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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신도시냐”…뿔난 수도권 서북부 주민
  • [주간건설이슈]“누구를 위한 신도시냐”…뿔난 수도권 서북부 주민
  • 경기도 일산·운정 주민들이 지난달 25일 고양시 일산 동구청앞에서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에 따른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서북부 권역에 속한 고양 일산·파주 운정·인천 검단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3기 신도시 계획 원점 재검토’를 주장하며 결사반대에 나선 상황입니다. 집회 규모가 매주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젠 1만명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3기 신도시 지정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근 “서울 집값 잡으려다 수도권, 인근 신도시 집값을 다 잡을 것 같다”며 “3기 신도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여당과 청와대에 정치 공세를 퍼붇기도 했습니다. 과연 신도시 계획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가 성난 민심과 정치권의 반대를 무릅쓰고 계획대로 신도시 지정 및 조성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사실 3기 신도시 조성은 아직 갈 길이 먼 게 사실입니다. 국토부는 예상대로라면 내년 지구 지정과 토지보상을 거쳐 2021년 지구 계획, 2022년부터는 순차적으로 입주자모집(분양)에 나서야 합니다. 그러나 앞서 2003년 발표됐던 2기 신도시 조성이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3기 신도시 조성까지는 최소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주민 반발입니다. 정부가 3기 신도시로 발표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지역은 대부분 기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곳으로 그동안 재산권 행사가 어려웠던 지역이였습니다. 이 일대 소유주들은 ‘토지 강제수용’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북부 일대 3기 신도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입니다. 정부가 10년 넘게 수도권 광역교통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상황에서, 서울에서 훨씬 가까운 곳에 3기 신도시를 조성하면 인근 지역은 ‘베드타운’이 될게 뻔하다는 게 그 논리입니다. 실제 고양 창릉지구는 서울 권역인 은평구에서 1㎢ 가량 떨어져있지만, 일산은 10㎢ 거리에 있습니다. 또 경기 파주와 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은 10년 간 표류하다 지난해 말 착공식을 열었지만,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했습니다. 3기 신도시 교통대책으로 발표한 고양선(새절역~고양시청역)도 결국 서부선(새절역~서울대 입구)과 연결해야 하는지라 완공 시점을 정확히 특정지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서울 용산에서 고양 삼송지구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최근 예비타당성 중간점검에서 경제성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와 서북부 부동산시장에 대한 침체 우려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일산, 검단, 운정 등 신도시 주민들은 다음 달에도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3기 신도시 수용 예정 주민 등이 속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도 오는 2일 신도시 반대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입니다. 물론 이들의 집회에 대해 집값 하락을 우려한 ‘집단 이기주의’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3기 신도시 계획을 내놓았지만, 앞서 계획됐던 1·2기 신도시들에 대한 충분한 자족 기능 확보와 교통망 확충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일정 부분 인정해야 할 사실입니다. 국토부가 정책 불신감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9.06.01 I 김기덕 기자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 '북적'
  •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 '북적'
  • 삼정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짓는 복합단지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모델하우스가 지난 주말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 단지는 아파트 183가구와 오피스텔 283실, 오피스 및 판매시설로 이뤄졌다.[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지난 24일 문을 연 삼정건설의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에 주말 사흘간 1만8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지난 주말 내내 모델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한 대기 줄이 200m 이상 이어졌고, 모델하우스 일대는 한때 교통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다.이주형 삼정건설 분양소장은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SRT 동탄역·개통 예정인 GTX-A 동탄역·인덕원 복선전철 동탄역과 트램까지 ‘쿼트러플 역세권’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며 “동탄2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입지로 임차수요가 풍부할 것이라는 예상이 인기를 끈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대에 들어서는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전용면적 81~113㎡짜리 아파트 183가구와 전용면적 22~47㎡짜리 오피스텔 283실, 오피스 및 판매시설로 구성된다.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 방면)에 마련돼 있다. 아파트 청약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에 이어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접수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5일, 정당 계약은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2019.05.27 I 조철현 기자
동아지질, M&A·GTX A 수주 등 중장기 실적 개선…신규 제시-IBK
  • 동아지질, M&A·GTX A 수주 등 중장기 실적 개선…신규 제시-IBK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IBK투자증권은 27일 동아지질(028100)에 대해 인수·합병(M&A)이슈와 하반기 GTX A 신규 수주 등 중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처음 제시했다.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지질에 대해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당장 지분매각 이슈와 하반기 GTX A수주건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지분 매각은 새로운 시작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매각관련 공시를 참조하면 재무적 투자자(FI)가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사업 확장이 가능한지를 따져서 적절한 가격에 매수를 위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만일 120여 개의 지질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는 동아지질이 자본력이 큰 FI 혹은 국내외 유력 대기업에 인수된다면 이는 동아지질로서 제2의 성장을 담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결론적으로 인수가 우호적으로 결론이 난다면 동아지질의 성장은 한 단계 점프 업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하공간 건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GTX A 공사의 신규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언급했다. 그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지상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지하공간을 이용하려는 노력이 증대되고 있다”며 “동아지질은 쉴드TBM 공법으로 국내 지하철 9호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연결철도 터널, 싱가포르·아부다비·홍콩 등에서 지하공간 건설 수주를 따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따라서 최근 화두가 되는 GTX A에서 올해 하반기 신규 수주가 확실시된다며 지하철공사와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지중화 사업’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동아지질의 올해 매출은 403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9%를,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19.3%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941억원,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74억원을 기록했다.
