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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리스크도 기회도 있다…조선업 협력 극대화 고민할 때"[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는 트럼프 리스크(위험 요소)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이다. 트럼프 리스크가 있으면 트럼프 오퍼튜니티(Opportunity)도 고민해 봐야 한다. 위기를 예상하고 충격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맞다. 동시에 트럼프 2기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국내 대표적인 ‘국제 경제통’으로 꼽히는 전광우(사진)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세계경제연구원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번째 임기를 맞아 위기를 잘 분석해 대응하는 한편, 기회 요인을 극대화하기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편 관세 부과와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 우리나라에 부담이 되는 이슈가 많지만, 기회 요인도 병존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전 이사장은 “외신에서 더 주목하는 부분인데 미국이 우리 조선업 역량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제법 오래된 이야기”라며 “미 군사력의 약한 고리가 해군이다. 2차 대전 이후 군함을 비롯한 장비들이 많이 노후되면서 신규 건조는 물론 유지·보수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 문제에 대해서도 “민감한 이슈이긴 하다”면서도, 분담금을 더 내는 대신 핵 방어력을 대폭 증강시키거나 안보를 더 굳건하게 하는 등 우리가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중국에 대한 고액 관세 부과 등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경우 중간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에도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품질경쟁력을 키우는 한편,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와 북반구 저위도 국가들)와 유럽 등으로 수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다각화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 이사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에 투자를 안 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채찍’ 방식으로 미국 내 투자를 유도하려는 점에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해당 기업의 존립이나 국제 경쟁력을 위해선 미국 내 생산시설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렇게 되면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줄고 고용도 감소하면서 국가 경제 차원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나 고사양 반도체 제조와 같은 핵심·미래 기술 관련 설비를 해외에 두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만큼 국내 투자 여력이 줄어드는 점은 기업의 장기 경쟁력 측면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다음은 전광우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트럼프 2기를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 증가를 비롯해 우려가 많은 것 같다. △우리가 트럼프 리스크만 이야기하지만 항상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이다. 트럼프 리스크가 있으면 트럼프 오퍼튜니티(Opportunity)도 고민해봐야 한다. 위기를 예상하고 충격에 대비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위기상황 겪을 때마다 느끼는 게 새로운 기회도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비교우위를 활용해서 국익증진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미국에서 주목하고 우리 조선업 역량이라든가 우리가 가진 장점을 살리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봐야 한다. 또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무조건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득실을 잘 따져볼 수 있다. 핵 방어력을 대폭 증강시킨다거나 안보를 강화시킬 수 있다면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방위비 분담금 증액의 경우 예컨대 트럼프 당선인의 면을 살려주면서 우리가 다른 이익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의미인가.=민감한 이슈다. 다만 우리가 증액을 할 여력이 없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에서는 방위비 분담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같은 것들이 다 패키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트럼프 1기를 생각해보면 우방국이나 동맹국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해 봐야 한다. 조선업 협력도 이야기했지만 원전 수출 관련해서도 미국 쪽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경제와 안보를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아내는 방법 고민해 볼 필요 있다. -미·중 무역 갈등 심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트럼프 1기 때와 달리 이번엔 예고된 미·중 무역전쟁에 대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트럼프의 고관세 정책의 경우 2가지 걱정이 된다. 직접적으로 우리 제품에 관세가 더 부과되면서 충격이 오는 것이 있고. 다른 하나는 중국을 통해서 간접적인 충격도 받는다. 지금 이야기 나오는 것처럼 미국이 중국에 60% 고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수출에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중국에 중간재 수출하는 부분이 타격을 받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대비하는 방법은 품질경쟁력과 다각화다. 인도 등 글로벌 사우스. 유럽 등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분산해서 다각화해야 한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트럼프1기를 경험했기에 2기 때는 중국도 대응 수단을 더 준비하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 않을까. 그냥 얻어맞고만 있는 입장은 아니다. 중국이 보복관세를 매길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미국 포함 서방국가들에 희토류나 핵심 광물 수출 제한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선 미국 채권을 가장 많이 갖고 있으니 이를 팔 수도 있다. 물론 일부 투자은행(IB)들은 60% 관세 그대로 맞으면 중국 성장률 반토막 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고, 당연히 충격은 있을 것이다. 특히 이미 중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같은 충격도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60% 관세 부과를 실제로 시행할까. △하지 않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동안 해온 이야기도 있고, (트럼프 당선인의) 스타일도 그렇다. 그러나 만일 시행하더라도 장기간 지속되긴 어려울 것 같다. 전문가들의 경고가 초관세를 매기면 그 피해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다 것이다. 수입 물가 상승으로 미국 내 물가 다시 오르고 소비가 피해를 보게 되는 구조다. 대중 강경 노선은 미 국민들이 원하고 있어서 어떤 형태로든 가겠지만 미국에 유익한 거래를 얻어내는 방식으로 협상도 가능할 것이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 반영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환율 1400원대 시대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트럼프 당선인의 기조가 감세를 통한 경제 활성화. 