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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규제묶인 인터넷은행···“인력 지키기도 버거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규제묶인 인터넷은행···“인력 지키기도 버거워”-“감정노동자보다 못한 나는 주식담당자입니다”-美 2000억달러 관세폭탄···中 ‘필요한 보복할 것’-제조업 일자리 12만6000명 급감△줌인-문대통령, 인도까지 가서 쌍용차 해고자 문제 언급한 사연-중국 보복관세 피해···테슬라 상하이공장 설립-반쪽짜리 최임위···기업·민노총 빠진 채 내년 최저임금 정하나△인터넷전문은행 규제, 이번엔 풀리나-배수진 친 최종구 “시대가 바뀌었다···은산분리 재점검 시점”-은산분리 규제 쟁점 살표보니 “완화 필요” vs “사금고 될 것”-與 “이대로 두면 메기는 커녕 미꾸라지 역할도 못해”△G2 사상 최대 무역전쟁-美 메가톤급 관세폭탄에 허찔린 中-원화값, 하루새 4원 급락···자본유출 공포 커진다-한국정부 대책팀, 민관·협의체 가동···전략 바꾸나△내우외환 최악의 제조업-관세·파업 핵펀치에···車 산업 10년 후퇴할 판-일감부족 여전한데···조선업도 파업 돌입 초읽기-심야전기료 인상땐 24시간 돌리는 철강·석유화학 직격탄△‘욕받이’ IR담당자의 애환-주식카페엔 IR담당자 실명·연락처 떠돌아-‘참으라’만 되뇌는 IR실무가이드···매뉴얼 만들면 그뿐△정치-홍일표 VS 여상규, 한국당 법사위원장 놓고 경선-트럼프 “김정은에 선물 준비”-민생법안·특활비···숙제 쌓인 국회-‘기무사 계엄령 문건’ 송영무도 조사 대상△경제-취업자 증가폭 5개월째 10만명대···정책 방향 수정 불가피-수입맥주값 오를듯···“소주는 검토 안해”-U자형 바다둘레길 관광코스 개발△금융-주52시간 근로, 고용보험 확대···보험사 ‘이중고’-우리은행, 연내 인도법인 전환 마무리-서민보호 필요한데···관치논란만 자초한 금감원△산업&기업-LGD, 한중 OLED 패널 생산라인 확대-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보 파격···혁신의견 국민 공모-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4차혁명 시대, 반도체 파운드리 수요 급증”-GS리테일, 미국 유기농기업에 330억 투자-중국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 견제에 2년째 보조금 못 받는 기업들-SKT, AI 탁상용 등 ‘누구캔들’ 출시-5G 상용화 한다는데···5G폰 출시는 ‘글쎄’-LG전자, 프랑스 제조사 ‘위코’에 특허소송△소비자생활-대형마트·창고형마트 결합···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가보니-前 SK네트웍스 패션브랜드 ‘한섬스타일’로 갈아입는다-오리온연구소 미래상품개발팀장 “건강한 단맛 2년반 걸려”-서울 특급호텔 “복날 몸보신하러 오세요”△오토&라이프-이탈리아 장인이 한땀한땀···마세라티 ‘뉴 기블리’-2세대 벨로스터 타보니 ‘야생마 같은 질주본능’△증권&마켓-ELS 투자할까···“지금이 적기” “아직은 위험”-中 ABCP 디폴트에 한국 증권사 간 소송전-외국인 6개월 연속 순매도 ‘먹구름’-“국내 시장 좁다” 토종 PEF 동남아 진출 잰걸음-신한알파리츠 25~27일 청약-국민연금 ‘적극적 경영참여’ 내년부터 시행-금호에이치티, BW 공모청약 흥행△문화-‘김비서’ 정경윤 원작자 “취미로 썼던 소설이 드라마로···”-BTS 정규3집 ‘미국서 가장 많이 팔린 피지컬 앨범’ 9위△스포츠-프랑스, 여러 피부색 뭉쳐 ‘아트사커’ 다시 그렸다-음바페, 매너는 낙제점-추신수 48경기 연속 출루···MLB 현역 최다 타이-호날두, 유벤투스에 새 둥지···이적료 1375억원 ‘역대3위’-반환점 돈 KPGA 투어···명승부 속출에 흥행△부동산-“달동네라도 부촌 옆은 안돼”…이상한 ‘도시재생 뉴딜’ 신청 기준-잠실·반포 재건축 이주 시동 ···주변 전셋값 하락 멈추나-서울공릉·고양행신 등 14곳 행복주택 내일부터 청약접수-조합원에 금품 제공하다 걸리면 시공권 박탈·과징금 폭탄△사회-여직원 유니폼 강요 관행 여전···탈코르셋 운동 확산-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0월까지 5호선 환승통로 폐쇄-교육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인하대 부정편입 확인-최규선, 징역 9년 확정 ‘430억 횡령’-드루킹 특검 ‘댓글조작 대포폰 추정 유심’ 다량 발견
- 현대·기아차-中 바이두 '미래차' 커넥티드카 동맹 강화
- 현대·기아차와 바이두의 커넥티드카 개발 협업의 선행 단계 결과물인 차량용 ‘AI 샤오두 로봇’이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즈파오(국내명 스포티지)’에 탑재돼있다.[사진=현대·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며 미래 커넥티드카(정보통신 연계 차량) 프로젝트에 속도를 낸다.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미래차 핵심 기술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기아차는 중국 베이징에 있는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현대·기아차와 바이두가 강력한 협업 파트너사가 됐다는 것은 단순히 미래차 개발 경쟁력에서 한발 앞서간다는 의미를 넘어섰다는 평가다.양사의 전략적 동맹은 커넥티드카 시대를 앞당겨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공통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른 것이다.현대·기아차는 중국 IT(정보기술) 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 바이두와의 협업을 계기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위상을 인식시키는 것은 물론, ICT(정보통신기술) 변혁을 주도하는 업체로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는 2014년부터 3년 동안 중국에서 약 170만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지난해 사드 보복 탓에 판매량이 120만대가량으로 줄었다. 이에 중국 IT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주 소비계층으로 급부상한 젊은층에 맞는 기능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이날 MOU 체결로 양사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AI(인공지능) 로봇 개발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등 4대 분야에서 공동의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양사는 지도와 빅데이터, AI, 각종 인터넷 포털 서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이어 자연어 인식 기반의 음성인식 서비스도 고도화해 가기로 했다. 