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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채로 로봇아닌 사람임을 인증 월드코인, 한국 사용자 생각은?
  • 홍채로 로봇아닌 사람임을 인증 월드코인, 한국 사용자 생각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기술 기업인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TFH)가 한국 내 월드코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월드코인은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가 만든 코인으로, 샘 올트먼은 “범용인공지능(AGI) 시스템이 제공하는 혜택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한 과제가 남아 있다. 월드코인 같은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다면, 새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월드코인이 뭔데?월드코인은 올트먼이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독일 출신의 알렉스 블라니아와 2019년 공동 창업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범용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일자리가 줄어들면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보장해야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했다. 홍채인식을 통해 인간임을 증명하면 디지털신분증명인 월드ID가 발급되고, 매주 월드코인 1개가 지급되는 구조다.AI시대, 인간과 AI구분 기술 중요이 조사에서는 한국인들이 생체 인식 기술에 대한 강한 신뢰와 선호를 보이며, AI 시대에 인간과 AI를 구별하는 기술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설문조사는 2024년 7월 1139명의 한국 월드ID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월드코인, AI 기술,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90.77%의 응답자가 월드ID와 같은 기술이 온라인에서 인간과 봇을 구별하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다.85.74%의 응답자가 은행 업무, 의료 서비스, 기기 로그인 등에서 생체 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 중 52.70%는 “매우 편안하다”, 33.04%는 “편안하다”고 답했다.65.96%는 월드코인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으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사용자는 3.18%에 불과했다.또, 70.45%는 월드코인이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84.83%는 월드코인이 더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된 인터넷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88.03%는 월드코인 기술이 디지털 상호작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했다.62.64%의 응답자는 AI가 인터넷 및 개인용 컴퓨터와 동등한 주요 기술 혁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설문 조사 결과, 한국 사용자들은 생체 인식 기술의 편안함을 높게 평가하며, 월드코인의 안전성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과 관련하여 한국이 글로벌 혁신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응답자 중 84.22%는 한국이 기술 혁신의 글로벌 허브가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월드코인과 같은 기술이 온라인에서 인간과 AI를 구별할 필요성이 강조되며, 90.77%의 응답자가 이러한 기술의 중요성에 동의했다.이는 AI 발전으로 인해 온라인에서 인간과 봇을 구별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예상됨에 따라, 월드ID와 같은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인식으로 보인다.
2024.08.22 I 김현아 기자
서한이노빌리티 “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제조 혁신할 것”
  • 서한이노빌리티 “스마트공장 고도화로 제조 혁신할 것”[AI코리아대상2024]
  • [이데일리 김영환 김경은 기자] “서한이노빌리티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 제조 혁신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22일 이데일리·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주최한 ‘2024 AI 코리아 대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서한이노빌리티는 차량의 구동·제동·조향 관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이다. 이 회사는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매출 증대 등의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AI 코리아 대상’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서한이노빌리티의 이철범(오른쪽) 상무와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철범 서한이노빌리티 상무는 “올해 열처리 공정 디지털 트윈 사업과 선도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제조 현장에 맞는 인공지능(AI)을 찾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이노빌리티는 전기차의 구동축 역할을 하는 동력전달장치인 하드샤프트(H/Shaft) 등을 주로 개발·생산하고 있다. 차량의 전동화와 모빌리티 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자동차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제조 현장에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 공구파손 예측 AI 모델 등을 도입해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백승훈 서한이노빌리티 IT운영팀 책임은 “PLM 도입으로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품질관리를 자동화한 결과 사용자 편의성이 올라가고 설계변경 진행에 드는 시간을 월 평균 1350시간 절감했다”며 “가공 라인에 AI 알고리즘을 도입해 파손 및 불량을 조기 탐지함으로써 생산 현황 모니터링과 자동 검사, 불량 예측이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백 책임은 “앞으로 서한이노빌리티 전 공장에 AI 모델을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2026년에는 별도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로봇 등 한 단계 진보한 제조현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8.22 I 김영환 기자
"타이젠OS 7년간 무상 업그레이드"…삼성, AI홈 진화 이끈다
  • "타이젠OS 7년간 무상 업그레이드"…삼성, AI홈 진화 이끈다
  • [수원=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찾아줘.” “첫 번째 영화 선택하고, 음량 15로 맞춰줘.” 삼성전자가 최초로 TV에 자연어 기반 맥락을 이해하고 한 번에 두 가지 지시를 명령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음성기술을 AI TV에 실현했다. 삼성전자는 22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AI 홈 라이프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AI 스크린’ 기술을 공개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올해 초 CES를 통해 AI 스크린 시대를 선언했다”며 “기존 시청 위주의 TV를 넘어 집 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로서 AI TV가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22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AI 스크린 미디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용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AI TV를 구매한 고객에게 앞으로 7년간 새로운 AI 기능이 탑재된 타이젠 OS 업그레이드를 무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운영체제인 타이젠 OS는 삼성 TV에 적용된 세계 최대 스마트 TV 플랫폼 중 하나다. 2023년 기준 2억 7000만대 이상의 삼성 스마트 TV에 적용돼 있다. 삼성전자는 타이젠 OS 무상 업그레이드로 AI 홈 라이프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삼성 AI TV는 집안에서 AI 홈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별도의 허브 기기 없이도 집안의 AI 가전과 조명, 커튼, 플러그, 도어록 등 집안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3D 맵 뷰(Map View)’ 기능을 활성화해 집 안의 평면도를 그대로 불러와 공간별 배치를 시각적으로 파악한다. 따라서 한 눈에 집에 조명이 몇 개 켜있는지 알 수 있고, 방마다 에어컨 전원을 끄고 켜는 등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 꺼져 있는 TV 앞에서 “하이 빅스비”를 부르면 오늘 날씨부터 에너지 사용량, 우리 집 사물인터넷(IoT) 기기 상태, 메모 등을 대기 화면에서 확인하는 ‘데일리보드’도 유용한 기능 중 하나다. 무엇보다 삼성전자는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저시력자를 위해 AI 기술로 화면의 윤곽선과 색상을 뚜렷하게 하는 ‘릴루미노 모드’와 릴루미노 투게더 모드가 있어 가족과 함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외장 카메라를 사용해 AI가 사용자의 제스처를 인식해 자막 위치를 변경하거나 수어 통역사 화면의 크기를 200%까지 확대하는 등 AI 기술이 시청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브리핑에서 제너레이티브 월페이퍼(Generative Wallpaper) 역시 최초로 공개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그날의 감정(차분함), 수채화, 풍경 등 조건을 선택하면 AI가 몇 초 내에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 보여줬다. 그날의 기분에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 분위기를 맞춰주는 것이다.삼성전자 AI 업스케일링은 AI 기술을 활용해 과거 저해상도 영상도 최대 8K급으로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옛날 인기 드라마도 독보적인 화질 개선이 가능해진다. 선명한 화질, 개선된 사운드 등을 통해 완벽한 몰입을 도왔다. 저시력자를 위한 삼성전자 AI TV 릴루미노 모드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AI TV는 집 안에 기기를 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허브 역할을 한다.(사진=삼성전자)
