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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공격하던 트럼프, 횡설수설 연설에 ‘고령 우려’ 확산
  • 바이든 공격하던 트럼프, 횡설수설 연설에 ‘고령 우려’ 확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내달 미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고령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 포기로 78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역사상 최고령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가 됐는데, 처음 대선 후보가 된 2016년과 비교해 그가 유세 연설이나 인터뷰에서 더 횡설수설한다는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예컨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에서 같은 달 10일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TV토론을 언급하면서 “청중들은 완전히 흥분했다”고 말했다. 당시 토론은 청중 없이 진행됐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유세 연설에서 “북한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말했는데, 미 언론은 맥락상 이란을 말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영화 ‘양들의 침묵’(Silence of the lambs)을 ‘입술의 침묵’(Silence of the Lip)으로, 샬러츠빌을 ‘샬러츠타운’, 미니애폴리스를 ‘미니애나폴리스’ 등으로 잘못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 자체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연설 시간은 2016년 평균 45분이었으나 현재 82분에 달한다. 8년 전과 비교해 그는 “항상”, “전혀”와 같은 절대적 의미를 담은 단어를 약 13% 더 많이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노화의 징후로 판단했다고 NYT는 전했다.또한 그는 2016년 당시 긍정적인 단어보다 부정적인 단어를 21% 더 사용했는데 현재는 32% 더 많이 사용했다. 이는 인지 변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라고 NYT는 짚었다. 그의 욕설 사용도 2016년보다 69% 늘어났다. 이는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탈억제를 반영한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트럼프는 항상 산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연설은 더 거칠고, 더 길어지고, 덜 집중되며, 과거에 더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일정도 전보다 줄어들었다. NYT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선거 운동 기간 283차례 유세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61차례에 그쳤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2%포인트)에선 전체 응답자의 40%가 ‘트럼프의 건강과 나이가 대통령직 수행을 상당히 제약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 전인 6월 초(30%) 여론조사와 비교해 대폭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백악관 부대변인이었던 사라 매튜스는 그가 예전만 못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가장 세련된 연설가라고 말할 순 없겠지만 (과거와 달리) 최근 그의 연설은 전보다 더 앞뒤가 맞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경향이 더 심해졌으며, 혼란스러운 순간들이 눈에 띄게 꽤 늘어났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스티븐 청 트럼프 대선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권 누구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체력을 갖고 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똑똑한 지도자”라고 반박했다.
2024.10.07 I 김윤지 기자
실적 발표 앞두고 또 5만전자…'52주 신저가'
  • [특징주]실적 발표 앞두고 또 5만전자…'52주 신저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출발하며 6만원도 내주고 있다. 장 중 한때 5만 95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16%) 내린 5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일에 이어 다시 3거래일 만에 장 중 6만원선이 붕괴한 것이다. 장 중 한 때 5만 9500원까지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멈추지 못하는 것은 반도체 업황 악화와 함께 더딘 회복 속도 탓이란 평가가 힘을 얻는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빼앗겼고 글로벌 AI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납품도 늦어지고 있다.이에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맥쿼리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기도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내일(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20.02% 증가한 80조 9003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342.63% 증가한 10조 7717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만 해도 13조원 중반이었지만 최근 급감한 모습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0.07 I 김인경 기자
'베테랑2', 개봉 24일째 700만 돌파… 흥행 1위 굳건
  • '베테랑2', 개봉 24일째 700만 돌파… 흥행 1위 굳건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개봉 24일째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지난 6일 하루 7만 417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700만 13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베테랑2’는 10월 국군의날, 개천절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와 함께 주말 극장가까지 접수,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이어서 2위 ‘대도시의 사랑법’, 3위 ‘와일드 로봇’, 4위 ‘조커: 폴리 아 되’, 5위 ‘트랜스포머:ONE’ 순으로 집계됐다.‘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베테랑2’ 주역들의 700만 꾸꾸꾸 영상과 사진도 공개됐다. 각자의 스타일로 꾸민 700만 감사 메시지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황정민은 “700만, 너무 감사해요! 서도철, 베테랑!’이라며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정해인은 반듯하게 꾹꾹 눌러쓴 “700만 관객 여러분, 사랑합니다”에서 배우의 평소 모습과 진심이 느껴진다. 장윤주는 “‘베테랑2’ 700만, 감사합니달라!”로 웃음을, 정만식은 “감개무량 700만”, 오대환은 “칠, 100, 만, 감사합니다!”, 신승환은 “TV속보, 700만 돌파! 진짜 뉴스!”라며 각자 캐릭터의 개성을 드러내는 메시지로 인증했다.
2024.10.07 I 윤기백 기자
강한 고용에 美증시 훈풍…중동 위기 지속
  • [뉴스새벽배송]강한 고용에 美증시 훈풍…중동 위기 지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미국의 강한 고용지표 발표에 힘입어 뉴욕 증시가 강하게 반등한 가운데 국내로 훈풍이 이어질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만 중동이 불확실성에 휩싸여있는데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에 대한 국내 정치권의 판단이 미뤄지는 등 불안 요소도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이날 막을 올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필리핀 순방 일정을 이어가는 중이다.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뜨거운 고용에 ‘쑥’-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뛴 5751.0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상승한 1만8137.85에 마쳐.-9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월가를 긍정적으로 놀라게 하면서 매수세 몰려◇중동 위기에 유가 강세 지속-이란의 석유 시설을 이스라엘이 직격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팽창하면서 유가 강세 지속-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 마쳐.-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유전 공습 외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낮춰-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나보다 이스라엘을 더 도와준 행정부는 없다”며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별칭)는 그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발언◇중동 위기 고조…이란 정예부대 사령관 연락두절-이스라엘의 재보복에 대비해 이란군이 최고 경계 태세에 돌입한 상황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외신 보도-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란 언론들은 이날 에스마일 가니(67) 쿠드스군 사령관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가니 사령관은 2020년 미국에 암살된 이란의 국민 영웅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후임으로 쿠드스군을 지휘해와-쿠드스군은 혁명수비대 내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정예부대로 이라크와 시리아, 레바논 등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무장조직에 자금과 무기, 훈련,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尹, 오늘 필리핀 대통령과 회담-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 예정-수교 75주년을 맞은 양국의 외교·안보 관계를 강화하고, 원전 건설을 포함한 경제 협력 활성화에도 뜻을 모은다는 방침-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필리핀 국민 영웅 호세 리잘을 기리는 기념비에 헌화 예정, 회담 후 양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윤 대통령은 필리핀 방문 이후 싱가포르로 출국 예정◇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스타트-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6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피감기관 802곳을 대상으로 국정감사 시작-첫날부터 김건희 여사 및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혹 비롯한 각종 정치현안 놓고 여야간 충돌 예상-이번 국감 최대 전장은 법사위로, 민주당은 김 여사를 증인 채택하는 등 총공세-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를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등 힘겨루기 양상◇임종룡 국감 증인 출석 예정…금융그룹 회장 첫 사례-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주요 금융그룹 회장이 국감 증언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임 회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정무위 여야 간사는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부당 대출한 경위를 묻기 위해 임 회장을 증인 명단에 포함-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국감 출석을 피하지 않고 정무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발언◇셀비온·인스피언·한켐 공모주 청약 돌입-셀비온, 인스피언, 한켐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돌입하며 10월 IPO 시장 일정 돌입-시가총액 10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규모 크지 않으나 모두 희망밴드 가격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 확정하는 등 관심-10월 IPO 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 예의주시
