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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30분 줄섰다"…대전에 나타난 '수백미터 줄' 화제
  • "2시간 30분 줄섰다"…대전에 나타난 '수백미터 줄' 화제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올해로 4번째를 맞은 ‘대전 빵축제’에 역대급 인파가 모여 화제다.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열린 대전 빵 축제에 참여한 인파들.(사진=SNS) 29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8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대전에서 ‘2024 대전 빵 축제’가 열렸다. 축제에는 성심당 등 대전 70여 개의 유명 빵집뿐만 아니라 전국 유명 빵집 10여 개가 대전역 인근 소제동 카페 거리에 모였다.빵축제는 대전관광공사가 주최·주관하고 대전시, 동구청, 대전제과협회 대전시지회, 성심당이 후원하며 공식행사, 마켓&체험프로그램, 축하공연, 구매이벤트, 부대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올해로 4회를 맞은 대전 빵축제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몰려 주차와 행사 안내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최소 2시간 30분 기다렸다” 등의 후기와 함께 행사장 입장을 위해 수백 미터 줄을 넘게 선 사람들의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이번 축제에 입장에만 수 시간이 걸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노잼도시에서 빵잼도시로 자리잡나 보다”, “빵에 진심인 사람들”, “내년에 참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대전 빵축제에 인파가 몰린 것은 대전의 대표 빵집인 성심당의 인기가 한몫한 것으로 추측된다.앞서 성심당이 대전역 매장의 월 수수료 문제로 코레일유통과 갈등을 빚어 대전역점 매장 운영 종료가 관심을 끈 가운데 지난 27일 공개경쟁입찰 결과 성심당 운영업체 ‘로쏘’가 선정되면서 성심당이 월 임대료 1억 3300만 원에 대전역에서 계속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대전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12만 명 정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첫 날부터 입장객이 7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축제가 즐겁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30 I 채나연 기자
'돌싱' 이상민, 열애하나 "10년 전 헤어진 여친 다시 만나…썸 직전"
  • '돌싱' 이상민, 열애하나 "10년 전 헤어진 여친 다시 만나…썸 직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썸’을 고백했다.30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90년대 최고 엔터테이너, 팔방미인 배우 이본이 미우새에서 화려한 싱글의 삶을 공개했다. 김승수와 이상민을 집으로 초대한 이본은 “술을 잘 마시는 여자가 되고 싶다”라며 보여지는 모습과는 달리, “최대 주량은 맥주 1/3잔, 소주로는 1/5잔이다”라고 고백했다.이본은 “어떤 여배우가 안 좋은 일로 뉴스에 나왔다. 다음날 압구정동에서 스파게티를 먹고 있는데 바로 뒤에서 내 이름을 거론하더라. ‘걔 마약 잘하게 생겼는데’라는 말을 듣고 나가지도 못하고 눈물만 뚝뚝 흘렸다”라며 세 보이는 외모로 숱하게 받아온 오해에서 온 고충을 털어놓았다.이상민은 “내가 썸 직전까지 온 분이 있다. 서로 호감을 갖고 있고, 헤어졌다 다시 만난 사람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라며 깜짝 고백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10년 전 헤어진 마지막 여자친구이고 내가 힘들 때 만났던 사람이라 나를 다 안다”라고 발혔다. 장기 연애의 달인인 이본에게 이상민이 비법을 묻자 이본은 “싸우고 내가 먼저 사과하는 게 희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상대가 익숙해진 듯하면 머리를 확 자른다거나 변화를 주고 상대를 만난다. 그런 색다른 변신을 엄청 연구한다”라며 ‘밀당 천재’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이본은 “지금 5년째 만나는 사람이 있다”라고 밝혔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배정남이 절친 변요한과 함께 촌캉스를 떠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예고되어 눈길을 끌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2024.09.30 I 김가영 기자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79억원, 연습 중 2명 중상"...지난해에는?