환율은 상대적인 가격인데, 이미 ‘나홀로 호황’ 보이는 미국 경제를 더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달러 가치 상대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또 고관세 충격은 중국이 충격이 상대적으로 더 클 텐데 중국 경기 위축 심화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원화 가치도 떨어지면서 환율 고공행진 상당 기간 갈 수 있다. 12월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 환율이 1300원 밑으로 내려가는 일은 구조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환율 상승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는지.△아주 오래전처럼 환율이 우리가 약세로 돌아서면 수출경쟁력 올라가는 상황은 아니다. 우리 수출이 예전처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 품질 경쟁력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이 여전히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 경제 전체에 어떤 효과를 줄 것인가라는 측면에서는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겠지만, 부담이 되는 측면과 일부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 모두 있다고 본다.-우리 기업 입장에선 선제적으로 미국 생산시설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될까. △딜레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으로 투자를 끌어들이려는 ‘당근’ 정책을 썼다면,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 안 들어오면 불이익을 주겠다면서 ‘채찍’으로 미국 내 투자를 끌어오겠다는 것이다. 우리 대기업들이 이 채찍 때문에 부득불 미국 투자를 늘리게 되면 상대적으로 국내 투자가 준다. 그러면 국내 고용도 감소하면서 문제가 된다. 우리 국가 경제 차원에서 보면 국내 투자가 증가하면서 고용이 늘고 소득이 올라가면서 소비도 되는 경제 활성화 선순환 이뤄진다. 그런데 미국의 고관세 정책이나 미국 내 투자를 강제하는 정책의 여파로 생산시설이나 신규투자를 미국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은 우리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회사 존립이나 국제 경쟁력을 위해선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SK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하면 ‘용인에 AI 관련 클러스터를 만들 여력이 남아 있을까’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 인디애나대 경영·경제학 석사, 경영학 박사 △미 미시간주립대 경영대 교수 △세계은행(WB) 수석 이코노미스트 △한미경제학회 사무총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특보 △국제금융센터 소장 △우리금융그룹 부회장 △딜로이트 코리아 회장 △외교통상부 국제금융대사 △금융위원회 위원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현)
- [미리보는 이데일리]對中봉쇄는 기정사실 K칩, 5년내 탈출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1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對中봉쇄는 기정사실 K칩, 5년내 탈출해야-연매출 25% AI 투자…초개인화 ‘AI검색’ 일상 속으로-소액 대신 거액, 한탕 노린다…보이스피싱 다시 활개-트럼프 ‘국경 차르’지명, 불법이민자 추방 시동-[사설]與, 반도체특별법 발의…민주 ‘먹사니즘’ 빈말 아니어야-[사설]돈도 사람도 등지는 한국, 이래도 미래 활력 문제없나△종합-‘출산’ 검색하면 맘카페 인증템 쫙~향수 덕후엔 할인쿠폰 맞춤 제공-50~60대 “아직은 청춘 73세 이상은 돼야 노인”△트럼프2.0 한반도 덮친 트럼피즘-“트럼프, 무역적자 해소가 최우선 순위…韓 자동차 집중 타깃 될 것”-“美 보호무역·中과잉생산 겹악재…내년 수출 둔화할 것”-방위비 증액 피할 수 없다면 ‘핵공유’ 받아내야△트럼프2.0 특별 인터뷰-“트럼프 리스크만 있나, 기회도 있다…조선업 협력 극대화 고민할 때”-“미·중 갈등, 트럼프 1기 때와는 달라…60% 관세 시행하더라도 지속은 어려울 것”△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경쟁력없는 中 저사양칩 라인 정리…韓·美서 첨단칩 올인해야-트럼프 취임 전 보조금 받자…칩스법 협상 속도전-‘반도체특별법’급물살…美 지원 중단 리스크 상쇄 기대감△진화하는 피싱범죄-경찰도 자녀 목소리도 가짜…악성앱에 홀려 수억원 뜯겼어요-수법 교묘해지는데…대응 법안은 하세월-“모르면 당한다”…피싱 예방교육에 남녀노소 몰려△종합-관리한다던 가계대출 6.6조 쑥…은행 조였더니 상호금융·카드빚 늘었다-트럼프發 강달러에 속수무책…원·달러 환율 1400원대 위협-온누리상품권으로 매출 뻥튀기 ‘보조금 부정수급’뿌리 뽑는다-지난달 실업급여 신청자 8만9000명…외환위기 이후 최다△정치-반환점 돈 尹 정부, ‘일자리 창출’잘했고 ‘소통’못했다-엔진시험 없이 신형 ICBM 쏜 北…러 기술 통째 이전 가능성-尹, 특별감찰관 약속했지만…대통령실 반응 ‘미온적’-“상법개정안, 기업위축”호소에 ‘배임죄 완화’카드 꺼낸 이재명△경제-기후변화로 농축산물 수급 불안…해외서 우리 채소 재배해 대응할 것-외환시장 구조개선, 금융선진국 진입 초석 다졌다-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대미 자동차 수출 뚝△12면-보험사 새 회계기준 원칙 어길 땐 대주주와 대화-저축 銀 M&A 개점휴업…“규제 풀어 활성화해야”-3000만원 이상 사망보험금 신탁 허용-5대 은행, 둔촌주공 재건축 입주 예정자에 잔금대출 빌려준다△Global-돌아온 스트롱맨…우크라·가자 ‘두개의 전쟁 종식’ 현실화할까-日 총리직 간신히 지킨 이시바…여소야대 험로 불가피-불법이민 단속 최우선 과제 트럼프, 거대 부처 설립 예고-지갑 꾹 닫은 중국인…광군제 인기 시들하네-野압박에 물러선 숄츠 獨총리 ‘크리스마스 전 신임투표’ 수용△산업-창사 56년 만에…포스코 첫 파업 ‘전운’-최태원 “AI시대 대비 운영개선 필수” 이사회 ‘경영진 관리·감독’역할 강화-전장 힘준 LG전자…차세대 디지털 콕핏 공개-파업 종료 현대트랜시스 ‘비상경영체제’ 돌입…“임원 급여 20%반납”-포항제철소 화재 원인 ‘냉각수 설비 이상’ 추정…“일주일 내 복구 가능”-삼성디스플레이 2~10년 경력직 채용전형 ‘퓨엘’신설△산업-카이스트와 손잡은 LG…기업용 5G부터 6G 통신 강화-신선한 맛 그대로…K냉동면 간편식 시대 연다-적합업종 지정 해제 코 앞…중소 렌터카 업계 ‘비상 깜빡이’-롯데지주·화학 임원 급여 일부 자진 반납△이데일리 Future Tech-자연재해 시뮬레이션, 안전도시 구축…3차원 가상세계, 현실을 담다-3차원 디지털 구현…130개국서 찾는 네이버 사옥 ‘1784’-‘던전’ 부평 지하상가, 손쉽게 위치검색△증권-어닝쇼크만 줍줍 청개구리 개미들-달리는 테슬라에 올라탄 서학개미 ‘투자 풀액셀’-“부산서 전국으로 영역 확대…시니어 라이프케어 STO 목표”-트럼프 2기 韓자동차주 기대반 우려반-KB운용 TDF시리즈 수탁고 1.5조원 돌파△부동산-처리기한제 도입했더니…신통기획 재시동-‘얼죽신’맞았네…서울 신·구축 가격 차 확대-LH, 전세사기 피해자 임대료 10년 지원-CEO 직속 안전조직·팀장 40% 새얼굴로-GS건설, 7142억 규모 HVO 서산 공장 짓는다△문화-‘오후 3시’…무르익었으나 완결하기엔 일렀던 그 시간 그 그림-“전란도 끊지 못한 부부의 연…15년 공들인 작품이죠”△스포츠-다승왕만 5명 ‘춘추전국시대’…윤이나는 공백 깨고 3관왕-KPGA는 ‘장유빈 천하’…대상·상금왕·최저타수상 ‘싹쓸이’-‘축구천재’ 박주영, 울산·서울팬 박수 받으며 떠나다-‘스마일 퀸’ 김아링 4년 만에 V샷△피플-“훌륭한 지휘자보다 음악으로 기억해주길”-하나금융의 사랑 담은 김장김치…따뜻한 동행 실천-우리금융 “청각장애 클라리넷 연주단의 꿈 응원해요”-강경성 코트라 신임사장 “5대 수출강국 도약”-현대글로비스 ‘한국경영과학응용대상’수상-도로교통공단 이사장에 김희중 전 인천경찰청장△25면-안전 선진국서 배우는 재해 예방-공정·상식 외면한 ‘스포츠 대통령’ 이기흥-3년간 날아간 관광 수입 5772억원-[e갤러리] 강준석 ‘계속해’△전국-‘판교~광화문 15분’…드론 출퇴근 시대 열린다-경기국제공항 후보 3곳 발표하자마자 “NO”-인천 행정체제 개편 청사 위치부터 잡음-정부 예산 3분의2 칼질…대전 도시철도 2호선 ‘비상’-고양·남양주에도 ‘달빛어린이병원’ 생긴다△사회-“[국외발신] 오빠가 궁금해요”…만나려니 돈 요구, 입금하자 먹튀-檢,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명태균·김영선 구속영장 청구-“요양시설 노인학대 대책 시급” …머리 맞댄 로펌들-수능날 지각 수험생 없도록 출근 늦추고 지하철 늘린다-수능 문답지,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부-‘학력미달’학생선수 대회 참가 길 열렸다
