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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CES 2024' 참가..무탄소 에너지솔루션·AI 적용 기술 선보여
  • 두산 'CES 2024' 참가..무탄소 에너지솔루션·AI 적용 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그룹은 내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가해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AI 및 무인자동화를 적용한 최신기술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박지원 그룹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사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회장의 CES 방문은 지난 2020년에 이어 4년 만이다.두산은 이번 CES에서 ‘Our Planet, Our Future’라는 주제 아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as Vegas Convention Center, LVCC) 웨스트홀(West Hall) 5941 부스에 780㎡ 규모로 전시장을 운영한다. 또한 CES 개막 하루 전인 1월 8일 오후 3시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이번 CES에서 제시할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을 언론에 먼저 소개한 뒤, 이어지는 CES 기간 동안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다.이번 CES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하이엑시엄은 원자력·수소·풍력 등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토털 에너지솔루션을 전시한다.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Foundry, 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주기기 제작 경쟁력을 소개한다. 무탄소 발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터빈도 선보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세계 5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가스터빈 역량을 기반으로 발전용 400MW급 수소전소터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는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풍력블레이드 재활용, 바이오가스수소화 등 친환경 기술들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두산의 미국 자회사로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한 하이엑시엄(HyAxiom)은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양성자 교환막(Proton Exchange Membrane, PEM) 수전해 시스템 기술을 공개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선박·육상용 연료전지도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산밥캣은 미래 작업현장에서 쓰일 혁신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주행하는 무인·전기 콘셉트 장비가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소프트웨어와 로봇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의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가 대표적이다. 두산 전시장 내에서는 각 회사의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에 대한 프리젠테이션과 패널 토의가 진행된다. 특히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은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사이버보안 트렌드를 소개하고 다수의 글로벌 수상을 이끌어낸 ‘전기로 용강 생산량 AI 예측’, ‘백과사전 생성형 AI 도입’ 프로젝트 등을 소개한다.두산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는 다양한 실물 전시품과 스케일 모형을 통해 ‘세상엔 내일의 기술이 두산에겐 오늘의 기술’임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미래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기술과 제품이 두산에겐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인 비즈니스”라고 강조했다.
2023.12.17 I 하지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 18~23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 18~23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18~2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등의 안내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1 라인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한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8일(월)15:10 수소경제위원회(장관, 롯데H)14:00 주한상의·외투기업 통합 간담회(본부장, 대한상의)10:30 지방시대위원회(1차관, 세종KT&G)14:00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토론회(2차관, 국회)△1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12:00 프랑스 통상장관 면담(본부장, 서울)09:00 프랑스 통상장관 면담(1차관, 서울)14:00 법사위(1~2차관, 국회)△20일(수)09:00 산업기술보호위원회(장관, 대한상의)11:00 예결위(장관, 국회)14:00 본회의(장관, 국회)10:00 한·아프리카 통상산업협력포럼(본부장, 웨스틴조선H)09:00 전남지역 R&D설명회(1차관, 광주과기원)13:00 전북지역 R&D설명회(1차관, 전북대)△21일(목)10:00 수출금융 협약식(장관, 소공동 롯데H)14:00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장관, 서울청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AI자율제조 혁신전략포럼(1차관, 대한상의)14:00 제28회 한국유통대상시상식(1차관·잠정, 대한상의)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신재생에너지 비리근절 및 윤리강화 선포식(2차관, 대한상의)△22일(금)14:00 국가중요시설대드론체계 고도화 세미나(2차관, 서울)◇보도계획△17일(일)11:00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4기 선정계획 공고 11:00 취약계층 등유·LPG 난방가구 난방비 지원 신청 접수11:00 한-에콰도르 SECA 협정문 한글본 공개 및 국민 의견 접수 △18일(월)06:00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 1차협상 개최16:30 청정수소 생태계 전환 및 기업투자 본격화(국조실·과기부·환경부 공동)13:00 제4차 지방시대위원회 개최(지방시대위·행안부·국토부·중기부 공동)11:00 주한외국상의 및 외투기업 통합 간담회11:00 석유산업 신성장 전략과 친환경 연료의 역할 모색16:00 한중 제1차 공급망 핫라인 회의11:00 안전기준 위반 겨울 성수기 용품 수입차단(관세청 공동)△19일(화)06:00 프랑스 통상장관과 산업·통상 협력방안 논의06:00 융합 신제품 인증애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11:00 신재생에너지 감사 후속조치 조속 추진11:00 중수로해체기술원 착공식 개최11:00 제5차 통상현안대응반 개최11:00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로 ‘24년에도 수출 우상향 기조 이어나간다11:00 출산·육아 모범 수출기업 시상식15:30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에 따른 사넬코리아 관련 이의신청사건 조정결과 발표11:00 디지털통상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재 발간11:00 「자율차 표준화 추진 전략」 발표△20일(수)10:00 제4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 개최06:00 한-아프리카 통상·산업 협력 본격화11:00 2023년 프랜차이즈산업 발전 유공 시상식11:00 안정적 요소 수급을 위한 산·학·연·관 간담회11:00 외투 안보심사 강화로 경제안보 공고히11:00 사용후 배터리 전주기 표준화 본격 추진△21일(목)10:00 민·관 협업 기반의 무역금융 공급06:00 AI 자율제조, 우리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논의 06:00 지산지소형 전력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계 소통강화 및 분산에너지 정책방향 논의06:00 풍력발전 보급 가속화, 사업자 간 경쟁은 확대06:00 섬유제품 안전관리를 위해 섬유업계와 소통15:30 첨단전략산업 인프라·금융·규제 지원방안 마련(국조실 공동)11:00 제28회 한국유통대상 개최11:00 전력 유관기관 강도 높은 쇄신으로 태양광 비리 근절11:00 철강 관세 등 수입규제, 현장에서 해법 모색11:00 의류·신발 할인정보 여기서 확인하세요11:00 배터리·헬스케어 등 신산업 생태계, 사업재편으로 두터워진다18:00경 제13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최 결과18:00경 제443차 무역위원회 개최11:00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 4호 지정, 배터리 재사용 시장 확대 돕는다△22일(금)11:00 산업부 국가중요시설 대드론체계 고도화 협력체계 구축
2023.12.16 I 김형욱 기자
핀다, 2023빅콘테스트서 생성형AI 경진대회 주관
