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143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새해 데이터기반 AI 혁신 힘쓸 것"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새해 데이터기반 AI 혁신 힘쓸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양정규)이 데이터 인프라, HPC(고성능컴퓨팅)/GPU(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등 다양한 디지털전환(DX)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미래 혁신을 위한 스토리지 전략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작년에 AI(인공지능)의 확산에 따라 GPU 서버 및 AI 스토리지 사업을 강화하고 대형 언어 모델(LL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AI 분야에서 차별화된 솔루션과 기술력을 제공하여 크게 성장했다.클라우드 사업에서는 국내 주요 공공 및 금융 분야 고객을 확장하고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기반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기반 DR(재해복구)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그런데, AI 시대의 도래로 기업 IT 인프라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AGI(인공일반지능) 및 생성형 AI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고성능 연산 환경과 데이터 처리가 AI 서비스를 위한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이에 맞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AI 연산 환경부터 고성능 데이터 처리, AI 솔루션까지 포괄적인 AI 인프라를 제공하여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슈퍼마이크로와 협업하여 GPU 서버를 공급하고 초고성능 병렬파일 스토리지 HCSF를 통해 고성능 데이터 처리를 지원할 예정이다.클라우드의 서비스 중심 진화에 따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고객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와 DR(재해복구)를 통합한 데이터센터 현대화 전략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구독형 스토리지 서비스인 HIS STaaS를 본격적으로 확대하여 기업의 IT 운영과 비즈니스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며, VSP ONE 전략을 통해 데이터 플랫폼과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의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VSP ONE은 블록·파일·오브젝트 등 데이터 저장을 위한 스토리지단, 분석이나 오케스트레이션 등 데이터 콘트롤단, 데이터 통합과 정의 등 데이터 패브릭단 등 각기 다른 데이터 저장 플랫폼을 하나의 관리 SW(소프트웨어)로 통합 관리하는 개념이다.양정규 대표이사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IT 변화의 중심에서 다양한 고객 성공 사례와 혁신적 솔루션을 바탕으로 DX 전문기업으로 포지셔닝을 강화해 왔다”며 “AI 혁신을 위한 데이터 기반 시너지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I 김현아 기자
이종호 장관 "디지털강국 도약 위해 SW기업 전폭 지원"
  • 이종호 장관 "디지털강국 도약 위해 SW기업 전폭 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우리 소프트웨어(SW) 기업에 대한 전 주기적 지원으로 글로벌 디지털 강국 도약을 견인하겠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4년 소프트웨어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비롯한 14개 소프트웨어 관련 협·단체가 공동 주최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데일리DB)행사는 “글로벌 디지털 강국! 소프트웨어인이 이끌어가겠습니다.”는 주제로 SW인들이 더 큰 도약과 화합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을 비롯해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이 장관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생성 인공지능(AI)의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 주요 AI 기업들이 ‘초거대 인공지능 추진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며, SW인을 격려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아울러 “올 한해 핵심기술 개발, 서비스화 촉진 지원, 핵심인재 양성 등을 통해 SW가 우리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 차원 승화시키는는 원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더욱 뻗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간 업계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온 공공 SW 제도, 정당한 가치보장 문제 등도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개선하고 지역 주도의 디지털 혁신 노력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조준희 KOSA 회장은 공동 주관인 협·단체를 대표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디지털 심화 시대, SW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SW기업은 국가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4 I 임유경 기자
더존비즈온, AI기업 선언…새슬로건 'AX, beyond DX' 공개
  • 더존비즈온, AI기업 선언…새슬로건 'AX, beyond DX'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더존비즈온(012510)은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정체성을 담아 새 브랜드 슬로건을 ‘AX, beyond DX’로 정했다고 24일 밝혔다.‘AX, beyond DX’는 통해 AI 기업으로의 진화한다는 더존비즈온의 의지를 담았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금융, 커머스, 헬스케어, 공공, 정보 등 분야에서 AI 활용의 가치를 높이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동안 축적해온 양질의 기업 데이터가 더존비즈온 AI 서비스의 강점이라는 설명이다.1분기부터 연중 순차적으로 AI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업의 경영 및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내재화한 AI 기반의 업무 환경과 도구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공공기관 및 연구, 의료기관에 맞춰 데이터 수집·가공·분석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AI 서비스도 선보인다. 자체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 역량도 AI와 접목한다.빅테크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더존 솔루션 on AWS’를 준비 중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AI 접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이 주목하는 AX의 핵심은 데이터로,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된 AX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 품질이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더존비즈온이 쌓아온 기업의 고품질 데이터와 첨단 기술력, 전문인력의 혁신적인 역량을 더해 AI 분야의 선도적 입지를 확립하고 국내외 AX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4 I 임유경 기자
GS건설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건설사 최초 개발 참여
  • GS건설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건설사 최초 개발 참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이 건설사 최초로 개발단계부터 참여한 데이터센터 ‘에포크 안양 센터’를 준공했다.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전경 (사진=GS건설)GS건설은 24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준공식엔 허윤홍 GS건설 대표를 비롯해 사업단에서 투자, 감리, 설계, 시공, 운영을 담당하는 총 8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설비의 최적 운영환경을 유지하는 항온항습기와 여러 전산 설비가 핵심이다. 10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시공실적을 쌓아온 GS건설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통해 안정적인 IT 서비스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에포크 안양 센터’는 지하 3층~지상 9층 총 40MW 용량 규모의 시설로 약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갖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다. 또한 약 3km 거리에 있는 2개의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며, 하나의 변전소가 문제가 생길 경우 다른 곳에서 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GS건설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하나금융그룹 IDC를 포함해 총 10건의 데이터센터 시공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에포크 안양 센터 준공일 기준으로 건설사 중 최다 준공 실적이다.데이터센터는 다수의 정보통신기반을 일정 공간에 모아 통합운영 관리하는 시설로, 대규모 컴퓨터 서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저장, 보안시설,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하는 핵심 인프라로 분류된다.GS건설은 데이터센터 시장성에 관심을 갖고 다수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투자, 임대, 운영에 이르는 데이터센터 전체 밸류체인을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성장시켜왔다. 특히 GS건설은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를 통해 시공뿐만 아니라 개발과 운영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디벨로퍼로서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21년 5월 데이터센터 영업과 운영 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씨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디씨브릿지는 이번 에포크 안양 센터의 운영에 일부 참여한다.허윤홍 GS건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GS건설은 데이터센터 전체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인공지능(AI)과 데이터(Data) 시대에 부응하고자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4 I 이배운 기자
삼성, AI 최적화 SSD 출시…'낸드의 봄' 앞당긴다