2019.05.27 I 문승관 기자
  • [사설] 지하철 노선까지 급조한 신도시 무마책
  •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경기 일산과 파주 운정, 인천 검단 등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반발이 거세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지난 12일과 18일에 이어 25일에도 반대집회를 여는 등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조기완공 등 기존 신도시를 위한 교통대책을 추가로 제시했지만 성난 민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대부분 2기 신도시에서 교통망 건설이 지지부진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출퇴근 때면 교통지옥을 겪는 파주 운정 주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하남 위례도 계획된 4개의 교통 노선 모두 미착공 상태다. 이들 지역에 미분양이 쌓이는 이유다. 이런 판국에 서울 접근성이 유리한 곳에 새로 신도시가 들어선다면 교통난 심화, 집값 하락 등 부작용이 심해질 게 뻔하다. 자칫 짓다가 만 흉물 도시가 되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주민들의 반발을 이기주의로만 간주할 수 없는 까닭이다.그런데도 정부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GTX-A 노선 2023년 말 개통, 인천지하철 2호선의 일산 연장 등 교통대책을 내놨지만 현실화까지는 걸림돌이 많아 실효성 자체가 의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GTX-A 노선은 이미 10년도 넘게 표류하던 끝에 지난해 말 겨우 착공식은 했지만 여태껏 첫 삽도 못 뜨고 있다. 어떻게 4년여 만에 완공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인천지하철 연장에 관해서는 기본 계획조차 없다고 한다.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허겁지겁 만든 졸속 대책에 불과한 셈이다.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새로 신도시를 조성해 서울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취지는 이해된다. 하지만 기존 신도시의 교통망 등이 부실한 상황에서 3기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본래 의도와 달리 서울 수요는 분산시키지 못하면서 기존 신도시의 몰락만을 부추길 우려가 없지 않다. 1~2기 신도시가 황폐화한다면 3기 신도시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기존 신도시 주민들의 불평을 건성으로 들어서는 곤란하다. 지금 상황이라면 3기 신도시 계획의 속도조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2019.05.27 I 허영섭 기자
인천시 "국토부 인천2호선 일산연장 발표 환영"
  • 인천시 "국토부 인천2호선 일산연장 발표 환영"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23일 “국토교통부의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고양 일산 연장계획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검단신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인천2호선 검단·일산 연장선 등 철도 노선 4개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표명했다.4개 철도 노선은 인천2호선 일산 연장선, 인천2호선 검단 연장선,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 서울5호선 검단 연장선(가칭 한강선) 등이다.인천시는 “최근 미분양 사태 등으로 생기를 잃어가고 있는 검단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4개 노선의 철도망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일산 연장사업은 인천2호선 검단 연장사업의 종점부(불로지구)에서 김포도시철도 걸포역, 한강시네폴리스를 거쳐 GTX-A노선, 서울3호선, 경의선 일산역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것이다.검단 연장사업은 2016년 개통한 인천2호선 독정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이 노선은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탈락했으나 인천시는 3기 신도시 발표로 사업의 당위성이 커진 점 등을 감안해 다음 달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2028년 개통 목표로 추진한다. (자료 = 국토교통부 제공)인천1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검단신도시 조성으로 발생하는 신규 교통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8월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착수했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애초 2026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2024년 조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앞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올 1월 정하영 김포시장과 김두관(김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만나 인천2호선 일산 연장 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시는 일산 연장 사업 구체화를 위해 최적 노선 발굴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5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서울시 방화동에서 검단신도시를 경유해 김포 양곡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정부는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건설계획과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 발표 때 “가칭 한강선 건설을 위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해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는 최적 노선 발굴을 위해 올 3월 용역을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5호선 검단 연장선 용역 결과가 나오면 김포시 등과 협의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시행계획 반영을 국토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2호선 일산 연장 등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2019.05.23 I 이종일 기자
김현미 장관 “수도권 서북부 교통 불편 및 확충 공감”
  • [전문]김현미 장관 “수도권 서북부 교통 불편 및 확충 공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국토부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인근 신도시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가용 가능한 철도망의 서북부 집결이라는 초강수 당근책을 꺼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 대곡-소사선 등을 일산까지 연장해 동서와 남북을 가로지르는 철도축을 이어 수도권 서북부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김 장관은 23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집 걱정을 덜어주는 건 정부의 기본 의무”라며 “특히 1,2기 신도시 중에서도 서북부는 교통 인프라가 불충분하고, 철도망도 분절돼 이에 따른 불편 및 확충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다”며 수도권 서북부 교통 대책을 밝혔다.다음은 김현미 장관의 모두 발언이다.여러분, 반갑습니다. 5월인데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오랜만에 우리 기자단 여러분을 뵙고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매우 뜻깊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국민의 염원 속에 탄생한 우리 정부가 어느새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저도 한 달 뒤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2년이 됩니다.우리가 열정과 방향을 잃지 않고 달려올 수 있도록 가야 할 목적이자 이정표가 되어주신 국민 여러분, 애정 어린 조언과 성원을 보내주신 기자단 여러분, 그리고 저의 든든한 동반자인 국토교통부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지난 2년은 하루하루가 엄중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주거·교통·안전 등 국토교통부 업무가 어느 한 분야라도 책임의 무게가 덜하지 않기에, 항상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을 찾고, 직원, 외부 전문가, 이해관계자들과 토론하다보니 정책이 가야할 길도 보였고, 값진 성과도 창출되었습니다.무엇보다도, 주택시장 안정과 건설·교통 분야의 안전 등 많은 부분에서 체질을 바꾸고 기반을 다진 것, 건설 업역규제 폐지, 화물차 안전운임제 도입 등 오랜 기간 이해관계가 첨예해왔던 분야에서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어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어떤 정책이든 단번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언제나 긴장을 잃지 않고 세심하게 보완해가며 관리해 나가겠습니다.한편, 아쉬웠던 점들도 있습니다.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철도·항공·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근절되지 않은 것은 뼈아픈 부분이며, 앞으로 안전 부주의, 초동대처 미흡 등 구시대적 무능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시스템을 집중 점검해가겠습니다.