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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尹 공천개입 의혹` 담은 명태균 통화 공개(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된 명태균 씨 통화 녹취록을 31일 공개했다. 민주당 공익제보센터에서 입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통화 녹취록과 파일은 명 씨와 지인 간의 대화 중 녹음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증거라면서 이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탄핵 여부에 대해서는 ‘국민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이었다.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31일)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입수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와의 실제 통화 음성을 공개했다. 그는 “이 내용에 따르면 2022년 5월 9일 윤석열 대통령은 명태균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것(공천)은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 다음날인 5월 10일, 국민의힘은 실제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했다”면서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으로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 질서를 흔드는 위중 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고 강조했다. 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록 (사진=한광범 이데일리 기자)또 박 원내대표는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특별감찰관 임명 따위로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지만, 이는 명백히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민주당이 입수한 다른 녹취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이 (행위가) 김건희 여사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는 내용이 수두룩하다”고 설명했다.실제 추가로 민주당이 폭로한 명태균 씨 녹취에 따르면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인사에 직접 개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있다. 지인과의 대화가 녹음된 파일에서 명 씨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와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이 파일에 따르면 명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윤 대통령)는 분명히 했다’라고 마누라(김건희 여사) 보고 얘기하는 거야, 마누라 앞에서 변명하는 거야, 마누라 옆에서, 그리고 끊자마자 마누라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오십시오.’” 윤상현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었다. 박 원내대표는 “녹취대로라면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그보다 앞서 대선과 함께 치러진 2022년 3월 국회의원 선거에도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의 뒷거래가 이뤄졌다고 불 수밖에 없다”면서 “대선 경선부터 대선 본선, 취임 전부터 취임 후까지 사적 채널이 강력하게 작동한 ‘뒷거래 정권’의 추악한 민낯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난 박 원내대표는 탄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그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탄핵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공천 개입 관련해서 정당법 위반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충분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동석했던 노종면 의원은 “또다른 범죄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소시효는 충분하다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인사이트] 엔비디아 HBM 삼국지는 HBM3E 12단... 진짜는 HBM4
- 이번 콘텐츠에서는 이런 뉴스를 다룹니다.엔비디아 GPU 대상 HBM3E 8단 ‘SK하이닉스 독주와 마이크론의 진입’B200울트라에 붙을 HBM3E 12단 퀄 누가 받았나?설계 문제 깨달은 삼성전자 전공정을 엎어 버리다하이브리드 본딩 적용 시점이 재차 반도체 장비 모멘텀최근 반도체 업계에선 엔비디아 HBM3E 8단 납품과 관련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선두주자는 당연히 SK하이닉스죠. 마이크론이 후발주자로 양산 납품을 하고 있지만 그 물량이 제한적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여기서 미디어, 반도체 업계 등 다양한 창구가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대상 HBM3E 8단 양산 인증(퀄) 통과설과 조건부 통과설, 그리고 실패설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다만 현재 기업가치와 주가 모멘텀 측면에선 2025년 HBM의 경쟁을 가늠할 수 있는 키로 HBM3E 12단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 진짜는 HBM4입니다. HBM3E 8단 관련 논쟁은 현재 IT업계와 주식 투자 관점에선 무의미하다고 봅니다.사진=오픈AI(챗GPT)◇엔비디아 GPU 대상 HBM3E 8단 ‘SK하이닉스 독주와 마이크론의 진입’앞으로 시장의 변화 관련해선 HBM3E 8단의 양산 인증이 중요하진 않습니다. 물론 지금 엔비디아 H200에 들어가는 HBM3E 8단이 공급부족(쇼티지)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엔비디아는 납품처를 다각화하고 싶어 합니다.