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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도 가치소비…‘환경친화적 한우’ 예약판매 2배↑
  • 추석 선물도 가치소비…‘환경친화적 한우’ 예약판매 2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추석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환경친화적 한우’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선물한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현대백화점 대곡농장 방목생태축산 한우 추석 선물세트. (사진=현대백화점)1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인 지난달 9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환경친화적 한우 선물세트 예약 고객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친화적 한우는 동물복지, 방목생태축산, 저탄소, 유기농 등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에서 사육한 한우를 의미한다.강우재 현대백화점 축산 바이어는 “동물복지나 유기농 방식으로 사육한 한우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어 건강한 선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에 맞춰 올 추석 환경친화적 한우 산지를 확대하고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늘렸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대곡농장, 삿갓봉농장 등 방목생태축산 한우 신규 산지를 발굴해 새롭게 선보였다. 방목생태축산은 가축을 방목해 자유롭게 기르는 방목 사육 방식이다. 방목지에서 자란 풀과 이를 먹고 자란 가축의 분뇨가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자연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축산을 실천하는 게 특징이다. 전국의 축산농장 약 10만 3000여개 중 단 56곳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친환경축산협회가 지정한 방목생태축산 농장으로 공식 인증받았다.친환경 축산의 최상위 단계인 동물복지 ‘유기농 한우’도 선보였다. 유기농 사료만 먹여 일반적인 한우보다 본연의 육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한우는 세대와 시대를 불문하고 인기인 명절 선물의 스테디셀러”라며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 동물복지 등 고객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맞는 품격 있는 선물세트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01 I 김경은 기자
LG전자, 미국·유럽 이어 중국에도 히트펌프 R&D 기지 구축
  • LG전자, 미국·유럽 이어 중국에도 히트펌프 R&D 기지 구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북미, 유럽에 이어 중국에도 차세대 히트펌프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한다. 주요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역량 확대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LG전자는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31일 중국 하얼빈 공업대학교에서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 협약식을 열었다. (왼쪽부터)우지엔 컨소시엄 운영위원장, 류팅 하얼빈 공업대학교 부총장,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진심원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연구소장 전무. (사진=LG전자)LG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하얼빈 공업대학교에서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CCAHR)’ 협약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이 컨소시엄은 혹한에서 고성능을 구현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중국 하얼빈과 모허(漠河) 지역에 새로운 연구 시설을 운영하며 HVAC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컨소시엄에는 LG전자와 하얼빈 공업대학교, 상해 교통대학교, 시안 교통대학교의 HVAC 기술 핵심 연구진들이 참여한다.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알래스카, 올해 6월 노르웨이 오슬로에도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구축한 바 있다. 알래스카 연구실은 실제 주거공간처럼 꾸미고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슬로 연구실은 알래스카 지역과 기온은 비슷하지만 습도가 훨씬 높은 기후환경에 특화된 연구를 진행한다.LG전자는 중국에서도 아시아의 다양한 지역별 기후 특성과 주택 구조 등 환경을 고려한 차세대 히트펌프 R&D를 추진한다. 한랭지에서는 냉매를 압축시키는 압력이 줄어 난방 성능을 높이기 쉽지 않다. 겨울 환경이 혹독한 하얼빈과 최대 영하 50도를 기록한 바 있는 중국 최북단 모허는 한랭지에서 높은 효율 유지가 필수인 히트펌프 기술 연구·발전에 이상적인 환경이다. 중국 첨단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은 주거용 에어컨을 포함한 LG전자 HVAC 주요 제품을 테스트하며 극한의 환경에서 난방성능, 에너지효율 등 포괄적인 데이터를 수집한다.LG전자 HVAC 사업 글로벌 현황. (사진=LG전자)LG전자는 현지에서 R&D와 판매, 유지·보수를 모두 제공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북미, 유럽, 인도에 5개의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매년 3만명이 넘는 엔지니어도 양성하고 있다.LG전자가 이처럼 HVAC 강화에 나서는 건 회사 포트폴리오 체질의 핵심 사업이기 때문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지난달 ‘인베스터 포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의 4대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그 중 하나로 기업간거래(B2B) 가속화를 언급했는데, HVAC가 B2B 육성의 핵심 사업이다. LG전자의 HVAC는 인버터 기술을 접목한 압축기, 팬, 열교환기, 인공지능(AI) 엔진 등 앞선 기술력의 핵심부품 내재화로 고효율·친환경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AI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칠러 등 냉각시스템 시장도 적극 공략 중이다.글로벌 전기화·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미래도 유망하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약 584억달러로 추정되며 오는 2028년에는 6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전 세계 주요시장에 특화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 공기 열원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사진=LG전자)
2024.09.01 I 김응열 기자
윤건영 "초등생 아이패드까지 압수 대상"…檢 수사 비판