- 이수페타시스 “의도적으로 공시 시차 둔 것 아냐…계약 지연 탓”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 기판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가 유상증자 과정에서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시간차 공시’와 관련된 비판에 대해 의도적으로 시차를 둔 공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인쇄회로기판(PCB) 사업의 고도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제이오 인수로 탄소나노튜브(CNT) 등 신사업 진출에 힘써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수페타시스(007660)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설자금 2500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00억원 등 총 550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이는 고다층 PCB(MLB) 수요 급증에 선제 대응하면서 신사업 진출을 통한 단일사업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수페타시스 CI (사진=이수페타시스)이수페타시스는 이와 관련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시간차 공시’와 관련된 비판에 “8일 오전 9시 이사회 이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지연돼 공시가 늦어졌을 뿐 의도적으로 시차를 두고 공시를 진행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최대주주 ㈜이수도 책임 경영 차원에서 배정받은 주식 대부분 청약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8일 이사회에서 4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와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모두 의결했으나 신규 투자 공시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 중인 오후 4시 55분에, 유상증자 공시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 종료 이후인 오후 6시 44분 공시했다. 이에 일각에선 호재는 시간외 단일가 매매 시간에, 악재는 그 이후에 밝히는 방식의 공시를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수페타시스는 시설자금 2500억원을 PCB 부문 수요 대응에 모두 사용할 예정이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관련 PCB 기술 변화 대응을 위한 시설 투자로 전방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며 “PCB 부문 총 시설투자금액은 약 4000억원으로, 이중 약 2500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3000억원은 제이오 인수에 활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PCB 사업에 집중된 단일 포트폴리오에 대한 우려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문의가 지속됐으며, 내부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검토한 결과”라며 “신사업 검토 중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소재로 활용되는 CNT라는 아이템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CNT 도전재는 2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이수페타시스는 CNT 시장이 급성장하리라고 보고 있다. CNT는 2차전지와 반도체·디스플레이·항공·ESS 등 에너지 밀도와 열 관리가 중요한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다양한 부품·소재로 활용할 가치가 크리란 전망이다. 제이오는 세계 유일의 CNT 제품 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이수페타시스 측 설명이다. 또 이수페타시스는 기존 PCB 사업 역량 강화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9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하이엔드 저조도 동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난달 이사회에선 태국법인과의 전략적 제휴 목적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생산기지(ISU-APEX)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수페타시스의 MLB 기술은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와 같은 고성능 전자 시스템에서 높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신호 안정성을 보장하는 다층 회로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이는 신호 간섭과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고속 통신 환경에서 높은 신뢰성과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수페타시스는 안정적인 전력 관리와 열 축적 문제를 CNT의 높은 전도성과 경량성으로 해결하고자 CNT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 개발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PCB 제조를 넘어 고성능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유상증자 배경과 목적, 주요 사업의 현황과 전망 등을 설명하는 IR 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1일엔 KIS Global Investors Conference에 참가한 뒤 14일엔 애널리스트 대상 2024년 3분기 경영실적 리뷰 온라인 미팅, 21일엔 Citi Korea Investors Conference 참가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수페타시스는 이날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7200원(22.68%) 하락한 2만 4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3.62% 하락한 2만 4250원에 거래돼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 [코스닥 마감]730선 깨져…2차전지株↓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1일 2% 가까이 하락하며 730선 밑으로 내려섰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 내린 728.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4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3억원, 86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43억 31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746억 11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989억 43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실적, 수출 위축, 반도체 업황, 트럼프 이슈 등이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무역분쟁과 보복 등으로 인한 국가 경제의 차별화, AI 산업의 확산에 따른 관련 업종의 차별화, AI로 인한 생산성 개선 유무를 바탕으로한 기업의 차별화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혼돈 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보통 이럴 경우 ‘테마 장세’가 짧은 기간 동안 순환해왔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화학(-5.18%), 비금속(-3.65%), 기계장비(-3.56%), 일반전기전자(-3.56%), 섬유의류(-2.91%), 유통(-2.72%), 제조(-2.4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기타서비스만 0.35%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알테오젠(196170)(1.95%)과 리가켐바이오(141080)(7.20%)는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247540)(-4.92%), 에코프로(086520)(-3.77%), HLB(028300)(-1.15%)는 하락했다. 케이엔더블유(105330), LK삼양(225190), 엔투텍(227950), 지오릿에너지(270520)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이외 1331개 종목이 하락했고, 291개 종목이 상승, 6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5억 6515만주, 거래대금은 11조 807억 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KISTI, 내후년 슈퍼컴 6호기 서비스 목표로 사전 규격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지난 7일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사전규격 공개를 개시하고, 차세대 슈퍼컴 구축 작업을 본격화한다.(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는 국가초고성능컴퓨팅센터 임무를 수행하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앞서 슈퍼컴 6호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조달청을 통해 외자 구매 입찰을 추진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슈퍼컴 6호기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폭발과 시장 가격 상승으로 유찰됐다.KISTI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찰 원인을 분석하고, 사업 수행 방안을 다시 수립하기 위해 재정당국과 협의해 왔다. 그 결과,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사업비 증액, 기간 연장, 사업 추진 방식 개선 등을 통해 사업을 재추진할 방안을 마련했다.