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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高마진"…대동, 중대형 트랙터로 유럽 '갈아엎는다'
- [델프트(네덜란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에서 남서쪽으로 48㎞ 떨어진 델프트시의 한 호텔 앞마당 한 편이 짙은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국내 대표 농기계 기업 대동(000490)이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활용할 중대형 트랙터를 전시했기 때문이다. 짙은 주황색은 대동 트랙터 고유 색깔이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총판 대회 야외 전시장 (사진=대동)대동은 30~31일 델프트시 한 호텔에서 ‘전략변경’을 주제로 ‘2023년 카이오티(대동 농기계 수출 브랜드) 유럽 총판(국가별 수입판매사) 대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만난 강승구 대동 유럽법인장은 “중소형 트랙터 시장에서 선전한 대동이 중대형 트랙터 시장에서도 또 다른 성장 스토리를 쓰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유럽을 대동의 미래 사업 전초 기지로 만들어 2028년 ‘유럽 법인 매출 5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동은 2010년 유럽 최대 무역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유럽 법인을 설립해 독일(직판) 외 유럽 24개국에서 총판 체제(대동→총판→딜러)로 수출하고 있다. 강 법인장은 유럽 사업 방향을 기존 중소형(20~60마력, 엔진 힘 크기)트랙터에서 중대형(61마력 이상)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북미지역에 비해 불모지나 다름없던 유럽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서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0일 강승구 대동 유럽 법인장이 중장기 유럽 사업 계획 및 제품 라인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동)대동은 그동안 도심 조경·도로 관리용에 쓰이는 중소형 트랙터 중심으로 유럽을 공략했다.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등 주요 판매 8개국에서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평균 7%까지 확대했다.문제는 유럽 트랙터 메인 시장이 중대형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18만대 규모의 유럽 트랙터 시장(약 23조원)은 중대형 비중이 72%에 달한다. 27만대 규모의 북미 트랙터 시장(22조원)이 중소형 위주(78%)인 것과 정반대다. 수익성이 높은 분야도 중대형이다.강 법인장은 “중대형 트랙터는 판매가격이 형보다 3~5배 높다”며 “소형 트랙터보다 사용 시간이 길어 부품 교체 수요도 크다”고 설명했다. 대동이 유럽 시장의 ‘본게임’에 진입하고자 중대형으로 사업 중심축을 바꾸는 이유다. 대동은 이를 통해 유럽 매출을 2028년 올해(780억원 예상)약 7배인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이를 위해 대동은 제품군을 강화한다. 내년 1분기 유럽에 신형 RX트랙터(60~80마력)는 물론 HX트랙터 고급형인 NEW HX1301(132마력), HX1401(142마력)를 선보인다. 대동 관계자는 “국내 농기계 업체가 유럽에 130~140마력대 트랙터를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또 대동은 유럽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생소한 ‘카이오티’(대동 유럽 트랙터 브랜드)를 일정 기간 무료로 사용한 후 품질에 만족하면 구매하는 대형 트랙터 데모(시승)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특히 중대형 트랙터 판매 확대에 필수적인 부품 적기 공급률을 현재 80%에서 95%까지 올릴 계획이다.프랑스와 반 데르 폴스(Frans van der Pols) 프랑스 카이오티 총판사 폴스(Pols) 대표(좌), 크누트 짐머(Knut Ziemer) 대동 독일 총괄 영업 매니저(우),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열린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에 참석한 뒤 국내 기자들을 만났다현지에서 만난 유럽 총판 및 직판 관계자들도 대동의 유럽시장 공략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프랑스와 반 데르 폴스(Frans van der Pols) 프랑스 카이오티 총판사 폴스(Pols) 대표는 “프랑스 현지에서 카이오티는 가성비가 좋다는 이미지가 있다”며 “품질을 신뢰할 수 있는 데다 운전석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오래 운전해도 편안하다”고 설명했다.크누트 짐머(Knut Ziemer) 대동 독일 직판 영업 매니저도 “카이오티는 제품이 복잡해지는 흐름 속에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며 “제품이 고장 나면 업계 최고 수준인 5년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 전 세계 트랙터 1위인 미국 ‘존디어’도 무상 수리 보증 기간은 12개월에서 24개월에 그친다.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열린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에 전시된 대동모빌리티의 전기스쿠터(우)와 골프카트(좌) (사진=대동)이번 총판대회에서 대동은 신사업으로 미래사업인 로봇과 모빌리티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 조경로봇인 ‘로봇모어’를 내년 유럽에 선보인다고 밝혔다.강 법인장은 “로봇 청소기가 보편화된 것처럼 유럽에서 조경로봇이 잔디 깎는 일을 전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 조사 기업 아리즈톤에 따르면 유럽 로봇모어 시장은 지난해 205만대에서 2027년에는 362만대까지 77% 증가할 전망이다.강 법인장은 “글로벌 트랙터 시장의 유럽 비중(27%)이 높지만 유럽 법인의 대동 기여도는 낮다”며 “유럽 성장 속도를 높여 미국과 국내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을 대동 성장의 또 다른 한 축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분기 대동의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25%, 북미 60%, 유럽 6%다. 