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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의회 `마크롱 탄핵절차` 개시…가결 가능성은?
  • 佛의회 `마크롱 탄핵절차` 개시…가결 가능성은?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프랑스 하원에서 첫 관문을 넘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프랑스 의회의 탄핵 절차가 시작됐다. 향후 절차상 마크롱 대통령이 실제 탄핵 당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국정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17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와 RFI 방송 등에 따르면 하원 운영위원회는 이날 강경 좌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가 발의한 탄핵 소추안의 절차 진행을 천성 12표 대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LFI 측은 탄핵 절차 개시에 “의회의 반격”이라며 곧바로 환영했다. LFI는 마크롱 대통령이 총선에서 1위를 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이 추대한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지 않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쿠데타’로서 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임무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탄핵안을 발의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좌파연합인 신인민전선(NFP)의 총리 지명을 거부, 우파 공화당 출신 미셸 바르니에 총리를 임명했으며 이에 좌파는 프랑스 전역에서 시위를 여는 등 두 달째 탄핵 정국을 겪어왔다.RFI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첫 관문인 의회 운영위를 통과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2016년 11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언론인과 대담집에서 국가기밀을 누설해 안보를 위협했다며 당시 야당 공화당이 탄핵을 추진했으나 운영위에서 부결돼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현지 언론 및 정치계에 따르면 탄핵안이 의회에서 최종 가결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프랑스의 탄핵 절차는 의회 사무국·입법위원회 통과, 하원과 상원 전원으로 구성된 고등재판소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로 추진된다.르 파리지앵은 NFP가 입법위원회의 과반 의석은 갖고 있지 않은 만큼 탄핵 절차는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입법위원회를 통과하더라도 프랑스 상원은 우파가 다수이고 NFP 내부에서도 사회당이 탄핵 찬반을 달리할 수 있어 고등재판소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들은 마크롱 대통령의 보수 성향 총리 지명에 국정동력이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9.18 I 김미경 기자
월세 4억→1.3억 '뚝'... 성심당, 대전역점 재입점 길 열리나
  • 월세 4억→1.3억 '뚝'... 성심당, 대전역점 재입점 길 열리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전을 대표하는 빵집 성심당 대전역사점이 1년 새 4배 가까이 오른 임대료로 갈등을 빚어 10월 말 계약만료를 앞둔 가운데 재입점 길이 열렸다. ‘성심당’ 대전역점에서 빵을 사서 나오는 시민.(사진=뉴스1)15일 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은 지난 13일 성심당 대전역사점이 위치한 대전역 2층 맞이방 운영자 모집을 위한 입찰기준을 변경해 신규로 전문점(상설) 운영 제휴업체 모집공고를 냈다. 앞서 코레일 유통은 내부 규정에 따라 성심당 월평균 매출액 25억9800만 원의 최소 수수료율 17%인 4억4100원을 제기했다.이에 성심당 측은 현재 수준의 4배 넘게 오른 임대료에 반발했으며 월 수수료 1억 원을 고수했다. 결국 4차례 유찰되면서 5차 모집공고에서는 3억5000만 원으로 떨어졌다.그럼에도 입찰이 불발되자 코레일유통은 대전역사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받아 최근 모집 공고에서 최초 요구 월 수수료의 3분의 1로 낮춰진 1억3300만 원을 제시했다.공고에 따르면 월평균 매출액 기준은 하한 22억 1200만 원, 상한 33억1800만 원, 수수료제시금액은 1억3300만 원이며 운영 기간은 올해 11월부터 5년간이다.코레일유통은 이달 2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26일 비계량 40%·계량평가 60% 반영비율을 적용한 총 합산 100점 만점의 합산평가 방식으로 운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한편 성심당은 지난 4월 임대계약이 만료됐으나 6개월 연장해 오는 10월 말까지 매장을 운영한다. 코레일 유통과의 입찰이 계속해서 유찰될 경우 성심당 대전역점은 10월 이후 운영이 종료된다.
