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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텍시스템, 웨이브와 AI통합관제 플랫폼 개발 협력
  • 에스텍시스템, 웨이브와 AI통합관제 플랫폼 개발 협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종합안심솔루션 전문기업 에스텍시스템은 푸드테크 로봇 전문기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웨이브)와 AI통합관제 플랫폼 도입을 위한 상호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에스텍시스템)에스텍시스템은 인공지능(AI)시대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웨이브와 협력해 AI기반 CCTV 통합관제시스템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이번 개발은 단계별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첫 단계로 영상 분석을 통한 AI기반 CCTV 관제시스템이 선행 개발된다.웨이브는 국내 최초로 주방 로봇 제어 최적화 반도체 F1(Faraday1)보드를 자체 개발한 기업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웨이브의 AI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과 에스텍시스템의 CCTV 관제 솔루션 노하우를 접목해 ‘AI 기반의 CCTV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양사의 사업 영역 확장을 도모할 예정이다.이충연 에스텍시스템 경영지원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를 결합한 로봇 물리보안 부문으로 에스텍시스템의 사업 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에스텍시스템의 사업 경험과 웨이브의 로봇제어 및 관제시스템 기술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김영환 기자
AI거버넌스와 미래 정부 모습은? KAIT, 제3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개최
  • AI거버넌스와 미래 정부 모습은? KAIT, 제3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 유영상)는 8일 오전 서울 강남의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제3차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Digital Insight Forum)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의 미래 국가 전략”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국내 대표 디지털 기업, ICT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및 정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은 K-디지털 강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기기, 네트워크 및 서비스 분야의 대표 디지털 기업들을 중심으로 산학연관의 소통과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으로, 지난 4월 26일에 출범했다.염재호 태재대 총장미국, EU,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AI 기술 혁신과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기 위해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AI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곧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AI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AI안전연구소도 올해 안에 설립될 계획이다.최재유 포럼 공동의장(前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인사말에서 “AI 대전환을 통해 민간과 공공의 혁신을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새로운 정부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며, “AI 시대의 미래 정부는 AI를 기반으로 행정 서비스를 혁신하고, 민간의 AI 기술 산업 발전과 확산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AI가 우리나라의 최우선 어젠다로 다루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같은 강대국에 비해 자본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므로, 민관이 한 팀이 되어 역량을 결집한다면 인공지능 G3 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포럼에서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내정된 태재대학교 염재호 총장(前 고려대학교 총장)이 “AI 시대의 미래 국가 전략: 21세기 문명사의 대전환과 미래 정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염 총장은 강연에서 “AI 기술의 발전은 노동, 교육, 산업, 도시, 의료·법률 서비스 등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문명사적인 대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를 대비해 민주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정부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으며, 미래 정부의 구상을 위해 S.O.F.T Government 모델을 통해 정부 시스템의 효율화를 이루고, 기능적 분화와 통합의 균형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에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중요해질 것이며, 정부도 발상의 전환과 참신한 상상력을 통해 과감한 정책 설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포럼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주제와 주요 이슈를 발굴하여 「디지털 인사이트 포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
2024.08.09 I 김현아 기자
망고클라우드, '2024년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 공급기업 선정
  • 망고클라우드, '2024년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 공급기업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망고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추진하는 ‘2024년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9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수요기관 및 기업이 원하는 생성형 AI 도입에 필요한 심층 컨설팅 △생성형 AI 기반 PoC(Proof of Concept, 개념증명) 수행 △서비스 고도화 및 최적화 △플랫폼 이용지원 환경 제공 등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이번 사업을 통해 망고클라우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챗봇 서비스는 다양한 원천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며 운용하는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초거대 AI 기술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방대한 양의 자료를 통합 관리하고, 메타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업무 서비스를 제공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망고클라우드는 거대 언어 모델(LLM)의 고질적 문제인 환각(Hallucination) 현상에 따른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검색-증강 기술(RAG)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또한, 탐색 답변을 재순위화하여 정확한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망고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며, 분산된 데이터를 안전한 저장 공간에 담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현하여,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망고클라우드는 정보 보안 기술 연구로 성장한 기업임을 강조하며,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에 맞추어 데이터의 수집, 보관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망고클라우드는 창업 초기부터 인공지능(AI), 데이터, 정보보안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특허 및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 및 경영 능력 역량을 인정받아,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및 경영 혁신형(MAIN-BIZ)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2024년 서비스 강소기업 및 벤처·창업 ESG 선도기업에 선정되어 부산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08.09 I 이윤정 기자
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지털 의료 기술개발 협약
  • 한림대강남성심병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지털 의료 기술개발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디지털 의료분야 기술개발에 대해 상호협력키로 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8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동에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이동진 병원장, 신영주 연구부원장, 박철규 행정부원장, 임성우 가치혁신팀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방승찬 원장, 김승환 디지털융합연구소장, 박수준 디지털바이오의료연구본부장, 신형철 휴먼증강연구실장, 허철 진단치료연구실장, 한영웅 의료정보연구실 기술총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력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와 임상기술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의료 ICT 기술을 접목해 분석·개발함으로써 미래 첨단의료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료기기 및 의료 인공지능 연구 ▲의료데이터 중심 연구 ▲ 디지털의료 진단치료 연구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축적된 고유 의료데이터와 임상연구 내용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디지털 의료기기와 인공지능 기술을 공유 및 제공한다. 양 기관은 의료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학술세미나, 교육, 포럼 등을 공동개최해 AI 임상연구 및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한림대학교의료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의료 AI 공동연구 워크숍’의 성과이다. 