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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맥주는 왜 기저귀 옆에 있을까
  • [똑똑!빅데이터]①맥주는 왜 기저귀 옆에 있을까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사람들은 매일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읽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합니다. 큰 의미없는 일상생활인 것 같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데이터로 쌓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빅데이터’ 시대입니다. 요즘 뜨고 있는 인공지능(AI)도 빅데이터 덕분에 더욱 발전하고 있는거죠. 빅데이터가 왜 중요한 걸까요. 사례를 통해 빅데이터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집에 어린아이가 있는 남자분들, 최근 마트에 들려 기저귀를 산 적이 있죠? 혹시 맥주도 같이 사지 않았나요?미국의 한 드럭스토어는 과연 고객들이 어떤 물건을 동시에 사는지 궁금했습니다. 빵과 우유, 혹은 바나나와 사과 등 동시에 한 바구니에 담기는 식재료나 물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프로모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세우기가 유리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객의 구매 내역 데이터를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예상치 못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맥주와 기저귀를 같이 구매한다는 사실이죠. 언뜻 보기엔 맥주와 기저귀는 전혀 관련이 없어보입니다. 같은 식재료도 아니고, 서로 보완재도 아닌데 말이죠. 이유인즉, 남편들이 퇴근길에 아내의 심부름으로 마트에 들려 기저귀를 사면서, 보상심리로 맥주도 같이 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는 맥주가 마시고 싶은데, 맥주 사러 마트에 간다고 했다간 잔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기저귀 사올게’라는 핑계로 마트에 간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착안해 몇몇 마트에서는 맥주와 기저귀를 비슷한 곳에 진열하기도 했죠.(사진=이마트)‘맥주와 기저귀’ 사례는 데이터분석을 배울 때 가장 흔히 인용되는 사례입니다. 하지만 사실, 맥주와 기저귀의 구매를 활용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으로 성공했다는 성공사례는 아직 크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데이터마이닝(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죠. 어떠한 행동들이 연관되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분석한 것, 바로 이걸 연관분석이라고 합니다. 조금더 세부적으로 보면 유통업계에선 ‘장바구니 분석’이라고 합니다.맥주와 기저귀는 아니지만 장바구니 분석을 통한 성공사례는 있습니다. 바로 마루이이마이 백화점입니다. 이 백화점은 스포츠 용품 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의 절반이 한 달 이내에 여성용 양말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마루이이마이 백화점은 이 점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DM을 발행했고, 그 결과 DM을 이용한 상품 구입율이 1% 미만에서 10% 넘는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장바구니 분석은 고객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어떤 한 장바구니 안에 어떠한 것들이 같이 들어있는지에 대한 분석입니다. 하지만 데이터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장바구니 분석도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구매 물품에 대한 조합 뿐 아니라, 어떠한 특징을 가진 고객이 무슨 물품을 샀는지에 대한 조합 분석도 가능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이 분석으로 인해 유통업체들은 고객들의 구매 유혹을 더욱 자극시키고 고객들은 할인 등 보다 효용성이 높은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진=이마트)
2017.01.21 I 이유미 기자
지속가능발전소, 글로벌 금융기관에 ‘로보 애널리스트’ 보고서 공급
  • 지속가능발전소, 글로벌 금융기관에 ‘로보 애널리스트’ 보고서 공급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올해부터 전 세계 투자 및 금융기관들이 국내 빅데이터 기반 기업 분석보고서를 받아본다. 기업 리스크 분석이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로보 애널리스트를 개발해낸 지속가능발전소가 국내 최초로 전 세계 투자기관에 분석보고서를 정식 공급했다. 스타트업 지원 전문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는 멤버사인 지속가능발전소가 팩트셋(FACTSET)과 기업 리스크 분석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공급계약을 체결, 지난 1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분석 기업으로는 사실상 처음이다. 팩트셋은 블룸버그, 톰슨로이터와 함께 3대 금융정보 분석 전문기관 중 하나로 세계금융기관의 분석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투자가들에게 금융정보 및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소가 이번에 공급한 보고서는 삼성전자 등 총 16개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비재무 리스크를 분석한 정보다. 인간 애널리스트가 아닌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 분석 알고리즘이 분석, 작성한 보고서다. 매달 팩트셋의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투자기관과 금융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올해 한국 상장기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반 로보 애널리스트를 통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기업과 미국, 유럽 기업으로 분석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그간 해외 전문가들조차 단기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들은 기업의 비재무 리스크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며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 못지않게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만큼 로보 애널리스트로 전 세계 기업을 분석해 기관투자자 뿐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해당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속가능발전소는 지난 해 11월부터 네이버 금융을 통해 국내 270여개 기업의 비재무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소 직원
2017.01.20 I 이유미 기자
삼성에 이어 애플까지 가세…OLED, 스마트폰 디자인 혁신 이끈다
  • 삼성에 이어 애플까지 가세…OLED, 스마트폰 디자인 혁신 이끈다
  •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 ‘아이폰8’ 가상 이미지[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애플이 올 가을 선보일‘아이폰8’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기로 하면서 삼성과 ‘디스플레이 경쟁’을 본격 펼친다. 단순한 화질 경쟁이 아닌 스마트폰의 심미적인 디자인 측면에서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애플 ‘족집게’로 유명한 대만 KGI증권의 밍치 궈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 애플 아이폰8이 5.8인치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LED는 백라이트유니트(BLU)를 통해 빛을 쏴서 화면을 구동하는 LCD와 달리 디스플레이 전면이 자체 발광하는 차세대 소재로 TV에 우선 먼저 적용돼 왔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통해 OLED를 스마트폰에 선도 탑재해 왔으나 대대수 제조사들은 가격 문제 등으로 LCD를 아직 더 선호하고 있다.그러나 애플이 올해 아이폰8에 OLED 디스플레이를 본격 장착하기로 하면서 올해가 스마트폰 OLED 시대의 원년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크다.OLED는 LCD보다 화질 측면이 월등하고 배터리 소모가 적은 것이 장점인데 단순히 화질 때문에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디스플레이를 휘거나 접도록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 스마트폰의 새로운 디자인이 구현 가능한 소재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스마트폰의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고 디스플레이로 최대한 넓게 채우는 디자인이 가능해진다.실제 갤럭시S8로 추정되는 유출 이미지들을 보면 5.7인치 크기에 양쪽 화면이 곡면인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하단 홈버튼까지 없애며 베젤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실제 사이즈보다 더 화면이 커 보인다는 게 장점.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삼성 아몰레드(AMOLED)가 특별한 이유’라는 홍보 동영상 3편을 지난 1주일에 걸쳐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 따르면 갤럭시S8은 최소한의 베젤을 통해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아이폰8 역시 홈버튼을 액정 안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삼성과 애플 모두 스마트폰을 전면에서 봤을 때 디스플레이로 꽉 차게 보이는 디자인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이다. 최근 급성장중인 중국 제조사쪽에서도 이러한 디자인을 선호하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해 10월 6.4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에 전면의 91.3%를 디스플레이로 하며 위측과 좌우 베젤을 거의 없앤 ‘미 맥스- 엣지리스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바 있다.삼성전자는 내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을 통해 갤럭시S8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출시 시기는 미지수다. 2월 공개 후 3월 출시설과 3월 공개 후 4월 출시설이 번갈아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올해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하반기 중 아이폰8을 선보일 예정이다.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최근 듀얼카메라, 지문·홍채인식,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 등 차세대 서비스를 대거 장착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는 하지만 디자인을 더 아름답게 만다는 하드웨어의 변화가 올해 최고 관전 포인트”라며 “삼성이 선도한 OLED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까지 가세하면서 여타 제조사들로 이러한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갤럭시S8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7.0(누가) 운영체제, 후면 1200만 화소 카메라, 홍채인식, 지문인식,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등의 기능을 탑재하고 블랙, 화이트, 골드, 실버, 핑크골드 컬러 등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애플 아이폰8은 ‘A11’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iOS 11 운영체제, 후면 듀얼 카메라와 홍채인식, 방수방진, 무선충전 등을 탑재하고 기존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 홍보영상에 나타난 스마트폰.