  • 삼성, AI 최적화 SSD 출시…'낸드의 봄' 앞당긴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한 저장장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신제품을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에 출시했다. 데이터 처리량 폭증에 대비해 전송 속도를 확 높인 제품이다. 동시에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하면서 낸드플래시 반도체의 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사진=삼성전자 제공)◇PCIe 5.0 초고속 인터페이스 지원24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이 회사는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4.0과 5.0을 모두 지원하는 SSD 신제품 ‘990 EVO’를 출시했다. SSD는 하드디스크(HDD)의 한계를 극복한 저장장치다. SSD는 HDD와 달리 자기디스크가 아닌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이런 특성 덕에 HDD보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 읽기·쓰기가 가능하다.삼성전자가 신제품에 지원한 PCIe은 기존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이다. 이는 데이터 전송을 위해 메인보드에 SSD를 연결하는 방식을 말한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PC 시스템이 지원하는 인터페이스에 따라 자동 전환돼 호환성과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PCIe 5.0 기반 초슬림형 노트북에 성능의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특히 990 EVO는 AI 시대에 최적화한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시대가 본격 개화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고 그래픽저장장치(GPU) 성능이 향상되고 있는데, PCIe 인터페이스 역시 그에 발맞춰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노트북에 PCIe 5.0 SSD 탑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PCIe 기반 SSD 시장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SSD 시장의 99%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990 EVO를 통해 현재 주류인 PCIe 4.0 시장과 차세대 PCIe 5.0 시장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제품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는 각각 최대 5000MB/s, 4200MB/s로 전작 대비 각각 43%, 30% 향상됐다. 그만큼 대용량 파일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속 읽기 속도는 스토리지 메모리에 이미 저장된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불러오는 속도를, 연속 쓰기 속도는 스토리지 메모리에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저장하는 속도를 각각 뜻한다.◇“가성비 SSD로 낸드 시장 살린다”삼성전자는 아울러 자체 개발한 5나노 신규 컨트롤러를 소비자용 SSD에 처음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을 최대 70%까지 개선했다. 이와 함께 제품 내부 D램 탑재 없이 PC의 D램과 직접 연결하는 호스트 메모리 버퍼(HMB) 기술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HMB는 호스트 PC의 메모리를 디바이스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당·해제하도록 하는 기술이다.글로벌 출시 가격은 1TB와 2TB 기준으로 각각 124.99달러(약 16만7000원), 209.99달러(약 28만1000원)다. 국내 가격은 이보다 더 저렴하다. 1TB와 2TB가 각각 15만원, 25만원이다. 일반 소비자를 타깃을 한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성능은 확 높였지만 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삼성전자는 ‘가성비’ 신제품을 통해 여전히 위축돼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회복을 앞당기겠다는 복안이다. 옴디아 추정치를 보면, 낸드플래시 시장은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23.8%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2027년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2.3배 이상 시장 규모가 커져 870억달러(약 1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전체 SSD 시장에서 점유율 40.1%(2022년 기준)를 기록한 업계 1위다. 2006년부터 전 세계 1위 자리를 지켜 왔다.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비즈팀 상무는 “990 EVO은 속도, 전력 효율, 신뢰성을 갖춰 일상에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이라며 “최신 인터페이스에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990 EVO을 1TB, 2TB 두 가지 용량으로 23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2024.01.24 I 김정남 기자
전국민 AI 일상화 가속화…과기정통부, 분야별 현장 소통
  • 전국민 AI 일상화 가속화…과기정통부, 분야별 현장 소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전국민 인공지능(AI) 일상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분야별 현장 소통을 본격 추진한다.올해 CES에서 AI 기술이 산업의 경계를 넘어 전면적으로 확산하는 동향을 확인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새롭게 펼쳐질 AI 일상화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현장을 방문해 AI 활용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산업 분야별 릴레이 현장 소통은 △의료 △법률 △미디어 △통신 등 기존 전통 산업 분야를 비롯해 △학술 △공공 △심리상담 등 AI가 접목되는 영역과 함께 AI 일상화에 필수적인 △안전성·신뢰성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장 소통은 매주 1곳 이상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행사 내용 전체를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의견수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박윤규 차관은 첫 번째 현장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전문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를 방문했다. 간담회에는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들과 온디바이스 AI를 자사의 기기에 탑재하고자 하는 수요기업 등 가치사슬 전후방 기업들이 참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최근 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 최신 기술·산업 동향과 주요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온디바이스 AI 확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었다. 참석자들은 온디바이스 AI의 확산을 위해서는 저전력·고효율의 AI반도체와 함께 AI모델의 경량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다. 본격적인 AI 일상화 시대에 맞춰 온디바이스 AI가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드론, 지능형 홈 등 사회와 산업 전 분야에 확산되기 위한 추동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적시에 수립한 K-클라우드 프로젝트 정책이 국내 AI반도체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됐듯이 온디바이스 AI 분야에 대해서도 발 빠른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지난주 개최된 AI 최고위 전략대화의 후속조치로 직접 각 분야별로 어떤 AI 정책이 필요한지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듣고 업계에서 즉시 체감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AI가 전 산업에 도입·확산되는 만큼 과기정통부 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부처가 AI 일상화를 지원해나가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빠르게 성장해 대한민국 경제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1.24 I 한광범 기자
(영상)김영배 "대통령실-한동훈 갈등? 짜고치는 고스톱"
  • (영상)김영배 "대통령실-한동훈 갈등? 짜고치는 고스톱"[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대통령실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정면승부하지 않으려는 의도의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김영배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갈등이 오는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당정 분리 ‘정치쇼’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사과하는 수순에서 끝내기 위한 의도적 연출이란 것이다.김 의원은 “한 위원장이 문제 제기를 제대로 하려면 특검법 수용을 하는 방법이 있지 않겠냐”라면서 “이번 상황은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하며 총선에서 승리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이어 그는 “김 여사 특검법에 국민적 지지와 요구가 70%가 넘는 상황에서 한 위원장 주도로 이를 통과시키면 진심으로 나라 걱정을 하는 입장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 경우 민주당 입장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위기의식을 느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김 의원은 이날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신당 ‘새로운미래’ 영향력 △‘제3세력’ 신당 합당 및 선거연대 △팬덤정치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날씨가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추운 날씨에 걸맞게 또 아주 냉랭해진 전선이 있습니다.국민의힘의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리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굉장히 불거졌다가 이제 최소한 갈등이 확대되지 않으려는 양측의 노력을 우리가 목도할 수 있는 그런 순간인 것 같은데요. 이것이 향후 총선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은 거의 확실시됩니다. 현재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또 여러 가지 공천 자격 심사를 둘러싼 갈등도 불거지고 있고요. 그래서 이 한랭전선이라는 게 날씨만 그런 게 아니고 각 정당끼리 정당 내부끼리 난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또 얼마 전에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소위 말하는 산업 스파이 문제도 불거지고 있고요. 참 여러 가지로 복잡한 계절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좀 여유를 가져야 되는데 설 되면 좀 여유를 갖겠죠.▷이혜라: 지금 산업스파이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국회 다방면에서 지금 활동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또 정개특위에서 야당 간사로도 활동 중이신 분인데요. 오늘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여러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김영배: 안녕하세요. 김영배입니다.▷이혜라: 대통령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이 얘기가 가장 뜨거우니까 이것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총선 앞두고 정치 쇼다 아니면 진짜 당정 갈등이다. 시선들이 갈리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저희들이 진실을 알 수 있겠습니까. 이제 이게 약속된 게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왜 나오냐면은. 진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 국정운영에서 문제 제기를 제대로 하려면 특검법을 수용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데 진짜 중요한 문제 즉 정면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제거를 하고 그래서 이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국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으려면 저는 오히려 정면승부를 해야 되는 건데 지금 에둘러서 무슨 명품백 정도 가지고 사과 이 정도 가지고 이렇게 밀고 당기고 씨름하는 정도 이거는 아무리 봐도 약간 약속대련 짜고치는 고스톱이 아니냐라고 하는 이제 의심의 눈초리를 저희들이 거둘 수가 없는 거예요.