더불어 많은 내·외부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최선의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시장과 현장에서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하시는 정책도 있습니다.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와 우리 직원들이 좀 더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정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제가 지난 4월, 국토교통부의 시즌 2를 선언했듯이 저는 지금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고 생각합니다.지난 2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국민 삶의 질과 경제 도약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신발 끈을 다시 고쳐 매겠다는 각오입니다.바쁜 가운데 마련된 오늘 소중한 이 자리가 국민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토론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오늘은 분야별 성과나 방향을 설명 드리기보다 최근의 현안을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주택정책 관련】먼저 주택정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의 집 걱정을 덜어드리는 것은 정부의 기본 임무입니다.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경기 부양을 위해 주택시장의 규제를 완화하거나 투기수요의 유입을 허용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규제의 보완은 무주택자나 실수요자에게더 많은 기회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향 속에서만 검토될 것입니다.지난해 9.13대책 이후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시장 안정세가 보다 확실하고 굳건하게 자리 잡아야 합니다.그간 발표한 신규택지 공급계획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주택수요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공적임대주택 공급 등포용적 주거복지를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청년과 신혼부부, 어르신들을 위한맞춤형 주거 지원 방안 역시 꼼꼼히 챙기고 있습니다.특히, 고시원과 쪽방 등 주택이 아닌 곳에서 어렵게 사시는 분들에 대한 현황을 다시금 정확히 점검해보다 실질적인 지원 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현안 관련】무엇보다 지난주 국민의 발인 버스가 멈춰 서지 않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국민들께서 버스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버스 서비스의 품질과 안전 수준을 높이고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해가겠습니다.지난해 말 착공한 GTX-A노선은 ‘23년 말 개통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공정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고, 지난해 말 예타를 통과한 C노선은 상반기 중 기본계획 착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또한, GTX 3개 노선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올해 안에 GTX-B노선에 대한 예타 통과를 이끌겠습니다.영남과 제주 지역의 공항 인프라 확충도 서두르겠습니다.제주 신공항은 지역 의견 청취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적의 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6월까지 마련하고, 김해 신공항 역시 총리실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인 결론을 찾도록 하겠습니다.지난 3월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이 이루어졌음에도 또 다시 택시기사분의 희생이 발생한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입니다.택시산업 체질 개선과 수익성 향상 등 당시 합의된 개선 방안들이 조속히 이행되어 본격적인 규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국민 안전】지속적인 안전 강화 노력의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2년 만에 3천 명대로 감소했고, 올 1분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7%가 줄었습니다.그러나 국민 안전의 수준에는 충분함이 없다는 생각으로 올해에도 안전 강화를 위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전방위적 예방관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철도 분야는 유지보수 점검실명제와 사고책임자 처벌 등 지난해 마련한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철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항공 분야 역시 지난달 22일부터 항공사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시행 중이며, 국적사 항공기(400대) 전수점검, 불시 현장점검 등 긴급 안전조치를 병행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소중한 일터인 건설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최근 수년간 증가해오던 타워크레인 사고 사망자가 지난해에는 없었습니다.그러나 예기치 않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장에서는 안전사고에 대해 한시도 긴장이나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올해를 ‘건설 현장 추락사고 줄이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사고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도 가졌습니다.일체형 작업발판 의무사용 확대 등 안전한 건설 환경 조성을 통해 건설 현장 사고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혁신성장】국토교통부 업무는 우리 삶과 밀접한 만큼 혁신성장의 영역에서도 국민 체감도를 더욱 높여나가야 합니다.국민의 안전, 생명과 직결된 미세먼지를 줄이면서 수소경제 실현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국민들이 많이 다니시는 철도역사의 공기정화 시설을 개선하고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하겠습니다.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의 수소 에너지 전환을 위하여 충전 인프라 구축과 연료 보조금 지원 등 패키지 형태의 지원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또한, 올 하반기에 3곳 이상의 지자체를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하고 수소 대중교통을 확산하겠습니다.고속도로 수소충전소도 2022년까지 60개소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입니다.올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착공하고 도시 단위의 제로에너지건축에도 박차를 가하여 건설과 건축 등 기존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이밖에도 자율차, 드론 등 국토교통 7대 혁신기술이나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고 지원하겠습니다.
2019.05.23 I 박민 기자
"철도망 서북부로 집결"...국토부 ‘3기 신도시 반발 민심 달래기’
  • "철도망 서북부로 집결"...국토부 ‘3기 신도시 반발 민심 달래기’
  •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구상안(사진=국토부)[세종=이데일리 박민 기자] “‘인천지하철 2호선’은 검단신도시에서 경기도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장하겠다. 또 고양시 대곡역과 부천시 소사역을 잇는 ‘대곡-소사선’은 대곡에서 일산, 파주까지 추가 연장하고, 서울지하철 3호선도 일산에서 파주 운정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조기에 착수하겠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인근 신도시 주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가용 가능한 철도망의 서북부 집결 카드를 모두 꺼냈다. 서울지하철 3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 대곡-소사선 등 동서와 남북을 가로지르는 철도축을 이어 교통 인프라가 불편한 수도권 서북부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인천 2호선·서울3호선·대곡-소사 ‘일산’까지 연결김 장관은 23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집 걱정을 덜어주는 건 정부의 기본 의무”라며 “특히 1·2기 신도시 중에서도 서북부는 교통 인프라가 불충분하고, 철도망도 분절돼 이에 따른 불편 및 교통망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다”며 수도권 서북부 교통 대책을 밝혔다.이는 이달 초 정부가 고양시 창릉, 부천 대장 등을 3기 신도시로 선정해 발표하자 인근의 1·2기 신도시 주민들이 크게 반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곳에 3기 신도시가 들어서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자족기능이 떨어지는 1·2 신도시는 아예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사망선고와 다름없다‘며 연일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실제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일산 지역 집값은 하락폭이 커졌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20일 기준) 일산 동구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0.10%)보다 낙폭이 커져 0.14%가 내렸다. 