2017.01.19 I 정병묵 기자
고순동 한국MS 사장 “CEO가 ‘디지털혁신’ 주도해야”
  • 고순동 한국MS 사장 “CEO가 ‘디지털혁신’ 주도해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제 CEO는 CDTO(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로서 역할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사장은 18일 서울 중학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제 1회 ‘프롬(FROM) 100 포럼’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데이터로 이루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지식인 100인 그룹 프롬 100 포럼은 경제, 경영, 정보통신 분야의 교수, 학자, 업계 리더로 구성된 연구단체로, 이날 행사에는 약 4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고 사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설명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현존하는 거의 모든 데이터가 1초 전 생성될 정도로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축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인프라가 부족했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활용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IT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예로 들며, 15년 전만 하더라도 석유회사 및 제조기업들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미국 증시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같은 IT 기업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고 사장은 “신기술은 데이터의 생성과 맞물려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례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 표현하며 앞으로는 데이터를 지배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1.18 I 정병묵 기자
  • 주승용 "文 군복무기간 1년 단축?..군 포퓰리즘 자제해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군복무기간 1년에 대해 “안보를 정치를 수단으로 삼는 군 포퓰리즘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날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대선만 되면 대선 후보들이 국가의 안보현실과 국방능력, 실현가능성 등을 고민 하지 않고 이렇게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했다.전날 문 전 대표는 출판기념회에서 “군 복무기간을 1년 정도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10개월로 단축하자고 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모병제 전환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젊은 나이에 중요한 시기를 군복무로 보내야 하는 제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며 “또 저출산 시대에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할 사안”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국민의당은 군복무기간에 대한 공론화 작업을 거쳐 심도있는 검토를 통해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새로운 것을 추진하거나 논란이 큰 사안은 다음 정부로 넘길 것”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는 국정관리에만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불통과 독선으로 추진한 대국민 갈등 정책에 대해선 한치의 전진도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는 “박근혜표 악법과 정책을 패기하는 것은 국회가 추진하는 국가 대개혁의 핵심 과제”라면서 “황 대행이 할 일은 사드배치나 한일위안부 합의 같은 민감한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드는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실업률 낮추고 AI 진압하고 각종 안전사고 예방하고 설 명절 앞두고 물가관리에 몰두해야 한다”면서 “황 대행에 주어진 역할을 넘는 것은 차기 정부의 입장을 좁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017.01.18 I 하지나 기자
"IoT로 관측하고 AI가 예보…4차 산업혁명 봄바람"
  • [명사의 서가]"IoT로 관측하고 AI가 예보…4차 산업혁명 봄바람"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고윤화 기상청장은 최근 ‘4차 산업혁명’ 관련 서적들을 섭렵하고 있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모든 사물에 인터넷을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기계와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컴퓨터가 인간이 할 수 없는 빅데이터 분석을 단 몇분만에 끝내기도 한다. 이로 인해 4차 산업혁명의 산물로 대두되는 사물인터넷과 AI는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줄 것이라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윤화 기상청장은 서울 동작구 기상청장실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명사의 서가’ 인터뷰에서 머지않이 이 같은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청장은 미래 날씨 예보의 성패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4차 산업혁명의 충격’을 읽고 직원들에게도 적극 추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4차 혁명이 우리 사회·경제 시스템을 상당 부분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에 비지니스뿐 아니라 정부 업무 영역도 4차 혁명 대비를 해야 한다”며 “AI가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바꿔놓겠다는 것인지 알아야 대응을 하고 활용을 할 수 있으니 직원들에게도 이 책을 읽으라고 권고했다”고 털어놨다. 이 책은 지난해 초 다포스포럼이 열리기 전까지 클라우스 슈밥 등 세계 최고 전문가 27명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언론에 기고한 기사를 엮은 것이다. 고 청장은 4차 산업혁명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했다. 4차 산업혁명의 충격에서는 AI, 사물인터넷의 도입 등의 기술 발전으로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동시에 사람이 AI에 일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대해 고 청장은 날씨분야는 AI가 절대 사람을 대신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그는 “바둑은 AI가 사람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날씨는 불확실성이 높아 AI가 분석하기에 한계가 있다”면서 “날씨 예보에 AI를 도입하면 보조역할을 하거나 AI와 사람이 상호보완을 통해 예보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AI 활용하면 날씨 예보 시도”“두 달 전부터 AI를 활용한 날씨 예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주 초보적인 단계지만 1~2년 내로 날씨 예보에 활용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고 청장은 AI와 인간 예보관이 서로 상호보완한다면 날씨 예보 정확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최근 지구 온난화 등 기상 이변현상으로 인해 날씨는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고 청장은 “현재와 유사한 기압분포를 보였던 과거의 기온과 날씨 등을 찾아 분석하면 기온뿐 아니라 강수 예보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간 매일 축적된 기압배치도라는 빅데이터 속에서 오늘과 유사한 기압계를 찾아내는 몫은 AI가 맡게 된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책에서는 AI가 날씨를 정확하게 예보하면 인간 예보관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고 청장은 “기상 분야는 불확실성이 높아 사람과 AI가 상호보완을 이루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AI 예보관과 인간 예보관이 경쟁하면서 예보 정확도를 높여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예컨대 비가 5㎜ 미만으로 올 때는 AI 예보 정확도가 높고 폭우가 내릴 때는 인간 예보관의 예보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 통계로 드러난다면 폭우가 내릴 때는 인간 예보관의 기상 예측을 토대로 예보를 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고윤화 기상청장은 기상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정부 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물인터넷 활용하면 비용 절감 이 책에서도 강조했듯이 고 청장은 사물인터넷을 사용하면 기존의 시설들을 활용해 더 많은 기상정보를 모을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에서 기온, 강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상관측소는 30개소 뿐”이라며 “기상관측소를 촘촘히 설치해야 기상 정보의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했다. 