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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방만경영 잡겠다고 독립경영 발목잡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방만경영 잡겠다고 독립경영 발목잡나- JY의 경제해법 나왔다‥삼성, 미래사업 240兆 투자- 이준석의 ‘고육지책’‥국힘, 투기의혹 6명 면죄부 논란- 이데일리가 ‘돈이 보이는 창’을 엽니다- [사설] 바닥난 고용보험, 보험료 인상 앞서 근본 대책 내놔야- [사설] 산더미 적자 서울지하철, 경로우대 재검토할 때 됐다△줌인(2면)- 시뮬레이션 통해 코로나 침투 경로 찾아‥치료제 개발에 도움됐으면- “시진핑 방한 데드라인 11월초‥경제 득실 넘어 동북아 협력해야”△투자 시계 다시 돌리는 삼성(3면)- 반도체, 초격차로 1위 굳히고‥바이오·AI 주도권 선점 나선다- 청년 취업난 해결 위해‥3년간 4만명 공채- 우수 협력사 3년간 2400억 지원‥소부장 펀드도 확대△종합(4면)- 5명 탈당권고, 1명 제명 나섰지만‥‘여론 잠재우기엔 역부족’ 목소리- 與 ‘등 돌린 이대남 잡자’‥대선 앞두고 20兆 청년예산 책정-‘반도체업황 우려’ 정점 지나갔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반등- 가계빚 첫 1800조 돌파‥힘받는 금리인상△공공기관 경영평가 37년 만에 대수술(5면)- ‘공공기관 개혁’ 첫발 뗐지만‥독립성·전문성 보장장치 마련해야- 경영평가 목적은 서비스 질 개선‥국민 참여 늘려야- 장애인 몰아치기 고용해 ‘만점’‥꼼수 만연△정치(6면)- 정치권 덮친 아프간 난민 ‘핫이슈’‥대선 앞둔 여야 ‘여론 눈치’- 논란의 언론중재법‥文 침묵 언제까지- “기본소득, 4대강 사업 돈 3배 투입‥경선 과정서 심층토론 하는게 당연”- 시면참여비서관에 최측근 강권찬‥두 달째 공석 감사원장은 빠져- 육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극단적 선택 시도△글로벌경제(8면)- 美 델타변이 확산에 꽉닫힌 지갑‥고개드는 테이퍼링 ‘속도 조절론’- FDA, 화이자 정식 승인‥바이든 “오늘 당장 백신 맞으라”- 바이든-시진핑, 10월 G20 첫 대면 불발 가능성- “애플 망한다” 악담 딛고 시총 7배 늘린 팀 쿡△경제(9면)- ‘코로나 타격’ 여성 일자리가 더 컸다- 김부겸 “접종 계획 보안”‥1~2차 간격 다시 좁히나- 시·군 취업자 역대 최대‥청년·제조업 많은 곳 실업률 높아- KT스카이라이프-현대HCN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10면- 은행·핀테크 ‘대환대출 플랫폼’ 따로 만든다- “씨티銀 소매금융 매각 9월 이후” 출구전략 지연에 불확실성 커져-‘급전’ 창구된 보험사들‥“한도 낮추고 금리 올린다”△산업&기업(12면)- 두번 접는 삼성 vs 소리 내는 LG- “HMM 3주 파업시 6800억 손실”- GM 배터리 리콜 악재에‥LG엔솔 상장 제동- “항공 마일리지로 웹툰 보고 에어드레서 사세요”- 포스코인터 “미얀마 군부와 무관‥돈 댄 적 없어”△ICT·과학(13면)- 감각적 디자인, 빵빵한 지원금‥‘갤Z 플립3’ 사전예약 돌풍- 공중전화부스의 재발견 코로나 방역부스로 변신- 살아나는 코인 거래에‥신고 못한 거래소들 속앓이- SKT, ‘오큘러스 퀘스트2’ 새 모델 판매‥이번에도 완판 기대감△중소기업·바이오(14면)- 동반성장위 독립 논의‥‘민간 기구’로 바뀌나- 삼성·하이닉스만 호실적?‥팹리스도 ‘어닝 서프라이즈’- 아이진·에스티팜 컨소시엄 mRNA 백신, 특허 회피 전략- 보툴리눔 균주·제조공정 등 지재권 보호 위해 메디톡스, 분쟁 전문 로펌 ‘퀸 엠마뉴엘’ 선임△소비자생활(15면)- ‘콸콸’ 곧 나온다‥이랜드, 이커머스 공략 ‘ON’- 100만원짜리 ‘참다랑어 명품 세트’ 동원산업, 추석맞아 10개 한정 판매- 집콕 길어지자‥붙붙은 커피 배달 경쟁- 로봇이 튀긴 치킷 맛은 어떨까△2021 AI 코리아 대상(16면)- 사투리 알아듣고, 산불 감지까지‥AI 혁신 이끈 기업 7곳 영예- 스스로 학습하는 ‘대화형 AI’ 원천 기술 확보- 영상인식 AI 플랫폼으로 비대면 여권발급 OK- AI 영상처리 엔진 탑재 ‘유방암 진단시스템’ 수출- 사람 대신 ‘누구케어콜’로 코로나 방역 지원- 차량용 카메라 인식 SW 기술 고도화- 챗봇·OCR 적용한 업무자동화 솔루션- AI 학습 프로그램 초등 교사들에 제공△증권&마켓(18면)- 외국인 11일 만에 순매수 전환‥“플랫폼株 관심 가질 듯”- 배터리 대장주 LG화학 삼성SDI에 자리 내주나- “스타트업 생태계서 조력자 역할 톡톡히 할 것”△증권(19면)- IPO 시동 건 SSG닷컴‥이마트에 ‘득’ 될까 ‘독’ 될까- GS ‘머뭇’ 中시환제약 ‘등판’‥휴젤 인수전 안갯속- 코스피 ‘공매도 비중’ 4배 가까이 급증‥외국인이 주도- 삼성증권, 하나은행과 연계 외화예금·美주식 투자 동시에△부동산(20면)- 매매가-KB시세 ‘갭’ 때문에‥대출금 줄어 ‘매수 포기’ 속출-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 5년동안 7만가구 공급- “집값 고점 근접‥하락기엔 무섭게 떨어졌다”- “공공주택 일방적 지정”‥서울역 쪽방촌 소유주 반발△Book(22면)- ‘풀꽃 시인’ 나태주, 청춘을 향한 위로 담은 시집 ‘네가 웃으니 세상도‥’ 펴내- 낡은 비즈니스 DNA는 버려라- ‘하이라이트’ 순간을 되뇌면 삶이 행복해진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24면)- ‘날씨 정보 활용=경영 성과 UP’ 공식 사실로‥빅데이터·AI로 영역 확장- ‘온도+습도+복사열’ 고려한 온열지수 관측망 구축해야△오피니언(25면)- 연령대별 1인가구 부동산정책 필요하다- 정부, 공공개발사업 ‘낄끼빠빠’ 고민해야- 콜롬비아 대통령 방한에 거는 기대△피플(26면)- ‘파산자’ 낙인 찍지 않고 회생 돕는 게 사회적 비용 줄여- 리디아 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과 ‘열애’- 세계 최고 AI학술지 편집장에 이경무 서울대 교수 선임- “중개임상으로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 높여”- 김호영 “성공 조급증 덜어내고 무대 즐기죠”-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이사회 의장에 이인호 교수- 로이드 모델에 양궁 3관왕 안산- KBS교향악단 사장에 김덕재△사회(27면)- 로톡 손 들어준 법무부‥변협·법률플랫폼 ‘법그릇’ 싸움 커지나- 부산대, 조국 딸 의전원 입학 취소‥고려대도 심의위 꾸려 조사 착수- 코로나 중증 역대 최다‥전담병원 대란 오나- “온실가스 35% 이상 감축 목표, 하한선 낮지 않다”
