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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띠 졸라매는 밀키트 업계, 흑자전환 위해 안간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고공성장했던 밀키트 업계가 경영난 극복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밀키트 업체들은 시장 확장보다는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 쿠캣, 마이셰프, 윙잇 등 밀키트 업체들은 모두 적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투자금 유치를 통해 몸집을 키웠지만 영업이익까지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는 추가 투자유치를 통한 생존을 위해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프레시지,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 강화업계 1위 프레시지는 지난해 매출 5297억원(이하 연결기준)과 1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1년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을 꿈꿨다. 이 자금으로 테이스티나인, 허닭, 라인물류시스템 등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엔데믹에 따른 외식 수요 증가로 밀키트 중심의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사업부를 재편하고 상품 가짓수(SKU)를 줄이는 등 사업 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다.프레시지는 핵심역량인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고 잘되는 상품 중심으로 생산을 집중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 사업에 집중해 올해 공헌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헌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이다.GS리테일에 인수된 쿠캣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GS리테일(007070)이 인수 후 내실위주의 경영을 펼치면서 매출이 2021년 434억원에서 작년 372억원으로 줄었다. 의도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매출이 줄어든 경우다. 쿠캣은 오프라인 점포 ‘쿠캣마켓’도 지난 3월 코엑스점을 끝으로 4개점포 모두 정리했다. 대신 편의점 GS25 104개점을 특화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ㅋㅋ만두’, ‘ㅃ피자’ 등 GS25와 협업해 자체 상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한광택 쿠캣 최고재무책임자는 “엔데믹 이후 거래액보다는 내실 있는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사몰은 1인 가구에서 소비할 수 있는 ‘렌지쿠캣’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GS리테일과는 시너지를 위해 편의점 아이디어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GS25수원행리단길점 쿠캣 전용 매대(사진=GS25)◇마이셰프 ‘자동화’, 윙잇 ‘해외진출’ 차별화 꾀해마이셰프는 지난해 대한항공(003490)의 기내식 사업을 하는 대한항공씨앤디에 인수된 이후 푸드테크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대한항공씨앤디의 최대주주는 한앤컴퍼니다. 한앤컴퍼니는 대한항공씨앤디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볼트온 전략의 일환으로 마이셰프를 인수했다. 마이셰프는 자체브랜드(PB)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한 밀키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셰프는 성남에 1만1927.5m2(3306평)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만들어, 일 10만개 밀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에는 대한항공씨앤디로부터 식자재를 납품받고, 기내식용 반조리 제품을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윙잇은 △고품질 PB브랜드 육성 △B2B 신사업 전개 △해외진출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윙잇은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식단관리 브랜드 ‘랠리’,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고른‘ 등 10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PB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윙잇은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식단관리 브랜드 ‘랠리’,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고른’ 등 10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PV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인력이 부족한 소상공인 사업장에 간편식을 납품하는 ‘윙잇비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윙잇비즈는 정식 출시 2개월만에 1400곳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더불어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사업팀을 꾸리고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미국, 코스타리카 등 1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윙잇 관계자는 “신사업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절반으로 감소했고 이런 흐름에 비추어 내년초께 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9년 1017억원에서 지난해 3766억원으로 커졌다. 2025년에는 52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밀키트 업체 관계자는 “국내 밀키트 시장은 CJ제일제당, 풀무원, hy 등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적자를 내는 기업의 부실화가 심화되고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밀키트 업체들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서 'SaaS 활성화' 방안 논의
