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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20년 '우주군' 창설한다…"달에 영구 주재"
  • 美, 2020년 '우주군' 창설한다…"달에 영구 주재"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 존슨 우주 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020년까지 ‘우주군’을 창설하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존슨 우주센터를 방문, 우주군이 우주에서 미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미 국방부가 펴낸 보고서에서 ‘중국이 공격적으로 우주를 무기화하고 있고, 러시아는 미국의 우주 역량에 맞서 위험한 신무기와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근거로 들어 우주군 필요성을 역설했다.첫번째 우주 정거장은 ‘달’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달에 발자국을 남기고 떠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달과 그 주위에 영구적으로 사람이 주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 정부는 2024년 말 전까지 달 궤도를 도는 플랫폼에 미국인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도록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나사는 지난해부터 민간 기업과 협력해 전기 추진 시스템의 게이트웨이를 설계 중이고, 정부와 의회는 전례 없는 수준인 5억달러(약 6000억원)를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고 펜스 부통령은 소개했다. 이 정거장은 달 탐사, 유인 화성탐사선 ‘딥 스페이스 트랜스포트’(Deep Space Transport)를 위한 중간 기점이 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곧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미국 땅에서 발사된 미국 로켓을 타고 우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혁신가와 개발을 위한 길을 열어주고, 다시 한 번 인류 탐험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항공우주국(NASA) 존슨 우주센터를 방문, 훈련 중인 예비 우주인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AFP제공]
2018.08.24 I 정다슬 기자
  • 현대오트론, 美윈드리버와 미래차 제어 플랫폼 공동개발 MOU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오트론이 사물인터넷(IoT)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선도업체인 미국 윈드리버사와와 함께 미래 스마트카에 적용할 차세대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이를 위해 현대오트론은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윈드리버와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제어 플랫폼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윈드리버는 NASA,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우주·방위산업은 물론 의료기기, 자동차 시장에도 사용되는 실시간 운영체제(RTOS)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세계적 기업이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구현을 위해 필수적인 고성능 반도체, 차량 내외부 네트워크, 무선 업데이트(OTA) 등 다양한 기반 기술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표준화된 제어 플랫폼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현대오토론의 현대차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윈드리버의 실시간 운영체제(RTOS) 등 양사가 보유한 기술적 강점 및 노하우의 결합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구체적으로 △공동 개발 환경 구축 △지식재산권 및 공동개발 산출물 상호 공유 △기능 안전 인증 등을 통해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제어기에 탑재될 글로벌 최고 수준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현대오트론은 윈드리버와의 공고한 기술 협력 관계를 구축, 오는 2022년까지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차량에 탑재할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특히 현대오트론은 이번 차세대 제어 플랫폼 개발과 연계해 그룹 내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제어부품 개발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와 더불어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관련 혁신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공급하는 제어부품에 현대오트론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커넥티비티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다. 조성환 현대오트론 대표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차량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차량 신사업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며 “현대오트론은 윈드리버와 협력을 통해 만든 결과물로 현대차그룹의 관계사들과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23 I 노재웅 기자
美 경유지 외교 펼치는 대만 차이잉원…중국 '부글부글'
  • 美 경유지 외교 펼치는 대만 차이잉원…중국 '부글부글'
  • 차이잉원 대만 총통[AFPBB 제공][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남미 순방길에 올랐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미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하는 등 ‘경유지’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지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이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에 높은 수준의 호의를 보였으며 이는 중국을 자극하기 위한 ‘카드’라고 보도했다. 대만 총통부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8박 9일 일정으로 중남미 순방을 떠나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파라과이와 벨리즈를 방문했다. 파라과이로 가는 경유지로 미국 LA를 방문했고 벨리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또다시 미국 휴스턴을 찾았다. 특히 차이 총통은 휴스턴에서 NASA존슨우주센터와 비행관제센터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존슨우주센터는 중국 출신 과학자들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곳이다. 간첩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대만 총통이 미국 연방정부의 기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정부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천쥐 대만 총통부 비서장은 차이 총통의 NASA 방문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우리의 작은 한 걸음이 대만에는 중요한 한걸음일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에 앞서 차이 총통은 LA에서도 대만 행정원 산하 교무위원회의 LA 사무실인 화교문화교육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대만 총통이 미국에 있는 자국 정부 산하기관 사무실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취재진이 미국에서 차이 총통을 동행 취재하고 현장에서 직접 보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최초였다. 뿐만 아니라 에드 로이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 친 대만파로 유명한 브래드 셔먼 민주당 의원도 만났다. 이에 중국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우리는 미국 측에 엄중한 입장을 이미 표명했다”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대만 분열 세력에 비공식적 방문 활동의 장소 제공이나 편의를 줘선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차이 총통이 방미 기간 특별 대접을 받은 것은 대만을 지렛대로 중국과의 갈등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번 주 22~2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에 앞서 중국을 압박하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왕쿵이 대만 중국문화대 정치학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을 비롯해 주요 전략적 이해관계를 두고 갈등을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을 지렛대로 쓰고 있다”며 “대만은 오랫동안 미국의 카드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역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왔다. 중국과의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당선 직후 차이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한 데 이어 올해는 대만여행법을 발효하며 미·중 갈등은 격화하고 있다.