슈퍼컴 6호기 공식 서비스가 시작될 때까지 활용될 예정인 누리온(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은 최근 5년 평균 사용률이 76%일 정도로 시스템이 포화 상태이며, 연평균 355개의 슈퍼컴 활용 신청 과제 중 63% 정도만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에는 서비스 7년 차가 도래하면서 활용성과 운영비용 대비 효율성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향후 새로 구축될 슈퍼컴 6호기는 이론 성능 600페타플롭스(PF) 규모로 연산 성능이 누리온 대비 23배가량 향상된다. 주연산 자원도 노드당 4개 내외의 고성능 GPU를 장착한 GPU 파티션과 노드당 2개 내외의 범용 CPU를 장착한 CPU 파티션으로 구성된다. 나노·에너지, 소재·반도체, 바이오·신약, AI 등 가속기를 통해 성능 향상이 우수한 분야는 GPU 파티션을 통해 수행하고, 전통적인 계산과학 분야는 주로 CPU 파티션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앞으로 슈퍼컴 6호기를 통해 초거대 과학·공학 문제 해결, 대규모 AI 모델 지원 등 우수 연구 성과를 발굴하고, GPU를 주력으로 가속기 기반의 응용 코드 최적화와 사용자 기술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조민수 KISTI 부원장은 “슈퍼컴 6호기 사업을 재개해 노후화된 5호기를 교체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불가능했던 대규모 과학·공학 계산 및 초거대 AI 등의 R&D를 수행할 자원 환경을 제공해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연구 생산성 강화와 기술 혁신 가속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 '脫중국' 트럼프…"반도체 등 대미 물류전략 다시 짜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탈(脫)중국 기조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미국 물류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반도체 등 미국 내 제조업 투자 확대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 패턴이 변화할 것으로 보이는 게 대표적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발간한 ‘트럼프 집권 2기 물류 공급망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집권 2기 이후 물류 공급망의 탈중국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거점으로 떠오르는 미국 동남부 지역, 캐나다·멕시코 국경 지역 등을 중심으로 항만·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출처=대한상의)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 무역액은 지난 2021년 6조6000억달러에서 지난해 5조8000억달러로 큰 폭 감소했다. 또 최근 3년간 미국의 수입액 연평균 증가율은 멕시코와 중국이 각각 7.5%, -5.4%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수입국이 중국(지난해 수입액 4조3000억달러)에서 멕시코(지난해 수입액 4조8000억달러)로 바뀐 것이다.보고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의 미국 관세 회피를 목적으로 한 멕시코 우회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공약했지만 큰 기조는 탈중국”이라고 했다. △항만이 4~5개밖에 없는 서부보다 세금이 낮고 물류 인력이 집중돼 있는 동남부 지역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로 묶여 있는 캐나다·멕시코 국경 지역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물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내 기업들이 이곳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대한상의 관계자는 “현지 물류서비스 수행 경험이 부족한 한국 물류기업들이 새로운 거점에 개별 기업 단위로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물류기업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공생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물류 관련 부처의 정책 거버넌스를 통합하고 물류공급망위원회를 설립해 부처간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대한상의는 지적했다.아울러 중장기적으로 미국발(發) 물류 공급망 변화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 내 제조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2차전지 등의 미국 내 산업화가 진행돼 글로벌 수출입 물류 공급망 패턴이 변화할 게 유력하다. 과거 한국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간재가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이동했던 것에서 앞으로 한국 중간재가 곧바로 북미로 건너가 역내 가공·조립을 거쳐 최종재가 되고, 미국 내에서 소비되거나 일부는 해외로 수출되는 식으로 물류 흐름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미물류공급망센터의 이성우 센터장은 “미국은 반도체, 2차전지, 전기차,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주요 핵심 기술 제품에 대해 자국 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5년 안에 생산시설이 완비되면 미국 내수 시장에서 소비되고 나아가 해외, 특히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하는 흐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한국은 반도체, 2차전지 등 미국이 중점 육성하고자 하는 핵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공급망 변화 선상에서 제3자 물류(3PL·Third Party Logistics), 풀필먼트 서비스(물류 일괄대행 서비스), 터미널 인프라 운영 등 물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 ICT 기기산업 페스티벌 개최, 온디바이스 AI 시대 개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정보통신기술(ICT) 기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2024 ICT 기기산업 페스티벌」을 11일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한국컴퓨팅산업협회,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3D융합산업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등이 주관하고 후원했다.온디바이스 AI 혁명과 ICT 기기산업의 미래행사는 크게 ① 제품 전시, ② 산업·기술 동향 공유를 위한 컨퍼런스, ③ 분야별 유공자 표창 등으로 구성되어 ICT 기기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됐다. 특히 기조 강연에서는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미칠 혁신적인 변화를 소개하며, AI가 일상에 가져올 변화와 이를 대비한 ICT 기기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배 원장은 온디바이스 AI가 모바일, 로봇,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 기술이 ICT 기기산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ICT 기기산업, 기술 혁신과 유공자 시상개회식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경록 SW미래본부장의 개회사와 함께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 3D융합산업협회 박청원 협회장이 축사를 전하며, ICT 기기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국내 반도체·컴퓨팅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노웰 김성수 사장, 네트워크 장비산업을 선도한 LG전자 이준성 상무, 그리고 3D프린팅 안전환경 조성에 힘쓴 서울대학교 윤충식 교수 등으로, 이들은 각각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수여받았다.이번 행사에서는 컴퓨팅, 네트워크, 3D프린팅 등 다양한 ICT 분야의 혁신적인 제품들이 전시됐다.