2024.09.18 I 채나연 기자
"지방도 DSR 2단계?…양극화 심화, 침체 우려 커진다"
  • "지방도 DSR 2단계?…양극화 심화, 침체 우려 커진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집값 양극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대출 규제로 인해 지방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구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오르며 25주 연속 상승했지만 지방은 0.01% 하락했다. 이달 1일부터 실시한 대출 규제 강화가 수도권과 지방에 동시에 적용되는 가운데 타격은 지방이 더 크게 받을 수 있단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1일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기 위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총부채원리금 2단계 적용을 시행했다. 올해 2월 1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시행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금리 0.38%포인트를 가산했지만 2단계 규제 시행부터는 비수도권 대출에 0.75%포인트,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1.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스트레스 금리가 가산되면 연간 이자 비용이 늘어나 DSR 비율이 오르며 대출 한도가 낮아지는 원리로, 소득 5000만원 차주가 변동금리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가 3억1500만원에서 2억8700만원으로 2800만원가량 줄어든다. 문제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타격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월 말 기준 전국 1만6038가구로 1182가구(8.0%) 증가했다. 이는 2020년 10월(1만 6084가구)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증가분 중 1173가구가 지방에서 발생한 물량으로, 전체 준공 후 미분양 중 81.9%(1만3138가구)가 지방에 몰렸다.이처럼 악성 미분양 물량 적체가 심각한 지방에선 양극화 상황을 반영해 규제 적용 지역을 선별해야 한단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방의 한 중소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이 월 1만 건이 넘어서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악성 미분양을 털어내지도 못하고 폐업하는 곳도 많다”면서 “금리에 차등을 두긴 했지만 지방도 DSR 규제 강화를 하겠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은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만큼 규제를 일괄 적용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서민들과 지방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겠지만, 돈이 있는 사람들은 대출이 몇 천 만원 덜 나온다고 해서 서울이나 수도권에 집을 안 사진 않을 것”이라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막기 위한 정책은 필요하지만,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지방 부동산은 규제로 묶어둘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9.18 I 이윤화 기자
잠행 깬 野박용진 "정치 계속하겠다…지난일은 그저 지난일"
  • 잠행 깬 野박용진 "정치 계속하겠다…지난일은 그저 지난일"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총선에서 공천 탈락 후 잠행을 이어온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정치를 계속하겠다“며 정치 재개를 공식화했다.박 전 의원은 이날 지인들과 지지자들에게 보낸 ‘명절 안부인사’ 문자메시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공천 탈락에 대해) 속상해하시지만 지난 일은 그저 지난 일이라 생각한다“며 ”조금은 느긋하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그동안 못 봤던 분들 인사 나누고, 대한민국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지혜와 조언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무엇보다도 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해주는 벗들과 동지들, 오랜 지인들이 있어 조급하지 않고 행복하게 다음 스텝을 고민하고 있다“고 다음 정치 행보에 대해 고심 중이라는 점을 전했다.‘정치를 계속할 것’이라는 박 전 의원은 ”사무실도 유지하고 있고, 뜻을 같이 하는 많은 분들을 더 깊고 넓게 만나겠다“며 ”젊은이들의 미래가 기대되고 국민들의 희망이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는 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박 전 의원은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이 통하는 정치! 열정이 넘치고 가슴 뛰는 합리적 정치! 그 답을 찾고, 희망을 찾아가겠다“며 ”아무리 더워도 계절은 변하고 있듯이 아무리 답답해도 정치도 세상도 변하게 될 것이다. 더 나은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총선 경선 과정에서 설암 수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의원은 ”걱정해 주신 덕분에 많이 건강해졌다. (경선 과정에선) 애써 숨겼는데 나중에 알게 된 분들께서 걱정 전화를 많이 주신다“며 ”국회의원 임기 8년뿐 아니라 스무 살 때 단단하고 착한 뜻을 세운 이후 하루도 멈추지 않고 달려온 숨 가쁨을 잠시 내려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행히 수술은 잘 됐고, 건강도 잘 회복하고 있다. 오래 고생했으니 한번 푹 쉬어 가라는 하늘의 뜻으로 생각한다“며 ”늦잠도 자고, 북한산도 오르고, 많이 걸으면서 깊이 생각하고 천천히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중“이라고 밝혔다.박 전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 소장파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을 거쳐 민주당에 합류한 박 전 의원은 지속적으로 당내 주류 세력이던 친문·친명계 등에 쓴소리를 해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4월 총선 공천에서 ‘현역 의원 하위 10%’로 분류돼 감점을 받은 후 공천에서 탈락했다.
