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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머물고 오세훈 자라난' 강북 삼양동, 재개발 코앞
  • '박원순 머물고 오세훈 자라난' 강북 삼양동, 재개발 코앞[요이땅]
  • 요즘 이슈인 땅(요이땅)을 이데일리가 직접 찾아가 설명해드립니다.<편집자 주>12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2018년 7월 한달 동안 머물렀던 서울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왼쪽 위 빨간 원) 주택가 모습. 옥탑방 주택은 이번에 신통기획 재개발 사업지에 포함됐다. 이곳은 주차난이 심해서 차량이 이중 주차돼 있다. 동네주민 문창식씨(오른쪽 아래)는 경사를 오르내리는 부인을 위해 오토바이를 장만했다고 했다. (사진=전재욱 기자)[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2일 서울 강북구 삼양동 주택가에서 만난 70대 문창식씨는 최근 오토바이 한 대를 장만했다고 했다. 자기 부인이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기 버거워해서 태우고 다니려고 샀다. 실제로 이날 오르막을 오르내리며 다리쉼을 하거나 손수건으로 땀을 닦는 주민을 여럿 봤다. 택시를 타려고 해도 길이 워낙 좁아서 기사가 다니기를 꺼린다고 한다.통장을 맡아 동네 사정에 밝은 문씨는 “워낙 낙후돼 젊은이들이 정착하기를 꺼리다 보니 동네에서 아이 울음소리를 들어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며 “남은 노인들이 여생을 다하고서 동네가 소멸하지 않으려면 재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이러니는 개발이 간절한 문씨네 바로 앞집이 개발에 소극적이었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머물러간 집이라는 것이다. 박 시장이 옥탑방 한 달 살기(2018년 7~8월)를 하던 동안 동네 사람들은 수시로 찾아가서 개발을 요구했다고 한다. 언론도 박 시장 행보에 주목했으니 동네 사정을 알리기 좋은 기회였다. 한 달이 지나고 돌아간 박 시장이 강북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빈집을 사들여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고, 교통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게 골자였다. 동네 재개발 방안은 빠져 있었다.12일 찾아가 서울 강북구 삼양동 신속통합 재개발 사업지의 한 골목. 성인 남성 한명이 지나가기에도 비좁은 골목이다.(사진=전재욱 기자)그랬던 이 동네가 드디어 재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달 서울시가 동네가 포함된 미아동 791에 2882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개발하기로 확정한 것이다. 박 시장이 살았던 옥탑방 주택도 재개발 지역에 포함돼 있다. 후임 오세훈 시장이 당선하고서 개발에 호의적이면서 물꼬가 트였다. 현재 재개발 주민 동의율은 65%다. 아직 의사를 묻지 못한 소유주가 상당해서 실제 동의율은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재개발은 의지만으로 하는 게 아니었다. 사업성이 담보돼야 한다. 문제는 동네가 북한산 기슭 고도지구 제한 구역이고, 저층부과 고층부의 단차가 57m나 되는 급경사라는 것이다. 층수를 높이 올려야 가구 수를 늘려 사업성을 확보(일반분양분 증가)할 수 있는데, 고도지구와 급경사지는 방해 요소다. 최고로 올릴 수 있는 층수는 평균 11층. 이래서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논의 과정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이 동네와 면해 있는 벽산아파트(1585세대·2004년 준공)는 최고 25층이기 때문이다. 과거 북한산 고도지구 규제가 없어서 가능했다. 이후 고도지구가 설정되는 바람에 벽산아파트보다 해발이 낮은 삼양동이 더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받았다. 세 차례에 걸친 서울시와 주민 회의를 거쳐 평균 15층으로 규제가 풀렸다. 중저층(8~15층)과 중고층(7~25층)을 적절히 배치해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한 것이다. 현재 계획으로는 2500세대가 건립되고, 지난 3월27일 발표된 재개발 규제 완화안이 적용 예정이라서 세대수는 늘어날 전망이다.정신태 미아동 791에 2882일대 재개발 추진위원장은 “여러 사정으로 개발이 다른 지역보다 늦어진 만큼 사업성이 뒤처져 있다”며 “서울시와 강북구청은 앞으로 남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2일 찾아간 서울 강북구 삼양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사업지에 붙은 플래카드. 넘어로 미아삼성래미안1차(2006년 준공)와 그 뒤로 내달 준공 예정인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보인다.(사진=전재욱 기자)주변은 개발이 척척 이뤄지고 있다. 동네와 인접한 미아1구역과 미아7구역도 재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남측으로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미아뉴타운이 위치한다. 교통은 우이신설선 솔샘역이 가깝고, 삼양역도 도보권에 위치한다. 경전철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동네 재개발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전·현직 서울시장의 운명이 엇갈린다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오 시장은 유년기 삼양동 판잣집에서 살면서 삼양초교를 나왔다. 재개발 대상지와 맞닿은 학군(미양초·삼양초·솔샘중고) 가운데 한 곳이다. 동네 주민은 “박원순은 살다 갔지만, 오세훈은 자랐기에 삼양동 재개발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2024.07.13 I 전재욱 기자
‘15층 꿀뷰’에 하루세끼 1만3000원…세종공무원들의 식사
  • ‘15층 꿀뷰’에 하루세끼 1만3000원…세종공무원들의 식사[회사의맛]
  • 고물가시대,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작년 2월부터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신청사(중앙동). 이 건물 15층엔 주변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둘러볼 수 있는 뷰를 가진 구내식당이 있다. 이제는 주변 상권이 들어서긴 했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공무원들에겐 저렴한 가격에 시간도 아낄 수 있는 선택지가 추가됐으니 반가운 공간이다.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구내식당 모습(사진=본우리집밥)지난 11일 오전 11시 40분쯤 찾아간 중앙동 구내식당은 그야말로 문전성시였다. 요즘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일부 기업들은 3부제 등을 운영하며 이용자를 분산하지만 점심시간이 딱 정해져 있는 공무원들은 그럴 수가 없으니 눈치껏 조금 빨리 혹은 조금 늦게 식당을 찾는 식으로 밀집도를 조정하는 분위기였다.오전11시30분~오후1시30분, 2시간 동안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 공무원 수는 무려 1000명 안팎이다. 식당을 위탁 운영하는 본푸드서비스의 ‘본우리집밥’ 관계자는 “일 식수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아무래도 날씨가 궂거나 덥고 추우면 찾는 분이 늘어나 점심시간엔 1250식까지 나간다”고 설명했다.지난 11일 점심식사 메뉴가장 중요한 건 메뉴. 식당은 점심에 2가지 메뉴를 운영한다. 상수 격으로 한식 위주인 ‘오늘은집밥’에 월·수·금요일은 ‘오늘은일품’, 화·목요일은 ‘샐러드데이’가 더해진다. 특히 오늘은집밥의 경우 본우리집밥의 대표 식단으로 3가지 종류의 밥, 6가지 찬(주찬+부찬), 5대 영양소를 제공한다. 가격은 오늘은집밥 4500원, 오늘은일품 6500원, 샐러드데이는 7000원이다.이날의 집밥 식단은 △제육김치두루치기 △미역국 △건새우호박나물볶음 △양배추숙쌈 △김치 △숭늉+냉음료였다. 밥은 백미밥, 흑미밥, 현미밥 3종류였다.샐러드데이 코너엔 갖가지 채소에 병아리콩, 올리브, 해바라기씨, 삶은계란, 호밀식빵 그리고 너비아니가지구이가 곁들여졌다. 원하는 메뉴는 양껏 담을 수 있다는 게 자율배식의 장점. 실제로 샐러드를 고봉처럼 수북하게 쌓거나, 제육두루치기를 덮밥처럼 먹을 요량인지 밥칸까지 그득히 담는 이들도 보였다. 본우리집밥 관계자는 “식단관리하는 분들이 늘어서 샐러드 인기가 높다”며 “집밥 메뉴에선 고기 반찬 선호도가 높아 자주 내놓으려고 한다”고 했다.구내식당 내부음식을 다 담았다면 480석 중 자리잡아 즐기면 된다. 고층에 위치한데다 층고가 높고 창이 커서 어느 자리든 상당히 쾌적하다.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자리는 물론, 혼밥존도 풍경이 시원하게 뚫린 창 앞에 마련돼 있다. 혼밥존엔 휴대폰을 보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게 자리마다 거치대도 있다.구내식당은 아침과 저녁 때에도 운영한다. 아침식사는 4000원에 단출한 한식을 즐기거나 셀프로 라면과 주먹밥을 먹을 수 있다. 저녁식사는 4500원에 단일메뉴다. 이날 아침 한식메뉴는 △뚝배기배추시락국 △돈채피망볶음 △셀프계란후라이 △배추김치, 저녁 메뉴는 △양지쌀국수 △고구마맛탕 △레몬양파절임 △깍두기였다.이렇게 구내식당에서 하루 세끼를 해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최소 1만3000원. 외식하면 한끼 값 정도니 ‘혜자스럽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맛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다. 구내식당 한켠의 고객 후기 공간을 보니 “맛있어요 ♥”, “가공식품 없어서 좋아요”와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조금 더 고급스러운 식사를 원한다면 돈을 더 주고서 즐길 수 있다. 4인 이상이면 뚝배기소불고기반상, 돼지불고기반상, 도가니 보양설렁탕과 같은 메뉴의 선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1만5000원~2만원이다. 구내식당 내부물론 정부세종청사엔 이곳 외에도 구내식당들이 더 있다. 총12개 식당이 운영 중으로 이 가운데 5곳을 본우리집밥에서 위탁 운영한다. 가격은 중앙동점과 거의 비슷하다.세종청사에 방문하는 일반인도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출입 가능 여부는 식당마다 달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12개 구내식당 중 뷰가 가장 좋은 중앙동 구내식당은 아쉽지만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다.