  •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79억원, 연습 중 2명 중상"...지난해에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건군 제76주년인 오는 10월 1일 국군의 날 군 시가행진을 위해 79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고 예행연습 중 장병 2명이 크게 다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제1공수특전여단 및 각 군 태권도 시범단이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군의날 시가행진 예산으로 지난해 101억 원에 이어 올해 79억 원을 편성했다.올해 편성 예산은 지난해보다 약 22억 원 줄었지만, 시가행진을 하지 않았던 2020년부터 2022년 국군의날 행사 평균 예산(약 21억 원)보다 큰 규모다.또 올해 시가행진에는 지난해보다 약 1300여 명 적은 5400명의 장병이 차출될 계획인데, 예행연습 중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의원실에 따르면 한 해병대 병사는 행진 연습 중 현기증으로 쓰러지면서 아래턱이 총에 부딪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한 특전사 부사관은 2m 높이 각목을 격파하는 태권도 시범 연습 중 발목이 골절돼 수술받았다.천 의원은 “만성적인 세수 부족 상황에서 국민의 혈세를 대통령과 군 장성들을 위한 ‘병정 놀음’에 쓰고 있다”며 “중상자가 발생하면서도 과거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시가행진을 과도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지난해에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군의날 행사 준비 과정에서 9명이 다쳤다며 “군부독재 시대를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인 보여주기식 행사로 인해 비전투 손실이 발생했다”라고 비판했었다.이에 국방부는 “이번 국군의 날 행사 시 부상을 입은 인원이 있었는데, 2명은 치료가 완료됐고 7명은 치료 후 회복 중에 있다”면서 “특공무술과 고공 강하는 과거 행사에서도 실시했던 것으로 우리 특수부대의 역량을 강화시키면서 강한 국군의 모습을 나타내는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특전요원들의 평소 훈련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줌으로써 강한 국군의 면모를 현시해 장병 사기를 높임은 물론, 국민 신뢰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과거에도 수차례 실시해오던 행사였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군부독재 시대를 연상시키는 시대착오적인 보여주기식 행사라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면서 “군 본연의 임무가 아닌 행사에서 불필요한 손실을 초래했다는 언급은 당시 행사에 참가한 특전요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한편, 오는 1일 국군의날을 맞아 군 병력과 기갑 장비부대가 서울 곳곳을 행진한다. 특히 올해는 탄두 중량이 8t에 달해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최초 공개된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핵심 자산 중 하나다.이번 국군의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괌 미군 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는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죽음의 백조’, B-1B 랜서도 처음 등장할 예정이다.경찰은 군 병력 수송 버스와 K2전차 등 기갑 장비부대가 이동하는 오후 1시 40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서울공항을 시작으로 헌릉로∼양재대로∼동작대로∼현충로∼한강대로에 이르는 진행 방향 전 차로를 통제한다.시가행진 구간인 세종대로 숭례문에서 광화문까지는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방향이 통제된다.
2024.09.30 I 박지혜 기자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타운홀 미팅’ 주시
  •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타운홀 미팅’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국고채 5년물 입찰과 통화안정증권 입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등이 대기 중이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내린 3.7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7bp 내린 3.56%에 마감했다.주말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를 하회한 수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지수는 2.7%로 예상치에 부합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3.3%를 기록하며 재차 과반을 차지했다.다만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0.1로 69.4를 상회했다. 대체로 주말에 나온 지표들은 미국 경기 연착륙 내러티브를 강화했다. 실제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3분기 성장률 예측치는 3.1%로 상향, 3분기 성장률 예측이 개시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국고채 5년물 입찰과 통화안정증권 입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9.4bp서 17.4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7bp서 11.5bp로 확대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만에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382억원 줄어든 124조8647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년 국고채의 대차가 1661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8년 국고채 대차가 20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9월 시카고연방준비은행 구매관리자지수(PMI), 오는 11시30분에는 9월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09.30 I 유준하 기자
"웃는 모습에 소름" 순천 여고생 살해 뒤 맨발로...유족 "기절할 지경"
  • "웃는 모습에 소름" 순천 여고생 살해 뒤 맨발로...유족 "기절할 지경"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남 순천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의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30일 결정되는 가운데, 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범행 후 맨발로 웃으며 배회하는 영상이 공개됐다.사진=YTN 방송 캡처이날 YTN은 지난 26일 오전 1시께 순천 한 초등학교 인근 골목에서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맨발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전했다.이 영상에서 남성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더니 입꼬리를 올리며 활짝 웃었다.박모(30) 씨가 일면식 없는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지 13분 뒤 인근에서 찍힌 장면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름 돋는다”, “미쳤다”, “술 먹었다고 감형해주면 안 된다”, “빨리 신상 공개해라”라는 등 분노했다.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만취한 상태로 흉기를 들고 나온 박 씨는 지난 26일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A(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범행 후 흉기를 버리고 달아난 박 씨는 거리를 배회하다 행인과 시비를 벌였고, 사건 약 2시간 20분 만인 오전 3시께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폭력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 씨는 영업난으로 두 달 전부터 운영하던 배달음식점을 휴업한 상태에서 매일 가게에서 술을 마셨고, 사건 당일에도 술에 취한 채 그곳을 지나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간 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범행 직후 거리를 배회하던 박 씨는 맨발로 인근 호프집에 들어가 “결혼할 여자친구와 크게 싸웠다. 화가 나 술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박 씨는 일면식도 없는 A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정확한 동기를 경찰에 진술하지 않고 있다.그는 지난 28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사건 당시) 소주 4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주장했다.사진=뉴스1온라인에선 박 씨의 신상정보가 확산하고 있다.박 씨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찜닭집에는 ‘별점 테러’가 쏟아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그의 이름과 사진, SNS 계정 등을 공유했다. 해당 식당에는 폴리스 라인이 쳐져있고 일부 시민은 달걀을 던져 항의하기도 했다.전남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박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심의한다.순천시는 사건 현장에 A양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고 시민들은 국화와 간식, 추모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친구를 바래다주고 오는 길에 박 씨의 피습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A양은 최근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자신의 꿈은 경찰관을 준비하던 외동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전 아버지 약을 사겠다고 나간 딸과 마지막 통화에서 ‘밤길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한 아버지는 박 씨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A양 아버지는 한 매체를 통해 “자식 보내놓고 마음 편한 부모가 없잖나”라며 “아내는 기절 지경”이라고 말했다.