  • 윤건영 "초등생 아이패드까지 압수 대상"…檢 수사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 너무 심한 거 아니요”라는 말을 남겼다. 최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를 조사하면서 딸 다혜 씨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하면서 ‘경고의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이날 윤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은 퇴임 직후부터 시작됐다”면서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을 역임했던 거의 모든 사람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 멀쩡한 정책 결정도 검찰 수사 대상이 되었으며, 상식적 정책 판단조차도 기소대상이 됐다”고 성토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기소는 물론이고 심지어 구속까지 당했다”면서 “한마디로 역대급 정치보복이며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7년 전에 있었던 전 사위의 취업을 핑계로 수 백명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고, 몇 년 동안 털어도 제대로 나온 게 없으니, 드디어 대통령의 딸을 공격한다”면서 “7년 전 사건을 조사한다면서 왜 최근 딸의 전세 계약을 맺은 부동산 중개업체를 뒤지는가”라고 물었다.또 “7년 전 사건을 조사한다면서 왜 최근 대통령 내외의 계좌를 뒤지는가”라면서 “자신들이 바라는 죄가 나올 때까지, 별건조사는 기본이고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정치 보복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물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의 손자라는 이유로 초등학생 아이의 아이패드를 압수하는 게 상식인가, 대통령 딸과 고교동창이라는 이유로 계좌 추적을 하는 게 공정인가”라면서 검찰이 가족은 물론 측근과 지인들에게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정치 검찰에 경고한다”면서 “앞으로의 상황은 분명히 이전과 다를 것, 정치 검찰의 그릇된 행동 하나하나를 끝까지 따질 것이며,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정치 보복이라는 칼을 너무 믿지 말라”면서 “결국 그 칼에 스스로 당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은 이미 꺾어진지 오래되었고 그 끝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4.09.01 I 김유성 기자
8세 여아 속옷에 손 넣어 만져댄 중학생…무릎 꿇은 부모의 항변
  • 8세 여아 속옷에 손 넣어 만져댄 중학생…무릎 꿇은 부모의 항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 속옷에 손을 집어넣고 성추행한 사건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중학생에게 성추행당한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어머니 A씨의 사연이 다뤄졌다.사건은 지난달 30일 A씨가 수업을 위해 딸을 아동센터에 데려다준 날 발생했다. 해당 수업은 강원도 영월에 있는 아동센터들이 이틀간 진행한 합동 수업이었다. 수업에는 총 50명 정도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수업 이후 딸을 다시 데리러 간 A씨는 센터장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A씨 딸) 옆자리에 있던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딸을 성추행했고 담당 교사가 이를 목격했다”라는 것이었다.가해 학생 B군은 성추행 전 A씨 딸의 팔을 계속 만지작거려 교사에게 ‘주의’를 받았다. 교사는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 옆에 자주 붙어 다녔고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 팔을 계속 만지작거려서 주의를 줬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나 B군은 교사의 경고에도 성추행을 멈추지 않았다. B군은 A씨 딸의 바지에 자신의 손을 넣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 장면을 포착한 교사가 두 사람을 복도로 불러내 ‘무슨 짓을 한 거냐’라고 추궁하자 B군은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A씨 딸은 “(B군이 만지는 게) 싫었는데 오빠한테 혼날까 봐 가만히 있었다”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사는 A씨 딸에게 “네가 잘못한 건 없다. 오빠가 무조건 잘못한 거라 혼낼 예정”이라며 B군에게 사과하라고 지시했다.딸에게 일어난 일을 알게 된 A씨는 가해 학생과 그의 할머니를 만났다. A씨가 상황 설명을 요구하자 B군은 “손을 잡고 있었는데 장난치면서 밀다가 실수로 (딸의) 바지 속으로 (손이) 들어갔다”라고 답했다. B군의 할머니도 “아이 부모가 맞벌이로 바빠서 아직 연락 못 했다. 나도 딸 키운 입장이라 마음을 이해하니 용서해 달라”며 용서를 구했다.이후 B군의 부모와 고모는 A씨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의 말 한마디가 사태를 키웠다. “선생님이 분리 조치해서 조금밖에 안 만졌다”라며 “(B군이) 어려서 사춘기 호기심에 그런 것 아니겠냐”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한 것이다. 결국 A씨는 가해 학생 측에 “용서할 수 없다”라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조사에 들어간 경찰은 더욱 구체적인 성추행 정황을 발견했다. A씨 딸이 “(B군이) 점심시간에 ‘손뼉치기 놀이’를 하자며 손을 잡았다. 그러더니 손을 내려서 바지 위 신체 부위를 계속 만졌다”라며 “오빠한테 ‘하지 말라’고 했지만 듣지 않았다”라고 경찰에 털어놓은 것. 그러면서 “계속 자리를 바꿔 달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무서워서 말을 못 했다”라며 “수업 시간 되자마자 (B군이) 바지 속에 손을 넣어 사타구니를 계속 만졌다. 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후엔 속옷 안으로 손이 들어왔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이와 관련해 A씨 측은 “경찰에게 가해 학생이 혐의를 모두 인정해 소년부로 송치될 거라고 들었다”라며 “촉법소년이라서 강한 처벌은 기대할 수 없고 현재도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해자는 당당하게 학교를 잘 다니는 동안 자신과 딸이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현재 A씨 딸은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다” “소변을 볼 수 없다”며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심리 치료를 받는 날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그 오빠가 교도소에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9.01 I 이로원 기자
농심, 해외사업 강화해 '라면명가' 지위 굳힌다
  • 농심, 해외사업 강화해 '라면명가' 지위 굳힌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라면 업계 1위 농심(004370)이 해외사업에 승부수를 띄운다. 해외에서 K푸드의 인기가 지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밀려드는 주문물량을 소화하지 못했던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농심은 이를 위해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 212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자키로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농심 첫 수출 전용 공장…1918억 쏟아붓는다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1918억원을 투자해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녹산 수출전용공장(녹산수출공장)을 건립한다. 건면 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부지에 건립 예정인 녹산수출공장은 1만 7000㎡(51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5만 1000㎡(1만5500평) 규모다.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농심이 수출 전용 공장을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을 세계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녹산수출공장은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개로 지금보다 2배 늘어난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에 3개의 초고속 생산라인을 우선 설치하고 향후 8개 라인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올해 정기주주총회 때 신동원 회장이 이미 국내 수출공장 건립계획을 밝혔다”며 “해외 주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능력의 한계로 이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수출이 효자…기존 녹산공장과 시너지 노린다농심이 수출 확대에 나선 이유는 수익성 확대를 위해서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이하 연결기준) 1조 7332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6% 줄었다. 매출원가 경영비용 부담 증가, 지난해 간판 제품(신라면, 새우깡)의 가격 인하 여파였다. 그나마 위안은 전년동기대비 33.6% 성장세를 보인 수출이었다.국내에 수출·내수 공장을 같이 운영하면 생산비를 낮추는 등 상호 효율을 높일 수 있다.