바이두의 음성인식은 중국어 방언의 성조 차이까지 완벽하게 구분해 낼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여기에 소음 하에서도 사람의 음성만을 추출하는 현대·기아차의 기술이 결합해 말로 차량의 편의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음성인식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쑤탄 바이두 커넥티드카사업부 총책임자(왼쪽)와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이 중국 베이징에 있는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카 전략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차]양사는 차량용 AI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샤오두(小度)’로 이름 붙여진 AI 로봇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운전자와 차량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날씨, 뉴스, 일반 Q&A(질의응답)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와 개인 스케줄 관리 등이 가능하며 내비게이션, 공조시스템, 미디어, 도어 개폐 등 차량 내 주요 장치들을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앞서 양사는 커넥티드 카 개발 협업의 선행 단계 결과물인 차량용 ‘AI 샤오두 로봇’을 지난 4일 중국 국제전람센터에서 개최된 ‘바이두 AI 개발자 대회’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이 자리에서 ‘AI 샤오두 로봇’은 기아차 중국법인이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즈파오(국내명 스포티지)’에 탑재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차량 내부 대시보드 위에 별도로 장착되는 ‘AI 샤오두 로봇’은 스크린에 눈(目) 모양 표시를 통해 기쁨, 애교, 난감함 등 감정을 표현해 가며 차량 탑승자와 의사소통 한다.오늘의 주요 뉴스와 운전자 스케줄을 대화하듯 전달하기도 하고 영화표 예매 같은 명령도 척척 수행해 낸다. 특히 다양한 방식으로 탑승자와 교감하는 기술은 AI 샤오두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이다.실제로 탑승자가 1초 이상 AI 샤오두 로봇을 응시하면 샤오두는 윙크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또 운전자가 “샤오두, 세상에서 누가 제일 잘 생겼지?”라고 물어보면 로봇은 카메라로 운전자를 찍은 뒤, “스크린에 나온 바로 이 분입니다”라고 대답하기도 한다.또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를 인식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졸음운전, 운전 부주의 등을 인지해 경고하는 기능도 갖춘다.아울러 양사는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홈투카(Home-to-Car)와 자동차 안에서 외부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Car-to-Home) 등 IoT 기술을 조기에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추교웅 현대·기아자동차 인포테인먼트 개발실장은 “IT 기술이 자동차 산업과 결합하면서 고객분들께 더 큰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카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쑤탄 바이두 커넥티드카사업부 총책임자는 “바이두는 차량 지능화 기술과 다양한 솔루션을 파트너사들에 제공하면서 자동차 생태계를 주도해 왔다”며 “이번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분들께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한 운행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환 사람인HR 대표 “AI면접관이 입사당락 결정하는 시대 곧 올 것”
- [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조만간 AI(인공지능)면접관이 입사 면접장에 설치된 카메라에 녹화된 면접자의 표정과 목소리를 분석해 응시자의 신뢰성과 적성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대가 올것이다.”국내 1위 리쿠르팅 업체 사람인HR(이하 사람인)의 김용환 대표는 AI를 입사 면접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확신했다. 실제 사람인은 올해 하반기에 AI를 활용한 인적성 검사 프로그램과 AI면접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김 대표는 귀띔했다.그는 “사람인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수백만장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행동데이터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채용전문가, 산업심리학 전문가들과 AI 인적성 검사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내에는 기업과 구직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할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AI인적성 검사’를 통해 구직자는 본인의 적성과 인성을 미리 파악해 적합한 분야에 취업준비를 할수 있고, 구인기업은 원하는 인재상을 선별하는데 큰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사람인은 기대하고 있다.사람인이 올 하반기 함께 선보일 예정으로 준비중인 ‘AI면접관’은 이력서,자기소개서,인적성 검사결과 등을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구직자가 취업하려는 기업의 포지션과 얼마나 적합한지를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김 대표는 “구직자는 이 리포트를 보면서 가진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수 있을 뿐 아니라 부족한 부분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사 면접장에 설치된 특수카메라를 통해 면접자의 표정, 목소리는 물론 몸동작까지 모두 AI면접관이 분석하는 서비스가 향후 추가로 도입되게 되면 AI면접관이 응시자의 입사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그는 전망했다.김용환 사람인HR 대표는 “이력서,자기소개서,인적성 검사결과 등을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구직자가 취업하려는 기업의 포지션과 얼마나 적합한지를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하는 AI(인공지능)면접관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진=신태현 기자사람인이 AI를 활용한 리쿠르팅 서비스에 있어 업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배경에는 14년 전 업계 최초로 설립한 자체 AI연구소인 ‘사람인랩’이 있다. 사람인랩 전체 연구인력은 18명이다. 