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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틀 연속 “韓 방위비 분담금 지불 안해” 거짓 주장
  • 트럼프, 이틀 연속 “韓 방위비 분담금 지불 안해” 거짓 주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틀 연속 재집권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시사했다. 이번에도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내지 않았으며 주한미군 규모를 부풀리는 등 거짓 주장을 반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서 해리스 포크너의 사회로 폭스뉴스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다.(사진=AFP)16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의 ‘포크너 포커스’ 타운홀 미팅에서 “한국에 4만2000명의 미군이 있다”며 “그들(한국)은 돈을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그들에게 돈을 내도록 했는데, 바이든(대통령)이 ‘그들은 더 이상 돈을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부유한 국가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시작해야 한다, 더 이상 이용당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CNN 방송은 ‘트럼프, 1시간 동안 폭스 타운홀 미팅에서 최소 19개의 거짓 주장’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왜곡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한국에는 일반 근무자를 포함해 한국에는 2만7000명의 미군이 있다”며 “한국은 바이든 행정부 들어 트럼프 1기 때 지불했던 것보다 미군 주둔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정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도 한국을 “돈을 버는 기계”(MONEY MACHINE)에 비유하면서 자신이 재임 중이라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불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에도 그는 “주한미군 규모가 4만명”이라면서 한국이 관련 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다”고 거짓 주장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수준의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고, 주한미군 주둔비용도 한미가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부담하고 있다. 그는 각종 유세와 인터뷰에서 재집권시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 5배 인상안을 내놨으나 양측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다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양측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특히 이달초 한미 양국은 2026년 이후 5년간 적용되는 제12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을 마무리했다.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한 1조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협정 만료 1년 3개월이나 남겨두고 타결한 것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재협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4.10.17 I 김윤지 기자
"해리스, 전국서 5%p 앞서지만…트럼프, 일부 경합주 오차 밖 우세"
  • "해리스, 전국서 5%p 앞서지만…트럼프, 일부 경합주 오차 밖 우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지지율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16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8∼10일 전국의 투표 의향층 유권자 14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47%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9% 포인트(p)로, 해리스 부통령이 5%p 차로 앞서고 있으나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 기관은 지난달 27일∼이달 1일 사이 진행한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50%를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로, 2%p 격차가 벌어졌던 것에 견줘 지지율 차이가 더 벌어졌다. 특히 무당층 유권자 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54% 지지율을 기록, 44%인 해리스 부통령을 크게 앞섰다.남성은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여성은 57%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 성별 격차도 여전히 뚜렷했다.일부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퀴닉피액대가 지난 10∼14일 조지아주 투표 의향층 유권자 132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오차범위 ±2.7%p)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2%의 지지율을 기록, 45%인 해리스 부통령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같은 기관의 노스캐롤라이나주 투표 의향층 유권자 1031명 대상 조사(오차범위 ±3.1%p)의 경우 해리스 부통령 49%,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오차범위 내 박빙 구도를 보였다.
2024.10.17 I 양지윤 기자
 인공관절수술 최대한 늦추려면?
  • [전문의 칼럼] 인공관절수술 최대한 늦추려면?
  • [엄상현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 몇 년째 연골주사치료를 받고 있는 주부 강 씨(77세, 여)는 최근 자녀들과 해외 여행을 다녀온 뒤 무릎 통증이 심해졌다. 아직 인공관절수술을 할 만큼 심한 상태는 아니라지만 몇 년 뒤 80대가 되면 수술을 버틸 체력이 될지 걱정스러웠다.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주사 치료가 있다는데 주사를 받아보는 게 있을지,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인공관절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었다.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한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겨우 대부분이 60~70대의 노년층이다 보니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높은 편이다. 현재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엄상현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춰 인공관절수술을 가능한 늦게 시행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비수술치료에 통증 호전 효과가 없고 인공관절수술 하기에는 이른 2~3기 중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남은 치료는 인공관절 수술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중기 관절염 환자 치료에 자가골수 흡인 농축물 주사치료(BMAC)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아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사례자와 같이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인공관절수술을 망설이고 있는 중기 관절염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해당 주사 치료는 무릎 통증 완화 및 지속시간에서 효과가 검증된 치료로 인공관절 이전 단계에서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환자의 장골능(고관절 상단)에서 뽑은 자가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나 유전자 변이의 위험이 없어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마취나 절개 없이 진행되며 시술의 모든 과정이저 30분 내외로 짧기 때문에 환자의 심적, 신체적 부담이 적다. 1회 주사로 1~2년 정도, 개인에 따라서는 2년 이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연골 손상이 심한 말기 관절염으로 무릎 뼈 사이에 연골이 다 닳아 뼈끼리 맞닿아 다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낄 정도라면 손상된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인공무릎관절 치환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지난 해,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연간 430만 명이 넘었고, 전체 환자 중 84%가 60대 이상 연령으로 노인인구 10명 중 8명 이상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셈이다.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번 닳아 없어진 연골은 주사나 약물로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기술의 발달과 함께 고령에도 인공관절수술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지만 그래도 본인의 관절만큼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2024.10.17 I 이순용 기자
중소형주 강세에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대↑
