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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울산 등 ‘6월 시행’ 분산에너지 특별법 대비 ‘한창’…기업 유치 기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6월 ‘에너지 분권’을 촉발할 분산에너지 특별법(이하 분특법) 시행이 예고되면서 제주도와 울산시, 전남도와 전북도, 경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지자체)도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아직 구체적 혜택을 담은 하위법령(시행령·시행규칙)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가 이르면 올 11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정해 다양한 혜택을 예고한 만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이 풍부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RE100 등 무탄소 전력이 필요한 기업 투자를 유치하거나 에너지 스토리지(ESS) 같은 신산업을 활성화하리란 기대감이 계속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력 자립도 높고 태양광·풍력 풍부한 지역엔 ‘기회’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지자체는 울산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다. 이들은 일찌감치 전담팀(TF)을 꾸려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한 특화사업 마련에 착수했다.울산은 지역 내 원자력발전소(원전) 운영에 힘입어 전력 자립도가 96%로 높은 편인데다, 앞바다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무탄소에너지(CFE)를 활용한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분특법 제정과 함께 특화지역 지정 신청을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한 것도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2022년 기준 19.1%)이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제주 역시 분특법 시행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제주시는 올 상반기 중 연구용역을 진행해 6월 시행과 함께 특화지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제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국내에서 가장 높지만, 발전량이 일정치 않은 풍력·태양광이 늘어날수록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는 전력이 넘쳐 발전 사업자의 전력 공급(판매)을 중단시켜 큰 불만을 사는 반면, 밤 시간대는 전력이 부족해 해상 송전선로에서 끌어와야 하는 실정이다.제주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큰 비용을 들여 대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돼 다양한 전력 요금제를 도입한다면 이 같은 BESS 사업자 유치가 원활해질 수 있다.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업종 중심 기업 유치 기대↑태양광·풍력 자원이 풍부한 전남도와 전북도, 원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자립도가 높은 경북도, 부산시 등도 분산에너지를 지역 내 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남도와 전북도는 도내 산·학·연·관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에 착수, 올 6월 분특법 시행과 함께 분산에너지 특별지역 지정 신청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 아직 구체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지역 내 풍부한 태양광·풍력 자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무탄소 전력이 필요한 기업에 낮은 비용에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해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유치한다는 게 기본적인 흐름이다.전남도는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총 100기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꼽히지만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전기 다소비 시설이어서 수도권 추가 입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 RE100을 선언한 세계 주요 기업의 수요에 맞추려면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으로 이를 충당해야 한다.전북도는 아직 전력 자립도가 67% 수준이지만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해상풍력 사업 계획이 원활히 추진된다면 그 자립도가 133%로 높아지는 만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내 신산업 추진 여건이 갖춰지게 된다.(그래픽= 문승용 기자)경북도와 부산시 등 원전에 힘입어 에너지 자립도가 높은 지자체도 분특법 시행을 기대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당장 기업 유치나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를 기대감이 높지는 않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지 않기에 RE100 수요에 대응한 기업 유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정부가 분특법 시행을 계기로 지역별 요금제를 추진한다면 발전 원가가 가장 낮은 지역인 만큼 가장 큰 혜택을 볼 여지가 있다. 