2024.09.18 I 한광범 기자
한총리 "추석 '의료붕괴' 없어…개혁 괴롭더라도 밀고 나가야"
  • 한총리 "추석 '의료붕괴' 없어…개혁 괴롭더라도 밀고 나가야"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추석 연휴 기간을 돌아보며 “일부의 우려처럼 우리 의료가 붕괴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연휴 기간이 남아 있어 조심스럽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응급의료체계가 작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이번 연휴 기간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 추석이나 올 설 연휴에 비해 1만~1만 3000명 정도 적었다”며 “줄어든 분들 열 분 중에 7~8명꼴로 경증 환자였고, 중증 환자도 예년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응급실 선생님들은 안 그래도 전공의 일손이 부족해 피로가 쌓인 상태였는데, 국민들이 응급실 내원을 자제해준 덕분에 부담이 덜했다고 한다”며 “쉽지 않은 배려와 자제를 보여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또 “전국 병의원들도 일평균 9000여 곳씩 문을 열고 진료를 분담해주셨다”며 “피로를 견디며 격무를 감당해주신 전국 응급실 선생님들께, 그리고 연휴 중에 환자를 봐주신 전국 병의원 선생님들께 마음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다만 한 총리는 “이번 연휴 기간 응급의료 대응이 국민 눈높이에 만족스럽기만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제로 가슴 철렁한 순간도 몇 차례 있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큰 사고를 막았다”고 자평했다.이어 “정부는 장차 이런 일이 모두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십 년 동안 개혁의 비용이 두려워 모두가 미룬 결과 국민이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구급차 분만 같은 괴로움을 겪게 됐다는 점을 정부는 뼈아프게 자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괴롭더라도 차근차근 밀고 나가야 ‘고위험 산모를 태운 앰뷸런스가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해 수십 통씩 전화를 돌렸다’는 가슴 아픈 뉴스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겸손하게 경청하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심지 굳게 나아가겠다”며 “국민들이 전국 어느 곳에 사시건 만족스러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아직 귀성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마지막 한 분이 댁에 돌아오실 때까지 응급의료 현장에 계신 모든 분들이 조금 더 힘을 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부연했다.
2024.09.18 I 이지은 기자
이웃 살인·역주행·선박 전복…사건사고 이어진 추석 연휴
  • 이웃 살인·역주행·선박 전복…사건사고 이어진 추석 연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추석 연휴 이웃 살인과 역주행, 선박 전복 등 여러 사건사고가 이어졌다.경찰 (사진=연합뉴스)18일 경찰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7일 이웃주민을 흉기로 살해한 80대 노인이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A(80대)씨를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A씨는 이날 낮 12시6분께 인천 연수구 연수동 한 아파트에서 이웃주민 B(70대)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범행한 후 112에 직접 신고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17일 새벽 경기 안양에선 20대 남성 C씨가 성기를 노출한 상태로 평촌역 일대를 돌아다니다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도주하던 C씨를 붙잡아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C씨는 여성들을 쫓아다니며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C씨는 만취한 상태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역주행과 음주운전 등 교통 관련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SUV 차량이 역주행하는 사고로 한 가정의 가장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1시27분께 강원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마주 오던 셀토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정면충돌했다.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 D씨와 셀토스 운전자 20대 남성 E씨가 사망했다. 카니발에 타고 있던 D씨의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E씨의 차량이 역주행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오전1시께 구월동 한 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그랜저 차량을 몰고 좌회전하다가 직진하던 아반떼 차량을 들이받은 40대 남성 F씨를 붙잡았다. F씨와 상대 운전자가 다쳤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당시 F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F씨가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FC서울의 외국인 선수인 제시 린가드는 무면허 상태로 헬멧을 쓰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린가드는 지난 16일 SNS에 전동 킥보드를 타는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강남경찰서는 린가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이번 연휴 사고로 인해 안타까운 사망자도 발생했다. 경북 청송군에서 고향을 찾은 20대 여성 E씨가 농사일을 돕다가 숨졌다. E씨는 농기계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졌다.지난 16일 오전 7시 36분께 군산시 십이동파도 남쪽 7.5㎞ 인근 해상에서 77대령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경이 승선원 8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선장과 기관장,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등 3명이 숨졌다.해경은 77대령호를 충돌해 선원들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1618t급 석유제품 운반선의 선장 등 관계자 2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
2024.09.18 I 손의연 기자
임산부 75개 병원 연락 후 치료…잇따른 응급실 '뺑뺑이' 불안 여전
