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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몰라의 IT이야기]가로수길 애플스토어 미리 가보니
- 애플이 드디어 한국에 첫 직영 매장(애플 스토어)을 개장했다. 서울 강남의 가로수길에 문을 연 매장을 애플 제품과 철학에 대해 자주 다뤄 온 닥터몰라 필진이 다녀와 정리한 내용을 소개한다. 애플은 그 동안 여러 차례 한국 내 애플 스토어 개장을 시도해왔으나 무산됐다가, 지난해 드디어 가로수길 매장을 열게 됐다. 직영인 애플 스토어는 빠른 수리 서비스(A/S)를 비롯해 제품 사용법 설명 등 이른바 ‘지니어스 바’와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애플 특유의 매장 디자인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애플 제품 애호가들에게는 역시 매력이다. 27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미리 다녀온 이들의 소감을 살펴보자.[편집자 주]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문을 여는 국내 첫 애플 스토어 매장 입구 전경. 닥터몰라 제공[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한국의 애플 사용자들에게는 오래된 불만이 있다. 바로 애플의 직영 스토어가 한국에는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애플은 온라인 스토어만 직영으로 운영했고, 오프라인 판매는 모두 리셀러들이 맡아왔다. 애플은 리셀러들에 제품의 불량 여부를 가릴 수 있는 권한을 주지 않았고, 덕분에 리셀러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하자마자 제품 불량을 발견하더라도 교환이나 환불 등을 위해서는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해외에서 애플 제품들에 대한 사후 지원 등을 담당하는 축이 되는 애플 오프라인 직영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 제품들에 대한 서비스들 역시 애플이 외주를 준 서비스 업체를 통해 받을 수밖에 없었다.아이폰 3gs가 한국에 출시된 이후, 한국에서 애플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사용자 수가 증가했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은 애플이 한국에 곧 직영 판매점을 낼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오랫동안 빗나갔고, 한국의 애플 유저들은 자조섞인 목소리로 애플 스토어의 한국 진출과 남북통일 중에 어떤 일이 먼저 벌어질지를 논했다. 결국, 남북통일보다는 애플 스토어의 한국 진출이 더 빨랐다.한국의 첫 애플 리테일 스토어의 공식 명칭은 ‘애플 가로수길’이다. 애플 가로수길은 애플의 직영 스토어인 만큼 외국의 애플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애플 스토어에서 각종 애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니어스를 통해 애플 직영 사후지원 역시 받을 수 있다. 닥터몰라는 애플 가로수길이 정식으로 개장하기 전, 애플 가로수길이 제공하는 경험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다.닥터몰라 제공애플 가로수길은 그 이름처럼 가로수길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가로수길로 들어가서도 꽤 걸어야 애플 가로수길에 도착할 수 있는데, 혹여나 이 매장을 못 보고 지나칠까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다. 애플 가로수길은 전면 전체를 투명한 유리로 처리했다. 덕분에 주변 건물들 사이에서 확실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스토어 내부의 풍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한 동안은 북적이는 사람들 때문에라도 못 보고 지나치긴 어려울 듯하다.닥터몰라 제공스토어에 들어가기 전부터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애플 가로수길 안에 있는 네 그루의 나무이다. 이들은 바깥 가로수길의 가로수와 평행하게 배치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건물 안에 나무를 들여놓는 것은 흔치 않기에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 나무가 심어져 있는 화분은 그 자체로 의자의 기능을 하고, 주변의 디자인과 어울린다. 전면을 모두 투명한 유리로 처리한 것은 바깥에서 봤을 때 시선을 끄는 역할에 더해 스토어 내부를 자연광으로 채우는 역할 역시 수행한다. 애플 가로수길의 천장은 높고, 조명은 은은하다. 이런 조명과 자연 채광은 스토어의 분위기를 산뜻하게 만들어 준다.닥터몰라 제공스토어 내부에는 애플 스토어의 상징인 원목 탁자들이 놓여져 있으며, 그 위에는 수많은 애플 기기들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맥북 시리즈는 물론이고 최근 출시된 아이맥 프로 역시 당당히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은 애플 리셀러 매장에서도 볼 수 있는 풍경이니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다만 리셀러 매장에서는 제품들에 도난 방지 장치들이 부착되어 있는데, 애플 가로수길의 제품들은 이런 장치들 없이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닥터몰라 제공애플 가로수길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애플 디바이스 그 자체보다는 오히려 많은 액세서리들과 서드 파티 제품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애플은 애플 가로수길 양쪽 벽에 액세서리나 서드 파티 제품들을 진열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애플은 이 공간을 ‘Avenue’라고 부른다. 애플에 인수된 비츠의 음향 제품들은 물론 홈킷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필립스의 스마트 조명, 아이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드론, 여러 액세서리 등 애플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주변기기들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닥터몰라 제공닥터몰라 제공그리고 스토어 곳곳에는 제품이 진열되지 않은 탁자들도 존재한다. 이 탁자들은 애플 가로수길에서 제공되는 여러 프로그램 Today at Apple의 세션 공간으로 활용되거나 지니어스들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애플 가로수길의 내부에는 지니어스 바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고객들은 이 공간에서 지니어스에게 사후 지원을 받게 된다. 이날 한 쪽 테이블에서는 아이폰으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해 짤막한 세션이 열렸고, 반대쪽 테이블에서는 Swift Playground 앱을 이용해 로봇을 움직여볼 수 있는 세션이 열렸다. 닥터몰라 제공닥터몰라 제공스토어의 안쪽에는 커다란 화면과 예쁜 디자인의 의자들이 놓여있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 역시 Today at Apple을 위한 공간이다. 여기서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대이다. 이날은 애플의 Denny Tuza 시니어 마케팅 디렉터가 이 공간을 애플 가로수길에 대한 설명을 위한 무대로 사용했다.이처럼 애플 가로수길은 국내 애플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구매 환경을 마련해주고 더 나아가 애플 제품 사용자들이 자신의 제품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는 애플 직영 사후지원도 포함되며, 애플 가로수길에서 열리는 여러 세션들도 포함된다. 개장일인 27일에 애플 가로수길에서는 인물 사진, 동영상 촬영, 코딩, 사진 촬영, 동영상 편집 등에 대한 세션이 열린다.닥터몰라 제공하지만 안타깝게도 애플 스토어의 이런 기능들은 오프라인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여전히 대부분의 한국의 애플 사용자들은 이런 혜택을 쉽게 누리기는 어렵다. 한국의 애플 사용자들의 염원은 아직 다 채워지지는 않은 것이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이런 염원이 완전히 해소되는 날이 멀지 않은 미래이길 기대해 본다.
