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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없어 못판다"…울트라 슈퍼 사이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반도체 없어 못판다”…울트라 슈퍼 사이클-‘청부입법’ 해줄 의원 어디 없소-금융 ‘A급 일자리’ 2만개 사라져-3년 만에…IMF “올 한국 경제성장률 3% 회복 전망”-[사설]위기극복 방안 찾는 국정감사 돼야-[사설]비정규직 해법, 방향만 있고 대책은 없다△줌인&-난타 전용관 문닫고…와팝 공연은 잠정중단-日 방사능 수산물 식탁 오르나…한·일 수산물 분쟁 1차 ‘패소’-文 정부 목표치와 일치…한은 전망치보다 높아△일자리 줄어드는 금융권-비대면거래 확대로 인력 감축 불가피…규제 탓 새 영역 개척 시도도 못해-금융시장 덩치 커졌는데…취업자 비중은 뒷걸음질-‘로봇에 밀려 은행창구 업무 사라지나’…내부서도 뒤숭숭△반도체 슈퍼사이클 언제까지-스마트폰·AI 열풍에 수요 폭증…“호황 종료시점 예단할 수 없어”-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도 고공행진-“쌩큐, 삼성전자·SK하이닉스”…장비기업들도 매출 2배 대박-M&A·설비증설 치열…곳곳이 ‘치킨게임 지뢰밭’-‘반도체 굴기’ 내세운 중국 최대 복병-美産 반도체 장비 수입 증가세, 대미 수출의 2배△정치-민주당 “광역 13곳 이상 가시권” vs 한국당 “최소 6곳은 건져야”-박지원 “난 전남지사, 安은 부산시장”-“안보엔 당 구분 없어…여·야·정 협의체 힘 모아야”-‘보수 적폐청산’에 ‘포퓰리즘 심판’ 맞불…與野 ‘국감 결투’ 별러-安·柳 연대, 보수통합추진委…복잡해지는 3野 3각관계△경제-대기업 친족기업 ‘일감몰아주기’ 막는다-74년 만에 자존심 꺾은 이케아…온라인시장 노크-부총리 이어 총리도…퉁퉁 부은 눈, 왜-외국인 ‘바이 코리아’에…1달러=1135.1원-한은 금통위원 “부동산 경기 조정 국면 진입 가능성”△금융-‘해킹·돈세탁’ 가상화폐 범죄 느는데…정부입법 규제 서둘러도 반년 걸려-노후 준비 부족한 한국인, 마지막 8.5년이 불안하다-저축은행 무직자 대출 ‘20대’ 절반 넘어-수협은행장 내일까지 재공모…정부-수협중앙회 이견 좁힐까△산업&기업-지역정치권 “군산조선소 재가동하라” 압박에…현대重 대략 난감-중국발 공급과잉 해소, 철강업 실적개선 청신호-KAI 사장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내정-티볼리·렉스턴 돌풍에…쌍용차 내수판매 첫 3위-LG전자, 3분기 영업익 8년 만에 5000억△산업-모바일 스타트업 1세대 ‘기업공개’ 1호는 누구-유전자 치료 연구 범위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中 허가 지연에…게임업체들 해외 전략 전면수정-‘행동주의자 해커’ 홈페이지 변조 3년간 2759건△소비자생활-“대형마트만 막으면 뭐하겠능교 인터넷 마켓이 싹쓸이 했뿌는데…”-‘돼지바 형님’ 돼지콘, 두달 만에 1000만개-롯데지주, 이르면 오늘 창립총회…‘신동빈 롯데’ 시동-한글날 창립 빙그레, ‘빙그레체Ⅱ’ 글꼴 무료 배포-신세계百 ‘코리아 세일페스타’ 명품 최대 80% 할인, 15일까지△중소기업·벤처-김승호 회장 “2700억 들여 예산공장 짓고 100년 발판 마련”-자이글 ‘적외선 조리기’ 日 건강의료 어워드 수상-중기부, 1.4조원 규모 벤처펀드 운용사 48곳 선정-크루셜텍, 광학식 화면일체형 지문인식 美 특허-삼광글라스, 까르푸 손잡고 유럽에 40만개 ‘글라스락’ 공급△증권&마켓-글로벌 훈풍 탄 코스피…외국인 러브콜에 2430선 회복-“코스피行 셀트리온 올해 미리 담아놔라”-삼성전자 포함 70곳, 첫 지배구조보고서 제출…전자투표 도입은 과제로△증권-ADT캡스 연내 판다…글로벌PEF·SK·롯데, 유력 인수 후보-KB證, 매리타임證 인수…베트남 금융 진출 팔걷어-‘태양광업체’ 솔라파크코리아, 홍콩계PEF 품으로-자율車 기술 담은 블랙박스 출시…이에스브이 주가 급등△재테크-전셋집 얻어 방별로 세 놨더니…연 수익 10%대 ‘쏠쏠한 셰어하우스’-이자에 이자…요즘은 복리 예·적금이 ‘효자’-한달 만에 