절반은 온라인 통합검색강화 분야에서,나머지 절반은 온라인 추천기능 프로그램 개발분야에서 각각 일하고 있다. 400여명 전체 직원 중 IT인력만 110명에 달할 정도로 리쿠르팅 업체이면서도 IT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사람인은 AI강점을 기반으로 기업및 구직자들 사이에서 일자리 매칭 정확도가 높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3년전부터 맞수였던 잡코리아를 제치고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물론 매출 부분에서 명실상부한 업계1위로 등극했다. 사람인의 온라인 취업포털 시장 점율율은 25% 수준이다. 하루 평균 사람인 홈페이지에 쌓여지는 구직자 이력서가 12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사람인이 거둔 매출은 813억원. “고용시장이 갈수록 유연해지면서 앞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경계가 무의미해질 것이다. 여기에 52시간 근무제 시행등으로 시간은 많아지고 소득이 줄어들면서 투잡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날 것이다.”김 대표는 최근 고용시장이 격변기에 진입하고 이직,전직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결과적으로 구인구직 시장은 더욱 커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리쿠르팅 시장규모는 온라인 기준으로 지난해 2000억원대에 달했고 연평균 11.3% 가량씩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업이 구인공고상의 지원자 조건 외에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지나치게 제한해 외부에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기업들의 불충분한 회사정보 공개로 여전히 입사지원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나아가 입사후에도 몰랐던 회사 정보를 알고 조기퇴사를 하는 취업자들이 많다.”김 대표는 이어 “구직자와 구인자간의 정보 불균형 문제로 인해 구직자는 물론 구인업체도 피해를 보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국내 대표 리쿠르팅 업체로서 이런 정보 비대칭성을 앞장서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고 다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모품 취급 은행장, 장기성과 낼 수 있나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소모품 취급 은행장, 장기성과 낼 수 있나-주 52시간제에도..대기업 68% ‘추가 채용계획 없어’-글로벌 플랫폼 타고 드라마 제작사 세계로△줌인&-기무사와 악연많은 송영무 국방 장관..무소불위 軍 권력기관..군말 없게 확 뜯어고치겠다-어린이매트의 배신△10년대계 꿈도 못꾸는 은행장-행사 뛰다 교체되는 은행장..경영비전·철학 펼칠만한 시간 줘야-JP모건 13년, 웰스파고 16년..흔들리지 않는 월街 리더십-“은행장은 乙중의 乙..얼굴마담 끌려다니다 경영구상 틈도 못내”△한국·인도 경협 급물살-文, 모디와 함께 시찰..삼성전자 신공장 ‘新남방정책 상징’으로 떠올라-세계 8위 인도 화장품시장..‘K-뷰티’ 진출 속도내나△근로시간 단축 1주일..제도 보완 요구 봇물-“탄력근로 3개월 너무 짧다”..기업 96%가 6개월 이상 연장 원해-경직된 노동시장, 연공給 임금 탓..기업들 “신규 인력 채용 여력없다”-‘탄력근로 기간 짧다’ 아우성인데..귀 막은 노동부△라이프스타일 新플랫폼 ‘간편결제’-‘페이 시장’ 이끄는 4强..전공 다르지만 노리는 건 하나 ‘빅데이터’-유통업체와 힘 합쳐 사용처 확대..금융그룹 손잡고 현금 인출까지△글로벌 플랫폼 시대-190개국 방영되는 ‘미스터션샤인·킹덤’..한류드라마, 플랫폼 타고 훨훨-카카오페이지, 내년 해외 플랫폼 선보여..月 정액제도 검토-글로벌 플랫폼에 광고 뺏긴 지상파..드라마 방영 시간도 줄여△정치-민주·한국당 ‘법사위 쟁탈전’..“막강 권한 덜어내야” 목소리 커져-북·미 ‘종전선언 동상이몽’ 文대통령 중재에 쏠리는 눈-“가족형태 다양해져..저출산 해결하려면 비혼 출산 차별없애야”△경제-근로장려금 2배 인상, 일자리안정자금 축소..최저임금 속도조절하나-美달러화 몸값 돌연 곤두박질..왜-스마트폰 품질보증기간 1년→2년 연장 추진△금융-“종합검사 부활, 노동이사제 추진”..칼 빼든 윤석헌-자본확충에 발목..케이뱅크, 또 ‘마통’ 판매 중단-금감원 ‘보험료 카드결제 확대’ 속도 내나△산업&기업-‘눈이 5개’..삼성·LG 차기 스마트폰 주목-경영공백 줄여라..최정우號 인수인계 속도-그랜저 끌고 캠리 밀고..하이브리드車 잘 나가네△산업·소비자생활-농심 ‘건면 간편식’ 도전장..라면시장에 활력 불어넣나-1030 취향저격..‘삐에로쑈핑’ 11일만에 10만명 돌파-‘외국인 고객 모셔라’..편의점서 항공권 결제도 OK△건강-간 90% 망가져도 자각 못해..B형 간염보유자 6개월마다 검사 받아야-“가시오가피·천마 추출물..성조숙증 억제, 키성장에 도움”-여성도 못피하는 치질..부끄러워서 참다간 병만 키워요△증권&마켓-中에 동조하는 코스피..‘3분기 반등’ 기대감 솔솔-신흥국 캄캄한데..홀로 반짝이는 인도펀드△증권-SUV·전기차 매력 쑥..PEF, 車부품제조사에 ‘러브콜’-공무원연금, 高수익 대출사업 9월부터 분리 운영-기업 신용등급 5년만에 상향 기조 뚜렷..신평사 예상 빗나가△문화&스포츠-뮤지컬은 ‘감정의 드라마’..관객이 눈물 흘릴 때 희열 느껴요-“탭댄스는 또 하나의 언어..발에 마이크 달고 맹연습”△스포츠-31언더 ‘新’ 들렸다-행운의 출루, 올스타 첫 선정 ‘겹경사’..추신수 “내 인생 최고의 날”△사람&나눔-“AI면접관이 입사당락 결정하는 시대 곧 올 것”-“북한 女농구선수, 한국리그 합류는 먼 이야기 아냐”-“여가부, 각종 性문제 컨트롤타워 역할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한국당이 냉소와 무관심에서 벗어나려면-[생생확대경]文대통령-JY, 예사롭지 않은 만남-[기자수첩]평양에서 다시 만납시다△부동산-“대형빌딩·주상복합이 죽은 상권 살릴 것”..세운상가 일대 ‘술렁’-직접 가보면 값 다르고 매물 없고..인터넷 허위매물 ‘기승’-서부이촌동 재건축 속도 낸다△사회-104개 판매 재개에도..“약 바꿔달라” 항의 빗발-고교학점제 빠진 대입 개편..文정부 ‘교육정책’ 엇박자-삼성증권 직원 “돈 욕심났다” 檢, 유령주식 매도 8명 기소-최저임금 운명의 한 주..勞使 3260원差 좁힐까-“女나체사진 합성은 인격살인”..20대男 실형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조세정책 불협화음 재정특위 ‘독단’ 기재부 ‘이기주의’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조세정책 불협화음 재정특위 ‘독단’ 기재부 ‘이기주의’-“한때 잘나갔는데 밥값하기 힘드네”…가정간편식 인기에 찬밥된 전기밥솥의 하소연-文 대통령, 재계 1위 총수 JY와 인도서 악수한다-성남 서현·시흥 거모·화성 어천 신혼 희망타운 들어선다-[사설]최저임금 업종별 적용 바람직하다-[사설]박삼구 회장의 공개사과 진정성 있는가△줌인&-文지킨다며 모였다가…누 끼치고 해산한 부엉이-물러서지 않는 美·中…오늘 관세폭탄 주고받을 듯△조세정책 불협화음…커지는 ‘네 탓’ 공방-“금융소득종합과세 의제, 기재부가 들고와” VS “기억 안나, 확인해보겠다”-‘부자 증세 프레임 휘말릴라’ 정치 부담 피하기…靑과 교감설도-黨·政·靑…소득세 인상부터 ‘엇박자’, 주 52시간제 보완 놓고도 ‘삐걱’△저출산 대책 실효성 논란-고용보험료 한 푼 안내고…억대 소득 ‘보험퀸’도 출산휴가비 받는다-아이 잘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1세 미만 진료 본인부담금 절반 줄이기로-인증 한 번으로 끝…‘가족친화기업’ 재검증 대책 없이 혜택만 확대-아이돌보미, 체불임금만 1010억원인데…예산확보도 없이 2배로 늘리겠다는 정부△신혼부부·청년 주거 지원 확대-신혼희망타운 지구 13곳 추가…공급물량 7만→10만가구로 늘린다-청년 임대주택도 2만가구 더…5년 동안 27만가구 확보-年소득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 2억2000만원까지 저금리 대출△정치-CVID→FFVD 선회, 유연해진 美…北에 ‘완전한 핵 신고서’ 받아낼까-인도·싱가포르 가는 文…기업 氣살리기 ‘세일즈 외교’ 주력-불공평한 공시 가격이 근본 문제…재정특위 부동산 조세개혁? 