정부는 현재 발전 단가를 지역과 무관하게 발전원별로 나눈 (전력)계통별 한계가격(SMP) 방식으로 정하고 있으나, 분특법 시행에 앞서 지역별 한계가격(LMP) 기준 마련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원전 역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무탄소 에너지(CFE)로 인정받으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만큼, 관련 움직임에 따라 큰 기회가 생길 수 있다.정연제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분특법이 시행된다고 해서 당장 지역 전기요금이 크게 싸진다거나 기업 지방 투자를 유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이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같은 전력 다소비 업종의 지역 투자를 유도하는 ‘가격 신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워크아웃 불씨 살린 태영…사재출연·지분담보 관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워크아웃 불씨 살린 태영…사재출연·지분담보 관건-태영 사태 불똥…돈줄 더 막히는 건설사-전장 날개 단 LG전자 3년 연속 매출 신기록△미리보는 CES 2024-혁신기술 보러 몰려든 전 세계 인파로 도시 전체가 특수 “생큐 삼성·LG”-이젠 ‘투명·AI 스크린’ 시대…삼성·LG 동시 공개△워크아웃 불씨 살린 태영-태영, 지주사 지분 내놓기로 가닥…채권단 “이행 여부 지켜볼 것”-HUG에 상담센터 설치…수분양자 지원 속도 낸다△돈줄 마르는 건설사-공모채로는 사실상 자금조달 어려워…금리 웃돈 주고 사모채 전전-부채비율 300% 넘는 신세계建·코오롱…나 떨고 있니△분산에너지 특별법 6월 시행-“요금 차별화로 전력 낭비 막고…ESS·VPP 등 신사업 육성도 기대”-“우리 지역을 분산에너지 특구로”…제주·울산·전남·전북 등 기대 ‘쑥’△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괴물차’ 아이오닉5N 넘어…SDV 등 미래 모빌리티 개발 분주-‘꿈의 배터리’도 직접 개발…“2030년 양산 목표”△신년 특별인터뷰-“美 인플레 둔화세 뚜렷…연준, 5~6월 금리 인하할 것”-“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하려면…기업 지배구조 더 개선해야”△종합-8부 능선 넘은 ‘한국판 나사’…우주항공청 상반기 설립 청신호-사립대 재산 처분 규제 푼 덕…명지학원, 3년 반 만에 회생절차 졸업△정치-‘이상민 입당’ 與 외연확장 박차…‘비윤’ 김웅은 총선 불출마 선언-징용 재판 거래 의혹 공방…“적법절차” vs “짜고치기”△경제-‘천원 아침밥’ 예산 늘었어도 대학 속앓이 여전-4대 은행 ‘담보대출 짬짜미’…공정위 제재 착수△금융-당국 ‘1000억 손실’ 신한카드 약관 변경 고심-온투업, ‘K아트’ 미술담보 대출 시장 출사표△글로벌-“투표하러 대만으로”…해외 거주자 ‘변수’ 될까-美, 올해 예산안 합의…셧다운 고비 넘겨△산업-인선과정 비공개…포스코 CEO후추위 ‘깜깜이’-“맞춤형 HBM 만든다” 삼성 AI메모리도 초격차 -‘역대 최대’ 외국인 근로자 16.5만명 와도 “3.5만명 부족”△제약·바이오-“보령바이오, 국내 3대 백신+혈액제제 기업으로 키울 것”-원천기술 확보한 바이오벤처의 야망△증권-D램값 반등에 베팅한 개미…외국인 대신 삼성전자 끌어올릴까-원전 정비사업 강자, 해체시장 진출로 ‘레벨업’ 준비△부동산-강남 아니면 불안…건설사, 정비사업 ‘옥석 가리기’ 심화-‘성탄절 화재’ 비극 다시 없도록…노후 아파트 안전시설 보완 추진△문화-40년 거리를 걸으며 주웠다 뉴욕의 잡동사니도, 그리운 기억도-전통과 파격의 여정…한국적 이미지의 본질을 들여다보다△스포츠-“마치 종교처럼 내 스윙 믿게 됐다”-“걸리면 제대로 물어뜯을 것”△오피니언-새해는 노동개혁의 해-제약·바이오, 규제개혁 없이 미래 없다△피플-“국민이 ‘아이 키울 만하구나’ 느낄 정책 내놓을 것”-스티븐 연, 美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사회-‘건설 불황’ 직격탄 맞은 인력시장…“IMF 이후 최악 일가뭄”-이재명 습격범 도운 70대男 체포 “변명문 우편 발송해주기로 약속”
- '개인 트레이닝'도 해주는 AI TV…삼성, QLED 신제품 발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 인공지능(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 개막에 앞서 7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4’을 열고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AI 스크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용석우 사장은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2배 빨라진 NPU…‘NQ8 AI 3세대’ 프로세서 적용한 QLED삼성전자(005930)는 2020년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 온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을 집대성한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QN900D)를 선보였다.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가진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이번 신제품은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AI 딥러닝 기술로 스포츠 종목 자동 감지,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등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 △화면의 다양한 음원 중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 프로’ 등을 지원한다.여기에 한 단계 진화한 ‘Q심포니’로 여러 대의 무선 스피커와 사운드바를 TV와 연동해 풍성한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Neo QLED 8K는 AI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SD·HD·FULL HD 등 저화질로 전송되는 라이브 스포츠·콘서트, OTT 컨텐츠도 마치 현장에서 관람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삼성전자 모델이 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24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TV 계정별로 콘텐츠 추천…개인 트레이닝 역할도2024년형 삼성 TV는 단순히 콘텐츠를 시청하는 기기를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기기로 진화했다. 