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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이자 대신 대한항공 마일리지" SC제일은행, 예금 한정판매
  • "예금이자 대신 대한항공 마일리지" SC제일은행, 예금 한정판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SC제일은행은 예금이자 대신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지급받는 ‘e그린세이브예금(SKYPASS)’을 오는 31일 까지 4주 동안 한정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조건에 따라 추가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페스타’ 이벤트도 오는 31일까지 함께 진행한다.SC제일은행에 따르면 e그린세이브예금(SKYPASS)은 만기 이자를 현금 대신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받는 6개월 만기 한정판 공동구매 정기예금으로 해당 상품 이벤트 페이지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SC제일은행을 검색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500만원, 1000만원, 5000만원, 1억원으로 정해져 있다. 가입금액에 따라 예금이자 대신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지급한다.SC제일은행은 e그린세이브예금 총 가입금액이 100억원이 넘으면 모집금액에 따라 더 많은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마케팅 수신 동의 등 이벤트 조건을 달성하면 추가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페스타’ 이벤트도 진행한다.가입금액별 마일리지는 △100만 원 가입 시 450마일리지(100억원 이상 모집 시 +50마일리지) △500만원 가입 시 2250마일리지(100억원 이상 모집 시 +250마일리지) △1000만원 가입 시 4500마일리지(100억원 이상 모집 시 +500마일리지) △5000만원 가입 시 2만2500마일리지(100억원 이상 모집 시 +2500마일리지) △1억원 가입 시 4만5000마일리지(100억원 이상 모집 시 +5000마일리지)가 각각 지급된다.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500만원 가입 시 1000마일리지 △1000만원 가입 시 1500마일리지 △5000만원 가입 시 3000마일리지 △1억원 가입 시 5000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준다. 또한 1억원을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40명에게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50만원 권을 제공한다. 해당 예금 가입 고객이 이벤트 대상 체크카드 최초 발급 및 1.5만 원 이상 사용 시 500마일리지를 추가 적립해준다. 즉 1억원 예치 후 체크카드 사용 시 최대 5만5500 마일리지가 지급되며, SC제일은행 첫거래 고객일 경우에는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50만원권 당첨의 기회도 주어진다.해당 예금은 한정판 상품으로 출시돼 이벤트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신규 가입이 불가능하다. 은행 및 제휴사 사정에 따라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조형기 SC제일은행 Affluent·퍼스널뱅킹·디지털부문장은 “예금 이자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지급하는 방식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혜택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혁신적인 금융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02 I 김나경 기자
이화영 "檢이 회유" 주장에…여야, 검사 탄핵 청문회서 충돌
  • 이화영 "檢이 회유" 주장에…여야, 검사 탄핵 청문회서 충돌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관련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9년 6월의 중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일 국회에 출석해 검찰로부터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파상공세를 폈다.이 전 부지사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로부터 허위진술을 하라는 회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구속 후 재판을 받던 이 전 부지사는 당초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후 검찰 조사에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는 이후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회유와 압박을 받아 허위 진술을 했다는 주장이 담긴 옥중 자필노트를 공개했다.이 전 부지사는 회유 정황에 대해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서 아무 혐의가 나오지 않자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을 체포한 뒤 방북 비용 대납 사건으로 본질을 바꿨다”며 “검찰의 지속적이고 강압적인 회유와 압박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그는 “김 전 회장과 저를 포함한 사건 관계자들이 두 달 정도 수원지검 1313호, 박상용 검사실 앞의 ‘창고’라고 쓰인 공간에서 대질이란 명분 아래 진술을 맞추기 위한 ‘진술 세미나’를 했다”고 강조했다.이 전 부지사는 “(여러 차례의 진술 세미나 과정에서) 김 전 부회장이 갈비탕을 먹고 싶다고 하면 갈비탕이 제공되고,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면 짜장면이 제공되고, 연어가 먹고 싶다고 하면 연어가 제공됐다”고 밝혔다.이어 “(사건 관계자들이) 출정했던 거의 모든 날 ‘창고’라는 공간에 모여 누가 사 왔는지 모르는 외부 음식을 먹었다”며 “(검찰은) 저를 끊임없이 회유하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을 두고 여야는 강하게 충돌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청문회 내용은) 결국 현재 진행 중인 이 대표의 재판과 관련해 진술의 당부를 다툴 수밖에 없다”며 “이 청문회는 결국 이 대표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진행되는 청문회라는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술자리 회유’ 의혹을 두고 “교도관, 변호사 등 관련자 누구도 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며 “(이 청문회는) 이 대표와 관련한 범죄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보복 탄핵’을 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반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사건은 쌍방울이 남북 교류 사업을 핑계로 한 주가 조작 사건임이 분명한데도 왜 이것이 이 대표에 대한 방북 비용 대납 사건이 됐는지 진실을 밝히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이건태 의원은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박 검사가 이를 지키지 않고 정적 죽이기, 정치 수사를 한 것이 탄핵 청문회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2024.10.02 I 한광범 기자
“기간제 교원도 교권침해시 보장” 하나손보, 교원보험 업그레이드
  • “기간제 교원도 교권침해시 보장” 하나손보, 교원보험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손해보험이 교직원 전용보험인 ‘무배당 하나 가득담은 교직원안심보험’ 서비스를 개선해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정교사부터 기간제 교원까지 가입 범위를 확대하고 보장이 가능한 교권침해 유형을 늘린 것이다. 교권침해가 발생했을 때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교직원 특화상품은 하나손보의 교직원안심보험이 업계 최초로 현재까지 하나손보에서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가입자는 8955명으로 매년 가입자가 늘고 있다. 이번 개정의 주요 내용은 첫번째로 교권침해피해Ⅱ와 특정정신장애 등 신담보를 탑재한 것이다.먼저 교권침해피해Ⅱ 담보는 보험기간 중 교육활동의 침해행위 사고가 발생해 교권보호위원회에서 교권침해사실이 인정된 경우 연 1회한도로 보상한다. 특정정신장애 진단비는 보험개시일(보험가입 180일 이후)에 특정 정신장애(우울에피소드, 재발성 우울장애, 공황장애,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등)를 진단 받은 경우 보상받을 수 있으며 최초 1회 한도로 보상한다. 그 밖에 민사소송, 행정소송 등 법률비용손해와 더불어 교직원에게 필요한 교직원배상책임을 보장한다.개정의 두번째 특징은 정교사만 가능했던 가입대상을 기간제 교원까지 확대한 점이다. 기간제 교원은 지난해 기준 7만 700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가입연령과 성별, 만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험료는 월 1만원대 수준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하나손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매월 5%의 보험료 추가할인 혜택이 있다.지난 9월 말까지 보험금을 받은 교권침해 사례를 보면 지시 불응 및 위협이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명예훼손(66건), 폭언(33건), 폭행(19건), 성희롱(17건), 반복적인 부당한 간섭(9건) 순이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최근에 교권 피해 사례가 주목 받으면서 가입 문의가 더 많아졌다”고 전했다.