오늘도 보셨지만 갑자기 화재 현장에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란히 출동을 하잖아요. 싸우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국정 운영은 같이 합니다 이렇게 하면.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 말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고 나도 속았다 이러면서 야당 대표가 마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었던 그런 쇼처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경계심을 저희들 입장에서는 늦출 수가 없습니다.그래서 이게 진짜 약속대련이 아니라면 저는 사과 정도가 아니고. 명품백도 사실은 수사 대상이 맞는 것이고. 그리고 특검법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이거는 진실을 털고 가자라는 국민적인 요구, 7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가 있는 이 법안을 통과시키면 진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나라 걱정을 먼저 하는 그런 입장에 있구나라고 저희들도 알고. 오히려 그러면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도 정말 총선 앞두고 큰 어찌 보면 대치기를 당할 수도 있는 그런 위기의식이 바짝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신율: 일단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 몇 가지 여쭤볼 게 있는 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러니까 2012년 총선을 말씀하신 것 같은데. 그때하고 지금하고 비교할 수 없는 게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은 정치적 자산이 탄탄했던 분이었던 반면에 사실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 자산은 역설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정도라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정치 자산이 이게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난다는 거죠. 이런 상태에서 과연 쇼가 가능하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김영배: 사실은 그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사이에는 약속대련이 아니었을 수도 있거든요.▷신율: 배려도 많이 해줬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김영배: 그런 면도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미래 권력이었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약간의 약속일 수도 있지만 무릎을 꿇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는 게 본인에게 미래를 위해서 더 낫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거든요. 지금 사실 그런 면에서 보면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의 자산이 윤석열 대통령에 비해서는 적기 때문에 오히려 그러니까 지금 약속대련하는 거 아니냐. 역린을 건드리는 척 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서로 봉합하게 되면 제가 볼 때는 국민들도 약간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켜서 일시적으로 총선을 그렇게 타고 넘어가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제 의심을 하고 있는 거죠.▷신율: 두 번째 수사 대상이라고 말씀하셨죠. 크게 두 가지인데 김영란법 위반이냐 뇌물 수수에 적용 가능하냐. 근데 뇌물 수수에 적용이 되기 위해선 윤 대통령이 수수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고 그 받는 걸 공모했다는 것이 증명이 돼야 됩니다. 그래서 이게 그게 안 된다라는 얘기가 있고요. 두 번째는 김영란법 위반은 해당이 안 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근데 뭘 수사를 해야 된다는 거죠?▶김영배: 그러니까 이거는 이제 검찰이 보통 수사를 할 때 단서라고 하잖아요. 수사에 착수하기 전에 범죄 혐의가 있는 경우에 그 범죄 혐의에 대해서 사전적으로 확인을 한다거나 여러 이제 행위를 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제 아까 명품백과 관련해서는 이미 제보도 나왔고 영상이나 이런 것도 제공이 된 상태고 하기 때문에 전후 사정을 저는 수사기관에서 일단 죄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확인은 저는 충분히 필요하다고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인이 됐다 하더라도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이거를 사과를 하라고 하는 요구를 하면서 마치 사과하면 끝날 것처럼 말하는 거는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하는 이제 취지로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요.다만 이제 이거를 저희들이 수사를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봉쇄를 하겠다 그런 취지로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신율: 김 의원께서는 사과할 거라고 보십니까?▶김영배: 저는 사과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신율: 김건희 여사가 본인이 직접?▶김영배: 왜냐하면 어떤 형식으로든 총선을 앞두고 큰 틀에서 여권이 그런 이제 국민적인 여러 측면에서의 불신 이런 걸 이제 해소하려고 하면 저는 충분히 저런 작전을 통해서 결국 사과 정도로 이 모든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비난 혹은 김건희 여사를 향한 여러 가지 특검법의 공세 이런 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정치적인 효과를 노릴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의심을 저희들이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신율: 이게 약속대련이든 아니든 민주당한테 이 갈등이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불리하다고 보십니까?▶김영배: 저는 사실은 이게 저희들한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선거라고 하는 건 늘 승패가 굉장히 큰 영향을 이후에 주는데. 특히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는 또다시 만약에 이번 총선에서 대패한다든지 혹은 대패하지 않더라도 패배를 한다면 본인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국정 동력이 사실상 상실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은 제가 보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상당 부분 양보할 수 있다. 사과하는 정도야 제 생각에는 대통령 영부인께서 어디 무슨 다른 사법적인 처리를 하신다든지 이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신율: 친윤 쪽에서는 만약 사과하면 민주당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더 무너뜨릴 것이다 이런 얘기하는데. ▶김영배: 그럴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사과하는 사람에게는 더 관대합니다. 그리고 역대로 보면 우리 민족이 또 이렇게 돌아가신 분이나 환란을 당하는 분들한테는 또 상당히 관대한 그런 민족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정치라는 게 이렇게 눈물도 없는 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이걸 다른.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가 겪고 있는 이런 곤란함을 우리 이득으로 보고 하는 정치는 이제는 국민들도 다 이제 아시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정말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민주당은 만약에 우리가 다시 집권한다면 정말 저거보다는 잘할 수 있습니다 하는 이런 품격과 신뢰 이런 걸 오히려 주는 게 저는 더 중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신당 얘기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새로운 미래. 전남에서의 영향력도 궁금하고 전체적인 파괴력이 어느 정도나 될 것 같으세요?▶김영배: 정치는 명분이잖아요. 그리고 국민적 설득력의 원천은 결국 가치거든요. 저 세력과 저 사람이 하는 말이 지금은 저렇게 작지만 가치 있는 일이고 확실히 명분이 있는 일이야 도전해볼 만해. 이것이 정치의 저는 핵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낙연 대표께서 표방하고 계신 내용이 과연 현재 우리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어떤 명분이 있느냐. 저는 명분이 썩 없다고 봐요.처음에 이낙연 대표께서 제기했던 문제는 당내 민주주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3세력의 필요성을 말씀하고 계시거든요.제3세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제3세력의 진정한 필요성을 말할 사람들은 지금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아닌 외부에서 꾸준하게 준비해 왔던 세력들이나. 아니면 이준석 대표 정도는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서 어찌 보면 쫓겨났기 때문에 거기는 이제 국민의힘을 대체하는 세력으로서의 자기 주장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근거는 있다고 생각해요.▷이혜라: 이외에는 대표성이 없다는 건가요?▶김영배: 그런 면에서는 저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현재 신당 새로운 미래죠. 이낙연 대표가 만드시려고 하는 정당은 국민적 설득력이,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설득력이 약하다고 보고요. 전남 쪽도 그런 면에서 이제 지지 정도가 거의 미미한 수준 아니냐. 안타깝지만 그게 냉정한 평가라고 저는 봅니다.▷신율: 지금 현재 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 측이나 원칙과 지금 미래대연합으로 바뀌었습니다만. 그쪽은 민주당 내에서의 민주주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그런 문제 제기를 할 수는 있다고 봐요. 늘 이제 정당 내에 문제 없는 정당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하는 측면에서 보면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는 측면도 많이 있다고 봅니다.그러나 그것이 과연 탈당을 해서 반윤석열 심판 선거를 치러야 되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고 민주당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을 정도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그래서 오히려 본인들의 주장과 그 대안이 저는 좀 괴리가 있다.그래서 민주당 내부에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라고 하면 민주당 내부에서 싸우시는 것이 저는 정도다. 그리고 그 문제는 결국 민주당원들과 우리 민주당의 주요 지도자들이 힘을 합해서 해결해 나가야 될 문제이지, 당을 박차고 지금 나가서 외부의 정당을 만들면서 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서 야권을 분열시킬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라고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신율: 기호 3번 받을 수 있다고 보세요?▶김영배: 지금 이제 합치시게 되면은 이삭줍기를 해야 3번이 되지 않겠습니까.▷신율: 그쪽은 죄송한데 알곡줍기라는 표현을.▶김영배: 네. 그래서 알곡이든 뭐 새로 아마 현역 의원이 추가로 있으셔야 될 텐데. 정의당이 6석이니까요. 7석은 돼야 이제 아마 기호 3번을 받으시게 될 텐데. 그러려면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공천 과정에서 혹은 추후 다른 정치 과정에서 이제 이렇게 합류가 돼야 될 텐데요.저는 모르겠습니다. 