  • 임산부 75개 병원 연락 후 치료…잇따른 응급실 '뺑뺑이' 불안 여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14일 충북 청주에서 25주 임산부가 양수가 터져 75개 병원에 연락했으나 수용 거부를 당했다. 결국 신고 접수 6시간만에 치료를 받았다. 지난 15일 광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광주 소재 의료기관 4곳에서 수용을 거부당해, 전주로 이송, 접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 16일 대전에선 아들과 싸우던 아버지가 복부를 자해, 17개 병원에서 수용을 거부당했고 108분만에 천안으로 이동해 치료받았다.추석 연휴인 18일 오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추석 기간 대신 19일 야간 진료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추석연휴 전국에서 이같은 응급실 ‘뺑뺑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들 모두 무사히 치료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한고비를 넘겼다고 평가하면서도 연휴 이후에도 어려운 의료상황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 더 많이 문 연 병원·약국…경증은 응급실 안 갔다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문을 연 병원은 지난 14일 2만 9823개소, 15일 3247개소, 16일 3832개소, 추석 당일인 17일 2223개소 등으로 일 평균 9781개소였다. 당초 예상했던 8954개소보다 827개소 증가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5020개소) 대비 95% 많다. 올해 설연휴 기간(3666개소)과 비교하면 167%나 많다. 특히 추석 당일에 문 연 의료기관은 2024년 설 당일, 2023년 추석 당일과 비교하면, 약 600개소 늘었다.전국 411개의 응급실 중 3개소를 제외한 408개의 응급실은 연휴 동안 매일 24시간 운영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14일과 15일 양일간 주간만 운영했으나 16일부터 추석연휴기간 24시간 운영 중이다. 건국대충주병원과 용인 명주병원은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았지만 지역 내 의료원과 병·의원의 협조로 비상진료체계가 가동되고 있다.이번 연휴 동안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일 평균 2만 7505명으로 지난해 추석(3만 9911명), 올해 설(3만 6996명)과 비교해 20% 이상 감소했다. 응급실에 내원한 중증환자 수는 1255명으로 지난해 추석(1455명)과 올해 설(1414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경증 환자는 일평균 1만 6157명으로 지난해 추석(2만 6003명), 올 설(2만 3647명)과 비교해 30% 이상 감소했다.조규홍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준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응급실 부족 의사 400명…현원은 피로 누적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7일 기준 중증진료를 주로 다루는 전국 180개 권역·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수는 1865명에 그치고 있다.중앙응급의료센터 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 권역·응급의료센터 의사 수가 2300여명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00명 이상 줄어든 것이다. 복지부는 같은 기간 동안 전공의가 500명 이상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상황을 분석했다.이렇다 보니 지방 일부 응급실에서는 2명의 응급전문의가 추석 연휴 기간을 2교대로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의 피로누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조 장관은 “의료인력의 부족 문제의 경우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기에 연휴가 지나더라도 응급의료 대응 역량이 당장 회복되기는 힘들다”며 “추석 연휴 이후에도 현장 의료진들과 적극 소통하는 한편, 범정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지자체와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현재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3일 병원 복귀 ‘의사 블랙리스트’를 온라인에 올린 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수사 당국을 조롱하듯 해당 사이트에 새로운 내용이 지난 14일 또 업데이트됐다. 이번 게시자는 정 씨가 명단 작성과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라며 무리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자신은 의사도, 의대생도 아니며 의사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는 사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응급실 근무자 명단 등은 내리겠다면서도 다른 근무 전공의 관련 내용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2024.09.18 I 이지현 기자
북한, 또 미사일 도발…美 대선 앞두고 존재감 과시
  • 북한, 또 미사일 도발…美 대선 앞두고 존재감 과시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600㎜ 방사포차 성능검증을 위한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신형 방사포의 첫 연속 사격 공개 장면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김관용 기자] 북한이 1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PM) 여러 발 발사하며 한반도 안보 위협을 고조시켰다. 앞서 핵탄두를 만드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 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 만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대규모 복합 도발에 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6시 50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 발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두 발 이상으로 약 4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탄착 지점과 제원은 한미일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발사 지점으로부터 약 400km 거리 동해 상에 ‘피도’라 불리는 북한의 사격 지점이 마련돼 있어 이 섬을 겨냥해 쐈을 가능성도 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통령실도 긴급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관계 기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우리 군의 대비 태세 등을 점검했다.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7월 1일 황해남도 장연에서 발사한 SRBM KN-23 계열의 개량형과 유사한 기종으로 추정된다. 