  • 핀다, 2023빅콘테스트서 생성형AI 경진대회 주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는 ‘제11회 2023 빅콘테스트‘ 주관사로 참여해 금융데이터 분석 관련 생성형AI 경진대회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3 빅콘테스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최하는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로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핀다는 ‘2023 빅콘테스트’에서 한국신용데이터, 한국데이터거래소 등과 함께 주관사로 나섰다. 지난해에도 주관사로 참여한 핀다는 앱 내 유저 행동과 신용데이터에 기반한 실무형 문제를 출제한 바 있다.13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3 빅콘테스트‘에서 서희 핀다 CTO(가운데)가 생성형AI 분야 최우수상 핀다 대표이사상을 수상한 ‘171819’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핀다는 올해 대회 최초로 금융데이터에 기반해 생성형AI 분야 문제를 출제하고 심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핀다 앱 로그 정보, 가명 신용 정보, 승인 대출 상품 정보 등 실제 금융데이터 1만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팀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해당 데이터는 개인정보 노출 위험 방지를 위해 가명화 처리 후 참가팀에 제공됐다.핀다는 이번 경진대회에서 고객 예측모델 개발을 위한 데이터 분석 과정에 생성형AI 모델 기반의 자동화된 분석 리포트를 제안하는 문제를 출제했다. 핀다 홈 화면 진입 고객 중 특정 기간 안에 대출신청 고객을 예측하기 위한 자동화 분석서와 핀다 홈 화면 진입 고객의 군집을 분석해 각 군집별 서비스 메시지를 제안하는 자동화 분석서를 생성형AI를 활용해 만드는 과제였다.생성형AI 분야 수상자들에게는 핀다 인턴십 기회도 주어진다. 채용된 인원은 인턴십 기간 중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생성형 AI 추가 데이터 학습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핀다 앱 내에 적용되는 생성형AI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서희 핀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금융데이터 분석과 관련해 생성형AI 경진대회를 주관하고 미래 신기술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를 발굴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2년 연속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주관사로 참여하며 인정받은 핀다의 데이터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랫폼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3.12.15 I 임유경 기자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아이티센(124500)은 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성장성 높은 토큰증권발행(STO)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사진=아이티센)아이티센을 중심으로 구성된 부산BDX컨소시엄은 100% 민간 법인 형태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를 설립한다. 다음 달 중으로 부산광역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준비할 예정이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부산의 물류, 문화, 금융 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의 타 민간 거래소와 달리 가상화폐는 거래되지 않으며 귀금속, 원자재, 탄소배출권을 비롯해 실제 가치를 지닌 토큰증권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이 거래된다. 디지털상품은 2024년, 토큰증권은 2025년, 가상자산은 2026년부터 각각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아이티센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양자암호 기술은 물론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실물 자산 디지털화 서비스 ‘센골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거래소의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가 규제 샌드박스 지정 등 행정적 지원을 비롯해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인 만큼 정책적 수혜 역시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정재 아이티센 대표는 “웹 3.0 시대에 대비해 투자금융 관련 플랫폼 구축을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자산거래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큰 성과를 달성하게 되었다”며 “STO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5 I 이용성 기자
삼성, AI기능 키운 노트북 ‘갤럭시 북4’ 내달 2일 출시
  • 삼성, AI기능 키운 노트북 ‘갤럭시 북4’ 내달 2일 출시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최신 프로세서와 다이내믹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 PC 신작 ‘갤럭시 북4 시리즈’를 15일 공개했다.‘갤럭시 북4 시리즈’는 △울트라 △프로 360 △프로 등 3개 모델로 출시된다. 더 선명해진 터치 디스플레이, 한층 더 확장된 연결성과 새로운 인공지능(AI) 경험, 강화된 보안 등이 특징이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의 보다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터치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노트북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갤럭시 북4’의 국내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2일이다. 제품 체험은 15일부터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5개점에서 가능하며 이달 말까지 전국 삼성스토어, 하이마트, 전자랜드로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 퍼포먼스를 지원해주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프로세서에 새로 적용돼 전력효율과 작업 속도를 개선해준다.게임, 비디오, 영상편집 등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100여개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AI 기능도 원활히 구현해 생산성을 높여준다.프로세서에 새롭게 적용된 내장 그래픽 ‘인텔 아크’는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 시 더욱 향상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갤럭시 북4’ 울트라에는 노트 PC용 외장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4070/4050)가 탑재돼 고사양 게임과 그래픽 작업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기능을 보다 원활하게 지원한다.또한 ‘갤럭시 북’ 시리즈 최초로 물리적으로 분리된 ‘삼성 녹스’ 보안 칩셋을 별도로 탑재했다. 기존 인텔·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했던 갤럭시 북의 보안 시스템에 ‘삼성 녹스’가 추가돼 더욱 견고한 보안 성능을 제공한다.‘갤럭시 북4’ 시리즈는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줌 인, 줌 아웃, 문서 스크롤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경험했던 익숙하면서도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전 라인업에서 모두 제공한다.3K 수준의 고해상도와 최대 120Hz의 주사율도 특징이다. ‘안티 리플렉션’(Anti-Reflection)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는 화면의 빛 반사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며 ‘비전 부스터’는 환경에 따라 명암과 밝기를 자동 조정해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 강화를 위해 갤럭시 노트 PC와 스마트폰·태블릿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기능을 ‘갤럭시 북4’ 시리즈에 적용한다.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PC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오래된 사진이나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갤럭시 버즈2 프로’와 연결해 작업을 하던 중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오토 스위치’ 등이다.(Auto Switch)’ 등 새로운 기능이 순차 지원된다.‘갤럭시 북4’ 울트라와 프로 360은 40.6cm(1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된다. 프로는 40.6cm(16인치)와 35.6cm(14인치) 2종의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울트라는 문스톤 그레이 색상으로 모델에 따라 최대 64GB 메모리(RAM)와 2TB의 SSD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프로 360과 프로는 문스톤 그레이와 플래티넘 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가격은 울트라가 336만원부터 509만원까지,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314만원까지, 프로는 188만원부터 289만원까지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삼성닷컴에서 프로 360과 프로를 400대 한정 수량의 얼리 버드로 판매할 계획이다.사진=삼성전자
2023.12.15 I 김정유 기자
한국외대, 진로탐색캠프 운영大 최종평가 2년연속 '매우우수'
  • 한국외대, 진로탐색캠프 운영大 최종평가 2년연속 '매우우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는 AI교육원이 2023 대학진로탐색캠프 사업 최종평가 결과 2년 연속 ‘매우우수’ 등급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사진 제공=한국외대)대학진로탐색캠프 사업은 진로 체험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학에 소외지역 중등 학생을 초청, 대학 인프라 활용 신산업 분야 학과 및 직업 탐색 캠프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진로 체험 격차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청소년 진로 체험 사업이다.이번 2023 대학진로탐색캠프 운영대학 최종평가는 전국 15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목표 달성도 △프로그램 개발 완성도 △프로그램 운영 우수성 △교육 효과성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 심사를 통해 매우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등 총 5단계로 평가됐다. 한국외대 AI교육원은 △대학의 첨단 인프라를 오픈하고 특장점을 반영한 SW/AI 관련 진로 탐색 교육의 성공적 수행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지역 특화산업 분야를 반영한 프로그램 구성 △정보 소외 대상 학생들을 선정하여 기회 제공 △프로그램별 표준 교육안의 체계적인 제작 △수혜학교 학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받은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미래유망 신직업」들을 미래인재들에게 소개하는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주제로 △NLP(ChatGPT 활용) △메타버스&VR/AR △인공지능 △IoT △코딩드론 등 SW&AI 관련 5개 분야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 직업인, 대학 교수, 대학생 멘토와 함께 진로 흥미 분야를 찾아보고, 다양한 진로와 직업 그리고 대학 학과, 캠퍼스 생활 등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도 함께 마련했다.한국외대 대학진로탐색캠프 사업 총괄 두일철 교수는 지역사회 파트너로서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두 교수는 “2023 대학진로탐색캠프 사업을 통해 정보 소외지역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한국외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SW&AI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진로탐색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라면서, “지식·기술의 사회 환원을 통해 지역사회 파트너로서 상생하는 교육기관의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앞으로도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디지털 기초 소양 강화 및 정보소외자 예방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외국어대학교 AI교육원은 2019년 설립 이후 SW가치확산센터를 필두로 체험 중심 SW&AI 교육과 나눔을 통한 교육 소외자 예방과 저변 인구 확대를 도모하고자 SW&AI 동아리 교육, SW&AI 진로체험 교육,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교육, SW&AI 전문인력양성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3.12.14 I 김윤정 기자
