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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페이, 태국 400만개 가맹점 등에서 환전 없이 이용 가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은 태국, 일본, 대만, 라오스, 싱가포르, 캄보디아, 괌, 사이판, 하와이 등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네이버페이 머니 및 포인트를 이용한 QR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네이버페이는 2일 하나은행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자회사인 GLN인터내셔널과 제휴한 해외 QR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각 지역별로 GLN인터내셔널과 제휴된 로컬 결제사의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 머니 및 포인트 이용이 가능하다. GLN인터내셔널의 제휴 결제처는 태국에서만 약 400만개, 일본은 약 100만개에 달한다. 일본을 제외한 8개 지역의 주요 쇼핑 명소와 유명 음식점, 편의점 및 마트, 공항 등에서 GLN인터내셔널을 통한 네이버페이 해외 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은 10월내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용 방법은 네이버페이 앱의 QR결제 탭에서 ‘NPay’로고를 클릭한 후 ‘결제 방법 선택’ 팝업 창에서 ‘GLN’을 선택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동의 등의 절차를 거치면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사용자의 현재 위치 정보를 확인해 서비스 이용 지역이 자동 설정된다. 각 지역별로 GLN 인터내셔널과 제휴된 로컬 결제사의 로고가 서비스 화면에 표시돼 사용자들은 해당 로고가 비치된 결제처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결제시에는 별도로 환전할 필요 없이 사용자가 보유한 네이버페이 머니 및 포인트가 현지 통화로 자동 환전돼 간편하게 결제 가능하다. 보유 금액이 결제 금액보다 부족한 경우 네이버페이에 연결된 충전 계좌를 통해 1만원 단위로 자동 충전된 후 결제된다. 결제 후 국내 현장 결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포인트 뽑기’ 혜택이 제공된다. 네이버페이는 GLN인터내셔널과의 제휴를 기념해 연말까지 태국에서 해외QR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영상을 촬영한 후 네이버 클립 등 SNS에 게시하면 영상 조회수와 동일한 금액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윌스기념병원, 제2회 환자안전·감염관리의 날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병원장 이동근)이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제2회 환자안전·감염관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윌스기념병원은 병원직원들은 물론 내원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 향상과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9월 23일(월)~27일(금)까지 ‘환자안전 IN, 감염 OUT ’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2회 환자안전·감염관리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환자안전과 감염관리를 주제로 병원 직원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전을 열어 내원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QR코드를 이용한 탐험지도, 환자안전 감염관리 서약 나무에 다짐 및 응원 메시지 붙이기, 보호구(감염예방) 착용 부스 및 낙상 예방 환경 조성 부스 운영,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뷰박스 체험, 룰렛 퀴즈, 유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사진전을 통해 잘 알지 못했던 의사, 간호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고 ‘손 씻기’라는 기본적인 행동이 감염관리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며 “엄숙하고 무거웠던 병원이 조금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사진전은 행사 동안 직원과 내원객들의 스티커 투표를 통해 51병동의 ‘환자 확인은 환자안전의 첫걸음’이 1등을, 인공신장실 ‘투석 후 환자는 낙상 고위험!’과 61병동의 ‘손 위생, 우리와의 약속’이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윌스기념병원(수원) 이동근 병원장은 “병원을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병원 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환자안전과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환자들을 위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안전한 의료환경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환자 안전의 날’을 기념하면서 환자안전과 감염예방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과 내원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매 년 ‘환자안전·감염관리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티움바이오,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 완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움바이오(321550)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의 임상 2상의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TU2218은 암의 진행, 전이, 면역회피 등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 형질전환성장인자) 및 종양미세환경 내 신생 혈관 생성에 관여하여 면역세포의 종양침투율을 저해하는 VEGF(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혈관내피성장인자)가 면역항암제 활성을 방해하는 경로를 함께 차단하여 ‘키트루다’와 같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치료제다.티움바이오는 TU2218의 임상 1a상과 1b상에서 총 41명의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통해 TU2218 및 키트루다 병용 투약 요법의 안전성, 약동학, 약력학 등을 평가하고 임상 2상의 용량을 결정했다. 이어지는 임상 2a상에서는 두경부암, 담도암, 대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병용 투약하며 항암 효과와 안전성 등을 평가한다.임상 2상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부터 시작해 미국으로 확장해 진행할 계획이며 첫 번째로 투약을 개시한 환자는 두경부암 환자다.