당시 북한은 4.5t짜리 고중량 탄두를 장착한 신형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두 발 중 한 발은 600여㎞를 비행했으며 다른 한 발은 120여㎞만 날다가 추락해 육지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최근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자 무력 도발을 잇따라 감행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초대형 방사포 KN-25를 발사했다. 당시 북한은 6연장 발사대를 이용해 여러 발을 발사하며 동시 다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그로부터 하루 뒤인 지난 13일엔 북한은 핵탄두를 만드는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관영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이 2010년 핵물리학자인 시그프리드 헤커 미국 박사를 초청해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준 바 있지만, 이를 대외에 직접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아울러 북한은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전후해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잇따라 날려 보내는 도발도 이어가고 있다. 북은 대남 쓰레기 풍선을 이달 들어 4∼8일, 11일, 14∼15일 등 최근 열흘 새 9차례나 풍선을 띄웠다. 일각에선 북한이 핵 핵심시설을 공개하고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것을 두고 미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추후에 대미 협상 과정에서 몸값을 올리기 위한 행위라고 분석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 대선 등 대내외 정세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추가 미사일 도발 등)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예의주시 중이며,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히 추적 중에 있다”이라고 말했다.
2024.09.18 I 김기덕 기자
경찰·소방서에 격오지 군부대도…尹, 추석 연휴 ‘제복 영웅’ 격려
  • 경찰·소방서에 격오지 군부대도…尹, 추석 연휴 ‘제복 영웅’ 격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 연휴 동안 쉬지 못하는 소방·경찰서, 격오지 군부대 등을 잇따라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건희 여사는 장애아동거주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과 촬영한 추석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듬기 위해 마음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명절 인사 영상을 촬영한 건 1년 만이다.특히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전국 응급의료 현장에 비서관급 참모진을 대거 파견했다. 이들 참모진은 의료 현장 상황을 지켜보고, 의료 관계자들에게 현장 애로사항 등을 청취해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인 15일 서울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근무 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윤 대통령은 12일에는 서울 관악경찰서와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추석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경찰관과 소방대원을 격려했다. 관악경찰서는 관할 내 청년·여성 1인 가구 비율이 전국 1위를 기록하고, 112신고가 연간 14만 건(2023년 기준)에 달할 정도로 민생 치안 수요가 많은 곳이다. 강서소방서 119종합상황실은 응급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화재 출동이 2.1건, 구조 27건, 78건의 구급활동을 벌이고 있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경찰공무원과 소방대원과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치안 상황 등을 보고 받으며 처우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 직원들과 만나 “명절에 쉬지도 못하고, 국민을 위해 애써 주셔서 고마울 뿐”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제가 취임 이후부터 군·경찰·소방관처럼 제복 입은 공직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국가에 헌신하고 국가의 기본이 되시는 분들이라고 항상 강조해 왔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에게 무조건 적인 충성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보상 등을 통해 여러분들을 뒷바라지하고, 수사 역량의 과학화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추석 연휴인 15일 서울 은평구 장애아동 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색칠 놀이를 하던 중 한 아이가 건넨 과일을 먹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같은 날 오후 김건희 여사는 발달장애가 있는 32명의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 장애아동거주시설인 ‘다움장애아동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그림그리기를 한 후 간식 배식을 도왔으며, 평소 인력 부족으로 청소하기 힘들었던 놀이시설과 운동기구 등을 청소했다. 윤 대통령은 또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격오지 최전방 의무대대를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했다. 해당 부대는 강원도 제15사단 의무대대로 육군 최초로 군인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 모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강현우 15사단장으로부터 승리의원 현황을 보고받고 화천군 지역 주민들 및 군 가족과 인사를 나눈 후, 치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응급실 등을 둘러봤다. 이후 15사단 사령부로 이동해 초급 간부들과 간담회, 해당 사단 장병들과 만나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해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김남준 상병(RM)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에게는 ‘국군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송편세트 1000개를 전달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7일 강원도 최전방 육군 15사단 사령부 사열대에서 사단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9.18 I 김기덕 기자
인스타그램 10대 계정 '비공개' 전환된다...한국 적용 언제?