대동은 2028년 유럽 비중을 15%~20%까지 키운다는 목표다.대동이 10월 30~31일(현지기준)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시프팅 기어(Shifting gear)’를 주제로 유럽 20개국 50여명의 총판 대표가 참석한 ‘2023년 카이오티 유럽 총판 대회’를 개최했다. 대동 본사 및 유럽법인 임직원과 20개국 총판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동)이날 대동은 그룹 모틸리티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총판 제품 평가 목적으로 전기스쿠터(GS100), 골프카트(HG200)도 전시했다.박천일 대동모빌리티 LM사업본부장(상무)은 “전기 스쿠터에 직접 텔레매틱스(관제 등을 위한 무선통신서비스)를 장착하는 곳은 대동밖에 없다”며 “텔레매틱스를 통하면 사고 상태, 급가속 및 난폭운전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해 보험료를 낮추는 작업을 보험사와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 이문·휘경 최대어 청약 시작…견본주택 '문전성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 3구역에 조성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 모델하우스(견본주택)는 개설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달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내달 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는데 그에 앞서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려는 사람과 이미 입주가 결정된 조합원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이문3구역에 시공하는 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6개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이뤄져 있다. 이문·휘경 뉴타운 중 세대수가 가장 많은데 이번 분양에서는 오피스텔과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20~102㎡ 총 14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27일 이문 아이파크 자이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의 최대 관심사는 분양가였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550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시세 수준이라는 의견과 예상보다 비싸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역세권인 1, 2단지 타입별 최고 분양가는 20㎡ 3억851만원, 41㎡ 5억8909만원, 59㎡ 9억4888만원, 84㎡ 13억229만원, 102㎡ 16억7246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59㎡ 기준 1700만원 등으로 따로 책정한다. 석계역 인근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는 30대 신혼부부 박 모 씨는 “분양 시기나 위치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휘경자이디센시아,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 보다 분양가만 놓고 보면 2~3억원 가량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주변 아파트의 시세가 많이 올랐고 이문·휘경 뉴타운 내 가장 큰 단지인데다 외대앞역 초역세권 입지 등을 고려하면 싸진 않지만 시세 수준이란 평가도 있었다. 이문동에서만 20년 넘게 거주했다는 50대 서 모 씨는 “최근 이 지역 내 아파트의 시세가 2~3억원 가량 올라서 분양가도 시세 수준으로 책정된 것 같다”며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우위성도 있고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으로 인근 환경이 개선되면 가치가 더 오를 수 있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모델하우스 내부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특징 중 하나는 1, 2단지와 3단지가 떨어져 있고 대지지분에도 큰 차이가 있단 점이다. 1, 2단지는 초역세권이다. 1단지는 외대앞역에서 도보 30초~1분 거리, 2단지는 신이문역 도보 2분 거리에 있다. 천장산 일대에 테라스하우스로 짓는 3단지는 외대앞역을 기준으로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다. 다만 상업지역과 떨어져 있고 숲세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수요자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3단지는 용적률 74%에 지상 4층 높이로 조성하는 만큼 대지지분 역시 크다. 전용 84㎡ 기준 대지지분 면적은 약 149㎡로 1, 2단지 전용 84㎡에 비해 5배 이상 가량 넓다. 전용 99㎡의 대지지분은 약 175㎡에 달한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의 당첨자 발표는 11월 8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11월 20일 ~ 24일까지 닷새간이다.이문 아이파크 자이 모델하우스 내 전시된 위치도.