반도체 부활 꿈꾸는 日…"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공헌"
  • 반도체 부활 꿈꾸는 日…"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공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일본은 향후 세계를 이끌어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공헌해 나갈 것입니다.”(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반도체 산업의 업황 반등을 앞두고 일본에서 소·부·장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첨단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일본은 과거 반도체 강국이었지만 기술 부진과 인력 부족 등 여파로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기 위해 정부의 대규모 투자를 등에 업고 있다. 이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노린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세미콘 재팬 2023’에 대거 참가하며 인공지능(AI), 3D 칩 패키징 등 다양한 생산 기술을 선보였다.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재팬 2023’가 열리고 있다.(사진=SEMI 재팬)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재팬에 따르면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재팬 2023’가 열리고 있다. ‘미래를 앞당겨라. 다음 시대를 만들어라(Accelerate the future. Shape the next era.)’를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엔 일본 774개사, 중국 38개사, 한국 30개사, 대만 21개사 등 총 19개국, 961개사가 참여했다. 3일간 참석자 수는 6만~7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특히 올해는 일본 내 반도체 산업 부흥을 대비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해외 기업 참여도가 크게 높아졌다. 일본 다음으로 참여도가 높은 중국 기업의 경우 지난해 행사에선 단 3개사가 참여했지만 올해 38개사로 늘었다. 이 밖에도 인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소니 등 글로벌 기업 임원들도 행사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수십조 원을 투자하며 반도체 시장의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1980~1990년대 소니 등을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았던 일본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삼성전자에 추월당하는 등 하락길을 걸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일본 반도체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988년 50.3%에서 2021년 6% 수준까지 떨어졌다.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서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오랫동안 세계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TSMC·소니·덴소의 합작법인 JASM를 비롯해 국내외 반도체 공장 건설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미국 엔비디아나 AMD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재팬 2023’가 열리고 있다.(사진=SEMI 재팬)일본의 도요타, 소니, 소프트뱅크, 미쓰비시UFJ 등 대기업 8곳은 지난해 11월 국영 파운드리 기업인 라피더스를 설립했다. 라피더스는 일본 정부로부터 3조원의 지원금을 받아 홋카이도에 공장을 짓고 오는 2025년 2나노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수년 안에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를 따라잡고 첨단 반도체를 국산화하는 것이 목표다. 히가시 테츠로 라피더스 회장 또한 전날 연설에서 “2027년이나 2028년쯤엔 기술의 추가 다른 방향으로 흔들리기 시작할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일본은 반드시 최첨단 기술이 탄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 홋카이도 프로젝트는 확실히 성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4’는 내년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 주제는 ‘경계를 넘어선 혁신(Innovation Beyond Boundaries)’으로 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칩 디자인부터 제조 공정 및 서플라이 체인까지 기존의 경계를 넘어선 기술 혁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총 200여 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며 SK하이닉스(000660)와 머크(Merck), 엘리안(Eliyan) 등 주요 기업이 기조연설을 맡는다.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일본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재팬 2023’가 열리고 있다.(사진=SEMI 재팬)
2023.12.14 I 조민정 기자
유방암 AI 특화 ‘볼파라’ 인수...서범석 대표 “2년내 매출 1000억-턴어라운드”
  • 유방암 AI 특화 ‘볼파라’ 인수...서범석 대표 “2년내 매출 1000억-턴어라운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루닛이 글로벌 유방암 AI 플랫폼 기업 볼파라를 전격 인수한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 선점 시기를 5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특히 미국 자체 판매망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루닛은 2025년 업계 유일 연매출 1000억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14일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서울 강남 루닛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볼파라 인수 추진 사실을 밝히며,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루닛은 미국 내 2000곳 이상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를 1억9307만 달러(약 2525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볼파라 주가를 주당 1.15 호주달러(AUD)로 책정한 것으로, 전일 종가 기준 주당 0.78 호주달러에 프리미엄 47.4%를 붙인 가격이다. 전일 기준 볼파라 시가총액은 1억 9332만 호주달러(한화 약 1672억원)다.루닛(328130)은 창립 이래 최초로 해외 유망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 이번 딜을 통해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 시장에 조기 진출하게 됐다. 시장에서도 볼파라가 루닛 의료 AI 사업에 상당한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 루닛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유방암 AI 플랫폼 기업 볼파라 인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왜 볼파라였나...美 유방암 조기진단 시장 42% 장악볼파라는 2009년 뉴질랜드에서 설립된 유방암 검진 특화 AI 플랫폼을 확보한 기업이다. 유방암 조기 진단과 검사 과정의 워크플로우(Workflow)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해 데이터 1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는 루닛의 데이터 확보량 30만장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서 대표 등 루닛 경영진은 최근 몇 년 전부터 볼파라 경영진과 소통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볼파라는 루닛과 함께 미국 캔서문샷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지난 8월 볼파라 인수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여 약 4개월만에 M&A를 성사시켰다. 볼파라는 2016년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됐고,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여곳 이상 의료기관에서 볼파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42%에 달한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임에도 탄탄한 실적 성장을 기록중인 것도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 대표는 “볼파라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63%에 달한다. 2021년 약 15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듬해 32% 증가한 210억원까지 성장했다”며 “2023년 회계연도가 종료된 지난 3월말 기준 올해 매출은 34% 증가한 282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 약 97%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병원과 장기계약을 통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연간 구독 형태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인 흐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스타트업 기업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영업손실도 사실상 내년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볼파라 영업손실은 2022년 기준 약 132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약 79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당초 예상과 달리 1년 앞당긴 내년 손익분기점 구간으로 접어들 것이란게 서 대표 설명이다. 