녹산수출공장을 기존 녹산공장 인근에 짓는 것도 이런 이유다. 두 공장이 인프라를 공유하면 건설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원부자재를 함께 조달하는 등 시너지도 기대된다. 양 공장의 생산비가 감소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녹산수출공장은 부산항과도 가깝다.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하루빨리 대응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수요 대응을 못하다보니 농심의 해외매출 비중은 2022년부터 44% 수준으로 정체 상황이다.해외 생산 거점을 늘리거나 설비를 확대하는 일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 장기 프로젝트다. 자칫 이를 기다리다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에서 생산하는 라면을 해외 법인이나 공장이 없는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 위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자료= 농심)◇고환율에 웃는 삼양…농심 ‘수출·해외생산 균형’특히 고환율이 장기화하면서 현지 생산의 이점이 떨어졌다. 실제로 농심은 미국에 추가 공장 건립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해당 계획은 보류됐다.고환율의 이득을 본 것은 삼양식품(003230)이었다. 최근 삼양식품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불닭볶음면의 인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였다. 현재 삼양식품은 해외 매출 비중이 76%에 달하지만 해외 생산 공장은 없다.삼양식품은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8101억원, 영업이익 16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2.6%, 영업이익은 149.6% 증가했다. 올해 1분기부터 농심의 영업이익을 크게 앞지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궁극적으로 수출과 해외 생산의 균형을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농심의 목표다. 이를 통해 라면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농심 관계자는 “수출전용공장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내년 초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유럽시장 확대는 물론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1 I 한전진 기자
지난달 수출 579억弗…반도체 호조에 '역대 8월 최대 실적'(상보)
  • 지난달 수출 579억弗…반도체 호조에 '역대 8월 최대 실적'(상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12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8월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품목의 수출 호조로 우리나라 수출은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무역수지도 15개월 연속 흑자를 지속했다. (사진=연합뉴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79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증가하는 흐름이 계속됐다.8월 수출액은 동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조업일수 전년대비 0.5일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수출이 두 자릿수대 증가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석유제품 △석유화학 △선박 △바이오헬스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8.8% 늘어난 119억 달러를 기록해 8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수출은 183% 증가한 15억 달러를,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50.4%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IT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9% 늘어난 1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선박 수출(28억 달러)은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석유제품(45억 달러)과 석유화학(42억 달러)은 각각 6개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우리나라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일부업체의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 △임금 및 단체협상 등에 따른 가동률 하락 여파로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한 51억 달러에 그쳤다.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무선통신기기 품목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7.9% 늘어난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 수출은 6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1% 증가한 100억 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미 수출은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대EU 수출은 64억달러로 역대 최대 였던 2021년 3월(63억 달러) 기록을 41개월 만에 경신했다. 선박과 무선통신, 컴퓨터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8월 수입은 540억 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에너지 수입은 126억 달러였다. 원유(30.1%), 가스(5.7%) 수입 확대로 전년동월대비 17.3% 늘었다. 이에 따라 8월 무역수지는 38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1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주요 수출시장 대다수가 플러스 성장세를 시현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정부도 수출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해상운임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면서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 중심으로 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향후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2024.09.01 I 윤종성 기자
금융당국,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2금융권 풍선효과 점검
  • 금융당국,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2금융권 풍선효과 점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으로 은행권이 대출한도를 줄이면서 2금융권에 풍선효과가 나타나는지 점검에 돌입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 주부터 농협과 신협 등 상호금융권과 MG새마을금고, 보험업권의 가계대출 증감과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은행과 2금융권 대출금리에 가산금리를 높여 대출한도를 더욱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DSR을 시행한다. 그러면서 은행권의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비수도권보다 더욱 높여 대출한도를 더 많이 축소한다.올해 2월 1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금리 0.38%포인트(p)가 가산됐지만, 2단계 규제가 시행되는 이날부터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0.75%포인트, 은행권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는 1.2%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 기간에 금리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DSR을 산정할 때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은행권은 차주가 한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인 DSR가 40%, 2금융권은 50%를 넘지 않는 한도 안에서 대출을 내줄 수 있다.그동안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 최장만기가 50년으로, 2금융권의 30년보다 길어 이런 DSR 한도 차이가 별 영향력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수도권 소재 주택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50년에서 30년으로 줄이면서 DSR 한도 차이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7월 이후 주택 관련 가계대출 급증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은행권이 수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대출만기와 한도제한 조처에 돌입했지만, 2금융권에 가시적인 대출증가세는 아직은 감지되지 않았다는 게 금융당국의 진단이다.금융당국은 일일점검 결과 대출증가세가 과도할 경우 간담회 등을 소집해 자체 포트폴리오 조정을 요구하고, 필요시 규제 강화 등 제도 개선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024.09.01 I 정두리 기자