- CF연합 출범…"무탄소에너지 인증체계 마련할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재생에너지, 원전, 수소,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등 무탄소 에너지의 활용과 공급을 촉진하기 위한 기구인 CF연합(Carbon Free Alliance)이 공식 출범했다.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회성 CF연합회장, 방문규 산업부 장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CF연합 회원기업 대표 등이 자리한 가운데 CF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CF연합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연합(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CFE(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 추진을 위한 핵심 기구이자 CFE 이니셔티브 추진을 통한 글로벌 규범화 등을 위해 결성된 민관합동 협의체다. 이번 출범식을 거쳐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이날 행사에는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 등을 비롯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화학, 한화솔루션 등 CF연합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석했다. 출범식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CF연합은 기후, 환경, 에너지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제언”이라며, “CF연합과 CFE 이니셔티브는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 정립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회성 CF연합 회장은 출범기념사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특정 에너지원의 선택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세계 주요국 정부, 국제기구, 경제 주체가 실질적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했다.출범식 이후 CF연합은 정부와 협력해 CFE 인증체계 마련을 위한 국제작업반 구성에 착수하고, 주요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CFE 이니셔티브 동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CF연합의 이사회 일원 중 한 명인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지난 주 유럽연합(EU)이 친환경산업 투자를 지원하는 ‘탄소중립산업법’(NZIA)의 친환경기술에 원자력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앞으로 CF연합의 활동이 정부가 추진하는 무탄소 에너지의 국제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은 물론 우리 기업의 탄소감축 노력에 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F연합은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12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계기 각종 국제세미나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해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미국의 청정에너지 구매자연합(CEBA, Clean Energy Buyer Alliance)처럼 무탄소에너지의 중요성과 폭넓은 활용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는 단체와 협력을 추진한다.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무탄소(CF) 연합 창립총회에서 이회성 CF연합 회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 무탄소연합 공식 출범…韓총리 “글로벌 중추 국가 계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수소 등 모든 무탄소에너지(CFE, Carbon Free Energy)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추진하자는 민간단체 무탄소연합(CFA, CF Alliance)이 27일 공식 출범했다.CFA는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을 열고 정식으로 활동에 나선다. CFA는 20개 참여 기업·기관이 이달 12일 창립총회를 열고 이회성 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출범 준비를 마쳤고 최근 비영리 사단법인 등록 절차도 마무리했다.(아래 왼쪽 4번째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회성 무탄소연합(CFA)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CFA 멤버 및 정부 관계자가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FA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20개 기업·기관이 창립 멤버로 참가했고 현재 20여 곳이 추가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창립일 기준 14개 이사회 멤버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GS에너지 △포스코 △LS일렉트릭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 △고려아연 △LG화학 △한화솔루션 △한국에너지공단 △대한상의이고, 그밖에 6곳 △여천NCC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전원자력연료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한화임팩트이 참여한다.참여 기업·기관은 앞으로 정하게 될 기준에 따른 CFE를 활용해 일정 기간 내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이행하게 된다. 세계 195개국은 2015년 파리 협약에 따라 지구 평균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리지 않는다는 목표로 온실가스(탄소) 순배출량을 줄여 궁극적으론 0으로 만들기로 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은 2050년을 전후한 탄소중립 달성 시점에 대한 목표도 세웠다.CFA는 앞으로 CFE 이니셔티브 국제 확산을 모색한다. 