2024.10.07 I 이정현 기자
‘축구협회 비판’ 앞장서는 박문성, “아니라고 외친 한 줄의 기록은 남겨야”
  • ‘축구협회 비판’ 앞장서는 박문성, “아니라고 외친 한 줄의 기록은 남겨야”
  •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말도 안 되는 일을 할 때 누군가는 그건 아니라고 외친 한 줄의 기록은 남겨야죠.”대한축구협회가 각종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비판 행진에 앞장선 이가 있다. 바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다.박 위원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인생의 절반인 25년을 축구계에 있었는데 ‘이거밖에 안 됐나’라는 생각에 억울했다”고 돌아봤다.“그냥 속상하다”고 말한 박 위원은 “거창하게 한국 축구를 바꾸겠다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들 문제라고 하는데 (축구협회는) 눈 가리고 귀 가리고 아무 문제 없다고 한다”며 “몇몇 소수를 위한 자리다툼에만 신경 쓰는데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으면 속상하고 억울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위원은 해설, 유튜브 채널 운영 등 여전히 축구계에 몸담고 있다. 축구계에서 활동하는 상황에서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 홍명보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건 쉽지 않다. 행보도 적극적이고 꾸준하다. 지난달 24일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안 질의에 출석해 직접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박 위원은 자신이 무슨 힘이 있겠느냐며 “단지 기록 하나는 남겨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축구협회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할 때 누군가는 ‘그건 아니다’라고 말한 한 줄의 기록은 남겨야 한다”며 “나뿐만이 아니라 이미 많은 분도 함께하고 계시니 그렇게 한 걸음씩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체부는 지난 2일 축구협회 감독 선임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모두 규정과 절차 위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축구협회는 문체부가 회장, 전력강화위원회 역할에 심각한 오해가 있다며 인정하지 않았다.박 위원은 문체부 공식 감사를 통해 축구협회의 문제가 공식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축구협회가 반박하고 싶다면 증거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자료가 없는 생각, 주장은 이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제삼자의 개입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 우려에는 해당 사례와 우리나라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대표팀, 월드컵을 위한다면 문제에 연관된 사람들이 책임지고 결단을 내리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위원은 축구협회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 명의 회장, 하나의 가문이 너무 오랫동안 했다”면서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십과 투명한 절차,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인터뷰 말미에 박 위원은 “현재 축구협회는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 성적이 좋으면 다 잊을 거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이제 그런 시대가 아니다”며 “사람들은 과정에서의 절차, 노력, 공정 등을 다 기억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결국 축구가 사람의 신뢰를 먹고 사는 것이다”며 “축구협회는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2024.10.07 I 허윤수 기자
금배추·금상추·금깻잎…금채소 대란, 올해 마지막이길
  • 금배추·금상추·금깻잎…금채소 대란, 올해 마지막이길[기자수첩]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애호박 1개에 1800원, 20장들이 깻잎 한봉지 2300원, 오이 3개에 7000원.과연 이 가격이 맞나 싶을 만큼 신선채소 가격이 올랐다. 여름·가을이면 부담없이 사 먹을 수 있었던 채소들이었지만 이제는 엄두가 나지 않아 소시지, 햄 같은 공산품으로 반찬을 대신하곤 한다. 유독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최근 몇 년이 비슷했다. 금배추, 금상추, 금깻잎 등 신선채소 이름 앞에 ‘금(金)’이란 접두어가 붙었다.지난 9월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이 3년 반 만에 ‘1%대’에 진입했단 소식이 별로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도 그래서다. 이미 오를대로 오른 물가가 다소 상승폭이 둔화했다해서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상식적인, 보통의 물가’로 내려앉는 게 아니다. 특히나 신선채소는 이 와중에도 11.6%나 올랐다. 100g당 가격이 삼겹살보다 깻잎이 더 비싸다는 건 그간의 상식에 들어맞지 않는다.물가안정을 책임지는 정부가 손놓고 있었던 건 아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성수품 위주로 비축분을 푸는 등 공급 물량을 대폭 늘리고 농산물 할인 지원을 확대하면서 가격 안정을 꾀했다. 김장철을 앞두고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배추가격을 낮추려 중국산을 수입하고 가을배추 조기출하를 독려하는 등 애쓰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금의 채솟값이 정부의 성적표라 한다면, 정부 노력이 국민들이 만족할 만큼 성과를 내진 못했다고 본다. 배추 한포기 값은 여전히 9000원에 육박한다.채소가격의 고공행진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작황 부진이 주된 이유란 분석이 많다. 그리고 이상기후와 농작물의 작황 부진은 앞으로도 계속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어쩌면 금채소는 이제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되어가는 중이라는 얘기다.정부가 당장은 김장철 물가안정에 주력하되 보다 긴 호흡으로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올해 안에 기후위기 상황을 감안한 중장기 농·수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금채소가 뉴노멀이 되지 않도록 효과 있는 방안을 내놓길 기대한다.(사진=연합뉴스)
2024.10.07 I 김미영 기자
‘최연소 10골’ 강원 양민혁, “멈추지 않고 더 많은 포인트 노리겠다”
  • ‘최연소 10골’ 강원 양민혁, “멈추지 않고 더 많은 포인트 노리겠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은 양민혁(강원FC)이 멈추지 않는 전진을 약속했다.강원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의 활약 속에 인천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리그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에서 벗어난 강원(승점 55)은 2위 김천상무(승점 56)와의 격차를 1점 차로 좁혔다.무승 탈출의 일등 공신은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황문기와 함께 경기 시작부터 오른쪽 측면을 휘저었다. 또 중앙을 넘나들며 강원 공격을 이끌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경기 후 양민혁은 “개인이나 팀으로서 간절히 준비한 경기였다”라며 “초반에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득점 기회를) 놓쳐서 힘들게 했다. 마지막에 득점하고 승리해서 다행이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양민혁은 강원의 선제골을 책임졌다.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양민혁은 중원에서 이유현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유인수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양민혁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10호 골을 달성했다. 2006년 4월 16일생인 양민혁은 18세 5개월 29일에 리그 10골을 터뜨렸다.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전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은 정조국이 보유했다. 1984년 4월 23일생인 정조국은 19세 3개월 20일이던 2003년 8월 6일 리그 10호 골을 터뜨렸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준프로 계약 선수의 신화를 쓰고 있는 양민혁은 21년 된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내친김에 양민혁은 1-1로 맞선 후반 40분 이상헌의 결승 골까지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현재까지 양민혁의 성적은 33경기 10골 6도움이다.양민혁은 “기록을 깬 것에 감사하고 첫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치진과 형들이 모두 도와주고 기회를 준 덕분”이라며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을 앞둔 양민혁 등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7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국제공항을 통해 오만으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9월 대표팀 A매치 명단에 포함됐던 양민혁이나 이번엔 선발되지 않았다. 그는 “아쉬운 마음은 있으나 크게 의미를 두진 않는다”라며 “나중에 그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인 준비를 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생각”이라고 밝혔다.양민혁은 올 시즌을 마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로 향한다. 강원 유니폼을 입고 뛸 기회가 5경기 남았다는 의미다. 양민혁은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목표를 정하기보다는 팀이 더 단단해지고 승리해서 마지막에 높은 순위에 있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2024.10.06 I 허윤수 기자
통제불가 ‘김건희 리스크’에 친한계 결집…당정 파워게임 변수될까
