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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셈, M&A 통해 연합군 구축…中증시 상장도 추진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종암 대표가 오라클을 나와 차린 엑셈(205100)은 정보통신(IT) 시스템 성능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2003년 성능관리 솔루션인 맥스게이지(MaxGauge)를 개발해 국내 데이터베이스(DB) 성능관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맥스게이지는 DB 시스템의 실시간 감시와 가동정보의 수집, 진단·분석, 성능 튜닝 등 시스템의 성능관리를 수행한다. 데이터산업백서를 보면 2012년 DB 성능관리 시장 규모는 2010년 129억원에서 2014년 191억원까지 연평균 10.3% 성장했다. 엑셈은 2014년 기준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8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DB 성능관리를 주사업으로 영위하던 회사는 2008년 인터맥스(InterMax) 1.5를 출시했다.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분야에서 서비스 전구간 성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이다. 국내 APM 시장 규모는 2014년 285억원, 2015년 31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맥스게이지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인터맥스의 사업화로 회사 실적은 꾸준히 성장했다. 매출액은 2012년 124억원에서 2014년 16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억원에서 48억원, 당기순이익은 21억원에서 43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지난해 6월 26일 교보위드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서 규모를 본격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상장 당시 엔지니어 출신인 조 대표는 스팩에 참여한 위드인베스트먼트의 업종에 대한 이해도에 감명 받아 합병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여러 스팩들이 있었지만 위드인베스트의 경우 미리 회사 현황에 대해 다 파악하고 있었다”며 “마음이 드는 곳이 없다면 굳이 합병할 생각이 없었지만 교보위드스팩과 합병 상장하게 된 이유”라고 전했다.상장 이후에 조 대표가 느낀 점은 “넓은 시장을 몸을 담그자”는 것이었다. 기존 회사가 강점이 있는 분야를 바탕으로 신사업의 연관성을 찾았고, 그렇게 주력으로 삼게 된 분야가 데이터처리 기술 활용이 가능한 빅데이터다. 방향을 정한 이후에는 업계의 실력자들을 찾아 나섰다. “한국 소프트웨어 시장은 아직까지 변방으로 다양한 솔루션들의 연합을 통해 대형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목표에 따라서다. 이에 지난해 7월 데이터베이스를 직접 제작·사용하는 신시웨이를 인수했고 9월에는 인-메모리(IM) DB 기업 선재소프트의 지분 일부를 인수해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11월에는 빅데이터·클라우스 서비스 전문기업인 아임클라우드의 지분을 인수했다. 빅데이터 기술에서 다양한 분석 결과를 시각화해 표현하는 개발사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는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인 클라우다인을 인수,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회사가 내놓은 플라밍고는 빅데이터에서 인프라르 관리·관제하는 툴로 추가 제품의 개발 없이도 사용 가능한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는 평가다. 조 대표는 엑셈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을 통해 다양한 행사와 세미나를 열어 차츰 신인도를 확보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성능관리 시장을 공략, 현지 증시 상장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제품 분야에 있어서는 시스템 성능관리의 ‘인도 콜센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어를 잘하는 인도인들이 글로벌 업체들의 콜센터 역할을 하는 것처럼 한곳에서 사용법을 공유해 직접 가지 않고도 전세계 고객사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토록 하는 것이다. 조 대표는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하면 수익성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으로도 성능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 ◀☞ 엑셈, 기업보안·빅데이터 컨설팅 신사업 성과☞ 엑셈, 미국 이어 중남미에도 성능관리 솔루션 수출☞ 엑셈, 행자부·이베이코레이에 솔루션 ‘멕스게이지’ 납품
- 헬로비전 인수 경쟁제한성 논란...SK텔레콤-LG유플러스 연초부터 ‘날선 입씨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합병하면 국내 방송통신시장의 경쟁구도는 SK 독점 심화로 갈까, 아니면 KT와 힘을 키운 SK간 양강구도로 자리잡을까. 새해 벽두부터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 논란은 정부가 SK텔레콤 헬로비전 인수합병 자문단을 꾸리고 청문심사를 진행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3월까지 인수합병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지만, 정부 안팎의 분위기로 보면 5~6월이후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14일 LG유플러스의 기자단 신년회를 계기로 이번 딜의 결과로 △유료방송 요금 인상 여부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확대 여부 △통합방송법상 전국사업과 지역사업의 겸영규제 여부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유료방송 요금 오른다 vs 안 오른다LG유플러스가 경제학 교수진에 의뢰해 공개한 용역보고서 “SKT-CJ헬로비전 기업결합의 경제적 효과분석”에 따르면 기업결합 시 가격인상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가격인상압력지수(GUPPI,Gross Upward Pricing Pressure Index)’가 이번 M&A의 경우 30.4%에 달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후 유료방송 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헬로비전 전국 23개 서비스 권역에서 1000여명 소비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LG는 이번 연구 보고서를 공정위에 제출할 예정이다.