궁극적으론 2050년 이내에 모든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RE100 캠페인, 역시 같은 기간 내 주 7일, 하루 24시간 모든 사용 전력을 CFE로 충당한다는 24/7 CFE와 유사한 형태의 캠페인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CFA와의 협의로 내년 상반기 중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CFE의 기준을 만들어 국제 확산에 나선다.CFA와 정부는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12월 열리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를 중심으로 각종 국제 세미나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미국 청정에너지 구매자연합(CEBA)처럼 CFE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는 단체와의 협력도 추진한다.이회성 무탄소연합(CFA) 회장(오른쪽)이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FA 출범식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으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증을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회성 CFA 초대 회장은 “특정 에너지원을 선택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며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모든 수단을 찾아 실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CFA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으로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 경제 리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도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출범식에는 CFA 멤버 외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현 산업연구원 원장,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등 정부 측 인사도 참여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한 총리는 “CFA는 기후, 환경, 에너지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제언”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 정립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CFA가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어닝시즌, 시총 기준 58.7% 기업 발표 …전망치 하향은 계속"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분기 실적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60%에 이르는 기업이 실적을 내놓았고,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기업이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58.7%, 기업 수로는 17.6%(51개)기업이 실적 발표를 완료했다”면서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3.9%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고 말했다.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의 잠정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시장기대치를 1.6%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는 “3분기 영업이익 합 자체는 전년대비로는 38.3% 낮은 수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33.8%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들의 시장전망치는 여전히 하향 중이다. 특히 조선, 반도체, IT하드웨어가 높은 하향폭을 기록하고 있다.조 연구원은 “이달 1일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7% 하향됐다”면서 “섹터별로 반도체, 조선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호텔/레저, 화학, 철강의 하향률이 높았던 반면 에너지, 건강관리, 자동차는 상향됐다”고 분석했다.또 내년에 대한 전망도 흐려지며 같은 기간 동안 2023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4.8%, 2024년 컨센서스는 6.0% 하향하고 있다.조 연구원은 “3분기 수출과 소매판매 데이터로 추정하면 3분기 실적 전망 컨센서스는 현재 고평가된 수준”이라며 “추가적인 하향조정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 하향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컨센서스가 하향되지 않는다면 향후 실적은 쇼크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컨센서스 하향폭이 작았던 섹터는 필수소비재, 기계, IT가전, 소프트웨어, 미디어, 소매 및 유통 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하는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향 속에서도 상향세를 이어갔던 섹터는 에너지, 건강관리, 자동차였다”며 “에너지 섹터에서는 SK이노베이션(096770), S-OIL, GS(078930)가 건강관리 섹터 내에서는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자동차 섹터 내에서는 현대차(005380), 금호타이어(073240)가 상향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다음 주 정유화학, 건설, 미디어, 건강관리, 소비재 섹터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카카오 檢 송치…김범수 구속 기로-“다양성이 국력…여성·외국인·장애인 함께 갑시다”-내우외환 코스피, 2300선 깨졌다-[사설]한국형 제시카법…아동 성범죄 뿌리뽑는 계기 돼야-[사설]끝 안 보이는 저출산터널, 축소경제 대비책 시급하다△이태원 참사 1주기-어두운 클럽, 계단 비좁고 난간 아슬아슬 이태원의 밤, 달라진 게 없다-사라지고, 빛바래고, 꼭꼭 숨고…기억에서 잊혀진 ‘비극의 현장’△제12회 이데일리 WFESTA-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다름’도 ‘우리’라 말하세요…‘회색’ 정치가 ‘컬러풀’해질 겁니다-“자신과 비슷한 것만 보려는 알고리즘이 위기 만들어”-“‘다르다’는 것은 인류 삶 