“폐의류 다시 쓴다”…코오롱FnC, ‘서큘러 팩토리’ 구축 돌입
  • “폐의류 다시 쓴다”…코오롱FnC, ‘서큘러 팩토리’ 구축 돌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은 몽골과 베트남에서 의류폐기물 재생소재화 실현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는 지난해 9월 소셜 벤처 자회사인 케이오에이(K.O.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진행하는 민관 개발 협력 사업모델 ‘KOICA IBS-ESG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개발도상국 내에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는 사업이다. MOU 체결 후 약 1년간 코오롱FnC와 코이카는 외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몽골과 베트남 현지 심층 기획 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실행계획을 구체화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착수에 돌입하게 됐다. 사업은 크게 △서큘러 팩토리 구축 △의류폐기물 활용 시범사업 △순환패션 전문인력 양성 △대국민 인식개선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서큘러 팩토리는 캐시미어 단일 소재의 폐의류, 의류를 제작하고 남은 원단, 재고 의류 등을 수거해 색상과 용도별 분류, 재사용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는 섬유 순환 센터다. 몽골 울란바토르에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착공을 시작한다. 의류폐기물 활용 시범사업은 서큘러 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재생캐시미어 원사로 만든 시제품을 개발하고 서큘러 패션 소재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오롱FnC는 순환패션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몽골 국립과학기술대 섬유학과, 베트남 국립대 섬유학과 내 순환패션 과목을 개설하고 교보재 개발에 힘쓴다. 이를 위해 코오롱FnC는 올 하반기 국내 산학연 TF를 구성해 나라별 특성에 맞는 순환패션 과목 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의류폐기물 재생 소재화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몽골과 베트남에서 지속가능 패션의 생산과 소비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 경연대회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친다. 코오롱FnC는 몽골 현지 방송국과 협업해 몽골 캐시미어 순환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기획, 일반인을 대상으로 의류폐기물 순환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참여를 유도한다.케이오에이 대표이자 코오롱FnC ESG임팩트PU장을 겸임하고 있는 유동주 상무는 “폐의류가 다시 의류 소재화되는 Textile to Textile 재생기술은 패션산업의 생산, 폐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패러다임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몽골 캐시미어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현지법인설립을 통해 사업의 추진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1 I 김경은 기자
‘사위 특혜채용 의혹’ 전방위 수사…검찰, 文 ‘피의자’ 적시
  • ‘사위 특혜채용 의혹’ 전방위 수사…검찰, 文 ‘피의자’ 적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문 정부 시절 핵심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딸 다혜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해 직접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법리와 판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문다혜씨 (사진=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지난달 30일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가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전무했음에도 2018년 7월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 항공에 전무로 취업한 것이 같은 해 3월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의 대가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서씨 채용 이후 다혜씨가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금전적으로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월급(약 800만원)과 태국 체류비(약 350만원) 총액인 2억2300여만원을 뇌물 액수로 판단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과 딸 부부가 ‘경제공동체’였다는 점에서 이를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이익으로 보고, 직접 뇌물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내역을 조사해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수사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핵심 인사들에 대한 소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최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당시 민정수석비서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조현옥 전 인사수석은 피의자(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이들은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개회의에서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내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조 대표는 지난달 31일 검찰 조사 후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을 알지 못하며,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도 알지 못한다는 점을 밝혔다”며 “통상적인 인사의 기준 절차와 관례에 따라 당시 인사가 진행됐다는 점을 밝혔다. 이 점 외에는 진술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 역시 검찰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문 전 대통령 측은 서씨의 채용에 문 전 대통령이 관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 절차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은 “명백한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법조계에서는 수사가 마무리되기 위해선 문 전 대통령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실제 소환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정치적 고려 없이 수사 중”이라는 입장이다. 검찰이 다혜 씨 조사를 마친 뒤 문 전 대통령 조사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4.09.01 I 성주원 기자