2024.07.13 I 김미영 기자
 반포 로또 출격…'래미안 원펜타스' 모델하우스 오픈
  • [분양캘린더] 반포 로또 출격…'래미안 원펜타스'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7월 3주 분양시장은 전주보다 분양가구가 크게 줄어들며 한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청약열기가 뜨거운 서울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월 3주 전국에서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5곳, 총 2079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 먼저 대우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뉴타운 6구역을 재개발 해 짓는 ‘장위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초역세권의 대단지 아파트다. 선곡초, 광운초가 가깝고 이마트 월계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월계점 등도 이용하기 쉽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짓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장기일반 민간임대주택’ 임차인을 모집한다.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며 신설예정인 초·중교가 가깝다. 수도권전철 1호선 탕정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예공종합건설이 경기 화성시 비봉면에서 ‘킹덤시티’, 명남종합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명남노블레스’ 아파트를 분양한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인 곳은 3곳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래미안 원펜타스’ 모델하우스를 오픈 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 초역세권이며 반경 300m 안에 초·중·고교가 모두 몰려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짓는 ‘제일풍경채 운정’ 모델하우스를 오픈 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역(예정) 역세권 단지다.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가깝다. 이외에 현대건설이 대전 유성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2024.07.12 I 김아름 기자
소녀시대 윤아, 6년 전 산 빌딩 150억 뛰었다…어디길래
  • 소녀시대 윤아, 6년 전 산 빌딩 150억 뛰었다…어디길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소녀시대 윤아가 2018년 매입한 청담동 건물이 6년 사이 약 150억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12일 뉴스1에 따르면 윤아는 2018년 10월 강남구 도산대로 인근 한 건물을 총 100억 원(토지 3.3㎡당 7058만 원)에 개인 명의로 계약했다. (사진=이영훈 기자)2014년에 준공된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467.7㎡, 연면적 1462.56㎡,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다. 지하철 7호선 및 수인 분당선 강남구청역과 압구정로데오역까지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편으로 평가받는다.현재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전체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등기부 등본과 업계에 따르면 채권최고액은 72억 원으로, 윤아가 실제 투자한 금액은 대출을 뺀 4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해당 빌딩의 현재 시세는 2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약 300m 거리에 있는 건물이 지난해 6월 3.3㎡당 1억 7200만 원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윤아 건물의 대지면적을 3.3㎡당 1억 7200만 원으로 계산하면 243억 원이 된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년 전 거래 사례이고 건물 가격도 포함하지 않은 추정치”라며 “현재 기준으로는 25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07.12 I 김민정 기자
'남양주~잠실 27분'…8호선 연장 별내선, 8월 개통한다
  • '남양주~잠실 27분'…8호선 연장 별내선, 8월 개통한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선 8호선 별내선 구간이 오는 8월 10일 개통된다.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노선도.(자료=경기도)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별내선(암사~별내)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km의 노선이다. 총 1조39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6개 공사구간 가운데 3~6공구를 경기도가, 1·2공구를 서울시가 맡아 공사를 진행했다. 2016년 착공 후 8년 만에 개통이다.별내선 운행 차량은 6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 4.5분 내외, 평시 8분 내외, 최고속도 80km/h로 운행된다.경기도와 서울시는 2023년 7월부터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시작해 그간 공종별시험, 사전점검,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을 마쳤다. 현재는 개통을 위한 종합보고 및 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 등의 행정절차만 남겨두고 있다.박재영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별내선 개통시 별내에서 잠실까지 27분 소요되며, 2호선(잠실), 3호선(가락시장), 5호선(천호), 9호선(석촌), 수인분당선(복정, 모란), 경의중앙선(구리), 경춘선(별내)과 환승이 가능해진다”며 “경기 동북부 지역 교통여건 개선과 출퇴근 시간 단축으로 지역발전에 큰 토대가 될 것으로, 안전을 우선으로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역사를 만들기 위한 ‘경기도 안심역사(4S Station)’ 기준을 만들어 별내선부터 적용했다. 안심역사 기준은 앞으로 경기도가 시행하는 모든 지하철에 적용할 예정이다. ‘경기도 안심역사(4S Station)’ 기준은 안전한(Safe) 역사를 위해 안심역사 특화구역 설치, CCTV 추가설치로 세심한 사각지대 관리, 역사 전체를 송출하는 모니터 설치, 비상벨 및 화재예방 시설 추가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024.07.11 I 황영민 기자
충남 온양온천, 워케이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 충남 온양온천, 워케이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고향올래(Go鄕All來) 공모사업’ 워케이션 분야에 선정,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고향올래 공모사업은 체류형 생활인구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사업으로 △두 지역 살이 △로컬유학 △로컬벤처 △워케이션 △은퇴자 마을 조성 등 5개 분야로 추진한다. 체류형 생활인구는 시·군·구에 1일 동안 머무른 시간의 총합이 3시간 이상인 경우가 월 1회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온양온천역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뷰티 온 워케이션 충남 온양’은 온양온천역 유휴공간을 워케이션 센터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근로자가 편히 일할 수 있는 업무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워케이션 센터에는 지역과 지역, 지역과 기업간 연결고리로서 인구 유입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워케이션 캡슐, 회의실, 강의실, 컨벤션홀 등 대규모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는 기본 및 실시설계, 인허가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할 방침이다.온양온천역은 수도권 1호선과 장항선이 지나 수도권 근로자의 접근 편의성이 높고 온양온천, 온양민속박물관 등 근로자가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관광시설이 인근에 있어 워케이션 중심지로 발돋움할 잠재력이 있는 지역이다. 임성범 충남도 새마을자치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치유·휴식의 공간이었던 과거 온양온천의 명성 회복과 생활인구 증가에 따른 원도심 온천·숙박시설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면서 “워케이션 센터를 중심으로 워케이션 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지역 생활권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과 휴식,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삶의 형태다.
2024.07.11 I 박진환 기자
성남 하이테크밸리 내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 공급
  • 성남 하이테크밸리 내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도권 중남부 대표 업무지구로 자리매김한 성남 하이테크밸리에서 신개념 스마트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판교와 문정동 임대료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산단재생 2호 성남지식산업센터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는 성남 하이테크밸리 중심지에서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을 공급한다.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 우선권을 받을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248실 (전용면적 81.77㎡~1,929.52㎡)과 분양형 상가 43실 (전용면적 29.24㎡~193.28㎡) 등으로 구성된다. 시공은 1군 건설사 HDC 현대산업개발이 맡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LH)에서 자산관리를 진행한다.사업지가 위치한 ‘성남 하이테크밸리’는 판교 테크노밸리, 송파 문정동과도 인접해있어 판교·성남·문정 첨단산업벨트의 중심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 10곳과 문정동에 17곳의 지식산업센터가 공급됐으며, 성남 하이테크밸리는 41곳의 지식산업센터가 집중됐다.‘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은 성남 하이테크밸리에서도 가장 중심권에 위치한다. 산단 내에 약 4000개에 달하는 입주기업이 몰려 있으며, 전기전자와 지식산업, 기계와 식품기업 순으로 업종이 형성됐다. 강남이나 송파, 판교 등 주요지역과 맞닿은 입지여건을 자랑하며, 인근에 대규모 주거벨트가 형성되면서 직주근접 산업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사업지 주변으로 성남 구도심 총 26개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등 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교통여건 개선도 눈길을 끈다. 사업지 주변 성남 1호선 (성남산단역 트램 예정)이 예타가 필요 없는 성남시 재정사업으로 추진이 결정됐고, 위례신도시로 이어지는 위례삼동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또 최근 개통된 GTX-A노선 성남역 등 광역 교통환경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판교IC,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성남IC가 인접해 있으며, 차량으로 판교까지 20분, 강남권까지 4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에는 근로자종합복지관(노유자시설)을 비롯해 성남 비즈니스센터와 성남시 주민복지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법률상담, 북카페와 라운지 등이 갖춰져 있어 지식산업센터 입주민들의 편의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스타트업과 1인 기업 등 소규모 기업을 위한 스마트 섹션 오피스로 구성됐다. 업무효율 극대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유마당, 이벤트 플라자 등과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옥상정원, 소공원 등이 조성돼 친환경적인 휴식공간을 누릴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한편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의 홍보관은 성남시 중원구 대원사거리 인근에 마련되어 있다.
