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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포주공1단지 공짜 7000만원 이사비 위법".. 적정 수준은 얼마?
-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경. GS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울시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조합원에 대한 과다 이사비 논란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합원 가구당 7000만원 이사비 무상 제공을 제시한 당사자인 현대건설은 곧바로 국토부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조합과 협의해 관련 조건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사회통념상 이사비 초과, 위법 소지”국토부는 최근 일부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일부 건설사가 과도한 이사비를 지급하기로 제시한 건에 대해 법률자문을 의뢰한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에 위배된다고 보고 이에 대한 시정을 지시했다고 21일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도시정비법 제11조 제5항에서는 “누구든지 시공자의 선정과 관련하여 금품, 향응 또는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의사를 표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국토부는 법률자문 결과, 건설사가 이사비 명목으로 제시한 금액 중 사회통념상의 이사비를 초과한 부분은 ‘이사 지원’의 목적이 아니라 사실상 ‘시공자 선정’을 목적으로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려는 행위에 해당해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오는 27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 총회를 앞두고 현대건설(000720)은 무상으로 조합원 가구당 7000만원의 이사비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경쟁사인 GS건설(006360)이 기존 주택 감정가의 60%에 해당하는 이주비용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한 이주비 조건과 별개로 추가한 것이다.현대건설은 “GS건설보다 신용등급이 높아 금융 조달 비용이 낮기 때문에 이사비 무상 지급 혜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GS건설은 “조합 정관의 이주비 지원을 넘는 금품이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공방이 벌어졌다.논란이 확산되면서 국토부는 법률 검토에 들어갔고, 과도한 이사비가 도시정비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토부는 서울시와 관할 구청과 함께 과도한 이사비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쳐 시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지자체·조합과 협의 후 수정 조건안 마련”이같은 국토부 결정에 대해 현대건설은 관계당국의 정책 발표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며 한 발 물러섰다. 현대건설은“이번 결정을 계기로 지자체 및 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수정안 마련한 후 이를 담보로 하는 방안으로 이행보증증권 등을 조합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대건설은 “반포주공1단지가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 표준공동사업시행 협약서, 조합입찰 지침서 및 조합 공동사업 시행협약서에 근거 규정에 의거해 사업제안서에서 조합원의 혜택을 위한 이사비를 제시했다”면서 “이는 기업의 이윤을 조합원 모든 분들께 공정히 돌려주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진행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당초 제안한 이사비는 이주촉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2대책 이후 담보범위 축소로 이주비가 부족한 분들이 많아 제안한 것”이라며 “5억원의 무이자 대여가 기본이며, 5억원이 필요치 않은 조합원에게 이자비용금액에 상응하는 7000만원을 드리겠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적정수순 이사비는 얼마? 쟁점 소지 남아국토부는 서울시와 함께 향후에도 과도한 이사비의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한 범위 내에서만 이사비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건설사가 제시한 무상지원 조건이 추후 공사비 증액 등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조합원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조합이 회계감사를 하는 등 관련 제도를 조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합법적인 이사비의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향후 쟁점 소지는 남아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부산 등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과다 이사비 법률검토 결과를 적극 알리고, 시공사 선정과 관련해 과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국토부는 최근 강남지역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이 과열됨에 따라 식사제공, 개별홍보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시공사 선정 과정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 한일경제인회의 26일 서울 개최…4차 산업혁명 협력 논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사단법인 한일경제협회는 일한경제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49회 한일경제인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한일경제인회의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1969년 처음 개최됐다.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돼 온 양국 대표적인 민관합동회의다.올해에는 ‘격동하는 국제정세와 새로운 한일협력의 방향, 제4차 산업혁명시대 함께 열어요’라는 주제로 열린다. 양국경제인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변화하는 세계 속에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과 협력을 통해 양국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000070) 회장)과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이 양국 대표로 참가하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가 내빈으로 참석해 축사를 한다. 