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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캘린더]사이냅소프트 상장·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오름테라퓨틱과 듀켐바이오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사이냅소프트, 에스켐, 엠오티, 위츠, 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한다. ◇11월 18일(월)△엠오티 상장-2019년 3월 2차전지 생산 자동화 장비와 자동차부품 생산 자동화 장비 제조를 사업목적으로 설립. 2차전지 조립 공정 중 스태킹 된 양극과 음극에 알루미늄과 구리로 된 탭을 레이저로 접합(Tab Welding)하는 공정, 완성된 배터리를 알루미늄 Can에 삽입(Jelly Roll Insert)하는 공정, 배터리가 삽입된 알루미늄 Can과 Cap을 레이저로 접합하여 밀봉(Can Cap Welding)하는 공정의 자동화 설비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원, 공모금액 17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에스켐 상장-정밀화학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2차전지(Battery) 소재, 헬스케어(Health Care) 소재의 합성제품을 연구·생산·판매하는 유기소재 합성 전문기업. 국내 대기업들과 구축된 신뢰와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OLED 소재의 합성·정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 앞으로 연구개발 및 첨단 공정 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합성, 자원순환재생 사업 분야를 확대해 첨단소재 합성·정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원, 공모금액 195억원. -2023년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9억원. ◇11월 18일(월)~11월 19일(화)△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11월 19일(화)△사이냅소프트 상장-기업시장(B2B)과 공공 및 교육시장(B2G)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과 정보 접근성 개선을 통한 업무시스템의 혁신에 필요한 디지털 문서 생성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문서 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 공급하는 제품엔 문서 이해, 자동 문서 생성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 형태로도 공급.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2만 4500원, 공모금액 약 247억원. -2023년 매출액 127억원, 영업이익 64억원.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11월 20일(수)△위츠 상장-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를 공급하는 전력 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2019년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였으며, 인수 시 전력 전송 관련 특허 약 700여개도 같이 인수해 전력 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 모바일·웨어러블 무선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모바일 무선충전기를 공급.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6400원, 공모금액 19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디지털콘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자동차 부품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과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11월 20일(수)~11월 26일(화)△듀켐바이오 수요예측-암과 뇌 질환을 타겟으로 진단·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을 전문으로 개발, 제조, 판매하는 업체. 의료용 영상검사(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인 방사성의약품을 제조. 핵심 기술 사업은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사업화이며, 가장 우수한 신약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중점.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300~1만 41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20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47억원, 영업이익 53억원. ◇11월 21일(목)△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1월 21일(목)~11월 27일(수)△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기존의 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의 장점만을 취하고 이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표적분해제를 항체에 결합, 약물이 작용할 표적이 되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기술을 개발. ADC와 TPD, DAC 신약 등을 개발. 현재 TPD 접근법을 통해 GSPT1 분해 기전을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 및 임상단계 프로그램을 확보. 다양한 TPD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자체 링커 기술인 ‘TPD-PROTAb‘도 보유.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만~3만 6000원, 공모금액 최대 10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54억원, 영업이익 956억원.
- [VC’s Pick]한국판 구글 ‘웨이모’ 머지 않아…자율주행 스타트업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11월 11일~15일)에는 데이터, 물류관리, 푸드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제공하는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회사가 다양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는 만큼, 구글 ‘웨이모’와 같은 자율주행 택시는 물론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차량이 국내에서 상용화될 날이 머지않았다는 반응이 나온다.(사진=이미지투데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풀스택으로 개발하는 기술 기업 라이드플럭스가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 아이엠투자파트너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엔베스터가 참여했다. 이로써 라이드플럭스의 누적 투자금액은 552억원이 됐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라이드플럭스의 기술이 시장을 선도하며 주요 사업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봤다.라이드플러스는 무인 자율주행을 목표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풀스택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 자율주행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았다. 