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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129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형전투기, 뜨기도 전에 구닥다리 되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3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한국형전투기, 뜨기도 전에 구닥다리 되나- 잘나가던 김종인…‘셀프 공천’ 논란- 소프트파워 밝히는 이재용 ‘뉴 삼성’△줌인- [사설] ‘총선용’ 의심 살 뜬금없는 경기낙관론- [사설] SKT-CJ헬로비전 합병 논란 잠재우려면- [줌인] 與공천 탈락 3일 만에 진영(陳營) 바꾼 진영 “김종인 대표와 함께 복지 앞장서겠다”- 공정위 ‘기업조사’ 칼날 예리해진다△종합- 16년 후 배치할 전투기…‘신기술 적용·이전’ 명확하게 해야- 4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다시 확산△오피니언- VR·차부품 끌고 바이오 밀고 ‘뉴삼성’ 시동 걸었다- 바이오 CMO ‘글로벌 넘버원’ 눈앞- 케미컬 사업 정리해 확보한 2조, 차 배터리 사업에 ‘올인’- “그룹간소화 불가피…인력 구조조정 비교적 깔끔하게 마무리”- 건설은 판교로, 금융은 서초로 사옥 재배치,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 5대 사업 시너지 본격화…삼성물산 “2020년 매출 60조”△4·13총선 D-23- 비례 1번 박경미 ‘표절 의혹’…6번 최운열 ‘론스타 옹호’ 논란- 與 ‘진박 마케팅’ 부메랑‘…靑 참모·특보 줄줄이 쓴잔- ‘친유’ 이혜훈·김상훈, ‘진박’ 누르고 본선행△정치·경제- 갈라선 전하진·임태희, 파고드는 김병욱…분달을 ‘一野多與’ 격랑- “40대 가구주 15.3% 빚감당 못한다”- 지분 취득비 신설…정부 세출 예산 비목 개편△금융- SC·씨티은행 ‘고배당’ 놓고 노사 갈등- 안심대출 중도상환율 3.4% 일반 주택대출 4분의 1 수준- [금융인사이드] 은행, ISA 고객 ‘찾아가는 영업’…‘14일내 청약철회권에 발목△제5회 국제금융컨퍼런스- [인터뷰] 중국금융40인포럼 관타오 수석 연구원 △산업- 1분기 수주 사실상 제로‘…한국조선 ’세계 빅3‘ 흔들- ‘36년 만에 오너家 대표이사’ 최신원 회장…‘토털 카라이프’ 등 SK네트웍스 혁신 지휘- 영업 1일만에 2000대…‘티볼리 에어’ 쾌속질주△소비자생활- ‘~데이’ 붙이며 대박…없으면 만들어라- 자연 그대로…‘건강한 간식’ 드세요- 편의점, 벌써부터 ‘아이스컵 음료’ 전쟁△중소기업·벤처- 보일러 맞수가 사는 법…‘적의 성공법을 베껴라’ -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 6연임 제약업계 최장수 CEO 기록- 정준 벤처기업협회장 간담회 “AI 개발에 벤처기업 참여 늘려야”△문화&스포츠- “그림속 늑대 의미는 뭔가”…파리지앵 ‘K북’ 관심 뜨거워- [인터뷰] 소설가 이승우- 후프 18.50점 웃고 리본 17.45점 울고- 7개 버디 7언더파 7년만에 우승 앞둬…지은희 ‘좋은 예감’- ‘백업선수 업그레이드’ 한화 3차 캠프테마 △100세 시대, 건강하고 당당하게- 손주의 간접흡연이 더 걱정이구나…아들아, 담배 끊으렴- 국민 10명 중 4명은 암검진 제때 안 받아-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부르고 그림 그리고 가족과 추억 만들며 고통 잊지요△증권- 코스피 2000선 아른아른…기관이 발목잡나- ISA 흥행 위해 규제 좀 풀어줘요 ‘H지수 ELS’ 공급달려 발동동- ISA 출시에 은행·증권株 ‘화색’△마켓 in- 현대證 본입찰 D-4…KB금융·한국투자證 ‘리턴매치’- 현대상선, 부산신항만 매각 장기화할듯 - 동양파일·CMS에듀 알짜기업 상장 채비 △글로벌마켓- 일자리 느는데 임금은 제자리…고민 커진 옐런- 겨울잠서 못깨는 북극곰- 유가 반등하자…이머징마켓 돈 몰려- ‘트럼프 NO’…공화당 수뇌부 낙마 100일 작전- “비욘세·비버도 묵어요” 에어비앤비 홍보 대박△ 피플- 바르토 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미술관 성공 열쇠는 직원 전문성 살리기”- 이주민 지원센터 ‘감동’ 고지운 변호사 “이주노동자 인권보호는 내 운명”- 軍면제 마다하고 해병대 입대한 ‘진짜 사나이들’- 새 주한미군사령관에 브룩스 대장 내정△오피니언- 中대륙 강타한 ‘송중기 상사병’- [기자수첩] 3월 수출지표 ‘호프노믹스’ 지지할까- [데스크의 눈] 아동학대, 어른 모두가 공범△사회- 지진 관측서 경보까지…일본은 10초 한국은 50초 걸려- 스팩 합병 정보로 67억원 챙긴 일당 적발- [판결문 읽어주는 남자] 모자이크 처리된 사진 사용해도 ‘초상권 침해’△부동산- 3만명 다녀간 모델하우스…청약은 252명뿐, 왜죠- ‘뉴스테이 리츠’ 조성 움직임 활기
2016.03.20 I 정다슬 기자
36년만에 오너家 대표..그룹 모태 SK네트웍스 성장 이끈다
  • 36년만에 오너家 대표..그룹 모태 SK네트웍스 성장 이끈다
  • 최신원 SKC 회장.[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 일가의 맏형인 최신원 SKC 회장이 지난 18일 SK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SK그룹 모태인 SK네트웍스(옛 선경직물)가 36년만에 오너 일가 대표이사 시대를 열었다. SK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과 동생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연이어 1953~1980년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30여년간 전문 경영인에게만 맡겨놓았던 자리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중국 경제성장 둔화, 저유가 장기화, 미국 금리 인상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올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일 SK네트웍스(001740)에 따르면 최신원 회장은 문종훈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서 SK네트웍스를 이끈다. 오너와 전문경영인 간 역할 분담을 통해 공동 대표이사 체제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SK그룹 내 전략마케팅 전문가인 문 사장이 업무실행 측면을 중점 관리하며 살림살이를 챙기는 역할을 하고 최 회장은 큰 그림을 그리면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구도가 유력하다. 지난해 KT렌탈 인수 실패와 면세점 영업 특허권 재허가 실패 등의 아픔을 겪은 SK네트웍스로서는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SK네트웍스는 올해 토탈 카 라이프 사업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사업 구조적으로는 렌터카를 비롯해 자동차 정비, 부품, ERS(긴급출동서비스) 등을 체계화하는 데 집중하고 시장별로는 상사부문의 노하우를 살려 이란 등 중동시장으로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룹 차원에서도 SK네트웍스의 카 라이프 사업이 활성화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전기차 배터리나 SK텔레콤(017670)의 커넥티드카 기술, SK하이닉스(000660)의 자동차용 반도체 등과의 연계를 통해 계열사들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카 라이프 사업 이외에서도 새로운 기회가 적지 않다. 정보통신 사업은 웨어러블 디바이스나 가상현실(VR) 기기 등으로의 확장이 가능하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시장도 향후 먹거리가 될 수 있다.호텔·면세 사업의 경우 정부가 한류를 활용한 관광산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 제도의 개선을 통해 다시 면세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오너의 책임경영과 리더십이 결합되면서 향후 성장을 위한 투자라든지 성장전략에 있어서 보다 뚜렷한 행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그룹 전체적으로도 사업간 시너지 등을 통해 성장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최근 5년간 SK네트웍스 경영실적(단위: 억원, 자료: SK네트웍스)▶ 관련기사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문종훈 사장 각자 대표 체제로
2016.03.20 I 성문재 기자
⑥연소답청(年少踏靑)
  • [김향란의 컬러인문학]⑥연소답청(年少踏靑)
  • [김향란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최근 구글의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가 벌이는 세기의 대결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 조명됐다. 딥러닝이 가능한 인공지능(AI)과 창의적 천재성을 갖춘 바둑 기사와의 5일간의 전쟁에 대해 많은 우려와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와 기술의 진보, 앞선 미래에 대한 흥미로운 관심들이 여러 각도로 해석되고 있다.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모든 것들은 편리함을 쫓든 호기심을 쫓든 간에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후세에 물려줄 많은 것들 중에서 기계에 의해 움직이는 세상보다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남겨주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인간 생활에 대한 여러 단면들을 사실적으로 기록하듯 묘사하는 풍속화로 세기의 대결을 표현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풍속화의 대가인 혜원 신윤복의 연작들이 새삼스레 떠오르는 것은 시대적 상황을 기발한 묘사로 해석하는 현실주의적 관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리라. 신윤복의 풍속화는 혼란의 시기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기발하게 표현하였기에 현재의 상황을 그의 관점에서 보고자 하는 이유이다.혜원 신윤복의 풍속도 중에서 ‘연소답청(年小踏靑)’은 봄을 시샘하듯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겨울에게 그리고 조금씩 변하고 있는 현재의 시간으로 볼때 이 봄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 아닌가 한다.신윤복의 30개 연작 중에서 만남을 주제로 한 연소답청은 청명한 봄날 반가의 젊은 양반들이 나들이 간다는 의미의 작품이다. 답청(踏靑)은 원래 음력 3월 3일을 가리키며, 이 시기의 자연은 물을 가득 머금은 노오란 새싹과 꿈툴거리듯 나풀거리는 꽃잎들이 들과 산에 피어나는 때로, 맑은날 한가로이 푸른 풀을 밟는 풍습을 나타내고 있다.분홍빛 진달래가 물들이는 봄의 향연은 사랑의 충만함을 느끼게 충분하리라. 