  • 중소형주 강세에 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3%대↑[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1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후반 본격화한 어닝 시즌을 반영하며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날 5% 가까이 하락했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3% 넘게 반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3대 지수 상승 마감…어닝시즌 소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28포인트(0.79%) 오른 4만3077.7에 장을 마쳤다. 역대 최고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21포인트(0.47%) 상승한 5842.47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49포인트(0.28%) 오른 1만8367.08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낸 기업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매출,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모건스탠리는 6.5%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예상을 넘어선 실적 발표와 4분기 호실적 전망에 12.44%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4.53% 하락분을 반납하고 3.13% 상승했다. 다만 중국 사업 비중 축소 전망에 전날 16.26% 급락한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이날도 6.42% 빠졌다.어닝 시즌 초반 기업들의 실적은 월가 예상을 상회하며 투심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 소속 기업 중 50개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9%의 기업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강세…“순환매 머지 않아”특히 중소형주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이날 1.64% 상승해 뉴욕증시 3대 지수 대비 상승폭이 더 컸다.데이비드 러셀 트레이드 스테이션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고 분명한 촉매제가 적을 지 모르는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고자 할 수 있다”며 “미국 대선이 다가오고 경제가 균형을 맞춰가면서 대형주에서 다른 종목들로의 순환매가 머지 않아 올 수 있다”고 짚었다. 소형원자로(SMR) 관련주들도 들썩였다. 아마존이 SMR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받기로 하면서 원자력 발전 업체들과 SMR 업체들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후원하는 SMR 업체 오클로는 41.97% 폭등했고, 또 다른 SMR 개발 업체 뉴스케일 파워는 40.01% 올랐다.우라늄 생산 업체 카메코(7.55%), 아마존과 전력 공급을 계약한 도미니언 에너지(5.10%), 마이크로소프트(MS)에 원자력 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하기로 한 컨스털레이션 에너지(5.13%) 등도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9달러(0.3%) 밀린 배럴당 70.39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0.03달러(0.1% 미만) 하락한 배럴당 74.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이 이스라엘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을 추가하면서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해 이란을 공습할 때 석유 시설을 피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2024.10.17 I 양지윤 기자
"연말 모임서 어떤 와인 마실까"…이마트·롯데마트 최대 기획전
  • "연말 모임서 어떤 와인 마실까"…이마트·롯데마트 최대 기획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형마트가 연말을 앞두고 연중 최대 주류 행사를 일제히 진행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18~24일 와인장터를, 롯데마트는 17~30일 ‘주주(宙酒)총회’를 각각 개최한다. 1년에 두 번 열리는 와인장터를 위해 이마트는 ‘연말 파티 준비’를 테마로 연말 모임에 빠질 수 없는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 여럿이 즐기기 좋은 매그넘 와인 등을 준비했다. 한 고객이 이마트 매장에서 와인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마트)대표 와인으로는 프리미엄급 샴페인 ‘떼땅져 리저브 브뤼’(750㎖, 프랑스)와 ‘앙드레 끌루에 샹파뉴 초키’(750㎖, 프랑스)가 있다. 행사가격은 각각 5만 9800원, 6만 9800원이다. 가성비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으로는 ‘상파뉴 샤를르 드 까자노브 브륏’(750㎖, 프랑스)과 ‘도멘 생 미셸 브뤼 NV’(750㎖, 미국), ‘보히가스 리제르바 까바 브륏’(750㎖, 스페인)이 있다. 행사카드로 전액을 결제하면 20% 할인받아 각각 2만 9600원, 1만 9840원, 1만 3920원에 구매 가능하다. 1.5ℓ 대용량 와인인 ‘G7 매그넘 3종’은 행사가 9990원에 선뵌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샤또 테이시에 생떼밀리옹 그랑크뤼 21’(750㎖, 프랑스), ‘M 모스카토 DOCG’(750㎖, 이탈리아), ‘서브미션 까베르네소비뇽’(750㎖, 미국)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이마트는 역대 최대 물량의 ‘호주산 달링다운 와규 위크’를 진행한다. 와규 전 품목 가격을 할인할 뿐 아니라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3만원당 3000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마트가 쌓아온 30여년간의 업력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을 맞이 준비한 와인장터와 와규 위크 모두 가격과 상품성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이마트)(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하반기 주주총회에서 가성비 와인부터 프리미엄 한정판까지 다양한 가격대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프리미엄 와인인 프랑스 보르도 그랑크뤼 와인을 합리적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한정 판매한다. 칠레 와인 ‘세냐’(750㎖) 전 빈티지를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19만 9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미국 최고 컬트 와인으로 꼽히는 ‘오퍼스 원’ 전 빈티지는 59만 9000원에 선뵌다. 보르도 그랑크뤼 1~5등급 일부 상품은 2병 이상 구매하면 최대 20% 추가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는 △‘밀라칼라’(750㎖, 칠레) 행사카드 결제시 4만 7900원 △‘루이스 엠 마티니 소노마 카운티’(750㎖) 1만 9800원 △‘샴페인 필립포나 로얄 리저브 브뤼’ 8만 6900원 등 가성비 와인도 내놓는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롯데온 내 ‘보틀샵’에서 17·24일 오전 10시 두 차례 한정수량으로 야마자키 12년, 글렌피딕 31년 그랑 샤또, 맥캘란 쉐리오크 12년 등 인기 위스키를 판매한다. ‘국민 맥주 에일’(500㎖)은 6캔 1만 800원에, 캔하이볼 ‘퐁당’(레몬·라임, 각 500㎖)은 3캔 1만 500원에 각각 선뵌다. 레몬 사케 ‘기쿠마사무네 레몬레이슈’(900㎖)는 술병(도쿠리)과 잔이 포함된 기획 패키지로 내놓는다. 김웅 롯데마트·슈퍼 주류팀장은 “이번 2024 하반기 주주총회는 양극화된 주류 소비 트렌드에 따른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데일리부터 프리미엄 와인, 한정판 위스키까지 500여종의 주류 상품을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오직 롯데마트와 슈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주류 상품도 선보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월드타워점 주류 매장에서 고객이 와인을 쇼핑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2024.10.17 I 경계영 기자
보험사 지급여력 비율 217.3%…석 달 전보다 6.3%p 떨어져
  • 보험사 지급여력 비율 217.3%…석 달 전보다 6.3%p 떨어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상반기 보험사들의 지급여력 비율(K-ICS)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19개 보험사(경과조치 적용)의 지급여력 비율은 217.3%로 전 분기(223.6%)보다 6.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는 10.3%포인트 떨어진 212.6%, 손해보험사는 0.8%포인트 하락한 223.9%였다.지급여력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지급여력 비율이 하락한 것은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가용자본이 전분기보다 1조8000억원 감소한 반면, 요구자본은 2조6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19개 보험사 중 14개 보험사의 지급여력 비율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교보생명의 지급여력 비율은 3월 말 238.9%에서 6월 말 214%로 24.9%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DB생명은 33%포인트, IM라이프는 44.1%포인트, 교보플래닛은 43.4%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손보와 농협손보 등도 각각 10.9%포인트, 11.5%포인트 떨어졌다.다만 금감원은 지급여력 비율이 아직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보험 회사 중심으로 충분한 지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했다.
