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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문제" 車업계, 전기차 전환 속도 고민
  •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문제" 車업계, 전기차 전환 속도 고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자동차 업체 경영진들 사이에서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 종료 시점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 AFP)◇전기차 전환 대세엔 동의…일정은 제각각WSJ은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 임원들은 전기차로의 (전면)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전환의 속도가 중요한 문제이며,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 사가 전기차를 강화하는 기조로 가는 큰 흐름은 같지만 일정은 제각각인데, 전기차 전환 속도에 대한 업계의 고민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는 것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확대가 소비자 수요보다 앞서 나간다면, 비용이 증가하고 내연기관차를 팔아 전기차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힘들어진다. 반대로 개화 단계에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지면 향후 수십 년을 이끌 주요 성장 분야에서 입지를 회복하기 어렵다. 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달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시장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볼보는 기존 자동차 업체 중 전기차로의 전환을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기업 중 하나다. 회사측은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100%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볼보 자동차 판매량의 11%가 전기차였다.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도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WSJ에 따르면 포드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며, GM은 2035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는 기업들은 전기차로의 대전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했고, 캘리포니아 등 미국 일부 주에서도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CEO. (사진= AFP)◇“시장상황 고려” 토요타 등은 너무 빠른 속도에 우려 너무 빠른 전기차 전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고, 이 수익이 없이 신사업에 해당하는 전기차 생산·개발을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업체인 EV-볼륨스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은 10%였다. 선두업체인 테슬라와 중국의 전기차 전문 제조 업체를 제외하면 기존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고 WSJ은 지적했다. 특히 일부 자동차 업체들은 배터리 가격 상승 등으로 전기차를 팔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 자동차 판매 대수 기준 세계 1위 업체인 토요타는 전기차에 ‘올인’하는 업계 분위기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전기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는 것이다.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2월 “자동차 산업 종사자의 대부분은 ‘침묵하는 다수’(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는 사람들)”라며 “이들은 전기차를 유일한 선택지로 제공하는 것이 괜찮은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 토요타를 이끌 신임 사장 사토 고지도 최근 전기차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도 전기차로의 전환을 너무 빨리 추진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그는 특히 규제 당국이 자동차 회사들에 전기차 전환을 지나치게 빨리하도록 강요하는 것과 배터리 원자재 부족에 우려를 제기했다.
2023.02.23 I 장영은 기자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지역 노인 환경전문가 양성 지원
  •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지역 노인 환경전문가 양성 지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M한국사업장의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가 인천 지역 어르신을 환경 전문가로 양성해 어린이들에게 환경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22일 부평 본사에서 인천부평구 및 인천산곡노인문화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은 이 날 행사에 참여해 협약서에 서명을 한 (왼쪽부터) 문미자 산곡노인문화센터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CEO, 브라이언 맥머레이 연구개발 사장, 커피클레이 고유미 대표의 모습.(사진=GM한국사업장)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인천 부평구·인천산곡노인문화센터와 지역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실천가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에 필요한 2000만원 상당의 교구 구입비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어르신을 환경 전문가로 양성하고, 부평구 소재의 국공립·민간 어린이집에 파견해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핸 마련됐다. 이를 통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미래 환경 실천가를 양성하는 등 지역사회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이번 협약식은 GM의 트리플 제로 비전(교통사고 제로, 탄소 배출 제로, 교통 체증 제로)을 달성하고자 하는 GM 한국사업장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번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 환경을 만드는 한편, GM의 비전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마음재단은 2005년 설립부터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활 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 및 안전 등 GM의 사회 공헌 가치와 연계한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차량 기증사업 및 GM 한국사업장 임직원들이 주도하는 ‘모두 함께’ 프로젝트를 통한 직원 참여 사회 공헌 활동은 한마음재단의 대표 사업이다.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22일 부평 본사에서 인천부평구 및 인천산곡노인문화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시동을 걸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여해 환경 교육을 듣고 환경 관련 제품을 만들어 보고 있는 직원들의 모습.(사진=GM한국사업장)
2023.02.23 I 박민 기자
북미 이어 유럽까지..LG엔솔, 글로벌 배터리 주도권 선점 나서
  • 북미 이어 유럽까지..LG엔솔, 글로벌 배터리 주도권 선점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Ford), 튀르키예 최대 기업 코치(Koc Holding)와 함께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북미를 중심으로 완성차 업체들과 힘을 합쳐온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나선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처럼 북미와 유럽에서 여러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을 만들 수 있었던 데엔 전 세계 곳곳에서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한 경험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에서의 공격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생산으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포드·코치와 튀르키예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포드·코치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Non-binding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사는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오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또 앞으로 생산 규모를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한다. 해당 합작법인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 시장에 내놓는 상용차에 주로 탑재될 예정이다. 포드는 코치와 1959년 설립한 합작업체 ‘포드 오토산’(Ford-Otosan)을 통해 매년 45만대 규모의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포드 오토산은 튀르키예 자동차 생산의 45%, 자동차 수출의 41%를 차지한다. 앞서 포드·코치는 지난해 3월 SK온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사업 파트너로 SK온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투자 논의가 지지부진하다가 이달 초 3사의 상호 동의 아래 MOU는 공식 종료됐다. 이후 포드는 SK온을 대신할 튀르키예 합작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다 LG에너지솔루션을 택했다. 이는 앞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하고자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전략과 품질·성능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하는 포드의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뤄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는 이번 기회로 10년 이상의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로비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생산능력 300GWh로 확대…글로벌 선두 입지 강화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단독·합작 형태로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 등 5개 국가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세계 유일의 배터리 업체로 꼽힌다. 