워크숍에서는 ▲지능형 진단: 급성·만성 신부전증 조기진단 기술 ▲의료 AI 예측: 바이오 개체명 및 관계인식을 위한 바이오텍스트 마이닝기술 ▲정밀치료: 전기장 암치료기 기술, AI 및 디지털치료 등 세 분야에 관한 사례 발표가 이뤄졌다. 워크숍을 통해 양 기관은 AI에 관한 임상연구와 디지털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및 공동연구 필요성에 동감했다. 이에 워크숍 발표와 연구의 핵심이 된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기술개발 시너지를 위한 공동연구를 본격 시행하게 됐다.이동진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이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관련 선진 의료기술을 공유함으로써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신의료 디지털 기술개발을 진행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의료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진단 및 치료효과를 높임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승찬 ETRI 원장은 “디지털 융합이 이끄는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ETRI가 보유한 디지털 기술 및 인프라를 병원이 보유한 풍부한 데이터와 임상기술에 접목하는 이번 업무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디지털 의료기술 혁신을 통한 국민의 삶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이순용 기자
기업은행, 네이버클라우드·혜움랩스와 AI시대 소상공인 혁신 맞손
  • 기업은행, 네이버클라우드·혜움랩스와 AI시대 소상공인 혁신 맞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난 8일 네이버클라우드 및 혜움랩스와 ‘AI 시대 소상공인 경영혁신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AI시대 소상공인 경영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임문택 IBK기업은행 부행장(오른쪽), 이상준 네이버클라우드 CIO(왼쪽), 옥형석 혜움랩스 대표이사(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업은행)기업은행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빅테크·AI스타트업과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생성형 AI 기반 소상공인 디지털 경영지원 서비스 개발 △소상공인의 경영여건별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 △세금환급서비스 제휴를 통한 상생 마케팅 추진 등 소상공인 경영혁신 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역량과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및 혜움랩스의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접목해 개발할 ‘대화형 경영지원 서비스’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세무상담, 증빙발급, 계약작성 등 다양한 업무 수행이 가능해 일손이 부족한 소상공인의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인공지능이 확산되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창의적이고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소상공인의 경영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각 사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상생모델을 마련해 가치금융을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송주오 기자
교사 60% 질문없는 주입식 수업…“AI시대 발맞춰 교육혁신해야”
  • 교사 60% 질문없는 주입식 수업…“AI시대 발맞춰 교육혁신해야”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선생님들은 수업 마지막에 질문할 시간을 주기 때문에 질문하고 싶어도 친구들의 쉬는 시간을 뺏는 것 같아 망설이게 된다.” 세종시 소재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가람(가명) 양은 학생들이 수업 중 질문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대부분의 수업이 주입식으로 진행되고 질문은 마지막에 받기에 친구들 눈치가 보인다는 얘기다. 이 양은 “전체 수업 시간이 100시간이라면 80시간 이상은 질문이 없다”며 “아무래도 몰라서 묻는 게 창피한 친구들도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에선 그나마 수업 중 질문과 대답이 오가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질문하는 학생이 없다는 게 현장 교사들의 공통된 얘기다.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김모 교사는 “저학년 아이들은 그나마 관심받고 싶어서라도 질문을 자주한다”며 “하지만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기 질문이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 의식하게 되니 질문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학생들은 질문을 통해 답을 찾는 과정에서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질문을 반복하다 보면 사고력·창의력도 배양되는 교육적 효과가 생긴다. 교사들도 ‘질문하는 수업’의 교육적 효과를 인지하고 있다. 문제는 수업일수(학기당 95일)에 맞춰 진도를 나가야 하고 수능 자체도 답을 고르는 선다형(객관식)으로 출제된다는 점이다. 서울 소재 고교 교사 이모 씨는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는데 미적분을 한 학기 내에 모두 가르쳐야 하니 수업할 시간이 빠듯해 토론 위주의 수업은 엄두도 못 낸다”고 토로했다. 이런 현상은 교육부 연구용역 보고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고교 수업 유형별 학생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6월 28일~7월 14일 전국 고교 교사 121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8.6%(그렇다 49.3%, 매우 그렇다 9.3%)가 ‘수업의 상당 부분을 강의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교사 10명 중 6명이 질문·토론 없는 주입식 수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5월 29일 열린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미래 초등교실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교육 전문가들은 학교 수업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금의 학생들이 졸업 후 맞이할 세상은 전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이 일상화·가속화되는 사회”라며 “인공지능·로봇과 공존해야 하는 사회에서는 사고력이 중요하기에 교사는 질문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평가가 어떤 방식인가에 따라서 학교 수업이 달라지고 학생들도 그에 맞춰 공부하게 된다”며 “수능에 논·서술형 문항을 추가,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입을 정점으로 초·중·고 교육과정이 이뤄지다 보니 수능을 개편하는 것이 수업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해법이란 지적이다.
2024.08.09 I 신하영 기자
‘질문’ 사라진 교실…인공지능 시대엔 ‘걸림돌’
  • ‘질문’ 사라진 교실…인공지능 시대엔 ‘걸림돌’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4차 산업 혁명의 도래로 국가 간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미래 세대를 키우는 교육도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질문 없는’ 학교 수업을 바꾸지 않으면 인공지능 대응할 인재 양성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9일 개막한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미래 초등교실에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AI시대는 질문이 중요한 시대”이찬규 중앙대 인공지능인문학사업단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8일 “일종의 지식 저장고인 인공지능에서 필요한 지식을 도출하는 수단이 질문”이라며 “질문하는 능력이 없으면 저장고에 지식이 아무리 많이 축적돼 있어도 활용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도 “문제 풀이보다는 무엇이 문제인지를 찾는 능력이 중요한데 이는 문제를 제시하면 인공지능이 해결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라며 “질문을 잘하려면 학교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호기심과 자기 주도성을 길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질문하는 능력은 인공지능 시대에 더욱 중요해졌다”며 “가장 중요한 질문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특별한 능력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받는 학생에게 ‘질문’은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지적 호기심과 사고력·창의성을 함양하게 해준다. 좋은 질문을 하려면 기초·배경지식이 있어야 하고 지적 호기심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질문을 통해 해답을 찾는 과정에선 사고력과 창의력이 길러진다. 이찬규 단장은 “학생들에게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할 땐 질문이 열쇠라고 설명하는 데 이는 대충 열쇠를 만들면 대략적인 답이 나오지만 열쇠를 잘 만들면 정교한 답변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다만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좋은 질문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육정책대학원 교수도 “독서 등을 통해 쌓은 배경지식이 토대가 돼야 좋은 질문도 가능하다”고 했다. ◇고교 교사 59% “수업은 강의식으로”문제는 지금의 초·중·고 교육을 통해선 이러한 ‘질문하는 능력’을 충분히 체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이 지난 1월 교육부로부터 받은 ‘고교 수업 유형별 학생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6월 28일~7월 14일 전국 고교 교사 121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8.6%(710명)가 “수업의 상당 부분은 강의식으로 진행한다”고 답했다. 