해지해도 원금보장, 인터넷 저축보험 입소문△IR라운지-PB 만들고 명품 손잡고…불황속 완판행진-2분기 매출액 2904억, 비결은 ‘플랫폼 차별화’-꾸준한 PB상품 출시 ‘굿’ 내년에도 실적 순항 기대△Book-없는 게 없는 세상…꿰고 엮어야 팔린다-‘음성 AI’에 매달리는 삼성·애플, 왜-年 900만원 벌어도 행복할 수 있다-쉼 없이 달려온 당신…‘적당히’ 살아라-200자 책꽂이△스포츠-‘올해 준우승만 5번’ 전인지 “경기를 즐기지 못한 탓”-‘초고교급 대어’ 안우진 넥센행…계약금 6억원-네이마르, 메시·호날두 제치고 ‘발롱도르’ 주인공 될까-휴스턴, 12년 만에 A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1세대 파이터’ 최영 “두 번째 기회는 안 놓친다”-‘도봉구보다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 월드컵 본선행 드라마△사람&나눔-영양실조 신생아 살리려…한국 첫 두유 ‘베지밀’ 개발-“LG디스플레이가 임산부 배려에 앞장서요”-누아르 도전 김혜수 “여배우, 남성장르 시도 계속해야”-양광우 카디프생명 부사장-노영민 주중 대사 “한·중 사드갈등, 이대로 갈 수 없다”-김경한 한화S&C대표 “주력산업 발굴에 매진”△오피니언-[목멱칼럼]‘추석여행’이 씁쓸한 이유-[특파원의 눈]中 ‘스모그 줄이기’에 韓기업 발맞춰야-[기자수첩]원전수출 ‘뒷북 눈치지원’ 산업부-[e갤러리]이진휴 ‘대통령 문재인’△부동산-초과이익환수제 피하자…재건축조합들 사업인가 따기 속도전-공공임대 다시 세놓는 ‘불법전대’ 갈수록 기승-청약규제 없는 민간택지 주택에 ‘양도세 중과’ 논란-68억에 팔린 朴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공시가…시세반영률은 43% 그쳐△사회-서울 지하철역 10곳 중 7곳, 불나면 안전 책임 못져-59세 한전 경비원 실직 위기 피했다-靑, 김이수 헌재소장 대행 유지 “국회가 소장 임기논란 해결을”-朴 구속 연장이냐 석방이냐…이번주에 결론-의정부 타워크레인 붕괴, 근로자 3명 떨어져 사망-‘어금니 아빠’ 딸 친구 살해 시인…警, 딸도 구속영장 신청
- 美 캘리포니아서 여의도 면적 70배 대형산불…2만명 대피
- 美 캘리포니아주 대형 산불(사진=AFPBBNews)[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 8개 카운티에 대형 산불이 번져 주민 2만여명이 대피했다. 제리 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나파에만 수만 에이커의 삼림이 불타면서 일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미 언론이 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삼림.산불 보호국의 캔 피믈롯 국장은 이날 오후 소노마 카운티에서 7명, 나파 카운티에서 2명, 멘도시노 카운티에서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산불이 번진 지역은 나파, 소노마, 레이크, 멘더키노, 유바, 네바다, 칼라베라스, 부트 카운티다. 나파, 소노마 카운티는 미국 내 대표적 와인 산지로 유명해 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여행지다.美 캘리포니아주 대형 산불(사진=AFPBBNews)부상자의 숫자는 파악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며 건물 1500여 채가 전소했고, 현재까지 7만3000에이커(약 8900만평)가 불에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여의도 면적 70배에 이르는 규모다.산불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바람이 시속 24km로 꾸준히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산불로 나파, 소노마 카운티로 통하는 101번 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가 폐쇄된 상황이다.