이에 올해 시설투자를 전년보다 50% 이상 늘려 글로벌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늘일 계획이다. 300GWh는 순수 고성능 전기차 4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위해 북미에선 올해 말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JV) 1·2기 가동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55GWh로 확대한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생산공장은 90GWh, 한국·중국 등 아시아 내 생산공장은 155GWh까지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6월 재검토한다고 발표했던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도 재추진할 예정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인 제품 경쟁력 우위와 산업 내 글로벌 선두 입지 강화를 위해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SCM(공급망 관리)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각국의 정책 변화 등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보다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독보적인 글로벌 생산 경험과 투자 역량,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포드와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앞으로 선도적인 고객가치 역량을 더욱 강화해 포드, 코치와 함께 유럽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2 I 박순엽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월 SUV 부문 해외판매 1위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월 SUV 부문 해외판매 1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올해 1월 SUV 부문 해외판매 1위를 기록했다.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GM한국사업장)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GX와 함께 1월 한 달간 총 1만5311대(잠정치)를 해외시장에 판매했다. 이는 SUV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출량이다.트레일블레이저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탄생한 GM의 전략 모델이다. 형제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2020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1월까지 누적 45만1981대(GM 실적기준)가 해외에 판매됐다. 지난해 6월과 10월에는 월 승용차 수출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품질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 GM의 품질 최우선 가치를 통해 탄생한 모델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보유한 프리미엄 SUV”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의 소형 SUV 부문에서 GM의 주요 볼륨 모델로 활약해 왔으며, 검증된 차량 성능과 품질로 전 세계 고객들의 지속적인 수요를 볼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트레일블레이저는 일반적인 소형 SUV와 다르게 험로주행을 위한 사륜구동 시스템과 고강성 차체를 두루 갖춘 모델이다. 스카이풀(SkyFull) 파노라마 선루프, 무선 폰 프로젝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차 급을 뛰어넘는 고급 사양들이 대거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2월 즉시 출고와 함께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월 중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통해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시 180만 원의 현금지원을 제공하며, 일시불로 구입 시 취등록세의 50%를 지원한다. 또한 쉐보레는 Love Once Again(러브 원스 어게인) 프로그램을 통해 쉐보레 차량을 보유한 기존 고객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할 시 50만 원,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의 경우에는 30만원의 추가 현금혜택을 제공한다.
2023.02.22 I 손의연 기자
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선정
  • 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상엽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이 2023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선정됐다.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월드카 어워즈(WCA)’에서 발표한 2023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센터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 사장이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현대차그룹 구성원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이름을 올렸다.이상엽 현대차그룹 부사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불리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시상으로 유명하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해 객관성이 높은 시상식으로 알려져 있다.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상은 월드카 어워즈가 시상하는 7개 부문 중 하나로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된다.심사위원단은 이상엽 부사장이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6’, 2세대 ‘코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현대 N 비전 74’ 등 양산차, 콘셉트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이 부사장은 GM,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에서 20여 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현대차에 합류했고, 이후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 선보이며 현대차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이상엽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 차원이 아니라 높은 목표를 제시하는 경영진의 독려, 이를 통해 더욱 고무되는 창의성에 대한 모두의 열정에 힘입은 결과”라며 “현재의 현대차 디자인을 있게 한 것은 수많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디자인 부문을 지휘하는 인물들이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에 선정된 것은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최종 후보에는 이상엽 부사장 외에 왕 추안푸 BYD 회장, 스텔라 클라크 BWM그룹 리서치 엔지니어,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 나오유키 사카모토 도요타 수석 엔지니어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23.02.22 I 박민 기자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완판…1순위 청약 최고 98.7대 1 경쟁률
  •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완판…1순위 청약 최고 98.7대 1 경쟁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건설은 22일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162번지 일원의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가 지난 20일 완판됐다고 밝혔다. 고객들이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2개 블록, 총 1965세대 규모로 조성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지난 1월 28일~2월 3일까지 7일간의 정당계약 기간을 거쳐 일부 잔여 세대(부적격, 계약 포기) 물량은 선착순 계약으로 진행했다.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구(舊)창원시에 신규 공급되는 마지막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평가 되며, 분양권 전매제한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축소됐다.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견본주택 오픈 이후 3일간 1만여명의 수요자가 방문했으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8.3대 1, 최고 98.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거뒀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상품 구성, 디자인, 철학 등이 가미된 ‘롯데캐슬’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부동산 불황에도 완판을 했다”며 “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창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특화설계와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은 물론 단지를 에워싸고 있는 사화공원의 조망도 확보하여 주거생활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단지 내에는 고급 커뮤니티 센터인 ‘캐슬리안 센터’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조경 등도 갖춰진다.단지에서는 도보로 대형마트, 아울렛, 영화관, 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고 LG전자, 현대위아, 한국GM 등 대기업 사업소(생산공장)가 들어선 창원국가산업단지로 편리하게 출퇴근도 할 수 있다. 또한, 창원종합버스터미널이 단지에 인접해 있으며 KTX창원역과 KTX창원중앙역, 창원대로, 창이대로, 원이대로 등 교통망 이용이 잘 갖추어져 있다.