여기서 제가 들은 바는 인증 요건의 까다로움입니다. (좀 더 팩트체크가 필요하지만) TSMC가 납품과 관련한 검증을 한다고도 알려졌는데요. TSMC(엔비디아)가 양산성, 불량률 등에서 여러모로 AMD 등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 GPU의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로스(손실)이 나지 않기 위한 기준점이라고도 보입니다. 기준점은 SK하이닉스가 받은 인증 수준이라고도 하네요.현재 구축된 삼성전자의 HBM3E 8단 관련 공정(전체 공정을 말함)에선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만약에 가능했다면 대대적으로 직간접적으로 노출했겠죠.엔비디아가 현재까지 진행하는 제품 출시 스케줄을 보면 엔비디아 블랙웰 라인업 B100과 B200은 HBM3E 8단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며 HBM3E 12단은 B200울트라(상위버전)에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B100과 B200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B200울트라는 내년 중반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일정도 엔비디아의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B200울트라에 붙을 HBM3E 12단 퀄 누가 받았나?IT 업계 ‘썰’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HBM3E 12단 퀄을 받았다”입니다. 삼성전자는 검증 중이라고 합니다. 공식적인 통과 소식은 아직 없고요. SK하이닉스가 가장 유력, 연말 내 양산 납품을 예상합니다. 마이크론은 내년 1분기로 거론되고 있고요. 일단 결론만 말하면 ‘삼성전자도 아직 여유 있다’입니다. HBM3E 12단 필요 양산 시점은 이르면 내년 2분기 정도로 봅니다.공급사 시장의 흐름을 감지하기 위해선 마이크론의 준비가 중요합니다. 엔비디아 블랙웰 시리즈에 적용되는 HBM3E 12단부터 SK하이닉스의 독점 구조(물론 가장 우세한 공급자일 것임)가 깨지고 마이크론의 볼륨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다음 주자는 삼성입니다. 엔비디아가 HBM 물량 쇼티지와 TSMC와의 블랙웰 양산 지연 등의 문제로 삼성전자에 손짓을 한다는 이야기를 아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실제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에 HBM 설계를 도와주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와 HBM3E 12단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공급망 다변화가 엔비디아에겐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한 것 같습니다.B200 울트라의 양산 시점은 빨라야 2분기 늦으면 내년 하반기입니다. 삼성전자에겐 아직 시간이 있습니다.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비하면 작은 고객사지만 AMD에 HBM3E 12단을 이르면 연말에 공급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전력, 수율 등 양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가 진짜로 어렵지만 레퍼런스를 찾다 보면 해결점은 보이리라고 생각합니다.◇설계 문제 깨달은 삼성전자 전공정을 엎어 버리다삼성전자는 지난 9월에 전공정을 갈아엎고 새로운 DRAM으로 내년 4분기를 목표로 투자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전공정입니다. 많은 분이 HBM과 관련해서 후공정의 중요성을 강하게 인지하고 있는데요. 다음세대 HBM으로 갈수록 전공정의 중요성도 함께합니다.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1b 공정에서 HBM3E의 제조를 진행합니다. 삼성전자는 1a 공정에서 하고요. 참고로 개념상으로 1a 공정 다음 단계가 1b라고 인지하시면 좋습니다.1a, 1b와 같은 구분은 주로 10nm 이하의 극미세 공정을 단계별로 구분한 것입니다. 1x, 1y, 1z 등에서 시작해 더 미세화된 1a, 1b 단계로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각 단계는 트랜지스터 밀도가 높아지고 전력 효율이 개선됩니다. 또, 칩당 용량이 증가해 성능과 효율이 향상됩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도입한 1a 공정은 EUV(극자외선) 리소그래피 기술을 적용해 트랜지스터의 밀도와 정확성을 높입니다. 이는 칩당 더 많은 셀을 배치해 용량을 늘리고, 전력 효율을 높여 고성능 데이터 센터와 같은 응용 분야에 적합합니다.1b 공정은 1a보다 한 단계 더 미세화된 공정입니다. DRAM의 셀 밀도와 전력 소모를 더욱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고속 연산 요구가 많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입니다.삼성전자의 HBM 수율이 DRAM 전공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만큼 1a 공정을 갈아엎고 1b 공정으로 넘어가는 수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특히 1a 공정의 원 다이(Die) 설계가 문제였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전공정을 갈아엎는 과정에서 설계 변경을 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목표로 1d 공정까지 해서 변화를 시도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1a 공정이 일부 설계적 문제와 공정 안정성 부족 문제가 있다는 썰이 이와 관련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고성능 HBM3E 메모리의 품질 인증에서 지연을 겪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와의 공급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고 평합니다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주요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1b 공정을 도입하며 공정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했지만, 삼성의 1a 공정은 성능이 약간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삼성은 1a DRAM 일부 회로의 재설계를 검토 중입니다. 