- 김단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이 2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 6회 클라우드 리더스 포럼’에서 발표하는 모습(사진=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는 제6회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을 개최하고 정부, 클라우드 업계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단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김은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단장,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메가존클라우드, SK C&C, 삼성 SDS, GS ITM, 안랩(053800), 나무기술(242040) 및 이노그리드 등 클라우드 산업계 약 60여 개사, 70여 명의 C레벨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김단호 과장은 특별강연을 통해 SaaS의 중요성 및 국내외 현황과 산업 동향 등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대비 국내 SaaS 시장 규모가 작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 점유율이 높은 이유 등을 진단한 후, 시사점을 도출했다. 아울러 현 국정과제와 목표에 따라 △공급기업의 SaaS 개발지원 △수요자의 SaaS 이용지원 △SaaS 활성화 기반조성 등에 대한 정책 방향과 현황 등을 소개했다.김은주 단장은 ‘공공 클라우드 현황과 활성화 전략’을 통해 지난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법 제정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공공 클라우드 정책과 국내 산업육성 제도 흐름을 짚었다. 또한 국내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시장 현황과 미국 국방부 클라우드 전략 비교 분석을 통해 ‘신규 구현 중심, 고객 가치창출 목적, SaaS 중심’ 민간 클라우드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리더스포럼 간사인 함재춘 KACI 사무국장은 “2023년부터 명실상부한 클라우드 리더들의 포럼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명칭을 기존 ‘All@Cloud 리더스포럼’에서 ‘클라우드 리더스포럼’으로 변경해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명칭 변동 없는 꾸준한 산업계 리더스포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윤동식 리더스포럼 의장 겸 KT클라우드 대표, KACI 회장은 “클라우드가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필수적 요소로서 업계는 물론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포함한 많은 산업계에서도 그 중요성과 필요성이 높아져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사회적, 경제적 차원에서 클라우드 가치와 위상을 올리기 위해 적극적 자세와 노력이 필요한 만큼, 정부 관련 정책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GS글로벌, 1톤 전기트럭 'T4K' 활용한 커피트럭 선보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GS글로벌이 GS리테일과 함께 서울 역삼동 GS타워 정문에서 ‘티 타임 포 케이직장인(Tea Time For K-직장인)’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GS글로벌이 BYD와 손잡고 출시한 1톤(t) 전기트럭 ‘티포케이(T4K)’의 브이투엘(V2L) 기능을 활용했다.행사에 동원된 트럭은 T4K 커피트럭과 T4K 콜드키퍼 두 대다. 커피트럭은 별도의 외부 전원 없이 T4K의 V2L기능만을 활용해 커피머신, 냉장고, 쇼케이스, TV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푸드트럭 형태의 특장차다. 콜드키퍼는 T4K의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해 제작된 냉동탑차다.티포케이(T4K)는 GS글로벌이 BYD와 협업을 거쳐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출시한 전기 트럭이다. 국내 1t트럭 중 최고 수준의 실용성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1t 전기트럭 중 최대용량인 82kWh를 장착해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246km, 저온 209km 주행이 가능하며, 모터 출력은 140kW로 역시 국내 1t 전기트럭 중 최대성능이다. 열안정성이 뛰어난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 그리고 외부로 전기를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기능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의 특장이 가능하다.특히 T4K의 V2L은 외부 충전구를 활용할 경우 최대 3.3kW, 실내 소켓을 이용할 경우 최대 300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GS글로벌의 2023년 주력 판매모델인 ‘T4K 슈퍼캡 롱레인지 프리미엄’의 경우 V2L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고, 전용커넥터 역시 기본 제공된다.GS글로벌 모빌리티 사업부 담당자는 “커피트럭을 시작으로 V2L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T4K 특장차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T4K는 V2L기능을 활용해 푸드트럭, 고급 캠핑카, 이동형 목욕트럭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목적의 특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T4K는 현재 출고 준비를 마치고 이 달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 로레알 그룹, GS칼텍스와 바이오 화장품 원료 개발·공급 협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로레알 그룹은 전날 종합에너지기업인 GS칼텍스와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7일 밝혔다. 