대폭 개편된 2024년형 ‘타이젠 OS 홈’은 TV에 등록된 계정 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삼성 TV 플러스’는 홈 화면에서 시청 가능한 콘텐츠를 한 눈에 보여주며 원하는 컨텐츠를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AI 오토 게임모드’는 좋아하는 게임을 선택하면 타이틀을 분석해 장르와 환경에 맞는 화질과 음질로 최적화한다. 삼성전자는 향상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디자인 포 삼성 게이밍 허브’도 론칭했다. 이에 PDP(Performance Designed Products LLC)는 CES2024에서 삼성 TV에 최적화된 게임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최대 40시간 재생 가능한 충전식 배터리 △저지연 모드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연결 △게이밍 허브에 바로 접속 가능한 삼성 게이밍 허브 홈 버튼 △게임 중에도 TV를 조작할 수 있는 볼륨 조절 버튼이 탑재됐다.올해 첫 선을 보이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는 개인 트레이닝부터 원격의료, 원격 PC 제어, 화상 통화 등을 제공하며 홈 허브 역할을 한다. △운동 시간, 심박수 등 실시간 운동 데이터를 보여줘 실내 운동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워크아웃 트래커’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 ‘닥터 테일’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로 TV, 모니터, 모바일 기기간 컨텐츠를 자유자재로 복사, 이동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 등을 지원한다.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공개된 차세대 AI 프로세서 이미지.(사진=삼성전자)◇접근성 기능도 강화…자막도 실시간으로 읽어준다삼성전자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실현을 위해 접근성 기능도 향상했다. 2024년형 삼성 TV에는 세계 최초로 AI와 광학식 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자막을 실시간으로 음성 변환해주는 ‘들리는 자막’ 기능이 적용됐다.AI 기술로 저시력자가 별도의 기기 없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릴루미노 모드’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일반 화면과 릴루미노 모드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를 새로 탑재해 저시력자가 가족들과 함께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이 밖에도 스마트폰으로 더 섬세하게 TV를 제어할 수 있는 ‘리모트 포 베리어 프리’ 기능을 탑재했다. 시각, 청각, 신체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직관적인 버튼 배치 △색상 대비 강조 △촉각 피드백과 같은 UI를 개선할 수 있고 △음성 가이드 등의 접근성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7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공개된‘24년형 Neo QLED 8K 이미지.(사진=삼성전자)◇‘투명 마이크로 LED’ 공개…장인정신의 새로운 기준 제시삼성전자는 초소형 마이크로 LED 칩과 정밀한 제조 공정으로 선명하고 베젤이 없는 화면을 제공해 가정용, 산업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스크린도 소개했다. 특히 모듈 간 경계를 없앤 심리스 기술 덕분에 다양한 공간에 적합한 형태와 크기, 비율로 화면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모듈식 디자인을 자랑한다.아울러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 투명 마이크로 LED는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으로, 현저히 높은 투과율을 자랑하며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42형부터 83형까지 OLED 라인업을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2024년형 삼성 OLED는 눈부심 방지 기술을 적용해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하고, AI 기술로 정확도를 높인 색상 표현을 자랑한다.삼성전자가 CES2024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사진=삼성전자)◇최초 무선 프로젝터, 액자형 스피커, 사운드바도 발표삼성전자는 프로젝터 최초로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더 프리미어 8K’를 공개했다. 셋톱박스 등 연결기기들을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선 정리가 필요 없다. 세계 최초로 특허기술인 ‘사운드-온-스크린’이 적용돼 영화관처럼 화면에서 사운드가 전달되는 경험과 더불어 △백그라운드 재생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홈 오디오 △클라우드 게이밍 △원거리 음성 인식 △최대 4개로 화면 분할이 가능한 ‘멀티뷰’ 등 스마트 기능도 지원한다.모던한 액자 형태의 맞춤형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은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며 스마트싱스로 제어할 수 있다. 단독 무선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고, 삼성 TV·사운드바와 연동 시 ‘Q심포니’ 기능을 통해 완벽한 홈 시네마 경험을 제공한다.사운드바 최상위 모델인 ‘HW-Q990D’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의 완벽한 청취 경험을 위해 오디오를 분석하고 AI를 활용해 사운드를 최적화한다.삼성전자가 CES2024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사진=삼성전자)