그러나 SK텔레콤은 이런 연구결과는 특정 기업이 발주한 것이어서 객관성과 신뢰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종합유선방송(SO)은 방송법에 따른 요금 상한제, IPTV는 IPTV법에 따른 정액승인제 라는규제를 받는데다, 넷플릭스의 국내 진입 등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진 만큼 사업자의 임의적 가격 인상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GUPPI 지수 분석에 사용한 ‘서비스의 마진율’ 등도 공시 자료를 피상적으로 분석한 것이어서 연구 결과에 큰 오류가 있다고 밝혔다.가격인상압력지수는 케이블TV 요금 인상에 따른 전환율, 케이블TV대비 IPTV 요금비율, IPTV 마진율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LG유플러스의 SK-헬로비전 인수 시 시장고착화 전망(출처: LG유플러스)◇SKT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54.8% 되나…정부는 고심 중LG유플러스는 이번 딜이 끝나면 SK텔레콤이 경쟁사들을 압박하고 통신시장 전반을 독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헬로비전의 KT망 알뜰폰 가입자 흡수, 헬로비전 방송권역에서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 등으로 49.6%의 점유율이 ’18년 최대 54.8%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SK텔레콤은 이통시장 점유율 54.8% 증가 주장은 매우 자의적이라고 반박했다. LG는 헬로비전 KT망 알뜰폰 가입자를 SK가 흡수할 것이라 주장하나, KT망 가입자들의 동의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단말기 및 가입자식별모듈(USIM) 교체, 위약금 등 막대한 비용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LG는 이번 합병으로 △이동전화를 포함한 방송결합상품 시장에서도 SK텔레콤의 결합상품 점유율이 ‘15년 44.9%에서 ’18년에는 최대 70.3%까지 이르고 △초고속인터넷 시장도 ‘15년 25.1%의 점유율을 ‘18년에는 최대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사실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결합상품이나 초고속인터넷보다는 이통시장 점유율이다.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이나 결합상품 점유율, 초고속인터넷 점유율은 SK가 헬로비전을 합병해도 KT가 우위인 이유에서다. 다만,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별다른 조건 없이 SK텔레콤의 헬로비전 인수를 승인할 경우 이동통신 시장 경쟁구도가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은 정부에 부담이다. ▲SK텔레콤의 헬로비전 인수 시 경쟁고착화 주장 반박 내용(출처: SK텔레콤)◇통합방송법에 지분제한 넣을까? 시기는? 통합방송법 제정이후 헬로비전 M&A 문제를 다루자는 주장은 티브로드 등 일각에서 주장한 바 있지만,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이번에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후폭풍을 낳고 있다. 이는 정부의 결정 시기를 9월 이후로 늦추자는 것일뿐 아니라, 4월 총선이후 국회의 원구성 상황과 이후 분위기에 따라 M&A가 좌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다만,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SKT-헬로비전 합병에 4월 국회 일정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의에 “관련 규정과 법이 있는데, 일부 유예 항목이 있다. 인위적으로 당기거나 늦출 의도는 없다. 이것에 반드시 개입되는 상황이 아닌 한 의도대로 차근차근 진행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부 일각에선 국회에 제출된 통합방송법에 ‘전국방송인 IPTV(SK브로드밴드)가 지역방송인 SO(CJ헬로비전) 주식을 33% 초과 소유할 수 없다’는 조항이 없고, 유료방송에는 IPTV, SO, 위성이 모두 포함돼 있는데, LG주장대로 법을 개정하면 KT의 KT스카이라이프 주식 매각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KT가 스카이라이프를 인수할 때 관련 법 조항이 없어 아무 조건없이 승인된 적이 있는데, 이 문제를 빼고 통합방송법에 IPTV만의 겸영제한을 넣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 박성경 부회장, '차이나 넘버원' 선포.."성공은 지금부터"(일문일답)
-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이랜드그룹 중국 유통사업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랜드그룹)[상하이(중국)=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중국은 국내 유통 대기업에게도 쉽사리 자리를 내어주지 않은 이력을 갖고 있다. 우리의 성공 여부가 기업 차원을 떠나 국가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랜드가 어떻게 성공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지 지켜봐 달라.” 이대입구 작은 보세 가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기업,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이랜드가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앞서 롯데·신세계 등이 도전했으나 한해 수천억 원의 손실을 보며 고전해 한국 유통기업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중국 유통시장에 도전했다. 