2024.10.02 I 김나경 기자
軍, 우라크戰 '활약' 폴란드 자폭드론 수입키로…연내 실전 배치
  • 軍, 우라크戰 '활약' 폴란드 자폭드론 수입키로…연내 실전 배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이 폴란드산 자폭 드론을 도입해 연내 실전 배치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폴란드 제조사인 WB일렉트로닉스와 자폭 드론 ‘워메이트’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대 가량으로 전해졌다. 워메이트 자폭 드론은 11월 중 운송을 시작해 12월 내에 군에 배치될 예정이다. 워메이트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자폭 드론으로, 1.6m×1.1m 크기의 비행체와 탄두, 발사대, 지상통제, 통신장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고폭탄 등 다양한 탄두를 결합할 수 있고, 압축공기 카트리지를 터트려 발사하는 ‘공압식 발사대’가 적용됐다. 우리 군이 폴란드로부터 도입 예정인 워메이트 자폭 드론 형상 (출처=국방부)사실 우리의 무인기 기술 수준은 높은 편이지만, 주로 적의 동향을 감시·정찰하기 위한 고정익 형태의 대형 무인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탄두를 적용해야 하는 자폭 드론은 국방 분야 외에 수요가 없어 실전에서 성능이 입증된 국내의 저가 소형 자폭 드론은 아직 본격 생산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을 통해 자폭드론 개발은 진행 중이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8월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및 이란 무인기 등을 닮은 자폭형 드론 2개 기종을 둘러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북한은 이를 통해 우리 군 주력 전차인 K2 모형 표적을 타격하는 시연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이 러시아 및 이란 등과 협력해 자폭 드론을 도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우리 군이 대응해야 할 ‘새로운 위협’으로 판단했다. 급히 폴란드산 자폭 드론을 도입한 배경이다. 국방부는 현대전의 추세와 소형 자폭 드론 도입의 시급성, 최대 방산 수출 대상국인 폴란드와 상호호혜적 관계 증진의 필요성, 폴란드 자폭 드론의 성능 및 생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폴란드산 드론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격 드론은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전,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최근의 이스라엘-하마스전 등에서 핵심 무기체계로 활용됐다. 저가의 소형 자폭 드론을 다수 운용해 고가의 대형무기를 타격하는 등 효용성이 입증돼 다양한 작전영역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2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 폴란드 국방차관(왼쪽부터), WB사 회장, 방사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 방사청장이 폴란드 WB의 워메이트 자폭 드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특히 우리나라는 폴란드 대상으로 K2전차, FA-50 항공기 등 대규모 방산 수출을 통해 국방·방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양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한-폴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는데, 이때 폴란드 국방장관이 자국산 드론을 구매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련기관은 7월 폴란드를 방문해 폴란드 군이 운용하고 있는 자폭 드론의 성능과 업체의 생산능력을 확인했다. 폴란드 자폭 드론은 우크라이나에 지속 납품하면서 실전에서 획득한 각종 노하우가 반영돼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 국내·외 여러 유사 드론을 검토한 결과 폴란드 드론은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어 계약 시 바로 군에 도입 가능한 유일한 제품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폴란드와 진행 중인 대규모의 방산수출 계약을 고려할 때, 무인기 구매를 통해 일방에 유리한 관계가 아닌 상호호혜적 관계임을 표명할 수 있어 폴란드와의 수출 계약시 긍정적인 여건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10.02 I 김관용 기자
현대차, 9월 글로벌 판매 34만3824대…전년比 3.7%↓
  • 현대차, 9월 글로벌 판매 34만3824대…전년比 3.7%↓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9월 한 달간 글로벌 시장에서 총 34만3824대의 차를 판매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월 대비 3.7% 줄어든 수치다.현대차 양재사옥. (사진=현대차)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5% 늘어난 5만5805대의 차를 판매했다.세단이 1만5125대, 레저용 차량(RV)이 2만85대 각각 팔렸다.세단 중에서는 그랜저가 6120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쏘나타 4809대, 아반떼 3747대 등이다.RV 중에서는 싼타페가 5314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투싼 4553대, 코나 2661대 등이다. 캐스퍼는 총 4002대가 판매됐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1만638대가 팔렸다. 모델별로는 G80이 3898대, GV70 3343대, GV80 2610대 등이다.상용차의 경우 포터 4457대, 스타리아 3194대 등과 중대형 버스·트럭 2204대 등의 판매량을 올렸다.해외 시장에는 5% 줄어든 28만8019대의 차를 판매했다.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할 것”이라며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02 I 이다원 기자
서인국, 첫 미국 팬미팅 투어 성료…글로벌 인기 실감
  • 서인국, 첫 미국 팬미팅 투어 성료…글로벌 인기 실감
  • 서인국(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서인국이 첫 미국 팬미팅 투어를 통해 팬들과 만났다.서인국은 지난달 26일, 28일 LA와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서인국 퍼스트 미국 팬미팅 투어’(SEO IN GUK 1st US FAN MEETING TOUR)에서 감동과 재미를 모두 선사하며 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서인국은 1부의 시작으로 ‘마이 러브’(MY LOVE)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어 그는 팬들이 직접 뽑은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인국은 토크 중 준비한 팝송과 미공개곡 한 소절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또한 서인국은 챌린지 게임을 통해 드라마의 한 장면 재연하기, 댄스와 애교 챌린지 함께하기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이후 2부에서는 ‘사랑해U’, ‘부른다’, ‘올 포 유’(All For You)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관객들과 떼창에 나섰다.뿐만 아니라 한국의 고전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함께 즐기며 알찬 시간을 만들었다. 서인국은 팬들의 서프라이즈 영상을 보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처럼 서인국은 다양한 코너들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190분을 꽉 채웠다. 그는 “제가 미국에 올 수 있었던 건 모두 팬 여러분들 덕분이다”라며 팬 사랑을 드러냈다.서인국은 아시아 투어에 이어 국내 팬미팅, 미국 팬미팅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으며 오는 11월 4일부터 일본 팬 콘서트 투어 ‘하트 유토피아’(Heart UTOPIA)를 개최한다.