- "미래 라이프스타일 제시" LG전자, AI 스마트홈·미래형 모빌리티 첫 공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12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가전을 넘어 홈과 커머셜,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인다.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 참가한다. 세계 최초 투명·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가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사진=LG전자)◇‘세계 최초’ 투명·무선 올레드 TV로 미디어아트 구현…TV 터널도 구성LG전자(066570)는 CES 2024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의미의 ‘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LG전자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실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2044㎡(618평 상당) 규모 전시관에 들어서면 세계 최초의 투명·무선 4K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인공지능(AI) 성능이 4배 더 강력해진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그니처 올레드 T와 2024년형 올레드 에보(evo)를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다.시그니처 올레드 T는 전원을 껐을 때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주변 공간의 아름다움을 시선 방해 없이 즐기는 새로운 고객 경험과 미래 주거 공간에 맞춰 진일보한 TV 경험을 제공한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관람객은 LG전자 전시관 전면에서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함께 표현하는 거대한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로 다채로운 색상 변화를 보여주는 미디어아트는 스크린 뒤를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변하며 투명 올레드 TV가 보여줄 새로운 시대를 연출한다. 제품은 앞뒤로 움직여 무선 전송으로 가능해진 자유로운 이동성을 표현한다.55형 올레드 디스플레이 140여 대가 터널 구조로 조성된 공간에서는 LG전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가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구축한 폭넓은 콘텐츠 세계를 보여준다. 터널 속 각각의 디스플레이가 영화, 음악, 게임 등 수많은 webOS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이 마치 콘텐츠 세상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 참가한다. 세계 최초 투명·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가 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사진=삼성전자)◇가사생활 도우미 로봇 공개…“AI 스마트홈 제안”이와 함께 LG전자는 일상 모든 공간으로 확장 가능한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전시관을 꾸몄다. AI와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술을 앞세워 AI 중심의 스마트홈을 제안한다.이곳에선 진화한 AI 기술로 만드는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구현한다. 고객이 생활하는 동안 집 안에 설치된 비접촉 센서로 심박수와 호흡을 감지해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춰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미래 스마트홈에서 LG 씽큐(ThinQ)는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IoT 기기를 연결하고 고객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알아서 기기를 제어해 최적의 상태로 케어하는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진행한다.스마트홈 허브를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며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두 바퀴로 스스로 움직이며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와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 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 제어에 도움을 준다. 또 제품 전면에 달린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고객과 능동적으로 소통한다.커머셜 솔루션존은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버티컬 상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노레일에서 86형 사이니지와 55형 올레드 창문을 통해 인근 명소 정보를 전달하고, 호텔에서 가이드봇의 안내를 받거나 카페에서 얼굴인식 결제를 하는 등의 상황을 연출한다.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 참가해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공개한다. 사진은 탑승자들이 V자 형태로 바뀐 천장 스크린을 통해 마주보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사진=LG전자)◇‘미래 모빌리티 비전’ 알파블 공개…“집처럼 차에서도 휴식·업무 가능”LG전자는 또 고객 경험을 모빌리티로 넓힌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Alpha-able, αble)’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관람객은 마련된 LG 알파블존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알파블은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한데 모은 콘셉트로 탑승자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서 누릴 솔루션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특히 △변형 △탐험 △휴식을 테마로 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한다. 