역대로 볼 때 늘 공천 결과에 따라서 현역 의원들의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이런 것들이 다반사로 있어 왔기 때문에 저는 기호 3번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그런데 지금 민주당 내에서 좀 싸워야 한다, 다른 목소리를 내더라도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혹은 또 당원들이 체감하기에 민주당 내의 사정이 많이 달라졌나를 봤을 때 그렇다고 쉽게 대답할 상황은 아닌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우리 민주당이 안고 있는 숙제 중 하나입니다. 특히 이제 친명, 비명 또 찐명 이런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의 내부적인 그런 격돌 상황도 있고요. 또 일반 당원들 중에서도 당원 참여를 주장하시는 분들 중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당원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상당히 있고요. 원내 지도부를 향해서도 의원들의 총의를 안 모으고 독단적으로 운영하느냐 이런 또 비판도 있는 건 사실이에요.그런데 민주정당은 늘 시끄럽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덩치가 이미 제1당으로서 큰 정당이기 때문에요. 남는 것은 결국 이걸 전체를 모아서 어떻게 그래도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가느냐. 그리고 그걸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그래서 지지를 획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그래서 선거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보자면 저는 본인들의 주장을 하실 수는 있는데, 결국 저는 선거에서 나라의 민주주의의 미래를 걱정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모아야 되지 않느냐는 게 말씀인 거죠.▷신율: 근데 이제 사실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문제의식 삼는 건 강성 지지층이 끌려가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이낙연 전 대표가 과연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느냐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왜. 문파라고 얘기하는 강성 지지층이 또 있었거든요. 그때는 이낙연 전 대표는 사실 문파라는 강성지지층의 수혜자였었죠.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이게 대상이 바뀌었을 뿐이지 항상 민주당은 굉장한 강성 지지층 목소리들이 들끓고 반대는 무자비하게 정말 몰아붙이는. 그래서 솔직한 얘기로 저는 친명들. 친명이라고 얘기하는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서입니다. 예전에 피해자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가해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가해자가 지금 피해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게 민주당의 가장 핵심 문제가 아닐까요?▶김영배: 지금 이제 소위 팬덤 정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요. 민주당만의 일도 아닙니다.▷신율: 저는 민주당만의 일인 것 같은데요.▶김영배: 아닙니다. 왜냐하면 태극기 부대가. 황교안 그 당시에 당 대표.▷신율: 근데 지금은 별 의미 없잖아요.▶김영배: 그게 국민의힘에서 먼저 한번 홍역을 겪었거든요. 그리고 이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등장을 하는 과정이 그런 과정을 이제 극복하려고. 그래서 이제 이준석 대표가 그때 등장할 때 가장 많이 얘기했던 게 황교안 대표식, 그다음에 태극기식 극복하자 이런 논쟁들이 국민의힘도 한 번 있었고. 지금도 그런 문제가 여전히 사실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민주당도 지금 그런 이제 여러 가지 과정을 겪고 있는. 특히 저희들이 야당이잖아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야당 시절에 그런 이제 문제 제기를 하고 당 대표가 되면서 이제 국민의힘은 한 번 홍역을 겪고 이제 여당이 됐거든요. 그럼 여당이 되면서 좀 이렇게 잦아든 것이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야당이 되면서 아직도 이 사실 그런 문제를 저희들이 아주 말끔하게 성숙하게 해결하고 있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신율: 해결은 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죠?▶김영배: 근데 그러나 저는 이 팬덤 정치 문제가 제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우리 정치가 근본적으로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거든요. 트럼프 현상이나 이런 것도 결국에는 미국 정치가 그만큼 고장났기 때문에 하고 있듯이요. 그래서 이거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또 친명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이혜라: 제가 좀 다른 얘기 여쭤보려고 해요. 김 의원님 법사위 때 모습을 굉장히 인상 깊게 제가 봤습니다.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 관련해서요. 산기법 개정안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취지와도 실정으로도 맞지 않다, 이렇게 산업계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김영배: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국가핵심기술, 국가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기술과 관련돼 있는 그런 유출 문제가 지금 최근에 큰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특별히 주변국들로 기술이 많이 유출이 된다거나. 특히 이제 삼성전자라든지 현대자동차라든지 LG의 배터리 기술이라든지 이런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기업의 핵심 기술들이 눈에 보이는 데에서 유출이 되고 있는데도 이걸 제대로 법 제도 혹은 정책 차원에서 맡고 있지 못하다. 특히 1월 15일, 16일. 제가 뉴스를 보니까 지금 1심 재판이 진행이 되는데. 특정 전자회사에서 중국에다가 유출이 돼서. 제가 봐도 매우 심각한.그런데 이런 거를 국가가 관리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통제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처벌을 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지켜야겠다고 하는 문제의식은 저는 백번 옳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늦었다 이렇게 동의합니다.다만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국가가 빅브라더가 되는 거를 원하지는 않지 않습니까. 이거는 꼭 필요한 경우에 꼭 필요한 부분을 꼭 필요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시장경제 원리에도 맞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국제적인 신뢰, 국제적 투자 유치. 그리고 기술이라는 건 전 세계적인 현상 아닙니까. 그러니까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기업 활동을 해나가는 글로벌화 시대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거를 지나치게 권위주의적인 국가처럼 해서는 곤란하다. 이게 문제의식의 핵심이고요. 그런 면에서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 중에. 정부가 모든 기업의 핵심기술 유출 여부, 그러니까 이게 유출될 수도 있는 그런 핵심 기술에 해당합니까 아닙니까를 사전적으로 정부에게 물어본다든지. 심지어는 외국인까지도 파트너일 경우에 의무적으로 신고하게 하고 그 검증을 정부가 전적으로 하는 이런 정부 주도의 시스템이라고 하는 게 이게 오히려 국가 경쟁력에 저해되는 요소는 없겠느냐. 시장경제 원리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경우는 없겠냐.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를 하고 아무리 급하더라도 이 부분을 이제 점검하고 가자 이런 취지로 말씀드렸던 것입니다.▷이혜라: 덧붙여서 설명을 드리자면요. 이게 지금 현행 기준은 핵심기술로 판단을 하는 걸 기업 쪽에서 신청을 했을 때 산업부에서 판단을 하는 것이고. 수출할 때도 그러한 통제가 없는데 수출할 때도 신고해야 되고. 그래서 이게 기업 옥죄기가 아니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거든요.▶김영배: 그리고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외국인 조항이에요. 원래는 외국 기업이라고 했는데 이걸 이번에 외국인으로 바꿨거든요. 그러면서 외국인과 합작을 하거나,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를 하거나 혹은 외국인이 우리 기업을 M&A 하거나 이런 과정에서도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어서 외국인이 섞여 있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에. 예를 들면 아주 비밀리에 세계적인 핵심 경쟁력 있는 기술이 개발될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비즈니스가 그게 딜이 될 수도 있는 것인데. 그게 의무적으로 신고를 하게 하면 과연 외국인까지도 의무를 지게 할 수가 있느냐 법적으로. 그리고 그걸 안 해줬다고 해서 그 딜이 만약에 무산됐을 때, 그게 나중에 후폭풍이 너무 셀 경우에 하지도 못하면서 제대로 법을 만들어서 오히려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을 요소는 없느냐. 이런 거에 대해서 제가 질문을 했는데 현재까지도 산업부에서 답변이 없습니다.▷신율: 근데 지금 걱정하시는 것처럼 국가 혹은 정부가 기업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김영배: 발상은 저는 한편으로는 약간 그래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빅브라더가 필요하겠냐라고 하는.▷신율: 빅브라더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닐까라는 걸 제가 여쭤보는 거거든요.▶김영배: 맞습니다. 글로벌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이제 상당히 조심해야 되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까 이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 답을 하면서 꼭 필요한 영역. 정말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관련 그리고 이게 대한민국 경제 생태계와 관련되어 있는 핵심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이건 국익 차원에서 예외적으로 할 수 있다라고 이렇게 저는 정리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습니다.▷신율: 지금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제가 궁금한 게 갑자기 생겼어요. 선거가 가까울수록 지금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는데. 그 우려 중에 하나가 외국으로부터의 선거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된다는 목소리입니다.사실은 미국 같은 경우에 영향력 공작 대응 센터(FMIC)라는 기구를 이미 재작년에 출범시켰고요. 일본 같은 경우에도요. 그거에 대해서 이 선거 개입을 차단해서 일본도 올 4월에 이제 기구를 출범시키고요. 프랑스도 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그리고 스웨덴 같은 데는 이미 기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지금 우리나라에서 만약 이걸 하자고 했을 때 저는 굉장히 궁금한 게 있어요. 민주당이 이것을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들어서 이렇게 어떤 외국들과 같은 기구를 만들 때 반대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딱 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김영배: 저는 그렇지는 않고요. 지난번 트럼프, 바이든 싸움에서 러시아 개입이 문제가 됐잖아요. 그리고 최근에는 AI 기술 때문에 쓸데없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었단 말입니다. 민주당이 주도해서 만들었어요. 마찬가지로 지금 이번에 뉴햄프셔 지금 오픈 프라이머리에서 바이든의 AI로 조작된 음성으로 투표하지 마시라 전화가 지금 갔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기술이 발달하다 보니까 말씀대로 우리는 안보 상황이나 미중 간의 갈등 이런 여러 이제 정세로 볼 때 그럴 우려가 없는 게 아니고. 특히 대만 문제라든지 민감한 사안들이 많단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문제는 이제는 우리도 고려할 때가 됐다는 거에 동의합니다.