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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밀키트 업계, 흑자전환 위해 안간힘
  • 허리띠 졸라매는 밀키트 업계, 흑자전환 위해 안간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고공성장했던 밀키트 업계가 경영난 극복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밀키트 업체들은 시장 확장보다는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 쿠캣, 마이셰프, 윙잇 등 밀키트 업체들은 모두 적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투자금 유치를 통해 몸집을 키웠지만 영업이익까지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는 추가 투자유치를 통한 생존을 위해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프레시지,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 강화업계 1위 프레시지는 지난해 매출 5297억원(이하 연결기준)과 1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1년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을 꿈꿨다. 이 자금으로 테이스티나인, 허닭, 라인물류시스템 등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엔데믹에 따른 외식 수요 증가로 밀키트 중심의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사업부를 재편하고 상품 가짓수(SKU)를 줄이는 등 사업 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다.프레시지는 핵심역량인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고 잘되는 상품 중심으로 생산을 집중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 사업에 집중해 올해 공헌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헌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이다.GS리테일에 인수된 쿠캣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GS리테일(007070)이 인수 후 내실위주의 경영을 펼치면서 매출이 2021년 434억원에서 작년 372억원으로 줄었다. 의도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매출이 줄어든 경우다. 쿠캣은 오프라인 점포 ‘쿠캣마켓’도 지난 3월 코엑스점을 끝으로 4개점포 모두 정리했다. 대신 편의점 GS25 104개점을 특화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ㅋㅋ만두’, ‘ㅃ피자’ 등 GS25와 협업해 자체 상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한광택 쿠캣 최고재무책임자는 “엔데믹 이후 거래액보다는 내실 있는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사몰은 1인 가구에서 소비할 수 있는 ‘렌지쿠캣’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GS리테일과는 시너지를 위해 편의점 아이디어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GS25수원행리단길점 쿠캣 전용 매대(사진=GS25)◇마이셰프 ‘자동화’, 윙잇 ‘해외진출’ 차별화 꾀해마이셰프는 지난해 대한항공(003490)의 기내식 사업을 하는 대한항공씨앤디에 인수된 이후 푸드테크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대한항공씨앤디의 최대주주는 한앤컴퍼니다. 한앤컴퍼니는 대한항공씨앤디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볼트온 전략의 일환으로 마이셰프를 인수했다. 마이셰프는 자체브랜드(PB)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한 밀키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셰프는 성남에 1만1927.5m2(3306평)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만들어, 일 10만개 밀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에는 대한항공씨앤디로부터 식자재를 납품받고, 기내식용 반조리 제품을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윙잇은 △고품질 PB브랜드 육성 △B2B 신사업 전개 △해외진출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윙잇은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식단관리 브랜드 ‘랠리’,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고른‘ 등 10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PB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윙잇은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식단관리 브랜드 ‘랠리’,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고른’ 등 10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PV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인력이 부족한 소상공인 사업장에 간편식을 납품하는 ‘윙잇비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윙잇비즈는 정식 출시 2개월만에 1400곳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더불어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사업팀을 꾸리고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미국, 코스타리카 등 1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윙잇 관계자는 “신사업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절반으로 감소했고 이런 흐름에 비추어 내년초께 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9년 1017억원에서 지난해 3766억원으로 커졌다. 2025년에는 52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밀키트 업체 관계자는 “국내 밀키트 시장은 CJ제일제당, 풀무원, hy 등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적자를 내는 기업의 부실화가 심화되고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밀키트 업체들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6.28 I 윤정훈 기자
한국 여자배구, 안방에서 불가리아에 패배...VNL 24연패 수렁
  • 한국 여자배구, 안방에서 불가리아에 패배...VNL 24연패 수렁
  • 한국 대표팀 공격수 강소휘가 득점을 올린 뒤 리베로 문정원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2위)이 안방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첫 경기에서도 패배를 당했다.세자르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18-25 26-24 15-25)으로 패했다.이로써 대표팀은 올해 VNL에서 9연패 늪에 빠졌다. 2021년부터 계산하면 무려 24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VNL에 참가한 16개 출전팀 가운데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한국이 유일하다.한국으로선 그나마 1승 상대로 꼽았던 불가리아에게도 패하면서 대회 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다. 그나마 한 세트라도 따낸 것은 작은 위안거리였다.이날 한국은 부상으로 2주 차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던 세터 김다인(현대건설)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다. 여기에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GS칼텍스), 김다은(흥국생명), 아포짓스파이커 정지윤(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이주아(흥국생명)와 정호영(KGC인삼공사)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렸다.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한국은 1세트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22-21에서 불가리에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첫 세트를 22-25로 첫 세트를 패했다.2세트도 중반까지는 대등하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17-17에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6연속 실점을 헌납했고 결국 18-25로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한국은 셧아웃 패배 위기에서 간신히 3세트를 가져왔다. 23-24로 뒤진 상황에서 강소휘가 쳐내기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이어 표승주(IBK기업은행)의 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3세트를 간신히 따냈다.하지만 한국은 4세트에 다시 일방적으로 밀렸고 결국 15-25로 패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은 김다은이 18점, 강소휘가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힘과 높이에서 역부족이었다. 특히 블로킹 숫자에서 4대13으로 크게 뒤졌다. 대표팀은 29일 도미니카공화국(10위), 7월 1일 중국(4위), 2일 폴란드(8위)와 맞붙는다.한편, 이날 경기엔 여자배구대표팀 어드바이저를 맡은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경기 전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을 직접 도와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관중석에서 후배들을 응원했다. 같은 날 앞서 열린 경기에선 독일(9위)이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스코어 3-1(25-19 25-18 18-25 25-21)로 승리했다.