이랜드는 현재 중국에서 패션 등 45개 브랜드로 7700개가 넘는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한해 2조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유통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거대 유통기업들도 못해낸 일을, 그것도 중국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어 어떤 성과를 낼지 업계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 중국 주요 도시에 유통 매장 10개를 오픈할 계획이며 5년 뒤인 2020년까지 쇼핑몰을 100개로 늘려 중국 매출 1위 유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패션으로 뿌리 내린 중국에서의 성공 신화를 유통으로 꽃피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랜드만의 무기로는 백화점 하나를 통째로 채울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콘텐츠’를 들었다. 중국 현지 기업이 건물을 내어주면 경영은 이랜드가 맡는 합작 형태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창닝지구에 개점한 이랜드 유통 1호점 ‘팍슨-뉴코아몰’은 이전까진 백화점으로 사용됐지만 이랜드가 관여한 이후 복합쇼핑몰로 거듭났다. 초기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해 12월19일 일부 패션관만 먼저 선보이는 사전 개점 행사를 진행했는데 당일 매출은 기존 팍슨백화점 일 매출보다 5배 많은 1525만 위안(약 27억4500만원), 주말 양일 매출은 8.3배 높은 2274만 위안(약 4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정식 개점한 지난 15일에는 14만 명에 달하는 현지 고객이 쇼핑몰을 다녀갔다. 박 부회장은 “중국 백화점의 위기에서 새로운 기회를 봤다”면서 “콘텐츠만 갖고 51%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중국기업이 우리가 보유한 콘텐츠의 가치를 그만큼 높이 평가했다는 뜻”이라며 “2020년 중국에서만 총매출 25조원, 그 중에서도 신 성장 핵심인 유통 사업으로만 15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우리는 계속 기적을 만들고 싶다. 이랜드의 중국 신화는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박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 중국의 유통매장과 다른 팍슨-뉴코아몰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중국에서는 굉장히 새로운 시도다. 팍슨 회장이 백화점의 미래가 안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백화점이 많고, 어디를 가나 고급 브랜드 위주로 같은 상품이 진열돼 있는데 팍슨-뉴코아몰은 다르다.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하는 복합쇼핑몰이면서 명품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는 도심형 아웃렛 성격이 섞여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국 화장품, 패션 브랜드도 상당히 많다. 여기에 ‘스파오’ ‘슈펜’ ‘모던하우스’ 등 저렴한 SPA 브랜드도 한 공간에 넣었다. 시험운영 한 달간 고객이 많이 젊어졌다. 팍슨이 백화점으로 운영될 때에는 30대 후반에서 40대 고객이 주를 이뤘는데 요즘은 20~30대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 이랜드 경영진이 생각하는 위기와 기회 요인은? △ 불경기가 지속되며 백화점 성장도 하락세다. 다들 위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랜드는 항상 위기 속에서 커왔다. 백화점의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해서 유통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준비를 시작한지는 2년이 조금 넘었다. 1호점을 준비하며 느낀 건데 중국은 하드웨어가 정말 좋다. 백화점이 쇠퇴하면 옥석이 가려질 거고 아이디어와 콘텐츠만 투자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말하자면 각자의 강점을 접목하는 거다. - 중국 유통 사업에서 현지 회사와 합작사(조인트벤처) 형태를 고수하는 이유는 뭔가.△ 매장을 직접 지으면서 하면 출점 속도가 더디다. 중국은 외국인이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그 나라 비즈니스는 확실히 그 나라 사람(중국사람)들이 더 잘한다. - 한국의 경쟁사들은 중국에 진출해 참패한 뒤 매장을 줄여나가고 있다. 한국기업들의 실패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그와 다른 이랜드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 중국에서 중국기업과 외국기업이 같은 걸로 싸우면 중국기업이 이길 수밖에 없다. 중국과 똑같이 콘텐츠가 아닌 하드웨어로 접근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본다. 중국에 백화점, 마트 등 하드웨어는 너무나 많다. 이미 포화 상태다. 반대로 그 속을 채울 콘텐츠는 부족한데 우린 그 부분을 공략하려 한다. 합작사 형태로 유통업에 진출한 이유도 그래서다. 1호점을 준비하는데 300억 정도 들었다. 팍슨과 지분율대로?나누면 투자액이 150억 정도다. 1호점보다 작은 규모의 백화점은 20억~50억 정도 들 것으로 예상한다. 1호점처럼 반반씩 지분을 나누면 매장 하나를 여는데 10억~25억원이면 가능한 셈이다. 문을 열면 바로 수익이 나는 구조다. 건물을 직접 지으면 투자비용이 많아지고 그런 만큼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진다. - 부채비율이 높은데 원활한 투자가 가능하겠나. 이에 대한 생각은? △ 현금 유동성은 좋다. 3개의 (신용평가) 기관에서 평가를 했는데 1개의 기관에서만 신용등급을 낮췄다. 수치만 보면 중국 사업이 주저앉은 것처럼 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과거 30~40%씩 성장하다가 지금은 10%대인데 이게 정상이다. 중국에 진출해 이 정도 수익을 내는 기업이 없지 않은가. 부채 비율이 높은 부분은 킴스클럽 매각으로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상장만한 게 없다. 내년 이랜드리테일 이외에 상장 계획은 없는가. △ 솔직히 아직까진 없다. 당장 상장을 하지 않으면 회사가 어려운 상태도 아니다. 좀 더 매력적인 회사로 만들어서 공개하겠다. 아직은 부족하다. 이랜드리테일은 내년 계획대로 상장한다. - 중국 시장이 어떻게 변하고 있다고 보나. △ 실용적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SPA(제조·유통 일괄형)가 대세다. 과거 중국 백화점의 이용객은 돈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젠 서민이 그 자리를 대신할 때가 됐다. 