탑승객의 컨디션과 상황에 맞춰 집처럼 휴식을 취하거나 사무실처럼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며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 참가해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공개한다. 탑승객들은 탑재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탑승 환경을 자유롭게 제어하고, 소형 가전을 이용해 커피를 즐기기도 한다.(사진=LG전자)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과 독보적인 가전 기술 및 솔루션을 활용해 탑승객의 필요에 맞춰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경험을 선보인다. 또 상황에 맞춘 정보와 콘텐츠를 통해 새롭게 즐기는 탐험과 차량에서 더욱 편안한 휴식 경험을 제안한다.LG전자는 LG 알파블존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전기차 충전기와 관제 솔루션인 ‘e-Centric’을 함께 전시하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도 선보인다.LG Labs존에서는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두 번째 버전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커피머신 ‘듀오보(DUOBO)’ 등을 공개한다.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9일 개막하는 CES 2024에 참가해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공개한다. 탑승객이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모드를 변경하자, 전면에 배치된 커브드 OLED 스크린이 좌우로 넓게 변형되어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사진=LG전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카드 세제혜택, 개발제한구역 완화…내수 온기 확산 앞당길 것”-브레이크 없는 OTT 요금 인상 쿠팡플레이 무료 구독자도 떤다-대통령·총리실까지 압박해도…묵묵부답 태영△2면 종합-‘제2 펜데믹’ 언제든 발생 가능한데…R&D 예산 줄어 국내 백신 백지화-쌍특검 거부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검토△3면 요금 인상 고삐 풀린 OTT-유튜브, 한국만 폭탄 인상…통신사 패키지요금 ‘도미노 인상’ 불가피-싼 외국계정 우회가입…인도로 ‘디지털 이민’-광고 보면 영화·드라마 무료 스트리밍…‘FAST’ 뜬다△4면 경제석학들의 경고-“긴축정책 섣불리 완화땐 인플레 재반등…지정학적 리스크도 핵심변수”-“인플레와의 전쟁서 통화정책만으론 한계”-“공급망 개선에도 불안한 성장…AI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5면 지구촌 선거의 해-‘미·중 대리전’ 대만 선거 운명의 한 주 시작…“누가 돼도 공급망 불안”-바이든 vs 트럼프 리턴매치…올 최대 관심사는 美대선-전세계 인구 절반 투표…안보·외교·경제 판도 격변 예고△6면 신년 특별인터뷰-“구조개혁 통해 잠재성장률 제고…연 3~4% 성장하는 경제로 가야”-“아파트 위주 정책 한계…비아파트까지 지원해 주거안정 이룰 것”△8면 종합-축구장 크기 전시장 꾸린 현대차, OLED 신기술 총출동 삼성·LG-백복인 KT&G 사장, 4연임 가시밭길…기관투자가 ‘변수’-부가세 간이과세 기준 상향 검토…소상공인 세부담 낮춘다-사흘 연속 포격…긴장수위 높이는 北, ‘김정은 생일’ 맞춰 핵실험 가능성△9면 정치-외연확장 韓, 용산과 관계 재설정은 숙제-“지방 부활은 대한민국 시대정신, 고향인 홍성·예산에 도전 결심”-이낙연, 이번주 탈당 예고…“인사 드리고 용서 구할 것”-9일 임시국회 본회의…여야, 쌍특검법 재표결·이태원법 이견-보훈부, 제대군인 전직지원금 10% 인상△10면 경제-부동산PF·가계부채 등 점검…금리 3.5% 동결 유력-사과 1개 5000원…추석 이어 설에도 과일 못 올릴 판-日오염수 악재 이겼다…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육박-인구감소지역 세금 혜택, ‘세컨드홈’ 전국 확대△12면 금융-달러 1300원대 쑥…“상고하저 위험 관리 필수”-금감원, 홍콩 ELS 판매 12개사 위법 여부 따진다-태영 묵묵부답에…당국·채권단, 법정관리 준비 돌입-보험 통계상 女평균수명 90세 첫 돌파△13면 국제-美스타트업 투자 80% ‘AI 3사’ 쏠려…“올해도 양극화”-“대만에 무기 팔아 中주권 훼손” 中, 美방산기업 5곳 자산 동결-日 지진 5일 만에 90대 여성 구출 ‘기적’-“중동 확전 막겠다” 美·EU 총력전△14면 산업-삼성, 반도체 회복에 웃고…LG, TV 부진에 울고-알짜 자회사 앞세워 10년 만에 최대 실적 ‘제2전성기’ 두산-BMW·벤츠에 3년째 밀린 ‘케·지·르’…신차로 반격 나선다-‘친환경’ 날개 단 포스코 인터, 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확장’-삼성 가전 10개 모델 ‘탄소발자국’ 마크 쾅쾅-SK온 NCM배터리, 中 전기버스 탑재△15면 ICT-반값 스마트폰 봇물…통신비 절감 효과는 ‘글쎄’-MS, 자사 PC에 AI 단축키 ‘코파일럿’ 넣는다-LGU+, 인공지능 스타트업 ‘42마루’에 100억원 지분 투자-IT업계 올해 조직개편 핵심은 ‘AI’△16면 산업-과일값 잡아라…흠집나도 OK, 조각으로 싸게-한류 열풍에…K라면 인가 훨훨 작년 수출액 1.2조원 ‘역대 최대’-가정용 보일러 직격탄…경동·귀뚜라미 사업 다각화 고삐-GS25, 해외진출 6년 만에 점포수 20배 폭풍성장△18면 증권-‘한탕주의’ 개미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에 배팅-내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 돌입…“당분간 조정장세”-北도발·수출 기대감에…방산주 ETF ‘선방’-시동거는 자동차株 피크아웃 우려 씻나-4Q 실적 흐림 전망에 2차전지株△19면 부동산-전세가율 최저인데…불확실성 키우는 ‘실거주의무 폐지 반대’-고분양가 논란 이문아이파크 ‘줍줍’은 선방-출산 시 증여 공제 신설…3.2억원까지 증여세 ‘0원’-공릉동 더블역세권 59㎡ ‘신희타’ 139가구 분양△20면 문화-장애·비장애인 함께 만든 하모니…‘조화로운 동행’ 함께해요-일제강점기, 韓 최초 오페라 만든 청년들…웃음·눈물 