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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CT 날개 단 엔터]① AR·VR·MR 넘어 XR 콘서트… 안방 1열이 최고야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엔터산업이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엔터 콘텐츠에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 새 활로를 개척하면서다. 대표적인 콘텐츠는 공연이다. 홀로그램,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에 이어 XR(eXpanded Reality·확장현실)까지 다양한 기술을 접목,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공연을 완성했다. 덕분에 대한민국은 K팝 열풍에 이어 다시 한번 글로벌 엔터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며 K-온택트 열풍을 주도하게 됐다.그룹 이달의 소녀가 지난달 20일 열린 온라인 K컬쳐 페스티벌 ‘케이콘택트 2020 서머’에서 실시간으로 콘서트를 즐기고 있는 전 세계 팬들과 화상통화 시스템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있다. (사진=CJ ENM)◇코로나19로 앞당겨진 ‘온택트’ 시대한국 엔터계는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내고 있다. 발길이 끊긴 공연장을 대신해 아티스트와 관객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만날 수 있는 온라인 공연장에서 수익창출이 가능한 유료 공연모델을 만들어내며 ‘공연의 뉴 노멀’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신기술을 결합한 최첨단 특수효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온택트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대표적인 예가 지난달 20~26일 일주일간 열린 CJ ENM의 온라인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택트 2020 서머’(KCON:TACT 2020 SUMMER)다. ‘케이콘택트’는 K팝 콘서트와 K브랜드 및 제품을 알리는 컨벤션 행사인 ‘케이콘’(KCON)의 온택트 버전이다. ‘케이콘택트 2020 서머’는 150개 지역에서 총 405만 관객을 유치하며 K컬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단순히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공연 플랫폼만 변경한 건 아니다. VR, AR, MR을 아우르는 XR 기술을 활용해 공연의 ‘보는 즐거움’을 높였고, 전 세계 팬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들과 눈앞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거리감’도 대폭 좁혔다.앞서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가 온라인 유료 콘서트의 새 장을 열었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방콘 더 라이브’가 유료 콘서트 모델을 확립했다면, ‘케이콘택트 2020 서머’는 온라인 유료 공연을 플랫폼화하고 적용범위를 콘서트에서 쇼케이스, 팬미팅 등으로 다각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슈퍼주니어 ‘비욘드 라이브’(사진=SM엔터테인먼트)◇신기술의 향연… 어떤 기술들이 적용됐나온택트 공연은 ‘신기술의 장’이다. 공연을 ‘관람’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종 신기술을 결합해 오감을 자극하며 공연의 ‘경험’과 ‘체험’을 가능케 한다.‘비욘드 라이브’는 영화, 게임 속에서나 만나볼 수 있었던 AR 기술을 온택트 공연에 최초로 접목했다. 이를 위해 SM은 카메라 워킹과 실제 공간이 연동되는 AR 합성 기술(Live Sync Camera Walking)을 도입, 실시간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무대를 꾸몄다. 또 백월(Back Wall) LED의 2D 그래픽을 3D로 전환해 보다 실감나게 구현했다.특히 슈퍼주니어 ‘비욘드 라이브’에서는 자이언트 최시원이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SM과 SK텔레콤의 점프 스튜디오가 협업한 결과물이다. 점프 스튜디오 측은 “해외에선 마돈나 홀로그램 공연 등을 비롯해 유명 가수들의 공연, 뮤직비디오에 MR 기술이 적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SM은 ICT 기반의 언택트 공연을 선보이고자 하는 니즈가 있었고, SK텔레콤도 엔터 분야를 점프스튜디오의 B2B 핵심 사업 분야로 보고 있어 협력이 성사됐다”고 밝혔다.점프스튜디오 측은 최시원을 106대의 카메라로 1시간 동안 촬영 후 단 하루 만에 3D 혼합현실 콘텐츠를 완성했다. 또 고용량의 데이터를 손실 없이 송출하기 위해 AI(인공지능), 클라우드, 3D 프로세싱, 렌더링 기술을 적용했다. 점프 스튜디오 측은 “최첨단 기술을 통해 기존 3D 모델링 작업의 수작업 공정을 상당 부분 자동화함으로써 콘텐츠 제작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방콘 더 라이브’(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방방콘 더 라이브’는 미국의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 모바일과 손잡고 멀티뷰 스트리밍 시스템을 도입했다. 빅히트 측은 그동안 스포츠 중계에 적용됐던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을 공연에 첫 적용했다. 그 결과 75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동시 접속했는데도 끊김 없이 6개의 멀티뷰 화면을 생생하게 송출할 수 있었다.