같은 기간 일산 서구는 0.16% 떨어졌다.이처럼 서울 집값을 진정하기 위한 3기 신도시 공급 방안이 되레 기존 1·2 신도시 집값에 영향을 미치자 일대 주민들의 ’3기 신도시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 시위에 나섰고, 정부는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철도망을 활용해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 확충‘을 통해 진화에 나선 것이다. 정부는 우선 인천지하철 2호선이 검단신도시를 거쳐 경기도 김포를 지나 일산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불로지구~걸포북변역~킨텍스역~주엽역~일산역, 약 12km 구간이다. 김 장관은 “인천시와 경기도와 협의해 내년까지 광역교통시행 계획에 이를 반영하겠다”며 “일산 이후 고양동북부 방향으로의 연장은 고양시 용역결과를 토대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일산 대화까지 운행하는 서울 지하철 3호선은 파주 운정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 고양시 대곡역과 부천시 소사역을 잇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또한 경의선 구간 중 혼잡도가 가장 높은 일산까지 연장 운행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미 고양시가 철도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대곡~소사선 개통에 맞춰 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3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 확충안’을 발표했다(사진=국토부)김 장관은 이미 발표됐거나 검토 중이었던 철도망의 조속한 사업 추진도 재차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착공식을 개최한 GTX-A 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은 예정대로 오는 2023년 개통하고, C노선은 올해 상반기 안으로 기본계획 착수, B노선은 연내 예비타당성 통과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서울도시철도 5호선(한강선)은 방화 차량 기지 등의 문제에 대해 지자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최적 노선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인천 1호선을 검단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4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대광위 ’수도권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 조만간 발표국토부는 이날 김 장관이 개략적으로 소개한 내용과 지난해 발표한 남양주, 하남 신도시 등의 교통문제를 포함한 수도권 광역교통망 기본 구상을 조만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대광위는 수도권의 전반적인 광역교통망 보완 계획을 위해 지난 3월 출범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추가 교통 대책을 내놓더라도 주민 반발을 완전히 잠재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철도망 신설 사업은 10년 넘게 걸리는 경우가 많아 개통전까지의 불편함은 결국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몫”며 “정부 예산에도 한계가 있어 일산 등 신도시 인근 주민과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을 한번에 해소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9.05.23 I 박민 기자
김현미 "일산 집값 1억원 하락 사실아냐"
  • [일문일답]김현미 "일산 집값 1억원 하락 사실아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전 세종시 모처에서 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이데일리 경계영 박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일산 집값이 1억원 떨어졌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체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하고 있고, 일산도 그 큰 기조에서 벗어나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모처에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정부가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방안에 따른 제3차 신규택지로 고양 창릉지구와 부천 대장지구를 발표한 이후 1기 신도시인 일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 이날 한국감정원 발표를 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하며 전주 -0.04%보다 낙폭을 줄인 데 비해 고양시 아파트값 하락률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10%로 확대됐다. 김 장관은 “편차는 있겠지만 서울 집값도 28주째 하락하고 있다”며 “경제는 심리로, 지역주민에게 혼란과 상처를 줄 수 있으니 (기사에) 객관적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설명하며 “1·2기 신도시 모두 계획도시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누리며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부연했다. 다음은 김현미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고양선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이 맞는가. △공공주택사업은 예타 대상이 아니라고 정의돼있다. 공공주택사업 부대사업으로 이뤄지는 교통 건설사업도 그 일부다. 고양선은 정부 재정사업이 아닌 창릉신도시 입주민의 교통분담금으로 지어지고, 신도시 내 교통 문제 해결하려는 사업이어서 예타 면제 대상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의를 제기한 기획재정부와 논의를 거쳐 창릉신도시 건설사업과 때를 맞춰 고양선도 추진하기로 협력하기로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은 실제 언제 착공할 수 있나.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법적 착공한 것으로 가늠할 수 있어 지난해 말 착공식을 열었다. 지난 3월 금융약정을 체결해 구간별 시공사 확정까지 이뤄지는 등 착공을 위한 사전작업이 다 끝났다.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실제 착공하는 모습 볼 수 있다. 통상 60개월 정도 걸리는데 사업단계별로 면밀하게 챙겨 2023년 말 개통 가능하도록 하겠다.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방안을 모두 발표했지만 정작 서울 내 공급이 적다. 서울에 몰린 수요 분산 관련 대책이 있나. △모든 주택 수요를 서울이 감당하기엔 서울이 넓지 않지만 서울에도 충분한 물량을 담아내고자 최선을 다했다. 4만호를 서울에 짓도록 했고, 서울시도 규제 완화로 용적률 높이는 등 더 많은 수요를 담아내려 한다. 서울은 98곳에서 8만2000가구 규모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분기에만 1만3000가구가량의 재건축 사업이 승인됐다. 걱정하는 것만큼 서울에서의 공급계획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전국 어디 살아도 주거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이루고자 교통·일자리 대책을 함께 담은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발표된 3기 신도시 지역에서의 설명회가 줄줄이 취소됐다. 사회적 합의를 이루겠다곤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 것 아닌가. △3기 신도시 설명회 취소는 유감스럽지만 3기 신도시 결정 과정에서 지자체와 협의가 있었다. 대부분 지역이 원하는 데 신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 설명회가 열리지 못했지만 지역 주민 대표나 관계되는 분과 내부 설명회 혹은 토론 간담회를 20여차례 이상 해왔다. 설명회가 열리지 못한 원인을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논의하고 있다. -서울 집값을 잡고자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작 서울에선 신고가 단지가 나오는 등 바닥론이 나오는 데 비해 경기도 주택 매매값은 내린다. 이를 어떻게 보나. △서울 집값은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같은 해 11월부터 28주 동안 하락하고 있다. 일부 고점 찍은 아파트 있었다지만 급매물 소진 지역에서 일부 한두 건 사례로 추격 매수세를 동반하지 않아 대세 상승 분위기는 아니다. 어디만 내리고, 어디는 오르는 상황 아니다. -수도권 교통 대책은 대중교통 위주인데 도로 관련 대안은 없나. △오전 6시에 출근해서 밤 10시에 퇴근하는데 자유로가 엄청 막힌다. 남양주·김포·하남 등 서울 주요 간선도로 혼잡도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 이를 해결하고자 주요 간선도로망을 중심으로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로시설 확충 방안을 연구 용역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대략 언제쯤 추진될 예정인가. △(홍남기 경제)부총리나 저나 똑같이 지금과 같은 방식의 준공영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모든 버스가 아닌 광역버스에 한해 준공영제 하겠다고 발표한 것 역시 전면화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교통연구원과 경기연구원에 공동 연구용역을 맡긴 것도 이런 이유다. 용역에서 준공영제의 새 모델을 만들려 한다.