2024.09.30 I 박지혜 기자
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 달 새 2천억 '쑥'
  • [단독]은행 대출문턱 높이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 달 새 2천억 '쑥'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이 주택 관련 대출 문턱을 높인 지난 두 달간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이 약 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들어 주담대가 약 1500억원 증가한 가운데 1000억원 가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담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의 주담대 옥죄기 효과가 새마을금고와 상호금융 수요로 이어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자체 점검 회의를 격주에서 주 단위로 변경하는 등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새마을금고 주담대 두 달 새 2천억↑…‘수도권 쏠림’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주담대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중심으로 지난 8~9월 약 2000억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8월 500~600억원 증가한 후 이달 들어 1500억원 가량 늘어 증가폭이 가팔랐다. 이 중 3분의 2가 수도권 주담대였다. 실제 올해 하반기 들어 비은행권 주담대는 서울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새마을금고 서울 가계대출 잔액은 7조 8237억원으로 지난 6월말(7조 7840조)과 비교해 397억원 늘었다. 인천 지역 7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2조 1125억원으로 지난 5월말(1조9734억원) 대비 139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가계대출 잔액이 58조 2527억원에서 57조 6767억원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수도권 주담대가 조금 늘었지만 주택가격 상승을 이끄는 성격의 주택 구입 자금보다는 분양잔금대출 항목이 늘었다”며 “분양을 받은 실수요자가 잔금을 치르기 위해 중도금을 상환하면서 받는 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신협·상호금융까지 포함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담대 잔액도 올 하반기 들어 수도권 중심으로 증가했다. 지난 7월말 기준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주담대잔액은 104조 1749억원으로 전달대비 1787억원 늘었고 서울은 한 달 새 887억원 증가했다.저축은행에서 같은 기간 서울·경기지역 가계대출 잔액이 각각 1578억, 793억원 늘었다.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전국 단위로는 계속 감소했지만 서울 지역은 6월말 15조 5213억원에서 7월말 15조 538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서울시대 한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사진=연합뉴스)◇금리인하기 풍선효과 우려…금감원 모니터링 강화문제는 시중은행이 대출 물량 관리를 강화하면서 비은행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주담대잔액은 지난 26일 기준 573조 2073억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4조 5457억원 증가했다. 앞서 지난 7월(7조 5975억원), 8월(8조 9115억원)과 비교해 감소폭이 둔화했다. 5대 은행의 수도권 신규 주담대 증가폭 또한 지난 7월(6조 4382억), 8월(6조 7287억), 9월(5조 2395억)으로 지난달 정점을 찍고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금융당국은 이처럼 비은행으로의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해 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금감원에서는 매주 이복현 원장 주재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수도권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격주로 열던 회의를 일주일 주기로 당긴 것이다. 지난 27일 이른바 F4 회의에서도 새마을금고, 상호금융을 포함한 가계대출 현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풍선효과가 본격화할 조짐이 보이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내달이나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 후 주택대출 증가폭을 예측하기 어려워 새마을금고 등 2금융의 동향을 앞서 유심히 보려 한다”고 말했다.