2024.10.02 I 최희재 기자
'전,란' 강동원 "박찬욱 감독, 현장서 장·단음 디렉팅까지"
  • '전,란' 강동원 "박찬욱 감독, 현장서 장·단음 디렉팅까지"[BIFF]
  • 배우 강동원(오른쪽)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터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영화 ‘전, 란’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촬영 현장 뒷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전,란’ 김상만 감독과 배우 강동원이 제작 및 각본 작업에 참여한 박찬욱 감독의 도움을 언급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선 박찬욱 감독의 디테일 넘치는 디렉션에 대한 언급이 나와 현장의 웃음을 유발했다. 2일 오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자간담회 진행은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이 맡았다. 넷플릭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전,란’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은 1998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미술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종상 미술상을 수상했다. 이후 ‘걸스카우트’로 감독 데뷔했으며 ‘심야의 FM’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천영 역의 배우 강동원, 종려 역 박정민을 비롯해 선조 역 차승원, 범동 역 김신록, 자령 역 진선규, 겐신 역 정성일까지 호화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김상만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도움에 대해 “박찬욱 감독님과는 ‘JSA’ 미술감독 했을 때 처음 뵀었는데 그 시점에 제가 입봉은 못했지만 연출로서 입봉을 앞두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감독으로서 스승같은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이번 작품에서 감독님이 그간 해왔던 작품들 속에서 저의 장점을 봐주신 건지 먼저 이 작품을 제안을 해주셨다. 이 작품의 구체적 부분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굉장히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좀 더 구체적으로는 감독님이 시나리오 완성 이후에 각색 작업을 하면서 계속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그렇게 ‘동조자’ 촬영하며 바쁘신 중에도 새벽에 일어나셔서 일일이 시나리오를 보시고 컨펌해주시면서 이야기 나눠주셨다. 그 에너지가 참 존경스럽다 생각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현장에 자주는 못 오셨지만, 현장에 오실 때 한 번 정확히 대사, 동원 씨 디렉션에 도움을 주셨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 현장에 왔던 날 강동원의 대사 표현에 디렉션을 줬던 일화를 소개하며 강동원에게 따로 그 당시 상황 전달을 부탁하기도. 이에 강동원은 “아마 박 감독님이 처음 현장에 오신 날이었을 거다. 제가 연기를 하고 모니터로 돌아왔는데 ‘거기 그건 단음이 아니라 장음이다’ 해서 ‘네?’ 대답했다 처음에”라고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강동원은 “당시 대사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장원 급제’라는 단어였을 거다. ‘장원 급제’를 말하고 모니터로 돌아왔더니 거기 단음이 아닌 장음이라며 ‘장~원 급제’라고 정정해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놔 포복절도케 했다. 김상만 감독은 “더 놀란 건 그 다음에 동원 씨가 대사의 장음 단음을 전부 체크해오셨더라. 감독님도 감독님이지만 동원 씨도 대단하다”며 “그런 디테일들이 저에게 충격적이었던 좋은 가르침이었다”고 회상했다. 차승원 역시 “제가 지금 박찬욱 감독님 영화를 찍고 있다”며 “도저히 포인트를 둘 수 없는 대사인데 포인트를 두라고 하시더라. 그런 것들에 심하게 꽂히시는 게 있는 것 같다. 디테일 이야기, 장음 단음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이 났다”고 첨언해 폭소를 유발했다. ‘전,란’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 최초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주목받고 있다. 한편 ‘전,란’은 10월 11일 넷플릭스로 공개된다.
2024.10.02 I 김보영 기자
외국인·기관 순매도에 1%대 하락…삼성전자 ‘약보합세’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순매도에 1%대 하락…삼성전자 ‘약보합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특별한 상승 모멘텀 없이 약세를 유지하다가 1%대 내림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 초반 5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가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 속 반등하면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8포인트(1.22%) 내린 2561.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이자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여 만의 종가 기준 최저치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555.46까지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082억원, 7055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9879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특별한 상승 모멘텀 없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약세로 마감했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 속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졌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장 초반 5만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낙폭 과대 인식 속 소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 중국 증시만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 일시적 수급 쏠림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 시장으로는 중국 경기 부양 정책의 훈풍 유입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대형주가 1.18% 하락한 데 이어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1.51%, 1.01% 내렸다. 업종별로도 대체로 약세가 나타났다. 전기가스 업종이 3.37%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보험과 음식료품 업종이 각각 2.98%, 2.94%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다만, 섬유·의복과 증권 업종은 각각 0.63%, 0.06%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림세 위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3%) 내린 6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만 990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5500원(3.15%) 하락한 16만 91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1.45%, 2.87% 하락했다. 다만,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 대비 400원(0.49%) 오른 8만 1300원에 마감했다. 엔씨소프트(036570)의 기대작 ‘쓰론앤리버티’(TL)가 글로벌 출시 초반부터 동시접속자 32만명을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는 소식에 엔씨소프트도 전 거래일 대비 8000원(4.19%) 오른 19만 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 4198만주, 거래대금은 9조 3802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없이 18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06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02 I 박순엽 기자
3거래일 연속 하락…760선 사수