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인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기준은 맞벌이 기준 월 600만원 이하인데, 서민이 감당할 수 있는 분양가가 맞는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도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에 동의한다. 보증기관이 보증사고 우려를 고려해 보증심사를 통제하는데, 지자체가 분양가 심사하는 과정을 내실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지금 분양가가 적정한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 -승차공유서비스업체 ‘타다’와 택시업계 갈등이 불거진다.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연초 사회적 합의로 카풀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플랫폼택시 제도 개선 문제 논의가 필요하다. 새 산업이 등장하면 혁신·변화도 있겠지만 기존 사업이 혁신을 따라가지 못해 겪는 어려움도 분명 있다. 새 산업 주체가 어려움 겪는 기존 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기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대화와 타협, 서로 간의 존중,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공동체 정신 등이 다 모아져야 하고, 정부도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시가격 제도 관련 시민단체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 감사를 잘 받을 생각이다. 감사원이 우리 부처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토부뿐 아니라 지자체도 있어서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 건설노조 횡포 때문에 공사가 차질을 빚거나 지역 주민의 민원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불거진다. △굉장히 우려하는 부분이다. 건설 안전대책을 만드는 데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아 여기까지 왔지만 노(勞)-노 갈등 때문에 현장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협회 측 얘기가 있다. 이날 열리는 간담회에서 얘길 들어보고 다시 자리를 마련하든 하겠다. 우리가 ‘촛불 혁명’으로 국민 뜻을 모아 탄생한 정부지만 폭력과 불법을 모두 끌어안고 가는 게 그 정신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법과 질서를 지키며 대화와 타협 속에 이뤄져야 한다. 그 정신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2년 동안 가장 힘들었거나 기억에 남는 업무는 무엇이고, 앞으로 2기 내각 들어서면서 가장 집중하고 싶은 분야는 어딘가. △국민은 주택시장과 주거복지에 가장 많이 관심 둔다. 주택시장을 안정시켜 집 없는 서민 실수요자에게 집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 주거복지로드맵을 마련하고 청년·신혼부부·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 위한 공공주택을 적기에 많이 공급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결과, 주거복지통계에서 청년 주택 점유율 높아지고 최소 주거기준에 못미치는 곳에 사는 청년 수가 주는 등 긍정적 효과 있었다.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부분은 혁신성장이다. 건설분야 업역규제, 화물차 안전, 택시·버스 등 사회적 대타협으로 갈등 과제를 풀어왔고,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간다면 사회 갈등 해결에 본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9.05.23 I 경계영 기자
파주시의회, 운정신도시 도시기반시설 조속 착공 촉구
  • 파주시의회, 운정신도시 도시기반시설 조속 착공 촉구
  • (사진=연합뉴스)[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시의회가 정부의 3기신도시 발표에 반발하면서 운정신도시 도시기반시설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파주시의회는 22일 더불어민주당과 민중당 소속 의원 10명 명의의 성명을 내고 “3기 신도시 조성 계획 발표 후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분노와 불안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제대로 된 도시 기능을 갖추지 못하고 소외된 운정신도시 주민들에게 3기신도시 건설은 사망선고와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첨단 자족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굳게 믿고 파주로 이주한 운정 주민들은 부족한 사회 인프라와 열악한 교통환경, 의료시설 부족 등 다중의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왔다”며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3기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은 10년을 버텨온 운정신도시 주민들에게 또다시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참여한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지하철 3호선 예타면제 △GTX-A 노선 안전 보장 및 조기 개통 △GTX 운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 등 정부가 약속했던 교통인프라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성명에 참여한 손배찬 시의회 의장은 “정부는 운정신도시 주민들을 외면하지 말고 교통과 교육, 문화 등 생활인프라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05.22 I 정재훈 기자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 24일 개관
  •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 24일 개관
  •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투시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삼정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대에 짓는 주상복합단지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를 오는 24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짜리 2개 동에 아파트 183가구(전용면적 81~113㎡)와 오피스텔 283실(전용 22~47㎡), 오피스 및 판매시설로 구성된다.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입지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 내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들어선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는 동탄역을 중심으로 글로벌기업 및 호텔 등 업무·문화·상업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이다. 이밖에도 롯데몰 등 근린생활시설, 공원·초등학교 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생활 및 교육환경은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사통팔달 광역 도로망과 고속철도 등 양질의 교통 환경도 갖췄다. 기흥동탄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며 동탄분기점을 거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용이하다.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 SRT를 통해 수서역까지 약 16분, 향후 GTX-A노선 개통 시 삼성역까지 약 20여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개발도 예정돼 있다.배후 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인근 동탄테크노밸리 고용인원 약 10만명, 삼성전자 화성·기흥 캠퍼스, 수원디지털시티 등 약 6만7000여명의 삼성전자 임직원 수요 등 잠재적 수요만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함께 조성되는 오피스텔과 오피스, 상업시설 역시 입지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업무시설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임차수요는 풍부할 전망이다.교육 및 문화·생활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 역시 우수하다. 도보 거리 내에 동탄초·치동초·이산중·이산고가 있다. 단지 인근에 조성될 롯데몰에는 백화점·영화관·마트 등이 들어서고, 동탄역 컨벤션센터도 가깝다.쾌적한 자연 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서쪽으로 동탄여울공원과 오산천이 있어 수변·녹지 조망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다.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부산지역에서 40여년간 노하우와 명성을 쌓아온 삼정그린코아 브랜드의 수도권 시장 본격 진출을 알리는 사업장이다. 삼정건설은 자체적으로 생활품질연구소를 설립하고 품질 향상 R&D(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주거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이주형 삼정건설 분양소장은 “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체 종사자 수요가 몰리는 동탄2신도시 중심부에 들어서는 49층 규모의 랜드마크급 주거복합단지”라며 “빼어난 교통 및 자연환경에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설계까지 갖춰 수요자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동탄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신분당선 동천역 2번출구 방면)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2년 10월 예정이다.