비겁하다-‘국회의원 쌈짓돈’ 특활비 개선하자는 정치권…방법은 온도차-기무사 “윗선 부당 지시에도 정치권 중립 준수할 시스템 구축”△‘밥상 혁명’ 가정간편식 전성시대-엄마 손 맛 나서 집밥인 줄…조연에서 주연으로 변신-뭐가 달라도 달라…‘뻔한 제품은 가라’ 맞춤형·고급화 승부수-최강자 없는 HMR 시장 ‘우리도 먹자’…이종산업간 영역파괴 바람△‘밥상 혁명’ 가정간편식 전성시대-땡 하면 요리 되니…전자레인지에 밀려난 밥솥-손질한 재료 배달 ‘밀키트’…기존 물류창고·유통망 활용하니 남는 장사-신선식품=마켓컬리 당뇨맞춤=닥터키친 고급반찬=배민찬…食문화 공식 달라진다△경제·금융-‘편의점 카드 픽업’ 넉달새 10배…임영진 야심작 또 ‘잭팟’-전문가 13명 중 6명 “한은, 성장률 전망 3→2.9%로 낮출 것”-올 여름 전력수요 ‘역대 최대’…정부 “공급 충분, 블랙 아웃 없을 것”-서울시민 月 143만원 소비…압구정동은 302만원 썼다△산업&기업-이재용 특명…‘인도 휴대폰 1위’ 탈환하라-KG이니시스·모빌리언스 가맹점 마케팅 도우미 나서-‘포스트 차이나’ 잡아라…인도 순방에 기업인 100여명 동행-中, 마이크론 D램 판매금지에…韓반도체도 가시방석-24시간 상담…삼성·LG전자, AI챗봇 도입△산업-현대모비스 ‘친환경車 부품’ 매출 1조 첫 돌파-정기선 ‘친환경 선박 개조’서 新성장동력 찾았다-집으로 파고드는 ‘카카오AI’-LG CNS ‘IoT로 도시 데이터 관리’△소비자생활-中 ‘사드 보복’에도 끄덕없는 K뷰티-편의점서 타이레놀 못 사나요?-‘철없는’ 롱패딩, 여름은 싸게 장만할 기회-롯데주류 수출 전용酒 ‘순하리 블루베리’ 출시△중소기업·제약-독감 예방약 유엔 납품 1위…글로벌 시장에 꽂힌 ‘국산백신’-실속가격에 명품을…수입가구 시장 ‘한샘 돌풍’-삼성서울병원·인텔 ‘질환별 AI 예측모델’ 만든다-광동제약 ‘솔표 솔청수’ 한달 만에 70만병 판매△화통토크-[이대훈 NH농협은행장] IT인력·예산 대폭 보강…핀테크 하면 농협은행 떠오르게 만들 것-영업점 누비며 소통 행보…실적으로 되돌아와△증권&마켓-고개숙인 항공株 ‘3분기 이륙’ 점치는 네가지 이유-‘주주행복펀드’출시 이채원 한국밸류 대표 “저평가 가치株에 집중투자 기업·주주 윈윈하는 펀드로”-‘무역전쟁 무풍지대’ 롯데푸드·매일유업 연중 최고가-‘원투 펀치는 옛말’…시총 6위로 밀린 현대車△증권-위탁운용사 3연속 C등급 땐…국민연금, 맡긴 돈 전액 회수-경기 둔화에 웃고 우는 신세계-서진시스템, 베트남 공장 발판삼아 2021년 매출 1조원 달성 도전-VC 신규투자 1년새 64%↑ 바이오·의료 3124억원 몰려△여행-무더위 날려줄 대구 미식여행 가마솥 통닭, 113년 평냉에 폭염이 싹…‘대프리카’ 머 우짤낀데-관광 ‘품질인증’으로 안심 여행하세요△스포츠-신구조화 유럽 VS 소수정예 남미…대륙간 ‘자존심 대결’-亞 최고 출루머신 ‘자축포’ 추신수 44경기 연속 출루…아시아 출신 MLB 선수 중 최다-축구협회 “신태용 대표팀 감독 재신임 보류…원점 재평가”-北 농구용어 달라 익히는데 애먹었죠-김동민, 마지막 태극마크 획득 亞게임 남녀 골프 대표팀 확정-니시노 日 축구대표 감독 7월 퇴임△사람&나눔-[취임 1주일 맞은 구광모 LG 회장] 각종 행사 취소, 경영현안에 전념…정중동 행보-국세청 고위직 정기인사 이은항 국세청 차장…김현준 서울청장-16년 만에 정규앨범 낸 윤미래 “수백번 무대 섰지만 떨러요”-우리銀, 사회적기업 지원 ‘300억→500억’으로 확대-OK저축銀 골프장학생 모집△오피니언-[허영섭 칼럼]요즘 지낼 만하십니까-[목멱칼럼]넷플릭스와 이용자의 ‘밀당’-[기자수첩]반쪽짜리 종부세 개혁안△부동산-중개업계 불법 카르텔에…신규 업소 ‘눈물의 반값 수수료’-‘상계동-왕십리 25분’ 동북선 경전철 내년 착공…교통 소외지역 노원구 집값 상승 기대감 ‘쑥’-서울 집값 상승폭 4주 만에 줄었다-서울 단독주택 중위가격 7억 돌파△사회-상위권大도 ‘3년내 비리’ 땐 감점…대학들 ‘나 떨고 있니’-여자라서 불이익, NO…은행 신규채용 합격자 ‘性比 공개’한다-앞자리숫자 ‘세자리’ 車번호판 바뀝니다-교육부 ‘빙상 대관 갑질’ 전명규 교수 중징계 요구-勞 “시급 1만790원” 使 “내년 동결해야” 최저임금 큰 의견차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청년일자리에 가려진 '3080세대의 눈물'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강원대 초빙교수]일자리 지표가 연일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고용동향에서 청년실업률은 10.5%를 기록했고, 취업자 증가 폭은 8년 만에 최저치인 7만2000명에 그쳤다. 전년 동기 증가 폭이 38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30만 명이 줄어든 셈이다. 여기에는 계속되는 제조업 경기 악화로 인한 3040 남성 일자리 감소(전년 동월대비 13만3000명)도 한 몫 했다. 50대 일자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늘어난 것은 세금으로 만들어진 60대 고용뿐이다. 이제는 ‘사오정(45세가 정년)’이 아니라 40세가 되기 전에 정년이 오는 ‘사공정’이 될 판이다. ◇3040, 5060, 7080 일자리에도 관심 가져야 청년일자리 만큼이나 세대 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하다. 단기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과 최소 10년을 내다보고 갈 정책은 어떤 것인지 해법을 제시하고, 세대별 일자리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풀어낼 혜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정부도 여러 가지 정책에 변화를 주며 더욱 정교한 일자리정책을 찾기 위한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를 돌아보며 새로운 길을 찾아낼지, 아니면 이전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지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이루려 할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일자리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나는지, 또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생각해봐야 한다. 일자리가 많이 생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농사를 생각해 보자. 심는다고 자라고, 많이 날까? 좋은 땅을 만들고, 좋은 종자를 심고,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고, 병충해를 막아야 잘 자란다. 급하게 할 일과 하나하나 기본을 밟아가며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뜻이다.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는 일자리 수치가 보여주는 것은 비단 청년실업률이나 취업자 수만은 아니다. 