2018.08.21 I 김인경 기자
  • 인류 최초 태양탐사선 발사…'열과의 싸움' 7년 대장정 올라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이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사됐다.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3시 31분(한국시각 12일 오후 4시 31분)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을 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주요 언론들을 인용해 전했다. 탐사선은 델타Ⅳ 로켓에 실려 상공으로 쏘아 올려졌다. 파커 탐사선은 태양 대기층의 가장 바깥에 있는 코로나를 통과하며, 태양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인 태양풍을 포함해 태양의 대기를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오랜 두 가지 의문, 즉 태양풍은 어떻게 가속을 하는 것인지, 또 코로나로 명명된 태양의 외부 대기가 표면보다 더 뜨거운 이유를 밝히는 것이 과제다. 코로나는 태양 표면보다 최소 300배 이상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많은 우주탐사선이 태양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지만, 탐사선이 태양 대기 속으로 들어가 태양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인류역사상 처음이다. 태양의 뜨거운 열 때문에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태양 근접 탐사가 실현된 것은 열 차단 등 각종 첨단기술 덕분이다. 우선 탐사선 앞쪽에는 고열을 견디는 약 2.43m(8피트) 크기의 ‘열 방패’가 장착됐다. 이 열 방패가 탐사선으로 전달되는 열을 차단하게 된다. 또 탐사선 표면은 태양열에 녹아내리지 않도록 약 11.43㎝(4.5인치) 두께의 방열판으로 보호된다. 탄소강판 사이에 탄소복합재를 넣어 절연체를 만들고 바깥에는 흰색 세라믹 페인트를 칠해 열을 최대한 반사하는 구조다. 방패 안의 발포 제재는 97%가 비어있으며 솜털처럼 부드럽고 가벼워 무게가 약 72.6㎏(160파운드)에 불과하다. 이런 첨단기술 덕분에 탐사선 외부는 용암보다 뜨겁고 강철도 녹아내리는 온도인 1천371℃(화씨 2천500도)까지 달아오르지만, 내부는 29.5℃(화씨 85도)에 머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탐사선은 오는 10월께 금성을 빠르게 지나 11월에 태양의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후 7년간 태양 주위를 24차례 근접해 돌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탐사선은 태양 표면으로부터 약 600만 ㎞(380만 마일) 이내까지 다가가는 등 역사상 태양에 가장 가까이 근접하게 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기존에 태양에 가장 근접했던 탐사선은 1976년 발사된 헬리오스 2호였다. 당시 태양에서 4천300만㎞ 거리까지 근접했다. 파커 탐사선이 올가을 태양 대기 궤도에 진입해 첫 일주를 할 때면 태양 주변 2천500만㎞까지 다가가 헬리오스 2호의 기록을 깨고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이어 파커 탐사선은 코로나에 더 깊이 진입해 시간당 69만㎞의 속력으로 움직이며 운행이 이뤄진다. 이는 뉴욕에서 서울까지를 1분 만에 이동하는 속도다. 탐사선은 2024∼2025년에 22, 23, 24바퀴째 최근접 비행을 하고서 산화하게 된다. NASA는 전날인 11일 오전 파커 탐사선을 발사하려 했으나, 발사 직전 마지막 순간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사일이 하루 늦춰졌다. 이날 탐사선의 발사를 지켜보기 위해 수천 명이 모였다. 이 중에는 60년 전 태양풍의 존재를 예측한 유진 파커(91) 박사도 포함됐다. 이번 탐사선은 파커 박사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NASA가 우주선에 생존 인물의 이름을 붙인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발사 광경을 지켜본 파커 박사는 “와, 이제 시작이다”라며 “우리는 앞으로 수년간 무언가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사업에는 15억 달러(한화 약 1조7천억 원)가 투입됐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니키 폭스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는 “태양은 미스터리로 가득 차 있다”며 “우리는 준비가 됐으며, 우리가 대답을 듣고 싶은 질문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8.08.13 I 김경민 기자
KAIST, 빅데이터 분석으로 100km 미만 규모 난류 고유 특성 규명
  • KAIST, 빅데이터 분석으로 100km 미만 규모 난류 고유 특성 규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KAIST는 기계공학과·인공지능연구소 김성용 교수 연구팀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중규모 난류의 고유한 특성과 원동력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왼쪽)과 NASA 가 제작한 ‘영원한 바다’ 사진. 사진=KAIST.이번 연구는 원격탐사장비인 연안레이더와 해색위성을 통해 관측된 해양 표층 대형자료의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 킬로미터 및 수 시간 규모의 해양유체를 이해함으로써 전지구 및 지역 기후변화 예측모델의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는 환경유체 및 지구물리분야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지오피지컬 리서치-오션스(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Oceans)’ 8월 6일자에 두 편의 연계논문으로 게재됐다.김 교수 연구팀의 유장곤·이은애 석사가 각 논문의 1저자로 참여했고 석사 연구 주제의 일부가 관련 분야 최상위 학술지에 출간되는 성과를 달성했다.2012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영원한 바다(Perpetual Ocean)’라는 위성을 이용한 해양관측 자료를 시각화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는 2년 반에 걸친 바다 표면 흐름의 움직임에 대한 자료를 모아 제작된 것으로 그 모습이 마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 속 하늘의 배경과 유사해 대중의 흥미를 끌었다.이 ‘영원한 바다’는 중규모(100km 이상의 공간 규모) 수준의 난류운동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김 교수 연구팀은 중규모보다 더 작고 짧은 시공간 규모인 아중규모(1~100km 및 매 시간 규모)에서 해양 난류를 연구했다.아중규모 난류는 지구물리유체 및 환경유체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는 분야로 열과 밀도를 포함한 물리적 혼합 및 난류특성에 대한 연구 뿐 아니라 해양 영양분의 표층으로의 전달 및 적조와 엽록소의 번성 등 해양생물, 생태 및 환경 보존의 주요한 물리적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아중규모 해양 난류는 주로 컴퓨터를 이용한 수치 모델링 연구로 진행되고 있으나 시공간으로 급격히 변하는 아중규모의 해양유체를 기존 장비 및 기술로 관측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제한적이고 간헐적인 현장 관측만 가능한 상황이다.연구팀은 원격탐사장비인 연안레이더와 해색위성을 이용해 관측한 1년간의 해수유동장 및 5년간의 엽록소 농도장을 빅 데이터 분석해 해양난류의 고유한 특성을 입증했다.연구팀은 해양난류 파수영역(wavenumber)에서의 에너지 스펙트럼의 기울기 변화를 계절과 공간에 따른 변화 관점에서 분석했다. 이를 통해 아중규모 난류가 순방향과 역방향의 에너지 캐스케이드(energy cascade·난류운동에서 큰 규모에서 작은 규모 또는 작은 규모에서 큰 규모로 에너지가 이동하는 현상)가 일어나고 에너지가 투입되는 공간규모가 약 10km이며, 이는 경압불안정성(수평방향으로 밀도 변화가 심할 때 중력장에서 불안정해져 이를 복원하기 위해 난류 현상이 발생하는 상태)에 의한 것임을 입증했다.김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해양물리, 대기 및 기후변화의 전 지구 고해상도 모델링 분야의 아중규모 물리현상의 모수화(parameterization)에 대한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중규모의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방사능, 기름유출과 같은 해양 오염물 추적 등 실제적이고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동해안 극전선의 가장자리에서 활발하게 생성되는 아중규모 소용돌이와 전선의 장기 관측자료를 이용한 것으로 국내 연안 레이더 및 해색위성을 이용한 대형자료의 분석과 해양물리 및 물리생물의 상호작용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08.12 I 이연호 기자