다 잡았다-다시 류시화 돌풍, 이번엔 에세이다△22면 스포츠-파리올림픽에서 이름 석 자 남기고 싶다-‘이강인 퇴장’ 클린스만호 ‘예방 접종’ 완료-마감 7분 전 사인…극적이었던 고우석 샌디에이고 계약-“새 모자 쓰고 다시 우승할 것”△24면 오피니언-[기고]의료 바이오 산업 이끌 ‘망막 치료’-[정치프리즘]이재명 피습에도 변하지 않는 ‘野 총선 리스크’-[생생확대경]태영그룹의 묵묵부답, ‘악어의 눈물’인가△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중기부 장관, 성공의 조건-[데스크의 눈]AI가 만든 가짜뉴스가 온다-[기자수첩]‘배드 파더’에 양육비 강제방안 절실하다△26면 피플-경찰 사명감으로 유학길…치안강국 韓노하우 배울래요-“고객중심 전략실천 잘했다…올 목표는 혁신과 도전”-BNK 금융 ‘2030 자산 300조원’ 비전 선포-브라질 축구의 전설, 자갈루 92세 별세△27면 사회-국정원 조국 사찰·공수처 1호 기소 줄줄이 선고-‘명동 버스대란’ 사과한 오세훈…광역버스 노선 조정-선고 직전 피해자 몰래 기습공탁, 檢 “꼼수 감형 시도, 엄정 대응”-모든 소방차 번호판 ‘998’, ‘999’로-경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5개월간 1004명 검거-안전모 안쓴 오토바이, 후면 단속카메라로 잡는다
- 테슬라도 스마트싱스로 제어…삼성, 완성차와 협업 가속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집에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확인하는 시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005930)가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테슬라까지 사로잡으며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가속화하면서다. ‘가전 간 연결’에 머물렀던 스마트싱스가 커넥티드 카로 연결 범위를 확장하며 모든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겠단 삼성의 초연결 전략이 한층 구체화한 것이다. 테슬라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와 스마트싱스 에너지 기능이 테슬라 파워월과 연동된 모바일 화면 이미지.(사진=삼성전자)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스마트싱스 에너지 협력을 맺고 올해 2분기부터 미국 테슬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행에 돌입한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협력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9~12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연동 시연을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스마트싱스를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파워월(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EV) 등에 연결할 수 있다. 또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생산된 에너지량과 전력 사용량, 잔여 에너지량, 차량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스마트싱스를 테슬라의 ‘스톰 워치(Storm Watch)’ 앱과 연동하면 태풍, 폭설과 같은 악천후 시 삼성 TV나 모바일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정전 발생 전이나 정전 중에는 스마트싱스의 ‘AI 절약 모드’를 작동시키는 방식으로 연결된 가전제품의 소비전력을 자동으로 줄여, 파워월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적용 예정인 홈투카 서비스 예시.(사진=삼성전자)국내 소비자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의 협업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한층 더 높아진 초연결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지금은 가전과 차량 플랫폼 앱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스마트싱스로 차량 시동을 걸고 전기차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양사가 협력하기로 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집에서 차량 창문을 여닫을 수 있고 차 안에서 집안의 TV, 에어컨, 전기차 충전기 등의 제어가 가능한 방식이다.스마트싱스로 기상 모드, 귀가 모드 등을 설정해 특정 시간대 또는 필요 시 스마트싱스에 연결한 기기들을 한 번에 작동시킬 수도 있다. 아침에 갤럭시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면 커튼이 열리고 조명, TV가 켜지는 동시에 차량 내부 온도까지 한꺼번에 맞춤형으로 조절되는 식이다. 가정과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모니터링하는 기능으로 전기차 충전기,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요금제·탄소배출량 등을 고려해 최적 충전 시기 역시 조절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해외시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미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홈투카 및 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싱스의 예상 이미지. (사진=현대차·기아)