그리고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과 이시게 히로유키 JETRO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이희범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와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소개를 한다.이어 27일 개최되는 전체회의 1세션은 정인교 인하대학교 대외부총장, 안덕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와 후지야마 도모히코 국립과학진흥기구 상석펠로, 오오가와라 아키오 일본국제교류센터 이사장이 발표를 진행한다. 2세션에서는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이우광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자문위원, 후지요시 유우코우 한국미쓰비시상사 대표이사, 다카야스 유이치 다이토문화대학 교수가 참석한다.회의에 앞서서는 일본측 단장단이 우리 정부부처를 방문하고 한일관계에 대한 일본경제계의 입장전달 및 주요현안에 대해 의견도 교환할 예정이다.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은 “최근의 격동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향후 5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의 한일협력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하나의 경제권 형성을 향한 양국 경제인들의 노력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그리고 한일 공통의 사회 과제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주관 ‘한일산업기술페어2017’과 연계해 28일까지 기술지도매칭 상담회, 부품소재조달공급 상담회, 기계플랜트 상담회, 자동차부품 상담회, 청년인재채용 상담회, 온라인 마켓 상담회, 게임업체 일본시장진출 상담회 등도 함께 진행된다.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이데일리DB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경호(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씨 별세, 박영진씨 남편상, 동현(옵티미디어 영업팀장)·가혜(리치몬트몽블랑 과장)씨 부친상=17일 오전 1시, 삼성서울병원 19호실,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9 △유광희씨 별세, 유기승(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솔루션영업팀 차장)·기수씨 부친상=17일,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3층 33호,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000 △안병태씨 별세, 광복(한국조폐공사 감사,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광진(순천대학교 학생처장)씨 부친상=16일 오전 1시 27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층 11호, 발인 19일 오전 9시, 02-2258-5940△황규임씨 별세, 임년묵(한국자산관리공사 수도권공공개발부 부장)·안묵(한국씨티은행)씨 모친상=17일, 부천대성병원 장례식장 지하1층 VIP실, 발인 19일 오전 6시, 032-666-1002△윤진호(전 GS 칼텍스 이사, 전 창성가스 사장)씨 별세, 수진(일산병원 팀장)·수영(연세윤내과원장)·현수씨 부친상, 박광수(자영업)·정상원(일산병원 응급의료센터소장)·한대욱(자영업)씨 빙부상=17일 오전, 일산병원 장례식장 10호, 발인 19일 오전 9시 30분, 장지 탄현 기독교인 공원 묘원, 010-3731-0631△조순예 씨 별세, 김갑수(MBC아트 사장) 씨 모친상=17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망향로 201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041-550-7185
- 10월 전국 4만3000가구 분양..올들어 최대 물량 쏟아진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 달 분양시장에 약 4만3000가구가 풀린다.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보낸 뒤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4분기 분양의 큰 장이 설 예정이다.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 전국에서 총 14만8496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중이다. 전년 동기(11만4573가구)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월별 분양시기를 확정짓지 못한 4만9311가구를 제외하면 10월 분양물량이 4만2817가구로 11월(2만8470가구), 12월(2만7898가구)을 크게 웃돈다. 4분기 물량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만9209가구(46.6%)로 가장 많다. 이어 지방도시(4만1801가구), 광역시(3만7486가구) 순이다. 광역시는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7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2017년 4분기 권역별 주택 분양물량 현황(단위: 가구, 자료: 부동산인포)10월부터는 8·2 대책 후속조치에 따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청약제도 개편 등 분양시장의 변화가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을 개선함으로써 고분양가에 따른 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지역에 분양가상한제를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한제를 적용받는 지역에서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신청한 일반분양 주택과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한 정비사업 분양주택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청약 1순위 자격 강화와 가점제 적용 확대도 중요한 변화다.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2년(납입횟수 24개월)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투기과열지구 내 민간 아파트는 전용 85㎡ 이하를 100% 가점제로 공급해야 한다.10월 수도권 분양 주요 단지로는 삼성물산(028260)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 있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 전용 59~114㎡, 총 997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분은 517가구다.