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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로 글로벌 패권경쟁 나선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
  • 車반도체로 글로벌 패권경쟁 나선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
  • [성남(경기)=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자동차가 이동하는 전자기기로 탈바꿈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 계기판은 주행 정보 외에도 각종 정보와 즐길 거리를 담은 인포테인먼트(IVI)를 지향하고 있다. 운전석은 조종석(Cockpit)까지 의미가 확장 중이다. 이외에도 위험을 조기에 진단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를 기반으로 궁극의 자율주행도 세계적으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서 자동차는 초고속으로 네트워크가 가능해야 하고 이를 제어할 시스템(MCU)도 장착해야 한다.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사진=텔레칩스)국내에서 이 모든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도전하는 유일한 기업인이 있다. 이장규 텔레칩스(054450)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9년 텔레칩스를 설립한 이 대표는 유·무선전화기 발신자 정보표시 칩을 필두로 MP3 플레이어를 거쳐 카오디오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 발을 디뎠다.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 텔레칩스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는 “MP3는 스마트폰 때문에 아주 실패를 했는데 그 경험들을 자동차에 접목해봤습니다”라며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집중한 배경을 이 같이 설명했다. 모든 시장이 빠르게 스마트화가 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자동차 시장이 더디게 발전하고 있던 게 이 대표에게 기회가 됐다.그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자동차 버전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자동차에 필요한 솔루션들을 직접 접목하면서 초기 시장에 진입을 성공을 했다”며 “애프터마켓에서 일본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현대자동차도 채택을 하면서 차량용 칩 생산사업이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텔레칩스는 차량용 IVI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돌핀플러스’와 ‘돌핀3’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율주행용 신경처리장치(NPU) ‘엔돌핀’(N-Dolphin)을 최근 개발 완료했고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칩 개발도 활발하다.국내에서 자동차에 접목되는 반도체를 전방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시장을 창출하는 기업은 텔레칩스가 유일하다. 네덜란드의 NXP, 독일 인피니온, 일본 르네사스 등 해외 반도체 기업이 장악한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국산화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텔레칩스는 유럽과 중국, 인도, 일본 등지에 지사를 두고 수출 중이다. 특히 글로벌 IVI 시장에서는 10.6%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텔레칩스는 중요한 기로를 맞고 있다. 지난해 말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독일 콘티넨탈과 손을 잡고 제품 공급에 나섰다.텔레칩스의 시스템온칩이 콘티넨탈의 스마트 콕핏에 적용돼 여러 자동차 회사에 접목된다. 자율주행 칩에 함께 부착해 인공지능(AI) 성능을 높여주는 AI 가속기 ‘A2X’는 2025년 본격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이 대표는 “과거에도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그게 정답이라는 것을 경험했다”며 “지금까지 진행한 엄청난 투자가 맞을 것이라는 시장의 신호를 감지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상용화 기준이 가장 큰 허들인데 그게 성공한다면 저희는 그 가장 큰 허들을 넘는 것”이라며 “2년 내에 양산으로의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텔레칩스는 지난해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영업이익은 82% 각각 증가했다.
2024.11.18 I 김영환 기자
AI SW업체 ‘모레’, 반도체 제왕 짐 켈러와 엔비디아 ‘쿠다’ 대항마 만든다
  • AI SW업체 ‘모레’, 반도체 제왕 짐 켈러와 엔비디아 ‘쿠다’ 대항마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SW 전문기업 모레(MOREH, 대표 조강원)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Jim Keller)의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양사가 AI 반도체와 SW 양방향에서 협업하여 AI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와 쿠다(CUDA)의 독점을 깨뜨리겠다는 목표다.양사는 지난 2년간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4일 서울 모레 사무실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화 본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현재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쿠다 소프트웨어가 독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AI 데이터센터들은 어쩔 수 없이 엔비디아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시장 독점에 따른 가격상승 및 기술지원 부족 등 많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전략적 협업은 AI 시장이 기다려온 NVIDIA의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협력은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NPU)에 모레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LLM 등으로 인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 등의 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리드한 전 세계 최고의 프로세서 반도체 전문가로 현재 텐스토렌트는 혁신적인 차세대 AI 반도체와 CPU를 개발하고 있다. 모레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슈퍼컴퓨터용 SW만 10년 이상 연구해온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로 특히 수많은 GPU/NPU를 묶어내는 병렬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텐스토렌트 NPU와 모레 SW를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단순 추론(inference)뿐 아니라 초대형언어모델(LLM)의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training)에까지 폭넓게 사용될 수 있으며, 이미 상당한 개발이 진행 중으로 2025년 상반기 중에 완전 상용화해 출시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모레 조강원 대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AI 반도체와 SW를 통합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LLM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아키텍쳐를 갖춘 텐스토렌트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에 우리의 SW를 결합하여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CEO는 ”모레는 급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탁월한 SW개발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확장해나가는 데 함께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1.18 I 김현아 기자
韓증시, 삼성전자 10兆 기대감…“바닥 확인 작업”