  • ‘7.0 강진’ 인도네시아 롬복섬 북부 지반 25㎝ 높아져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규모 7.0의 강진이 덮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롬복섬 북부 지반이 25㎝가량 솟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1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캘리포니아공과대(CIT) 연구진은 위성영상을 통해 지진 전후 롬복 섬 지표면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진앙과 가까운 섬 북서부의 경우 단층이 파열되면서 이달 5일 기준으로 지반이 지난달 30일보다 25㎝가량 높아졌다. 반면 인접한 다른 지역의 지반은 오히려 5∼15㎝ 내려앉은 것으로 측정됐다. 앞서 롬복섬 북부 린자니 화산 부근에선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7시 46분께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385명이 숨지고 1천여 명이 중상을 입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이후 롬복섬 일대에서 발생한 여진이 521차례에 이른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후에는 규모 6.2의 강한 여진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치는 등 추가피해가 발생했다. 수토포 대변인은 “축적됐던 에너지가 방출되면서 앞으로 3∼4주 동안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여진과 쓰나미에 대한 공포 때문에 피해지역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대피소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현지 재난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 6만8천 채가 무너져 27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인도양 일대에서 약 23만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롬복섬에선 지난달 29일에도 거의 같은 지점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
2018.08.11 I 권소현 기자
  • 365mc 김남철 회장,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초청 강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트너 컨퍼런스에 365mc 의료진이 연사로 나선다. 365mc는 오는 15일부터 5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컨퍼런스에 김남철 대표협의회 회장이 발표자로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컨퍼런스는 전세계 130여개국의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IT 트렌드와 시장 변화, 견해를 나누고 앞으로의 전략과 비전 등을 공유하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다.이번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화두다. 매년 600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 수익이 창출되는 마이크로소프트 인스파이어 컨퍼런스에서는 전세계 IT 전문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기념비적인 발표가 이어지기도 한다.2016년 GE최고경영자 제프리 이멜트와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가 산업용 IoT 플랫폼 관련 파트너십을 발표했고, 2017년에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이 주제 발표를 하는 등 인스파이어 컨퍼런스는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축제의 장이라고 해도 무방하다.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와 최고법무책임자인 브래드 스미스 사장 등이 전세계 IT 전문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특색있는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16일(한국시간) 김 회장이 발표할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은 디지털 전문가들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빅데이터 중심의 가치창출을 의료기관에서 주도적으로 이뤄낸 이례적인 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365mc의 인공지능 지방흡입 ‘M.A.I.L 시스템’은 지방흡입 수술에서의 집도의의 움직임(스트로크 동작)을 IoT 센서로 디지털화한 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저장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이를 통해 수술 후 결과를 바로 예측할 수 있어 지방흡입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남철 회장은 “365mc가 국제적인 컨퍼런스에 초청받은 것은 지난 15년간 비만 하나만 연구·치료하면서 얻은 독보적인 지방흡입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세계를 이끄는 혁신적인 IT-비만치료 융합 기술을 선보였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우수한 비만 의학에 IT 첨단 기술을 접목해 전세계인의 보다 효과적인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7.11 I 이순용 기자
부동산 보유세 강화하는데, 부동산펀드에 자금 왜 몰리나
  • 부동산 보유세 강화하는데, 부동산펀드에 자금 왜 몰리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우려에도 부동산펀드로 시중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종합부동산세, 보유세 등 정부 규제를 피해 실물 부동산 대신 펀드를 통해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부동산펀드로는 2024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달에는 ‘이지스부동산 196ClassA’ 펀드가 완판되면서 645억원 가량이 들어왔다. 이 펀드는 유망한 투자지역 내 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분산 투자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파생)(A)’ 펀드에 1844억원 가량이 몰리기도 했다. 최근 정부가 대출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뿐 아니라 보유세 개편안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세제 혜택이 있는 부동산펀드를 통해 중위험·중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과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감에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그래도 실물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펀드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6개월 기준 ‘하나대체투자나사부동산 1’펀드가 8.16% 수익률을 기록중이고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 9-2’와 ‘삼성Japan Property부동산[REITs-재간접]’ 펀드가 각각 7.34%, 7.15% 수익을 냈다. 주로 국내 부동산보다는 해외 알짜 부동산 매입을 통해 임대 수익을 노리는 펀드가 수익률이 좋은 편이다. 나사부동산 1호 펀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장기임차한 워싱턴 D.C.의 행정지역 오피스빌딩에 투자했고 맵스미국부동산9-2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시티라인 내 오피스 4개동에 투자했다.전문가들은 은행 예금금리가 여전히 낮고 주식은 변동성이 높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수 있는 부동산 펀드와 리츠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부동산펀드의 경우 특정건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물건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면서 입지와 임대상황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류강민 이지스자산운용 정보서비스팀장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주택 대출규제와 양도세 강화, 공공주택 공급확대 정책 등 주택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주택을 구매해 임대수입과 매각차익을 얻는 직접투자 방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펀드투자를 통해 취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며 “상업용부동산 취득세율은 매입가의 4.6%, 그리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는 최고 3배 중과하지만 자산운용사가 펀드로 매입하는 자산은 중과 대상에서 제외될수 있어 세금 감면 혜택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8.06.25 I 오희나 기자
“국가기관의 방대한 데이터 클라우드 관리법” 발의