2023.06.27 I 이석무 기자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서 'SaaS 활성화' 방안 논의
  •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서 'SaaS 활성화' 방안 논의
  • 김단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이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 6회 클라우드 리더스 포럼’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는 제6회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을 개최하고 정부, 클라우드 업계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단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단장,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메가존클라우드, SK C&C, 삼성 SDS, GS ITM, 안랩(053800), 나무기술(242040) 및 이노그리드 등 클라우드 산업계 약 60여 개사, 70여 명의 C레벨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김단호 과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SaaS의 중요성 및 국내외 현황과 산업 동향 등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대비 국내 SaaS 시장 규모가 작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 점유율이 높은 이유 등을 진단한 후, 시사점을 도출했다. 아울러 현 국정과제와 목표에 따라 △공급기업의 SaaS 개발지원 △수요자의 SaaS 이용지원 △SaaS 활성화 기반조성 등에 대한 정책 방향과 현황 등을 소개했다.김은주 단장은 ‘공공 클라우드 현황과 활성화 전략’을 통해 지난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 제정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공공 클라우드 정책과 국내 산업육성 제도 흐름을 짚었다. 또한 국내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시장 현황과 미국 국방부 클라우드 전략 비교 분석을 통해 ‘신규 구현 중심, 고객 가치창출 목적, SaaS 중심’ 민간 클라우드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리더스포럼 간사인 함재춘 KACI 사무국장은 “2023년부터 명실상부한 클라우드 리더들의 포럼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명칭을 기존 ‘All@Cloud 리더스포럼’에서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으로 변경해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명칭 변동 없는 꾸준한 산업계 리더스포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윤동식 리더스포럼 의장 겸 KT클라우드 대표, KACI 회장은 “클라우드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필수적 요소로서 업계는 물론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포함한 많은 산업계에서도 그 중요성과 필요성이 높아져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사회적, 경제적 차원에서 클라우드 가치와 위상을 올리기 위해 적극적 자세와 노력이 필요한 만큼, 정부 관련 정책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7 I 김가은 기자
GS글로벌, 1톤 전기트럭 'T4K' 활용한 커피트럭 선보여
  • GS글로벌, 1톤 전기트럭 'T4K' 활용한 커피트럭 선보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GS글로벌이 GS리테일과 함께 서울 역삼동 GS타워 정문에서 ‘티 타임 포 케이직장인(Tea Time For K-직장인)’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GS글로벌이 BYD와 손잡고 출시한 1톤(t) 전기트럭 ‘티포케이(T4K)’의 브이투엘(V2L) 기능을 활용했다.행사에 동원된 트럭은 T4K 커피트럭과 T4K 콜드키퍼 두 대다. 커피트럭은 별도의 외부 전원 없이 T4K의 V2L기능만을 활용해 커피머신, 냉장고, 쇼케이스, TV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푸드트럭 형태의 특장차다. 콜드키퍼는 T4K의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해 제작된 냉동탑차다.티포케이(T4K)는 GS글로벌이 BYD와 협업을 거쳐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출시한 전기 트럭이다. 국내 1t트럭 중 최고 수준의 실용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1t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를 장착해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km, 저온 209km 주행이 가능하며, 모터 출력은 140kW로 역시 국내 1t 전기트럭 중 최대성능이다. 열안정성이 뛰어난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 그리고 외부로 전기를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기능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의 특장이 가능하다.특히 T4K의 V2L은 외부 충전구를 활용할 경우 최대 3.3kW, 실내 소켓을 이용할 경우 최대 300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GS글로벌의 2023년 주력 판매모델인 ‘T4K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경우 V2L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고, 전용커넥터 역시 기본 제공된다.GS글로벌 모빌리티 사업부 담당자는 “커피트럭을 시작으로 V2L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T4K 특장차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T4K는 V2L기능을 활용해 푸드트럭, 고급 캠핑카, 이동형 목욕트럭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목적의 특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T4K는 현재 출고 준비를 마치고 이 달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3.06.27 I 손의연 기자
로레알 그룹, GS칼텍스와 바이오 화장품 원료 개발·공급 협력
  • 로레알 그룹, GS칼텍스와 바이오 화장품 원료 개발·공급 협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로레알 그룹은 전날 종합에너지기업인 GS칼텍스와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7일 밝혔다. 로레알 그룹이 지난 26일 종합에너지기업인 GS칼텍스와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 그룹 연구혁신 및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우)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좌)이 참석했다. (사진=로레알그룹)협약식에는 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 그룹 바바라 라베르노스 연구혁신 및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세계적인 뷰티 기업인 로레알 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에너지기업인 GS칼텍스가 협력해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협업의 토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레알은 지속가능한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시급한 사회, 환경적 과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미래를 위한 로레알’을 출범, 외부 전문가 및 시민단체와의 독립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환경 보전을 고려한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를 위한 로레알’ 프로그램의 녹색과학(Green Sciences) 목표 중 하나로 2030까지 사용한 천연성분의 95%를 바이오 기반 성분 또는 풍부한 미네랄에서 추출할 계획이며, 2022년 기준 61%를 달성한 바 있다.GS칼텍스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대응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근원적인 혁신, 딥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고, 기존 사업의 탄소 감축과 수소,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등 저탄소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Non-GMO) 바이오매스 및 미생물을 활용한 2,3-부탄다이올(2,3-BDO) 생산 공정을 개발해 2019년부터 생산·판매하고 있다. 2,3-부탄다이올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인체친화적 천연물질로 보습 및 항염 효과, 효능물질의 분산력, 피부 사용감 등이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생산 전 과정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국내외 친환경 인증과 등록을 획득했고, ‘그린다이올’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국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 제품의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 그룹 연구혁신 및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은 “자연과 기술에 기반한 로레알의 녹색과학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 “GS칼텍스와 함께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루며 뷰티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뷰티 산업 분야에서 기후 변화 대응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인 로레알과 함께 GS칼텍스의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친환경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06.27 I 백주아 기자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직주근접' 단지 인기