그는 “내년 볼파라 영업손실은 약 3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호주 증권시장 상장폐지 등을 통한 비용 세이브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내년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美 자체 판매망 확보...2025년 매출 1000억 시대 연다루닛은 볼파라 인수로 단시간내 미국서 자체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 당초 내년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고 했던 루닛은 제품 공급에 따른 시장 안착 시점까지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었다. 이를 볼파라 인수로 해결해 미국 시장 안착 시점을 최소 5년 단축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볼파라가 확보한 1억장의 데이터와 루닛이 보유한 데이터를 합친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를 통해 유방암 조기 진단 정확률을 크게 끌어올려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이를 통해 루닛은 2025년 1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턴어라운드 역시 같은해 이뤄져, 2년뒤부터 흑자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 대표는 “볼파라는 미국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볼파라 플랫폼 설치 기관들에 루닛 AI 솔루션을 추가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됐다. 볼파라 인수는 루닛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2년안에 매출 1000억원대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내년 4월 인수 마무리, 인수자금은 외부 차입 고려루닛의 볼파라 인수 완료까지는 약 3~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내년 2분기 볼파라 주주총회에서 주주 75% 동의를 얻어야 한다. 볼파라 최종 인수가 확정되면 자원 효율화 및 사업개발 집중을 위해 볼파라는 호주시장에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서 대표는 “볼파라 인수는 아직 진행중이고, 최종적으로 볼파라 주주들의 75% 승인이 필요하다. 제가 알기로는 현재 30% 정도에 해당하는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이 합병 승인에 찬성하고 있다”며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는 다른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 역시 주가 프리미엄을 보장했기 때문에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루닛은 이번 인수합병을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박현성 루닛 CFO는 “볼파라 인수를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앞서 했던 유상증자에는 이번 딜에 대한 것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자금이 필요하다”며 “자체 보유현금과 인수금융, 유상증자 등을 균형감 있게 활용할 예정이다. 인수금융 쪽으로 포커스해 비중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4 I 송영두 기자
플리토, 아세안 스타트업 3개사와 AI 기술 협력 모색
  • 플리토, 아세안 스타트업 3개사와 AI 기술 협력 모색
  • 플리토 임직원과 아세안 유망 AI 스타트업 3개사 대표들이 플리토 본사에서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플리토)[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언어 데이터 및 전문번역 서비스 기업 플리토는 아세안 지역을 대표하는 유망 AI 스타트업 3개사와 함께 AI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 12일 플리토를 방문한 아세안 AI 스타트업 3개사는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경진대회에서 입상한 기업들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주관 프로그램인 ’ASEAN-Korea AI Link Program : Creating Innovation Beyond Borders‘을 통해 초청되어 국내를 찾았다. 플리토는 이날 베트남 Trainizi의 로라 판(Laura PHAN) 대표, 인도네시아 SMEs Pack의 헨드리안샤(Hendriansyah) 대표, 말레이시아 Hello World Robotics의 케네디 와이(Kennedy WAI) 대표 등에게 AI 데이터 기술 기반 서비스를 비롯한 플리토의 사업 전반에 대하여 소개뿐 아니라, 향후 사업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의 시간도 가졌다.AI 기술 기반 고품질 통번역 서비스로 국내 통번역 AI 상용화를 이끄는 대화 번역(Chat Translation)에 방문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AI 번역 및 STT(Speech-to-Text, 음성 텍스트 변환)의 성능을 데이터 학습을 통해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대화 번역(Chat Translation)의 자체 개발 엔진인 ‘CT엔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음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여 국내 백화점 3사, 대형쇼핑몰, 전통시장, 정부기관, 프랜차이즈 등에 입점한 메뉴 번역(Menu Translation)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이외에도 자체 통합 플랫폼, AI 학습 언어 데이터, 로컬라이제이션 등 플리토가 전개하고 있는 국내외 다양한 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아세안 AI 스타트업 3개사 대표들을 포함한 현장 관계자들은 AI 시대 고품질 언어 데이터의 중요성에 공감함과 동시에 플리토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학습 언어 데이터 구축 전문성에 호평을 표했다.이번 아세안 유망 AI 스타트업 대표단의 현장 방문을 통하여 플리토는 글로벌 1400만 유저가 활동하는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언어 데이터 구축력 및 AI 기반 통번역 솔루션을 바탕으로 AI 활용 교육 플랫폼, B2B 커머스 통합관리 플랫폼, 자율주행로봇 활용 배송서비스 분야 등에서 다양한 사업기회 및 협력 가능성을 도모할 계획이다.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아세안 지역의 유망 AI 스타트업 기업들과 직접 만나 AI 기술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어 그 무엇보다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플리토의 언어 데이터 구축력 및 AI 기반 통번역 솔루션을 바탕으로 아세안을 대표하는 다양한 AI 스타트업들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4 I 한광범 기자
기후위기 사라진 세상 모습은?…SK, CES서 탄소감축 기술 총망라
  • 기후위기 사라진 세상 모습은?…SK, CES서 탄소감축 기술 총망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그룹이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박람회 ‘CES 2024’에서 탄소 감축 기술과 사업으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Net Zero)’ 세상 청사진을 제시한다.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09677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SK E&S △SK에코플랜트 △SKC(011790) 등 7개 계열사가 CES에 참가해 ‘행복’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CES 2024’ SK그룹관 조감도.(사진=SK그룹)SK는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환경 등 기후위기가 사라진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인공지능(AI)으로 운세도 볼 수 있는 테마파크 콘셉트의 전시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관 규모는 1850㎡(약 560평)으로 올해 1월에 참가한 ‘CES 2023’ 대비 627㎡(약 190평) 확대했다.SK그룹 관계자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탄소 감축 여정에 동참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고 지속 가능한 행복을 지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앞서 SK그룹은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하고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자는 의미에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았다. ‘CES 2023’에서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 데 필요한 ‘행동’을 주제로 정하고 SK 보유 기술과 추진 사업 40여개를 공개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 폐막 연설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전략 방향으로 “그룹의 다양한 제품을 묶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그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제품을 패키지화(化)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에 따라 SK는 △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 전기차 배터리 △ 도심항공교통(UAM) △ 첨단소재 △ 플라스틱 재활용 △ 수소 △ 소형모듈원자로(SMR) △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각 멤버사의 탄소감축 기술과 사업들을 개별 전시하지 않고 그룹화해 관람객들이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SK그룹 관계자는 “그룹은 넷 제로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멤버사별 다양한 탄소 감축 기술과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 며 “내년 CES에서 관련 다양한 혁신 기술들과 추진사업들을 공개해 세계 최고의 탄소감축 솔루션 패키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CES 2024’ SK그룹관 조감도.(사진=SK그룹)
2023.12.14 I 김은경 기자
"AI의 일상화라는 비전에 주목했다"…알트만이 점찍은 이 곳