두경부암은 구강, 인후, 후두,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수술이나 화학요법, 방사선요법과 같은 일반적인 표준치료법이나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도 허가 받아 널리 쓰이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파마 인텔리전스(Pharma Intelligence)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두경부암 환자는 약 61만명으로 추산되고 2030년에 67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두경부암은 1차 치료제(first-line)의 평균 생존율이 1년 정도로 짧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며 “TGF-beta와 VEGF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두경부암에서 좋은 항암효과를 도출했던 임상시험들을 참고해 암종을 선별했고, TU2218을 두경부암에서 1차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TU2218의 임상 1b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병용 투약한 중간 결과에서 임상 2상의 용량인 하루 195㎎ 투약군 10명 중 3명으로부터 기처치 대비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를 확인했고, 5명의 환자는 종양 크기에 큰 변화가 없는 안정병변(Stable Disease, SD)으로 나타나며 질병통제율(DCR) 80%를 달성했다.
- 워킹홀리데이가 악몽으로…범죄피해 韓청년, 3년간 300명 넘어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워킹홀리데이를 갔다가 현지에서 범죄 피해를 입은 청년이 최근 3년 간 3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청년 313명이 사기, 폭행 상해, 절도 등 범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워킹홀리데이 등 해외 취업은 하나의 활로이자 기회이다. 외교부도 우리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국가들과의 협약을 확대하고 있고 현재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27개 국가 및 지역과 협정 또는 MOU를 체결해 청년 3만 1451명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았다.최근 3년 간 총 313건의 워킹홀리데이 사건·사고 중 사기 피해가 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락두절(43건), 폭행상해 (31건) 등도 발생했다. 발생 건수는 비교적 적지만 강간 및 강제추행(14건), 납치감금(1건), 강도(1건) 등 중범죄도 발생했다.국가별로 살펴보면 호주에서 218건, 캐나다 37건, 뉴질랜드 25건, 영국 10건, 중국 9건 순으로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했다.한정애 의원은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우리 청년들이 해외에서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은 문화적, 언어적으로 현지 사정에 밝지 않기 때문”이라며 “2018년 호주에서 거짓 구인광고로 한국인 여성 5명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사건도 발생했던 만큼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워킹홀리데이 참가자에 대한 범죄예방 등 사전교육을 강화하고 입국 및 취업 후에도 참가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SK케미칼,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 독점 판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세계 최초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개발한 SK케미칼이 비뇨의학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확보했다.SK케미칼(285130)은 그뤼넨탈(Grunenthal)의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를 전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독점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SK케미칼이 독점판매하는 네비도 (사진=SK케미칼)SK케미칼이 도입한 네비도(성분명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는 남성에게 발생하는 일차성 및 이차성 성선기능저하증에 테스토스테론 대체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성선기능저하증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남성호르몬 결핍증후군(TDS, Testosterone Deficiency Syndrome)으로도 불린다.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수치가 저하되면 이차 성징의 퇴행, 체성분 변화, 무기력,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과 같은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날수 있다.네비도는 10~14주에 한번 근육주사로 투여하는 지속형 주사제로 체내 축적되지 않으면서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이에 따라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개선, 체지방 감소,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실제 성선기능저하증 14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서 참여 환자 중 성욕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이라고 답변한 환자는 투약 전 64%에서 네비도 투약 후 10%로 감소해 증상 개선 효능이 확인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시장은 약 101억원 규모로 이중 네비도는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구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증가로 네비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5.5%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회사 측은 다른 테스토스테론 운데카노에이트 주사제보다 네비도의 반감기가 길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환자의 번거로움을 해소한 점이 환자 만족도와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임상 시험에서도 네비도 투약 남성 환자의 89%가 치료에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한 바 있다.김윤호 SK케미칼 파마사업대표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제약사가 비뇨의학과 치료제 시장에서의 SK케미칼의 전문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남성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점유율 1위 품목인 네비도를 비롯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비뇨의학과 시장 매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독일 아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그뤼넨탈은 1946년 설립돼 진통제를 주력 사업부문으로 삼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으로 지난해 18억 유로(약 2조 6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네비도 전세계 판권을 2022년 5억 유로에 인수했다.