- [변하는 대한민국]①디지털 기술이 앞당긴 핵개인 사회…'나' 중심 사회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이 ‘우리’에서 ‘나’ 중심의 사회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 바탕에는 드라마틱한 출생률의 변화가 있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60년대 6명이었던 한국의 출생률은 1970년대 4.5명, 1980년대 2.8명을 넘어 가장 최근에는 0.78명(2022년 기준)을 기록하며 1명 이하로 떨어졌다. 심각한 저출산 문제는 핵가족의 시대를 넘어 급격한 핵개인의 시대를 앞당기는 하나의 요인이 됐다. 60대에 홀로된 노인이 80대, 90대 노인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이제 더이상 어색한 현상이 아니다. 데이터 분석가이자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의 저자인 송길영(전 다음소프트 부사장) 작가는 “핵개인의 시대에는 ‘가’(家)는 있지만 ‘족’(族)이 사라지고 있다”며 “다양한 공동체 형태를 법으로 규정하고 그에 맞는 법적 보호 시스템을 유연하게 정비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자신만의 취미 가꾸는 사람들핵개인 시대에 접어들면서 1인 가구 증가 폭도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비율은 34.5%(2022년 기준)로 전체 가구 구성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5년 27.2%에서 2018년 29.3%, 2020년 31.7%로 꾸준히 오르다 2022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가구 중 3가구가 1인 가구란 얘기다.핵개인화는 삶의 방식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가족보다는 자신을 우선하면서 ‘무엇을 해야 한다’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기 때문에’ 움직이는 개인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나’의 삶을 더 중요한 가치로 여겨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고 시스템을 만들어 간다. 나이와 성별을 따지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면 과감하게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간다.이들의 직업 가치관은 이전과 다르다. 소위 ‘남들이 말하는 좋은 직업’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그 일을 얼마나 사랑하느냐’를 직업 선택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22살 여성 목수인 이아진 씨는 남성중심적인 문화가 지배적인 건설 현장에 당당하게 여성으로 발을 내디뎠다.노년층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지금의 노년은 과거의 노년과는 결이 다르다. 새로운 능력과 기반을 갖춘 ‘뉴 실버’들이다. 이들은 경제력을 갖추고 있고, 누구보다 젊음을 지향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백발의 그레이와 전성기(르네상스)를 뜻하는 합성어인 ‘그레이네상스’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대표적인 예가 현재 20여만 명이 활동하고 있는 임영웅의 팬클럽인 ‘영웅시대’다. 이곳의 팬 중에는 노년층이 많이 있다. 이들은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 손자나 자식들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 티케팅 하는 법을 익히고, 티케팅 성공법을 온라인상에 공유하며 애호하는 취미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꿔나가고 있다. 임영웅 소속사 관계자는 “콘서트를 할 때 뒷사람에게 가려질 수 있으니 피켓 등을 내려달라고 공지하는 데 불만 없이 잘 지켜준다”며 “자발적으로 질서를 지키면서 관람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사회적 관계성도 이전 세대와 다르다. 올해 67세인 ‘머슬퀸’ 장래오 씨는 머슬마니아 코리아 심사위원 겸 고문이자 방송 등 여러 방면에서 건강 멘토로 활동 중이다. 그녀는 30대 중반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친 이후 팔도 제대로 들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아들이자 머슬마니아 이성현 프로의 권유로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한 나이는 57세.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유산소 운동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밀키트, 즉석조리식품 판매대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개인 맞춤형 사회…“지나친 개인화는 지양”디지털 등 기술의 발전은 핵개인 시대를 앞당기는 요소다. 현재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로봇의 물리적인 모습을 구성하는 기계적이고 전기적인 장치), 초연결로 이뤄진 지능화 사회다. 각자가 자기 삶의 결정을 주변에 묻기보다 ‘챗GPT’ 등을 통해 스스로 답을 탐색하고 결정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얘기다.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IPTV업계 최초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도입했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관심사 등 구체적인 행동 패턴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예측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영상을 추천하는 ‘유튜브 알고리즘’처럼 TV에서도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가령 평소 골프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라면 골프와 관련된 콘텐츠가 TV 화면에 나오는 식이다. 유통가의 풍경도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고 있다. 편의점들은 1인 가구를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늘리는 추세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간편식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9% 증가했고, CU에서도 도시락 상품의 매출 증가율은 13.4%로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핵개인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경계했다. 