원래 분홍색은 긴장감을 완화시켜 주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이르게 하여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애정이 넘치도록 해주는 색이다. 연소답청에서 분홍색의 진달래가 봄기운과 애정을 극도로 고조시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진분홍의 진달래가 산기슭 아래에서 함초롬하게 고개를 내밀고 기생의 트레머리 위에 꽂힌 농염한 진달래와 은근히 드러내보이는 붉은색 말안장, 기녀의 말 고삐를 부여잡고 있는 양반의 붉은 저고리까지, 봄나들이에 들뜨고 사랑 놀음에 신이 난 그날의 흥분됨을 봄이 품고 있는 색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지체 높은 양반의 품위를 묘사하기보다는 속된 것을 유연한 선과 담백한 색채 사용, 교묘한 상황의 표현으로 시대적 차별을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기녀의 당당한 폼새로 농락하듯 양반을 부리는 것으로 부패한 사회의 모순을 들추어냄으로써 이질적인 그들의 일상을 신윤복은 감칠맛나게 그려내고 있다.조선사회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엄격한 신분제도 사회였다. 양반과 상민을 구분하는 반상제도는 위와 아래를 엄격히 구분하고 서로의 위계를 철저히 두어 상하관계를 분명히 했다. 신분에 의한 차별이 상식으로 여겨졌던 세상으로 사회적 역학관계는 복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역대 왕조들은 복식문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하니 복식이 주는 중요성이 어떤 것보다도 큰 신분을 나타내는 척도였던 것이다.복식(服飾) 뿐만 아니라 복색(服色)으로까지 규제를 하였는데, 서민은 소박한 직물의 사용과 하양, 두록색, 갈색 등의 색으로 제한하고 민저고리에 고름만 진한 색 혹은 다른 색으로 달아 입도록 했다. 양반들은 비단 등의 고급스러운 직물을 사용하여 다채롭게 염색하여 한껏 멋을 부릴 수 있었고 예외적으로 기녀들은 법령에 의한 복식금지 예외 대상으로 정해져 자신들만의 독특한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색을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 때문에 기녀들의 옷을 통해 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의례적 성격 뿐만 아니라 색채 선호도를 동시에 표현한다는데 의미가 있고, 신분상 천인 계급에 속했지만 당시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차별화된 복식구조 속에서도 학문적 소양을 겸비한 기녀들의 화려한 색들은 유희적 수단을 넘어 가시적인 사회적 상징물로 볼 수 있으리라.
2016.03.18 I 박철근 기자
  • [김민구칼럼] 제4차 산업혁명 파고 헤쳐 나가려면
  • 게임은 끝났지만 여흥은 채 가시지 않았다. 막판까지 짜릿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고개를 돌렸다. 최근 막을 내린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간의 대결 얘기다. 현대 기술의 총아인 AI와 인간의 바둑 대결이라는 흥미진진한 꼬리표가 붙었지만 ‘인류 대표’ 이세돌은 다섯 차례 대국에서 1승을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혹자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1200여개가 넘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로 무장한 알파고의 집단지성을 인간 한 명이 이길 것으로 기대한 것은 마치 사마귀가 달려오는 수레바퀴를 막겠다고 두 팔을 높이 치켜드는 무모함인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상상을 초월하는 변화무쌍함과 심리적 변화에 좌우되는 복잡계(複雜系) 게임인 바둑이기에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기계를 능히 이길 것이라는 기대감은 AI의 위력에 무참하게 짓밟혔다. AI쇼크는 어떻게 보면 이미 예견된 일일지도 모른다. AI가 주도하는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의 서막이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1차 산업혁명(증기기관), 2차 산업혁명(대량생산), 3차 산업혁명(인터넷)에 이어 로봇과 AI, 드론(drone:무인항공기), 무인자동차 등이 중심이 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미증유(未曾有)의 첨단기술이 밤도둑처럼 소리없이 우리 곁에 다가온 셈이다. 기술진보의 역설은 냉혹하다. WEF은 ‘미래 고용 보고서’에서 기술 발전으로 새 일자리가 210만개 탄생하지만 전체적으로 500만개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돌과의 싸움에서 5전4승을 거둔 알파고처럼 앞으로 AI능력을 갖춘 로봇상사가 인간에게 업무 지시를 내릴 날도 멀지 않았다.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저서 ‘노동의 종말’에서 기계가 자본주의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지만 노동자를 축출하는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산업화가 노예노동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한 것처럼 정보화시대는 임금노동에 종지부를 찍게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렇다면 인간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4차 산업혁명의 도도한 물결에 맞설 방법은 없는 것일까. 1811년 3월 11일 저녁 영국 노팅엄에 있는 공장에서 “기계가 많아지면 노동자 일자리는 사라진다. 기계를 부숴야 노동자들이 살 수 있다”며 선동한 네드 러드처럼 AI파괴 운동을 벌이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거스르는 오만함이다. ‘AI발(發) 쇼크 트라우마’로 대변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 노동시장을 천국으로 인도할 지 아니면 지옥으로 돌진하게 할 지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람이 기계를 조작하고 운용하던 시대가 끝나고 사람과 기계가 협업해야 하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시대를 맞이한 만큼 인간과 기계가 일자리를 나누는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간이 기계보다 잘 할 수 있는 부문에서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토마스 데이븐포트 미국 밥슨대 교수처럼 인류 노동시장은 커다란 변곡점에 서있음에 틀림없다.그러나 기술혁신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은 오히려 독(毒)이다. AI는 제아무리 발달해도 결국 인간의 혁신적 연구개발(R&D)과 창의성에서 나온 피조물에 불과하다. 인간에게는 두뇌와 정서, 영혼이 있다. 로봇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간으로부터 두뇌를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정서와 감성, 영혼을 갖춘 인간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글로벌마켓부장·논설위원>
2016.03.18 I 김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공천 집안싸움에...'헌누리 된 새누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음은 3월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공천 집안사움에…‘헌누리 된 새누리’- 2016년 미녀 ‘王字’(복근)을 탐하다- ‘캠핑의 참맛’을 뽐내세요- 3.5兆 들여 ‘한국형 알파고’ 요람 육성△줌인- [사설] ‘막가파 공천’ 누구를 위한 것인가- [사설] 한국은 얼마나 행복한 나라일까- [줌인] 쿠팡, 지난해 배송직원 2013명 채용- 美 금리 동결 소식에…환율, 하루 만에 20원 뚝△‘한국형 알파고’ 만든다- 정부·대기업 AI 공동작업…“언어·시각기능 세계 1위 도전”- AI 강국되려면…DB 확보가 먼저다△균육을 팝니다…머슬퀸 전성시대- 여자들 푸시업으로 자신감 ‘업’됐다- “性적 이미지, 건강미 포장 주의”- 추리닝 벗고 ‘애슬레저룩’ 입고- 고전美 김지미, 청순美 정윤희, 조각美 황신혜… 건강美 최고는 심으뜸- ‘머슬퀸 1세대’ 이향미 “운동은 밥, 매일 거르지 말아야”- ‘먹방’가고 ‘몸방’에… 채널 고정△제5회 국제금융컨퍼런스- 中 ‘일대일로’와 韓 ‘유라시아이셔티브’결합땐 큰 기회△금융- 은행 문턱 높이자…中企대출 증가세 ‘뚝’- 보험사 직원이 은행 ISA 영업하는 까닭- 中企도 채권단 75% 동의 땐 워크아웃- 대출 중개 수수료는 불법…신고하세요△Industry&Company- 삼성 스마트 TV, 英왕립시각장애인협회 사회공헌상 수상- AI·VR 뜨는데…핵심 시스템반ㄷ체 육성 지지 부진- 현대모비스 협력사 40여곳에 공장최적화 등 기술 전수 지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세단~레이킹카…르노삼성 전기차 제주 질주- 이웅열 회장 “혁신통해 초연결시대 리더 발돋움”△산업- “G5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누구나 개발”…LG 파격 실험- ‘가성비 짱’ 10만원대 루나워치 출시- 月 5000원으로 국제전화…KT ‘001 Free’ 출시△소비자생활- 1조 브랜드 설화수…이젠 ‘명품 메이크업’- “육가공 공장 직영, 완제품 직배송으로 가맹점 매출 올렸죠”- 흰우유 소비 줄어…‘더 배고픈 시리얼’- 롯데면세점 ‘한류 마케팅’…엑소, 3년 연속 모델 발탁 - [포토] 123층 첨탑구조물 완성…롯데월드타워 지상 555m 닿았다△중소기업·제약- 대형 제약사 자금·영업력 수혈하니…바이오벤처 매출 ‘쑥쑥’- 아토피 막는 창호, 소음 잡는 바닥재…“건축자재, 환경·이웃까지 생각합니다”- 전신거울 도어, 인출식 바지걸이…옷장의 진화△Culture&Sports- SM “슈퍼주니어 려욱 6월 현역 입대”- 대박 ‘시그널’ 놓치고 막장만…지상파 속내는“- 재방시철률이 10%↑…‘태후’시대지 말입니다△여행- 테마파크서 깔깔, 시장서 달강정 냠냠…아빠, 또 와요~△스포츠- 소주리더쉽 VS 칭찬리더십- ‘자동문’ 차일목의 변신, 도루저지율 5할 ‘철벽’- 에이스 가리자…‘현란한 드리블’ 에밋 VS ‘유연한 장신’ 헤인즈- 박병호 2루타, 7경기 연속안타- KPGA 올해 12개 대회 개최… 전국순회투어도 창설- U·19 대표팀, 독일과 친선 평가전△Stock Market- 코스피 ‘FOMC 환호’… 안도랠리 어디까지 가나- ‘이슬톡톡’ 기대감에 하이트진로주 好好- “원유값 바닥친거 맞죠?”…투자세미나 문전성시△마켓in- 살적 개선 탄력받은 생활가전업계 ‘IPO 붐’ 일까- 로젠택배 매각 예비입찰- 저유가에도 항공업 전망 ‘흐림’- ‘법정관리’ 경남기업 M&A 시장 나온다△글로벌마켓- “美, 올해 두번만 금리인상”…연준의 밀당?- 빛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삼바춤 안나오는 ‘룰라의 컴백’- 15개국 산유량 동결 ‘도하 합의’ 이워지나- 美사모펀드, 中헬스케어에 군침△People&사람들- “트럭도 완전 자율주행 시대 곧 온다”- “걷는 만큼 기부…건강·관공까지 1석 3조”- “한국에 호의적인 이란시장…적극적으로 두드려라”- 45대 한국신문협회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일부 불법 리베이트가 전체 제약업 발목잡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 국방부 유해발굴단 홍보대사로- 전도교 신임 교령에 이정희 도훈△오피니언- [데스크칼럼]제4차 산업혁명 파고 헤쳐나가려면- [취재수첩] 아파트 관리 비리는 잘못된 회계기준 탓- [목멱칼럽] 바이오, 원천기술 있어야 살아 남아 △사회- “오징어·흔남흔녀는 가입 안돼요” 외모지상주의 부추기는 소개팅 앱- 숨은 인재 찾는다더니…국민추천제 77% ‘자천’- 친하다고…남자끼리 너무 화끈하게 표현 마세요△부동산- “철거예정주택 사면 100% 입주”…강남 시프트 편법거래 극성- 삼성·LG 산단 호재 업은 프리미엄 아파트- 샛강역~서울대 16분 ‘신림선 경전철’ 뜬다