2024.08.22 I 김소연 기자
‘한동훈표’ 여연, AI·반도체 들여다본다…유의동 "전력확보 시급"
  • ‘한동훈표’ 여연, AI·반도체 들여다본다…유의동 "전력확보 시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회에서 반도체산업 육성을 반도체산업 자체로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반도체와) 인공지능(AI)과 자동차 등 연관산업과의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도 중요하다. 또 미래 먹거리 산업이 앞서도 전력이 처져있으니 걸림돌이 될 것이다.”유의동 신임 여의도연구원장(가운데)이 22일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유의동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을 임기를 시작한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4만 달러 시대 도약, 4대 빅이슈 연속 토론회 지속 가능한 성장: 3대 미래성장동력 확보 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분석했다.토론회에 앞서 진행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이 확정된 유 원장은 이번 토론회 참석을 시작으로 원장 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급작스럽게 여의도연구원장직을 맡게 돼 토론회에 참석했다”며 “앞으로 AI·반도체·모빌리티 등 산업별 논의를 거쳐 여의도연구원 입장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해커톤 대회 형식도 좋다”고 했다. 또 “여의도연구원이 해야 할 일은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라며 “노동·인권은 물론 각 분야별로 여의도연구원의 견해가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노력이 각별하게 요구된다”고도 했다.토론엔 최재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이성수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해 △AI관련 기술개발 동향 및 산업별 AI활용 현황 △AI·미래차 관련 반도체산업 발전전략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최 교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030년까지 10년 동안 26% 올라갈 거라고 추산한 사람도 있고 중국은 15% 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AI 산업을 잘못 키우는 나라들은 AI로 인한 GDP 증가가 10%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같은 전망은 AI반도체와 관련된 엔비디아·오픈AI 등의 영향력이라고 분석하며 결국 AI에 국가경쟁력 확보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그는 이어 “산업 현장도 디지털 전환하고 있어 AI가 중요해졌다”며 “제조업의 경우 AI로 설비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모으고 자동으로 학습하게 함으로써 품질을 좋게 하고 생산력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이 교수는 반도체 산업을 AI, 미래차 등 다른 국가첨단산업과 동반성장하는 사회간접자본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반도체 과학법을 언급하며 “반도체를 사회간접자본으로 인식하고 자국 산업에 필요한 모든 반도체 공급망을 국내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나라 반도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으나 사회간접자본 수준의 생태계 형성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 첨단산업은 반도체를 통해서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산업 발전이 지속하기 위해선 전력망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 유 원장은 “전력산업의 고도화를 지금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먹거리산업이 궤도에 올라도 힘들겠다 싶다”며 “아무리 기술이 앞서도 전력(인프라)이 처지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8.22 I 최영지 기자
오승철 산업부 실장 "유통·에너지 AI 접목 후속 정책 마련"
  • 오승철 산업부 실장 "유통·에너지 AI 접목 후속 정책 마련"[AI코리아대상2024]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통해서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큰 선두 과제를 발굴해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AI 자율제조와 AI 디자인에 이어 AI 연구·개발(R&D), AI 유통, AI 에너지 등 AI를 접목한 정책 과제를 후속으로 만들어서 발표할 계획입니다.”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주최 ‘제5회 2024 AI 코리아 대상’에서 “산업 간 AI 융합을 위한 협력 체제를 강화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2024 AI 코리아 대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렸다.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산업부 주도로 지난해 7월 ‘산업 AI 얼라이언스’에 이어 지난달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이를 통해 제조업 12개 업종별 153개 주요 기업·연구소가 참여하고 민관 및 범부처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산업부는 또 지난 5월 ‘AI 시대의 신산업 정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자율제조와 디자인 등 AI를 융합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오 실장은 “세계 각국이 불안정한 글로벌 지정학적 상황 하에서 첨단 산업을 비롯한 자국 산업 육성과 공급망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AI가 거의 모든 산업에 있어서 활용이 확대되는 혁신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어 “우리 국내 기업들도 생성형 AI를 통한 연구 효율화와 첨단 자동화 공정을 도입하는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며 “AI를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제조업·서비스업 등에 내재화하는 데에 민·관이 지혜를 모으고 합의된 정책 과제들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오 실장은 이날 2024 AI 코리아 대상 5개 부문에서 수상한 기업을 언급하며 “오늘 수상 기업과 같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기업이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에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산업 AI와 관련된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 법 제도 등의 기반을 구축하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산업계의 AI 적용에 있어서 꼭 필요한 산업 데이터 활용 촉진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8.22 I 김범준 기자
김우순 중기부 국장 “중소·벤처기업에 맞춤 AI 지원”
  • 김우순 중기부 국장 “중소·벤처기업에 맞춤 AI 지원”[AI코리아대상2024]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국장)은 22일 “우리 경제의 주체인 중소·벤처기업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정책 대상에 맞는 지원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2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5회 2024 AI 코리아 대상’에서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김 국장은 이날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주최 ‘제5회 2024 AI 코리아 대상’에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은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혁신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며 중요성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국장은 중기부가 지난달 발표한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의 추진방안을 소개하며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전략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김 국장은 “sLLM(경량화 언어 모델)과 AI 반도체 개발 팹리스를 기술 특성에 따라 특화 지원하고 제조, 헬스케어, 콘텐츠 등 3대 AX(인공지능 전환) 유망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LG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과 AI 스타트업의 협업을 위한 ‘온디바이스 AI 초격차 챌린지’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김 국장은 “중소 제조기업에 AI를 보급·확산하기 위해서 지역에 특화된 제조 AI 센터를 운영하고 자율형 공장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도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대상 AI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국장은 “AI 활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을 위해 AI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한 지역 업종별 실시간 상권 정보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스마트 상점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8.22 I 김경은 기자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 "AI가 국가생존 결정…정부도 함께 노력"