  • 인스타그램 10대 계정 '비공개' 전환된다...한국 적용 언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10대 계정이 내년부터 비공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인스타그램 (사진=AFP 연합뉴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은 현지시간 17일 청소년 이용자들을 위한 안전 사용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10대 계정에 대해서는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으로부터만 개인 메시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한다고 밝혔다.이는 메타가 10대 청소년들이 SNS에 중독되도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기능을 설계해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나온 조치다.이날부터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제한적인’ 10대 계정으로 전환된다. 기존 계정이 있는 청소년은 앞으로 60일 이내에 ‘10대 계정’으로 이동하고, 유럽연합(EU)의 10대는 올해 말 계정이 조정된다. 내년 1월부터는 나머지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내년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메타는 청소년이 민감한 콘텐츠를 볼 수 없도록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은 성적인 콘텐츠나 자살 및 자해에 관한 콘텐츠를 추천할 수 없게 조치했다.인스타그램에 60분 이상 접속하면 알림을 받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알림을 끄고 자동으로 답장을 보내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된다. 16세와 17세 청소년은 설정을 끌 수 있지만, 16세 미만의 이용자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설정을 끌 수 있다.또 부모는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다. 메타는 청소년들이 나이를 속이거나 다른 기기를 사용해 성인용 계정을 만들려고 하는 경우 이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방안으로) 10대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앞서 미국 캘리포이나주 등 33개 주정부는 지난해 10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며 소송을 냈다. 유럽연합(EU)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2024.09.18 I 홍수현 기자
갤럭시 워치, 우주 비행 임무 완수... 폴라리스 던 헬스 연구 지원
  • 갤럭시 워치, 우주 비행 임무 완수... 폴라리스 던 헬스 연구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5가 우주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10일 발사된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와 함께 우주를 탐험하며 15일(현지 시간) 무사히 귀환한 갤럭시 워치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의 체성분 모니터링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갤럭시 워치5. 출처=삼성전자민간인의 우주여행 중 가장 위험한 도전으로 평가받던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사진=연합뉴스우주 체류 중 체성분 모니터링 연구 지원갤럭시 워치5는 우주 체류 기간 동안 진행된 미세중력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의 체성분을 모니터링하는 연구에 사용됐다. 이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스페이스X의 협력으로 진행된 건강 연구로,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 산하 트리쉬 연구소(TRISH)와 삼성전자가 협력해 이뤄졌다.특히, 갤럭시 워치는 하와이 대학교 암센터와의 협업으로 우주 비행사의 인체 반응과 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며, 근육 손실과 같은 우주 환경에서의 건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연구를 지원했다.기존의 체성분 모니터링 장비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서 우주로의 운반이 어려웠다. 그러나 갤럭시 워치는 손목에 간편히 착용할 수 있으면서도 다양한 체성분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 우주 헬스 연구에 크게 기여했다. 이 장비는 골격근량, 기초대사량, 체수분량, 체지방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개인의 신체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NASA의 엄격한 테스트 통과갤럭시 워치5는 우주선 탑재 전 1년에 걸친 사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NASA는 안전상의 이유로 우주선에 탑재되는 모든 기기에 대해 장기간에 걸쳐 엄격한 테스트를 실시한다. 갤럭시 워치는 이러한 테스트를 통과함으로써 우주 연구에서의 신뢰성을 입증했다.한편 갤럭시 워치의 헬스 기능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그 성능이 입증됐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바이오메디컬 연구소와 하와이대 암센터는 갤럭시 워치로 측정된 체성분 수치가 임상 기기와의 비교에서 93%에서 97%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시간 대학교의 연구기관인 휴먼 퍼포먼스 및 스포츠 과학 센터(HPSSC)와의 협업 연구에서도 갤럭시 워치의 체지방률 데이터가 체성분 분석 표준 장비와 95%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갤럭시 워치5의 우주 비행 임무 완수는 앞으로의 우주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며, 우주 환경에서의 건강 관리와 연구에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2024.09.18 I 김현아 기자
"中옥죄는 美" 하원 통과한 생물보안법, 향후 전망은?