대표적인 SPA 패션 브랜드인 ‘스파오’와 ‘미쏘’를 필두로 SPA 신발 브랜드 ‘슈펜’, SPA 가구 및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모던하우스’, 한식 뷔페 전문점 ‘자연별곡’ 등 중국에서 이랜드는 세계 최대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중국 유통점을 보고 ‘모자란 점이 많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이번 1호점은 서민층이 밀집한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해 할인점에 가깝게 콘셉트를 잡았다. 그렇다 보니 인테리어 같은 것들이 다소 미흡해 보이긴 하더라. 올해에만 모두 10개의 매장을 열 예정인데 콘셉트를 지역과 고객 성향에 따라 달리할 계획이다. - ‘중국 최대 유통기업’을 목표로 정했는데 현재 중국의 유통시장을 이끄는 1위 기업은 어디인가. 목표 달성 시기를 언제쯤으로 보나. △ 중국에서 가장 큰 유통 기업은 완다그룹이다.?현재 100개 이상의 유통 매장을 갖고 있다. 5년 후쯤에는 200개까지 늘 것 같다. 하지만 완다는 유통기업이라기 보다는 부동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바이렌은 운영하는 매장 가운데 하이퍼마켓(대형식품매장)도 있어 유통기업으로 구분해 비교하기가 모호한 측면이 있다. 2020년 중국에서 매출로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 앞으로 한국과 중국에서의 사업 계획은? 비중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 당분간은 부채 비율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올해는 M&A(인수합병)가 없을 것 같다. 대신 중국에서의 유통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경기가 안 좋으니 테마파크 등으로 해외 관광객을 보다 많이 유치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잡고 있다. 지난해 중국 매출이 2조6500억원, 올해 3조원을 넘어설 것 같다. 한국과 중국의 매출은 2017년이 되면 같아질 것 같고 그 이듬해인 2018년부터는 중국 매출이 한국을 앞지를 것으로 본다. - 면세점, 화장품 등 그 밖의 사업에 대한 관심은 접은 건가. △ 둘 다 우리가 누구보다 잘할 수 있는 특화된 분야가 아니다. 화장품 사업을 지금 시작해서 아모레, LG생활건강 등을 이길 수 있겠나. 쉽지 않다. 킴스클럽도 어려워서 내놓은 게 아니다. 그 분야에서 1, 2위를 할 수 없다면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는 것이 옳다고 봤다. 이랜드가 가장 잘하는 일은 망가진 사업을 매력적으로 다시 꾸며 살려내는 일이다. 너도나도 하겠다고 매달리는 사업에는 관심이 없다가 처음으로 공부하는 차원에서 면세점 입찰에 뛰어들었는데 안 됐다. ‘역시 우린 남들 다 하는 건 아니다’라는 결론을 냈다. 지금처럼 5년 밖에 운영을 못한다면 그것도 매력 없다. 규제 없이 자율경쟁으로 가면 그때는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첫 번째 파트너사인 바이셩 이외에 중국 내 여러 큰 유통기업이 이랜드와의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들이고 이후 매장은 구체적으로 중국 어디에 들어서나. △ 그 부분은 아직 정식 계약체결 전이라 구체적인 이름은 밝힐 순 없다. 다음 달에 한 곳과 협약식이 예정돼 있다. 2·3·4호점은 상하이와 베이징에 들어선다. 그 이후엔 청두, 충칭, 난징까지 여러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창닝 지구에 새롭게 문을 연 팍슨-뉴코아몰 1호점 전경(사진=이랜드그룹)
- SKT-헬로비전 인수 '경쟁제한성' 논란 가열..정부는'아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SK텔레콤(017670)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요금인상 가능성이 크고, 브로드밴드와 합병하면 3년 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최대 54.8%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는 인수합병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LG유플이 경제학 교수진에 의뢰한 용역보고서 결과다.SK텔레콤은 요금은 정부 승인 사항으로 인위적으로 인상된 적이 없다면서, 이통시장 점유율 확대 주장도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54.8%라는 점유율이 나오려면 헬로비전 KT망 알뜰폰 가입자를 전부 흡수해야 하는데 가입자 동의와 유심칩 교환, 위약금 등 막대한 비용 이슈로 불가능하자는 얘기다.새해 벽두부터 치열해진 이 논란은 정부가 SK텔레콤 헬로비전 인수합병 자문단을 꾸리고 청문심사를 진행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SK텔레콤은 3월까지 인수합병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지만, 정부 안팎의 분위기로 보면 5~6월이후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유료방송 요금 오른다 vs 유료방송 요금 안 오른다LG가 경제학 교수진에 의뢰해 14일 공개한 용역보고서 “SKT-CJ헬로비전 기업결합의 경제적 효과분석”에 따르면 기업결합 시 가격인상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가격인상압력지수(GUPPI)’가 이번 M&A의 경우 30.4%에 달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 후 유료방송 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헬로비전 전국 23개 서비스 권역에서 1000여명 소비자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14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시력교정용 안경렌즈 1위 업체인 ’애실로(Essilor Anera Investment PTE.LTD)‘가 2위인 ’㈜대명광학‘의 주식취득을 심사할 때 GUPPI가 20%에 달해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기업결합을 불허한 바 있다. LG는 이번 연구 보고서를 공정위에 제출할 예정이다.▲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 시 케이블방송가입자 전환 의향(출처: LG유플러스)그러나 SK는 이는 요금을 둘러싼 정책환경을 고려하지 않았고, 특정 기업이 발주한 것이어서 객관성과 신뢰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종합유선방송(SO)은 방송법에 따른 요금 상한제, IPTV는 IPTV법에 따른 정액승인제 라는규제를 받는데 다, 넷플릭스의 국내 진입 등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진 만큼 사업자의 임의적 가격 인상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LG가 GUPPI 지수 분석에 사용한 ‘서비스의 마진율’ 등도 해당 기업의 상세 재무 지표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나, 단순히 공시 자료를 피상적으로 분석해 연구 결과에 큰 오류가 있다고 반박했다. 