- KCC그룹 등기임원의 38%가 친족…대기업집단 중 최고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내 오너가 있는 대기업 집단 가운데 등기 임원 중 친인척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케이씨씨 그룹인 것으로 조사됐다. 등기임원의 38%가 친족으로 나타났다. (사진=리더스인덱스)리더스인덱스는 23일 지난 5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국내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 중 오너가 있는 62개 대기업 집단들의 2450개 계열사의 등기임원 1만690명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등기임원 1만690명 가운데 동일인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등기임원은 총 531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2년전(2019년) 대비 45명이 늘어 8.5% 증가했다. 친인척은 6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을 기준으로 했다. 친족 등기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케이씨씨(동일인 정몽진 회장)로 71명의 등기임원 중 27명인 38%가 친족이었다. 비중이 아닌 숫자로는 SM(동일인 우오현 회장)이 무려 79명의 친인척이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가장 많았다. SM의 친족 등기임원 비중은 34.2%로 2위를 차지했다.이어 △KG그룹(동일인 곽재선 회장) 26.74%(23명) △셀트리온그룹(동일인 서정진 명예회장) 26.4%(14명) △반도홀딩스그룹 23.9%(22명) △엠디엠 그룹(동일인 문주현 회장) 23.6%(17명) △하이트진로 그룹(동일인 박문득 회장) 19.0%(11명) 순이었다.상위 그룹들은 30대 이하 하위그룹에 비해 친족 등기임원의 비중이 낮았다. 특히 상위 10대그룹들의 평균은 1.9%로 전체 평균 5%의 절반 이하였다. 상위 30대 그룹들의 평균도 4.1%로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반면, 30대 이하 그룹들의 친족 등기임원들의 비중은 평균 9.1%로 전체 평균의 2배에 달했다.삼성그룹(동일인 이재용 부회장)은 1명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유일했다. 현대차그룹(동일인 정의선 회장)은 동일인이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되면서 3년 전 대비 3명이 감소한 7명이 친족 등기임원이었다. 이는 전체 등기임원 305명의 2.3% 수준이다. SK그룹(동일인 최태원 회장)은 6명으로 전체의 0.8%이며, LG그룹(동일인 구광모 회장)는 회장 본인 1명이었다. 10대 그룹 중에선 GS그룹(동일인 허창수 명예회장)이 전체 등기임원 432명 중 43명이 친인척으로 10%의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주력사업인 그룹들인 △SM그룹(79명, 34.2%) △반도홀딩스(22명, 23.9%) △엠디엠(17명, 23.6%) △대방건설(18명, 18.2%) △호반건설(14명, 8.2%) △아이에서지주(11명, 7.1%) △중흥건설(10명, 6.9%) 등으로 친족 등기임원들의 비중이 높았다.최근 5년 이내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진입한 그룹들에서 친족 등기임원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상호출자 대기업집단이나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에 포함된 지 5년 이상된 기업집단들에서는 동일인 친족 등기임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공시대상이 되면서 친족 등기임원의 수를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친족 등기임원의 수가 1명 이하인 그룹은 △삼성 △LG △네이버 △미래에셋 △한국투자금융 △교보생명 등 18개였다. 올해 신규로 대기업 집단으로 편입된 쿠팡은 동일인이 창업자인 김범석 전 의장이 아니라 쿠팡(주)로 지정 되어 있어 친족임원수가 0명이었다.
- 회사채 발행 재개…삼바 데뷔에 롯데렌탈도 노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8월 회사채 발행 비수기와 반기보고서 제출이 마무리되면서 기업들이 속속 회사채 발행 채비에 나서고 있다. 만기를 연장해야 하는 회사채 차환이 목적이거나 금리가 더 오르기 전 발행에 나서자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과 새로운 산업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회사채 시장을 처음 찾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9월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총 13곳으로 회사채 발행예정 규모만 1조96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시기적으로 반기보고서(마감일 8월 17일) 제출이 마무리되면 회사채 발행도 재개된다”며 “9월부터 발행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오는 24일 포스코건설(신용등급 A+) 회사채 수요예측 시작으로 줄줄이 회사채 발행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은 2년물로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 따라 1200억원까지 증액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27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A+)가 창사 이래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3년물과 5년물 총 3000억원 규모이며 증액은 5000억원까지 고려하고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종근당(185750)(A+)도 종근당홀딩스(001630)(A+)에 이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종근당은 그간 사모채로 자금 조달에 나섰으나 공모 발행은 처음이다. 3년물 800억원, 5년물 200억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다. 앞서 지난 6월 종근당홀딩스도 설립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500억원)의 4배 가까운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었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약 바이오 산업은 기술 수출과 임상성공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큰 점이 리스크 요인”이라며 “이에 회사채 조달이 활발하지 않았으나,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뛰어난 성장성, 풍부한 자금수요 등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수합병(M&A)과 사업재편, 신재생관련 설비투자 등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한온시스템(018880)(AA0)은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한온시스템은 3년물, 5년물, 7년물로 나눠 총 30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내달 2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10일 발행에 나선다. 