2024.10.17 I 김국배 기자
신세계百, 17~20일 강남점서 캣워크 페스타
  • 신세계百, 17~20일 강남점서 캣워크 페스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에서 K콘텐츠 기업 에스팀(ESteem)과 함께 ‘캣워크 페스타’(C. at Work Festa)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캣워크 페스타는 다양한 분야 아티스트의 작업물을 모아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패션·뷰티·공연을 결합한 종합 문화 예술 축제다. 이날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패션쇼 △K팝 아티스트의 무대 의상 재해석한 작품 전시 △‘에스모드 서울’의 창립 35주년 특별 전시회 △비디비치 리브랜딩 출시 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 정문 앞에서 진행되는 패션쇼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11개가 참여하며 무대에 밴드 자우림 프런트 퍼슨 겸 싱어송라이터 김윤아, 댄스크루 1MILLION 안무가 리아킴,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등이 공동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행사에 참여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돕고자 SSG닷컴 백화점몰에서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보영 신세계백화점 브랜드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캣워크 페스타는 K컬처의 근간을 이루는 젊은 세대와 교감하면서 신진 디자이너의 다양한 시도를 문화로 확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2024.10.17 I 경계영 기자
바퀴 2개 고장나도 “걱정 없어”…중국서 신기술 펼치는 韓기업
  • 바퀴 2개 고장나도 “걱정 없어”…중국서 신기술 펼치는 韓기업[르포]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제 차량에서 두 개 휠(바퀴)의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설정해 보겠습니다.”전자식 제동 시스템(EMB) 장착 차량을 운전하던 HL만도 직원이 터치 패드를 조작하니 2개의 휠이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변했다. 바퀴 두 개의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이다.하지만 자동차는 큰 무리 없이 회전 구간을 통과했고 급정거할 때도 살짝 밀린 감이 있을 뿐 안전하게 멈출 수 있었다. 기존 브레이크 오일을 넣은 유압 방식의 브레이크가 아니라 전자 신호로 작동하는 부품을 각 휠에 설치함으로써 균등하게 동력을 배분하는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HL만도의 북경연구소에서 최신 제품을 적용한 자동차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 베이징 북쪽 지역에는 자동차 부품 기업인 HL만도가 세운 북경연구소가 자리했다. 이곳은 회사가 개발한 첨단기술의 제품이 전시됐고 직접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1.7km 길이의 트랙이 설치됐다.지난 14일 찾은 북경연구소에선 회사의 최신 제품을 시연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트랙은 현대차(005380)의 제네시스를 비롯해 HL만도의 고객사인 다양한 중국산 자동차들이 바쁘게 오가며 EMB 외 다양한 제품들을 시연하고 있었다.모바일 기기로 자동차 컨트롤이 가능한 MWC(Mobile Wheel Control)는 자동차 핸들에 문제가 생겼을 때 태블릿 같은 기기로 조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MWC가 장착된 차를 타니 실제로 핸들을 움직이지 않고 태블릿을 작동하는 것만으로 좌우로 방향 전환이 가능했다.이 차에는 후륜(뒷바퀴) 조향 제품인 RWS 2세대도 장착됐다. 일반 자동차는 전륜(앞바퀴)만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데 이 제품이 적용되면 후륜 또한 조향 가능하다. 회전각을 줄여 더 좁은 길에서도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다. 고속 운전시에는 앞뒤 바퀴를 조정해 안정성을 높여주기도 한다.이밖에도 기계적으로 부품을 연결하지 않고 통신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조향 시스템인 SbW(Steer by Wire), 자율주행에 맞춘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등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HL만도 직원이 MWC 제품이 장착된 현대차 제네시스 G80을 운전하면서 태블릿으로 조향 장치를 작동하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영상=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중국은 HL만도에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중국에서만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둬 북미 시장과 나란히 했다. 당초 현대차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지만 빠른 고객 다변화 노력을 통해 거둔 성과다.박영문 HL만도 중국법인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만도의 핵심은 고객 다변화로 중국은 그 상징”이라며 “중국을 자주 찾으면서 고객사들과 만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기차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의 전자 장비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이에 조향, 브레이크 등 각종 부품을 기계식이 아닌 전자식으로 교체하는 것이다.이를 통해 전기차에 최적화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중국 내 입지를 넓혀나가자는 게 중장기 방침이다. HL만도 관계자는 “향후 자율주행에서 필수부품인 SbW 같은 경우 기계적 연결 없이 와이어로 연결하는 시스템인데 차량 실내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고 설계에 유리하다”며 “오일 등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제품”이라고 전했다.이날 시연 행사에 참석한 조성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HL그룹 모든 구성원이 60년 넘는 세월동안 노력해 이룰 수 있던 R&D 역량과 비전을 공감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14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HL만도 북경연구소 전시실에 회사 제품들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10.17 I 이명철 기자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수요 잡아라" 롯데百 잠실점, 리빙관 프로모션
  •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수요 잡아라" 롯데百 잠실점, 리빙관 프로모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서 1만 2000여가구 대단지 신규 입주를 앞두고 18일부터 리빙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강동구에 옛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이 11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85개 동 1만 2032가구로 국내 최대 규모다. 올림픽파크포레온과 가까운 잠실점은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리빙 상품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은 15~18일 리빙관에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인 까시나·에드라, 미국 기반 글로벌 오피스 가구 브랜드 스틸케이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확대했다. 특히 까시나 매장은 이탈리아 데님 브랜드 로이 로저스와 협업한 소리아나 소파를 국내 첫 출시한다. 인테리어를 완성할 소품 매장도 준비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편집숍 루밍은 소가구, 조명, 홈 액세서리 등 리빙 상품을 내놓는다. 덴마크 디자이너 브랜드 헤이와 비트라, 아르텍, 드리아데 등의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도 숍인숍 형태로 선뵌다. 이와 함께 침대 브랜드 매장은 프리미엄 요소를 극대화한다. 에이스 침대의 ‘헤리츠’와 시몬스 침대의 ‘블랙’ 등 각 브랜드별 프리미엄 침대를 위한 전용 공간을 조성한다. 매트리스 체험존은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별도 공간으로 만들어 개인별 수면 습관과 취향에 맞는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롯데백화점은 까시나·루밍에서 구매액에 따라 선착순으로 감사품을 증정하고 에드라·스틸케이스에선 다음달 14일까지 품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0일까지 가구를 구매하면 결제수단에 따라 구매액의 최대 10%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한다. 이동현 롯데백화점 라이프스타일부문장은 “가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리빙 콘텐츠를 강화함으로써, 대규모 신규 입주와 더불어 더욱 커질 주변 상권을 적극 공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리빙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리빙관에 새롭게 오픈한 가구 브랜드 ‘까시나’ 매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2024.10.17 I 경계영 기자