한화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에 공급하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전용 29~84㎡ 185가구 중 14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 ‘e편한세상 송파 센트럴파크’ 1199가구를, 현대건설(000720)은 영등포 신길뉴타운 9구역에 ‘힐스테이트 신길(가칭)’ 1464가구를 공급한다.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047040)이 경기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해 전용 59~119㎡, 1317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599가구다.성남시 고등지구에서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542가구, 고양시 식사동 식사2구역에서 GS건설(006360)이 854가구를 분양한다.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012630)개발이 동래구 온천동에 전용 59~114㎡ 총 3853가구 규모의 ‘온천2 래미안 아이파크(가칭)’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 2490가구가 포함돼 있다.삼호(001880)는 대구 중구 남산동에서 e편한세상 420가구를 분양하고, 대전에서는 대덕구 법동1구역 재건축으로 1503가구를 공급한다.세종에서는 제일건설이 나성동에서 771가구, 한신공영(004960)이 1031가구를 각각 분양한다.가재울뉴타운5구역 ‘래미안 DMC 루센티아’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 매출 대비 R&D 비중 1위는 엔씨소프트, 2위는 네이버..카카오는 4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엔씨소프트였다. 2위는 네이버, 3위는 한미약품, 4위는 카카오, 5위는 NHN엔터테인먼트, 6위는 대웅제약, 7위는 종근당, 8위는 녹십자, 10위는 삼성SDI로 버는 돈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기업은 인터넷과 제약 업종이었다.제약업종은 10%에 육박해 가장 높았고, IT·전기전자와 서비스업종 역시 5~6%대로 기술 중심 업종의 R&D 투자가 활발했다.기업별로는 엔씨소프트와 네이버가 매출의 25% 이상을 R&D에 투자한 반면 GS에너지, 서희건설 등 27개사는 0.1%조차 집행하지 않았다.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R&B 투자 내역을 공시한 217개사를 조사한 결과 매출액 782조5394억 원 중 R&D 투자비용은 20조9721억 원으로 2.68%를 차지했다.작년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1년 새 매출액은 6.9%(50조2787억 원) 증가했는데 R&D 비용은 이보다 높은 7.8%(1조5148억 원)나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금융회사는 제외했다.IT·전기전자 업종은 R&D 비용이 13조201억 원으로 500대 기업 전체의 62.1%나 차지했다. 자동차·부품 업종이 2조8802억 원(13.7%), 석유화학 업종이 1조631억 원(5.1%)으로 다음이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1조 원 미만이었다.업종별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제약업종이 9.99%(2865억 원)로 가장 높았고, IT전기전자(6.99%, 13조201억 원), 서비스(5.76%, 9977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부품(2.39%, 2조8802억 원), 통신(2.11%, 4834억 원)은 2%대, 조선·기계·설비(1.58%, 9144억 원), 생활용품(1.45%, 1703억 원)은 1%대였다.나머지 업종은 모두 1% 미만이었다. 상사는 0.03%(59억 원)로 가장 낮았고, 운송(0.46%, 263억 원), 철강(0.61%, 3183억 원), 식음료(0.70%, 1749억 원), 석유화학(0.70%, 1조631억 원), 공기업(0.81%, 4675억 원)도 1%를 밑돌았다.기업별 R&D 비중은 엔씨소프트(036570) 26.06%(1298억 원), 네이버(035420) 25.15%(5562억 원)로 압도적 1~2위를 차지했다.이어 한미약품(128940)(17.40%, 794억 원), 카카오(035720)(13.12%, 1197억 원), NHN엔터테인먼트(181710)(12.95%, 585억 원), 대웅제약(12.71%, 544억 원), 종근당(11.00%, 463억 원), 녹십자(10.89%, 559억 원), 에스엘(10.31%, 368억 원) 등 9개사가 10%대로 높은 편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IT 중심의 서비스와 제약업종이며, 다른 업종으로는 에스엘(자동차·부품)이 유일했다.삼성SDI(9.99%, 2758억 원)는 10위였고, SK하이닉스(8.96%, 1조1626억 원), 서울반도체(8.88%, 465억 원), LG이노텍(8.63%, 2575억 원), 삼성전자(7.11%, 7조9363억 원), LG전자(6.93%, 2조233억 원) 등 IT전기전자업종도 상위권에 속했다.지난해 적은 규모로 집행했던 GS에너지와 서희건설은 올해 R&D 투자가 전혀 없었다. 양사를 포함해 SK브로드밴드(0.01%, 1억 원), 포스코대우(0.01%, 11억 원), 현대엔지니어링(0.02%, 5억 원), 현대오일뱅크(0.03%, 22억 원), GS리테일(0.04%, 16억 원), 에쓰오일(0.07%, 69억 원) 등 27개사는 R&D 비중이 0.1% 미만이었다.
- 스타트 빨랐던 케이뱅크 유상증자 난기류…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출이 몰리니 카카오뱅크는 발 빠르게 5000억원 자본확충에 나섰는데 케이뱅크는 대출을 중단했다”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주사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뒤늦게 출범한 카카오뱅크와 일일이 비교당하면서 케이뱅크를 주도하고 있는 KT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성공한다고 해도 추가 증자는 불투명한 상태다. ◇케이뱅크 주주사, 유상증자 주금납입 고민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일부 주주사들은 증자 참여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율이 4% 미만인 주주들의 경우 개별 자금조달 여력 등으로 고민이 깊고, 지분 10%를 들고 있는 주요 주주사의 경우 KT의 케이뱅크 운영방식에 대한 문제제기에 나선 상황이다. 케이뱅크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고 있는 KT의 지분율은 8%로 우리은행, GS리테일, 한화생명보험, KG이니시스, 다날 등의 10%보다 낮다. 산업자본이 은행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수 없다는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 분리) 규정에 걸려 KT의 지분율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은산분리 완화를 꾸준히 요청해온 이유다. 문제는 KT가 은산분리 완화의 틀에 갇혀 케이뱅크의 발목을 되레 잡는 형국이라는 점이다. 