2016.03.17 I 강경록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3월17일(오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 현재 포털 주요이슈◇ 잇따른 아동학대 사건“악마가 따로 없다”…거세지는 원영이 계모·친부 신상공개 요구- 7살 신원영군을 끔찍한 학대로 숨지게 한 후 암매장한 계모와 친부의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인 원영이 누나(10)의 인권을 고려해 피의자들의 얼굴 공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시장에 굴복? 금리인상 터닦기?…비둘기 연준의 속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보다 급격하게 비둘기파(완만한 금리인상)로 돌아서◇ 성큼다가온 AI 시대朴대통령 “AI, 사람중심의 실용적 접근 필요”..민관간담회 -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 대국을 계기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AI 등 지능정보 분야의 발전전략을 꾀하고자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분당 예비군 실종‘분당 예비군 실종’ 신씨, 건물 지하서 숨진 채 발견-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실종된 예비군이 끝내 숨진 채 발견◇ 쿡가대표쿡가대표‘ 한일전에 2대0 완승… 미슐랭 셰프 꺾었다-‘쿡가대표’ 셰프들이 한일전 1차전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둬◇ 리사 이규창리사♥이규창 대표, 4월11일 결혼 ‘로맨틱 웨딩화보 공개’-가수 리사와 영화제작자 및 음악 프로듀서 이규창 대표의 웨딩화보가 공개돼◇ 김희철김희철-하니, ‘주간 아이돌’ 새 MC 발탁… 정형돈 빈자리 메운다- 슈퍼주니어 김희철과 EXID 하니가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주간 아이돌’에 사회자(MC)로 합류
2016.03.17 I 김민정 기자
  • 朴 "알파고 충격, 역설적으로 행운..불안감 안돼"(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바둑 대국을 계기로 AI 등 지능정보 분야의 중요성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관련, “역설적으로 상당히 행운”이라고 진단하고 “막연한 불안감만 가지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람 중심의 실용적 접근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진형 소프트웨어(SW) 정책연구소장,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비롯한 인공지능 및 SW 관련 기업인 등 민간전문가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박 대통령은 “앞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접목되면 핀테크, 헬스케어 같은 첨단 서비스산업은 물론이고 자율자동차, 드론, 로봇 등의 신산업이 더욱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들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우리의 삶을 확 바꿀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산업혁명 당시 기계가 인력을 대체하면서 기계파괴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두려움이 확산됐지만 결과적으로 기계문명의 발달로 인류의 삶이 훨씬 넉넉해지고 편안해졌다”며 “인공지능도 사람에 의한 기술진보의 산물이며 과거에 수많은 발명품이 그래 왔듯이 인류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인공지능 육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신기술·신산업 출현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관행 철폐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고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성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정부 차원의 종합대책 등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은 누가, 얼마나 빨리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한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되는 시대”라며 “우리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 기술개발(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R&D 컨트롤타워의 기능이 취약해 국가R&D 투자가 효율적으로 배분되지 못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전략회의’ 신설 계획을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보고했으며, 참석자들은 △AI를 바라보는 관점 △AI의 산업적 활용 △기술경쟁력·인재양성 등 인프라 측면에서의 대응과제 등의 순으로 토론을 이어갔다.조신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작년 10월부터 미래부를 중심으로 민관합동의 지식정보산업 발전 전략을 구상해왔고 박 대통령도 그동안 AI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둬왔다”며 “정부 차원에선 이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2013년부터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을 개발해 10월 중 인간과의 퀴즈대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6.03.17 I 이준기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3월17일(오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 오늘의 경제일정-3월17일◇경제·금융 10:00 송언석 2차관, 제2차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추진 점검회의13:30 제2차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추진 점검회의 개최17:00 송언석 2차관, 차관회의◇산업·증권 12:00 이관섭 산업부 1차관, 무역협회 오찬간담회(삼청동)17:00 이관섭 산업부 1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정치·사회 11:30 권용현 여가부 차관, 공공성과관리포럼(공공부문과 여성)(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13:30 정연만 환경부 차관, 자동차 인증시찰(교통환경연구소)14:00 정연만 환경부 차관, 안전대진단 중간보고(세종청사)14:00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농식품 규제개혁 현장포럼(여주)15:30 윤학배 해수부 차관, 한-아제르바이젠 해운물류협력 MOU 체결(서울 플라자호텔)17:00 방문규 복지부 차관, 차관회의◆ 현재 포털 주요이슈◇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매파의 항복‥“美금리 올해 두번만 올린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파적’이지만 한층 ‘비둘기’ 성향이 강해져◇ 청년실업률 16년 만에 최고[단독]‘엉터리 통계’로 실업청년 돈 주겠다는 정부- 정부가 엉터리 통계 수치를 근거로 일자리를 찾는 청년에게 주는 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려는 것으로 확인돼◇ 오바마 美대통령, 중도성향 대법관 지명오바마, 새 연방대법관에 갈랜드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새 연방대법관 후보로 메릭 갈랜드(63) 워싱턴 D.C. 연방순회항소법원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해◇ 성큼다가온 AI 시대VR·AI 뜨는데 메모리 반도체 매달리는 韓업계..“인력·투자 부족”-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드론 등 차세대 혁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대응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굿바이 미스터 블랙‘굿미블’ 폭풍 같은 전개..감성멜로 복수극 첫 출발-지난 16일 첫 방송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 강렬한 도입부와 파란만장 에피소드, 폭풍 같은 전개로 감성멜로 복수극의 출발을 알려◇ 송중기 신드롬[태양의 후예 신드롬]③송중기 中인기, 김수현 넘었지 말입니다-“지금 송중기가 베이징을 찾는다면 도시 전체가 들썩일 것이다.” 배우 송중기의 중국 인기를 엿본 한 관계자의 말이다. 일각에서는 ‘김수현 붐’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놔◇ 정우성정우성, 유명 방송작가에 사기 당해 -유명 방송작가 박모씨가 거액의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영화배우 정우성도 박씨에게 속아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 추이가 주목되고 있어◇ 유승민‘진퇴양난’ 與..유승민 딜레마에 金-李의 충돌까지-초미의 관심사인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는 어제(16일)도 결론 나지 않아