재설계가 진행된다면 2025년 중반까지 생산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 생각엔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삼성전자도 물적, 인적 갈아엎는 과정을 통해 변화의 움직임이 보입니다.◇HBM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무엇?’차세대 HBM의 제조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전공정과 후공정 모두에서 찾아야 합니다.전공정과 후공정에 들어가는 플라즈마(Plasma),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화학기계 연마), 본더(Bonder, 반도체 칩 접합), 어닐링(Annealing, 열처리 구조 안정화), 다이싱(Dicing, 웨이퍼 절단), 디본더(Debonder, 반도체 또는 웨이퍼 분리) 등이 모두 중요합니다.삼성전자가 장비 공급망을 재정비하려는 움직임도 나옵니다. 아직까진 썰인데 뉴스 보도나 증권가 리포트를 통해 확인되지 않을까 합니다.삼성전자는 앞으로 반전을 위해 HBM4에 양산 납품을 하기 위한 투자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업계에서 지배적인 흐름이 나오진 않지만 전공정 투자와 함께 후공정 내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 도입을 서두를 듯합니다.물론 SK하이닉스도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을 도입해야 할 것이고요.하이브리드 본딩 적용 시점이 재차 반도체 장비 모멘텀출처 입력이제 하이브리드 본딩을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반도체 하이브리드 본딩(Hybrid Bonding)은 서로 다른 반도체 칩을 매우 정밀하게 결합하는 기술입니다. 전통적인 솔더 범프 방식 대신 구리와 산화막을 직접 결합하는 방식이죠.작업의 핵심은 구리와 산화막 표면을 플라즈마 활성화 처리해 결합 가능한 화학 결합 자리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두 층이 강하게 연결됩니다.하이브리드 본딩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기적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고, 층간 거리를 줄여 고밀도 패키징을 가능하게 합니다. 주로 HBM(High Bandwidth Memory)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와 3D 패키징에 사용되며, AI와 고성능 컴퓨팅(HPC)용 칩의 집적도와 성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오는 과정에서 플라즈마 활성화 장비, CMP 장비, 구리도금 장비, 본딩 장비, 다이싱 장비, 세정 장비 등이 납품 여부와 함께 재차 상승 모멘텀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조금 걱정되는 부분은 국내산 장비의 완성도입니다. 일본이나 미국 메이저 반도체 장비 업체와 경쟁하는 경우, 우위를 점하지 못한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간택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서 좀 더 까다롭게 대응하리라 봅니다.마지막으로 삼성전자 내에서 투자 비용 운운하면서 차세대 공정 연구 개발 및 설비 투자를 막는 힘이 득세한다면, 내년에도 어렵겠죠.<파이낸스스코프 마켓프로 기자 mktpro@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AI·ICT에 로봇까지 최첨단 기술로 가을 산불 잡는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올해 가을 산불 예방을 위해 일부 지역에 대해 입산 통제 및 등산로를 폐쇄하고,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한다. 또 산불 감시카메라(CCTV)에 연결된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산불관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된 산불진화용 웨어러블 로봇을 보급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불 대응체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쓰레기 풍선의 도발로 인한 산불 발생에 대비해 이동경로와 낙하위치를 추적하고, 낙하 예상지역에 산불 진화인력과 진화자원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임상섭 산림청장이 31일 정부대전청사 브리핑룸에서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산림청은 3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4년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달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가을철은 산림이 건조해지고 입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로 최근 10년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38건에 이른다.이번 가을철 산불방지 대책은 △산불 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 추진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산불대응체계 구축 △체계적이고 신속한 산불진화 △산불방지인력의 효율적 운영 및 역량 강화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산불 발생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했다.우선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되는 입산자 실화와 소각 산불 예방을 위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은 입산 통제 및 등산로를 폐쇄하고,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과 협업해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확대해 불법 소각을 방지하는 등 원인별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한다.