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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강이 전신건강과도 연관성 곤련 있어 꾸준한 관리 필요
  • 구강건강이 전신건강과도 연관성 곤련 있어 꾸준한 관리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6월 9일은 제79회 구강보건의 날이다. 구강보건의 날은 영구치가 나오는 만 6세 전후부터 영구치를 잘 관리해 평생 건강하게 사용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 구강보건의 날 슬로건은 ‘우리 건강, 이(치아) 행복에서부터’인데 구강건강이 전신건강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인 구강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구기태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건강한 구강상태를 통해 음식을 씹고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구강건강은 나이에 상관없이 중요하다. 어려서는 충치나 부정교합, 턱관절 질환 등에 노출되고 나이가 들어서는 잇몸질환에 의한 치아상실로 음식 섭취의 어려움과 인지능력의 저하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구강건강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우리의 건강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일련의 연구결과를 통해 구강건강은 전신건강과도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강건강과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는 전신질환은 대표적으로 당뇨, 혈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조산 등이 있다. 특히 구강건강은 동맥경화, 심근경색, 고혈압 등의 심혈관계질환과 연관성이 높고, 치주질환이 심할 경우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이 19~34% 더 올라간다는 보고도 있다.구강건강관리 소홀로 치태, 치주질환 등이 나타난 환자의 모습.이에 대해 구기태 교수는 “치주질환으로 발생한 염증성 인자들이 혈관질환을 유도하고, 심혈관질환까지 이어지는 것”이라며, “반대로 치주치료를 통해서도 혈관의 기능을 개선하거나 심혈관질환의 발생률과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라고 말했다.구강건강이 전신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또 다른 사례는 바로 당뇨병이다. 치주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염증은 대사 조절을 힘들게 해, 당뇨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당이 조절되지 않음에 따라 치주염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심혈관계나 신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치주치료 후 혈당 조절이 개선된 연구결과도 있다.구강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관리방법인 스케일링은 사람마다 적정한 주기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부적으로는 개인의 치아를 닦는 능력, 전신건강 상태, 치실을 이용한 치간 닦기 여부, 보조기구 활용 능숙도 등에 따라 스케일링이 필요한 주기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구 교수는 “일반적으로 치주상태가 아주 좋고 관리가 잘 된 경우에는 연 1회 스케일링 치료를 권장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연 2회, 3회 등으로 횟수를 조정해 권장한다”라며, “실제로 잇몸 상태도 좋지 못한데 치아관리도 미숙해 매월 1회씩 연 12회 스케일링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환자들도 많다”라고 설명했다.일상에서 양치를 할 때 피가 반복적으로 날 때, 혹시 칫솔이나 칫솔질이 잘못된 게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대해 구기태 교수는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피가 나는 것”이라며, “이미 염증이 생긴 상태이므로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하고, 상태에 따라서 스케일링만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잇몸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전했다.양치질 후 헹굴 때 정해진 횟수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거품과 치약이 최대한으로 많이 제거됐다고 생각될 때 뱉어 내는 것이 좋다. 또, 탄산음료를 마셨을 경우 30분 정도의 간격을 두고 양치하는 것을 추천한다.구강건강관리의 필요성은 임플란트를 하게 되더라도 지속된다. 임플란트는 무조건 영구적인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도 있어 임플란트 치료 후 구강건강에 대해 소홀해지는 경우도 많다.구 교수는 “임플란트의 정해진 교체 주기는 없지만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라며, “임플란트 관리가 잘 되고 부작용을 야기하는 요소들이 없다면 말그대로 평생 쓰는 경우도 있어 전적으로 관리에 달렸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건강한 구강상태를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구기태 교수는 “보통 6개월에 한 번 치과를 방문하고,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이나 탄산음료를 줄이는 것이 좋다”라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 ▲올바른 칫솔질 ▲치실, 워터픽, 치간칫솔 등 보조적인 기구의 올바른 사용 등 일상 속 생활 습관을 통해 구강건강을 관리하고 나아가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06.06 I 이순용 기자
현대홈쇼핑, 화성 물류센터 운영…물동량 20% 확대
  • 현대홈쇼핑, 화성 물류센터 운영…물동량 20% 확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홈쇼핑은 경기도 화성시에서 신규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이 기존 경기도 군포에서 운영하던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한 화성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3만8000㎡(1만1400평), 전체 3개층으로 최대 158만 박스를 보관할 수 있다.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홈쇼핑)또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업해 최신 자동화 설비도 도입했다. 출고 시 컨베이어 벨트 위 이동하는 상품의 운송장을 인식해 고객 주문 취소나 운송장 오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 자동 분류가 가능한 출고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됐다. 상품 중량 계측 장비도 설치돼 기존에는 작업자가 상품 출고 및 회수 시 일일이 수작업으로 무게를 측정해 정상품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도 사라진다.현대홈쇼핑은 물류센터 면적 확대와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상품 분류 처리에 걸리는 시간이 60% 이상 단축되고 하루 출고 물량이 최대 5만건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대비 물동량이 약 20% 늘어난다는 의미다.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화성 물류센터 이전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배송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포함해 최고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6 I 김정유 기자