로레알 그룹이 지난 26일 종합에너지기업인 GS칼텍스와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 그룹 연구혁신 및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우)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좌)이 참석했다. (사진=로레알그룹)협약식에는 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 그룹 바바라 라베르노스 연구혁신 및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세계적인 뷰티 기업인 로레알 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에너지기업인 GS칼텍스가 협력해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협업의 토대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레알은 지속가능한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시급한 사회, 환경적 과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미래를 위한 로레알’을 출범, 외부 전문가 및 시민단체와의 독립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환경 보전을 고려한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를 위한 로레알’ 프로그램의 녹색과학(Green Sciences) 목표 중 하나로 2030까지 사용한 천연성분의 95%를 바이오 기반 성분 또는 풍부한 미네랄에서 추출할 계획이며, 2022년 기준 61%를 달성한 바 있다.GS칼텍스는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대응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근원적인 혁신, 딥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고, 기존 사업의 탄소 감축과 수소, 폐플라스틱 순환경제 등 저탄소 신사업을 본격화하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Non-GMO) 바이오매스 및 미생물을 활용한 2,3-부탄다이올(2,3-BDO) 생산 공정을 개발해 2019년부터 생산·판매하고 있다. 2,3-부탄다이올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인체친화적 천연물질로 보습 및 항염 효과, 효능물질의 분산력, 피부 사용감 등이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생산 전 과정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국내외 친환경 인증과 등록을 획득했고, ‘그린다이올’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국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 제품의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바바라 라베르노스 로레알 그룹 연구혁신 및 기술부문 수석 부사장은 “자연과 기술에 기반한 로레알의 녹색과학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 “GS칼텍스와 함께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루며 뷰티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뷰티 산업 분야에서 기후 변화 대응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인 로레알과 함께 GS칼텍스의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친환경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직주근접' 단지 인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직장 출퇴근이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무와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문화가 국내에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둔산 자이 아이파크.27일 포에드원에 따르면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인한 직주근접 단지의 수요는 수도권에 국한하지 않고 지방 도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방의 경우 대부분 일자리가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기반 시설 및 생활 인프라 등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산업단지, 대기업, 공공기관 등의 대형 업무시설이 가까운 단지는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다.일례로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목련아파트’는 대전정부청사, 대전광역시청, 대형병원, 다수의 산업단지 등의 직주근접 단지로 지역 내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단지의 전용 101㎡의 평균 매매가격은 2853만원(3.3㎡ 당)으로 동월 대전광역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1335만원) 대비 1500만원 이상 높았다.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 위치한 ‘천안 불당 지웰 더샵’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천안캠퍼스 등의 직주근접 단지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올해 5월 단지의 전용 112㎡의 평균 매매가격은 3203만원(3.3㎡ 당)으로 천안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1036만원) 대비 2100만원 이상 높았다.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직주근접 조건을 갖춘 지방 단지들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올해 5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은 출퇴근 가능 거리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의 대기업과 하청업체가 있다. 47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488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73.7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분양 시장 관계자는 “직주근접 단지는 출퇴근 시간에 의한 스트레스 감소로 거주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지방 주요 산업단지 인근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시장 하락기에도 안정성 높은 단지로 인식돼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있다”고 말했다.