롯데렌탈(089860)(AA-)도 내달 초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3년물(800억원), 5년물(700억원), 7년물(500억원)으로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이외 삼양패키징(272550)(A-, 500억원), 포스코케미칼(003670)(AA-, 1200억원), DL건설(001880)(A-, 500억원), E1(017940)(A+, 1000억원), 한국금융지주(071050)(AA-, 1500억원), 한국증권금융(AAA, 3000억원), 롯데건설(A+, 1300억원), GS EPS(AA-, 1000억원) 등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비금융기업들이 발행한 채권 규모가 57조원에 달하고 올해 총 발행액은 80조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발행액은 65조, 2019년에도 비슷한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다만 한 연구원은 “향후 시장 유동성이 감소하고 금리가 상승할 경우 높은 부채 수준은 차환 리스크로 이어질 것”이라며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는 낮아진 현재 수준에 대한 부담과 비우호적인 수급으로 연말까지 확대 압력이 클 것으로 보여 당분간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 상반기 상장사 영업익 100조 `육박`…하반기 먹구름 `잔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 상반기 상장사들이 코로나19 지속에도 불구하고, 10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수출 호조가 더해지며 기업 실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이다.하반기 전망은 그리 녹록지 않다. 3분기를 고점으로 실적이 우하향할 전망인데다 델타 변이 확산 지속,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현실화, 금리 인상 등 악재가 산적해 있다. 전문가들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증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기대 실적 이상의 상승동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분기 매출 늘었지만 이익 줄어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결산 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87개사(664개사 중 금융사 등 77개사 제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91조3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8.86%로 크게 늘었다. 순이익도 85조1344억원으로 245.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80조5835억원으로 17.46% 증가했다. HMM(011200)(1661.73%), GS(078930)(614.86%),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1086.38%, 금호석유(011780)화학(439.38%), LG화학(051910)(356.33%) 등 덩치 큰 상장사들 가운데 전년 대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증한 곳이 많아져서다. 코스닥 시장도 선전했다. 코스닥 상장사 1126개사 중 보고서 미제출 기업 등을 제외한 1011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7조6358억원으로 54.21% 증가했다. 순이익은 6조8708억원으로 157.73%나 증가했다. 매출액은 107조9642억원으로 17.57% 늘었다. 특히 다우데이타(032190)(89.57%), 씨젠(096530)(61.99%), 하림지주(003380)(51.99%)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고 2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깜짝 실적이 대부분이지만, 분기별로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우하향세이기 때문이다. 연결 기준 코스피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47조3734억원)은 1분기 대비 8.5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은 36조원9266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23.40% 감소했다. 특히 기업들이 남긴 이윤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 1분기 8.29%에서 8.56%로 0.27%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매출액순이익률은 9.15%에서 6.67%로 2.48%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상장사들이 1000원어치를 팔면 85.6원을 손에 쥐었고 여기에 법인세 등 비용을 차감한 후 실제 주머니에 들어온 돈은 66.7원 수준이란 얘기다. 1분기까지만 해도 91원 남았던 것이 24.8원 줄어든 것이다.이같은 상황은 코스닥 상장사도 마찬가지다. 매출액순이익률은 1분기 6.58%에서 2분기 6.17%로 0.41%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1000원어치를 팔면 손에 쥐는 돈이 3개월만에 65.8원에서 61.7원으로 4.1원 줄었다.상반기 적자기업은 1년 전 168개사에서 98개사로 줄었지만,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00개사에서 2분기엔 108개사로 늘어나는 추세다. 적자지속 기업은 줄었지만, 적자전환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가율로만 보면 1분기 피크, 2분기 둔화하는 모습”이라며 “매출이 늘면 이익이 덜 난다. 