  • [코스닥 마감]3거래일 연속 하락…760선 사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762.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212억원, 21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이 42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78억 42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364억 2700만원 순매도로 전체 85억 84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가 전날 하루 휴장으로 쉬어간 가운데 미국증시는 지정학적 이슈와 동부항만파업, ISM 제조업지수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며 3대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한국 증시도 글로벌 증시 하락을 반영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2.21%), 건설(-1.65%), 음식료담배(-1.19%), 제약(-1.0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금융(2.42%), 일반전기전자(0.5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3.04%), 알테오젠(196170)(2.75%), 에코프로(086520)(4.29%), 엔켐(348370)(2.37%) 등이 상승했다. HLB(028300)(-1.28%), 리가켐바이오(141080)(-0.91%), 삼천당제약(000250)(-1.07%) 등은 하락했고 실리콘투(257720)는 8.23% 급락했다. 알파녹스(043100), 퀀텀온(227100), DGP(060900), 엠아이큐브솔루션(373170), 셀루메드(049180), 티사이언티픽(057680)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396개 종목이 상승했고, 1201개 종목이 하락, 8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10억 1126만 6000주, 거래대금은 5조 4146억 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2024.10.02 I 원다연 기자
"우리 애 세금에 무임승차 NO" 악플에...비혼 유튜버 반응
  • "우리 애 세금에 무임승차 NO" 악플에...비혼 유튜버 반응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노후 준비 단단히 해 놓기 바랍니다. 우리 집 애들이 낸 세금에 무임승차하면 안 됩니다.”(사진=유튜브 '신아로미' 캡처)한 여성 유튜버가 ‘비혼은 세금 무임승차’라는 악플에 대한 반박 영상을 올려 화제다.1인가구로 생활하는 일상과 여행 등을 콘텐츠로 다루는 유튜버이자 에세이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의 저자인 신아로미(37)씨가 자신에게 달린 ‘악플’을 공개했다.신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내가 혼자 산다고 했더니 어느 날은 이런 댓글이 달렸더라”며 이같은 댓글을 소개했다.신씨는 “혼자 산다고 했지 돈을 안 번다고 한 게 아니다”라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면서 세금 꼬박꼬박 잘 납부하고 있고 노후 대비도 한다”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식과 예금, 연금저축, 보험, 주택청약 가입 내역을 공개했다.신씨는 이어 “그래도 (혼자 사는 제가) 걱정되신다면 노후에 도움이 되게 책 한 권 사주시던가요”라며 자신이 지난 4월에 출간한 에세이를 소개했다.신아로미가 지난 추석에 올린 영상이다. (사진=유튜브 '신아로미' 캡처)구독자 20만여명을 보유한 신아로미는 유튜브로 미혼의 삶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유튜버다. 결혼하지 않은 것을 자신의 가장 큰 성취로 여기는 그는 요가, 여행 등 일상을 공유하며 미혼으로서의 삶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 추석 연휴에는 “결혼 못 하면 추석 명절에 이렇게 됨(노처녀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해외 여행하는 모습을 공개해 기혼자를 조롱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특히 신아로미는 책‘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를 출간한 후,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면서 외신에서도 주목받았다. 신아로미는 지난 7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하지 않은 게 내 인생의 가장 큰 성과”라며 “좋은 아내, 어머니가 되는 것을 인생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어떤 사람들은 여성이 아이를 갖지 않는 게 재앙이라고 한다”면서 “아이를 가지지 않아서 생기는 단점이 내게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AFP는 “신아로미는 한국에서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요소인 서울 아파트, 고소득 직업, 배우자를 찾지 않고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고 전했다.
2024.10.02 I 홍수현 기자
급식대가→철가방, '흑백요리사' 빛낸 7인 소감…"끝까지 응원 부탁"
  • 급식대가→철가방, '흑백요리사' 빛낸 7인 소감…"끝까지 응원 부탁"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급식대가, 남정석, 만찢남, 반찬셰프, 안유성, 이영숙, 철가방요리사까지. 7명의 요리사가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세미 파이널을 앞두고 아깝게 고배를 마신 ‘급식 대가’ 이미영, 남정석, ‘만찢남’ 조광효, ‘반찬 셰프’ 송하슬람, 안유성, 이영숙,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이 마지막 경연 소감을 전해왔다.(사진=넷플릭스)미세한 간과 채소의 익힘까지도 살펴보는 심사위원 안성재의 마음을 사로잡은 ‘급식대가’ 이미영은 “함께 요리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여러분의 응원과 관심,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국내 채소 요리의 1인자 남정석은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큰 관심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 후 “앞으로도 제철 요리를 연구하고 대중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만화책에서 영감을 얻어 요리를 시작한 ‘만찢남’ 조광효는 “한공간에서 요리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면서 “본업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요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사진=넷플릭스)스페인 미슐랭 출신의 핫한 반찬 외식 브랜드 마마리마켓 오너 셰프인 ‘반찬 셰프’ 송하슬람은 “훌륭한 선배, 동료 셰프님들과 함께 요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면서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대한민국 요리 명장이자 놀라운 생선 손질로 화제를 일으킨 안유성은 “이렇게까지 폭발적인 관심은 처음”이라면서 “많은 걸 얻어간다. 앞으로도 요리하는 셰프들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시고 ‘흑백요리사’도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당부를 이어갔다.진정한 한식 고수의 면모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이영숙은 “정말 감사하고 더 맛있는 요리 만들어드리겠다”라면서 “남은 대결에서 흑백 셰프님들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중식 그랜드 마스터 여경래와의 대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3라운드 흑백팀전에서 인상적인 팀워크를 보여준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은 “살면서 이런 일이 오는구나 싶다”라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세상에는 자신의 일을 묵묵하게 하는 분들이 많다. 앞으로도 ‘흑백요리사’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지난 1일 공개된 ‘흑백요리사’ 8~10회는 패자부활전 편의점 미션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편의점 재료의 무한 변신을 보여준 셰프들이 생존에 성공했다. 이어진 톱 8 결정전은 흑백 셰프들이 함께 팀을 이루는 흑백 혼합 팀전 레스토랑 미션이 펼쳐졌다.그동안 흑과 백, 백과 흑으로 치열하게 대립했던 셰프들이 팀을 이뤄 각양각색의 레시피와 전략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드라마틱한 미션은 박진감이 폭발했다. 무엇보다도 매출 1위팀은 전원 생존, 매출 최하위팀은 전원 탈락하는 물러설 수 없는 대결 속 반전의 ‘히든 룰’은 흥미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최강 심사위원 백종원, 안성재의 평가까지 더해지며 촘촘한 그물 심사를 이어갔다.톱 8이 인생을 걸고 맞붙은 세미 파이널 1차전 ‘인생을 요리하라’ 미션에서는 셰프들의 진심과 서사가 한 그릇에 담기며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세미 파이널 1차전에서 승리한 1인의 셰프가 먼저 파이널에 진출한 가운데, 세미 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이라는 파격적인 미션이 예고되며 다시 한 번 기대감을 높였다.‘흑백요리사’는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2일 넷플릭스 톱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 총 28개국 톱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흑백요리사’ 최종회는 오는 8일 공개된다.