주주사들 사이에서 증자 규모는 당초 2500억원 정도로 논의됐지만, KT가 100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로 증자하면 정치권에 은산분리를 주장해왔던 명분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대출이 몰리면서 7월부터 신용대출을 중단했고, 아직 재개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KT가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 컨소시엄을 만들 때만 해도 주주들에게 은산분리 완화에 성공해 추가 출자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며 “은행법 개정이 안 됐으면 KT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기업 가치보다는 은행법 개정을 통해 케이뱅크 지배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대출이 몰려들자 출범 한 달여 만에 5000억원 증자를 결정했고, 이미 주금납입까지 끝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절반 이상인 56.67%를 보유하고 있고, 주주구성도 9개사로 단순해 의사결정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증자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에 일부 주주들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KT의 지분율이 8%라 10%까지는 늘릴 수가 있기 때문에 증자가 불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은산분리 완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추가 증자는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에 대해 케이뱅크는 “1000억원 규모의 증자는 주요 주주사들이 합의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며 “연말이나 연초에 추가 증자에 바로 들어갈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사업 추진할때마다 KT가 시시콜콜 의사결정…직원들 사기저하유상증자 뿐만이 아니다. 사업을 추진할 때 시시콜콜 KT에 보고해야 하는 시스템도 문제로 꼽힌다. 오랜 기간 과점체제로 통신사업을 해왔던 ‘공룡 기업’인 만큼 의사결정을 여러단계 거치고, 시간도 상당히 소요되는 문화에 허탈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실제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 캐릭터를 넣은 체크카드로 인기를 끌자 케이뱅크도 네이버 프렌즈의 캐릭터를 넣은 체크카드를 출시하면서 결국 ‘미투’ 전략을 뒤늦게 구사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사실 네이버와의 제휴는 오래전부터 논의됐고 다만 의사결정 과정이 늦어지면서 실제 상품을 선보이는 시점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진다.한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원도 안 하면서 간섭하는 주주와 간섭하지 않으면서 클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해주는 주주가 케이뱅크과 카카오뱅크의 가장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주주사인 우리은행에서 케이뱅크로 이직한 행원들도 벌써부터 우리은행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작년 1월 공모를 통해 케이뱅크로 이직할 직원을 모집했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은행’이라는 모토에 끌린 행원들이 대거 응모해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총 22명이 케이뱅크 준비법인으로 이직했다. 이 과정에서 과장급 이하에게는 3년 후에 우리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백옵션’을 부여했다. 이 옵션 행사를 원하는 직원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는 얘기다. 주주사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하고 싶다는 젊은 행원들 사이에서 케이뱅크로의 이직 열기가 높았다”며 “꽤 유능하다고 평가받는 인력들이 옮겨갔지만 내부 의사결정 구조나 조직문화에 실망한 이들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팀장은 “케이뱅크로선 빠른 시일 내 자본규모가 (카카오뱅크의) 유사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4000억원 이상 추가 증자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케이뱅크 증자에 적신호…주주불만 고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대출이 몰리니 카카오뱅크는 발 빠르게 5000억원 자본확충에 나섰는데 케이뱅크는 대출을 중단했다”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주주사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뒤늦게 출범한 카카오뱅크와 일일이 비교당하면서 케이뱅크를 주도하고 있는 KT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성공한다고 해도 추가 증자는 불투명한 상태다. ◇케이뱅크 주주사, 유상증자 주금납입 고민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주금납입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가운데 일부 주주사들은 증자 참여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율이 4% 미만인 주주들의 경우 개별 자금조달 여력 등으로 고민이 깊고, 지분 10%를 들고 있는 주요 주주사의 경우 KT의 케이뱅크 운영방식에 대한 문제제기에 나선 상황이다. 케이뱅크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고 있는 KT의 지분율은 8%로 우리은행, GS리테일, 한화생명보험, KG이니시스, 다날 등의 10%보다 낮다. 산업자본이 은행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수 없다는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자본 분리) 규정에 걸려 KT의 지분율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은산분리 완화를 꾸준히 요청해온 이유다. 문제는 KT가 은산분리 완화의 틀에 갇혀 케이뱅크의 발목을 되레 잡는 형국이라는 점이다. 주주사들 사이에서 증자 규모는 당초 2500억원 정도로 논의됐지만, KT가 100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로 증자하면 정치권에 은산분리를 주장해왔던 명분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대출이 몰리면서 7월부터 신용대출을 중단했고, 아직 재개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KT가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 컨소시엄을 만들 때만 해도 주주들에게 은산분리 완화에 성공해 추가 출자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고 한 것으로 안다”며 “은행법 개정이 안 됐으면 KT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기업 가치보다는 은행법 개정을 통해 케이뱅크 지배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대출이 몰려들자 출범 한 달여 만에 5000억원 증자를 결정했고, 이미 주금납입까지 끝냈다.