현재가 그런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 빨라지는 실적 둔화 가능성…문제는 내년관건은 하반기다. 1분기와 2분기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진 것처럼 3~4분기에도 이 기세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51개사(컨센서스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58조1694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들 상장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50조6519억원이었으니, 2분기보다 1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222개사의 1개월 전에 집계했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5조2414억원이었다. 3개월 전에 집계했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3.31% 늘었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53조735억원으로 3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3분기까지 증가세가 유지되겠지만 4분기엔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델타, 감마, 람다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집어삼키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에서는 신규 확진자수가 2000명에 육박하는 등 4차 대유행이 진행형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이슈까지 더해져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박석현 팀장은 “향후 실적 둔화 국면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내년도 같은 경우도 실적 국면이 더 좋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하반기 실적의 경우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며 “3분기까지 계속 실적이 조금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실적에 대한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느냐에 따라 연말 실적전망도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가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거로 봤다. 허재환 팀장은 “기업 이익이 피크를 찍었다고 하더라도 마진이 괜찮은 상태”라며 “이같은 상황이라면 주가 상승세가 주춤해도 급락이 아닌 안정세를 찾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 '초저가 전략'은 같은데..GS25-CU 실적 엇갈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8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최근 국내 편의점 업체들의 ‘초저가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편리해서만 찾는 곳’이라는 편의점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달걀, 라면, 채소 등 장바구니 물가가 일제히 치솟는 가운데 품질이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유통채널로 자리잡아 가고 있어서다. “편리하면서도 품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탈바꿈한 것이다.초저가 마케팅과 1+1 할인 혜택 등을 통해 1020세대뿐 아니라 3050세대까지 잡은 편의점 매출이 수직상승하고 있다는게 그 방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6월 기준 매출액 비중에서 편의점은 33.3%로 백화점(31.4%)과 대형마트(29.1%)를 앞지르고 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다른 오프라인 업계와 달리 편의점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편의점은 초저가 라면부터 도시락, 야채, 과일 등 다양한 특가 제품을 공급·판매해 소비자의 알뜰 쇼핑처로 거듭나고 있다. GS25가 이달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공급중인 돈육과 과일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판매됐다.편의점 매출은 일반적으로 ‘객수(방문객수)×객단가(방문객 1인당 평균소비액)’로 구한다. 최근 편의점 업계의 초저가 마케팅은 철저히 방문객수에 집중한 전략이다.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인플레이션 상황에 객단가를 높이기 보다는 신규고객을 늘리겠다는 목표가 반영된 것이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생필품에서 신선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초저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편의점들의 초저가 마케팅 전략은 대부분 비슷한 모습이지만 실적은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우선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2분기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선방하면서 매출도 1조7000억원으로 10% 가까이 늘었다.CU만의 차별화 상품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해 지난해 출시한 ‘곰표 밀맥주’가 지난 5월에만 총 300만개를 공급했지만 약 2주만에 모든 물량이 소진되면서 인기 몰이를 하기도 했다. 반면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2분기 영업실적은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7%나 하락한 428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3.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이 24.5% 추락했다.