올해 봄철산불조심기간 동안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사업을 추진한 결과, 불법 소각으로 발생한 산불 건수는 37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치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산불예방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불 감시카메라(CCTV)에 연결된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연기·불꽃 등을 탐지해 산불 발생여부를 판단하며,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의 다중감시체계를 구축해 업무 부담은 경감하고 감시효율은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난해까지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산불관제 플랫폼 10개소를 구축 완료했으며, 올해 30개소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위성항법장치(GPS)가 탑재된 산불진화용 웨어러블 로봇도 보급, 산불진화 인력의 수행능력을 높이고 야간산불 발생 시 진화인력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산불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불 진화 핵심 자원인 산불진화헬기를 196대 동원해 산불에 총력 대응하고, 이동식 저수조 89개소와 결빙방지장치 75개소를 설치해 신속한 물 공급 기능도 보완했다.국산 수리온 헬기(2000ℓ) 2대를 추가 도입하고, 대형산불에 대비해 기존 산불 진화차 대비 담수량과 분사량이 대폭 향상된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기존 18대에서 29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2만 2000여명의 산불 예방·진화 인력을 투입한다.국방부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북한의 쓰레기 풍선의 도발로 인한 산불 발생에 대비해 쓰레기 풍선의 이동경로와 낙하위치를 추적하고, 낙하 예상지역에 산불 진화인력과 진화자원을 선제적으로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비무장지대(DMZ) 산림항공관리소에 헬기 2대를 전진 배치하고, 북부·동부 지방산림청 산불 전문예방진화 인력을 630명에서 680명으로 늘려 대비 태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임상섭 산림청장은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불로부터 숲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통제구역은 출입을 삼가해주고, 담뱃불, 불법소각 등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2027년 김 수출 10억불' 청사진…내년 생산량 7% 늘리고, 유통·수출 지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K-수산물을 대표주자 김의 ‘세계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내년 김 생산량을 올해보다 7% 늘리며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생산·유통 과정도 스마트화한다. 우리 김을 ‘GIM’이라는 브랜드화하고 각종 지원을 통해 2027년 1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자료=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31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김은 1조원 수출(7억9000만 달러)을 달성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했는데, 생산부터 가공과 수출 등 전주기를 육성해 경쟁력을 더욱 키우겠다는 것이다.올해 김은 수출 수요로 인해 품귀를 겪으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급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로, 해수부는 안정적인 원물(물김) 공급을 위해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월 축구장 3800개 크기인 2700㏊(헥타르) 양식장을 신규 개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규 양식장에서는 이달 말부터 햇김 생산이 시작됐으며, 이와 별도로 지난 6월부터는 학계와 산업계 등이 함께하는 ‘김 산업 협의체’를 구성해 대책을 논의해왔다. 우선 내년 생산량을 올해 대비 7% 늘리고, 2027년까지는 올해 대비 14%까지 늘리기로 했다. 올해 대비로는 1000만속(1속=100장) 늘려 내년 1억6000만속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을 1000㏊ 늘리고, 내년에도 수급 상황을 살피며 추가 양식장 확대를 검토한다. 내년부터 육상 양식 기술, 고수온에 강한 품종을 현장 실증을 거쳐 보급할 계획이다. 소규모 양식장들이 모여 ‘어업법인화’를 하면 정부 지원을 확대해 양식업계 전반의 규모 성장도 촉진한다. 가공과 유통 과정도 효율화한다. ‘마른김 수협’과 같이 300여개 마른김 업계들이 조직화·규모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마른김 거래소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김 가공공장에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물김 산지와 가까운 전남에는 물류시설을 새로 짓고, 2026년 조성될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에는 관련 기업을 입주시켜 연구개발과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수출을 위한 브랜드로는 ‘GIM’을 선정하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를 통한 표준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Nori’(김의 일본어), ‘Seaweed’, ‘Laver’ 등으로 다양했던 해외 명칭을 통일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처럼 ‘김 등급제’를 도입해 품질별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내달에는 프랑스 파리에 해외무역지원센터를 열어 유럽 시장도 개척한다. 