2016.03.17 I 김민정 기자
강수진 "감정 없으면 우리도 로봇…예술로 감동 느끼길"
  • 강수진 "감정 없으면 우리도 로봇…예술로 감동 느끼길"
  •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연 ‘2016 국립발레단 간담회’에서 올해 라인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국립발레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AI) 시대라지만 감정이 없으면 우리도 로봇이 된다. 21세기가 어떻게 더 진화할지 모르지만 음악·발레 등 예술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사는 삶이 중요하다.” 강수진(49)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이 시대 예술의 역할을 폭넓게 봤다. 강 예술감독은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연 ‘2016 국립발레단 간담회’에서 “컴퓨터화 시대에 이세돌 9단이 한 인터뷰가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인간의 살아있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예술가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세계가 떠들썩했던 직후인 만큼 ‘인공지능 시대에 무용의 역할’에 관한 질문과 대답은 자연스러웠다. 강 예술감독은 2014년 2월에 3년 임기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이후 지난 2년간 국립발레단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도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까지 마련했다. 그간 정통 클래식발레에만 머물러 있던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를 네오클래식, 모던발레, 드라마발레 등으로 넓혔고, 지난해에는 무용수가 직접 안무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국립발레단원인 강효형이 안무한 ‘요동치다’는 오는 7월 16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넥스트 제너레이션’에 초청을 받았다. ‘넥스트 제너레이션’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올해부터 진행하는 해외공연 프로젝트다. 강 예술감독은 “강효형의 작품, 또 국립발레단 출신 안무가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국립발레단을 위해 만든 ‘여행자들’을 공연한다”며 “국립발레단 출신 무용수들의 작품을 해외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립발레단은 ‘라 바야데르’(3월 30일~4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시작으로 ‘세레나데&봄의제전’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돈키호테’ ‘말괄량이 길들이기’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 중 ‘세레나데’와 12년 만에 마르시아 하이데 안무로 초연하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신작이다. “2년 전 취임 간담회 때 말했던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가고 있다. ‘세레나데’는 국립발레단 여자 단원들의 기량과 현대적인 감각 향상을 위해 선택했고,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클래식발레의 테크닉과 다양한 캐릭터를 한 작품에서 모두 볼 수 있어 선택했다. 어려운 작품들이지만 무용수들이 잘 소화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강 예술감독은 지난 2년간 국립무용단 무용수의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고 자평했다. 부임 이후 처음 선보였던 ‘라 바야데르’를 올해 첫 레퍼토리로 선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라 바야데르’만 봐도 크게 늘어난 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원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데서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 직접 무대에 설 때의 행복감보다 더 큰 것 같다.” 강 예술감독은 ‘발레의 대명사’가 됐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레리나. 지난해 ‘오네긴’으로 국내에서의 은퇴무대를 가졌고, 같은 작품으로 오는 7월 22일 독일에서 30년 발레리나 인생을 마감한다. “후배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도움을 주려고 한다. 강수진 이상의 ‘발레의 대명사’로 한국발레를 이끌어가는 무용수가 곧 탄생할 거라고 믿고 있다.” 강수진(왼쪽)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연 ‘2016 국립발레단 간담회’에서 올해 라인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국립발레단).
2016.03.16 I 이윤정 기자
삼성, IoT 접목 플랫폼 힘주고…LG, 인공지능 입힌 가전 만들고
  • [일상이 된 인공지능]삼성, IoT 접목 플랫폼 힘주고…LG, 인공지능 입힌 가전 만들고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과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해 연구팀을 신설하고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아직은 신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기보다는 관망하는 쪽에 가깝지만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최근 인공지능 연구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스마트폰, 스마트TV, 로봇청소기 등에 인공지능 기능을 채택하는 등 관련 기술이나 연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를 전담할 별도 팀을 꾸린 것은 처음이다.◇삼성전자, 인텔리전스팀 구성…“음성인식 AI 본격 개발”삼성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연구센터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를 담당하는 인텔리전스팀을 별도 구성했다. 팀장(전무)은 인공지능 자연어처리 연구 관련 국내 권위자로 지난해 영입한 이근배 포스텍 교수다.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애플의 ‘시리(Siri)’, 구글 ‘나우(Now)’ 등과 같은 지능형 개인비서 서비스인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IPA)’로 알려져 있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주로 활용되는 IPA는 앞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서 행동하는 기술로 발전하면서 사물인터넷 등에 접목되는 등 활용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무는 지난해 한 인공지능 관련 컨퍼런스에서 “IPA가 10년 후에는 일상생활에 친근하게 들어올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산업에서 인공지능이 많이 쓰일 것이란 인식 하에 특화된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삼성은 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투자도 진행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캐리어스’에, 삼성벤처투자는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회사 ‘지보’에 투자하기도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는 최근 인공지능 검색엔진업체 ‘킨진’에 투자했다. ◇LG전자, 인텔리전스연구소 꾸려 AI 연구 본격화LG전자는 올해 초 최고기술책임자 산하 미래정보기술융합연구소의 명칭을 인텔리전스연구소로 바꾸고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 미래정보기술융합연구소는 스스로 주택 내부의 지도를 만들어 청소하는 LG전자의 로봇청소기 ‘로보팅 터보 플러스’의 인공지능 기능을 탄생시킨 곳이다. 인텔리전스연구소로 새로이 출범한 만큼 인공지능과 가전제품을 접목하는 기술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드웨어 기반인 삼성과 LG가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환을 꾀하면서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면서 ”아직은 시작단계이지만 훌륭한 하드웨어 기반이 있는 만큼 빠르게 시장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의 R&D캠퍼스를 방문한 최영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게 지능정보기술(인공지능) 연구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연구결과물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지능정보기술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면서 ”기업이 연구중인 과제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비공개로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국내기업에서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비서 ‘에고 메이트’(EGGO Mate)를 개발 중이고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의 IT기업들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인식, 게임, 번역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학계 한 관계자는 ”구글 등 앞선 기업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인프라 마련이 절실하다“면서 ”정부가 R&D 및 인프라 마련, 인력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LG전자 서초 R&D캠퍼스.