2024.10.02 I 최희재 기자
미래에셋증권, 웹드라마 시즌4 ‘너에게 보내는 미래’ 공개
  • 미래에셋증권, 웹드라마 시즌4 ‘너에게 보내는 미래’ 공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웹드라마 시즌4 (총 5부작) ‘너에게 보내는 미래’ 1화를 유튜브 채널 ‘미래에셋 스마트머니’에 오는 3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웹드라마는 글로벌 투자와 혁신을 주제로 이야기를 선보인다. 시즌4에서도 증권업계의 현실감을 그대로 담아내며 업계 종사자와 취업준비생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주인공 강미래(이준 분)는 ‘글로벌 DNA’를 타고난 캐릭터로, 극중 작가 김지원(이사임 분)과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사람이지만 투자에 대한 가치관, 노후 준비 등 의미있는 방향을 찾아가며 서로에게 공감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왜 글로벌 투자가 중요한지’, ‘왜 혁신산업에 주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시즌4에서는 ‘베테랑’ ‘극한직업’ ‘오징어 게임’ ‘그 해 우리는’, ‘선재 업고 튀어’ 등의 제작 스태프들이 참여했고 웹드라마 제작에 AI 기술을 도입했다. 스토리보드와 소품, OST, 주요 장면 제작까지 AI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작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드라마의 꽃인 OST제작에 AI 기술을 접목하여 기존 제작 기간과 비용측면에서 각각 40%, 85%를 줄였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 드라마는 남녀노소 특히 젊은 층들에게 글로벌 투자를 위한 금융안내서가 될 것”이라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어떻게 투자해야 되는가를 제시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미래에셋증권의 웹드라마 시리즈는 2021년 시즌1(주제: 애널리스트)을 시작으로 시즌2 (주제: WM, 웰스매니저), 시즌3(주제: 연금투자)까지 성공적으로 출시한 이후, 미래에셋증권 대표적인 디지털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4를 기념하여 풍성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각 회차별 이벤트는 해당 콘텐츠 ‘더보기’란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4.10.02 I 이정현 기자
좁은 터널서도 작업 ‘뚝딱’…코레일, 신개념 크레인 도입
  • 좁은 터널서도 작업 ‘뚝딱’…코레일, 신개념 크레인 도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 2011년 2월 광명역 일직터널 KTX-산천 탈선사고 당시 복구시간만 하루가 넘는 25시간이 걸렸다. 가장 큰 이유는 터널 높이가 낮아 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붐대’를 충분히 뽑지 못하고 차량을 들 수 있는 ‘높이’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지난 8월 고모역 KTX탈선사고에서는 작업에 앞서 전차선을 해체하고 작업 후 다시 전차선을 연결하느라 5시간이 소요됐다.전차선을 해체하지 않고 차량을 들어올리는 신형 크레인. (사진=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좁은 터널에서도 전차선을 해체하지 않고 탈선 차량을 복구할 수 있는 ‘신개념 사고복구 크레인’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새 장비는 내년 초 제작에 들어가 오는 2027년 6월에 도입한다. 현재 운영 중인 전국 10대의 크레인도 내구연한이 도래하면 신형 장비로 교체할 계획이다.코레일에 따르면 새 장비는 위에서 들어 올리는 팔 형태의 붐대 뿐만 아니라 아래에서 받쳐 올리는 ‘터널포크’도 탑재해 있다. 일반 물류 창고에서 볼 수 있는 지게차가 포크 위에 짐을 싣고 올리는 것처럼 크레인의 ‘터널포크’가 차량을 들어 올릴 수 있다.붐대가 일정한 각도로 꺾어 여유 작업 공간을 확보해 직선 형태보다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 크레인의 ‘권양능력’도 기존보다 7%가량 우수하고 무게중심도 훨씬 안정적이어서 큰 힘으로 높이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신형 크레일은 5미터 높이 전차선 밑으로 붐대를 길게 뻗어 전차선에 손상을 주지 않고도 차량을 들어올린다. 이후 안정적인 중심 이동으로 붐대를 회전해 차량을 선로 위에 올려놓을 수 있기에 전차선을 해체할 필요가 없다.전차선을 해체하지 않고도 탈선 차량을 복구할 수 있기에 작업 시간은 2시간 가량 줄어든다. 고모역 탈선 사고 기준으로 작업에 소요되는 제비용 3000만원이 절감된다. 열차 지연에 따른 이용객 지연배상금도 3억 4000만원 가량 줄어들어 총 3억 7000만 원의 비용절감효과도 기대된다.신형 장비는 성능에서도 다방면으로 우수하다. △작업반경 9m 연장 △인양속도 6.6배 우수 △붐대 회전시간 4분의 1 감소 △2단 상부 구조 등으로 복구작업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복구작업 외에 고중량의 설비를 옮기는데도 다재다능하다.
2024.10.02 I 박경훈 기자
"12대 국가전략기술, 10년뒤에도 '전략'기술일지 살펴야"
  • "12대 국가전략기술, 10년뒤에도 '전략'기술일지 살펴야"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기념 컨퍼런스’ 에서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출처: 과기정통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20년간 나노에 투자했는데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나노’는 빠져 있다. 나노가 성숙해져서 빠진 것인지, 더이상 전략기술로 인정을 못 받는 것인지 모르겠다. 미국에선 나노를 자본이익률(REO)이 가장 낮은 기술로 평가한다.”김성근 포스텍 총장은 2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 1주년 기념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술패권경쟁 시대:우리나라의 국가전략기술 혁신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 “언론 등에서 회자된다고 ‘전략기술’ 아냐”김 총장은 “작년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과거와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며 “기술 리스트 선정보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내재화하고 세계 1위로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국가전략기술 육성법을 제정한 후 반도체·디스플레이, 2차전지,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 12대 전략 기술을 확정했다. 8월엔 이들 분야에 5년간 총 3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15개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내용의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김 총장은 “12개 기술은 지금 회자되는 거의 모든 기술 영역을 총망라하고 있는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역량을 어떻게 고려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짚었다. 예컨대 양자 기술이라고 했을 때 세부적으로 어떤 기술을 개발해 세계 1위를 할 것인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어 “10년 전에는 나노, 신약,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신기술로 꼽았는데 그중에 얼마나 살아남았는지 반성할 부분이 있다”며 “지금 (12개 기술이) 10년 뒤에도 국가경쟁력을 높일 전략기술일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언론에서 많이 다루고 국내외 정책기관에서 언급된다고 해서 다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메신저 리보핵산(mRNA)는 수십 년동안 불안정해서 쓸 수 없다고 했지만 과학자 개인의 30년이 넘는 집착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졌듯이 어느 기술이 뜨고, 어느 기술이 뜰지는 알 수가 없다는 게 김 총장의 설명했다. ◇ ‘레이저’ 1960년대부터 키운 리투아니아 ‘모범사례’그는 “국가전략기술 선정은 필요하지만 리스크가 있음을 인정해야 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전략기술 육성을 시스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정부가 초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실질적인 시스템 운영은 민간이 끌고 나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과거 산업부에서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이 있었지만 정권이 바뀐 후 흐지부지된 바 있다. 김 총장은 리투아니아의 레이저 기술 투자를 모범사례로 제시했다. 리투아니아는 1967년부터 레이저를 자체적으로 제작하고 있고 정부가 초장기적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대 물리학과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도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 ASML 등에서 리투아니아 레이저 등을 채택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총장은 “유망 기술에 대한 장기 투자 외에 인력 양성도 중요하다”며 “전략기술을 이끌어 갈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 주요국은 첨단기술을 경제, 산업을 넘어 국가간 외교를 좌우하는 미래 전략 자산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은 백악관이 관리하는 핵심 신흥 기술 확대 방안을, 중국은 6대 미래 산업 발전 방안을 발표해 정부 주도의 미래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주요 전략 분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간 기술 패권 경쟁 속에 우리나라는 국가 이익적 관점에서 균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석희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탈세계화, 블록화, 기술보호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미국의 대중 제재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엔 미국과는 안보, 중국과는 경제로 ‘안미경중’ 전략이 중요하게 여겨졌으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며 “미중과의 관계에서 한국은 물리적 균형보다는 국가 이익적 균형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이 과정에서 중국과 마찰이 많을 것인데 이를 명석하게 극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중국은 양적 성장 전략에 한계를 갖고 있고 창의력 갖춘 인재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10년, 20년이 지나더라도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게 한 원장의 주장이다.