반찬 외에도 간식, 김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할인행사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김 산업 협의체’를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업계와 상생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를 통한 연구 확대는 물론, 양식장 일부를 청년에게 임대해 미래 역량을 키워 김 산업의 지속 가능성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김은 이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먹거리”라며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하고, 세계 시장에서 김의 위상을 확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버스서 홀로 ‘꽈당’…“장애 생겼다” 2억원 요구한 소송, 결과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버스에서 혼자 넘어진 승객이 장애가 생겼다며 버스공제조합 측에 2억원 넘는 돈을 요구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4년 만에 나온 1심 판결에서 법원이 버스조합 측의 손을 들어줬다.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경남 창원시를 오가는 한 버스에서 사고가 발생했다.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TV'당시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에서 승객 A씨는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은 후 버스에 기대어 섰다. 한 손에는 버스카드, 다른 손에는 휴대전화를 든 상태였다.이후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기 위해 감속하는데 돌연 A씨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들고 있던 휴대전화는 멀리 날아갔고, A씨는 머리를 부딪힌 듯 손으로 감싸는 장면이 찍혔다.이후 A씨 측은 “시내버스 운전자가 정류장에 정차하기 위해 급감속 및 급 차선 변경하다가 넘어져 상해를 입게 됐다”며 “이 사고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진단을 받게 돼 맥브라이드 장해평가법 기준 15.5%에 해당하는 영구 장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은 희귀난치성 질환 중 하나로, 외상이나 수술로 인해 손상을 입은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A씨 측은 A씨의 과실을 20%로 산정해 입원 기간 수입 상실액 235만원, 65세까지 얻을 수 있던 수입의 상실액 약 8500만원, 향후 치료비 1억9500만원, 위자료 등을 더한 값의 80%인 총 2억5000만원가량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그러나 법원은 지난 7월 1심 판결에서 버스조합 측이 물어줄 돈은 없으며, 오히려 A씨가 받았던 치료비 1100여 만원을 조합 측에 돌려주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버스 내 감속으로 다른 승객들의 별다른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는 상황에서 A씨가 양손 모두 손잡이를 잡지 않고 있다가 넘어져 상해를 입은 경우까지 버스 운전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건 무리”라고 봤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다고 한다.한문철 변호사는 “A씨는 치료비도 토해내야 하고, 항소심에서도 지면 소송 비용도 더 늘어난다”며 “버스에 탔을 때는 꼭 뭔가를 잡으시라”고 조언했다.
- 금호건설, '강릉 아테라' 내달 1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금호건설은 다음달 1일 ‘강릉 아테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강릉 아테라 투시도.(사진=금호건설)강원도 강릉시 회산동 536번지 일원에 위치한 이번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3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3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부적으로 84·99·115·146·147·166㎡ 등 중형부터 대형, 펜트하우스 타입 등 다양한 평면 구조로 구성해 주거 선택의 폭을 넓혔다.특히 금호건설이 새롭게 론칭한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강릉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파트로, 차별화 설계와 특화 커뮤니티가 도입될 예정이다. 또 강릉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회산지구에 공급된다는 점에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분양일정은 다음달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 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같은 달 14일 당첨자가 발표되며, 정당계약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실시할 계획이다. 2027년 4월 입주 예정이다.강릉 아테라가 들어서는 회산지구는 강릉을 대표하는 신흥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강릉 서부권에 자리한 회산지구는 현재 16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조성돼 있다. 향후 2440여 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주거 완성도를 갖춘 강릉의 새로운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단지 주변에는 강릉시청, 강릉보건소, 강릉의료원, 식자재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한다. 또 강릉 핵심 생활권으로 평가받는 교동과의 거리도 인접한 만큼 입주 초기부터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남대천을 따라 펼쳐진 남대천 산책로도 근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인근에는 KTX강릉역이 자리하고 있어 서울역, 청량리, 용산 등 서울 핵심 지역으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강릉역에는 강릉~인천 경강선 고속철도사업(2029년 전 구간 개통 예정), 강릉~제진 동해북부선(2027년 개통 예정), 강원-호남 축 고속철도망(강릉역~목포역, 2027년 12월 개통 예정) 등 개발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와 함께 7번국도, 35번국도,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 등 도로망이 인접해 있어 차량을 통한 시외 곳곳 이동이 편리하다. 