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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韓 증시 혼조세”…엔비디아 하락 충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 전환하고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7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증시 ETF는 전일 1.89% 상승에 이어 0.79% 상승, MSCI 신흥 지수 ETF는 전일 1.61% 상승에 이어 오늘도 0.50% 상승했다”면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4.52% 상승을 뒤로하고 오늘은 0.86% 하락, 러셀2000지수도 전일 1.47% 상승을 뒤로하고 오늘은 0.70% 하락, 다우운송지수도 전일 1.18% 상승을 뒤로하고 오늘은 0.28% 하락했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야간선물은 전일 0.72% 상승했으며 오늘은 휴장”이라며 “지난 수요일 1373.00원으로 마감한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주는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63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7.40포인트(1.03%) 오른 2689.50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1 포인트(0.58%) 오른 850.75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 내린 1373.00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84포인트(0.20%) 오른 3만8886.17을 나타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02%) 하락한 5352.96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78포인트(0.09%) 내린 1만7173.12를 나타냈다. 캐나다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주요국 완화 행렬에 발을 맞췄지만, 금리인하 여건이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투자 심리는 신중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 연구원은 ‘엔비디아 하락 전환’을 미 증시 특징 종목으로 짚었다. 그는 “엔비디아(-1.14%)는 전일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오늘은 MS(+0.12%), Open AI와 함께 반독점 조사 소식과 함께 젠슨 황의 일부 지분 매각 소식까지 겹치며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하락으로 마벨 테크(-2.44%),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3.07%), 마이크론(-2.72%), 브로드컴(-0.87%), AMAT(-0.73%), 램리서치(-0.98%), 웨스턴디저털(-2.15%) 등도 하락했다”며 “전일 4.5% 급등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6% 하락했다”고 전했다. 서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가 추가 금리인하에는 신중함을 보일 것이라는 소식, 전일 크게 상승했던 엔비디아(-1.14%)의 하락 전환 등에 주요 지수도 약세 전환했다”며 “이후 방향성이 부족한 가운데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종목 변화에 따라 등락하며 나스닥은 하락, 다우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채 금리는 ECB가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추가 인하에는 신중함을 표하자 상승하기도 했다”며 “그렇지만 고용지표의 부진이 여전히 진행되는 등 경기에 대한 우려가 유입되며 하락 전환했지만, 최근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재차 상승 전환하는 등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7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에 공표된다.
- 이호영 도예가 "도자기에 미쳐 살았죠…'평면 도자기' 개발로 특허도 받아"