  •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 "AI가 국가생존 결정…정부도 함께 노력"[AI코리아대상2024]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2일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산업 생태계 전반에 성공적으로 AI를 도입하고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국가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관건이 됐다”고 강조했다.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AI 코리아 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강 차관은 이날 이데일리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주최한 ‘AI코리아 대상 2024’ 행사 축사에서 “AI는 과거 증기, 전기, 인터넷 등과 같이 우리의 일상과 사회·경제 전반을 새롭게 재편할 범용 기술이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강 차관은 “이제는 AI의 발전과 부작용을 얘기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면서 “시장에서 여러 역경을 딛고 AI 성과를 만들고 새 제품으로 세계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을 응원하고 격려한다”고 했다.그는 “한국의 AI 시장은 독특한 면이 있다. AI를 아주 잘하지도 못한다고 할 수 없다”면서도 “국제적인 경쟁의 한 가운데에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세계적 수준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또 “한국 기업들이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정부 역시 국가 AI 전환과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는 AI 일상화라는 슬로건 하에 산업 현장과 공공 행정, 국민 일상 전반에서 AI 활용 촉진을 위해 총 710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내달 AI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 출범도 준비 중이다.앞서 정부는 지난 5월 ‘AI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안전과 혁신, 포용의 3대 가치를 포괄하는 정상급 합의문 ‘서울 선언’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AI 발전과 신뢰 기반의 환경을 균형 있게 반영할 AI기본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강 차관은 “정부는 AI 정책들이 현장의 수요와 맞물려 우리나라 혁신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각계와 적극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8.22 I 최연두 기자
2030이 이끄는 AI 시대의 IP 혁신…2.9조 기업가치 '스토리'
  • 2030이 이끄는 AI 시대의 IP 혁신…2.9조 기업가치 '스토리'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미국에 설립된 프로그래머블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운영 스타트업 ‘핍 랩스(PIP Labs)’가 설립 2년 만에 기업가치 2조9000억원(22억 5000만 달러)를 인정받아 1092억원(8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핍 랩스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910억원(1억4000만달러)에 달한다.이번 투자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주도했다. a16z는 메타(구 페이스북), 엑스(구 트위터), 코인베이스, 에어비앤비, 스카이프 등의 초기 투자사로 알려져 있으며 핍 랩스의 시드, 시리즈A, 시리즈B를 모두 이끌었다. 삼성 넥스트와 하이브 설립자 방시혁 의장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프로그래머블 IP 플랫폼인 ‘스토리’의 운영사 핍 랩스를 이승윤 전 래디쉬 대표와 공동 창업한 제이슨 자오(Jason Zhao). 자오는 현재 핍 랩스의 최고 프로토콜 책임자(CPO)로 활동 중이다. 사진=스토리‘스토리’의 운영사 핍 랩스 공동 창업자 이승윤 대표. 사진=스토리◇철학 공부한 2030이 만든 스토리…“스토리로 IP관리문제 해결”핍 랩스는 음식 블로거부터 동영상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창작자들이 자신들의 IP를 보호하고 확대할 수 있는 해결책이 미비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지난 2022년 7월 이승윤(33) 전 래디쉬 대표와 제이슨 자오(24)에 의해 설립됐다. 이승윤 대표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카카오에 5000억 원에 매각한 경험이 있으며, 제이슨 자오는 구글 딥마인드의 최연소 프로덕트 매니저 출신이다. 각각 대표이사와 최고프로토콜책임자(CPO)를 맡고 있다.흥미로운 점은 두 창립자 모두 2030세대이면서 철학을 전공했다는 것이다. 이승윤 대표는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정치철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제이슨 자오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철학 학사와 컴퓨터 공학 석사를 수료했다.제이슨 자오 CPO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에 창작자들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이유는 IP 관리의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AI 기반 검색 서비스 퍼플렉시티는 블로거의 사진이나 데이터를 학습에 사용하지만 수익을 제공하지 않는다. 레딧, 오픈AI, 구글도 마찬가지”라면서 “이 문제는 창작자의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AI 시대의 공유지의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스토리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투자를 리드한 a16z의 크리스 딕슨 매니징 파트너는 “스토리는 AI 시대의 새로운 경제적 기반을 구축하는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블록체인을 통해 창작자가 IP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핍 랩스의 이승윤 대표는 검증된 혁신가로, 그의 비전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스토리 로고◇블록체인 기반 메인넷 운영…각국 저작권법과 조화 주목 핍 랩스의 프로그래머블 지식재산권(IP) 플랫폼 ‘스토리’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IP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업로드하고 토큰화할 수 있게 해준다. 토큰화된 IP는 블록체인상에서 위변조가 불가능한 형태로 저장되며,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개된 기록으로 남는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IP에 대한 소유권을 명확히 하고 이를 재창작, 판매, 배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권리와 수익을 보호받을 수 있다.스토리 플랫폼은 IP의 ‘레고랜드’를 지향한다. 블록체인에서 ‘레고’는 오픈소스의 개별 코드 조각을 의미하며,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설명하는 용어다. 제이슨 자오는 “스토리 플랫폼에서 IP는 ‘IP 레고’로 변신하며, 프로그래밍 가능한 블록체인 자산으로서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조합되거나 재창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300만 명의 창작자가 사용하는 아티스트 협업 플랫폼 ‘마그마(Magma)’에서는 창작자가 캐릭터를 만들고 스토리에 등록하면, IP 등록과 소유권 설정을 블록체인 기술을 몰라도 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스토리의 IP 허브에 기록돼 다른 창작자들이 버튼 클릭만으로 소스를 활용할 수 있다.‘스토리’ 플랫폼과 연계된 ‘마그마’ 화면.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현재 스토리 플랫폼에는 200개 이상의 팀이 2000만 개 이상의 IP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여기에는 ‘마그마’ 외에도 돌체&가바나, NBA 챔피언과 협업하는 AI 패션 디자인 서비스 ‘아블로(Ablo)’, AI 스토리텔링 플랫폼 ‘세카이(Sekai)’ 등이 포함된다. 스토리는 연말에 블록체인 메인넷을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블록체인을 토큰화하거나 코인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은 없다.스토리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일본에서는 생성형 AI에 대한 저작권 면책 조항이 포함된 법안이 제정됐고, 미국과 한국에서는 생성형 AI 콘텐츠에 워터마크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준비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기반 IP 분산 저장 플랫폼 ‘스토리’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자오 CPO는 “워터마크는 IP 추적 기술로 지지하지만 호환성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국가별 저작권법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법과 제도가 마련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기술로 AI시대 창작자 생태계를 선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08.22 I 김현아 기자