  •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직주근접' 단지 인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직장 출퇴근이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무와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문화가 국내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둔산 자이 아이파크.27일 포에드원에 따르면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인한 직주근접 단지의 수요는 수도권에 국한하지 않고 지방 도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 경우 대부분 일자리가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기반 시설 및 생활 인프라 등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산업단지, 대기업, 공공기관 등의 대형 업무시설이 가까운 단지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일례로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목련아파트’는 대전정부청사, 대전광역시청, 대형병원, 다수의 산업단지 등의 직주근접 단지로 지역 내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단지의 전용 101㎡의 평균 매매가격은 2853만원(3.3㎡ 당)으로 동월 대전광역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1335만원) 대비 1500만원 이상 높았다.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위치한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천안캠퍼스 등의 직주근접 단지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올해 5월 단지의 전용 112㎡의 평균 매매가격은 3203만원(3.3㎡ 당)으로 천안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1036만원) 대비 2100만원 이상 높았다.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지방 단지들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올해 5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출퇴근 가능 거리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과 하청업체가 있다. 47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488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3.7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분양 시장 관계자는 “직주근접 단지는 출퇴근 시간에 의한 스트레스 감소로 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지방 주요 산업단지 인근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시장 하락기에도 안정성 높은 단지로 인식돼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있다”고 말했다.지방에 분양을 앞둔 직주근접 단지들도 남아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기관, 다수의 대학교, 을지대학교 병원 등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등의 시설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포스코이앤씨는 7월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이하 신문1지구) A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차량 10분 거리에는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 의료, 정밀기기 업체 등이 입주해 있는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서김해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의료 관련 업체가 들어서는 이지일반산업단지도 차량 이용 시 약 1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품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용인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 소식에 반도체 클러스터로 묶이는 호재까지 더해져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3.06.27 I 이윤화 기자
반도체·2차전지 웃고 유통 울고…CJ그룹, 유증·실적 우려에 시총 4조 증발
  • 반도체·2차전지 웃고 유통 울고…CJ그룹, 유증·실적 우려에 시총 4조 증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들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대기업집단은 CJ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소비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며 시총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반면 반도체와 2차전지 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LG 등은 업황 개선 기대감에 시총이 불어났다.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CJ 사옥.(사진=CJ그룹 제공)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공정자산 총액 기준 상위 15개 대기업집단 중 지난 23일 기준 연초 대비 시총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CJ그룹으로 무려 25.7%에 달했다. 연초 16조4800억원이었던 CJ그룹 시총은 최근 12조2400억원으로 급감했다. 상반기에만 약 4조2400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CJ그룹에서 시총 비중이 가장 큰 CJ제일제당(097950)의 주가는 연초 37만6500원이었으나 지난 23일 27만3500원까지 미끄러졌다. 경기 침체로 가공식품 수요가 줄어든 데다 원가 부담이 지속된 탓이다. 바이오 부문 업황 둔화에 따른 부진 우려도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CJ CGV(079160)가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직격탄을 맞았다. 주가가 1만원대 아래로 급락하며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꼬꾸라졌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600억원가량 참여키로 한 지주사 CJ(001040)를 비롯해 계열사 대부분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주식시장에선 악재로 인식된다. 대기업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참여하거나 신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엔 호재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데다가 영화관 사업 전망이 밝지 않은 점이 부각되면서 투심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그룹도 합산 시총이 연초 6조3800억원에서 최근 5조2900억원으로 17.1% 감소했다. 시총 비중이 큰 이마트(139480)는 외형 성장세가 둔화하고 최근 인수·합병에 나섰던 업체들의 실적 부진과 이자 비용 증가 우려 등이 겹치며 주가가 연초 9만4800원에서 7만8400원까지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는 상대적으로 고정비 비중이 높은 구간인 만큼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 역시 소비경기 둔화와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에 의류, 명품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며 실적 모멘텀이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 GS(078930)(-12.2%), 롯데(-5.3%), 카카오(035720)(-4.7%), KT(030200)(-3.8%) 그룹의 시총도 연초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LG그룹은 2차전지가 시총 증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포스코그룹 시총은 연초 41조9400억원에서 최근 72조7100억원으로 73.4% 급증했다. 특히 2차전지 양극재 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의 경우 연초 19만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37만원대로 치솟으면서 시총도 14조8300억원에서 약 29조5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LG그룹 역시 연초 대비 42조 가량 증가했다. 2차전지 열풍과 가전사업 실적 호조 덕분이다. 특히 2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는 연초 44만6000원에서 최근 56만3000원까지 상승했다.LG전자(066570) 주가는 연초 8만원대에서 현재 12만원대로 올랐다. 프리미엄 가전의 호조세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진 영향이다.삼성그룹은 시총이 연초 이후 98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약 616조원으로 불어났다.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급등하며 제일기획(-16.28%)과 호텔신라(-11.29%) 등 일부 계열사의 시총 감소를 상쇄한 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이 바닥 구간에 진입,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연초 5만5500원에서 7만1600원까지 뛰었다.
2023.06.25 I 양지윤 기자
매출·이익·고용 경영王은 JY…KG 곽재선 회장, 매출·고용 증가율 1위
  • 매출·이익·고용 경영王은 JY…KG 곽재선 회장, 매출·고용 증가율 1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낸해 국내 그룹 총수들의 경영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고용 규모 등 4개 항목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과 고용 증가율에선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이 1위를 달성했다.2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발표한 공정자산 규모 5조원 이상 82개 대기업 집단이다. 조사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이끄는 삼성은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로 418조7712억원을 기록, 400조원대를 처음 돌파했다.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조8015억원, 37조3050억원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그룹의 전체 영업이익 156조7386억원 중 24.1%, 전체 순이익 128조1001억원의 29.1%에 각각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의 고용 인원은 27만4002명으로, 이 역시 82개 그룹 전체 직원 176만2391명의 15.5% 수준이다.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매출과 순이익 규모 2개 항목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 그룹의 매출은 248조8970억원이다. 순이익은 11조6712억원을 올렸다. 지난 2021년에는 최태원 회장의 SK그룹 순이익이 18조4059억원으로 더 높았지만 올해는 SK그룹 순이익이 11조385억원으로 하락하며 순위가 바뀌었다.SK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 항목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2021년부터 2년 연속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조8282억원이다. 순이익에선 현대차에 밀렸으나 영업이익은 현대차(12조5832억원)보다 많았다. 82개 그룹 중 고용 부문은 현대차그룹이 18만8891명으로 2위에 올랐다. 15만6775명을 고용한 구광모 회장의 LG 그룹은 3위다.조사항목 규모면에선 4대 그룹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증가율에서는 곽재선 KG 그룹 회장의 도약이 두드러졌다. KG 그룹의 작년 매출은 9조1384억원으로 전년 대비 83.4% 성장했다. 고용도 2021년 6707명에서 지난해 1만1156명으로 늘어 66.4% 늘며 증가율 1위에 올랐다. KG 모빌리티로 새 출발한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서 그룹 전체의 외형을 키웠다.매출 증가율 2위는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 3위는 허창수 GS 명예회장으로 조사됐다. 고용 증가율에서는 2위 홍석현 중앙 회장과 3위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순위에 들었다.그룹 전체 영업이익 증가율 1위 자리는 HD현대 그룹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HD현대 그룹의 2021년 영업이익은 2951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조3374억원으로 1년 새 1030.6% 급등했다.그룹 순이익 증가율에서는 권혁운 아이에스지주 회장이 319.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281.3%), 조원태 한진 회장(261.6%) 등 순으로 조사됐다.