2024.07.11 I 이윤정 기자
서울시,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8월 10일 개통
  • 서울시,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8월 10일 개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기존 지하철 8호선을 암사역 종점에서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 구간의 8월 10일 첫차부터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시운전은 5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30일간 안전하게 완료했다.노선도.서울 지하철 8호선은 모란~잠실 구간(13.1㎞, 14개 정거장)을 1996년 11월 개통하고, 잠실~암사 구간(4.6㎞, 4개 정거장)을 1999년 7월에 개통했다. 오는 8월 10일에 암사~별내 구간(12.9㎞, 6개 정거장)이 개통되면 서울 지하철 8호선은 전체 30.6㎞, 24개 정거장이 운영된다.잠실역에서 별내역까지 기존 도시철도 이용시 약 44분, 광역버스 이용시 최소 약 33분(교통상황에 따라 유동적) 이상 소요됐지만, 이번 8호선 연장(별내선) 개통으로 약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2호선(잠실), 3호선(가락시장), 5호선(천호), 9호선(석촌), 수인분당선(복정, 모란), 경의중앙선(구리), 경춘선(별내)과 환승도 할 수 있다.서울시는 지하철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전동차 9편성(편성당 6칸)을 추가로 투입한다. 전동차는 출퇴근 시 4.5분, 평상시 8.0분 간격, 최고속도 80㎞/hr로 운행된다. 서울시 구간인 ‘암사역사공원역’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이미지를 반영해 디자인하고, 빗살무늬토기를 부제로 한 ‘오경선 작가의 시간의 조각’을 설치했다. 특히 지하철 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남녀화장실 출입구 동선을 확실히 분리하고, 여자 화장실 입구에 인공지능(AI)이 성별을 식별해 알리는 방범 시스템을 설치했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개통으로 교통인프라가 부족했던 강동구 암사동 지역주민의 지하철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개통을 위한 마지막 점검 단계인 영업시운전을 안전하게 마쳤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1 I 이윤화 기자
첫 ‘적자’ 경동제약 “반환점 돌았다”…올해 매출 2천억·흑전 자신
  • 첫 ‘적자’ 경동제약 “반환점 돌았다”…올해 매출 2천억·흑전 자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영업대행체제로 전환하면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더 늦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과도기였던 지난해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적응해 가는 중입니다. 올해는 흑자전환과 더불어 연 매출 2000억원 달성을 자신합니다.”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지난 3일 경기도 과천 경동제약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는 “영업대행체제 전환 전 영업부 인력이 270명이었는데 10년전 100명 수준일 때와 비교했을 때 거래처 증가율은 영업부 인력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더라”라며 영업대행체제로의 전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는데도 경동제약 거래처 수는 제자리 걸음이었다”고 지적한 그는 “이는 경동제약이 시장 평균 성장률 이상의 성과를 못 냈고 가까운 미래에 성장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우리와 함께 하지 못했던 외주 개인사업자를 파트너로 만들기 위해서도 전환은 불가피했다”고 했다.류 대표는 오너 2세로, 경동제약의 창업주인 류덕희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류덕희 명예회장은 1975년 경동제약의 전신이자 치료제 전문 제조업체인 유일상사를 설립했고, 이듬해 사명을 경동제약으로 바꿔 46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류기성 대표는 2021년 류덕희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다 지난해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추가 선임해 1년째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50주년 앞두고 숨 고르기…“올해가 반등 기점”지난해 경동제약은 창사 이래 48년 만에 첫 적자를 냈다. 연 매출은 1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적자 250억원, 당기순손실 2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영업대행체제로 전환하며 632억원의 지급수수료를 지출, 수익성이 줄어든 탓이다. 하지만 성장세가 정체되기 시작한 건 이전부터였다. 경동제약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감소세를 보였다.류 대표가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의 시장점유율은 오랜 기간 20%를 넘지 못했다. 류 대표는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이 우리 회사에서 1등인데 시장점유율은 17%가 안 됐다”며 “영업대행체제로 가는 이유 중 하나가 주력 제품의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것이고, 늦어도 내년에는 주력제품의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대행체제 전환 이후 병원 기준 기존 처방처의 20~25%가 없어지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영업대행체제 전환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거래처를 회복했다. 7월부터 새로 계약하는 거래처는 드디어 ‘플러스’(+)가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년간 듀오로반과 아트로반의 연 평균 매출은 200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통해 25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아직 감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숫자는 아니나 류 대표는 현재 추세로 볼 때 2분기 누적 흑자전환에도 성공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분기 매출만 약 5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 초 세운 연 매출 목표인 200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경동제약은 보통 2·3분기 매출이 낮고 1·4분기 매출이 높게 나오곤 했는데,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상반기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신약 대신 개량신약·건기식으로 기초체력 강화신약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다른 중견제약사들과 달리, 경동제약은 당분간 개량신약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 임상 3상에 성공한 비뇨기계 2제 복합제 KDF1905가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이다. 개량신약으로 2상 없이 1·3상만 진행하면 되는데, 3상이 먼저 끝났고 지금은 1상 임상시험계획(IND) 연내 제출 및 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지난달 26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5년짜리 과제도 따냈다. 과제명은 ‘항체의약품의 장내 수송체 표적형 경구 약물전달시스템 및 제형화기술개발’로, 항체의약품을 주사제에서 경구용 약으로 바꾸는 것이 골자다. 경동제약은 1단계 공동연구기관, 2단계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게 된다. 류 대표는 제형변경 등 개량신약 분야에서만큼은 이처럼 업계에서 회사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밖에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아울바이오와 손잡고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AUL009(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개발도 진행 중이다. AUL009는 월 1회 투여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내년 상반기 비임상을 마치고 바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1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상용화 시점은 오는 2030년으로 보고 있다. 류 대표는 “비만치료제 유행에 편승하려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으나, 실은 회사가 가장 자신있는 것을 하려는 것”이라며 “경동제약의 개량신약 1호 제품이 비만치료제인 실루민 캡슐이었다”고 했다.류 대표는 “회사 경영을 하면서 ‘분수에 맞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지침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신약개발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신약개발에 연 매출 2000억원 안팎의 회사가 도전할 수는 없다. 대신 신약개발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바탕이 갖춰지기 전까지는 복합신약이나 개량신약 등 내부적으로 최대한 할 수 있는 선에서 연구·개발에 충실함으로써 기초공사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개량신약 집중 전략을 확실히 했다.회사는 지난달 첫 선을 보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하피도피’, ‘위아바임’의 하반기 실적 기여도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지난달 초 경동제약은 2030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한섬(020000)의 온라인 편집숍인 EQL 매장 2층에서 3일간 건기식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류 대표는 “일반 B2C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하피도피와 위아바임을 브랜드화할 것”이라며 “현재 액세서리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추진 중”이라고 했다.지난해 성장통을 겪었고 이제는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류 대표는 “생산최적화로 제품원가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고, 하반기에는 건기식 신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2000억원 달성은 오래걸렸지만 연 매출 3000억원, 4000억원 시대는 그보다 훨씬 빨리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1 I 나은경 기자
신고가 거래가 속출 검단신도시… 검단아테라자이 이달 분양 앞둬
  • 신고가 거래가 속출 검단신도시… 검단아테라자이 이달 분양 앞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는 인천 검단신도시에 분양을 앞둔 단지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검단신도시의 경우 매매거래량 증가는 물론 올해 매매거된 아파트의 10채 중 약 1.5채 이상이 신고가가 나왔을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운 곳이다.검단신도시에서 이달 분양을 앞둔 ‘검단아테라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 수는 △59㎡A 140가구 △59㎡B 23가구 △59㎡C 261가구 △59㎡D 22가구 △59㎡E 22가구 △74㎡ 99가구 △84㎡ 142가구 등으로, 최근 검단신도시 내에서 인기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검단아테라자이는 쾌적한 주거여건 및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검단신도시를 아우르는 U자형 녹지축 시작점인 근린공원(계획)이 단지 인근에 있는 것을 비롯해 신도시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조성되는 약 9만 3000㎡ 규모의 문화공원(계획)도 도보권에 있어 쾌적한 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단지 맞은 편에 초등학교(계획)와 유치원(계획) 예정 부지가 있다.사통팔달 교통망도 주목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신설역인 검단호수공원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으로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예정)와 도계~마전간 도로(예정)가 현재 공사 중에 있어 개통 시 김포한강로와 일산대교까지 한번에 도달이 가능해져 서울의 주요 도심까지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2024.07.11 I 이윤정 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약용 정신'으로 수도권 중심도시 도약"
  •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약용 정신'으로 수도권 중심도시 도약"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정약용 정신’을 민선 8기 후반기 시정운영 방향으로 삼았다.11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주광덕 시장은 지난 9일 녹화 한 KBS 1TV ‘인사이드경인’과 ‘뉴스9’ 방송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치관을 시정 운영의 나침반 삼아 왕숙신도시 조성, 공공의료원 유치 등을 통해 도시 자족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주광덕 시장.(사진=남양주시 제공)앞서 시는 지난달 15일 다산 정약용 선생의 탄생 262주년을 맞아 정약용도서관 앞 광장에서 ‘정약용 브랜드 비전선포식’을 열고 ‘정약용의 도시’라는 정체성 구축의 돛을 올렸다.이날 녹화에서 주광덕 시장은 “정약용 선생의 ‘공렴’, ‘효제’, ‘위민’이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남양주시의 우수한 역사적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겠다”며 “청렴하며 실용적인 성과를 내는 시 공직자, 이웃에게 온정을 베푸는 시민 등이 바로 남양주시의 힘”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주 시장은 경기도가 신설을 추진하는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의지도 다시한번 확인했다.주 시장은 “남양주 인구가 74만명에 달하지만 대형 종합병원이 없고 필수 의료서비스 미치료율이 13.5%로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두번째로 높다”며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 시 백봉지구 의료시설 부지를 무상 임대하고 남양주시·구리시·양평군·가평군 등 배후인구 110만 명이 공공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민선 8기 전반기 성과로 △8호선 연장 별내선 8월 개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 △국지도 98호선 개통 △경의중앙선 철도복개 및 정약용문화예술공원 조성 추진 △수소시범도시 선정 등을 꼽았다.주광덕 시장은 “왕숙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9호선 연장인 강동하남남양주선 및 수석대교의 조속한 착공을 통해 베드타운을 탈피하고 120만㎡ 규모의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도시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남양주시가 수도권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심기일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주광덕 시장이 출연한 ‘KBS 인사이드경인’은 11일 오후 1시 KBS 1TV(ch9)에서 방송한다.