GS25 '성수베이글' 두 달만에 70만개 팔렸다
  • GS25 '성수베이글' 두 달만에 70만개 팔렸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편의점 GS25는 지난 3월 선보인 성수 베이글 2종이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량 70만개를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GS25에서 모델이 성수베이글 상품을 들고 있다 (사진=GS25)GS25에 따르면 성수 베이글 크림치즈와 어니언크림치즈는 각각 40만개, 30만개가 팔렸다. 현재 냉장디저트빵 카테고리 매출 1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매출 추세는 지난해 히트 상품 크림까눌레의 판매 추이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디저트 카테고리 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GS25는 강조했다. GS25는 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디자트 맛집이 모인 성수동을 제품명에 반영해 브랜드와 한 점을 꼽았다. 이를 통해 제품 정보다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는 분석이다. 정통 베이글 제조 방식을 사용한 것도 인기 비결로 꼽았다. 제품은 반죽을 굽기 전에 뜨거운 물로 데치는 방식을 사용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GS25는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30일 블루베리크림치즈을 출시했다. 이달 말에는 솔티드페퍼크림치즈 맛을 출시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집 앞 편의점에서도 디저트 전문점 수준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오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디저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6.06 I 한전진 기자
작년 학교폭력 검거 5년간 최다…초등생 비율도 첫 두자릿수
  • 작년 학교폭력 검거 5년간 최다…초등생 비율도 첫 두자릿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해 학교폭력(학폭)으로 전국에서 검거된 인원이 1만 5000명을 넘은 가운데 초등학생 검거 비율도 처음으로 10%대를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뉴스1)6일 경찰청 청소년보호활동 플랫폼 ‘유스폴넷’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의 학폭 검거자 수는 1만 5438명으로 최근 5년간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또 2022년 학폭 검거자 수가 1만 4432명이었던 것에 비해 7.0%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폭 검거자 수는 2018년 1만 3367명에서 2019년 1만 3584명으로 증가했다가 2020년 1만 1331명으로 감소했다. 2021년에는 1만 1968명으로 다시 증가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종료된 이후인 2020년부터는 1만 4432명으로 감소했다. 학폭 검거 인원의 범죄 유형을 분류했을 때는 지난해 기준 ‘폭행·상해’가 7549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성폭력’ 25.1%(3871명), ‘기타’(체포·감금, 협박, 약취유인 등) 8.2%(1272명), ‘금품갈취’ 8.2%(1260명), ‘모욕·명예훼손’ 6.6%(1023명), ‘강요’ 1.6%(241명), ‘재물손괴’ 1.4%(222명) 순이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강요’를 제외한 모든 범죄유형에서 검거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금품갈취’와 ‘재물손괴’는 각각 16.3%, 31.4%로 증가 폭이 컸다. 전체 검거 인원을 학령별로 나눴을 때는 ‘중학생’이 5005명(32.4%)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학교밖) 4915명(31.8%), ‘고등학생’ 3815명(24.7%) 순이었다. ‘초등학생’은 1703명(11.0%)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찰에 검거된 전체 범죄소년은 6만 6642명으로 2022년(6만 1220명)보다 8.9% 증가했다. 이들 중 555명(0.8%)이 구속됐고 5만 4978명(82.5%)은 불구속됐다. 또 1만 1109명(16.7%)은 소년부로 넘겨졌으며, 참고인 중지 등 처분을 받았다.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 검거 인원은 1만 9654명으로 1년 전(1만 6436명)보다 19.6%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촉법소년의 범죄 유형은 ‘절도’(9407명·47.9%)가 가장 많았으며 ‘폭력’(4863명·24.7%), ‘특별법 위반 등 기타’(4558명·23.2%), ‘살인·강도·강간추행·방화 등 강력범’(826명·4.2%)이 뒤를 이었다.117 학교폭력 신고센터 내 현황을 들여다봤을 때는 지난해 6만 4961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유형별로는 ‘학교폭력’(4만 3629건), ‘가정폭력/아동학대’(1180건), ‘성폭력’(606건), ‘성매매’(649건), ‘기타상담’(1만 8897건) 순이었다.
2024.06.06 I 이재은 기자
"하루에 26판까지 팔려요"...'편의점 피자 시대' 활짝
  • "하루에 26판까지 팔려요"...'편의점 피자 시대' 활짝[르포]
  • [성남(경기)=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가장 많이 고피자가 팔렸을 때 하루에 26판까지 나갔습니다. 대부분 ‘맛있다’거나 ‘편의점에서 피자도 파니 신기하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요. 고객 소리 게시판에는 ‘꿀맛’이라고 적어놓은 분도 있네요.”국군수도병원 내에 있는 GS25 (사진=노희준 기자)1인 피자 대표 스타트업 고피자와 전국에서 매장 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 GS25 간 ‘편의점 내 피자’ 협업이 순항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피자를 구워 팔고 먹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양새다.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 내에 있는 GS25에서 만난 GS리테일 관계자(직영점 점장)는 “5월 말 현재 한 달에 평균 15.4판의 고피자가 팔렸다”라며 “많이 팔릴 때는 하루에 20판 넘게도 적게 나갈 때에도 10판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국군수도병원 내에 있는 GS25 (사진=노희준 기자)이날 찾은 국군수도병원 GS25 지점은 고피자가 ‘매장내 매장’ 형태로 GS25에 입점해 있는 수도권 지점 중에 가장 고피자 판매량이 높은 곳이다. 