2024.10.02 I 최정희 기자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 “ICT·문화·수출기업으로 전환”
  •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 “ICT·문화·수출기업으로 전환”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2일 본사에서 ‘창립 73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본 뒤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창립 기념식에는 본사 및 연구원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창립업무유공표창, 경영평가유공표창, 특별감사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최근 파리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동메달리스트로 승격한 화폐본부 전상균 차장은 특별감사패를 받았다.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왼쪽)이 2일 12년 만에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승격한 전상균 차장에게 특별감사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이날 성창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공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전환과 기술수출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공사는 ‘제조를 넘어 ICT, 문화, 수출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미래성장 동력을 확실히 다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조폐공사는 지난 8월 온누리 상품권 통합운영 사업자로 선정, 전국 단위의 지급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고, 모바일 신분증을 통해 ICT기반의 신사업 확대를 하고 있다. 또 예술형 주화 및 화폐 요판화 사업을 추진하며, 문화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성 사장은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력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공사의 기술력과 문화적 가치를 융합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공사는 조직문화 개선과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성 사장은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소통과 협력이 공사의 성장 동력”이라며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창립 73주년 기념식을 통해 조폐공사는 ICT기업, 문화기업, 수출기업이라는 목표를 중심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구체적인 비전을 공유하며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2024.10.02 I 박진환 기자
도미노피자, 10월 매주 토요일 ‘배달비 프리’ 프로모션 진행
  • 도미노피자, 10월 매주 토요일 ‘배달비 프리’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도미노피자가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피자 전문점 부문 10년 연속 수상을 기념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 및 고객 만족도 강화를 위해 오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도미노피자, ‘배달비 0원’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도미노피자)이번 도미노피자의 ‘배달비 프리’ 프로모션은 오는 5일부터 10월 한 달, 배달 수요가 많은 토요일에 사용 가능한 배달비 무료 쿠폰을 지급한다. 이 쿠폰은 매주 토요일에 지급되며 도미노피자 온라인(홈페이지, 모바일웹, 앱)을 통해 모든 피자(L) 배달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지난달 26일에는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피자 전문점 부문 10년 연속 1위에 선정과 함께 강원도 영월 콩과 계룡 팥을 사용한 디저트 컨셉의 엣지인 ‘콩콩팥팥 크림치즈 엣지’를 출시하기도 했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요즘, 도미노피자 고객분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을 10월 한 달간 진행한다”며 “10월의 토요일에는 배달비 걱정 없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도미노피자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02 I 오희나 기자
최윤범 "베인캐피탈과 3.1조 규모 공개매수 추진"
  • 최윤범 "베인캐피탈과 3.1조 규모 공개매수 추진"[전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자사주 320만9009주를 주당 83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총 취득 규모는 2조6634억원이며, 자사주 취득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기한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로, 취득예정주식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15.5%다. 이번 공개매수는 베인캐피탈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베인은 순수 재무적투자자로 이번 공개매수에 약 430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51만7582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개매수에서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취득 예정인 총 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18.0%인 총 372만6591주이며 전체 금액은 약 3조1000억이다.다음은 최윤범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 기자회견문 전문이다.먼저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되어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여러분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하지만 고려아연이 직면한 이 전쟁은 우리가 선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 회사와 임직원들은 이 위기를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아니 삼아야 합니다. 오늘 저는 많은 고민 끝에 이사회 의장으로서 우리 회사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정을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오늘 고려아연 이사회는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이익 보호를 위하여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 자기주식 공개매수 취득 예정주식수는 고려아연 전체 발행주식수의 15.5%에 해당하는 320만9009주이고, 1주당 매수가격은 83만원입니다. 뿐만 아니라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하였습니다.또한 이번 공개매수에는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도 고려아연의 공동매수자로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 재무적투자자 입니다.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고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방향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적극적인 지지를 밝혔으며, 이를 위해 이번 공개매수에 약 4300억원을 투입하여 고려아연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51만7582주를 취득할 계획입니다.금번 공개매수에서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취득 예정인 총 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18.0%인 총 372만6591주이며 전체 금액은 약 3조1000억입니다.이는 고려아연 이사회 및 경영진들이 현재 상황 및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많은 고민과 토론을 거친 결과입니다. 저희의 이러한 자사주 공개매수 결정은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여러분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하여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입니다.금번에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습니다.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의 혼란과 회사의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신속하게 수습하고자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정부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중인 정책에 부합하는 ‘밸류업’ 전략을 통해서도 고려아연의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MBK와 영풍이 법원결정에 반하는 새로운 가처분을 제기한다는 것은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잘못된 주장으로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행위입니다. 주주 여러분들은 이러한 잘못된 주장에 현혹되지 마시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돌이켜보면 그동안 오늘 법원이 판단한 내용과 회사가 공시한 내용 등과 관련하여 누군가 의도적으로 수많은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공개매수 기간 중에 회사가 적대적 공개매수에 대하여 경영권방어를 하거나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거나 자사주를 취득하면 배임이라거나 자기주식 취득 배당가능이익이 586억이라거나 자사주를 취득하면 시세조종이라는 등의 모든 주장은 이미 법원재판 단계에서 모두 주장되었으나 법원이 인정하지 않은 허구의 주장입니다. 앞으로도 아마 회사와 회사의 공개매수를 비난하거나 흠집내기 위한 무수한 허위사실 들이 유포될 것인데 주주와 투자자분들은 현혹되시지 마시고 회사가 공시하는 내용을 신뢰해 주시기 바랍니다.이러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오늘 법원이, 영풍이 제기한 자사주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결정을 내려주심에 따라 그 적법성과 합리성이 확인되었습니다. 