기상관측소를 추가로 설치하려면 장소와 비용이 필요하지만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면 비용은 물론 장소도 필요없다는 게 고 청장의 설명이다. 예컨대 서울 도봉구와 종로구, 동작구 등 25개 자치구에서 운행 중인 택시들이 저마다 탑재한 ‘운행기록 자기진단장치’(OBD)의 센서를 통해 기온과 기압 등 외부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기상청에 전달하게 하면 움직이는 기상관측소가 생기는 셈이라는 얘기다. OBD는 자동차 주행 중 자동으로 운행 기록이 저장되는 장치다. 서울 구석구석을 누비는 7만여 대(2014년 면허등록 기준) 택시에 기상청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OBD를 설치하면 각 자치구에서 비가 오는지 안 오는지, 와이퍼 움직임을 통해 강수량은 얼마인지, 타이어 압력을 통해 기압은 물론 노면 상태가 어떤지 등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세세한 데이터를 확보한 기상청은 실시간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 택시 운전기사에게 다시 정확한 날씨 및 도로 정보를 제공해 안전 운전을 돕는다. 고윤화 기상청장이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꿈꾸는 예보 기술의 한 모델이다. 4차 산업혁명의 충격을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 청장은 전국의 폐쇄회로(CC)TV을 통해서도 기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기상청이 비가 온다고 예보해도 산간 지역이나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비로 내리기도 하고 눈으로 떨어지기도 한다”며 “도로 위의 수많은 CCTV를 활용하면 현재 비가 내리는지 또는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었는지 영하의 기온으로 비가 내린 도로 표면이 얼었는지 등의 정보를 수집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청장은 기상청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된 2006년 2월 이래 최장수 기상청장이다. 2013년 9월 기상청장에 취임해 3년 4개월째 기상청의 수장자리를 맡고 있는 그는 “기상청은 이제 날씨정보만 제공해주는 공급자의 역할에만 그쳐서는 안 되며 사회 전반에 걸친 정보를 전달해주고 국민과 소통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을 통해 기상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 지를 깨달았다는 말이다.고 청장은 지난 가을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북상했을 당시를 예로 들었다. 차바가 한반도를 덮쳤을 당시 태풍의 진로와 강도에 대한 기상청의 예보는 정확했지만 이전에 내렸던 비로 울산 태화강의 강물 수위가 이미 높아진 상태였고 하천 유속 감속으로 강물이 빠르게 빠져나가지 못해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고 청장은 추천 도서를 어루만지며 “단순 기상정보로는 기상재해를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 도래했다”면서 “사회·경제적인 정보를 결합해 날씨가 실제생활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전달하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 예보시스템 도입이 절실하다는 그의 간절함이 담긴 말이다. ◆고윤화 청장은…1954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1975년 2월 경기공업고등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81년 2월 한양대 기계공학과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4년 8월 영국 리즈대에서 환경공학으로 석사학위를, 1995년 12월 같은 대학에서 대기오염 전공으로 환경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 청장은 1979년 12월 제15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다음 해 지금의 환경부인 환경청 대기보전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환경부에서 1997년 환경부 대기정책과장, 2007년 환경부 대기보전국장 등을 지냈다. 2008년 3월부터 국립환경과학원장, 2011년에는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을 거쳐 2013년 3월 한림대 초빙교수로 있다가 같은 해 9월 26일 기상청장에 취임해 지금까지 맡고 있다.
2017.01.18 I 한정선 기자
디자인 트렌드 추적하고 IT산업 큰 그림 살피고
  • [명사의 서가]디자인 트렌드 추적하고 IT산업 큰 그림 살피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고윤화 기상청장은 학구파다. 끊임없이 독서하며 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전문가 수준에 이를 정도로 공부에 매진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또 학문을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도 수없이 고민한다. 2013년 9월 기상청장에 취임한 후 만 3년이 넘는 시간동안 기상관련 총괄 업무로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고 있는 고 청장이지만 여유가 생기는 대로 틈틈이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의 학구열은 세월이 흘러도 식을 줄 모른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를 아우르는 4차 산업혁명에 조예가 깊은 고 청장은 최근 읽은 책 중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책 3권을 추천했다.◇‘10년 후 4차산업혁명의 미래’전 세계 2만여 명의 미래전문가 모임인 세계미래회의(WFS)와 더 퓨처리스트(THE FUTURIST), 밀레니엄 프로젝트, 세계경제포럼(WEF), 다빈치연구소(DAVINCHI INSTITUTE), 커즈와일넷(KURZWEIL.NET), 싱귤래리티대학교(SINGULARITY UNIVERSITY) 등이 발표한 자료들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전망한 책이다. 특히 미래전략정책연구원이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면서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건네고 있다. 현재 벌어지는 일들을 소개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일으킬 변화의 양상을 여러 국가와 산업 분야에 따라 구체적으로 전망하는 이 책은 신흥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 유망직종을 원하는 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디자인 트렌드 2017’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전문 공공기관으로 1970년부터 국내 디자인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의 4차 산업혁명 트렌드 전망서다. KIDP가 오랫동안 축적해온 데이터베이스, 전 세계 최신 산업 동향,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분석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산업별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한다. 기술, 사회, 환경 각 부문에서 디자인이 다른 여러 분야의 산업과 어떤 방식으로 융합하는지, 어떻게 새로운 부(富)를 창출하며 인간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지 살펴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산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 세계 180여 개 ‘혁신적 디자인 솔루션’ 사례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이다. ◇‘다가올 미래, IT 빅픽처’증권가에서 IT 전문 애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이가근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어떤 자세로 M&A를 진행하는지에 주목한 책이다.지금까지의 IT 산업은 자체적 성장 동력으로 진화해왔으나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그래서 이제는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실질적 물질의 이동 또는 가상공간의 확장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IT 기업의 M&A 과정을 비롯한 알파고, 포켓몬고 등 최근 화제가 된 이슈를 관심 있게 다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IT 산업의 현업 참여자들뿐만 아니라 다가올 제4차 산업혁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이자 지침서다.