고피자는 지난해 11월 말 GS25와 손을 잡고 편의점에서 고피자를 판매했다. GS25더관악점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시민들 반응이 좋아 올해 연말까지 판매 매장을 1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초 고피자와 협업한 국군수도병원 GS25 판매량은 시범사업격인 GS25더관악점의 5월 하루(1~10일) 평균 판매량(8.4개)보다 83% 많다.국군수도병원 GS25 지점에서 고피자를 주로 찾는 이들은 병원에 상주하는 의사나 간호사, 외래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현직 군인들이다. 이날 병원에 진료차 왔다가 식사 대용으로 고피자 ‘미트치즈피자’를 먹었다는 현직 군인 오씨(20대 중반)는 “가격이나 맛이 괜찮다. 시중에서 먹는 다른 피자보다 이렇게 먹는 게 1인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거 같다”면서 “주문하고 5분 정도면 나와 느리지도 않아 세 번째 먹게 됐다”고 말했다.왼쪽 상단에 ‘고피자 꿀맛’이라고 평가가 눈에 띈다.(사진=노희준 기자)병원 검진에 왔다가 편의점에 들른 또 다른 군인 방씨(20대 중반)도 고피자에 대해 “가성비가 좋고 편하게 먹기 좋은 거 같다”고 전했다. 이들은 18평의 GS25매장 한편에 마련된 라면 시식대에서 고피자를 먹었다. 점장인 GS리테일 관계자는 “외래 진료는 화요일이나 목요일 등 특정 날에 집중돼 실제로 군인은 일회성 고객”이라며 “진짜 수요는 상주 의사나 간호사 등이 더 많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고븐 미니 (사진=GS리테일)고피자는 일반 매장과 동일한 피자 품질을 GS25 매장내 매장의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매장 피자와 동일한 ‘크리스피 빠싹 도우’와 치즈를 사용해 매장 판매 제품과 동일한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며 “매장에서는 주문 즉시 토핑을 해 굽지만 편의점은 제공 속도가 중요해 토핑까지 완료된 상태로 급속 냉동한 제품을 즉석에서 구워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피자는 GS25편의점에 피자를 5분 내에 빠르게 구워낼 수 있는 초소형, 저전력 ‘고븐 미니’(고피자 독자 개발 오븐)를 제공하고 있다. 점주는 이를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피자를 즉석에서 구워줄 수 있다. 이와 함께 고피자 구매 시 적용되는 카드사 할인 혜택 등 각종 판매촉진(프로모션)전략도 가격 부담을 낮춰 수요를 견인하는 요소로 풀이된다. 국군수도병원 GS25 지점에서도 프로모션이 적용되면 저렴하게는 4000원대로도 피자 한 판을 즐길 수 있다. 고피자 관계자는 “현재 전국 219개 지점(수도권 114개, 지방 105개)에서 GS25 내 매장을 운영 중”이라며 “현재 샵인샵 매장은 연말 1000개를 향해 실시간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사진=GS리테일)
2024.06.06 I 노희준 기자
메리츠화재 9년 만에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는다
  • 메리츠화재 9년 만에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는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메리츠화재가 9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최근 보험사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우수 인재를 영입해 젊은 조직으로 쇄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사진=메리츠화재)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5일 만 3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30세 이상의 일반 직군 및 사무 지원 직군 직원으로 사실상 전 직원 대상이다. 직급과 근속연수 등을 기준으로 최대 38개월 분의 특별퇴직금과 자녀학자금지원금(2000만 원), 전직지원금(2000만 원), 의료지원금(1000만 원)을 지급한다.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이 특별퇴직을 신청할 경우 임피 미적용 직원과 조건에 정년까지 잔여 근무월수를 60개월로 나눈 값을 곱해 퇴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화재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3000만 원 정도로 최대 38개월의 특별퇴직금을 받을 경우 기본 퇴직금을 포함해 5억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메리츠화재의 희망퇴직은 9년 만이다. 앞서 김용범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인 2015년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2015년과 달리 이번 희망퇴직은 경영 성과가 좋을 때 인력의 선순환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5748억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메리츠화재의 희망퇴직 시행에 대해 보험업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험사는 은행과 달리 정기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희망퇴직을 실시한 보험사는 지난해 흥국화재와 현대해상 정도가 꼽힌다.
2024.06.06 I 최정훈 기자
밀양 가해자 근무 국밥집, 결국 철거…"조카 맞다, 사과드린다"
  • 밀양 가해자 근무 국밥집, 결국 철거…"조카 맞다, 사과드린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범이 일하는 곳으로 알려졌던 경북 청도 국밥집이 철거됐다.6일 대구경북 매체 매일신문에 따르면 해당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근무한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 국밥집이 철거됐다. 이 국밥집은 밀양 사건 가해자 폭로 영상이 공개된 이후 과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다녀간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러던 중 한 누리꾼(네티즌)이 해당 건물이 불법 건축물(위반 건축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청도군은 지난 3일 해당 식당에 대해 위반건축물에 대한 철거 명령 등 관련 행정 조치를 내렸다.이에 따라 식당은 “6월 3일부로 가게 확장 이전을 위해 당분간 휴업한다”며 “더욱 나아진 모습으로 재인사드리겠다”고 영업을 중단했다.건물은 결국 철거됐고, 점주는 건물에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직원 박모군은 저희 조카가 맞다”며 “채용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한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하며 법적인 조치에 따르겠다”고 사과문을 붙였다.한편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1월 경남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을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들은 피해자 여동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이 중엔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은 학생은 14명이었다. 특히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아울러 당시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피해자에게 폭언하고, 가해자 부모들이 피해자를 협박했다는 사실이 최근 재조명되면서 큰 공분이 일고 있다.