- 희비갈린 '황금연휴' 성적표...백화점 마트 웃고 전통시장만 울었다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최대 10일 간 이어진 ‘황금연휴’가 막을 내린 가운데, 유통업계 실적은 희비가 갈렸다. 평년보다 길어진 추석연휴에 나들이 겸 쇼핑센터를 찾은 고객이 늘어나면서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실적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 유통사에 고객을 뺏긴 전통시장은 장사가 예년만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시내 주요면세점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이 역신장했지만, 200만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린 인천공항 면세점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나들이객’에 붐빈 백화점·대형마트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추석 연휴 간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실적이 상승했다. 백화점 매출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롯데백화점의 추석 연휴 기간(9월30일∼10월7일) 매출은 기존점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3%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와 쇼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겹쳤고, 연휴를 맞아 프리미엄 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증가한 덕이다.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가공식품·생필품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이 9.5%로 가장 높았고, 건강 7.4%, 축산 4.6%, 청과 4.1% 등이 뒤를 이었다. 몸값이 높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롯데백화점이 추석을 맞아 선보인 한우 프리미엄 선물세트 ‘L-No.9세트’(130만원)와 ‘법성수라굴비세트’(360만원)는 모두 완판됐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영향에 고가선물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비웃는 결과다. 7일 롯데백화점 소공동점 지하 1층 식품매장. 이데일리 DB.지난 7일 롯데백화점 소공동 지하식품 매장에서 만난 한 판매직원은 “지난 설날과 비교해 훨씬 많은 인파가 매장에 몰렸다”며 “길어진 연휴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 겸 백화점을 찾는 가족단위 고객이 많아졌는데, 찾는 고객대의 연령대 폭이 넓어지다 보니 100만원 이상의 고가선물부터 5만원 언저리의 저가선물세트까지 전 품목의 판매량이 같이 뛰었다”고 전했다.현대백화점도 추석 연휴 기간(9월30일∼10월7일) 매출이 전년보다 7.0%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예약판매와 본 판매를 합친 추석 선물세트 판매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12.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휴 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9%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올해 추석선물세트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3% 신장했다.대형마트도 연휴 간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전년 추석과 비교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홈플러스는 2.5%, 롯데마트는 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3.2% 감소했지만 연휴기간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신선식품이 8.7%, 피코크 등 간편가정식품(HMR)이 10.7% 신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연휴 간 먹거리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며 매출이 오름세를 보였다”며 “연휴가 끝나는 10일 이후로도 가정간편식을 구매하려는 ‘끝물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늘어난 해외여행객에 시장 울고 면세점 웃고남대문 시장 (사진=연합뉴스)대형 유통업체와 달리 전통시장은 추석 수혜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할인행사와 ‘볼거리’를 앞세운 쇼핑몰에 밀려 집객에 실패했다. 또 추석 연휴가 역대 최장인 열흘로 길어지며 해외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급증한 것도 골목시장 장사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부천자유시장’에서 만난 청과류를 판매하는 이순자(67·가명) 씨는 “추석이라고 뭐 없다. 작년 추석에 비해 쥔 돈은 오히려 3분의 1정도 줄어든 것 같다”며 “이유를 멀리서 찾을 것도 없는 게, 당장 내 큰 며느리도 마트와 백화점에 가서 장을 보더라. 젊은 사람들이 추석이라고 우리를 찾아올 리가 있느냐”며 씁쓸히 웃었다. 면세업계 실적은 갈렸다. 중국의 ‘사드 보복’ 탓에 서울 시내 주요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줄었다. 롯데면세점은 10월 1∼7일 전체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고, 중국인 매출은 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라면세점 서울점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약 10% 감소했다. 반면 인천공항 면세점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래 최다 인파가 몰린 덕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열흘간 인천공항 총 이용객은 187만8639명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9월30일부터 10월7일까지 8일간 추석연휴맞이 판촉행사 ‘헬로우, 카니발’을 진행했는데 지금까지 진행한 각종 시즌 행사 중 역대 최대인 76억 원의 일평균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내국인 출국, 방한 외국인 2배 육박…'L'자형 침체 우려