교사 중 73.3%(887명)는 “학생 참여형 수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수업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교사들도 질문 등을 통해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입시 대비나 맞춰야 할 진도 탓에 혁신을 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의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초·중·고 수업을 과감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지적 호기심이 생길 때 학습이 이뤄지는데 수업 방식을 바꿔 수업 전 학생들에게 질문을 준비해오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는 대학가에서 활성화된 이른바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을 초·중·고에도 널리 도입해보자는 제안이다. 수업 전 미리 학습자료를 예습한 뒤 수업 중에는 교사에게 질문하거나 특정 문제를 놓고 토론하는 방식을 통해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자는 것. 나승일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전 교육부 차관)도 “대학 입학 전에는 질문하는 게 어색했던 학생도 대학에서 거꾸로 학습을 해보면 점차 질문의 질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했다. 김성천 교수는 “학생들끼리 해결할 수 있는 과제를 주고 질문이 나올 수 있게 유도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거꾸로 학습 등 수업 혁신, 논·서술 평가 필요” 교육부도 학교 교육에서 ‘질문’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작년 6월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연간 ‘질문하는 학교’ 120곳을 선도학교로 선정,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되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정책”이라며 “이를 통해 질문 중심 수업 모델을 교육 현장에 확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수업의 근본적 변화를 위해선 대입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성천 교수는 “객관식 문항으로 평가하기보다는 학생들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논·서술형 평가로 개선해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가 2028학년도부터 적용하겠다며 작년에 내놓은 대입 개편안에는 수능을 논·서술형 평가로 전환하는 내용이 빠졌다. 검토는 했지만 공정성 시비나 답안 채점의 어려움 등을 우려해 중장기 과제로 넘긴 것이다.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현행 수능 체제를 유지하더라도 논·서술 문항을 연차적으로 5%, 10%로 확대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찬규 단장은 “대입이 아니더라도 중·고교 수행평가를 통해 질문이나 문제 제기를 잘하면 평가를 잘 주는 방식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24.08.09 I 신하영 기자
“지식 확장·창출케 하는 질문이 좋은 질문”
  • “지식 확장·창출케 하는 질문이 좋은 질문”
  • [이데일리 신하영 김윤정 기자] 백희정 공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지난해 12월 ‘질문에 관한 질문들’을 펴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이 보편화하는 시대에 ‘챗GPT에게 질문을 잘하려면’이란 물음에 해답을 주는 책이다. 백희정 공주교대 교수. (사진=김윤정 기자)백 교수는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작점이 되는 질문’을 좋은 질문으로 꼽았다. 구체적이면서 지식이 확장·창출되는 질문이 질 높은 질문이란 얘기다. 그는 “질문을 시작점으로 해서 지식이 확장되거나 또 다른 지식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학교 수업 중 나올 수 있는 질문을 예로 들었다. 예컨대 교사가 학생에게 ‘이렇게 하면 어떨까?’, ‘왜 그래야 하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데?’ 등으로 질문을 반복하면 학생에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점차 확장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좋은 질문을 하려면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그래야 구체적 질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다문다독다상량(多聞多讀多商量·많이 듣고 많이 읽으며 많이 생각함)’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챗GPT도 틀린 답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이다. 챗GPT는 질문과의 연관성에 따라 정보를 모으고 답을 내놓는데 정보의 질보단 양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백 교수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이라도 합리적 의심을 해봐야 한다”며 “AI가 지닌 지식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주교대 교수로 임용되기 전 세종시 소재 초등학교에서 약 9년간 교편을 잡았던 백 교수는 ‘질문 없는 교실’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인지적 구두쇠라고도 표현하는데 인간은 본래 머리 쓰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며 “생성형 인공지능이 편집, 제공해 주는 대로 받기만 한다면 점차 스스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뭘 더 요구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되 지식 탐구의 주도권을 AI에 내주진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백 교수는 인공지능시대의 도래에 따라 교육 평가 방식의 변화도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AI가 답을 다 알려주는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걱정하고 있다. 평가를 서열화 도구로 본다면 이런 걱정도 성립하지만, 평가는 기본적으로 진단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을 평가할 때도 챗GPT 사용을 허용하고 대신 챗GPT가 내놓는 답을 편집·재고하는 능력을 진단해야 한다”며 “챗GPT가 제시한 지식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또 다른 지식으로 확장·창출하는지를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9 I 신하영 기자
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경기침체로 볼 지표 없어…美금리 순차적 내릴 것”-고교교사 열 중 여섯 주입식 교육 AI시대, 질문하는 인재를 길러라-임신·출산 보험 나온다-[사설]다시 고개 든 코로나19, 초동 대응에 허점·혼선 없어야-[사설]블루오션 부상한 고령친화사업 홀대…이래도 되나△종합-“美 최대 리스크는 눈덩이 재정적자 트럼프도 해리스도 해결책 외면”-같이 뛰놀며 한목소리 응원 스포츠로 다문화 벽 허물다△8·8 주택 공급 확대방안-그린벨트 해제해도 입주까지 8~10년…당장 집값 잡기엔 역부족-1주택자 빌라 사도 주택수 제외…효과는 글쎄△FTA시대 K농식품, 위기를 기회로-“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청소년 소울 푸드 꿰찼다-야마존에 없는 韓 특산품 공수, 美 전역 하루 배송-“멕시코서 첫 K푸드페어…중남미로 수출길 넓힐 것”△질문 없는 학교-“예습하고 수업땐 묻고 따지기…거꾸로 학습 확대 도입 필요”-“좋은 질문 하려면…많이 듣고 읽고 생각하라”-내년부터 디지털교과서 도입…잠자는 교실 깨울까△종합-코로나 재확산에 치료제 동났다…“고위험군 치료 차질 우려”-KDI, 올해 성장률 2.6→2.5%…“내수 부진탓, 금리 인하해야”-“박스 물류작업 자동화 등으로 임직원 근골격계 질환 막는다”-현금에 해외 골프접대까지…LH·전관 유착이 순살 아파트 원인△정치-민주 채 해병 특검법 3번째 발의…박찬대 “문 열릴 때까지 두드릴 것”-“반도체특별법 당록으로… 野와 협치할 준비돼 있다”-측근들도 유임-교체 논리 팽팽…韓 여의도연구원장 인사 장고-여야 “구하라법·간호법 처리” 민생협의체 구성엔 신경전-“안전성 강화 배터리·전기차 보조금 우대”△경제-한전, 4분기 연속 흑자냈지만…경영 정상화는 산 넘어 산-제조업 국내공급 2.2% 뚝…4년 만에 최대폭 감소-“전기차 부품 수입 의존도 높아…국내 공급망 강화해야”-최저임금 제도 개선 착수 국가별 현황 연구용역△금융-多사고 대리기사 보장…여행자 무사고땐 환급 허용-금리막차 예적금 한달새 20조 몰려-현지 실사 의무화…해외 대체투자 모범기준 만든다-매각 4수 MG손보, 재매각 입찰에 3개사 참여△Global-픽업전기차 출시·공장 건설 연기…GM·포드·테슬라 투자 속도조절-美대선 쟁점 된 고물가 “기업 탓” vs “바이든 탓”-이란, 이슬람국가에 보복 정당성 호소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 “전쟁 피해야”-같은 흙수저 출신, 재산은 극과 극-“인텔, 실적부진 원인 숨겨” 주주들, 경영진에 집단소송△산업-잦아진 항공편 지연…방지책 마련 총력전-삼성전자, 가전 구독사업 시동거나-한국타이어 영업익 4200억…69.2% 쑥-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비율 유지…국민연금·소액주주 설득 관건-LG이노텍 디지털 트윈 기술 전 공정으로 확대-현대차 “1년 내 전기차 사면 하와이 호텔 숙박권 드려요”△산업-유상임 “AI기본법, 산업 진흥에 초점 맞춰야”-창업자 김범수 의장 구속기소 카카오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레이저옵텍 팔라스프리미엄, 美공략 통했다-넥슨·넷마블 2분기 실적 미소…하반기도 맑음△소비자생활-하이볼 광풍이 위스키 지형도 바꿨다-글로벌 사업 성장세 힘 KT&G 2분기 호실적-“폭염에 스콜, 우산·얼음컵 주문 안내해요”-허진수 “파리바게뜨, 글로벌 성장 가능성 확인”△이우석의 食史-담갔다 절였다 재웠다 과육 감칠맛, 밥도둑이네△증권-올들어 1조 넘게 몰린 인도펀드-“불공정거래 막으려면…거래·정보공개 제한 필요”-개미들 “급락장서 기회 잡자”△증권-금리인하 수혜주부터 회복…바이오·건설 들썩-파스 기반 기술로 글로벌 의약품 공략-외국인 빠졌지만…삼성전자, HBM으로 반등 기대-대장주의 끝없는 추락…화장품주, 침체 공포 커진다△부동산-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 개발 속도-신혼 전세대출 이자 지원 문턱 낮췄더니 신청 2배↑-남산 고도제한 완화…중구 일대 재개발 탄력받나-별내선 내일 개통…55분 걸리던 별내~잠실, 27분으로 단축△관광비즈-외국인 5천만명 목표 실종…패기 대신 변명 채운 야놀자-큐텐에 떼인 돈 1680억…나스닥 상장 전 이수진 리더십 시험대△PARIS 2024-男 태권도 16년 만에 金 종주국 자존심 지켰다-안세영-배트민턴협회 갈등 장기화 전망-리틈 타고 날아오른 뒤 번쩍…메달 사냥은 계속된다-프랑스, 2차대전 이후 최다 메달…쿠바 영웅 로페스 올림픽 첫 5연패△오피니언-민심의 문과 사도의 꿈-하늘길로 더 가까워진 한·포르투갈-전기차는 정해진 길, 막연한 포비아 경계해야△피플-통화연결음 대신 독도 사랑 V컬러링 어때요?-정인교 “세계 다자통상체제 위기…주요국과 협력해야”-하이트진로, 올해도 쪽방촌 여름나기 후원-삼성SDS 업계최초 AI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사회-“감기 달고 살아요”…넘치는 수요에 영하 냉동고서도 구슬땀-광복절 특사 김경수·조윤선 포함되나-입추 마법 올해는 없다…광복절 지나도 가마솥더위 계속-국회, 다음주 의대 증원 청문회 연다-제2 이태원 참사 날라…인파지옥 성수역2·3번 출구 계단 추가
2024.08.08 I 정두리 기자
베스핀글로벌,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8번 등재 기록