또한 여객뿐 아니라 물류 시장 개척을 위해 자율주행 화물운송 트럭도 개발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인재 영입과 무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상암, 부산 오시리아 등 전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 지역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25톤 자율주행 트럭 개발이 완료되면 자율주행 화물운송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기부 생태계 혁신 이끌어 ‘나눔비타민’데이터 스타트업 나눔비타민이 가이아벤처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지난 1월 나눔비타민은 서울대기술지주와 임팩트 스퀘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나눔비타민이 식사 나눔을 시작으로 향후 현물, 서비스 기부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높이 샀다. 국내 기부 시장은 16조원에 이른다. 나눔비타민은 기부금 운용 과정을 딥러닝·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매칭 시스템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기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기부자와 수혜자를 매칭한다. 특히 수혜자가 직접 적합한 도움을 선택할 수 있는 기부 플랫폼 나비얌을 운영해 취약계층이 쉽게 접근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기술력과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전달 체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생성부터 정확한 물류관리까지 ‘와이드유즈’스마트 토탈 물류관리 솔루션 와이드유즈가 씨엔티테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정확한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씨엔티테크는 와이드유즈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지털 전환 목적의 접근으로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함을 물론, 유통·물류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집행했다.와이드유즈는 창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현장 중심의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개발이 마무리 중인 스마트 분류 솔루션은 현장 작업자의 편익 증진뿐 아니라 물류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스마트 분류 솔루션은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 유통·물류 업계에 원가 절감과 서비스 향상을 제공한다. ◇ 반도체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개발 ‘에이머슬리’반도체 제조 공정 자동화 솔루션 에이미를 개발 중인 에이머슬리가 퓨처플레이,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퓨처플레이는 에이머슬리가 단순 모니터링이 아닌 본질적인 공정 엔지니어링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겸비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더벤처스는 다양한 제조업에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활용한 산업 대전환이 일어나는 만큼 데이터, AI, 내부 프로세스에 전문성을 가진 에이머슬리의 추후 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에이머슬리는 올해 5월 SK하이닉스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하이개라지에서 출범했다. 반도체 제도의 핵심 기술인 공정 제어(APC) 기술을 통해 제조 공정을 자율주행처럼 정밀하게 관리하는 걸 목표로 한다. 회사가 개발 중인 에이미는 반도체 제조 장비의 레시피를 웨이퍼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며 고객에 따라 최대 10%의 수율 개선이 가능하다.◇ 목업 제작 XR 솔루션으로 대체 ‘비욘드알’산업용 확장현실(XR) 솔루션 개발 업체 비욘드알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기업 가치와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비욘드알이 제조업체에 실질적 가치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진행했다.비욘드알은 전통적인 물리적 목업(모형) 제작을 XR 솔루션으로 대체해 제조 프로세스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은 제조업 선행 단계에 해당하는 디자인, 사용자 경험·환경(UX·UI), 선행 설계, 인간공학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이미 개발 중인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분야 연구개발(R&D) 용역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율성을 높일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을 비롯해 조선, 방위 산업, 건설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진출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도 진행하고 있다.◇ 푸드테크 F&B 브랜드 ‘스윗앤스위츠’푸드테크 기반 저당, 저탄수, 글루텐프리 F&B 브랜드 스윗앤스위츠가 와이앤아처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와이앤아처는 스윗앤스위츠가 지속적인 R&D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받게 되면 시장에 혁신을 일으키리라 판단해 투자를 집행하게 됐다.스윗앤스위츠는 제과제빵의 핵심 3요소인 밀가루, 설탕,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제조공법을 활용해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막걸리 부산물 추출성분을 활용해 영양 성분 기능개선과 소화 불편을 감소시켜주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저당, 저탄수, 글루텐프리 수요가 높은 미국과 유럽 등으로 확장해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 尹 “韓, 혁신 AI로 아태 공동 번영 기여”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리마(페루)=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 리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AI 혁신에 기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BAC은 아태 지역 기업인의 의견을 APEC 논의에 반영하기 위해 1995년에 설립된 APEC 공식 민간 자문기구다. 매년 APEC 정상회의 기간에 ABAC와의 대화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APEC 회원국 정상과 ABAC 위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체 회의와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한 열두 개의 소그룹 회의로 나눠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올해 의장국 정상인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같은 소그룹에서 ABAC 위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디지털 포용, 지속 가능성, 여성과 중소기업 등에 대해 위원들과 의견을 나눴다.