- 최장 10일의 황금 추석연휴에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에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들어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 여행이 방한 외국인관광객보다 2배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은 886만 4182명이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8% 줄어들어든 수치다. 반면, 이 기간 출국한 우리나라 국민은 1739만 551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7% 증가한 수치다. 출국 내국인이 입국 외국인의 약 1.96배에 이른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차이다. 당시 내국인 출국자는 1332만명이지만 외국인 입국자는 645만명에 불과해 2배 이상이었다.방한 외국인이 줄어든 원인 중 중국인 관공객 감소가 가장 큰 이유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입국 중국인 관광객은 287만 3566명이었다. 이는 작년보다 48.8% 줄어든 수치다. 중국 정부가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방한 단체관광상품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한 3월부터 8월까지만 보면 하락 폭은 더욱 커진다. 지난해 453만9천657명에서 올해 171만7천533명으로 무려 62.2% 줄었다.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의 월별 감소율(작년 동월 대비)을 보면 3월 -40.0%, 4월 -66.6%, 5월 -64.1%, 6월 -66,4%, 7월 -69.3%, 8월 -61.2% 등이다. 전체 방한 외국인의 월별 감소율도 3월 -11.2%, 4월 -26.8%, 5월 -34.5%, 6월 -36%, 7월 -40.8%, 8월 -33.7% 등이다. 지금 추세라면 ‘L자’형 장기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관광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L자형 침체는 경기가 알파벳 ‘L’자처럼 급격하게 하락해 장기간 침체된다는 의미다.관광공사는 중국의 사드보복에다 북한 핵 위협 등 복합적인 위기가 계속되면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작년의 1724만 1823명보다 최대 469만명(27.2%)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지난해 방한 외국인은 전년보다 30.3%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출국 내국인이 입국 외국인의 2배 가까이 많아 관련 국제수지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는 50억 6780만달러로 작년동기의 14억 9340만달러보다 239.3% 늘어났다. 이는 역대 1∼5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 '빨간 날' 지나도 지갑은 열린다...'연휴 끝물' 노리는 유통업계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직장인 김태민(29·가명)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7박8일 간 베트남 다낭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모처럼 찾아온 ‘황금연휴’를 제대로 누린 셈이다. 문제는 출국 전 비워놓은 냉장고. 연휴 후유증을 털어내고 출근하려면 텅 빈 냉장고부터 채워 넣어야 한다. 대학생 박예란(23·가명) 씨는 추석이 대목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의 사장님이 특근수당을 챙겨줬다. 할머니댁에서 만난 고모와 삼촌들이 쥐어준 용돈은 덤이다. 얇은 지갑에 모처럼 살이 찌면서, 가을 옷을 장만할 여유가 생겼다.(사진=신세계몰)최장 10일간의 추석 연휴가 막을 내리면서, 유통업계가 연휴의 ‘끝물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선뵌다. 추석 등 명절이 낀 연휴 직후에는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와 가족 친지로부터 받은 용돈 및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쇼핑수요가 높아진다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몰은 추석 연휴 이후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POST 추석’ 행사를 진행한다. 유아동 상품 및 패션잡화 등을 최대 2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상품은 레고 유치원(2만4758원), 칼린 서현진 가방(15만3120원), 바디프렌드 안마의자(329만8000원) 등이다. 신세계몰이 이 같은 프로모션을 준비한 이유는 연휴 직후에 방문고객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명절 전에는 친지 또는 업무와 관련한 식품·선물매출이 높았다면 명절 직후에는 가족이나 자신을 위한 패션 및 이·미용 물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진다. 