  • “국가기관의 방대한 데이터 클라우드 관리법” 발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송희경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 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지난 22일 국가기관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 및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 고속도로’라고 불리는 ‘클라우드서비스’ 산업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방대한 데이터를 저비용으로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클라우드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 2020년에 전 세계시장규모가 약 425조(3,833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미 세계 각국은 정부 관리 시스템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미국 CIA(중앙정보국)와 NASA(우주항공국)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아마존은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가총액 4위인 선도 기업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활용은 OECD 최저 수준인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IP트래픽은 1.35%로 전 세계(86.4%)에 크게 뒤쳐져 있으며 클라우드 도입은 3.3%에 불과하여 활용도가 매우 낮다. 특히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을 포함한 국가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은 극히 저조해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이에 송희경 의원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를 도입하도록 노력하도록 하고 ▲클라우드컴퓨팅서비스 보안인증 제도의 법적근거 마련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보안인증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송희경 의원은 “선진국은 클라우드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면 우리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 시행이 2년이 지났지만,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라고 지적 하며 “국가기관의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발판으로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데이터 고속도로라 불리는 클라우드는 공공 뿐만 아니라 소비·유통·제조·금융·의료 등에 적용되어 산업 혁신의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개별 분야별 걸려있는 규제는 해소하고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는 입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06.25 I 김현아 기자
美 사이언스지, 韓 연구 게재.."남극 온난화 빨라질수도"
  • 美 사이언스지, 韓 연구 게재.."남극 온난화 빨라질수도"
  • 미국의 랜드샛 위성 영상으로 관측한 남극의 난센 빙붕의 붕괴 모습. 오른쪽 사진을 보면 난센 빙붕의 끝부분에서 거대한 빙산(A·B)이 떨어져 나갔다. A 빙산은 여의도 면적의 52배(150㎢)에 달한다.[출처=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남극의 빙붕(얼음) 붕괴, 해수면 상승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남극 온난화가 빨라져 해수면 상승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극지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팀이 ‘장보고과학기지 주변 빙권변화 진단, 원인 규명 및 예측’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 같은 연구가 학술지 미국 사이언스 어드밴스지 6월호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국제공동연구팀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캐나다 워털루대, 미국 컬럼비아대·텍사스대가 참여했다. 빙붕은 남극 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200m~900m 두께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다. 대륙 위 빙하가 바다로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 해수면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빙붕의 두께가 얇아지거나 붕괴되는 모습은 여러 차례 관측됐지만 붕괴가 어떻게 시작되는지는 밝혀진 바 없었다. 이번에 극지연구소는 붕괴 시작·과정을 규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빙붕 밑바닥에 따뜻한 바닷물이 유입되게 된다. 이에 따라 이 바닷물로 빙붕이 녹고 움푹 파인 물골(basal channel)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후 빙붕의 윗부분도 움푹 파이게 되고 두께가 점차 얇아져 균열이 생기게 된다. 이 균열이 점차 커지면서 빙붕이 붕괴된다. 연구팀은 재작년 4월에 붕괴된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인근 난센 빙붕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인공위성,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관측한 자료 등을 활용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이원상 극지연구소 해수면변동예측사업단장은 “지구온난화로 대기가 따뜻해지면서 빙붕의 붕괴 속도가 증가하면 해수면 상승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만욱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해수면 상승 예측을 위한 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연안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측모델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빙붕에 균열이 생겨 붕괴가 일어나는 과정.[출처=해양수산부, 극지연구소]
2018.06.14 I 최훈길 기자
HDC영창, 美관악기 부속 ‘실버스테인’ 국내 론칭
  • HDC영창, 美관악기 부속 ‘실버스테인’ 국내 론칭
  • HDC영창 관악기 부속 실버스테인 론칭 쇼케이스 사업설명회 모습. (사진=HDC영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HDC영창은 미국의 관악기 부속 제품 ‘실버스테인’을 국내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관악기 부속 제품은 클라리넷, 색소폰 등에서 입술이 닿는 부분인 마우스피스, 발음기구 조정을 위한 조리개 ‘리가춰’ 등을 말한다. HDC영창은 부속업체 실버스테인웍스와 관련 국내 유통 독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 부속품과 액세서리류는 일반적인 악기 제조사에서는 생산하지 않아 소비자들은 전문 브랜드 또는 고가 수제품을 개별로 구해 사용해 왔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악기 전체 액세서리 매출 규모가 6억90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크다. 하지만 국내는 관련 수입업자들이 소량으로 취급하고 있는 실정이다.실버스테인 관악기 부속제품들은 우수한 소재와 첨단 공학이 접목돼 내구성이 높은 편이다. 리가춰의 경우 일반 제품과 다른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사용하는 특수소재로 제작되며 최고가 라인업인 ‘마에스트로’(Maestro)의 경우 실사용 연주자의 이력심사를 통해 판매될 정도로 엄격한 유통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HDC영창은 이달부터 공식 취급점을 통해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악기와 부속, 액세서리 상담, 구매, 시연, 수리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HDC영창의 악기 액세서리 분야 매출은 39% 증가한 바 있다.김홍진 HDC영창 영업본부장은 “이번 악기 부속류 시장 진출로 고객들의 편의와 혜택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HDC영창 전국 백화점 매장과 대리점, 직영 팩토리스토어에서 악기와 음향기기, 액세서리까지 편리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6.13 I 김정유 기자
자율주행차 직접 타보세요…'2018 국토교통기술대전' 7일 개막
