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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서민 금융 공급 확대로 고금리 부담 완화”[전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민생현안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돼 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 정우택 부의장님, 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저는 오늘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이에 터잡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국민과 국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국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올해 세계교역은 유례를 찾기 힘든 0%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안보 리스크까지 겹쳐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경제 안보 상황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신속한 적기 대응 조치를 상시 준비하고 있습니다.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 GDP 성장률 지표를 보면우리 경제는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증가되고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되어주요국을 상회할 것으로는 예상됩니다.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최근의 회복세가 더욱 힘을 받도록 수출 및 투자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내수 회복에도 주력하겠습니다.그간 부진했던 경제 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유류세와 관세의 인하, 공공요금 관리 등으로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주요국을 비교해서 다소 낮은 수준이기는 합니다.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장기간 지속되어온 고금리로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습니다.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취약계층의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시장 중심으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경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금융, 세제 지원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왔으며, 그 과정에서 보여준 국회의 관심과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또한, 복지 정책의 최우선을 약자 보호에 두고,어려운 분들에게 국가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담대한 의료개혁,그리고 기회발전 특구와 교육자유 특구를 중심으로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3대 개혁에도 힘을 쏟아왔으며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과학적 근거를 착실히 축적했으며, 24번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론조사도 꼼꼼하게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한 방대한 데이터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포함하여 연금제도 구조개혁을 위해 요긴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고 근로자 전체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와 사를 불문하고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왔습니다.최근 양대 노총이 회계 공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러한 결정이 도출되는 데 수고한 많은 분들께감사드립니다.이번 회계 공시를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습니다. 노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존중하고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육개혁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수십 년간 공고하게 유지되어 온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고공정 입시를 실현하여 누구나 공평하게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변화시켜 가고 있습니다. 교권 확립을 위한 교권 보호 4법을 개정하여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도 내딛었습니다.교권 보호 4법의 개정에 협조해주신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습니다.우리 교육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자녀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개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 사회적 부담 등 그 원인이 다양하겠지만우리 사회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안이 응집된 결과일 것입니다.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입니다.북한의 불법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한미 ‘핵 협의 그룹(NCG)’을 가동하여동맹의 확장억제력 수준을 격상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안보, 경제, 첨단 기술, 정보, 문화를 망라한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구축하였습니다.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서긴밀히 작동하는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또한, 반도체, AI, 우주와 같은 첨단 분야의 전략 동맹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비즈니스가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일본은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를 해제하였고,한일 간에 화이트 리스트가 복원되었으며통화 스와프도 재개되었습니다.올해 한일 양국을 오간 방문객 수가역대 최대치인 연간 1,000만 명 수준에 근접한 것은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우호와 교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나아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구축한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3국 간 첨단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인태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각각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나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서로 확인하였습니다.