업계에서는 앞서 GS25가 남성혐오 포스터 논란으로 불매운동에 휩싸이면서 실적 하락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GS25가 이 문제를 제대로 봉합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실적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경쟁사인 CU가 이 매출을 가져가면서 두 업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증권사에서는 BGF리테일의 목표 주가는 올리고 있지만 GS리테일의 목표 주가는 끌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18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편의점하면 밤 늦은 시간에도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그래서 좀 비싼 슈퍼마켓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지. 그런데 최근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품질 좋고 저렴한 상품 판매하는 곳’으로 변신중-초저가 마케팅과 1+1 프로모션 등으로 소비자 유혹-“1020세대 잡자” 앱 마케팅…제페토에 편의점 오픈◇ 고객 잡기 전략의 성공 사례는? -봉지당 380원의 CU ‘헤이루 라면득템’ 라면 부문 1위-세븐일레븐 ‘이딸라 도시락’(2200원) 도시락 순위 3위-“+1 행사에 통신사+카드 할인…대형마트 안 부러워”◇ 팔수록 손해만 볼 것 같은데.. 이같은 초저가 마케팅의 비밀이 있다고?- 1인당 지출액 높이기보다 방문객 늘리는 전략 선택-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초저가 가능..PB제품으로 원가 낮춰◇ 편의점업체 실적 및 투자전략은?- GS리테일(007070), BGF리테일(282330), 이마트(139480), 롯데지주(004990) 등- GS리테일, 남성혐오 논란에 실적 추락 ‘직격탄’- BGF리테일, PB상품 인기에 실적 ‘고공행진’
- “마트보다 가성비 갑”..알뜰한 50대 주부 편의점서 장본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A씨(40·여)는 간단한 장을 볼때 아파트 지하와 연결된 편의점을 주로 이용한다.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양만 담긴 실속형 재료를 구매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찌개두부(180g,1000원), 실속형 대파(100g·1700원), 깐양파(300g·2400원), 바나나(5개, 1800원) 등은 A씨의 편의점 쇼핑 단골 품목이다.▲세븐일레븐이 지난 4월 세븐팜 론칭 기념 대파 1단 증정 이벤트를 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A씨처럼 대형마트에서 주로 장을 보던 3050세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편의점을 찾기 시작했다. 편의점 업계도 기존 1020세대 외에 3050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할인정책을 내놓고 있다.17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과일과 야채 등 신선식품 매출은 신장률은 50대이상이 57.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40세대가 전년 동기 대비 44.4%, 20대 증가율이 38.1%로 나타났다.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아파트 입지에서 편의점을 이용하는 주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신선식품 외에 라면 등 공산품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 편의점 CU의 한 봉지 380원하는 라면득템을 지난달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층은 30대 (34.4%), 40대(29.8%), 50대이상(10.0%) 순이다. 3040세대의 구매가 20대(20.9%), 10대(4.9%)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편의점 업계가 3050세대의 수요에 맞춰 가성비 신선식품을 내놓으면서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GS25는 신선 채소, 과일 30여종을 전국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프레시위크’를 매달 3·4주차에 진행한다. 이 시기 주택가 점포 등의 농축수산물 매출은 직전 2주(행사 미 진행) 대비 최고 10배 이상 높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부터 주택가 점포에 ‘세븐팜’을 도입해 야채, 과일, 축산(육류)과 수산물 등을 소용량에 할인판매한다. 세븐팜은 400개 점포를 시범운영하며 올해말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편의점이 초저가전략을 쓰기 시작하면서 인플레이션 시대에 알뜰 쇼핑 채널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달 GS25가 시행하고 있는 ‘생활물가 안정 행사’가 대표적이다. GS25는 지난 1~12일 기준 생활물가 안정 상품 100개 품목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돈육 345.1% △과일 211.9% △냉장간편식 208.4% △냉동간편식 82.2% △튜브류아이스크림 62.5% △즉석밥 27.6% △용기면 24.5% 매출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3050세대의 편의점 지출에 힘입어 돈육과 과일 등 신선식품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최근 30~50대에서도 1인가구가 증가한 것도 3050세대가 편의점을 주로 찾는 이유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최근 3년 동안 20대 대학생, 사회 초년생 뿐만 아니라 30~50대에서도 1인가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편의점이 중년층에게 높은 선호도를 보이게 됐다”며 “편의점을 통해 가정가편식을 사거나 택배, 세탁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상장사 오너 올 상반기 연봉킹은? 택진이형, 95억원 챙겼다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상윤 경계영 기자] 올 상반기 상장사에서 ‘연봉 킹’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였다. 상여금 83억원을 포함해 95억원 상당의 보수를 받았다. 전통 제조업을 누르고 IT기업의 약진을 고스란히 보여준 셈이다.