2024.07.11 I 정재훈 기자
주민들이 지킨 마을숲, 주민들 지켜주는 수호 숲으로 보은
  • 주민들이 지킨 마을숲, 주민들 지켜주는 수호 숲으로 보은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전북 진안의 하초마을숲 전경. (사진=전북 진안군 제공)[진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으로 향하는 숲길 탐방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었다. 전북 진안은 산세가 좋고, 한국의 전통이 살아있으며, 예로부터 풍수(風水)로 유명한 지역이다. 한반도 큰 등줄기 산맥을 이루는 백두대간에서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 위치하는 곳이 바로 진안이다. 국가 지정 명승 제12호로 지정된 마이산(馬耳山)은 진안을 넘어 세계적인 명산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기 전 이곳에서 기도를 올렸고, 꿈속에서 금척을 받았으며, 은(銀)과 같이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신 후 기념수를 심은 은수사(銀水寺)가 위치해 있어 역사적 의의를 더한다. 이성계의 아들이자 조선조 3대 왕인 태종 이방원도 이곳에 와 융기한 수성암의 모양의 바위산이 ‘말의 귀와 같다’며 마이산(馬耳山)이란 이름을 내렸다. 이처럼 진안은 조선의 건국부터 왕조의 창업과 번영을 기원할 정도로 풍수로 유명한 지역이었다.하초마을에서 거주하고 있는 주민 유양수(오른쪽)씨가 숲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풍수와 마을숲이 접목된 진안 하초마을숲, 바람과 액운 등 막아줘오랜 학문이자 전통으로 남은 풍수에 마을숲이 만난 곳이 바로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 하초마을숲이다. 마을숲은 마을의 역사·문화·신앙 등을 바탕으로 마을 사람들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을 가지고 조성·보호·유지되는 숲을 말한다. 자생해 이뤄진 산림이나 목재 등을 이용할 목적으로 조성한 일반적인 숲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다.현재 진안군은 전통 마을숲 복원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역사·문화적 가치 및 생태적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매년 전통마을숲 복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가지치기, 후계림 조성, 생육환경 개선 등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숲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중 복원사업을 마친 하초마을숲은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지자체의 지원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로 마을숲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2017년 9월 산림청으로부터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하초마을은 조선 중엽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스님이자 풍수학의 대가가 이 마을의 뒷산을 보고 ‘말이 풀을 뜯는 형국과 같다’고 해 띄엄띄엄 있는 농가를 ‘상초(上草)’와 ‘중초(中草)’, ‘하초(下草)’라 지었다고 한다. 지금은 중초마을은 없어지고 상초와 하초마을만 남아 있다. 예전의 길은 전북 전주에서 무주로 가는 길목으로 사람들이 왕래가 빈번했다고 한다. 근처에 돌이 많아 말을 타고 가다 말이 넘어졌다고 해 ‘망궁글’이라는 지명이 아직도 남아 있다.하초마을숲은 마을의 뒤와 양 옆면은 산으로 둘러싸여 장풍의 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조선조 중기 무렵 하초마을 주민들은 마을앞 우백호가 칼처럼 뻗어내린 형국이 불길하다고 판단, 그 앞을 흐르는 도랑 양안을 따라 좌청룡 기슭에 이르기까지 큰 규모로 수구막이 숲을 조성했다. 이후 이 숲은 녹음이 짙은 계절에는 도로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하게 자랐다. 숲속에는 돌탑과 비보적 기능을 가진 입석, 풍요를 상징하는 거북돌 등이 복합신체로 자리잡고 있었다.참나무와 느티나무, 리기다소나무, 소나무, 서어나무, 팽나무 등 168그루의 다양한 수종이 식재된 하초마을숲. (사진=박진환 기자)◇느티나무·팽나무·참나무 등 168본 나무 식재…330년된 느티나무는 보호수로 지정수구막이는 마을숲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풍수적으로 ‘수구(水口)’는 물이 드나드는 곳으로 옛 사람들은 수구가 열려 있으면 마을이 허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마을 입구에 숲을 조성했고, 이를 ‘비보림(裨補林)’이라 불렀다. 풍수적 이유와는 별도로 실질적인 기능도 있었다. 북쪽 운장산에서 부는 북풍으로부터 마을 안쪽의 농경지를 보호하는 방풍림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초마을숲은 1㏊ 정도의 작은 규모이지만 참나무와 느티나무, 리기다소나무, 소나무, 서어나무, 팽나무 등 168그루의 다양한 수종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 중 최고 수령은 330년된 느티나무로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됐다.하초마을숲은 2005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 지금도 하초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 당산나무와 돌탑, 선돌에 제를 올린다. 1970년대 새마을 사업으로 마을을 관통하는 새로운 길이 생겼지만 이 길이 생긴 후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하자 길가에 돌탑과 선돌을 세워 놓았다고 한다.옛길 돌탑 옆에는 자연석으로 된 거북이 있었다. 거북은 흔히 장수(長壽)와 복(福)을 상징하지만 풍수적으로는 화재를 막는 비보(裨補)의 역할을 담당한다. 하초마을 주민들은 이 거북이 마을에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었고, 거북의 꼬리가 항상 마을을 향해야 복이 온다고 믿었다. 이 믿음은 주변 주민들도 동일했다. 예전에는 하초마을과 마주한 상초마을 주민들이 거북머리 방향을 두고 밤새 바꾸는 등 다툼이 잦았다고 한다.아름다운숲 전국대회 마을숲 부문 우수상 수상 및 낙엽음악제개최 등을 알리는 하초마을숲안내판. (사진=전북 진안군 제공)◇아름다운 숲·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작년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하초마을에서 30여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주민 유양수(72)씨는 “전해 듣기로는 예전에는 산에서 부는 북풍으로 농사가 안되다보니 이 마을이 굉장히 가난했다”면서 “이 숲이 생기고 난 뒤에는 바람을 막아주면서 밭작물이 잘 자랐고, 그나마 먹고 살만한 마을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풍이 부는 날씨에도 마을에는 큰 바람이 불지 않을 정도로 이 숲은 마을의 수호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마을의 가장 큰 재산을 숲으로 이제 숲을 온 주민들이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마을의 수호신이 된 숲을 지키고, 알리고 싶은 주민들은 매년 진안군과 함께 낙엽 음악제 ‘바스락(樂) 바스락(樂)’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낙엽으로 그림 그리기, 낙엽 밟기, 소원 걸기, 난타 공연, 7080 콘서트, 색소폰 연주, 퓨전국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공연을 선보이며, 하초마을의 숲을 알리는 동시에 숲의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선조들이 만든 숲이 이제는 후손들을 지켜주는 하초마을을 보며, 자연과 인간의 공생의 의미를 생각해봤다.하초마을 주민들이 고목제를 지내는 돌탑. 주민들은 정월 초하루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소원이 있으면 음식을 놓고 기원하고 있다. (사진=전북 진안군 제공)
2024.07.11 I 박진환 기자
"둔촌주공에 '도시형캠퍼스' 중학교…8호선, 혼잡도 낮춰야"
  • "둔촌주공에 '도시형캠퍼스' 중학교…8호선, 혼잡도 낮춰야"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1만 2032가구)엔 도시형캠퍼스 중학교를 설치해야한다. 도시형캠퍼스란 새로운 방식의 학교 설립이 대규모 재건축 단지엔 필요하다. 1만 2000가구라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이수희(54) 서울 강동구청장은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최근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내 중학교 신설 관련 논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내 중학교용지는 지난 2020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부족 등을 이유로 학교 신설 ‘부적정’ 결정이 내려진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공공 공지’로 전환하는 정비계획 변경 검토에 나섰고 입주예정자들은 6일 서울시청 앞에서 ‘공공 공지 전환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는 내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중학교용지를 현행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일단 한발 물러선 상태다.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지난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강동구의 여러 현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아이들 학습권·안전 중요…8호선 과밀에 증차 등 요구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기존 학교의 분교 형태인 ‘(가칭)둔촌동 중학교 도시형캠퍼스’ 설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올림픽파크포레온 내 도시형캠퍼스 수요 파악을 위해 전입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학령인구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이수희 구청장은 “구청장으로서 아이들의 학습권과 안전이 중요한데 학교 설립이 안되면 학생들이 인근 중학교로 분산 배치돼, 과밀학급이 되는 등 교육환경이 열악해질 것”이라며 “도시형캠퍼스는 아이디어가 좋은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기관 등을 설득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강동구의 교통 문제도 이 구청장이 취임 이후 역량을 집중해온 분야다. 특히 올 1월 숙원사업이던 ‘GTX-D’ 노선의 강동구 경유가 확정된 것은 주요 성과로 손꼽힌다. 여기에 8호선 및 9호선 4단계 연장과 5호선 직결화 등이 강동구의 교통 현안이다. 이 중 8호선 연장사업인 ‘별내선(경기 남양주시 별내역~서울 강동구 암사역)’ 12.9㎞ 구간은 오는 8월 개통을 앞둔 가운데 강동구엔 ‘암사역사공원역’이 신설될 예정이다.