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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 떨어지는 코스피…회전율 ‘뚝’
  • 활력 떨어지는 코스피…회전율 ‘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활력을 잃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에 3분기 실적 우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코스피 시장의 거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이어지고 개인 투자자들도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박스권 갇힌 코스피…외국인 팔고 개인도 이탈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이달 시가총액 회전율은 9.16%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해당 기간 총 거래대금을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눠 얼마나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 1월 9.58%였던 시가총액 회전율은 점차 상승하며 지난 7월 12.06%까지 올랐다가 지난달 8.79%로 내려선 뒤 이달도 한자릿수에 머물렀다.코스피 지수는 이날도 1% 넘게 하락하며 2556.15로 마감했다. 이달 기준 최저치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내 2556.15~2633.45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작년 말 종가와 비교해서 코스피 지수는 오히려 3.73% 하락했다. 특히 이달 들어선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가 6만원대가 깨지고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상방이 제한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8월 2조 9000억원, 9월 8조원 규모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달에도 4조 50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특히 이달 삼성전자만 4조 30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등 메모리 사이클 둔화 우려, 매크로 불안 등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를 초래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대부분이 반도체에 집중돼 있단 점이 코스피 소외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들도 코스피 시장을 외면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대비 소외 현상이 이어지고 금투세 도입 예정일을 불과 두 달 앞두고 시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는 점이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거래대금 비중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개인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개인 투자자들은 대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956억달러(132조원) 규모로 작년 말(680억달러·94조원)에 비해 40% 넘게 급증했다. 이에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수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업에 대한 베네핏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주식 수요를 확충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스권 지속vs 반등”… 전망 엇갈려 연말까지 코스피 지수 향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혹은 내년 1분기까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건 실적과 금리의 방향일 것”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은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연말까지 국내 주식 시장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3분기 실적 불확실성으로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였지만 11월에는 미국과 중국의 소비시즌 돌입으로 수요 개선 기대와 수출 모멘텀이 강화되며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01 I 원다연 기자
류광지 금양 회장, 4000억원 주식 회사에 무상증여
  • 류광지 금양 회장, 4000억원 주식 회사에 무상증여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류광지 금양(001570) 회장이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무상증여한다. 금양은 31일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인 류 회장이 주식 1000만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종가인 4만1500원 기준 4150억원 규모다. 금양 측은 “이차전지 기장공장 건설 및 설비자금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금양 보통주식 1000만주를 오는 12월 2일에 무상으로 증여해 수증하는 건”이라면서 “수증 후 처분해 이차전지 기장공장 건설 및 설비자금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금양은 30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주당 5만700원, 신주는 보통주 591만7159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류 회장 345만5621주, 류 회장 소유 케이제이인터내셔널 154만2406주, 케아와이에코 91만9132주 등이다.