▷신율: 국가기구 같은 거를 만들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이시죠. 수사 기구. 저도 좀 빨리 그런 게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어요.▷이혜라: 마지막으로요. 지금 민주당 현역 의원들 중에 불출마 선언하는 분들도 나오고 있고. 특히 불출마 초선의원들 같은 경우는 우리 정치 이러면 안 된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정개특위 계시니까 올바른 정치개혁의 방향이 무엇일까. 좀 큰 그림에서 답을 들어보고 싶어요.▶김영배: 정치는 아무래도 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리더십이고. 리더십의 요체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거잖아요.그런 점에서 참 가슴 아픈 게 민주당에서 계속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은 먼저 그만두고. 국민들이 좀 그만둬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왜 가만히 있느냐라는 비판이 최근에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비판에 사실은 동의합니다. 그래서 우리 민주당도 많이 변해야 되고 지금부터 아픔을 겪으면서 우리 자정 능력을 보여줘야 된다. 그래서 우리가 만약에 이 과정에서 제대로 자정 능력과 또 회복 능력 그리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국민들한테 혼나도 싸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게 현재 민주당의 과제다. 그래서 결국 혁신 경쟁에서 이기는. 그래서 남이 잘못하는 거에 대한 반사이익 그거 기다리지 말고. 그게 지금 민주당의 과제 같습니다.▷신율: 간단하게 선거제도 병립형으로 갑니까, 연동형으로 갑니까?▶김영배: 지금 논쟁 중인데요. 제가 간사인데도 잘 모르겠습니다.▷신율: 알겠습니다. 우리나라가 항상 선거구 획정도 굉장히 늦고 이러니까 저희가 좀 더 기다려보면 알겠죠.▶김영배: 오히려 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응원도 해주시고 질책도 해주십시오▷신율: 워낙 합리적이셔서 시간이 금방 갔어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영배: 고맙습니다.
2024.01.24 I 이혜라 기자
AI로 구현한 이성계 초상화…박평종 교수 '초상사진전'
  • AI로 구현한 이성계 초상화…박평종 교수 '초상사진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박평종 중앙대학교 교수(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는 오는 2월 8일까지 서울시 중구 복합문화공간 마프에서 인공지능 시대 기술 생성 이미지가 만드는 변화 양상을 GAN 알고리즘으로 구현한 ‘초상사진전’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태조 이성계, 영조, 철종, 윤두서, 논개, 갈릴레이, 아그리파, 마리앙투아네트 등 과거 인물들의 초상화로부터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실적인 사진 이미지를 구현한 총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태조 이성계 초상사진(사진=박평종 교수).‘생성사진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초상화를 사진이미지로 합성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박평종 교수는 “순수 자동 생성 단계에서 단 하나의 이미지만 산출하는 기계의 의도를 통제하지 못하면 개별 인간의 특질은 사라지고 스테레오타입으로 변환될 것”이라며 “이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AI 생성 능력에 대한 기대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는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기계의 목표가 달성됐을 때 맞이할 인간의 획일화와 로봇화는 인공지능의 양면성을 보여준다.갈릴레오 갈릴레이 초상사진(사진=박평종 교수).
2024.01.24 I 이윤정 기자
 일상에 침투한 AI의 새로운 물결
  • [책] 일상에 침투한 AI의 새로운 물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세계 바둑 챔피언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알파고는 ‘4대 1’로 이세돌을 이겼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알파제로’(AlphaZero)와 같은 후속 버전의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사전 지식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았다. 이 시스템은 인간 플레이어가 제공하는 지식이나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수백만 번 넘는 자가 훈련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면서 기존 알파고를 능가하는 수준의 성능에 도달했다. 알파고의 승리는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대대적인 기술 변화가 다시 한번 새 물결(wave)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이다.책은 AI와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담았다. 알파고 개발의 주역이자 딥마인드(영국의 AI 프로그램 개발 회사)의 창립자인 저자가 직접 AI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이에 따라 무엇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예측했다. 저자는 AI의 발전이 가까운 미래에 인류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릴 것이라고 말한다.다가오는 물결의 고유한 특징으로는 ‘비대칭성’ ‘초진화성’ ‘만능성’ ‘자율성’을 꼽았다. 특히 만능성을 ‘옴니유즈’(omni-use technology)라 명명하며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범용성을 강조했다. AI는 ‘새로운 전기’이며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해 로봇, 생물학,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산업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핵무기와 달리 AI 기술은 다양한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규제에 실패할 수 있다. AI 기술을 정부와 사회가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억제’가 필요한 이유다. 저자는 AI를 일일이 규제하기보다 적절하게 견제할 수 있는 지배구조, 억제할 수 있는 기술 등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갖춰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적절하게 통제하고 억제할 수 있어야 AI가 인류의 축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024.01.24 I 이윤정 기자
"이커머스 추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자동화 결정 대응법 '논란'
  • "이커머스 추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자동화 결정 대응법 '논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월15일부터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2차 개정안에는 ‘자동화 결정 대응법’이 포함돼있습니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한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가 ‘나는 AI면접을 받기 싫다’라고 표명하면 사람과 면접할 수 있게 하고, 떨어졌을 경우 이유를 알려달라고 하면 설명을 해줘야 하는 권리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검색이나 추천까지 확대 해석된다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됩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교수)이 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서소문라운지에서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명확한 법령 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주목받는 AI 규제 및 정책 전문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쳐 현재는 학계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현재 과기정통부 AI법제사업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규제심사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이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포함된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정보주체의 권리가 유럽식 법제를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유럽연합(EU)의 GDPR(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을 기반으로 한 결정인데 사실은 EU에서도 별로 적용하지 않는다”면서 이의제기권의 허용 범위가 중요하다고 했다. 완전히 자동화된 결정의 개념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검색이나 추천 자동화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쿠팡 커머스 추천도 문제될 가능성이성엽 교수는 “현재 구글, 네이버, 쿠팡과 같은 기업들이 제공하는 검색이나 커머스 추천 서비스도 이러한 추천이 자동화된 결정으로 간주된다”며 “개인이 이의제기를 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법에는 이러한 서비스를 완전히 자동화된 결정으로 취급할지에 대한 규정이 없어 강력한 AI 규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우려했다.그러면서 그는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설명 의무의 경우 기업이 알고리즘의 변수를 설명하더라도 개인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할 경우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AI 시대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시행령 작업이나 유권 해석에 따라 기업들의 신규 AI 서비스 개발과 출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 AI저작권 가이드라인도 과도”이 교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규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AI저작권 가이드라인도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AI가 학습하는 모든 저작권이 있는 창작물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대가 협상은 당사자 간에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으로 볼 때 개입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냈다.이 교수의 생각이 공감을 받는 것은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대한민국 플랫폼 산업이 지닌 위기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할 때 언론사의 기사를 학습하려면 해당 언론사의 이용 허락을 받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문제는 어떻게 학습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기술적으로 사전에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언급했다. 그는 “언론사들이 신탁단체를 만들어 기준을 수립하고 협상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국과 중국이 전세계 AI 경제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은 클라우드, 검색, OTT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에 취약한 상태이며, 생성형 AI 시대에 더욱 격화될 수 있다”며 “제휴를 넘어 특정 AI 분야에서의 원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자국 이익에 부합하는 AI정책 설계 필요 이 교수는 AI 규제와 관련해 정부의 성급한 개입을 반대하는 한편 AI 산업 진흥에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다른 전문가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AI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AI로 전선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인데, 결국 AI에서도 특정한 문화나 특정한 사회적 맥락이 중요하지 않나 한다. (대한민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국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배경훈 LG AI 연구원 원장도 같은 자리에서 “우리가 제조, 가전, 모빌리티 분야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온디바이스AI에서는 어떤 차별적인 것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GPT 스토어의 등장으로 인해 글로벌 빅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들이 경쟁에서 어떻게 차별화되고 보호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1.23 I 김현아 기자