‘케이콘택트 2020 서머’에서는 공연 MR 퍼포먼스, 인터렉티브 AR, 언택트 멀티플 비디오콜 시스템, 360 라이브 VR 등 신기술이 총망라됐다.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공연 무대를 가상세계로 확장해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기까지 공연 MR 퍼포먼스 기술이 핵심 역할을 했다. 또 인터랙티브 AR 특수효과 시스템을 적용해 아티스트와 관객이 텍스트와 더불어 실시간 그래픽으로 소통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비대면 다자간 영상통화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관객이 아티스트와 함께 소통할 수 있게 했고, 360 VR 기술을 활용한 라이브 콘텐츠 제작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CJ ENM 테크 앤 아트팀 관계자는 “2016년 ‘MAMA’ 무대에서 국내 최초로 AR 기술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공연과의 결합을 시도했다”며 “‘케이콘택트 2020 서머’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진행되는 언택트 공연의 특징을 살려 온라인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아티스트와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 '돌아온 모터스포츠 계절'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스타트
- 2020시즌 슈퍼레이스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사진은 시즌 개막 전 슈퍼 6000 클래스 연습 주행 장면. 사진=슈퍼레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랜 시간의 기다림 끝에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슈퍼레이스는 오는 20일과 21일 전라남도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2020시즌 첫 레이스를 펼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무관중으로 열린다. 하지만 지난 1차 테스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던 슈퍼 6000 클래스의 새로운 레이스 머신을 비롯해 새 시즌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각종 경주차량과 드라이버들을 생중계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개막전은 지난 2007년 시작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역대 100번째 경기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새로움을 눈으로 확인한다’ 슈퍼 6000 클래스슈퍼 6000 클래스 차량의 외관은 지난 시즌 캐딜락 ATS-V에서 올 시즌 토요타 GR수프라로 바뀌었다. 이번 개막전이 겉모습이 바뀐 이후 실제 주행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 첫 기회다. 로아르 레이싱, 팀 ES, 플릿-퍼플모터스포트, 팀 훅스-아트라스BX 등 새롭게 출발하는 팀들을 비롯해 기존 팀들도 변화된 각 팀의 차량과 드라이버 수트 디자인을 선보인다.드라이버 라인업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해외 경력을 잔뜩 쌓고 온 문성학(CJ로지스틱스레이싱)과 황도윤(플릿-퍼플모터스포트), 최해민(팀 ES),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등을 비롯해 클래스에 처음 도전하는 최광빈(CJ로지스틱스레이싱)과 이찬준(로아르 레이싱) 등이 챔피언 경쟁구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더욱 치열해진 경쟁구도’ GT 클래스GT1과 GT2로 구분되는 GT 클래스에는 40여대의 차량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GT1 챔피언인 정경훈(비트알앤디)과 3위 오한솔(서한 GP)이 다시 한 번 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새로운 얼굴들도 대거 참여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레디컬 컵에 출전했던 한민관(비트알앤디)이 GT1 클래스에 가세했다. 카트 레이스로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신찬(준피티드 레이싱), 김무진(팀 ES) 등 신예들도 눈에 띈다.GT2의 양상은 GT1과 사뭇 다르다. 지난 시즌 챔피언 박희찬의 이름이 빠지고 여러 레이스에서 존재감을 알렸던 드라이버들이 참가했다. 슈퍼챌린지에서 여성 드라이버의 저력을 뽐냈던 김태희(레퍼드맥스지티), 아반떼컵 등에서 강자의 모습을 보여줬던 박동섭(위드모터스포츠) 등이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이번엔 내가 챔피언이다’ BMW M Class지난 시즌 챔피언인 권형진(카이즈유 탐앤탐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BMW M Class에서 격차는 크지 않다.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김효겸(광주 H모터스 레이싱), 형진태(도이치 모터스) 등도 경험이 쌓여갈수록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권형진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에 대한 기대도 높다.