2023.02.22 I 이윤화 기자
LG전자, 車 부품·로봇·전기차 충전 등 사업 성과 부각될 것-키움
  • LG전자, 車 부품·로봇·전기차 충전 등 사업 성과 부각될 것-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LG전자에 대해 자동차 부품,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성장 사업 성과 부각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066570)의 21일 종가는 11만4000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자동차 부품,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성장 사업의 성과가 부각되는 동시에 주도적 시장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필연적인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LG전자의 자동차부품 매출액은 올해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12조4000억원, 2025년 1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올해 2.8%, 내년 4.0%, 2025년 4.8%로 추세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 및 커넥티드카 부품 중심으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이(e)-파워트레인은 신규 멕시코 공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그는 “GM을 비롯해 북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에 대한 대응력이 향상되는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환경에서 고객 다변화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핵심인 전기차용 구동모터는 헤어핀 기술을 바탕으로 소재, 디자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차량용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육성할 계획이다. 차량용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는 2021년 대비 2025년까지 2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OTA(Over The Air), 보안 ECU 등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차량용 사이버보안 플랫폼 기업 사이벨럼을 인수한 바 있다. 최근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다. 인포테인먼트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인포테인먼트는 전면 통합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차량용 차별화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운전석 전자장치, 연결성, 비전 시스템 등을 결합한 디지털 콕핏 솔루션으로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서비스 로봇 매출액은 올해 300억원, 내년 600억원, 2025년 1300억원 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기차 충전기의 성과에 주목했다. 그는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올해 550억달러에서 2030년 3250억달러로 성장한다”면서 “LG전자의 충전기 매출도 2027년까지 매년 2배씩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2.22 I 양지윤 기자
작년 언리얼 엔진 月사용자 23%↑…아시아서 30% 성장
  • 작년 언리얼 엔진 月사용자 23%↑…아시아서 30% 성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해 언리얼 엔진의 월간 사용자가 23% 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사용률도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에픽게임즈는 디지털 창작 생태계에 대한 지난해 성과를 담은 ‘리얼타임 종합: 인터랙티브 3D 현황’을 21일 발표했다.에픽게임즈는 지난해 디지털과 현실 세계가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융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가상 세계와 인터랙티브 3D 콘텐츠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에픽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언리얼 엔진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 수는 전년대비 평균 23% 증가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곳은 약 40% 증가율을 기록한 북미였으며, 두 번째는 30%가 증가한 아시아였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언리얼 엔진 5의 높은 사용률도 눈에 띄었는데, 전체 이용자 중 73%가 5 버전을 이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분야별로도 언리얼 엔진 사용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는 차세대 게임 중 50% 이상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출시 예정작 중 80여개가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곧 공개될 유명 게임 상당수도 언리얼 엔진 5로 제작 중인데△툼 레이더 신작 △더 위쳐 리메이크 및 더 위쳐 프랜차이즈의 차기작 △킹덤 하츠 4 △철권 8 △레이어스 오브 피어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 등이다.영화 및 TV 분야에서의 언리얼 엔진의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해 언리얼 엔진은 153개의 프로젝트에 활용됐고 전년대비 44%가 증가해 현재까지 총 500개 이상의 영화 및 TV 프로젝트에 사용되고 있다.언리얼 엔진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는데, 관련 애니메이션 단편들은 전 세계 30개 이상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출품됐고 이 중 ‘리틀 버드’와 ‘몰 스토리’는 에미상(Emmy Award) 후보와 애니상(Annie Award) 후보에 각각 오르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현재 모든 지역의 상위 3위권내 자동차 회사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 중인데, 북미에서는 GM, 포드, 테슬라, 유럽에서는 BMW, 폭스바겐 그룹, 페라리, 아시아 태평양에서는 현대자동차, 토요타, 닛산이 있다. 언리얼 엔진 기반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사용하는 자동차 수는 지난해 250%나 증가했다.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언리얼 엔진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상 세계와 인터랙티브 3D 콘텐츠 제작을 위해 그 도입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에픽은 크리에이터들이 툴을 더욱 쉽게 사용하고 더 큰 창작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올 한 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02.21 I 김정유 기자
삼기이브이, 130억 美법인 투자 단행…생산거점 확보 본격화
  • 삼기이브이, 130억 美법인 투자 단행…생산거점 확보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419050)는 미국 현지법인 ‘삼기 아메리카(Samkee America Inc.)’에 1차로 1000만달러(한화 약 130억원)를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투자로 삼기이브이는 미국 앨라배마 주 터스키기 산업단지에 엔드플레이트 등 전기차용 이차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지 거점을 기반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삼기이브이의 미국 공장 부지는 서산과 평택 국내 생산시설 두 곳을 합친 곳보다 약 3배가량 더 넓은 8만9100㎡ 규모다. 2025년 본격적인 제품 양산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 미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와 이차전지 부품에 한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한 바 있다. 관련 법안에 따르면, 북미 내에서 최종 조립된 친환경차와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조립된 배터리 부품만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국내 빅3 셀메이커를 비롯해 원료, 소재 등 이차전지 산업 내 다수의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미국 진출을 공식화한 바 있다.삼기이브이가 생산시설을 마련할 앨라배마 주는 현대차의 ‘몽고메리 공장’을 비롯해 벤츠, 혼다, 도요타 등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그룹의 생산 거점이 위치해 있다. 인근 조지아 주에는 기아와 GM의 공장이 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오하이오·인디애나·미시간 주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공장들이 다수 위치하고 있다.삼기이브이 관계자는 “회사의 상장 주요 목적이 조속한 미국 생산거점 확보인 만큼 이번 투자 진행은 공모 과정에서 발표한 사항을 공식화하는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앞선 현지화 전략으로 추가 고객사 및 수주 확보에 최선을 다해 국내 넘버원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2.21 I 이정현 기자