경쟁제한성에 대한 사항은 각 사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정책당국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가격인상압력지수(GUPPI, Gross Upward Pricing Pressure Index)는 케이블TV 요금 인상에 따른 전환율, 케이블TV대비 IPTV 요금비율, IPTV 마진율 등을 고려해 산정한다.▲SK텔레콤의 헬로비전 인수 시 경쟁고착화 반박 내용(출처:SK텔레콤)◇SKT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54.8% 되나…논란 가열LG는 이번 딜이 끝나면 SK텔레콤이 경쟁사들을 압살하고 통신시장 전반을 독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헬로비전의 KT망 알뜰폰 가입자 흡수, 헬로비전 방송권역에서 SK텔레콤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 등으로 49.6%의 점유율이 ’18년 최대 54.8%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동전화를 포함한 방송결합상품 시장에서도 SK텔레콤의 결합상품 점유율은 ‘15년 44.9%에서 ’18년에는 최대 70.3%까지 이를 것이며, 초고속인터넷 시장도 헬로비전 초고속 가입자 확보, 헬로비전 유료방송 가입자 중 SK 초고속 미가입자 추가 가입 유도 등을 통해 25.1%의 점유율을 ‘18년에는 최대 4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추정했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번 M&A로 이동통신 1위 사업자가 알뜰폰 1위 사업자를 인수하게 되면 소비자에게 싼 값의 알뜰폰을 확산시키겠다는 정책취지는 완전히 실패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LG유플러스의 SK-헬로비전 인수 시 시장고착화 전망(출처: LG유플러스)그러나 SK는 이통시장 점유율 54.8% 증가 주장은 매우 자의적이라고 반박했다. LG는 헬로비전 KT망 알뜰폰 가입자를 SK가 흡수할 것이라 주장하나, KT망 가입자들의 동의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위약금 등 막대한 비용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 불가능하다고 했다.결합상품 점유율 증가 주장도 헬로비전의 케이블TV 가입자가 모두 SKT 이동전화를 선택한다는 등 비현실적인 가정의 결과라면서, 최근 3년간 이동전화와 유료방송 결합상품 가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사업자는 LG유플러스라고 반박했다. 초고속인터넷 시장 역시 M&A 이후에도 여전히 초고속인터넷·방송·유선전화 시장에서 확고한 1위는 KT이며, 유료방송 선택 결정요소는 초고속이 핵심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진 SK브로드밴드 CR전략실장은 “합병 이후에도 유료방송과 초고속 시장에서 KT가 여전히 1위이고, 우리는 2위”라면서 “유료방송이나 초고속인터넷 쪽은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이해된다. 굉장히 공격적으로 기가인터넷이나 초고화질(UHD) 방송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의 헬로비전 인수 시 경쟁고착화 주장 반박 내용(출처: SK텔레콤)▶ 관련기사 ◀☞권영수 부회장 “통합방송법 이후 SKT-헬로비전 M&A 판단해야"..왜?☞권영수 LG유플 부회장 “화웨이폰 도입은 삼성 전용폰 적어서”☞LG유플, ‘완도군 LED 보안등 개선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
- 권영수 부회장 “통합방송법 이후 SKT-헬로비전 M&A 판단해야"..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권영수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이 14일 저녁 기자단 신년회에서 SK텔레콤(017670)의 CJ헬로비전(037560) 인수 허가 여부는 통합방송법이 확정된 후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2강(KT-SK텔레콤)1약(LG유플러스)’으로 재편돼 LG로서는 피해가 큰 만큼 시간을 보면서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와 함께, LG유플러스도 다른 유료방송 기업을 M&A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권 부회장은 “통합방송법이 개정 중에 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법이 확정된 이후 딜이 이뤄지는 게 맞다”면서 “지금 인수하고 콜옵션을 행사하면 50%를 넘긴다. 개정된 법에 위배될 가능성이 높은 안을 그냥 추진한다는 것은 황당하기 그지 없다. SK가 법이 개정되는 걸 알고 전광석화처럼 아무도 모르게 딜을 추진했는데 그것이 허가된다면 정말 페어하지 않은 게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신은 플레이어도 3명인 굉장히 좋은 사업이어서 땅짚고 헤엄치기라는 말도 있다. SK는 이번 딜로 더 편하게, 땅 안 짚고도 손쉽게 헤엄치는 것이다”라면서 “이런 것은 정부가 규제할 수 밖에 없다”고 부연했다.◇통합방송법 이후면 9월이후?…정부는 아직 고려 안 해 통합방송법 이후 헬로비전 M&A 문제를 다루자는 주장은 티브로드 등 일각에서 주장한 바 있지만, 경쟁사 대표이사가 공개적으로 밝혔다는 점에서 후폭풍을 낳고 있다. 통합방송법의 국회 통과 이후 헬로비전 인수합병(M&A) 문제를 다루자는 주장은 정부의 결정 시기를 9월 이후로 늦추자는 것일뿐 아니라, 4월 총선이후 국회의 원구성 상황과 이후 분위기에 따라 M&A가 불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다만,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SKT-헬로비전 합병에 4월 국회 일정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의에 “관련 규정과 법이 있는데, 일부 유예 항목이 있다. 인위적으로 당기거나 늦출 의도는 없다. 