- [이천=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색소 하나 없이 흙을 불에 구워 만드는 도자기의 색은 오묘하고 무궁무진해요. 평생을 바쳐도 그 색을 다 못 찾아낼 정도죠. 불 온도에 따라 새로운 색을 찾아냈을 때 느끼는 그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에요.”경기도 이천 ‘명장’인 이호영(64) 한얼도예 대표의 삶은 그야말로 흙과 불에 ‘미쳐서’ 지낸 시간이었다. 도자기의 색은 흙의 성분, 유약, 그리고 가마 온도에 의해 결정된다. 1250도가 넘는 뜨거운 가마에 도자기를 구우면 흙 속의 고유한 철 성분이 불과 만나 다채로운 색깔을 만들어낸다. 불 온도를 달리할 때마다 색다른 색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재미에 푹 빠져 도자기를 굽기 시작한 게 평생의 업이 됐다.최근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한얼도예 작업장에서 만난 이 대표는 “가마에 불을 땐 후 다시 가마를 열 때는 마치 처음 연애를 할 때처럼 ‘두근거림’이 느껴진다”며 “작업을 할 때마다 늘 새로운 나만의 색을 만들어내는 것이 도자 공예에 푹 빠진 이유였다”고 말했다.이호영 도예가(사진=이윤정 기자).◇3대째 도예가의 길…“칠기·묘지명 역사 정립할 것”그는 외조부와 선친에 이어 3대째 도예가의 길을 걷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가마터는 그의 생활 공간이자 놀이터였다. 자연스럽게 흙을 만지며 놀고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이천에서 대규모 칠기 가마 1호를 보유했던 도예 장인 이현승이다. 선친은 6·25 전쟁통에도 피난을 가지 않고 가마터를 지키며 이천을 도자기 마을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어렸을 때는 아버지를 따라 산에 흙을 찾으러 많이 다녔어요. 아버지는 땅에 구멍을 파서 커다란 통에 구해온 흙을 묻어놓으셨죠. 그것으로 정성스럽게 흙물을 만들어서 도자기를 만들곤 했어요. 어렸을 땐 그저 신기해 보였는데 흙을 직접 가져다 만드는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어마어마한 기술이었던 거죠.”20대 중반 무렵 도예에 입문한 그는 청자, 백자 등 여러 도자기를 만들며 도자 공예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똑같은 도자기 대신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평면 도자기에 도전했다. 일반적인 항아리 모양, 그릇 모양 대신 평평한 도자기를 만든 것이다. 30여 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독보적인 제작기법을 완성했고, 2012년 발명 특허도 받았다.이호영 도예가가 만든 평면 도자기(사진=이윤정 기자).보통 흙으로 만든 도자기는 소성 과정(굽는 과정)을 거치면 크기가 16~22% 줄어드는데, 이 과정에서 모양이 뒤틀리고 갈라지기 마련이다. 이 뒤틀림을 흙과 유약, 불을 조화롭게 써서 잡아낸 게 평면 도자기의 비법이다. 그는 “오랜 연구 끝에 최대 90㎝×220㎝ 크기의 대형 평면 도자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내구성이 뛰어나 외부에서 비나 눈을 고스란히 맞아도 수년째 멀쩡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이 평면도자기로 대형 벽화도 만들 수 있고 다탁(차를 마시는 탁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2017년 4월 경남 남해 관음포 해안에 개장한 이순신 순국공원에 들어선 대형 평면도자 벽화가 대표적이다. 가로, 세로 각각 50㎝의 평면 도자기 3700여장을 붙여 높이 5m, 길이 200m의 대형 벽화를 만들어냈다. 작품은 1598년 노량해전 전투를 소재로 다뤘다. 이 씨의 작업장 내에서 쓰고 있는 기다란 테이블도 직접 만든 평면 도자기를 활용한 것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평면 도자기를 활용할 수 있는 사용처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평면 도자기로 만든 테이블(사진=이윤정 기자).이 대표는 일명 검은 도자기로 불리는 ‘칠기’와 도자기로 만들었던 묘지명의 역사를 정립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도자의 발전은 칠기로부터 시작됐다”며 “도자기로 묘지명을 썼다는 것도 도자 역사에서 중요한 데 도예가들이 이를 다루지 않아 아쉽다”고 부연했다.한국 도자기의 세계화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세계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오묘한 색깔과 아름다움을 지녔기 때문이다. 다만 똑같은 모양과 색의 도자기가 아닌, 자신만의 작품을 내놔야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다.“일본에서 작품을 선보였을 때 엄청난 환대를 받았어요. ‘어떻게 이런 도자기를 만들었느냐’고 감탄을 했죠. 지금도 한국의 도자기가 해외에 나가면 ‘대단하다’는 반응이 나와요. 평면 도자기도 언젠가 유럽에 진출해서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전 세계가 K팝뿐 아니라 K도자에도 열광하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요.”이호영 도예가의 작품들(사진=이윤정 기자).