2017.01.18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삼성 `운명의 날`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입니다.△1면-삼성 `운명의 날`-말라가는 `경제 실핏줄`-현대차 5년간 3.6조원 美 투자-특검, 설 쇠고 朴대통령 대면조사△종합-[Zoom人]금호타이어 되찾기 나선 박삼구 회장-[사설]당명을 구멍가게 간판처럼 바꾸는가-[사설]연초부터 서민들 짓누르는 `물가 폭탄`△이재용 오늘 영장 실질심사-여기서 밀리면 끝…특검도 삼성도 `사즉생`-비상경영 카드 만지작거리는 삼성△트럼프 취임 D-2 미리 본 경제이슈-보호무역·이민정책 `美친 트럼프`…국제 외톨이 자초하나-세금 깎아서 일자리 늘린다-옐런 ‘현 시점에서 재정확대 필요없다“-월가 출신 경제라인 장악…`금융족쇄` 풀릴듯△정치-출판 간담회 연 문재인 “사드문제 실용적 대처…차기 정부로 절차 미뤄야”-봉하마을 찾은 반기문 “변혁·개혁·통합 외치던 盧…아직도 생생”△경제-`정치 바람`에 휘말려…쏙 들어간 `나랏빚` 논의△금융-안정과 변화…신한금융 `포스트 한동우` 가를 변수△산업-모닝 `스파크 게섰거라`…크루즈 `아반떼 잡겠다`-“전화받아”…입으로 영상통화 연결 `홈 AI 시대`△소비자생활-수입란, 턱없이 비싸고 모자라…설 전 계란파동 또 오나△중소기업·벤처-허상일 모닝글로리 대표 “문구 유통망, 캐릭터 사업 확대로 올 매출 550억 이룰 것”△IR라운지-두산건설, 주택·SOC사업 양 날개 활짝…5년 시련 끝 흑자 재도약△증권-마켓을 말한다③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제2 삼성합병 논란 없게…기업가치 산정기준 손본다△마켓in-벤처캐피털 `성장 더딘` O2O 투자금 회수 놓고 발동동-대우조선해양건설, 여름 전 새주인 찾을까△글로벌마켓-베트남, 中과 관계개선…日과 TPP 살리기△명사의 서가-고윤화 기상청장 애독서 `4차 산업혁명의 충격`△Book-짝퉁·언론통제 나라 中, 美 제치고 초강대국 될까△스포츠-김지영 “성현·선우 언니처럼 이겨낼래요”-또…나이키vs아디다스, 유명 골프선수 모시기 전쟁△피플-비·김태희, 공개 열애 4년 만에 결혼하는 한류스타 커플 -유진 서넌, 달나라 밟은 마지막 인간 별나라로 떠나다△오피니언-[목멱칼럼]트럼프 정부 출발은 수출 한국 `청신호`-[특파원의 눈]미국 `일자리 구호` 부럽다△부동산-올해 수도권 16만가구 입주폭탄…`1억 싼 전세` 등장△사회-최순실 `조카 탓`…장시호 `이모 탓`…김종 `청와대 탓`
2017.01.17 I 박수익 기자
홈 인공지능 시대 개막…통신사들 잇따라 서비스
  • 홈 인공지능 시대 개막…통신사들 잇따라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이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가 지니’ 출시 발표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이 KT스퀘어에서 모델들과 함께 ‘기가 지니’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KT ‘기가 지니’. 블랙, 레드, 화이트 3가지다. 20만9000원.우리나라에서도 인공지능 홈 서비스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미국에서 아마존 에코, 구글 홈 같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들이 상용화된 데 이어 지난해 8월 SK텔레콤 ‘누구’에 이어 KT가 ‘기가 지니’로 출사표를 던졌다.‘누구’와 ‘기가 지니’는 겉모습은 모두 스피커 형태다. 날씨, 음악듣기, 배달음식 주문, 가스 밸브 제어 같은 홈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기가 지니’는 올레TV와 연동해서 IPTV를 제어할 수 있고 또 음성뿐 아니라 영상도 제공한다. 그래서 KT는 ‘기가 지니’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셋톱박스라고 자랑하고 있다. 백규태 KT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 소장(상무)은 “스마트폰의 터치 인터페이스에서 음성 인터페이스로, 그리고 음성과 영상을 합친 인터페이스로 변하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음성인식 AI 한국어 장벽으로 국내 회사 기회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가전전시회 CES 2017에선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가 포드 자동차와 화웨이 가전 제품과 연동되는 등 북미 시장의 절대 강자로 떠올랐다. 실생활에서 쓰는 자연스러운 언어(영어)를 인식하는 인식율, 다량의 경험 데이터가 모인 빅데이터에 대한 분석 기술 덕분에 아마존의 AI 기술력이 독보적이었다는 평가다.하지만 아마존이나 구글의 AI는 국내 시장 진입에 한계가 있다. 한국어를 쓰는 특수 상황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선 SK텔레콤의 ‘누구’나 KT의 ‘기가 지니’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끌 기회가 있는 셈이다.‘누구’는 지난해 8월 출시이후 4만 대 정도 팔렸는데 IBM 왓슨과의 기능 제휴로 훨씬 더 똑똑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기가 지니’는 올레TV 셋톱 박스 교체 수요를 통해 초기 흥행몰이를 자신하고 있다. TV에 기존 셋톱박스 대신 ‘기가 지니’ 단말을 연결하면 TV를 중심으로 한 홈 인공지능 서비스가 완성되는 것이다. 올레TV 가입자는 IPTV 제어까지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냥 인공지능 스피커로 쓸 수 있다.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전무)은 “기가 지니는 IPTV 셋톱 내에 구현한 것으로 KT가 1년에 파는 IPTV (셋톱)가 120만 명이 넘는다. 구체적인 판매 목표는 정하지 않았지만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했다.◇SKT, T맵 연동…KT, IPTV 공고화SK텔레콤은 ‘누구’의 기능을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에 적용하는 등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을 자율주행차에 접목하는게 관심이다.또, ‘누구’는 무드등으로 활용될 만큼 조명에 신경쓰는 등 거실보다는 안방에 두기 적합하다.▲SK텔레콤 ‘누구’ 24만9000원.반면 KT ‘기가 지니’는 거실용이다. 올레TV가 있는 거실에 두면 TV를 보거나 음악을 듣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려 “지니야~ 전화받아”라고 하면 상대방과 통화가 연결된다. 600만 화소의 풀HD 카메라를 활용해 선명한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한다. 임헌문 KT Mass 총괄(사장)은 “TV와 상관없이 일반 스피커로도 팔 것이지만, 여전히 거실에서는 TV가 중심이라는 점과 KT가 TV 가입자 기반이 탄탄해서 적어도 확실한 용도가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고객 기반을 가지고 가는게 인공지능 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KT 인공지능 ‘기가 지니’로 IPTV 1등 리더십 유지”(일문일답)☞ 인공지능(AI), 이젠 바이러스도 잡는다☞ KT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출시…SKT와 맞짱
2017.01.17 I 김현아 기자
“KT 인공지능 ‘기가 지니’로 IPTV 1등 리더십 유지”(일문일답)