  • 韓증시, 삼성전자 10兆 기대감…“바닥 확인 작업”[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증시가 삼성전자(005930)의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라는 이벤트를 바탕으로 반전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발 재료에 종속되며 변동성이 예상되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이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지난 14일 4만원대로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 (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지난 금요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7%대 폭등세를 보이긴 했으나, 과거 3개월 간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아직도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 평가했다.이어 “금요일 장 마감 후 10조원 자사주 매입(3조원은 3개월 이내에 전량 소각)이라는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장 개시 직 후에는 금요일 나스닥 2% 급락의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주중에도 엔비디아 실적 등 미국발 상황 변화에 종속되기는 할 것으로 예상되나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증시는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의 매도를 통한 현금 확보 전략은 차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 차익 실현 욕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예상치를 웃돈 뜨거운 소비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뒤섞이며 약세로 마감했다. 15일 기준(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87포인트(0.70%) 밀린 4만3444.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5포인트(1.32%) 떨어진 5870.62, 나스닥종합지수는 427.53포인트(2.24%) 급락한 1만8680.12에 장을 마쳤다.한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21일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70%대 중후반을 넘어왔던 매출총이익 비율(GPM)이 얼마나 둔화될 지(2분기 GPM 75.7%), 4분기 가이던스, 향후 AI 업황에 대한 젠슨황 CEO의 코멘트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이어 “지금 미국 증시에서는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테슬라에 수급이 쏠리고 있기는 해도, 여전히 전세계 대장주 역할은 엔비디아가 수행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번 실적은 차주까지도 국내외 반도체, AI 주 주가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2024.11.18 I 이정현 기자
HPSP, 4Q 분기 최대 실적 기대-삼성
  • HPSP, 4Q 분기 최대 실적 기대-삼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증권은 18일 HPSP(403870)에 대해 4분기 로직·파운드리향 수요 회복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 7000원은 유지했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말을 기점으로 로직·파운드리와 낸드(NAND)에서 대다수의 고객향으로 침투를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남은 관문이 있다면 DRAM이고, DRAM에서도 2025년에 유 의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류형근 연구원은 “인공지능(AI)은 서버를 넘어 디바이스 단으로 확대되고 있고, AI 디바이스 내 언어모델을 구동하기 위해선 속도가 빠른 DRAM이 필요하다”며 “통상적으로 7500Mbps 이상의 스펙을 요구하며, 해당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선 High-K Metal Gate가 접목돼야 한다”고 했다.류 연구원은 “ DRAM 3사의 경우, DRAM 1c부터 High-K Metal Gate 기술 적용 영역을 확대 (모바일 중심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공정 끝단에 접목되는 장비인 만큼 Pilot Line 세팅 이후에도 수율 개선 목적으로 추가 침투가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반도체향 침투 기회도 열려 있다. 중국 반도체의 경우, 현재 최대 6400M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적인 속도 향상을 위해선 High-K Metal Gate 기술이 필요하며, 관련 장비에 대한 구매를 2025년부터 시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류 연구원은 “다가올 4분기에는 로직·파운드리향 수요 회복에 힘입어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적인 반도체 자본적지출(Capex) 환경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HPSP의 경우 2025년 차별화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18 I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 10兆 자사주…단기 반등 계기되나-KB
  • 삼성전자, 10兆 자사주…단기 반등 계기되나-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10조원 자사주 매입 결정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판단되는 만큼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 반등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김도원 KB증권 연구원은 이같이 밝히면서도 “다만 중장기 관점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내년 HBM4 주도권 확보를 통한 시장 조기 진입과 DDR4, DDR5 등 범용 메모리 재고의 뚜렷한 감소세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지난 15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통해 10조원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8일 이후 PBR 1배를 5일 연속 하회한 후 단행된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결정은 2015년(11조3000억원)과 2017년(9조3000억원) 이후 세번째다. 김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PBR 1배를 하회 것은 2024년을 포함하면 총 5번으로 이중 자사주 매입 결정 후 과거 주가 추이 사례를 감안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상승세를 시현하며 반등 계기로 분명히 작용했다”면서도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가 중장기 주가의 상승 폭을 결정하는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2025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상반기까지 모바일, PC 중심의 DDR4 재고 증가와 DDR5 공급 완화가 전망되는 반면 HBM 중심의 AI 메모리 공급 부족은 지속되며 뚜렷한 수요 양극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메모리 시장은 범용 메모리 재고 감소 속도 여부에 따라 하반기 수급 및 가격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2025년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은 공급 확대에 따른 점유율 상승보다는 AI와 고용량 서버 메모리 중심의 수익성 전략이 예상되어 2025년 삼성전자 설비투자가 신규증설보다 전환투자 및 후공정 중심으로 집중되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량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321조3000억원, 영업익은 21% 늘어난 43조2000억원으로 2022년과 유사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이는 글로벌 HBM 시장의 HBM3E 출하 비중이 2024년 46%에서 2025년 85%까지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HBM 매출비중이 DRAM 매출(64조8000억원)의 25%가량을 차지해 범용 DRAM 가격 하락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24.11.18 I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블랙웰’ 이번엔 서버 과열 문제…고객사 우려”