  • 통제불가 ‘김건희 리스크’에 친한계 결집…당정 파워게임 변수될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공천개입 등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 내 친한(친한동훈)계가 본격적으로 결집하고 있다. 친한계 결집 시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에 계속 막힌 쌍특검법(김건희·채상병)에 대한 여당 내 논의가 활발해질 가능성도 크다. 쌍특검법은 모두 대통령실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관련 논의가 가속화되면 당정 파워게임에서 계속 밀려온 한동훈 대표의 장악력이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진행한다. 회동에 참석하는 의원들은 지난 7월 전당대회 당시 한동훈 후보 캠프에 보좌진을 파견하는 등 한 대표에게 힘을 보탰던 현역의원들이다. 친한계 의원들의 대대적인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만찬에 참석하는 친한계 의원은 “참석하는 의원이 20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5분의 1이 참석한다는 얘기다. 통상 10여명 안팎으로 추정됐던 친한계 의원이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만찬 참석이 공개된 이후는 ‘친한계’로 고정될 수 있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추후 친한계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가능성도 상당하다.이번 회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친윤(친윤석열)계가 강조했던 ‘단일대오’에 미세균열이 감지된 직후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진행된 ‘김여사 특검법’ 재표결에서는 300명 전원이 참석해 찬성 194표, 반대 104표, 기권 1표, 무효 1표가 각각 나왔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최대 4명, 최소 2명의 이탈표가 나온 셈이다. 만약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사대상에 오를 수 있는 개혁신당 의원(3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면 여당 이탈표는 최대 7표로도 계산할 수 있다. 지난 2월 첫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110명이 참여해 반대가 109표가 나온 것과 대비되는 분위기다. 한 대표는 역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그는 4일 본회의 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대 투표를 독려하면서도 “국민 눈높이 맞는 해법 필요하다는 당·내외 많은 분들 생각을 저도 안다”며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에 대해서는 국민과 언론에서 주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 눈높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특검을 선택지에 포함한 진실규명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친한계가 결집할 경우 한 대표가 주장해온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 역시 여당내 논의가 활발해질 수 있다. 한 대표는 당 대표 출마 공약으로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을 약속했다. 이후 당내에서 친윤계를 중심으로 저항이 거세지자 최근에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언제든지 재점화할 수 있는 이슈다. 친한계 의원은 “밥 먹는 자리이니 공식적으로 무엇을 논의하자고 이야기한 부분은 없다”면서도 “다만 편하게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이기에 특검법이나 여야의정 협의체, 당정 관계 등 모든 현안이 제한없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친윤계는 이날 만찬에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가 의원들과 식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많은 분들과 만나서 소통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대표와 의원들이 만찬을 하는 데 왜 뉴스가 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 등에 대해서도 “(특검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오전 부산 금정구 남산성당 앞에서 신도들과 사진을 찍으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10.06 I 조용석 기자
구혜선 "실패→이별 그린 음악다큐…반려견 보낸 이들 편안해지길"(종합)
  • 구혜선 "실패→이별 그린 음악다큐…반려견 보낸 이들 편안해지길"[BIFF 인터뷰](종합)
  • 구혜선.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 영화가 반려동물을 떠나보내신 분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 수 있길 바래요.”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지난 4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난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단편 영화 ‘스튜디오 구혜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구혜선이 연출한 단편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스튜디오 구혜선’이 제29회 BIFF 커뮤니티 비프 부문에 초청받아 베일을 벗었다. 구혜선의 영화제 참석은 2022년 열린 제27회 BIFF 이후 2년 만이다. 구혜선은 지난 2월 카이스트 대전 본원 과학 저널리즘 대학원 공학 석사에 진학해 학업으로 바쁜 일상을 보냈다. 이번 영화제 초청으로 오랜만에 관객들을 만난 그는 지난 1일 BIFF 전야제 MC를 시작으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커뮤니티 비프 상영회, 관객과의 대화(GV), 음악 토크 행사까지 현장을 바쁘게 누볐다. ‘스튜디오 구혜선’은 뮤직 드라마 형태 단편 다큐멘터리다. 2012년 개봉한 구혜선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 ‘복숭아나무’의 주요 장면들을 그가 직접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과 결합해 새롭게 재구성했다. 첫 영화 ‘복숭아나무’를 만들게 된 계기를 시작으로, 다큐멘터리의 실제 작업 과정, 다큐멘터리 작업 도중 경험한 상실과 고통, 치유의 과정 등 구혜선이 영화를 만들며 느낀 솔직한 심정들을 담았다. 60분 분량의 장편 다큐멘터리를 목표로 영화가 제작 중인 가운데, 선공개 개념으로 15분짜리로 축약한 ‘스튜디오 구혜선’을 먼저 선보인 것이다.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1일 부산 중구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 참석해 진행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영화 배경이 된 첫 장편 ‘복숭아나무’는 사실 그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처녀작이다. 공교롭게도 영화에 얽힌 뼈저린 기억도 BIFF와 얽혀있다. 구혜선은 “영화가 한국 경쟁 부문 후보작에 선정돼 상영회를 진행하던 중 영사 사고로 영화가 20분 만에 꺼져버린 일이 있었다”며 “다시 영화를 틀었지만 또 20분 만에 화면이 꺼져버려 결국 상영 자체를 포기해야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당시 업계 동료, 주변 지인들은 ‘영사 사고가 나면 작품이 대박난다더라’ 위로와 응원을 해주셨지만, 그 행운도 빗겨 가 극장에 얼마 걸리지 못하고 흥행에도 실패했다. 영화 음악들까지 직접 작곡한 만큼 애착도 상처도 컸다”고 회상했다.‘스튜디오 구혜선’이 나오기 전 겪은 개인적 아픔도 털어놨다. 다큐멘터리 작업 도중 반려견들이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대로 작업은 중단돼 4년간 극심한 펫로스 증후군(반려견을 떠나 보낸 후 겪는 극심한 우울증)을 경험했다. 그는 “이 영화를 만들던 중 반려견 6마리를 하늘로 떠나보냈다”며 “작업이 불가능했던 게 2년간 음악을 아예 못 듣겠더라. 그러다 충동적으로 카메라와 봉제 강아지 인형만 들고 제주도로 떠났다. 제주도에서 음악을 매개로 이 영화를 떠난 반려견들의 이야기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본업을 배우로 시작했지만, 연기를 떠난 지 10년이 넘은 구혜선은 이젠 ‘감독’이란 타이틀이 더 익숙한 인물이다. 처음 영화를 만든 게 17년 전으로, 그 사이 장편 5편, 단편 3편을 만들었다. 구혜선은 연출의 매력을 묻자 “나도 이해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고 대답했다. 구혜선은 “저는 평소에 완전 아웃사이더다. 알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아도 실제 함께하는 친구가 없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고 내성적인데다 다른 연예인들처럼 끼가 많은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영화 찍을 때 만큼은 세상 ‘인싸’(인사이더)가 된다. 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함께하는 스태프들도 기본 10년 이상 된 인연들이다”라며 “‘인간들 진짜 싫어’ 생각하곤 했는데, 그분들과 영화를 만들며 처음으로 사람으로서 존재하고 소통하는 기분을 느꼈다”고도 강조했다.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정 덕분에 배우와 감독 외에도 화가, 작가, 작곡가, 학생 등 여러 타이틀을 보유 중인 구혜선은 연예계의 대표 ‘프로 N잡러’로 불린다. 앞으로의 목표는 음악과 시각물로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스토리텔러’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성균관대 영상학과 학부를 졸업 후 돌연 카이스트에 석사 진학해 전혀 다른 분야인 과학 저널리즘을 전공으로 택한 이유도 전문적인 영상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구혜선은 “예술적인 일을 이미 하고 있고 예술, 철학 쪽을 공부했으니 내가 가진 지식들을 다 연결해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선 이젠 과학만 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포맷을 다양화해 콘텐츠를 공유하는 분야나 미디어아트에 비전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석사까지 마무리해 전문 지식을 쌓는 게 나를 위해서도, 관객의 신뢰를 위해서도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4.10.06 I 김보영 기자
`107만` 모인 불꽃축제, 무사히 마쳤다…`쓰레기 산`은 오점
  • `107만` 모인 불꽃축제, 무사히 마쳤다…`쓰레기 산`은 오점[르포]