2024.06.06 I 송승현 기자
"기업 문화 혁신 이끈다" KT&G, 글로벌 2030 협의체 출범
  • "기업 문화 혁신 이끈다" KT&G, 글로벌 2030 협의체 출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033780)가 2030세대 직원들을 대표해 국내외 기업문화 혁신을 이끌어 갈 ‘글로벌 주니어 커미티’ 1기와 ‘글로벌 CA’ 임명식을 지난 5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Global Jr. Committee’와 글로벌 CA 임명식 기념사진 (사진=KT&G)온라인으로 진행한 임명식에는 방경만 KT&G 사장이 직접 참여해 ‘글로벌 주니어 커미티’ 1기와 ‘글로벌 CA’ 구성원들에게 격려와 함께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글로벌 주니어 커미티’는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를 목표로 젊은 구성원들과 경영진의 소통을 주도하는 기업문화 개선 협의체다.사내 공모를 통해 본사?영업?제조 등 전국 기관에서 총 8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구성원들은 향후 약 9개월간 2030세대를 대표해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이번 1기는 ‘KT&G Futurist(미래선도자)’로서 그룹 미래 비전인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기업문화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라 현지 인력이 증가하는 사업환경에 발맞춰 비전 공감대 확산과 일하는 방식 변화 등을 통해 국내외 조직의 선진적 기업문화 정착에 힘쓸 예정이다.글로벌 CA는 국내외 기관별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도 참여해 해외법인의 조직문화 진단과 변화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방경만 KT&G 사장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일하는 방식 변화 등 기업문화를 혁신하는 것은 ‘글로벌 톱 티어’ 비전 실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통해 기업문화에 변화의 물결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6.06 I 한전진 기자
'비인칭시점' PD "시청자 헷갈리게 하는 AI 지양…방송계 방향성 필요"②
  • '비인칭시점' PD "시청자 헷갈리게 하는 AI 지양…방송계 방향성 필요"[인터뷰]②
  • 왼쪽부터 KBS 조현웅, 전인태, 신민섭, 유경현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사실을 현혹하거나 어긋난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선 항상 경계하고 고민할 지점이죠.”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이하 ‘비인칭시점’) 연출을 맡은 전인태, 유경현, 조현웅, 신민섭 PD가 방송은 물론 일상생활까지 장악한 AI(인공지능)의 전망과 미디어 업계의 역할에 대해 짚었다.AI는 예능 뿐만 아니라 뉴스, 드라마 등 음성 복원, 디에이징(배우를 실제보다 젊게 보이게 하는 특수효과), 딥페이크(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 TTS(음성합성 기술 등을 통해 사람의 목소리를 구현하는 것) 등으로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최근 인권유린, 가짜뉴스, 범죄 악용 등 윤리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신 PD는 “저희도 방송이니까 어느 정도 재미를 추구하는 건 마찬가지지만 사실에 바탕을 두고 프로그램을 만들기 때문에 시청자가 받아들일 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걸 시도할 때도 시청자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해야 하고, 시청자를 헷갈리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이나의 비인칭시점’ 포스터(사진=KBS2)전 PD는 “AI, 딥페이크 등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확실한 기준을 세우고 인간의 윤리를 훼손 않는 선에서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게 방송계가 해야 할 일이고 저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결국엔 KBS의 역할도 그런 데에 있는 것 같다. 지상파 방송, 레거시 미디어에서 해야될 것은 ‘악용되니까 쓰지 말자’가 아니라 좋은 기술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아노미 현상(행위를 막을 수 있는 공통 가치나 도덕 기준이 없어 어지러운 상태)이 오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쪽으로 활용한다면 인간의 경험을 확장하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유 PD는 “지금 방송을 보면 ‘이 영상이나 이미지는 AI로 제작됐다’는 자막이 뜨는데, 한 5년만 지나면 오히려 반대로 ‘이 영상은 인간 PD가 실제 촬영한 장면입니다’라는 자막이 뜰지도 모른다. 나머지는 전부 다 AI가 생성하는 거다. 그런 시대가 분명히 도래할 것”이라고 봤다.그는 1회 스토킹 가해자 음성 파일을 예로 들며 “‘비인칭시점’을 만들면서도 윤리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사실 가해자의 음성을 업체에 맡기면 그 음성으로 생성해 방송에 내보내는 건 어렵지 않다. 그렇게 하면 생생은 하겠지만 피해자들에겐 2차 가해고 윤리적으로 문제가 확실하지 않나. 그렇기에 실제로 적용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유 PD는 “딥페이크로 실제 가해자를 재연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게 옳은가. 방송계가 직면한 문제고 반드시 짚어야 할 문제다. AI 재연 이미지나 음성 복원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왼쪽부터 KBS 조현웅, 전인태, 신민섭, 유경현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AI와 함께한 소통형 프로그램을 통해 ‘비인칭시점’이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신 PD는 “오히려 AI를 통해 인간이 갖추고 지켜야 할 것들. 꿈이라든지 약자에 대한 배려, 정의 같은 것들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는 것 아닐까 싶다”며 “현실을 AI를 통해 역설적으로 보여주면서 소중한 가치를 드러내면 보는 사람들이 조금 더 좋은 마음을 갖고 인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조 PD 또한 방송업계의 역할에 대해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미 현실은 와버렸는데 사람들은 답이 정해졌다고 생각하고 지나간다. 우리는 항상 과정 중에 있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질문을 던지는 정도”라며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대결 상대가 아닌 공생해야 할 기술”이라고 말했다.유 PD는 “배달 앱도 AI 알고리즘에 따라 배달비를 책정하더라. 그런데 거기서 빠져있는 건 배달 노동자가 어떤 환경에 처할지에 대한 것”이라며 “노동 감수성은 AI 알고리즘에서 빠져있지만, 인간은 그 고민을 하지 않나. 알고리즘이 놓치고 있는 감수성이나 환경에 대해 더 생각하고 상호작용 속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가 내부에서 우려도 있고 엇갈리기도 하거든요. 팀 입장에서는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하. 그런데 절반의 성공에 좀 더 초점을 맞춰줬으면 좋겠습니다. 그 절반에서 어떤 걸 우리가 가져올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거죠. 방송은 항상 반 발짝 앞서야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한 발짝 앞선 것 같습니다. 계속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2024.06.06 I 최희재 기자
'비인칭시점' PD들의 'AI스러움'이란①
  • '비인칭시점' PD들의 'AI스러움'이란[인터뷰]①