2019.05.21 I 조철현 기자
1Q실적 발표 끝자락…밸류에이션 저평가株 러브콜
  • [주간추천주]1Q실적 발표 끝자락…밸류에이션 저평가株 러브콜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기업들의 1분기(1~3월)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실적 등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종목에 대한 증권사들의 추천이 이어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이마트(139480)를 눈여겨봐야 할 종목으로 추천했다. SK증권은 “상반기 펀더멘털 악화는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트레이더스의 시장지위 강화가 긍정적인데다 향후 SSG닷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선임 및 플랫폼 방향성이 구체화 됐다는 점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텔룰라이드 판매 호조를 보이는 기아차(00027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최근 낙폭으로 저가 메리트가 발생했고 원화 약세 환경이라는 점도 수출 비중이 높은 기아차에 우호적이다”며 “텔룰라이드 판매 호조로 미국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인센티브도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집중 육성 계획을 밝힘에 따라 삼성전자 수혜주(株)도 주목을 받고 있다. KB증권은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 비메모리 생산능력(capa) 확대로 수혜가 전망된다”며 “향후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 진입 가능성, 퀀텀닷 소재 수요 확대 업사이드 역시 기대 요소”라고 말했다. SK증권은 코스닥 업체인 서진시스템(178320)에 대해 “5G 상용화 속도전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입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함체 등 기타 부문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향후 견조한 매출 증가 기대감을 키운 종목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다. 하나금융투자는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중국 인바운드 패키지가 회복할 경우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하나금투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도 추천종목으로 꼽으며 “3기 신도시 및 GTX 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자체사업을 통해 올해 5600가구, 이듬해인 2020년 1만가구로 이익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드림텍(192650)과 쌍용양회(003410), LG화학(051910)을 추천했다. 드림텍은 헬스케어산업의 밸류에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감, 썅용양회는 정부의 건설투자 기조에 따른 시멘트 출하량 증가, LG화학은 중국 내 가전제품 부양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이밖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성화인텍(033500)이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투는 동성화인텍에 대해 “LNG시황 호조 및 LNG선 수주 계약량 증가 지속할 것이다”며 “LNG선 투자가 증가할수록 보냉재 사업부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19.05.19 I 김성훈 기자
‘양주옥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모델하우스 17일 개관
  • ‘양주옥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모델하우스 17일 개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흥건설은 경기도 양주옥정신도시에서 ‘양주옥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모델하우스를 오는 17일 개관한다. 경기도 양주시 양주옥정신도시 A11-1, A11-3블록에 위치한 ‘양주옥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는 지하 최저 2층~지상 최고 26층, 19개동 규모다. 세부면적별로는 A11-1블록 △전용 76㎡ 168가구 △전용 84㎡A 581가구 △전용 84㎡B 100가구, A11-3블록 △전용 76㎡ 216가구 △전용 84㎡A 336가구 △전용 84㎡B 114가구 등 총 1,515가구 대단지로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사업 등 다양한 교통호재의 수혜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도봉산에서 양주 옥정까지 15.3km를 연장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하며 문화복합센터인 U시티가 가까워 이용이 수월하다. 또한 단지 주변에 옥정초·옥정중·옥정고교가 자리하고 있다.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발표는 A-11-1블록 30일, A-11-3블록 31일이며,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2019.05.13 I 정병묵 기자
국토부 "신설 ‘고양선’ 예타조사 없이 속도 낼 것"
  • 국토부 "신설 ‘고양선’ 예타조사 없이 속도 낼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가 지난 7일 최종 밑그림이 나온 3기 신도시 ‘고양창릉지구’에 신설하는 지하철 노선 ‘고양선’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조기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9일 “신설 고양선은 창릉지구 입주 시기에 맞춰 운행할 수 있도록 2028년 개통 예정인 서부선(서울대∼노량진역∼여의도∼신촌∼새절역)보다 빨리 개통할 계획이며 이용 수요에 맞춰 서부선 운행 단축방안도 서울시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부천대장지구의 ‘수퍼-간선급행버스체계(S-BRT)’는 전용차로, 입체 교차로를 통해 정지 없이 운행, 지하철역 직결 등이 적용되어 지하철만큼 빨리 운행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고양선, S-BRT,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오금~덕풍) 등은 100% 광역교통 부담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재정이 투입되지 않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아니므로 사업기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예타 조사는 정부가 경제성과 재원 조달 방법 등을 따져 대규모 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고양선 사업은 향동지구역, 화정지구역,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7개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0% 재원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또 이번에 발표한 교통대책 이외 신도시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 등 기존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국토부는 “GTX-A 노선은 작년 말 착공식 이후 2023년 개통 목표로 전 구간에 대한 시공사 선정, 금융약정 체결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 중”이라며 “GTX-C 노선은 작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여 6월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으로 2021년 말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GTX-B 노선은 지난 2월 사업성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연내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후속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조속한 사업 추진을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19.05.09 I 정병묵 기자
연내 착공 '동북권 경전철' 수혜 단지는 어디?