  • [이데일리 김형환 김세연 정윤지 기자] “워낙 관리를 잘 해주셔서 질서유지가 잘 됐죠. 쓰레기는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것 같아요.”불꽃축제를 관람하고 집으로 향하던 이정연(22)씨는 이번 축제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쓰레기를 집으로 들고가긴 힘들면 최소한 분리수거는 해서 버려야 하는데 그게 어려운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끝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분리수거되지 않은 쓰레기가 성인 남성 키만큼 높이 쌓여 있다. (사진=김세연 기자)◇경찰·서울시·주최 측 적극 통제에 ‘무사고’시민 107만명이 모인 서울세계불꽃축제가 5일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주최 측과 경찰, 서울시는 수천명의 인력을 투입해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왔다. 다만 일부 시민들이 자신들이 먹은 쓰레기와 깔고 앉은 돗자리를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떠나는 등 한강공원을 뒤덮은 쓰레기는 여전히 오점으로 남게 됐다.이날 행사가 모두 종료된 뒤 다수의 시민들은 귀가를 위해 공원 밖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꺼번에 많은 시민들이 이동할 경우 동선이 뒤엉켜 안전사고 등이 우려됐지만 현장의 한화봉사단과 경찰의 인솔 하에 한 방향으로 움직여 느리지만 안전하게 귀가했다. 한 시민은 “지옥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널널하다”고 말하기도 했다.주최 측인 한화는 봉사단 인력 1200여명을, 경찰은 2400명을 투입해 현장 질서 유지 및 안전관리를 진행했다. 서울교통공사는 한꺼번에 사람이 몰릴 것을 우려해 오후 6시부터 여의나루역 무정차운행을 진행했지만 일정 부분 인원이 분산되자 오후 9시 25분부터 여의나루역 정차 운행을 실시했다. 다만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을 우려해 일부 출구를 봉쇄하고 수용 가능한 인원만큼만 역에 출입하도록 관리하고 있다.시민들은 안전한 행사 진행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첫차를 타고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았던 정유진(22)씨는 “(이태원) 참사가 있었으니 걱정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또 경찰과 한화 측에서 엄청 많이 관리를 해서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며 “크게 다친 사람이 없고 사람들도 질서를 잘 지켜서 다행”이라고 웃음을 보였다.5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 여의나루역 1번 출구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김세연 기자)◇그대로 버리고 간 쓰레기들…아쉬운 시민의식한꺼번에 워낙 많은 인원이 움직이다 보니 일행을 놓치는 일이나 발을 삐끗하는 작은 사고는 곳곳에서 발생했다. 안내센터로는 일행이나 아이를 찾는 문의가 간간이 들어오기도 했다. 사람이 한꺼번에 몰린 귀가 줄에서는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이 순간순간 끊어지고 전화 연결이 원활하지 않기도 했다.매년 제기됐던 쓰레기 문제는 올해도 이어졌다. 쓰레기 배출 장소가 아님에도 성인 남성 평균 키만큼 쓰레기 더미가 쌓였고 주인 없는 돗자리와 간이 식탁도 그대로 놓여 있었다. 잔디밭에는 봉지째로 버려진 쓰레기와 낱개로 흩뿌려진 닭강정 박스, 휴지, 페트병도 찾을 수 있었다. 구석진 곳에는 담배꽁초와 흡연자들이 뱉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래침 등도 있었다.이같은 시민 의식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자리에 남아서 분리수거를 하고 있던 김화영(43)씨는 “아이들이랑 왔는데 쓰레기는 당연히 분리수거를 해 깔끔하게 버려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각자 책임감을 가져야 공원도 깨끗이 유지되고 내년에도 행사에 오고 싶지 않겠느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시민들이 빠져나가자 한화봉사단 1200여명과 한강공원 관리하는 환경미화원 등이 즉각 청소에 나섰다. 이들은 쓰레기를 한곳에 모으고 바닥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줍는 등 축제 이전의 한강공원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한화 임직원이라고 밝힌 윤모(29)씨는 “쓰레기 버리고 가는 모습을 뉴스에서 많이 봤는데 그걸 직접 보니 아쉽다”며 “자기가 들고 온 건 수거해 가는 시민의식을 좀 더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5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끝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화봉사단원들이 거리에 널부러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
2024.10.05 I 김형환 기자
민주 "김건희특검 이탈표 與의원 4인에 박수 보낸다"
  • 민주 "김건희특검 이탈표 與의원 4인에 박수 보낸다"
  •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무기명으로 진행된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당시 국민의힘에서 반대표를 던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4인의 의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온 당력을 대통령 부부 지키기에 쏟아붓는 가운데 (전날 대표결에서) 이탈표가 4표나 발생해 국민께선 희망을 봤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민심에 귀를 기울이며 양심에 따라 표결해 주신 국민의힘 네 분의 동료 의원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그는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국민께선 네 명이 여덟 명이 되고, 여덟 명이 열여섯이 돼 이윽고 국민의힘 전체가 국민의 뜻과 양심에 따라 헌법기관으로서 특검에 찬성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윤 원내대변인은 “오는 10일 22대 총선 공소시효일이 지나고 나면 달라질 것이라고 국민들은 믿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께서는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민심의 준엄함을 다시 확인하기 전에 서둘러 결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그는 아울러 “기소도 할 수 없고, 일정도 공개 못 하고, 공권력을 동원해서 순찰에 나서다니 김건희 여사가 무슨 ‘김건희 정권’의 왕이라도 된단 말인가”라며 “김건희 정권에서 대통령 관저 정자도, 사우나도 모조리 ‘국가기밀’이라며 무소불위로 국정을 농단하는 것을 국민께서 더 이상 지켜보시지 않으실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면서 “그래서 특검이 필요한 것이다.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국정농단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김건희 정권’은 더 늦기 전에 특검을 수용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모든 일정을 국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2024.10.05 I 한광범 기자
이준혁 "클리셰 깬 서동재, '비숲' 1·2편→'동재' 다른 장르처럼 연기"
  • 이준혁 "클리셰 깬 서동재, '비숲' 1·2편→'동재' 다른 장르처럼 연기"[BIFF]
  • 배우 이준혁이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OTT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대’ 오픈 토크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비밀의 숲’ 1, 2편에 이어 스핀오프물 ‘좋거나 나쁜 동재’를 통해 다시 서동재 검사로 돌아온 배우 이준혁이 세 작품 모두 다른 장르를 연기하는 마음가짐으로 캐릭터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 극장에서는 티빙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감독 박건호, 이하 ‘동재’)의 오픈토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이준혁, 박성웅, 박건호 감독, 이수연 크리에이터, 민현일 제작자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0일 티빙에서 공개될 ‘좋거나 나쁜 동재’(감독 박건호, 이하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 분)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서동재’를 국민 애증 캐릭터로 키운 이준혁과 존재감 다른 박성웅의 만남은 단연 최고의 관전포인트. 강렬한 시너지를 빚어낼 두 배우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준혁은 “동재는 클리셰를 전복하는 캐릭터라 처음부터 하고 싶었다. 보통 그 시기 저에게 온 작품들은 동재 같은 악역들이 마지막에 눈물 흘리고 반성을 해서 이 사람을 비난할 수 없게 끝나는 게 싫었다”며 “그런데 동재는 변하지 않아서 세상이 원래 이렇다는 메시지도 줄 수 있고, 조롱도 할 수 있는 극화된 인물이라 새롭고 매력있다 생각했다”고 서동재 캐릭터에 느낀 매력을 언급했다. 하지만 ‘비밀의 숲’ 2편, ‘좋거나 나쁜 동재’에선 이 캐릭터의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고. 이준혁은 “‘비밀의 숲’ 시즌2에서는 작가님의 글이 개인적으로 좀 웃겨서 좋았다. 좋아하는 유머코드가 들어있어서 좋았고 실제 작가님과 유머코드도 잘 맞는 편”이라며 “그런데도 왜 2편에서 동재를 죽여달라 했냐면 그렇게 완성됐는데 2편이 나오면 저에게는 좀 기분이 그런 거다. 이미 1편에서 이렇게 끝났는데, 덜 재밌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면서도, “죽어야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시즌2 들어가니 ‘비밀의 숲’에 생활성이 들어가며 동재의 또 다른 면이 보여서 전복이 된 듯하다. 이번 스핀오프 때도 어쨌든 새로운 결, 장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비밀의 숲’ 1, 2편과 스핀오프가 다 제 내면에선 새롭게 느껴져서 재밌게 느껴진달까”라며 “저는 세 개 다 다른 장르를 연기한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재’는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로 ‘비밀의 숲’ 1, 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것은 물론 ‘비밀의 숲’ 시리즈를 함께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박건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
2024.10.05 I 김보영 기자
이준혁 "스핀오프 '동재' 처음엔 하기 싫었는데…대본보고 생각 바뀌어"
  • 이준혁 "스핀오프 '동재' 처음엔 하기 싫었는데…대본보고 생각 바뀌어"[BIFF]
  • 배우 이준혁이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OTT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오픈 토크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좋거나 나쁜 동재’를 통해 ‘서동재 검사’로 다시 돌아온 배우 이준혁이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출연을 처음에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 극장에서는 티빙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감독 박건호, 이하 ‘동재’)의 오픈토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이준혁, 박성웅, 박건호 감독, 이수연 크리에이터, 민현일 제작자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0일 티빙에서 공개될 ‘좋거나 나쁜 동재’(감독 박건호, 이하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 분)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서동재’를 국민 애증 캐릭터로 키운 이준혁과 존재감 다른 박성웅의 만남은 단연 최고의 관전포인트. 강렬한 시너지를 빚어낼 두 배우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동재’는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로 ‘비밀의 숲’ 1, 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것은 물론 ‘비밀의 숲’ 시리즈를 함께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박건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이준혁은 “정말 솔직히 이야기하면 저는 원래 절대 스핀오프를 안한다 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비밀의 숲’ 2편 때도 작가님에게 동재는 꼭 죽여달라 했었고. 동재가 싫다기보단 개인적으로는 뭘 볼 때 새로운 걸 워낙 좋아해서 또 하면 재미없지 않나 생각이 있었다”며 “이게 작가님 글을 보고 나서는 방향성이 완전 달라지더라. 동재가 이전에 해왔던 그것 말고 또 다른 새로움이 보여서 그때부턴 좋아졌다”고 다시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팬분들이 동재를 그렇게 좋아하실 줄 몰랐다. 현장에서 스태프분들도 너무 동재를 좋아하더라. 정하철 촬영감독님도 워낙 동재 팬이라고, 여기서도 이름 꼭 불러달라고 하시더라”는 너스레를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준혁은 “이렇게 다들 동재를 좋아하나, 다들 동재처럼 살고 있나 와닿는 게 있나 생각하며 저도 접근해나갔다”며 “특히 제 친구가 은행 다니는데 ‘비밀의 숲’ 시즌2를 보면서 공감을 많이 했다더라”며 “직장생활에서 공감이 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또 할 수 있지 않을까 용기를 얻었다. 주변에서 제일 좋아해주시더라”고 전했다.