- 유통업계, '펫시장' 눈독…'가치소비' 확산에 무한 성장 가능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 해’를 맞아 ‘가심(心)비’가 펫(Pet·반려동물)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전망한 2018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인 가심비는 기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마음 ‘심’을 더해 심리적 만족도까지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말한다. CU 펫하우스 (사진=BGF리테일)◇‘펫 시장’에 눈독 들이는 유통업계 백화점과 홈쇼핑, 편의점에 이르기까지 유통업계가 펫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프리미엄급’ 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24일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업체 ‘하울팟’(HOWLPOT)과 손잡고 CU 전용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HOWLGO)를 선보였다. 환경·동물 친화적 재료와 디자인을 강조한 하울팟의 노하우를 살려 균형 잡힌 영양 제공과 감각적인 디자인에 집중했다.1호 상품인 ‘하울고 프리미엄 수제 간식’은 닭가슴살, 현미, 통밀, 홍화씨 등 건강한 재료를 가공해 손으로 직접 만든 영양 간식 시리즈다. △져키 △씨리얼 △푸실리 △고구마칩 4종으로 각 4900원이다. 반려동물 용품 수요가 높은 지역 100곳을 선정, 다양한 애견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한 반려동물 용품 존(Zone) ‘CU 펫하우스’도 열었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6일 백화점 최초로 강남점에 90㎡(27평)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매장 ‘집사’(ZIPSA)’를 연다. 지난해 8월 ‘펫 비즈 프로젝트팀’을 신설한 뒤 첫 번째 결실이다.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와 특성에 따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중소 파트너사와 협력해 반려동물 식품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최고급 수제 간식을 제조하는 ‘키친앤도그’와 협업해 사료와 간식 등 프리미엄 먹거리를 선뵌다. 오븐에서 직접 구운 베이커리와 쿠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브 키친’도 매장 한쪽에 마련했다.집사(ZIPSA) 매장 조감도. (사진=롯데백화점)◇ 무한 성장 잠재력 펫 시장…‘가치 소비’ 문화 확산 유통업계가 펫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으로 배 가까이 뛰었다. 업계는 오는 2020년 시장 규모가 5조8000억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소비자)이 증가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CU가 지난 3년간 반려동물 용품 매출 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2015년 30.3%에서 2016년 53.9% 신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5.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GS샵은 별도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렸다. 동물사료뿐 아니라 프리미엄 애견 간식, 이·미용 상품, 강아지 전용 정수기 등 관련 상품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사람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급화 한 사료와 각종 ‘웰빙 펫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GS샵 펫 시장 트렌드 분석을 맡고 있는 이혜란 상품기획자(MD)는 “가격이 싸지 않더라도 직접 보증할 수 있는 고품질의 상품을 판매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하면서 만족도 높은 제품을 과감히 구매하는 ‘가치 소비’ 문화가 펫 시장에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편의점 e상품]은갈치 선뵌 CU, 프라다 파는 GS25 外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5만원 짜리 ‘혼술세트’부터 프라마 명품백까지. 1월 셋째 주, 편의점업계가 설 명절을 맞아 ‘이색 선물세트’를 대거 선뵌다. 10만원 미만의 실속을 강조한 농축산세트부터 각종 가정간편식(HMR), 캐릭터 상품 등이 편의점 매대에 오른다.◇ 강화된 농축산 선물세트 라인업CU는 올 설 농축수산물 및 특산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전체 상품의 3분의 1 이상으로 구성했다.청과류에서는 국내 유명 산지의 상품들을 담았다. 제주지역 특산품인 ‘제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세트(4만9900원)’, 안성, 천안 등지에서 수확된 프리미엄 배로 구성한 ‘쁘르떼띠 배 세트(2만9000원), 단감으로 유명한 상주에서 수확하고 말린 ‘상주 반건시세트(5만5000원)’ 등이다.CU 축산품 설 세트 (사진=BGF리테일)축산품 부분에서는 농협, 축협에서 인증받은 한우로 구성한 정육 세트를 선뵌다. 사골, 우족 등으로 구성한 ‘한우마을 보신세트(6만5000원)’, ‘한우꼬리세트(9만원)’와 국가 명품 인증을 받은 ‘횡성한우 알뜰세트(10만3000원) 등이다.수산물 선물세트로는 제주도 연근해안에서 잡은 최상품 갈치가 담긴 ‘제주바다 은갈치 실속세트(5만9000원)’와 영광 굴비를 옛날 방식 그대로 말린 ‘통보리 굴비세트(5만원)’ 등을 준비했다.GS25는 총 130종의 농수축산물을 10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이외 GS25는 명품백과 지갑, 가전제품, 반려견 용품, 안마의자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지난해 보다 27% 늘려 역대 최다인 800종을 준비했다.GS25는 황금개띠 해를 맞아 반려견 용품 페이지를 구성해, 하림반려견간식 4종세트(1만3500원), 반려견 놀이방석(2만4500원), 반려견 가방(2만6900원), 반려견 2단 계단(3만5900원) 등 15종의 상품을 준비했다.또 강아지 대표 캐릭터인 스누피가 새겨진 2018년 스누피 기념타올 3종세트(9900원)와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타올 3종세트(9900원)도 판매한다.아울러 프라다, 페라가모, 펜디 등 명품백, 지갑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4 Pro제트블랙(52만9000원), 삼성스마트미니 빔 프로젝트(24만9000원), 소니 아이유 블루투스 헤드폰(49만9000원), LG프라엘 풀패키지+파우치증정(182만원) 등도 선뵌다. 효도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안마의자(바대프랜드, 코지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1인가구와 ‘캐릭터 덕후’도 겨냥세븐일레븐은 1인 가구가 즐길 수 있는 HMR 및 소포장 상품의 구성비를 지난해 설 보다 두 배 가량 확대했다.먼저 인기가 높은 소포장 간편식 ‘천하일미 탕수육(5만9000원)’과 ‘바베큐폭립(6만9900원)’, ‘육개장 칼국수(5만9900원) 등을 판매한다.