  • “KT 인공지능 ‘기가 지니’로 IPTV 1등 리더십 유지”(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이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가 지니’ 출시 발표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KT가 선보인 인공지능 TV 셋톱박스 기능과 스피커 기능을 하는 ‘기가 지니’. 29만9000원이다.KT(030200)(회장 황창규)가 인공지능 기반 TV 셋톱 박스인 ‘기가 지니’를 17일 공개하면서 스마트홈 시장 강화를 선언했다. ‘기가 지니’는 스피커 모양이나 셋톱박스다. 그래서 음성인식 뿐 아니라 영상 서비스도 제공된다. 올레TV 가입자는 IPTV 제어까지 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냥 인공지능 스피커로 쓸 수 있다. 임헌문 Mass총괄(사장)은 “KT는 1등 홈 서비스, 기가 네트워크 기반 하에 첨단 AI 기능을 융합해 집에서의 인공지능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임헌문 사장, 백규태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 소장(상무), 강국현 마케팅 부문장(전무) 등과의 일문일답-SK텔레콤의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는 IBM 왓슨과 기능 결합을 한다는데 기가 지니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한국어 인식은 25년 동안 개발했고 한국어는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리고 인공지능 개발을 자체 기술로 하고 있고, 향후에는 서드파티와 협력해 기술뿐 아니라 저희가 부족한 면을 채울 것이다. 지식 축적에 있어 타사들과 협력해서 인공지능을 더 높이겠다.(백규태 소장)-가족이 함께 쓸 때 개인정보보호 대책은. 하만카돈 오디오와 제휴했는데 스피커를 사운드 바 형태로 하는게 낫지 않았나▲기가지니에는 개인화를 넣었다. 놀러오는 분들도 있어 화자 인식 기술도 적용한다. 현재는 키보드 입력 등에서 개인 식별을 할 수 있게 했다. 스피커를 사운드 바 형태로 안 만든 것은 우리는 인공지능을 셋톱 안에 다 넣었다. 그래서 연동해서 제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단말 하나하나에 원활하게 돌아가는 게 중요했다,. 사운드바에서도 할 수 있겠지만 TV를 보면서 서비스가 융합되고 플랫폼이 구축되니 플랫폼부터 단말까지 다 융합되니 이 방식이 더 낫다고 봤다.(백 소장)-‘기가 지니’의 기술수준은? SK텔레콤 ‘누구’는 4만대 정도 팔렸는데 판매 목표는▲음성인식기술은 저희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최근 이를 딥러닝 기반으로 올렸다. 자연어 처리는 89%, 90% 정도 한다. IPTV에서 제공 중인 음성 인식은 인식률이 95%까지 올라갔다. 타사와 비교는 안 해 봤다. 테스트를 할 때 똑같은 상황에서 해야 하는데 내부적으로 했을 때는 타사보다 좋다.(백 소장)내부적으로 별도 판매 목표는 안 정했다. 기가 지니는 IPTV셋톱 내에 구현된 것이다. KT가 1년에 파는 IPTV (셋톱)가 120만 명이 넘는다. 그 중에 기가 지니를 통해 유치할 목표가 있다. 충분하다. (강국현 부문장)-올레TV가 없어도 작동하나. 전력소모는▲TV 없이도 단독으로 스피커 동작이 된다. 저전력은 0.38와트다. 셋톱과 비교시 1,2와트 정도 높지만 많은 것들이 동작하고 있어 그렇다. 대기 전력이 있다.◇기가 지니로 IPTV 리더십 유지임헌문 Mass 총괄 사장-올해 사업 목표는▲올해 전체적인 운영방향을 새로운 도전으로 정했다. 얼마전 250만 가입자를 돌파한 기가인터넷과 인공지능 TV 셋톱 ‘기가 지니’ 등을 통해 IPTV 1등 리더십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지난해 기업전용 LTE를 바탕으로 무선에서 상당한 성과를 냈다. 올해는 모바일 성과를 더 기대한다. 협력기반이 가장 중요한데 기가 지니를 바탕으로 해서 기존에 있던 5G 얼라이언스, IoT 얼라이언스를 적극 구축해 좀 더 확실히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겠다.(임헌문 사장)-아까 상황극 형태의 시연을 보면 에러가 하나도 없다. 준비된 시연인가. ‘기가 지니’의 나이는 얼마로 보는가.▲안그래도 미리 촬영하고 돌리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서 나도 궁금했다. 분장실에 가면 플랫폼 서버사 있다. 시나리오에 따라 ‘기가 지니’와 대화를 하면서 상황극을 연출했다.정말 과분한 칭찬이나 리얼 환경 하에서 전개 됐다. 자신있다.여성이라 보는데.우주소녀 캐릭터를 해보자고 했다가 그렇게 못했다.(웃음)(임헌문 사장)-‘기가 지니’에 성별이 있나. ‘누구’는 어린아이라고 하는데.▲(웃음) 성별은 없다. 20대 초반으로 본다.(백 소장)-어제 인사에서 AI테크센터를 만들었는데 앞으로의 인공지능 개발 방향은▲인공지능 기반 기술력을 더 높이는 게 목적이고, 두 번째는 산업 전반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서비스가 먼저 나갈 것이다. 그랬을 때 개발을 해야 한다. 기반 기술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돌아갈 수 있는 개발, 연구소가 3개가 있고, 그 분들이 와서 인공지능을 습득하고 어떻게 조직체계를 구축해서 할지 보고 일부 가동을 할 예정이다.(백 소장)-바이두나 SKT 누구의 스피커도 음성인식으로 IPTV 연동이 된다. 그런데도 세계 최초 인공지능 셋톱박스라 이름 붙인 이유는. 2차 업그레이드 시점은 언제인가 ▲굳이 인공지능 TV로 한 이유는 TV와 연동이 돼 있기 때문이다. 유기적인 것으로. (타사의 경우) 셋톱 연동 정도다. 반면 우리는 단말에서 TV가 엮이고 기술적으로도, 플랫폼으로도 엮였다. 타사들은 쉽지 않을 것이다.(백 소장)-사실 ‘기가 지니’는 음성인식 스피커 측면에선 예전 서비스들과 동일하다. 다른 게 있다면 영상을 위한 모니터 추가인데 왜 TV에 집중했는가. 스마트홈의 허브로서 ▲아주 좋은 질문이신데요. TV와 상관없이 일반 스피커로도 팔 것이다. 왜 첫 번째가 TV였는가는 여전히 거실에서는 TV가 중심이라는 점과 KT가 TV 가입자 기반이 탄탄해서 적어도 확실한 용도가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고객 기반을 가지고 가는게 인공지능 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임 사장)▶ 관련기사 ◀☞ KT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 출시…SKT와 맞짱
2017.01.17 I 김현아 기자
대홍기획, 스타트업과 협업 프로그램..파트너사 모집
  • 대홍기획, 스타트업과 협업 프로그램..파트너사 모집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홍기획은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 ‘이노베이티브 &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에 참가할 파트너사를 2월5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 프로그램은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발맞춰 기존 광고·마케팅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고회사와 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해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융합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스타트업과 제품·서비스 개발, 마케팅 기획, 광고 캠페인 제작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형 신기술뿐만 아니라 기존 상품 및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 솔루션을 지닌 스타트업이다.참여 업체는 대홍기획과 롯데그룹의 창업보육 전문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가 공동으로 선발하며, 6개월간 개발 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 ‘롯데 이노베이티브 & 크리에이티브 쇼(LOTTE ICS)’에서 데모데이를 가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대홍기획은 제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문가 멘토링, 직접투자를 포함한 투자유치와 사업제휴, 마케팅·홍보 등을 지원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대홍기획 홈페이지(www.daehong.com)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앞서 대홍기획은 융합현실(MR), 사물인터넷(IoT), 바이오테크 등 각종 디지털 솔루션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매년 ‘이노베이티브 & 크리에이티브 쇼(ICS)’에서 신유형마케팅 사례들을 선보인 바 있다. 2015년 첫 회 행사에서는 스타트업 10개사, 2016년에는 8개사가 참여했다. 작년 ICS 행사에서는 포스텍(4STEC), 크로마흐 등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전기밥솥과 스마트폰에 적용해 가족 간 정을 나누는 ‘하트풀 쿠쿠’, 최신 바이오기술이 적용된 마스크 팩 한 장으로 손쉽게 피부 상태를 측정하고 맞춤형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스킨스캐닝 마스크 팩’ 등을 선보였다.