  • 베스핀글로벌, 가트너 매직쿼드런트 8번 등재 기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베스핀글로벌은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의 ‘퍼블릭 클라우드 IT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문’의 비저너리(Visionary) 기업으로 등재돼, 2017년부터 2024년까지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 8번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8일 밝혔다.베스핀글로벌이 ‘퍼블릭 클라우드 IT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문’의 비저너리 부분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연속 3번째다. 창사 이래 클라우드 운영 관리 자동화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해 오면서 클라우드 운영 관리 영역에서 자동화와 함께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고 베스핀글로벌은 설명했다.가트너는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에서 “베스핀글로벌이 기존 시스템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현대화하고, 고객이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소개했다.베스핀글로벌은 통합 대화형 인공지능(AI) 플랫폼 ‘헬프나우 AI’를 비롯해 자체 솔루션에 AI를 적극 도입해 고객의 생산성을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또 최근 글로벌 주요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상을 수상하는 등 균형 잡힌 멀티 클라우드 역량을 확보한 바 있다. 한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한 가파른 확장세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요소가 됐다.김써니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 3번 연속 비저너리 기업으로 등재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는 베스핀글로벌이 우수한 기술 역량은 물론, 올바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까지 모두 갖춘 파트너임이 공인된 것과 다름없다. 앞으로도 데이터와 AI 시대를 맞아 더욱 복잡해지는 고객의 요구에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며, 글로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베스핀글로벌은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s)’ 부문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등재되었으며, 2020년에는 리더로 꼽히기도 했다. 올해 등재됨으로써 2017년부터 2024년까지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 8번 등재되었다.
2024.08.08 I 임유경 기자
유상임 "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과기정통부가 컨트롤타워 "(종합)
  • 유상임 "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과기정통부가 컨트롤타워 "(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최정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는 인공지능(AI) 기본법이 규제보다는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과기정통부 장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를 게임 체인저 기술로 꼽으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유 후보자는 효율적인 예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도 예산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자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러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유 후보자는 현안인 AI 기본법에 대해 “AI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AI 기본법이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법안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AI 윤리 문제와 데이터 학습 시 저작권 문제 등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I 관련 주체들이 분산된 현재의 상황은 국가 역량을 결집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이를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해선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을 집중 육성할 분야로 꼽았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경쟁력과 AI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는 “국내적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고품질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해 바이오 가치 사슬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선진국과 R&D 클러스터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 기술 분야에서는 우리의 역량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와 핵심 인력 양성, 그리고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R&D 카르텔 타파’를 지시한 후 2024년 R&D 예산이 15% 삭감된 것에 대한 유 후보자의 견해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비효율 제거는 새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도 “정부에서 나눠 먹기 등의 표현이 나온 것은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유 후보자는 R&D 예산 시스템 개편 방향에 대해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나 첨단 바이오 등은 시급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형식은 맞지 않다”며 “예타 폐지를 포함해 관련 제도를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예산이 늘어났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늘어야 한다고 본다”며 “각계 전문가와 현장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꼭 필요한 R&D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유 후보자는 통신 정책과 관련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육성 등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통법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단통법이 폐지되더라도 선택약정 할인율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5%에서 30%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제4 이동통신 도입이 8차례 실패한 상황에서 이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만 28기가헤르츠 대역을 활용한 제4 이동통신 추진이 적합한지까지 포함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통법 폐지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며, 통신비 인하를 넘어 AI와 6G 시대로의 전환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자녀의 위장전입, 병역 기피 의혹, 그리고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남 주식 보유 등이 쟁점이 됐다.유 후보자는 자녀의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하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위장전입이 낙마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일축했다. 그는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며, “장남과 차남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전학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장남이 병역 기피를 위해 미국에 머물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남 주식 2000주를 보유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문회에 앞서 해당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2024.08.08 I 임유경 기자
CGV, 2분기 영업이익 223억…'범도4' 흥행→동남아 성장에 5분기 연속 흑자
  • CGV, 2분기 영업이익 223억…'범도4' 흥행→동남아 성장에 5분기 연속 흑자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CJ CGV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사업 호조와 자회사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으로 안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CJ CGV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299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국영화 ‘범죄도시4’ 등의 흥행으로 관람객이 늘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에서도 영화 시장 회복에 따라 매출이 성장했다. 또 자회사인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에 따른 효과가 영업이익에 반영되며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범죄도시4’ 가 1150만 관객을 돌파한데 이어 ‘인사이드 아웃 2’가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 1937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관람객의 증가로 F&B와 다양한 MD 상품 등 컨세션 사업 및 광고 사업 등 고수익 사업의 매출 비중도 늘었다. 비용구조 개선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가 지속됐다.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매출 23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개봉한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ScreenX 특화 콘텐츠의 흥행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중국에서는 매출 495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기대작의 부족으로 매출이 축소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되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비용 절감 및 부진 사이트 폐점 등 효율적인 사이트 구조 개선으로 손실폭을 최소화했다.