SK하이닉스 "핵심 소재·부품 적시 수급…HBM 1위 지킨다"
  • SK하이닉스 "핵심 소재·부품 적시 수급…HBM 1위 지킨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핵심 소재·부품을 빠르게 수급해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지키고, 설비투자(CapEx)와 유지보수(OpEx)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김성한 SK하이닉스 FE(Front-End·전공정)구매 담당 부사장은 22일 뉴스룸 인터뷰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1위 수성이라는 전사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김성한 SK하이닉스 FE(Front-End·전공정)구매 담당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FE구매는 전공정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를 구매해 현업에 공급하는 조직이다. 품질, 비용, 기술 외에 배송 전반을 관리하고 수요까지 예측해 업무 간 연결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반도체는 글로벌 각국의 협업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산업이다. 반도체 설계와 공정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각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의 공급망이 뒷받침돼야 긴 공정을 거쳐 반도체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최근 국제정세마저 불안정해지면서 공급망 관리는 더 어려워졌다. 반도체 공정에서 구매 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김 부사장은 “장기적으로는 총소유비용(TCO)을 줄이면서 미래 반도체 개발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아울러 지정학적 이슈에 끄떡없는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적인 ESG 정책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넷제로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했다. TCO는 제품, 서비스 등을 구매, 설치, 유지보수하는데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말한다.김 부사장은 “과거 조달 구매 중심이었던 조직의 역할이 최근 기술 구매, 글로벌 소싱, 공급망 생태계 관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대내외적으로 중요성이 커졌다”며 “그 중 FE구매는 웨이퍼 생산에 필요한 필수 소재,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같은 핵심 장비를 적시에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김 부사장은 또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AI 시대에는 상황과 역할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환경에서 방향과 템포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만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 부사장은 “다운턴 당시 구매는 투자를 줄이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전사적인 비용 절감에 힘을 보탰다”며 “수시로 단가 협상을 했고, 제조·기술 조직과 협업 아이템을 발굴하며 유지보수비를 줄인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특정 품목의 수급이 제한되는 등 소재·부품·장비 구매 전반에 도전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법과 제도 안에서 가용한 자원을 모두 활용해 시장 정보를 확보하면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급처 정책·전략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공급망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4.08.22 I 김정남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쿠콘과 ‘데이터 활용 및 AI 대응체계 강화’ MOU
  • 영림원소프트랩, 쿠콘과 ‘데이터 활용 및 AI 대응체계 강화’ MOU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 기업 영림원소프트랩(060850)은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294570)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김종현 쿠콘 대표이사(오른쪽)와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왼쪽)이 제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AI)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외 ERP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쿠콘은 데이터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계 활용이 용이하도록 영림원소프트랩 ERP 전용 ‘쿠콘박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쿠콘박스 솔루션으로 △펌뱅킹 가상계좌 △법인계좌 정보 △법인카드 정보 등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간편하게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업무관리 효율성 제고를 지원한다.영림원소프트랩은 ERP 도입 고객에게 맞춤형 쿠콘박스 솔루션을 추가로 제공해 고객의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함은 물론, 올해부터 2026년까지 3개년 과제로 수행 중인 AI ERP 기능 고도화에도 적극 반영해 솔루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양사는 데이터 결합을 기반으로 한 협력 사업에도 나선다. 두 회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 및 분석해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추진한다. 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김종현 쿠콘 대표는 “영림원소프트랩과의 협력으로 기업 고객에 더욱 고도화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단순한 데이터 연계에 그치지 않고 AI 기술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ERP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윤경 영림원소프트랩 부사장은 “쿠콘박스 솔루션을 통해 고객 기업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신규 서비스를 개발해 양사의 사업 확장에도 톡톡히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8.22 I 김응태 기자
SK 최태원 "AI 가져올 변화가 우리에겐 모두 기회"
  • SK 최태원 "AI 가져올 변화가 우리에겐 모두 기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태원 SK 회장은 21일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태원 회장은 이날 열린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AI 시장의 미래 전망에 대해 “지금 확실하게 돈을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이며, 빅테크들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중간에 덜컹거리는 과정이 있겠지만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이번 이천포럼의 마무리 세션은 최태원 회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SK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AI 시대의 성장 전망과 이에 발맞춘 SK그룹의 미래 사업 밑그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태원 회장은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비즈니스, LLM 등과 같은 서비스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언젠가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전체적인 순환 사이클이 돌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 폐막 세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최태원 회장은 최근 엔비디아, TSMC, 오픈AI, 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AI 사업을 이끄는 빅테크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얻은 인사이트에 대해서도 구성원과 공유했다. 최 회장은 “빅테크들은 AI 데이터센터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원자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다”며 “그로 인해 에너지 믹스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최태원 회장은 최근 SKMS(SK 경영관리 시스템)를 다시 강조하고 있는 이유와 구성원들의 SKMS 실천을 위한 당부도 전했다. 최 회장은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AI 전략과 SKMS 실천’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워커힐을 비롯해 각 관계사에서 열렸다. 올해 이천포럼에선 AI가 핵심 의제였던 만큼 개막 첫날에는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 교수를 비롯해 잭 카스 前 Open AI GTM 담당 임원,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도 참석해 AI와 DT(디지털 전환)가 바꿀 미래에 대해 강연과 토론을 이어갔다. 20일에는 각 관계사별로 ‘일상에서의 SKMS 실천을 위한 Speak-Out(스피크 아웃)’이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갖고, 구성원들이 실제 업무에서 SKMS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구성원들은 일선 업무에서 마주쳤던 경험들을 토대로, SKMS 실천 과정에서 어려운 점과 개선할 점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2024.08.22 I 하지나 기자