- 더현대 서울에 2m '매직 램프'…오픈 첫날 1000명 찾은 '알라딘' 팝업
- (사진=김현식 기자)(사진=김현식 기자)(사진=김현식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약 2m 높이의 대형 ‘매직 램프’가 등장했다. 고혹적인 금빛 아우라를 내뿜으며 시선을 붙잡는 ‘매직 램프’의 정체는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 ‘알라딘’ 팝업스토어의 시그니처 조형물이다.‘알라딘’ 팝업스토어는 ‘매직 램프 로드’라는 타이틀로 1일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 문을 열었다.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첫 뮤지컬 작품의 팝업스토어다. 약 100평 규모 공간에 콘셉트존, 의상 전시존, 플레이존 등을 마련했다.오픈 둘째 날인 2일 오전 현장을 직접 찾았다. 호랑이 입 모양으로 제작해 ‘케이브 오브 원더’라는 이름을 붙인 입구로 진입하면 금은보화를 쌓아둔 콘셉트존 첫 공간인 ‘매직 램프 동굴존’에서 ‘매직 램프’가 방문객을 맞이한다.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매직 램프’는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협업해 약 4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실제 공연에서 쓰이는 소품과 동일한 문양과 형태로 제작했다. 1막 말미에 알라딘이 지니와 처음 만나는 장면에 등장하는 ‘매직 램프’를 한발 먼저 감상하는 셈이다.‘매직 램프 동굴존’을 지나면 ‘자스민 룸’과 ‘어 홀 뉴 월드 존’이 펼쳐진다. 자스민의 방과 발코니처럼 꾸민 공간에서 공연의 세트 구성을 미리 엿볼 수 있다. 3개의 콘셉트존을 지나면 의상전시존에 들어가게 된다. 이곳에서는 2막 결혼식 장면에서 알라딘, 자스민, 지니 역을 맡은 배우들이 착용할 무대 의상을 볼 수 있다. 의상뿐만 아니라 자스민의 액새서리를 포함한 소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사진=김현식 기자)(사진=김현식 기자)(사진=김현식 기자)마지막으로 캐스트 포스터가 내걸린 플레이존에서는 인증샷 촬영 미션 등을 통해 코인을 모으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플레이존에서는 배우들의 손 글씨로 된 럭키 멘트 스탬프로 나만의 램프를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현장 관계자는 “작품의 스토리라인을 따라 ‘알라딘’ 세계관으로 빠져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팝업스토어 공간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팝업스토어에는 프리뷰 북, 아크릴 키링, 파우치, 스티커, 에코백, 매직 램프, 지니베어, 램프 마그넷, 컴팩트 거울, 오리지널 OST 음반, 램프목걸이 등을 구매할 수 있는 MD 판매 부스도 마련했다. 이번 팝업스토에서만 판매하는 한정판 상품을 준비해 특별함을 더했다.더불어 현장을 방문하면 소원을 적어놓은 이들 중 추첨을 통해 공연 초대권을 제공하는 ‘위시 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사진=김현식 기자)(사진=김현식 기자)(사진=김현식 기자)팝업스토어는 오는 13일까지 운영한다. 네이버 사전 예약은 이미 전 회차 매진됐으며 현장 예약만 가능한 상황이다. 현장 관계자는 “운영 첫째 날인 1일 하루에만 약 1000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알라딘’ 한국 초연은 오는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신비로운 아그라바 왕국에서 펼쳐지는 알라딘의 모험기를 그린다. 캐스팅 라인업에는 김준수·서경수·박강현(알라딘 역), 정성화·정원영·강홍석(지니 역), 이성경·민경아·최지혜(자스민 역), 윤선용·임별(자파 역) 등이 이름을 올렸다.