이 구청장은 “당면한 과제는 8호선의 과밀화인데 별내선 개통으로 신도시 3개 지점(별내·다산·동구릉역)을 거쳐 강동구로 내려오면 승객이 꽉 차서 들어올 것”이라며 “신설역의 대중교통 연계성 강화를 위해 연계 버스 노선 투입을 서울시와 지속 협의해 왔으며, 현재 개통 시점에 맞춰 아리수로 등에 버스 노선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차 간격을 줄이기 위해 증차를 요구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공감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비용 분담 의사가 없는 것 같은데 구리에서 내려오는 차량인 만큼 전향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JYP신사옥과 이케아 등이 들어설 ‘고덕비즈밸리’의 교통 문제도 도로 개설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이 구청장은 “마을버스 노선을 5호선 고덕역·상일동역과 연계하고 8월 신설 예정인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과 연계하는 시내버스 신설 등도 추진 중”이라며 “향후 9호선 4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고덕비즈밸리 앞에 전철역에 들어서 교통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강 33번째 다리 ‘고덕대교’ 확정해야…안전한 보행 가능한 보도 완성강동구와 경기 구리시를 잇는 한강의 33번째 다리 명칭은 ‘고덕대교’로 확정될 수 있도록 이 구청장은 국가지명위원회에 당위성을 적극 피력해 나가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구리시가 구리대교를 주장하고 있지만 지명 관련 지침상 명칭이 혼동을 주면 안 되는데 1.5㎞ 옆에 ‘구리암사대교’가 있다”며 “강동구 도심을 관통하는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다리이고 서울시가 500억원 넘는 분담금을 낸 만큼 고덕대교로 명명해야한다”고 강조했다.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 이 구청장은 구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행정을 펼치겠단 각오다. 장애인과 노인 등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안전한 길을 만드는 일도 그 중 하나다. 이 구청장은 “도로나 보도공사를 하고 난 뒤에 요철이나 들뜨는 곳이 없어야하는데 평탄화 작업이 세밀하지 않아, 몇 년 지나면 물이 고이고 파인 곳이 생겨 휠체어나 어르신, 아이들 유모차 등이 다니기 불편한 경우가 많다”며 “보도·도로 공사에서 세심한 마무리가 안 되는 원인을 파악해 개선 방법을 부서와 같이 계속 협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이수희 강동구청장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학사·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공공정책 석사 △대한변협 법률구조재단 이사 △대한의사협회 고문변호사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상임자문위원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강동구갑 당협위원장 △윤석열대통령후보 선대본 여성본부 대변인단장
2024.07.11 I 양희동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CBS ◇승진 △조은정 콘텐츠본부 보도국 산업부장●BNK금융지주 ◇3급 승진 △경영지원부 전인표 △미래혁신부 김태우 △브랜드전략부 정타 △전략기획부 김성용●부산은행 ◇부실점장 승진 △덕계지점 오성원 △수원금융센터 최호영 △신평동금융센터 이용규 △양산금융센터 배세룡 △울산금융센터 이학수 △자금부 정종덕 △준법감시부 남정호 △하단동금융센터 유진형 ◇ 부실점장 전보 △강서산단지점 장미남 △광안동지점 김선영 △괴정동지점 백종일 △덕포동지점 김승화 △부전역지점 장재우 △사상중앙지점 문효성 △수영금융센터 신재현 △영도금융센터 김광수 △용호동지점 반행규 ◇3급 승진 △W스퀘어지점 손지혜 △기업경영지원부 안여진 △난징지점 정회권 △녹산중앙지점 김진애 △디지털금융개발부 김승우 △사상중앙지점 한승희 △신용평가부 이창훈 △양산금융센터 이태주 △여신고객부 김효진 △영업지원부 홍준성 △재무기획부 신용진 △전략기획부 김민욱 △총무부 박종률 △투자금융지원부 지성훈 △플랫폼사업부 고민우 ◇4급 승진 △IT개발부 이남기 △가야동지점 정현학 △거제고현지점 오지호 △구포3동지점 김기원 △대전금융센터 김만규 △동김해지점 김태희 △리테일고객부 강재영 △만덕동지점 노창규 △모라동지점 윤서현 △부전동금융센터 문현진 △사직동금융센터 장은주 △삼계동지점 이민아 △양산금융센터 송현주 △여신고객부 천상호 △여의도지점 김선오 △장유지점 임동영 △정관지점 설민경 △중앙동금융센터 마정환 △충무동지점 김종현 ◇6급 승진 △대신동지점 김소연 △수영금융센터 배다솜 △연천지점 이선영●경남은행 ◇부실점장 승진 △시흥배곧지점 김송배 ◇부실점장 전보 △녹산지점 강만근 ◇3급 승진 △내부통제분석팀 이진우 △내외동지점 김동완 △서울영업부 김원 △석동지점 손준식 △여신감리부 강경태 △여신심사부 박용성 △용지로지점 최영수 △자금운용부 강진철 △재무기획부 박경진 △정보개발부 손승욱 △준법감시부 최연회 △지내동지점 예석준 △진주영업부 이성주 ◇4급 승진 △녹산지점 이상화 △디지털마케팅부 장유림 △리스크관리부 심지은 △물금지점 임한눌 △병영지점 조영수 △서진주지점 김준태 △언양지점 이동윤 △영업부 강준영 △온산지점 김양은 △외동기업금융지점 권오상 △유니시티지점 강종순 △자금세탁방지부 김혜정 △전략기획부 최경 △정촌공단지점 김남희 △창원영업부 이창준 △하남지점 김용환 △함안지점 서형준 △합성동지점 김지영 ◇6급 승진 △IT개발부 김초롱 △거창지점 최선 △굴화금융센터 배정현 △디지털전략부 최선화 △지내동지점 박지한 △창원시청지점 박영규 △창원영업본부 정유림●BNK캐피탈 ◇부실점장 승진 △부산오토지점 김상인●BNK시스템 ◇ 부실점장 승진 △SM사업1부 송운●법무부 검찰공무원 <승진> ◇고위공무원 △서울동부지검 사무국장 정영운 △서울북부지검 사무국장 이상남 △수원지검 사무국장 조병민 △울산지검 사무국장 손주근 △제주지검 사무국장 정민수 ◇검찰부이사관(3급) △대검찰청 집행과장 장정호 △부산고검 총무과장(대검찰청 검찰총장실) 정연철 △광주고검 총무과장 배은호 △서울중앙지검 총무과장 이승희 △수원지검 안산지청 사무국장 이택근 △대구서부지청 사무국장 홍석표 △광주지검 순천지청 사무국장 김철곤 ◇검찰수사서기관(4급) △법무부 형사기획과 김호진 △법무부 여성아동인권과(인권조사과) 권주헌 △법무부 범죄피해자통합지원센터 안용석 △법무부 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팀 이경운 △법무부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유헤원 △법무부(공직기강비서관실) 최혁권 △법무부(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 송학수 △법무부(세월호후속대책추진단) 김영환 △법무부(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김경미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문상수 △서울중앙지검 검사직무대리 남호현 △서울동부지검 검사직무대리 김진형 △서울남부지검 집행과장 임주형 △의정부지검 집행과장 유인진 △인천지검 사건과장 조기호 △인천지검 검사직무대리실(대검찰청 집행과) 천영심 △수원지검 성남지청 총무과장 소재열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직무대리실 구영회 △춘천지검 사건과장 안해룡 △대전지검 수사과장 강용묵 △대구지검 안동지청 사무과장 박순영 △부산지검 총무과장 강석한 △부산지검 공판과장 이필재 △부산지검 검사직무대리 이경두 △부산서부지청 사무과장 이응현 △부산서부지청 수사과장 이상만 △창원지검 사건과장 김재철 △창원지검 통영지청 사무과장 김형오 △광주지검 순천지청 총무과장 윤한평 △전주지검 군산지청 사무과장 최호준 △전주지검 정읍지청 사무과장 이종석 △제주지검 사건과장 장정훈 △제주지검 집행과장 최병주 ◇과학기술서기관△(4급) △대검찰청 정보통신과 정영민 ◇검찰사무관(5급) △법무부 법조인력과(통일법무과) 김도언 △법무부 인권정책과 오형석 △법무부 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팀 김원진 △법무연수원(용인분원) 법무교육과 주용수 △대검찰청 복지후생과 김영근 △부산고검(금융위원회) 배윤엽 △서울남부지검 김광태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고석환 △인천지검(대검찰청 반부패기획관실) 함상욱 △대구지검(방위사업청) 고재욱 △창원지검 황선우 ◇마약수사사무관(5급) △광주지검 이영훈 ◇방송통신사무관(5급) △서울고검 채용 △서울중앙지검(대검찰청 사이버·기술범죄수사과) 홍훈모 <전보> ◇고위공무원 △서울고검 사무국장 곽명규 △대구고검 사무국장 박순우 △부산고검 사무국장 김용관 △서울서부지검 사무구장 유정민 △인천지검 사무국장 백종동 △춘천지검 사무국장 이운연 △대전지검 사무국장 정연익 △광주지검 사무국장 장병인 △전주지검 사무국장 김영헌 ◇검찰부이사관(3급)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오은택 △인천지검 부천지청 사무국장 김승호 △수원지검 안양지청 사무국장 최수종 △대전지검 천안지청 사무국장 홍흥표 ◇검찰수사서기관(4급) △법무부 국가소송과(법무과) 김형국 △법무부 검찰과 이재진 △법무부 검찰과(인천공항분실) 김정호 △법무부(공직기강비서관실) 김상우 △법무부 박종섭 △법무연수원 일반연수과장 주도경 △대검찰청 운영지원과 변영욱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실 이창균 △대전고검 사건과장 김원철 △부산고검 사건과장 조승래 △수원고검 사건과장 윤치기 △서울중앙지검 집행제2과장 김원석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장 우원구 △서울중앙지검 피해자지원과장 김용욱 △서울중앙지검 수사제1과장 정관영 △서울중앙지검 수사제2과장 박남규 △서울중앙지검 수사지원과장 차현수 △서울중앙지검 마약수사과장 김태현 △서울동부지검 집행과장 이창영 △서울남부지검 사건과장 박광수 △서울남부지검 수사과장 이정용 △서울서부지검 집행과장 강윤정 △서울서부지검 조사과장 이동영 △서울서부지검 검사직무대리실 김금숙 △인천지검 수사과장 윤대규 △인천지검 조사과장 이형근 △인천지검 마약수사과장 김영상 △인천지검 부천지청 총무과장 홍지항 △수원지검 사건과장 이종철 △수원지검 성남지청 수사과장 황성철 △수원지검 안양지청 총무과장 박준 △춘천지검 총무과장 왕선중 △대전지검 총무과장 김태경 △대전지검 사건과장 주영수 △대전지검 집행과장 이은승 △대전지검 서산지청 사무과장 김병준 △청주지검 총무과장 신익수 △청주지검 사건과장 변의복 △대구지검 사건과장 황재화 △대구지검 검사직무대리 이동희 △대구지검 경주지청 사무과장 이상범 △대구지검 포항지청 사무과장 김재곤 △대구지검 김천지청 사무과장 송재동 △부산지검 수사과장 박용선 △부산지검 조사과장 추영종 △부산지검 마약수사과장 안경석 △부산지검 권경원 △부산동부지청 총무과장 최정인 △창원지검 수사과장 하도겸 △창원지검 진주지청 사무과장 이승환 △광주지검 총무과장 이상조 △광주지검 사건과장 명관호 △광주지검 조사과장 김선철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서기관(4급) 승진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총무과장 이은경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온라인체류·사증민원센터장 이향숙 △인천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 조승래 △청주외국인보호소장 서영군 ◇서기관(4급) 전보 △법무부 이민통합과장 김기락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지원국장 유현송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심사2국장 최문정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관리과장 이상한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이승현 △김해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류인성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이호원 △김포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구병모교정공무원 ◇고위공무원 전보 △인천구치소장 민낙기 ◇서기관 승진 △법무부 마약사범재활팀 승영근 △서울구치소 총무과장 권익광 △수원구치소 총무과장 이민희 △인천구치소 총무과장 오희순△인천구치소 보안과장 임용희 △대구교도소 보안과장 최근동 △부산구치소 보안과장 정식영 △대전교도소 총무과장 구민규 △대전교도소 보안과장 김승한 △전주교도소 총무과장 오병각 ◇서기관 전보 △여주교도소장 배경석 △원주교도소장 조관성 △강릉교도소장 주기남 △강원북부교도소장 김희곤 △서울구치소 부소장 김선희 △서울구치소 보안과장 권혁규 △안양교도소 부소장 류일열 △서울남부구치소 부소장 정상필 △대구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조형근 △대구지방교정청 분류센터장 김홍대 △진주교도소장 장귀남 △김천소년교도소장 이일환 △경북북부제3교도소장 오선호 △경주교도소장 박은옥 △대구교도소 총무과장 김영춘 △부산구치소 부소장 임유정 △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이희동 △경북북부제1교도소 총무과장 유시록 △경북북부제1교도소 보안과장 권영복 △부산교도소 총무과장 이현국 △충주구치소장 김승 △대전교도소 부소장 조영혁 △대전교도소 논산지소장 김만헌 △광주지방교정청 총무과장 조항덕 △광주지방교정청 보안과장 박승률 △광주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이병훈 △광주지방교정청 분류센터장 김종곤 △목포교도소장 김남진 △군산교도소장 정진우 △제주교도소장 허덕환 △해남교도소장 윤대하 △정읍교도소장 지경선 △광주교도소 부소장 황인균 △전주교도소 보안과장 김현철