KCA, '공공기관 최초' GPT활용 업무가이드북 만든 이유는
  • KCA, '공공기관 최초' GPT활용 업무가이드북 만든 이유는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지난 7월 공공기관 최초로 ‘챗GPT 업무 활용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상훈 KCA 원장은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가이드북을 실제 업무에 활용해 보니, 매우 편리하고 생산성이 향상됐다”면서 “다른 기관들의 문의도 많다”고 귀띔했다. 기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횟수가 이미 1만8000건을 넘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원장 인터뷰이 가이드북은 ‘챗GPT-4o 모델’을 기반으로 KCA 직원들이 챗GPT를 스마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초급부터 고급 과정까지 사용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사용을 위해 △저작권 및 개인정보 보호 △중요 정보 유출 방지 △답변의 신뢰성 및 윤리성 등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도 포함했다. 향후 ‘챗GPT’의 기능 개선에 따라 가이드북을 지속적으로 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CA는 1년에 2조 원 이상의 기금사업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금본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AI채팅 봇(GPTs)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에는 ICT 기금 관련 규정, ICT 기관 규정, 기타 법률 등 총 300여 개의 규정과 규칙 정보가 포함돼 있으며, KCA뿐만 아니라 ICT 기금사업을 연계해 운영하는 다양한 공공 기관들도 활용할 수 있다.이 원장은 “기금본부의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10여 년의 데이터를 학습시켰다”며 “이전에는 사업비 집행, 정산, 지원사업자 관리 및 협약 변경 등에서 많은 문의와 혼란이 있었으나, GPTs를 활용하니 사업 담당자들의 의문이 줄고 소통도 명확해졌다.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그는 “주기적으로 답변 내용의 명확성을 점검하는 체계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이 원장은 이밖에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한 표준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표방하는 정부 정책에 맞추어 전파분야 데이터 표준화에 착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그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이 경제, 사회 전반을 재편하고 있는 디지털 심화시대에 있어 데이터는 핵심자원”이라면서 “데이터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KCA는 전파 분야의 데이터 표준화 작업에 착수, 1200여개의 표준용어와 단어, 도메인 정의서를 작성한 ‘전파분야 데이터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은 국립전파연구원, 중앙전파관리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마련했으며 행정안전부의 데이터 공통표준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KCA는 지방 이전 10년을 맞아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나주시 등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원장은 그동안 ‘광주전남 지역사회 문제해결 플랫폼’을 구성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력 파트너십이 확장됐으며 앞으로 더욱 강화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약 254명의 광주전남 지역 청년을 채용했고 최근 3년간 지역인재 비율은 35%에 달한다”며 “혁신도시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지자체 뿐 아니라 전남대 등과도 협력해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좋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4.08.22 I 김현아 기자
"3G 종료시 28만 기지국 폐기...디지털 인프라도 자원순환 절실하죠"
  • "3G 종료시 28만 기지국 폐기...디지털 인프라도 자원순환 절실하죠"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 기자] “애플이 2016년부터 아이폰 분해 로봇을 활용해 부품과 소재를 재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아이폰에서는 금, 팔라듐, 희토류 같은 희귀 금속도 폐기된 아이폰에서 회수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노후화된 통신기기, 케이블과 같은 전기·전자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해야 합니다.”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인터뷰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1972년 설립 이후 국민들의 전파 이용 기회를 확대하고 방송통신 산업을 진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KCA는 국가 자원인 신규 주파수를 발굴하고, 이동통신 기지국 및 인명안전 무선국에 대한 검사와 전자파 안전 관리를 통해 국민이 빠르고 안전하게 전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 지원과 중소 방송 제작사를 위한 지원, ICT 분야 국가 기술 자격증 관리도 KCA의 주요 업무다.◇“3G 서비스 종료 대비해 통신 폐기물 자원순환 지원”KCA는 올해부터 ‘디지털 인프라 자원순환 지원’ 연구를 시작한다. 이상훈 원장은 “환경부에는 폐기물 관리에 관한 법이 있지만, 디지털 인프라 분야의 네트워크 케이블, 안테나, 장비 등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후화된 기지국을 재활용하려면 비용이 발생하므로 많은 경우 폐기물 처리 업체에 넘기고, 이들 중 일부가 야산에 묻히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기기와 장비에서 재활용 부품을 분리하려면 상당한 기술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적절한 관리 없이 수출된다”며 “해외 저개발국에서는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해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선진국의 도덕적 해이로 비판받기도 한다”고도 덧붙였다.5G와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전기·전자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E-폐기물(전기·전자 폐기물)은 회로가 포함된 가전제품, 사업용 장비, 전원 및 배터리 공급 장치 등 전기 부품을 포함하며, 휴대폰, 컴퓨터, 라우터, 케이블, 안테나, 기지국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에너지솔루션기업 그린매치의 올해 조사에서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기·전자 폐기물이 전체 글로벌 폐기물 총량(5360만 톤) 중 약 4%에 해당하는 200만 톤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국제연합(UN)의 정보통신기구인 ITU는 전자·폐기물 재활용 목표를 30%로 설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까지 통신업계 행동강령을 수립할 계획이다. 행동강령은 에너지 소비와 환경 발자국 감축을 위한 행동지침으로, 데이터센터, 브로드밴드 장비,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각각에 대해 제정될 예정이다.이 원장은 “만약 3G서비스가 종료되면 28만여 기지국이, 그리고 4G와 5G 종료 시 각각 108만, 34만 국의 기지국에 있는 장비나 안테나를 철거하게 된다”면서 “이동통신 외에 약 180만 국의 민간 무선 통신국도 있는데, 이 같은 엄청난 디지털 인프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CA는 디지털 인프라의 생산, 소비, 재활용 및 폐기 등 단계별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장비별 자원순환 최적 처리 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영토 위성망, 주파수 관리로 우주산업 도울 것”이 원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또 하나의 과제는 위성 주파수 관리다. 6G 시대를 앞두고 지상망과 위성망(비지상통신망·NTN)의 통합이 이뤄지는데 이에 따라 위성 주파수를 발굴하고 위성 간 전파 혼선을 방지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글로벌 위성 산업은 2023년 4396억 달러에서 2040년에는 약 1.1조 달러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은 통신 음영 지역 해소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 국제적인 발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를 비롯한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 독자 규격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추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총사업비 3199억 9000만원(국비 3003억 5000만원)을 투입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저궤도에 통신 위성 2기를 발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KCA는 신규 위성망의 원활한 확보와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위성 개발기획부터 발사 후 운용시기에 이르는 위성 주파수 전주기 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향후 위성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위성 사업자 간의 전파 간섭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협의체 운영과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진출에 따른 전파 이용 환경 및 전파 주권 보호를 위한 법제도 마련을 추진하겠다”며 “우리나라의 우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7월, 해경과 합동으로 SOS 구조버튼 챌린지에 참여한 이상훈 원장. 