2024.09.30 I 김나경 기자
무등산 증심사 식당 건물서 화재…5시간 반만에 완전 진화
  • 무등산 증심사 식당 건물서 화재…5시간 반만에 완전 진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광주광역시 무등산 대표 사찰인 증심사 식당 건물에서 난 불이 5시간30분 만에 완전 진화됐다. 불이 난 식당 건물과 인근 생활관 등 2동이 전소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29일 오전 9시 51분께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 식당 건물(공양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목조 건물인 공양간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생활관(행원당)으로 빠르게 옮겨 갔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한 관계자 등이 자체 진화를 시도했지만 확산 속도가 빨라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29일 오후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에서 난 화재를 진압한 후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화재 확산 가능성을 보고 오전 11시께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 과정에 진화 인력 202명, 장비 36대가 투입됐다.좁고 험한 산중 사찰인만큼 진화 작업도 까다로웠다. 소방차가 소방 용수를 확보하기도 어려워, 인근에 있는 개울과 원거리 소화전에서 물을 끌어와야 했다.산림청 진화 헬기와 굴삭기 등을 동원하며 진압에 나선 소방 당국은 2시간 53분 만인 낮 12시 44분께 추가 확산 없이 큰 불길을 잡았다.증심사는 국가 보물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광주시 유형문화유산인 삼층석탑·오백전·석조보살입상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전수된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다. 화재로 인한 훼손을 막기 위해 소방 당국은 일찌감치 대웅전 등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화재 확산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은 빗물받이에서 물이 새 우수관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었다는 신고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직 화재 원인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또 다른 화재 원인이 있는지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29 I 이다원 기자
'첫 선발이 마지막 등판' 정우람, 1005경기로 화려했던 선수인생 마감
  • '첫 선발이 마지막 등판' 정우람, 1005경기로 화려했던 선수인생 마감
  •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투구를 마친 한화 정우람이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마운드에 오른 한화 정우람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마무리 투수였던 정우람(39·한화이글스)이 통산 1005번째 등판을 통해 화려했던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정우람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한 타자를 상대했다.정우람은 NC 선두타자 최정원에게 130㎞대 직구를 연속으로 4개 던졌다. 최정원은 이를 놓치지 않고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안타로 연결했다.쑥스러워하며 웃음을 지은 정우람은 이내 포수와 내야수 동료들의 인사를 받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1만2000명 팬들이 이름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내자 정우람도 모자를 벗어 인사를 전했다.경기 시작 전 정우람은 시포를 맡았다. 그의 두 아들이 시구와 시타를 했다. 마침 이날 경기는 한화이글스의 역사를 함께 한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마지막 경기여서 그의 등판이 더 뜻깊었다.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지명돼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정우람은 20년 동안 KBO리그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불펜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프로 초창기에는 왼손 스페셜리스트, 셋업맨으로 맹활약했고 이후 마무리투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군 복무 기간인 2013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총 18시즌 동안 100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18, 64승 47패 145홀드 197세이브를 기록했다.정우람은 2008년과 2011년 홀드 1위를 두 차례 차지했고 2018년에는 세이브 1위도 차지했다. KBO리그 역사상 홀드 1위와 세이트 1위에 모두 등극한 선수는 정우람을 포함해 조웅천(전 SK), 정재훈(전 두산) 등 단 3명뿐이다.특히 정우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수식어는 ‘철완’ 또는 ‘고무팔’이다. 정우람은 1군에서 뛴 18시즌 가운데 15시즌이나 50경기 이상 등판했다. 쉬지도 지치지도 않고 끊임없이 공을 던졌다.지난해 10월 2일 대전 NC전에서는 KBO리그 투수 최초로 10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어 10월 15일 대전 롯데전에선 단일리그 투수 기준으로 아시아 역대 최다인 1003경기 등판 신기록을 세웠다,이날 은퇴경기 등판까지 포함해 정우람은 통산 1005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채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무리했다. 이는 KBO리그 투수 최다이자 단일리그 기준 아시아 투수 최다 기록이다.이날까지 통산 1천5경기를 출전한 정우람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군 통산 기록은 977⅓이닝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이다. 경기가 끝난 뒤 정우람의 공식 은퇴식이 열렸다. 은퇴식 내내 눈물을 흘린 정우람은 한화 동료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주장 채은성을 가장 먼저 언급한 정우람은 “지금처럼 큰 울타리이자 이글스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 주인공은 류현진이었다. 그는 “대한민국 에이스이자 누구보다 한화를 사랑하는 너와 함께 뛰어보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정우람은 팬들에게도 고개 숙였다. 그는 “사람들이 ‘대전엔 성심당 그리고 또 뭐가 유명하냐’고 물을 때마다 대전의 최고 명물은 한화이글스 팬분들이라고 말해왔다”며 “사랑하고 감사했고 행복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4.09.29 I 이석무 기자
무등산 증심사 화재 3시간 만에 큰불 잡아…문화재 피해 없어
  • 무등산 증심사 화재 3시간 만에 큰불 잡아…문화재 피해 없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에 있는 증심사에서 불이나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사진=광주 동구청 제공)29일 광주소방본부와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께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 서쪽 방면 증심사 공양간에서 불이 났다.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분께 인근 소방서와 인력, 장비를 총동원하는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3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화재 진압에는 펌프차와 포크레인 등 소방장비 27대와 인력 96명이 투입됐다.불이 난 사찰은 목 조식 한식 기와 건물로, 내부의 샌드위치 패널과 지붕으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출동 2시간 53분 만에 큰불을 잡았다. 29일 오후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 내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광주시문화재로 지정된 증심사 공양간·행원당 2채가 전소됐다.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증심사에서 당산나무 방향의 등·하산객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광주시도 이날 오전 11시 39분께 ‘증심사 부근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함에 따라 차량 우회 및 등산객들의 주의를 요한다’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한편 증심사는 대한불교조계종에 속한 절로 1984년쯤 일대가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됐다. 신라시대에 처음 세워진 뒤 임진왜란과 6·25전쟁 등으로 건물이 수차례 불에 탔으며 1970년대 증축됐다.