혼술세트 (사진=세븐일레븐)‘혼술족’(혼자서 술을 즐기는 소비자)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각종 치즈와 그린 올리브, 살라미 등 7가지의 소용량 안주로 구성한 ’혼술세트(5만원)‘도 준비했다.세븐일레븐은 1~2인 가구의 한 끼 식사의 양으로 구성된 소포장 곡물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고시히카리 선물세트4.5kg(2만7000원)‘는 고급 품종의 고시히카리 쌀을 150g씩 소포장한 상품이다. 별도의 세척 없이 바로 밥을 지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혼합곡 선물세트1.2kg(1만3000원)‘는 귀리, 현미, 찹쌀, 렌틸콩, 서리태 등 다양한 잡곡을 혼합해 40g씩 포장했다.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선물도 판매한다. ‘카카오프렌즈 무릎담요(1만3500원)’와 ‘라인프렌즈 차량용 급속 충전기(1만9900원)’, 이모티콘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버액션토끼를 활용한 ‘오버액션토끼 보조배터리(2만3000원)’, ‘헬로키티 마우스 장패드(1만8000원) 등이다. 미니스톱은 자기 계발이나 취미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취미, 힐링, 건강상품 특별 기획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어서다.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도와줄 제스파 눈 마사지기(15만원)와 프리미엄 족탕기(8만9000원)를 비롯해 운동과 취미 생활을 위한 휴대용 스마트 체지방측정기(5만8000원), 엑스바이크(18만1000원), 엠피맨 전동휠(29만원)도 마련했다. 그 외에 U27 프리루프 3D비행 드론(10만원), 미니언즈 RC카(4만9000원), 소니 XB20 블루투스 스피커 (14만9000)와 같은 취미 생활용 전자기기도 준비돼 있다.
- [편의점 30년]②전자기기에 화장품까지…돈 되는 건 다 판다
- 서울의 한 편의점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의 판매를 알리는 입간판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매출 구성비 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정돼 있는데 궐련형전자담배가 출시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기기 단가가 높은 것도 있지만 궐련형전자담배가 이슈몰이를 하면서 해당 상품을 구매하고 다른 상품을 함께 사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저성장 돌파구 마련 나선 업계18일 증권가와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4% 오른 시간당 7530원으로 오르면서 편의점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편의점 업계는 △이슈상품 적극 유치 △핵심상품 고급화 △상비의약품 및 화장품 확대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테면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BAT코리아 ‘글로’, KT&G ‘릴’ 등 궐련형전자담배의 인기를 등에 엎고 매출 견인의 기대를 품는가 하면 효자 상품인 도시락을 프리미엄화하는 식이다. 여기에 해외에서 직수입한 상품에 의약품, 화장품까지 선보이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도 채우고 있다. 궐련형전자담배 판매는 BGF리테일의 CU(씨유)가 가장 빨랐다. 지난해 6월 아이코스를 단독으로 팔기 시작한 씨유는 ‘유해물질이 궐련보다 낮다’는 아이코스의 기대감에 한 달 전인 5월부터 주가가 27.4%나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글로(GS25 단독), 릴(GS25 단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모객효과에 따른 편의점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구성비에서 담배 비중이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기존 일반 담배보다 냄새가 없으며 건강 등에 관심이 있는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편의점 매출 구성비 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웃돌다 보니 일반 상품을 고급화, 차별화한 상품 구성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 매출 비중을 40%에서 31%로 줄이면 최저임금 상승분을 완전히 상쇄하고 작년과 동일한 이익을 올릴 수 있다”며 “다만 담배 판매량을 임의로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출 구성비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에 있는 편의점 훼미리마트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반/가공식품(53%)의 매출 구성비가 담배(24%)에 비해 두배 이상 높다. ◇1만원 도시락에 직수입 상품도업계에선 주력상품인 도시락을 ‘프리미엄화’하고 있다. 장어·전복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만들어 자연스레 단가를 올리는 방식이다. 1만원짜리 도시락도 등장했다. GS25는 4000원 이하의 저렴한 도시락 대신 ‘심야식당’, ‘목살스테이크’ 등 6000원대에서 1만원짜리 ‘추석반상’ 도시락을 선보였다. GS25의 도시락 가격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4000원대 도시락이 2014년 34%에서 지난해 78%로 3년 사이 43%포인트 증가했다. CU도 지난해 횡성한우 불고기(5000원), 풍천민물장어(9900원) 등의 도시락을 내놨다. 추석반상 도시락. (사진=GS리테일)대만 삼숙공사의 ‘누가크래커’, 일본 동경라면사의 ‘머그컵 라면’, 미국 켈로그사의 ‘라이스 크리스피 시리얼바’ 등 해외 직수입 상품도 강화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1월 해외소싱 전담팀을 운영하며 공격적인 해외 상품 확장에 나섰고 GS25는 상품개발자(MD)를 외국에 파견해 현지 업체를 방문,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CU는 해외 원재료를 직소싱해 시리즈 상품도 선보였다. 태국에서 가져온 새우를 활용해 도시락, 컵밥, 유부초밥 등 ‘새우 간편식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의 보편화, 인터넷 등을 통한 상품 정보 공유 등이 활성화해 해외 상품에 대한 고객 인지도나 호감도가 높아졌다”며 “현지에서 즐겼던 상품을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1020 효자상품 ‘화장품’ 확대 GS25 전용 색조 화장품 ‘러비버디’.(사진=GS리테일)H&B(헬스앤뷰티) 스토어 영역도 넘보고 있다. 화장품이 효자상품으로 부상하면서 화장품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섰다. GS25는 토니모리와 손잡고 전용 색조 화장품 ‘러비버디’를 출시했다. 1020세대가 타깃이다. 가격도 3900원부터 5500원으로 책정했다. 안정적인 성분으로 믿을 수 있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CU는 ‘4차 산업 기반 화장품 스타트업 공모전’을 통해 협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키워나가기로 했다. 