지방에 분양을 앞둔 직주근접 단지들도 남아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정부대전청사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기관, 다수의 대학교, 을지대학교 병원 등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등의 시설이 있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포스코이앤씨는 7월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이하 신문1지구) A7-1블록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차량 10분 거리에는 전기·전자, 메카트로닉스, 의료, 정밀기기 업체 등이 입주해 있는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서김해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의료 관련 업체가 들어서는 이지일반산업단지도 차량 이용 시 약 1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품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용인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 소식에 반도체 클러스터로 묶이는 호재까지 더해져 직주근접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최다 우승 상금 5억원 걸린 한국오픈 개막…김민규 2연패 도전
-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골프 최다 우승 상금 5억원이 걸린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원)가 개막한다.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제65회 한국오픈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상금을 지난해보다 5000만원 인상한 14억원 규모로 치른다. 우승 상금 역시 지난해 4억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인상됐다.한국 프로 골프 대회 가운데 우승 상금이 5억원을 넘긴 건 코오롱 한국오픈이 처음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KPGA 선수권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코오롱 한국오픈보다 5000만원 많은 15억원이지만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한국오픈 주최사인 코오롱 측은 최근 2021년부터 3년 사이 우승 상금을 2억원 증가시켰다. 코오롱 측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가 열린 오픈 대회로써 우승자에게 대회 권위에 부합하는 최고 영예가 돌아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상금을 증액했다”고 밝혔다.한국오픈 우승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우승 상금 4억5000만원을 받은 김민규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8월부터 약 두 달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막판까지 상금왕 경쟁을 할 수 있었다. 그 밑천이 바로 한국오픈 우승 상금 덕분이었다. 김민규는 김영수(34)와 약 3000만원 차이로 아쉽게 상금 랭킹 2위(약 7억6170만원)를 기록했다.우승자는 국내 최다 우승 상금 뿐만 아니라 코리안투어 5년 시드를 받고, 무엇보다 다음달 20일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호일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전 세계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이라는 값진 기회를 획득한다. 디오픈 출전권은 준우승자에게도 돌아간다.지난해 조민규(35)와 세 홀 연장 끝에 극적으로 우승한 김민규는 한국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오픈 2연패는 2015·2016년 이경훈(32)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현재 상금 랭킹 11위(2억1609만원)인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랭킹 1위를 꿰찰 수 있다.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5차례 톱 10을 기록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이달 초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의 5위다.양지호(오른쪽)와 캐디인 아내 김유정 씨(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1년 1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2승째를 따낸 양지호는 2연승에 도전한다.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군 최승빈(22)은 한국오픈에서 메이저급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정찬민(24)도 우승 후보다.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이재경(24), 서요섭(27), 김비오(33) 등이 출전하고, 특히 코리안투어에서 11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한국오픈과는 인연이 없는 박상현(40)도 굳은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국가대표 조우영(22)과 장유빈(21)도 한국오픈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한다.대회는 올해로 20회째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내셔널 타이틀 개최지답게 변별력이 높은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측은 올해 페어웨이 너비를 10~25m로 좁혔고 A컷 러프를 85mm, B컷 러프는 100mm 이상 길러 더 어렵게 세팅했다. 깊은 러프는 무려 200mm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페어웨이 폭은 반토막이 났고, 러프는 두 배 가까이 길어진 셈이다. 그린 스피드도 우승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3, 4라운드에는 3.5m, 3.6m로 빠르게 맞춘다. 총 전장은 7326야드다.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이 열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 ‘먹방 챌린지 열풍’ GS25, 점보도시락 누적 8만개 판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먹방족, 캠핑족을 위한 대용량 점보 도시락이 예상치 못했던 히트를 기록 중이다. 점보 도시락은 GS25가 5월 31일 처음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이다. 전체 중량이 729g으로 기존 팔도 도시락 86g 대비 8.5배 많고, 가로와 세로 사이즈가 27.8cm, 33.5cm에 달해 거대하고 크다는 의미를 담아 점보 도시락으로 이름 지어졌다.