지탱하는 기둥”-“여성 일·가정 양립 위해 적극 제도개혁”-체험 공간 ‘W부스’ 인기만점 “내년엔 20대 딸과 함께 올래요”△제12회 이데일리 WFESTA-“다름 인정하는 다양·포용성 문화가 기업의 경쟁력 높여줘”-“워킹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자녀에게 참교육”-“여성 영어단어에서 보듯…여성은 그냥 철 들어”△제12회 이데일리 WFESTA-친구 입양하고, 동성끼리 사는 시대…“다양한 형태 가족 모두 포용해야”-세대 갈등 단정짓기보다…서로 다가가려는 노력 필요한 때-힐링 보이스에…하나된 관객들△종합-정의선 ‘퍼스트 무버’ 전략 통했다…혁신·품질로 글로벌 영토 확장-헌재 “노란봉투법·방송법 직회부 합헌”…‘입법 강행vs거부권’ 충돌 예고-이스라엘, 가자 대규모 공격…본격 지상전 돌입 임박-처벌대 오른 카카오 법인 벌금형 땐 카뱅 매각 불가피△정치-與 혁신위, 청년·여성·원외인사에 방점…뜨거운 감자 ‘공천 룰’은 숙제-박근혜 손잡은 尹, TK 달래 보수결집 노린다-이재명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내홍 수습 나서-“홍범도 장군 독립유공자 명백” 박민식, 흉상 이전 언급 안해△경제-경기 서서히 회복…올해 성장률 전망 1.4% 유지-노인 열 중 한명은 無연금-작년 난방비 못받은 취약층 50만가구…올해는 어쩌나-농식품부, 물가안정 총력전…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자제 요청△금융-집 사려고 뺀 퇴직연금 1.15조…“노후빈곤 우려”-금융위, 제재 불복 소송 10건 중 4건 패소-“불법추심 꼼짝마” 채권관리시스템 통제강화-푸본현대생명, 발달장애인 행사 봉사활동-ABL생명, 건강등급 적용 보험료 할인 확대△Global-美 하원의장에 ‘親트럼프’ 존슨…민주당과 마찰 더 커질 듯-日엔화가치, 구두개입에도 지속 하락-일본 IB업계 수수료 수입, 25년 만에 中 추월-포드-UAW, 임금협상 잠정 합의 자동차 빅3 동시파업 마무리되나-‘22명 살해’ 美총격범 ‘정신 질환’ 사격 교관△산업-‘선임사외이사’ 제도 전격 도입…JY식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전기차 배터리’ 영업이익 점프 삼성SDI ‘전고체·LFP’ 속도낸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FP 배터리 올라탄다-LG화학, 구조재편 속도 IT사업부 직원 전환배치-HD한국조선해양 5.2조원 ‘수주 잭팟’-KG모빌리티 ‘전동화 속도’ 창원에 배터리팩 공장 설립-GS칼텍스, 車플라스틱 재활용소재 신규생산 대비 탄소발생 70% 감축△산업-활명수 덕분에…동화약품, 올해 실적 경신 도전-엑스코프리 처방 급증…SK바이오팜 흑전 기대-최수연 “1+1은 보편적인 프로모션 방식”-공지도 없이 상폐…‘마로 코인’ 인출 60시간 막혀 이용자 ‘분통’△산업-손 안 대도 알아서 척척…벼수확도 스마트하게-김석환 “내년 매출 3조원대 회복할 것”-‘R&D 예산삭감 소송할건가?’…중기부, 기업 압박 논란 -무신사, 스포츠 시장서도 통했다…구매자 2배 껑충△증권-“전기차시장 부진 여파 크다” 전문가 82% “희망가 높아”-다시 등돌린 외국인…코스피, 백약이 무효-美 상장 앞둔 비트코인 현물 ETF, 한국선 지지부진-생활속 물 사용 가전 핵심 부품사로 도약△부동산-학교설립 거절당할라…신반포4지구 ‘발동동’-분양 몰린 광명…철산자이 흥행 촉각-성장세 꺾인 공항 면세점…수익 ‘내리막길’-압구정 현대 7단지 ‘130억’에 내놨다…신고가 경신할까△MICE-2025년 APEC 경제효과 최대 2.8조…‘마이스 도시’ 유치 총력전-부산·제주 “대형 국제행사 경험 많아” vs 인천·경주 “역량 충분, 균형발전 고려해야”-AI와 K콘텐츠의 만남△여행-진시황·양귀비가 반한 술…‘대륙의 자부심’을 마시다-“마라탕·양꼬치 즐기는 한국 MZ세대, 서봉주에돋 푹 빠졌죠”△스포츠-NC ‘플레이오프 명운’ 페디 어깨에 달렸다-‘슛돌이’ 이강인, 손흥민과 같은 22세에 UCL 데뷔골-“혈전증 극복 힘들었지만 매 대회 우승 위해 뛴다”-아파트 단지로 들어간 ‘스크린골프장’ 매년 20~30% ‘쑥’… 골프 보급 앞장△오피니언-아마추어 족구와 노후 재테크-기업 줄파산이 던지는 경고-투자 광풍株, 바구니 분류법△피플-음악과 인문학은 인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법률 도움 필요한 이들에 최선 다할 것”-연세대 신임 총장에 윤동섭 연세의료원장-“보이스피싱 같아요”…울고 있는 KTX 승객 보호 화제-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금탑산업훈장 수상-“美·日 넘어 유럽 진출…K뷰티 저력 알릴 것”△사회-8년 공들인 ‘한국형 전자충격기’ 두고…24억 들여 외국산 산다는 경찰-정원 50명 미만 ‘미니 의대’ 2025년 우선 증원 가능성-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피해자 명예훼손 아니다”-빼앗겼다 돌아온 고려 불상 대법원 “일본 소유권 인정”-‘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징역 20년 확정 살인죄는 인정 안돼
- 이문·휘경 최대어 '이문 아이파크 자이'…27일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단지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27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 3구역에 조성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투시도.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6개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 분양에서는 오피스텔과 조합원 및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20~102㎡ 총 14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단지별 일반분양물량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1단지 △59㎡(A1, B1) 398가구, 2단지 △20㎡A 77가구 △41㎡A 9가구 △59㎡(A2, B2, C) 569가구 △84㎡(A, B, C) 278가구 △102㎡(A, P) 2가구 등 935가구, 3단지 △59㎡(D, E, F) 45가구 △84㎡(D, E, F, G) 67가구 △99㎡A 22가구 등 134가구가 공급된다. 이처럼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매머드급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초소형부터 대형까지 20개의 다양한 평면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단지는 전 세대 남향 중심의 배치로 채광성을 살린 가운데 2~4Bay 판상형 평면부터 거실과 다이닝 룸, 주방이 일렬로 위치한 LDK 개방형 평면, 테라스 및 펜트하우스 평면 등 타입별로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채롭게 구성했다.