이것에 반드시 개입되는 상황이 아닌 한 의도대로 차근차근 진행시킬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부 일각에선 통합방송법에 ‘전국방송인 IPTV(SK브로드밴드)가 지역방송인 SO(CJ헬로비전) 주식을 33% 초과 소유할 수 없다’는 조항이 없고, 유료방송에는 IPTV, SO, 위성이 모두 포함돼 있는데, LG주장대로 법을 개정하면 KT의 KT스카이라이프 주식 매각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KT가 스카이라이프를 인수할 때 관련 법 조항이 없어 아무 조건없이 승인된 적이 있는데, 이 문제를 빼고 통합방송법에 IPTV만의 겸영제한을 넣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LG는 전국유료방송사업자가 지역유료방송사업자를 M&A하는 걸 허용하기 전에 법으로 정책 판단을 먼저 하자는 입장인 반면, 정부는 아직 난색인 셈이다.윤용철 SK텔레콤 PR실장은 “통합방송법은 방송법과 IPTV법을 일원화, 체계화하는 과정으로 시장의 변화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지, IPTV의 종합유선방송(SO) 겸영 제한 주장은 입법 과정에서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면서 “(LG의 소유겸영규제 주장은) 방통융합을 촉진하고자 하는 수평규제를 정면으로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티브로드와 LG유플러스 같은 주장…씨앤앰 등 추가 M&A 등 관심권영수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법이 개정되면 IPTV와 SO간 지분소유율이 33%든 뭐든 결정될 것이다”라면서 “33%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이런 딜은) 누구나 하고 싶어 한다. 씨앤앰처럼 비싸면 안 되지만 가격 대비 밸류가 있으면 충분히 (M&A를)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SO 2위인 티브로드 역시 통합방송법 확정이후 SK의 헬로비전 인수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딜에 대한 정부 판단이 유료방송 시장 재편이 속도를 끌어올릴 수도 지연시킬 수도 있다는 의미다.한편 권 부회장은 화웨이 Y6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삼성전자가 만든 LG유플러스 전용폰이 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SK나 KT에는 삼성전자 전용폰이 많은데 LG유플러스는 전용폰이 적다. 그게 이슈”라면서 “전용폰 대응의 관점에서 중국폰을 살 수 있다. 그래서 화웨이가 나왔고, 화웨이가 저가폰에서는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SKT-헬로비전 인수 '경쟁제한성' 논란 가열..정부는'아직..'☞ SKT-헬로비전 인수합병, ‘찌라시’ 주의보..SKT "당당하게 하자"☞ 권영수 LG유플 부회장 “화웨이폰 도입은 삼성 전용폰 적어서”
- [재송]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다음은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SH에너지화학(002360)=자산운용의 효율성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경기도 평택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73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자산총액 대비 6.59%에 해당하는 규모.△극동유화(014530)=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5000원인 보통주 1주당 액면가액을 5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분할 후 발행 주식 수는 3486만9420주. 신주권의 상장 예정일은 5월 16일.△아티스(101140)= 한국거래소,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 관련 공시 대상 존재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15일 오후 6시.△형지엘리트(093240)=종속회사인 형지에스콰이아가 경기 성남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타워플래닝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303억원으로 자산 총액 대비 16.1%에 해당하는 규모.△LIG넥스원(079550)=방위산업에 관한 착수금 및 중도금 지급규칙에 따라 한화테크윈외 16개사에 선급금 476억원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자기자본대비 9.36%에 해당하는 규모.△오상자이엘(053980)=알루미나 미립자 및 이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4일 공시.△우리넷(1154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 공시규정상 중요 공시사항 유무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인터파크홀딩스(035080)=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목적으로 자기주식 1만9208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금액은 1억549만8000원.△콜마비앤에이치(200130)=무상증자에 따라 오는 15일 권리락이 실시된다고 공시. 기준가는 3만9950원.△에이디칩스(05463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 만기이자율은 3.0%, 만기일은 2019년 1월 14일.△바른손이앤에이(035620)=상현실(VR)을 이용한 게임개발 사업 진출을 위한 이브이알스튜디오 설립에 2억6000만원을 현금 출자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주식수는 52만주, 지분 40%를 보유.△동화기업(025900)=신탁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KEB하나은행과 약 37억5325만원 규모 자기주식 신탁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풍강(093380)=분기보고서를 통해 제42기 1분기(2015년 9월 1일~11월 30일) 영업손실이 2억2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 당기순손실 1억50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국캐피탈(023760)=총 150억원 규모의 무보증 일반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 인수기관은 IBK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제이앤유글로벌(086200)=52만3012주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고 공시. 