올해 8월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단체관광이 재개되어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중국과 호혜적 협력을 지속하면서,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저는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뛰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고자 합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엔총회, 나토, G20, 아세안에 참석하여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자 및 양자 회담을 하였고,미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 UAE, 카타르 등을 방문하여 양자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중동 3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시에양국 기업들 사이에 792억 달러, 약 107조 원의 수출과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일궈온 중동과의 협력 지평을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원자력, 그리고 방위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미래 첨단 분야로 넓히기 위해정부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입니다.또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청년 사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입니다.건전재정은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쓰는 것입니다.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에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을 꼽았습니다.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여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총 23조 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하였습니다.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여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꼼꼼하게 찾아내서 지출 조정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의 강화와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하겠습니다.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계급여 지급액을 4인 가구 기준으로 162만 원에서 183만 4천 원으로, 21만 3천 원 인상하였습니다.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 장애인에게1:1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가족 돌봄이 불가능한 경우에 제공하는 개별 돌봄 시범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여 24시간 지원 체제로 만들어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매월 10만 원씩, 25% 인상하고기초와 차상위의 모든 가구 청년들에게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습니다. 총 12만 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함과 아울러이분들에게 고효율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보조하여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본질 기능과 관련하여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더 철저하게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충실히 사용하겠습니다.‘묻지마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이에 맞는 경찰 예산도 치안 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 배정하겠습니다.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 준설과 정비를 다시 본격 추진하고 전국 하천에 홍수 조기 경보망을 확대하겠습니다.군 초급간부의 단기복무장려금을 인상하고,전방의 ‘녹물 관사 제로화’를 신속히 추진하여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후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병 봉급은 내년도에 35만 원을 인상하여2025년까지 ‘병 봉급 205만원’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활동을전략적으로 뒷받침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책임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개발원조 ODA 예산 규모를 6조 5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에예산 배정의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의 해외 수주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 기관의 자본금을 보강하여수출금융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 4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공공 비축도 늘리겠습니다.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부모 급여를 인상하고출산 가구에 공공 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을우선 배정하겠습니다. R&D 예산은 2019년부터 3년간 20조 원 수준에서 30조 원까지 양적으로는 10조 원이나 대폭 증가하였으나,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국가 R&D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써야 하는 것입니다.이번 예산안에는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원천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경쟁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우리 인재들의 글로벌 공동 연구에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원천 기술, 차세대 기술, 최첨단 선도 분야에 대한국가 재정 R&D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 확대하여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자금 여력 부족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 분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의 딥테크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R&D 예산은 향후 계속 지원 분야를 발굴하여 지원 규모를 늘릴 것이지만, 일단 이번에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3조 4천억 원은 약 300만 명의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하였습니다. 총 123만 기초수급 가구에 가구당 최대 21만 3천 원을 인상하여총 1조 5천억 원의 생계급여를 더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월 21만 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추가로 3만 2천 명에게 양육비를 지원하고,다문화 가정 자녀 6만 명에게 연간 최대 60만 원의 교육활동비를새로 지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대학생 67만 명의 장학금을평균 8% 인상하였습니다. 