유한 투자 소렌토 파산보호 신청...5000억 기술수출 합작법인 운명은
  • 유한 투자 소렌토 파산보호 신청...5000억 기술수출 합작법인 운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바이오 기업 소렌토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미국 내 제기된 소송 결과에 따른 것인데, 소렌토 측은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구조조정 결과에 따라 파산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어, 유한양행의 투자금과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이뮨온시아의 향방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15일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 피어스 바이오텍과 유한양행(000100) 등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소렌토가 파산법원(텍사스 남부지구)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소렌토는 그동안 낸트파마(NantPharma)와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었는데, 법원이 낸트파마 손을 들어줘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물게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낸트파마는 2015년 소렌토 자회사(이그드라솔)로부터 유방암 및 폐암치료제 신빌록(Cynviloq)을 도입한 바 있다. 당시 계약규모는 계약금 약 1142억원과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1조6491억원이었다. 하지만 낸트파마는 신빌록을 출시하지 않았다. 이에 소렌토는 낸트파마와 관련있는 패트릭 순시옹 박사가 개발해 출시한 유방암 치료제 아브락산을 위한 의도적인 전략이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근 미 법원은 소렌토가 아닌 낸트파마 손을 들어줬다. 소렌토가 낸트파마 등에 1억7000만 달러(약 2179억원)의 손해배상을 하라고 판결했다.현재 알려진 소렌토 부채는 2억3500만 달러(약 3012억원)로 알려졌다. 여기에 약 2000억원대에 달하는 손해배상금까지 배상할 경우 지속적인 기업 운영과 신약개발이 어렵다며 소렌토 측은 파산법원에 챕터11을 신청했다. 챕터11을 신청한 기업은 파산법원 감독하에 구조 조정을 실시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국내 법정관리와 유사한 개념으로, 부채 일부 혹은 전액 탕감이나 상환 유예 등의 수단으로 기업 정상화가 청산보다 이익이라고 판단될시 법원이 챕터 11 신청을 받아들이게 된다. ◇120억 투자금 회수 어렵다?...지분율 떨어질 수도소렌토의 파산 및 회생 여부는 유한양행에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2016년 4월 25일 약 120억원을 투자해 소렌토 주식 180만1802주(지분 0.6%)를 확보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업 청산이 진행되면 투자금 회수는 사실상 어렵고, 회생에 성공하더라도 회생 과정에서 주주들의 감자 등으로 인해 지분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시장 관계자는 “기업이 회생하지 못하고 파산이 현실화한다면 투자계약서상 순위에 따라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규모가 달라진다. 당연히 순위가 낮다면 투자금 회수는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회생 절차 과정에서 채권자들이 지분으로 출자 전환한다거나, 기존 주주들이 감자를 해야 하는 상황도 고려할 수 있다”며 “감자가 이뤄지면 유한양행의 지분율은 더욱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조심스럽지만, 소렌토의 파산보다는 회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소렌토가 신약개발 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시간을 달라는 요청으로 판단할 수 있고, 이를 법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우선 소렌토 파산 보호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을 일차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미국 현지에서는 소렌토 파산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안다. 챕터11을 통해 기업이 회생한 사례도 꽤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에어백 결함으로 위기를 맞았던 일본 다카타 미국 자회사는 챕터11을 통해 회생에 성공했다.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GM 등도 이 과정을 통해 회생했다.◇5400억 기술수출 주역 이뮨온시아 향방은유한양행은 소렌토에 단순 투자뿐만 아니라 항암제 개발을 위해 2016년 9월 1일 조인트벤처(JV) 이뮨온시아를 설립했다. 당시 1000만 달러(약 120억 원)를 투자했고, 2019년에는 파라투스PEF가 435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150억원은 유한양행이 투자한 금액이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은 이뮨온시아 실질 지분을 47%까지 끌어올렸다. 파라투스PEF는 이뮨온시아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법인으로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를 중심으로 유한양행, IBK캐피탈 등 13개 회사가 참여했다.소렌토는 이뮨온시아 설립 당시 직접 투자 대신 IMC-001, IMC-002, IMC-003 등 3개 파이프라인을 이전하는 방식을 택했다. 3개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약 110억원대로 평가됐다. 이 중 CD47 항체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IMC-002는 중국 면역항암제 기업 3D메디슨에 계약금 800만 달러(약 92억원) 포함 총 4억7050만 달러(약 54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 됐다. 개발 단계와 상업화시 마일스톤 수취가 가능하고,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한창 진행되고 있는 만큼 유한양행에게 이뮨온시아의 가치는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소렌토의 파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뮨온시아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유한양행이 48.5%, 소렌토가 44.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지만 소렌토와 관련된 사항이 미국 쪽에서 결정이 된다면, 유한양행 측에서도 어떠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소렌토가 유한양행과 유사한 비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개념이 강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은 유한양행이 행사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지분 매수에 나설 수도 있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을 확보한 만큼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이라는 지붕 아래 큰 변화 없이 신약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유한양행 측은 “이뮨온시아는 앞서 상장 작업을 준비하면서 사모펀드 등 외부 투자도 많이 들어오다 보니 지분구조도 변동된 상황이고, 소렌토에 대한 부분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이뮨온시아에 대한 대응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2.17 I 송영두 기자
포드 전기 픽업트럭 배터리 화재..SK온 "원천기술 문제 아냐"(종합)
  • 포드 전기 픽업트럭 배터리 화재..SK온 "원천기술 문제 아냐"(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김상윤 기자]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된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이 화재 발생으로 생산이 중단된 가운데 SK온 측은 “원인을 규명했고,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주 초부터 F-150 라이트닝을 조립하는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출고 전 사전 품질 점검 과정에서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배터리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회사 측은 근본 원인을 찾았고, 재발 방지 방안 등을 수립해 앞으로 배터리 생산 절차에 이를 적용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생산 재개는 다음주 말 이후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2022년 4월 26일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자동차 본부 앞에서 찍은 ‘포드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옆면의 로고.(사진=연합뉴스)SK온 관계자는 “양사가 화재 발생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배터리 셀 자체의 원천적인 기술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F-150 라이트닝은 대기 고객이 20만명에 이르는 인기 모델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초기 단계에 있는 전기차 픽업트럭 시장에서 조기에 선두로 올라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포드는 미국에서 F-150 라이트닝을 포함해 3가지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모델의 성공에 힘입어 포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에 올랐다.현재 F-150 라이트닝은 전량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드와 배터리 문제에 대한 심층조사를 진행한 후 리콜 등을 협의해 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2021년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결함으로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 대해 대량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LG전자 7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 7000억원 등 리콜 비용으로 1조4000억원을 GM에 지급했다.