2017.01.16 I 함정선 기자
2017 데이터사이언스 키워드는 `딥러닝`
  • 2017 데이터사이언스 키워드는 `딥러닝`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실무 교육기관 패스트캠퍼스가 지난 13일 열린 패스트캠퍼스 데이터사이언스 세미나에서 ‘2017 데이터사이언스 트렌드’를 발표했다. 패스트캠퍼스는 올해 가장 뜨거운 연구와 개발이 진행될 분야로 ‘딥러닝’을 꼽았다. 딥러닝은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한 기계 학습 기술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활용 분야는 구글의 알파고(AlphaGo)로 유명한 인공지능(AI)분야다. 패스트캠퍼스는 지난 13일 국내외 각 대학 딥러닝 연구원부터 현재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기술자까지 국내 외 유수 데이터분석 전문가들을 모아 ‘패스트캠퍼스 딥러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민현석 삼성전자 연구원, 정규환 뷰노(VUNO) 박사, 이동현 몬트리얼 대학교 연구원, 김남주 자몽랩 헤드, 곽동현 서울대학교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딥러닝 기술이 갖는 의미와 환경변화’, ‘의료 데이터 분석을 위한 딥러닝 기술’, ‘딥러닝과 하드웨어의 결합’,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실제 이미지와 합성 이미지를 구분하도록 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와 같은 합성 이미지를 재생성하는 기술)’, ‘딥러닝 강화학습’까지 딥러닝 분야의 원천 기술부터 활용까지 전 분야를 짚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민현석 삼성전자 연구원은 “이제 R&D가 아닌 C&D(Connect & Development)시대”라며 “이제는 모든 것이 열려있는 오픈소스의 시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 공개되지 않는 논문을 파헤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의 인사이트를 쌓아가며 자신만의 길을 여는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개최한 ‘패스트캠퍼스 딥러닝 세미나’의 자세한 내용은 패스트캠퍼스 블로그(http://www.fastcampus.co.kr/blo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01.16 I 이유미 기자
삼성`자체 기술` VS LG`아마존 알렉사`..AI 음성인식 전쟁
  • 삼성`자체 기술` VS LG`아마존 알렉사`..AI 음성인식 전쟁
  • 삼성전자가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17’에서 가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AI와 IoT 기술이 결합한 TV·냉장고·세탁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유가 떨어졌네. 하나 주문해줘”. 한 남자가 아침 출근 준비를 하다가 냉장고를 열어보곤 주위에 아무도 없는데도 이렇게 혼잣말을 한다. 그가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니 우유가 집으로 배달돼 있다.공상과학 영화에 나올 법한 이런 상황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17’에서 현실이 됐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는 AI(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냉장고인 ‘패밀리허브 2.0’과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각각 선보이고 TV와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에도 적용해 본격적인 AI 가전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두 회사 모두 음성인식을 가전에 탑재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기능을 강화했지만 추진 방식에선 차이를 보였다. 삼성은 지난해 10월 인수한 미국 AI 기업 ‘비브랩스’를 통해 자체 기술을 적용했고 LG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알렉사’를 탑재했다.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70억 달러(151조 규모)에서 1650억 달러(196조)로 30%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 거대시장에서 자체 개발과 협업을 각각 선택한 양사의 행보가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받고 있다.지난해와 올해 글로벌 AI 시장 규모. [자료=IDC·단위=억 달러]◇삼성, 자체 기술로 사용자 ‘빅 데이터’ 확보 포석삼성이 인수한 비브랩스는 애플의 아이폰에 들어간 AI 비서 ‘시리’(Siri)를 개발한 사람들이 창업한 업체다. 삼성은 이들이 보유한 기술을 토대로 냉장고는 물론 TV와 세탁기 등 모든 가전에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구상이다.이번 CES에서 삼성이 선보인 프리미엄 냉장고 패밀리허브 2.0은 사용자에게 조리법을 읽어주고 음성을 활용해 온라인 쇼핑도 할 수 있다. 또 음악 재생과 주요 기능의 음성명령, 최신 뉴스와 날씨 정도 등 생활 밀착형 응답 서비스도 지원한다. 삼성은 한발 더 나아가 오는 3월 국내 판매를 시작할 프리미엄 TV인 ‘QLED TV’에도 음성인식 기능을 넣어 목소리만으로 거의 모든 기능 조작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한종희 삼성전자 개발실 부사장은 “국내에 출시될 QLED TV는 리모컨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면 영어·한국어 등 10개 국어 목소리로 완벽하게 제품을 조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채널 선택과 볼륨 조절은 물론 화질 조정이나 웹서핑도 가능하고 유튜브 동영상 재생도 제목만 말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삼성이 자체 기술을 강조하는 이유는 AI 가전 사용자들이 쏟아낼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윤부근 삼성전자 CE(생활가전)부문 사장도 이번 CES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비즈니스 측면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혁신을 하려면 제품을 통해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자체 개발을 선택했다”고 답한바 있다.비브랩스 플랫폼의 장점은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서비스 제공자들도 모두 연결할 수 있는 오픈 소스로 설계된 부분이다. 또 사용자 의도를 스스로 분석해 제품을 쓰면 쓸수록 스스로 학습해 진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삼성은 이르면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MWC 2017’에서 공개할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도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비브랩스 기술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별도의 앱을 깔지 않고도 전자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 등과 연계돼 목소리만으로 장보기 등 온라인 상품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LG, 아마존 알렉사 탑재로 ‘범용성’에 방점LG는 이번 CES에서 AI 음성인식 부문을 사실상 평정했다는 평가를 받은 아마존의 알렉사를 선택했다.알렉사를 탑재해 CES에서 선보인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사용자가 요리하는 도중에도 음성 명령으로 음악재생과 뉴스검색, 온라인 쇼핑, 일정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알렉사는 냉장고 등 LG 가전제품은 물론 레노버의 AI 스피커와 GE의 LED(발광다이오드) 램프, 화웨이의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IT업체 제품에 적용돼 주목받고 있다.LG는 오는 2월 MWC에서 공개할 전략스마트폰 ‘G6’에도 AI를 활용한 원격 사후서비스(AS)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고 밝혀, 알렉사 탑재 등 관련 기능 적용이 유력한 상황이다.알렉사의 가장 큰 장점은 간단한 음성 컨트롤 기능으로 여러 제품에 손쉽게 접목 시킬 수 있는 범용(汎用)성에 있다. 또 아마존과 연계돼 음성인식을 통한 거의 모든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마존은 현재 음성인식 스피커인 ‘아마존 에코’으로 상품을 구매하면 할인 중인 목록을 알려주는 ‘알렉사 딜’도 운영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에선 온라인 상거래에서 아마존의 영향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자체 기술보다는 알렉사를 가전과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는 것이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선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CES 2017’에서 8개 유력 매체로부터 상을 받은 LG전자의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이 냉장고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알렉사’를 탑재해 주목받았다. [LG전자 제공]
2017.01.16 I 양희동 기자
한국관공公, 겨울 여행주간 대학생 볼런투어단 모집
  • 한국관공公, 겨울 여행주간 대학생 볼런투어단 모집