2023.06.22 I 김응열 기자
최다 우승 상금 5억원 걸린 한국오픈 개막…김민규 2연패 도전
  • 최다 우승 상금 5억원 걸린 한국오픈 개막…김민규 2연패 도전
  •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골프 최다 우승 상금 5억원이 걸린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가 개막한다.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65회 한국오픈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5000만원 인상한 14억원 규모로 치른다. 우승 상금 역시 지난해 4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인상됐다.한국 프로 골프 대회 가운데 우승 상금이 5억원을 넘긴 건 코오롱 한국오픈이 처음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KPGA 선수권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코오롱 한국오픈보다 5000만원 많은 15억원이지만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한국오픈 주최사인 코오롱 측은 최근 2021년부터 3년 사이 우승 상금을 2억원 증가시켰다. 코오롱 측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가 열린 오픈 대회로써 우승자에게 대회 권위에 부합하는 최고 영예가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상금을 증액했다”고 밝혔다.한국오픈 우승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 상금 4억5000만원을 받은 김민규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8월부터 약 두 달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막판까지 상금왕 경쟁을 할 수 있었다. 그 밑천이 바로 한국오픈 우승 상금 덕분이었다. 김민규는 김영수(34)와 약 3000만원 차이로 아쉽게 상금 랭킹 2위(약 7억6170만원)를 기록했다.우승자는 국내 최다 우승 상금 뿐만 아니라 코리안투어 5년 시드를 받고, 무엇보다 다음달 20일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호일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전 세계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이라는 값진 기회를 획득한다. 디오픈 출전권은 준우승자에게도 돌아간다.지난해 조민규(35)와 세 홀 연장 끝에 극적으로 우승한 김민규는 한국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오픈 2연패는 2015·2016년 이경훈(32)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현재 상금 랭킹 11위(2억1609만원)인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랭킹 1위를 꿰찰 수 있다.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5차례 톱 10을 기록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이달 초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의 5위다.양지호(오른쪽)와 캐디인 아내 김유정 씨(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1년 1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2승째를 따낸 양지호는 2연승에 도전한다.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군 최승빈(22)은 한국오픈에서 메이저급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정찬민(24)도 우승 후보다.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이재경(24), 서요섭(27), 김비오(33) 등이 출전하고, 특히 코리안투어에서 11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한국오픈과는 인연이 없는 박상현(40)도 굳은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국가대표 조우영(22)과 장유빈(21)도 한국오픈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한다.대회는 올해로 20회째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내셔널 타이틀 개최지답게 변별력이 높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측은 올해 페어웨이 너비를 10~25m로 좁혔고 A컷 러프를 85mm, B컷 러프는 100mm 이상 길러 더 어렵게 세팅했다. 깊은 러프는 무려 200mm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페어웨이 폭은 반토막이 났고, 러프는 두 배 가까이 길어진 셈이다. 그린 스피드도 우승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3, 4라운드에는 3.5m, 3.6m로 빠르게 맞춘다. 총 전장은 7326야드다.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이 열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3.06.20 I 주미희 기자
‘먹방 챌린지 열풍’ GS25, 점보도시락 누적 8만개 판매
  • ‘먹방 챌린지 열풍’ GS25, 점보도시락 누적 8만개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먹방족, 캠핑족을 위한 대용량 점보 도시락이 예상치 못했던 히트를 기록 중이다. 점보 도시락은 GS25가 5월 31일 처음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이다. 전체 중량이 729g으로 기존 팔도 도시락 86g 대비 8.5배 많고, 가로와 세로 사이즈가 27.8cm, 33.5cm에 달해 거대하고 크다는 의미를 담아 점보 도시락으로 이름 지어졌다.(사진=GS25)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은 점보 도시락 출시 이후 앱 회원수와 컵라면 매출까지 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20일 밝혔다.GS25는 먹방 트렌드가 대표적인 뉴미디어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에 착안하여 기존의 상품 공식을 깨고 대용량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 특히,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여 재미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먹방족과 캠핑족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점보 도시락을 준비한 것이다.점보 도시락은 첫 출시 이후 SNS 인증샷과 유튜브 먹방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사람들에게 크게 이슈화되며, 약 3일 만에 준비된 초도 물량 5만여 개가 빠르게 소진됐다. 실제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채널 별 점보 도시락의 언급량을 살펴본 결과 커뮤니티 1만 5000여 건, 인스타그램 1만 5000여 건, 유튜브 500여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같은 기간 GS리테일 전용 앱인 ‘우리동네GS’앱에 가입한 회원수는 직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점보 도시락의 재고를 확인하고 구매하기 위해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앱의 검색창에서는 점보 도시락이 160만회가 넘는 조회수로 검색어 1등을 차지하는 등 포켓몬빵 출시 이후 역대급 기록을 써가며 현재까지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점보 도시락과 함께 사각형 컵라면인 팔도 도시락 매출도 덩달아 크게 증가했다. GS25가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3주간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기존 팔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7% 신장했으며,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도 40.6% 증가했다.GS25는 고객이 점보 도시락을 구매하면서 두 상품을 비교해 보기 위해 팔도 도시락을 같이 구매하거나 점보 도시락이 없어 팔도 도시락이나 다른 컵라면으로 대신 구매한 것이 매출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GS25는 점보도시락 인기에 기획 상품에서 상시 운영상품으로 변경했다. 점보 도시락의 생산량과 납품 일정 등을 고려해 매주 금요일 점포 당 2개씩 주문이 가능하도록 변경했으며, 이후 안정적인 생산라인 확충 및 물량 확보를 통해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지난 16일 추가 주문된 3만개의 물량도 대부분 소진돼 20일만에 누적 판매수량 8만개를 달성했다.이진우 GS25 가공식품팀 MD는 “인기 있는 먹방 콘텐츠에 착안하여 선보인 점보 도시락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좋아해 주셔서 상시 운영 상품으로 전환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상품 영역을 벗어나 기발하고 이색적인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0 I 윤정훈 기자
김동현이 선택한 아파트에는 카약도 탈수있다고?