(사진=GS25)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은 점보 도시락 출시 이후 앱 회원수와 컵라면 매출까지 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20일 밝혔다.GS25는 먹방 트렌드가 대표적인 뉴미디어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에 착안하여 기존의 상품 공식을 깨고 대용량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 특히, 고객들에게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여 재미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먹방족과 캠핑족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점보 도시락을 준비한 것이다.점보 도시락은 첫 출시 이후 SNS 인증샷과 유튜브 먹방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사람들에게 크게 이슈화되며, 약 3일 만에 준비된 초도 물량 5만여 개가 빠르게 소진됐다. 실제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채널 별 점보 도시락의 언급량을 살펴본 결과 커뮤니티 1만 5000여 건, 인스타그램 1만 5000여 건, 유튜브 500여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같은 기간 GS리테일 전용 앱인 ‘우리동네GS’앱에 가입한 회원수는 직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점보 도시락의 재고를 확인하고 구매하기 위해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앱의 검색창에서는 점보 도시락이 160만회가 넘는 조회수로 검색어 1등을 차지하는 등 포켓몬빵 출시 이후 역대급 기록을 써가며 현재까지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점보 도시락과 함께 사각형 컵라면인 팔도 도시락 매출도 덩달아 크게 증가했다. GS25가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3주간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기존 팔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7% 신장했으며,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도 40.6% 증가했다.GS25는 고객이 점보 도시락을 구매하면서 두 상품을 비교해 보기 위해 팔도 도시락을 같이 구매하거나 점보 도시락이 없어 팔도 도시락이나 다른 컵라면으로 대신 구매한 것이 매출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GS25는 점보도시락 인기에 기획 상품에서 상시 운영상품으로 변경했다. 점보 도시락의 생산량과 납품 일정 등을 고려해 매주 금요일 점포 당 2개씩 주문이 가능하도록 변경했으며, 이후 안정적인 생산라인 확충 및 물량 확보를 통해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지난 16일 추가 주문된 3만개의 물량도 대부분 소진돼 20일만에 누적 판매수량 8만개를 달성했다.이진우 GS25 가공식품팀 MD는 “인기 있는 먹방 콘텐츠에 착안하여 선보인 점보 도시락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좋아해 주셔서 상시 운영 상품으로 전환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기존의 상품 영역을 벗어나 기발하고 이색적인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현이 선택한 아파트에는 카약도 탈수있다고?[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둥이 아빠 김동현이 새로 이사한 집이 화재다. 김동현은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출산 예정인 셋째 ‘토봉이’와 함께 할 넓어진 새 보금자리를 공개했는데, 새 집은 단연 남매가 맘껏 뛰어 놀아도 걱정 없는 넓은 거실에 키즈카페 부럽지 않은 놀이방, 드넓은 욕실까지 모든 공간이 다 갖춰져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동현이 이사한 집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일원의 반포자이다. 단지는 2400여가구를 재건축한 곳으로 총44개,동 지하2층, 지상 23~29층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매매가는 전용 84㎡기준 27억 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였던 39억원 보다 29%가량 하락한 수치다. 앞서 반포자이 일반분양 물량의 2008년 분양가는 84㎡가 7억858만~7억7531만원, 116㎡가 10억8247만~11억7729만원, 297㎡가 28억3032만~29억8285만원으로 책정됐다.반포자이는 단지 규모, 교통, 생활환경, 교육 등 아파트 값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를 모두 갖춘 곳이다. 주변에 고속터미널역과 반포역(예정)이 위치해 있어 지하철 3ㆍ7ㆍ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반포IC, 잠원IC 등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며 강남이나 강북의 접근도 쉽다. 또 각종 할인점, 백화점이 밀집해 있고 예술의 전당, 강남성모병원 등 대형병원이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다. 8학군 지역으로 반포고, 서울고, 상문고가 주변에 있고 단지 내 원촌초ㆍ중학교가 자리잡는다.GS건설은 2010년 이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커뮤니티 시설을 반포자이에 적용하면서 새 문화를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헬스장과 사우나, 수영장, 스크린골프장 등을 조성했다. 특히 커뮤니티의 ‘워터파크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단지 내에 아이들이 카약을 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미니 카약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 6월 둘째 주 전국 3341가구 분양 예정…서울 등 7개 단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시장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 중인 가운데 이번달 둘째 주 전국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3300여 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7개 단지 총 3341가구(일반분양 297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오피스텔)’, 경기 평택시 장당동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 충남 아산시 배방읍 ‘힐스테이트자이아산센텀’ 등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289-54번지 일원에 짓는 주상복합 단지인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84㎡ 총 28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4~56㎡ 77실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지난 8일 1순위 청약 접수해 특별공급을 제외한 52가구 모집에 총 4672건이 접수되며 평균 8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공급 물량은 오피스텔이다.