윤 대통령은 “아태 지역의 AI 경쟁력 확보와 안전한 AI 활용이 중요하다”며 AI-반도체 이니셔티브, AI 서울 정상회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등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AI 정책을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AI 혁신에 기반해 아태 지역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산업 AI 모범사례’를 선정해 제조업 비중이 높은 APEC 역내에 제조 AI를 확산하고, ‘AI 안전연구소’를 통해 아태 지역에 안전한 AI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함꼐 윤 대통령은 “산업 AI에 관한 공통 표준과 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APEC AI 표준 포럼’ 창설하자”고 참석자들에게 제안했다. 한편 이날 ABAC와의 대화에는 APEC 회원국 정상 및 ABAC 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ABAC 위원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2025년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리는 ABAC 의장으로서 내년 ABAC와의 대화를 주관할 예정이다.
- “AI 에이전트 시대 온다…치열해지는 주도권 경쟁에 주목” [GAIF2024]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분명한 것은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영화 아이언맨 속 자비스가 일상이 되는 세상 말이다. 식당을 가려고 할 때, 항공권을 비즈니스 클래스로 예매하려고 할 때, 나의 성향을 모두 알고 있는 개인 비서 ‘AI 에이전트’는 모든 조건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준다. AI 산업은 AI 에이전트의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다”오는 19일 이데일리가 주관하는 제11회 글로벌 AI포럼(GAIF) 2024 행사에서 대담자로 나서는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쉽게 말하면 AI 에이전트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전쟁이다. 네이버와 같은 한국 기업이 이 경쟁에 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앞으로 5년간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사진=이코노미스트)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는 향후 국내 AI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상장하는 시기에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가 기대되는 VC로 꼽힌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총 운용 펀드 수는 22개이며 운용자산(AUM)은 5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엔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70%가 ICT서비스 및 첨단기술 기업에 속한다. △뤼튼 △라이너 △프렌들리에이아이 △모레 등 국내 유망 AI 기업에 초기 투자를 집행했고 △직방 △당근 △리벨리온 등 성공적인 투자 사례도 보유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 특정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지능형 시스템을 말한다. 인간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학습을 통해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인 챗GPT의 등장 이후 AI 에이전트 시대가 곧 현실이 될 것이란 기대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최근 오픈AI, 앤스로픽,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AI 에이전트를 선보이면서 이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송 대표는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기고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한다. 인터넷과 플랫폼 시기를 거치며 네이버, 카카오 등의 기업이 성장한 것”이라며 “식당을 찾기 위해 네이버에 검색하고, 캐치테이블로 예약하는 것은 과거엔 없었던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지금 그런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세상은 그렇게 빨리 바뀌지 않지만 바뀌고 나서 돌아보면 빠른 속도로 변해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쇼핑 파워가 ‘플랫폼’에서 ‘AI 에이전트’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사고 싶은 물건을 AI 비서가 검색해 찾아줄 때 제휴된 곳에 먼저 연결해줄 수 있다. 어떤 결정에 있어서 AI에이전트가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며 “누가 AI 에이전트 시장을 먼저 선점하느냐가 중요한 싸움이 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다만 한국이 세계 AI 시장에서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짚었다. 그는 “한국은 지난 인터넷 시대에는 네이버가 플랫폼 시대에는 카카오가 있었다. 하지만 AI 산업은 미국 시장과 비교했을 때 투자비용의 규모부터 기술의 퀄리티까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픈AI 한 회사에 들어간 비용은 한국 전체 벤처캐피탈이 투자하는 자금보다도 많은 수준”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버텨낼 수 있을지 대한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세계 AI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송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기업들을 발굴해 키워야 한다”며 “AI 서비스, AI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뤼튼, 아우름 플래닛 등 서비스 회사와 리벨리온, 디백스와 같은 AI 반도체 분야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딥테크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꾸준히 AI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820억 원을 조달한 데 이어 올해는 1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주요 출자자 재원은 정책자금으로, 연내 6000억원의 AUM 규모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송 대표는 “우리의 투자 전략은 남들보다 앞서서 먼저 투자하는 것”이라며 “존재감 있는 AI 기업들이 캡스톤에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日 엔지니어, '반도체 전설' 짐 켈러 기술 배운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반도체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의 기술을 직접 배운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일본 엔지니어들은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기술을 자국의 반도체 생태계에 접목할 방침이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15일 업계에 따르면 텐스토렌트는 향후 5년 동안 총 200여명의 일본 반도체 엔지니어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지사로 초청해 첨단 AI·ML(머신러닝) 기술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의 우수한 엔지니어들에게 텐스토렌트의 최첨단 기술을 배우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일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마련된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본 국가 연구개발 기관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와 일본 최첨단반도체기술센터(LSTC)가 지원했다. 