2023.02.16 I 하지나 기자
포드 "전기픽업트럭 생산중단, 배터리 화재탓"…SK온 탑재
  • 포드 "전기픽업트럭 생산중단, 배터리 화재탓"…SK온 탑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 원인은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차량에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이번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 중단은 출고 전 사전 품질 점검 과정에서 배터리에서 불이났고, 인근에 있던 다른 트럭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이에 포드는 지난주초부터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픽업트럭의 생산과 출고를 중단한 상태다. 회사측은 근본 원인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생산은 적어도 다음주말까지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출시된 F-150 라이트닝은 대기 고객이 20만명에 이르는 인기 모델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초기 단계에 있는 전기차 픽업트럭 시장에서 조기에 선두로 올라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포드는 미국에서 F-150 라이트닝을 포함해 3가지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모델의 성공에 힘입어 포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판매 2위에 올랐다. 현재 F-150 라이트닝은 전량 SK온 조지아1공장에서 생산한 NCM9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드와 배터리 문제에 대한 심층조사를 진행한 후 리콜 등을 협의해 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1년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결함으로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 대해 대량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비용으로 1조4000억원을 GM에 지급했다.
2023.02.16 I 김상윤 기자
美, 전기차 충전기도 '메이드 인 USA'…테슬라 '슈퍼차저' 개방
  • 美, 전기차 충전기도 '메이드 인 USA'…테슬라 '슈퍼차저' 개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충전 네트워크를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제품으로 확대 구축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방안 등을 포함한 새로운 규정을 내놨다. 미국 내 최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는 보조금 지원을 받기 위해 자체 충전기 ‘슈퍼차저’와 충전소 ‘데스티네이션’을 경쟁사에 개방하기로 했다. (사진=AFP)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이날 미국 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새로운 기준과 지침을 발표했다. 전기차 충전기에 적용하는 ‘바이 아메리카’ 세부 규정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최소 50만개 구축해 모든 전기차에 개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전기차 브랜드와 관계 없이 모든 운전자가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충전기의 접속 규격, 요금 지급 방식, 충전 속도와 전압 등에 대한 표준도 마련됐다. 또 내년 7월부터는 전기차 충전소에 들어가는 부품은 미국산 비중을 55%이상 충족하도록 의무화했다. 2021년 11월 시행된 인프라법(일명 ‘바이 아메리카’ 법)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에 배정한 75억달러(약 9조 6000억원) 자금을 지원받은 모든 전기차 충전소는 미국에서 제조토록 규정하고 있다. 미 정부는 이날 발표한 새 규정에서 전기 충전소 인프라에 25억달러(약 3조 2100억원)의 추가 보조금을 확정, 지원 규모를 100억달러(약 12조 8000억원)로 늘렸다. 이번 세부 규정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차량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세부 규정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현재 미국 도로에는 약 300만대의 전기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13만개의 공공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백악관은 계획에 참여하는 기업이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연방 표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테슬라도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 슈퍼차저와 데스티네이션을 개방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미국 내 충전 네트워크를 두 배 이상 확대하고, 2024년까지 최소 7500개의 슈퍼차저를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고속도로 주변에 위치한 테슬라의 250kW 수퍼차저 3500개도 개방할 충전기에 포함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다른 전기차에도 개방하겠다고 밝힌 뒤 유럽과 호주 등지에서는 일부 개방됐지만, 미국에선 개방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번 새 규정에 따라 테슬라 외에도 한국의 SK시그넷를 비롯해 제네럴모터스(GM), 지멘스, 메르세데스 벤츠 등 민간기업들의 전기차 충전기 투자를 촉진, 청정에너지 전환을 앞당기고 미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SK시그넷이 텍사스주에 첫 충전기 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연간 1만대의 급속 충전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안 연안 고속도로를 따라 350kW 급속 충전기 2000개를 설치하기 위해 GM, 파일롯 컴퍼니, 충전네트워크 EVGo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GM은 이와 별도로 2026년까지 미 전역에 최대 4만개의 충전기를 설치해 개방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치 랜드리우 백악관 인프라 조정관은 “미국에서 어떤 전기차를 운전하든 또 어떤 주에 있든 기존 자동차 주유처럼 주요 고속도로에서 쉽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16 I 방성훈 기자
포스코케미칼 회사채 1조 넘게 몰려..양·음극재 설비투자 '청신호'
  • 포스코케미칼 회사채 1조 넘게 몰려..양·음극재 설비투자 '청신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케미칼(003670)이 1년 만에 20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에 나선 가운데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금액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포스코케미칼은 발행 금액을 40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이 중 일부 인조흑연 음극재 제조설비와 양극재 원료 매입에 투입키로 했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이날 2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총 1조5500억원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한 종류로, 자금 사용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로 한정된다.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회사 측은 당초 예정됐던 20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증액분 가운데 1358억원은 현재 포항에 건설 중인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 323억원은 양극재 제조를 위한 전구체 리튬 등 원료매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21년 12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연산 8000t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완공했다. 