  • "中옥죄는 美" 하원 통과한 생물보안법, 향후 전망은?[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하원이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통과시켰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등 적대국가의 제약·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겨진다. 미국 연방의회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18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는 최근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의 유예기간은 2032년 1월까지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에 필요한 3분의 2이상의 찬성 비율로 가결된 만큼 이후 상원에서도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규제 대상은 글로벌 3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우시앱택, BGI, MGI, 컴플리트 지노믹스 등 총 5개에 이른다. 미국 정부가 생물보안법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자국 기업들의 중국 위탁 개발과 생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중국 위탁개발생산에 대한 의존도에 대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124개사 중 79%가 중국에 기반을 두거나 중국이 소유한 제조업체와 최소 1개 이상의 계약을 맺고 있었다미국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입법 절차 진행에 따른 우려로 중국 바이오기업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2% 감소했다.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전체매출은 172억4000만위안(약 3조2874억원)에 이른다. 이중 미국 매출은 약 62%인 107억1000만위안(2조422억원)을 기록했다.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중국과 유럽 매출은 각각 2.8%, 5.3%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일본과 한국 및 기타국가의 매출도 전년대비 17.4% 줄었다.미국 생물보안법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국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인도가 적극적으로 전해진다. 인도 제약기업들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대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의 대형제약사 닥터 레디스(Dr. Reddy’s)의 자회사인 오리겐(Aurigene)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착공했다.이 시설은 치료용 단백질, 항체 및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이미 연구개발(R&D)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 시설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미국 내 위탁개발생산 시설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8건의 글로벌 공급 계약을 체결, 상반기 누적 수주 금액이 지난해의 70% 수준인 2조5000억원을 웃도는 등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24.09.18 I 신민준 기자
부산→서울 8시간 10분…귀경길 정체 18일 새벽 풀릴 듯
  • 부산→서울 8시간 10분…귀경길 정체 18일 새벽 풀릴 듯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귀경길 정체는 다음 날 오전 3~4시쯤이 지나야 풀릴 것으로 보인다. 추석인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 나들목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서울 시내 구간이 이동하는 차량으로 혼잡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각지를 출발해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10분, 울산 7시간 40분, 대구 7시간 10분, 광주 6시간, 강릉 3시간 50분, 대전 4시간 10분으로 각각 예측됐다. 반대로 서울 요금소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4시간 50분, 울산까지 4시간 20분, 대구까지 3시간 50분, 광주까지 3시간 30분, 강릉까지 2시간 50분, 대전까지 1시간 39분이 각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경 방향 정체는 이날 오후 4~5시쯤 정점을 찍고 다음 날 오전 3~4시쯤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 방향 정체는 이날 오후 9~10시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건천 휴게소~경주터널 부근 5킬로미터(㎞), 영동 부근~영동1터널 부근 9㎞, 옥천 부근~대전 11㎞, 청주~청주 휴게소 17㎞, 천안분기점~안성분기점 31㎞, 수원 부근~죽전 휴게소 7㎞, 달래내 부근~반포 10㎞ 등 구간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 부산 방향에선 옥산분기점 부근~옥산 휴게소 5㎞, 청주~죽암 휴게소 부근 15㎞, 경주 부근~경주 휴게소 부근 7㎞, 서울주분기점~통도사 휴게소 부근 7㎞ 등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영관 부근~고창 부근 14㎞, 대명터널 부근~동서천분기점 7㎞, 비인터널 부근~웅천터널 부근 8㎞, 당진분기점 부근~서해대교 22㎞, 비봉~팔곡분기점 7㎞, 광명역~금천 6㎞ 구간 등에서 밀리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인제 부근~내린천 휴게소 부근 8㎞, 동홍천 부근~춘천분기점 부근 8㎞, 설악 부근~화도 부근 18㎞, 남양주요금소~강일 7㎞ 구간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이 약 669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1만대가 각각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4.09.17 I 박순엽 기자
장성 호남고속도로서 7중 추돌 사고…3명 경상