강릉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 등도 주변에 위치했다.개발 호재에 따른 수혜도 주목된다. 인근 구정면 일대에는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 각종 특화요소도 눈길을 끈다. 28층 높이의 고층 설계를 적용해 탁 트인 조망과 개방감을 확보했으며, 세대 당 1.6대 이상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여기에 그동안 강릉에서 볼 수 없었던 ‘단지 내 캠핑존’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가든’ 등 특화 커뮤니티도 마련될 계획이다.견본주택은 강원도 강릉시 교동 30번지에 위치하며, 방문객 및 청약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 제공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 "돈 안 받겠다" 스타벅스, 대체 우유 추가금 폐지…실적급락에 칼 뺏다(종합)
- 7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맨하탄 비치의 스타벅스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는 미국 스타벅스가 30일(현지시간) 소비자를 위한 판매전략 변경으로서 ‘우유 대체품에 추가 비용을 받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는 스타벅스 재건을 위해 나선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스타벅스로 돌아가기’ 프로젝트로 나온 변화 중 하나다.니콜 CEO는 “이는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항상 가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변화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정책은 오는 11월 7일부터 발효되며 일부 고객들의 음료 가격을 10% 이상 줄여줄 예정이다.스타벅스에 따르면, 우유를 두유나 오트밀크, 아몬드밀크, 코코넛밀크 등 대체품으로 바꿔달라는 것은 고객이 스타벅스에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요청한 맞춤 서비스였다. 첫 번째는 에스프레소샷 추가다.현재 스타벅스는 커피나 티, 콜드브루나 아메리카노에 4온스의 우유 대체품을 추가 비용없이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라떼와 같은 이미 레시피에 우유가 들어간 음료에 대해서는 우유 대체품을 선택할 경우 추가비용을 받았다. 이같은 스타벅스의 정책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PETA)는 스타벅스의 정책이 비건 우유에 대한 차별을 의미한다고 주장했고, 지난 3월에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여성 3명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차별한다며 스타벅스를 연방법원에 고소했다.스타벅스는 또 내년부터 카페에 컨디먼트바(condiment bar) 를 다시 설치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우유나 설탕, 시나몬가루 등을 첨가해먹을 수 있는 컨디먼트바를 폐쇄하고 바리스타에게 요청하라고 안내해왔다. 니콜 CEO는 “많은 고객들이 컨디먼트바를 요구하고 있으며, 바리스타들은 컨디먼트바 부활이 자신들의 서비스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이 4분 이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의 이날 발표에 대해 소비자들은 매우 환호하는 모습이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출신의 54세 스티브 프린스는 컨디먼트바가 돌아오면 다시 스타벅스에 갈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밝혔다. 그는 “컨디먼트바가 없다면 왜 마시고 싶지 않은 커피 한 잔에 돈을 내야 하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올리브 오일을 넣은 음료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역시 메뉴를 단순화해야 한다는 니콜 CEO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리아토라고 불리는 이 음료는 전 CEO의 하워드 슐츠의 아이디어에서 착안된 메뉴다. 다만, 스타벅스는 중국,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는 올리아토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니콜 CEO가 발표한 계획은 북미에 집중돼 있었다. 니콜은 매출과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좀 더 중국 시장에 대해 파악한 후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스타벅스는 2025회계연도에는 신규 점포 오픈을 줄이고 리노베이션도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첼 루게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러한 변화가 매정 전체에 “리디자인(redesign)을 수용”하고 더 광범위한 전환에 사용할 자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스타벅스는 9월 29일로 끝난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90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SEG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예측시 936억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순이익은 9억 93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8센트으로 1년 전 12억 2000만러, 1.06달러보다 하락했다. 시장은 주당 순이익을 1.03달러로 예상했다.글로벌 동일 매장 매출은 미국과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7% 하락했다. 전 세계 매장 고객 방문율은 이 기간 8% 하락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방문객이 10% 감소하며 매출이 6% 감소했으며 중국에서는 동일 매장 매출이 14% 감소했다.스타벅스는 지난 8일 불과 17개월 만에 CEO를 랙스먼 내러시먼에서 미국 멕시칸 전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치폴레멕시칸그릴 CEO였던 니콜로 교체했다. 이후 니콜 CEO는 ‘스타벅스로 돌아가기’ 목표를 내세우고 글로벌 최고 브랜드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장외거래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0.34%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스타벅스 주가는 0.072% 하락한 97.32달러였다.