서울시, 주요 건설현장 시민 견학 접수…"안전한 도시"
  • 서울시, 주요 건설현장 시민 견학 접수…"안전한 도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추진 중인 주요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견학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대규모 건설 현장의 시민 견학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견학 프로그램은 코엑스-서울종합운동장 국제교류 복합지구 2공구(교량), 도시철도 동북선 3공구(철도),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터널) 등 서울시가 추진 중인 주요 건설 프로젝트로 진행된다.국제교류 복합지구 2공구 위치도. (사진=서울시)견학 일정은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당 20명의 인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방문하는 현장은 교량 1개소, 철도 1개소, 터널 1개소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형 건설 현장을 방문하여 서울시의 안전 관리 및 품질 유지 노력에 대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견학 프로그램은 현장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공사 진행 상황을 소개한 후, 건설 신기술 적용 사례와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방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현장 견학이 진행되며, 질의응답과 설문조사로 마무리될 예정이다.참가 대상은 서울시민, 토목·건축 관련 협회 및 학생, 공사 관계자 등으로 참가비는 무료다. 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등학생 미만의 청소년과 고령자,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신청자는 참가가 제한될 수 있다. 단체 관람의 경우, 전화 사전협의 후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 인원이 특정일에 집중되거나 초과될 경우에는 현장 여건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상세 일정은 대상자 선정 후 개별 안내된다.견학 신청은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견학은 사전 신청 후 배상책임보험 가입 절차를 거쳐 안전하게 진행되며, 문의 사항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안전관리과로 연락하면 된다.이번 견학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서울시가 건설 안전과 품질 관리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과 노력을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건설 현장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공사장 안전 및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공정에서 엄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견학을 통해 시민들이 서울시의 안전 관리 노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통해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이윤화 기자
항공업계 3분기 실적 호조 예고 “최대 성수기에 유가 안정화”
  • 항공업계 3분기 실적 호조 예고 “최대 성수기에 유가 안정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올해 2분기(4~6월) 실적 부진을 겪었던 항공업계가 3분기(7~9월)에는 실적 호조가 점쳐지고 있다. 3분기에는 여름 휴가철이 껴 있어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히는데다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류비도 안정화를 보이면서 실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16일 증권업계 및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이달 말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3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은 별도 기준 4조293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8638억원) 대비 11.1%, 영업이익은 5874억원으로 전년 동기(5203억원) 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저비용항공사(LCC) 대표주자인 제주항공은 지난 2분기 적자를 냈지만, 3분기에는 다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5.7% 증가한 5052억원, 영업이익은 31.8% 늘어난 58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진에어도 매출 3671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28.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전통적인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 최대 성수기에 따른 이용객 증가에 따른 것이다. 3분기는 여름방학 및 휴가철,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실제로 3분기 국적항공사 9곳의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 여객수는 2342만8342명으로 전년 동기(2080만3124명)보다 12.6% 증가했다. 아울러 항공사들이 지출하는 영업비용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수익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유류비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국제항공유동향에 따르면 국제 항공유는 지난달 27일 기준 1톤(t)당 680.8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하락했다. 국제 항공유는 지난 7월부터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이어오고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 운임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이스라엘-이란 전쟁 변수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의 이슈에도 우상향하는 모습보다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유류비 압박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17 I 박민 기자
'예쁜 쓰레기' 옛말… K팝 앨범은 친환경·굿즈로 변신중
  • '예쁜 쓰레기' 옛말… K팝 앨범은 친환경·굿즈로 변신중
  • (사진=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플라스틱으로 만든 CD가 대량으로 만들어지면서 자원이 낭비된다는 시장과 사회의 우려를 알고 있습니다. 환경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겠습니다.”(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지난 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팝 음반 상술’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해 국내 음반 판매량이 사상 첫 1억장 시대를 맞으면서 K팝은 대호황기를 맞았지만,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도 폭증하면서 환경 오염을 야기한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한 해 동안 1405t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했다. 이는 전년보다 670t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한 해 동안 각각 48t, 19t가량이 증가했다.◇앨범 소재 친환경으로… 가요기획사 ‘ESG 경영’ 박차K팝 팬들은 버려지는 음반을 두고 ‘예쁜 쓰레기’라고 부른다. 팬 사인회에 당첨되거나 원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얻고자 불필요한 CD를 여러 장 구매해야 하는 구조가 악순환을 야기하고, 음반을 구성하는 플라스틱 CD와 부속품들이 대량으로 버려지면서 환경 파괴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에는 모 K팝 아이돌 앨범이 수백장 폐기된 채로 방치돼 충격을 안겼다. 