문제의 답은 시기적 이슈가 아닌 일자리 구조개선에서 찾아야 한다. 3040 일자리를 지키는 길은 그들이 만들어내는 상품이 계속 더 나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해 주는 게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최근 일자리 성적표는 저학력자의 고용부진이 점차 뚜렷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저학력자의 상당수는 노인이다. 청년실업률에 가려져 있었을 뿐 이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이다. 이미 은퇴를 맞이하고 있는 5060세대는 사회와 국가의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하지만 부모를 봉양하고 아이들을 교육시키느라 정작 본인의 노후 준비는 뒷전인 채로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게 됐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65세 이상) 빈곤율은 2015년 기준 45.7%로 OECD 평균의 3.6배에 달한다. 7080에게도 최소한의 경제적 능력을 갖추는데 도움이 되는 일자리가 필요하다. 그들은 국가의 경제적 발전과 산업화의 과실을 별로 맛보지 못한 세대로, 5060 세대보다도 노후 준비가 덜 돼 있다. 한국이 덜 발전했던 시절에 경제 활동의 주역이었기에 이들의 상당수는 국가의 노인복지혜택에 의존하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장년 한 명을 명예퇴직 시키고 청년 두 명을 고용시키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은 나이든 것이 죄냐고 되묻는다. 그저 밥 세끼 먹을 수 있기를 바라며 청춘을 바쳤던 세대의 회한과 눈물은 누가 알아줄까? 여성 참여를 독려하지만 은퇴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나 중장년을 묵시적 압력으로 강제 은퇴시키는 사회구조가 바람직할까? 국가 전체의 낭비는 아닐까? 준비되지 않은 세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다만 단순한 일자리 제공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어떤’ 일자리여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이들 세대가 사회와 국가에서 닦아온 경륜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으면서 육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지 않는 저 강도 일자리를 만든다면 국가 전체적 차원의 인력 운영 측면에서도 국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세대 간 일자리를 재편성하자은퇴세대를 미래 먹거리 분야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재교육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향상되는 결정지능이 발달한 이들 세대의 강점을 살려 사회 간접적 행정 업무 등에 주력으로 배치한다면 어떨까? 매년 5만 명에 이르는 공무원이 신규로 채용되고 있다. 이 일자리를 젊은이가 아닌 5060 세대에게 맡겨 볼 것을 제안한다. 가까운 미래에 사무행정업무는 AI로 대체될 것이 자명하다. 이렇듯 남은 수명이 길지 않은 일자리에 앞으로 50년, 60년을 일할 젊은이를 배치하는 건 10년 후 실업 인력만 양성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지금의 은퇴자를 배치한다면 일자리는 자연스럽게 전환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4차산업시대를 맞고 있다. 지금의 청년들과 3040 세대는 10~20년 후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주역이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청년 구직자(13~29세)가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 1위는 수입과 안정성이 보장된 국가기관, 즉 공무원이다. 청년을 시대가 원하는 인재(人才)로 양성하자. 10만 AI 인재로 키운다면 세계적인 기업들이 앞 다투어 한국에 들어와 사업하려 할 것이다. 3040은 재교육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으로 양성해야 한다. 이들은 아직 경제활동을 할 기간이 많이 남았으며 지식 흡수 또한 활발하다. 이렇게 미래를 대비할 인재를 양성하고 기존 일자리는 은퇴세대가 나누고,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해 해외 기업을 국내 유치해 일거리가 생기는 환경으로 개선한다면 일자리는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 일자리는 단기적 문제가 아니다. 10~20년을 바라보아야하는 중장기적 과제이다. 사회의 변화에 맞춰 국가차원에서 일자리 구조를 재편하고 역할분담을 하는 등 세대 전체의 역량 활용과 경제활동 능력의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인공지능(AI) 개인화 전쟁, 정부는 여전히 규제개선 미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개인식별 기술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비스의 화두가 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관련 규제를 개선하는데 미흡하다는 평가다.정부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데이터산업 활성화 전략’을 의결하고, 4차 산업혁명의 원료인 데이터에 대한 규제완화를 시작했지만 미국, 중국, 일본에 비해 여전히 규제가 지나치기 때문이다.특히 정부가 ‘마이 데이터’ 시범 사업을 통해 개인 동의를 전제로 개인 정보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정보 제공의 단계를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스타트업(초기 벤처)와 대기업간 양극화를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마이 데이터 사업은 내가 건강보험관리공단(기관)등에서 내 의료정보를 직접 내려받아 제3자(병원 등)에 제공해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한 뒤 실시간 건강관리를 받는 것이다.이에 따라 복잡한 제도 대신 △개인임을 알 수 없는 ‘비식별정보’는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동의 도입 시 사람마다 제각각인 생각의 차이를 반영해 사전동의형(Opt-In), 포괄동의(One Click Consent)+사후동의배제형(Opt-Out)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출처: 구태언 변호사(태크앤로)◇개인식별 사업이 뜬다..글로벌 공룡들, 한국 시장 진출4차 산업혁명은 겉으론 거창해 보이나 실은 출입국 관리, 온라인 범인 추적, 가사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차 등에서 개인을 식별해 범죄를 해결하거나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이때 정확한 개인 식별이 안 되면 사회 안전망이 붕괴되고 식구를 못 알아보는 로봇이나 내게 편의나 혜택을 주지 않는 서비스를 외면하게 된다. 