2016.03.16 I 장종원 기자
이미 시동 건 무인車…4년 후 1000만대로 늘어날 것
  • [일상이 된 인공지능]이미 시동 건 무인車…4년 후 1000만대로 늘어날 것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알파고가 자동차를 운전한다면, 자동차가 알파고 그 자체라면 어떨까.’인공지능(AI) 자동차의 공습은 이미 시작됐다. 벌써 상당 수준이다. 알파고 개발사 딥마인드를 인수한 구글은 이미 6년 전 스스로 운전하는 무인차를 개발했다. 지금까지 큰 사고 없이 330만㎞를 달렸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LG, 삼성 등 다른 IT회사도 마찬가지다.기존 자동차 회사도 10여 년 전부터 AI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최근 들어 연이어 성과가 나오고 있다. 아우디는 서킷(자동차 경주장)에서 랩타임(경주장 한 바퀴 도는 시간)을 쟀다.미국 자동차 부품사 델파이는 작년 무인차로 아메리카대륙을 쉼 없이 횡단했다. 이 가운데 3테라바이트(TB)의 정보를 축적했다. 국내에서도 대형 세단 제네시스 EQ900이 서울 한복판에서 자율주행을 선보였다.구글이 6년 전부터 시험주행 중인 무인자동차.2014년 10월 독일 자동차경주장 호켄하임링 서킷을 역주하고 있는 아우디 RS7 기반 자율주행 스포츠카.◇대중 자동차에도 이미 AI 기술 부분 적용이들은 이렇게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완성한 자율주행 기술을 조금씩 실제 판매하는 자동차에 부여하고 있다. 완전무결하다는 자신감의 결과다.국산차도 중형 이상 대부분이 앞차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지능형 정속주행장치를 옵션 제공한다. 사람을 인식하는 급제동 경보·제동 장치도 있다. 차선 이탈을 알려주거나 유지해주기도 한다.지난해 9월 국내 출시한 BMW 신형 7시리즈는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차한다. 올 6월 국내 선보일 예정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10세대는 차선유지는 물론 깜빡이만 켜도 차선을 스스로 옮긴다. 아직 관련 법규가 없어 국내에 선보이는 시기가 늦춰졌을 뿐 이미 해외에선 ‘일상’이 됐다.AI 자동차는 인간처럼 졸거나 실수하지 않는다. 오히려 운전자의 졸음을 인식해 위험을 알려주기까지 한다.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운전자의 목소리나 손짓만으로 제어할 수 있다.기술력 만으로만 보면 당장 운전자가 출·퇴근길에 목적지만 말하고 도착할 때까지 한숨 잘 수 있는 차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게 개발자의 설명이다.시장조사기관인 비아이 인텔리전스(BI Intelligence)는 자율주행 기술을 일부 적용한 차의 판매 규모가 2020년 1000만대가 되리라 전망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2035년이면 전체 차의 10%가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이 연구개발(R&D) 과정에 더해진다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기아 쏘울EV 자율주행자동차가 올 1월 운전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모습.◇‘오류 생기면 생명 위험..’ 남은 난제도신중론도 있다. 바둑과 달리 자동차 운전은 한번의 오류나 실수가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위험성 때문이다. 알파고는 앞선 이세돌 9단과의 4국에서 궁지에 몰리자 이해할 수 없는 오류를 범하며 자멸했다. 이때의 알파고가 사고 위험을 인지한 자동차였다면 탑승자가 위험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공교롭게 시험 주행 중이던 구글 무인차도 최근 사고가 났다. 올 2월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 인근에서 시내버스와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시속 10㎞ 미만에서의 가벼운 접촉사고였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 열 일곱번의 사고 중 최초의 구글 무인차 측의 과실로 판명됐다. 알파고처럼 아직 완벽할 순 없다는 게 증명된 순간이었다.구글이 캘리포니아 자동차 관리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무인차는 버스가 속도를 줄이거나 길을 양보하리라 판단했지만 버스는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더 큰 과제도 남아 있다. 해킹이나 전원 차단 같은 물리적인 공격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알파고가 이 9단과의 대국에서 3연승 하자 사람들은 알파고의 전원을 차단하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다며 우스갯소리 했다. 그러나 AI 자동차에게는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실제 외부 공격도 차단해야 한다.자동차 업계가 IT업계와 비교해 AI 도입에 더 신중하고 때로는 배타적인 것도 운전자의 위험을 담보하는 자동차 그 자체의 특성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에는 이미 개발한 AI 기술의 극소수만 그것도 부분적으로 밖에 적용되지 않는다. 그나마 최소한의 인간 제어를 전제로 한다.그러나 이런 여러 어려움에도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과 적용이 이어지리란 건 누구도 의심치 않는다. AI가 불완전한 인간의 실수를 보완할 수 있으며 그만큼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독일 다임러그룹(메르세데스-벤츠)의 연구개발(R&D) 총괄 이사회 임원인 토마스 베버(Thomas Weber) 박사는 “30년 전 처음 일했을 때만 해도 (무인차에 대해)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며 “10여년 전부터 꿈꾸기 시작했고 지금 그 상상이 실현되는 시대가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메르세데스-벤츠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6’에서 선보인 미래형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
2016.03.16 I 김형욱 기자
로봇이 일하면…일자리 500만개 사라진다
  • [일상이 된 인공지능]로봇이 일하면…일자리 500만개 사라진다
  • [이데일리 이성기 이지현 한정선 기자] 현재의 인공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미래에는 인간을 대체할 수준까지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얘기다. 한국언론재단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국과 관련, 지난달 19~22일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6%가 “로봇이 인간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76.7%는 “앞으로 30년 안에 인간 일자리의 절반을 로봇이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정신노동이 업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사무직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 AI가 불러올 4차 산업혁명…관리직군 타격 세계경제포럼(WEF)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직업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행정직과 화이트칼라 사무직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EF는 자동화 등으로 선진국 내의 일자리 710만개 가량이 사라지고 대신 전문 서비스 영역 등에서 200만개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결과적으로 일자리 500만개가 소멸한다. WEF는 이 중 66%가 사무직일 것으로 예측했다.실제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예측 분석분야 전문가들은 이미 설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홍콩 소재의 아이디아라는 금융 스타트업은 지난해 6월 AI로 운용되는 헤지펀드를 내놨다. 투자알고리즘과 장기적인 예측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테스트 시 연간 29% 평균 수익률을 달성했다. 실제 운용 첫날에는 미국 주식 투자로 2%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몸값 비싼 전문 펀드매니저 없이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투자수익을 올린 것이다. 날씨 영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기상청 등은 슈퍼컴퓨터를 통해 수집한 날씨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해 1개월 3개월 단위의 장기 전망을 하고 있다. 예보관의 역량에 따라 날씨 전망이 조금씩 달라진다. 확률 계산의 예보관의 경험치와 직관에 의존하다 보니 장기예보 정확도는 36%에 그친다. 고도화된 인공지능을 탑재해 예측 정확도가 높아진다면 사람이 맡던 예보, 해설 영역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에 ‘감성 기능’까지 더해진다면 AI의 활용 폭은 더 넓어진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페퍼’는 출시 1분 만에 첫 판매분 1000대 매진을 기록했다. 현재는 주로 매장에서 호객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노인간병 등의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복지시설 입소자 개개인의 치매 진행정도 등을 반영해 게임이나 체조를 제공함으로서 치매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네트워크를 통해 복지업무 시스템에 접속해 행정업무를 지원할 수도 있다. ◇ 컴퓨터·공학·수학 등서 200만개 일자리 신규 창출 지난 30년간 제조업은 혁신을 거듭해왔고 이 과정에서 인건비 절감 노력과 함께 생산과정의 자동화 로봇화가 이뤄졌다. 위험업무에서 사람은 보다 안전해졌지만, 일자리도 잃었다. 앞으로 사람의 동작을 학습한 AI로봇이 출현한다면 이들을 조정하거나 수리하는 사람 외에 현장직 근로자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김재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인공지능이 산업 전반에 적용되면 1차로 데이터 수집해서 정리·분류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작성하는 사무직을 대체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알파고처럼 자가학습해서 계속 발전한다면 창의·창조적 분야까지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WEF는 200만개 정도의 일자리가 컴퓨터, 수학, 건축, 공학 관련 분야에서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AI의 알고리즘 설계 등에 필요한 전문가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20년까지 직업안정성이 높은 산업분야로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산업, 미디어, 오락 및 정보산업, 전문 서비스산업 등을 꼽았다.전문가들은 대안모색에 주력할 것을 주문한다.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딥마인드 같은 인공지능은 인간이 생각해놓은 것을 배웠으니까 아이들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며 “앞으로 시험에서도 단순계산 문제 등이 아니라 기후변화나 물부족 해결책 등을 묻는 게 나와야한다”고 말했다.박가열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인공지능이 하루아침에 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게 아니지만 인공지능 산업사회로 전환 과정에서 산업 패러다임에 부침이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 하는 일에 안주하기 보다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의 전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업과 근로자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상황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업 입장에선 AI와 로봇 등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려 할 것이고 일반 근로자는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며 “이 경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단순히 두려움의 수준이 아니라 이 문제를 어떻게 근본적으로 대응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3.16 I 이지현 기자