"투표하지 말라"는 가짜 바이든…AI 선거개입, 현실이 됐다
  • "투표하지 말라"는 가짜 바이든…AI 선거개입, 현실이 됐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앞두고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소리가 담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화기 건너편 바이든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즐겨 쓰는 말투로 말문을 연 뒤 “11월 대선을 위해 여러분의 투표를 아껴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화요일에 투표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라는 공화당의 목표를 돕는 일”이라며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투표 불참을 독려했다.그러나 이는 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교묘하게 위조한 자동녹음전화(로보콜)로 드러났다고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착륙한 뒤 언론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로이터)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AI를 활용해 가짜 이미지나 오디오, 비디오를 만들어 선거운동에 활용하는 ‘딥페이크’(deepfake)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를 경선에서 악용하는 첫 사례가 발생했다고 WP는 설명했다. AI의 선거 개입이 현실화한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가 담긴 투표 불참 독려 전화가 논란이 되면서 당국은 수사에 착수했다. 뉴햄프셔주 법무장관실은 성명을 내고 바이든 사칭 로보콜에 대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방해하고, 뉴햄프셔 유권자를 억압하려는 불법적인 시도로 보인다”면서 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치권이나 정보기관에서는 일찌감치 딥페이크의 위험성을 경계해왔다.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퍼진 거짓 정보로 선거와 유권자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11월 AI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자신의 딥페이크 영상을 봤을 때를 언급하며 “내가 도대체 언제 저런 말을 했을까”라고 당사자인 본인도 순각 착각할 정도였다고 토로했다.유력 정치인들이 딥페이크의 대상이 된 지는 이미 오래 전이다. 미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단골이다. 작년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기소 전망이 나온 뒤 SNS에 “트럼프가 맨해튼에서 체포됐다”는 설명과 함께 수갑이 채워지고 끌려가는 모습 등 AI로 조작된 사진이 퍼진 게 대표적이다. 또 기시다 일본 총리의 악담 영상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투자 플랫폼 홍보 영상 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짜 체포 사진. (사진=X 갈무리)전문가들은 딥페이크의 부상이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도 AI가 세계 경제와 정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비올라 암헤르트스위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만들어낸 선전과 거짓말이 세계 안정의 진정한 위협”이라고 밝혔다.정치인의 발언을 일부만 편집해 취지를 왜곡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었지만, 딥페이크는 AI를 악용해 아예 한 적이 없는 발언을 진짜처럼 조작해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폐해가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WP는 “중요한 선거가 앞으로 다가오면서 AI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올해 미 대선에서 AI가 진실의 개념 자체를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또 ‘AI 시대’에서는 가짜뉴스 생성에 그치지 않고 진실마저 위협할 우려가 나온다. 논란이 발생하면 일단 AI가 조작한 것이라고 핑계를 대는 식이 반복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올 초 대만 총통선거에서는 한 여당 정치인이 호텔에 다른 여성과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불륜 의혹이 제기됐지만, 측근들이 AI 조작이라고 방어하면서 진위를 파악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됐다. 인도에서는 작년 4월 타밀나두주 한 정치인이 소속 정당의 불법 정치자금 모금을 폭로하는 녹취록이 유출됐는데 당사자는 AI가 만든 파일이라고 주장하고 전문가들은 사실 여부를 판단하지 못했다.허위정보 추적기관인 그래피카의 리비 랭 분석가는 “모든 것이 가짜가 될 수 있고, 모든 것이 가짜이거나 어떤 식으로든 조작됐다고 주장한다면 진실도 존재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네브래스카주 등 미국 최소 13개 주에서는 ‘선거일 전 최소 60일간 딥페이크 콘텐츠 유포를 전면 금지하자’는 등의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AI로 생성한 콘텐츠는 표시 고지 의무를 부과하거나, 아예 게시를 금지하는 방식으로 규제하자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2024.01.23 I 이소현 기자
디케이테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회사 케이이피 흡수합병
  • [마켓인]디케이테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회사 케이이피 흡수합병
  • (사진=디케이테크인)[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카카오(035720)의 시스템통합(SI)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회사 케이이피(KEP)를 흡수합병한다고 23일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케이이피는 지난 2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부터 자본금 1억원으로 물적 분할한 신생 회사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실적 악화로 클라우드 부문을 제외한 비즈서비스 등 비주력 사업을 축소해 물적 분할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AI 기술의 집합체이자 대표 기술 브랜드 ‘카카오 i’ △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 △업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카카오워크’ 등이 있다.디케이테크인은 이번 합병에 대해 “우수한 개발 인력 유입과 기술 역량, 고객사 등을 기존의 사업부와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매출 신장은 물론 서비스 경쟁력 극대화 및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디케이테크인은 2015년부터 카카오 계열사에 시스템 통합 및 정보기술(IT)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트라넷, 근태관리, 전자결재, 경비지출관리, e-HR 등의 기업정보 솔루션 등을 제공 중이다. 2020년부터 정부, 지자체,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왔다. 향후 디케이테크인은 커뮤니케이션 기반 업무 플랫폼인 카카오워크와의 결합으로 하이브리드 업무시대에 최적화된 종합 그룹웨어 워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주 디케이테크인 대표는 “오랜기간 축적한 기술력과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IT 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을 주도해온 디케이테크인은 이번 흡수합병을 계기로 시너지 창출에 집중해 단순 비용 효율화 및 이익 성장을 넘어 B2B 시장에서 더욱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3 I 허지은 기자
디케이테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EP 흡수합병…IT 자회사 통합
  • 디케이테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EP 흡수합병…IT 자회사 통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035720)의 경영 쇄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정보(IT)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비(非)클라우드 분야를 물적분할해 출범한 ‘케이이피(KEP)’를 흡수합병했다. 합병 기일은 3월 1일이다.카카오가 그룹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를 강화하며 계열사 전반에 대한 쇄신 작업을 본격화하는 중에 이번 합병이 이뤄졌다. 이는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사업 효율성 강화를 위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을 병합해 포트폴리오를 정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디케이테크인은 어떤 회사?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의 IT관련 앱 개발, 내부 인프라 지원 등을 하던 회사다. 2002년 매출액은 382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6억7707만원이었다. KEP와 합병 후에는 외부로 SI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하던 공공SI 사업이 KEP로 이전된 상태에서 디케이테크인과 합병되면 공공부문 유지보수 업무와 함께 SI 사업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클라우드 중심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SI중심의 디케이테크인이 B2B 시장을 나눠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KEP는 어떤 회사?2022년 14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사업만 남기고 KEP로 물적분할됐는데, KEP를 시스템통합(SI)업체 디케이테크인과 합병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인력만 남기고 AI랩 70여명은 카카오브레인으로, 카카오워크와 공공SI사업 등을 했던 인력은 KEP로 이동시켰는데 다시 KEP와 디케이테크인을 통합하는 셈이다.앞으로의 전망은?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부터 카카오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해 경영 효율화 및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CIC 중심 체제로 전환하며 명확한 사업 영역과 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갖추게 됐다.앞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전문성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와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 계열사의 시스템통합(SI) 및 IT 서비스 영역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룹웨어 ▲스마트 건설 솔루션 ▲챗봇 구축 등의 사업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KEP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비즈서비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신생 회사로 지난 2일 출범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AI 기술의 집합체이자 대표 기술 브랜드 ‘카카오 i’ △AI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 △업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카카오워크’ 등이 있다.