신세계몰의 지난해 추석 전 일주일과 직후 일주일의 매출비중 상위 5개 장르를 살펴보면 명절 전에는 식품, 스포츠, 가전 순이었지만 명절 직후에는 스포츠, 가전, 패션·잡화 순으로 바뀌었다.AK몰 최근 2년간 추석 명절 직후 2주간 매출 상위 10개 품목. (사진=애경그룹)AK플라자가 운영하는 종합온라인쇼핑몰 AK몰이 최근 2년간 추석명절 연휴 직후 2주간 상품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역시 신세계몰과 유사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자신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5년 추석 명절 직후 2주(9월30일~10월14일)와 2016년 추석 명절 직후 2주간(9월19일~10월3일) 매출 상위 10개 상품들 모두 스포츠 및 레저용품, 명품화장품, 전자기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성은 구매 상위 10개 상품중 5위까지 상품이 모두 명품화장품의 기초라인이 차지했고, 남성은 카메라, 노트북, 골프용품 구매에 집중됐다.AK몰 관계자는 “긴 연휴기간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가족을 인솔하는 남성, 시댁 스트레스에 시달린 여성 모두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보상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AK몰은 명절직후 쇼핑족들을 위해 오는 10일 단 하루 동안 ‘텐텐데이’ 기획전을 통해 모바일앱(APP)에서만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KEB하나카드로 구매 시 최고 25% 청구할인 혜택도 제공한다.8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9층 헬스테크 매장에서 모녀 고객이 직접 안마 기구를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홈플러스는 황금연휴를 활용해 나들이를 다녀온 가족들이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을 오는 11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즉석조리 식품인 ‘셰프초밥’은 오는 11일까지 1개당 390원에 판매하며, ‘일품포크 삼겹살’을 1690원(100g), 호주산 ‘부채살 스테이크’는 2190원(100g)에 각각 선보인다.현대백화점(069960)은 추석 간 쌓인 피로를 풀라는 취지로 오는 15일까지 무역센터점 9층 헬스테크 매장에서 ‘파라다이스 안마의자 체험 할인전’를 진행한다. 헬스테크는 파라다이스, 파나소닉 등 총 20개 브랜드의 안마의자 및 건강 관련 용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멀티숍이다. 행사기간 동안 ‘파라다이스 안마의자’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 추석 연휴보다 긴 후유증...피곤한 몸 쉬어야 피로 풀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0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끝나가면서 후유증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명절 이후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일명 ‘명절 후유증’으로 근육통, 관절통, 요통에 시달리는 경우다. 명절후유증은 충분히 쉬면 일주일 이내에 대부분 해소되지만 그 이상 지속될 때는 다른 질환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례적으로 길었던 이번 명절, 연휴보다 더 긴 후유증을 경험하지 않으려면 적절한 방법으로 신체 피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명절 후 지속되는 상체 통증 대처법은?명절 후 통증을 겪은 신체 부위는 허리, 어깨, 목, 손목 등 하체보다 상체 통증 경험이 많다. 일주일 이내에 휴식으로 후유증이 해소되는 경우에는 근육통이나 힘줄염 같은 단순 급성 통증에 해당된다. 여성들이 가사일을 할 때는 목이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이고 있는 게 보통이라 척추에 무리가 간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쪼그려 앉는 동작은 손목과 무릎에도 통증을 유발한다. 이런 통증은 일시적으로 명절이 지난 후 서서히 사라지지만 평소에도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는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쉽게 봐서는 안 된다.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의무원장은 “폐경기 전후의 주부들의 경우, 호르몬 변화와 체내 칼슘량 감소로 인해 조금만 무리해도 관절통이 쉽게 생긴다”며 “명절 후 생긴 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찜질을 해주면 피로회복과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귀성길에 장시간 운전했던 남성들은 목과 어깨, 허리에 피로가 쌓인다. 정체 구간일수록 페달을 밟았다 뗐다 반복하기 때문에 무릎과 발목이 아플 수 있다. 일상으로 복귀한 지금도 여전히 통증이 지속된다면 틈틈이 스트레칭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긴장된 근육을 마사지하듯 풀어 통증을 완화하고, 의식적으로 목과 척추가 일직선으로 펴질 수 있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평상시 어깨, 무릎, 허리에 잦은 통증을 느끼던 사람 중 일부는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어 통증의 정도가 극심하지 않더라도 진통, 소염제 복용 등 초기 치료 대처가 중요하다.◇ 손주 보는 건 기쁘지만명절후유증 더 이상 며느리의 전유물이 아니다. 조부모들이 손주들을 돌보다 근육과 인대에 무리가 가, 손목이나 어깨, 허리 통증으로 명절 직후에 내원이 크게 증가한다. 