사진=KCA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은 이달 인천해양경찰서와 합동으로 해상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위성조난신호기(EPIRB)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사진=KCA◇“해상 SOS 조난 버튼 연습기, 호응 좋습니다.”이 원장이 ‘전기·전자 폐기물 자원 순환’이나 ‘위성 주파수 관리’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또 다른 과제는 국가 자산인 전파를 활용해 인명을 구조하는 일이다.정부의 해양사고 발생 통계에 따르면 매년 3000여 건의 해양사고와 10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해상에서 위급 상황이 발생할 때 조난 버튼을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어민들이 많아, 구조 신호를 보내는 방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원장은 “60세 이상 고령 선장들의 경우 위급 상황에서는 버튼을 3초 이상 눌러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 경우가 많다”면서 “연습기를 개발해 지난 5월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목포, 진주, 포항 어민들을 대상으로 사용 방법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부산, 인천 등 선박이 많이 분포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CA는 어민들을 위한 해상 SOS 조난 버튼 연습기 보급 외에도, 해경과 협력해 위성 조난 신호기(EPIRB) 합동 점검도 하고 있다. EPIRB는 해상에서 조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고 위치와 선명 등을 신속하게 송출하여 조난 위치를 알리는 무선 설비다. KCA가 개발한 전자파 신호등◇전자파 인체영향 알려주는 신호등, 산악 수색 돕는 전파 빅데이터이 원장 취임 이후 KCA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CA가 개발한 ‘전자파 신호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을 바탕으로 안전 여부를 판단하며, 청색, 황색, 적색의 3색으로 실시간으로 전자파 세기를 안내한다. 예를 들어 청색은 전자파 세기가 매우 낮아 안전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 원장은 “기지국의 신규 설치 또는 추가 설치를 두고 갈등이 발생한 아파트 단지 등 11곳에 전자파 신호등을 설치해 주민이 주변 기지국의 전자파 세기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지국의 적기 설치를 위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자파 신호등은 KCA의 홈페이지를 통해 대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상훈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인터뷰한편 KCA는 지능형 산악 수색 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설악산이나 지리산과 같은 깊은 산악 지역에서 인명 구조를 지원하는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이 원장은 “2019년부터 소방본부와 대한산악구조협회 등과 협력해 산악 지역의 이동통신 기지국 데이터를 분석, 산악 조난자의 구조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2023년까지 총 13명을 구조 및 수습했다”고 설명했다.◇이상훈 KCA 원장은-서강대 정치외교학/스트라스부르대 법정대학원 정치학 석사/서강대 경제대학원 정보기술경제학 석사-(전)과기정통부 중앙전파관리소장/(전)과기정통부 우정사업정보센터장/(전)과기정통부 정보보호기획과장/(전)아시아태평양 전기통신협의체(APT) 관리위원회 의장/(전)미래창조과학부 국제협력국 다자협력과장/(전)대통령비서실 전산정보팀장/(전)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보보호 팀장/(전)방송통신위원회 그린IT팀장
2024.08.22 I 김현아 기자
K패션 미래는…"AI 디지털 시대로"
  • K패션 미래는…"AI 디지털 시대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섬유·패션 산업도 디지털 시대로 가야 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회장인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기자들과 만나 “침체된 섬유산업을 일으키고자 (섬산련) 회원사가 똘똘 뭉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주요 인사가 개막을 알리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서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섬유산업연합회)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 (사진=경계영 기자)K뷰티, K푸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섬유·패션산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밀리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K섬유 수요가 덜하지만 붐을 일으켜야 하지 않겠느냐”며 AI를 포함한 기술가 섬유를 융합하는 게 섬유산업의 미래로 본 셈이다.섬산련이 주관하는 PIS는 국내 최대 규모 섬유 전시회로 올해 국내외 576개사가 참여해 888개 부스를 꾸리며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버버리, 휴고보스, 보테가 베네타, 랄프로렌, 슈프림, 룰루레몬 등 해외바이어 1000여명도 방문할 예정이다. 최 회장도 주목한 AI 패션 테크 특별관엔 19개 기업이 참여했다.‘지이모션’(z emotion)은 패턴만으로도 3차원(3D)상 옷을 완성해 피팅부터 움직임까지 볼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커버써먼’은 스마트 원단과 이에 필요한 부품을 소개했다. 단어를 입력하면 AI 기술로 그래픽을 생성해 티셔츠에 새겨주는 서비스를 출시한 현우인터내셔널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은 “최대 텍스타일(섬유) 전시회에서 원단, 소재, 기계까지 스트림을 모아두니 좋았다”며 “우리나라가 앞선 기술력을 확보한 AI 패션 테크관을 인상 깊게 봤다”고 전했다.이날 개막식에선 ‘비욘드 더 웨이브’(Beyond the Wave)를 주제로 섬유·패션 협업 패션쇼가 진행됐다. 국내에서 주목받는 인디 브랜드인 ‘얼킨’(ULKIN)·‘리이’(RE RHEE)·‘메종 니카’(MAISON NICA)가 국내 원단으로 디자인한 의류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가 내세우는 또 다른 주요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이었다. 전시 사무국은 각 참가 기업의 친환경 인증서를 확인해 각 부스에 인증(Eco-Certified Company)을 표기했다. 홍보물 대신 QR코드와 키오스크를 활용한 전자형 디렉토리로 관람객을 안내하는 등 전시회도 친환경적으로 치러진다. 국내 주요 섬유업체도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부스를 마련했다.효성티앤씨(298020)는 기능성 섬유 브랜드 ‘크레오라’(CREORA)와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regen) 등을 선보였고 원단을 제작하는 고객사 14곳과 함께 협력사의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애슬레저룩으로 주목받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의 젝시믹스와의 협업 결과물도 선뵀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이 전개하는 캐시미어 브랜드 ‘르캐시미어’(LE CASHMERE)는 큐티스바이오와 친환경 ‘아쿠아 인디고’ 염색 공법을 적용한 상품을 전시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참가업체들이 이번 PIS를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섬산련은 한국패션산업협회와 함께 ‘트렌드 페어’를 동시에 열어 K패션 활로를 개척할 방침이다. PIS와 마찬가지로 22일까지 열리는 트렌드 페어엔 여성브랜드 45개, 남성브랜드 7개, 유니섹스 14개, 악세서리 34개 총 100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가한다.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에 꾸려진 효성티앤씨의 부스 전경. (사진=경계영 기자)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 효성티앤씨 부스를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의 모습. (사진=경계영 기자)
2024.08.21 I 경계영 기자
AI·리밸런싱·SKMS…SK 이천포럼 지배한 키워드 셋
  • AI·리밸런싱·SKMS…SK 이천포럼 지배한 키워드 셋
  • [이데일리 김성진 하지나 기자] 올해 SK그룹의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지배한 주요 키워드는 인공지능(AI), 리밸런싱(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 SKMS(SK 매니지먼트 시스템)로 요약된다. 인류의 역사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AI 시대를 맞아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더 나아가 전 구성원이 경영철학을 공유하는 게 이번 이천포럼의 주요 화두였다. ◇최대 화두는 AISK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진행된 이천포럼을 21일 오전 마무리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이천포럼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단연 AI였다. SK그룹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반도체에 투자키로 결정하면서 AI를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한 바 있다. 