전문가 "5년내 실생활 적용...SW교육이 살길"
  • [일상이 된 인공지능]전문가 "5년내 실생활 적용...SW교육이 살길"
  • [이데일리 김현아 오희나 기자] 상금 100만 불이 걸린 세기의 대국이 끝났다. 세계인이 이목을 집중한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 Go) 경기는 인간을 이기는 기계의 가능성과 함께, 완벽한 기계는 없다는 사실을 보여줬다.이 같은 관심이 인공지능(AI)을 각종 서비스와 상품에 접목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AI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거나 일상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든다.이데일리는 채 5년도 안 돼 실생활과 산업에 광범위하게 도입될 것으로 보이는 AI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전문가들의 진단을 들어봤다.◇도움 주신 분들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선임연구위원,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 주임교수,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미래연구실장,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나다 순)◇인간을 말살시키는 로봇은 너무 앞선 것전문가들은 당장 영화에서 보는 그런 AI가 등장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다만, 시간문제라는 의견도 있었다.-‘터미네이터’처럼 인간을 넘어서는 AI가 나올 것 같습니까.▲알파고가 3국을 연속으로 이기는 걸 보고 놀랐다. AI는 특히 머신러닝을 통해 최근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기계는 정해진 목표에 최적화해 잘 찾는 것에는 능하나 스스로 목표를 정하거나 의도를 갖는 단계는 아니다. 터미네이터 같은 AI가 곧 나타나리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간과 동등한 수준의 강한 인공지능이 탄생하려면 너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백 년 동안에는 영화에서 보는 그런 AI가 등장할 가능성은 제로(0)다.(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 주임교수)▲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것은 게임 같은 특정한 기능에서였다. AI가 이세돌이 가진 직관을 모방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갖게 된 것이다. 최근에야 MRI 같은 고도의 의료진단 장비를 이용해 인간 뇌의 어떤 부위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 개략적으로 보게 됐을 정도로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강홍렬 KISDI 선임연구위원) ▲바둑에서는 인간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게 입증됐다.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인간을 넘어선 AI도 충분히 개발될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20년 내로는 불가능하다. (이성환 고려대 뇌공학과 교수)◇구글 AI 선점한 건 사실…제패는 쉽지 않아전문가들은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의 성능을 칭찬하면서도 구글 혼자 AI 시장을 석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알파고를 세계 최강의 인공지능 컴퓨터로 보십니까. 구글이 인공지능으로 천하를 제패할 수 있을지요.▲알파고가 매우 우수한 AI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오래전부터 투자한 IBM 입장에선 딥마인드라는 신생 기업에 의해 알파고가 만들어졌다는 게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AI는 많은 기업이 투자를 과감하게 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기에 구글 혼자서 AI를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다.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미래연구실장)▲구글, IBM, 애플, 페이스북, 바이두 같은 글로벌 기업이 최근 지능정보기술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IBM은 전문지식의 축적 및 추론 기능을 내세워 금융, 의료 분야에서 구글은 방대한 데이터와 컴퓨터 파워를 활용한 인식과 문제해결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등 기업별로 접근방식이 다르다. 현재 어느 한 사업자가 천하를 제패할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페이스북도 바둑에 도전하나 아마 6단 수준이다. 막강한 하드웨어를 동원할 수 있는 페이스북이지만 진전은 더디다. 그런 의미에서 알파고는 아마 6단 수준에서 프로 9단으로 도약한 대단한 소프트웨어다. 더욱이 알파고는 다른 문제를 푸는 데도 그대로 적용되는 범용 프로그램 아닌가. 구글이 천하를 제패한다는 표현보다는 AI경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김진호 교수)◇ 실생활 적용 5년도 안 걸려…새로운 윤리가 필요하다전문가들은 인간과 같은 AI(강한 인공지능)는 아니지만 생활이나 산업에 AI(약한 인공지능)가 대중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5년도 남지 않았다며, 새로운 도덕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AI기술개발 수준은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됐는가. 역기능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가.▲인간의 인식 분야는 기계학습에 바탕을 둔 딥러닝의 시도로 이제 모방을 시작하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수준이나, 단편적으로나마 인간의 일상을 파괴하거나 개인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단계로 들어간 분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 하사비스 CEO는 모든 바둑 전문가들이 이세돌이 우세하다고 말한 80분 전에 이미 외통수를 찾고 그 길로 몰아가고 있었다. AI가 일정한 개인과 극소수 기업의 이해만 반영하지 않도록 하는 새로운 도덕률이 필요하다.(강홍렬 위원)▲실생활과 산업에서 사용 가능한 AI가 나오는 건 5년 정도 걸릴 것이다. 실업문제도 발생시키고 AI 오작동에 따른 피해도 나타날 것이다. 특히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해 작동하게 되면 인공지능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할 수 없게 된다. 로봇 윤리규정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다.(염용섭 실장)▲로봇 윤리규정은 여러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저명한 SF 작가인 아이작 아시모프(Issc Isimov)는 (1) 로봇은 인간을 해치거나 인간이 해를 입도록 방치해선 안된다 (2)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단 명령이 제1원칙에 위배될 때는 예외로 한다 (3)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 한다, 단 보호가 제1,2원칙에 위배될 때는 예외로 한다는 것이다라는 내용의 ‘로봇 공학의 제3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김진호 교수)◇과감한 투자로 속도감 있게..차별화 전략도 필요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이 매우 협소해 상당 기간까지는 AI에 대한 투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며 하드웨어 분야나 콘텐츠 분야의 강점을 AI시장 추격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우리나라의 AI 기술개발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산업계는 어떤 전략으로 가야 하나▲우리나라의 AI는 세계 수준을 따라가는 초기 단계다. 아직 세계적으로 발전이 더딘 새로운 분야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이성환 교수) ▲지능정보기술은 무한한 학습과 시행착오를 거쳐 자가 학습의 과정을 통해 발전하기 때문에 한번 뒤처지면 회복이 어렵다. 속도감 있게 기술격차를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와 기업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김용수 실장)▲완전한 AI가 되려면 마인드뿐 아니라 바디도 갖춰야 한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마인드 측면에서 강하나, 제조업 기반의 바디에 기반한 기술은 아직 약하다. 반면 국내 글로벌기업들은 제조업에서 출발해 가전제품 같은 하드웨어 중심의 바디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에 상대적인 강점이 있다. 기존 하드웨어와 제조업 기반 인프라의 강점을 살리면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AI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IoT(사물인터넷) 시대에 승부를 던질 필요가 있다.(장병탁 교수)▲AI는 하드웨어로서의 컴퓨터 체계, 알고리즘이라는 소프트웨어,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의 핵심과 본연을 구성하게 될 데이터 등 3가지 수준에서 결정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은 셋 중 잘하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오히려 K-POP 같은 문화적 역량을 적절하게 이용해 K-POP을 홀로그램에 이상하게 연결한다든지 기계화하는 시도 등 정말 인간적인 방식으로 차별화하는 것도 생각해볼만하다.(강홍렬 위원)◇일자리 줄어든다…소프트웨어 교육이 살길전문가들은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뺏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도 있다면서, 청소년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화하고, 평생교육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AI가 줄이는 일자리는 어떤 것이 될까요. 교육시스템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지능정보기술은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수도 있지만 더 창조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일자리도 생길 것이다. 다행히 우리도 2018년부터 초중등학교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필수화하는 한편,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인문·사회 계열 등 타 전공자들에게도 SW기초교육을 의무화하는 SW중심대학을 지난해부터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정부와 교육계가 협력해 SW 교육 혁신에 노력해야 한다.(김용수 실장)▲간단한 지식은 인공지능에 의해 해결되기 때문에 암기식 교육이나 지식의 반복적 숙련은 의미가 없어진다. 원리를 이해하거나 새로운 해석을 하는 교육이 더 중요하게 될 것이다. 전문분야의 지식도 빠르게 진화될 것이니 평생교육시스템이 훨씬 중요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신이 선택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협업하며, 효율적으로 일하는 역량을 배양하는 게 중요하다(염용섭 실장)▲화이트칼라 일자리 중 주가예측처럼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고 통계적인 분석을 하는 분야들이 많이 AI로 대체될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교육시스템은 주입식 위주로 경직돼 있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에 대한 많은 개선이 있어야 한다.(이성환 교수)