최근, 국가 재정 R&D의 지출 조정 과정에서제기되는 고용불안 등의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보완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170만 명의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 인상분과100만 명 대학생과 청년의 국가장학금 인상분 등이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674조 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국가 재정 인프라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이차전지 클러스터 인프라 사업과고속철, 신공항 건설 사업 등은민간 투자의 마중물임과 동시에 경제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예산 국회에서 요청하는 관련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제공하고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예산안과 함께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에 관해서도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만들어 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 "AI 문제, 민관 협력통해 실마리 찾아야"
- 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왼쪽에서부터 네 번째)이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출범식에 발언하고 있다.[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져올 편익을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사회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AI를 둘러싼 기술적, 사회적, 윤리적 우려들은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과 여러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통해서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복잡한 문제입니다.”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출범식에서 협의회에 “AI 기술의 발전속도와 다양한 서비스 방식을 고려해 현실적합성 높은 세부 규율체계를 마련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민·관 협의회는 지난 8월 발표한 ‘AI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정책방향’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출범했다. 편익과 위험성을 고려한 균형 있는 국내 규율체계를 마련하고, AI 국제규범 논의에서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민·관 협의회는 학계, 법조계, 산업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32명으로 구성됐다. 정부 측 의장은 개인정보위원장이, 민간 측 의장은 배경훈 초거대AI 추진협의회 회장 겸 LG AI연구원장이 맡았다.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첫줄 왼쪽에서부터 아홉 번째)이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출범식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개인정보위는 AI 기술혁신과 데이터 활용의 안전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6대 핵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환경에서 새롭게 대두되거나 AI 특성을 고려한 규율체계 정립이 필요한 이슈에 대해 협의회를 통해 민간과 공동 설계를 추진한다. 고 위원장은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의료·금융·고용·공공서비스 등 모든 분야의 AI 활용에 있어 기준점을 제시하는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개인정보위는 또 사전 적정성 검토제 및 다음 달 실시할 사전 실태점검 과정에서 발생할 주요 이슈를 민·관 협의회에 공유하고 가이드라인 등의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데이터 처리의 회색지대를 악용하거나 프라이버시를 도외시하는 AI 서비스가 국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일이 발생하면 해당 기업은 물론 국가 전체의 AI 혁신 동력을 해칠 수 있다”며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기업이 스스로 개인정보 침해 위험성을 관리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첨병’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특히 고 위원장이 ‘UN 인공지능 고위급 자문기구’의 AI 국제 거버넌스 공동분과장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민·관 협의회에서의 주요 내용들이 글로벌 AI거버넌스 논의 과정에도 적극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민·관 협의회에서 발굴된 아젠다를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과 적극 논의하겠다”고 했다.배경훈 공동의장은 “AI 기술은 일반적인 과학기술의 발전과는 차원이 다른 국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로, AI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민·관이 함께 설계하고자 하는 접근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민·관 협의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AI 기술력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AI 프라이버시 민관 협의회' 출범…"글로벌 AI 규범 주도"
-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왼쪽에서부터 세 번째)이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간 전문가, 관계부처와 함께 ‘인공지능(AI) 프라이버시 민·관 정책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지난 8월 발표한 ‘AI 시대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 정책방향’의 후속조치로 출범한 민·관 협의회는 AI 편익과 위험성을 고려한 균형있는 국내 규율체계를 마련한다. 또 AI 국제규범 논의에서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민·관 협의회는 학계, 법조계, 산업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차세대 전문가 32명으로 구성됐다. 정부 측 의장은 개인정보위 위원장이, 민간 측 의장은 배경훈 초거대인공지능(AI)추진협의회 회장 겸 LG AI연구원장이 맡았다.협의회는 △데이터 처리기준 분과(분과장 김병필 카이스트 교수) △리스크 평가 분과(분과장 박상철 서울대 교수) △투명성 확보 분과(분과장 박혜진 한양대 교수)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이들은 AI 개인정보 규율체계 민·관 공동 설계, AI 환경 불확실성 해소, 글로벌 AI 규범 선도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먼저 AI 환경에서 새롭게 대두되거나 AI 특성을 고려한 규율체계 정립이 필요한 현안에 대해 민·관 간 공동 설계를 추진한다. ‘AI 정책방향’에서 제시한 기초적 개인정보 처리 원칙·기준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AI·데이터 처리기준 및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민·관 협의회와 별도로 추진 중인 AI·데이터 정책 논의 결과를 협의회와 연계해 정책 일관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규율체계는 향후 의료·금융·고용 등 각 분야의 기본적인 원칙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두 번째로, 개인정보위가 운영하는 ‘사전 적정성 검토제’, ‘규제 샌드박스’ 등과 연계를 통해 AI 환경에서 민간 불확실성을 해소한다. 