KB국민은행, ‘2024 K-Business 리더스 포럼’ 개최
  • KB국민은행, ‘2024 K-Business 리더스 포럼’ 개최
  • 지난달 29일에 개최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4 K-Business 리더스 포럼’에 300여명의 우수기업 CEO와 KB국민은행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중소우수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2024 K-Business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BIG WAVE,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KB를 거래하는 우수 중소기업 CEO와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을 포함한 KB금융그룹의 경영진 등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K-Business의 성장전략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개막강연에서는 ‘AI와 재정의 시대를 위한 비즈니스 혁신,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가?’라는 주제로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사고와 비즈니스 전략이 제시됐다. 이어 CEO가 원하는 주제의 세션을 직접 선택해 수강하는 선택형 프로그램 ‘KB 리더스 클래스’를 운영해 참석자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KB 리더스 클래스’는 CEO들의 관심도가 높은 리더십·인공지능·와인 총 3가지의 세션으로 운영했다. 리더십 세션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인공지능 세션은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 와인 세션은 정하봉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이 진행을 맡았다.손석호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은 “KB금융그룹은 기업 경영활동에 언제나 함께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참석하신 분들 모두가 K-Business의 새로운 성장전략에 대한 혜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1 I 정두리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탈당 선언…"근본적 재창당 실패"
  • 김종민, 새로운미래 탈당 선언…"근본적 재창당 실패"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22대 총선에서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마했다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낙마로 당선됐던 김종민 의원이 새로운미래 탈당을 선언했다. 총선에서 사실상 패배한 새로운미래에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없다고 그는 판단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지난 4월 10일 오후 세종시 대평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이 알렸다. 그는 “한국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했던 새로운미래 당원, 지지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운을 떼었다. 탈당 이유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고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면서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왜 정치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면서 “세상을 바꾸는 정치, 민생을 살리는 정치는 만들지 못했다. 보수든 진보든 권력투쟁에는 유능했지만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무능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민주화운동,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그 정치적 자산에 기대 안주해온 것은 아닌지 저부터 돌아보겠다”면서 “홀로 광야에 서는 심정으로, 백척간두 진일보의 충정으로 섰다”고 했다. 그는 “누가 권력을 잡아도 지금 정치로는 아무것도 못한다”면서 “새로운 길을 내겠다.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의원으로 충남 논산·계룡에서 재선을 했던 김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했다. 당시 김 의원은 이원욱·조응천·윤영찬 의원과 함께 ‘원칙과상식’이라는 비명(非 이재명) 단체를 결성했다. 이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창당했던 새로운미래에 합류했고 세종시갑 후보로 출마했다. 세종시갑은 불출마를 선언한 홍성국 전 의원의 지역구였다. 민주당이 이영선 후보를 공천했다가 취소하면서 김종민 의원이 당선될 수 있었다. 한편 원내 유일한 의원이었던 김종민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새로운미래는 원외 정당이 됐다. 새로운미래는 창당 핵심이었던 이낙연 전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면서 현재는 전병헌 전 의원이 당 대표를 맡고 있다.
2024.09.01 I 김유성 기자
해외 IB들 "韓 7월 자동차·반도체 생산 부진 일시적"
  • 해외 IB들 "韓 7월 자동차·반도체 생산 부진 일시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7월 산업활동 약화가 일회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다만 민간소비와 건설 부문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했다.수출입 화물 쌓인 부산항 부두(사진=연합뉴스)1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김우진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7월 산업활동 약화는 일시적일 가능성에 무게’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통계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7월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7(2020=100)로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이 3.6% 감소했다. 지난 2022년 12월(-3.7%)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통신·방송장비(48.8%) 생산은 크게 늘었지만, 반도체(-8.0%)·자동차(-14.4%) 등이 위축된 영향이다.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9% 감소했다.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 승용차 등 내구재(-2.3%),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2.1%)에서 판매가 모두 줄었다. 건설기성은 1.7% 감소했다. 건축(0.9%)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지만, 토목(-8.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들었다. 반면 설비투자는 10.1%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IB들은 우리나라 수출 주력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부문 생산 약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스는 자동차 생산기업 노동자들의 여름 휴가가 작년보다 앞당겨진 영향과 함께 태풍으로 인한 해운 차질, 자동차 부품조달 어려움 등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씨티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의 반도체 재고출하비율을 고려할 때 향후 반도체 부문 생산 회복 여지는 상당한 것으로 판단했다.다만 IB들은 민간소비와 건설 부문 부진의 장기화는 내수진작을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씨티는 “건설 부문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가 9월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초부터 급격히 줄어든 건축 허가 여파가 점차 가시화될 소지가 있다”며 “민간소비는 부동산 PF 구조조정, 소득 증가세 약화, 초과저축 감소 등으로 하방 압력이 물가상승률 둔화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상방 압력보다 더 크다”고 평가했다.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제한적인 통화정책 아래 민간소비의 의미 있는 회복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한편 블룸버그는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7월 광공업 생산은 한국 경제 성장 모먼템 약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7월 전산업생산 실적을 고려할 때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6%에서 0.4%로 0.2%포인트 낮췄다. 올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2.4%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2024.09.01 I 하상렬 기자