지난달 2단계 착공에 돌입했으며,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증설이 마무리되면 연간 1만8000t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60KWh 기준 전기차 약 47만대 공급이 가능한 양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1단계 공장이 완공됐는데 시험 가동 중”이라면서 “늦어도 2분기 중에는 본격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소재 생산의 대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작년 하반기에 발간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음극재 생산의 85%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가 포스코 제철 공장의 부산물 콜타르를 활용해 인조흑연의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고 있어 수직 계열화가 가능한 구조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용 음극재 시장은 인조흑연이 주도하고 있다. 인조흑연은 천연흑연 대비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설비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광양공장 양극재 3,4단계 생산 라인 준공이 완료되면서 연간 9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전기차 100만여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지난해에는 3511억원을 투자해 General Motors(GM)과 합작사를 세우고, 캐나다에 연간 3만톤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설립 중이다.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 및 2025년 상반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2023년까지 40조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A(리튬·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삼성SDI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시설 투자 확대를 통해 올해 국내 연산 기준 천연흑연 음극재 8만6000t, 인조흑연 음극재 8000t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당분간 국내외 설비 증설 영향으로 자금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에너지소재 부문 투자로 6772억원이 투입됐다. 실제로 차입금 규모는 점차 늘어나는 모습이다. 연결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3분기 1조3442억원으로 1년 전(6573억원)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현금성 자산을 1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양한 투자가 예정돼 있고 다방면으로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채권 증액을 열어두고 설비 투자에 활용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2023.02.15 I 하지나 기자
中 저가배터리에 시장 뺏길라..CATL, 美 진출에 K배터리 '긴장'
  • 中 저가배터리에 시장 뺏길라..CATL, 美 진출에 K배터리 '긴장'
  • [이데일리 하지나 김형욱 기자] 미국 포드 자동차가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과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면서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선 이번 합작공장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무력화시키는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자칫 저가 배터리를 앞세운 CATL 등 중국업체들이 IRA를 우회하는 전략으로 미국에 진출할 경우 글로벌 시장을 독식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포드 100% 지분 보유...IRA 우회 전략포드는 13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마셜에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투자해 CATL과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포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CATL은 배터리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는 IRA를 우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제정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16만원)의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자국 산업 보호 및 육성, 공급망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을 겨냥한 법안이다. IRA에 따르면 ‘해외우려국가’에 의해 제조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거나 해외우려국가에 의해 가공된 배터리 핵심 광물을 사용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어 있다. 중국의 미국 시장 진입을 사실상 차단한 것이다. 하지만 포드가 100% 지분을 보유하면서 시장에서는 IRA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사업부 부사장은 “우리에게 IRA는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며 “솔직히 IRA가 중요한 고려 사항이었다”고 말해 IRA의 허점을 노리고 CATL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했다는 뜻을 내비쳤다.◇전기차 시장 확대..저가 LFP배터리 관심↑포드가 CATL과 손을 잡은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포드는 2026년까지 전기차 생산량을 200만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5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경우 국내 기업이 주력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해 저가용·보급형 전기차에 주로 탑재돼왔다. 지난해 7월 포드는 올해부터 전기차 머스탱 마하-E 모델에, 내년 초부터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CATL의 LFP 배터리 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선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면 가성비가 좋은 배터리를 탑재해 판매 가격을 낮춰야 한다. 특히 최근 LFP 배터리 기술 개발로 경쟁력도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 테슬라, 벤츠,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업체가 LFP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저가배터리 앞세운 中, 美 진출 가속화되나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IRA 영향으로 미국 시장내 무혈입성을 전망했는데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CATL의 미국 시장 진출로 향후 중국업체의 미국 진입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CATL은 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에 모두 1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미국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주에 각각 합작 1~3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이미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SK온은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3개의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심지어 국내 배터리업체 3사는 판매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 업체의 가파른 성장세로 시장점유율은 줄어들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CATL은 191.6GWh의 배터리를 공급, 전체 시장의 37.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성장률만 92.5%에 이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18.5% 성장한 70.4GWh로 2위(13.6%)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19.7%에서 13.6%로 감소했다.정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포드라는 미국 민간기업이 중국 기업과 손잡는 것, 미국 행정부가 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직접적인 개입은 어렵지만,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휩쓸던 한국 배터리 기업의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미국 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두고 다른 중국 기업들도 눈여겨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LFP 배터리가 확대되고 있고 기술력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4 I 하지나 기자