2024.10.05 I 김보영 기자
이수연 작가 "'비밀의 숲' 스핀오프는 처음부터 '동재'였다"
  • 이수연 작가 "'비밀의 숲' 스핀오프는 처음부터 '동재'였다"[BIFF]
  • 이수연 작가가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OTT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대’ 오픈 토크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비밀의 숲’ 시리즈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이수연 작가가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를 처음 결심했을 때부터 이준혁이 맡은 ‘서동재’ 캐릭터를 떠올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 극장에서는 티빙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감독 박건호, 이하 ‘동재’)의 오픈토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이준혁, 박성웅, 박건호 감독, 이수연 크리에이터, 민현일 제작자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0일 티빙에서 공개될 ‘좋거나 나쁜 동재’(감독 박건호, 이하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 분)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서동재’를 국민 애증 캐릭터로 키운 이준혁과 존재감 다른 박성웅의 만남은 단연 최고의 관전포인트. 강렬한 시너지를 빚어낼 두 배우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동재’는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로 ‘비밀의 숲’ 1, 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것은 물론 ‘비밀의 숲’ 시리즈를 함께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박건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이수연 작가는 “시작점은 사실 동재란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이 있는데 단발성, 일회성으로 끝내기 아깝지 않냐는 제안을 제작사가 먼저 해주셨다”며 “그중에 누구로 할까가 아니라 처음부터 동재였다. 동재로 스핀오프로 만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가 문제가 아닌, 동재를 통해서 동재답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가 문제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같은 이야기라도 동재만이 풀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와야 해서 그 부분을 고민했다. 동재가 쉬운 면도 어려운 면도 있는 게 이 캐릭터는 뭐든지 할 수 있다. 나쁜 일을 해도 되고, 좋은 일을 해도 ‘쟤 왜 저래’ 듣지 않는 캐릭터다. 그래도 동재다워야 해서 그 부분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스핀오프를 만들며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이수연 작가는 “이준혁 배우랑도 ‘동재라면 어떻게 했을까’란 이야기를 많이 했다. 동재는 사실 소모적으로 될 수도 있었다. 주인공의 앞길을 조금씩 방해하는, 빌런은 아닌 조금 얄미운 캐릭터 정도로 끝날 수 있었는데 이준혁 배우가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굉장히 열심히 끝내고 오셨기에 그때부터 저도 이 캐릭터를 함부로 대해야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며 임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2024.10.05 I 김보영 기자
'동재' 박성웅 "제2의 고향같은 부산…이준혁 인기 실감해"
  • '동재' 박성웅 "제2의 고향같은 부산…이준혁 인기 실감해"[BIFF]
  • 배우 박성웅이 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OTT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대’ 오픈 토크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좋거나 나쁜 동재’ 박성웅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이준혁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 극장에서는 티빙 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감독 박건호, 이하 ‘동재’)의 오픈토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 배우 이준혁, 박성웅, 박건호 감독, 이수연 크리에이터, 민현일 제작자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성웅은 이번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묻자 “부산이 제겐 제2의 고향 같기도 하고, 촬영을 많이 해서 익숙하다. 내려오면 즐겁고 반가운 느낌”이라며 “그런데 또 저희작품이 ott 드라마인데 이렇게 부산영화제에 초대를 받아서 우리가 참 열심히 잘 만들었구나 이런 뿌듯함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또 역시 이준혁 배우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에 진행자가 “본인의 인기는 실감 못 하셨냐”고 묻자 “저는 없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성웅은 “저희가 ‘비밀의 숲’ 1,2 이후 스핀오프로 ‘동재’가 나왔는데 ‘비밀의 숲’ 애청자분들이 아직도 이렇게 오셔서 응원하시는 것에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준혁은 “‘동재’로 여기 오게 된 것도 사실 굉장히 어리둥절한 부분이 있는데 되게 여기 와서 많은 선배님들하고 감독님도 뵙게 되고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님과 사진도 찍고 그래서 저는 딱 ‘미드나잇 인 파리’ 같다. 오늘 실제로 그 OST로 아침을 맞이했다”며 “너무 신기한 느낌, 팬심 충족하는 느낌이라 재밌다.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오는 10일 티빙에서 공개될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이준혁 분)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박성웅 분)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서동재’를 국민 애증 캐릭터로 키운 이준혁과 존재감 다른 박성웅의 만남은 단연 최고의 관전포인트. 강렬한 시너지를 빚어낼 두 배우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다.
2024.10.05 I 김보영 기자
"100년 된 간호사 3교대 근무 이제는 바꿔야"
  • "100년 된 간호사 3교대 근무 이제는 바꿔야"[신율의 이슈메이커]
  •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간호법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간호법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간호법 제정안 공포에 따른 소회와 정부의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 등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녹화일 : 2024년 9월 30일(월)○방영일 : 2024년 10월 5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간호법제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화여대 명예교수, 전 국회의원, 전 대한간호협회장)※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라는 말, 이 말 속에는 여러 가지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요새 같은 때에는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자라는 그러한 말까지 포함이 되는 용어인데요. 제가 이런 말씀을 꺼내는 이유는 사실은 여야 의정협의체를 출범시키려는 여당에 있어서의 노력. 그리고 정부가 최근에 얘기를 했죠. 의료인력 수급 추계 기구라는 걸 만들겠다고 하는데요. 지금 의사들 쪽에서는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지 않으면 다시 그런 모든 기구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참 걱정이 많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 입시라는 것이라는 것은요. 이게 입시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그의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겁니다. 그리고 의대 문제에서만 한정되는 게 아니라 파급 효과가 이어져서 사실은 수험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건데 수험생 전체의 인생에 관련한 문제를 지금 원점에서 재검토해도 될까요? 하여간 이런 문제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이혜라: 의대 정원 증원 이슈와 더불어서 또 한쪽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논의가 되었습니다. 9월 20일에 간호법 제정안이 공포됐는데요. 이것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가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간호협회에서 간호법 제정 관련 목소리를 높이셨던 분이 계셔서 오늘 그런 얘기 들어보려고 모셨습니다. 