  • 김동현이 선택한 아파트에는 카약도 탈수있다고?[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둥이 아빠 김동현이 새로 이사한 집이 화재다. 김동현은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출산 예정인 셋째 ‘토봉이’와 함께 할 넓어진 새 보금자리를 공개했는데, 새 집은 단연 남매가 맘껏 뛰어 놀아도 걱정 없는 넓은 거실에 키즈카페 부럽지 않은 놀이방, 드넓은 욕실까지 모든 공간이 다 갖춰져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동현이 이사한 집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일원의 반포자이다. 단지는 2400여가구를 재건축한 곳으로 총44개,동 지하2층, 지상 23~29층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매매가는 전용 84㎡기준 27억 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였던 39억원 보다 29%가량 하락한 수치다. 앞서 반포자이 일반분양 물량의 2008년 분양가는 84㎡가 7억858만~7억7531만원, 116㎡가 10억8247만~11억7729만원, 297㎡가 28억3032만~29억8285만원으로 책정됐다.반포자이는 단지 규모, 교통, 생활환경, 교육 등 아파트 값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를 모두 갖춘 곳이다. 주변에 고속터미널역과 반포역(예정)이 위치해 있어 지하철 3ㆍ7ㆍ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반포IC, 잠원IC 등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며 강남이나 강북의 접근도 쉽다. 또 각종 할인점, 백화점이 밀집해 있고 예술의 전당, 강남성모병원 등 대형병원이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다. 8학군 지역으로 반포고, 서울고, 상문고가 주변에 있고 단지 내 원촌초ㆍ중학교가 자리잡는다.GS건설은 2010년 이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커뮤니티 시설을 반포자이에 적용하면서 새 문화를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헬스장과 사우나, 수영장, 스크린골프장 등을 조성했다. 특히 커뮤니티의 ‘워터파크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단지 내에 아이들이 카약을 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미니 카약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2023.06.18 I 신수정 기자
6월 둘째 주 전국 3341가구 분양 예정…서울 등 7개 단지
  • 6월 둘째 주 전국 3341가구 분양 예정…서울 등 7개 단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 중인 가운데 이번달 둘째 주 전국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3300여 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7개 단지 총 3341가구(일반분양 297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오피스텔)’, 경기 평택시 장당동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 충남 아산시 배방읍 ‘힐스테이트자이아산센텀’ 등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289-54번지 일원에 짓는 주상복합 단지인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84㎡ 총 28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4~56㎡ 77실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지난 8일 1순위 청약 접수해 특별공급을 제외한 52가구 모집에 총 4672건이 접수되며 평균 8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공급 물량은 오피스텔이다.현대건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2-A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자이아산센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87가구 규모다. 1호선 탕정역을 비롯해 KTX·SRT 천안아산역이 가깝다. 역 주변의 대형쇼핑몰을 비롯해 인접한 불당지구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신설 예정인 아산애현초(가칭), 아산세교중(가칭), 이순신고교 등이 도보권이다.제일건설은 경기 평택시 장당동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 · 103㎡ 총 1152가구의 중대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SRT·1호선 평택지제역이 인접해 있고 송탄IC, 동부고속화도로(예정), 평택제천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도보권 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송탄일반산업단지, 쌍용자동차 등이 가깝다.한편, 차주에 모델하우스 오픈을 확정한 단지는 없다.
2023.06.11 I 이윤화 기자
MZ들은 먹을 것 천진데 왜 굳이 약과 '오픈런'을 감행할까
  • MZ들은 먹을 것 천진데 왜 굳이 약과 '오픈런'을 감행할까[이슈 산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MZ세대들이 전통 과자인 약과를 사기 위해 오픈런(Open run·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개점 시간을 기다렸다가 문이 열리면 달려가는 일)을 하고 구매 방법까지 공유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고 합리적인 세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사진=BGF리테일 제공.◇4월 SNS ‘약과’ 언급량, 전년 비 2.27배↑...“먹방 유튜버라면 ‘약과 먹방’은 필수”8일 출범한 SK그룹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의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연구소 ‘인크로스 데이터랩(IDL)’이 출범과 동시에 처음 분석한 소비 트렌드는 ‘할매니얼’과 ‘닌텐도’다.이 중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신조어로, 할매(할머니의 방언) 입맛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중심엔 약과가 있다. IDL 리포트에 따르면, 할매니얼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등장하면서 서서히 화제를 모으다 지난 4월부터 키워드 언급량이 부쩍 늘었다. 이는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약과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버즈(buzz·온라인상의 언급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와 맞물린다. 블로그, 커뮤니티, SNS 등지에서 올해 4월 약과 언급량은 약 8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배 늘었으며, ‘할매니얼’ 검색량도 지난해 4월 263건에서 올해 4월 795건으로 약 3배 증가했다. 데모 데이터 분석 결과 할매니얼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 소비층은 2030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사상에서나 보던 옛날 음식으로 치부되던 약과는 2030세대들에게 이젠 못 먹어서 안달이 날 정도의 간식이 됐다.인천에 사는 회사원 임연주(29) 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가, 요즘 없어서 못 산다는 J약과 제품을 파는 경기도 포천의 한 카페까지 가서 사 온 해당 약과를 먹고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다. 임 씨는 “J약과는 한 유튜버의 먹방으로 유명해졌는데,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고 기름 냄새가 없는 데다 반죽부터 시작해 모든 과정을 수제 작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픈런을 했는데도 두 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살 수 있었는데, 맛도 맛이지만 그만큼 귀한 음식을 먹었다는 점에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다 먹지 못하고 남기더라도 중고 마켓에 올리면 두 배의 가격을 불러도 순식간에 팔린다”며 “요즘 먹방 유튜버라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약과 먹방’은 필수가 됐다”고 덧붙였다.실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약과’를 검색해 보면 한참이나 드래그 앤드 드롭(Drag-and-drop·끌어서 놓기)을 해야 할 정도로 수많은 약과 제품이 거래 목록에 올라와 있다. 같은 사이트 ‘동네 질문’ 게시판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J약과를 먹고 싶지만 너무 어려우니 동네에서 맛있는 곳 있는지 궁금해요”라는 질문도 게재돼 있다.◇입소문 J약과 구매 성공 꿀팁 공유까지...편의점, 경쟁하듯 약과 기획 상품 출시J약과의 경우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될 정도로 워낙 구하기 힘들다 보니, 인터넷상엔 온라인 구매 성공 꿀팁이나 전국의 J약과 납품 업체 리스트 등을 공유하는 글들도 넘쳐난다.