아마존,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도 뛰어든다
  • 아마존,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도 뛰어든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 대표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아마존이 자율주행 택시(로보 택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사진= 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11일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와 함께 로보 택시로 직원 셔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험 운행은 죽스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포스터시티에서 이뤄졌으며, 직원들을 태우고 1마일(약 1.6km) 떨어진 두 건물 사이를 오고 가는 무료 셔틀 서비스였다. 죽스의 자율주행 택시는 기존 자동차를 자율주행용으로 개조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자율주행차로 만들어졌다. 핸들과 페달이 없으며, 승객 한방향에 두사람씩 4명이 마주보고 탑승할 수 있다. 아이차 에반스 죽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과 컨퍼런스콜에서 “차량을 개방된 공공 도로에서 운행하고, 규제를 포함한 다양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검증하는 것은 큰 진전”이라며, 자율주행 택시의 상업화를 위한 시도였다고 밝혔다. 다만, 에반스 CEO는 상업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로이터는 상업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업계에서도 자율주행차를 출시한 곳은 아직 많지 않다. 로이터는 “자율주행 기술은 난이도가 높아 당초 기대만큼 빠르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자율주행 사업부를 폐쇄했고, 제너럴모터스(GM)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와 알파벳의 자율주행 사업부 웨이모는 작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2020년 9월 죽스를 13억달러(약 1조6500억원)에 인수했다.
2023.02.14 I 장영은 기자
현대모비스, 3년간 10조원 투자..자사주도 1500억 매입
  • 현대모비스, 3년간 10조원 투자..자사주도 1500억 매입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을 위해 최대 10조원을 투자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또 오는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해 미래 신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책임경영도 강화할 방침이다.현대모비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미래성장 투자계획과 주주환원 정책을 담은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투자에 기존 계획보다 2조원가량 늘어난 5조~6조원 △자율주행,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등 외부투자에 3조~4조원 등 최대 10조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경기 침체 및 위기대응을 위한 안전 현금 5조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R&D 및 해외 생산거점 투자로 전년 대비 가용 현금이 줄어든 만큼 탄력적 대응으로 추가 재원을 확보해 미래투자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현대모비스 로고.(사진=현대모비스.)이번 미래성장 전략의 핵심은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요약된다. 핵심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글로벌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수주 확대도 추진한다. 전동화와 전장 제품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고, 그룹사 외 매출 비중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이에 더해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분야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 제휴 등 외부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의 혁신기술에 기반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등 장기 신성장 사업의 발굴과 투자도 병행하기로 했다.주주가치 극대화 기조도 이어간다.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등 미래 모빌리티 먹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동시에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정책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자기주식은 올해 1500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매입분 전량을 소각한다. 다만 북미 지역 대규모 전동화 투자 계획 등 자금 소요 필요성을 감안해 자사주 매입 규모 등은 지난해에 이어 연간 단위로 탄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이후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연간 단위 시행으로 전환, 313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625억 상당의 자기주식을 소각한 바 있다.올해 배당은 지분법 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배당성향은 순이익에서 주주들에게 얼마나 배당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유지한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년과 동일한 중간배당 포함 주당 총 4000원의 배당을 승인할 예정이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모비스)이날 이사회에서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포함한 신규 이사회 구성안을 도 제시했다.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추천했다. 김 신임 이사는 한국G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대표를 역임했다. 이사회 선임은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023.02.14 I 김성진 기자
IPO 앞둔 나노팀, 안정적 성장 전망-유진
  • IPO 앞둔 나노팀, 안정적 성장 전망-유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달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예정인 나노팀이 안정적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배터리용 열관리에 최초로 국산 소재를 사용한 전문 업체로 탄탄한 기술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나노팀은 2018년 현대차 코나에 방열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현대차, 기아, LG화학, 한온시스템, HL만도 등에 직접 공급함은 물론 테슬라, 포드, 리비안 등에도 간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노팀은 내달 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전기차의 고성능화, 경량화 및 급속 충전, 내진동성, 내열성, 내한성 등의 보완을 위한 고성능 열관리 소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나노팀은 국내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박 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의 현대, 기아차의 친환경 자동차에 공급은 물론 해외 GM, BMW 등에도 납품을 하게 되면서 최근 4 개년간(2017~2021)에 연평균 110%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전기차 핵심 부품으로 채택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한다”며 “전기차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열관리 소재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올해 2월 중에 체코에 법인을 설립하고 오는 6월에는 미국 법인 설립 등 해외공장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고객사 공급업체 선정 우선 고려 요소인 품질의 성능, 빠른 대응능력, 낮은 제품가격 등으로 고객사별 맞춤 공급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신제품인 방염패드 및 열폭주차단패드 출시 등 제품 다각화도 긍정적”이라며 “전기 선박 등 미래 모빌리티,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3.02.14 I 최훈길 기자
CATL 美 진출하나..포드 합작공장 설립에 K배터리 '촉각'