2016.03.16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인간 뇌 연구, AI시대 주도권 가른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다음은 3월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간 뇌 연구, AI 시대 주도권 가른다-인간 창의성 확인한 ‘세기의 대국’-현역의원 컷오프 거센 반발…여야 ‘공천의 난’ 불거지나-정부,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허용 ‘가닥’△종합-무너지는 천륜에…‘부모교육’ 의무화 추진-뇌 작동 메커니즘 풀어야 ‘알파고 버그’ 해결-[사설] 대학 과학연구 풍토부터 바꿔야 한다-[사설] 이런 ‘깜깜이 총선’으로 국회 개혁하겠나△정치·경제-친유승민·친이계 대거 물갈이…이혜훈 조윤선 서초갑 경선-이해찬 더민주당 탈당…친노 반발 신호탄 되나△금융-금융위원장 취임 한돌 “현장중심 개혁 성과…장기적 로드맵 필요”-ISA 첫날 32만명 가입…산뜻한 출발-코픽스 두 달째 하락…주택대출 금리도 더 내려갈 듯-산은, 특허펀드 통해 123억 투자△산업-주먹구구 지시에 ‘저녁없는 삶’…고단한 김대리 생산성 뚝-가성비에 반했나…2000만원대 수입차 거침없는 질주-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운항정지’ 항소-SK, 벤처지원 본격화…3곳에 27억 지분투자-“협력사 살아야 우리도 산다”…LG, 8432억 지원△명사의 서가-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행복은 사람 사이에서 나온다…가족과 자주 시간 보내라”△일상이 된 인공지능-‘인간처럼’ 알파고, 중간중간 실수 빈틈…‘로봇처럼’ 이세돌, 끝까지 냉철 침착-이세돌 “알파고 실력우위 인정 못해…집중력에 졌다”-“로봇도 옳고 그른 것 알아야”-2년 만에 바둑 정복…다음은 ‘스타’ 도전-기후·모델링, 노화 방지 치료…“AI로 지구촌 난제 해결”-종양 찾는 ‘왓슨’ 얼굴 인식 ‘딥페이스’-저커버그도 이재용도 ‘제2 알파고 어디없소’-절대강자 없는 AI…‘가상 비서’ 플랫폼 추격 나서라-이미 시동 건 무인車…4년 후엔 1000만대로 늘 것-인간·AI, 5년 내 일자리 경쟁…창의적 사고 키워야 공존 -투자조건 입력만 하면 내게 맞는 종목 추천…‘금융 알파고’-진단부터 수술까지…‘맞춤형’ 로봇의사 뜬다-‘살상’ 터미네이터 나올라…군사용 AI개발 두고 논란-기술직 맥가이버 살아남고, 사무직 장그래 사라져△스포츠-타이틀 방어, 시즌 2승, 태극마크…김효주 ‘세 토끼몰이’-수비 vs 높이 우리은행 조직력이냐…하나은행 골밑 장악력이냐-우즈, 골프장 부지 물색하느라 분주-돌부처 앞에서 굳어버린 박병호△증권-관리종목 ‘코데즈컴바인’ 코스닥 쥐락펴락-소외받던 교육주 ‘조용한 랠리’-주가 뛸때 펀드 팔자△글로벌마켓-도시바까지…日간판 삼키는 차이나머니-친정에 ‘복수 칼’ 뽑은 채권왕-ECB 양적완화에 ‘코코본드’ 부활-아웅산 수지의 운전사, 미얀마 첫 문민 대통령 되다-소프트뱅크 “친환경에너지 팝니다”△피플-임수정 “두사람에 사랑받은 ‘1인2역’ 행복했죠”-테레사 수녀 9월4일 ‘성인’된다-박성훈 “대학로 아이돌?…난 연기파 배우 꿈꿔”-국내 첫 타이어 할인매장 설립…유통혁신 기여△오피니언-저성과자 관리 잘해야 우량기업-인공지능도 간섭하는 정부△사회·부동산-이태원→강남·마포…커지는 외국인 월세시장 ‘웰컴’-분당 생활권 누리는 ‘숲세권 아파트’-‘도로 불법 점거’…희망버스·쌍용차 집회 참가자 벌금형
2016.03.15 I 김경민 기자
"알파고, 인간의 창의력에 대한 도전"
  • "알파고, 인간의 창의력에 대한 도전"
  • 이세돌 9단이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구글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와의 최종 대국을 마치고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에게 본인 사인이 담긴 바둑판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 정병묵 기자[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알파고를 만나면서 바둑에 대한 상식, 인간의 창의력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은 인류와 과학 기술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다. 이번 대국을 통해 AI가 단순히 인류의 일자리를 빼앗는 대상이 아니라 인류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이세돌 9단은 1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5국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개인적으로 알파고가 ‘상수’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인간의 창의력이나 바둑의 격언 등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한 의문이 들게 한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알파고는 아직 인간이 바둑으로는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인간의 갖고 있던 편견이나 상식의 틀을 깨는 존재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 9단은 ”이번 대국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알파고”라며 “인간의 패배는 아니다. 이세돌의 패배일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 9단은 알파고에 28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챌린지 매치의 최종 스코어는 알파고가 5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값진 1승에 이어 2승을 노리던 이 9단은 5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아쉽게 승기를 내줬다. 이 9단은 “사람과는 바둑을 두는 스타일이나 환경이 너무 달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 게 사실”이라며 “집중력 등 심리적인 부분은 다시 대결해도 이길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국에 대해 인간의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알파고는 이번 대국을 통해 한층 정교해진, 직관을 갖춘 알고리즘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다듬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깝게는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되고 가정용 로봇 등 로봇에 실질적으로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 모델링, 복합성 질환 분석 등 오늘날 사회적으로 어려운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쓰이도록 하는 것이 구글의 최종 목적지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이번 개국을 통해 알파고의 시스템적인 약점을 파악했다”며 “AI는 아직 초기 단계로 이러한 기술들은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다. 모든것이 기회와 과제가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는 인간의 일을 도울수 있는 강력한 툴이다”며 “질병의 완치율을 높이고 업무를 돕는 등 과학이나 가정용 등에서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할 당시 조건이 ‘윤리위원회’ 설립이라고 부연했다. 하사비스 CEO는 “지금 우리 시대는 매우 흥미로운 시기다”라며 “인공지능 기술은 바람직한 방식으로 개발하면서 올바른 용도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3.15 I 오희나 기자
구글처럼 시스코처럼…변화 속 성장 이끄는 M&A
  • 구글처럼 시스코처럼…변화 속 성장 이끄는 M&A
  • 이세돌 9단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3국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정보통신(IT)업계, 더 나아가 산업계 전반의 화두 중 하나가 인수합병(M&A)이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받는 회사가 ‘성공 M&A’의 대명사인 미국 시스코다. 시스코는 최근 클라우드 스타트업인 클리커와 네트워크 장비용 반도체 회사인 리에바를 각각 인수했다. 지난해까지 시야를 넓히면, 시스코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회사 재스퍼테크놀로지와 IoT 실시간 분석회사 파스트림, 네트워크 보안회사 랜코르, 화상회의 소프트웨어회사 아카노 등을 상대로 잇따라 M&A를 했다.굴지의 IT업체 시스코의 역사는 곧 M&A의 역사다. 지난 1993년 이후 진행된 M&A 거래만 무려 120여건. 1993년 이후 약 7년간 70배 급등한 주가는 시스코의 전략이 성공적이었음을 방증한다.M&A 성공 스토리는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그만큼 M&A는 쉽지 않은 과정이라는 뜻이다. M&A의 목적이 분명하고, 이를 전담할 역량이 있어야 하며, 이후 통합 과정까지 순조롭게 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런 점에서 시스코의 M&A 전담 ‘전사개발팀’은 좋은 본보기다.◇굴지 IT업체 시스코의 역사는 곧 M&A 성공의 역사LG경제연구원이 15일 내놓은 ‘성공하는 M&A는 무엇이 다른가’ 보고서는 변화 요구에 직면한 우리 산업계에 던지는 시사점이 작지 않다. 시대의 흐름을 앞서가는 유연한 변화가 결국 생존의 길이라는 당연하지만 어려운 화두다.시스코의 M&A 전사개발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 건 잠재적 인수 대상회사들이 모두 나열된 ‘에버그린 리스트’다. 이들을 모니터링하고 또 접촉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M&A의 통합 리스크를 줄인 것이다.M&A의 또다른 강자인 GE의 ‘사업개발팀’도 비슷한 조직이다. GE는 지난해 프랑스 알스톰의 전력사업부문을 인수했다. 무려 95억달러 규모. GE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그 보이지 않는 주인공은 사업개발팀이었다. 이종우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GE에서 사업개발팀이 M&A 대상 회사를 제대로 모르거나 경쟁사의 M&A 동향을 모른다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했다.따지고 보면 ‘알파고’로 기세를 올리고 있는 구글 역시 M&A의 산증인이다. 인공지능(AI) 분야만 봐도 최근 인수한 회사들이 수두룩하다. 이세돌 9단과 대국 중인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를 비롯해 젯팩, 다크블루랩스, 비전팩토리 등의 스타트업들을 사들였다. 가상현실(VR), 로봇, 드론 등 구글의 신산업 역시 그 바탕은 M&A다.◇中 거침없는 M&A 주목…우리 산업계 위협 가능성우리 산업계가 특히 글로벌 M&A 기류에 민감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중국이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업체들은 1980년대 일본처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하이얼이 GE의 가전부문을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박종석 책임연구원은 “하이얼은 전세계적으로 산업 기술 분야에서 명망있는 GE와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을 것”이라고 했다. 가전 부문은 우리의 수출 주력군이다. 하이얼 등 중국 업체들의 부상은 곧 우리 산업계의 부진과 직결될 가능성이 있다.하이얼 뿐만이 아니다. 중국 국영화공그룹(켐차이나)는 최근 스위스 농약종자업체 신젠타를 품에 안았다. 인수금액은 430억달러로 중국의 M&A 역사상 최대 수준이다.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달리안완다그룹이 미국 할리우드회사 리젠더리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종우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회사들은 이제 새로운 브랜드 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하는 시점에 왔다”면서 “올해도 이런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2016.03.15 I 김정남 기자
컴퓨터가 인간 이겼지만…韓 AI산업, 아직도 '걸음마'