2024.09.29 I 김민정 기자
혼란 속에도 축구는 계속된다... 홍명보호, 10월 A매치 명단 발표
  • 혼란 속에도 축구는 계속된다... 홍명보호, 10월 A매치 명단 발표
  •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팔레스타인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에 들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여전히 안정을 찾지 못한 홍명보호가 혼란 속에서도 10월 A매치를 준비한다.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4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오는 내달 10일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를 치른다.이번 10월 A매치 일정은 3차 예선 일정 중 최대 고비로 꼽힌다. 요르단(68위)과 이라크(55위)는 B조에서 한국(23위) 다음으로 FIFA 랭킹이 높다. 그만큼 껄끄러운 상대다.요르단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일격을 가했다.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를 거두더니 준결승에서는 한국을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 여파로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고 현재까지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중동 전통의 강호 이라크와는 매번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1984년 4월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0-1로 패한 뒤 40년째 패배가 없으나 쉽지 않았다. 이후 치러진 13번의 대결에서 무승부가 7차례나 됐다. 2007 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하기도 했다.이처럼 정상적인 상황에서 맞대결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데 현재 홍명보호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감독 선임 논란 등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 현안 질의에 홍 감독을 비롯해 정몽규 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이 출석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들 모두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했고 오히려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의 임무를 잠시 미룬 채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국회에 출석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국민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내가 아는 선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본래 유럽에서 몇몇 선수를 점검할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홍 감독은 현안 질의에서도 자신의 선임 과정에 대해 “불공정하거나 특혜를 줬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위법한 절차가 밝혀지면 사퇴하겠냐는 물음에는 월드컵 3차 예선이 진행 중이란 걸 강조하기도 했다.“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던 홍 감독은 지난 주말 명단 발표를 앞두고 K리그 현장을 찾았다. 직접 선수들을 관찰하며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다.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 선수가 다수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민혁(강원FC)의 재발탁 여부도 관심사다. 홍 감독은 28일 강원과 대구FC가 맞대결을 펼친 강릉종합운동장을 찾았다.2006년생인 양민혁은 지난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 포함되며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 13위(18세 132일)에 올랐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오만으로 이어진 2연전에 1분도 출전하지 못하며 데뷔의 꿈은 다음으로 미뤘다.여기에 최근 스위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이영준(그라스호퍼)도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주민규(울산HD)의 득점포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190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이영준은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실제 주앙 아로소 코치가 이영준의 경기 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한편 홍 감독의 10월 A매치 명단 발표 이틀 뒤인 10월 2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발표가 있다. 문체부는 이날 축구협회의 홍 감독 선임 관련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먼저 전할 예정이다.‘홍명보호’ 축구 대표팀 양민혁 등 선수들이 2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29 I 허윤수 기자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 15만3천호 지원…선정 규모 대비 6배
  • 1기 신도시 선도지구에 15만3천호 지원…선정 규모 대비 6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달 27일 마감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선도지구 사업 공모 신청에 총 99개 구역, 15만3000호가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는 선도지구 선정 총 규모인 2만6000호(최대 3만9000호) 대비 5.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3~27일 진행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 선정 규모의 약 6배에 달하는 가구가 신청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분당 접수 구역 평균 동의율 90.7%로 가장 높아 1기 신도시 중 분당의 경우 선도지구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에서 양지마을, 시범단지삼성한신 등 총 47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이는 선정 규모 8000호(최대 1만2000호) 대비 7.4배인 총 5만9000호 규모다. 제출된 구역들의 평균 동의율은 90.7% 수준이다. 다만, 평균 동의율은 제출된 제안서 상 동의율을 기반으로 산출한 것이라 추후 검증을 거쳐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일산은 경우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47곳 중 강촌마을, 백마마을 등 총 22곳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는 선정 규모 6000호(최대 9000호) 대비 5배인 총 3만호 규모다. 제출된 구역들의 평균 동의율은 84.3% 수준이다. 평촌은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19곳 중 은하수·샛별마을, 샛별한양1·2·3 등 총 9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이는 선정 규모 4000호(최대 6000호) 대비 4.4배인 총 1만8000호 규모로, 제출된 구역들의 평균 동의율은 86.4% 수준이다. 