특히 온디바이스 AI에 적용 가능한 컴퓨팅 장비, 네트워크 장비, 그리고 3D프린팅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 등을 포함한 25개의 전시 부스가 설치되어 참관객들에게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온디바이스 AI, ICT 기기산업의 미래를 이끈다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온디바이스 AI는 PC, 모바일, 로봇, 가전 등 ICT 하드웨어의 거의 모든 분야에 접목되고 있으며, 이는 ICT 기기산업의 혁신적인 도약을 촉진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국내 온디바이스 AI 산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기술 개발, 산업 성장, 시장 확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2024 ICT 기기산업 페스티벌」은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ICT 기기산업의 현황을 살펴보며, 향후 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장이 되었으며, 온디바이스 AI가 이끌 미래 사회의 변화를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한양,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12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양은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 공동 8BL에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투시도. (사진=한양)브레인시티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평택 전체 택지지구와 비교해도 손꼽힐 만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다. 전 타입 판상형 4베이(Bay) 설계와 드레스룸, 펜트리 등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기본 제공 품목도 다양하게 배치할 전망이다.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 8BL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동, 전용 59·84㎡ 총 88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59㎡ 232가구, 84㎡ 657가구의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가구당 1.35대(아파트 1207대)의 넉넉한 주차공간을 자랑한다.단지 내부는 전 세대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전용 59㎡타입은 소형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전용 84㎡타입은 보다 넓은 공간 구성과 함께 현관 펜트리까지 추가적으로 제공한다.단지가 위치한 브레인시티는 평택 도일동 일원 약 482만㎡ 부지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학과 약 1만5000여 가구의 주거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자족도시이자 4차 산업 첨단 인공지능(AI)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브레인시티에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2029년 개교 예정으로, 인근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연계를 통해 수도권 대표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로봇 및 AI 등 첨단 시설을 갖춘 500병상 이상 규모의 아주대학교 평택병원(2030년 개원 예정)과 연구개발(R&D) 센터 건립도 조성할 예정이다.평택의 굵직한 교통호재에 대한 수혜도 기대를 모은다. 인근에 위치한 평택지제역은 현재 수도권 1호선과 SRT가 정차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수원발 KTX가 내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현재 GTX-A·C노선 연장도 추진 중이라 평택지제역은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전망이다.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빼어난 생활환경도 갖췄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바로 인접해 있고 브레인시티 내 중·고등학교도 신설 예정으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주변으로는 브레인시티 중심상업지구(예정)를 비롯해 브레인시티 개발에 따른 인프라 확충이 기대되며, 이마트 평택점, 홈플러스 송탄점, 코스트코(예정) 등 대형마트 및 편의시설도 인접해 이용이 편리하다.
- ’외환시장 선진화‘에 하루 외환 거래량 13.1%↑…WGBI 편입까지 이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획재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 2.5년차로 임기 반환점을 맞아 이뤄낸 외환시장 선진화 및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이 ‘금융선진국’ 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 이후 4달간 일일 평균 거래량은 전[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정부는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할 수 있다며, 각종 거시경제 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선진화에 거래대금↑, WGBI 편입 성공기획재정부는 11일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 계기 정책성과’를 통해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는 등 구조개선이 WGBI 편입에 기여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전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도 경제 운용의 틀을 민간 중심으로 전환시키며, 위기 극복에 매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영국 런던 금융시장 마감시간인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외국 금융기관의 한국 외환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내용의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단행했다. 이와 같은 외환시장 선진화 노력 덕분에 윤석열 정부는 4번째 도전만에 지난 10월 WGBI 편입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조치로 인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하루 평균 외환시장 거래량은 115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3.1% 늘어났다. 지난 5년 평균과 비교하면 39.4% 늘어난 수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식·채권 등 자본시장 투자와 관련된 외환 거래의 장벽이 사라짐으로서, WGBI 편입 성과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모니터링 지속과 더불어 이달 실제 WGBI 자금유입에 대비한 시장 점검과, 내달 추가적인 외환시장 유동성 확보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시장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그간 우리 경제를 이끌어왔던 수출 역시 올해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나 중국(3.8%), 미국(2.3%) 등을 뛰어넘었다. 기재부는 “상반기 글로벌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물론, 올해는 2022년(6836억 달러)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료=기획재정부)◇ 공급망기금 활용 대출 9380억원…민간·기업 활력↑안정적인 수출 기반이 조성된 것에 대해 기재부는 민간 중심으로 경제운용 기조를 전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정부는 산업단지 입지규제, 화학물질 규제 등 ‘킬러규제’ 완화를 추진해왔고,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등을 확대해왔다. 특히 반도체에는 26조원 규모의 금융·세제·재정·인프라 ‘지원 패키지’를 마련해 지원해왔음을 강조했다. 연구개발(R&D) 예산 구조개혁, 정부 간 협업체계 구축 등도 성과로 들었다. 윤석열 정부는 내년 선도형 R&D라는 기조 하에 29조 7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인공지능(AI)과 양자, 첨단바이오라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과 12대 국가전략기술 등 필요한 부분에 전략적인 강화를 추진한다. 또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신설해 바이오 관련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인사혁신처를 통한 인사교루, 행정안전부의 협업인력 등을 통해 부처 간 시너지도 확대하기로 했다.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도 지난 6월 시행된 이후 현장에 자리잡고 있다. 정부는 300여개의 경제안보품목과 서비스를 지정한 후 품목별 수급 등을 상시적으로 점검중이다. 