일본은 반도체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라피더스를 중심으로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2022년 설립한 회사다.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는 일본의 대형 테크 기업 및 주요 대학과 협력해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말 첫 모집 이후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한다. 파견된 엔지니어들은 텐스토렌트의 개방형 설계자산(RISC-V) 아스칼론 설계, 개방형·저전력 반도체 설계자산(IP) 텐식스,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소프트웨어 스택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배운다. 교육 기간이 끝나면 일본으로 돌아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자국의 반도체 생태계에 기여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베넷 텐스토렌트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이 프로그램은 텐스토렌트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일본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의 차세대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일본의 반도체 산업과 기술 리더십을 되살리는 데 기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계기로 텐스토렌트는 일본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텐스토렌트는 삼성전자(005930)와 파운드리 협력을, LG전자(066570)와는 TV·차량용 반도체 개발에서 협력하며 국내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다. 텐스토렌트는 “일본 내 중앙처리장치(CPU)팀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본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텐스토렌트는 올해 초 일본에 HPC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테츠로 히가시 LSTC 회장(현 라피더스 회장)은 “텐스토렌트와 협력이 일본의 반도체 생태계 확장과 2nm(나노미터, 10억 분의 1m) AI 가속기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학계와 역량 강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1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12회 산학연구과제 우수발명 포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지속경영담당 이병래 부사장,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박종선 교수, 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오일권 교수, KAIST 전산학부 김민혁 교수,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류승탁 교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조남익 교수,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담당 차선용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올해 총 5건(최우수상 1건, 우수상 1건, 장려상 3건)의 특허를 포상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당사는 학계 연구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특허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앞으로도 특허 포상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해당 시상식은 SK하이닉스와 산학협력을 진행하는 대학에서 연구과제 수행 과정에서 출원한 특허 중 우수 발명 성과에 포상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수상자들과 함께 차선용 SK하이닉스(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 이병래(지속경영 담당) 부사장, 하용수(특허 담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올해 최우수상은 박종선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에게 수여됐다. 박 교수는 메모리 내부에서 연산 기능을 수행 시 오류를 정정해 주는 발명을 제시했다.박 교수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그간의 노력을 인정해 준 SK하이닉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향후에도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기술 발명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우수상은 카메라로 사물과의 거리를 측정하는 ToF(Time of Flight) 센서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김민혁 교수(KAIST 전산학부)에게 수여됐으며, 장려상 수상자에는 조남익 교수(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오일권 교수(아주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류승탁 교수(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가 이름을 올렸다.차선용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산업 다변화 등 급변하는 컴퓨팅 환경 속에서 미래 기술력을 확보하려면 견고한 연구개발(R&D) 협력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당사는 글로벌 1등 AI 메모리 기업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학계와 힘을 합쳐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SK스퀘어, 출범 후 분기 최대 순이익…"투자 포트폴리오 성과 본궤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그룹의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402340)가 올 3분기에 출범 후 분기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SK스퀘어는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575억원, 영업이익 1조1620억원, 순이익 1조129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분기 순이익이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더니, 