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절반 이상인 56.67%를 보유하고 있고, 주주구성도 9개사로 단순해 의사결정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증자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에 일부 주주들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KT의 지분율이 8%라 10%까지는 늘릴 수가 있기 때문에 증자가 불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은산분리 완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추가 증자는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는 “1000억원 규모의 증자는 주요 주주사들이 합의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며 “연말이나 연초에 추가 증자에 바로 들어갈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업 추진할때마다 KT가 시시콜콜 의사결정…직원들 사기저하유상증자 뿐만이 아니다. 사업을 추진할 때 시시콜콜 KT에 보고해야 하는 시스템도 문제로 꼽힌다. 오랜 기간 과점체제로 통신사업을 해왔던 ‘공룡 기업’인 만큼 의사결정을 여러단계 거치고, 시간도 상당히 소요되는 문화에 허탈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실제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 캐릭터를 넣은 체크카드로 인기를 끌자 케이뱅크도 네이버 프렌즈의 캐릭터를 넣은 체크카드를 출시하면서 결국 ‘미투’ 전략을 뒤늦게 구사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사실 네이버와의 제휴는 오래전부터 논의됐고 다만 의사결정 과정이 지연되면서 실제 상품을 선보이는 시점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진다.한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원도 안 하면서 간섭하는 주주와 간섭하지 않으면서 클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해주는 주주가 케이뱅크과 카카오뱅크의 가장 큰 차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주주사인 우리은행에서 케이뱅크로 이직한 행원들도 벌써부터 우리은행 복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작년 1월 공모를 통해 케이뱅크로 이직할 직원을 모집했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은행’이라는 모토에 끌린 행원들이 대거 응모해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총 22명이 케이뱅크 준비법인으로 이직했다. 이 과정에서 과장급 이하에게는 3년 후에 우리은행으로 복귀할 수 있는 ‘백옵션’을 부여했다. 이 옵션 행사를 원하는 직원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는 얘기다. 주주사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하고 싶다는 젊은 행원들 사이에서 케이뱅크로의 이직 열기가 높았다”며 “꽤 유능하다고 평가받는 인력들이 옮겨갔지만 내부 의사결정 구조나 조직문화에 실망한 이들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팀장은 “케이뱅크로선 빠른 시일 내 자본규모가 (카카오뱅크의) 유사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4000억원 이상 추가 증자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 서울 정비사업 분양단지 "인기 좋네".. 10곳 중 9곳 '청약 1순위 마감'
-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투시도. 한화건설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공급된 분양단지들의 1순위 청약 마감률이 89.5%인 것으로 조사됐다.지난해 11.3부동산대책 이어 올들어 6.19대책, 8.2대책, 9.5대책(8.2대책 후속조치) 등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부동산시장이 정부 규제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청약규제 강화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지가 좋은 알짜 지역에는 여전히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 정비사업 19개 단지 중 17곳 1순위 청약마감 ‘인기’8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9월 8일 현재 기준) 서울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 재개발 등 뉴타운이나 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분양된 단지는 총 19개 단지로 이 중 17곳이 1순위 마감돼 89.5%의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다.반면 일반사업(공공분양 제외)으로 분양한 단지는 총 8개 단지 중 5곳이 1순위 마감돼 1순위 마감률이 62.5%에 머물렀다. 정비사업 1순위 마감률이 일반사업과는 무려 27%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다.올해 정비사업 1순위 마감률은 규제가 비교적 적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정비사업 분양은 총 21개 단지 중 16곳이 1순위 마감돼 1순위 마감률 76.2%를 기록했다.지난 7일 서초구에서 분양한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68.08대 1로 올해 서울 분양 중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신반포 센트럴자이’에 이어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 7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해 56.87대 1을 기록한 ‘신길 센트럴자이’다. 이어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37.98대 1, ‘공덕 SK 리더스뷰’가 34.56대 1, ‘보라매 SK뷰’가 27.68대 1 순이다.