지난 9월에는 5조원 규모의 공급망기금 지원을 시작했으며, 지난 10월까지 2차전지 공급망안정화 사업 등으로 9개 기업이 총 9380억원의 대출을 승인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올해 안에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기재부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 물가가 하향 안정화되는 등 거시경제 전반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생 및 체감경기 개선, 대외 불확실성 대응 등에 정책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SK, ‘이사회 2.0’ 추진…최태원 “AI 대비 이사회 강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그룹이 이사회 역할을 경영진에 대한 관리·감독으로 강화하는 ‘이사회 2.0’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 역할 강화 추진은 인공지능(AI) 확장 시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직의 체질을 변화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이사회 2.0’을 주제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4’(이하 서밋)에서 AI 사업 추진 계획과 운영개선(OI)의 취지를 소개하며 “2027년 전후 AI 시장 대확장이 도래했을 때 SK그룹이 사업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기 위해서는 운영개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이사회는 기존 안건 의사 결정 중심의 역할에서 사전 전략 방향 설정과 사후 성과 평가 등으로 역할을 확대하여야 한다”며 사외이사들의 적극적 ‘업무 감독’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이번 서밋에는 최태원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SK그룹 13개 관계사 사외이사 50여명이 참석했다.서밋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경영전략회의, 이천포럼, CEO 세미나와 더불어 SK 그룹의 주요 전략 회의 중 하나다.이번 ‘서밋’에서 SK그룹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를 위한 ‘이사회 2.0’을 메인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사회 2.0’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이사회의 진화, 발전 방향을 의미한다. 즉, 경영진은 ‘의사 결정’에 보다 집중하고, 이사회는 ‘사전 전략 방향 수립’과 ‘사후 감독 기능 강화’ 등 ‘업무 감독’ 중심으로 이사회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것이다.최창원 의장도 이날 “이사회가 업무 감독 중심으로 역할을 확대해 경영진에 대한 균형과 견제를 이끌어 내고, 이사회 2.0을 넘어 궁극적으로 이사회 3.0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SK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2024‘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고 있다.(사진=SK그룹.)SK그룹은 ‘이사회 1.0’ 추진을 통해 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 상장사 모두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사회 2.0’ 추진을 통해 이사회는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대한 크로스 체크 △경영 활동에 대한 사후 감독 등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사외이사들은 뜻을 모았다.SK그룹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SK그룹의 주요 현안과 미래 전략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최근 시행한 CEO 세미나에서 도출한 그룹의 주요 경영 과제와 함께 반도체, AI, 에너지 설루션(Solution) 등 핵심 사업들을 점검했다.SK그룹은 거버넌스 체계의 근본적인 혁신에 대한 최태원 회장의 의지에 따라 지난 2021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거버넌스 스토리’ 추진을 천명하고, 선진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SK 디렉터스 서밋뿐만 아니라, 신임 사외이사의 SK그룹 이해도 제고를 위한 ‘신임 사외이사 워크숍’,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사외이사 간 회의 기구인 ‘사외이사 의장 협의체’ 등 그룹 차원의 회의체를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SK 관계자는 “이사회 역할에 대한 재정의는 글로벌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글로벌 유수 기업들도 이사회의 역할을 의사 결정 보다는 관리·감독으로 재정의하고, 경영진만으로 대응이 어려운 중장기적 아젠다에 집중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수페타시스, 5500억 규모 유증…제이오 인수 나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수페타시스(007660)(대표이사 최창복)는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해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설비 증설과 첨단 소재 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목적이라고 11일 설명했다.이수페타시스에 따르면 이번 자금조달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이 발생한 경우 증권사가 총액 인수하는 방식이다. 예정 신주 모집가액은 5500억이며, 2010만3080주(증자비율 31.79%)가 새롭게 발행될 예정이다. 신주 배정은 12월 17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내년 2월 6일 우리사주조합을 시작으로 구주주 청약은 내년 2월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일반공모 청약 기간은 2월 11일부터 이틀이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동월 28일이다.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차입 대비 연간 이자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공모자금 중 2500억원은 제5공장 신설과 1~4공장 증설 시설투자에 활용된다. 전방 산업인 AI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으로 MLB(Multi Layer Board, 고다층 PCB) 수요가 급증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배경이다. 아울러 제이오(418550)가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에 각각 약 997억원, 420억원 등 총 1417억원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다.기존 최대주주 강득주 본인이 보유한 지분 중 575만주(전체 발행주식총수의 약 18.1%)도 약 1581억원에 인수한다. 약 3000억을 투입해 제이오 인수가 완료되면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의 지분 약 30.1%를 확보해 이수그룹 자회사로 편입된다.이수그룹은 제이오 인수를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에 소재 전문 기업을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이번 제이오 인수 배경으로 제이오가 보유한 ‘CNT(탄소나노튜브)‘ 기술을 꼽았다. 이수페타시스는 PCB에 집중된 단일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장기간의 신사업 검토가 있었으며,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소재로서 본격 활용되기 시작한 CNT라는 아이템에 주목하게 됐다. CNT는 소재를 다루고 상용화하는 기술 난이도가 상당히 높지만, 다양한 물성과 특성이 있어 이차전지 외 나노기술, 전기, 광학 등 폭넓은 활용도가 장점이다. 이러한 CNT는 이차전지 특수소재(도전재)로 산업 개화를 시작했으며, 반도체 펠리클 소재, 우주항공 소재 등으로 적용 산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제이오는 CNT 분야, 특히 CNT 파우더 자체를 합성하고 대량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의 매출 안정성 및 향후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봤을 때, 인수 대상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소재로 인증 난이도가 높은 이차전지 산업 분야에서 이미 한ㆍ중ㆍ일 다수의 셀사로부터 소재인증 완료 양산 제품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의 CNT 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의 신규사업 진출도 고려 중이다. CNT가 반도체 노광장비의 핵심 부품인 ‘EUV 펠리클’에도 활용되는 등 반도체 소재사업과의 연관성이 높은 점도 인수 요인으로 꼽혔다. CNT는 이차전지 특수소재(도전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전고체 핵심 소재 개발사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제이오 인수를 통해 기존 PCB에 집중된 단일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라며 “당사는 고품질의 산업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소재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 삼성운용 "트럼프 시대 대비…KODEX ETF로 해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예상 정책과 그에 따른 수혜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은 트럼프 정부 2기에 수혜가 전망되는 업종을 5가지 키워드인 ‘T.R.U.M.P.’