문체위 위원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앨범 소재 전환뿐만 아니라 과소비를 유발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투명한 자세로 기후 위기 대응 노력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질책을 쏟아냈다.일본 도쿄 시부야 길거리에 버려진 K팝 앨범(사진=X)K팝 기획사들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앨범 소재를 친환경으로 바꾸고, 패키징을 최소화하거나 대체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하이브는 디지털 앨범의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앨범 케이스와 포토카드를 환경친화적 생분해 소재로 전환했다. 또 실물 CD 대신 QR 코드를 통해 전용 앱에서 아티스트 앨범의 전곡 음원과 콘텐츠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형태의 ‘위버스 앨범’을 론칭해 발매하고 있다.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일찌감치 친환경 앨범 제작,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종이 및 콩기름 잉크 사용 인쇄 등을 통해 국제표준인증기관 BSI(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ISO 14001(환경경영) 인증을 취득했다. 국내 기획사 중 최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친환경 앨범 제조 자회사 포레스트 팩토리를 설립, 친환경 인쇄·제조 기술을 활용한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실물 CD가 없는 스마트 앨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 앨범 제작사 네모즈랩은 NFC 방식을 활용해 전용 앱에서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네모 앨범’을 발매하고 있다. 더불어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인 에코젠으로 제작된 케이스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친환경 전환은 세계적인 추세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는 정규 10집을 세계 최초로 140g의 친환경 레코드 재생 페트 LP로 발매했다. 이를 통해 25톤 이상의 버진 플라스틱 제조를 방지하고,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6% 줄였다.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생분해 가능 소재를 사용해 제작하는 위버스 앨범(사진=하이브)◇CDP 앨범부터 피규어 앨범까지… 앨범의 굿즈화소장 가치를 높인 굿즈형 앨범도 인기다. 그룹 에스파가 발매한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 CDP(CD 플레이어) 패키지가 대표적이다.CDP 앨범은 실물 CD와 이를 재생할 수 있는 CD 플레이어를 일체형으로 제작한 형태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1차, 2차에 이어 3차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전량 품절되는 등 무형의 가치의 음악을 실물로 소유하고픈 팬층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에스파 멤버 윈터도 “CDP 앨범만큼은 꼭 소장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피규어 앨범도 주목받고 있다. 피규어 앨범은 멤버들의 실제 모습을 본따 만든 피규어와 종이로 제작이 된 포토카드에 QR 코드를 탑재해 전용 앱에서 간편하게 앨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형태다. 듀오 악뮤, 그룹 스테이씨의 피규얼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리는 등 CD 앨범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앨범 패키지를 가방으로 만든 사례도 있다. 그룹 뉴진스가 대표적이다. 최근 발매한 뉴진스 첫 일본앨범 ‘슈퍼내추럴’의 무라카미 드로잉 백 버전은 앨범 포장재를 가방으로 제작, 실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키링 앨범 등 굿즈화된 앨범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24.10.17 I 윤기백 기자
'흑백요리사' 신드롬… 시즌2 서구권 공략 필요
  • '흑백요리사' 신드롬… 시즌2 서구권 공략 필요[글로벌 엔터PICK]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시즌2를 확정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선 신드롬 수준의 화제성을 견인했지만, 서구권에서는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 9월 17일 첫 공개 이후 3주 연속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흑백요리사’는 공개 3주차 기준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까지 4개국 1위를 포함해 18개 국가에서 톱10에 올랐다. 대부분 아시아 국가에서다. 지난 3월 공개됐던 ‘피지컬: 100’ 시즌2가 공개 첫 주 만에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집트 등 87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과는 대조적이다.‘흑백요리사’는 뛰어난 요리 실력을 가진 ‘흑수저’ 셰프들이 스타 셰프인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치열한 경쟁, 극적인 서사, 참가자 각자의 개성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수저’로 표현된 계급이라는 소재가 공감과 몰입을 이끌었다. 권위를 파괴하고 새로운 스타가 탄생하길 바라는 아시아 시청자들의 정서와 맞아떨어졌다는 평이다.반면 서구권에서는 흑백으로 나뉜 ‘계급 경쟁’이라는 소재가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셰프 개인의 성취보다 소속감과 팀워크를 중시하는 동양의 경쟁 방식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아시아에선 ‘흑백’이 대척점에 놓인 상황이나 경쟁 상대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쓰이지만, 서구권에서는 인종차별과 관련된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원제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지만, 영문 제목에서는 ‘흑백요리사’가 빠지고 ‘요리 계급 전쟁’만 쓰는 것도 그 영향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시즌2에선 글로벌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더 많은 시청자와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선 해외에서 활동 중인 유명 셰프의 출연, 미션의 다양화 등 직관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10.17 I 최희재 기자
“1500회 성매매·강제결혼 시켜”…20대女, 내연남들과 ‘범행 인정’
  • “1500회 성매매·강제결혼 시켜”…20대女, 내연남들과 ‘범행 인정’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여성들을 감금, 폭행해 성매매를 강요하는 등의 방식으로 총 3억4600여 만원을 갈취한 20대 남녀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종길)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강요 등)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여성 A씨(27) 등 4명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사진=MBC 캡처피고인은 A씨를 포함해 A씨의 남편 B씨, 내연남 C씨와 D씨다. 이날 검찰의 공소사실 요지에 대해 B씨를 제외한 피고인들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다. B씨는 차회 기일에 의견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했다.A씨 등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구 중구, 북구 일대 아파트에서 20대 여성 두 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대금 1억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자들은 식당에서 일하고 있었다. A씨는 이들과 친분을 쌓은 뒤 그들이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점을 파고들었다. A씨 일행은 피해자 중 1명의 어린 딸을 볼모로 삼아 꾀어낸 뒤 “숙식을 제공해줄 테니 집에 와서 일 좀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두 사람이 A씨 집에 함께 거주하는 동안 협박과 가스라이팅을 하며 성매매를 강요했다.1년 7개월간 두 여성은 각각 750회씩 총 1500회에 달하는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매매 대금으로는 회당 10만~20만원을 받았고, 하루 30만~50만원 규모의 일당을 채우지 못하면 폭행을 당했다. 