  • 강원도 겨울 여행주간 메인 이미지(이미지=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국 대학생 100여 명이 강원도 고성을 찾아 자원봉사와 여행을 즐긴다.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 겨울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국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강릉과 고성 지역에서 ‘볼런투어’(Voluntour) 행사를 개최한다. 봉사여행과 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Volunteer)와 ‘투어’(Tour)를 합성어로, 활동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이번 행사는 2018 평창동계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남북관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성지역 저소득층 어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올림픽 볼런투어단은 강릉의 동계 올림픽 홍보체험관과 경기장을 찾아 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한다. 또 DMZ박물관, 고성통일전망대 등을 방문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한다. 고성지역 관광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어촌마을 환경개선 활동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사랑의 연탄 2000장을 배달할 계획이다. 이 밖에 쇼트트랙 스포츠 스타인 김동성 대한빙상연맹 선수위원이 ‘올림픽과 평화’를 주제로 특강을, 한국관광공사 박병직 강원지사장이 ‘한반도 통일시대의 남북관광’을 주제로 강연한다.참가경비는 무료다. 참가인원은 선착순 100명을 선발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자원봉사 30시간 부여와 강원관광 상품권(1만 원권)이 주어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페이스북 ‘강원도 겨울 여행주간’(https://www.facebook.com/wintergangwon) 또는 홈페이지(wintergangwon.com)에서 1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박병직 공사 강원지사장은 “이번 겨울 여행주간 행사를 계기로 강원도 대표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육성 홍보할 계획이며, 강원지역의 다양한 관광콘텐츠와 결합한 상품개발을 통해 내수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국관광공사는 겨울 여행 기간(14~30일)에 지역특화프로그램 개발·육성과 동계 시즌 체류형 방문객 유치 증대 및 올림픽 사전 붐 조성을 위해 ‘하태핫태! 강원도 겨울 열정 여행’을 주제로, 미리 가보는 올림픽 로드 투어(평창, 강릉, 정선),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강원! 겨울 원정대 스키캠프’, 겨울축제(춘천, 화천, 홍천, 인제)와 연계한 ITX 청춘 ‘강원 열정 여행’, 조류독감(AI)로 인한 위축된 지역경제 소비촉진을 위한 ‘뜨겁닭 투어’와 먹방후기, 강원도 겨울밤 인증샷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2017.01.15 I 강경록 기자
'인공지능, 아마존이 구글 앞질러'.. 경쟁력은 무엇
  • '인공지능, 아마존이 구글 앞질러'.. 경쟁력은 무엇
  • 아마존 인공지능 스피커 ‘에코’[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7’에서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가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고 13일 밝혔다. 카운터포인트 측은 “CES 2017은 아마존의 알렉사가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9, LG전자 냉장고, 레노버 인공지능 스피커, GE의 LED 링 램프 등 수 많은 제품에 알렉사가 내장되거나 연동 가능해지면서 그야말로 알렉사 전성시대의 시작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포드와 월풀도 알렉사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돼 소형 가전제품에서 자동차까지 알렉사 연합군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의 닐샤 애널리스트는 “알렉사가 가장 뛰어난 인공지능은 아닐지라도 가장 쉽게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가전으로 바꿔줄 수 있는 범용성이 있어서 놀랍다”고 언급했다.알렉사는 간단한 음성 컨트롤 기능을 추가, 손쉽게 다양한 제품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알렉사를 플랫폼으로 만들어가려는 아마존의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알렉사는 구글의 AI에 비해 특별히 뛰어나지 않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으나 이번에는 아마존이 구글을 앞섰다는 평가다.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CES에 참가한 다른 기업에 대해 “삼성전자는 전통 가전에 국한하지 않고 전방위적 전자생태계를 구성해가는 선두업체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최고상을 수상한 LG의 시그니처 OLED TV는 향후 중국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한국 업체들이 한동안 디스플레이분야의 강자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2017.01.13 I 정병묵 기자
문패 바꿔 달아봤자…코스닥社 5곳 중 4곳 주가 ‘뚝’
  • 문패 바꿔 달아봤자…코스닥社 5곳 중 4곳 주가 ‘뚝’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시장에서 사명 변경을 통해 ‘재도약’을 외치는 상장사들이 늘고 있다. 사업전략이 바뀌었거나 경영권 변동 등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 문패만 바꿨을 뿐 실적이 부진하거나 주가 수익률은 부진한 곳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권 분쟁을 겪기도 하고 심지어 상장폐지 사례도 있어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코스닥 M&A 활발…상호 변경 급증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를 바꾸고 새로 변경상장한 코스닥 상장사는 66개(스팩합병 통한 상호 변경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5년 60개에 비하면 10% 늘어난 수준이다. 37개사가 상호 변경상장 한 2014년보다는 두배 가량 많다.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상호 변경이 주를 이뤘다. 코스닥시장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SK에 인수된 SK(034730)머리티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비롯해 SFA반도체(036540)(옛 STS반도체), 화이브라더스(204630)(옛 심엔터), 팬스타엔터프라이즈(옛 헤스본) 등도 새 주인을 맞으면서 이름을 바꿨다.그룹 통일성 강화를 위한 재정비도 주요 원인이다. 대동과 탑금속은 서연그룹의 계열사 통일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각각 서연전자(012860), 서연탑메탈(019770)로 상호를 바꿨다 SCI평가정보(036120),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 원익홀딩스(030530), 휴온스글로벌(084110), 코디(080530) 등 회사 분할 또는 합병이 이뤄지면서 상호를 바꾼 경우도 있다. LIG그룹 계열이던 엘아이지인베니아는 종속회사를 흡수합병하고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상호를 인베니아(079950)로 교체했다.사업 내용이 변경되면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시도도 많다. 크레듀의 경우 삼성SDS의 교육콘텐츠 사업부문을 양수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멀티캠퍼스(067280)로 새출발했으며 보석·잡화 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이미지 쇄신을 시도한 제이에스티나(026040)(옛 로만손)를 비롯해 바른테크놀로지(029480), 에코바이오(038870)홀딩스, ITX엠투엠(099520), 아이이(023430), 행남생활건강(008800) 등도 상호를 변경한 사례다.◇비상 꿈꿨지만…주가는 오히려 추락상호를 변경한 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이나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한 글로벌기업 도약의 비전을 제시했지만 아직까지 실적이나 주가 차원에서 성과는 찾아보기 힘든 형편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를 바꾼 65개사(상장폐지 1곳 제외) 중 변경상장 공시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주가가 오른 기업은 13곳(감자 2곳 포함)에 그쳤다. 80% 가량인 52개사(감자·증자·분할 8곳 포함)는 사명을 바꾼 후 오히려 하락했다. 액면·인적 분할로 주가 변동이 있었던 와이제이엠게임즈(193250), 휴온스글로벌(084110)을 제외하면 에스마크(030270)(옛 가희)의 낙폭이 가장 컸다. 상호 변경 후 주가가 58%나 내렸다. 지난해 6월 최대주주가 바뀌고 자금조달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133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사업 다각화에 나선 에코바이오(038870)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43억원)이 전년동기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케이티롤에서 이름을 바꾼 썬텍(122800)은 최규선 대표이사의 구속 등 오너 리스크가 번지면서 주가가 53%나 빠졌다. 중국 자본이 인수해 기대를 모았던 화이브라더스는 47% 하락했고 대기업 후광효과가 기대됐던 SK바이오랜드(052260), 멀티캠퍼스도 각각 30%, 27% 가량 내렸다. 경영권 변동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며 이미지가 되레 악화된 경우도 있다. 케이엔씨글로벌(068150)은 채권자의 파산신청 등 법적 분쟁이 불거졌고 이에 따라 현재 매매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와이오엠(066430)은 전 대표이사의 횡령·배임 혐의에 영업정지 등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있다. 서울리거(043710)도 최대주주가 바뀐 후 이전 경영진의 회계 기준 위반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적이 있다.단순한 상호 변경 자체가 펀더멘탈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착시효과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때 불건전한 이슈가 터졌던 상장사들의 경우 아예 이름을 바꿔 ‘이미지 세탁’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며 “경영지표와 사업전략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CES 2017]SM, SK와 소녀시대 등장 AI스피커 시연
2017.01.12 I 이명철 기자
"AI시대 일자리고민→창업"..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벌로컬'