디케이테크인은 이번 합병으로 유입되는 우수한 개발 인력, 기술 역량, 고객사 등을 기존의 사업부와 통합, 시너지를 창출해 매출 신장은 물론 서비스 경쟁력 극대화 및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합병법인, B2B 사업 강화할 것디케이테크인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인트라넷, 근태관리, 전자결재, 경비지출관리, e-HR 등의 기업정보 솔루션은 커뮤니케이션 기반 업무 플랫폼인 카카오워크와의 강결합으로 하이브리드 업무시대에 최적화된 종합 그룹웨어 워크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디케이테크인의 스마트건설 솔루션과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과 결합해 건설 설계 단계부터 시공 및 준공, 입주 후 단지 및 각 세대 운용 등 건설공정에서 입주민 사후관리까지 전반의 과정을 디지털화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이외에도 디케이테크인의 스마트솔루션 및 챗봇 구축 사업은 카카오 i 커넥트와의 결합을 통해 각 산업 분야별 AI 챗봇 서비스 및 생성형 AI가 탑재된 새로운 개념의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출시한다. 이원주 디케이테크인 대표는 “오랜기간 축적한 기술력과 도메인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바탕으로 IT 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을 주도해온 디케이테크인은 이번 흡수합병을 계기로 시너지 창출에 집중해 단순 비용 효율화 및 이익 성장을 넘어 B2B 시장에서 더욱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3 I 김현아 기자
"트럼프 부활 땐 반도체 정책 불안정…韓, 워싱턴 로비 강화해야"
  • "트럼프 부활 땐 반도체 정책 불안정…韓, 워싱턴 로비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굴지의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시대다. 그런 AI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분야가 반도체다. AI를 수행하려면 반도체에 수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계속 연산을 처리해야 해서다. 자율주행차 시장까지 개화한다면 그 수요는 더 폭발할 게 뻔하다. 우주 전쟁 역시 그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그만큼 반도체는 단순히 하나의 산업을 넘어 국가가 나서서 지켜야 할 핵심 자산이 됐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이 정부 지원을 쏟아내는 것은 ‘반도체의 무기화(化)’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지정학적으로 불안한 대만을 기반으로 한) TSMC에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가 TSMC의 대안이 있기를 원합니다.”영국의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업체 ‘컨트롤 리스크스’의 앤드루 길홈 동북아 총괄디렉터가 언급한 전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진단이다. 지난 16일 오후 이데일리 사옥에서 만난 그에게 중국과 대만의 갈등에 따른 반도체 산업 여파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길홈 디렉터는 옥스포드 애널리티카,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거쳐 지난 2005년 컨트롤 리스크스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서울, 상하이, 싱가포르 등에 주재한 동북아 전문가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대만 TSMC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기준 파운드리 점유율이 59%에 달한다.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등 주요 고객사들에 주문받은 반도체를 만들어주는 ‘슈퍼을(乙)’이다. 팹리스(fabless)들이 아무리 설계를 잘해도 TSMC가 삐걱거리면 반도체 시장 전반이 흔들리는 구조다.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업체 ‘컨트롤 리스크스’의 앤드루 길홈 동북아 총괄디렉터는 본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지정학 리스크가 있는) TSMC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사진=이영훈 기자)◇“주요국들 TSMC 반도체 대안 원해”길홈 디렉터는 “미국은 자국 반도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파운드리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그런 흐름이 빠르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엔비디아 등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가 많다. 글로벌파운드리스(점유율 6%) 정도만 파운드리에서 눈에 띄는 미국 업체다. 최근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인텔의 경우 1% 남짓에 불과하다. 그는 또 “유럽에서는 갑자기 (큰 회사들에 대항할) 라이벌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길홈 디렉터는 그 대안으로 삼성전자(005930)를 꼽았다. 그는 양안 갈등이 삼성 파운드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삼성전자는 TSMC가 가진 문제(지정학 리스크)를 갖고 있지 않다”며 “TSMC를 제외한 모든 이들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에서 강해지기를 원한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3%로 세계 2위다. 현재 파운드리 최선단인 3nm(나노미터·1nm은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 두 곳뿐이다.그는 ‘TSMC가 최근 대만이 아니라 미국, 일본 등으로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모두가 TSMC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TSMC를 함부로 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은 TSMC를 향해 (현지 투자 등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애리조나 제1 반도체 공장 가동을 2025년으로 연기한 데 이어 제2 공장 역시 예정보다 2년가량 늦은 2027~2028년께로 양산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WSJ은 “TSMC가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보조금을 받아내려는 협상 전술”이라고 전했다. 친미 성향의 대만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 당선자는 선거 기간 내내 ‘TSMC 알맹이는 미국에 넘기고 대만에 껍데기만 남는다’는 중국의 지적에 “최첨단 공정은 대만에 있다”고 했다. 해외보다 대만에 더 고도화한 공정을 둔다는 뜻이다. 길홈 디렉터는 이를 근거로 “TSMC는 한국 기업들처럼 양쪽(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최대한 사업을 하려 할 것”이라며 “TSMC의 생산 기지 변화는 매우 천천히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中서 최악의 시나리오도 대비해야”길홈 디렉터는 그러나 중국 내 사업이 점차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TSMC가 중국에서 그들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여지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향해 첨단 반도체에 대한 규제를 가하고 있는 탓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서,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에서 각각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미국의 중국 내 첨단 장비 반입 금지 등으로 예년과 같은 정상 가동은 점차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길홈 디렉터는 “미국이 중국 내 하이엔드 반도체 생산을 제한하려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중국 사업에서 계속 압박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며 “최악 시나리오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이 미국 외에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 미국 동맹국의 기업들을 표적 삼아 제재를 가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게다가 중국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반도체 독립’을 천명해 왔다.그는 이와 별도로 ‘트럼프 2기’의 불확실성 역시 강조했다. 그는 “2기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다면 1기와는 다를 것”이라며 “1기 트럼프 정부는 누가 주요 참모로 있느냐에 따라 정책이 아예 달라졌는데, 2기가 출범한다면 누가 주로 정책을 만들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바이든 정부보다 훨씬 변동성이 클 것인 만큼 이는 기업들을 더 불안하게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언급이다.세계적인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업체 ‘컨트롤 리스크스’의 앤드루 길홈 동북아 총괄디렉터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시진핑은 푸틴 아냐…전쟁 대신 규제”그렇다면 한국 기업들은 미·중 갈등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길홈 디렉터는 “솔직히 기업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면서도 “한국 정부와 기업 인사들은 워싱턴에서 로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한국 주요 대기업들은 일제히 워싱턴 대관 인력을 늘리고 있다. 그는 기업들이 동북아에서 또 고려해야 할 지정학 리스크에 대해서는 “남중국해 영토 분쟁이 ‘플래시포인트’(flashpoint·화약고)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연일 대립하고 있는데, 이것이 미·중 패권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또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을 거론하면서 “북한은 특히 미국 대선의 해에 (미국으로부터) 무시 당하는 것을 싫어한다”며 “이것은 통상적인 다른 위협들과는 상당히 다른 것”이라고 했다. 이 역시 미·중 의견 불일치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길홈 디렉터는 다만 실제 대만을 둘러싼 물리적인 전쟁 가능성은 작게 봤다. 그는 “시진핑 주석은 진정으로 대만을 되찾고 싶어 하지만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만큼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벌일)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기업 고객들에게 전쟁 리스크에 너무 집중하지는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보다 대만에 대한 규제를 통해 무역, 해운, 영공 등에서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테면 중국의 대만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기업들을 제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길홈 디렉터는 “기업들은 이같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평가해 위험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앤드루 길홈 총괄디렉터는…△영국 헐대학교 정치학 학사, 동아시아 정치·국제관계학 석사 △마이크로소프트 커뮤니케이션 스페셜리스트 △옥스포드 애널리티카 동북아 분석가 △컨트롤 리스크스 동북아 총괄디렉터세계적인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업체 ‘컨트롤 리스크스’의 앤드루 길홈 동북아 총괄디렉터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4.01.23 I 김정남 기자