성매매 금액은 A씨의 계좌로 입금됐고, A씨와 남편은 이 돈을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A씨 등은 여성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스크림용 숟가락을 얼굴에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폭행하거나 머리카락을 1mm만 남기고 모두 자르는 등 가혹 행위를 지속했다.심지어 피해 여성 중 1명의 부친에게 전화를 걸어 “딸의 도박 빚을 갚으라”는 허위사실로 협박해 8000만원을, 복막염 치료비 등으로 1600만원을 뜯어냈다. 심지어 두 여성에게 각각 C씨, D씨와 혼인신고를 하게 해 신혼부부 전세 자금 대출로 1억원을 받아냈다. A씨 일당의 지속된 성매매 강요에 지친 피해자들은 도망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휴대전화에 설치된 위치추적 장치를 보고 쫓아가 다시 끌고 왔으며 그 과정에서도 폭력을 또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A씨 일당의 끔찍한 범행은 이들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경찰관 덕분에 발각됐다. 대구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송오경 강력팀장은 아파트 내에서 매번 똑같은 옷을 입고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오고 가는 피해자들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겼다. 그리고는 탐문을 시작한 뒤 협박을 당했던 가족들까지 찾아내 범행을 밝혀냈다. 재판 과정에서 A씨와 내연남들의 변호인 측은 “전체적으로 공소사실에 대해 자백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공소는 과한 점이 있지 않나 싶으니 이 부분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현재 피해자 변호인 측은 엄벌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2024.10.17 I 권혜미 기자
"분명히 삭제했는데"…디지털 포렌식 하니 메시지 우르르
  • "분명히 삭제했는데"…디지털 포렌식 하니 메시지 우르르[르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상태, 채팅방, 메시지, 날짜, 본문, 첨부파일, 수신자, 발신자’휴대전화를 대검찰청의 디지털 포렌식 프로그램에 연결해 ‘분석’한 뒤 카카오톡 분류창을 클릭하니 이같은 창이 열렸다. 이 중에는 현재 남아 있는 사진뿐만 아니라 예전에 삭제했던 사진과 메시지까지 표출됐다.수사관이 압수수색을 통해 획득한 뒤 봉인된 압수물을 해제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처럼 특수한 스티커를 통해 압수물 봉인이 해제되면 이를 식별할 수 있다. (사진= 대검찰청)대검은 지난 16일 오후 대검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에서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디지털 포렌식 시연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모바일 포렌식 절차와 특징을 설명하고, 포렌식 시연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기술의 진보로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는 더 이상 전자제품이 아닌 주민등록 그 이상의 지위를 지니게 됐다. 이에 따라 검찰·경찰과 같은 수사기관에서 증거를 수집할 때 가장 중요한 물건이 휴대전화다. 동시에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거나 수사를 회피할 때 가장 먼저 시도하는 것도 모바일 기기 정보를 삭제하는 것이다. 이때 수사기관이 혐의 입증을 위한 증거 수집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 바로 디지털 포렌식이다.이날 시연용 휴대전화에는 정보가 많이 담겨 있지 않았지만, 막상 디지털 포렌식을 하니 다양한 정보가 복원돼 눈앞에 펼쳐졌다.사진= 대검찰청포렌식 절차는 △피압수자에게 안내문을 제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른 압수물 봉인 △압수물 봉인 해제 △압수물 획득 △디지털 포렌식 기기를 통한 분석 △선별 △보고서 작성 △피압수자에게 전자정보 상세목록 교부 △압수물 반환 순으로 이뤄진다.시연회에서는 이 중 압수물 획득과 분석 및 선별, 보고서 작성 등이 약식으로 약 1시간30분에 걸쳐 이뤄졌다. 먼저 압수한 휴대전화을 대검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포렌식 기기에 연결하면 획득 가능한 이미지(전부 이미지)를 모으는 ‘압수물 획득’ 과정이 진행된다. 이 과정이 약 3시간 30분가량 걸린다고 한다. 이후 분석 툴을 통해 각각의 자료를 분류 및 선별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 분석 작업에만 약 24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분석이 완료되면 수사관 또는 참관인이 원할 경우 함께 선별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선별 작업은 혐의 입증을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말 그대로 선별하는 작업이다. 이때 선별된 디지털 증거들이 선별 이미지다.사진= 대검찰청시연용 휴대전화의 분석 작업이 완료되니 프로그램 왼쪽 탭에 △이메일 △메모 △일정 △사진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분류됐다. 이 중 카카오톡은 시연용 휴대전화임에도 무려 2만5000개가량의 정보가 있는 걸로 나왔다. 카카오톡을 클릭해 보니 그동안 내가 상대방과 주고받았던 모든 내용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이 메시지가 어떤 내용인지, 누구와 주고 받았는지, 그 사람의 전화번호는 무엇인지, 채팅방은 무엇인지, 심지어 삭제된 메시지도 보였다.선별이 완료되면 복원했던 내용을 모두 담은 전부 이미지, 선별 이미지 등이 파일 형태로 정리된다. 이 작업을 보고서 작성이라 하고, 피압수자에게 반드시 교부해야 하는 전자정보 상세목록도 엑셀 형태로 저장됐다.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전부 이미지를 검찰이 소유하는 게 적법한지에 대한 질문들이 오고 갔다. 현재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이 전부 이미지 파일을 소장하는 것이 별건수사를 위한 일종의 ‘디지털 캐비넷’이며, 불법성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호승진 대검 과학수사부 디지털수사과장은 전부 이미지 파일 보관은 공판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디지털 증거의 동일성, 무결성을 증명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호 과장은 “전부 이미지를 보관하는 건 법원 판례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결국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이걸 바탕으로 검찰이 별건 수사하는 것 아니냐는 불신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부 이미지는 별도의 서버에 보관하고 재판 과정이나 수사 과정에서 동일성, 무결성 검증이 필요한 시기에만 담당 검사에게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단언컨대 별건 수사에 사용되지도 않고, 검찰 내부에서도 이 부분으로 별건 수사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건 이제 당연한 것으로 자리잡았다”며 “개인적 입장임을 전제로, 만일 전부 이미지 보관이 문제가 된다면, 법원에서 동일성, 무결성을 입증할 수 있는 프로토콜이 판례로 정립된다면 검찰은 전부 이미지를 보관할 이유가 없다. 다시 말하지만 전부 이미지는 향후 선별 이미지에 대한 진정성립 등을 위해서만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검은 향후 전부 이미지 관련된 논란을 넘어서 디지털 포렌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법원과 형사소송법 교수들에게도 시연회를 여는 등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사진=뉴스1)
2024.10.17 I 송승현 기자
신한 發 저축은행→은행 대출 갈아타기, 업계로 퍼지나