사전 실태점검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요 프라이버시 현안(이슈)을 민·관 협의회에 공유하고, 가이드라인 등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축적된 AI 분야 개인정보 사례를 바탕으로 ‘AI 유형별·사안별 리스크 평가 기준·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글로벌 AI 규범과 거버넌스 정립을 선도하기 위한 주요 의제(아젠다)를 발굴하고, 이를 유엔·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 제안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아울러 글로벌 논의사항에 대해 신속히 검토해 국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국제적 논의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고학수 위원장이 ‘유엔 AI 고위급 자문기구’의 인공지능(AI) 국제 거버넌스 공동분과장(co-chair)으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민·관 협의회에서 논의되는 주요 내용이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 과정에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배경훈 공동의장은 “AI 기술은 일반적 과학기술의 발전과는 차원이 다른 국가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로, 특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민·관이 함께 설계하고자 하는 접근은 매우 유의미하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민·관 협의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AI 기술력 확보와 AI 규범의 표준을 만들기 위해 논의하고 결정해 나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산업 진흥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K-방산 열풍에 한화시스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373억원(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이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373억원을 기록했다. K방산 열풍에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다. 신사업 부문에선 아직 개발이 이뤄지면서 적자가 이어졌다. 30일 한화시스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액 6208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은 41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화시스템 3분기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로 매출 5224억원, 영업익 210억원, 순이익 107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순이익이 컨센서스 4배에 달하는 호실적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614억원 증가, 영업이익은 368억 증가, 당기순이익은 385억 증가한 수치다. K-방산 열풍에 힘 입어 수출 및 양산사업이 확대되고 ICT 부문 계열사 신규 IT 수요로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집중한 대규모 신사업 투자도 구축·운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출처: 한화시스템사업부문별로 보면 방산 부문은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4차 양산 사업, 30mm 차륜형 대공포 양산, 군위성통신체계-II 망제어 시스템 및 지상단말기 양산 등 대형사업이 깜짝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매출이 본격적으로 잡히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ICT 부문은 한국교과서협회가 주관하는 AI디지털교과서 공동 플랫폼 구축, 신한라이프 FC&GA 영업지원시스템 구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 및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EBS 메타버스 플랫폼 ‘위캔버스’ 및 AI 기반 교육 플랫폼 사업 또한 적극 전개하고 있다.다만 신사업 부문에서는 3분기 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 한화시스템은 ‘우주 인터넷’으로 일컫어지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미래 모빌리티 도심항공교통(UAM),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등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를 이끌 사업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또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해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하며, 지상망(LTE)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해양위성통신서비스(Maritime Satcom Service, MASS)’도 준비 중에 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전망과 관련해 “방산 부문은 TICN 4차 양산, 방산 수출 증가 영향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확대하겠으나, 신사업 부문은 개발 가속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2조26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410억원 증가했고, 차입금도 2299억원 증가한 3399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전년말과 같은 95%를 기록했다.
- [해설] 생성형AI 시험보게 된 SK텔레콤 임직원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통신회사 SK텔레콤의 본질(DNA)이 생성형AI로 바뀐다.SK텔레콤은 5000여 명에 달하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AI를 이해하고 주요 툴을 활용해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29일 발표했다.유영상 사장(CEO)이 ‘AI컴퍼니’로 가겠다고 발표한 지 2년 만이다. 그는 “글로벌 AI컴퍼니로 진화하려면 모든 구성원이 AI 전환을 이끄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면서, ‘전 직원 AI교육’을 밀어붙였다. AI 교육은 2500여명에 달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임직원도 대상이다. 그간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이 임원 대상 ‘생성형AI 교육’을 한 적이 있지만,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하고, 레벨 인증제까지 만들어 향후 인사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텔레콤 AI 리터러시 프로그램‘SK텔레콤 AI 리터러시 프로그램’으로 이름이 붙었는데 ①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레벨1(전 구성원 대상·생성AI에 대한 이해, 주요 툴 활용 업무 자동화)’②AI를 적용해 비즈니스모델(BM)을 바꾸는 ‘레벨2(도메인별 특화과정. AI서비스 기획과 디자인, 개발, 마케팅과 브랜딩 등)’③AI개발 전문가를 키우는 ‘레벨3(최신 AI기술 개발코스·LLM과 멀티모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레벨3’는 앤트로픽, 구글, MS 등 빅테크들과 제휴해 진행한다.