이 같은 약과의 선풍적 인기에 ‘약켓팅(’약과‘와 ’티켓팅‘을 합친 말로 유명 약과를 구매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는 의미)’, ‘마약과(마약 같은 중독성을 가진 약과)’, ‘약세권(유명 약과 가게와 가까운 주거 권역)’ 등의 신조어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정도다.국내 주요 편의점들도 이 같은 MZ세대들의 ‘약과 앓이’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관련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31일 선보인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두 번째 시리즈인 ‘브라우니 약과 쿠키’의 초도 물량 10만 개가 출시한지 사흘 만에 완판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지난 3월 말 첫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20만 개를 기록한 인기 디저트로, 출시 당시 한 달 동안 판매할 물량으로 예상한 10만 개가 단 5일 만에 판매되며 업계 내 약과 열풍을 이끌었다. CU 약과 쿠키 구매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다.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에 식상함을 많이 느끼고 색다른 것을 찾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문화 코드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며 “약과 외에도 MZ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떡과 초콜릿을 섞어 초코떡 같은 것들을 출시하는 등 전통을 새로이 해석하는 방식의 기획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GS25도 지난달 사내 별도 조직인 ‘약과 연구소’까지 신설해 자체 약과 브랜드인 ‘행운 약과’를 론칭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약켓팅이란 신조어를 탄생시킨 J약과와 협업 상품 출시를 논의 중이다.◇“MZ, 영양제 챙겨 먹듯 건강한 전통 음식 관심↑”...“자기만족 위한 실리적 소비”MZ세대들이 구세대 전용 간식으로 여겨졌던 약과에 이처럼 푹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 MZ세대들이 약과를 필두로 식혜나 수정과, 떡, 죽 같은 전통 음식들을 많이 찾고 있다”며 “이들은 평소에 영양제를 잘 챙겨 먹는 등 자신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세대로, 대량 생산되는 가공 식품보다는 곡물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수제 간식들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불황이 길어지고 우울함의 빈도가 잦아지면서 단맛을 통해 힐링도 하는 동시에 전통 음식이 주는 푸근하고 반듯한 느낌의 심리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MZ세대들의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성향이 약과로 대표되는 전통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MZ세대들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세대다. 본인의 자기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면 세련되지 않은 외양이나 구세대의 것이라는 인식 등에 전혀 구애 받지 않고 즐기는 그들의 특성이 전통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의 실리를 위한 소비이지만, 약과 등 전통 음식은 MZ세대와 기성세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3.06.08 I 이연호 기자
작년 일자리王 현대차그룹 따라잡는 ‘KG그룹’
  • 작년 일자리王 현대차그룹 따라잡는 ‘KG그룹’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 숫자가 늘었으나 고용 창출 효과는 더 줄었다는 분석이 8일 나왔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날 ‘82개 그룹 대상 2021년~2022년 고용 변동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대기업집단은 82곳이며 이들 그룹 내 국내 계열사는 3076곳이다. 해당 기업의 직원 숫자는 2021년 171만9410명에서 지난해 176만2391명으로 2.5%에 해당하는 4만2981명 증가했다. 지난해 대기업집단은 전년 대비 늘었으나 고용 창출 효과는 그 전보다 다소 줄었다. 2021년 기준 76개 그룹이 2020년보다 늘린 일자리 숫자는 6만3740개이며 증가율은 3.9%다. 한국CXO연구소는 대기업의 고용 창출 속도가 다소 느려졌다고 봤다.조사 대상 82개 그룹 중 최근 1년 새 직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52곳이었다. 22곳은 감소했고 8곳은 올해 대기업집단에 신규 편입됐거나 직원 수 변동이 없었다.고용을 늘린 52개 그룹 중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차그룹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그룹의 직원 숫자는 지난 2021년 17만4952명이었으나 작년 18만8891명으로 1년 새 직원 수가 1만3939명 늘었다. 최근 1년 새 고용이 1만명 이상 늘어난 그룹은 현대차그룹이 유일했다.이밖에 △삼성 7148명(2021년 26만6854명→2022년 27만4002명) △SK 7061명(11만7438명→12만4499명) △CJ 5416명(5만2931명→5만8347명) 순으로 고용 창출 효과가 컸다. 반면 쿠팡은 최근 1년 새 2만명 넘는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7만2763명이던 직원 수는 지난해 5만2551명으로 2만212명 감소했다. 고용 감소율은 27.8%로 3명 중 1명이 회사를 떠난 셈이다. 이외 △LG(2016명↓) △효성(1959명↓) △GS(1345명↓) △세아(1268명↓) 그룹 등도 지난해 전년 대비 1000명 넘게 일자리가 줄었다. 고용 증가율로는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를 품은 KG그룹이 66.4%로 1위를 차지했다. KG그룹의 경우 2021년 그룹 전체 고용 인원이 6706명이었는데 1년 새 4450명 늘었다. 또 KG그룹의 직원 수는 작년 기준 1만1156명으로 처음으로 고용 1만명 시대를 열었다. 그룹별 고용 순위에서도 2021년 45위에서 작년 30위로 15계단 전진했다. 여러 언론 계열사를 둔 중앙 그룹은 2021년 3943명에서 작년 6085명으로 1년 새 직원이 53.2% 증가했다. 이외에 △두나무 45.2%(533명→774명) △한국타이어 34.1%(9438명→1만 2659명) 순으로 조사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장기적으로 국내 고용을 크게 늘리려면 30명~100명 사이 직원 수를 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경기 여건이 좋지 않아 IT와 유통 그룹의 고용 여건이 지난해보다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08 I 김응열 기자
부진의 늪에서 찾은 작은 변화가 우승으로..이재경 '매치킹' 등극
  • 부진의 늪에서 찾은 작은 변화가 우승으로..이재경 '매치킹' 등극
  • 이재경이 4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마지막 날 결승전 2번홀에서 드라이브샷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KPGA)[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3시즌 개막과 동시에 지독한 부진에 빠졌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골프존 오픈 그리고 유럽 DP월드 투어와 공동 주최한 코리아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으로 수모를 겪었다.부진의 늪에 빠질 뻔했던 이재경(24)을 바꾼 건 작은 변화에서 시작했다. 더 일찍 일어나서 1시간이라도 더 많이 훈련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이재경은 “아침 6시나 6시 반에 일어나서 늦어도 7시 반엔 연습장에 나가 어프로치를 시작으로 스윙 연습까지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그랬더니 약점이었던 쇼트게임 등이 좋아졌고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고 말했다.5월 들어서면서 시즌 초반의 부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4위로 시즌 첫 컷 통과이자 톱10을 장식한 이재경은 이어진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SK텔레콤 오픈 공동 7위 그리고 5월 마지막 주 펼쳐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10위로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갈수록 더욱 견고한 경기력을 펼친 이재경은 마침내 이번 시즌 8번째 출전한 대회이자 자신의 의류 후원사가 주최하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서 기다렸던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이재경은 4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결승전에서 배용준(23)을 상대로 5홀 남기고 7홀 차(7&5) 승리를 따내며 ‘매치킹’으로 등극했다. 2019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 경남오픈과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1년 7개월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코리안투어 통산 우승을 3회로 늘렸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온 이재경은 이번 대회에서도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였다. 