지금은 음악을 듣거나 날씨나 뉴스를 듣는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아리아, 비트코인 넣어줘’, ‘아리아, 내 카톡 읽어줘’ 등 개인화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구글의 ‘행동인식 프로젝트’나 마이크소프트(MS)의 스피치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는 물론, 중국 기업 이플라이텍도 개인식별 기능에 올인하고 있다. 이플라이텍은 중국 인공지능(AI) 개발회사로 한글과컴퓨터와 제휴해 국내 진출을 추진 중이다. 작년 11월 중국 과학기술부 ‘차세대 인공지능 개발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기도 하다. ◇우리 기업은 잠재적 범죄자…비식별 정보 동의 없이 쓰게 하라, 정부 규제 개선 미흡구태언 태크앤로 대표변호사그런데 이 같은 개인화된 AI서비스에서 성공하려면 식별기술의 고도화가 전제돼야 하고, 식별기술이 발전하려면 기업은 개인 동의를 전제로 광범위한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우리 기업들은 어떨까. AI를 개발 중인 대다수 기업들이 잠재적 범죄자이거나 실제로 개인임을 밝혀내는 나쁜 짓을 해도 처벌이 어려운 모순적 상황이라는 평가다.구태언 태크앤로 대표 변호사(4차산업혁명위원회 전문위원)는 “현행 법에서 기업은 개인을 알아보지 못하게 만드는 비식별화 조치를 통해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기술의 진보로 여전히 법률적 위험이 존재한다”며 “거꾸로 정부의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은 비식별조치이후 (기업이) 개인을 식별해도 처벌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어떤 기업이 비식별된 정보로 식별 행위를 했을 때, 최초의 식별행위는 이미 수집한 비식별정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상 동의 없는 ‘수집’으로 볼 수 없어, “그때 그때 달라요”라는 예측 불가 상황이 발생한다는 의미다.이에 따라 구 변호사는 차라리 AI 시대 국내 개인정보 보호 법제를 형식주의 대신에 실용적이고 합목적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개인정보를 개인임을 알 수 있는 식별정보와, 알 수 없는 비식별정보로 나눠 식별정보에만 동의제도를 적용하고 △개인 동의역시 무조건 사전동의 대신 포괄동의나 사후동의배제 등 개인별로 선택하게 만들자는 것이다.그는 “시민단체가 전 국민을 대표할 순 없으니 동의를 사람마다 달리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줘야 한다”며 “최근 발표된 정부의 데이터 규제완화는 미흡하다. AI서비스엔 국경이 없어 자칫 우리보다 똑똑한 AI서비스가 들어오면 우리나라는 정보 좀비국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지난달 29일 데이터산업 활성화 토론회를 연 오세정 의원(바른미래당)은 “지난 4월 대표발의한 비식별 개인정보의 활용에 대한 법안 발의에도 현장에는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데이터 활용이 제약되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바른미래당 차원에서 지속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 [무인매장시대]알바 2명쓰면 월 47만원 손해..무인점포는 100만원 흑자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등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무인 매장’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인건비 부담 규모가 이익의 상당 부분을 결정하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무인 매장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편의성과 상품 구색 측면에서 무인 매장은 유인 매장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질수 밖에 없는 구조다. 무인 매장이 메인 유통 채널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장애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한계에도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임금 구조는 무인 매장을 키우는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게 관련 업계의 진단이다. “5평 남짓 조그만 커피 매장이라도 일하는 사람은 3명 가량 필요하다. 인건비 부담이 최소 한달 500만원 정도 발생한다는 얘기다. 대부분 매장에서는 사장도 함께 일하기 때문에 월 이익이 1000만원은 돼야 수지타산이 맞는다는 결론이 나온다.”무인 카페 프렌차이즈를 경영하는 원승환 터치카페 대표는 소규모 자영업자는 결국 인건비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이익 규모를 결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최선책은 결국 사람을 쓸 필요가 없는 무인 매장이라고 결론내렸다.소매매장의 시스템 자체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플랫폼화’되는 점도 무인매장 시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이런 플랫폼은 특성상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 되는 만큼 무인매장의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무인점포 시범운영에 들어간 편의점 업체들의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행태 등을 바탕으로 정교한 무인매장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아마존고를 실제 매장용 플랫폼으로 제공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인 매장의 유형도 전방위적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다. 커피 무인매장에서부터 라면이나 국수를 취급하는 면류 전문 무인매장, 과자,스낵등을 판매하는 간식 무인매장, 의류 무인 매장까지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셀러드,육류, 화장품, 건강보조식품,문구 전문 무인매장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무인 매장 가운데 인기를 끌면서 전파 속도가 빠른 분야로는 단연 커피숍과 편의점이 손꼽힌다. 두 품목 모두 특성상 무인 매장에서 판매하기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무인매장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지가 불과 1년 안팎이어서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수익을 내기가 비교적 수월한 상황이다.