손주를 돌보며 갑작스런 통증이 노년층의 관절 노화, 근력 저하 등 쇠약해진 상태와 겹처 관절과 척추 손상을 부추길 위험이 크다. 몸이 뻐근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관절에 붓기나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얼음찜질을 하면 호전될 수 있으며, 열감이 없을 때는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통증이 완화된다. 노년층 통증은 휴식이나 보존적 치료로는 증상이 잘 낫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통증이 있을 때는 병적인 통증인지 확인하는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해외 여행 후 뻐근한 몸 ‘척추피로증후군’ 주의역대 최장 추석연휴를 이용해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도 많다.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서 불편한 자세로 있었거나 배낭을 메고 다녀 허리와 목에 통증 혹은 시차로 인한 피로를 호소하기 쉽다. ‘비행 척추 피로증후군’은 평소보다 척추에 과도한 압력이 전달돼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가 긴장해 생기는 피로 현상이다. 문제는 연휴가 끝난 후 일상으로 복귀해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일을 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 척추 주변 혈액순환에도 장애가 생기면서 뻐근한 느낌과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긴 휴가 후 일상에 복귀해서도 계속 피로가 느껴진다면 찜질이나 목욕을 해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의자에 앉아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직장인들은 바른 자세 유지와 스트레칭을 틈틈이 해주면 도움이 된다. 책상에 의자를 가까이 붙인 후 엉덩이를 최대한 의자 뒤쪽에 넣고 등받이에 기대어 앉는 것이 허리 근육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다. 허리 뒤에 쿠션이나 담요 등을 넣고 앉는 것도 좋다. 또한, 한두 시간마다 한 번씩 일어나서 허리를 좌우로 돌려주면 요통이 완화될 수 있다.
- “쇼핑族이라면, 인터넷 쇼핑몰 제휴카드를…”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1. 최근에 직장동료의 권유로 한 카드사의 A카드를 새로 발급 받은 김진규(34·가명) 씨는 추석 연휴 기간 인터넷 서핑 중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발견해 평소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를 구입하려 했으나, 카드결제 과정에서 자신이 소지한 A카드로는 할인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카드를 만들기 전에 조금 더 꼼꼼히 따져보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2. 박민정(28·가명) 씨는 마트 할인을 위해 B카드를 이용해 오던 중 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학원비 할인이 되는 C카드를 추가로 발급받았다. 이후 최신형 휴대폰을 구입하면서 통신요금 할인 목적으로 D카드까지 발급받았으나 갑자기 대출을 받게 되면서 대출 상환 부담으로 씀씀이를 줄여야 해 각각의 카드에 대한 전월 실적을 채우기 어렵게 됐고, 이에 따라 카드사가 제공하는 각종 할인혜택도 받지 못하게 됐다.3. 오상민(46·가명) 씨는 특급호텔 무료 식사권 및 숙박권, 골프장 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탑재된 E카드를 발급받았으나 높은 연회비 부담으로 결국 1년 후 카드를 해지하게 됐고, 이로 인해 그동안 쌓은 카드거래 실적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됐다.무려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연휴로 카드를 쓸 일이 그만큼 많아졌다. 여행지, 극장, 공연장, 마트,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등 여가 시간이 길어지면서 씀씀이가 자칫 커질 수 있는 시기다.하지만 아직도 신용카드를 만들 때 쉽게 생각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많다. 카드는 기본적으로 본인의 지출 성향을 감안해 발급받아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본인의 월평균 지출규모, 연회비 부담, 소득공제나 부가서비스, 상품안내장의 이용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조언한다.금융감독원은 8일 “다양한 종류의 신용·체크카드들이 각기 다른 무이자 할부혜택과 부가서비스(포인트, 제휴할인 등)를 제공하고 있다”며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과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지출(소비) 성향을 꼼꼼히 따져보고 카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특히 자신이 가장 많이 지출하는 업종이나 항목·분야에 무이자 할부혜택과 부가서비스를 많이 부여하는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면, 본인이 인터넷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해당 인터넷 쇼핑몰 제휴카드를 발급받아 해당 쇼핑몰 이용금액에 대한 할인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좋다.또 국내외 여행 시 항공편을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항공사 제휴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받아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항공사 마일리지로 적립해 추후 항공권을 구매할 때 이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아울러 본인의 월평균 지출 규모도 감안해야 한다. 