  • “엔비디아 ‘블랙웰’ 이번엔 서버 과열 문제…고객사 우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신제품 블랙웰에 서버 과열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17일(현지시간) 나왔다. 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사진=로이터)미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차세대 AI 반도체로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블랙웰이 서버 랙에 연결될 때 과열이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부 고객들은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가동할 시간이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관계자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업체들에 랙 설계 변경을 여러 차례 요청하기도 했다. 블랙웰의 서버 과열 문제로 인해 해당 제품을 주문한 메타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등 고객사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로이터에 “엔비디아는 우리 엔지니어링 팀과 절차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선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며 “엔지니어링을 되풀이하는 것은 정상적이고 예상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는 발열 문제 등과 같은 기술적 개선 작업은 협력 과정에서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블랙웰은 지난 3월 첫 발표 이후 기대감을 형성하며 엔비디아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지난 8월 자체 생산 과정에서 결함에 따른 생산 지연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달 콘퍼런스콜에서 수율 개선을 위해 블랙웰의 설계를 변경했으며 기능적인 변화는 필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블랙웰 수요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하다”고 말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그러면서 그는 블랙웰이 4분기(11∼1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18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美우선주의' 우려에 유상임 "협력은 양국 모두 이득…빠르게 소통할 것"
  • 트럼프 '美우선주의' 우려에 유상임 "협력은 양국 모두 이득…빠르게 소통할 것"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미국 우선주의’가 심화하고, 과학기술 분야 국제 관계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한국과의 협력이 중단될 우려가 제기되는데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진 않다”면서도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과 협력하는 게 이득이기 때문에 책임자들을 빠른 시일내 만나 소통한다면 더 좋은 환경이 되리라고 보다”고 밝혔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윤석열 정부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 장관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 반 동안 전략기술 육성부터 과학기술 시스템 재설계,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 디지털 인프라 혁신, 민생안정을 목표로 해왔다며 앞으로는 이와 관련된 성과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유 장관은 무엇보다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연구현장에서 타격이 있었지만 비효율을 제거하고, 선도형 R&D로 전환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전에도 유사한 시도는 있었지만 전면적으로 선도형 R&D 체계로 전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그는 “기존에는 20~30% 정도만 선도형이었는데 이제 인공지능(AI) 시대가 되면서 추격형에서 벗어나 선도형으로 바꾸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전 세계 강대국과 맞경쟁해서 이겨내야 하는 과제인 12개 전략기술을 비롯해 3대 게임체인저(인공지능 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기술을 강국들과 협력하며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유 장관은 국제협력을 우리의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존재감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았다. 유 장관은 “국제협력은 우리가 장소사용료는 낼 수 있어도 기본적으로 각자 국가의 연구비를 쓰고 있고, 공동 연구할 동반자로 인정한 것”이라며 “우리가 부족한 부분은 빨리 따라가고, 협력해 만든 새로운 기술은 연구협약서에 따라 지식재산권 공동 소유가 명시돼 있기 때문에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성과를 내야한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정부 R&D 예산의 투입 대비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업화에 더 힘을 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유 장관은 “정부출연연구기관에 투입되는 예산이 5조원인데 사업화 관련 성과는 2000억원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바닥 수준”이라며 “기술 사업화에 대한 개발 주체, 보상 체제 등이 잘 되어 있지 않은데 그러한 부분들을 정비해 OECD 중반으로 올리기 위한 생태계를 만드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1.17 I 강민구 기자
역사적 저점 코스피…반등 발목 잡는 '트럼프 리스크'
  • 역사적 저점 코스피…반등 발목 잡는 '트럼프 리스크'[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가 ‘트럼프 2기’ 리스크와 치솟는 환율, 반도체주 약세 등에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2400선 아래까지 내려서고 코스닥 지수는 700선이 깨졌다. 증시가 단기간 크게 하락하며 반등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트럼프 2기의 정책 불확실성이 상방을 제한할 가능성도 크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685.42에 마감했다. 각각 한 주간 5.6%, 7.9% 급락한 수치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장중 2400선 아래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코스피 하락을 주도해온 삼성전자(005930)의 반등에도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단 소식에 2차전지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유지하며 코스피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 투자자는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1조 7116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81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1조 582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의 미국 시장 대비 약세 흐름이 두드러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관론이 커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현재 지수가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기술적 지표들이 일제히 침체권에 진입했는데 과거 기술적 지표들이 동시에 침체권에 진입한 이후에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역시 “지난 8월 초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했지만 급반등한 사례를 복기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하락은 시스템 리스크가 아닌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에는 특히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이뤄지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국내 반도체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미국 기술주의 업황 둔화 우려가 국내 시장으로 전이되며 반도체 업종에 일정 부분 악영향을 미쳤다”며 “엔비디아의 실적과 가이던스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면 우려 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정책 리스크가 이어지며 상방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보다 정책 드라이브가 강해지고 있어 시장은 내각 인선에 따라 정책 불확실성을 계속해서 반영할 것”이라며 “취임식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11.17 I 원다연 기자