- 중동 확전 우려 고조…"최악 시나리오는 이란 핵시설 타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란의 주요 군사 시설 또는 핵 시설을 타격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이 어느 수준으로 보복할 것인지에 따라 확전 가능성이 있어서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는 확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미국의 의견을 무시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던 만큼 앞으로 중동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리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 등을 통해 어떻게 공방을 전개할 것인지 평가해 왔다”며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이 지난 4월과 비슷한 방식으로 보복하는 것이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4월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미사일을 발사했다. 1979년 혁명으로 이란에 이슬람 공화국이 들어선 이후 이스라엘을 향한 전면 공격은 처음이어서 우려를 키웠다. 이 공격 이후 중동 전역에서 이스라엘과 친(親)이란 진영 간 군사적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았다.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의 공격이 99% 요격당해 실패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이미 승리한 것이라며 “승리를 가져가라”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향후 이란에 대한 어떤 공격 작전에도 미국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그러한 작전을 지원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확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힌 것이다.결국 이스라엘은 이란의 주요 핵 시설로 둘러싸인 도시인 이스파한의 공군 기지를 공격하면서도, 시설 자체는 공격하지 않았다. 미국의 입장과 압박을 반영한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한편으론 다음엔 직접적인 타격이 가능하다는 경고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다시 한 번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것이다. 문제는 지난 4월과 비교해 미국의 정치 상황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임 가능성이 사라져 그의 발언이 과거와 달리 힘을 잃었다. 이스라엘이 대(對)이란 보복 강도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NYT는 지난 4월에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반응이 미온적이었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이미 이란을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듯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이스라엘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란의 심장인 수도 테헤란에서 테러를 단행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암살하기도 했다. 최근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비롯해 최고위 사령관들을 대거 암살했다. 이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맏형’ 격이어서 두 단체의 피해를 이란 역시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란 스스로도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및 하마스 지도자 암살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자기 방어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 정권이 추가 보복을 자초하지 않는다면 이란의 보복 조치는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추가 대응이나 확전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미 보복을 천명했으며,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도 지속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오늘 밤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도 “우리에게는 (보복) 계획이 있으며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NYT는 그동안 이란은 주로 팔레스타인, 레바논, 예멘, 이라크 및 시리아에 있는 대리 세력을 통해 (이스라엘과) 간접적으로 싸웠지만, 이젠 전면전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는 이스라엘이 이란 프로그램의 심장부인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직 미 국방부 관리이자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그랜트 럼리는 “이란의 4월 공격은 며칠 동안 경고가 있었지만 이번엔 공격 감행 불과 몇시간 전에 예고가 이뤄졌다”며 “이 새로운 공격을 (이란의 주장처럼) 단순히 상징적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확실히 이란의 (전쟁 참여 가능성을) 가속화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 근거로 “이란은 이번에도 드론,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을 조합해 공격했지만, 4월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주로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이 미사일은 훨씬 빠르게 날아가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을 빠르게 무력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 119 구급대원 폭행 가해자 90% 벌금형 이하에 그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19구급대원을 폭행한 가해자들이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1501명의 구급대원이 공무 중 폭행을 당했다 . 