△‘독특한 퍼포먼스로 시선몰이’ 레디컬 컵 코리아레디컬 카는 포뮬러 카처럼 드라이버가 외부로 노출돼 있지만 보통의 투어링 카처럼 바퀴는 카울 안에 들어가 있는 독특한 외형의 차량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 시즌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레이스를 치른다. 올해는 SR1을 중심으로 SR3, SR8 등의 차종이 혼재한 레이스로 펼쳐진다. SR1의 경우 182마력, 최고속도 시속 220km의 힘을 갖췄으면서도 무게가 490kg으로 가벼워 빠르고 역동적인 주행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236마력을 낼 수 있는 SR3, 411마력의 SR8이 함께 달리며 다양한 주행 장면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 '화제 중심' KBO리그 해외중계, 130개국으로 확 늘어난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미국, 일본에 이어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주요국가 130개국에 해외 생중계 된다.KBO는 “미국 최대 스포츠 전문 방송사인 ESPN이 세계 각국에서 KBO 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외 지역까지 중계방송 권역을 확장하기로 했다”며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 전 지역, 네덜란드 등 유럽 전 지역, 아시아 일부 지역, 중동 및 아프리카 전 지역의 ESPN 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KBO 리그가 생중계 될 예정이다”고 22일 밝혔다.세계 각국의 방송사 등과 중계권 협상을 진행해 온 KBO는 지난 5월 5일 개막전부터 미국 ESPN과 일본 SPOZONE을 통해 매일 1경기 이상 KBO 리그 생중계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해외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KBO리그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모범 사례로 손꼽힌 대한민국의 ‘K방역’에 맞춰 성공적인 리그 준비 및 진행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KBO 관계자는“대한민국 대표 프로스포츠 콘텐츠로 KBO 리그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이를 계기로 향후 다양한 해외 마케팅 활동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온라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GR 수프라 GT컵 2020’ 실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토요타코리아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주최하는 ‘GR 수프라 GT 컵 2020’의 예선 제2라운드가 오는 17일에 시행된다고 14일 밝혔다.‘GR 수프라 GT 컵 2020’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모터스포츠와 스포츠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즐거운 자동차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한 e-모터스포츠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용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를 통해 가장 빠른 GR 수프라 드라이버를 가리는 글로벌 온라인 원 메이크 레이스 대회이다.예선 1라운드는 지난 4월 26일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7600여명의 드라이버들이 온라인으로 일본 후지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코스에서 경쟁했는데 한국에서는 18명이 참가했다. 제 2라운드는 오는 17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코스에서 열린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2라운드부터 참가해도 된다. 플레이스테이션4용 그란 투리스모 스포트의 GR 수프라를 소유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총 7라운드 중 4개의 라운드에서 최고성적을 거둔 24명의 드라이버는 올해 11월로 예정된 결선 라운드에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또 결선 참가자에게는 라운드 개최 장소까지의 항공료와 체재비 등 제반 비용이 지원되며,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토요타는 가주 레이싱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자동차를 즐기고 사랑할 수 있도록 전 세계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활약하며, 모터스포츠 문화 알리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라운드에는 보다 많은 국내 드라이버가 참여하여 해외 드라이버들과 경쟁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토요타 가주 레이싱, 온라인 레이싱 대회 ‘GR 수프라 GT컵 2020’ 실시(사진=토요타코리아)한편, GR 수프라는 ‘수프림 펀 투 드라이브’, 운전이 주는 최상의 즐거움을 컨셉으로 개발된 토요타의 정통 스포츠카로, ‘GR’은 토요타 자동차의 모터스포츠 활동인 ‘토요타 가주레이싱’을 의미한다.최대토크 51kg·m, 최고출력 340마력의 3.0ℓ 직렬 6기통 엔진은 스포츠 주행에 걸맞는 강력한 힘과 가속성능을 발휘하며, ‘휠베이스’, ‘트레드’, ‘중심고’의 세가지 요소를 최적으로 조합해 스포츠카로서 탁월한 핸들링과 안정된 코너링을 보여준다. 또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은 주행모드에 따라 강렬한 엔진소리를 제공하며 운전의 설렘을 더해준다.