  • 왼쪽부터 KBS 조현웅, 전인태, 신민섭, 유경현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작진의 해석보다 AI의 데이터, 정해진 답보다 새로운 시도와 질문으로 차별화를 뒀죠.”KBS2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이하 ‘비인칭시점’) 연출을 맡은 전인태, 유경현, 조현웅, 신민섭 PD가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김이나의 비인칭시점’ 포스터(사진=KBS2)‘비인칭시점’은 스토리에 진심인 ‘인간’ 김이나와 인간이 궁금한 ‘비인간’ AI가 인간을 파헤치며 함께 스토리텔링에 나섰다. 인간과 소통하는 AI라고 하면 으레 인간의 모습을 한 AI를 떠올리지만, ‘비인칭시점’은 텍스트와 목소리로 AI의 기능을 충실하게 담았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비인칭시점’ PD들은 이것이 ‘AI스러움’이라고 봤다고 말했다.전 PD는 “보통 AI를 만들면 인간화 시키는 게 고전적인 클리셰이지 않나. 그런데 사실 우리가 실제로 쓰는 챗GPT 같은 것들은 다 텍스트 기반이다. 이것이 오히려 지금 시기에 더 AI스럽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또한 저희 MC가 작사가 김이나 씨이지 않나. 비주얼라이징이 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AI 프로그램이 뭐 저래?’ 할 수도 있지만 간결한 게 요즘 AI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또 시각화에 대해 AI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조 PD는 “AI에게 ‘너를 갖고 프로그램을 할 것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일종의 문답을 해보기도 했다”며 “360도를 담는 카메라라든지 이런 것들이 실제로 챗GPT와 이야기를 하면서 힌트를 얻은 것들”이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왼쪽부터 KBS 조현웅, 전인태, 신민섭, 유경현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비인칭시점’은 성폭력, 악성 민원, 전세 사기, 도박 중독, 동물 학대 등 사회적 이슈를 다뤘다. 기존 시사교양 프로그램, AI 프로그램과 달랐던 점은 ‘인간이 궁금한’ 콘셉트를 가진 AI가 오히려 질문을 던졌다는 것이다. 또한 김이나가 스토리텔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며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유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기존의 AI가 들어가는 방송 같은 경우에는 인간과 AI의 대결, 누가 잘하고 뛰어날지에 중점을 뒀다면 저희는 ‘협업’에 중점을 뒀다. AI를 인간의 일자리를 뺏는 경쟁 상대로 바라보지만 궁극적으로는 함께해야 할 존재”라며 “서로 모르는 것들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공유해서, 우리도 잘 몰랐던 인간에 대한 탐구를 시사교양적으로 들어가 보자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김이나의 목소리를 한 AI 기술에 대해 묻자 “김이나 씨가 음성 AI 전문업체 스튜디오에 가서 약 1시간 동안 다양한 문장을 읽고 녹음했다. 그러면 AI가 김이나 씨의 음성을 학습하고, 저희가 원고를 주면 AI가 김이나 목소리로 읽게 된다”고 답했다.이어 “답변 자체도 제작진이 쓰는 게 아니라 챗GPT나 다른 AI를 통해서 생성된 답변이다. 제작진은 AI의 대답을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축약하고, 그 문장을 김이나 목소리가 학습된 AI를 통해서 발현한다”고 설명했다.‘비인칭시점’은 하나의 회차마다 세 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를 펼쳤다. 신 PD는 “세 가지 주제를 사건·인물·현장으로 나눠서 기획했고, 차별화를 위해 AI를 추가했다”며 “통일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한 주제를 길게 가져가는 것보다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담는 게 중요했다. 라이트한 이슈를 담을 포맷 및 프로그램이 KBS에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KBS 조현웅, 전인태, 신민섭, 유경현 PD(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기존에 없던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도 많았을 터. 유 PD는 “AI가 자료 조사는 빠른데 100% 사실이 아니라서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미지를 구현하거나 사례를 제시할 때가 있다. 인사이트를 얻는 부분에서는 좋은 것 같다”며 생성형 AI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그러면서 “인간이 볼 땐 뻔한 아이템이어도 AI는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고 있는 문제의식을 생경해 한다. 같은 아이템도 다르게 생각하고 취재하는 인사이트의 힘을 생성형 AI한테서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신 PD는 “아직까지 AI가 구현하는 것 중에 방송에서 쓸 수 있는 정도는 이미지 정도다. 영상 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제한적인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과거에 일어난 일이나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대상이 있으면 AI으로 재현할 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조 PD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과도기적이다. 사진이 처음 나왔을 때 한 번 열어두고 수 시간을 놔뒀어야 하지 않나. 어떤 기술이 처음 도입되고 본격적인 힘을 발휘할 때까지의 과정이 있는데, AI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기술이 편한 점도 있지만 편해서 쓴다기 보단 손이 가더라도 우리가 먼저 해보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비주얼이 없나’, ‘왜 저렇게 나오나’ 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런 면도 과도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편해야 하고 세련돼야 한다기 보다 AI 그 자체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짚었다.이슈에 이슈가 덮이는 세상. 인간과 AI의 소통으로 ‘비인칭시점’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신 PD는 “인간과 AI가 만들어나가고 주고 받는 것. 스마트하다거나 논리적이라기 보다는 따뜻하게 보이고 싶은 저희만의 욕심이 있었다. 그런 게 결국 AI랑 인간이 같이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2024.06.06 I 최희재 기자
롯데장학재단,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진행