3분기에는 출범 이후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 순이익은 3333억원, 2분기 순이익은 7288억원이었다. SK스퀘어는 “SK그룹 기조에 맞춰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한 결과 분기 순이익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SK하이닉스, ICT관계사들의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성과는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SK스퀘어는 11번가, 티맵모빌리티, SK플래닛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질적성장을 이어 나갔다. 11번가는 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전략을 펼치며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분에서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또한 최근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겪은 중소 셀러들을 적극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해 판매상품 수와 결제거래액을 늘리며, 동종업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53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852억원 대비 319억원을 개선했다.티맵모빌리티는 수익성 높은 데이터 사업인 TMAP 오토, 안전운전보험(UBI), 광고,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에 집중해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뤘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2354억원, 순이익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억원 증가, 134억원 개선됐다.티맵모빌리티는 지난 9월 출시한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의 누적 사용자가 출시 한 달 만에 500만명을 넘어서며, 신규 데이터 사업을 시장에 안착했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비핵심사업을 매각함으로써 재무건전성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SK플래닛은 자체 솔루션인 Planet AD 기반의 광고·커머스 사업 성장과 외주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순이익 흑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968억원, 순이익은 -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억원 증가, 순이익은 138억원 개선됐다. 갖췄다는 게 SK스퀘어의 설명이다.SK스퀘어 본체는 약 1조10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고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는 중이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조 단위 투자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SK스퀘어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올해 4월에 매입한 1000억원의 자사주는 조만간 이사회를 통해 일시 소각을 결의하고, 이달 안으로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부합하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존 포트폴리오의 밸류업과 유동화에 주력하면서 미래 성장 분야 신규 투자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마켓인]바이오 투자 후폭풍…3분기 실적 발표 앞둔 VC업계 ‘근심’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과거 공격적인 바이오 투자를 집행했던 벤처캐피탈(VC) 업계의 손실폭이 커지고 있다.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지분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분법 이익이 감소한 여파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출구 전략을 찾고 있지만, 글로벌 투자 환경이 여전히 냉랭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이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매출) 397억원, 순손실 3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51억원, 2분기 218억원의 순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60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3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보유 중인 상장주식의 평가 손실이 발생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한국투자파트너스는 국내 VC 중에서도 바이오 투자 비중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현재 한투파가 엑시트(투자금 회수) 하지 않은 330개 포트폴리오사 가운데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105개로 △소비재·핀테크(76곳) △콘텐츠·미디어(57곳) △ICT(53곳) △반도체·산업(25곳)등을 크게 앞선다. 한투파가 최근 5년간 바이오 섹터에 투입한 자금만 7000억원이 넘는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가치는 2010년대 후반까지 전성기를 누리다가 현재는 거품이 꺼진 지 오래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몸값이 반짝 상승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고금리·경기 침체 우려로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었고, 그중에서도 바이오 기업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더욱 차가워졌다. 바이오 섹터에 투자를 집행한 VC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대형 VC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 등도 전체 포트폴리오 중 바이오 비중이 높은 곳으로 분류된다. 다수의 VC들이 딥테크, 인공지능(AI), 플랫폼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노리고 있지만 업계 전반에 걸친 투심 위축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대형 VC는 관리보수로 ‘버티기’에 돌입했다. VC는 펀드의 총 운용자산(AUM) 대비 일정 비율로 산정되는 관리보수와, 엑시트 시점에 발생하는 투자 성과에 따른 성과보수로 수익을 낸다. 대형 VC들은 엑시트가 어려운 시기에도 AUM을 기반으로 관리보수로 실적을 방어하고 있지만 중소형 VC들은 자본잠식에 빠지며 존폐 기로로 내몰리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섹터 외에도 코로나 팬데믹 시기 고공행진했던 플랫폼 섹터 기업가치도 여전히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 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이 감소하고 투자유치가 힘들어지는 만큼 관련 VC의 실적도 악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나스닥, ‘대선 랠리’ 숨고르기에 0.26%↓…엔비디아 약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주춤하면서 나스닥은 0.2% 넘게 하락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AMD의 구조조정 소식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에 힙임어 장중 9만3000달러를 돌파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정권 인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 마감…트럼프 랠리 피로감-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5985.38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밀린 1만9230.73으로 집계.