“K패션 성장 구심점 만든다”…‘무신사 생태계’ 구축 속도
  • “K패션 성장 구심점 만든다”…‘무신사 생태계’ 구축 속도[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1~7월 판매액이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무신사를 만나 기획전에 적극 참여했고 매출이 저조했던 분야를 집중 공략해 상품군을 다양화한 것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4에 마련된 ‘25SS 시즌 프리뷰’ 행사장. 국내 28개 브랜드의 미공개 신제품들이 미리 전시돼 고객들의 평가를 받는다. (사진=김정유 기자)◇“무신사 통해 매출 2배 성장”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서 무신사가 진행한 ‘25 봄·여름(SS) 시즌 프리뷰’ 현장에서 만난 문지우 씨씨씨컴퍼니 대표는 “중소 브랜드 입장에선 계획한 마케팅과 품목 확장을 위해 자금이 먼저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무신사를 통해 자금부터 상품기획 등의 지원을 받으면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유니섹스 신발 브랜드 ‘야세’를 운영하는 씨씨씨컴퍼니는 그간 남성용 가죽 더비 슈즈를 주로 판매해왔다. 하지만 무신사 ‘시즌 프리뷰’를 통해 처음으로 여성용 크로셰(뜨개질 형태) 플랫 슈즈를 출시했다. 무신사 시즌 프리뷰는 중소 브랜드들이 과감하고 색다른 디자인을 도전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반응을 먼저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자리다. 문 대표는 “무신사라는 큰 플랫폼을 통해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더 많은 국내외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무신사가 자체 패션 생태계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장래성 있는 유망 중소 패션 브랜드들을 대거 무신사 생태계 속으로 편입시켜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이다.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개최한 시즌 프리뷰도 이의 일환이다. 국내 28개 브랜드의 미공개 신제품 100여개를 전시해 일반 고객의 반응을 살폈다.30일 오후 방문한 무신사 시즌 프리뷰 현장에선 많은 고객들이 각 브랜드 신제품을 QR코드로 찍어 평가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발매 좋아요’ 또는 ‘발매 글쎄요’로 투표를 하거나 개인적인 의견을 직접 남길 수도 있다. 각 브랜드는 이 같은 고객 평가를 실제 신제품 양산 계획에 반영한다. 미리 시장 반응을 볼 수 있어 브랜드 입장에서는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미공개 신제품들의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고객들이 평가할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된다. (사진=김정유 기자)◇日바이어들 호평 “韓브랜드와 협업하고파”올해는 처음으로 해외 편집매장 바이어들도 초청했다. 실제 지난달 29일부터 일본 바이어들은 시즌 프리뷰 현장을 찾아 직접 브랜드들의 신제품을 둘러봤다. 특히 아시아 패션 강국인 일본 바이어들의 호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현장에서 만난 일본 편집매장 ‘에스다브’ 관계자는 “한국의 K패션 브랜드는 좋은 브랜드가 많은데 아직 일본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며 “시즌 프리뷰를 통해 무신사, 한국 브랜드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 ‘안티로사’ 관계자도 “K패션 브랜드는 일본 청년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많다”며 “이번에 접한 K패션을 통해서도 자유로운 개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무신사는 이번 시즌 프리뷰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은 국내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간거래(B2B) 주선 역할도 처음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이미 국내에서 덩치를 키운 무신사가 단순 패션 플랫폼을 넘어 K패션 중소 브랜드들을 아우르는 거대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무신사가 최근 오프라인 매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고 중소 패션 브랜드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자처하면서 패션업계의 플랫폼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일본법인인 ‘무신사 재팬’을 통해 일본 바이어들을 적극 활용하는 등 전략적인 행보를 보여 업계에서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전반을 리조트 분위기로 꾸며 눈길을 모았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09.01 I 김정유 기자
GS샵,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앱으로 전면 개편
  • GS샵,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앱으로 전면 개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GS샵은 TV와 모바일을 통합해 ‘인공지능(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로 전면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GS샵)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고객 행동에 최적화해 GS샵 앱을 보여주는 ‘고객 맞춤형 앱 구성’이다. 검색어, 상세 설명을 오래 본 상품, 장바구니에 담아 두거나 구매한 상품, 즐겨 찾는 매장(영역), 자주 이용하는 혜택 등 다양한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한 뒤 앱 전체 영역 가운데 50%를 고객에 맞춰 보여준다.예를 들어 최근 원피스를 검색해 본 고객은 신상품 소개 영역에서 ‘패션의류’ 카테고리를, 갈비탕을 구매한 고객은 ‘식품’ 카테고리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식이다. 뿐만 아니라 ‘원피스’를 찾아보던 고객이 최근 ‘구두’를 찾아보는 식으로 행동이 변하면 패션잡화가 최우선 노출되도록 AI가 고객의 앱 구성을 바꾸게 된다.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메인 화면도 AI가 만든다. 최상단에 위치한 배너에 AI가 제작한 숏폼 영상과 카피를 사용한다. 카피는 챗GPT 기반 AI가 앱 내 상품 및 프로모션 정보, 외부 트렌드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문구를 생성한다.메인 화면 상품의 80% 이상을 AI가 선택하고 혜택도 AI가 챙긴다. 비슷한 연령, 취향을 가진 고객들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도 돕는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자신과 유사한 다른 사람들의 선택이나 구매 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윈슈머’ 트렌드를 반영했다. ‘지금 판매량이 높은 상품’, ‘장바구니에 많이 담긴 상품’ 등 AI 기반 랭킹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다.TV 방송을 모바일 앱에 최적화하기 위해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구분을 없앴다. 기존에 LIVE(홈쇼핑), MY SHOP(데이터), 샤피라이브(라이브 커머스) 등 고유 채널명으로 구분하던 것을 ‘LIVE’로 단일화했다.김요한 GS리테일 홈쇼핑DX부문장은 “지난 7월 AI 추천 영역에 대해 앱 개편 전후를 비교하는 테스트 결과 주문 고객이 38% 증가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을 토대로 고객별 생활방식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1 I 김경은 기자