선정업체는 상품화 단계의 컨설팅을 지원받고 CU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여기에 택배·현금자동입출금기·공과금납부·세탁서비스 등 생활 편의 서비스를 갖추고 고객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편의 서비스 상품은 고객을 점포로 오게끔 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한 후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1차 효과와 자주 방문하는 익숙한 점포로 발길을 끄는 2차 집객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 '한우에 다이슨청소기'…편의점 '백화점급' 설 선물 선뵌다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편의점업계가 설 명절을 앞두고 ‘이색 상품’을 앞세워 고객 몰이에 나선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청탁금지법) 개정의 영향으로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이 주력 상품으로 부상한 가운데, 다이슨 무선 청소기와 안마의자 같은 전자제품의 등장도 눈길을 끌고 있다.CU 농산물 선물세트 (사진=CU)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사들이 농·축·수산품의 소비 촉진을 돕는 설 선물세트를 대거 선뵌다. CU는 전체 상품의 3분의 1 이상이 농·축·수산물 및 특산품이다. 지난 달 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조정되면서 이들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제주지역 특산품인 ‘제주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세트’(4만9900원), 안성·천안 등지에서 수확된 프리미엄 배로 구성한 ‘쁘르떼띠 배 세트’(2만9000원), 단감으로 유명한 상주에서 수확하고 말린 ‘상주 반건시세트’(5만5000원) 등이 대표상품이다. 축산품으로는 사골, 우족 등으로 구성된 ‘한우마을 보신세트’(6만5000원), ‘한우꼬리세트’(9만원) 등을 판매한다.GS25는 한우 등 정육세트 25종, 굴비 등 수산세트 38종, 과일/곶감 세트 45종, 인삼/더덕/버섯 등 농산세트 22종 등 총 130종의 농·축·수산물을 10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지난해 보다 약 20% 늘렸다. GS25는 농·축·수산물 이외의 제품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선물 가격 한도가 5만원인 것을 감안해 통조림, 음료,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5만원 이하 상품의 가짓수를 지난 해보다 10% 늘렸다. 총 410종을 판매한다.CU가 준비한 설 이색상품. 왼쪽부터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 빈크루즈 에스프레소 커피머신, 자주 포토 프린터. (사진=CU),먹거리 뿐 아니라 전자기기와 명품 등 각종 이색 선물도 눈길을 끈다. CU는 명절을 맞아 자신에게 선물을 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전자제품도 매대에 올렸다. CU는 ‘샤오미 미에어2 공기청정기’(16만5000원), 가정에서 전문점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빈쿠르즈 에스프레소 커피머신’(7만4000원), 포토 프린터 인기 1위 제품인 ‘JAJU 포토 프린터’(16만8500원) 등을 선뵌다.세븐일레븐은 ‘4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선물을 판매한다. 무릎담요에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가 디자인된 ‘카카오프렌즈 무릎담요’(1만3500원)와 차량에서도 휴대폰 등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라인프렌즈 차량용 급속 충전기’(1만9900원), 이모티콘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오버액션토끼를 활용한 ‘오버액션토끼 보조배터리’(2만3000원), 헬로키티 캐릭터의 깜찍한 모습을 그대로 담은 ‘헬로키티 마우스 장패드’(1만8000원) 등이다. 세븐일레븐이 선뵈는 캐릭터 상품. 왼쪽부터 라인프렌즈 차량용 급속 충전기, 오버액션토끼 보조배터리, 카카오프렌즈 무릎담요. (사진=세븐일레븐)GS25는 명품백과 지갑, 가전제품, 반려견 용품, 안마의자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지난 해 보다 27% 늘려 역대 최다인 800종을 준비했다. 가구 전문브랜드 ‘에넥스’의 10~20만원대 침대와 서랍장 등 가구와 무선 청소기 열풍을 불러 일으킨 다이슨 제품 등을 판매한다. 아울러 프라다, 페라가모 등 명품백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4 Pro제트블랙’(52만9000원), ‘삼성스마트미니 빔 프로젝트’(24만9000원), ‘안마의자’(바디프랜드, 코지마) 등 백화점급 선물을 다수 선뵌다. 추성필 GS25 마케팅 담당자는 “올해는 법이 개정됨에 따라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강화하는 한편, 5만원 이하 가공식품 및 비식품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트렌드를 반영한 생활 편의 상품과 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상품들도 대거 선보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상반기 공채, 3~4월을 공략해야"..30대 그룹 집중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지난해 상반기 신입 및 인턴 채용은 절반 이상의 기업이 3월과 4월에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올 상반기 신입·인턴사원 채용을 진행한 339건의 채용일정을 분석한 결과, ‘3월’(33.6%)과 ‘4월’(16.8%)에 서류접수를 시작한 기업이 많았다.다음으로 ‘5월’(15.9%), ‘2월’(15.6%), ‘1월’(9.4%), ‘6월’(8.6%)의 순이었다. 채용이 가장 많은 3월 중에서도 ‘셋째 주’(13일~19일)에 시작하는 기업이 3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계속해서 ‘둘째 주’(6일~12일, 21.1%), ‘첫째 주’(1일~5일, 15.8%), ‘다섯째 주’(27일~31일, 14.9%), ‘넷째 주’(20일~26일 9.6%) 순이었다.서류접수 기간은 평균 12.4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8일~14일’(62.8%)이 과반 이상이었다. 다음으로는 ‘15일~21일’(24.8%), ‘7일 이하’(8.6%), ‘22일~28일’(2.9%), ‘29일 이상’(0.9%) 순으로 나타났다.30대 그룹사 중 지난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22개사의 절반 이상은 ‘3월’(36.4%)과 ‘1월’(18.2%)에 채용을 시작하는 경향을 보였다. 1월부터 긴장을 놓지 말고 채용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를 끝으로 삼성그룹이 계열사 채용으로 전환함에 따라 계열사별로 채용 일정을 꼭 확인해야 한다.2017년 상반기 채용 일정을 보면 △LG전자(3월 6일~20일), △SK그룹(3월 9일~24일), △삼성그룹(3월 15일~21일), △롯데그룹(3월 21일~4월 3일), △포스코(3월 23일~4월 3일), △한화·방산(3월 27일~4월 7일), △ CJ그룹(3월 8일~16일) △금호아시아나(3월 15일~30일)가 3월에 채용을 시작했다.1월에는 △GS에너지(1월 23일~2월 13일) △대림씨엔에스(1월 6일~1월 16일) △미래에셋(1월 19일~1월 30일) △하림(1월 18일~2월 27일)이 있었다. 이외에는 △현대자동차(2월 28일~3월 10일), △KT그룹(4월 3일~17일) 등이 2월과 4월에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공채 소식은 사람인의 ‘1000대기업 공채속보’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8년 KPGA투어...총상금 141억에 볼거리도 늘어나