중동은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16곳 중 미리내마을, 반달마을A 등 총 12곳이 제안서를 냈다. 이는 선정 규모 4000호(최대 6000호) 대비 6.6배인 총 2만6000호 규모다. 제출된 구역들의 평균 동의율은 80.9% 가량이다. 산본의 경우 공모대상 특별정비예정구역 13곳 중 퇴계 1,2차·율곡주공, 장미·백합·산본주공 등 총 9곳이 공모에 참여했다. 이는 선정 규모 4000호(최대 6000호) 대비 4.9배인 2만호 수준이 제안서를 낸 것이다. 제출된 구역들의 평균 동의율은 77.6% 수준이다.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제안서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1기 신도시 5곳은 각 지자체가 발표한 신도시별 평가기준 등 공모지침에 따라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는 제출된 제안서 상의 동의율 등에 대한 검증 절차에 기반해 10월 중 이뤄진다. 향후 지자체와 국토부 협의 등 과정을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접수 결과(위)와 국토부 및 각 지자체별 선도지구 선정 주요 평가 기준. (자료=국토부)◇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 트랙 도입 등 지원국토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 트랙(Fast-Track)’을 도입한다. 패스트 트랙 내용을 담은 ‘특별정비계획 수립 지침’을 11월 중 고시할 계획이다. 특별정비계획은 노후계획도시정비법(제11조)에 따라 지자체가 직접 수립하거나, 주민이 토지등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계획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국토부는 주민이 특별정비계획을 제안하는 경우 주민이 예비사업시행자와 함께 계획을 신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그간 정비사업 경험과 자금력이 풍부한 신탁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정비계획 수립 완료 전까지는 공식적인 사업시행자의 지위를 부여받지 못해 정비계획 수립 참여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선정된 선도지구의 토지등소유자가 2분의 1 이상 동의 시, 신탁사·LH 등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해 특별정비계획의 조기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또한 토지등소유자, 지자체, 예비사업시행자가 함께 협력해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하는 ‘협력형 정비지원’ 절차를 마련하고 심의도 간소화한다. 토지등소유자와 예비사업시행자가 마련한 계획안을 지자체가 자문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의 환류체계를 구축하는 협력형 정비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정비계획 수립 이후 각종 심의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지자체 내 여러 관계부서를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함께 참여하도록 하고, 환경·교육 등 영향평가 등 인·허가 심의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계획 변경요인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관계기관 사전협의도 국토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국토부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시 공공기여 계획이 포함돼야 하는 만큼, 11월 중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 트랙과 함께 ‘공공기여금 산정 및 운영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정우진 국토교통부 도시정비기획단장은 “지난 27일로 선도지구 공모 제안서 접수가 종료되었으며 향후 지자체의 제안서 평가 과정 등에 적극 협조하여 11월까지 선도지구 선정이 차질없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 트랙을 통해 선도지구 선정 즉시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신속한 계획수립과 주민부담 경감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9 I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의 미묘한 변화…국발계·미국 9월 고용보고서 주시
  • 한국은행의 미묘한 변화…국발계·미국 9월 고용보고서 주시[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운홀 미팅’ 그리고 주 후반 미국 9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할 예정이다.시장은 이미 한국은행의 스탠스 변화를 감지한 상태다. 신성환 금통위원의 비둘기 발언에 이어 금융안정보고서에선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만큼 정부와의 정책 공조를 강조한 점에서 이전 금통위와는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이 총재와 최 부총리의 만남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미국 FOMC 주요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주간 국고채 커브 스티프닝한 주간(23~27일) 한국 국고채 수익률 곡선은 3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을 보이며 기울기가 가팔라졌다.(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2.9bp 하락, 3년물 금리는 1.2bp 내린 2.830%, 2.826%를 기록했다. 5년물은 2.1bp 오른 2.889%, 10년물은 1.1bp 상승한 3.000%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0.7bp 하락, 1.6bp 상승한 2.907%, 2.885%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10년물은 1bp 상승한 3.75%,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bp 내린 3.56%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미국 상무부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2.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를 하회한 수치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지수는 2.7%로 예상치에 부합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53.3%를 기록하며 재차 과반을 차지했다.다만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0.1로 69.4를 상회했다. 대체로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지표들이었다. 실제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3분기 성장률 예측치는 3.1%로 상향, 3분기 성장률 예측이 개시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주 초 한은 총재 ‘타운홀 미팅’…국발계와 미 고용보고서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3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총재, 부 총리의 ‘타운홀 미팅’ 그리고 국채발행계획과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주시할 예정이다. 국발계 발표는 이번달 20년물 입찰일이 조정되면서 다소 늦춰졌다. 시장이 예상하는 내달 발행량은 7조원 수준으로 이번달 8조5000억원 대비 감소한 수치다. 