- 고용지표 앞두고 숨고른 美증시…ECB, 금리인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정부의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최근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 2위로 떠오른 엔비디아는 이날 1.14% 약세를 보이며 다시 애플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줬다.유럽중앙은행(ECB)이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4.25%로 변경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가 한국의 공매도 금지 제도에 대해 ‘개선 필요’ 평가를 내렸다.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 미국 탐사업체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이날 정부가 마련한 기자 회견에 나선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마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뉴욕증시 숨고르기-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3만8886.17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02% 떨어진 5352.9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09% 내린 1만7173.12에 거래를 마쳤다.-7일 정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이날 시장은 수많은 데이터를 소화하며 숨고르기에 돌입한 것. 고요둔화 시그널은 조금이나마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함.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5월 26일∼6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8000건 늘었다고 밝힘. 월가 예상치 22만건을 소폭 웃돈 수치로 최근 잇단 고용둔화 신호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만 고려하면 여전히 고용시장이 강하다는 반증. 20만대 초반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엔비디아·애플 시총 3조달러 하회…엔비디아 1.14%↓-5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총 2위에 오른 엔비디아는 바로 다음날 1.14% 하락.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은 2조9770억달러를 기록하며 애플(2조9820억달러)에 다시 시총 2위 자리를 내줘.-로어링 키티(Roaring Kitty·포효하는 고용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키스 길은 7일 오후 12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겠다는 글을 유튜브에 올히면서 게임스탑의 주가는 또 47.45% 급등. ◇ECB, 기준금리 ‘연 4.25%’로 인하…0.25%p↓-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연 4.25%로 인하. 2016년 3월 이후 첫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 -주요 외신들은 앞서 ECB가 기준금리를 4.25%로 인하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음. -ECB는 앞서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6년 넘게 제로(0) 금리를 유지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양적완화·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에 따라 물가가 급등하면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림. 지난해 9월 이후 유지됐던 기준금리 4.5%는 1999년 유로존 출범 이래 최고치.-시장에선 ECB가 연속해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음.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MSCI, 韓공매도 금지에 ‘개선 필요’ 평가-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는 연례 시장 접근성 평가 보고서를 통해, 한국시장의 공매도 제도에 대해 ‘플러스’(긍정적)에서 ‘마이너스’(개선필요)로 변경.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한국의 공매도 금지조치에 대한 MSCI의 첫 평가. -MSCI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성, 자본 유입·유출 용이성, 운영프레임워크의 효율성, 투자상품의 가용성, 제도적 프레임워크의 안정성 등 5가지 분야에서 평가를 내려 합산함.-시장 접근성 평가가 시장 재분류를 위한 사전 절차 격인 점을 고려하면 20일 한국의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MSCI는 이날 2024년 연례시장 분류결과를 발표하는데, 한국은 현재 신흥국(EM) 지수에 속해 있음.-MSCI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함. 하지만 한국은 2008년 관찰대상국에 처음 등재되긴 했지만, 2014년부터 리스트에서 빠진 바 있어.◇머스크의 대형우주선 ‘스타십’, 70분간 비행후 지구 귀환 성공-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6일(현지시간) 네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위해 발사된 후 비행을 거쳐 지구 귀환에 성공-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에 “많은 타일이 파손되고 손상됐지만, 스타십은 바다에 연착륙했다”고 글을 올려. 앞서 그는 스페이스X가 시행비행하기 전 “이 임무의 주요 목표는 (지구) 재진입 중에 대기권 깊숙이 들어가 극도의 열(max heating)을 경험하는 것”이라고 쓰기도. ◇“내일까지 대북전단 집중 살포”…北 대응 ‘촉각’-전날 새벽 대북전단 20만 장 살포에 이어 다른 탈북민 단체들도 내일(8일)까지 수십만 장의 대북전단과 USB를 북한에 보내겠다고 밝혀. -대북전단이 발견되면 오물 풍선을 다시 보내겠다고 북한이 예고했던 만큼, 우리 군은 북한의 대응을 주시 중.-앞서 대북 전단에 예민하게 반응해온 북한은 지난달 26일 대북 전단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종심 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이틀 뒤부터 1천개 가까운 오물 풍선을 남측에 날려 보냈으며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 등 복합도발을 연쇄적으로 감행.-그러나 정부가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북한은 지난 2일 밤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내고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한 상태.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정부·액트지오 오늘 기자회견…의문 풀리나-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 미국 탐사업체 액트지오가 오늘 정부가 마련한 기자 회견에 나서. 아브레우 대표는 영일만 유전의 경제성 판단 기준은 물론, 향후 개발 가능성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장래성이 없다는 호주 석유 개발 회사(우드사이드)의 평가와 경제성 논란 등 의문점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음. -앞서 아브레우 대표는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직접 명확히 의문에 답하러 왔다”고 언급. 아브레우 대표는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일만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주 높다면서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며 “의혹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고 말해.◇서울대병원 ‘전체휴진’ 결의…의협도 오늘 ‘총파업’ 투표 마감-서울대병원 교수들이 17일부터 전체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또 개원의 중심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7일 자정까지 총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오는 17일부터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휴진을 결의했다고 전날 밝혀.