베트남에서는 매출 55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역대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로컬 콘텐츠 ‘LAT MAT7(랏맛7)’의 흥행으로 영화 시장이 성장하면서 컨세션, 광고 등 부문의 실적도 개선돼 2019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인도네시아의 경우 매출 30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 나갔다. ‘VINA(비나)’, ‘SIKSA KUBUR(식사 꾸부르)’ 등 로컬 콘텐츠의 흥행과 더불어 1분기 흥행을 이끈 ‘파묘’에 이어 태국 로컬 콘텐츠 ‘LAHNMAH(란마)’도 함께 흥행하며 다양한 콘텐츠 공급망 확대에 성공했다.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로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2019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초과 달성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튀르키예에서는 매출 298억원,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억원 개선한 20억원을 기록했다. 초인플레이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사이드 아웃 2’, ‘쿵푸팬더 4’ 등 할리우드 콘텐츠가 흥행하며 매출이 늘었고 판관비 체질개선 효과로 적자폭이 줄었다.한편, 6월 초 CJ CGV에 편입된 CJ 올리브네트웍스는 신규 편입 시점인 6월부터 2분기 손익에 반영됐다. 한달간 매출 661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CGV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CJ CGV는 3분기에도 각국의 로컬 콘텐츠 기대작과 할리우드 대작 개봉 영향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또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신규 편입에 따른 재무 구조 및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에서는 ‘데드풀과 울버린’, ‘슈퍼배드 4’ 등 할리우드 기대작과 ‘파일럿’, ‘베테랑2’ 등 한국영화 기대작 외 ICECON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개봉에 힘입어 관람객 회복을 가속화해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각종 MD상품 및 다양한 F&B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상품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CJ 4D플렉스는 ScreenX중심 기술특별관 콘텐츠의 흥행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북미에서 4DX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스터스’를 비롯해 ‘비틀쥬스 비틀쥬스’ 등 할리우드 기대작을 ScreenX, 4DX, ULTRA 4DX 등 기술특별관에서 개봉해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중국에서는 7월 흥행중인 대작 ‘조와와’를 필두로 ‘묵살’, ‘역행인생’ 등 로컬 콘텐츠 라인업을 중심으로 영화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효율적인 사이트 구조 개선을 지속해 영업이익 개선폭도 확대할 전망이다.베트남에서는 신규 사이트 확대로 성장세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Cam(깜)’, ‘슈퍼배드 4’,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을 비롯해 로컬,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개봉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도네시아에서는 로컬 콘텐츠인 ‘KaKa Boss(카카 보스)’를 비롯해 ‘트랜스포머 ONE’, ‘데드풀과 울버린’ 등 할리우드 콘텐츠 개봉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매점에서의 고수익 상품 강화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튀르키예에서는 ‘Kaptan Pengu 4(캡틴 펭구4)’, ‘데드풀과 울버린’ 등 로컬 및 할리우드 콘텐츠 개봉으로 사업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극장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수기 적자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편입되는 CJ 올리브네트웍스는 AI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CGV와의 협력을 강화해 NEXT CGV를 위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략 클라이언트 중심 영업도 강화해 신규 수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CJ CGV 허민회 대표는 “2분기에 CJ 올리브네트웍스가 신규로 편입돼 향후 NEXT CGV를 통한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다양한 기대작들을 ScreenX와 4DX 등 기술특별관을 통해 선보이는 만큼 콘텐츠의 가치를 높여 이를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8 I 김보영 기자
FMS 2024 찾은 SK하이닉스, AI 메모리 기술력 과시
  • FMS 2024 찾은 SK하이닉스, AI 메모리 기술력 과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에서 열린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시대 D램과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과시했다.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시간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Santa Clara)에서 진행된 FMS 2024에 참가해 첨단 낸드 솔루션과 D램 메모리를 총망라해 소개했다.FMS 2024 SK하이닉스 부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FMS는 Flash Memory Summit(플래시 메모리 서밋)이란 이름으로 지난 18년간 이어져 온 낸드 전문 포럼이다. 올해부터는 Future Memory and Storage(미래 메모리 및 저장장치)로 행사 명칭을 새로 정의하고 포럼 범위를 D램을 포함한 메모리와 스토리지 전 영역으로 확장했다.SK하이닉스는 ‘MEMORY, THE POWER OF AI’란 슬로건을 내걸고 전시에 참가했다. 이 회사는 낸드 솔루션과 D램 메모리를 통해 AI 시대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AI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4개 섹션으로 나눠 39종 이상 제품을 선보였다.전시관에서 SK하이닉스는 12단 HBM3E과 GDDR6-AiM, LPDDR5T D램, CMM-DDR5 등을 강조했다. 또 238단 4D 낸드를 적용한 기업용 SSD 제품을 비롯해 솔리다임의 ‘QLC 고용량(60TB) eSSD’도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아울러 세계 최고층 321단 웨이퍼와 321단 TLC 및 QLC 4D 낸드 패키지 샘플도 전시했다. 모바일향 ‘UFS 4.1’과 ‘ZUFS’ 4.0 샘플도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였다. 업계 최고 성능의 ZUFS 4.0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로 평가받고 있다.SK하이닉스는 이외에 소비자용 SSD인 ‘PCB01’을 비롯해, CXL 메모리에 연산 기능을 더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CMS(Computational Memory Solution) 2.0’도 전시했다. 특히 CPU와 동등한 데이터 처리 성능을 보여준 실증·평가를 공개하기도 했다.SK하이닉스가 전시한 낸드 솔루션과 D램 제품. (사진=SK하이닉스)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객체 기반 컴퓨팅 스토리지(OCS)’도 소개했다. OCS는 컴퓨팅 노드 도움 없이 스토리지 자체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수행해 결과 값만 서버에 전송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하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이동시켜 분석하는 기존 시스템 대비 데이터 분석 성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SK하이닉스는 여러 호스트(CPU, GPU 등)가 용량을 나눠 쓰도록 설계한 CXL 풀드 메모리(Pooled Memory) 솔루션 ‘나이아가라(Niagara) 2.0’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유휴 메모리를 없애고 전력 소모를 줄여, 향후 AI 및 HPC(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 쓰일 것으로 전망되는 호스트들의 성능을 향상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08 I 김응열 기자
'엔 캐리 트레이드' 앵글로 시장 읽기
  • [김학균의 투자레슨]'엔 캐리 트레이드' 앵글로 시장 읽기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오를 때나 내릴 때나 시장은 투자자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지만 금주 초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유별났다. 폭락 전에 나타났던 일들을 복기해 보면 변화를 촉발할 만한 세 가지의 트리거가 존재했다.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난 곳은 나스닥 시장이었는데, 엔비디아 주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동아시아판 ‘블랙 먼데이’가 나타나기 직전 3주 동안 17%나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버블론이 어느 정도 주가에 투영되고 있었던 셈이다. 두 번째 변화는 일본에서 나왔다. 7월 31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직후 달러·엔 환율은 152엔에서 141엔까지 수직 낙하했다. 마지막 변화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였다. 8월 2일 발표된 7월 고용지표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됐다.세 가지 요인은 모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관련돼 있다. 캐리 트레이드는 조달 비용이 낮은 국가에서 차입해 기대수익률이 높은 국가에 투자하는 행위인데, 최근 십수 년간 차입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국가는 일본이었고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국가는 미국이었다.