  • 롯데장학재단,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5일 서울 잠실 신격호 기념관에서 ‘제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5일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의 추진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롯데그룹 창립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한국 문학과 문화에 대한 열정을 재조명하고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롯데복지재단이 이승훈 이사장을 비롯해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김홍신 자문위원장,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 한국수필가협회 권남희 이사장, 한국시인협회 김수복 회장을 비롯해 피천득기념사업회 피수영 선생 등이 참석했다.장 이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성·신진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문학가로서 꿈을 꾸던 할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문인들께서 열정을 갖고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홍신 자문위원장은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이 문학계의 신선한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오는 10일을 시작으로 8월 30일 18시까지 공모전을 진행하며 국내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소설, 시, 수필 세 부문으로 나눠 응모작품을 접수받는다. 최종 9명을 선정하며 오는 10월 중 시상 및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상 3명(각 부문 2000만원), 최우수상 6명(각 부문 500만원)을 선정해 총 9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작품심사에는 현직 문학계 대학교수, 창작활동 경력 20년 이상 전문가, 문학상 심사위원 참여 경력자 등이 참여한다. 한층 더 체계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챗GPT 시스템을 함께 도입한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을 통해 우리사회 문학예술계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06 I 김정유 기자
축구대표팀, 오늘 싱가포르와 북중미월드컵 예선…배준호 A매치 데뷔
  • 축구대표팀, 오늘 싱가포르와 북중미월드컵 예선…배준호 A매치 데뷔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이 싱가포르를 상대로 3차 예선 진출 확정을 노린다.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싱가포르 원정 경기를 치른다.3승 1무(승점 10)를 거둔 우리나라는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에 앞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우리나라는 싱가포르와 비기기만 해도 중국과의 최종 6차전 홈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만약 싱가포르에 지더라도 태국이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3차 예선에 나선다.사실상 3차 예선행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에 반드시 승리해야 할 이유는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FIFA 랭킹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우리나라(FIFA 랭킹 23위)는 아시아 랭킹에서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세 번째 순위에 올라있다. 네 번째 순위인 호주(24위)에는 랭킹 포인트가 0.03점 앞선다.3차 예선 조 편성 시드 배정 기준은 6월 FIFA 랭킹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 FIFA 랭킹 3위권을 유지해야 3개 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3차 예선에서 일본과 이란을 피하는 조 편성을 받을 수 있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새롭게 선발한 7명의 새 얼굴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주목받는 가운데, 잉글랜드 무대에서 기량을 뽐낸 공격형 미드필더 배준호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2024.06.06 I 주미희 기자
짙어진 금리인하 가능성…비트코인 7만1000달러 재돌파
  • 짙어진 금리인하 가능성…비트코인 7만1000달러 재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7만1000달러대를 재돌파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5월 노동시장 구인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오자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 상승한 7만114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97% 상승한 3851달러에, 리플은 변화없이 0.52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9855만3000원, 이더리움이 533만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28원이다.비트코인 상승세는 미국 구인·이직 보고서(JOLT) 결과가 견인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구인 건수가 805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예상치인 837만건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전월 구인 건수(848만8000건)와 비교해도 42만9000건 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민간고용 통계 또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임금 지급 대행 서비스 업체 ADP가 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월 민간 신규 고용 규모는 15만2000명으로 4월 수정치인 18만8000명보다 대폭 줄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적은 신규 고용 규모다.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은 5%로 2~4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시장에서는 오는 7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5월 고용 동향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고용 규모가 19만명으로 4월(17만5000명)에 비해 약 1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ADP 민간 고용 둔화세를 감안하면 19만명보다 적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만약 시장 예상대로 19만명보다 낮은 규모가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긍정적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톰 콘처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 디지털자산 전략 VP는 “가상자산이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또한 순유입세를 기록 중이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Farside Investors)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약 8.87억달러가 순유입됐다. 17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새로운 채택 웨이브(물결)가 다가오고 있다”며 “여전히 많은 기관이 비트코인 ETF에 대해 관망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향후 쏟아져 들어올 자본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아직 두 번째 물결도 겪지 않았다. 지금의 성과는 얼리어답터가 만들어낸 첫 번째 물결로, 다음 물결은 거대 기관이 만들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06 I 김가은 기자
10년 넘게 직원 1천여명 '독도 수호탐방' 보낸 이 회사
  • 10년 넘게 직원 1천여명 '독도 수호탐방' 보낸 이 회사