  • 자율주행차 직접 타보세요…'2018 국토교통기술대전' 7일 개막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토교통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와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8 국토교통 기술대전’이 7일 서울 코엑스(COEX)3층 D홀에서 이틀동안 개최된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해 올해로 9번째를 맞는 국토교통 기술대전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국토교통 과학기술 분야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이번 전시는 ‘꿈을 이루는 기술, 함께 누리는 미래’라는 주제로 크게 7개 전시관, 169개 기관이 전시한다. 혁신성장관에는 자율주행차, 신교통인프라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술이, 국민복지기술관에는 장수명 주택, 차세대 여객 휴대수하물 보안검색기술, 초정밀 위치확인 보정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전시된다. 세계화기술관에는 드론 활용 교량 진단 등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선도 기술이, 미래기술관에는 자동화물운송, 도시 열섬현상 관리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유망기술이 전시된다.또 강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술을 전시하는 기술인증관·기술사업회관을 운영하고 구인·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채용상담관도 운영할 계획이다.전문 해설사가 동행해 깊이 있는 설명을 해주는 안내(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판교에서 시험운행 예정인 자율주행버스와 최초로 국산부품을 장착해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만도) 등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차량 7대도 전시돼 있다. 취엄박람회, 지식포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먼저 국토교통 취업 박람회인 ‘굿 잡 페어’(Good Job Fair)를 개최한다.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포스코 등 국토교통 분야 30여개 공공·민간 연구개발(R&D) 기관이 참여한다.국토교통 지식포럼에서는 신재원 미(美) 한공우주국(NASA) 국장,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뇌공학과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21개 팀(86명)이 국토교통 빅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무박 2일동안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는 ‘국토교통 빅데이터 해커톤’행사도 함께 진행된다.이밖에 지난 5개월 동안 실시한 국토교통기술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총 13건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식과 자율주행차,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건설 등 17개 분야의 정책·학술 토론회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2018 국토교통기술대전의 주요 일정, 세부 프로그램, 체험행사 사전등록 정보 등은 공식 홈페이지(www.techfai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06.05 I 정다슬 기자
'인류 최초' 목성 탐사… 레진코믹스 '오디세이'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인류 최초' 목성 탐사… 레진코믹스 '오디세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기존의 포털 웹툰과는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레진코믹스 ‘오디세이’는 인류 최초의 목성 위성탐사 계획을 다룬 SF웹툰이다. (사진=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코믹스 ‘오디세이’인간은 호기심을 좇는 생물이다. 인류의 역사도, 문물의 발전도 모두 인간의 호기심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런 인간의 호기심은 종국엔 미지의 세계 ‘우주’로 향한다. 때문에 소설, 영화,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들은 이같은 우주에 대한 미스터리를 다뤄왔다. 우주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본질은 무엇일까. 레진코믹스의 ‘오디세이’는 이런 독자들의 궁금증에 답 해주는, 보기 드문 SF웹툰이다.‘오디세이’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주관하는 ‘2017 SF어워드’에서 만화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웹툰의 주인공은 우주비행사를 꿈꿔왔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천문학자 ‘은하’다. 은하는 어릴 때부터 우주비행사를 꿈꾸다가 자신이 색맹이라는 것을 깨닫고 꿈을 천문학자로 선회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가 어떤 혜성같은 것과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은하의 인생은 달라지게 된다. 신체적 문제로 접었던 우주비행사에 대한 꿈을 친구 성운의 도움을 받아 다시 꾸게 된다. 은하는 가니메데 위성 충돌 사건을 계기로 인류 최초의 유인 목성 위성 탐사 계획인 ‘오디세이 프로젝트’에 도전하게 된다.주인공 은하는 우주비행사를 18년간 준비하지만 자신이 ‘색맹’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절망한다. (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오디세이’는 독자들의 호기심을 적절하게 자극하는 작품이다. 미지의 우주, 행성 등의 내용을 흥미진진하게 풀었다. 특히 외계생명체로부터의 전파가 이진법으로 원주율을 나타냈다는 설정도 비교적 현실적인 장치다. 하나하나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내가는 과정들이 상당히 짜임새가 있어 한편의 SF소설 또는 영화를 보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실제 2015년 미국 NASA는 가니메데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가니메데의 바다에 지구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태양계에서 지구 외의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오디세이’는 실제 가능성이 제기된 내용들을 일부 웹툰 소재로 다루면서 상상력과 현실성을 적절히 조화시켰다.이같은 ‘디테일’은 ‘오디세이’를 그린 갈로아 작가가 생물학을 전공 중인 과학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갈로아 작가는 “NASA의 가니메데 관련 발표와 평소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우주관련 책 ‘코스모스’를 인상 깊게 봤다”며 “목성과 그 위성들은 하나의 축소판 태양계를 이루고 있고 그곳에서 만나게 될 기묘한 세계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라는 칼 세이건의 말이 동기가 돼 웹툰 ‘오디세이’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갈로아 작가에게 영감을 준 ‘코스모스’ 등은 웹툰 속에서도 반영되기도 했다. ‘오디세이’는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독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해준다. 주인공인 은하가 어릴 때의 꿈 우주비행사에 다시 도전하면서 되찾은 설렘을 독자들 역시 ‘오디세이’를 통해 체감할 수 있다. 어릴 적 꿈을 되찾는 대리만족도 느끼게 해준다.한편 웹툰 ‘오디세이’는 레진코믹스를 통해 최근 3권 짜리 종이책으로 출간됐다. 갈로아 작가는 ‘오디세이’ 이외에도 월간 ‘수학동아’를 통해 ‘숙녀들의 수첩’이라는 수학과 관련된 만화와 딴지일보를 통해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도 연재 중이다. 또한 작가 개인블로그에는 생물학도 답게 다양한 곤충 관련 이야기도 소개하고 있다. 외계에서 전달된 강력한 전파로 인해 ‘오디세이’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
2018.06.03 I 김정유 기자