- 송강X한소희 '알고 있지만', 일본서 리메이크
- ‘알고 있지만,’ 한국 원작(위) 포스터와 일본 리메이크작(아래) 포스터(사진=SLL, 아베마TV)[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SLL(에스엘엘중앙)이 제작한 드라마 ‘알고있지만,’이 일본 리메이크를 확정했다.일본판 ‘알고 있지만,’은 오는 12월 9일 오후 9시에 일본 현지 OTT 플랫폼 아베마(ABEMA)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2021년 방영된 ‘알고있지만,’(제작 비욘드제이, 스튜디오N, SLL)은 배우 송강과 한소희의 밀고 당기는 로맨스가 설렘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특히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TV(비영어) 부문에 7주 연속 진입하며 K로맨스에 열광하는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으며, 일본에서는 13주 동안 톱 10에 머무르며 현지에서의 인기를 증명했다.이번 리메이크작 ‘わかっていても The shapes of love’는 배우 요코하마 류세이가 주연을 맡았다. 나카가와 류타로 감독이 연출을,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8부작으로 공개된다. 일본 가마쿠라를 배경으로 사랑에 빠지는 인간의 충동과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끌리는 주인공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SLL은 ‘알고있지만,’ 리메이크 공개를 포함, 최근 일본 콘텐츠 시장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박준서 SLL 제작부문 대표는 일본 대표 민영 방송사 TV 아사히와 콘텐츠 비즈니스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TBS 그룹의 콘텐츠 제작사 더 세븐(THE SEVEN)과는 글로벌 드라마 공동 제작을 위한 MOU를 연이어 체결했다.이를 통해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유명한 SLL 레이블 필름몬스터의 이재규 감독과 더 세븐(THE SEVEN)의 모리이 아키라 프로듀서가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SLL이 일본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규모가 제한적인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로 콘텐츠 제작, 유통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대형 미디어 시장 중 하나이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인기가 높다. 특히 드라마 장르는 글로벌 시장 진입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열려 있어, 국내 스튜디오가 글로벌 제작시장으로 직접 진출하는데 요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민정 SLL 글로벌유통팀장은 “SLL 제작 드라마 ‘알고있지만,’이 일본의 훌륭한 스태프와 배우들에 의해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에 기쁘다. 리메이크작은 일본 특유의 감성과 뛰어난 연기, 그리고 현지 문화를 반영한 각색이 삼박자를 이뤄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LL은 리메이크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일본 시장에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자산관리 서비스 개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새롭게 바뀐 KB스타뱅킹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객이 자산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UI·UX를 직관적으로 개편한다. 또한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디지털 PB(프라이빗 뱅커)가 자산 분석, 진단, 추천, 사후관리를 포함한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먼저 KB스타뱅킹의 ‘자산관리’ 화면을 개편해 고객 편의성을 확대한다. 고객 여정을 반영하고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를 전면 배치해 고객은 총자산을 비롯해 지출, 투자, 은퇴·절세, 금융정보 관리 등 다양한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특히 디지털 PB가 데이터 기반으로 자산관리 영역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보다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지원한다. 고객이 보유한 투자자산을 AI기반으로 진단하고 시장정보와 투자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해 고객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우수고객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자산관리 솔루션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 상담, 웹세미나, 매거진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스마트한 소비생활을 위해 지출 관리 서비스를 개선한다. 고객은 모든 계좌거래와 카드내역을 한 화면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지출 데이터를 분석해 목표 예산에 따라 소비 패턴을 관리할 수 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이번 개편으로 어렵게만 생각했던 자산관리를 비대면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을 추구하는 KB스타뱅킹은 앞으로도 스마트하고 간편한 금융 생활을 지원하는 필수 동반자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