- [생생확대경]K골프 위기를 기회로..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자
- KLPGA BI.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이 어떻게 대회를 진행하는지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습니다.”(일본 매니지먼트사 대표)“한국 대회를 일본에서 시청할 방법이 있을까요?”(일본 골프전문 매체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하기로 발표한 뒤 일본 골프 관계자들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개막을 미뤄왔던 KLPGA 투어는 1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위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열리는 첫 번째 대회이기에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웃 나라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 스포츠가 셧다운 상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3월 개막을 준비했으나 한 경기도 하지 못한 채 장기 휴식에 들어갔다.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답답한 상황에서 KLPGA 투어의 시즌 재개를 바라보는 일본 골프 관계자들의 문자에선 부러움이 느껴졌다.미국은 언론에서 KLPGA 투어를 따로 조명할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6월 중순 시즌 재재를 기대하는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한국의 방역 준비를 상세하게 다뤘다. KLPGA 투어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두주자로 나설 기회다. 더 나아가 저평가됐던 K골프의 위상을 높여 세계무대로 시장을 키워나가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코로나19라는 큰 위기 속에서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고 KLPGA 투어만의 매력을 보여주면 한국 골프는 재평가를 받을 수 있다.미국 LPGA 투어는 2000년대 중반 투어가 축소되는 위기를 맞았다. 대회가 줄고 시청률이 뚝뚝 떨어졌다. 한국, 일본, 태국, 중국 등 아시아권 선수의 대거 진출을 이끌어 내며 아시아 시장 개척에 나선 뒤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었다. 그 덕분에 지난해 열린 32개 대회 가운데 13개 대회의 메인타이틀 스폰서를 한국,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기업이나 단체가 맡았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중계권을 판매했고, 미국에서보다 더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글로벌 투어로 거듭났다.KLPGA 투어가 지향해야 할 방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모범이 될 만한 선진화된 투어 시스템이다. 안전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투어라는 걸 보여주면 미국이나 일본에 빼앗겼던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우리의 주변에는 골프신흥국이 많다. 중국,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이제 막 골프에 눈을 떠 해외 진출을 꿈꾸는 선수가 계속 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골프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은 그들에게 매력적인 투어다. 지금까지는 잘 알리지 못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외국 선수가 많이 오면 새로운 시장이 생겨날 수 있다. 국내에서 훈련하고 먹고 자야 하기에 그만큼의 경제효과를 볼 수 있다. 중계권의 해외 판매는 물론 해당 국가 기업의 후원 참여도 이끌어 내 시장을 넓혀 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전세계를 위험에 빠뜨린 코로나19에 KLPGA 투어도 큰 위기를 맞았다. 개막이 미뤄졌고 기업들의 후원도 끊겼다. 그러나 협회와 후원사들의 노력에 어렵게만 보이던 개막이 현실이 됐다. 이제는 KLPGA 챔피언십을 코로나19를 극복한 모범적인 대회로 만들어 KLPGA 투어의 높은 수준과 위상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 그러면 글로벌 투어, 세계 최고의 투어를 기대하는 KLPGA 투어의 목표달성은 더 빨라질 수 있다.