-그동안 뉴욕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당선 영향이 점차 약해져.-아울러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해.◇테슬라, 트럼프 수혜 기대에 소폭 상승…엔비디아 약세-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5% 소폭 상승 마감.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 재당선 후 워싱턴 방문 계획을 발표하며 정책적 혜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소폭 상승.-아마존은 트럼프 재당선 후 빅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2.5% 상승.-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투자와 개발 기대감에 0.5% 소폭 올라.-차터 커뮤니케이션즈는 리버티 브로드밴드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한다는 소식에 3.6% 뛰어.-엔비디아는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경쟁사 성장 우려로 1.4% 하락 마감. -슈퍼마이크로는 분기 실적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상장폐지 우려 부각하며 6.3% 급락.-AMD는 글로벌 인력 4% 감원 소식에 단기 실적 우려가 제기되며 3.0% 하락.◇미국 10월 CPI 0.2% 상승…기대치 부합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해 기대치 부합.-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대비 3.3% 오른 것으로 집계돼. 이 역시 모두 시장 예상치 부합.-미국 10월 CPI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린지 로즈너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업종채권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준은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 수치는 금리인하 속도가 당장 느려질 수 있다는 시장의 두려움을 식혔다”고 평가.◇AMD, 직원 4% 구조조정 결정…1000명 수준 예상-13일(현지시간) AMD는 AI 칩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전 세계 인력을 4%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혀.-이번 구조조정 대상은 1000명에 달할 것이란 추산. -블룸버그통신은 AMD의 감원 결정에 대해 “이번 감원은 소비자용 PC, 게임용 PC 등과 같은 분야의 영업 및 마케팅 직책에 집중됐다”고 설명.-AMD는 그동안 인텔과 경쟁하는 소비자용 PC 프로세서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엔비디아가 주도권을 가진 AI 칩 시장에 자원을 쏟아부어.-앞서 지난달 AMD는 올해 AI 칩 매출이 50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 257억 달러 가운데 약 5분의 1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트럼프, 바이든과 백악관서 정권인수 논의…“순조로운 진행”-13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정권 인수 방안 논의.-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며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언급.-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좋은 날만 있는 게 아니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밝혀.◇비트코인, 9만3000달러 돌파…고공행진 지속-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한때 9만3000달러 돌파.-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가상자산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제시한 이후 가상화폐 강세 지속.-최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트럼프 2기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격 상승 이끈 것으로 분석.-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전 7만달러를 밑돌다가 트럼프 재당선 결정 후 최근까지 35%가량 상승.-트럼프 2기 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삼는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 나와.
- 與野, 예금보호한도 1억 상향·전력망확충법 정기국회서 처리 합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3일 민생 관련 법안 처리에 뜻을 모았다. 여야가 서로 수용할 수 있는 총 70여개의 법안을 한달 정도 남은 이번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여야는 이날 6개 공통 공약 처리에 합의했고 이견을 좁힌 나머지 법안에 대해서도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일 본회의 안건으로 부의할 민생법안과 관련해 비공개 협상을 한 뒤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김상훈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사진=연합뉴스)◇與野, 공통 공약 중 6개 우선 처리 합의…‘반도체특별법’ 등 추가 협상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2+2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내 처리할 민생 법안 논의를 이어갔다.양당은 이날 대부업의 자기자본 요건을 1억원으로 상향하는 대부업법, 건축물 구조부 변경 시 허가권자에게 구조 안전 확인 서류 제출을 의무화하는 건축법, 예금 보호 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예금자보호법, 첨단산업 전력 공급을 위한 국가기간전력망확충법, 추서 계급에 따라 각종 예우와 급여를 제공하는 군인·공무원 재해보상법, 위기청년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위기청년지원법 등 총 6개 법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에 합의했다.민간 아이돌봄 기관 등록제와 아이돌봄 국가 자격증 도입제를 명시한 아이돌봄지원법과, 은행권의 서민금융 재원 출연을 확대하는 서민금융지원법,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해 발생 전 생산에 투입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해주는 농어업재해대책법, 보상 범위를 확대하고 보상률 상향을 골자로 한 농어업재해보험법 등에 대해서 진 의장은 “(여야가) 이견이 있지만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적극적으로 우선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추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여당이 추진하는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법 △인공지능(AI) 기본법 △정부조직법에 대해서도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여야 모두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이 같다. 