다만 보다 중요한 이벤트는 역시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만남이다. 타운홀 미팅이 발표되기 전 한국은행의 메시지서 감지된 변화 등을 감안하면 다소 비둘기에 가까운 메시지가 나올 공산이 있다.한 채권 운용역은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난번 금통위에서의 한은 스탠스와 다소 달라진 만큼 이번 회동에서의 메시지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25일 신성환 금통위원의 이른바 ‘비둘기’ 기자회견, 금안보고서에서의 장용성 위원 발언 등을 고려하면 정부 당국의 정책 공조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모습이 관측된다.다만 인하가 가까워질수록 선반영된 레벨의 매도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고채 금리는 미국 커브 스팁 흐름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과거에도 연준 인하 사이클 초반 과도한 기대 되돌림을 다수 경험한 바, 완만한 인하 경로를 반영한 장기채 금리의 약세 압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29 I 유준하 기자
'구속기로' 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 '구속기로' 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새벽 광주 도심에서 마세라티를 몰다 오토바이에 탄 20대 연인을 사상케 하고 도주한 30대 운전자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다.지난 25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차량인 마세라티를 대상으로 정밀 감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모(32)씨는 이날 오후 광주지법 실질심사장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씨는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본인 진술 없이 서류 심사만으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고가의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하던 중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해 20대 여성 동승자를 사망케 하고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중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사고 당일 오전 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일행 2명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경찰에 “술을 마신 상태였고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려 무서워 도망갔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적용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한편, 김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A(33)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는 김씨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이동을 도운 혐의로 범인은닉도피 혐의가 적용됐다.경찰은 사고 발생 67시간만인 지난 26일 오후 9시50분쯤 서울에서 김씨와 A씨를 검거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 당시 김씨의 차량에 동승했던 지인 1명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2024.09.28 I 성주원 기자
‘숨 고른 황소’ 황희찬, 리버풀 상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까
  • ‘숨 고른 황소’ 황희찬, 리버풀 상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까
  •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시즌 초반 시련을 겪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반등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은 29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시즌 개막 후 리그 5경기가 지난 상황에서 황희찬의 기상도는 흐림이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했던 황희찬은 큰 기대와 함께 출발했다. 아스널, 첼시로 이어지는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침묵했다.출전 시간도 점점 줄었다. 아스널과의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황희찬은 첼시전에서는 59분을 소화했다. 그러다 3라운드부터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교체로 나선 2경기에서도 출전 시간은 30분, 19분으로 더 줄어들었다.지난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으나 벤치만 지키다가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첫 결장. 범위를 넓혀도 황희찬이 출전 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뛰지 못한 건 2022~23시즌이던 2022년 10월 29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처음이다.그만큼 황희찬의 입지가 불안해졌다. 현지 언론에서도 황희찬의 부진을 지적하고 나섰다. ‘디 애슬레틱’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카라바오컵 후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의 핵심 선수였으나 아직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지역 매체 ‘몰리뉴 뉴스’도 “지난 시즌까지 황희찬은 오닐 감독의 총애를 받는 선수였다”라며 “이번 시즌은 어려운 시작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사진=AFPBB NEWS지난 시즌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황희찬이 부진해지자 울버햄프턴 역시 수렁에 빠졌다. 개막 후 5경기를 치렀으나 1무 4패로 승리가 없다. 자연스레 순위도 최하위로 추락하며 벌써 생존 경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결국 황희찬 개인과 더불어 팀을 위해서도 부활이 절실하다. 현재 울버햄프턴은 5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최소 득점 공동 4위다. 황희찬의 킬러 본능이 깨어나지 않으면 울버햄프턴의 첫 승도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될 수 있다.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리버풀과 마주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로 변신한 리버풀은 흔들림 없이 2위를 달리고 있다. 무승에 빠진 울버햄프턴에는 벅찬 상대다.그럼에도 마냥 물러설 수는 없는 법. 리버풀전 선전은 위기를 기회가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강팀과 맞대결에서의 은 경기 내용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황희찬에게는 더 그렇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2023년 9월 안방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같은 해 1월에는 리버풀과의 FA컵에서 동점 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주중 경기를 치른 리버풀과 달리 온전히 휴식한 울버햄프턴은 체력적인 여유도 있다. 리버풀은 울버햄프턴전 이후 볼로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잠시 숨을 고른 황소의 질주 본능이 리버풀을 상대로 깨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2024.09.28 I 허윤수 기자