일본의 금리는 글로벌 주요국 중에서 가장 낮았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마이너스권에서 움직이기도 했고 최근 일본은행의 긴축이 시행되면서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1%를 하회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2012년 말 아베 내각 출범 직전의 80엔에서 160엔까지 장기적으로 상승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돈에 꼬리표가 달려 있지 않기 때문에 엔으로 차입된 자금이 어떤 자산에 투자됐는지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국으로 상당히 큰 규모의 자금이 투자됐으리라는 추론은 가능하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5%가 넘어갔을 정도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했고, 나스닥의 기술주들은 플랫폼과 AI 등 우리 시대의 기술혁신을 선도했기 때문이다.주초에 나타났던 글로벌 증시의 폭락은 일본 금리 상승과 달러·엔 환율 급변이라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차입 여건 변화와 AI 버블 논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라는 주요 투자 대상에 대한 평가 변화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나타났던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향후 자산시장의 향방도 비슷한 앵글로 추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본 금리가 상승하고, 엔화 가치가 오르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자극하면서 자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 미국 경제의 급격한 침체와 AI 버블론 확산은 그 자체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재임과 동시에 개념적으론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금융 환경을 전망해 보면 달러·엔 환율의 추가적인 급락과 일본 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일본은 정책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일본처럼 장기간 디플레이션으로 고생한 국가에서 2% 중반인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억제하고자 굳이 금리를 올리면서 긴축을 해야 할 당위성은 낮았다. 30년 디플레이션이 진행된 일본에서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 기대심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기제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굳이 금리를 올린 것은 세대 간 불평등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2024년 6월 일본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1.1% 상승해 2년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됐다는 보도가 최근 있었다. 아베와 기시다 내각에서 바랐던 일이다. 물가가 상승하면 실질 구매력이 감소하는데 명목 임금 인상을 통해 이를 상쇄하고자 했다. 아베와 기시다 내각은 임금 인상을 기업들에 촉구하는 언뜻 보기엔 좌파적 정책을 썼고 일본 기업들도 이런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였다.문제는 은퇴자들이다. 일본 인구의 30%는 은퇴한 연금생활자들이다. 이들은 정해진 수입으로 살아가는 이자 생활자로 볼 수 있는데 인플레이션과 절대 저금리는 이들의 구매력을 잠식했다. 이들이 인구의 절대 다수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엔화 약세와 이로부터 파생된 인플레이션에 대한 제어가 어느 정도 필요했던 셈이다.그렇다고 금리 인상과 엔화 강세가 지속될 수는 없다. 세 가지 제약 요인이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일본 경제가 너무도 취약하다. 일본 경제는 엔화 약세에 기댄 수출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큰 데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 성장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작년 1.9% 성장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분기에 -2.9% 역성장했고 2024년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0.1%에 불과하다. 엔화 강세를 견뎌낼 만큼 일본의 펀더멘털이 강하지 않다. 두 번째는 주식시장의 교란이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가치와 높은 상관성을 가져왔다. 엔화 약세와 수출 기업의 실적 호전이 일본 증시의 상승 동력이었는데 반대의 힘이 작동하면서 금주 월요일 닛케이225지수는 12% 하락이라는 기록적인 급락세를 기록했다. 기시다 정부는 ‘저축에서 투자로의 전환’을 강조해 왔는데, 그 결과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계좌’는 금년 6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1520만 개까지 증가했다. 정치가 주가를 전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긴축 강화로 주가를 더 압박하긴 어려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본 정부의 이자 부담이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GDP 대비 260%에 달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지급 비용 부담을 일본 정부가 감내하긴 힘들다. 엔 캐리 트레이드의 차입 관점에서 보면 차입 여건의 악화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힘은 약해지지 않을까 싶다. 캐리 트레이드의 운용 관점에서 보면 미국에 대한 걱정이 많다. 2023년과 2024년 상반기까지 미국 경제는 잠재 성장률을 웃도는 고성장을 했기 때문에 순환적인 하강이 오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못 됐다. 바이든 행정부도 공격적인 재정지출을 지속하고 있어 아직 심각한 침체를 논할 상황은 아니다. AI 버블론은 8월 말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내용에 따라 수그러들거나 힘을 얻을 것이다. 다만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여전히 밸류에이션도 높기 때문에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결론적으로 일본발 악재의 힘은 약해지고 미국은 글로벌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증시는 박스권 내에서의 완만한 조정 압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주도 종목이 바뀌는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8.08 I 최은영 기자
최약골 코스닥, 외풍에 가장 아팠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약골 코스닥, 외풍에 가장 아팠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최약골 코스닥, 외풍에 가장 아팠다-‘전기차 포비아 막아라’ 정부, 이달 대책 발표-“금리 더 안 올린다” 증시 달랜 일본은행-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전향적 논의해야”…野 “보완 시행”-‘아이가 행복한 세상’ 함께 뛰어요-[사설] 민주, 대규모 경제 공부모임 발족…중요한 건 내용이다-[사설] 불확실성 커진 하반기 경제, 금리인하 실기하면 안 돼△2면-낙태권 강화·무상급식 정책 펼친 ‘진보 정치인’…부친, 6·25 참전용사-LG, 오픈소스 AI ‘엑사원 3.0’ 공개…생성형AI ‘쳇엑사원’ 베타서비스△3면 위기의 코스닥-단타 개미들만 우르르…성장하면 코스피로 떠나는 ‘2부 시장’ 전락-상장사 영세화에…투자 외면하는 기관-까다로운 코스닥 상장 조건…국내 유니콘도 나스닥 ‘노크’△4면-반도체 덕에 날았다…6월 경상수지 122억달러 흑자 ‘역대 3위’-제2 티메트 사태 막아라…이커머스·PG ‘40일 미만’ 정산기한 도입“삼성 HBM3E 8단 조만간 공급” 전문가들 “HBM 본게임 시작”“정쟁 휴전 선언”…민생 협치 물꼬튼 여야△5면 ‘전기차 포비아’ 막아라-“중국산과 다르다”…K배터리, 분리막 코팅·과충전 방지로 화재 차단-“충전소가 모두 지하에 있는데 전기차 타지 말라는 얘긴가요”△6면 정치-새미래 “DJ 지우기냐” 비판에…민주 뒤늦게 “동교동 사저 문화 유산화”-輿 ‘총선 반성문’ 발간 임박 한동훈, 흔들릴까 무시할까-병사 휴대폰 ‘일과 중 사용’ 없던 일로-“野 탄핵 공작 국민에게 알릴 것”…국힘 맞불작전-[현장에서]日 뜻대로 된 사도광산…한국 외교의 자화상△8면-유망 中企 100곳 밀착 지원…소상공인 돈줄 ‘숨통’ 터준다-“한은, 금리 조정 빠를 것 내년 2분기까지 75bp↓-”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 단결권 부여 국가가 나서야“-해수부, 계절별 해양사고 안전대책 세운다△9면 금융-깐깐하게 더 솎아낸다, 내달 추가 PF 사업성 평가-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익 신기록-온투업 투자금 600억 꽁꽁…‘티메프 판박이’ 사건 줄줄이-인뱅 첫 소상공인 부동산대출-교육보험에 종신보험 결합△10면 글로벌-AI 회의론에…M7 시총 한달간 3443조원 증발-롤러코스터 증시에 깜짝 한주 만에 말 바꾼 BOJ-총리 도망간 방글라데시…임시 총리에 ‘노벨상’ 유누스-중국차 소프트웨어 정조준 美, 이르면 이달 규제안 발표-하마스 최고지도자에 신와르…작년 ‘이스라엘 기습’ 주도△12면 산업-”중동 확전땐 해상운임 급등“ VS ”운임에 선반영돼 영향 미미“”경영환경 급변…기본역량 강화해야“-EU 조건 모두 이행…‘통합 대한항공’ 9부능선 넘었다-커지고 똑똑해진 ‘캐스퍼 일렉트릭’ 가속페달 잘못 밟아도 알아서 제동”SK 이노와 합병 시너지 극대화…미래에너지 선도할 것“-KG스틸 고내구성 컬러강판 ”해양성 기후에도 잘 견뎌요“-삼성重, 에퀴노르와 합의서 체결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독점 공급△13면 ICT-”로봇은 전후방산업…첨단 전략산업으로 키워야“-LGU+ ”통신 디지털화·B2B 사업 박차“-쿠팡, 분기매출 10조 넘었지만 ‘적자’-윤정부 R&D 예산 삭감·정보통신 전문성 논란△14면 제약·바이오-셀트리온 매출 8747억…‘합병·직판’ 전략 통했다-아이큐어, 완주 공장 중심 수출길 연다△16면 과학카페-기초과학 위기 속…‘대중에 친근한 물리학’ 기반 조성할 것-올림픽 보느라 밤샘한 뇌 노폐물 제거 안되고 면역력 ‘뚝’△17면 증권-‘코스피 철수’ 외인들, 실적주는 담아두고 떠났다-美 기술주 흔들려도…믿음 굳건한 ‘서학 개미’-한투운용 ‘美30년국채액티브’ 순자산액 1조5000억원 돌파-IPO 출사표 유디엠텍, 차별화된 MLP로 글로벌 사업 본격화-‘실적·밸류업·신사업’ 삼박자…막힘없는 통신주△18면 부동산-집값 뛰니 씨마른 매물…강남 ‘복비 0원’ 재등장‘재건축 혜택 받고 시설개방 모르쇠’ 서울시, 미이행 아파트 강력 제재-안성 이어 이천까지…수도권 미분양 관리지역으로-서울·대이겁 쏠림 심화…건설경기 전망 여전히 부정적△20면 파리2024-”대전 하면 성심당과 ‘오상욱’이라고요?…꿈을 다 이뤘네요“”언니들이랑 같이 올라가야죠“…신유빈, 이번엔 만리장성 넘을까‘될 놈 될’ 근대 5종, 멀티메달 노린다-우크라이나에 金 안긴 마후치크…51세 맥도널드 나이 잊은 도전 눈길△21면 엔터테인먼트-금메달 터지다 시청률 고공행진…지상파 ‘올림픽 특수’-넷플릭스, 에버랜드에 체험존 조성…지브리 미술관은 韓 진출 시동-‘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시상식 연기-美 AMC, 할리우드 파업에 매출 뚝-‘위버스라이브’ 스트리밍 1만건 돌파-JYP 독립법인 자회사 이닛엔터 설립△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野 ‘25만원 지원법’ 효과 의문…대상 줄이고·지급방식 다양화해야-”현실과 맞지 않는 ‘판사임용 시스펨’ 대수술 나서야“△24면 피플-가상인간 메싲너 ‘우르르’ 프로젝트 AI시대 만나는 마중물 서비스 될 것-한혁진 성신여대 교수, 위상 금속 결정화 경로 ‘세계최초’ 규명-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씨 별세-우오현 한미동맹재단에 8년간 4억 후원-여름철 에너지 절약 ‘온도주의’ 함께해요-필리핀 두마 게테 신공항에 수출입銀 2.6억달러 차관△25면 오피니언-‘엔 캐리 트레이드’ 앵글로 시장 읽기-갈 길 먼 바이오 강국△26면 전국-예중·예고만 길인가요…융합교육으로 예술 꿈나무 쑥쑥-주민들이 사랑한 자작나무, 지역소멸 막는 보물이 되다-역사가 살아 숨쉬는 힐링공간으로 재탄생-경기도, 제3판교에 참단학과 대학 유치 나서…2030년 개교 목표-여의도 하늘에 ‘서울달’ 뜬다…10일 개장식△27면 사회-땡볕에 페지 줍고, 전단지 돌리고…”더위 쓰러져도 유일한 돈벌이“-尹정부 차기 검찰총장 후보 4인 심우정·임관혁·신자용·이진동-한자릿수 복귀율…정부, 추가 모집카드에도 대답없는 전공의-혼잡 교차로 ‘노란 정차금지지대’ 늘린다-‘범죄 피해자 지원 온라인 포털 오픈-내년 공립초 신규교사 4245명 선발