신경림 위원장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이혜라: 우선 첫 발의 후19년 동안 숙원의 과제였던 간호법이 통과가 된 건데요. 의미와 또 어떻게 느끼셨는지요.▶신경림: 간호법은 말은 19년이지만 또 간호계 선배님들이 오래전부터 하시려고 했던 거고. 19년이라는 의미는 국회를 통해서 법을 제정하려고 했던 햇수에 해당하는데요. 원래는 1914년이죠. 1914년에 간호부 규칙이라고 그래서 간호법 단독법이 있었습니다. 당시는 미국 군정 시대예요. 그런데 1914년에 미군정 시대고 1944년에 일제강점기인데. 문제는 미군정 시대는 간호부 규칙, 의사 규칙, 산파 규칙이 있었어요.그런데 문제는 1944년에 우리가 합쳐집니다, 법이. 의사 규칙, 간호부. 그 당시에 간호사의 명칭이 간호부였어요. 그래서 간호부 규칙이고. 지금의 조산사는 산파. 그래서 이런 규칙들이 단독법이 다 있었던 게 44년에 합쳐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일제 강점기가 되면서 태평양 전쟁에 일본이 우리나라의 의료인을 한꺼번에 묶어서 빨리 파견하고 싶으니까 법 하나하나 고치려면 힘드니까 그 법을 고친 명칭이 조선의료령이라는 령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그 법이 우리가 지금까지 그냥 합쳐서 나오는 의료법의 근간이 됐습니다.그러니까 의료법의 근간이 되다 보니까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조산사가 합쳐져서 의료법 속에 있는데. 문제점이 뭐냐면 의사나 치과의사 한의사는 개설권이 있습니다. 진료 처방권이 있습니다. 간호사는 개설권이 없습니다. ▷신율: 개설권이 뭐예요? ▶신경림: 이제 의원, 내과를 연다. 이 병원과 의원을 열 수 있어요. 개설을 할 수 있어요. 원하는 거 개원할 수 있어요. 그런데 간호사는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법적으로. 조산사는 부분적으로 열 수 있지 않습니까, 조산원을. 그러나 간호사는 일체 열 수가 없고.또 하나는 의료법 속 간호사의 업무 중에 가장 핵심적인 게 뭐였냐면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진료보조 업무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지금까지 간호사들은 진료 보조라는 그 명칭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그러니까 의사가 원하는 대로 시키면 의사가 있는 데서 하면 전부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간호법이 있기 전까지는 불법도 의사가 시키면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간호법이 되면 간호사가 해야 될 업무와 하지 않을 업무가 명확하게 만들어 집니다.▷이혜라: 업역의 구분이 확실히 되는 거네요.▶신경림: 그렇죠. 업무가. 그러면 간호사들이 업무가 지금까지는 수도 없이 많았어요. 그냥 영(0)에서부터 천(1000)이라고 그런다면, 지금까지는 마음대로 시켜도 누가 뭐라고 안 해요. 단 불법이기 때문에 어떤 의료사고의 문제가 터지면 그 간호사는 총체적인 법적 책임을 다 져야 됩니다. 그러나 이제 간호법이 만들어지고 구체화 되고 시행령 시행규칙 플러스 이제 다 되면 간호사의 업무는 여기서 여기까지야 이것만 해내면 되는. 결론은 간호사가 불법으로 했던 모든 업무가 정리가 되는 거고 이제 합법화시킬 수 있는 정리 역할이 일 번부터 옛날에 천까지라고 한다면 이제는 일 번부터 몇 번까지만.그래서 정리가 되면서 좋은 것은 간호의 본질적 업무만 할 수 있도록 되는 거죠. 간호 업무만 하면 돼요. 그러니까 옛날에는 막 시키는 대로 다 하니까, 거의 의사 행위를 많이 했습니다.이제 이런 것들을 잡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 이번 간호법 속에 간호사의 업무, 진료 지원에 대한 업무가 따로 나온 게 그 부분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간호사의 업무가 명료해진다. 명료해지면 간호사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중요한 건 그러다 보면 환자나 국민들에게 안전한 간호 업무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있다.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생기고요.또 이 간호법에서 중요하게 대두되는 건 저는 이 두 번째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간호사들이 모두 병원이 힘들어서 떠납니다. 신규 간호사들이 졸업을 해서 병원을 가면 한 40~50%는 6개월 내에 다 떠납니다. 너무 힘들고. 그다음에 젊은 후배 간호사들이 3교대를 로테이션을 시키는데 그 업무가 불가능하고. 노동의 강도가 세다는 거는 우리나라의 병원은 좋은 병원보다 그 간호사의 배치 기준을 지키지 않는 병원이 더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원래 간호사는 간호법 생기기 전 의료법에는 간호사 1인이 보는 환자 수는 12명 정도 보면 됩니다. 그런데 12명을 보는 병원은 거의 적은 수고 거의 종합병원에서는 18명, 그냥 병원급은 30명. 간호사가 거기서 버틸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이렇게 이루어졌던 것들이 간호법에는 조회하면 나와 있습니다. 간호사와 환자의 배치 기준을 정하라는 게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선진국은 1대 5, 그러니까 간호사 1인이 환자 5인을 보면 됩니다. 또 일본의 경우에는 7명만 보면 됩니다. 우리는 지금 18명, 30명. 또 더 악화된 병원은요. 밤번에 환자 50명을 봐야 됩니다. 어떤 간호사가 살아남겠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간호법에 그런 게 들어가 있고. 또 하나는 우리 후배 간호사들이 3교대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안타깝게도 이 3교대는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후배들한테 간호사들한테 시키는 거는 똑같은 룰에 의해서 시킵니다. 그러니까 견디지를 못하는데 3교대를 하면서 환자도 봐야 돼, 또 앞으로 간호법이 되면 그런 일은 없어질 거예요. 일개 정말 이름 있는 병원인데도 불구하고 밤번 간호사를 하면요. 리듬이 깨집니다. 이게 신체 리듬이 깨지고 밤 한 새벽쯤 되면 굉장히 힘듭니다. 그런데 그 간호사들이 임상병리사가 해야 될 피 뽑는 거 아시죠? 이렇게 채혈 환자들 피를 다 뽑고 다녀야 돼요. 이런 일을 밤번이 해야 되니. 밤번으로 신체도 힘든데 이런 것도 해야 돼. 더 지금까지 또 더 나빴던 일은요. 밤번 간호사들이 컴퓨터에 의사의 아이디 코드를 다 붙여놓고 전부 약 처방을 간호사가. 밤번 간호사가 힘이 드는데 그것까지 다 해야 그다음 날 약국에서 약이 올라오니까. 왜 이걸 간호사가 해야 되는 겁니까. 결론은 의료법이라는 법 속에서 그냥 아까 제가 이야기했듯이 진료 보조라는 명목으로 간호사가 해서는 안 되는 일. 그러면 병원을 그만두고 나가면 되잖아 이렇게 얘기하실 수 있겠죠. 근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병원에 와서 내가 한 3년이나 5년 된 간호사인데 내가 그게 하기 싫어서 수간호사나 간호부장한테 가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사표 내라고 그러죠. 그러면 사표 냈을 때 그 어떤 다른 병원에 갔을 때 경력 인정해주고 월급을 주는 병원은 아무 병원도 없습니다. 그 간호사는 또다시 신규 간호사의 월급을 받고 일을 해야 되는. 아직도 우리의 문화가 이렇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 이 간호법은 어떻게 보면 이제 법이 하나 생긴다는 건 모든 걸 다 금방 고친다고 생각은 안 들어요. 단, 기본적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제일 의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저 같은 경우는 77년에 미국을 갔습니다. 76년에 졸업을 하고 1년 만에 갔습니다. 그 1년 동안에 간호사를 제가 이화여대 동대문병원에서 간호사를 채용을 해서 잘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밤번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때가 스물네 살인데 꿈이 많잖아요. 음악도 듣고 싶고 밤번 하러 나갈 때 되면 달빛이 너무나 더 좋은데 내가 오늘 이걸 해야 될까. 이렇게 계속 내가 간호를 해야 돼. 그리고 밤번을 하러 나가면 참 힘든 게 특히 제가 소아과에 있었는데요. 한 6개월은 아이들이 꼭 2~3시만 되면 사망을 합니다. 이렇게 정말 중환자 아이들 경우에는 그 시간이 밤번을 하는게 너무너무 힘든 거예요, 그 나이에.그런데 일 년을 제가 딱 하고 미국에 갔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이 미국에 갔는데 저는 그때가 77년도인데 병원에 아무 데나 이력서를 낼 수 있습니다. 병원마다 내가 이력서를 써가지고 가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1년에 한 번 뽑습니다. 그것도 총무과에서. 그래서 간호부에 가서 이력서를 내면 그 병원에서 연락이 옵니다. 와서 인터뷰를 하라고 인터뷰를 하러 갔습니다. 한 병원만 내지 않습니다. 여러 병원을 냅니다. 그러고는 갔더니 인터뷰를 해요. 그리고 영어를 아무리 오래 배웠어도 말이 빨리 안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천천히 하면서 정확하게 하기를 원해요. 인터뷰를 할 때. 그래서 그런데 저한테 이런 질문을 했어요. 네가 원하는 시프트가 뭐냐, 나이트냐 데이냐. 그래서 내가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한 번 얘기를 해줄 수 있겠냐 그랬더니. 네가 데이를 원하냐 이브닝을 원하냐 나이트를 원하냐고 묻는 거예요. 저는 당연히 아침에 갔다가 해가 뜨기 전에 집에 오는 게 소원이었어요. 저 데이를 원합니다 이랬어요. 그랬더니 그래 데이. 그럼 1순위가 데이야 2순위는 뭘 하고 싶어 그래서 2순위는 이브닝을 할게요. 이제 이렇게 하고 왔어요. 설마 나를 데이를 줄까. 왜냐 한국에서는 로테이션을 계속했으니까요. 웬걸 데이에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갔습니다. 그게 저한테는 미국에서의 가장 큰 충격이었습니다.