- KLPGA 챔피언십, 미국 NBC GOLF 등 호주·일본·동남아에서 생중계
-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 (사진=SBS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이 해외에 생중계된다. KLPGA 투어의 주관방송사 SBS골프는 13일 “14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생중계된다”고 밝혔다. 호주 폭스 스포츠, 일본 스카이A, 뉴질랜드 스카이 뉴질랜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ASTRO는 KLPGA 챔피언십 매 라운드를 생중계하고, 미국 NBC GOLF의 ‘골프 센트럴’에서는 KLPGA 투어의 개막 준비상황과 대회 하이라이트 등을 방송한다. 또 NBC GOLF의 디지털 채널에선 생중계를 위한 기술테스트를 실시했다. 캐나다에선 지상파 방송사 CBC가 디지털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SBS골프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골프계가 중단된 뒤 열리는 첫 정규투어이고 세계적 기량을 가진 한국 여자골퍼가 대거 출전하는 만큼 해외 방송사들의 관심이 뜨거워 영어방송을 제작하게 됐다”며 “일본의 지상파 방송사연합 등에선 뉴스 사용을 위해 KLPGA 챔피언십의 영상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KLPGA 투어에 쏟아지는 해외 방송사의 관심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중계하는 SBS골프는 14일과 1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라운드가 열리는 1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우승자가 탄생하는 4라운드 경기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계한다.
- 세계가 주목하는 K리그…개막전, 전세계 17개국 생중계
- 한국프로축구연맹 미디어센터. 사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세계 축구가 멈춘 가운데 수많은 축구 팬들의 시선이 K리그로 쏠린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8일 오후 7시 전북과 수원의 경기를 시작으로 개막하는 ‘하나원큐 K리그 2020’이 독일의 Sportdigital, 호주의 Optus, 홍콩 TVB등 17개국에 생중계된다”고 7일 밝혔다.연맹은 지난 2019년 12월 스위스 소재 스포츠 중계방송권 판매업체인 ‘스포츠레이더(Sportradar AG)’를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스포츠레이더는 올해 3월까지 총 10개국(중국, 마카오, 홍콩,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코소보)에 송출되는 3개 플랫폼에 K리그 중계권을 판매했다.4월 29일 2020시즌 K리그 일정이 발표된 이후로 추가로 총 7개국(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 이스라엘)에 송출되는 5개 플랫폼에 중계권을 판매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총 17개국에서 2020시즌 K리그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중계권을 구매한 모든 방송사는 8일 열리는 전북과 수원의 K리그1 개막전을 생중계한다.독일의 축구 전문 방송 채널 Sportdigital Fussball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3개국 내 K리그1 중계권을 확보했다. 8일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해당 국가에 K리그1 라운드별 2경기씩 생중계 할 예정이다.지난해 K리그1 득점왕 타카트 등의 활약으로 K리그 인기가 높아진 호주에서는 스포츠 전문 채널 OPTUS SPORTS가 K리그1 라운드별 2경기를 생중계한다.세르비아에 본사를 둔 Arena TV 방송의 스포츠 채널 Arena TV Sports는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코소보 등 발칸지역 7개 국가에 K리그를 중계한다.이 밖에도 중국과 마카오에 송출되는 OTT 서비스 CSM, 인도의 OTT 플랫폼 Fancode, 말레이시아 방송사 Astro, 홍콩 방송사 TVB, 이스라엘의 방송사 Carlton 등 총 17개 국가 방송을 통해 K리그가 생중계된다.이외에도 K리그는 TV 방송 뿐 아니라 영국의 축구 전문 콘텐츠 플랫폼인 Copa90, 오스트리아의 축구 콘텐츠 플랫폼 Laola TV등도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K리그1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연맹의 해외 중계권 판매 독점권을 가진 스포츠레이더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스포츠레이더 파트너인 방송국, OTT 플랫폼, 미디어사들과 K리그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스포츠가 삶의 일부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