조별리그에선 우승 후보 서요섭(27)을 2홀 차로 제압하는 등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고, 그 뒤 고군택과 권성열, 강경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결승에선 역시 6전 전승을 기록한 배용준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뜻밖에 일찍 승부가 갈렸다. 전반에만 4홀 차 리드를 잡아 기선을 제압한 이재경은 후반에도 10번과 12번 그리고 13번홀에서 이겨 5홀 남기고 7홀 차 압승을 거뒀다. 이재경은 “동점 상황에서 3번과 4번홀을 연속으로 가져오면서 흐름을 탔고 8번홀에서 어려운 버디 퍼트가 들어간 뒤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후반에도 퍼트를 잡으면 다 들어갈 것 같은 좋은 흐름이 이어졌고, 그러면서 일찍 승부를 마칠 수 있었다. 우승할 때를 돌아보면 이런 좋은 감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재경은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을 향했다.그는 “앞으로 KPGA선수권과 한국오픈이 열리는 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지금의 감이라면 체력만 잘 관리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번에 잘했다고 해서 다음 대회에서도 잘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고 채우면서 남은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우승으로 1억6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이재경은 시즌 상금 3억원(3억1330만3333원)을 돌파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배용준은 결승에서 이재경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했고, 강경남(40)과 박은신(33) 공동 3위, 김민규(23)와 박상현(40) 공동 5위, 권성열(37) 7위, 강태영(25) 8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3.06.05 I 주영로 기자
7전 전승 이재경 '매치킹이라 불러주세요'..데상트 매치 결승 7홀 차 압승
  • 7전 전승 이재경 '매치킹이라 불러주세요'..데상트 매치 결승 7홀 차 압승
  • 이재경이 4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결승전 2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KPGA)[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재경(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치킹’이 됐다.4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나흘째 결승전.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나란히 6전 전승 올린 배용준(23)과 결승에서 만난 이재경(24)은 일방적인 경기로 5홀 남기고 7홀 차(7&5) 승리를 따내며 자신의 코리안투어 3번째 우승을 ‘매치킹’으로 장식했다. 결승전 7홀 차는 2011년 홍순상이 박도규를 4홀 차로 꺾었던 이 대회 결승전 역대 최다홀 차 기록을 3홀 경신한 신기록이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재경은 티샷한 공이 왼쪽으로 날아가 페어웨이를 벗어나 페널티 구역 근처에 떨어졌으나 다행히 러프에 걸렸다. 경사면에서 샷을 해야 하는 불리한 조건이었으나 두 번째 친 공을 홀 2.5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1홀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2번홀(파4)에서도 이겨 순식간에 2홀 차로 앞서 갔고, 3번홀(3)에서 배용준이 버디를 챙겨 1홀을 내줬으나 이어진 4번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홀을 따내면서 2홀 차 리드를 지켰다.2홀 차로 앞서 나가 여유를 찾은 이재경은 8번홀(파3)에서 약 4.2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해 1홀을 더 달아났고,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승기를 잡은 이재경은 후반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10번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2홀을 더 따낸 뒤 13번홀(파3)에서도 이겨 7홀 차 승리를 확정했다.코리안투어 2승의 이재경은 올 초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이어 골프존 오픈 그리고 유럽 DP월드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컷 탈락했다. 108위-77위-99위로 순위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6번의 라운드 동안 단 한 번도 언더파를 작성하지 못할 만큼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5월 시작과 함께 대변화가 찾아왔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을 신고했고 이어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SK텔레콤 오픈 공동 7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10위로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상승세는 6월에도 계속됐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75위에 그치면서 이번 대회 자동 출전권을 받지 못해 추천 선수로 나온 이재경은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서요섭(27)을 꺾는 등 3전 전승을 거뒀고, 16강에서 고군택(24), 8강에서 권성열(37), 4강에서 강경남(40)을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였던 서요섭과 경기에서 2홀 차로 이겼던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5번의 경기에선 모두 4홀 차 이상의 대승을 거뒀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배용준 역시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결승에 올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으나 이재경의 상승세를 막아내지 못했다.주니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이재경은 2014년 중학생 신분으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해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켜 주목받았다. 그 뒤 2019년 프로로 데뷔해서도 우성종합건설 아마리드CC 부산경남오픈과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우승으로 1억6000만원의 상금을 받은 이재경은 시즌 상금 3억원(3억1330만3333원)을 돌파했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2023.06.04 I 주영로 기자
'매치킹을 향하여' 이재경, 4연승으로 8강...63번 시드 강태영 돌풍 이어가
  • '매치킹을 향하여' 이재경, 4연승으로 8강...63번 시드 강태영 돌풍 이어가
  • 이재경이 10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재경(24)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서 4연승 행진으로 8강에 안착했다.이재경은 3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6강 A그룹 경기에서 고군택(24)을 상대로 4홀 차(4&2) 승리를 따냈다. 8강전에 오른 이재경은 16강전에서 신용구(32)에 2홀 차 승리를 따낸 권성열(37)을 상대로 4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나온 이재경은 조별리그 1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서요섭(27)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전날 열린 조별리그 3경기에서 서요섭을 상대로 2홀 차로 승리해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가 계속됐다. 2번홀까지 타이를 이룬 뒤 3번홀(파3)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한 고군택에 앞서 갔다. 그 뒤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4번과 5번홀에선 서로 1홀씩 주고받았고 6번홀(파5)에서 다시 이재경이 버디로 1홀을 더 따내 전반을 2UP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이재경의 상승세가 계속됐고, 12번홀(파4) 버디로 3홀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 뒤 3개 홀을 비겼으나 16번홀(파4)에서 이재경은 파를 했고 고군택이 보기를 해 4홀 차가 되면서 남은 홀에 상관없이 8강을 확정했다.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거둔 이재경은 올해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해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5월 들어서 GS칼텍스 매경오픈과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이어 SK텔레콤 오픈 공동 7위 그리고 지난주 끝난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10위로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 안착, 5개 대회 연속 톱10을 확정했다.B그룹에선 63번 시드의 강태영(25)이 돌풍을 이어갔다.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김비오(31)를 제물로 16강행 티켓을 따낸 강태영은 16강전에서도 베테랑 최민철(35)을 3홀 차로 제압해 8강에 올랐다. 강태영은 8강전에서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박은신(33)을 상대한다. 박은신은 16강전에서 배윤호(30)에 6홀 차 대승을 낚았다.C그룹에선 배용준(23)이 함정우(29)를 2홀 차로 제압했고, 박상현(40)은 전가람(27)을 6홀 차로 꺾어 8강에 올랐다.D그룹에선 김민규(22)가 옥태훈(25)을 상대로 연장전 끝에 이겼고, 강경남(40)은 김태호(28)에 2홀 차로 승리해 8강에 합류했다. 오후 1시 12분부터 8강전을 시작한다.6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 16명이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한 번 지면 탈락한다. 대회 사흘째 16강과 8강, 나흘째 결승과 순위 결정전이 펼쳐진다.강태영.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3.06.03 I 주영로 기자