NH투자증권, 지난해 퇴직연금 DC 적립금 증가율 1위
  • NH투자증권, 지난해 퇴직연금 DC 적립금 증가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사업자 비교공시 결과 2023년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적립금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지난해 NH투자증권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적립금 증가율은 44%로 시장 증가율 19%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5000억원 이상의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을 운용하고 있는 규모가 큰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NH투자증권은 압도적 성장 배경으로 퇴직연금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퇴직연금 플랫폼을 꼽았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퇴직연금 계좌 개설 시 비대면 간편 인증을 도입해 퇴직연금 가입자격 확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또 모바일 연동 URL, QR코드를 통한 퇴직연금 비대면 계좌 개설, 타사 계좌 이전, 상품 매매도 간편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금융상품 다변화를 통한 퇴직연금 상품 경쟁력도 강화에도 힘썼다. 우량 등급 위주의 회사채, 국채,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ETF, 리츠 등 증권사에서 매매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는 동시에 퇴직연금 가입자의 투자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안, 모바일 플랫폼·알림톡 서비스를 제공해 퇴직연금 운용을 지원했다. 또 퇴직연금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연금솔루션 서비스(△통합연금자산 △연금준비진단 △연금상품Pick),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100세시대 자산관리클래스 △은퇴수업), 1:1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임원 특화 퇴직연금 컨설팅 △1:1 연금 절세 컨설팅), 연금고객 전용 비대면·디지털 상담서비스(△연금자산관리센터 △AI챗봇상담)를 통해 퇴직연금 자산관리의 편의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홍국일 NH투자증권 퇴직연금컨설팅본부 대표는 “NH투자증권은 경쟁력 있는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 확대와 퇴직연금 고객 니즈에 맞춘 솔루션 제공,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플랫폼 강화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1.22 I 박순엽 기자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데이터기반 유통·물류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 성과교류회 개최
  •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데이터기반 유통·물류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 성과교류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지난 1월 18일, 19일 양일간 곤지암리조트에서 공동연구개발기관인 중앙대학교 무역물류학과,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및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기반 유통·물류산업 성과교류회’를 성료했다고 22일 밝혔다.본 성과교류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데이터기반 유통·물류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Logistics 4.0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계 수요 기반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의 수혜학생들은 학생인건비 지원, 산업계 공동 산학프로젝트 수행, 논문 등 연구비 지원 등의 수혜를 받게 된다.본 행사는 수혜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면접 특강 및 면접 실습, 산업계 특강으로 생성형 AI의 유통산업 적용사례, 본 사업에서 수행된 수혜학생의 학술논문 및 산학프로젝트 결과 발표로 진행됐다.사업 우수사례 기반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수혜학생 발표 내용으로는 △중앙대 이희빈 박사과정의 ‘4IR 시대의 식품 콜드체인 3PL 서비스품질과 공급체인성과에 관한 실증연구’ △고려대 차형주 석·박사통합과정의 ‘Enhancing Supply Chain Efficiency: A Two-Stage Model for Evaluating Multiple Sourcing and Extra Procurement Strategy Optimization’ △고려대 박중후 석·박사통합과정의 ‘전기 이륜차 이동데이터 배달 식별을 위한 전처리 로직 개발’ △고려대 김홍범 석사과정의 ‘물류 ESG 경영을 위한 대형마트 에너지 데이터 분석’ △중앙대 한예은 석사과정의 ‘모바일 멤버십 가입 유도 마케팅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우수사례 발표를 진행한 발표자 모두에게 시상을 진행했다.최태림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상근부회장은 “2016년 이후 4차 산업혁명의 여파로 모든 산업이 디지털전환의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항상 새로운 IT기술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여러분이 Logistics 4.0시대를 선도하여 무역·유통·물류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2024.01.22 I 이윤정 기자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크레타클래스,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참가
  •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크레타클래스,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크레타클래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1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크레타클래스)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분석하고 미래 교육의 혁신을 제안하는 ‘대한민국 교육 박람회’는 공교육 분야 최고의 정부 인증 전시회로 본 박람회는 △제7회 국제 교육 콘퍼런스 (EDUCON 2024) △교육박람회 어워드(Education Korea Awards) △해외 국가관(International Pavilion) △우수제품 쇼케이스 (Orange Label) 등을 운영, 세계 교육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이번 행사는 ‘교육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글로벌 16개국 302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크레타클래스는 사흘간 부스에서 한국을 포함한 싱가포르, 일본, 인도 등 교육 중점 국가를 위주로 영유아에 영감을 주고 있는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부스 방문자에게 크레타클래스 앱 시연을 통해 3~8세 어린이를 위한 AI 기반 소통형 수학, 영어 콘텐츠를 심도 있게 살펴볼 기회를 제공했으며, 더불어 크레타 탭, 크레타 사칙연산 계산기 등 놀면서 학습할 수 있는 크레타클래스의 교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더불어 이번 박람회에서는 미국, 싱가포르 등 영어권 국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크레타클래스의 어린이용 3D 백과사전 ‘크레타피디아’를 선공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아이들의 흥미가 가장 높은 새, 우주, 곤충 등 자연과학 및 인문학을 소재로 다채로운 애니메이션과 AI 요소를 접목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크레타클래스 관계자는 “크레타클래스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 첨단 기술을 프로덕트에 적용, 활용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다”며 “앞으로 업계 인사, 고객들과 소통할 기회를 많이 찾고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더 많은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2 I 이윤정 기자
與, '삼성 갤럭시 신화' 고동진 영입…"신입사원 자세로 뛰겠다"
  • 與, '삼성 갤럭시 신화' 고동진 영입…"신입사원 자세로 뛰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4·10 총선에 나설 인재로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옛 IM)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성공 신화’을 이끈 경제계 대표 인사인 고 전 대표의 영입이 총선 판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고 전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환영식에서 “국회에 출근하게 된다면 매일 한강에 깨끗한 물 한 바가지 붓는 심정으로 겸손하게 출발하고 열심히 노력해 성과를 내보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대표이사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고 전 사장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으로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해 평사원으로 사장까지 오른 신화를 일군 인물이다. 특히 2012년도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피처폰 중심에서 스마트폰 중심으로의 변화를 주도했다. 무선사업부를 이끌며 삼성 스마트폰인 ‘갤럭시’를 지금 위치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 사장은 국민의힘 입당 이후 △청년 미래 지원 △중소기업 상생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강화 △사회적 약자 배려 네 가지를 정책으로 만드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 전 사장은 “지난 7월 책을 쓰고 20~40대 청년들과 독서모임을 하면서 청년들이 가진 고민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삼성을 떠나면 젊은 후배들을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해 온 만큼 국회에서 일하게 되면 첫 화두는 청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는 중소기업 상생이다. 대기업의 발전은 중소기업 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기업에서 오래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전 사장은 “인공지능(AI)시대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소프트웨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당내 계신 분들에게 배워나가면서 생각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 전 사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설득해 입당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 위원장 번호도 저장되어 있지 않았는데 문자로 연락을 와서 처음 통화하면서 청년의 미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적극 공감했다”면서 “한 위원장님이 총선 이후에 ‘저는 없다’고 하셨는데 그게 저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기 자신을 던지는 것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제2의 인생에서 저런 결심할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 “추석 이후에 지도부의 연락도 있었고. 중간 역할 많이 해주셨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2024.01.22 I 이윤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