행사가액은 3824원으로 총 20억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뉴트리바이오텍(222040)=당해사업연도 연결 영업이익이 107억7800만원으로 직전사업연도 대비 211.3%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65.2% 늘어난 775억3000만원.△에스티큐브(05202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만기이자율은 3.5%, 사채 만기일은 2019년 1월 15일.△에이치엘비(028300)생명과학=오는 19일 보통주 한글약명이 에이치엘비엘에스에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으로 변경상장한다고 공시.△MBK(15991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20억원 규모 무기명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 만기이자율은 3%, 만기일은 2019년 1월 13일.△우전앤한단(052270)=오는 19일 해외 자회사인 Woojeon&Handan Vina Co., Ltd에 대해 금전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대여금액은 42억2240만원으로 자기 자본의 5.50% 수준.△SK컴즈(066270)=한국거래소,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유가 발생해 14일 장 종료까지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 이는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웅진에너지(10313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 웅진을 대상으로 9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 신주는 621만7330주, 신주 발행가액은 1570원.△신후(06643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의 물류창고를 박진태씨에게 17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대우인터내셔널(047050)=마다가스카르의 니켈·코발트 생산업체 DMSA·AMSA의 지분 4.00%를 취득했다고 1공시.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비디비치코스메틱을 흡수 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합병비율은 1대0.△STX(011810)=마다가스카르의 니켈·코발트 생산업체 DMSA·AMSA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공시. ▶ 관련기사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SH에너지화학, 73억 평택 토지·건물 처분 결정
-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다음은 1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SH에너지화학(002360)=자산운용의 효율성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경기도 평택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73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자산총액 대비 6.59%에 해당하는 규모.△극동유화(014530)=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5000원인 보통주 1주당 액면가액을 5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분할 후 발행 주식 수는 3486만9420주. 신주권의 상장 예정일은 5월 16일.△아티스(101140)= 한국거래소,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 관련 공시 대상 존재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 답변시한은 15일 오후 6시.△형지엘리트(093240)=종속회사인 형지에스콰이아가 경기 성남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타워플래닝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금액은 303억원으로 자산 총액 대비 16.1%에 해당하는 규모.△LIG넥스원(079550)=방위산업에 관한 착수금 및 중도금 지급규칙에 따라 한화테크윈외 16개사에 선급금 476억원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자기자본대비 9.36%에 해당하는 규모.△오상자이엘(053980)=알루미나 미립자 및 이의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4일 공시.△우리넷(1154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 공시규정상 중요 공시사항 유무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인터파크홀딩스(035080)=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목적으로 자기주식 1만9208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금액은 1억549만8000원.△콜마비앤에이치(200130)=무상증자에 따라 오는 15일 권리락이 실시된다고 공시. 기준가는 3만9950원.△에이디칩스(05463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 만기이자율은 3.0%, 만기일은 2019년 1월 14일.△바른손이앤에이(035620)=상현실(VR)을 이용한 게임개발 사업 진출을 위한 이브이알스튜디오 설립에 2억6000만원을 현금 출자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주식수는 52만주, 지분 40%를 보유.△동화기업(025900)=신탁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KEB하나은행과 약 37억5325만원 규모 자기주식 신탁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풍강(093380)=분기보고서를 통해 제42기 1분기(2015년 9월 1일~11월 30일) 영업손실이 2억2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 당기순손실 1억50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국캐피탈(023760)=총 150억원 규모의 무보증 일반사채를 발행했다고 공시. 인수기관은 IBK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제이앤유글로벌(086200)=52만3012주 규모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고 공시. 행사가액은 3824원으로 총 20억원.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일.