특히 개별 공간 역시 주방의 경우 ‘ㄱ,ㄷ’자형 주방, 아일랜드 식탁 등 다양하게 특화했으며 욕실 도 타입에 따라 부스형 욕실 설계를 갖추고 초소형 타입인 전용 20㎡에도 욕조를 적용하는 등 다채롭게 꾸몄다. 아울러 현관수납장, 알파룸, 팬트리, 드레스룸 등 각종 수납공간을 곳곳에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HDC현대산업개발만의 스마트홈 IoT 기술도 대거 적용된 HDC IoT 시스템을 전 세대에 제공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우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 및 대기전력 차단 기능을 제공하는 HDC IoT 시스템과 국내 최초 AI 기반 음성인식 월패드로 세대 내의 난방, 공조, 환기, 지문인식 도어락 등 각종 연동기기의 상태까지 확인 가능하며 날씨, 영화, 증권, 포털 등 다양한 콘텐츠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총 4169가구(1333가구 일반분양) 규모의 1,2단지는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인데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에 위치했다. 또한 3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대 4층 총 152가구(134가구 일반분양) 규모로 천장산을 품고 있는 도심 숲세권 단지로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용 84㎡G 일부 세대에는 폭 약 3.3m의 광폭 테라스가 적용된다. 단지 주변은 강북의 ‘교육특구’로 불린다. 이문초, 석관중, 석관고, 경희중, 경희고 등 각급 명문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한국외대, 경희대, 한예종,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등도 인근에 밀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상품 역시 단지별 특색 있는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되는 만큼 상품성까지 갖추고 있다”라며 “이문·휘경뉴타운에서 선보인 단지들이 모두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뒀던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약일정은 10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청약, 11월 1일 2순위 청약접수가 예정되어 있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8일이며 당첨자 정당계약은 20일 ~ 24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특별공급 및 1순위 청약자를 대상으로 청약 이벤트가 진행되며, 이벤트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유명 리조트 숙박권(100매)이 증정된다.한편, 견본주택에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오픈 3일 동안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1호선 외대앞역 4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163-77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1단지와 2단지가 2025년 11월, 3단지가 2026년 5월 예정이다.
- 5대 건설사, 연말까지 전국서 2.2만여 가구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7월 발표된 2023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대우건설(3위)과 현대엔지니어링(4위)이 새롭게 톱 5에 진입한 가운데 연말 분양시장에는 이들 메이저 브랜드를 앞세운 아파트가 대거 공급을 앞두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1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부터 연말까지 전국 분양시장에서 대우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 5대 건설사 컨소시엄을 포함한 주요 건설사가 전국 각지에서 33개 단지, 총 2만 2890가구를 일반분양할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0일 기준 컨소시엄 물량을 제외한 건설사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대우건설이 5970가구로 가장 많고, GS건설은 4746가구의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현대건설은 3847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은 74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컨소시엄으로 1234가구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실제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분양시장에는 총 59만 3925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는데 이 중 46.4%에 해당하는 27만 5950건이 상위 5대 건설사 아파트(5대 건설사 간 컨소시엄 포함, 임대 제외)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자 2명 중 약 1명이 주요 건설사 단지에 청약을 넣은 셈이다. 또 1순위 경쟁률도 상위 5대 건설사 아파트는 평균 19.15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5대 건설사를 제외한 평균 경쟁률(6.95대 1)보다 2.7배 이상 높은 수치다.