현대건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2-A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자이아산센텀’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87가구 규모다. 1호선 탕정역을 비롯해 KTX·SRT 천안아산역이 가깝다. 역 주변의 대형쇼핑몰을 비롯해 인접한 불당지구 내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신설 예정인 아산애현초(가칭), 아산세교중(가칭), 이순신고교 등이 도보권이다.제일건설은 경기 평택시 장당동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하는 ‘지제역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 · 103㎡ 총 1152가구의 중대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SRT·1호선 평택지제역이 인접해 있고 송탄IC, 동부고속화도로(예정), 평택제천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도보권 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송탄일반산업단지, 쌍용자동차 등이 가깝다.한편, 차주에 모델하우스 오픈을 확정한 단지는 없다.
- MZ들은 먹을 것 천진데 왜 굳이 약과 '오픈런'을 감행할까[이슈 산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MZ세대들이 전통 과자인 약과를 사기 위해 오픈런(Open run·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개점 시간을 기다렸다가 문이 열리면 달려가는 일)을 하고 구매 방법까지 공유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고 합리적인 세대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사진=BGF리테일 제공.◇4월 SNS ‘약과’ 언급량, 전년 비 2.27배↑...“먹방 유튜버라면 ‘약과 먹방’은 필수”8일 출범한 SK그룹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의 디지털 마케팅 인사이트 연구소 ‘인크로스 데이터랩(IDL)’이 출범과 동시에 처음 분석한 소비 트렌드는 ‘할매니얼’과 ‘닌텐도’다.이 중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신조어로, 할매(할머니의 방언) 입맛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중심엔 약과가 있다. IDL 리포트에 따르면, 할매니얼은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등장하면서 서서히 화제를 모으다 지난 4월부터 키워드 언급량이 부쩍 늘었다. 이는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약과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 버즈(buzz·온라인상의 언급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와 맞물린다. 블로그, 커뮤니티, SNS 등지에서 올해 4월 약과 언급량은 약 8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배 늘었으며, ‘할매니얼’ 검색량도 지난해 4월 263건에서 올해 4월 795건으로 약 3배 증가했다. 데모 데이터 분석 결과 할매니얼 트렌드를 주도하는 주 소비층은 2030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사상에서나 보던 옛날 음식으로 치부되던 약과는 2030세대들에게 이젠 못 먹어서 안달이 날 정도의 간식이 됐다.인천에 사는 회사원 임연주(29) 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가, 요즘 없어서 못 산다는 J약과 제품을 파는 경기도 포천의 한 카페까지 가서 사 온 해당 약과를 먹고 기쁨의 눈물까지 흘렸다. 임 씨는 “J약과는 한 유튜버의 먹방으로 유명해졌는데,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고 기름 냄새가 없는 데다 반죽부터 시작해 모든 과정을 수제 작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픈런을 했는데도 두 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살 수 있었는데, 맛도 맛이지만 그만큼 귀한 음식을 먹었다는 점에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다 먹지 못하고 남기더라도 중고 마켓에 올리면 두 배의 가격을 불러도 순식간에 팔린다”며 “요즘 먹방 유튜버라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약과 먹방’은 필수가 됐다”고 덧붙였다.실제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당근마켓’에 ‘약과’를 검색해 보면 한참이나 드래그 앤드 드롭(Drag-and-drop·끌어서 놓기)을 해야 할 정도로 수많은 약과 제품이 거래 목록에 올라와 있다. 같은 사이트 ‘동네 질문’ 게시판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J약과를 먹고 싶지만 너무 어려우니 동네에서 맛있는 곳 있는지 궁금해요”라는 질문도 게재돼 있다.◇입소문 J약과 구매 성공 꿀팁 공유까지...편의점, 경쟁하듯 약과 기획 상품 출시J약과의 경우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될 정도로 워낙 구하기 힘들다 보니, 인터넷상엔 온라인 구매 성공 꿀팁이나 전국의 J약과 납품 업체 리스트 등을 공유하는 글들도 넘쳐난다.이 같은 약과의 선풍적 인기에 ‘약켓팅(’약과‘와 ’티켓팅‘을 합친 말로 유명 약과를 구매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는 의미)’, ‘마약과(마약 같은 중독성을 가진 약과)’, ‘약세권(유명 약과 가게와 가까운 주거 권역)’ 등의 신조어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정도다.국내 주요 편의점들도 이 같은 MZ세대들의 ‘약과 앓이’에 발맞춰 적극적으로 관련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CU는 지난달 31일 선보인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두 번째 시리즈인 ‘브라우니 약과 쿠키’의 초도 물량 10만 개가 출시한지 사흘 만에 완판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지난 3월 말 첫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120만 개를 기록한 인기 디저트로, 출시 당시 한 달 동안 판매할 물량으로 예상한 10만 개가 단 5일 만에 판매되며 업계 내 약과 열풍을 이끌었다. CU 약과 쿠키 구매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이다.