전문가들은 정비사업 일반분양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결과를 거두는 것은 대형건설사들이 브랜드를 앞세워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노후주택이 많은 곳에서 공급되는 등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정비사업 분양 단지들은 역세권 등 입지가 뛰어나고 학교, 편의시설과 같은 기존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서 분양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수요들이 대거 청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에는 서초구, 영등포구, 마포구 등 직장인 수요가 많은 강남, 여의도, 도심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좋은 청약성적을 거둔 것이 눈에 띈다.◇ 연말까지 뉴타운 등 역세권 정비사업 일반분양 ‘눈길’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뉴타운 등 양호한 입지를 갖춘 분양 물량들이 수요자들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어 예비청약자들의 인기가 지속될 지 관심을 모은다.한화건설은 여의도와 가까운 영등포뉴타운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0층 총 296가구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29~84㎡ 18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111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을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도보로 1·2·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도보거리에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위치해 있다.롯데건설은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에서 오는 10월 ‘청량리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1㎡ 총 1372가구로 일반분양은 1291가구로 전체의 94%에 이른다. 지하철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이 지나는 청량리역과 가깝고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다.KCC건설(021320)은 하반기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동작1구역 재건축 단지인 ‘이수교 2차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66가구 중 18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동작역이 도보 10분거리에 있다. 동작초·중학교, 경문고등학교 등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한다.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은 오는 12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해 ‘디에이치자이’ 199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과 일반분양 가구수는 미정이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바로 접해 있고 3호선 대청역도 가깝다. 일원초, 개원중, 중동중 등 학교 접근성이 우수하고 양재천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분양일정과 규모는 건설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자료: 각 사
- 태광산업, 홍현민 단독 대표 체제로..심재혁 부회장 건강상 퇴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태광그룹은 4일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사진)을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 일주학술문화재단, 세화예술문화재단 등 3개 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태광산업 고문 역할도 함께 맡는다.전임 이사장이자 태광산업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심재혁 부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나면서 재단을 총괄하는 후임을 맡았다.태광산업은 공동 대표였던 홍현민 대표가 단독 대표를 맡아 경영을 이어간다.허 이사장은 1978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하여 LG유통 대표이사 사장,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및 부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협력업체와의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했으며, 소통과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내부 직원과도 격의 없이 대화하는 등 소통중심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태광그룹 측은 설명했다.일주세화학원은 1977년 태광그룹 창립자인 일주(一洲) 이임용 선대회장(1921~1996)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으며 1978년 세화여중·고, 1987년 세화고가 각각 개교했다.일주학술문화재단은 1990년 장학금 및 연구비 지급, 교육기관지원 등을 목적으로 이임용 선대회장 등이 기부해 설립한 자산규모 744억원의 장학재단이다. 장학사업, 학술지원 등을 통해 27년 동안 963명(해외박사 169명, 학사 79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428억원을 지원했다.세화예술문화재단은 이임용 선대회장과 함께 태광그룹을 만든 세화(世和) 이선애 이사장(1927~2015)이 941억원의 자산규모로 설립한 재단이다. 국내외 작가 전시를 통한 문화예술 교류, 창작지원, 예체능 장학생 선발·지원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며, 전시·창작활동지원과 문화예술공간운영에 234억원을 지원했다.태광산업 관계자는 “모기업은 물론 태광그룹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GS그룹에서 뛰어난 경영실적을 보인 허 이사장이 고문으로 오심에 따라 재단은 물론 그룹 분위기 쇄신에 큰 활약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가을 분양시즌 개막… 규제 피한 알짜물량 쏟아진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장마철과 여름 휴가철 비수기로 분양 시기를 미뤄왔던 건설업계가 9월부터 본격적인 가을 분양에 나선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올 하반기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정부 대책으로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붙는 등 시장 여건이 악화하고 있지만 실수요자에게는 요즘 같은 시기를 오히려 내 집 마련의 적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하다.9월 일반분양 예정물량 현황(자료: 리얼투데이)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총 28곳, 2만2054가구다. 