최태원(오른쪽 두번째) SK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SK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사진=SK.)SK그룹은 △AI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기반 DT(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주요 의제로 올리고 다양한 세션을 통해 구성원들끼리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이천포럼을 진행하며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도 공유됐다. SK이노베이션의 한 직원은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며 “과거에는 정해진 답을 주는 기술들이었다면, AI는 열린 상태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준다”고 했다. SK스페셜티의 한 직원은 “이미 AI 챗봇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범위를 늘리고 있다”며 “AI 툴과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이천포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처음부터 모두를 만족시키는 AI가 나오는 일은 없다”며 “우리는 작더라도 끝없이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 대응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편그룹 전반의 리밸런싱 작업도 이번 이천포럼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SK그룹은 재무적으로 위기에 봉착한 배터리 계열사 SK온의 생존을 위해 모회사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결정을 내렸다. 최근 급변하는 영업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또 불필요한 계열사 수를 줄여 사업 집중력을 높이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 계열사 직원들이 희생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직원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리밸런싱 과정에서 희생당하고 기회를 잃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양사 합병은) 결국 AI데이터 센터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만들기 위한 방법론이며, 전 세계 에너지 회사들과 경쟁하려면 배터리 등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도 “결국은 지속가능한 행복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리밸런싱 작업도 고객에게 더 사랑받기 위한 일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SKMS로 경영철학 기본 확립최종현 선대회장이 정립하고 최태원 회장이 계승·발전시킨 그룹 경영철학 SKMS를 둘러싼 토론도 활발했다. SKMS는 그룹 계열사를 한 데 묶고 구성원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주요 철학이다. SKMS에는 자율과 책임,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 최고의 경쟁력 등의 기본 경영가치들이 담겨 있다.14차 개정을 거친 SKMS는 과거와 비교해 간소화된 것이 특징이다. 사흘간 진행된 이번 이천 포럼을 통해 SK그룹 구성원들은 SKMS를 어떻게 내재화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 많은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최 회장은 “이번 한 번으로 모든 소통이 이뤄졌고 구성원 가슴 속에 있던 얘기들을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철학과 방향성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려면 더 많은 노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8.21 I 김성진 기자
최태원 "AI는 우상향" 확신…SK 'AI 토탈솔루션 기업' 도약 속도낸다
  • 최태원 "AI는 우상향" 확신…SK 'AI 토탈솔루션 기업' 도약 속도낸다
  • [이데일리 하지나 김성진 기자] “인공지능(AI)는 우상향할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1일 지난 사흘간 이뤄진 이천포럼 폐막식 연설에서 AI 시대에 대한 강한 확신을 거듭 드러냈다. 최근 AI 버블론 등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무엇보다 돈이 될 수 있는 AI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봤다. 그는 “우리가 갖고 있는 사업들과 AI의 트렌드를 어떻게 엮어서 AI 비즈니스로 만들어 이익을 낼 수 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SK그룹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회장은 또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SK 구성원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AI를 통해 얼마나 많은 생산력을 높일 수 있느냐도 중요한 내부 목표가 될 것”이라며 “AI를 습득해서 경쟁력을 갖고 이를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AI 시대를 앞두고 단순히 사업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조직 내 ‘AI DNA’를 이식하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를 통해 SK를 궁극적으로 ‘AI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목표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글로벌 회사들을 만나 AI 사업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얘기들을 주고받았다”며 “SK는 이러한 핀포인트들을 해결할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문제가 대표적이다. 최 회장은 “RE100을 얘기했던 테크기업들의 포지션이 달라졌다”며 “AI 시대로 넘어오면서 필요한 에너지를 구할 방도가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믹스에 상당한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데,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8.21 I 하지나 기자
“AI시대 군비경쟁 불가피…국제규범 마련 시급”
  • “AI시대 군비경쟁 불가피…국제규범 마련 시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은 필연적으로 군사적 활용을 추구하는 국가 간의 군비 경쟁을 촉발시킬 수 밖에 없다.”박진 전 외교부장관이 작년 2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1차 REAIM 고위급회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송태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조교수는 21일 ‘2024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개최의 의미와 기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교수는 “국제사회가 AI기술의 무분별한 군사적 사용을 방지하고, 책임있는 사용을 위한 규범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단순히 군축을 지향하는 이분법적 접근은 국가 안보를 취약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방 전문가들은 미래 전쟁에서 AI기술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 AI기술은 전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자율 드론, 안면 인식 기술, 생성형 AI가 만든 딥페이크 영상은 전장뿐 아니라 정보전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송 교수는 “AI 군비경쟁에 불가피한 상황에 군비 경쟁이 통제 불가능한 방향으로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을 국제사회가 통제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다른 국가의 AI 기술의 군사화 수준이 어떤 단계에 올라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여부가 중요하다”고 국제사회가 함께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또 그는 외교부뿐 아니라 국방부, 군이 유기적으로 군사용 AI 발전과 규범 논의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 교수는 “민주주의 국가라고 윤리적 이유로 위험한 무기 사용을 제한한다면 아군의 취약성만 급증할 수 있다”며 “정치체제와 관계없이 군사분야 규범 구축에 외교부와 국방부, 군이 동시에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그는 “미래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 군사력 강화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며 “외교부와 군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위기관리, 전략대화, 거버넌스, 군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조하는 군사외교를 해야한다”고 밝혔다.군사용 AI개발을 위해 글로벌 차원의 보편적 윤리·규범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지속돼 왔다. 이에 우리 정부는 AI관련 국제규범 마련에 역할을 하고자 작년 2월 헤이그에서 네덜란드와 공동으로 제1차 REAIM 고위급회의를 개최했고, 다음달 서울에서 네덜란드, 싱가포르와 함께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대한 2차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이번 회의에 100여개국이 참석하지만 전쟁중인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의 반대로 참석하지 않는다. 지난 회의 때 주네덜란드 중국대사를 참석시켰던 중국은 이번 회의에 정부 관계자 대신 대학관계자가 참석한다.송 교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엔군축연구소 등 정부 주요기관이 참여하는 유일한 AI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회의인만큼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사회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실질적인 규범 구축과 구체적인 거버넌스 전략에 대한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21 I 윤정훈 기자
이청 삼성D 부사장 "AI시대 디스플레이, OLED가 해답"