실제로 무인 카페의 선두주자인 터치카페 서울 학동점과 무인 편의점인 터치존 경북 구미점의 손익 구조를 분석해 보니 모두 1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터치카페 학동점은 월 평균 매출 900만원에 영업이익은 280만원 가량 올리고 있었다. 본사에서 공급받는 커피원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출 원가는 매출의 40% 수준이다. 월평균 판매 관리비로는 임대료 150만원, 기계 감가상각비 70만원, 전기료 25만원등 모두 260만원 가량이 지출된다.초기 투자비로는 커피자판기 2대(대당 1500만원), 제빙기 2대(대당 400만원),인테리어 비용 3000만원 등 모두 8000만원이 들어갔다. 터치카페 본사는 가맹비와 로열티를 없애버려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방문 고객은 100% 카드로 결제하고 이 자판기에서 원두커피는 물론 파우더,초코라떼,아이스 커피 등을 뽑아 마실 수 있다.무인 커피숍 매장 관리는 비교적 수월하다. 하루에 1번 정도 매장 청소 및 재고 관리를 위해 매장을 방문한다. 매장은 아침 6시에 문을 열어 새벽 2시까지 운영한다. 매장 문을 여닫는 일은 가입한 보안서비스 업체가 대신해 준다. 주요 고객층은 20~30대 젊은 직장인이다.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 커피를 찾는 이들이다. 원승환 터치카페 대표는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게 무인매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며 “직접 매장직원에게 주문하고 대기하지 않는 비대면 서비스를 원하는 젊은이들이 매장을 즐겨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무인편의점 터치존 구미점의 경우 월 평균 900만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100만원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매장은 스넥,라면,문구류, 생활용품 등 모두 240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매출원가는 매출의 60% 수준에 달했다. 월평균 판매관리비로는 임대료 120만원, 감가상각비 100만원,전기료 등 기타항목에 40만원 등 모두 260만원 가량이 들어갔다. 초기 투자비는 자판기 8대를 구입하는데 6000만원, 인테리어비 2000만원, 전자레인지, 온수통 등 집기에 300만원 등 총 8300만원을 지출했다.터치존 구미점은 프렌차이즈 매장이 아니어서 별도의 로열티나 가맹비 부담이 없다. 하루 1회 매장을 방문해 1시간 정도 청소 및 재고 관리를 해주고 있다. 혼자 사는 직장인이 이 매장을 찾는 1등 고객이다. 권소미 터치존 대표는 “무인 편의점 창업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 프렌차이즈 가맹사업을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귀띔했다. ‘제로 인건비’를 기반으로 매출이 줄더라도 수익은 늘어난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터치카페에도 최근 가맹점으로 가입해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 특히 기존 다양한 업종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장사는 잘되는데 인건비 부담때문에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했던 자영업자들로부터 상담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지난해 6월부터 6월 현재 11개 무인카페를 오픈한 원 대표는 올해 40호점 돌파는 무난하다고 장담한다. 인건비 부담을 털어버린 터치카페가 오픈한 11개 무인 카페 모두 월 평균 200만~400만 가량씩 이익을 내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평균 초기 창업투자비가 8000만원 정도인데 투자비를 1.5년에서 3년 사이에 모두 회수가능한 셈이다.또다른 무인 커피숍 프렌차이즈 업체인 ‘커피에 반하다 24’에도 가맹을 알아보려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업을 시작한 지 4개월이 채 안된 6월 현재 서울,인천,수원 등지에 무인 커피숍 7개 점포를 개점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말까지 40개로 매장수가 늘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이 회사 신종민 팀장은 “고객을 직접 상대하지 않고 표준 메뉴얼대로 사업을 할수 있어 커피숍 운영 경험이 전혀 없더라도 무인 커피숍을 운영하는데는 별다른 장애로 작용하지 않는다”며 “주로 개인 사업을 하려는 40~50대로부터 가맹점 가입 문의 상담을 많이 받는다”고 귀띔했다.무인 매장이 자영업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또다른 배경에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프렌차이즈 본사로부터의 갑질이 상당부분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는 사업구조에도 있다. 자동 판매기를 통해 모든 상품이 팔리는 비즈니스 모델이다보니 판매 메뉴얼이 표준화되어 있어 프렌차이즈 본사가 중간에 농간을 부릴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무인 카페 전문회사인 터치카페가 서울 강남에서 운영하고 있는 터치카페 강남점 매장 내부 모습여기에 터치카페처럼 프레차이즈 가맹비나 로열티를 아에 없애버린 무인 점포 본사가 속속 등장하면서 무인 점포에 대한 일반적인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꾸는데 일조하고 있다.하지만 인건비 상승이라는 사회적 흐름을 타고 무인 매장이 활성화 될 여건은 무르익었지만 일반 인식은 여전히 유인매장 중심으로 머물러 있다는 점은 무인매장이 성장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대형 오피스 빌딩 중심으로 무인매장을 출점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는 미니스톱의 경우 빌딩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매장을 임차하기 위해 무인 매장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설득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니스톱은 당초 이달에 무인 편의점 출점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임대해 주겠다는 건물주를 찾지못해 출점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무인 편의점은 국내 주력 유통중 하나가 편의점이라는 점에서 무인매장 시대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전체 편의점 숫자는 지난해 기준 3만5000여개에 달한다.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편의점 업체는 물론 가맹점주 또한 수익성 제고를 위한 돌파구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점에서 무인매장은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마트24, 미니스톱을 주축으로 주요 편의점 업체들이 무인 편의점 사업에 팔을 겉어 부치고 나서고 있는 이유다. 