다만 직접 보조금, 노동시간 예외 적용 여부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반도체산업에 대한 주52시간제 적용 예외, 직접 보조금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당론 발의한 상태다.민주당에서도 김태년 의원이 1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반도체특별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지원금을 직접 지원하기보다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의 발의안에도 보조금 직접 지원이 아닌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인프라를 정부가 직접 지어주거나 지원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AI 기본법과 관련해서도 배준영 원내수석은 “구체적인 내용은 상임위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에 대해 민주당은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이 먼저라는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조건이 있으니 우리가 그걸 충족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진 의장은 “정책위의장간 서로 교환하고 확인한 수용 가능 법안의 숫자는 대략 70여건 정도 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與 “민생법안 패스트트랙 도입하자는 것” 野 “국민 안심 대책 신속하게 마련”이번 모임은 지난달 28일 출범한 여야 민생·공통 공약 추진 협의체(민생협의체)의 일환이다. 민생협의체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당대표 회담에서 합의한 공통 공약 협의 창구다.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4일 “이 협의체는 지난 총선 때 여야가 함께 합의한 공약 정책과 민생법안들을 정쟁과 무관하게 민생법안 패스트트랙을 도입하자는 취지에서 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 측에서는 △미래 먹거리 창출·경제 제도약 법안(반도체, 인공지능,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자산시장 밸류업 법안(자본시장법)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법안 △저출생 대응 및 인구 지역 격차 해소 법안 △국회의원 특권 폐지 법안을 주로 다루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이 협의기구에서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안심케 할 정책대안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하겠다”며 역시 △미래 산업 지원 법안(반도체, AI,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 △골목상권·지역경제 활성화 법안 △저출생 대책 마련 입법 △정당정치 활성화 방안(지구당 부) △코리아 부스트업 프로젝트 등을 제시한 바 있다.
- "지식재산 환경변화 대응" 법무법인 광장,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광장이 지난 11일 ‘지식재산 환경의 변화와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매년 가을 개최한 ‘지식재산 환경의 변화와 대응’ 세미나는 지난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IP(지식재산권)동향 세션, 영업비밀 세션, 분쟁해결 세션을 내용으로 하는 3주제로 진행됐다.곽재우 광장 변호사가 ‘기술 및 지식재산권 보호 관련 최신 법령 및 판례 동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 제공.1세션에서는 곽재우(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가 ‘기술 및 지식재산권 보호 관련 최신 법령 및 판례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허, 상표, 저작권, 부정경쟁행위, 엔터테인먼트, 국제분쟁 등 IP 전 분야에서 활약 중인 곽 변호사는 징벌적 손해배상 관련 최신 판례들과 손해배상 한도 상향을 내용으로 하는 최근 법령 개정안을 설명했다. 이어 법인에 대한 벌금형 강화 및 영업비밀 훼손·멸실에 대한 처벌 등 부정경쟁방지법 개정내용, 올해 5월부터 시행된 상표공존동의제도, 사용자의 직무발명 자동승계제도를 도입한 발명진흥법 개정법 등 최신 IP 법령 동향에 관해서도 소개했다.2세션에서는 김홍선(37기) 변호사가 ‘회사 기술보호를 위한 법무 실무자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공학 전공자로서 유출된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국내·외의 저명한 기업들을 성공적으로 대리해 온 김 변호사는 회사의 기술을 기억하거나 습득하고 있는 핵심 인력의 전직 시 기술 보호 전략, 디지털 증거분석(Digital Forensics) 및 그 결과에 따른 회사의 대응방안, 전직금지가처분 사건의 최근 실무 동향 등 법무 실무자로서의 대응 전략을 다뤘다. 기술거래 유형별로 계약 체결 시 유의사항에 관해 실무 가이드라인도 설명했다.마지막 세션인 3세션에서는 전하윤(변호사시험 3회) 변호사가 ‘실효성 있는 지식재산권 행사를 위한 새로운 전략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다년간 변리사로 일한 후 광장에 합류해 지식재산권 제도 전반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다양한 지식재산권 분야의 국내외 분쟁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전 변호사는 최근 법률 환경에서의 지식재산권의 행사방안으로서 민사적 절차, 형사적 절차, 특허심판 절차, 무역위원회 및 세관 절차, 외국 절차의 활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되는 권리 행사 절차를 언급하면서 각 절차들이 지니는 장단점과 실무상 발생하는 난점 등을 언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제도로서 특허심판제도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절차 등에 관해서도 소개했다.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광장 지식재산권그룹장 김운호(23기) 변호사는 “올해는 IP 분야 법률 전반에 새로운 개정 내용과 쟁점들이 등장했고, 점증하는 기술 보호의 중요성과 국제적 분쟁의 증가로 인해 발생 가능한 IP 분쟁 해결을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대응 전략을 갖춰야 하는 시대에 이르렀다”며 “지식재산 분야의 최신 이슈를 소개하고, 지식재산 실무자들 사이 상호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이 같은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광장 지식재산권그룹에는 120여명의 지식재산권 관련 전문가들이 소속돼 있다. 대법원 지식재산권 전담부 재판연구관, 특허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지식재산권 전담부 판사, 특허심판원 심판관, 특허청 심사관 등을 역임한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화학, 의학·제약, 생명공학, 기계, 통신, 컴퓨터·소프트웨어, 반도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함께 협업하고 있다.법무법인 광장이 지난 11일 개최한 ‘지식재산 환경의 변화와 대응’ 세미나 모습. 법무법인 광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