  • [울릉도·독도(경북)=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달 30일 울릉도에서 동쪽으로 약 87.4㎞ 떨어진 독도에 에스텍시스템 직원 28명의 발길이 닿았다. 울릉도 주민들 표현으로 “장판을 깔았다”고 할 만큼 잔잔한 바다가 이들의 독도 입도를 반겼다. 독도에 올라선 건장한 청년 28명은 제각기 준비해 간 태극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 땅”을 외쳤다. 지난달 30일 독도를 찾은 에스텍시스템 임직원들이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고 있다.(사진=에스텍시스템)국내 1위 유인경비 기업 에스텍시스템은 회사와 독도를 지키는 ‘독도 경비대’의 모습과 닮았다.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우수 사원을 독도에 보내는 이유가 이 지점에서 겹친다.이번 독도수호탐방에서 궂은 일을 도맡은 이진용 에스텍시스템 BS부문 지원팀 차장은 “이번 탐방으로 큰 영감을 받았다”며 “독도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중요성을 체험하고 회사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동참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에스텍시스템이 올해까지 10여년간 독도 탐방에 보낸 인원은 814명에 달한다. 지난 2014년 한 개 차수 14명을 보냈지만 점차 행사를 확대해 올해에는 4개 차수에 125명을 우수 사원으로 선발했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행사가 진행되지 못하자 2022년에는 무려 329명이 독도를 찾겠다고 나섰다.에스텍시스템은 전국 각지에서 보안을 책임지는 기업이다. 국가중요시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아파트 단지 등 보안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경호에 나선다. 국가 전략 산업의 해외 수출도 이들의 철통 보안 없이는 이뤄지기 어렵다. 독도수호탐방은 소속 임직원들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보안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취지에서 에스텍시스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대한민국 최동단 영토를 지키는 독도 경비대처럼 에스텍시스템 직원들 역시 사람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서 보람을 찾는다.에스텍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 원칙이 ‘사람’인 이유다. 에스텍시스템은 여느 무인경비업체와 다르게 현장에 경호·경비 인력을 상주시켜 보안을 유지한다. 폐쇄회로TV(CCTV) 카메라를 통해 이상을 감지하는 무인경비업체보다 한결 견고하다.사람 중심의 보안사업을 하다보니 지난 1999년 에스원(012750)에서 분사 당시 1200명이던 직원은 25년 만에 2만여 명을 웃돌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전국 사업장만도 2000여 개에 달한다. ‘사원 지주 회사’라는 점에서도 사람을 대하는 에스텍시스템의 경영 철학이 엿보인다.지난달 28~31일 울릉도와 독도를 찾은 에스텍시스템 임직원들이 성인봉 정상에 등반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에스텍시스템)이충연 에스텍시스템 부사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직원들이 독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스텍시스템은 보안 업계에 선두주자를 바탕으로 시설관리, 미화, 소방, 방제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5월 특수경비 신규법인 ‘에스텍프라임’ 설립해 총 8개 계열사 및 베트남 해외법인 2곳(소방, 방제)을 운영 중이다.
2024.06.06 I 김영환 기자
‘이강인 18번·배준호 23번’ 김도훈호, 6월 매치 배번 발표
  • ‘이강인 18번·배준호 23번’ 김도훈호, 6월 매치 배번 발표
  •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호가 싱가포르, 중국과의 2연전에 나설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6월 A매치에 나서는 선수단 배번을 발표했다.주축 선수들은 기존 배번을 유지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7번, 이재성(마인츠) 10번,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11번, 황인범(즈베즈다) 6번을 단다.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정우영(알칼리즈)은 5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다시 발탁된 박용우(알아인)는 8번으로 이전 번호를 이어갔다.대표팀 최전방을 책임지는 주민규(울산HD)는 9번, 절친 엄원상(울산)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각각 17번, 18번을 단다.새 얼굴들도 대표팀에서의 첫 등번호를 확정했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19번, 배준호(스토크 시티) 23번, 황재원(대구FC) 2번, 하창래(나고야) 4번, 최준(FC서울) 15번, 박승욱(김천상무) 22번, 황인재(포항스틸러스)가 12번을 배정받았다.한편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의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치른다.한국(승점 10)은 3승 1무로 C조 1위, 싱가포르(승점 1)는 1무 3패로 조 최하위다. 지난해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남은 중국전 결과와 관계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다.다만 향후 3차 예선 조 편성을 위해선 전승이 필수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어 아시아 3위다. 아시아 3위 안에 들어야 3차 예선 조 편성에서 난적 일본, 이란을 피할 수 있는데 한국의 뒤를 호주(24위)가 바짝 쫓고 있다. 랭킹 포인트 차이는 겨우 0.03점에 불과하다. 싱가포르, 중국전 중 한 경기에서라도 미끄러지면 험난한 3차 예선 길이 펼쳐질 수 있다.김 감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싱가포르 리그의 명문 라이언시티 세일러스를 지도해 현지 사정에 밝다. 그는 “요즘 동남아 축구가 많은 발전을 했기에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라면서 “싱가포르에서 같이 했던 선수들이 (대표팀에) 여러 명 있다. 선수들의 장점을 우리 대표팀에 전달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24.06.06 I 허윤수 기자
정부, 영화표·비행기 티켓 속 '부담금' 18개 일괄폐지 개정안 입법예고
  • 정부, 영화표·비행기 티켓 속 '부담금' 18개 일괄폐지 개정안 입법예고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그림자 조세’로 불리던 영화표 속 영화진흥기금, 비행기 티켓에 붙는 출국납부금 등 부담금 18개를 폐지하기 위한 법안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 (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부담금 일괄 정비를 위한 22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각종 공익사업 등을 위해 거두는 부담금을 폐지하기 위한 것이 골자다. 이번에 폐지가 결정된 부담금은 각 법률에 규정돼있다. 영화상영관 입장에 붙는 부과금은 영화·비디오물 진흥법에 그 근거가 있으며, 출국납부금 역시 국제질병퇴치기금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들 법률을 일괄로 고쳐 부담금 폐지를 추진하게 됐다. 부담금은 중앙 정부와 지자체 등이 특정 공익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거두는 개념이다. 세금과 같이 의무적으로 납부되지만, 일상 속에서 국민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그림자 조세’로 불려왔다. 대표적으로는 영화관 입장료의 3% 가량이 붙는 영화진흥기금, 해외여행 시 납부하는 출국납부금, 여권 발급시 1만5000원이 붙는 국제교류기여기금 등이 있다. 1961년 처음 도입된 부담금은 부담금관리기본법에 따라 관리되며, 1960년대 7개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91개까지 늘어났다. 정부는 지난 3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91개 부담금을 전면 재검토해 40% 가량을 폐지하거나 감면하는 내용을 담은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당시 부담금 개편안을 발표하며 총 32개의 부담금을 정비 대상으로 꼽았다. 이중 18개는 폐지, 14개를 감면하기로 결정했다. 전기요금에 붙는 전력기금부담금은 요율을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처럼 시행령으로 감면이 가능한 12개 부담금에 대해서는 지난달 28일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해 후속 조치를 마쳤다. 부담금 감면 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일부 부담금이 축소 및 폐지되며 정부는 이를 재원으로 하는 기금이나 사업들에 대한 손질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5월 ‘2024년 기금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해 국제질병퇴치기금 등 폐지가 확정된 부담금을 재원으로 하는 기금에 대한 폐지를 권고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개정안을 오는 7월 15일까지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4.06.06 I 권효중 기자