“SK하이닉스, 독보적 리더십 재차 부각”
  • [주간추천주]“SK하이닉스, 독보적 리더십 재차 부각”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SK하이닉스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17일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를 주간주천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견조하고 이같은 상황은 2026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 모멘텀과 동사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내 독보적인 리더십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 역시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연내 D램 수요 전망치를 상향하고 가격 상승폭도 추정치를 상회하며 업황의 견조함을 확인했단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이밖에 GS건설(006360)과 NAVER(03542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GS건설은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은 상황이고, NAVER는 AI와 라인야후와 관련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전진건설로봇(079900)과 브이티(018290)를 추천했다. 전진로봇건설은 북미 시장향 매출 비중이 인프라 및 주택 투자 집행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봤다. 브이티의 경우 리들샷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17 I 원다연 기자
사이냅소프트 상장·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
  • [증시캘린더]사이냅소프트 상장·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오름테라퓨틱과 듀켐바이오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사이냅소프트, 에스켐, 엠오티, 위츠, 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한다. ◇11월 18일(월)△엠오티 상장-2019년 3월 2차전지 생산 자동화 장비와 자동차부품 생산 자동화 장비 제조를 사업목적으로 설립. 2차전지 조립 공정 중 스태킹 된 양극과 음극에 알루미늄과 구리로 된 탭을 레이저로 접합(Tab Welding)하는 공정, 완성된 배터리를 알루미늄 Can에 삽입(Jelly Roll Insert)하는 공정, 배터리가 삽입된 알루미늄 Can과 Cap을 레이저로 접합하여 밀봉(Can Cap Welding)하는 공정의 자동화 설비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원, 공모금액 17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에스켐 상장-정밀화학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2차전지(Battery) 소재, 헬스케어(Health Care) 소재의 합성제품을 연구·생산·판매하는 유기소재 합성 전문기업. 국내 대기업들과 구축된 신뢰와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OLED 소재의 합성·정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 앞으로 연구개발 및 첨단 공정 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합성, 자원순환재생 사업 분야를 확대해 첨단소재 합성·정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원, 공모금액 195억원. -2023년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9억원. ◇11월 18일(월)~11월 19일(화)△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11월 19일(화)△사이냅소프트 상장-기업시장(B2B)과 공공 및 교육시장(B2G)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정보 접근성 개선을 통한 업무시스템의 혁신에 필요한 디지털 문서 생성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문서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 공급하는 제품엔 문서 이해, 자동 문서 생성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 형태로도 공급.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2만 4500원, 공모금액 약 247억원. -2023년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64억원.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11월 20일(수)△위츠 상장-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를 공급하는 전력 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2019년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였으며, 인수 시 전력 전송 관련 특허 약 700여개도 같이 인수해 전력 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 모바일·웨어러블 무선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모바일 무선충전기를 공급.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6400원, 공모금액 19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디지털콘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자동차 부품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과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11월 20일(수)~11월 26일(화)△듀켐바이오 수요예측-암과 뇌 질환을 타겟으로 진단·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을 전문으로 개발, 제조, 판매하는 업체. 의료용 영상검사(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인 방사성의약품을 제조. 핵심 기술 사업은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사업화이며, 가장 우수한 신약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중점.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300~1만 41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20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47억원, 영업이익 53억원. ◇11월 21일(목)△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1월 21일(목)~11월 27일(수)△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기존의 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의 장점만을 취하고 이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표적분해제를 항체에 결합, 약물이 작용할 표적이 되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기술을 개발. ADC와 TPD, DAC 신약 등을 개발. 현재 TPD 접근법을 통해 GSPT1 분해 기전을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 및 임상단계 프로그램을 확보. 다양한 TPD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자체 링커 기술인 ‘TPD-PROTAb‘도 보유.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만~3만 6000원, 공모금액 최대 10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54억원, 영업이익 956억원.