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도 퇴직금을 포함한 300억원의 보수를 챙겼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지난 상반기 동안 94억4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1억2200만원에 상여금 83억1800만원 등이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302억35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급여 4억7200만원에 퇴직금 297억63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20억원, 12억5000만원 등 32억5000만원을 받았다.최태원 SK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25억9000만원, 12억5000만원 등 38억원 상당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계열사에서 총 보수로 38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지주사인 CJ주식회사에서 급여로만 15억5000만원을 받았으며, 계열사 CJ제일제당에선 급여 12억9200만원과 설 상여 1억800만원 총 14억원을, CJ ENM에선 급여 9억원을 수령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GS에서 16억3000만원을 챙겼다. 구광모 LG 회장은 총 65억79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급여 22억1100만원, 상여금 43억68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올 2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김승연 회장은 한화에서 9억원, 한화솔루션에서 9억원, 한화건설에서 12억원 등 총 보수 30억원을 받았다.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한화솔루션 대표 역시 양사에서 각각 9억1200만원, 9억8400만원을 수령했다. LG에서 따로 떨어져 올해 새로 LX그룹 둥지를 튼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LX홀딩스에서 5·6월 기본급과 역할급 등으로 7억1700만원을 받았다. 전문경영인에서는 역시나 삼성전자가 평균적으로 보수가 높았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DS부문 대표)이 34억9300만원으로 가장 큰 보수를 받았다. 김현석 사장(CE부문)은 23억2300만원, 고동진 사장(IM부문)은 27억58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한종희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16억9600만원, 최윤호 사장(경영지원실장)도 11억9400만원을 받았다.이외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22억5700만원, 이영호 사장은 11억7100만원을, 전영현 삼성SDI 사장도 11억7100만원을 수령했다.LG그룹에서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28억7800만원, 권영수 LG부회장이 25억9100만원, 권봉석 LG전자 사장(대표이사)이 20억8000만원, 배두용 부사장이 7억31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SK그룹에서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SK㈜ 사내이사가 52억4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급여 10억원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 등기이사 성과에 대한 상여금 42억45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장동현 SK㈜사장도 37억8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7억8500만원과 상여금 29억9700만원 등이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31억4500만원을 챙겼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19억5500만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18억60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에서는 한성숙 대표와 최인혁 이사가 각각 21억8000만원, 15억100만원을 챙겼다.
- 휴젤,대기업이 군침 흘리는 이유...'엘러간 대항마, 5년래 매출1兆'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톡신 시장점유율 1위 ‘휴젤’의 인수전이 뜨겁게 달궈졌다. 치열한 인수전 배경엔, 휴젤이 5년래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엘러간’(Allergan)의 대항마로 부상해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자리한다.휴젤 보톡스 제제 ‘레티보’.(사진=휴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휴젤(145020) 지분 44%의 인수자가 이번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휴젤 인수전은 GS컨소시엄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골드만삭스운용이 다국적제약사, 린드먼아시아 등과 3자 연합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GS컨소시엄은 GS그룹을 비롯 국내 사모펀드, 중국 사모펀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등 4자로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LG그룹에서도 휴젤 인수를 검토했으나 2조원을 상회하는 비싼 인수가에 발을 뺐다.◇ 세계 톡신 시장, 가파른 성장...휴젤 글로벌 진출 준비 마쳐글로벌 보톨리눔 톡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 톡신 기업 ‘입센’(Ipsen)이 발간한 지난 2019년 발간한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톡신 시장은 올해 55억달러(6조4702억원)에서 오는 2023년 65억달러(7조6466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톡신 시장은 미국 엘러간(Allergan)이 점유율 72%를 차지한다.