△뉴트리바이오텍(222040)=당해사업연도 연결 영업이익이 107억7800만원으로 직전사업연도 대비 211.3%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65.2% 늘어난 775억3000만원.△에스티큐브(05202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만기이자율은 3.5%, 사채 만기일은 2019년 1월 15일.△에이치엘비(028300)생명과학=오는 19일 보통주 한글약명이 에이치엘비엘에스에서 에이치엘비생명과학으로 변경상장한다고 공시.△MBK(15991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20억원 규모 무기명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사채 만기이자율은 3%, 만기일은 2019년 1월 13일.△우전앤한단(052270)=오는 19일 해외 자회사인 Woojeon&Handan Vina Co., Ltd에 대해 금전 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 대여금액은 42억2240만원으로 자기 자본의 5.50% 수준.△SK컴즈(066270)=한국거래소,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유가 발생해 14일 장 종료까지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 이는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웅진에너지(10313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주주 웅진을 대상으로 98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 신주는 621만7330주, 신주 발행가액은 1570원.△신후(06643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동의 물류창고를 박진태씨에게 17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대우인터내셔널(047050)=마다가스카르의 니켈·코발트 생산업체 DMSA·AMSA의 지분 4.00%를 취득했다고 1공시.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비디비치코스메틱을 흡수 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합병비율은 1대0.△STX(011810)=마다가스카르의 니켈·코발트 생산업체 DMSA·AMSA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고 공시. ▶ 관련기사 ◀☞SH에너지화학, 73억 평택 토지·건물 처분 결정
- “구멍하나로 수술 받는 비만대사수술, 흉터 없이 비만탈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외과 박도중 교수가 국내 최초로 고도비만환자에게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했다.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은 개복수술이나 여러 개의 구멍을 내는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과 다르게 배꼽에 하나의 절개창만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의 안전성은 물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비만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날 비만 유병률은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과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 또한 사회적으로 큰 문제일 수밖에 없다. 특히, 비만은 고혈압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간질환,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그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적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고도비만을 질병으로 여기고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비만대사수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미 안전성과 효용성, 지속성을 입증 받았다. 고도비만과 비만에 따른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아직은 체중 감량을 위한 미용 수술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감량에 효과적일뿐만 아니라 비만과 관련한 합병증, 대사성 질환의 치료 효과도 뛰어나다. 박도중 교수는 고도비만의 치료와 수술 후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하기 위해 하나의 구멍을 통해 위를 소매 모양으로 잘라 위 용적을 줄이고 음식 섭취량을 제한하는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했다.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이란 배꼽부위에 3~4cm의 작은 절개창만을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고도비만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복강의 크기가 크고 복강 내 지방조직이 많아 단일 절개 복강경 수술이 쉽지 않지만 박도중 교수는 그 동안의 단일절개 복강경 위암 수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최초로 현재까지 총 6명의 고도비만환자에게 하나의 구멍을 통한 위소매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박도중 교수는 “절개창이 작고 한 개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복강경 위소매절제술과 방법상의 차이가 전혀 없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며 “위소매절제술은 위 조절 밴드술과는 달리 몸속에 이물질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합병증이 적고, 소장을 우회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영양 결핍 등의 문제 또한 거의 없다”고 밝혔다.이러한 이유로 최근 서구에서는 청소년 비만 환자들에게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하는 케이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수술 자국과 흉터가 거의 없는 단일절개 수술법은 청소년 환자와 여성 환자에게 특히 유익한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