`불금` 서울 유흥가 급습한 경찰…대대적 마약 단속
  • `불금` 서울 유흥가 급습한 경찰…대대적 마약 단속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잇단 마약 범죄의 온상으로 꼽히는 이태원과 강남 등 유흥가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섰다. 27일 늦은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 유흥시설 밀집 구역에서 마약수사대를 비롯한 형사기동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마약류 범죄 합동단속을 펼치고 있다. (사진= 뉴스1)서울경찰청은 지난 27일 오후 9시 30분부터 28일 오전 3시까지 강남과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 밀집구역에 대한 마약류 유관기관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이날 단속에는 경찰뿐 아니라 서울시와 자치구도 참여했다. 단속에 나선 경찰들은 클럽 등 유흥시설을 찾아 마약류 유통, 은닉, 투약 등의 정황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폈다. 특히 주요 마약 투약 장소로 꼽히는 화장실에 마약류 관련 물품이 버려져 있진 않은지 등을 살폈다. 다만 이 단속에서 마약 관련 정황이 따로 발견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강남 지역에서는 음주 및 약물 운전 집중단속이 진행됐다. ‘타액형 간이검사키트’를 이용한 약물 운전 단속이 처음 시행됐다. 이 지역에서 약물 운전으로 의심되는 운전자들의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단속에서는 약물 의심 운전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클럽 등 유흥가 마약류 사범 검거 인원은 2021년 161명에서 2022년 454명, 2023년 686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1∼7월엔 358명이 검거됐다. 클럽 등 마약류 사범이 전체 마약류 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5%에서 2022년 3.7%, 2023년 3.9%, 올해(1∼7월) 4.2%로 증가 추세다.
2024.09.28 I 박기주 기자
"물가는 이제 문제 아냐"…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 "물가는 이제 문제 아냐"…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중국이 현지 기업에 엔비디아칩 사용을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는 뉴스에 엔비디아가 하락하면서 S&P500과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오른 4만2313.0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3% 하락한 5738.1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9% 떨어진 1만8119.59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주간기준으로 모두 상승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3개월 근원 PCE상승률 2.1%…연준 목표치 부합연준이 선호하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8월에 소폭 상승하고, 소비자지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안도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더는 미국 경제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강해졌다.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2.7%, 전월대비 0.1% 각각 상승했다. 3개월 연간기준으로 환산한 상승률은 2.1%로 연준의 목표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소비자지출도 0.1% 증가했다. 주택 및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두 달째 0.2% 상승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물가는 0.2% 하락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캐시 보스트잔치치는 “8월 PCE의 완만한 상승은 연준이 여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완화해야 할 강력한 이유를 제공했다”며 “8월 실질 소비자 지출이 0.1%증가한 것은 점차 지출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모건스탠리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오늘 PCE물가지표는 경제지표가 스윗스팟에 안착했음을 보여줬다”며 “인플레이션은 계속 둔화되고 있고 경제는 성장이 둔화하고는 있지만 절벽에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키웠다는 의미다.월가는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인하 폭을 늘릴 것이라는 확신을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빅컷 가능성은 54.8%를 반영했다. 전날(49.3%)보다 소폭 상향된 것이다. 12월 현재보다 금리가 75bp 이상 내려갈 확률은 77.7%까지 올라갔다.◇中 엔비디아칩 대체 지침에 주가 2.1%↓하지만 엔비디아가 주가가 2.1% 빠지면서 S&P500과 나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중국이 자국내 기업에 엔비디아칩 대신 국산 인공지능(AI)칩을 사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다. 블룸버그는 중국 규제당국이 엔비디아의 H20(대중국 규제 피하기 위해 성능 낮춘 칩)을 구매하지 말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AI칩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잠재적인 미국의 조치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나머지 다른 반도체주들도 대체로 하락했다. 브로드컴(-3.03%), 마이크론테크놀로지(-2.17%), AMD(-1.87%) 등이 약세를 보였다.◇물가 둔화 소식에 국채금리 뚝..2년물 3.56%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1달러(0.75%) 오른 배럴당 68.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8달러(0.53%) 오른 배럴당 71.98달러에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유가 100달러 목표를 버리고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에 전날 급락했지만, 이날 저가매수세가 일부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인플레이션 둔화소식에 국채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오후 4시반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4b하락한 3.559%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5bp 빠진 3.754%를 기록 중이다.달러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1% 빠진 100.41을 기록 중이다.
2024.09.28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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