  • 컴퓨터가 인간 이겼지만…韓 AI산업, 아직도 '걸음마'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컴퓨터인 알파고(AlphaGo)가 이세돌 9단을 꺾었다. 이 9단이 5전 전승을 하리란 예상과 달리, 알파고가 3국을 먼저 가져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우의 수가 복잡해 인간이 우위에 있다고 점쳐졌던 바둑마저 컴퓨터가 인간을 이기면서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AI산업은 IT 강국으로 불리는 현실과 정반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자 규모가 미미할 뿐 아니라 기술적 기반도 닦여있지 않고,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사회적 논의도 부족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이에 공공부문에서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컨설팅실 연구위원이 15일 발표한 ‘AI시대, 한국의 현주소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2010년 4500만달러에서 지난해 3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투자 건수는 같은 기간 6건에서 54건으로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세계 AI 시장 규모가 지난해 1270억달러에서 2017년 1650억달러로 연 평균 14.0%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AI 시장 규모는 미미하다. 정책적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AI 관련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연간 380억원 정도다. 10년간 1070억원을 투자하는 ‘엑소브레인(Exobrain)’ 등을 포함해서다. 미국(연 3조2800억원), 유럽연합(연 1조3700억원), 일본(1조180억원) 등과 비교한면 차이가 크다.기반 역시 작다. 2013년 기준 국내 AI 시장 규모는 3조6000억원이다. 세계 시장의 1.5%에 불과하다. 업체 수로 따져봐도 2.5~6.7% 수준이다. 한국 IT산업이 전 세계에서 10.7%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부족하다는 얘기다.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기업도 많지 않다. 삼성전자(005930)와 네이버(035420)가 각각 700억원, 1000억원가량을 들여 AI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구글(연 평균 20억달러)이나 중국 바이두(3600억원 투자해 딥러닝연구소 설립)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렇다 보니 기술적으로도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미치지 못한다. 미국과 일본, 한국, 국제특허(PCT) 등 4개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된 AI 관련 특허 1만1613건 가운데 한국인이 보유한 특허는 306건으로 3%에 불과하다. AI 소프트웨어(SW) 수준은 최고 기술국 대비 75% 수준에 그쳤다. 이에 장 연구위원은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산업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정책 방향 자체를 중앙집중식 통제하기보다 개방과 공유의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게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앙집중식으로 통제하면 산업의 ‘갈라파고스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AI 관련 국가 R&D 사업과 산학연 협력 연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AI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공공부문의 지원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간부문의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 또한 중요 과제로 꼽혔다.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형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업 부문의 AI 기술 융합이 활성화하도록 세제와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체계적 방안도 시급하다고 그는 판단했다. 장 연구위원은 “AI 기술 발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윤리 규범과 법 제도적 정비 등을 통해 AI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인류가 청소를 시작한 계기는?.. 삼성 '파워스틱' 동영상 인기☞삼성전자 "무풍냉방 8자성어 이벤트 참여하면 푸짐한 선물"☞삼성전자, 3년 연속 중남미서 가장 일하기 좋은기업 선정
2016.03.15 I 경계영 기자
  • [생생확대경]알파고와 부동산 신산업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천재 이세돌 9단을 누르면서 사람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당혹감 속에는 인공지능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는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다. 인간이 해오던 일들을 인공지능이 대신하고, 결국 그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다는 믿고 싶지 않은 가상의 미래가 현실감 있게 다가온 때문이다. 굳이 인공지능이 아니더라도 변화의 물결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유엔 미래보고서는 “현재 직업의 80%가 10년 내 사라지거나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지난달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영국 옥스퍼드대학 마틴스쿨 연구진은 “현재 7살 어린이 65%는 현존하지 않는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우리가 갖고 있고, 알고 있는 직업이 10년 늦어도 20년 후에는 사라질 것이란 사실은 두려움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그렇지만 벌써 사라질 직업을 대체할 새 먹거리를 찾기 위한 연구들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고,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서 자율 운행 자동차나 드론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부동산 분야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게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오프라인을 온라인, 특히 모바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현재는 부동산 중개서비스가 가장 많다. 직방·다방 등의 중개앱에 이어 최근엔 ‘트러스트’와 같은 변호사 집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중개 서비스도 관심 대상이다. 가정집이나 빈집을 온라인 숙박업으로 연결하는 ‘에어비앤비’도 새로운 형태의 O2O 서비스다. 임대관리업도 새로운 부동산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 부동산 신산업은 여기저기 마찰이 발생하면서 성장이 더디다. 트러스트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는 중개업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중개업 자격증이 없는 변호사들이 저가의 수수료를 받고 상담 또는 매물 소개 서비스를 하면서 공인중개사법 위반 논란까지 일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3일 강남구청에 트러스트의 공인중개사법 위반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했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 숙박업도 올해 정부가 육성하려는 부동산 서비스산업에 포함됐다. 그런데도 원룸이나 오피스텔 같은 틈새주택은 공유 숙박을 할 수없게 했다.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 육성 계획도 가로막혀 있다. 이는 공인중개사와 주택임대관리업체, 인테리어업체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종합서비스 회사로 일본의 미쓰이부동산이 대표적이다.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개인 사업 위주인 한국과 달리 법인 형태로 중개사업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부딪혀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신조어 ‘우버 모멘트’(Uber Moment)로 불리기도 한다. 새로운 기술이나 기업이 등장하면서 기존 산업 체제가 바뀌고 위협받는 순간을 뜻한다. 미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가 2009년 창업 이후 6년 새 세계 각지에서 기존 택시 산업을 위협한다고 해 나온 신조어다. 그렇지만 우리의 경우 문제를 키운 측면도 없지 않다. 모바일 중개앱은 허위·불법·미끼 매물 정화가 안돼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변호사 집단의 중개서비스 경우 해당 부처인 국토교통부조차 불법인지 아닌지 명확한 판가름을 못하고 있다. 공유 숙박업도 여전히 불법 사업자를 양산하고 있다.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장이 혼란에 빠진 것이다. 부동산 서비스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산업과의 융합을 꾀하는 동시에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2016.03.15 I 정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여야 공천 칼바람 거세졌다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다음은 15일 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여야 공천 칼바람 거세졌다-“증명서 없어도 됩니다”…ISA 첫날부터 묻지마 판매-소로스도 못 넘은 ‘위안화 장성’-‘만개’ 편의점△줌인-[사설]인공지능 분야 뒤처질까 걱정된다-삼바경제 추락, 부패 스캔들…사면초가-근로감독 사업장 1600개→1만2000개로 확대 △총선 D-29-현역 컷오프 84%가 친노…김종인 패권주의 혁파 정점-대구 텃밭 장애인·여성우선 원칙에 3선 중진 포함 현역 넷 줄줄이 탈락△편의점 전성시대-오늘은 편의점서 뭘 먹지-편의점 우후죽순…되는 곳만 된다-화장 고치고 스터디 하고, 유커에 통역까지…편의점은 무한 변신 중-저칼로리·저당 식품으로…일본 편의점, 건강도 챙긴다△정치·경제-천정배, 안철수와 오늘 야권연대 담판…“결과 따라 행보 결정”-‘적자’ 석유公 해외 자원 사업 국민연금이 헐값 인수한다면…△금융-신한금융CEO 대폭 물갈이…‘한동우 체제’ 굳히기-비교 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 두달새 방문객 60만명 돌파 -금융당국·은행권 ‘엇박자’에 도입 늦어진 대출청약철회권△Industry&Company-충전할 곳이 없어서…전기차 대중화 헛바퀴-친환경 시스템 에어컨 앞장 유럽서 두자릿수 성장 도전 -SUV=디젤?…저유가에 ‘가솔린’ 반격-스마트폰 꺼내지 않고 결제…SKT ‘T페이’ 출시-세기의 대국을 축제로 바꾼 이세돌-“통신비 최대 29% 모바일 상품권으로 환급”△소비자생활-‘제2 허니버터칩’은 나…제과업계 개발경쟁 후끈-‘전세계 소녀를 위해’ CJ, 유네스코 후원-‘색깔있는 빙수’만 살아남았다-신규면세점사장단“면세점 추가 안된다”△Culture & Sports-北에선 외면받고, 南에선 잊혀진…냉전에 가려졌던 巨匠을 만나다-수백개 거울파편이 빚은 환상…수천개 숯으로 꾸민 거대한 숲△10년 만에 훌쩍 큰 tvN-예능 채널 이어 드라마 왕국 10년 꿈 스타PD 이끌고 스타작가가 굳힌다△스포츠-슈틸리케의 배려…손흥민 ‘와일드카드’로 리우 간다-중국 정부·민간기업 전폭 지원에 ‘골프굴기’ 탄력-‘코리안 메시’ 이승우, 바르샤 성인팀 데뷔…12분간 활약△건강-봄 기운에 운동량 무턱대고 늘리면 숨이 턱…‘꽃샘 협심증’ 주의보-비타민 A·D·E·K 과다복용은 되레 ‘독’-S라인 로봇 생긴다면 성기능 장애도 사라질까△Stock Market-막바지 정책모멘텀…외국인 매수세 일단락-‘태양의 후예’ 덕…NEW , 증시 저격했지 말입니다-“나도 임플란트株” 디오 올 들어 36% ↑△마켓in-미래에셋 증자…지배구조 규제 또 ‘우회로’-[동력 잃은 신용평가 개혁]일감 경쟁 없애면…엄격한 평가 가능해져-추가 자구책 고심…두산건설 행보 주목△IR라운지-年 20% 성장…‘茶의 나라’ 차이나, 락앤락 보온병에 푹 빠졌다-“중국인들 유행보다 고급 추구…우수한 품질로 승부”△글로벌마켓-日 마이너스 금리…효과도 마이너스?-ECB ‘통큰 돈풀기’ 유럽 내 분열만-中경제도 AI에 맡긴다면? “권력싸움 없어져 효율적”-차량공유기업 ‘운전자 모시기’-中, 기업공개 등록제 도입 또 연기-中, 국유기업 자산 구조조정 본격화△People&사람들-‘창조경제 농업지원센터’ 만들어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 열겠다-현대車, 국악 꿈나무 3년 더 키우기로-한효주 “천우희에 질투하는 내 모습 낯설었죠”-“대학·학원가 곳곳에 일자리 카페 오픈”△오피니언-정부 정책평가가 제대로 되려면-부동산시장 ‘우버 모멘트’ 실종-국무 재탄생에 잡음이라니△사회-굶기고 때려서 사망해도 ‘과실치사’…아동학대 처벌 ‘솜방망이’-촌지 준 학부모도 9월부터 처벌 받는다-한국인 30% “외국인 노동자 이웃 싫어”△부동산-이번엔 ‘킨텍스 원시티’…한류우드 완판 바통 터치하나-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 ‘신평면 설계’가 궁금해-수익·사옥용 적합한 강남역 출구 5층 빌딩이 40억
2016.03.14 I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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