2024.11.17 I 박순엽 기자
한국판 구글 ‘웨이모’ 머지 않아…자율주행 스타트업 투자 유치
  • [VC’s Pick]한국판 구글 ‘웨이모’ 머지 않아…자율주행 스타트업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1월 11일~15일)에는 데이터, 물류관리, 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제공하는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회사가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는 만큼, 구글 ‘웨이모’와 같은 자율주행 택시는 물론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차량이 국내에서 상용화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반응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하는 기술 기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가 참여했다. 이로써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552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라이드플럭스의 기술이 시장을 선도하며 주요 사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봤다.라이드플러스는 무인 자율주행을 목표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풀스택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았다. 또한 여객뿐 아니라 물류 시장 개척을 위해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도 개발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상암, 부산 오시리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25톤 자율주행 트럭 개발이 완료되면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기부 생태계 혁신 이끌어 ‘나눔비타민’데이터 스타트업 나눔비타민이 가이아벤처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지난 1월 나눔비타민은 서울대기술지주와 임팩트 스퀘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나눔비타민이 식사 나눔을 시작으로 향후 현물, 서비스 기부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높이 샀다. 국내 기부 시장은 16조원에 이른다. 나눔비타민은 기부금 운용 과정을 딥러닝·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매칭 시스템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기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기부자와 수혜자를 매칭한다. 특히 수혜자가 직접 적합한 도움을 선택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해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전달 체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생성부터 정확한 물류관리까지 ‘와이드유즈’스마트 토탈 물류관리 솔루션 와이드유즈가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씨엔티테크는 와이드유즈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지털 전환 목적의 접근으로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함을 물론, 유통·물류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집행했다.와이드유즈는 창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현장 중심의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개발이 마무리 중인 스마트 분류 솔루션은 현장 작업자의 편익 증진뿐 아니라 물류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스마트 분류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 유통·물류 업계에 원가 절감과 서비스 향상을 제공한다. ◇ 반도체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개발 ‘에이머슬리’반도체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에이미를 개발 중인 에이머슬리가 퓨처플레이,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퓨처플레이는 에이머슬리가 단순 모니터링이 아닌 본질적인 공정 엔지니어링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겸비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더벤처스는 다양한 제조업에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활용한 산업 대전환이 일어나는 만큼 데이터, AI, 내부 프로세스에 전문성을 가진 에이머슬리의 추후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에이머슬리는 올해 5월 SK하이닉스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에서 출범했다. 반도체 제도의 핵심 기술인 공정 제어(APC) 기술을 통해 제조 공정을 자율주행처럼 정밀하게 관리하는 걸 목표로 한다. 회사가 개발 중인 에이미는 반도체 제조 장비의 레시피를 웨이퍼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며 고객에 따라 최대 10%의 수율 개선이 가능하다.◇ 목업 제작 XR 솔루션으로 대체 ‘비욘드알’산업용 확장현실(XR) 솔루션 개발 업체 비욘드알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기업 가치와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비욘드알이 제조업체에 실질적 가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비욘드알은 전통적인 물리적 목업(모형) 제작을 XR 솔루션으로 대체해 제조 프로세스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은 제조업 선행 단계에 해당하는 디자인, 사용자 경험·환경(UX·UI), 선행 설계, 인간공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미 개발 중인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분야 연구개발(R&D) 용역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율성을 높일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을 비롯해 조선, 방위 산업, 건설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진출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도 진행하고 있다.◇ 푸드테크 F&B 브랜드 ‘스윗앤스위츠’푸드테크 기반 저당, 저탄수, 글루텐프리 F&B 브랜드 스윗앤스위츠가 와이앤아처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와이앤아처는 스윗앤스위츠가 지속적인 R&D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받게 되면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리라 판단해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스윗앤스위츠는 제과제빵의 핵심 3요소인 밀가루, 설탕,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제조공법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막걸리 부산물 추출성분을 활용해 영양 성분 기능개선과 소화 불편을 감소시켜주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당, 저탄수, 글루텐프리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으로 확장해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4.11.16 I 박소영 기자
日, 반도체·AI 10조엔 지원…‘도쿄일렉트론’ 주가도 끌어올릴까