수강 대기인원 200명 넘을 정도로 인기회사 관계자는 “생성AI를 이용해 엑셀 자동화, 기획서 작성, 사업계획 등을 익힌 직원들 중 90% 이상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수강을 원하는 대기 구성원이 200명을 넘을 정도”라고 사내 호응이 뜨겁다고 전했다.유영상 사장은 SKT 서비스와 업무에 적용할 생성AI를 개발하는 해커톤을 연내 열고, 특히 레벨별 인증제도를 도입해 이를 회사 차원의 보상책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레벨별 인증제도는 2024년까지 마련된다. AI 기술 레벨평가제도 만들 것 국내 기업중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을 하는 회사는 LG CNS 정도다. 이 회사는 ‘기술역량 레벨평가제도’를 통해 전 직원의 소프트웨어(SW)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에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AI에 특화해 기술역량 레벨평가제도를 만들려는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유영상 사장의 각별한 관심 때문이다. 경영지원 부서 관계자는 “시험은 두렵지만 생성AI에 대한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생겨 개인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SK텔레콤이 글로벌 AI컴퍼니 도약을 위해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AI 리터러시(Literacy)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영상 SKT 대표가 지난 9월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AI컴퍼니로 ‘28년 25조 매출 목표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DNA(업의 본질)를 AI로 바꿔 2028년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유 사장은 “OTT를 2,3개 구독하는 것처럼, 3년 뒤엔 AI 개인비서를 구글 것, SKT 것, 네이버 것 등 2, 3개 두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를테면 저희 고객들에게 AI 비서를 나눠드리는 것으로 가장 핫한 이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통신사에게 AI란 잃을 게 없는 시장”이라면서 “25조 매출 목표에 AI와 관련되지 않은 건 없다”고 했다. ‘에이닷’이나 기업용 솔루션·서비스 사업뿐 아니라 모바일, 방송(IPTV), 도심항공교통(UAM) 등 SK ICT 사업 모두에 AI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 'ESG 전도사' 최태원 "베트남은 넷제로 달성의 전략적 동반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와 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 사업 등 이른바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 산업 구조 진화에 맞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편 첨단전략사업 영역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도사’로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그린 분야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국가혁신센터(NIC·National Innovation Center) 개관식, 국가 수소 서밋(National Hydrogen Summit)에 참석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6~18일 프랑스 파리에서 ‘CEO 세미나’를 주재하고 대격변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방법론으로 경제 블록별 조직화, 에너지·인공지능(AI)·환경 관점의 솔루션패키지 마련 등 ‘글로벌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베트남 호아락의 국가혁신센터(NIC)에서 열린 ‘국가수소서밋’에서 축사를 통해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SK그룹)◇“첨단 기술 활용해 베트남 청정에너지 전환 지원”이번 베트남 출장은 세미나 이후 첫 글로벌 현장 점검이다. 베트남은 △정치·안보적 외풍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안전지대 △현지 정부·기업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한국 3대 교역국으로 잘 갖춰진 인프라 등 강점이 있어 SK가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온 국가다. 특히, 현지 정부는 ‘2050년 넷제로(탄소 중립)’를 국가적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SK의 그린 비즈니스 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과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최 회장은 27일 국회에서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28일 호아락(Hoa Lac) 지역의 하이테크파크에 있는 국가혁신센터에서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만나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그는 이어 국가 수소 서밋 등 행사에서 “수소·탄소포집(CCUS)·소형원자로(SMR)·에너지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넷제로 달성에 협업할 계획”이라며 “현지 정부, 파트너들과 함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28일 국가혁신센터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SK의 다양한 회사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에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5월 ‘제8차 국가 전력 계획’을 통해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발전 비중을 높인다고 발표했다. 재생발전 분야의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SK E&S는 281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해상 풍력발전소를 현지에 준공해 상업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756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소를 추가 구축하고, 청정수소·액화천연가스(LNG)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SKC는 베트남 하이퐁(Hai Phong)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고,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북부 박닌(Bac Ninh) 소각설비에 AI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현지 자원순환 기업들과 폐기물 처리·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28일 국가혁신센터 개관식에서 최태원 SK회장과 베트남 정관계 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베트남의 새로운 변화 함께하겠다는 의지 드러내아울러 최 회장은 베트남 방문 기간 중 파트너십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지난 30년간 진정성 있는 관계를 이어가 앞으로도 베트남의 산업 전환과 새로운 