2024.08.07 I 이소현 기자
S&P, SK하이닉스 신용등급 'BBB'로 상향
  • S&P, SK하이닉스 신용등급 'BBB'로 상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SK하이닉스(000660)의 기업신용등급을 종전의 ‘BBB-’ 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7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S&P가 SK하이닉스에 부여한 신용등급 중 역대 가장 높은 등급이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S&P는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SK하이닉스의 시장 가치에 주목했다. 향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리란 전망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근거로 회사의 신용등급을 ‘BBB’로 상향했다. SK하이닉스가 전반적인 사업 경쟁력도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S&P는 SK하이닉스가 “신중한 재무 정책을 바탕으로 견조한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을 2023년 4.7배에서 2024년 말 0.5배, 2025년 말 0.3배 수준으로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가 차입금 규모를 줄이고 우수한 신용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HBM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향후 1~2년간 설비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수주가 확정된 계약 물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위험이 낮다고 S&P는 봤다. 다만 경쟁 심화에 대해서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S&P는 “글로벌 D램 메모리 시장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HBM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데 있어 아직 유의미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경쟁사와의 격차가 2026년 중하반기엔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4.08.07 I 김소연 기자
이지자산평가-티쓰리큐, AI 기반 자산평가 업무협약
  • 이지자산평가-티쓰리큐, AI 기반 자산평가 업무협약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자산평가사인 이지자산평가와 인공지능(AI) 기업인 티쓰리큐가 업무제휴협약를 체결하고 인공지능 기반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효율적인 자산평가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잠재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기회 발굴과 협업 마케팅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지자산평가는 자산평가전문회사로서 자산평가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평가업무시스템을 효율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티쓰리큐는 AI시대 쉬운 인공지능을 지향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멀티모달(Multimodal) EDP(Enterprise Data Processing) 플랫폼과 목적에 최적화된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 플러그인 서비스로 공공기관과 기업의 AI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현규 이지자산평가 대표는 “최근 챗GPT4 등으로 인공지능의 대중화가 성큼 우리 앞에 다가왔다”며 “업계 최고의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선두기업인 티쓰리큐와의 협업을 통해 자산평가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훈 티쓰리큐 대표는 “이지자산평가는 3년 전부터 자산평가 업무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온 기업이라 양사 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현규(왼쪽) 이지자산평가 대표와 박병훈(오른쪽) 티쓰리큐 대표가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지자산평가]이지(EG)자산평가·티쓰리큐(T3Q), AI기반 자산평가시장 인프라 구축 협력
2024.08.07 I 권소현 기자
AI주도권 경쟁 뛰어든 삼성…전문가들 "HBM 본게임 시작"
  • AI주도권 경쟁 뛰어든 삼성…전문가들 "HBM 본게임 시작"
  • [이데일리 김소연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8단을 조만간 공급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HBM 경쟁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납품 공급망에 합류하며 인공지능(AI) 메모리 주도권을 되찾을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는 평가에서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HBM을 놓고 벌이는 삼성과 SK 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국내 반도체 메모리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삼성 HBM 리더십 회복…점유율 확대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HBM3E 8단 납품을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 통과가 임박해 조만간 공급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삼성전자는 HBM3E 8단 퀄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3E 8단 제품은 지난 분기 초 양산 램프업(생산량 확대) 준비와 함께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고 고객사 평가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3분기 중 양산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했다. 12단 제품은 올해 하반기 대량 양산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는 엔비디아에 HBM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턴 HBM3E 8단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로선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퀄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SK하이닉스가 소화하지 못하는 나머지 수요를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는 내년 HBM 물량까지 납품 준비를 거의 마친 상황이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한다고 해서 SK하이닉스 물량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며 “지금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삼성에서 맞는 성능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다만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3E 공급망 합류가 유력한 만큼 앞으로 8단에 이어 12단 제품 공급에도 한 발짝 다가갔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무엇보다 그간 진행한 공격적 시설투자로 대규모 수요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리란 분석이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1~2개 분기를 지나면서 점차 삼성전자의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HBM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그래픽=김정훈 기자)◇ 국가 경쟁력 강화…“메모리 수요는 계속”엔비디아 입장에서도 HBM 주 공급처인 SK하이닉스 외 삼성전자의 HBM까지 받아들이면서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일단 삼성전자가 HBM3E 8단을 통과하면 12단 통과 가능성도 크다. HBM4까지도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HBM3E 물량을 맡더라도, 삼성전자가 HBM3E 8단 통과를 교두보 삼아 이후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차세대 HBM 주도권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환 교수는 “HBM4부터는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 주문형으로 바뀌면서 삼성이 설계와 파운드리를 같이 하기 때문에 SK하이닉스·TSMC 연합과 겨뤄볼 만하다”고 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HBM4로 가면 삼성이 역전할 가능성 있다. 물론 SK하이닉스도 설계 인원을 뽑아 로직다이 설계 경쟁력을 높이려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체 반도체 업계로 보면 삼성과 SK가 경쟁하며 우리 반도체 국가 경쟁력이 앞서는 효과가 난다”고 했다.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메모리 업체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AI 경쟁에 뛰어든 빅테크 업체들이 투자를 쉽사리 줄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히려 엔비디아 AI가속기에 쏠려 있는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탈(脫) 엔비디아 연합이 생김에 따라 삼성과 SK와 같은 메모리 업체에는 HBM 수요가 더 늘어나리란 판단이다. 황철성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좌교수는 “엔비디아 영향력에 벗어나고자 다양한 회사들이 분화되고 있어 메모리는 더 많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GPU 시장 점유율이 축소되더라도 다른 회사의 HBM 수요는 계속되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는 엔비디아 GPU만큼 성능을 내는 제품이 없으나 다양한 기업들에서 개발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엔비디아 대항마가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이 경우에도 AI 메모리 수요는 이어진다.