개인의 주체적인 특성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조화롭게 집단과 아우르는 혜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추구하다 보면 자칫 자신과 반대되는 생각에 무관심해지는 오류에 빠질 수 있어서다. 정덕현 평론가는 “과거 함께 거실에 앉아서 TV를 보던 시대에서 지금은 개개인이 핸드폰으로 OTT나 유튜브를 보면서 즐기는 개인화의 시대가 됐다”며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의견을 듣고 공유하는 경험도 함께해야 극단적인 개인화에 빠지지 않는다”고 조언했다.개개인이 건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면서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땐 뭉칠 수 있는 대안적인 공동체가 필요하다. 정 평론가는 “개인이 중요해진 시대에 집단도 함께 갈 수 있는 ‘따로 또 같이 공동체’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소통의 장을 위해 매체와 정치권 모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이터안심구역이 뭐길래…과기부, NIA 등 2곳 추가 지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경기도 성남 K-ICT 빅데이터센터 소재)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등을 데이터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이하 데이터산업법) 제11조에 따른 ‘데이터안심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데이터안심구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개방 데이터 분야민감한 미개방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분석 데이터안심구역은 데이터산업법에 따라 과기정통부장관과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기술적·물리적·관리적 보안대책 등 지정 기준이 충족됐음이 인정되는 경우 지정한다.이 곳에서 기업과 기관, 개인들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다. 직접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를 가져와 분석작업을 안심구역에서 할 수도 있고, 금융·유통·통신·물류·의료·문화·환경·에너지·기업 등 미개방 데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아울러 분석시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자동차 종합정보 개방서비스, 고용정보분석시스템, 통계 빅데이터 센터 같은 다른 분석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분석 비용은 무료이며, 특히 민감한 미개방데이터의 유출 우려를 해소해 줘서 안심하고 이용할만 하다.단, 데이터 분석을 의뢰하려면 이용신청서를 쓰고 승인받아야 하고, 분석이후 데이터 반출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 결과에 따라 알고리즘만 가져갈 수도 분석데이터 중 일부나 전체를 가져갈 수도 있다. 데이터안심구역 전국에 9개그간 과기정통부는 강원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전라북도·국민연금공단,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서울센터),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6개를, 국토교통부는 한국국토정보공사를 데이터산업법에 따른 데이터안심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여기에 이번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대전센터) 등 2개소 지정을 최종 확정했다.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K-ICT 빅데이터센터 6층에 데이터안심구역을 마련했다. 질병, 상권분석, 판매정보 등 양질의 데이터를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여 데이터 유통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원 중인 △주요 분야별 빅데이터플랫폼, △다양한 AI학습용데이터를 제공하는 AI허브 등과 연계하여 분석 수요가 있는 기업, 연구자 등이 보다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2022년 9월에 지정된 서울센터에 이어 데이터안심구역 대전센터를 추가로 지정받았다. 금번 지정된 대전센터는 중부권의 데이터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대전시)를 비롯하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중부권병원협의체 등 연구·의료데이터 보유기관, 데이터 유관 협회와 협력하고, 충남대, 한밭대, 건양대, 을지대, DSC(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 공유대학 등 지역 소재 교육기관과 교육과정 연계하여 지역의 데이터 인재양성 지원 인프라로 기능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기반이나 오프라인도 지정한편 데이터안심구역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작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분석을 의뢰할 수도 있지만, 기관 협력 등 생태계 차원에서 오프라인 구역을 지정한다.또, 원칙적으로는 온라인 분석과 온라인 결과 수령이 가능하다.과기정통부는 데이터안심구역 지정 수요를 파악하여 지정을 확대하고, 규제샌드박스 등과 연계하여 데이터안심구역의 활용도를 지속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24년에 지역의 데이터 인프라 확산을 위해 신규로 확보된 예산(11.9억원)을 토대로, 데이터안심구역 지역 거점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초거대 AI시대를 맞이하여 데이터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며, 데이터의 개방·공유를 통한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하면서 “데이터안심구역을 통해 기업, 학생, 연구자들이 양질의 미개방 데이터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