이들 편의점 업체는 무인 편의점에 대한 경영을 인근 기존 편의점 가맹점주에게 맡길 예정이어서 본사와 가맹점주간 윈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채교욱 이마트24 팀장은 “무인 편의점이 대세로 자리매김할 경우 무인 매장은 주요 유통 채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마트24는 무인점포를 연말까지 11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갈수록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첨단 기능을 갖춘 자판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무인 매장 전성시대가 예상보다 우리 곁에 빠르게 다가올수 있다는 전망도 많다. 김지완 자판기협회 부장은 “무인 매장은 유인매장의 대체재라기보다는 보완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인건비 상승속도가 워낙 가파르기 때문에 빠르면 내년부터 무인 매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필수적인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무인매장시대]매출 줄어도 인건비 절감..순익 50만→300만원
- [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서울 강남에서 5평 남짓한 테이크아웃 커피숍을 경영하던 김모씨는 지난해 10월 결국 사업을 접었다. 장사가 안되서가 아니다. 이 커피숍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아 하루 커피 300잔 가량은 거뜬히 팔려 나갔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종업원 2명 월급과 임대료 등을 제하고 나면 김씨가 매월 손에 쥘수 있는 금액은 고작 50만원 안팎에 불과했다.김씨는 “명색만 커피숍 사장이지 내 자신의 노동과 투자에 대한 대가를 챙길수 없는 구조였다”고 토로했다.새로 창업을 하기위해 몇달을 고민하던 그는 올초 같은 규모의 무인커피 매장,터치카페를 이전 점포 인근에 오픈했다. 생소한 사업보다 아무래도 경험이 있는 커피매장 운영이 유리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더우기 무인 매장이어서 인건비 부담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지금은 하루 팔리는 커피량은 이전 3분의 2수준인 200잔 정도로 크게 줄었지만 인건비 지출이 없어 매달 300만원 가량 이익을 내고 있다. 김씨는 “무인점포를 운영하면서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의 이익은 결국 인건비가 좌우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최저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중소상인들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무인 매장’이 그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종업원을 두지 않아도 되는 무인 매장은 인건비 부담이 없어 유인점포보다 매출이 줄더라도 이익은 오히려 크게 늘릴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에 무인 카페 매장 1호점을 낸 무인카페 프렌차이즈 업체 터치카페에도 가맹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6월 현재 서울을 비롯해 대구,안양,제천,수원등 전국 각지에 모두 11개 무인 카페를 개점했다. 원승환 터치카페 대표는 “대기업 직원에서부터 자영업자, 가정주부 등 각계각층에서 문의가 들어온다”며 “몸이 얽매일 필요가 없는 무인 매장이다보니 특히 투잡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고 귀띔했다. 무인매장의 종류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커피 무인매장에서부터 간식,면류를 파는 매장 등이 등장했다. 주로 먹을거리를 파는 매장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들어서는 옷을 파는 의류 무인매장 까지 생겨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존 유통업계 가운데도 무인매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들이 있다. 바로 편의점 업체들이다. 편의점은 24시간 문을 여는 특성으로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큰 곳이어서 무인 매장을 시장 확대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무인 편의점 확대의 선봉장으로는 이마트24가 꼽힌다. 이마트24는 지난해 9월 무인 편의점 1호인 서울 조선호텔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주교대점, 공주교대점,전북대점,서울 성수백영점등 8개점을 운영한다. CU, 세븐일레븐 등도 무인매장 시범점포를 운영중이고, 미니스톱은 대형 오피스 빌딩 중간층에 무인 편의점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형곤 미니스톱 팀장은 “기존 편의점 점주들에게 무인 편의점을 함께 운영하게 할 방침이어서 가맹점주들 또한 무인 편의점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건비측면 외에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도 무인매장의 확산에 일조를 하고 있다. 고객의 행동을 면밀하게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인공지능 매장 시스템은 프랜차이즈화가 수월하다. 국내 편의점 업계도 이런 점에서 향후 무인매장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미국 아마존의 무인매장 아마존고나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무인계산대 마켓 허마 등은 이미 무인매장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시애틀에 1호점을 낸 아마존고는 향후 무인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 미국 내에서 2000개 정도의 무인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마이크소소프트(MS)도 월마트와 손잡고 계산대 없는 무인매장 구축 기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무인매장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20여년간 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던 자판기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무인매장에서 종업원 대신 판매를 전담하는 자판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국내 자판기 시장은 10% 성장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도 동일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는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