- 이노션, 캡티브 든든…연간 실적 전망치 소폭 상향-DB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B금융투자는 7일 이노션(214320)에 대해 계열 물량이 실적을 든든하게 이끌고 비계열 물량도 받쳐주고 있다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3만15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1500원이다.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광고 업황 부진에도 계열사의 신차 캠페인과 전시 등 BTL 등 물량이 꾸준히 반영되고, 웰콤 등 자회사 이익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표=DB금융투자)신 연구원은 이노션의 올해 2분기 매출총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381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0.9% 감소한 413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에 들어맞는 실적이다. 국내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를 예상했는데, 부산 모빌리티쇼·EV3 캠페인 등이 반영되겠으나 전년 동기는 EV9 대형 캠페인 등이 반영된 효과로 탑라인 기저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게 신 연구원의 판단이다. 반면, 해외 매출총이익은 같은 기간 17% 증가하면서 양호한 성장을 보이리라고 전망했다. 뉴욕 모터쇼를 포함한 캡티브 전기차 캠페인이 연중 계속 반영되고 있어서다. 유럽과 미주 지역은 계열 물량뿐만 아니라 비계열 신규 광고주 영입이 고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이노션의 계열 물량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 EV3 미주 캠페인 외에도 연말까지 아이오닉7, GV90, EV4 등 국내외 신차 캠페인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신 연구원은 “적자를 지속하던 웰콤그룹도 1분기부터 흑자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국에서 자회사 디핑소스가 VFX/CG로 성장, 호주에선 비계열 6개사를 대거 영입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자회사도 디지털 광고 영역의 디퍼플, VFX의 레논이 실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을 시작하는 스튜디오 어빗과 이노션 에스의 성장도 기대했다. 신 연구원은 이에 이노션의 올 2분기 이익 추정치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 폭이 크지 않아 기존 목표주가 3만1500원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실리콘투, 글로벌시장 확대…무서운 속도로 성장중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실리콘투(257720)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국가별 매출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라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새로 개시했다. 현재 주가는 5일 종가 기준 4만1500원이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리콘투는 K-뷰티 브랜드 제품을 자사 플랫폼(스타일코리안닷컴)을 통해 전세계 약 160개 국가에 이커머스 역직구 판매, 기업고객에 수출하고 있다”며 “해외 지사를 이용한 현지화 사업, 국내 최초 자동화 물류로봇시스템(AGV)을 이용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리테일과 홀세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가별 매출에서 1위를 유지 중인 미국에 이어 네덜란드(유럽) 매출액이 2위를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이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기 있는 K-뷰티 브랜드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한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2023년 6월에 설립한 유럽 지사 1분기 매출액은 99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매출액은 1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유럽에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베트남, 러시아 법인, 중동시장 진출 계획을 통해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효율적인 마케팅 전략과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가진 것도 장점이다. 실리콘투의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율, 판매비율이 하락하는 추세다. 광고 선전 비율은 2022년 2%에서 올해 1분기 1.1%까지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샘플링을 통해 제품을 다양한 채널에 노출 시키고 있다”며 “브랜드와 협력해 특정 제품군을 주제로 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마케팅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리콘투와 협력한 430여개 브랜드 중에서 조선미녀, ANUA, COSRX, 라운드랩 등 브랜드가 성장세를 보이며 실리콘투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향후 브랜드 협력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4년 실리콘투 매출액 예상성장률이 103.6%를 감안하면 타 화장품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트랜스파머, 충북농협과 '경·공매 플랫폼 