2024.07.10 I 송승현 기자
"지진이다!" 실제 상황인 줄.. 228억 들일만하네
  • "지진이다!" 실제 상황인 줄.. 228억 들일만하네[서울 곳곳]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지진이다!”지난 9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 ‘마곡안전체험관’ 3층에 있는 재난안전체험존에선 교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진도 7’ 규모 지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지진 체험이 시작되자 교실 형태의 공간 전체가 좌우로 강하게 흔들리며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었고,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책상 밑으로 들어가 몸을 웅크리고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했다. 진도 7 규모의 강진 이후엔 대피로를 따라 임시대피소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과정까지 체험은 이어졌다.마곡안전체험관을 찾은 학생들이 진도 7 규모 지진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강서구)이곳은 강서구가 전국 최초로 기초·광역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이 협력해 총 228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4월 체험형 안전교육시설로 문을 연 마곡안전체험관이다. 내발산동 발산근린공원 안에 자리한 마곡안전체험관은 연면적 3825㎡,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돼 △교통안전 △학생안전 △재난안전 △보건안전 △사회기반안전 등 5개 체험존을 갖췄다. 또 4D 영상관과 기획전시실, 오리엔테이션실 등도 마련돼 6개 분야,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마곡안전체험관 입구에 들어서면 1층에서 4D 영상관을 체험할 수 있다. 여기선 3D 안경을 쓰고 한 가족이 출근길과 공사 현장 등 일상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안전사고 등 재난 상황과 극복 과정을 담은 약 7분 길이 입체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영상 내 차량의 이동에 따라 관람석이 실제로 움직이고, 목 뒤와 전후에서 바람이 나오는 등 관람객이 실제처럼 위험 상황을 느낄 수 있게 구성돼 있다.지하철 객차와 승강장 등을 재현한 지하철안전 체험존. (사진=강서구)교통안전체험존이 있는 2층에선 지하철과 버스, 횡단보도 등을 실물 크기로 구현해 사고 대처법과 선로 대피, 비상탈출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시내버스 충돌 사고 등을 재현한 버스안전 체험에선 대형 디스플레이로 제작된 버스 창문을 통한 차량 충돌 시뮬레이션과 창문을 깨고 외부로 탈출하는 과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또 5호선 객차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지하철 안전 체험은 위급 상황에서 출입구를 비상 개방하고, 스크린도어를 열고 선로 밖으로 빠져나가는 과정까지 체험 가능하다. 여기에 같은 2층에 있는 생활안전체험존에선 승강기와 침실, 화장실 등이 실제 가정집과 똑같이 꾸며져, 승강기 사고, 층간소음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손에 있는 세균을 눈으로 확인하며 손 씻기 등 위생 교육도 가능하다.재난안전체험존과 보건안전체험존이 있는 3층에선 지진 상황은 물론 초속 18m 강풍의 위력을 경험해볼 수 있는 풍수해안전체험실, 소화기, 완강기 체험을 VR 등으로 할 수 있는 화재안전 체험실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실습 등 응급처치와 생존가방 꾸리기, 방독면 착용 등도 경험해볼 수 있다. 이날 학생들과 마곡안전체험관을 찾은 예림디자인고 최경진 글로벌대외협력부장은 “심폐소생술 체험을 통해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 AED 사용법을 실습하며 실질적인 응급처치 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체험을 통해 중요한 생존 기술을 배웠다”고 말했다.30대 유튜버 우승희씨는 “일본어 관련 유튜브를 하고 있어 재난 안전 중 지진 피해시 대피 방법과 실제 지진 규모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생존 가방 꾸리기도 지금까지 생각해 보지 못한 위급 상황에서 챙겨야 할 물품들을 세세히 알려줘 너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한편 마곡안전체험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6세 이상 이용할 수 있지만 13세 미만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한다.서울 구로구 예림디자인고등학교 학생들이 9일 오후 마곡안전체험관 보건안전체험존에서 심폐소생술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양희동 기자)
2024.07.10 I 양희동 기자
KT 웃다...통신업 호조에 부동산·호텔사업도 '방긋'
  • KT 웃다...통신업 호조에 부동산·호텔사업도 '방긋'
  •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오프닝>KT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본업인 통신업에서 호실적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업인 부동산과 호텔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KT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는 등 실적개선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는 국내 주요 호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이미 서울에만 4개 호텔이 있고요. 내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앞에 다섯 번째 호텔을 새로 엽니다. 기간 통신사였던 KT가 호텔사업에 뛰어든 이유와 사업성을 살펴봤습니다. <기자>KT 호텔 공통점은 통신기술과 장비 발달로 필요없어진 전화국 자리에 들어섰다는 점입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자, 부동산 가치를 올리는 데 호텔업이 가장 적합한 수단이란 판단에섭니다.사업은 KT 부동산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주도합니다. 신규 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과거 KT강북지역본부가 있던 곳으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일환입니다. 34층 규모의 호텔 및 오피스텔과 공동주택, 업무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사업입니다.<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통신 기술이 발전을 하니까 기존에 통신 시설을 보유하던 빌딩들에 대한 유휴가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그런 유휴부지들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해서 자산 가치를 높일까라는 관점에서...”KT의 5번째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브랜드 ‘앰배서더 구의 풀만 호텔’. 5성급 럭셔리 호텔로, KT는 자체 운영이 아닌 글로벌 호텔 체인에 운영을 위탁했습니다.수익성면에서 유리하고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인지도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에섭니다.호텔업, 정확히 KT가 부동산을 호텔로 활용하기 시작한건 언제부터였을까요?<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2010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 했었어요. 2012년도부터 2016년도에 서울 시내라든지 이런 곳에 호텔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관광 숙박 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을 했었거든요. 빌딩을 개발할 때 용적률을 더 주는 그런 혜택 사항들이 있었는데 저희가 그 시기에 서울 중심 권역에 위치해 있던 유휴빌딩은 호텔로 ICT를 접목시켜서 개발하면 좋겠다.”그렇다면 현재 성적표 어떨까. 업계 2위 객실 점유율(OCC)를 달성하고 있는 르메르디앙 명동을 비롯해 대부분 KT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OCC) 대부분 80%를 넘기며 호조인 상황. <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2019년보다 아직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수는 많지가 않아요. 한 90% 정도 회복이 됐다고, 9:27 그럼에도 호텔 비즈니스는 2019년보다 좋습니다.”한정된 좌석을 가진 항공사처럼 한정적인 객실을 가진 호텔 실적이 상승세일 수 있는 건 수요 증가에 따라 객단가를 높였기 때문. 호텔업이 호조란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2019년 대비해서 한 80% 정도의 수준에서 90% 호텔은 한 75%만 넘으면 잘했다고 보통 얘기를 하니까 2019년도에 객실 가격을 따지면 한 20만원 중후반 되면 잘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 그런데 요즘은 저희 호텔이 40만원을 하고 있으니까요.”KT 호텔 실적 호조는 명동과 동대문, 압구정, 잠실 등 서울 주요 노른자 땅에 위치한 점과 코로나19로 확산한 호캉스 문화, 글로벌 브랜드 역량, 여기에 KT의 ICT DNA를 결합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2018년에 국내 최초로 AI 호텔로 노보텔 동대문을 오픈 했습니다. 