를 제시했다. △보호무역주의(Trade protectionism) △규제 완화(Regulatory relaxation) △반사이익(Unexpected benefits) △제조업강국(Manufacturing) △Power(전력인프라) 등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 관세 적용을 추진하고, 중국 수입품에 60% 관세 및 최혜국대우를 철폐할 것을 공언해 왔다. 그리고 USMCA(미국, 멕시코, 캐나다 간 무관세협정)와 한미FTA의 재협상 가능성, 바이든 정부가 약속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의 수정 또는 폐기를 주장했다. 또한, 인공지능(AI)행정명령 폐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AI 투자 촉진 및 법인세최고세율 15% 인하를 약속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자본 고위험 자산 투자금지 및 대형화 제한’ 즉 볼커룰 규제를 완화하는 등 금융산업에 적용돼 온 규제를 손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자산운용은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면 배제하는 전략적 ‘디커플링’을 주창해 오면서 ‘반사이익’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신공급망 중심으로 인도가 주목받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지층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강조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관세 부과, 리쇼어링 정책, 대규모 인프라 투자 약속 등과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해 미국 내 화석 에너지 인프라 건설 투자를 촉진 및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마지막으로 원전 허가취득절차 간소화, 원자력 규제위원회 개혁, 소형모듈원자로(SMR) 투자확대를 공언해 왔으며, 제조업 건설투자와 함께 원전, 가스, 변압기, 송전망 등 전력설비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이 5가지 키워드에 따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TF’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해서는 ‘KODEX 미국러셀2000(H)’과 ‘KODEX 미국반도체MV’를 추천했다. KODEX 미국러셀2000(H)는 미국 총 GDP의 70%인 내수 소비를 책임지는 중소형주 2000여개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KODEX 미국반도체MV는 AI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반도체 대표기업 25개에 투자한다.AI·금융 등 규제완화를 대비해서 ‘KODEX 미국AI테크TOP10’과 ‘KODEX 미국S&P500금융’을 주목해야한다는 설명이다. KODEX 미국AI테크TOP10은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미국 빅테크 M7과 신흥강자 3개 기업 등 총 10개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KODEX 미국S&P500금융은 미국의 상업은행, 투자은행, 투자회사, 카드사, 보험사 등 대표 미국 금융주에 투자한다.중국의 대안으로 풍부한 노동력과 정책 지원,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되는 인도 대표기업 50개에 투자하는 ‘KODEX 인도Nifty50’과 국내 조선해운업 대표 기업으로 LNG와 LPG운반선 건조에 강점을 지닌 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도 꼽았다. 아울러 미국의 방산, 항공우주, 제조, 건설, 유통 및 건축 등 산업재 대표 75개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산업재(합성)’와 미국의 석유, 원유, 가스 등 정통 에너지 관련 에너지기업 22개에 투자하는 ‘KODEX 미국S&P500 에너지(합성)’, 그리고 전력 인프라 관련 상품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KODEX AI전력핵심설비’도 짚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가 예상과 달리 트럼프의 압승으로 일찌감치 결정됐다. 트럼프 2기 정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다시 시작하는 트럼프 시대 역시 삼성자산운용 KODEX ETF와 함께 슬기롭고 지혜롭게 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자산운용은 트럼프 정부 2기 시대에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T.R.U.M.P.투자로 트럼프 시대를 대비하자”란 주제로 오는 12일 오후 7시에 유튜브 라이브 웹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신라호텔 더파크뷰 2인 식사권, 아웃백 10만원 상품권, 배달의민족 5만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도 함께 제공한다.
- '트럼프 랠리' 다우·S&P 최고가 경신…테슬라 8%↑[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장중 4만4000선과 60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규제 완화에 따른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한 덕이다. 특히 테슬라는 8% 넘게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 효과로 비트코인도 8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확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진다.TSMC가 미국 상무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에 인공지능(AI) 칩 공급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 가능성이 지속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상승 …다우·S&P 최고치 경신-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9% 상승한 4만3988.9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8% 오른 5995.5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상승한 1만9286.78로 집계.-다우지수는 장중 4만4000선, S&P500지수는 6000선을 각각 돌파하기도 해.-뉴욕증시 강세를 보이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로 기업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테슬라 주가 급등…시총 1조달러 돌파-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 대비 8.19% 오른 321.22달러를 기록.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년여 만에 장중 1조달러를 넘어서기도 해.-테슬라는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중심 경제 정책 기대감과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관계와 관련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에 급등.-업스타트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손실 축소가 확인되면서 인공지능(AI) 기반 대출 모델 성과가가 반영됐다는 평가에 46% 급등.-엑손 엔터프라이스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30% 올라. -에어비앤비는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되면서 9.2% 급락.-엔비디아(-1%), 인텔(-0.4%), 아마존(-0.8%) 등은 각각 다우 산업지수 편입된 가운데 AI 투자에 대한 경쟁 심화 등의 우려로 소폭 약세.◇“美 연준, 대통령 지휘받아야” 주장에…머스크, 지지 표시-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대통령이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이크 리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의 글을 지지.-머스크는 마이크 리 상원의원을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100점’이라는 뜻의 이모티콘을 달아.-리 상원의원은 앞서 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사퇴 요구에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행정기관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헌법이 설계된 방식”이라고 주장.