엘러간이 절대 1강으로 군림하는 세계 톡신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며 휴젤 인수를 타진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휴젤이 엘러간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우선 휴젤은 지난 7년간 공을 들일 끝에 올해 초 중국 톡신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휴젤은 지난 2014년 중국 심뇌혈관 의약품 1위 사환제약과 톡신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래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우선 휴젤은 2016년 5월 중국 식품의약국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틀렉스(수출명 레티보)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을 받은 뒤, 지난 2018년 임상3상을 마쳤다. 이후 휴젤은 허가 절차를 거친 뒤, 올해 2월부터 중국 시장에서 레티보 판매를 개시했다. 중국의 올해 톡신 시장 규모는 6억달러(7058억원) 규모로 추정된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 세계에서 4번째로 중국 톡신 시장에 진출했다”며 “이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매출 집계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휴젤의 중국 파트너 사환제약은 지난 7월말 기준 중국 내 1900개의 병·의원 영업망을 확보했다. 사환제약은 연내 3000개의 병·의원 영업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시장 진출 채비도 마친 상태다. 미국의 보톡스 시장은 27억달러(3조1763억원), 유럽은 12억달러(1조4117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휴젤 관계자는 “유럽의약품청(EMA)에 지난해 6월 레티보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했다”며 “허가까지 통상 1년 정도 소요되는데, 코로나19로 EMA 관계자들의 국내 공장 실사가 지연돼 허가가 늦어지고 있다. 연내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미국 FDA에 이어 지난 6월 호주·캐나다에 각각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내년엔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도 레티보 품목 허가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휴젤은 유럽과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이들 지역에서도 레티보의 별도 임상을 실시했다. 휴젤은 지난 2015년 12월 미국 FDA, 지난 2016년 3월 독일·폴란드 등의 현지 식약처로부터 각각 레티보 임상3상을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지난 2019년 1월까지 임상 3상 시험을 실시했다. ◇ 휴젤, 2025년 매출 1兆 목표 순항 중휴젤은 이를 통해 매출액을 지난해 2110억원에서 오는 2025년 1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젤 관계자는 “오는 2025년 중국의 톡신 시장규모는 1조7500억원 수준으로 미국·유럽과 더불어 글로벌 빅3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휴젤은 2025년 유럽 10~15%, 중국 25~30%, 미국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국가별로 맞춤형 마케팅과 다국적 제약사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휴젤은 사환제약을 비롯 유럽에선 크로마파마(Croma-Pharma)와 톡신 제품에 대한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크로마파마와 지난 2018년 휴젤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 외에도 휴젤은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 몽골, 대만을 비롯해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총 27개국에서 톡신을 판매 중이다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안정적이고 역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휴젤은 엄격한 품질 관리로 일관된 제품 역가와 안전성을 자랑한다”면서 “휴젤의 톡신 기술력과 더불어, 시장가치도 좋고 성장 가치도 높게 평가받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GS, 2년 만에 상반기 영업익 1조원 복귀(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가 2년 만에 상반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주요 계열사인 GS칼텍스가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회복 등으로 실적을 회복한 덕이다. GS(07893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7%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1% 늘어난 4조4405억원, 당기순이익은 2061.0% 늘어난 2058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1919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 1667억원→2020년 상반기 1667억원 이후 2년 만에 1조원대를 넘어섰다. 사업별로 보면 GS칼텍스는 매출액 7조7474억원, 영업이익 379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67.1% 증가,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에 비해선 매출액은 유가 상승으로 전 분기보다 늘었지만 재고자산 평가이익 규모는 축소돼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감소했다. 