  • 日, 반도체·AI 10조엔 지원…‘도쿄일렉트론’ 주가도 끌어올릴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도쿄일렉트론(TEL)이 탄탄한 실적에도 미국의 중국 첨단 반도체 산업 규제 확대 우려에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사상 최고 이익을 경신할 정도의 실적과 일본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벗어나리라고 보고 있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도쿄일렉트론은 전 거래일 대비 290엔(1.32%) 오른 2만 2300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가 소폭 오르긴 했지만,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4월 4일 주가인 4만 860엔과 비교하면 45%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사진=AFP)도쿄일렉트론은 반도체 전 공정(웨이퍼에 회로를 만드는) 제조 장비 세계 3위 업체로 꼽힌다. 일본 내에선 최대 규모다. 도쿄일렉트론의 반도체 제조 장비는 다양한 프로세스에 대응하는 폭넓은 라인업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쿄일렉트론은 이를 앞세워 2025회계연도 2분기(2024년 7~9월)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5665억엔, 같은 기간 영업이익으로 54.1% 늘어난 1481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과 주당순이익도 각각 60.9%, 62%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기록이다. 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웨이퍼 제조 장비 시장은 강력한 인공지능(AI) 수요를 기반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2025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선단 파운드리 설비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AI 부문에 2030년까지 10조엔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 역시 도쿄일렉트론엔 호재로 풀이된다. 일본은 2030년을 목표로 반도체·AI 기술 개발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첨단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아울러 도쿄일렉트론은 2025회계연도의 실적 가이던스를 추가 상향 수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2조 4000억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800억엔이다. 기존 대비 매출액은 1000억엔, 영업이익은 530억엔 늘어난 규모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규모이자 2년 만에 최고 이익 경신 전망이다. 연간 배당도 전년 대비 178엔 늘어난 571엔(배당성향 50%)으로 증액하면서 700억엔 상한의 자사주 매입도 공표했다. 중국 매출액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6%포인트 감소한 41.3%를 기록하며 기존 전망 대비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나 해당 감소분은 증가하는 AI 매출액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중국 매출액 비중은 앞으로 30% 수준에서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쿄일렉트론은 미·중 갈등 심화, 중국 경기침체 지속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보여왔으나 실적 V자 회복과 사상 최고 이익 경신 전망,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을 바탕으로 중장기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4.11.16 I 박순엽 기자
尹 “韓, 혁신 AI로 아태 공동 번영 기여”
  • 尹 “韓, 혁신 AI로 아태 공동 번영 기여”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리마(페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AI 혁신에 기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BAC은 아태 지역 기업인의 의견을 APEC 논의에 반영하기 위해 1995년에 설립된 APEC 공식 민간 자문기구다. 매년 APEC 정상회의 기간에 ABAC와의 대화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APEC 회원국 정상과 ABAC 위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체 회의와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한 열두 개의 소그룹 회의로 나눠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올해 의장국 정상인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같은 소그룹에서 ABAC 위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디지털 포용, 지속 가능성, 여성과 중소기업 등에 대해 위원들과 의견을 나눴다.윤 대통령은 “아태 지역의 AI 경쟁력 확보와 안전한 AI 활용이 중요하다”며 AI-반도체 이니셔티브, AI 서울 정상회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등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AI 정책을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AI 혁신에 기반해 아태 지역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 AI 모범사례’를 선정해 제조업 비중이 높은 APEC 역내에 제조 AI를 확산하고, ‘AI 안전연구소’를 통해 아태 지역에 안전한 AI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꼐 윤 대통령은 “산업 AI에 관한 공통 표준과 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APEC AI 표준 포럼’ 창설하자”고 참석자들에게 제안했다. 한편 이날 ABAC와의 대화에는 APEC 회원국 정상 및 ABAC 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ABAC 위원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2025년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리는 ABAC 의장으로서 내년 ABAC와의 대화를 주관할 예정이다.
2024.11.16 I 김기덕 기자
“AI 에이전트 시대 온다…치열해지는 주도권 경쟁에 주목”
  • “AI 에이전트 시대 온다…치열해지는 주도권 경쟁에 주목” [GAIF2024]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분명한 것은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영화 아이언맨 속 자비스가 일상이 되는 세상 말이다. 식당을 가려고 할 때, 항공권을 비즈니스 클래스로 예매하려고 할 때, 나의 성향을 모두 알고 있는 개인 비서 ‘AI 에이전트’는 모든 조건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준다. AI 산업은 AI 에이전트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다”오는 19일 이데일리가 주관하는 제11회 글로벌 AI포럼(GAIF) 2024 행사에서 대담자로 나서는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쉽게 말하면 AI 에이전트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전쟁이다. 네이버와 같은 한국 기업이 이 경쟁에 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앞으로 5년간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사진=이코노미스트)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는 향후 국내 AI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상장하는 시기에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가 기대되는 VC로 꼽힌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총 운용 펀드 수는 22개이며 운용자산(AUM)은 5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엔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70%가 ICT서비스 및 첨단기술 기업에 속한다. △뤼튼 △라이너 △프렌들리에이아이 △모레 등 국내 유망 AI 기업에 초기 투자를 집행했고 △직방 △당근 △리벨리온 등 성공적인 투자 사례도 보유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지능형 시스템을 말한다. 인간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학습을 통해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인 챗GPT의 등장 이후 AI 에이전트 시대가 곧 현실이 될 것이란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최근 오픈AI, 앤스로픽,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면서 이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송 대표는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기고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한다. 인터넷과 플랫폼 시기를 거치며 네이버, 카카오 등의 기업이 성장한 것”이라며 “식당을 찾기 위해 네이버에 검색하고, 캐치테이블로 예약하는 것은 과거엔 없었던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지금 그런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상은 그렇게 빨리 바뀌지 않지만 바뀌고 나서 돌아보면 빠른 속도로 변해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쇼핑 파워가 ‘플랫폼’에서 ‘AI 에이전트’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고 싶은 물건을 AI 비서가 검색해 찾아줄 때 제휴된 곳에 먼저 연결해줄 수 있다. 어떤 결정에 있어서 AI에이전트가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며 “누가 AI 에이전트 시장을 먼저 선점하느냐가 중요한 싸움이 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다만 한국이 세계 AI 시장에서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짚었다. 그는 “한국은 지난 인터넷 시대에는 네이버가 플랫폼 시대에는 카카오가 있었다. 하지만 AI 산업은 미국 시장과 비교했을 때 투자비용의 규모부터 기술의 퀄리티까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AI 한 회사에 들어간 비용은 한국 전체 벤처캐피탈이 투자하는 자금보다도 많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버텨낼 수 있을지 대한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송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기업들을 발굴해 키워야 한다”며 “AI 서비스, AI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뤼튼, 아우름 플래닛 등 서비스 회사와 리벨리온, 디백스와 같은 AI 반도체 분야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딥테크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꾸준히 AI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820억 원을 조달한 데 이어 올해는 1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주요 출자자 재원은 정책자금으로, 연내 6000억원의 AUM 규모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송 대표는 “우리의 투자 전략은 남들보다 앞서서 먼저 투자하는 것”이라며 “존재감 있는 AI 기업들이 캡스톤에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1.15 I 김연서 기자