  • "AI의 일상화라는 비전에 주목했다"…알트만이 점찍은 이 곳[마켓인]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한국은 혁신에 대한 갈망이나 에너지가 다른 시장에 비해 훨씬 강력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휴메인(Humane)의 비전과 기술력에 크게 공감하며 투자했죠.”한국 유수의 대기업들로부터 어떻게 투자를 유치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사 휴메인의 임란 초드리 공동 창업자는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휴메인은 창립 이래 굴지의 IT 기업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까지 섭렵해 올해 시리즈C 투자를 완료했다. 이데일리는 최근 내한한 임란 초드리 대표를 만나 투자받은 비결은 무엇인지, 휴메인이 출시한 AI 기반 제품의 차별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임란 초드리 휴메인 대표.(사진=브랜드출판사·데이드)◇ 옷에 부착해 사용하는 개인용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휴메인은 약 20년간 애플에서 근무하던 임란 초드리·베사니 본조르노 부부가 지난 2018년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애플에서 매킨토시와 아이팟, 아이패드, 애플 워치, 아이폰 등 제품의 디자인을 맡아 제작해온 임란 초드리 대표는 수천 개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이기도 하다.소위 ‘잘나가는 사람’이었던 그가 애플 디자이너직을 돌연 그만둔 이유는 간단했다.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AI 기반의 차세대 기기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컸기 때문이다. 임란 초드리 대표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AI를 가지고 다닐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개인용 모바일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휴메인의 주요 사업 아이템은 ‘AI 핀(Pin)’이다. AI 핀은 AI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도록 한 의류 기반 웨어러블 장치이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여타 웨어러블 기기 혹은 스마트폰처럼 화면은 없지만, 특정 조작 방식을 통해 운전하거나 자전거를 탈 때, 혹은 걷거나 뛸 때 전화 및 문자·이메일 확인이 가능하다. AI 핀을 활용하는 이용자는 이를 옷깃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섬에 기기를 놓고 뒷면에 자석으로 고정하면 된다. 옷에 부착한 기기를 떼면 기기가 꺼진다. 조작은 이용자의 목소리나 제스처, 터치로 가능하다. 기기에 손을 가까이 대거나, 손을 기울이거나, 엄지와 검지를 맞부딪히거나, 목소리를 내는 등의 조작 방식으로 원하는 기능을 불러올 수 있다.레이저 잉크 디스플레이로 시각 효과를 보완해, 기기를 손바닥에 비추면 레이저로 구현된 화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화면을 보고 조정할 수도 있다. 손을 거두면 화면이 사라진다. 휴메인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의 협업으로 해당 기기에 검색 기능도 탑재했다. AI 핀은 실시간 대화 번역이나 음식을 인식해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기능은 지금보다 다양해질 계획이다. 그는 “스마트폰은 1년의 한 번씩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며 “AI 핀의 기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출시할 수 있도록 개발자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임란 초드리 대표가 옷깃에 매달은 AI핀을 작동시켜 레이저 디스플레이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사진=브랜드출판사·데이드)◇ MS·퀄컴·오픈AI부터 SK·LG까지 주목휴메인의 기술력과 가치를 공감한 글로벌 기업들은 자금을 쏟기 시작했다. 휴메인은 올해 3월 킨드레드 벤처스 주관으로 1억달러(약 13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 주요 투자자로 SK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퀄컴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특히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먼은 일찍이 휴메인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사람 중 한 명이다. 휴메인이 자사 제품에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하면서 관심을 키웠다. 그는 시리즈A부터 꾸준히 휴메인에 투자했고, 현재는 최대 주주 중 하나이기도 하다.휴메인과 협력하는 기업도 수두룩하다. 전략적 기술 파트너와 협력사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SK네트웍스, LG, 볼보 등이 합류한 상태다. 이 밖에 휴메인은 시리즈C 마무리 직후인 지난 6월 사업 아이템의 명칭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퀄컴 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퀄컴에서 개발한 모바일용 반도체 칩셋 스냅드래곤(Snapdragon)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휴메인은 미국에 이어 한국 대기업들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이 신기술에 열린 곳인 만큼 제품을 출시할 때 우호적일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초드리 대표는 “AI, 데이터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SK 네트웍스와 보다 긴밀한 관계를 다지고 있다”며 “AI 기반 디바이스의 비전에 대해 각국 기업에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SK는 대화 초반부터 관심을 많이 가져 파트너십까지 맺게 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 LG와는 향후 휴메인이 출시할 제품의 핵심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3.12.13 I 박소영 기자
예상 부합한 美CPI…관심은 올 마지막 FOMC로
  • [뉴스새벽배송]예상 부합한 美CPI…관심은 올 마지막 FOMC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12월 연방송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서 미소짓고 있다(사진=공동취재)네덜란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과 함께 ASML을 방문해 양국간 반도체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907년 헤이그에서 순국한 이준 열사의 발자취를 찾고 독립 정신도 기린다.△CPI 예상치 부합…뉴욕증시, 상승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01포인트(0.48%) 오른 3만6577.94로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91포인트(0.70%) 오른 1만4533.40으로 장 마감.-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3.1% 오르고,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대비로는 10월의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승,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준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도 다소 줄어.△뉴욕 유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유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및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속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1달러(3.80%) 하락한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 마쳐. -유가는 6월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 9거래일 중에서 7거래일간 하락.-연준의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경우 유가에는 부담,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FOMC 결과에서 내년 금리 인하 시그널 찾을 것으로 예상.△11월 수출입 물가 다섯 달 만에 하락-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6.45로 10월(120.34)보다 3.2% 하락.-지난 7월 이후 넉달 연속 오르다 다섯달 만에 하락, 1년 전과 비교하면 7.2% 낮은 수준-지난달 원달러 환율 및 국제 유가 내려간 덕△젤렌스키 만난 바이든 “우크라에 무기 계속 지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우크라이나에 중대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발언.-바이든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의회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2억 달러 수준의 군사 지원 발표, 아울러 관련 예산안을 성탄 연휴 전에 처리해줄 것을 의회에 촉구.-젤린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러시아의 맞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용기를 보여줬다”고 자평.-바이든 정부는 10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및 대만 지원 등이 관련된 1050억달러(한화 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공화당 반대로 처리가 지연.△尹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지원”-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과 ASML를 찾아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양국간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발언.-윤 대통령의 방문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은 3건의 반도체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ASML은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EUV 노광(露光) 장비를 전 세계에 독점 공급 중.-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이재용 회장은 “네덜란드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혁신의 상징인 ASM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발언.-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내년부터 SK하이닉스도 ASML과 반도체 연구기관 아이맥(IMEC) 공동의 차세대 EUV 개발사업에 함께 참여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한 고성능 반도체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혀.-피터 베닝크 ASML CEO는 “한국과의 반도체 연대가 크게 강화되고 있으며 최근 기술 난도 상승으로 개발 비용이 급등한 만큼 국가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이재명, 부산서 민심잡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부산을 찾아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주재.-부산 방문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시민들을 위로하고, 가덕도신공항과 북항 개발 등 현안 사업들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힐 듯.-총선을 4개월 앞두고 지역 민심 잡으려는 행보로 풀이.