  • 美 손들어준 WTO…“EU 겨냥 보복길 열어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과 유럽 간 14년 간의 오랜 분쟁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의 손을 들어줬다. 유럽 국가들이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 불공정 경쟁을 해왔다는 미국 정부와 보잉사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 철강·알루미늄 관세폭탄 및 대(對)이란 제제 등과 더불어 미국과 유럽 간 경제적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WTO는 이날 유럽연합(EU)가 에어버스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왔다는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보잉이 지난 2004년 EU와 에어버스를 상대로 제소한 사안에 대한 판결이다. 당시 미국 측은 EU가 에어버스에 수십년 간 지급한 220억달러 규모의 불법 보조금이 없었다면 에어버스가 보잉의 경쟁업체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WTO 판결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보복행위를 위한 길을 열어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럽산 자동차 관세 인상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결정을 정당화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터슨국제연구소의 WTO 분쟁전문가 채드 보운은 “WTO가 승인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보복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EU에게 다른 부문에서 양보를 요구하며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잉사의 데니스 뮬런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WTO의 최종판결은 ‘불법 보조금은 용납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메세지를 담고 있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품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둬야지, 시장을 왜곡해선 안된다”며 에어버스에 내년 수십억달러의 보복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EU의 불법 보조금이 미국 우주항공 기업들에게 수십억달러의 손해를 입힌 것이 명백해졌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U가 미국이 납득할 만한 후속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EU 제품에 대한 보복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WTO 판결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분쟁이 미국 측의 승리로 종결됐다고 보기는 힘들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미국이 WTO에 구체적인 보복 대상에 대해 승인을 요청해야 하는데 EU가 결정에 불복할 수 있어서다. 또 어느 정도 수준까지 보복이 허용될 것인지에 대한 결정도 최소 수개월이 걸린다.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의 주장 218건 중 204건이 기각됐다. 이는 WTO가 EU의 원래 조사 결과 대부분을 수용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WTO가 보복 대상 및 허용범위 등을 정할 때 이런 점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어버스와 EU도 보잉이 미국 국방부와 항공우주국(NASA)로부터 부당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맞제소한 상태다. 관련 판결은 연말께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3일 “이미 철강·알루미늄 관련 보복관세와 이란핵협정 탈퇴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미국과 유럽 간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무역·통상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골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2018.05.16 I 방성훈 기자
靑, 미세먼지 대책 청원에 “한중일 공동연구 내달 매듭…中과도 구체적 협력 중”
  • 靑, 미세먼지 대책 청원에 “한중일 공동연구 내달 매듭…中과도 구체적 협력 중”
  • 지난 14일 오전 서울 시내가 안개와 미세먼지로 뿌옇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16일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국내외적으로 모든 대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세먼지의 위험 그리고 오염 및 중국에 대한 항의’라는 청원은 지난달 23일까지 한 달 동안 27만8128명이 동참했다. 국내 미세먼지는 지난 10년간 개선되는 추세이지만 2012년 이후 다소 정체된 상황이다. 특히 초미세먼지라고 불리는 ‘PM2.5 나쁨일수’는 서울의 경우 최근 3년 증가추세다. 국내외 요인은 물론 대기정체 등 기상요인도 영향을 주었다김혜애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방송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 “지난 5년간 한중일 3국이 공동 진행한 미세먼지 연구도 다음 달 매듭짓는다”며 “중국 제철소, 발전소 등을 대상으로 우리 대기오염방지기술을 적용하는 사업과 중국 북부 6개 도시의 대기질을 양국이 조사하는 ‘청천 프로젝트’도 진행하는 등 중국과 상당히 구체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문제는 한일중 3국의 정상급 의제로도 떠올랐다. 김 비서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한중 양국 국민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미세먼지 문제’라며 미세먼지를 주요 의제로 삼았다”며 “리커창 총리도 ‘한국과 함께 연구하고,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답한 것처럼 정상급 의제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세먼지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 3월 방한한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은 ‘한중환경협력센터’ 조기 출범을 약속했다. 한중환경협력센터는 실무 협의를 거쳐 내달 베이징에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 비서관은 청원내용 중 중국과 국제소송을 벌어야 한다는 주징에는 “국제소송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제법 위반과 인과관계가 분명해야 하는데 현재 관련 국제 조약도 없다”며 “한중 양국 정부가 합의한 인과관계 입증 자료도 없는 상태”고 설명했다. 김 비서관은 “우선 실현가능성이 높고 실질적 효과를 거두는 방향으로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면서 “정상회담에서 미세먼지를 의제화하는 등 외교,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는 동시에 양자·다자 공동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규명하면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중국도 낡은 차 폐차, 소형 석탄보일러 퇴출 등 강력한 대책을 통해 자국 내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비서관은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우리 측의 노력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고농도 미세먼지도 처음에는 국외 비중이 높았는데, 대기 정체로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나온 국내 미세먼지가 점점 쌓이면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이르렀고 당시 국내 요인이 최대 68%였다”며 “한미(NASA) 공동연구 시 국내영향만으로도 국민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된 만큼 국외대책과 함께 국내 미세먼지 대책이 함께 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2022년까지 국내 미세먼지 발생량을 2014년 대비 30% 감축하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노후 석탄 화력 발전소 가동중지, 비상저감조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까지 7.6%를 감축했다. 김 비서관은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을 정부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중국과 실질적 협력 노력과 더불어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이용하고 석탄발전을 줄이는 에너지 전환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국내 노력도 병행된다면 미세먼지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청와대는 청원 개설 이후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국민청원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이번 답변으로 26개의 청원에 대해 답변을 완료했다. 현재 답변 기준을 총족해 대기 중인 청원은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 △선관위 위법사항 국회의원 전수조사 △몰카범죄 처벌 △세월호 위증 조여옥 대위 징계 △티비 조선 종편 허가 취소 △아동 성적 학대 가해자 처벌 △광주 집단 폭행 △성차별 없는 국가 보호 요청 등 총 8건이다.
2018.05.16 I 김성곤 기자
우버, 하늘 나는 '플라잉 택시' 공개… 요금은?
  • 우버, 하늘 나는 '플라잉 택시' 공개… 요금은?