日 엔지니어, '반도체 전설' 짐 켈러 기술 배운다
  • 日 엔지니어, '반도체 전설' 짐 켈러 기술 배운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반도체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의 기술을 직접 배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일본 엔지니어들은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기술을 자국의 반도체 생태계에 접목할 방침이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15일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향후 5년 동안 총 200여명의 일본 반도체 엔지니어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지사로 초청해 첨단 AI·ML(머신러닝) 기술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의 우수한 엔지니어들에게 텐스토렌트의 최첨단 기술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마련된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본 국가 연구개발 기관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와 일본 최첨단반도체기술센터(LSTC)가 지원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라피더스를 중심으로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2022년 설립한 회사다.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는 일본의 대형 테크 기업 및 주요 대학과 협력해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말 첫 모집 이후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한다. 파견된 엔지니어들은 텐스토렌트의 개방형 설계자산(RISC-V) 아스칼론 설계, 개방형·저전력 반도체 설계자산(IP) 텐식스,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소프트웨어 스택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배운다. 교육 기간이 끝나면 일본으로 돌아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자국의 반도체 생태계에 기여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베넷 텐스토렌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이 프로그램은 텐스토렌트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일본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의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일본의 반도체 산업과 기술 리더십을 되살리는 데 기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계기로 텐스토렌트는 일본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005930)와 파운드리 협력을, LG전자(066570)와는 TV·차량용 반도체 개발에서 협력하며 국내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다. 텐스토렌트는 “일본 내 중앙처리장치(CPU)팀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본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텐스토렌트는 올해 초 일본에 HPC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츠로 히가시 LSTC 회장(현 라피더스 회장)은 “텐스토렌트와 협력이 일본의 반도체 생태계 확장과 2nm(나노미터, 10억 분의 1m) AI 가속기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5 I 조민정 기자
트럼프 수혜주 5탄...“K전력기기 픽은 HD현대일렉트릭”
  • [이지혜의 뷰]트럼프 수혜주 5탄...“K전력기기 픽은 HD현대일렉트릭”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오늘은 트럼프 수혜주 분석 시리즈 마지막 시간입니다.1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정책 중 하나는 AI(인공지능)산업인데요,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자국 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에도 자국 내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죠.AI열풍 속에서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설립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력인프라 투자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력기기 수요 증가와 맞물려 한국산 변압기 수출도 빠르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초대형 변압기는 우리나라와 독일만이 생산할 수 있는데, 한국 제품은 우수한 품질과 정확한 납기 준수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수년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는 전력 슈퍼사이클에 올라탈 대표 기업으로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주목됩니다. 고마진 제품으로 판가 상승이 기대되고, 북미와 중동 지역에서 수주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는 올해 HD현대일렉트릭 영업이익이 12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국내외 변압기 공장 증설에 힘입어 추가 수주와 함께 매출 증가도 기대됩니다..트럼프 2.0 훈풍 타고 K전력망 산업도 날아오를 전망입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10~12시)에서 방영합니다.이데일리TV 오전10시-12시 생방송 '마켓나우2' 화면 캡처
2024.11.15 I 이지혜 기자
SK하이닉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학계와 역량 강화”
  • SK하이닉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학계와 역량 강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1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12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이병래 부사장,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박종선 교수, 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오일권 교수, KAIST 전산학부 김민혁 교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류승탁 교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조남익 교수,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담당 차선용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올해 총 5건(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 장려상 3건)의 특허를 포상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당사는 학계 연구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특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앞으로도 특허 포상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해당 시상식은 SK하이닉스와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대학에서 연구과제 수행 과정에서 출원한 특허 중 우수 발명 성과에 포상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수상자들과 함께 차선용 SK하이닉스(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이병래(지속경영 담당) 부사장, 하용수(특허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올해 최우수상은 박종선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에게 수여됐다. 