2023.12.13 I 이정현 기자
3년만에 직원들 만난 김범수 "회사 이름 바꿀 각오로 쇄신"
  • 3년만에 직원들 만난 김범수 "회사 이름 바꿀 각오로 쇄신"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11일 오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직원들과의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11일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강력한 경영쇄신 의지를 내비쳤다. 공동체 자율경영 체제는 물론 수평적 문화 등 카카오의 전면적인 쇄신을 예고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카카오 계열사 임직원에게 남긴 사내 공지를 통해 “이제 카카오는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의 사내 공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40분 동안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진행된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지된 내용이 담겼다. 카카오를 둘러싼 최근 논란으로 인해 직원들의 간담회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직원 2200명이 현장 간담회를 신청했고 장소 제약으로 인해 400명이 선착순으로 간담회장을 채웠다. 온라인으로 간담회를 지켜본 직원들도 1800명에 달했다. 김 위원장의 직원 간담회는 2021년 2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김 위원장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고자 했으나 지금은 카카오가 좋은 기업인지조차 의심받고 있다”며 “우리가 만들려는 ‘더 나은 세상’에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가 커지고, 카카오의 세상을 바꾸려는 도전은 누군가에게는 위협이자 공포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를 향한 기대치와 그 간극에서 발생하는 삐그덕 대는 조짐을 끓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실리콘밸리식 성공방식, 이제는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그는 최근 사회적 비난에 대해 “‘무료로 서비스하고 돈은 어떻게 버냐’는 이야기를 들었던 우리가 불과 몇 년 사이에 ‘골목상권까지 탐내며 탐욕스럽게 돈만 벌려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 지금의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의 급성장을 이끌었던 현재의 공동체 자율경영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열정과 비전을 가진 젊은 CEO들에게 권한을 위임해 마음껏 기업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실리콘밸리의 창업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 방식이 한국에서도 작동하길 바랐고 실제로도 카카오와 카카오 계열사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공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김 위원장은 대기업이 된 카카오에게 더 이상 이 같은 성공방식은 유효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성장 방식이라고 생각했던 그 방식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자산 규모로는 재계 서열 15위인 대기업인 우리는 그동안 이해관계자와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를 맞춰오지 못했다”고 토로했다.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이데일리)이어 “이제 카카오는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 새로운 배를 건조하는 마음가짐으로 과거 10년의 관성을 버리고 원점부터 새로 설계해야 한다”며 경영쇄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영쇄신 작업을 창업자이자 ‘경영쇄신위원장’인 자신이 주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항해를 계속할 새로운 배의 용골을 다시 세운다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경영진 과도한 스톡옵션 및 자율경영 체제 폐지 예고경영쇄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도 언급했다. 그동안 사내외의 비판을 받았던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스톡옵션은 물론, 대기업의 몸집에 맞지 않는 계열사 자율경영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 개편을 예고했다. 그는 “계열사마다 성장 속도가 다른 상황에서 일괄적인 자율경영 방식은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투자와 스톡옵션과 전적인 위임을 통해 계열사 성장을 이끌었던 방식에도 이별을 고해야 한다”며 “부분적 개선과 개편으로는 부족하다.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카카오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다양한 사업으로 뻗어있는 카카오 공동체의 경영전략도 기술과 핵심 사업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다. 그는 “확장 중심의 경영전략을 리셋할 것”이라며 “현재 시점의 시장 우위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화 가능할지의 관점으로 모든 사업을 검토하고 숫자적 확장보다 부족한 내실을 다지고 사회의 신뢰에 부합하는 방향성을 찾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향후 카카오 공동체의 경영은 계열사 자율 경영이 아닌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 구조가 될 것이라는 점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구심력을 강화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대기업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수평적 기업문화’ 역시 재검토를 암시했다. 그는 “‘문화가 일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은 없기에 현재와 미래에 걸맞은 우리만의 문화를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영어이름 사용, 정보 공유와 수평문화 등까지 원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워가고자 한다”며 경영진에 대한 인적쇄신 방침도 분명히 했다. 그는 “2024년부터는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쇄신의 진행상황과 내용은 크루들에게도 공유하겠다”며 “우리에겐 시간이 많지 않기에 지체하지 않고 새로운 카카오로 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희생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지금의 이 힘든 과정은 언젠가 돌아보면 카카오가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하는 계기로 기억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모바일 시대에 사랑받았던 카카오가 AI 시대에도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2023.12.11 I 한광범 기자
옛 음악과 AI의 성공적 퓨전
  • [임진모의 樂카페]옛 음악과 AI의 성공적 퓨전
  •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사진=이데일리DB)[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비틀스 출신의 폴 매카트니는 동료 존 레넌 사후인 1990년대 초반에 그의 아내 요코 오노를 만나 ‘혹시 레넌이 녹음해 놓은 미발표곡이 있냐’고 물었고 요코로부터 4곡이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넘겨받았다. 이 노래들 중 하나는 이미 1984년에 발표됐고 제작관계자는 음질이 좋지 않았지만 재생 기술을 동원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나머지 3곡도 다 발표할 작정이었다. 1995년에는 ‘프리 애스 어 버드’(Free As A Bird ), 이듬해에는 ‘리얼 러브’(Real Love)가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비틀스 열풍이 세차게 불었다. 마지막 한곡 ‘나우 앤 덴’(Now and then)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기술력으로는 도저히 음원으로 출시할 수 없는 상태였다. 존 레논의 목소리가 피아노 소리에 완전히 묻혀있는 통에 도무지 정상적인 사운드의 구현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그 사이 인공지능(AI)이란 첨단기술이 출현했고 현재는 상용화에 거의 임박한 단계에 이르렀다.존 레넌의 보컬 톤, 피치 등을 학습한 AI는 묻힌 대목의 목소리를 복원해냈고 마침내 ‘나우 앤 덴’은 듣기에 그럴싸한 곡으로 단장돼 나왔다. 이 곡은 빌보드 싱글차트 톱10에 진입한 것은 물론, 영국에서는 비틀스 곡으로는 54년 만에 차트 1위에 등극했다. AI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녹음작업에 참여한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는 “존 레넌이 마치 옆에 있는 것만 같았다”고 했다.우리 가수로 이런 예를 들자면 2000년대 초반 ‘돈 크라이’(Don’t Cry)로 유명한 김혁건 이시하의 남성 2인조 더 크로스가 있다. 당대 고음의 아이콘 격이었던 김혁건은 2012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상태가 됐지만 강도 높은 재활치료를 통해 가창능력을 회복했다. 비록 휠체어를 탄 고정자세지만 전성기 때처럼 높은 음을 시원하게 내지른다. JTBC 방송 프로그램 ‘리얼라이브’는 ‘휠체어 김혁건’과 ‘AI 김혁건’이 함께 하는 무대를 기획했다. 이 공연에서 ‘서있는’ AI 김혁건을 본 이시하는 자신도 모르게 울컥했다. 생전에는 다시 못 볼 것 같았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 까닭이었다. 인공지능 덕에 그는 ‘돈 크라이’ 20년을 맞는 더 크로스의 ‘완전한’ 재결합 무대를 실현했다.이처럼 음악 활동을 돕고 보완하는 고마운 이기(利器) 한편으로 AI는 인간의 영역, 창작예술의 영역을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작곡가는 AI의 등장으로 10년 안에 사라질 직업에 어김없이 높은 순위에 꼽힌다. AI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와 불안이 음악산업 분야에 팽배해있다. 이미 방송에서 사용되는 음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배경음악은 콘텐츠 기업과 손잡은 생성형 AI가 만들기 시작했다. 최근 신보를 낸 77세의 미국 컨트리 음악계의 전설 돌리 파튼은 한 기자회견에서 AI 홀로그램과 같은 뉴 테크놀로지를 통해 인공적으로 수명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솔직히 쉽게 곡을 써대고 무자비할 수도 있는 신기술에 관여하거나 지배당하는 것에 동의할 음악계 사람은 결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AI의 순기능은 하나도 없다며 그것과의 관계를 무턱대고 씨름하지도 않는다.비틀스의 경우처럼 ‘1960년대 예술’과 ‘인공지능’의 퓨전으로 그 시대를 오늘에 되살린다면 우린 상상 이상의 다양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전 같으면 어떻게 비틀스 신곡을 듣고, 사자(死者)가 살아 돌아와 곁에 있다는 환상을 누릴 수 있겠는가. 이마저도 부질없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과거와 현실의 공존을 바람직하게 끌어가 예술의 위로기능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AI가 주도하는 ‘과거의 응시’를 현실로 돌아보고 미래지향적 개선을 도모하는 방법으로 활용해야 한다. 대응전략이 먹힌다면 AI는 효율성과 다양성의 도구가 될 수 있다. 놀랍고 재미있는 음악 광경을 많이 보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이다.