  • (사진=UBER)[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우버가 도심 하늘에서 운행하는 ‘플라잉 택시’ 모델을 공개했다.택시 서비스 업체 우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엘리베이트 서밋(Elevate Summit)’에서 ‘플라잉 택시(flying taxi)’를 공개하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엘리베이트 서밋에는 기술분야 및 운수업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우버는 2020년 플라잉 택시 시범 운영을 시작해 2028년 이전에 승객 운송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지상 택시처럼 휴대전화 앱으로 호출하는 방식이다.우버가 공개한 플라잉 택시 기체 ‘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air-craft, 전기수직이착륙기)‘은 옥상이나 지상 시설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해 1000~2000피트(300~600m) 상공을 최고 시속 320km로 비행할 수 있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며 4개의 날개에 프로펠러를 달아 소음을 줄인다는 것이 우버 측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1마일(1.6km)당 50센트 정도가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일반 택시 운행 요금은 1마일 당 35센트 정도다.우버는 플라잉 택시 운영을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 육군 연구개발사령부와도 협력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사진=UBER)
2018.05.09 I 장영락 기자
김병만, 정글 이어 화성 탐사 도전.. tvN '갈릴레오' 출연 확정
  • 김병만, 정글 이어 화성 탐사 도전.. tvN '갈릴레오' 출연 확정
  • 김병만, 화성 탐사 프로젝트 tvN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 출연.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방송인 김병만이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tvN은 김병만이 ‘화성 인간 탐사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새 예능프로그램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에 출연한다고 8일 밝혔다.‘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화성과 똑같은 환경으로 만들어진 美 유타(Utah) 州에 있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 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MDRS는 전 세계 우주 과학자들에게 과학적 실험을 목적으로만 허용되는 곳으로, 이곳에서의 촬영을 위해 제작진은 수개월의 설득 작업을 거쳐야만 했다. 국내에서는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MDRS에서 펼쳐지는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미지의 세계인 화성에 대한 정보와 화성 탐사의 재미 등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프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를 이끌고 갈 주인공은 김병만이다. 바다, 숲, 오지 등 지구 곳곳에서 최강의 생존력을 증명해 온 김병만이 이번엔 화성에 도전하는 것. 김병만은 화성에서의 생존은 기본, 화성 탐사 및 과학 실험 등을 통해 일주일간 화성인으로서의 경험을 미리 해볼 예정이다.이영준PD는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인간이 화성에서 살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지적 호기심에서 비롯된 프로젝트다. NASA나 스페이스 엑스와 같은 곳에서 ‘인간을 우주로 보내는 방법’을 연구한다면,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그곳에서 살아남을 인간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라며 ”이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김병만을 비롯한 크루들의 경험이 MDRS(화성 탐사 연구기지)의 로그 기록으로 남아, 향후 화성 인간 탐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데이터로 쓰인다는 점이다. 그간 ‘우주’를 주제로 했던 기존 방송들에서 볼 수 없었던 ‘진짜’ 화성탐사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tvN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6월 미국 MDRS(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서 촬영을 시작으로 7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2018.05.08 I 정시내 기자
“미세먼지 주적은 산업… 농도측정 드론 등 기술개발 시급”
  • “미세먼지 주적은 산업… 농도측정 드론 등 기술개발 시급”
  • 더불어민주당 국회신성장산업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홍영표(오른쪽 둘째)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미세먼지, 산업을 낳다’ 국회신성장산업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각종 유해물질이 생성되고 굴뚝으로 배출되는 전 산업 공정 단계에서 만들어지는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0일 국회신성장산업포럼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미세먼지, 산업을 낳다’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문희상, 홍영표, 김진표 등 국회의원 15명과 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내 미세먼지 발생 원인 분석 및 저감기술 개발 등을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미세먼지 발생의 주된 원인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다만 국내 산업현장에서도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포함된 유해물질 상당량을 배출해 큰 원인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7월 국내 정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공동 수행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에 따르면 화학반응을 통해 증가하는 2차 미세먼지의 경우 국내 지역 내 오염원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에서 고농도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유해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분야는 산업현장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이어 수송 28%, 생활 19%, 발전 15% 등의 순이다. 현준원 한국법제연구원 글로벌법제연구실장은 “미세먼지는 측청하는 장소와 시간 등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국내와 중국 부문의 영향은 절반씩이라고 보면 된다”며 “국내 부문의 유해물질 기여도를 낮추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률은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미세먼지 측정·모니터링에서부터 배출 후 감축할 수 있는 전주기적 산업 미세먼지 저감기술 체계를 구축중이다. 미세먼지 저감 장치는 크게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 생성 억제 기술과 배출 저감 기술로 양분된다. 생성억제 기술은 원료를 가공하거나 연료를 사용해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연소공정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먼지 등 다량의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저공해 고효율 연소기의 경우 불완전연소로 인한 유해물질 발생을 줄이기 위해 연료와 공기의 혼합비율을 조절, 연소기 화염반응이 활발한 영역은 억제하고 미진한 부분은 증진시켜 완전연소를 구현한다배출저감 기술은 연소공정에서 생성된 유해물질이 굴뚝으로 배출되기 전 탈질설비, 집진설비, 탈황설비,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제거 설비를 통해 최대한 걸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금속 구조체 기반 SCR(선택적 환원촉매) 제조기술이 여기에 속한다. 김홍대 생산기술연구원 산업미세먼지저감기술센터장은 “오는 2022년까지 30% 감축목표 달성 여부의 키는 산업 분야가 쥐고 있다”라며 “저공해 고효율 산업용 보일러 및 연소기 및 질소산화물 제거 촉매 기술, 드론형 미세먼지 측정기 등 신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왼쪽부터), 홍영표, 문희상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미세먼지, 산업을 낳다’ 국회신성장산업포럼에서 미세먼지 농도 측정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2018.04.30 I 김기덕 기자
 43.한반도 해빙무드에… 영·러 숨고르기?
  • [런던에서 온 편지] 43.한반도 해빙무드에… 영·러 숨고르기?