이재경, 1번 시드 서요섭 꺾고 16강 진출..63번 시드 강태영도 '돌풍'
  • 이재경, 1번 시드 서요섭 꺾고 16강 진출..63번 시드 강태영도 '돌풍'
  • 이재경(왼쪽)과 서요섭. (사진=KPGA)[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죽음의 조’에서 이재경(24)이 살아남았다.이재경은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둘째 날 조별리그 3경기 1조 경기에서 1번 시드의 서요섭(27)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따내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32번 시드의 이재경은 첫날 조별리그 1·2경기에서 강민석과 이승찬을 꺾은 데 이어 이날 2승으로 공동 선두를 이룬 서요섭을 맞아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으면서 2홀 차로 승리했다.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해 한 번만 져도 탈락한다.코리안투어에 2승을 거둔 이재경은 이번 시즌 초반 연속 컷 탈락으로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5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4위를 시작으로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4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7위 그리고 지난주 열린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10위 등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75위에 그친 이재경은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받지 못해 스폰서 추천으로 나왔다. 그러나 1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서요섭을 제압하면서 16강에 진출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경은 1번홀을 비긴 뒤 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한발 앞서 갔다. 4번홀을 내줬으나 5번과 6번홀을 연달아 따내며 순식간에 2홀 차로 달아났다. 9번홀에서 1홀을 더 따낸 이재경은 3홀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서요섭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추격에 나섰으나 이재경이 흔들리지 않으면서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16번홀까지 2홀 차로 앞선 이재경은 17번홀을 비기면서 1홀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했다.이재경은 16강에서 16조 1위에 오른 고군택을 상대로 8강 출전권을 놓고 격돌한다.디펜딩 챔피언십 박은신은 이날 박성국을 3홀 차로 꺾으면서 조별리그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박은신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 매 경기 높은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치플레이 특성상 상대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내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은신은 16강전에서 배윤호와 경기한다.이번 대회에선 하위시드의 반란이 거셌다. 2조에선 63번 시드의 강태영이 2번 시드의 김비오 등을 따돌리고 16강행 티켓을 잡았고, 42번 시드의 배윤호와 47번 시드의 최민철, 59번 시드의 전가람 등도 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올랐다.이밖에 박상현, 함정우, 김민규, 배용준, 배윤호 등이 3승, 김태호와 옥태훈은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강경남과 신용구, 권성열은 연장 끝에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박상현. (사진=KPGA)
2023.06.02 I 주영로 기자
불황에도 1000대 기업 매출 2000조원 근접…“물가 상승 영향”
  • 불황에도 1000대 기업 매출 2000조원 근접…“물가 상승 영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1000대 기업의 매출 규모가 200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늘었다.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제품 가격 역시 오른 결과로, 올해는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한국CXO연구소)기업분석전문기관 한국CXO연구소가 1일 발표한 ‘1996년~2022년 사이 27년 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에 따르면 작년 국내 1000대 상장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개별실적 기준 1993조원으로 집계됐다. 조사기간 중 가장 높은 금액인 동시에 전년 1734조원 대비 14.9% 증가한 규모다.1000대 상장사 매출 규모를 주요 연도별로 살펴보면 1996년에는 390조원 수준으로 500조원에도 못 미쳤다. 매출 1000조 원 시대를 처음 연 것은 지난 2008년(1197조원)에 이르러서다. 10년이 지난 2018년이 돼서야 1537조원을 기록하며 1500조원을 넘겼다. 작년 개별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달성한 곳은 삼성전자(005930)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211조8674억원으로 200조원의 벽을 처음 넘었다. 연결기준으로도 302조2313억원으로 역대급 매출을 써냈다. 삼성전자는 2002년 국내 매출 1위에 오른 뒤 작년까지 21년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한국CXO연구소)2위와 3위는 한국전력공사와 현대자동차가 차지했다. 전년도와 같은 순위다. 4위는 2021년만 해도 SK하이닉스였으나 지난해에는 메리츠증권이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쇼크’를 맞아 8위로 미끄러졌다. 5위는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다. 2021년 매출 상위 10위권에 속한 기업 중 작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기업도 4곳 있었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업 분할되기 이전 매출 6위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44위로 떨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7위에서 작년에는 11위로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9위에서 14위로, LG전자는 10위에서 12위로 달라졌다.매출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에는 작년 258곳이 이름을 올렸다. 2021년 229곳보다 29곳 늘었다. 1조 클럽 중 38곳은 매출이 10조원을 넘었다. 10조 클럽 숫자도 2021년 34곳에서 1년새 4곳 더 많아졌다. 작년 10조 클럽에 새로 합류한 기업은 △대한항공 △삼성증권 △LG에너지솔루션 △GS리테일 △동양생명 등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는 시장 환경 자체의 개선보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원재료 가격 등이 상승하는 가운데 제품 가격에 일부 반영되면서 매출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는 자동차와 2차전지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초반 경영 실적이 좋지 않아 작년보다 매출 덩치가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매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뤄내려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신사업 발굴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3.06.01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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