이 가운데 1만75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기준으로 전년 동월(1만4677가구)보다 19.3%(2829가구) 늘어난 수치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6326가구로 전월(1만3470가구)보다 53%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8860가구에서 1만1180가구로 늘었다. 이로써 9월 전국 분양 물량 가운데 지방 비중이 63.9%로 크게 확대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수도권이 8·2 부동산 대책의 직접 타깃이 되면서 비규제지역인 지방 분양 물량 비중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이 3564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3237가구), 경기 3089가구, 부산 2936가구, 전남 1558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올 연말까지로 범위를 넓히면 서울에서만 39곳, 3만967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역세권 단지가 26곳, 3만150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 중 76%를 차지한다.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다수를 이루면서 역세권 아파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 편의성이 높고 상권이 발달해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향후 집값 상승 기대감도 큰 편이다.9월 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GS건설(006360)의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 단지)는 지하철 3·7·9호선 환승 가능한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역세권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로 이 가운데 1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반원초·계성초·신반포중·세화고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8·2 부동산 대책 후 서울 아파트 투기 수요가 빠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주거 만족도가 높은 역세권 아파트로 쏠리고 있다”며 “역세권은 교통과 상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택 수요자들이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8·2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자들이 서울보다 자금 부담이 적은 경기지역 신규 분양 단지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서울에 인접해 있거나 서울 진입이 용이한 교통망을 갖춘 경기지역 분양 물량은 향후 매매·전세 모두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수도 있다.대우건설(047040)은 오는 10월 과천시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59㎡짜리 총 1317가구를 짓고 이 중 59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역세권으로 서울 도심까지 4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지하철 2,7,9호선을 환승하면 강남권 중심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도 수월하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2 대책으로 신규 분양 주택에 대한 가점비율이 확대됐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높은 실수요자의 경우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면서 “앞으로 1주택자가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보유 주택에 2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점도 염두해 두고 청약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마감]코스닥, 4일째 상승…외국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닥지수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비금속, 컴퓨터서비스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1.04포인트(0.16%) 오른 653.96으로 장을 마쳤다. 소폭 하락출발한 이날 지수는 줄곧 약세를 이어오다 장막판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27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닥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도 27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110억원), 보험(64억원), 사모펀드(46억원), 은행(16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6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별로는 비금속이 3% 넘게 올랐다.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운송,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 화학, 통신장비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금속, 건설, 금융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켐텍(003670) 파라다이스(034230) 등이 올랐다.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로엔(016170) 코미팜(041960) SK머티리얼즈(036490) 신라젠(215600) GS홈쇼핑(028150) 컴투스(078340) 등은 하락했다.개별 종목별로는 중앙오션(054180)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트레이스(052290) 양지사(030960) 정원엔시스(045510) 에스마크(030270) 삼진(032750) 넵튠(217270) 등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에이원앤(035290)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6%가량 떨어졌다. ITX엠투엠(099520) 대우스팩3호(215580) 온다 엔터테인먼트(196450) 바이온(032980) 토박스코리아(215480) 등도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6551만주, 거래대금은 2조7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49개 종목은 내렸다. 11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