-리 상원의원은 이어 “연준은 그런 점에서 우리가 어떻게 헌법에서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많은 사례 중 하나”라며 “우리가 연준을 끝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여.-과거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대통령이 최소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며 “내 경우에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많은 경우에 연준이나 그 의장이 될 사람들보다 더 나은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어.◇비트코인, 사상 첫 8만달러 돌파…트럼프 효과-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에스에서 10일(미 동부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8만달러를 넘어 거래.-이더리움도 같은 날 32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상승세 시현.-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하며 규제 완화를 약속.-미 경제매체 CNBC는 “여러 가상화폐가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친(親)가상화폐 규제 환경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그의 측근 모임에서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TSMC, 중국에 AI 칩 공급 중단 결정”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고성능 반도체 중국 공급 중단을 명령했다고 보도.-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AI 가속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상용되는 7㎚(나노미터) 이하 첨단 반도체에 대해 중국 수출 제한을 부과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고 전해.-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TSMC가 중국 고객사들에 오는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 -TSMC 측은 법을 준수하는 회사라며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트럼프, 푸틴과 첫 통화…“우크라 확전 말아야”-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트럼프 당선인은 유럽에 있는 상당한 미국 존재를 상기하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같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져.-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은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 목표에 대해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한 논의를 위해 후속 대화를 하는 데 관심을 표했다고 알려져.-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취임 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왔으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다만 그는 지난 9월 말 유세 때 러시아의 침공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조금 (영토를) 포기했어야 했다. 최악의 협상도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해.◇국제유가 약세…경기둔화 가능성 압박 지속-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74%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2.33% 내린 73.87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원유 수급 불균형 우려와 경기 둔화 가능성에 하락세 지속.
- 지금껏 이런 회사 없었다…'시총 4조달러' 눈앞 엔비디아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역사에 남길 새 기록 달성에 한발 다가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자리를 꿰찬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 달러(약 560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조 달러는 삼성전자 시총(8일 종가 기준 340조여억원)의 16배에 이르는 규모다. 엔비디아 상장 이후 일지(그래픽=김정훈 기자)◇다우지수 편입으로 추가상승여력 충분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엔비디아 주가는 147.63달러(20만6608원), 시총 3조6210억 달러(5067조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는 지속된 상승세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와 소폭(0.84%) 하락했지만, 장중에는 149.76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점을 더 높였다. 이날은 엔비디아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편입된 첫날이었다. 다우존스는 30개 편입 종목에서 인텔을 빼고, 엔비디아를 포함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사상 첫 15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동시에 시총 4조 달러 돌파까지 3790억달러 남은 상황이다. 주가가 10.4%만 오르면 가능하다. 실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에 대해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추적한 75명의 애널리스트 중 67명은 엔비디아를 매수 등급으로 평가했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내년 이익 전망치를 지난 3개월 동안 약 10% 상향 조정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 최고치인 60배에서 현재 약 39배로 낮아지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증시에서 시총이 4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없었다. 애플이 시총 2조 달러와 3조 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했지만, 아직 4조 달러에 이르진 못했다. 현재 애플 시총은 3조4300억 달러(4800조원)로 엔비디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애플을 밀어내고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엔비디아는 애플과의 격차를 계속 벌리며 시총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AI칩 수요 증가가 맞닥뜨린 결과다. 엔비디아가 생산하고 있는 AI칩 호퍼시리즈(H100)와 연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칩인 블랙웰 주문량은 계속 늘고 있어 앞으로 엔비디아 실적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 엔비디아 주요 고객들은 AI 칩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엔비디아 GB20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과 SK하이닉스 HBM3E [사진=연합뉴스]◇20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린 눈시장의 관심은 오는 20일 발표하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쏠려 있다. 엔비디아가 또 한 번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실적을 내놓는다면, 이달 안에 시총 4조 달러도 가볍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시총 3조 달러를 돌파한 지 약 5개월 만에 4조 달러에 올라서는 셈이다. 엔비디아 시총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8개월 만인 올해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6월로, 2조 달러 돌파 후 4개월 만이었다.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앞서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로젠블랫증권은 200달러로 제시했다. 이 목표주가대로라면 엔비디아 시총은 4조 달러 선을 훌쩍 넘게 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LSEG는 월가 애널리스트들 분석을 토대로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32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지난 8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3분기 매출 전망치(320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