그런데 지금도 제가 77년에 갔다 온 지가 벌써 몇십 년인데 50년 가까이 됐는데 왜 한국의 간호 문화는 바뀔 수 없을까가 저의 숙제였어요. 늘 저는 이 간호법이 되는 순간 교대 근무제에 대한 것이 나와요. 여기에 그러면 여러 가지 방안을 가지고 좀 고민을 해보고 싶은데요.제가 병원의 간호부장님들한테 물었어요. 왜 이 교대제로 젊은 후배들이 밤번을 꼭 해야 되느냐 그랬더니 무슨 이야기를 하냐면 병원 입장에서 봤을 때 신규 간호사가 로테이션을 해야 또는 이제 10년 된 간호사나 15년 된 간호사가 할 때는 수당이 더 많아진답니다. 그러니까 그렇죠. 병원에는 나가야 되는 돈이 많아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도 했고. 그다음에 왜 꼭 하는 사람만 해야 되느냐. 저는 미국에서 그때 밤번의 간호사를 보면서 뭘 느꼈냐면 나이가 한 50세 초반 이후 여성들이 거의 밤번을 합니다. 밤번은 환자들이 주무시도록 하는 시간이지 그날 환자를 깨우면서 케어를 한다? 이건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미국은 큰일 나죠. 이거는 간호사가 하면 안 되는 업무이기 때문에 그래서 일부러 혈압도 재지 않습니다. 주무시게 하는 시간에는. 그러면서 느낀 게 50대 초반 이후의 여성들 대부분 라디오 하나 갖고 출근합니다. 그리고 밤번을 하면 8시간 중 한 시간은 반드시 휴식시간을 줍니다. 그래서 그 간호사는 자기 담요 들고 한 시간은 다른 방으로 갑니다, 휴식 공간으로. 우리는 어디 휴식 공간이 없고, 못합니다.▷신율: 지금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시청자 여러분이 좀 알기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젊은 간호사들 같은 경우에 제일 부러워하는 게 뭐냐 하면 데이든 나이트는 이브닝이든 데이 할 때도 직장인들은 밥 먹고 커피 하나 사가지고 이렇게 걸어가면서 커피 마시는 거 이걸 그렇게 부러워한다는 거예요. 그 얘기는 결국 간호사들이 우리나라에서는 밥 먹을 시간도 거의 없다는 거죠. 밥을 못 먹는 경우도 있고. 화장실을 가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거를 사실은 많은 분들은 잘 모르실 거예요. 근데 이런 상황이라는 것. 간호법 때문에 좀 이게 바뀌겠죠.▶신경림: 항간에는 그래요. 의료법 바꾸면 되지 왜 간호법을 단독으로 해 라고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의료법은 의사법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말씀하신 대로 신규 간호사들 밥 못 먹는 건 현실이에요. 5분도 안 걸려요. 뛰어가서 먹고 와야 돼요. 거기다가 아까 제가 얘기한 만일 환자를 5명이나 7명을 본다면 충분하게 밥 먹을 시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못 갑니다. 그리고 환자를 18명, 30명. 종합병원이 18명을 봐야 되는데 그 18명에게 가서 약 투약해야 되는 것도 있고 도는 것도 뺑뺑이를 칩니다. 그러니까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6개월 된 간호사들이 위장병이 생기거나 또는 생리불순이 그렇게 많습니다. 왜냐하면 밤번 교대를 해야 되고 화장실 제대로 못 가니까. 오줌소태라는 이야기 들어보셨죠, 방광염. 왜 젊은 우리 후배 간호사들이 그렇게 일을 해야 되는 겁니까.저는 이번에 소원이 간호법을 통해서 간호사도 정말 자기 업무에 집중하고 그다음에 환자들을 안전하게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 이게 근무제 그다음에 배치 기준 등.또 간호사들은 거의 여성이 많습니다. 일 가정 양립할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 이 법에 그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모든 것들이 일을 잘할 수 있고. 잘한다라는 의미는 간호사가 의사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 의사는 진료 처방이면 간호사는 그걸 잘 할 수 있는 널싱 서비스를 잘해서 환자가 빠르게 집에서 퇴원도 하시고 또 더 나아가서는 앞으로는 병원에서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어르신들이 최근에 하시는 이야기는 당신들의 임종을 내가 살던 집에서 하고 싶다 예요. 간호사가 이제는 방문 간호를 해서 그분들이 편안한 간호를 받으시면서 행복하게 돌아가시도록 하는 게 간호의 또 하나의 목적이 될 수 있습니다.▷신율: 지금 정부에서 의료인력 수급 추계 기구(인력수급추계위원회)라는 걸 만들겠다고 합니다. 대통령실이 그 얘기를 하는데. 여기에는 통계학자들이 나와서 추계를 하고 의사단체와 간호사 단체에 있어서 전문 인력을 반반씩 또 자문기구를 만들겠다. 만약에 그런 거 오면 어떻게 대한간호협회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신경림: 저는 그 뉴스를 어제(29일) 봤는데요. 주말에 그걸 보면서 하여튼 그리고 의사 인력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인력 전체를 놓고 봐줬으면 좋겠다. 이거는 의사만의(문제가 아니라) 의료 인력. 간호사도 들어가야 되고 또 의료기사들도 있고 여러 그룹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을 진작 좀 해 주셨더라면(생각했고). 그러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이번에 간호법에 그게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으로 간호정책심의위원회가 구성이 돼서 간호 관련된 정책을 종합계획을 5년마다 세우도록 돼있습니다. 저는 이게 100년 만에 처음이에요. 이러니 저는 이제 시작이지만 간호사 몇 명 수급이 필요한지 한 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그때그때 간호사가 부족하다 그러면 입학정원 증원하고 이랬는데. 이제 간호법의 틀에 의해서 종합계획의 수급 체계라든가 그러면 수급에 따라서 양성 체계도 달라질 거고 훈련 체계도 달라질 거고. 그다음에 지역사회에서 간호사가 몇 명이 필요할지 또는 의료기관에서 얼마나 필요할지 이런 모든 게 통계적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수급 추계 기구 뉴스를 보면서 간호법에 나와 있는 종합 계획과 맞물려서 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편안해졌습니다.▷신율: 간호법이 정착이 되려면 얼마 정도 생각하고 계세요?▶신경림: 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한 술에 배부르겠어요. 문제점, 실태조사도 하면서 정부하고 간호협회가 서로. 그다음에 여야 국회도 같이. 시행령 시행규칙은 정부하고 많이 협조를 하면서 하겠지만 앞으로 이 법은 많은 시간을 통해서 또 개정도 필요하고요. 그다음에 더 많은 구체적인 것들이 들어가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신율: 많은 분들이 간혹 널싱 서비스라는 것을 보조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 대형 종합병원은 의사분들하고 간호사분들하고 체계가 완전히 이원화돼 있어서 보조적인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물론 아직 일부의 의사들은 그런 식의 사고를 가진 사람들도 있는데 대형병원에 있으면 그 구분이 명확하게 돼 있어서 사실 이제 더 이상 누구 밑에 있고 이런 개념이 아닌데. 시대에 맞춰 간호법이 만들어진 건 참 다행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이혜라: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결국 의료인들이 발맞춰서 우리의 의료 서비스, 복지 부분이라든지 더 잘하고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니까 생각난 것이요. 얼마 전에 의협 부회장이 대한간호협회 간호법 공포되고 이런 것에 대해서 긍정 서명서 내니까 발언이 세더라고요. 예를 들어 건방진 것들, 나대지 말라 이런 얘기들이 나와서 심경이 안 좋으셨을 것 같아요.▶신경림: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라는 것 자체가. 의사들 모두가 그럴 거라고 생각은 안 하고요. 의협에 적어도 부회장 정도면 대한의사협회 리더 아닙니까. 리더가 어떻게 저런 사고를 가지고 있지. 그렇다면 여태까지 모든 의료 체계에 자기네가 다 주인의식을 갖고. 제가 이렇게 설명드릴게요. 지금까지 저는 앞으로도 그거는 무너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피라미드형의 의료 체계를 가졌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의사가 제일 그 피라미드의 위에 그다음에 환자와 환자 가족제일 밑에. 보건의료인이 마치 그 위에서. 그런데 저는 이제는 이게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제는 어떻게 돼야 하면 우리가 찐빵을 보면 앙꼬가 있듯이 앙꼬에 환자와 국민이 들어가야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의사는 의사의 업무를 하면 되고 간호사는 간호사의 업무를 하면 되고 또 하나 의료기사는 의료기사의 역할을 하면 되고 또 간호조무사는 간호조무사 역할을 하면 되고 영양사는 영양사 일을 하면 되고. 이렇게 각자가 동그랗게 둘러싸서.▷신율: 수평적 협업 구조를 가지고.▶신경림: 맞아요.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의사협회가 적어도 부회장이 그런 언어를 썼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근데 지금까지 아무런 그런 멘트가 없어서 저희 간호사들은 간호인들은 (그 사람이)참 어리석은 인간이다 참 안 됐다. 그런데 의학 교육이 저 상태였을까, 그러니까 이거는 교육 교수님들한테도 굉장히 불명예스러운 일을 하는 거죠. 저희도 마찬가지예요. 간호사들이 혹시라도 이런 일이 벌어질까 봐 늘 염려하고 그다음에 우리들도 절대로 그러면 안 된다. 환자와 의사와 간호사와 같은 모든 인력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협력적이고 서로 존경해야 돼요. 이거 존경해야 하는데, 너는 낮은 직업이다? 직업은 평등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는 시대가 변화됐는데 작년에도 저희가 매우 가슴 아팠던 게 대한의사협회가 간호법을 반대했었습니다.그 반대하는 내용 중에는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반대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일종의. 그렇지만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우리 일을 열심히 하자. 그리고 우리들은 혹시라도 그런 것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조심하자. 더 조심해야 되고 더 겸손해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환자 국민 중심의 의료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됩니다. 세모에서 동그라미형으로. 그래서 동등하게 우리가 각자의 업무를 집중적으로 잘하고 우리는 환자를. 그리고 서로가 각자의 다른 업무잖아요. 그러면 서로 존중해주고 이러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간호법이 되었다는 건 간호사만 단독법이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직무도 충분히 앞으로 자기의 독립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그런 게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2024.10.05 I 이혜라 기자