작년에 명동 재작년에 명동 르네르디앙 오픈 했었는데요. 중국인 고객분을 모시고 호텔 투어를 하던 중에 실제 직접 중국어로 객실에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걸 시연을 해드렸더니 굉장히 고객님께서 놀라시더라고요. 로봇을 사용함에 따른 인건비의 절감 같은 효과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사실 호텔도 3~4년 연륜이 쌓여야지 더 많은 고객들이 오시거든요. 근데 긍정적이게도 1년 6개월 됐는데 자리매김을 잘했단 말이죠. 제가 묵고 갔던 고객분들한테 메일을 다 쓰거든요. 저희가 (재방문율이) 12% 정도 돼요. 저희가 뭐를 더 해야 되는지를 아는 게 호텔에서 되게 중요하거든요.”호텔업 호조와 분양 및 임대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KT에스테이트 실적은 지속 상승세입니다.지난해 21.8%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 역시 20.3%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로 KT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 포화로 유무선 통신사업이 치열해지자 KT가 부동산을 비롯해 금융과 미디어·콘텐츠, 클라우드 등 B2B(기업간 거래)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겁니다.<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동북권역에는 저희처럼 글로벌 브랜드 호텔은 없습니다. 성수개발지구 인근 비즈니스 수요들을 좀 끌어들일 수 있는 가족 단위 호캉스든 다음에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 고객들을 타겟팅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선 서울뿐 아니라 전국 주요 지역에 전화국 부지를 보유한 KT가 새 성장동력으로 호텔사업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
2024.07.10 I 문다애 기자
“자칫하면 아찔한 사고”…극한 장맛비에 `포트홀` 위험 주의보
  • “자칫하면 아찔한 사고”…극한 장맛비에 `포트홀` 위험 주의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외근이 잦은 직장인 전모(37)씨는 최근 운전을 하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자동차가 포트홀 부근을 지나가다 덜컹거리는 순간, 휴대전화 거치대가 바닥으로 떨어져 주우려다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해서다. 전씨는 “지구 온난화 영향 때문인지 비가 많이 와서 포트홀도 많아지니까 타이어 펑크도 잘 생긴다”며 “‘포트홀’(Pot-Hole, 도로파임)을 피하려고 핸들을 살짝 꺾어서 다른 차선을 침범하는 것도 위험한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도로 위 지뢰 ‘포트홀’…잦은 비에 곳곳서 출현서울 시내의 도로에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에 빗물이 차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00년에 한 번 나타날 수준의 비가 퍼붓는 등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전씨와 같이 운전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가슴을 졸이며 도로로 나서도 있다. 갑자기 생긴 포트홀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사고 등의 순간을 마주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 15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인근 차도에는 50㎝가량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이를 발견한 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차량 접근을 통제했다. 중구청에 보수를 요청했고 모래주머니로 임시조치를 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포트홀이란 도로 표면의 포장재가 깨져 생긴 도로 파임 현상을 가리킨다. 빗물이 아스팔트에 스며들면 수압 때문에 팽창하면서 균열이 생기는데, 그 위로 차량이 지나갈 때 차의 하중이나 진동을 버티지 못하면서 포트홀이 생긴다. 주로 봄철 해빙기와 여름철 우기에 집중적으로 늘어난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의 정상적인 주행을 방해하는 포트홀은 타이어에 구멍을 내거나 휠을 파손하기도 한다. 운전자들이 포트홀을 피하려고 급하게 차선 변경을 시도하거나 급제동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비가 내리거나 어두운 밤에 포트홀이 잘 보이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전씨뿐만 아니라 택시·배달 기사 경우도 마찬가지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배달 일을 하는 이모(32)씨는 “지난 7일 오토바이로 내리막길에서 내려오다가 움푹 파인 곳을 밟았다”며 “충돌한 것과 같은 소리가 나서 겁이 났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앞으로 비 오는 날에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 김모(78)씨는 “비가 많이 내리면 시야가 가려져서 포트홀이 안 보이는 경우도 많다”면서 “타이어가 터졌던 기억도 있어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례적 기후 환경, 올해 포트홀 발생 급증세 ‘우려’올해 1월 31일 제주 5.16도로에서 포트홀이 발생해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포트홀 현상은 지난해 서울에서만 2만 3142 건이 발생했다.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3만 건이 넘었던 포트홀 발생이 2021년부터 감소 추세를 보였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실제 2021년 2만5179건에서 2022년 2만3251건, 2023년 2만3142건으로 감소했다.하지만 변화무쌍한 날씨 변화로 올해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서울에서는 포트홀은 1만9099건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73%가 증가한 수치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4만여건의 포트홀이 발생할 수도 있는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처럼 비가 많이 와서 왔다 그쳤다는 반복하는 가운데 차들이 왔다 갔다 하면 본격적으로 9월에 (포트홀이) 많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도 현 상황에 맞춰 대책을 내놓은 상태이다. 서울시는 버스와 택시 2000대 정도에 AI(인공지능) 영상 탐지기를 탑재하고 있다. 버스와 택시 대중교통에 설치된 영상 탐지기는 주행 중에 발견된 포트홀의 사진과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련 부서에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또 1048명의 시민들로 구성된 차도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상시 포트홀 신고 접수를 받고 있으며, 자체 순찰을 통해 포트홀을 신속하게 보수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도로 공사 시 품질 관리를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조언을 했다. 이영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포트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예방 차원에서 도로를 포장할 때 좀 더 내구성 있는 재료를 쓰는 등 품질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면서 “지자체들이 포트홀 발생과 관련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일반 시민도 적극적으로 신고해 이른 시일 내에 복구될 수 있도록 협조하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0 I 황병서 기자
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 11~12일 무순위 신규 청약
  • 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 11~12일 무순위 신규 청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 내 신규 분양 단지로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 위치한 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가 7월 11일과 12일 양일간 청약홈을 통해 무순위 신규 청약을 진행한다.이번 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 무순위 청약은 전국적인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를 3년 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계약금 1000만 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으로 입주 시까지 추가 자금 마련 부담이 없어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49㎡ 단일 면적 △A타입 83세대 △B1타입 151세대 △B2타입 20세대 △C타입 42세대, 총 296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발코니 확장, 현관 중문, 펜트리 선반 등의 무상 시공과 함께 콤비냉장고, 세탁기, 하이라이트 3구 쿡탑, 전기 오븐, 욕실 비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풀옵션 단지다.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는 신길동의 중심 상업시설인 ‘사러가 쇼핑’ 재개발 사업지에 위치해 있으며, 신풍시장이 가까이 자리해 있다. 마트, 카페, 병원, 학원 등 단지 내 상업시설과 신길동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다채로운 생활편의 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 가능하다. 도보통학권 내 도림초등학교, 신길중학교, 대영고등학교 등도 자리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신길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의 직간접적인 호재를 누릴 수 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뉴타운사업계획에도 포함돼 신길 뉴타운 사업 완료 시 길음 뉴타운, 천호 뉴타운을 잇는 신흥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며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현재 영등포 일대는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통해 기존 제조업 중심의 준공업 지역을 미래 첨단 융복합 산업 공간으로 재편 중으로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다양한 인프라와 교통망이 탄탄하게 형성돼 정주여건이 우수하다. 영등포역 인근 1호선과 KTX, 7호선 신풍역, 5호선 신길역 등 교통망도 잘 갖추어져 있으며, GTX-B와 신안산선, 난곡선 개통도 예정되어 있어 대형 교통호재 수혜도 예고된다.분양 관계자는 “영등포 신길 AK 푸르지오는 신길뉴타운 핵심 입지에 자리해 대형 호재를 누리는 수혜단지로 꼽힌다”며 “생활편의 인프라, 교통, 교육 여건까지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으면서도 3년 전 분양가로 책정돼 미래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7.10 I 이윤정 기자