카드상품별로 제공하는 무이자 할부혜택이나 부가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전월 사용금액이 일정액 이상이 돼야하는 등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본인의 소득과 이에 따른 월평균 지출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종류의 부가서비스 혜택에만 매달려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 받을 경우, 그만큼 실적조건을 채우기 어렵게 되고 이들 부가서비스 혜택 등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때는 본인의 지출규모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은 지적한다.소득공제나 부가서비스도 따져야 할 사항이다.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를 선택할 때는 ‘소득공제’ 혜택에 주안점을 둘지, 아니면 ‘포인트 등 부가서비스’에 주안점을 둘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체크카드는 신용카드에 비해 연말정산시 돌려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혜택이 더 큰 반면, 대체적으로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 혜택은 적기 때문이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15%)의 2배에 달한다.금감원은 “소득공제에 중점을 두는 소비자라면 ‘체크카드’를, 부가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소비자라면 ‘신용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각각 유리하다”면서도 “다만, 최근에는 카드사들이 체크카드에도 웬만한 신용카드 못지않은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놓는 경우도 있어 체크카드 부가서비스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기 바란다”고 제안했다.편의성이냐 안전성이냐의 문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카드를 여러 장 보유할 경우 사용처에 따라 무료입장, 할인혜택 등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반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분실 및 도난에 따른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따라서 이미 여러 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편의성뿐 아니라 안전성 측면도 고려해 카드를 만들 필요가 있으며, 필요 이상으로 많은 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계획적인 소비지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한편, 여러 장의 실물카드 소지에 따른 불편을 생각한다면 모바일 카드를 발급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편의성과 휴대폰 분실 시 감수해야 할 안전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모바일 카드는 카드사마다 발급 및 이용, 결제방식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 등을 통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특히 연회비 부담을 간과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연회비는 카드사가 카드발급 및 배송, 회원관리, 부가서비스 제공 비용 등에 충당하기 위해 매년 일정액을 부과하는 것으로 카드에 탑재되는 부가서비스가 많거나 고가일수록 연회비 부담도 커진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한 해 동안의 이용 실적 등을 감안해 그 다음해에 연회비가 면제되거나 새롭게 부과될 수 있다. 이에 연회비가 비싼 카드를 발급 받을 경우에는 연회비 부담과 부가서비스 활용 가능성을 충분히 감안한 후 선택할 필요가 있다.이미 해외겸용 카드를 보유하고 있거나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해외겸용카드보다는 연회비가 저렴한 국내전용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내전용카드가 해외겸용카드에 비해 2000~5000원 정도 낮다.상품안내장의 이용조건도 확인해두면 좋다. 카드사들이 사용실적을 기준으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일정한 경우에는 이용실적에서 제외하는 등 여러 조건을 다는 경우가 많다.금감원은 “일반적으로 카드사들은 부가서비스 혜택 위주로 카드상품을 홍보하는 까닭에 카드를 선택하기 전에 상품안내장 등에 기술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을 읽어 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포인트 적립 및 전월실적 제외 대상, 통합 할인한도 등을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긴 연휴 잘 쉬었는데, 안 풀리는 만성피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긴 추석 연휴를 보냈다. 