임대차계약시 꼭 기재해야 하는 것
  • 임대차계약시 꼭 기재해야 하는 것[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면 임대인은 임대목적물을 임차인이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수익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하고, 임차인은 그에 따른 차임을 지급해야 한다. 보통 임대차계약은 부동산에 관해 이루어지는 경우를 생각하기 쉽고, 실제 부동산 임대차계약이 임대차계약 사례 중 다수를 차지해 상가와 주택에 관해서는 임차인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특별법이 존재하기도 한다.사진=연합뉴스상가와 주택에 관한 임대차계약의 경우 민법보다 특별법이 우선 적용되고, 당사자간 달리 특약에 정하더라도 그 내용이 특별법에 위반되고 임차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경우에는 효력이 없다. 대표적으로 임차인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권리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 임대인이 건물 리모델링 등 법에 정해져 있지 않은 사유로 임대차계약을 해지하는 특약은 임대차계약서에 아무리 기재해도 효력이 없다.특히 임대차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에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임대인이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사유로써 대표적인 것이 임차인이 차임을 연체하는 경우다. 주택의 경우에는 2회분의 차임을 밀린 때, 상가의 경우에는 3회분의 차임을 밀린 때에 임대인이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다만, 이때에도 임대인이 해지 통보를 하기 전에 임차인이 연체된 차임을 지급했다면, 임대인은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고, 이후 임차인이 임대차계약 갱신청구를 했을 때 거절할 권한만 가지게 된다.그런데 차임 연체로 인한 임대차계약 해지와 관련해 최근 분쟁이 잦아지는 사례가 있다. 첫번째로 1회분의 차임을 특정하지 않은 경우다. 보통 임대차계약에는 임차인이 일정 차임을 지급하도록 돼 있지만, 영업이익이 높은 임차인의 경우에는 매출 또는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임대인에게 차임으로 지급하기로 하기도 한다. 스타벅스와 같은 프랜차이즈 기업이 임차인인 임대차계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다. 이때 임차인이 차임을 연체하더라도 “3회분의 차임”을 밀린 때가 언제인지 특정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매월 임차인의 매출이나 영업이익에 따라 차임의 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법원도 임차인이 수개월간 차임을 연체한 사례에서 “3회분의 차임”을 연체했다는 이유로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법 취지상 임차인에게 불리하게 법규정을 해석할 수는 없다는 이유다.또 차임 연체에 따른 임대차계약의 해지는 임대인의 고유권한처럼 보이지만, 간혹 자동해지조항을 임대차계약서에 포함한 경우가 있다. “임차인이 3회분 차임을 연체하면 임대차계약은 해지된다.”라는 내용을 특약에 기재하는 것이다. 이때 임대인만이 차임 연체를 이유로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지가 문제되는데, 법원은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주체를 임대인으로 한정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것으로 봤다.일반적인 임대차계약과 달리 계약의 내용을 정하는 경우 그에 따른 임대인과 임차인의 권리, 의무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계약 문구 작성에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출 등에 차임이 연동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월 최저 차임을 정해두거나 3회분 차임을 평균 월차임을 기준으로 산정하도록 임대차계약서에 명확히 기재하는 것이 좋다.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세세한 사항들을 임대차계약서에 명확히 기재해둬야 추후 임대차계약을 둘러싼 불필요한 분쟁을 줄일 수 있다.
2024.10.05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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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채상병#특검법#무기명#투표하니#반란표#4표#가결까지#단6표[국회스타그램]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번 주 국회의 핵심 키워드는 특검법이었습니다. 국민의힘이 4일 본회의에 모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언론의 관심은 ‘이탈표’가 얼마나 나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웠죠. 이날 재표결에 부쳐진 안건은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으로 총 3건이었습니다. 모두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었죠 투표에 참석한 의원은 총 300명, 우원식 국회의장도 “의원 전원이 참석한 건 처음”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더 주목할만한 것은 김 여사 특검법의 투표 결과였어요. 찬성 194표, 반대 104표, 기권 1표, 무효 1표로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 수는 총 108명, 최대 4표의 이탈표가 생긴 셈이죠. 재표결 안건이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수 출석, 출석 의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합니다. 다음에도 의원 300명 전원이 참석한다면, 그리고 야당에서 모두 찬성표를 던진다면, 가결까지 앞으로 더 필요한 여당 내 이탈표는 단 6표입니다. 김 여사는 특검을 받게 될까요?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부결’ 당론…한동훈도 나서서 “반드시 막아야”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1)국민의힘, 본회의 전 의원총회 열고추경호 “당론으로 부결 폐기 추진”한동훈도 “통과 시 사법시스템 무너져”“국민 눈높이 맞는 해법 필요하다” 꼬집기도◇결국 쌍 특검법·지역 화폐법 폐기, 부결은 부결인데…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에 대한 재표결 결과지를 국회 관계자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받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쌍특검법·지역화폐법 부결로 자동 폐기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거부권 → 재표결 폐기 반복민주당,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 검증 뒤11월 김 여사 특검법 재발의 계획◇통과까지 단 ‘6표’…속내 복잡한 국민의힘 지도부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안 재표결이 부결된후 논의하고 있다. (사진 = 뉴스1)300명 전원 참석 속 쌍특검법 찬성 194표, 반대 104표국민의힘 108명 중 최대 4명 이탈 예상완벽한 단일대오 이루기는 실패…속 쓰린 지도부특검 법안 통과까지 앞으로 단 ‘6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표결을 앞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여당에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순직해병수사방해및사건은폐등의진상규명을위한특별검사의임명등에관한법률안 재의의건이 부결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시스)
2024.10.05 I 김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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