6월 은행권 가계대출 6조원↑… 주담대 10개월만 최대폭 증가
  • 6월 은행권 가계대출 6조원↑… 주담대 10개월만 최대폭 증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6조원 급증했다.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던 전달(5월)과 같다. 신용 대출과 같은 기타 대출이 감소세로 전환했음에도 주택 매매가 늘면서 주담대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사진= 연합뉴스)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6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 늘어났다. 1~6월 기준으로는 20조5000억원 늘어나 3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커진 이유는 주담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1~3월 감소세를 보이던 주담대는 4월에 급증한 이후 증가폭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 6월 주담대 증가액은 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7조원)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6월 누적으로는 20조5000억원 증가해 2021년 30조4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이었다. 최근 주담대가 증가한 것은 주택 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거래는 올 1~2월까지만 해도 3만~3만1000호 수준이었으나, 3월 3만9000호, 4월 3만7000호, 5월 3만9000호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4월부터 디딤돌, 버팀목, 신생아 특례대출 등 주택도시기금 정책금융이 은행을 통해 주담대로 나가고 있는 점도 증가폭 확대에 한몫했다.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대출 증가액은 올해 4월 2조8000억원, 5월 3조9000억원, 6월 3조8000억원이었다. 전세자금 대출액은 6월에 6000억원 늘어나면서 전월(5월)의 7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원지환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4월 정도부터 (가계 대출) 증가폭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저희가 연초에 연간 가계대출이 안정적으로 관리 된다고 생각하는 규모나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기업대출은 5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달(6조9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1조6000억원 줄었는데, 반기말 계절요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 대출은 영업실적 개선,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 상환 등으로 7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소기업대출은 4조6000억원 늘어났는데, 중소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지속에도 부실채권 매·상각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전월대비 8000억원 축소됐다. 회사채는 1조7000억원 순상환됐다. 연초 대규모 선발행, 대기업의 반기말 일시 상환 등으로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가 1조600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은행권 수신은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 5월 25조원 증가에 이어 6월에도 26조4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입 등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감소 전환했다. 5월에는 17조6000억원 증가했으나 6월에는 2조5000억원 줄었다.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 반기 결산 등을 위한 법인 및 정부 자금인출 등으로 머니마켓펀드(MMF)에서 16조1000억원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펀드와 기타펀드는 각각 4조8000억원, 7조1000억원 증가했다.
2024.07.10 I 장영은 기자
문 열기도 전에 전시장·회의실 예약 끝…"마곡시대 개막"
  • 문 열기도 전에 전시장·회의실 예약 끝…"마곡시대 개막"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 11월 개장하는 서울 서부권 1호 전시컨벤션센터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이하 코엑스 마곡)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장 1년여를 앞두고 지난해 말 시작한 행사 모집에 신청이 몰리면서 내년 연말까지 전시장과 회의실 임대 일정표가 거의 다 채워진 상태다. 개장 첫 해인 2025년 예상되는 센터 가동률은 65% 수준. 주당 1건의 전시회만 열 수 있는 전시장은 현재 행사 34건이 임대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다. 비수기에 속하는 동절기(12~1월)와 하절기(7~8월), 명절 연휴 등을 감안하면 100%나 다름없는 수치다. 전국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개장에 앞서 ‘완판’에 가까운 임대 실적을 올린 건 코엑스 마곡이 유일하다. 관련 업계에서 “이미 ‘마곡 시대’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개장 첫해 센터 가동률 65% 전망업계에선 코엑스 마곡의 가장 큰 장점으로 ‘입지 조건’을 꼽는다. 센터를 포함한 복합단지는 400실 규모 4성급 호텔(머큐어)과 지하 쇼핑몰(더스퀘어) 외에 공연장(LG아트센터)과 미술관(스페이스K), 공원(서울식물원) 등 연계시설을 갖췄다. 9호선 마곡나루역과 5호선 마곡역 구간 지하에선 코엑스 마곡 일대 건물을 잇는 길이 1㎞의 지하 아케이드 공사가 진행 중이다.센터 지하는 바로 지하철(9호선 마곡나루역)과 연결돼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공항과 서울 도심, 고양과 김포, 부천, 인천 등을 잇는 공항철도(마곡나루역), 지하철과의 연결성은 코엑스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서구와 양천구, 구로구, 경기 부천 등 반경 10㎞ 이내 거주 인구만 688만 명에 달한다는 점도 각종 행사 개최에 유리한 조건으로 손꼽힌다.권영근 코엑스 마곡사업단장은 “삼성동 코엑스 일대 백화점과 호텔 등 인근 시설을 하나로 묶은 ‘코엑스 마이스 클러스터’처럼 센터 일대 연계시설로 구성된 ‘코엑스 마곡 마이스 클러스터’ 구성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와 컨벤션 행사를 동시에 열 수 있는 구조도 장점이다. 코엑스 마곡은 서울에 있는 기존 3개 센터(코엑스·세텍·aT센터)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전시장과 회의실을 갖췄다. 코엑스 1개 전시홀(1만368㎡)의 70% 규모인 1층 전시장(7452㎡)은 대치동 세텍(7948㎡), 양재동 aT센터(8047㎡)와 비슷한 규모다. 지방 센터 중에선 울산 유에코(7776㎡), 수원컨벤션센터(7877㎡)와 비슷하다.다른 점은 전체 시설 가운데 회의실 비중이 높다는 점. 코엑스 마곡은 전체 시설(1만3907㎡) 가운데 컨벤션홀, 그랜드볼룸, 세미나룸 등 회의시설(6455㎡)의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통상 센터 내 시설 비율은 전시장 70%, 회의실 30%이 일반적이다. 센터 4층 컨벤션홀(2360㎡)은 서울에서 가장 큰 회의시설로 한 번에 최대 22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전시장과 회의장을 층별로 배치한 ‘수직형’ 설계도 특징으로 손꼽힌다. 코엑스 마곡은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각 층마다 그랜드볼룸(지하 2층)과 전시장(1층), 컨벤션홀, 세미나룸(3~5층)을 각각 배치했다. 김영란 코엑스 마곡사업단 부장은 “한 행사에서 전시회와 세미나, 만찬 등 각기 형태가 다른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는 학술대회, 기업회의 등 ‘콘펙스’(ConfEx) 행사에 최적화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부권 새로운 마이스 거점으로 코엑스 마곡 개장으로 강서구는 서울의 신(新) 마이스 거점 타이틀을 달게 됐다. LG사이언스파크 등 정보기술(IT)과 바이오, 환경(GT) 분야 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를 연계한 B2B, B2C 행사 수요도 높을 것으로 코엑스 마곡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방문객의 지역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 외에 최신 정보와 지식, 산업 트렌드를 빠르게 전달하는 지역민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서울시도 불모지나 다름없던 서부권에 새로운 산업 거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동남권에 집중된 마이스 인프라와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잠실(동남권)과 마곡(서부권), 서울역(도심권)을 3대 거점화하는 마이스산업 중기 육성계획을 내놨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엑스 마곡은 3대 거점 중심 마이스 산업 육성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입지 여건상 시설 증축이 어려운 점은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현재 코엑스 마곡 일대는 도시개발이 마무리돼 추가 시설이 들어갈 여유 부지가 전무한 상태다. 작은 시설로 고만고만한 행사만 열리고 정작 성장세를 탄 행사들은 확장을 위해 다른 곳으로 옮겨가 결국 남 좋은 일만 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민간 전시주최사 대표는 “주최사 입장에서 행사의 확장성은 실적과 직결되는 아주 민감하고 중요한 이슈”라며 “프랑스 파리처럼 구도심 등 지역 곳곳에 연계 가능한 중소형급 센터를 추가로 개발해 시설 규모의 한계를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7.10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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