유난히 긴 연휴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A씨는 지난여름 휴가 후유증으로 피로감이 있어 이번 추석연휴에는 피로를 풀 목적으로 특별한 약속 없이 연휴 내내 가족들과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연휴가 끝나감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여러 가지 이유로 피로를 느낄 때 보통은 휴식을 취하면 피로가 풀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각종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만성피로증후군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적인 피로 뿐 아니라 단기간의 기억력 감퇴나 정신집중장애, 인후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두통 등을 동반하며, 전체 인구의 0.1~1.4%에서, 연령으로는 30~40대에서 주로 나타난다.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요인이 없이,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진단할 수 있으며, 피로의 원인을 찾기 위해 미리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각각의 원인 질환이 밝혀지면, 그에 따라 휴식과 일상생활의 개선, 수면 위생 교정 및 수면 장애 치료, 운동요법과 인지행동 요법 및 각 질환에 맞는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상당부분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만성 피로의 30% 정도는 결핵, 간염,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질환, 빈혈, 암, 심장병, 류머티스질환 등 각종 질환의 신호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적 원인이나 신경 안정제, 혈압 조절약, 피임약 등과 같은 약물 자체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김양현 교수는 “알려진 요인 외에도 피로는 각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나 면역 기능의 이상,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장애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효과적인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에 대해 김 교수는 “현재까지 알려진 만성피로증후군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점진적인 운동량 증가를 통한 운동요법과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인지행동요법이다”고 설명하며 “만성피로는 주간 졸림을 유발하고 일에 대한 의욕을 떨어트려서, 안전사고를 비롯한 사회활동, 직업 활동, 개인적 일상생활 등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권장된다“고 조언헸다.
- 바비, 빌보드·롤링스톤 호평 "K팝 힙합씬, 독보적 인물"
- 바비 빌보드. 바비, 빌보드+롤링스톤도 반했다! “K팝 힙합씬의 독보적 인물”[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빌보드·롤링 스톤 등 주요 외신들이 가수 바비의 첫 솔로 앨범에 대해 호평했다. 5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빌보드는 바비와의 인터뷰를 통해 2년이 넘는 작업 기간을 거쳐 탄생한 첫 솔로 앨범 ‘LOVE AND FALL’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빌보드는 “팬들은 바비의 솔로 출격 소식에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러나, 바비는 자신이 다재다능한 크리에이터임을 입증하기 위해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바비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래퍼이기 전에 뮤지션이고 싶었고, 뮤지션이기 전에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좋은 모습보다는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이어서 바비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총 10곡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격 공개했다.바비는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사랑해’를 통해 사랑은 시간을 이기기 어렵고, 설렘이 빠진 사랑에는 정 밖에 남지 않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또 “‘RUNAWAY’는 누구나 한 번쯤 일탈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싶었다”며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같은 날 롤링 스톤 인디아 또한 바비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롤링 스톤 인디아는 “바비는 어린 나이에 K팝 힙합씬에서 도전장을 내민 후, 독보적인 인물로 거듭났다. 2014년 ‘쇼미더머니 3’ 최종 우승을 거머쥔 후, 아이콘이라는 그룹으로 정식 데뷔를 마친 그에게 성장 기회는 무궁무진했다”라며 호평했다.바비는 “이번 앨범은 세련되기를 원했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앨범 발표 직후 해외 아이튠즈 22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한 바비는 “제 음악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굉장히 기뻤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한편, 바비는 11월 29일 일본에서도 첫 솔로 앨범 ‘LOVE AND FALL’을 발표한다. 또 바비가 속한 아이콘은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11월 초 방송 예정인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 수학여행’ 등을 통해 활발한 국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