  •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왼쪽 첫번째)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두번째) 등 유럽정상들이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사진=AFPBBNews)[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지난 3월 러시아 출신이지만 조국을 배신하고 영국을 위해 첩보활동을 한 이중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딸과 함께 영국에서 신경물질 노비촉 공격을 당하자 영국은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강력히 비난을 했습니다. 이후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도 러시아를 비난하는 영국에 힘을 보탰죠. 이 노비촉 사건 때문에 영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급격히 틀어졌습니다. 영국 땅에서의 신경물질 공격은 영국 전체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영국과 명백한 근거없이 러시아를 비난한다고 주장한 러시아가 팽팽히 맞섰죠.영국은 영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 소속 직원들을, 러시아는 자국 주재 영국대사관 직원들을 추방하기에 이르렀죠. 양국 관계는 얼어붙었습니다. 4월에는 시리아 사태가 터졌습니다.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이 동구타 두마에서 반군과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물질 공격을 했다는 정황이 알려지자 영국은 미국과 프랑스에 힘을 보태 시리아 화학시설 등 3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죠.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의 든든한 지원자입니다.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서방이 시리아를 공격하면서 영국과 러시아 관계는 더욱 냉각됐습니다.현재 남북 화해무드와 북미 대화가 추진되고 북한 비핵화 가능성 등이 부각되면서 한반도와 이해관계에 있는 주변 국가들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각각 북한과 미국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영국 역시 상대방에 대한 도발을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갈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시리아 사태 이후 러시아는 보복을 경고했죠. 러시아 정부가 뒷받침하는 해커집단이 조만간 영국과 미국 등의 정부 시설이나 사회기반시설 등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단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미국과 영국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해킹은 사회, 경제, 금융 시스템을 망가뜨리면서 어쩌면 미사일 등 군사공격보다 더 큰 피해를 낳을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해킹같은 사이버공격은 지구에 있는 군사시설이나 국가기반시설, 기업시스템 등에만 한정되는것이 아닙니다. 우주공간에서 벌어질 수도 있죠.군사 강대국들은 도청 및 추적, 정보수집 등에 인공위성을 활발히 활용합니다. 지난 2007년 미항공우주국(NASA) 기후관측 인공위성이 당했던 것처럼 해킹을 통해 이같은 인공위성의 기능을 마비시켜버리거나 적국이 띄워놓은 인공위성을 자국의 인공위성으로 물리적으로 충격을 가해 망가뜨릴 수도 있죠.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 우주에서 싸움을 벌이는 것입니다.지난 3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로버트 애슐리 국장은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와 중국이 이 같은 인공위성을 포함해 우주 전쟁에 활용할수 있는 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서방과 러시아, 영국과 러시아는 이처럼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적대적인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일각에서는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결국 양쪽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은 국경을 접한 러시아와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안드레이 코르투노브 러시아국제관계협의회 회장과 말콤 찰머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부소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에서 “러시아는 자국의 자원을 내다 팔수 있는 유럽시장이 필요하며 러시아 경제발전을 도와줄 유럽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영국은 러시아의 투자로 이득을 봤다. 무엇보다 미국, 영국, 러시아가 모두 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쪽의 핵공격은 상대방의 핵공격을 불러와 결국 모두 파괴될수 밖다. 결국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전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서방과 러시아가 대립을 이어가고 보복 조치 등을 취하게 되면 냉전시기를 거치면서 맺었던 핵이나 화학무기 부문 군비감축조약 등이 실효성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가 점점 더 위험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무엇보다 영향력을 키우는 국제테러집단, 국제범죄조직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서방과 러시아는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고요.그러면서 이들은 러난 2년간의 공동 연구를 바탕으로 양국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는데요.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고위급 또는 실무 차원의 대화채널은 열어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러시아군과 북대서양조약(NATO)간 군사채널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2018.04.26 I 박태진 기자
미세먼지, 30년 전 더 심각했다고?
  • [과학·IT용어]미세먼지, 30년 전 더 심각했다고?
  •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출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외출할 때면 늘상 농도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챙기는 모습이 일상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지만 실제로는 오래 전부터 인류를 위협해 왔다고 말한다. ◇54% 더 높았던 1988년 미세먼지…WHO 발표 후 경각심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란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등 유해물질을 포함하며 대기 중 떠다니거나 흩날리는 직경 10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한 먼지다. 1㎛는 0.001㎜에 해당하는 작은 크기다. 미세먼지(PM10·10㎛ 이하), 초미세먼지(PM2.5·2.5㎛ 이하), 극초미세먼지(PM1·1㎛ 이하)로 구분하며 입자가 작을수록 인체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미세먼지가 최근 몇 년 사이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더욱 심각했다.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1988년 서울시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68㎍/㎥으로 지난해 서울 평균(44㎍/㎥)과 비교하면 오히려 54.5%가 높았다. 2007년 서울의 미세먼지 평균농도(61㎍/㎥) 역시 지난해 농도보다 훨씬 더 높았다. 30여년 전보다 훨씬 나아진 셈이다. 2013년부터 측정한 서울 지역 평균 초미세먼지(PM2.5) 역시 2013년 44㎍/㎥, 2014년 46㎍/㎥, 2015년 45㎍/㎥, 2016년 48㎍/㎥, 2017년 44㎍/㎥으로 비슷한 수준을 계속 유지해왔다. 어수미 서울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부장은 “예전에는 미세먼지를 날씨가 안 좋거나 혹은 안개가 꼈다고 인식했었을 것”이라며 “가시거리 역시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의 경우 시내버스를 2015년부로 모두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 종전 경유(디젤)버스가 내뿜던 발암물질도 대폭 줄었을 것으로 봤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확실한 경각심을 갖게 된 계기를 2013년과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서 찾는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2013년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데 이어 2014에는 미세먼지로 조기 사망하는 인구가 7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는 “종전에는 연구자들만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WHO의 발표 이후 모든 이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된 것”이라며 “꾸준히 좋아졌던 서울의 미세먼지 수치가 WHO 발표 시기부터 더 좋아지지 않거나 다소 나빠지면서 더욱 크게 체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추이(자료 =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미세먼지, 중국서 오지만…과학적 입증까진 시간 걸릴 듯미세먼지는 국내 자체 발생과 중국 등 해외유입이 혼합돼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의 주요원인으로 △공장 등 사업장 △발전소 △경유차 △비산먼지 등이 지목됐다. 특히 공장이나 발전소가 많지 않은 지역은 경유차의 영향이 높다는 분석이다. 서울시가 경유차에 대한 끊임없는 규제안을 내놓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발생은 자체 노력으로 저감할 수 있다지만 문제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다. 환경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2016년 5월부터 6월까지 수행한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KORUS-AQ)에 따르면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측정된 초미세먼지(PM2.5)의 기여율은 국내 52%, 국외 48%로 나타났다. 국외의 경우 중국내륙 34%, 북한 9%, 등으로 분석됐다. 국내 다수의 미세먼지 연구결과 역시 중국을 미세먼지 주요유입국으로 본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은 최근 지난해 중국의 설날인 춘절기간 현지에서 사용된 불꽃놀이 폭죽 성분이 지난해 1월28~30일 한반도 전역을 뒤덮은 초미세먼지의 주요 구성성분이라고 발표했다.하지만 중국이 여전히 미세먼지 유입국임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는 과학적 입증이 다소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국내 연구진만으로 구성된 조사는 국제사회에서 공신력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경환 국가전략프로젝트 미세먼지사업단 팀장은 “중국이 미세먼지 유입국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몇 달 조사가 아닌 1~2년 이상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며 “또 국내 단독 조사보다는 한-미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 조사처럼 해외 주요국과 함께하는 조사가 많아져야 국제사회에서 공신력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4.14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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