  • 장성 호남고속도로서 7중 추돌 사고…3명 경상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추석을 맞이한 17일 장성 호남고속도로에서 7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3명이 경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최대 명절 추석인 17일 오전 고속도로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오전 9시 42분에 전남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도로 천안방향 원덕터널 인근에서 A(57) 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들이받았다. 충격 여파로 승합차가 앞으로 튕겨 나가면서 또 다른 SUV를 들이받았고, SUV가 앞 승용차를 들이받은 연쇄추돌 사고가 났다. 이후 사고를 목격한 승용차가 급정거했고, 뒤따라오던 아우디·팰리세이드가 각각 차량의 후미를 들이받았다.사고 난 차량 7대에는 총 17명이 탑승 중이었다. A씨 등 운전자 3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수습으로 인해 이 일대에서 1시간 30분가량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한편, 이날 비슷한 시간대인 오전 9시 14분에는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청주나들목 인근에서 B(40대) 씨가 몰던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 16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9.17 I 박소영 기자
"인도에 2m 싱크홀".. 인천 센트럴파크 땅 꺼짐 원인은
  • "인도에 2m 싱크홀".. 인천 센트럴파크 땅 꺼짐 원인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발생한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지하 상수도관 누수에 의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송도 센트럴파크 땅 꺼짐(싱크홀). (사진=인천시설공단, 연합뉴스)17일 인천시설공단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 내 인도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공단 측은 땅이 꺼지면서 생긴 지름 1.5∼2m 규모의 물웅덩이에서 배수 작업을 진행하며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조사 결과 지하 3m 깊이에 매설된 상수도 배관의 연결 지점이 파열돼 누수와 함께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수도관은 센트럴파크 내 공중화장실 등에 연결된 배관이다. 공원 인도 밑 지하 구간에 매설돼 있었다.공단 관계자는 “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나사가 떨어져 나가며 물이 샌 것 같다”며 “일단 상수도관 수리 작업과 함께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송도 1·3공구 일대 도로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이달 5일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상수도관 파열에 따른 누수가 발생했다.인천시는 토양 염분을 비롯한 복합적인 원인으로 상수도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보수·보강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2024.09.17 I 박소영 기자
부산→서울 10시간…추석 귀경길 정체 오후 4~5시 최고조
  • 부산→서울 10시간…추석 귀경길 정체 오후 4~5시 최고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추석 당일인 17일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귀성길’과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귀경길’ 모두 혼잡한 상황에 특히 귀경길 정체가 더욱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인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 나들목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서울 시내 구간이 이동하는 차량으로 혼잡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각지를 출발해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10시간, 울산 9시간 30분, 대구 9시간, 광주 8시간 50분, 강릉 5시간 50분, 대전 5시간으로 각각 예측됐다. 반대로 서울 요금소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7시간 10분, 울산까지 6시간 40분, 대구까지 6시간 10분, 광주까지 4시간 50분, 강릉까지 3시간, 대전까지 3시간 20분이 각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경 방향 정체는 이날 오후 4~5시쯤 정점을 찍고 다음 날 오전 3~4시쯤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방향 정체는 이날 오후 1~2시쯤 최고조에 이른 뒤 오후 9~10시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산분기점~양산 부근 7킬로미터(㎞), 건천 휴게소 부근~경주터널 부근 8㎞, 북대구 부근~칠곡분기점 8㎞, 영동1터널 부근~옥천3터널 부근 12㎞, 신탄진 휴게소~청주 휴게소 37㎞, 천안분기점~안성분기점 31㎞, 수원 부근~죽전 9㎞, 달래내 부근~반포 8㎞ 등 구간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 부산 방향에선 죽전 부근~수원 7㎞, 오산~남사 부근 8㎞, 북대구 부근~도동분기점 8㎞ 등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몽탄2터널 부근 8㎞, 영관 부근~고창 부근 14㎞, 대명터널 부근~동서천분기점 7㎞, 서천 부근~종천터널 부근 6㎞, 광천~홍성 11㎞, 서산 부근~서해대교 24㎞, 서평택분기점~화성 휴게소 부근 12㎞, 비봉~팔곡분기점 7㎞, 목감~금천 8㎞ 구간 등에서 밀리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가평 휴게소 부근~설악 부근 8㎞, 서종 부근~화도 부근 11㎞ 구간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이 약 669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1만대가 각각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4.09.17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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