다만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가 양호했고, 윤활유 역시 빡빡한 수급으로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GS에너지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6.2% 증가한 7431억원,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643.3% 늘어난 347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GS칼텍스 지분법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회복된 영향이 컸다. GS EPS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91억원,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9% 증가, 63.8%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용량 요금이 하락하고 전력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유통 부문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부진했다. GS리테일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2856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7% 감소한 428억원에 그쳤다. GS홈쇼핑 역시 매출액이 31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었는데도 영업이익이 298억원으로 28.2% 줄었다. GS글로벌은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보다 20.7% 증가한 801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21.2% 감소한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GS 관계자는 “GS칼텍스는 석유화학 제품·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늘었지만 재고자산 관련 이익 감소로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1분기 동절기 난방 수요 효과를 봤던 발전자회사의 2분기 실적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단위=억원, 연결 기준, 자료=GS
- '관료출신=사외이사' 공식 깨졌다…대표이사 꿰찼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500 대기업의 대표이사 10명 중 3명이 외부에서 영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 출신 중에선 관료가 가장 많았다. 과거 관료들은 ‘거수기’로 불리는 사외이사에 주로 발탁됐으나 이제는 전문경영인(CEO)으로 인정받는 사례가 많아진 셈이다.9일 기업 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월 말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현직 CEO 650명 중 이력을 공개한 5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외부 CEO 영입은 167명으로 전체의 28.2%를 차지했다. 내부 승진은 323명으로 54.5%, 총수 일가 출신은 103명으로 17.4%였다.외부 영입 CEO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는 반면 총수 일가 출신 CEO 비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외부 영입 CEO 비중은 2015년 7월 초 525명 중 120명으로 22.9%였지만 올해엔 28.2%로 치솟았다. 내부승진 CEO는 53.1%에서 54.5%로 1.4%포인트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반면 총수 일가 CEO 비율은 24.0%에서 17.4%로 6.6%포인트 감소했다. 총수일가는 주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일상적인 경영은 전문 CEO에게 맡기는 지배구조 형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외부 영입 CEO의 경우 관료 출신(27명, 16.2%)이 가장 많았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대표 사관학교’로 불리는 범(凡) 삼성 출신은 2015년만 해도 비중이 1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았지만, 올 7월에는 비중이 13.8%(15명)로 떨어졌다. 반면 관료 출신 비중은 2015년 10%에서 2020년 14.1%, 2021년 16.2%로 늘고 있다.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 부사장대표적인 관료 출신 CEO는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 부사장(국세청 출신),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검찰 출신), 조석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대표(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신명호 부영주택 대표(재정경제원 출신),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재정경제부 출신),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기재부 출신) 등이 있다.배 부사장은 국세청 출신이다. 국제조세통으로 탄탄대로가 보장된 관료였지만 2005년 실무경제에서 직접 뛰어보고 싶다며 LG전자 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주로 해외법인관리, 세무통상담당 쪽을 담당하면서 통상, 관세업무를 맡았다.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리스크 관리에 나섰던 능력을 인정받았다.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기존에는 관료출신들이 주로 사외이사를 하면서 총수 일가 방패막이 역할을 했지만 최근 데이터를 보면 관료출신들이 대표이사 자리를 꿰차면서 능력을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며 “관료출신들은 전문성과 함께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총수의 신뢰를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여성 CEO는 2015년 6명에서 현재 13명(오너 일가 7명·전문경영인 6명)으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500대 기업 CEO의 출신 대학교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비중이 46.9%로 2015년 47.5%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서울대 출신이 25.4%, 고려대 12.1%, 연세대 9.5%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