  • 신한 發 저축은행→은행 대출 갈아타기, 업계로 퍼지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직장인 김모(45)씨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신한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이자가 갈수록 부담돼 대출 갈아타기를 알아봤으나 번번이 승인이 거절됐다. 그러던 와중 ‘신한 상생 대환대출’로 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신한은행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문자를 받게 됐다. 김씨는 처음엔 반신반의 했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한저축은행 앱에 접속해보니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게 대환대출 신청이 가능했다. 김씨는 “영업점 방문없이 이자를 낮출 뿐더러 신용등급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신한금융그룹의 ‘신한 상생 대환대출’이 입소문이 점점 퍼지며 중저신용자들의 ‘금융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고금리 국면에서 이자를 한 푼이라도 줄이려는 차주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 상생 대환대출’의 서비스 취급액은 15일 기준 약 13억원을 돌파했다. 제도 시행 보름 여 만에 84명(114좌)의 신한저축은행 차주가 신한은행으로 대출 갈아타기를 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신한저축은행에서 개인신용대출을 받은 중신용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신한은행의 대환 전용 신상품으로 전환해주는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원금 5000만원 이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70% 이하 등 일정 우량 거래 조건을 충족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대환대출 프로세스는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직접 신청뿐 아니라 금융사가 직접 고객정보를 선별해 안내 및 권유도 하고 있다. 아직 시행 초기인 단계지만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신한금융 내부에서는 고객 1계좌당 평균 2.5%포인트 수준의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고객은 이를 통해 무려 4%포인트가 넘게 금리가 낮아진 고객들도 있다. 또한 대환대출 취급 후 수일 내 NICE, KCB의 신용점수 상향 변동도 반영된다. 실제 다중채무자가 아닌 저축은행만 거래하는 고객의 경우 은행 거래 이전 시 바로 신용등급 상향이 된 사례도 나왔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과거 다른 금융사에서도 2금융권 대출 상품을 1금융권으로 전환한 상품은 있었지만 같은 계열사 내에서 상품 전환이 이뤄지는 경우는 신한금융이 처음이다. 정책자금 또는 보증부상품이 아닌 은행 고유 재원을 활용한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을 출시한 것도 이례적이란 평가다. 다만 신한저축은행 입장에서는 우량 고객 이탈로 인해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신한저축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약 2%포인트의 평균 마진이 빠질 것으로 봤고, 이를 감수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단순히 수익 극대화 보다는 우량고객화 도모를 통한 사회 전체적인 파급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축은행 우수거래 고객을 은행으로 유입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타행으로 파급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우리은행 등 일부 은행들이 관련 상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업황 불황 속에 대환대출에 소극적인 저축은행과 가계대출에 대한 총량 관리 등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둬야 하는 시중은행 양사가 위험도를 감수하고 이와 같은 사업을 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대환대출의 본연의 취지가 고금리 시대에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10.17 I 정두리 기자
“‘맘편한 엄마’ 되려고 맘편한세상 이직했죠”
  • “‘맘편한 엄마’ 되려고 맘편한세상 이직했죠”
  • [이데일리 김영환 김경은 기자] “2015년에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시터 모집도, 어린이집 등록도 어려워 친정엄마한테 애를 떠밀다시피 하고 직장에 나왔어요.”15년차 직장인이자 10살, 7살 등 두 아이를 둔 정모 씨는 첫 아이를 낳았을 때를 떠올리면 눈물부터 나온다고 했다. 지금은 이직한 직장 ‘맘편한세상’에서 사내 아이돌봄비 지원을 통해 3년째 시터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첫 아이 때는 제대로 양육하기가 어려웠다. 정 씨는 “당시 아이돌봄 시장의 정보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맘편한세상에 이직한 뒤 맘시터를 이용하며 고충을 덜었다”며 “아이 걱정 없이 오롯이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맘편한세상 사옥 전경. 입구에 ‘일하며 아이키우기 좋은 맘편한세상을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가정-육아도우미 연결’…스타트업이 바꾸는 변화2016년 설립된 맘편한세상은 ‘일과 육아를 모두 잘하고 싶은 부모가 마음 편한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로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가정과 육아도우미를 연결하는 아이돌봄 플랫폼 ‘맘시터’가 대표적인 사업모델이다. 맘편한세상은 사내에서부터 ‘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맘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씨가 이직을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0세부터 10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라면 누구나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30만원의 돌봄비를 지원한다. 부모가 아이의 등원(등교)나 하원(하교)를 챙길 수 있도록 오전 8~11시 사이에 자유롭게 출근하는 ‘시차출퇴근제’도 운영 중이다. 별도 승인 없이 사용하는 ‘1분 단위 휴가제도’를 통해서는 직원들이 아이 병원 방문, 학부모 상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맘편한세상은 직원(30여명)의 40%가 육아 관련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10년차 직장인이자 4살 아이의 엄마인 김 모 씨도 이같은 제도와 비전을 보고 맘편한세상으로 이직을 결정했다. 그는 “아이 하원 시간인 오후 4시부터 시터(아이돌봄 전문가)가 3시간 30분 정도 아이를 맡는다”며 “한 달에 시터 고용에 90만~100만원이 들지만 30%를 회사가 지원해줘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제조업체도 인력 유지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필수‘일가정 양립’은 비단 스타트업 같이 작은 조직에서만 일어나는 변화는 아니다.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조업’ 회사인 에이치앤아비즈 역시 가족친화적인 회사로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황재숙 에이치앤아비즈 지원팀 과장은 지난 2016년 인사팀으로 재직 중이던 당시, 장기근속하던 여직원이 ‘육아휴직을 쓸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유로 퇴사 의사를 밝히면서 다양한 육아제도 정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회사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36.4세, 20~30대 직원 비중이 73.4%나 되는 상황에서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황 과장은 “육아제도 정착의 시작은 법 제도의 100% 활용”이라며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법으로 사용 가능한 제도는 직원이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했다. 이어 “임신기에는 업무를 조정해 주고 휴식시간을 제공했고 가족들과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덧붙였다.또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업무집중제를 운영해 불필요한 야근을 없애는 데 노사가 합심했다. 초과근무 사전승인제도로 팀장 결재 없이는 야근도 할 수 없는 문화가 제도화됐다. 에이치앤아비즈는 현재 야간조 생산팀 등 특정부서를 제외하고는 80% 이상 임직원들이 정시 출퇴근을 지키고 있다.맘편한세상이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다양한 기관에서 수상한 상장 및 상패. (사진=맘편한세상)◇보다 적극적 일·가정 양립 정책 필요기업들이 다양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보다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워킹맘·워킹대디들은 입을 모은다. 기업에 일·가정 양립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것.정씨는 “가족친화인증 기준에는 학자금이 포함돼 있지만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은 인정 기준이 아니다”라며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돌봄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도는 출산축하금, 시차출퇴근제와 같은 출산·양육친화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정책이다. 육아휴직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황 과장은 “육아휴직을 공무원처럼 3년까지 늘려주면 아이를 키우는데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업들의 인력 부족은 정부에서 퇴직자 재임용 등을 통해 지원하면 부모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2024.10.17 I 김경은 기자