  • "AI시대 일자리고민→창업"..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벌로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인공지능 시대, 미래에 대한 고민이 실리콘밸리 창업으로 이어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재능공유 스타트업 ‘벌로컬(Verlocal)’을 창업한 이원홍(33) 대표. 벌로컬은 서비스 시작 2년만에 미국내 대표적인 재능공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태생 유학생이 창업해 본궤도에 오른 몇 안되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셈. 벌로컬은 SK텔레콤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재능공유 플랫폼 서비스 ‘히든’의 벤치마킹 대상까지 됐다. 이원홍 벌로컬 대표창업자인 이 대표는 한국에서 일반 고등학교를 나왔다. 교환학생 신분으로 영국에 유학을 갔고 이후 뉴욕 주립대에서 응용수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컴퓨터 공학 석사를 마쳤다. 그는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생활을 했다. 졸업후 딥러닝(기계학습) 분야 엔지니어로도 일했다. 주경야독 유학생으로 미국 취업 시장에까지 성공적으로 입성한 것. 이 대표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그의 전공 분야였던 ‘인공지능’에서 비롯됐다. 그는 스탠포드 시절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업을 대체할 수 있다 생각에 충격을 받았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나오기 훨씬 전인 7~8년 전이다. 이 대표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연구 및 실무를 경험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의 시대에서 인간소외가 심화될 것이라는 점을 느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중심의 기술기반 사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간중심 기술이란 인간만이 체득하고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예컨대 춤을 잘 추는 노하우, 암벽 등반 비법 등이다. 이 대표는 재능을 가진 사람들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연결하면 모두에게 이득일 것으로 여겼다. 실제 이 아이디어는 실현됐다. 이 대표는 2015년 1월부터 재능공유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벌로컬 초창기 가입자였던 한 도예가(샌프란시스코 거주)는 지난 2년간 1억4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도예가는 일주일에 6시간만 재능공유에 투자했다. 한 달 25시간 정도 일하고 높은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외에도 요리 만들기, 드론 조정법, 암벽 등반, 치어리더 춤 가르치기 등 여러 재능이 벌로컬에 올라와 있다. 이 대표는 “큰 직장을 다니지 않더라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살 수 있는 이런 사례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벌로컬의 아이디어와 사업 성과는 미국에서도 인정받았다. 창업 이후 누적 투자금액은 36억원 가량. 회원 수는 28만명 정도다. 직원은 이 대표를 포함해 10명이다. 공동 창업자 상당수는 미국으로 건너온 유학생 출신들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출신이 섞여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실리콘밸리가 갖는 강점에 대해 ‘다양성’을 꼽았다. 인문학적 고민을 자유롭게 털어놓을 수 있는 다양성이다. 그는 “워낙 다양한 인종이 있다보니까 한 나라나 민족에 국한된 특정 문제가 아니라 인간 본연의 고민과 문제점을 생각하고 공유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다양성’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가장 큰 이점”이라고 말했다.
2017.01.11 I 김유성 기자
  • 파수닷컴, 지적재산 가치 인정받아 40억 유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데이터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디지털 문서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파수닷컴(150900)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40억원을 투자받았다.파수닷컴은 ‘KB 지식재산 투자조합’으로부터 40억원을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보유한 기술력과 장래 성장 가능성을 외부 투자자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신규 사업과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 결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수닷컴은 앞으로도 5~10년 뒤 시장을 내다보며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지식재산 투자조합은 성장사다리펀드의 하위펀드인 지적재산(IP) 펀드를 운용하는 K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했다. IP펀드는 한국성장금융에서 IP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실정을 해결하려고 기획한 출자사업이다. 국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보유 중이거나 필요로 하는 IP를 사들여 매각하거나 기술수출하는 방법으로 운용하는 ‘창의형 IP투자’와 IP를 기반으로 사업화 중인 중소·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형 IP투자’ 등이 있다. 파수닷컴은 모바일,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IT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며 생산성과 보안성을 높여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등록한 특허 건수가 70여건에 달한다.파수닷컴은 20억원은 창의형 IP와 벤처캐피탈형 IP 형태로 각 20억원씩 투자받았다. 창의형 IP투자는 파수닷컴이 보유한 특허 가운데 기술 수출로 수익이 나면 일부를 조합과 공유하는 형태다. 중소·벤처 기업이 보유한 지적재산을 대상으로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의 투자는 국내에서 파수닷컴이 처음이다. 국내 지적재산권 분야 최고전문가인 고충곤 박사는 “특허전쟁 시대를 맞이해 국내 기업도 특허를 활용해 수익을 내야 한다”며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파수닷컴은 투자받은 자금을 파수닷컴이 보유한 핵심 특허의 수익화 사업과 해외진출을 위한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파수닷컴, 40억원 규모 특허펀드 투자유치☞파수닷컴, 20억 규모 CB 발행 결정
2017.01.11 I 박형수 기자
 백수현 표준협회장이 추천한 미래를 대비한 책들은?
  • [명사의서가] 백수현 표준협회장이 추천한 미래를 대비한 책들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교수 출신인 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은 전통적 책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유투브 등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한다. 과거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를 온라인을 통해 맞춤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백 회장의 관심은 4차 산업혁명뿐만 아니라 역사, 여행, 기술 등 다양하다. 특히 현장에서 얻는 깨달음은 책 이상으로 중요한만큼 여행을 통한 체험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백 회장은 “환갑때 이집트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 세상을 얼마나 깨달았나 나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다”며 “책도 중요하지만 이런 여행과 함께 세계적인 변화를 같이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백 회장은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관련 책들을 추천했다. 표준협회가 발간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부터 역사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대비하고 미래의 비전까지 제시하는 도서까지 향후 일어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길라잡이 책들이 주류다.◇Next Standards 2017 (한국표준협회·2016)= 스마트 산업을 창조하는 표준인 중소기업형 스마트공장 표준화, 제조업 르네상스와 표준화, ICT 분야의 국내외 적합성 평가제도, ICT 분야 적합성 평가제도의 민간화, 융합 연구개발(R&D) 표준개발 정책 등 5가지 고민과 정책 제언을 담았다. 또한 기술혁신과 특허출원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국제표준기구(ISO)의 중장기 전략방향, 차세대 표준전문가 양성전략, 국내 제조기업의 표준활용 실태 등 기술혁신 지원 관점에서 필요한 다양한 분석과 시사점을 담았다. 표준이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요소인지 오히려 저해하는 요소인지를 살펴보고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스마트 산업시대에서의 제도적, 기술적 고민을 여러 각도로 풀었다.◇세종처럼-소통과 헌신의 리더십(박현모·미다스북스·2014)= 13년간 세종대왕을 연구한 저자 박현모 교수가 국가의 최고경영자만이 아니라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이룬 한 인간으로서의 세종을 생생히 담았다. ‘세종실록’의 요체를 세종에 두고 입체적으로 살펴봤다. 이 책은 소통하는 세종, 헌신하는 세종, 모두가 반대하더라도 설득하고 이끌어서 추진하는 세종의 3가지 모습을 조명한다. ◇명견만리-윤리·기술·중국·교육편(KBS 명견만리 제작진·인플루엔셜·2016)= ‘명견만리’는 강연과 다큐멘터리를 결합한 KBS의 렉처멘터리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윤리, 기술, 중국,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공동체와 개인의 미래를 바꿀 기회들을 탐색한다. 기술파트에서는 인공지능(AI), 플랫폼 혁명 등 변혁의 물결이 거세질수록 사회에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메시지를 던졌고 중국파트에선 중국이 우리 일상의 풍경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조명한다. 교육파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융합교육을 살펴보고 이에 반해 아직 과거의 교육 방식에 묶여 있는 국내 교육의 현실을 담았다.
2017.01.11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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