구축' MOU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농촌경제 플랫폼 기업 트랜스파머는 충북농협과 농·축협 경·공매 담보물 거래 플랫폼 시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트랜스파머와 충북농협 관계자들이 농·축협 경·공매 물건 거래 플랫폼 구축과 관련한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트랜스파머·충북농협)협약식은 충북농협 본부에서 황종연 충북농협 총괄본부장, 농축협 및 트랜스파머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플랫폼 구축뿐만 아니라 향후 기타 협력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플랫폼 구축은 충북농협의 신속한 부실채권(NPL) 처분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65개 지점의 경·공매 물건을 담을 예정이다.플랫폼명은 농협중앙회(NH)와 NPL의 영문 앞 글자를 딴 N-스캐너로 정했다. NPL은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준 후 원금·이자를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한 채권으로, 금융기관, 유동화전문회사 등으로부터 안전성과 수익성이 높은 투자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트랜스파머는 N-스캐너 1.0 버전 개발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며, 공간정보, 빅데이터, AI 기술을 접목한 수요자 중심의 핵심 분석 서비스를 구현해 차별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김기현 트랜스파머 대표는 “가격 경쟁력, 수익성 예측 등 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까지 제공할 것”이라며 “단순히 충북농협의 자산건전성 제고 차원을 넘어서 국내 NPL 시장 전반에 윤활유를 공급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트랜스파머는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운영한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AI 기반 농촌경제 DX 플랫폼은 시장에 선 뵌 지 6개월 만에 회원 가입자 수 기준으로 월평균 58%에 이르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농업, 부동산, 금융 데이터의 종합 분석이 가능한 국내 유일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트랜스파머의 지향점이다.
- MSCI, 韓공매도 금지에 '개선 필요'…선진국 지수 편입 또 불발?(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주가지수 산출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가 한국의 공매도 접근성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한국의 공매도 금지조치에 대한 MSCI의 첫 평가다. 6일(현지시간) MSCI는 연례 시장 접근성 평가 보고서를 통해, 한국시장의 공매도 제도에 대해 ‘플러스’(큰 문제 없음)에서 ‘마이너스’(개선 필요)로 변경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해 공매도를 전면 금지 시켰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불법 무차입 공매도 사례가 적발돼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하고 시장 신뢰를 저하시킨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MSCI는 이같은 조치는 오히려 한국의 시장 접근성을 차단한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MSCI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성, 자본 유입·유출 용이성, 운영프레임워크의 효율성, 투자상품의 가용성, 제도적 프레임워크의 안정성 등 5가지 분야에서 평가를 내려 시장 접근성 여부를 판단한다.MSCI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성과 관련해 영문 공시 정보 공개는 개선됐지만, 항상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기업 관련 정보를 영어로 쉽게 제공되지 않고 있고, 한국기업들의 기업 지배구조 기준에 대해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종종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기업들은 배당금 지급일 이후 배당액을 공시하고 있어 국제기준과 차이가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올해부터 제도 변경으로 새로운 절차를 도입했지만, 이를 도입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외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에 대해서는 역외 통화 시장이 없고 역내 통화 시장에는 제약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MSCI는 한국 정부에서 여러 개선 제도를 내놓았다며 본격적인 시행이 되면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과 함께 철저히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시장 접근성 평가가 시장 재분류를 위한 사전 절차 격인 점을 고려하면 20일 한국의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MSCI는 이날 2024년 연례시장 분류결과를 발표하는데, 한국은 현재 신흥국(EM) 지수에 속해 있다. MSCI의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려면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에 1년 이상 올라야 한다. 한국은 2008년 관찰대상국에 처음 등재되긴 했지만, 2014년부터 리스트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