  • 연내 착공 '동북권 경전철' 수혜 단지는 어디?
  • 서울시 동북권 경전철 노선도(사진=서울시)[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시가 지난 3월 동북선 경전철 착공을 올해 안으로 못 박으면서 동북권 경전철 노선 인근 아파트 단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북권 경전철은 동대문구의 왕십리역을 기점으로 노원구 상계동까지 총 13.4km 길이의 지하철 노선으로 제기역과 고려대역, 미아사거리역을 거쳐 월계역과 하계역을 지나 상계역까지 이어진다. 동북권 경전철이 예정대로 2024년 개통하면 제기동역(1호선), 상계역·미아사거리역(4호선), 고려대역(6호선), 하계역(7호선), 월계역(경원선), 왕십리역(경의중앙선, 분당선) 등에서 다른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동북권 지역의 교통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이런 상황에서 동북권 경전철의 대표적인 수혜 아파트로는 현재 장위뉴타운 내 아파트들이 꼽힌다. 2017년 장위뉴타운 2구역에 입주한 ‘꿈의슢코오롱하늘채’를 비롯해 올해 9월 입주 예정인 장위뉴타운 5구역 내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등이 대표적인 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장위뉴타운 7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꿈의숲 아이파크’도 동북권 경전철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양을 앞둔 단지 중에서는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위치한 ‘롯데캐슬 클라시아’ 수혜 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1재정비촉진구역에공급하는 ‘롯데캐슬 클라시아’는 총 2029가구 규모며 637가구를 이번 달 중에 일반분양 한다. 단지에서 미아사거리역과 길음역을 10분 이내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2022년 1월 입주 예정인 만큼 동북권 경전철 개통과 맞물려 향후 시세 상승 가능성이 크다. 동북권 경전철 역세권인 미아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클라시아’ 조감도(사진=롯데건설)부동산 분양업계 관계자는 “일산 장항동 ‘킨텍스 윈시티M2BL’의 84.44㎡ 분양가가 5억 6540만원이었지만 GTX-A 착공 소식만으로도 올해 1월 분양가 대비 약 3억원 이상의 상승한 8억 8629만원의 시세를 보였다”며 “지하철 착공 뉴스만으로도 분양 시장에서는 큰 호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2019.05.09 I 김용운 기자
용인시 ‘플랫폼시티’ 조성 탄력
  • 용인시 ‘플랫폼시티’ 조성 탄력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수도권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보정·마북 일대 플랫폼시티 건설 사업이 국토교통부 3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포함됨에 따라 사업이 급속한 탄력을 받게 됐다.용인시는 국토교통부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에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GTX-A신설역)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기흥구 보정·마북 플랫폼시티엔 1만1000여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계획은 1·2기 신도시와는 달리 단순한 주택공급이 아닌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광역교통개선 대책 방안을 포함하는 등 시가 당초 계획하고 있던 플랫폼시티 경제도심 개발과 방향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당초 시의 개발방향을 그대로 수용하고, 가용지 대비 35%이상의 자족기능을 확보하는 등 주거비율을 최소화해 자족도시 기능을 강조키로 국토교통부와 협의했다.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2.7㎢에 지식기반의 미래형 첨단산업단지와 이를 뒷받침할 상업·업무시설, 주거시설, 문화·복지시설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2기 신도시인 동탄 보다 지리적으로 서울에 가깝고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GTX용인역과 분당선 구성역이 교차하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 요충지다. GTX개통 이후엔 용인에서 삼성역까지 단 15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이번 3기 신도시 포함으로 구성역 일원에 교통의 결절점인 특성을 살려 수도권 남부 최대의 교통허브가 될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스마트 IC를 신설할 예정으로 서울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또 만성적인 정체구간이었던 신갈~풍덕천삼거리를 잇는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를 신설하고, 보쉬 앞 사거리~삼막곡 터널을 잇는 신수로 2.5km 구간은 선형을 개선해 지하화 할 방침이다.현재 녹십자, 일양약품 등 대형 제약사와 연구개발시설 등이 이곳에 있고, 인근 마북연구단지에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연구소 등 9개 기업이 있어 이미 산업기반이 탄탄하다. 이에 더해 시는 정부와 적극 협력해 추가로 다수의 국내?외 유수기업을 유치해 100만 대도시에 걸맞은 명품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시는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경기도시공사?용인도시공사 등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는 지난해 확정된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에서 플랫폼시티를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하도록 규정한데 따른 것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4개 기관이 협력키로 한 것이다.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플랫폼시티를 공공주도로 체계적으로 개발하되, 난개발 방지와 도시자족기능 확충,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또 경기도와 용인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허가부터 국내·외 기업 유치에 이르기까지 행정지원을 하고, 경기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는 사업계획 수립과 조사·설계, 용지보상, 부지조성 등 본 사업 추진에 주력키로 했다.다만 4개 기관은 최종 사업 참여나 지분 등 구체적인 사항은 기관별 법적 지정 기관의 타당성 검토가 끝난 뒤 상호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이날 협약으로 사업시행자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플랫폼시티 건설 사업은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정부의 전폭적 지원은 물론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과 산업단지 물량조정 권한을 갖고 있는 경기도의 참여로 ‘미래형 첨단산업단지’와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로 집약되는 플랫폼시티의 핵심 구상이 온전히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백군기 용인시장은 “플랫폼시티가 3기신도시에 포함된 것은 이 지역이 그만큼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 공공주도 도시개발의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07 I 김미희 기자
신도시보다 알짜인 공공택지…역세권 등에 5.2만호 짓는다
  • 신도시보다 알짜인 공공택지…역세권 등에 5.2만호 짓는다