한편 금양은 지난 28일 장래사업·경영계획을 거짓 또는 잘못 공시했다는 이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다음날인 29일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금양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의 안정적 공급을 이유로 지난해 5월 몽골 광산개발업체 몽라의 지분 취득을 위해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1년이 흐른 지난달 27일 몽골 광산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024억원에서 66억원으로, 1610억원에서 13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금양은 당시 이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해외 광산 사업에 대한 시행착오로 인한 판단 오류와 함께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위축 등의 악재로 해외 공급처 수주와 해외 자금조달의 지연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주 성원과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0.31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내년 HBM4로 승기 잡는다…올 R&D 30조 역대급 투자-“고려아연 공개매수·유증, 부정행위 조사”-“김 여사 사업 막겠다” “이재명표 선심 안돼”-“김영선 해줘라 했다” 윤·명 통화녹취 공개-여야 예산 공방 돌입…건전 재정 기조 흔들려선 안 돼-시동 건 원전르네상스, 국가 에너지대계 차질없어야△尹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뒷거래 정권, 특검해야” “정쟁용 부풀리기”…與野 강대강 대치-임기 반환점 앞두고 대형 악재…고민 깊어진 대통령실△반간첩법, 한중 관계에 찬물-美·中 첨단기술 패권경쟁에 韓 ‘불똥’…중국 진출 기업 리스크 커져-“식사 중 兆 얘기 했더니…위법한 정보수집 6년형”-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한중 관계 경색 우려에 언급 자제△677조 예산 전쟁 돌입-“지역화폐 살리고 김건희표 예산 깎자”…野 공세에 곳곳이 지뢰밭-野와 극한대립한 尹, 시정연설 패싱하나-“건전재정은 선택 아닌 필수” vs “국가가 할 일 제대로 못해”△70년 만에 부활한 역성국극-판소리·춤·연기 ‘다 되는 언니들’…‘정년이’가 띄운 ‘K소리극’-“빚 내며 구십 평생 지킨 여성국극…국가유산 지정해 명맥 잇게 해야”△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임박”…AI칩 공격투자 속도낸다-체코 원전발주처 이달 방한…美·佛 흠집내기에도 협상 지속 -고려아연 2.5조 기습 유증 ‘후폭풍’…MBK 법적조치, 금융당국 현장조사-9월 생산·소비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경기회복 지지부진△정치 -“참단해서 고개 들고 다닐 수 없어”…尹·明 녹취록에 어수선한 與-강화 간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2년째 소상공인대회 찾은 尹 “내년 예산 역대 최대 5.9조”-‘비핵화’ 빼고 ‘핵 개발 지연’…한미, 대북 시나리오 수정△경제 -“물가 상승률 1.4%…44개월 만에 최저치 전망”-신차수요 하락·전기차 부진…車수출 2년 반 만에 꺾였다-플랫폼법 입법 본격화…업계 “유례없는 악법”-수출 1위 한국 김…‘GIM’으로 세계시장 공략△금융-대출 74%가 담보·보증대출…위험 피하는 은행-‘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한명이 물리치료 342회 받고 8500만원 ‘펑펑’-금감원, 내주 토스뱅크 첫 정기검사 나선다△글로벌-日은행, 美 대선 앞두고 금리 또 동결…“2% 물가 목표 달성하면 인상”-해리스·트럼프 ‘초박빙’…당선 확률 50:50-기세 오른 트럼프…美 여론조사 전문가는 “여론조사 믿지마”-실적 급락 스타벅스 “대체 우유 무료”△산업-현대차 27년 수소차 기술 집약 ‘이니시움’ 첫 공개-조선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 순항-수출 호조·해상운임 상승…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LGD 개발 화질 평가법, 국제 표준으로 채택-OCI홀딩스·한화솔루션 “美 진출로 줄국발 공급과잉 돌파”-포스코인터,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 발표△산업-어떤 변이에도 작동…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바이오다인, 대박 예고-가격 낮추고 두번 접고…삼성,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中게임 ‘오공’ 등급분류 안나왔는데 출시…韓법규 무시 여전△산업-정교선 현대홈 회장 승진, 미래먹거리 발굴 속도-첫 여성 CEO, 외부인재 발탁…동원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시성비 쫓는 MZ세대…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고객 건강 지킨다”…삼성웰스토리 맞춤형 영양 코칭△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악녀가 사랑한 맛△증권-돈이 안 돈다…답답한 코스피-밸류업 펀드·ETF·ENT…증시 반등 마중물 되나-김병환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제 3년 유예”△증권-中 부양책 기대 못 미쳐…힘 빠진 철강·화학株-백광산업 “새만금서 K반도체·배터리 첨병 역할”-“멕시코 회사채로 고수익 현혹”…해외투자 사기 주의보-“우리쌀로 아침밥 먹어요”…NH투자증권 캠페인 진행△부동산-‘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도 전셋값 못 잡았다-새집인데 텅…악성 미분양 4년 만에 최다-여의도 초고층 재건축 그늘…민원전쟁 시작되나-인천 영종도 사전청약 취소 부지에 민간임대주택 짓는다△MICE·관광-KME·전시산업대전, 한날 한곳에서 만나요-한중일 마이스업계 대표 한자리-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작심삼일 운동은 그만…함께하면 오래 가요△스포츠-WS 우승 반지 낀 오타니…다저스와 함께 꿈 다 이뤘다-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해임해야”-KLPGA 최다 출전 신기록 안송이 “400경기 대기록도 못할 거 없죠”-김홍택·함정우도 아시안투어로…시즌 막판 맥 빠진 KPGA△오피니언-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 규제-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자영업자 지원’·배달앱 압박만이 답인가△피플-이해하려는 부담 버리고 현대음악 자체를 즐겨주세요-김원호 한국외대 명예교수 스페인 시민공로 십자훈장-결핵·호흡기학회 이사장에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선출-“다섯 쌍둥이와 어디든 편하게”…기아, 카니발 9인승 선물-KB손보 “난소건상 바로알기, 저출생 극복 첫발”-이석용 농협은행장, 수확철 농가 일손돕기-서울시, 우크라 키이우 교통시설 복원 팔 걷는다△사회-모기장 치고 살충제 뿌려도 앵앵…가을모기에 잠 설치는 시민들-투약에 판매까지…마약으로 손님 끈 강남 유흥업소-“36주 낙태, 출산 후 태아 살아있었다”-내시경 전문인력 기준 놓고…의료계 내분 확산-“노인연령, 기능 저하 오는 70세로 높여야”
2024.10.31 I 김은경 기자