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에 식상함을 많이 느끼고 색다른 것을 찾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문화 코드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며 “약과 외에도 MZ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떡과 초콜릿을 섞어 초코떡 같은 것들을 출시하는 등 전통을 새로이 해석하는 방식의 기획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GS25도 지난달 사내 별도 조직인 ‘약과 연구소’까지 신설해 자체 약과 브랜드인 ‘행운 약과’를 론칭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약켓팅이란 신조어를 탄생시킨 J약과와 협업 상품 출시를 논의 중이다.◇“MZ, 영양제 챙겨 먹듯 건강한 전통 음식 관심↑”...“자기만족 위한 실리적 소비”MZ세대들이 구세대 전용 간식으로 여겨졌던 약과에 이처럼 푹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요즘 MZ세대들이 약과를 필두로 식혜나 수정과, 떡, 죽 같은 전통 음식들을 많이 찾고 있다”며 “이들은 평소에 영양제를 잘 챙겨 먹는 등 자신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세대로, 대량 생산되는 가공 식품보다는 곡물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수제 간식들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불황이 길어지고 우울함의 빈도가 잦아지면서 단맛을 통해 힐링도 하는 동시에 전통 음식이 주는 푸근하고 반듯한 느낌의 심리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MZ세대들의 합리적이고 실리적인 성향이 약과로 대표되는 전통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MZ세대들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인 세대다. 본인의 자기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면 세련되지 않은 외양이나 구세대의 것이라는 인식 등에 전혀 구애 받지 않고 즐기는 그들의 특성이 전통 음식에 대한 선호도를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의 실리를 위한 소비이지만, 약과 등 전통 음식은 MZ세대와 기성세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 이재경, 1번 시드 서요섭 꺾고 16강 진출..63번 시드 강태영도 '돌풍'
- 이재경(왼쪽)과 서요섭. (사진=KPGA)[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죽음의 조’에서 이재경(24)이 살아남았다.이재경은 2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둘째 날 조별리그 3경기 1조 경기에서 1번 시드의 서요섭(27)을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따내 3연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32번 시드의 이재경은 첫날 조별리그 1·2경기에서 강민석과 이승찬을 꺾은 데 이어 이날 2승으로 공동 선두를 이룬 서요섭을 맞아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으면서 2홀 차로 승리했다.64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해 한 번만 져도 탈락한다.코리안투어에 2승을 거둔 이재경은 이번 시즌 초반 연속 컷 탈락으로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5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4위를 시작으로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4위, SK텔레콤 오픈 공동 7위 그리고 지난주 열린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10위 등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지난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75위에 그친 이재경은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받지 못해 스폰서 추천으로 나왔다. 그러나 1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서요섭을 제압하면서 16강에 진출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재경은 1번홀을 비긴 뒤 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한발 앞서 갔다. 4번홀을 내줬으나 5번과 6번홀을 연달아 따내며 순식간에 2홀 차로 달아났다. 9번홀에서 1홀을 더 따낸 이재경은 3홀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서요섭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추격에 나섰으나 이재경이 흔들리지 않으면서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16번홀까지 2홀 차로 앞선 이재경은 17번홀을 비기면서 1홀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했다.이재경은 16강에서 16조 1위에 오른 고군택을 상대로 8강 출전권을 놓고 격돌한다.디펜딩 챔피언십 박은신은 이날 박성국을 3홀 차로 꺾으면서 조별리그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박은신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 매 경기 높은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치플레이 특성상 상대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내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은신은 16강전에서 배윤호와 경기한다.이번 대회에선 하위시드의 반란이 거셌다. 2조에선 63번 시드의 강태영이 2번 시드의 김비오 등을 따돌리고 16강행 티켓을 잡았고, 42번 시드의 배윤호와 47번 시드의 최민철, 59번 시드의 전가람 등도 조 1위에 올라 16강에 올랐다.이밖에 박상현, 함정우, 김민규, 배용준, 배윤호 등이 3승, 김태호와 옥태훈은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강경남과 신용구, 권성열은 연장 끝에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박상현. (사진=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