2024.08.07 I 김소연 기자
삼성·SK, '낸드'도 불꽃경쟁… 美 'FMS'서 신제품 공개
  • 삼성·SK, '낸드'도 불꽃경쟁… 美 'FMS'서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낸드 플래시 업계 주요 행사인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4’에서 최신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서버용 최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처음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뽐냈다. 두 회사는 낸드플래시를 놓고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모리 반도체 행사 ‘FMS 2024’의 삼성전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용 최신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PM1753’ 부스 모습.(사진=삼성전자)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모리 반도체 행사 ‘FMS 2024’에서 최신 SSD ‘PM1753’을 선보였다.PM1753은 생성형 AI 추론과 학습에 사용되는 서버용 SSD다. SSD는 전원이 꺼져도 저장한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메모리인 낸드플래시를 여러 개 탑재한 반도체다. PM1753은 삼성전자가 3년 만에 내놓는 서버용 SSD로 2021년 12월 공개한 PM1743 대비 전력효율과 성능이 모두 최대 1.7배 향상됐다.삼성전자는 PM1753 공개로 향후 생성형 AI를 위한 반도체 데이터 처리 성능과 전력 효율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짐 앨리엇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발전을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 리더십으로 저전력 기반의 고성능 제품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FMS는 지난해까지 낸드플래시 기업들이 주로 참여하는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행사였다. AI 시대가 본격화하자 올해는 D램을 포함한 메모리, 스토리지 전 영역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일본 키옥시아 등 전 세계 메모리 업체들이 참가했다.삼성전자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3차원 낸드 플래시메모리인 ‘9세대 V낸드’ 실물도 공개했다. 스마트폰과 SSD 등에 사용되는 ‘9세대 V낸드’는 ‘더블 스택’(2층) 구조로는 처음으로 300단 가까이 쌓아 올린 제품이다.SK하이닉스는 3분기 양산 계획인 고대역폭메모리 HBM3E 12단,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인 321단 낸드 샘플 등 차세대 AI 메모리 제품들을 선보였다. SK하이닉스는 자사 주력 제품들이 탑재된 고객사의 시스템 제품도 함께 전시해 빅테크 고객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FMS에선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권언오 SK하이닉스 부사장과 김천성 부사장은 같은 날 ‘AI 시대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AI 구현에 최적화된 자사의 D램, 낸드 제품 포트폴리오와 AI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솔루션 미래를 선도하며 회사 경쟁력을 업계 전반에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24.08.07 I 조민정 기자
진정한 AI 수혜주 ‘팔란티어’, 너무 오른 주가 “고민되네” (영상)
  • 진정한 AI 수혜주 ‘팔란티어’, 너무 오른 주가 “고민되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과거 골드러시(상업적 가치가 있는 금(GOLD)이 있는 곳에 노동자들이 대거 이주했던 현상) 당시 돈을 번 사람은 광부가 아니라 삽이나 곡괭이, 청바지 등을 팔아 러시를 지원했던 사람들이다. 월가에서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가 디지털 곡괭이 공급업체란 평가가 나왔다. AI 골드러시를 지원하는, AI의 진정한 수혜 기업이라는 의미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리아나 모라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8달러에서 30달러로 7% 상향 조정했다. 지난 5일 팔란티어가 공개한 2분기 실적 및 향후 가이던스를 통해 팔란티어에 대해 더 강한 확신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날 팔란티어 주가는 전일대비 10.4% 급등한 26.6달러에 마감했다.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해석된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AI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지난 2003년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창업했다. CCTV 영상과 위성사진, 통신기록, 은행계좌, SNS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연결해 분석한다. 팔란티어는 미국 CIA(중앙정보국) 등 주요 정부기관이 주요 매출처다. 과거 테러리스트이자 알카에다의 전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숨어 있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분석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팔란티어는 정부 중심 사업에서 금융, 항공, 제약사 등 민간영역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수요가 늘면서 성장세도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팔란티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6억78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6억53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정부 부문 매출은 23%, 민간 부문은 33% 증가했다. 특히 미국내 민간 부문 성장률은 55%에 달한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09달러로 예상치 0.08달러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6억9700만~7억100만달러를 제시했다.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6억87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AI 시스템에 대한 고객의 끊임없는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아나 모라는 “AI 거품에 대한 우려 및 일부 기업들의 실망스런 실적 등으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팔란티어가 강력한 매출 성장을 통해 생성 AI 붐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팔란티어가 미국 정부 및 민간 고객 유치와 관련해 예상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마리아나 모라는 “민간 부문의 경우 55%의 매출성장을 통해 미국 기업들이 제한적인 IT 자본 지출(투자)을 할 것이란 우려를 해소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단축된 기간에 유용한 AI 사례와 구현 계획을 찾는 것을 지원하는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 부문과 관련해선 “풍부한 데이터(빅데이터)와 이들 데이터의 연결성, 상호 운용성이 새로운 방위 시대를 정의한다”며 “이러한 방위 시대에 팔란티어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 팔란티어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가(38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도 “팔란티어는 개발자들이 AI 기반 기능을 구축하고 테스트하는데 사용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챗 GPT나 기타 유사한 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팔란티어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팔란티어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미즈호의 그레그 모스코비치는 “기술 경쟁력, AI 수혜 등을 인정한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내년 예상 매출의 19~20배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긍정적 요소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다.한편 월가에서 팔란티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8명으로 이 중 9명(3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1개월 전 33%와 비교해 낙관론 비율이 늘었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24.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7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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