  • CATL 美 진출하나..포드 합작공장 설립에 K배터리 '촉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차용 배터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의 CATL이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손을 잡고 미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중국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이 제한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의 독주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번 합작공장 설립은 사실상 IRA를 무력화한 것으로, 미국 시장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중국 CATL과 손을 잡고 미국 미시건주에 35억달러(약 4조4467억원) 규모의 인산철 리튬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짓는다. 중국 CATL 독일 공장(사진=로이터통신)합작 공장은 포드가 공장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CATL은 제조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IRA를 우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IRA에 따르면 ‘해외우려국가’에 의해 제조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거나 해외우려국가에 의해 가공된 배터리 핵심 광물을 사용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어 있다. 앞서 포드와 CATL은 버지니아주에도 생산 공장 건립을 검토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첨예해지는 미중 갈등 등 정치적 부담에 버지니아 주정부가 이를 거절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CATL과 포드의 합작 공장 설립으로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가게 됐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미국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주에 각각 합작 1~3공장을 짓기로 했다. 1공장은 이미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고 SK온은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3개의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CATL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배터리 업체이다. 최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CATL은 191.6GWh의 배터리를 공급, 전체 시장의 37.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성장률만 92.5%에 이른다. 중국 내수 전기차 시장이 크게 확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 배터리업체 3사는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점유율은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18.5% 성장한 70.4GWh로 2위(13.6%)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19.7%에서 13.6%로 감소했다.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국내 기업이 주력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해 저가용·보급형 전기차에 주로 탑재돼왔다.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보급형 전기차 공급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CATL과의 협력은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7월 포드는 올해부터 전기차 머스탱 마하-E 모델에, 내년 초부터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CATL의 LFP 배터리 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일각에서는 실제로 포드-CATL 합작법인이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달 중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 요건 가이던스’ 최종안이 나올 예정으로 세부 규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중 갈등을 고려했을 때 IRA 규정에 이번 포드-CATL 합작법인을 예외로 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CATL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을 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2023.02.13 I 하지나 기자
"픽업트럭 선택지 늘어나네"…국내 픽업 시장 커진다
  • "픽업트럭 선택지 늘어나네"…국내 픽업 시장 커진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픽업트럭의 무덤’으로 불리던 국내 시장에 다양한 픽업트럭 모델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은 가격 경쟁력, 수입 픽업트럭은 체급과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국내 픽업트럭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라인업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차)◇쌍용차 85% 점유…수입차, 다양한 모델 출시12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2만9685대로 이중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85.5%인 2만5388대를 점했다. 수입차 브랜드에선 쉐보레 콜로라도가 2929대, 포드 레인저가 618대, 지프 글래디에이터가 566대를 기록했다.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어온 모델로 정통 강자다. 렉스턴 스포츠는 매년 2만~3만대 꾸준한 판매량을 올리는 쌍용차의 효자 모델이기도 하다. 렉스턴 스포츠는 2594만~3866만원대로 수입 픽업트럭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을 장점으로 평가받는다.수입차 업계에선 미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픽업트럭을 출시하고 있다. 이중 GM한국사업장이 픽업트럭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GM은 올해 국내에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인 GMC를 국내에 론칭했다. 이달 GMC 브랜드의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 범위를 확장했다.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까지 겨냥한 전략이다. 시에라는 온라인 계약 개시 이틀 만에 첫 선적 물량 100여 대가 완판되는 등 국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 부문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부사장은 “GMC 시에라가 출시와 동시에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것은 니치마켓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적중한 결과”라며 “현재 추가적인 선적이 진행 중인 만큼, 신속한 차량 인도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GM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국내 시장에서 선보이며 수입 픽업트럭 판매량 1위 자리를 점하기도 했다.포드 역시 픽업트럭 레인저의 4세대 풀체인지 ‘넥스트 제너레이션 레인저’의 사전 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다른 모델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일본 상용차 브랜드인 이스즈 트럭은 올해 픽업트럭 ‘디맥스’를 출시한다. 디맥스는 지난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올해로 연기됐다. 디맥스는 전 세계 약 100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델로 국내에 디젤 엔진으로만 출시된다.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GM한국사업장)◇꾸준한 수요 증가 예상…전기 픽업트럭도 출시 예정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더불어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리란 전망이다. 짐차에 불과했던 픽업트럭이 실용적이고 세련된 차로 인식되는 것도 업계가 눈여겨보고 있는 점이다.향후 국내 전기 픽업트럭 시장도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내년 전기트럭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C도 지난 7일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허머 EV의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아는‘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용 전기 픽업트럭과 신흥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을 EV라인업에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업계 관계자는 “각 브랜드가 내놓는 픽업트럭마다 가격과 크기, 엔진 등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 간 경쟁보다는 픽업트럭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 이후 캠핑 등 야외활동의 증가로 픽업트럭이 재조명됐고, 지금은 소비자가 픽업트럭을 스타일리시하다고 평가하고 있어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02.12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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