“유튜브 구독하세요”…NH선물, ‘유튜브 구독 이벤트’ 실시
  • “유튜브 구독하세요”…NH선물, ‘유튜브 구독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선물은 해외선물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유튜브 구독 이벤트’를 1회차와 2회차에 나눠 12월 24일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NH투자증권)이번 이벤트 기간 NH선물 유튜브를 구독하고, 구독 상태를 캡쳐한 뒤 설문조사 폼에 업로드하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된다. 이후 추첨을 통해 아이스크림, 치킨세트, 에어팟 등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대상은 국내 거주인으로, 개인정보 수집 동의가 필수다. 다만, 만 14세 미만은 당첨자 선정에서 제외된다. 이번 이벤트는 NH선물의 투자 콘텐츠 홍보와 고객 감사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로, 특히 NH선물의 유튜브는 환율과 이벤트 등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NH선물 관계자는 “최근 NH선물의 유튜브를 통해 소통하고, 투자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얻는 투자자 분들이 많아 더 좋은 콘텐츠와 소통 방식으로 다가가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와 별개로, NH선물은 일 년 내내 해외선물 수수료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달러 결제품목에 한해 해외선물옵션 편도 기준 일반·미니 상품은 계약당 2.49 달러, 마이크로 상품은 계약당 0.79 달러를 일 년 내내 조건 없이 모든 고객에게 적용한다. 아울러 ‘백돌이 이벤트’ 역시 함께 진행한다. 백돌이 이벤트는 거래량에 따라 상품권을 리워드로 제공하는 이벤트로 11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NH선물 대표번호로 유선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2024.10.31 I 박순엽 기자
“북미서 날았다”…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160%↑(상보)
  • “북미서 날았다”…아모레퍼시픽그룹, 3분기 영업익 160%↑(상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은 올 3분기 영업이익 7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6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자료=아모레퍼시픽그룹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8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서구권 매출 증가 등이 견인했다.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고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한 53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은 줄었지만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도 151%나 늘었다.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헤라, 아이오페, 에스트라, 미쟝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이 국내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헤라는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스트라도 협업 제품 ‘더마UV365 선크림 X 포차코’ 출시 등 MZ대상 마케팅으로 올리브영 더마 부문 매출 1위를 유지했다.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북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한 1466억원을 기록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도 545억원을 기록하며 3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해외 전체 매출은 20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2%나 성장했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특히 북미에선 라네즈가 ‘바운시 앤 펌 아이 슬리핑 마스크’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대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을 전개한 이니스프리와 고객 소통을 강화한 설화수도 함께 매출이 증가했다. 코스알엑스는 ‘스네일 뮤신 에센스’ 등 주요 제품 판매가 늘었다. 일본 등 기타 아시아 시장 매출(1325억원)도 52%나 늘었다. 특히 일본은 라네즈, 프리메라 등 주요 MBS 팝업 행사와 점포 행사로 고객 접점을 강화했고 에스트라도 현지에서 호조를 보였다. 반면 중화권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 감소한 97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중국 법인 주요 이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 및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로 전체 매출이 줄었다”며 “설화수 등 대표 브랜드 주요 제품 중심으로 질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자회사들은 실적이 엇갈렸다.이니스프리는 면세 채널 축소와 채널 재정비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에뛰드도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해 전체 매출이 줄었다. 다만 에스쁘아는 국내 MBS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경우엔 살롱 판매 확대로 3분기 매출이 늘었다. 오설록도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글로벌 리밸런싱’ 및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 등 2개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현지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더마, 선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 및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0.31 I 김정유 기자
 성우, LG엔솔 4680 배터리와 동반 성장