2023.12.11 I 김현식 기자
남궁훈, AI콘텐츠 회사 '아이즈 엔터테인먼트' 설립
  • 남궁훈, AI콘텐츠 회사 '아이즈 엔터테인먼트' 설립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아이즈 엔터테인먼트(AIZ Entertainment, 이하 아이즈)를 설립하고, 인공지능 기반 신사업에 시동을 건다.아이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반의 AI 시대를 선도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지난 달 설립됐다.회사 측은 ‘AI 콘텐츠 기반의 플랫폼’으로 새로운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하고, 인공지능 시장에 진입한다고 밝혔다.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팬덤을 형성하고, 사용자 간 소통과 참여를 활성화해 AI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차별화된 놀이문화를 만들 계획이다.회사 이름은 인공지능을 복수형으로 표현한 ‘아이즈’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것이다. 생성된 각각의 인공지능을 ‘아이(child)’로 설정해 인격(페르소나)을 부여하고, 궁극적으로 무수한 페르소나(아이들, children)를 보유하고자 하는 기업 정체성을 담았다.남궁훈 대표는 “AI와 콘텐츠로 팬덤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형성해 이용자들이 몰입도 높은 다양한 형태의 상호작용을 경험하게 하겠다”며 “아이즈는 엔터테인먼트형 콘텐츠와 인공지능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아이즈는 남궁훈 대표를 중심으로 게임, 메신저,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가들이 합류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아이즈엔터테인먼트 로고.(자료=아이즈엔터테인먼트)
2023.12.08 I 강민구 기자
AI가 높이는 디지털 접근성…네이버, 웨비나서 노하우 공유
  • AI가 높이는 디지털 접근성…네이버, 웨비나서 노하우 공유
  •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지난 7일 널리(NULI) 웨비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지난 7일 ‘2023 널리(NULI) 웨비나‘를 개최해 다양한 IT 전문가들과 함께 디지털 정보 접근성 증진을 위한 AI 기술 및 노하우를 공유했다.2012년 시작한 ‘널리 웨비나’는 누구나 쉽게 디지털 정보 및 서비스에 접근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2012년 시작됐다. 11회를 맞이한 올해 행사에선 ’AI 기반의 Accessibility를 통한 ESG‘를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2023 널리 웨비나’에는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카카오 △SK텔레콤 △성신여대 등 기업 및 학계 전문가가 참여해, 디지털 접근성을 향상한 실제 사례와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며, 모두를 위한 AI 기술이 가져올 접근성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생성 AI를 통해 서비스 간의 연결성을 강화해 이용자의 접근성을 증진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창작 활동도 지원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실무적으로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개발 전략도 공유됐다. NTS(N Tech Service)에서는 개발 중에 코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접근성 자동 진단 솔루션을, N VISIONS에서는 전맹 테스트 엔지니어가 앱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높인 개발 방안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AI 기술로 장애인이 마주한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한 SK텔레콤의 배리어 프리 프로젝트 등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접근성 개선 노력들도 다양하게 소개됐다.하정우 센터장은 “아이디어와 실행의지만 있으면 자신의 능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이에 장애인, 고령자 등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접근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송대섭 네이버 아젠다 리서치(Agenda Research) 책임리더는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네이버는 디지털 접근성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널리 웨비나를 적극 운영해왔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의 디지털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접근성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3.12.08 I 한광범 기자
SKT, 국제 행사 '플러그페스트'서 오픈랜 진화 방향 제시
  • SKT, 국제 행사 '플러그페스트'서 오픈랜 진화 방향 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인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 행사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오픈랜 관련 기술 시험 결과 및 기술 진화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플러그페스트는 오픈랜 생태계 확장을 위해 O-RAN 얼라이언스의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 및 솔루션의 개방성, 상호운용성, 기능성에 대한 회원사들의 기술 시험 결과를 공유하는 오픈랜 관련 글로벌 행사다.올해 플러그페스트는 지난달 27부터 이달 1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일본·미국·유럽 등 전세계 7개 장소에서 76개 글로벌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SKT 담당자들이 플러그페스트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은 오픈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8개 기업·기관과 함께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기지국 장비 시험 △가상화 기지국 소모전력 절감 기술 시험 △오픈랜 소모전력 측정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먼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치에프알,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 노키아 등과 함께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기지국 장비에 대한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SKT는 개별 기지국 장비에 대한 개방형 프론트홀 규격 적합성 기술 시험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간 연동 및 실내외 환경에서의 종단간 (End-to-End) 기술 시험을 통해 기존 단일 제조사 기지국 장비 대비 성능 수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인텔, 삼성전자, 비아비솔루션즈와 협력해 진행한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에 대한 소모전력 절감 기술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비아비솔루션즈의 단말기 에뮬레이터를 통해 자사의 상용망 환경을 가상으로 구축하고, 삼성전자의 가상화 기지국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통해 HPE 범용 서버에 탑재된 인텔 CPU의 C-State (절전 상태)를 효과적으로 제어해 가상화 기지국에 대한 소모전력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월에도 인텔과 협력해 AI기반으로 가상화 기지국의 소모전력을 절감한 기술에 대해 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실제 상용 기지국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협력해 소모전력 절감 효과 확인에 성공, 가상화 기지국의 주요 기술적 과제인 소모전력을 개선하기 위한 오픈랜 기술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또한, 노키아, 키사이트와 함께 오픈랜 기지국에 대한 소모전력 측정 시험 결과를 발표, 오픈랜 장비의 소모전력과 절감도를 효과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관련 기술의 표준화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SK텔레콤은 내년 6월 국내 최초로 O-RAN 얼라이언스 표준화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정기 표준화 미팅에서 SKT의 24년 6월 표준화 미팅 주관이 확정되었으며, 본 미팅을 통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TTA 등 국내 오픈랜 관련 유관 기관과 협력을 준비 중이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한국의 오픈랜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참여”라며, “앞으로도 5G 진화와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오픈랜 핵심 영역들에 대한 활발한 연구개발을 이어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2023.12.08 I 임유경 기자
박정호 2선으로…유영상·박성하 실행력 승부수, 모든 건 ‘AI’
  • 박정호 2선으로…유영상·박성하 실행력 승부수, 모든 건 ‘AI’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박성하 SK스퀘어 대표.박정호(60)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나면서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계열사에서는 유영상(53)SK텔레콤 대표이사(CEO)와 박성하(58)SK스퀘어 CEO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7일 발표된 SK그룹 인사에서는 주력 ICT 계열사 CEO인 SK하이닉스·SK텔레콤·SK스퀘어·SK브로드밴드·SK(주) C&C 등의 CEO가 전부 유임됐다. 7년 동안 T커머스 업체 SK스토아를 이끌었던 윤석암 대표가 용퇴하고 SKT에서 T스토어를 맡았던 박정민(56) SK엠앤서비스 대표가 선임됐을 뿐이다.유영상 CEO와 박성하 CEO의 책임 경영이 강조되는 가운데, 둘은 2024년을 실행력을 높이는 해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유영상 SKT 대표는 AI를 중심으로 4대 사업부 체계를 재편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데이터센터와 AI반도체를 의미하는 AI인프라 △유무선 서비스의 AI화(AIX)△AI 응용 서비스 등 3대 영역을 키우기 위해 이에 맞춰 회사 조직을 바꿨다.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Global Solution Office’와 ‘Global Solution Tech’를 신설하기도 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SK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또한 생성형 AI의 환각 현상으로 인해 AI에 대한 신뢰성이 강조되면서 대외협력담당을 사장급으로 신설하고, 이를 위해 판사출신으로 2020년 SK텔레콤으로 영입된 정재헌(55)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선임했다. 