'지금 아니면 못사'…불붙은 수요에 서울 주택매매 1만건 돌파
  • '지금 아니면 못사'…불붙은 수요에 서울 주택매매 1만건 돌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달 서울 지역 주택 매매거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2년 11개월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공급절벽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하반기에도 거래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데일리)1일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주택 매매(신고일 기준)는 1만 2783건으로 전월 대비 40.6% 증가하고,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0.2% 급증했다. 서울의 월 주택 거래량이 1만건을 넘어선 것은 2021년 8월 1만 1051건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서울 주택 매매거래 증가를 이끈 것은 아파트다.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9518건으로 전월 대비 54.8%, 전년 동월 대비 150.2% 급증했다. 2021년 9월(9684건)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 주택 매매시장에서 아파트가 차지한 비중은 74.5%까지 확대됐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7월 주택 매매는 3만 7684건으로 전월 대비 31.3% 증가했다. 지방 주택 매매거래량도 3만 612건으로 전월 대비 13.1% 증가했다.거래가 늘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감소했다. 7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 1822가구로 전월 대비 3.0% 줄었다. 하지만 경기 외곽 및 지방을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쌓이면서 전월 대비 8.0% 증가한 1만 6038가구를 기록했다.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처럼 서울 중심으로 거래량이 폭등한 것은 4분기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스트레스DSR 연기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넘어온 수요와 신규주택 공급 부족 우려 등도 거래량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전셋값이 급증하면서 전세와 매매 간 갭이 줄자 ‘차라리 집을 사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전세 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됐다”며 “스트레스 DSR이 연기되면서 본격 도입 전에 서울에 집을 구하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초 강남 3구 등 핵심지 중심으로 신고가가 잇따르기 시작했고 여기에 ‘포제스 한강’과 ‘메이플자이’가 청약흥행에 성공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수요를 자극했다”며 “이런 와중에 공급절벽 이슈까지 대두되면서 ‘서둘러 집을 사야 한다’는 수요가 더욱 절박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재작년부터 억눌려있던 수요가 회복되는 과정으로 본다”며 “하반기에도 서울 주택 거래량은 어느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윤 수석연구위원 역시 “전월세 시장에 머물던 실수요가 ‘빨리 서울에 집을 구해야한다’는 심리에 활발하게 이동하면서 지금의 거래량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이런 수요를 대출 규제로 억누르려고 하나, 단기적인 효과는 있어도 풍선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1 I 이배운 기자
사모펀드에 콧대 높던 NFL 구단주들, '투자 빗장' 푼 이유는
  • 사모펀드에 콧대 높던 NFL 구단주들, '투자 빗장' 푼 이유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이 마침내 사모펀드(PEF)의 투자를 허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농구(NBA) 등에 비해 NFL은 상대적으로 뒤늦게 투자가 허용됐기 때문이다. NFL 구단주들은 상속세 부담을 덜고, 사모펀드 입장에선 투자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자본 유치를 허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 커플.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1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NFL은 지난달 27일 구단주 회의에서 사모펀드가 구단주 지분의 최대 10%까지 매입할 수 있도록 소유 규정 변경안을 승인했다. 지분 매매 규모는 작지만 구단주가 사모펀드에 지분 일부를 매각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MLB와 NBA는 이미 사모펀드의 지분 투자를 허용한데 반해 NFL은 월가의 자본 유입을 막아왔기 때문이다. 미국 3대 스포츠 중 유일하게 사모펀드에 빗장을 걸었던 NFL이 변화를 꾀하게 된 건 절세 효과를 노린 투자 유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NFL 구단주 대분이 고령으로 자녀들에게 상속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 과정에서 미 정부는 세금을 부과한다. 구단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 수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줄일 수 있어 사모펀드들의 투자를 받아들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분 매각을 통한 투자 재원 마련도 사모펀드에 대한 빗장을 푼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래된 경기장을 리모델링하거나 20억달러(약 2조6700억원)가 넘는 비용이 드는 새 경기장을 짓고 싶어하는 구단주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런 비용을 충당할 자금이 충분하지 않거나 도시가 민관 파트너십을 거부하는 경우 팀 지분의 10%를 매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사모펀드는 NFL의 높은 수익성에 주목했다. NFL은 야구와 농구에 비해 리그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미디어 계약 규모도 1000억달러(약 133조4200억원)에 이르는 등 다른 스포츠과 비교해 수익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NFL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도 사모펀드가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야구·농구가 미국 안팎에서 큰 인기몰이를 끌고 있는데 반해 프로풋볼은 미국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가운데 NFL은 지난 2021년 팀별 해외진출을 지정하는 등 미식축구 인기를 해외로 수출하기 위한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스포츠 분야로 꼽힌다.NFL에서 어느 구단이 지분 매각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시장에선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 버팔로 빌스, 필라델피아 이글스, 마이애미 돌핀스 등이 지분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블룸버그통신은 “NFL 소유 규정 변경은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데 관심이 없는 구단주에게는 이런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지분 매각에 관심이 있는 구단주들의 경우 사모펀드가 팀의 운영, 단지 재정에 관해 발언권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단주들이 이번에 지분 매수를 승인한 사모펀드는 아크토스파트너스, 칼라일그룹, 블랙스톤, 식스스트리트파트너스, 다이너스티 에쿼티, CVC캐피탈파트너스 등이다. 블랙스톤을 제외하고는 모두 스포츠팀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모펀드는 대출을 포함해 NFL에 최소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여러 구단에 나눠서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금은 총 120억달러(약 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펀드들은 최소 6년간 개별 구단의 지분을 보유해야 하며 각각 6개 구단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2024.09.01 I 양지윤 기자