법원은 이번 결정을 통해 회사를 공격하는 MBK와 영풍의 여러 잘못된 주장들을 배척하고 고려아연이 적대적 M&A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하여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이 적법한 대응이라는 점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지난 50년 동안 고려아연은 국민과 정부 지역사회의 지원과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수고와 노력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고려아연은 25년 동안 98분기 연속 매분기 흑자를 시현하고 있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평균 약 1조2000억원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달성하고 있으며 현재 A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익성과 장기적인 안정성에 기반하여 배당 등 주주환원율이 2017년 약 27%에서 2023년 약 76%로 증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기업입니다.고려아연을 대상으로 적대적 M&A를 시도하고 있는 MBK와 영풍은 영풍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임을 내세워 자신들이 고려아연을 경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주장은 이들이 주주로서의 권리, 모든 주주를 대변해야 하는 이사회의 역할 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제가 지금 고려아연 이사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이유는 제가 고려아연의 주주여서도 아니고 제 성이 ‘최’씨 이기 때문도 아닙니다. 지난 50년 동안 이들이 탐내는 고려아연의 경영권은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 소액주주 등을 포함하는 전체 주주들의 총의에 기반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 있습니다.따라서 고려아연이 적대적 M&A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자사주 공개매수 등 정당한 방어 조치들을 취하는 것은 특정 주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회사와 전체 주주 및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의 뜻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신합니다.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이번에 결정한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하여, 회사를 적대적이고 약탈적인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함으로써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의 혼란과 회사의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신속하게 수습하고자 합니다.또한 적대적 M&A로 우량기업의 경영권을 빼앗아 구조조정, 무리한 원가절감 압박, 기술유출, 자산처분, 과도한 차입금 등으로 단기적인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밖에 없는 고용불안, 안전환경 시스템 및 상생협력 체계의 붕괴로부터 임직원들과 협력업체를 지키고자 합니다.마지막으로,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 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합니다.이를 위하여 고려아연 이사회는 MBK와 영풍이 제시한 공개매수가격 보다 높은 83만원이라는 가격으로 자사주 공개매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하는 자사주 전부를 소각할 것 입니다.이는 단기적으로 금융부담이 수반되는 어려운 결정이지만,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보존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제고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결정은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주주와 그렇지 않은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이 자리를 빌어 영풍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강조드리고 싶은 점은, 영풍 또한 고려아연의 주주로서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에 정당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현재 영풍의 당면 과제는 낙동강 환경오염 우려 해소, 대규모 황산 처리방안 마련, 잇따른 사망사고 등 안전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합리적인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통하여 석포제련소의 정상적인 운영을 회복하고 사내이사인 대표이사 전원이 구속된 비정상적 경영을 정상화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이는 영풍뿐만 아니라 오염 우려가 없는 강으로부터 깨끗한 물을 마시고 신선한 공기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가야 하는 국민 모두의 바람이고 과제입니다.영풍은 자신들의 가장 우량한 자산인 고려아연 지분을 MBK에게 넘기고자 합니다. 그러나 영풍은 MBK의 적대적 M&A에 가담하여 이용당하며 고려아연 지분을 MBK에게 헐값에 넘길 것이 아니라 고려아연 지분을 투자재원으로 하여 석포제련소 개선 등 경영정상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영풍이 적법한 경영판단을 통하여 이번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경우, 영풍의 중대재해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 확대 등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만약 영풍이 원한다면 우리는 석포제련소의 현안 문제 해결에 기꺼이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과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 협력할 용의가 있습니다.따라서 MBK가 스스로 공개하지도 못하는 석연치 않은 절차와 조건으로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헐값에 가져갈 수 없도록 MBK와 영풍 사이에 체결된 경영협력계약은 조속히 해소되거나 그 이행이 금지되어야 합니다.저는 영풍의 장형진 고문님과 그간의 오해를 해소하고 영풍과 고려아연의 협력적 관계 회복 등 두 회사가 직면한 제반 사항들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허심탄회하게 상의 드리고 원만한 해결방안을 찾고싶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제안드립니다.마지막으로 저는 고려아연 이사회 및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MBK와 영풍이 회사를 공격하면서 일방적으로 제기한 여러 의혹들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무엇보다도 고려아연을 저 개인의 전횡이나 사유화의 수단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난 50년 그리고 현재도 고려아연을 위해 헌신하는 임직원들과 이사회를 모욕하는 것입니다.대표이사인 사내이사 전원이 구속된 상태에서 사외이사 3명의 이사회가 가장 중요한 수조원 가치의 재산을 처분한 영풍과 장형진 고문 그리고 이를 석연찮은 방법으로 넘겨받은 MBK는 그들의 행위가 정당하고 합리적인 것인지 자신들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고려아연 이사회는 앞으로 더욱 철저한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을 실천할 것이며,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모든 의사결정과 그 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존경하는 고려아연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그리고 국민 여러분, 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지지와 성원 없이 이 난관을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함께 걱정하며 헌신해온 사랑하는 임직원들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울산지역 시민 여러분, 고려아연 계열사 Sun Metals 제련소가 위치한 호주 타운즈빌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인 저를 비롯한 모든 이사들, 임직원, 그리고 국내와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계열사 임직원들은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고려아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든든한 국민기업으로 거듭 나겠습니다.저희는 이 위기를 반드시, 그리고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4.10.02 I 김경은 기자
"디즈니랜드 왜 가?" 외면받더니…결국 주가 발목 잡나 (영상)
  • "디즈니랜드 왜 가?" 외면받더니…결국 주가 발목 잡나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기업 월트디즈니(DIS)에 대해 테마파크(디즈니랜드·월드 등) 부문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당분간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월가로부터 나왔다.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레이몬드 제임스의 리크 프렌티스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01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디즈니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2.2% 내린 94.05달러에 마감했다. 리크 프렌티스 분석대로라면 향후 추가상승 여력이 7%에 그친다는 얘기다. 디즈니 주가는 지난해 4% 오른 데 이어 올 들어서도 4% 상승하는 등 오랜 기간 지루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리크 프렌티스는 디즈니의 테마파크 사업부문 침체에 주목했다. 특히 이 침체가 단기적 침체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디즈니가 공개한 2024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에서 파크부문 매출은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고, 영업이익도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리크 프렌티스는 “엔데믹 이후 테마파크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최근 약화되고 있고, 지난 4년간 이어진 가격 인상에 대해 여전히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기 둔화에 따른)소비자들의 지출 여력 위축 가능성도 상황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 심화도 문제다. 그는 “내년 여름 유니버설이 올랜도에 테마파크인 ‘에픽 유니버스’를 개장한다”며 “올랜도 디즈니 파크와 30분 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크 프렌티스는 “테마파크 성장이 디즈니 주가에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점에서 테마파크 부문의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향후 12~18개월간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2023회계연도 기준 디즈니 전체 매출 중 테마파크(익스피어리언스) 부문 매출 비중은 37%에 달한다. 한편 월가에서 디즈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2명으로 이 중 23명(72%)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10.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8% 높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02 I 유재희 기자