- 양휘부 KPGA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2018년 더 다이내믹해지고 즐거워진다. KPGA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확정된 17개 대회의 일정과 총상금을 발표했다. 2017년에 비해 확정된 대회는 2개 줄었지만, 총상금은 141억원으로 올해(139억5000만원)보다 1억5000만원 늘었다. 올해 열린 19개 대회 중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과 유진그룹 전남오픈,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이 내년에는 개최되지 않지만, KB금융 챔피언스컵(가칭)을 비롯해 KPGA 인비테이셔널과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신설돼 빈자리를 메웠다. 개막전은 4월19일부터 시작하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으로 올해와 같다. 5월부터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시작으로 제주오픈과 SK텔레콤오픈, 제네시스 챔피언십, KB금융 챔피언스컵,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KPGA인비테이셔널, 코오롱 한국오픈, KPGA선수권, 군산CC 전북오픈, 셀러브리티 프로암까지 11개 대회가 연속으로 진행된다. 상반기 시즌을 끝내고 나면 약 4주 휴식에 들어가고 8월23일 열리는 부산오픈부터 하반기 일정을 시작해 5개 대회가 예정돼 있다. 올해 단독 4개, 공동 4개를 개최했던 카이도 시리즈는 현재 협의 중으로 이날 발표된 일정에서 빠졌다. 카이도 시리즈는 내년 최소 1개, 최다 4개 대회의 개최를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특급 대회는 8개, 최다 상금은 15억원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눈여겨 볼 대회는 신설된 KPGA 인비테이셔널과 셀러브리티 프로암이다. KPGA 인비테이셔널은 KPGA 투어 주관으로 중국과 일본선수들이 초청 형식으로 참가해 한·중·일 3개 투어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국 90명, 중국과 일본 20명, 추청선수 14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미 PGA 투어 AT&T 프로암과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프로 2명과 아마추어 2명(프로 72명, 아마추어 72명)이 한 조에서 경기하는 방식으로, 2라운드까지 진행 후 프로와 아마추어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우승팀을 가리고, 프로골퍼는 일반 대회와 마찬가지로 4라운드(72홀) 후 우승자를 결정한다. 프로골퍼와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딱딱한 프로골프대회에서 벗어나 하나의 골프축제가 될 전망이다. KPGA 코리안투어의 글로벌화는 더욱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KPGA 투어는 올해부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유러피언투어 직행티켓, 2위~4위까지는 퀄리파잉 토너먼트 예선 면제 그리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오픈 출전권이 주어졌다. 이 혜택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또 1월 말에는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관계자들이 방한해 KPGA 투어 관계자들과 동아시아 프로골프투어 발전 방향을 놓고 상호 협의할 예정이다. 양휘부 KPGA 회장은 “한 발 앞서 시즌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미리 일정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지난해는 투어의 글로벌화가 시작된 한 해였다. 내년에도 투어의 글로벌화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시즌 최종 일정은 내년 3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 코스닥, 외국인·개인 매수 유입에 2% 급등..780선 탈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 지수가 2% 이상 급등세를 보이면서 780선을 회복했다.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포함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27일 오후 1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0포인트(19.02%) 내린 781.2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71.33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 매수 유입에 2% 이상 급등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780선을 회복했다. 지난 11월23일 종가기준 796선을 터치한후 조정양상을 보이던 지수가 정책 기대감에 재상승 랠리를 이어갈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날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포함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배당락 효과로 저가 매수를 노린 매수세도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8억원, 1151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166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 유통, 통신장비, 기타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제조, IT S/W&SVC,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 통신서비스 , 건설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펄어비스(263750) 티슈진(Reg.S)(950160) 휴젤(145020) 바이로메드(084990) 포스코켐텍(003670) 셀트리온제약(068760) 코미팜(041960) 파라다이스(03423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CJ E&M 로엔(016170) 메디톡스(086900) SK머티리얼즈(036490)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등은 하락세다.