신데렐라 전통 이어질까…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FR ‘티오프’
  • 신데렐라 전통 이어질까…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FR ‘티오프’
  • 31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예선 6,721야드-본선)에서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2라운드가 열렸다. 박보겸이 10번홀 경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데렐라 전통이 이어질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자가 탄생한다.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최종 3라운드가 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시작됐다. 오전 8시 40분 첫 조인 박결, 최민경, 이기쁨, 손예빈, 이세희, 정세빈이 각각 1번홀과 10번홀을 출발했다.올해로 13회를 맞은 KG 레이디스 오픈은 최근 6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한 ‘신데렐라 탄생지’로 유명한다. 2017년 김지현(33)을 시작으로 정슬기(29), 박서진(25), 김수지(28), 황정미(25), 서연정(29)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이번 대회에서는 신데렐라 전통이 깨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전날 2라운드에서 KLPGA 투어 통산 1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보겸(25)이 보기 없이 벋만 8개를 쓸어담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박보겸은 지난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최종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보겸은 “1승보다 2승을 하는 게 훨씬 어려운 것 같다”며 “통산 2승을 위해 주말에 매일 공을 700개씩 치며 연습했다”고 우승 의지를 다졌다.KLPGA 투어 통산 6승을 모두 짝수해에만 기록한 이소영(26)도 짝수해 우승 징크스를 이어갈 태세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이소영(27)은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박보겸을 1타 차로 쫓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소영은 올해 7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부진을 겪었지만 이시우 코치와 다시 호흡을 맞춰 부활 조짐을 보인다. 손으로 맞춰 치는 버릇을 고치고 몸의 중심 축을 잡은 뒤 몸통을 크게 쓰는 스윙으로 교정하고 있다. 이후 눈에 띄게 성적이 좋아졌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공동 14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신데렐라 전통을 이어갈 가장 유력한 선수는 김새로미(25)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아직 투어 우승이 없는 김새로미는 전날 홀인원을 포함해 7타를 줄이고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새로미는 전날 5번홀에서 개인 통산 3번째 홀인원을 터뜨려 렉스턴 스포츠 칸 차량(차량가 317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김새로미가 7년 연속 생애 첫 우승자의 주인공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이외 올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21)이 2타 차 단독 4위(10언더파 134타)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박지영(28), 박현경(24)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게 된다.올해 2승을 거둔 배소현(31)과 방신실(20)이 공동 5위(9언더파 135타)에 올라 역전 우승을 노린다.박보겸, 김새로미, 이소영이 챔피언 조로 오전 10시 30분에 1번홀을 출발하고 이예원, 전우리, 방신실이 바로 앞조에서 오전 10시 19분에 경기를 시작한다.김새로미가 5번홀 홀인원 상품 렉스턴 스포츠앞에서 포즈를 취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9.01 I 주미희 기자
“불법 무기 자진 신고하세요”…처벌·행정처분 면제
  • “불법 무기 자진 신고하세요”…처벌·행정처분 면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청이 이달 30일까지 2차 불법무기류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경찰청(사진=이데일리DB)1일 경찰청은 국방부·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불법무기류로 인한 범죄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자진신고 대상은 허가 없이 소지하고 있거나, 소지 허가가 취소된 총기·화약류·도검·분사기·전자충격기·석궁 등이다.기간 안에 자진 신고하면 원칙적으로 처벌과 행정처분이 면제된다. 본인이 소지를 희망하면 결격사유 여부 등 확인 절차를 거쳐 허가를 받을 수도 있다.자진신고 기간 종료 이후 불법무기를 제조·판매·소지했다가 적발되면 총포화약법에 따라 3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상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신고 방법은 본인 또는 대리인이 가까운 경찰관서나 신고소를 운영하는 군부대를 직접 방문해 불법무기를 제출하면 된다.부득이한 사정으로 신고 기간 내에 불법무기를 제출하기 어려울 때는 전화 또는 우편으로 사전 신고한 후 다음에 실물을 제출할 수도 있다.아울러 경찰청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자진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5개 언어로 번역된 자진신고 포스터도 함께 제작해 배포한다.경찰청은 “이번 불법무기 자진신고 운영을 통해 국민이 불안해 하는 불법 무기류를 근절해 나가는 한편, 앞으로도 총기·도검 등 사고 예방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1 I 황병서 기자
샴발라 골프앤리조트,‘제1회 샴발라 챌린지 챔피언십’ 개최
  • 샴발라 골프앤리조트,‘제1회 샴발라 챌린지 챔피언십’ 개최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샴발라 골프앤리조트가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제1회 샴발라 챌린지 챔피언십’ 을 개최한다.오는 9월 2일(월),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샴발라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예선전을 치뤄 예선을 통과한 40개팀 총 160명이 결선에 올랐다.이번대회는 2인 1팀 샴블 방식으로 경기가 열린다. 샴블 방식이란 각 팀의 두 명이 티샷을 한 후, 더 유리한 위치의 공을 선택해 그 지점부터 각각 자신의 공으로 플레이를 이어가는 경기 방식으로, 협력과 전략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경기 방식이다.대회 주최사인 샴발라 골프앤리조트 이완국 회장은 “샴발라 골프앤리조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이 대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며 모든 참가자들에게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아마추어 골프 문화의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모든 참가자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 원과 홀인원 경품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세라젬 제품 등 푸짐한 경품이 걸려있다.
2024.09.01 I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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