연도별로는 △2020년 240명 △2021년 335명 △2022년 384명 △2023년 340명 △2024년 8월 현재 202 명으로 매해 300여명의 구급대원이 공무 중에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 440명 , 379명으로 가장 많았다 . 이어 부산(114명), 경남(85명), 경북(84명), 인천(73명), 대구(46명), 울산(43명), 강원(42명), 충남(38명), 충북(35명), 광주(27명), 전남(24명), 전북(22명), 제주(21명), 대전(21명), 세종(7명) 순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구급대원 폭행 혐의로 검거된 가해자는 116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86명(9.9%) 이 징역에 처했고 절반 이상인 473명(54%)이 벌금처분을 받았다. 또한 기소·선고유예 36명(4.1%), 내사종결·공소권없음 등 기타로 분류된 인원 279명(32%)을 포함해 많은 이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292명은 현재 수사 재판 중이다 .위성곤 의원은 “응급상황에서 구급대원 폭행은 중대 범죄”라고 지적하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급대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024 KBO리그 최종 관중 1088만7705명...평균 1만5122명
- 야구팬들로 가득찬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꿈의 1000만 관중을 돌파한 2024 KBO 리그가 총관중 1088만7705명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KBO는 10월 1일 막을 내린 KBO리그 정규시즌에 총 1088만770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KBO는 “3월 23일 개막전 전 경기가 매진된데 이어 마지막으로 하루 5경기를 치른 9월 28일도 전 경기 매진되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매 경기마다 경기장을 채워준 팬들의 열정으로 각종 관중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2024 KBO 리그는 평균 1만5122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출범 이래 시즌 평균 관중이 1만5000명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기존 최다 기록이었던 2012시즌 1만 3451명에서 약 1600명 증가했다. 또한 역대 처음으로 전 구단이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KIA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 LG트윈스, 두산베어스, SSG랜더스, 롯데자이언츠 등 6개 구단이 100만 관중 이상을 기록한 했고 9개 구단이 종전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139만7499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평균 1만9144명을 기록한 LG는 종전 한 시즌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이었던 2009시즌 롯데의 138만18명 기록을 경신했다.삼성과 두산 역시 각각 134만7022명(평균 1만8452명), 130만1768명(평균 1만8335명)으로 130만명 이상의 누적 관중을 기록하며 팀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팀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명 이상 관중을 기록했다. 뒤이어 KIA가 125만9249명(평균 1만7250명), 롯데가 123만2840명(평균 1만7364명), SSG가 114만3773명(평균 1만 6109명)으로 100만 관중을 넘었다.KT 84만3942명(평균 1만1887명), 한화 80만4204명(평균 1만1327명), 키움 80만8350명(1만1073명), NC 74만9058명(평균 1만261명) 역시 기존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뛰어넘었다. KT,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경기장마다 연일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총 720경기 중 30.7%에 해당하는 221경기가 매진됐다.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의 매진 경기를 기록했다. 기존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인 68경기를 훌쩍 뛰어넘었다.한화는 47차례 매진으로 홈 경기의 절반이 넘는 66.2%의 매진을 기록했다. 5월 1일에는 17경기 연속 매진으로 KBO 리그 홈 연속 경기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인 1995시즌 삼성의 36회도 경신했다.정규시즌 1, 2위를 차지한 KIA와 삼성도 엄청난 열기로 총 경기의 41.1%인 30경기나 매진을 기록했다. 두산이 26회, LG가 25회 매진으로 총 5개 구단이 25회 이상, 30% 이상의 매진 경기를 만들어냈다. 뒤이어 롯데, 키움 15회, KT, NC 12회, SSG 9회 매진을 기록했다.시즌 마지막으로 갈수록 팬들의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9, 10월 99경기에서 총 171만5726명이 입장해 평균 1만7331명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월별로 유일하게 평균 1만 7000명 이상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2024 시즌은 주중 시리즈(화~목) 경기에서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왔다. 473만6655명(월 제외)으로 전체 관중의 43.5%가 주중 시리즈에 방문했다. 평균 1만3000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입장하며 평일에도 식지 않는 야구 열기를 뿜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