대법, 미르의 전설 2·3 저작권 소송 파기환송…"中 법률로 다시 재판"
  • 대법, 미르의 전설 2·3 저작권 소송 파기환송…"中 법률로 다시 재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게임사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수익 배분금 문제를 놓고 7년간 이어온 미르의전설 지적재산권(IP) 소송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됐다. IP 관련 분쟁이 발생한 국가가 중국인만큼 법률관계를 적용할 준거법은 중국 법을 따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지난달 9일 액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등 사건에서 원심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미르의 전설은 대표적인 1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시리즈로 출시돼 2편과 3편이 국내와 중국에서 인기를 얻었다.액토즈와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IP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해 중국에 진출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시작됐다.위메이드는 지난 2003년 중국회사인 ‘광통’과 미르의 전설3 온라인게임 마케팅, 판매권 등을 부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액토즈는 위메이드가 동의 없이 중국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2004년 법원에 의해 화해가 성립했다.양측은 미르의 전설 IP와 관련해 액토즈가 20~30%를, 위메이드가 70~80%를 가져가는 수익금 배분에 합의했지만 게임 시장이 모바일로 확대되면서 다시 분쟁에 휘말렸다.지난 2004년 액토즈를 인수한 중국회사 ‘샨다’가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이에 불만이 있었던 위메이드도 국내·중국 등 10여곳의 회사와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액토즈는 2017년 위메이드가 동의 없이 중국 업체와 계약했다며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를 배상받아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수익금 배분 비율도 5대 5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1·2심 법원은 액토즈소프트에 손을 들었다. 당시 법원은 위메이드·전기아이피가 저작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지만 미리 합의된 비율에 따라 액토즈소프트에 사용료 20%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그러나 대법원은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대한민국과 중국은 모두 베른협약의 가입국으로서 ‘중국 회사가 원고(액토즈소프트)의 중국 내 저작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피고(위메이드·전기아이피)가 교사 또는 방조해 저작재산권을 침해하였다’는 원고의 주장에 관해서는 중국의 법률이 준거법이 된다”고 판결했다.문학적·예술적 저작물의 보호를 위한 베른협약에 따라 “저작권에 대한 보호의 범위와 구제의 방법은 오로지 보호가 주장되는 국가의 법률에 의한다”고 정하고 있다. 대법원 판단은 보호가 주장되는 국가는 중국이므로 중국법을 따르는 것이 맞다는 취지다.대법원은 위메이드가 계약한 중국 회사가 액토즈의 중국 내 저작권을 침해한 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준거법을 중국 법률로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아울러 저작권 계약 중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 IP를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한 부분은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서 저작권이 침해되고 있는지도 추가로 살펴야 한다고 봤다.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는 액토즈소프트가 중국 업체와 맺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싱 계약(SLA)을 연장한 것이 무효라며 소송을 냈는데, 이 사건은 지난 4월 25일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된 바 있다.
2024.06.06 I 백주아 기자
일회용 컵 1억5000만개 절감…스타벅스, 환경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
  • 일회용 컵 1억5000만개 절감…스타벅스, 환경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5일 경기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진행한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환경보전 유공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의날 기념식에서 환경부 한화진 장관(왼쪽부터 두번째)과 이상일 용인시장(왼쪽부터 세분째)이 스타벅스 파트너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환경부는 이날 기업, 학교,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한 총 35개 단체 및 개인에게 대통령표창(13건)과 국무총리표창(14명), 훈장(3명) 및 포장(5명) 등을 수여했다. 이중 스타벅스는 기업으로서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훈격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스타벅스는 그동안 환경부의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참여를 통해 다회용컵 이용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2007년부터 지난 4월까지 약 17년간 절감해온 일회용컵이 1억5000만개에 이른다. 이외에도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별도로 기획해 운영 중이다. 모든 고객에게 친환경 활동 참여를 강화하고자 ‘일회용컵 없는 날’을 통해 다회용컵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지난 5월에는 환경부와 함께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고객의 개인 컵 이용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최근에는 스타벅스 ‘커피박트레이’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환경의 날을 맞이해 대통령표창을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맞춤형 친환경 정책을 통해 고객들의 참여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스타벅스는 이날 환경의 날 기념식장 내에 마련된 안내부스에서 자사의 다양한 업사이클링 활동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2024.06.06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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