내년에는 AI 시대에 기업경영 거버넌스를 정립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도 겸임한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2024년은 AI와 글로벌에서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한다”면서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박성하 SK스퀘어 대표도 성과주의를 표방했다. 기존 투자조직(CIO : Chief Investment Officer)을 두 개로 재편하면서, 40대 중반 임원을 발탁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신성장 영역 투자를 담당하는 ‘CIO Growth’와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자산 가치를 높이는 ‘CIO Transformation’로 나눈 것이다. 포트폴리오 재정비는 송재승 CIO가 맡는다. 송 CIO는 1979년 생으로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은행(IB)을 거쳐 2018년 SK에 합류했다. 발렌베리와 SK쉴더스 딜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투자 전문가로, 11번가 매각이나 웨이브·티빙 합병, 원스토어 상장 같은 난제들을 해결할 구원투수로 꼽힌다. SK스퀘어 탄생을 이끌었던 박 부회장이 2선으로 물러난데다 글로벌 복합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 관리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는게 박성하 대표로선 숙제다. 이를 위해 SK스퀘어는 프로젝트 기반의 유연한 업무 수행 방식을 도입해 성과 창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2023.12.07 I 김현아 기자
SK하이닉스·SK온, 새 리더십으로 위기 넘는다(종합)
  • SK하이닉스·SK온, 새 리더십으로 위기 넘는다(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박순엽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시장주도권을 굳히기 위해 새로운 HBM 조직을 만들고 낸드 수익개선을 위한 조직을 정비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의 퇴진으로 곽노정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아 새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SK(034730)온에선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신임 사장을 맡으며 회사 출범 이후 첫 흑자 전환을 노린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7일 조직개편을 통해 HBM 시장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AI 인프라 조직)과 적자 탈출 등 체질개선이 필요한 낸드 조직(N-S Committee)을 신설했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김주선 GSM(Global Sales & Marketing) 담당이 AI 인프라 조직을 맡는다. AI 인프라 산하에는 지금까지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Business’가 신설되고 기존 GSM 조직도 편제된다.AI 인프라 산하에 ‘AI&Next’ 조직을 신설해 차세대 HBM 등 AI 시대 기술 발전에 따라 파생되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 개척하는 업무도 만들었다. 낸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N(낸드)-S(솔루션) Committee’도 신설한다. 낸드, 솔루션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제품 및 관련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SK하이닉스에게 HBM은 절호의 기회”라며 “조직 개편을 통해 HBM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에 버금갈 정도의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HBM (초격차) 기회를 잡으면서도 열세에 놓인 낸드 플래시 역량을 보강하는 식의 조직개편”이라고 했다.박정호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곽노정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석희 전 사장이 주도해 인수한 솔리다임의 실적 부진을 떠안아 경영정상화에 노력했던 박 부회장의 용퇴가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엔지니어라면 솔리다임을 인수하는게 크게 메리트가 없었다는 걸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보고되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자료집에 솔리다임 인수가 실패 사례로 보고된 것으로도 전해진다.이석희 SK온 신임 사장. (사진=SK온)한편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SK온 신임 사장에 선임됐다. 이 신임 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세가 짙어지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 출범 이후 이어진 SK온의 적자 고리를 끊어내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 사장은 1990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한 이후 인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거친 뒤 2013년 친정인 SK하이닉스로 돌아왔다.그는 인텔 재직 시절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하는 등 풍부한 제조업 경험을 바탕삼아 SK온의 배터리 수율 최적화와 생산성 향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 사장은 SK하이닉스 대표 시절에도 수익성을 중심으로 제품의 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은 만큼 SK온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3.12.07 I 최영지 기자
재난대응 대수술...이상 기후 대응력 높이고 치수 패러다임 전환
  • 재난대응 대수술...이상 기후 대응력 높이고 치수 패러다임 전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상 기후가 일상이 된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대응해 정부가 재난 대응 체계를 대폭 혁신한다. 전국 전체 기초 지자체에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하고, 산사태 위험 때 산림청장이 주민들을 강제 대피하게 할 수 있게 한다. 전국의 지하차도는 책임자를 지정해 통제를 강화한다.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상 기후에 지금까지 해 온 방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고 발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후 위기 재난 대응 혁신 방안’을 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제3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보고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7월 31일부터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특별팀을 구성·운영해 온 행정안전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5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먼저 집중호우 대책의 경우, 산사태 취약 지역이나 급경사지 등 붕괴 위험 사면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해 현장에서 집중호우 등으로부터 인명을 구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지하차도에서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위험도까지 고려해 철저히 관리한다. 전국 지하차도에 담당자를 지정해 예찰·점검·통제를 실시하고, 기상·침수 상황에 따른 점검, 인력 배치 등을 포함한 단계별 행동 요령을 마련한다.재난 상황에 대비·대응하기 위해 재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재난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 상황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지자체를 비롯한 각급 재난 대응 기관의 대응 역량과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전국 전체 시·군·구에 오는 2027년 말까지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구축하고 내년 말까지 위험 정보에 대한 부단체장 직보 체계를 갖춰 상황 관리를 강화한다.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산림청장이 시장 등에 주민 대피를 요청하는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행하도록 제도가 개선된다.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상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재난 대응 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증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과학적 재난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재해 예방 제도·인프라를 보강하고, 폭염·한파, 대설, 가뭄, 산불 등 다양한 기후 위기에도 대비한다.이와 별개로 국가하천 관리 주무 부처인 환경부도 이날 회의에서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보고했다. 일상화된 극한 호우에 맞서 500년 빈도의 홍수까지 대비하는 안전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내년 5월부터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홍수특보 발령 지점을 현재 75곳에서 223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대국민 홍수특보 알림 문자에 개인별로 스마트폰 위성항법장치(GPS)를 활용해 본인이 침수 우려 지역 내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저수지 등 리모델링 포함 총 10개 댐을 건설한다. 현재까지 환경부에 댐 건설을 신청한 지자체는 20곳이다. 이와 관련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 5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 사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지역에서 20개의 댐 건설을 요청했는데, 신규 댐이 13개고 기존 댐 리모델링이 7개다”며 “지역 사회에 갈등 요소가 있기 때문에 신청 지자체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내년 초 하천 유역 수자원 관리 계획 발표 시 댐 최종 건설지를 발표할 예정이다.이 밖에 환경부는 지류·지천 정비를 본격화해 오는 2027년까지 국가 하천 구간을 기존 3602km에서 약 4300km로 늘리는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2023.12.07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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