주요단지로는 대우건설이 대전 서구 관저동에서 분양하는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투시도)’, 현대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GS건설이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화창지구에 내놓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 선보이는 ‘매교역 팰루시드’,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원 권선구 서둔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중견건설사와의 상품차별성과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5대 건설사는 올해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며 “지속적인 특화 상품 개발과 그동안 쌓아 올린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 남은 분양시장에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리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삼전·LG엔솔 땡큐’…코스피, 실적랠리 이을 기대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강달러 등 대외 경제 겹악재에 신음하던 코스피가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자마자 쾌재를 부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매크로 환경이 개선됐고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종목의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 상향 업종과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美 국채금리·삼전 실적에 코스피 날았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0포인트(1.98%) 상승한 2450.0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450선까지 회복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탄 건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마중물이 됐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65%를 기록했다. 여기에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간밤 현재 정책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 인상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줬다.이와 함께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종목이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3분기 잠정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4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2조1344억원)를 12.4% 상회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집계돼 컨센서스(6911억원) 대비 5.8% 웃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반도체, 2차전지 투자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밤사이 일부 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 발언과 미국채 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에 더 우호적인 투자 여건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 깜짝실적 배턴 받을 종목은 ‘이것’ 시장은 이제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을 이어 호실적을 이어갈 기대주를 찾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해 3분기 컨센서스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81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 달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종목은 53개다. 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S-Oil(010950)이다. S-Oil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16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3.4% 증가했다. S-Oil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 발생 및 정제마진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9.3달러로 추정 영업이익이 735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GS(078930)는 두 번째로 영업이익 추정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는 1조1188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19.5% 증가했다. GS건설(006360)도 15.8%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돼 높은 편에 속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빙그레(005180)는 각각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13.0%, 9.2% 상향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외에 솔루엠(248070)(7.8%), SK디앤디(210980)(7.3%), 엠씨넥스(097520)(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8%),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5.0%) 등의 순으로 영업익 추정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도 깜짝 실적 기대가 높은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한 달 사이 상향된 업종으로 에너지, 기계, 지주·상사, 자동차 등을 꼽았다. 이와 달리 IT하드웨어, 조선 등은 실적 부진으로 경계해야 하는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및 쇼크 가능성이 높은 업종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5% 이상 상향된 업종은 에너지로 유가 상승과 스프레드 개선에 우호적 실적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