  • 국토교통부가 1~3차 공급 계획을 통해 발표한 수도권 내 중소규모 택지 위치도.(국토부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수도권 30만 가구 주택 공급’을 위한 마지막 밑그림이 공개된 가운데 서울, 경기 등 도심 한가운데 들어서는 중소 규모의 택지개발지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발표한 5곳의 3기 신도시(각 지구별 면적 330만㎡ 이상) 보다 규모는 작지만, 역세권이 많은데다 국공유지 활용 등을 통해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내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광역교통망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또 공공주택 건립을 둘러싼 지역 내 엇갈린 이해관계, 서울 도심 수요 대체 한계 등을 감안하면 공급이 순탄치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토교통부가 7일 발표한 ‘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에 따르면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중소 규모의 택지 개발을 통해 5만2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 이어 이번까지 총 3차례 걸쳐 중소 규모의 택지개발로 수도권에 12만7279가구(81곳) 규모의 중소 택지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중 서울시는 앞서 1·2차 계획에서 각각 1만282가구(11곳), 1만8720가구(32곳)를 짓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3차 발표까지 포함하면 총 3만9520가구(62곳)다. 시는 이를 포함해 2022년까지 총 8만 가구의 공공주택을 도심 내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1차 공공주택 공급 계획 발표 직전까지 국토부와 서울시는 막판까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놓고 갈등을 겪었지만, 결국 서울시 입장대로 개발제한구역(GB)은 현행대로 유지하게 됐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앞으로 주택시장 여건이나 수급 등을 지켜봐야겠지만 서울시가 개별택지 공급을 통해 4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상업지와 준주거 용적률 완화 등을 추진 중인 만큼 그린벨트 해제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3차 계획에서 서울시는 1만517가구의 공공주택을 짓기로 했다. 주요 주택 공급 방안은 역세권 일대 복합개발과 군 부지, 공공청사 부지 활용 등이다. 주요 개발 지역은 △노후 공공기관 복합화(1500가구) △광진구 구의자양 재정비촉진1구역(1363가구) △동작구 사당역 복합환승센터(1200가구) △도봉구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및 창업·문화산업단지(500가구) 등이다. 또 군 유휴부지 활용(동작구 대방동 1000가구·관악구 군 관사 1200가구)을 통해 2200가구가 공급된다. 이외에도 주자창과 유휴 도로부지 등 활용을 통해 200~1000가구의 공공주택이 지어진다. 다만 이번 서울 도심 내 공급지는 각 구역마다 수백가구의 소규모에 그친데다 지역 내 반발 등이 제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 초 서울시가 서초구청 신청사에 임대주택을 건립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면서 논란이 됐던 것과 같이 이번 노후 공공기관 복합화도 시와 자치구, 해당 구민들간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권에서는 7개 부지에서 4만2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안산 장상(1만3000가구), 용인 구성역(1만1000가구), 광명 테크노(4800가구) 등 대부분 지구 인근 지하철역이 있거나 신설 계획이 있는 곳이 대상이다. 세부적으로 △안산시 장상(신안산선 신설역) 1만3000가구 △용인시 구성역(분당선 구성역, GTX-A 신설역) 1만1000가구 △수원시 당수동(신분당선 연장선) 5000가구 등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경기권 공공주택은 모두 서울 30분 거리라는 접근성에 맞춰 지정된 곳으로 보이는데 교통망 개통이 계획대로 진행될지가 미지수”라며 “안산시나 시흥시 생활권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공주택 확대가) 좋을 수 있지만, 서울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내려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가 1~3차 공급 계획을 통해 벌표한 수도권 공공주택 대상지.(국토부 제공)
2019.05.07 I 김기덕 기자
"GTX-B노선, 일 이용자 8만명에서 32만명 증가 예상"
  • "GTX-B노선, 일 이용자 8만명에서 32만명 증가 예상"
  • 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파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GTX-B노선(사진=인천시)[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애초 일 8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현 시점에서는 3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인천 송도국제도시와 경기 남양주시 마석을 잇는 GTX-B(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의 이용수요가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GTX-A노선과 C노선에 비해 사업 속도가 더딘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사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을 내비쳤다.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균형 발전을 위한 GTX-B 노선 추진 현황과 향후 과제 대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GTX-B 노선 이용수요가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2014년 예타 당시 이용수요는 애초 일 8만명이었으나 현 시점에서는 32만명으로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GTX-A(화성 동탄~파주 운정) 노선 건설과 경춘선 구간 직결 운행으로 전철 접근성을 개선한 것이 수요 증가의 주요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GTX-B 노선 이용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성 지표(비용 대 편익)도 2014년 예타조사 당시 0.33에서 1.1 안팎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 편익(B/C) 값이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본부장은 “GTX망 구축 시 인천ㆍ경기에서 전철로 30분 이내에 서울 주요 지역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인천지하철 1호선~여의도역 소요시간이 현재 35~75분이지만 GTX가 개통하면 10~30분 수준으로, 삼성역은 현재 60~95분에서 20~40분 수준으로 단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본부장은 “인천은 물론, 부천, 남양주 등 최근 서울의 집값 상승에 따라 인구 유입이 많이 되고 있는 지역들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수도권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며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GTX-B노선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김영진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장은 “현재 진행 중인 예타조사를 연말까지 끌지 않을 것이다”며“오는 9월 내년 예산 편성 전까지 발표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TX-B 노선은 정부가 광역교통망 부족에 따른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국정과제로 채택한 GTX 3개 노선 중 하나다. GTX-A 노선은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GTX-C(양주~수원) 노선은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됐다. 그러나 GTX-B 노선은 송도~청량리 구간으로 2014년 예타를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이후 국토부는 노선을 마석까지 연장한 뒤 2017년 8월 다시 예타를 신청해 현재 진행 중이다. 전체 80㎞ 구간 중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망우 구간(50㎞)은 신설하고 망우~별내~평내호평~마석 구간(30㎞)은 기존 경춘선 선로를 이용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5조9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 윤관석 의원, 김경협 의원 주최로 개최했다.
2019.05.07 I 김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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