  • 이청 삼성D 부사장 "AI시대 디스플레이, OLED가 해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21일 제주에서 열린 IMID 2024 개막식에서 “인공지능(AI)시대에는 텍스트보다 친숙하고 직관적인 이미지·영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가속화해 디스플레이 스펙이나 특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AI 시대 부합하는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부사장은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끊임없는 혁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 부사장은 “최소 하루 이상 충전하지 않아도 되는 저소비전력,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생생한 화질, 대화면이면서도 휴대성 높은 디자인이 AI 시대 디스플레이의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그는 OLED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어떻게 AI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지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소비전력을 낮추기 위해 이에 영향을 주는 모든 인자를 없애거나 다른 기술로 대체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편광필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같은 성능을 내는 패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소비전력을 30% 이상 개선했다”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적인 저전력 OLED 기술로 단일 화면에서 선택적으로 여러 주파수를 적용해 소비전력을 낮추는 MFD(Multi Frequency Driving) 기술과 탠덤구조를 통해 발광효율을 2배 정도 향상하는 기술을 언급하며 “미래에 패널 소비전력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AI를 위한 여분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부사장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큰 화면을 제공하기 위한 개발 노력도 소개했다. 그는 “5G시대에 들어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본격화되면서 폴더블 스마트폰이 등장했고 다가오는 6G시대에는 훨씬 더 큰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며 “두 번 접는 멀티 폴더블, 롤러블 등 다양한 폼팩터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확장현실(XR) 기기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아직은 가격과 무게 등의 장벽이 존재하지만, 이런 부분을 개선한 디스플레이가 나온다면 XR기기 시장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가상현실, 증강현실 시대 고성능 XR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매진을 인수하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21 I 김소연 기자
KT,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입주 기업과 성과 공유회
  • KT, 오픈이노베이션센터 입주 기업과 성과 공유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에 입주한 11곳의 유망 벤처·스타트업의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KT 그룹과의 사업협력 개시를 축하하는 행사인 ‘DB-벨 세레머니’를 2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배철기 KT 오픈이노베이션 담당 상무와 이원준 KT 구매실장 등이 DB-벨을 울리고 있다.(사진=KT)DB-벨 세레머니의 DB는 입주기업들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하는 ‘Development of Business’를 의미하한다. 입주 기업들 사이에서 ‘DB’는 사업의 큰 성공을 의미하는 일명 ‘대박’의 약자로 해석되기도 한다. ‘DB-벨’은 지난 3월 판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 당시 KT와 입주기업의 협업 기반 성공 경험 창출을 기원하기 위해 설치했다.상반기에 입주기업은 각종 지원 과제 선정, 사업 수주 및 KT와의 사업협력 추진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페보’는 KT Device본부와 함께 스마트 목줄을 통해 수집되는 반려동물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AI 검색 전문기업 ‘에이아이오투오’는 신간 도서에 메타 데이터 구축과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카드뉴스 콘텐츠 제작 협력을 밀리의 서재와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KT는 벤처·스타트업과 함께 새 시대의 물결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의미를 담아 기존 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를 ‘KT 퓨처웨이브(KT FutureWave)’로 정하고 센터 입주기업과의 협력·육성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다.하반기부터는 벤처·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한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한편 입주기업들의 역량 향상을 위하여 전문 엑셀러레이터 탭엔젤파트너스와 함께 1:1 멘토링 프로그램과 외부 투자유치를 위한 IR DAY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배철기 KT 구매실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상무)은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하여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나아가 KT도 벤처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8.21 I 임유경 기자
'국회노동포럼' 출범…국회의원 '노동 단일 주제' 연구단체
  • '국회노동포럼' 출범…국회의원 '노동 단일 주제' 연구단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야 4당이 참여하는 국회의원연구단체 ‘국회노동포럼’이 정식 출범했다.20일 국회에서는 국회의원연구단체 국회노동포럼 출범식 및 출범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국회노동포럼은 8월 20일 기준 총 63개의 국회의원연구단체 중 ‘노동’을 단일 주제로 하는 유일한 연구단체다.현재 국회노동포럼에는 포럼 대표의원인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연구책임의원인 이용우·신장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등 야 4당에서 총 34명의 국회의원이 가입한 상태다.우원식 국회의장은 “노동문제는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장시간 근로, 비임금노동자의 낮은 처우, 산업현장의 위험 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저출생 고령화 등 우리나라의 근본적 문제도 풀어내기 어렵다. 포럼 의원들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응원의 뜻을 밝혔다.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도 “다양한 정당이 참여한 만큼, 노동포럼에서 좋은 노동정책이 만들어지면 국회 환노위에서의 논의도 힘을 받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정책연구를 기원했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 노동포럼 출범은 반노동정책을 저지하고 노동중심의 정의로운 사회대전환을 위한 입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양질의 일자리, 차별없는 근로기준법 적용, 기간제 고용 제한, 원청사업자와의 교섭 등 상식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국회노동포럼이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지금의 낡은 노동법제로는 급격한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매우 어렵다”며 “소외된 근로자뿐 아니라 기업들의 애로사항까지 균형감을 갖고 함께 고민해달라”고 말했다.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서면축사를 통해 “미래 세대와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을 위해 노사정이 흉금을 터놓고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포럼 대표의원인 이학영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비정규직·하청 사각지대, 산업안전, 기후변화와 AI 등 산업구조 대전환 등 시대적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국회노동포럼이 출범했다”며 “노동현장 방문과 전문가 토론을 거쳐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연구책임의원인 신장식 국회의원(조국혁신당)은 “국회가 1970년 전태일과 2022년 유최안의 목소리에 답해야 한다”며 “고 노회찬 의원처럼 6411번 첫차를 타는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하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의 노동자들에게 노동자성과 권리를 되찾아주는 입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함께 연구책임의원을 맡은 이용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도 “사회적 대안들의 내용에 대해 노사정이 신랄하게 토론을 해나가자. 내용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잘못된 주장들만 되풀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국회노동포럼이 대안들의 실질적인 내용 토론을 하는 중심체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국회노동포럼은 이번 심포지엄에 이어 9월 중 노동시간 관련 정책토론회 개최, 11월 중 의원단 노동현장 방문, 12월 성과보고회 등 연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4.08.21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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