- 현대重·미래에셋 총수일가 이사등재 '無'…권한만 있고 책임 'NO'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두산 신세계 CJ 대림 미래에셋 등 8곳 총수들은 수십계 계열사를 지배하면서 여전히 이사 등기를 단 한곳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중공업과 미래에셋의 경우에는 총수 일가의 이사 등재도 없었다.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만 행사하는 전형적인 한국 재벌의 지배구조 ‘자화상’이다. 대부분 총수일가의 이사등재가 줄어드는 가운데, 일감몰아주기 대상 회사나 지주회사, 대형 상장사 등 총수일가의 이익 향상에 도움되는 ‘알짜회사’에는 등재를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사외이사 비중은 늘어나고는 있지만, 이들의 반대로 원안대로 통과되지 못한 안건은 여전히 1% 미만에 머물면서 거수기에 불과한 실정이다.◇사외이사추천위 이사 등재만 노리는 총수일가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2017년 기준 자산 10조원 이상의 26개 대기업 집단(계열사 1058개)의 지배구조 현황’을 27일 공개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 방지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해 매년 지배구조 현황에 대한 정보를 발표한다.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이사회 내 위원회 구성에 대한 세부사항,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분석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2017년 기준 총수 일가의 이사 등재율은 17.3%로 5년 전인 2012년(27.2%)과 비교할 때 10%포인트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부영(81.8%) OCI(66.7%) 한진(40.6%) GS(36.2%) 두산(30.4%) 순으로 총수일가의 이사등재 비율이 높고, 현대중공업(0%) 미래에셋(0%) 한화(1.6%) 신세계(2.7%) 삼성(3.2%) 순으로 낮았다. 총수일가가 이사 등재를 피하는 이유는 연봉공개에 대한 부담과 함께 형사처벌 책임을 줄이는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나 이사로 등재된 총수일가는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데 반해 내부거래이사회 등에는 참여가 전혀 없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사외이사를 뽑는 데 실력을 행사하면서 이사회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려고 했지만, 정작 법적으로 문제되는 ‘일감몰아주기’ 관련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동열 기업집단국 공시점검 과장은 “특수관계인에 대한 내부거래는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총수일가가 내부거래 이사회에 참여하는 게 어렵다는 시각도 있지만, 오히려 이해관계가 있는 만큼 직접 참여해 책임져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총수일가가 사외이사를 뽑는 데 영향력을 미친 만큼 사외이사의 ‘거수기’ 노릇은 여전했다. 사외이사의 반대 등으로 원안가결 되지 않은 이사회 안건 비율은 여전히 1% 미만인 0.39%에 그쳤다. 통제 장치로서의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거수기에 머물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집중투표제 도입 미미..있어도 ‘유명무실’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화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 집중투표제 등도 차츰 도입률이 올라가고 있지만, 실질적인 운영 측면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투표제는 2014년까지는 도입한 회사가 단 한곳도 없었지만, 2015년부터 급증해 올해 기준으로 23.1%가 도입했다.하지만 집중투표제의 경우 대부분(94.5%)의 회사들이 정관에서 배제하고 있고, 도입한 회사(SK, 한화, 신세계, CJ, 포스코, KT, 대우조선해양)들도 ‘주주들이 청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중투표제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를 선임할 때 특정 이사 후보에게 표를 집중해 투표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집중투표제를 도입할 경우 독립된 사외이사 한명을 선임할 수 있어 총수일가의 견제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은 내년께 상법개정을 통해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 과장은 “집중투표제의 경우 일부 도입은 하고 있지만 단 한차례도 실시되지 않는 등 제도 운영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면서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상법 개정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이마트·티몬이 가장 높았다…판매수수료율 첫 공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수수료율 공개 대상에 기존 백화점과 TV홈쇼핑에 더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을 추가한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의 판매수수료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공정위 조사결과에 따르면 판매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28.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백화점(22%) △대형마트(21.9%) △온라인몰(11.6%) 순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선 중소기업 납품업체가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2%포인트 수수료를 더 부담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업태별로 보면 실질수수료율은 백화점업계에선 동아가 23.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롯데(23.0%), NC(21.7%), 현대(21.4) 등의 순을 보였다. TV홈쇼핑에선 CJ오쇼핑(32.5%)과 NS(32.5%)가 같았고 이어 롯데(31.3%), 현대(30.4%), GS(28.3%) 순으로 낮았다. 대형마트업계는 이마트가 22.9%로 가장 높았고 홈플러스(21.5%), 롯데마트(20.9%) 순이었다. 온라인몰은 티몬(13.6%), 롯데닷컵(11.5%), 위메프(10.5%)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업태별로 각각 갤러리아백화점(20.5%), 홈앤쇼핑(19.5%), 롯데마트(20.9%), 위메프(10.5%) 등으로 집계됐다. 실질수수료율은 유통업체의 전체 상품 매출액에서 납품업체에서 받은 수수료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번 조사에선 대형마트와 온라인몰도 수수료율 공개 대상에 추가했다. 내년부터는 조사대상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하고 발표시기도 12월에서 9월로 앞당기는 등 조사결과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선정기준으로는 대형마트는 매출액 기준 상위 3사를, 온라인몰은 종합몰 중 거래금액 기준 상위 3사다. 다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 등 다른 유통업태를 병행하거나 오픈마켓은 온라인몰 수수료율 공개 대상서 제외했다. 4개 업태 모두 납품업체의 실제 수수료 부담을 나타내는 ‘실질수수료율’이 계약서상 나타난 ‘명목수수료율’보다 낮았다. 공정위는 수수료율이 낮은 상품군의 매출비중이 높고 정기세일 등 할인행사시 수수료율 할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테면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할인을 10% 했다면 수수료율도 1%포인트 깎아주는 방식이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상품군별 실질수수료율은 셔츠·넥타이(백화점 30.1%·온라인몰 19.1%), 란제리·모피(대형마트 32.1%, 온라인몰 15.8%)가 높았고 대형가전(온라인몰 5.8%·백화점 11.6%), 디지털기기(백화점 9.0%·대형마트 12.3%) 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식품 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34.2%로 4개 업태의 판매상품군 중 가장 높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보공개 대상으로 기존 백화점, TV홈쇼핑 외에 대형마트, 온라인몰을 추가해 더 많은 납품업체가 활용할 수 있고 명목·실질 수수료율을 분석 제공해 납품업체의 실질적인 협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수료율을 업태, 업체, 상품군별로 비교 공개해 수수료율 결정과정서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잠잠한 北…간판기업 부도위험지표 '연중 최저치'