검사 수사권, OECD국가 90% 인정하는데…"한국은 예외적"
  • 검사 수사권, OECD국가 90% 인정하는데…"한국은 예외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사의 수사권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대다수에서 인정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검사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인정하지 않는 유일한 대륙법계 국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심우정(앞줄 왼쪽 여섯 번째) 검찰총장과 참석자들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변화한 형사사법 시스템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대검찰청 형사법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검찰청은 2일 ‘변화한 형사사법시스템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2024년 제3회 형사법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2부에서는 ‘해외 주요국가의 검찰제도’를 주제로 OECD 주요국가, 중국, 유럽검찰청(EPPO),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검찰제도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김성룡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OECD 주요국가의 검찰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OECD 38개국 중 약 90%에 달하는 34개국이 검사에게 수사권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미법계 국가인 영국과 뉴질랜드도 대륙법계 검찰제도를 도입하거나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후 대륙법계 국가 중 검사의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인정하지 않는 유일한 국가가 됐다”고 지적했다.중국의 검찰제도에 대해 발표한 장지화 김앤장 법률사무소 중국변호사는 “중국은 헌법에서 검찰(인민검찰원)을 ‘국가의 법률감독기관’으로서 법원과 같이 사법기관으로 규정해 독립성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검사는 수사권, 기소권, 공소유지권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경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검찰청(EPPO)과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검찰제도에 대해 발표했다. 박 연구위원은 “두 기관 모두 초국가적 범죄의 수사 및 기소를 담당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소속 검사가 수사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직접 수사하며, 기소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특히 박 연구위원은 “수사는 종국적으로 기소여부 판단 및 재판에서의 공소유지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수사·기소·공소유지의 융합이 ‘국제적인 기준’”이라고 강조했다.이번 포럼은 2021년 1월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검수완박’ 법안으로 인해 70여년간 유지돼온 형사사법제도가 크게 변화한 가운데, 이로 인한 수사·재판 절차 지연과 범죄 대응역량 약화 등의 부작용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대검찰청은 학계 및 실무와의 소통을 확대해 바람직한 형사사법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10.02 I 성주원 기자
중동 갈등 고조…해리스 vs 트럼프, 누구에게 더 이득일까
  • 중동 갈등 고조…해리스 vs 트럼프, 누구에게 더 이득일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10월 깜짝 선물’을 제공했다.”파이낸셜타임스(FT)의 외교 부문 수석 논평가인 기드온 라흐만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 그리고 이스라엘의 보복 천명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이 미 대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중동 사태가 더 악화해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경우 민주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물가, 그 중에서도 기름값은 미 유권자들이 주거 비용과 더불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의제다. 주요 경합주를 중심으로 카멀라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박빙을 보이며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작은 변수도 선거 결과를 가를 수 있다는 진단이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AFP)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은 조 바이든 정부의 국제적 위상과 리더십이 약화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까지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이란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복 수위를 낮추도록 압박하자 이스라엘이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라흐만은 “이번엔 양측의 타격 교환이 확대하는 것을 막을 가능성이 4월보다 훨씬 낮아졌다”고 짚었다. 실제로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군이 이란의 미사일을 요격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란의 행동에 대한 대응과 대처 방법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다음 단계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스라엘은 아랑곳 않고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중동에서 이스라엘이 도달할 수 없는 곳은 없다”며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간의 시각차를 더욱 부각했다. 지난달에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적대 행위를 확대하자 바이든 행정부는 영국, 프랑스 등과 즉각 휴전을 촉구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했다. 이에 따라 라흐만은 “미국의 중동 정책이 엉망진창이 된 가운데 이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소속인 해리스 부통령의 외교적 역량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심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라흐만은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이후 또다른 중동 갈등에 발을 담그길 원치 않는다”고 짚었다. CNN방송은 이스라엘이 바이든 대통령의 즉각적인 휴전 촉구에도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지상전을 펼친 것, 나아가 이란까지 끌어들인 것은 “미국은 빠르게 악화하는 중동 위기와 관련해 동맹국(이스라엘)을 통제하지 못할뿐 아니라 아니라 다른 주요국에도 영향을 미칠 힘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미국의 굴욕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평했다. 미국을 세계 최강 국가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반전 시위가 바이든 정부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다. 젊은 유권자들은 2020년에도 선거 결과를 갈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지명된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행사장 외부에선 연일 반전 시위가 열렸다. 앞서 민주당 내부 경선에선 젊은 유권자들이 무효표를 쏟아내며 이스라엘을 지원·지지하는 바이든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이들 유권자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인도주의적 민간인 학살을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재임시절엔 이스라엘에 극도로 친화적인 외교 정책을 펼쳤지만,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처음부터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억지력 약화가 전쟁으로 이어졌다며 현 정부에 책임을 돌린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은 미 대선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선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는 것이 아닌, 중동 내 친이란 세력 전체와 전쟁을 벌이게 되면 미 유권자들은 오히려 이스라엘 지원을 응원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서 이란은 북한 등과 함께 ‘공공의 적’으로 간주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은 남은 유세 기간 동안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길 원할 것이라고 라흐만은 분석했다. 그는 “위험한 시기에 미 정부가 이란에 관대한 것처럼 보일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2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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