변화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베트남은 제조업에서 첨단 분야로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SK는 국가혁신센터 건립에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 혁신에 힘을 보탰다. SK는 국가혁신센터 개관 첫 행사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VIIE(Vietnam International Innovation Expo) 2023’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첨단 미래도시로 변한 약 30년 후 하노이를 가상현실로 선보였다. SK 관계자는 “베트남은 1990년대 최종현 선대회장이 현지 원유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사업, 사회활동을 함께한 상징적인 협력국”이라며 “그린 비즈니스 외에도 디지털, 첨단산업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장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원철 SKC 사장 등 그린·에너지 분야 주요 경영진이 대거 동행했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현장을 점검하며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동남아 사업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를 마지막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아프리카, 베트남까지 이어진 10월 해외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SK 경영진은 다음 달 중남미, 유럽 등 세계 곳곳을 방문해 글로벌 경영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 [스포츠시선]전지전능한 로봇심판? '무오류 신화' 가능할까
- 내년부터 한국 프로야구 1군 경기에 ‘로봇심판’이 도입된다. 사진은 2군 경기에 시범운영되는 로봇심판. 사진=뉴시스프로야구 2군 경기에 시범 운영된 로봇심판. 사진=뉴시스[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단을 내렸다. 내년부터 ‘로봇심판’을 도입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보다 앞선 세계 최초이다. ‘로봇심판’이라고 하지만, 로봇이 등장해 판정을 내리는 건 아니다.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로 투수가 던진 공의 위치·속도·각도를 측정한 뒤 볼 또는 스트라이크를 판정해 구심에게 전달한다. 정확한 명칭은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이다. 야구에서 스트라이크 존은 주관적이다. 야구규칙에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기술하고 있지만, 구심의 주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스트라이크 존이 다른 건 상식이 돼버렸다. 외국인 투수가 볼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외국인 타자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헬멧을 집어 던지는 등의 장면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국제대회에서 죽을 쓰고 나면 항상 나오는 얘기가 ‘스트라이크 존 적응’이었다. 비디오 판독 중인 ‘세이프-아웃’ 판정처럼 ‘오심’을 직관적으로 가려내기도 쉽지 않은 문제도 있다.야구계 전반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모든 경기에서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이 제기된 건 아니지만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 사이에선 심판들의 공정성에 불신을 가져왔던 것도 사실이다. 심판들의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는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 존 또한 논란의 대상으로 지목돼왔다. 감독이나 선수들이 퇴장을 당하는 사례 중 대다수가 스트라이크, 볼 판정 때문이었다. 이제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에도 ‘공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되는 건 시간문제처럼 보인다.하지만 로봇심판, ABS가 전지전능할 것이라는 맹신은 위험하다. ABS가 완벽한 기술인지에 대해서는 따져 봐야 할 부분이다. 이미 고교야구에서는 올해 ABS가 전면 도입돼,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고 있는데, ‘판정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논란이다.지난 4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제2회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타자 앞 홈플레이트 앞에서 땅바닥까지 떨어진 포물선 형태의 투수 변화구가 스트라이크로 판정이 되는 일이 있었다. 5월에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대회’에서는 볼넷이 늘어 성토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듯한 공을 모두 볼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사사구가 속출하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로봇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을 재설정했다. KBO는 2020시즌부터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범 운영을 해왔기에 2024시즌부터는 1군에 도입해도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다만, KBO가 초점을 맞춘 부분은 판정까지 걸리는 시간인 것 같다. 2군 도입 초기에는 볼-스트라이크 판정까지 시간이 걸려서 경기 시간이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를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줄였다. 스피드업을 강조하는 KBO로서는 이제 때가 왔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고, 1군 도입을 결정지었을 것이다.그러나 판정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현장 반응은 스트라이크 존의 높낮이에 대한 아쉬움 등이 많았다. 위에 언급한 고교 야구 사례처럼 선수, 심판, 관중이 납득할 수 없는 공에 스트라이크 콜리 울리는 경우가 있었다는 전언이다. 2군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기에 공론화가 안됐을 뿐이지, 당장 1군에 적용하게 되면, 현재의 판정 논란에 버금가는 논란이 벌어지리라는 우려가 생긴다.허구연 KBO 총재는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시작점부터 끝점까지 통과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도입부터 결정한 것이다. 물론, 비디오 판독 도입 초기처럼 도입 후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지만, 자칫 1군 리그가 ‘로봇심판 혹은 ABS를 위한 실험무대’가 될 수 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무엇보다 로봇심판 등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에 대한 ‘무오류의 신화’가 ‘허상’이라는 지적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AI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이라는 맥락에서 보면, 기술이 합리적이고, 비편파적인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는 희망은 ‘허상’보다는 ‘망상’에 가깝다.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도 인간이기 때문에 현실 세계의 편향들이 검색엔진, 소셜미디어 알고리즘 등에 이식, 흡수되는 현실이다.