박 교수는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 기능을 수행 시 오류를 정정해 주는 발명을 제시했다.박 교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그간의 노력을 인정해 준 SK하이닉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향후에도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 발명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우수상은 카메라로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ToF(Time of Flight) 센서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김민혁 교수(KAIST 전산학부)에게 수여됐으며, 장려상 수상자에는 조남익 교수(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오일권 교수(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류승탁 교수(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가 이름을 올렸다.차선용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산업 다변화 등 급변하는 컴퓨팅 환경 속에서 미래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견고한 연구개발(R&D) 협력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당사는 글로벌 1등 AI 메모리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학계와 힘을 합쳐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5 I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LG전자 CES 2025 혁신상 대거 수상
  • 삼성전자·LG전자 CES 2025 혁신상 대거 수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14일(현지시간)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CTA는 CES 개막에 앞서 출품목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 최고혁신상 4개 포함 CES혁신상 휩쓸어삼성전자는 최고 혁신상 4개를 포함해 총 29개의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영상디스플레이 16개, 생활가전 4개, 모바일 5개, 반도체 3개, 하만 1개 등 총 29개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혁신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을 3개 수상했다. 2025년 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 13개 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 로고(사진=삼성전자)생활가전에서는 냉장공에 보관된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포함한 2025년형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AI 비전 인사이드는 냉장고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설정된 식재료의 보관 기한이 임박했을 때 알림을 줘 효율적으로 식재료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사운드와 적응형 소음 제어 최적화가 적용된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갤럭시 AI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갤럭시 워치7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LPDDR5X, 엑시노스 W1000과 ‘ALoP(All Lenses on Prism) ’ 이미지 센서 솔루션 총 3개의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LPDDR5X는 최대 성능 10.7Gbps의 속도와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급이 적용된 D램 패키지로 기기 내부 온도 제어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온디바이스 AI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엑시노스 W1000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3나노 공정을 적용한 웨어러블 전용 프로세서이며, ALoP은 모듈 사이즈를 획기적으로 줄임과 동시에 밝기도 개선한 이미지 센서 솔루션이다.하만 인터내셔널이 혁신상으로 수상한 ‘JBL 투어 프로3’ 무선 이어폰은 파워풀하고 생생한 사운드 재생을 제공하는 듀얼 드라이버와 트루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링 2.0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CES 혁신상 수상제품(사진=삼성전자)한편, 삼성전자는 자사가 보유한 CES 혁신상 수상 노하우를 C랩 스타트업에 공유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CES 2025에서 C랩 스타트업들은 핀테크 분야에서 1개의 최고혁신상과 AI, XR,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스마트 씨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11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삼성전자의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C랩 수상 제품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에 마련된 ‘유레카 파크’의 삼성전자 ‘C랩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 24개 CES혁신상…올레드TV 3년 연속 최고혁신상LG전자는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인공지능(AI), 생활가전, 게이밍(Gaming & eSports), 컴퓨터 하드웨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루 상을 받으며 차별화된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와 화질(Imaging)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3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LG전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핵심으로 꼽히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도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고객이 매년 진화하는 webOS의 신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5년간 web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webOS 리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LG 올레드 TV, 3년 연속 CES 최고 혁신상 수상 (사진=LG전자)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들을 24시간 내내 연결 상태로 상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실내 환경 및 가전을 모니터링하고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서 상황을 파악해 각종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는 인공지능과 스마트홈(Smart Home)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Q9은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Multi Modal) 센싱 능력을 갖췄다. 집안 내 다양한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자율 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을 돌아다니며 환경을 파악하고 스크린에 표시되는 눈으로 감정을 표현해 사용자와 교감한다.게이밍과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3관왕을 차지한 ‘LG 울트라기어(UltraGear)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는 자발광(自發光)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과 빠른 응답속도로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초경량 프리미엄 AI PC LG 그램 프로(gram Pro) △OTT부터 홈 오피스까지 별도 PC 연결 없이 즐기는 LG MyView 스마트모니터 △고화질 콘텐츠 작업에 최적화된 LG 울트라파인(UltraFine) 모니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LG 시네빔(CineBeam)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골고루 혁신상을 받았다.
2024.11.15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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