직원 육아 회사가 챙겼더니…떠났던 인재 돌아왔다
  • 직원 육아 회사가 챙겼더니…떠났던 인재 돌아왔다
  • [용인= 이데일리 김영환 김경은 기자] “우리 회사에서는 육아휴직을 쓸 수 없을 것 같아서요.”황재숙 에이치앤아비즈 지원팀 과장은 지난 2016년 인사팀으로 근무하면서 한 장기근속 여직원의 퇴사 사유에서 다양한 육아제도 정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디지털 엑스레이의 핵심부품인 ‘디텍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이 회사는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36.4세에 불과한 젊은 기업이다. 20~30대 직원 비중이 73.4%나 되는 상황에서 육아부담으로 인한 직원들의 이탈은 회사 경쟁력 약화를 의미했다.황 과장은 “육아제도 정착의 시작은 법 제도의 100% 활용”이라고 설명했다.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법으로 사용 가능한 제도는 직원이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임신기에는 업무조정과 휴식시간을 제공했다. 가족들과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켰다.결과는 직원들의 재직 기간 증가로 이어졌다. 타사로 이직한 직원들이 되돌아오기도 했다. 김윤희 에이치앤아비즈 대표는 “더 큰 꿈을 꾸겠다고 회사를 나갔던 직원들 3~4명이 밖에서 에이치앤아비즈의 모습을 보고 재입사를 했을 때 직원들의 애사심이 엄청 올라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황 과장은 회사 사례를 고용노동부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에 응모해 대상까지 수상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일·가정 양립’ 문화가 대기업처럼 인프라를 갖춘 곳이나 조직문화가 혁신적인 스타트업 외에도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에이치앤아비즈와 같은 중소기업도 가족친화적인 회사로 변모하면서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대표적 K뷰티 스타트업 마녀공장은 완전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월 기준 법정근로시간만 채우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퇴근하는 유연근무가 가능하다. 2021년 46%에 달하던 마녀공장의 이직률은 지난해 12%까지 떨어졌고 육아휴직 복직률도 2021년 이전 50%에 그쳤지만 2022년 이후에는 100% 복직했다.정부 역시 기업들의 자구적인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통과된 ‘육아지원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안)으로 내년 2월부터 육아휴직 기간이 최대 1년 6개월로 늘어나고 배우자 출산휴가는 10일에서 20일로 늘어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경기도 성남의 판교세븐벤처밸리 어린이집을 찾아 “배우자 출산휴가를 출산 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산모 돌봄 사유가 있을 시 배우자의 임신 중 육아휴직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임신 중에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연내 남녀고용평등법 개정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7 I 김영환 기자
맘편한 엄마·아빠 되니…직원 근속 늘고 기업 경쟁력 ‘쑥’
  • 맘편한 엄마·아빠 되니…직원 근속 늘고 기업 경쟁력 ‘쑥’
  • [용인(경기)=이데일리 김영환 김경은 기자] “육아과정에서 아이가 아플 때가 가장 힘들어요. 우리 회사는 외출하면서 눈치를 안 보는 정도가 아니라 회사에서 먼저 빨리 아이를 보러 가라고 합니다. 아이와 관련한 긴급한 일이 생기면 눈치 보지 않고 회사일을 뒤로 하고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윤영수 에이치앤아비즈(H&abyz) 솔루션 TF팀장은 사내 부부다. 이 회사 DR제조팀의 박현미 프로와 가정을 이뤄 슬하에 아들, 딸을 뒀다. 아이들의 친가와 외가가 서울과 부산이라 아이들의 육아를 맡기기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회사 분위기 덕분에 무탈하게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 윤 팀장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가 참 힘들었는데 그 때 아이가 수족구병까지 걸리면서 어린이집에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회사에서도 ‘있어봐야 일이 되겠나, 얼른 가서 아이를 보라’고 하셔서 마음 편하게 아이를 간호했다”고 했다.15년차 직장인이자 10살, 7살 두 아이를 둔 정 모 씨는 육아를 생각하며 2021년 아이돌봄 플랫폼 스타트업 ‘맘편한세상’으로 이직했다. 정씨는 “2015년에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시터 모집도, 어린이집 등록도 어려워 친정엄마한테 애를 떠맡기듯하고 출근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지금 직장에서는 아이돌봄비 지원을 통해 3년째 시터의 도움을 받으며 육아부담을 덜고 있다.황재숙 에이치앤아비즈 지원팀 과장 가족들이 둘째 출산 후 육아휴직 기간동안 즐거운 소풍을 즐기고 있다. (사진= 에이치앤아비즈)◇대기업 못지 않은 中企 출산·육아제도출산과 육아를 위한 제도를 빠르게 도입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면서 육아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은 육아에 따른 인력 공백을 막기 위해 사내 문화를 바꿔 육아에 대한 전반적 인식 개선에 나서는 중이다.에이치앤아비즈는 ‘업무집중제’ 및 ‘초과근무 사전승인제도’를 도입해 결재 없이는 야근을 못하도록 하면서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제도화를 이끌었다. 제조업 기반의 회사였지만 적극적으로 회사 문화를 바꾸고자 했던 결과다. 전제우 에이치앤아비즈 상무는 “육아부담으로 직원들이 그만두면 인재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새로 채용을 해도 숙련시키는 과정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맘편한 세상’을 추구하는 맘편한세상은 사내에서부터 다양한 제도를 도입 중이다. 0~10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라면 누구나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30만원의 돌봄비를 지원하고 아이의 등원(등교)나 하원(하교)을 챙길 수 있도록 오전 8~11시 사이에 자유롭게 출근하는 ‘시차출퇴근제’도 운영 중이다. ‘1분 단위 휴가제도’도 아이를 알뜰히 챙기는 데 도움이 된다.(그래픽= 김정훈 기자)◇파격적 지원으로 직원 이탈률↓보다 파격적인 지원이나 회사 성격에 맞는 이색적인 출산·육아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타이어뱅크는 출산장려 캠페인으로 자녀를 넷 이상 낳은 부모에게는 타이어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미 2025년 2월까지 신청이 완료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통합 교통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모션은 ‘모성’뿐 아니라 ‘부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육아 아빠들의 모임인 ‘아빠는 모션 히어로’는 운영 초기 자녀를 키우고 있는 아빠들만 참여했지만 현재는 예비아빠에게도 문호를 넓혀 미리 자녀를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아빠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크몽은 본인이 임신하거나 배우자가 출산했을 경우 만 24개월 신생아 기간 동안 100% 재택근무를 지원해 육아를 돕고 있다. 골프존은 월 1회(1일) 전 직원 유급휴무를 지원하는 ‘내 맘대로 Day’와 함께 스크린, 필드 골프, 골프연습장 등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는 ‘G-Golf Care 제도’를 운영해 가족 및 지인과 함께 골프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김윤희 에이치앤아비즈 대표는 “예전에는 업무성과를 내려면 가정을 포기하다시피 해야 했지만 요즘은 가족에 대한 행복이 최우선이고 회사는 행복을 가능케 하는 수단이 됐다”며 “우수 인력을 뽑고 좋은 인력이 장기근속을 하게끔 유도해 생산성을 높이려면 일과 회사가 양립하는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2024.10.17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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