예를 들면, 검색 엔진에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 직종을 검색했을 때 뜨는 이미지가 주로 ‘백인 남성’이었던 것이 있을 수 있다.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 판정에서도 이런 현실 세계의 편향들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ABS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주체가 일반 기업이라는 점도 또 다른 공정성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 KBO 등 경기 단체가 통제하겠지만, 전문 기술에 대해 제대로 된 통제가 가능할 것이냐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애초 ABS 도입을 고려했던 메이저리그도 도입을 보류한 이유가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하는 것이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도입하긴 했지만, 절반 정도는 로봇이, 나머지 절반은 기존 방식인 인간 구심이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하는 등 완전 도입은 아니었던 것도 컴퓨터로 설정하는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었다.물론, AI 또는 로봇 심판은 시대의 흐름이긴 하다. 지난해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는 호평을 받았다. 문제는 인간 심판과의 조화이다. 반자동 오프사이드는 인간이 내리는 판정의 보조적인 역할이라는 성격이 강했다. 인간의 오류를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로봇심판은 효과적이다. 그러나 기술이 완벽한 판정을 내린다는 인식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이다. 로봇심판이 전지전능하거나, 오류가 없다는 맹신 말이다.판정의 공정성과 신뢰는 오류를 인정하는 지점에서부터 발생한다. ABS 등 로봇심판 도입도 이런 측면에서 고민해야 한다.
- ㈜주스-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기원, AI연구 협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음악·오디오 분야 AI 스타트업 기업인 ㈜주스(대표이사 김준호)는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과 인공지능 연구협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왼쪽부터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 홍필두 교수,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 김만곤 원장, (주)주스 박종원 CTO, (주)주스 심지안 팀장이다.음악 및 오디오 분야의 AI 스타트업인 주스(대표이사 김준호)가 한국폴리텍대학 분당융합기술교육원(원장 김만곤)과 인공지능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및 금융 전문 인재 양성 협력 ▲생성형 AI와 금융 분야의 인공지능 연구 상호 협력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자원 공동 활용 및 분석 기술 교류 등이다.이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서 활용되는 생성형 AI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며, 음악을 창작, 편집, 관리 및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김만곤 분당융합기술교육원 원장은 “지금은 빅데이터 시대를 지나 AI 시대로 빠르게 진화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대학은 데이터융합 소프트웨어과를 AI 금융 소프트웨어과로 발전시켜 AI 분야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금융 대기업에서 오랜 직무경험과 인공지능 분야의 인재 양성의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과의 협업이 기대된다”고 전했다.주스는 2016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2022년 10월에는 지니뮤직의 자회사로 인수되어 AI 음악 데이터 분석 기술, 음악 플랫폼 지니의 고도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편곡 플랫폼 개발 등의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한국폴리텍대학 분당 융합기술교육원은 분당 서현동에 위치하며, 대졸 미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AI 및 바이오 테크놀로지 분야의 맞춤 교육 및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AI 금융 소프트웨어 맞춤형 인재양성 과정은 2023년 11월부터 모집이 시작되며, 국가에서 교육비 및 실습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과정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 [콘텐츠유니버스] AI와 콘텐츠 융복합…'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Contents Universe Korea 2023)가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AI(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델과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를 주제로 여는 행사입니다.오는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로블록스 등 빅 테크 기업부터 앙트러리얼리티, 에이아이파크, 웨인힐스브라이언트AI, 오썸피아 등 AI 기반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벤처기업 소속 콘텐츠·AI 전문가가 연사로 강연 무대에 오릅니다. 현장 실무자의 니즈와 눈높이 맞춘 디지털 콘텐츠 기획법, AI 활용법,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 등 워크숍 프로그램 외에 콘텐츠 테크 해커톤, 메이커톤, 한국형 챗GPT 뤼튼 프롬프톤 등 경진대회도 진행합니다.행사 첫날인 9일엔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고문)와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 이승건 토스팀 리더가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 가치와 미래’ 주제로 기조강연의 연설자로 나섭니다. 테크 시대에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사람 중심 경영과 비즈니의 가치를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10일엔 팔로워 640만 틱톡커 듀자매(허영주, 허정주)가 크리에이터 시각에서 바라본 AI 활용법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합니다.참가비는 1일권이 10만원(1인 기준), 텐트패스 3일권은 19만원, 킨텍스 인근 케이트리 호텔에 머무는 호텔패스 2일권이 25만원, 3일권은 35만원입니다. 단체는 3~10명까지 규모에 따라30~50% 할인을 제공합니다. 