- 올해 5월 이후 한국 외평채의 CDS 프리미엄과 삼성전자 회사채의 CDS 프리미엄 추이다.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해외 투자자들이 채권을 발행하는 국내 기관에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는 의미이고, 하락하면 그 반대다.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올해 북한의 잦은 도발에 급등한 적이 있었으나, 12월 들어 안정을 찾고 있다. 출처=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나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6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주요 간판기업의 경우 연중 최저치다.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국가와 기업의 부도 위험을 나타낸다. 최근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잠잠한 데다, 원화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한국 외평채 5년물의 CDS 프리미엄은 평균 54.41bp(1bp=0.01%포인트)로 전일 대비 0.07% 하락했다.이는 지난 7월3일(53.77bp) 이후 거의 6개월 만의 최저치다. 우리나라를 보는 해외 투자자의 시각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뜻이다.CDS 프리미엄은 부도 혹은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주는 신용파생상품의 수수료를 말한다. 채권을 발행한 국가와 기업의 부도 가능성 또는 신용 위험이 낮아지면 CDS 프리미엄도 덩달아 하락한다. 올해 CDS 프리미엄은 북한의 잦은 도발과 함께 이례적으로 급등했다. 특히 지난 9월 초부터는 북한 리스크가 수그러드는 데도, 두 달 넘게 연중 최고인 70bp 이상을 지속했다. 다만 지난달 중순부터 60bp대로 내려앉았고, 이번달에는 더 하락했다. 연초 40bp대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우리 경제를 둘러싼 우호적인 시각이 형성된 점도 이에 영향을 줬다. 최근 주요 원화 자산의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주요 기업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같은날 삼성전자(005930) 회사채의 CDS 프리미엄은 57.58bp로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이후 한때 80bp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최근 내리고 있다. 포스코(62.78bp), SK텔레콤(67.66bp), GS칼텍스(68.80bp) 등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금융기관들도 우리나라 CDS 프리미엄과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은행들이 더 낮은 금리로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만큼 자금 조달비용은 낮아진다. 같은날 산업은행의 경우 56.68bp로 전거래일 대비 0.02% 소폭 올랐다. 그러나 이 정도면 지난 6월27일(56.08bp)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기업은행(61.42bp), 수출입은행(56.13bp), 국민은행(66.52bp), 신한은행(65.69bp) 등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 김동연 경제팀, 내년 경제정책방향 발표…하도급 대책 주목(종합)
- [이데일리 김상윤 최훈길 김정남 박종오 기자] 다음주에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비롯해 하도급 종합 대책 등 굵직한 정부 대책이 나올 예정이다.우선 김동연 경제팀은 다음주 문재인 정부의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과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내용이 담긴다. 앞서 지난 8월 발표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은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부제를 달고 △소득 주도 성장 △일자리 중심 경제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이라는 4개 축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경제정책방향은 혁신 성장과 일자리, 저출산·고령화·여성 경제 활동 참여 제고 같은 중장기적인 사회·경제 위험 요인 대처 등 3가지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하도급거래 공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을의 눈물’을 닦겠다는 차원에서 가맹·유통 대책을 내놓데 이어 세번째 대책인 셈이다.대책에는 힘의 불균형을 유발하는 대·중소기업 간 전속거래 완화 방안, 중소기업의 협상력 강화방안, 계약 이행 과정에서의 중소기업 지위 제고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21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당정 협의 자리에서 “하도급 거래에서 불공정 거래가 근절되지 않는 근본 원인은 대·중소기업 간의 힘의 불균형에 있다고 본다”면서 “거래조건 협상부터 계약 이행에 이르는 거래 전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힘을 보강하는 제도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산업활동·물가동향·대기업 지배구조 현황도다음주에 발표하는 산업 활동 및 물가 지표 등도 주목할 만하다. 통계청은 오는 28일 ‘11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앞서 한 달 전인 10월에는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큰 폭으로 줄며 ‘트리플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산업 생산은 21개월, 설비 투자는 6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다. 당시 정부는 “경기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는데, 실제 11월 지표가 개선세를 보였을지 주목된다.통계청은 29일에는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내놓는다. 지난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오르는 데 그치며 11개월 만에 최저 오름폭을 기록했다. 12월에도 물가 상승세는 주춤했으리라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 안정 목표(2%)를 소폭 밑도는 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할 이번달(12월) 소비자동향조사(CSI)가 주목된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2010년 12월 이후 6년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112.3을 기록했다.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한·중 관계도 호전되면서, 가계의 소비심리도 상승했던 것이다. 이번달에도 이런 호조세가 이어졌을지 관심사다.이번달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28일 나온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작성된다. 기업의 경제심리를 알 수 있는 통계다. 지난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중소기업의 심리는 더 악화됐다.공정위는 27일에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도 발표한다. 총수일가의 등기이사 비율이 드러나기 때문에 권한만 갖고 경영 책임은 회피하는 대기업 총수 등의 현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두산, SK, GS, 부영, LG 등 5개 집단 10개 계열사가 새로 총수일가를 이사로 등재했고 금호, 현대중공업, 한진, 오씨아이, 한화 등 5개 집단 13개 계열사는 총수일가가 이사 명단에서 빠졌다. 총수 본인이 새로 이사로 등재된 회사는 부영, 금호, SK 등 3개 집단 4개 계열사였으며 롯데, CJ, 현대차 등 3개 집단 5개 계열사는 총수가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났다.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에 운영 중인 LCD 패널 공장. 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 中 OLED 공장 설립 승인 주목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립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7월 신축 계획을 제출한 이우 5개월여 만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핵심기술 유출 방지책을 추가로 조건을 걸면서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공장 건립 승인 여부를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판단의 기준은 국익 우선이며, 기업이 매출을 더 많이 내고 그것을 고용 창출로 연결하는 게 국익”이라고 말했다.해양수산부는 김영춘 장관이 오는 26일 오후 3시 부산신항 제3부두에서 ‘물동량 2000만 TEU 달성’ 기념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1876년 부산항 개항 이후 141년 만에 사상 최대 물동량이다.