행사 참여는 행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거나 행사장에서 현장등록을 하면 됩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카카오 檢 송치…김범수 구속 기로-“다양성이 국력…여성·외국인·장애인 함께 갑시다”-내우외환 코스피, 2300선 깨졌다-[사설]한국형 제시카법…아동 성범죄 뿌리뽑는 계기 돼야-[사설]끝 안 보이는 저출산터널, 축소경제 대비책 시급하다△이태원 참사 1주기-어두운 클럽, 계단 비좁고 난간 아슬아슬 이태원의 밤, 달라진 게 없다-사라지고, 빛바래고, 꼭꼭 숨고…기억에서 잊혀진 ‘비극의 현장’△제12회 이데일리 WFESTA-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다름’도 ‘우리’라 말하세요…‘회색’ 정치가 ‘컬러풀’해질 겁니다-“자신과 비슷한 것만 보려는 알고리즘이 위기 만들어”-“‘다르다’는 것은 인류 삶 지탱하는 기둥”-“여성 일·가정 양립 위해 적극 제도개혁”-체험 공간 ‘W부스’ 인기만점 “내년엔 20대 딸과 함께 올래요”△제12회 이데일리 WFESTA-“다름 인정하는 다양·포용성 문화가 기업의 경쟁력 높여줘”-“워킹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자녀에게 참교육”-“여성 영어단어에서 보듯…여성은 그냥 철 들어”△제12회 이데일리 WFESTA-친구 입양하고, 동성끼리 사는 시대…“다양한 형태 가족 모두 포용해야”-세대 갈등 단정짓기보다…서로 다가가려는 노력 필요한 때-힐링 보이스에…하나된 관객들△종합-정의선 ‘퍼스트 무버’ 전략 통했다…혁신·품질로 글로벌 영토 확장-헌재 “노란봉투법·방송법 직회부 합헌”…‘입법 강행vs거부권’ 충돌 예고-이스라엘, 가자 대규모 공격…본격 지상전 돌입 임박-처벌대 오른 카카오 법인 벌금형 땐 카뱅 매각 불가피△정치-與 혁신위, 청년·여성·원외인사에 방점…뜨거운 감자 ‘공천 룰’은 숙제-박근혜 손잡은 尹, TK 달래 보수결집 노린다-이재명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내홍 수습 나서-“홍범도 장군 독립유공자 명백” 박민식, 흉상 이전 언급 안해△경제-경기 서서히 회복…올해 성장률 전망 1.4% 유지-노인 열 중 한명은 無연금-작년 난방비 못받은 취약층 50만가구…올해는 어쩌나-농식품부, 물가안정 총력전…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자제 요청△금융-집 사려고 뺀 퇴직연금 1.15조…“노후빈곤 우려”-금융위, 제재 불복 소송 10건 중 4건 패소-“불법추심 꼼짝마” 채권관리시스템 통제강화-푸본현대생명, 발달장애인 행사 봉사활동-ABL생명, 건강등급 적용 보험료 할인 확대△Global-美 하원의장에 ‘親트럼프’ 존슨…민주당과 마찰 더 커질 듯-日엔화가치, 구두개입에도 지속 하락-일본 IB업계 수수료 수입, 25년 만에 中 추월-포드-UAW, 임금협상 잠정 합의 자동차 빅3 동시파업 마무리되나-‘22명 살해’ 美총격범 ‘정신 질환’ 사격 교관△산업-‘선임사외이사’ 제도 전격 도입…JY식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전기차 배터리’ 영업이익 점프 삼성SDI ‘전고체·LFP’ 속도낸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FP 배터리 올라탄다-LG화학, 구조재편 속도 IT사업부 직원 전환배치-HD한국조선해양 5.2조원 ‘수주 잭팟’-KG모빌리티 ‘전동화 속도’ 창원에 배터리팩 공장 설립-GS칼텍스, 車플라스틱 재활용소재 신규생산 대비 탄소발생 70% 감축△산업-활명수 덕분에…동화약품, 올해 실적 경신 도전-엑스코프리 처방 급증…SK바이오팜 흑전 기대-최수연 “1+1은 보편적인 프로모션 방식”-공지도 없이 상폐…‘마로 코인’ 인출 60시간 막혀 이용자 ‘분통’△산업-손 안 대도 알아서 척척…벼수확도 스마트하게-김석환 “내년 매출 3조원대 회복할 것”-‘R&D 예산삭감 소송할건가?’…중기부, 기업 압박 논란 -무신사, 스포츠 시장서도 통했다…구매자 2배 껑충△증권-“전기차시장 부진 여파 크다” 전문가 82% “희망가 높아”-다시 등돌린 외국인…코스피, 백약이 무효-美 상장 앞둔 비트코인 현물 ETF, 한국선 지지부진-생활속 물 사용 가전 핵심 부품사로 도약△부동산-학교설립 거절당할라…신반포4지구 ‘발동동’-분양 몰린 광명…철산자이 흥행 촉각-성장세 꺾인 공항 면세점…수익 ‘내리막길’-압구정 현대 7단지 ‘130억’에 내놨다…신고가 경신할까△MICE-2025년 APEC 경제효과 최대 2.8조…‘마이스 도시’ 유치 총력전-부산·제주 “대형 국제행사 경험 많아” vs 인천·경주 “역량 충분, 균형발전 고려해야”-AI와 K콘텐츠의 만남△여행-진시황·양귀비가 반한 술…‘대륙의 자부심’을 마시다-“마라탕·양꼬치 즐기는 한국 MZ세대, 서봉주에돋 푹 빠졌죠”△스포츠-NC ‘플레이오프 명운’ 페디 어깨에 달렸다-‘슛돌이’ 이강인, 손흥민과 같은 22세에 UCL 데뷔골-“혈전증 극복 힘들었지만 매 대회 우승 위해 뛴다”-아파트 단지로 들어간 ‘스크린골프장’ 매년 20~30% ‘쑥’… 골프 보급 앞장△오피니언-아마추어 족구와 노후 재테크-기업 줄파산이 던지는 경고-투자 광풍株, 바구니 분류법△피플-음악과 인문학은 인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법률 도움 필요한 이들에 최선 다할 것”-연세대 신임 총장에 윤동섭 연세의료원장-“보이스피싱 같아요”…울고 있는 KTX 승객 보호 화제-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금탑산업훈장 수상-“美·日 넘어 유럽 진출…K뷰티 저력 알릴 것”△사회-8년 공들인 ‘한국형 전자충격기’ 두고…24억 들여 외국산 산다는 경찰-정원 50명 미만 ‘미니 의대’ 2025년 우선 증원 가능성-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피해자 명예훼손 아니다”-빼앗겼다 돌아온 고려 불상 대법원 “일본 소유권 인정”-‘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징역 20년 확정 살인죄는 인정 안돼
- 국내 10대 기술주를 한번에...KOSEF K-테크TOP10 ETF 출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10대 대형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SEF K-테크TOP10’을 오는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KOSEF K-테크 톱10은 반도체, 전자부품, 클라우드, 인터넷서비스, 게임 등 혁신기술 산업에서 국내 시장을 대표하는 테크기업 10개에 투자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포괄하는 테크 산업 전반을 아우르면서 대표 대형주에만 압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한국형 빅테크 ETF’다. 이 ETF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글로벌 지수사업자 솔랙티브가 한국 10대 기술주를 대표할 지수로 공동개발한 ‘솔렉티브 K-테크 톱10지수(Solactive K-TechTop10 Index)’를 추종한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종목 중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산업분류체계 RBICS(Revere Business Industry Classification System)에서 ‘테크놀로지(Technology)’로 분류되는 유동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편입하는 지수다.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24.8%)와 삼성전자(20.4%)의 비중이 높다. 국내 대표 가전업체 LG전자(7.3%),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는 IT서비스업체 삼성SDS(5.6%), 전자부품업계 양대 대표주 삼성전기(5.2%)와 LG이노텍(3.9%) 등도 비중 있게 담는다. 국내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 NAVER(16.9%)와 카카오(7.5%), 게임주 크래프톤(4.6%)과 엔씨소프트(3.8%) 등도 편입하고 있다최근 국내외 주요 기술주들은 인공지능(AI) 관련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모바일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포진한 대형 기술주들이 AI 열풍에 힘입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금리상승 및 종목별 이슈의 영향으로 조정받은 국내 주요 기술주도 AI 관련 비즈니스 본격화 등과 함께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의 분석이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그동안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다수 있었지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등을 아우르는 국내 대형 테크주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없었다”며 “AI 시대 개막과 함께 막대한 성장잠재력을 얻은 테크주 전반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KOSEF K-테크TOP10 ETF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