- 공정위, 28일 하도급거래 공정화 종합대책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하도급거래 공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을의 눈물’을 닦겠다는 차원에서 가맹·유통 대책을 내놓데 이어 세번째 대책인 셈이다.대책에는 힘의 불균형을 유발하는 대·중소기업 간 전속거래 완화 방안, 중소기업의 협상력 강화방안, 계약 이행 과정에서의 중소기업 지위 제고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21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당정 협의 자리에서 “하도급 거래에서 불공정 거래가 근절되지 않는 근본 원인은 대·중소기업 간의 힘의 불균형에 있다고 본다”면서 “거래조건 협상부터 계약 이행에 이르는 거래 전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힘을 보강하는 제도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공정위는 27일에는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도 발표한다. 총수일가의 등기이사 비율이 드러나기 때문에 권한만 갖고 경영 책임은 회피하는 대기업 총수 등의 현황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두산, SK, GS, 부영, LG 등 5개 집단 10개 계열사가 새로 총수일가를 이사로 등재했고 금호, 현대중공업, 한진, 오씨아이, 한화 등 5개 집단 13개 계열사는 총수일가가 이사 명단에서 빠졌다.총수 본인이 새로 이사로 등재된 회사는 부영, 금호, SK 등 3개 집단 4개 계열사였으며 롯데, CJ, 현대차 등 3개 집단 5개 계열사는 총수가 등기 이사직에서 물러났다.◇주간 행사일정△26일(화)10:00 국무회의(위원장, 서울청사)△28일(목)08:30 현안조정회의(위원장, 서울청사)11:00 기업거래정책자문회의(위원장, 조정원)16:30 차관회의(부위원장, 세종청사)△29일(금)09:00 홍보 및 정책 조정회의(부위원장, 중회의실)◇주간 보도계획△25일(월)12:00 여신전문금융약관 시정요청12:00 CJ헬로비전 및 하나방송(주)의 기업결합 제한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건△26일(화)10:00 설 명절전 불공정하도급 신고센터 운영10:00 전자상거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 국무회의 통과10:00 할부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 국무회의 통과12:00 지진관측장비 구매 설치공사 및 유지보수 입찰 관련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건△27일(수)06:00 2017년 하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업) 정보공개10:00 선불식 할부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지침 개정·시행12:00 2017년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ㄴ브리핑 11:00 공시점검 과장12:00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 공개△28일(목)06:00 대기업집단 채무보증현황 정보공개12:00 하도급거래 공정화 종합대책 발표ㄴ브리핑 27일 10시 위원장12:00 2017년도 하반기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방안ㄴ브리핑 11:00 시장구조 개선과장12:00 외부인 접촉 관리규정 제정·시행△29일(금)06:00 가맹분야 필수품목 거래실태조사 결과10:00 표준가맹계약서 개정△1월1일(월)12:00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 행정예고ㄴ브리핑 11:00 소비자정책 과장12:00 공정위, 차세대사건 처리 및 분쟁조정 통합시스템 오픈△1월2일(화)10:00 올해의 공정인 선정
- 홈쇼핑·T커머스 회사들, 27일 제주 중기대상 입점설명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TV홈쇼핑협회(회장 강남훈·홈앤쇼핑 대표)와 한국T커머스협회(회장 오세영·KTH 대표)가 27일 ‘롯데시티호텔 제주’에서 제주도 40여개 중소기업 대상 홈쇼핑 입점설명회를 개최한다.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이번 홈쇼핑 입점설명회는 지난 달 ‘광주·전남 중소기업 대상 홈쇼핑 입점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지방 중소기업 대상 입점설명회다. 홈쇼핑에 입점을 원하지만 정보 부족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으며, 지방의 우수한 상품을 발굴하고 지방 중소기업의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이번 입점설명회 역시 TV홈쇼핑 7개사(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와 T커머스 5개사(K쇼핑, 쇼핑엔티, 신세계쇼핑, SK스토아, W쇼핑) 전체가 참여한다.홈쇼핑 특성, 입점절차 소개 등의 설명회 뿐 아니라 홈쇼핑사와 참여업체간의 1:1 매칭 상담을 위주로 기획됐다. 12개 홈쇼핑사 24명의 MD(상품기획자)가 식품, 이미용, 생활 등 카테고리별로 1:1 상담을 진행한다.참여업체 중 홈쇼핑사별 상품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상품을 보유한 업체는 각 사의 방송 판매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방송 외에도 카탈로그, 데이터영역, 온라인몰 등의 입점도 검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