  • [인사이트] 성우, LG엔솔 4680 배터리와 동반 성장
  • 성우가 LG에너지솔루션을 넘어 테슬라를 최종 고객사로 원통형 이차전지 안전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오는 3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됐습니다.성우의 주요 제품은 원통형 배터리의 화재와 폭발을 방지하는 안전 부품인 ‘탑캡 어셈블리’로 LG에너지솔루션 독점 공급하고 있죠.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4680 모델 개발 참여, 톱캡어셈블리 단독 공급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연결고리가 있는데요. 지난 2018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사향 이차전지 부품인 톱캡 어셈블리 모듈 공급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 관련주이자 테슬라 관련주로 꼽힙니다. 올해와 내년 투자 포인트가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로 정리될 듯합니다. 키워드는 성우,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톱캡 어셈블리, 현대차, 애플 등입니다.◆성우, 이차전지 부품 업체의 DNA로 신나게 성장 중성우는 회사 연혁을 보면 전체적인 스토리 텔링이 가능한데요.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08년 소형 모터 및 이차전지 부품 개발 ▲2016년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납품 ▲2017년 A사 무선이어폰 및 무선펜슬 이차전지 부품 공급을 시작으로 ▲ 2018년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사향 이차전지 부품인 톱캡 어셈블리(Topcap Ass&rsquo;y) 모듈 공급하고 있어서, LG에너지솔루션 관련주이자 테슬라 관련주로 꼽힙니다. 톱캡 어셈블리는 이차전지의 폭발 및 화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안전 부품으로 S4623, 1865, 2170, 4680 등으로 구분합니다. 이차전지 내 높은 압력이 발생할 경우 가스를 배출해 폭발을 방지(Vent)하고 과도한 전류가 발생할 경우 전류를 차단합니다. 화재를 방지(CID Filter)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안전부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이외에도 성우가 자동차용 모터 케이스(Motor Housing) 및 EV Relay 관련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모터 하우징은 자동차의 제동장치에 사용되는 전장부품인 모터의 케이스입니다. 자동차의 ABS, 브레이크 제동에 사용되는 모터의 보호와 열관리 기능 수행합니다.EV Relay는 전기접점을 물리적으로 접촉(ON) 및 이격(OFF)해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연결&middot;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부품입니다. 성우가 EV Relay 제조에 사용되는 Cup seal, Cylinder seal, Plate closure, Yoke ger를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LG이노텍, LS이모빌리티 솔루션즈, 현대모비스 등 정도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최종 고객사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고객사들을 모두 생각하시면 되고요. 무선 이어폰, 무선펜슬 으로 나가는걸 보면 애플까지도 고객사로 볼 수 있겠네요. 애플 에어팟, 애플 스마트 펜슬이 엮이는 키워드입니다.전체 매출 구성은 올해 상반기 기준 톱캡 어셈블리 72.5%. 자동차 전장 부품 17.8% 등입니다. 고객사가 탄탄하다 보니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73억원, 305억원, 2023년 1466억원, 28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가각 700억원, 103억원 이고요. 실적이 좀 주춤해보이는 건 아무래도 2차전지 캐즘에 더해 올해 초 톱캡 어셈블리 개선 품 수율 안정화 기간 중 원재료 투입량 증가와 금형 교체 비용 반영(매출 원가율 상승) 영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상장 직후에 만약에 디스카운트되는 흐름으로 거래 된다면 어느 정도 매수 관점에서 접근법이 유효합니다. 4680 이벤트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현재 오창 4680 신규 라인 양산 준비 마무리 단계이며, 4분기 샘플 양산 시작으로 주요 고객들과 공급 일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핵심 고객사 및 최근 공급 계약 발표한 레거시 OEM 외에도 다수 고객사들과 다양한 46시리즈 제품 공급에 대해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하네요. 현재 증설 중인 애리조나 사이트는 26년 이후 공급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4680 신규 라인의 안정적인 양산성 확보 및 향후 고객들과의 추가적 공급 확정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는 거죠. 성우의 실적이 여기에 상당부분 연동되겠죠? 기업 가치 상승 기대감도 함께요. 4680 톱캡 어셈블리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성우는 각형 배터리용 톱캡 어셀블리 신규 개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어서 이부분도 챙겨 봐야 합니다.무엇보다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022 ~ 2030년) 23% 증가를 전망하고 있으며 테슬라라는 핵심 고객이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이죠. 상대적인 물량은 적을 수 있지만 애플 에어팟, 스마트 펜슬 향 물량도 안정적인 수익처가 될 듯하고요.리스크는 편중된 매출처와 전고체 배터리 등장인데, 조금은 먼 미래로 보입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ldquo;리스크요인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축소 가능성과 LG에너지솔루션 및 관계사에 편중된 매출&rdquo;이라며 &ldquo;2023년 매출 비중은 74.7%, 올해 상반기 기준 71.0%&rdquo;이라고 설명합니다. 사진 = 성우 IR북사진 = 성우 IR북◆ 공모 특징은?성우의 공모희망가 밴드는 2만5000&sim;2만9000원이었으며, 공모확정가는 3만2000원입니다. 시가총액 4815억원으로 시작하는 거죠. 공모가 산정 기준은 최근 12개월 실적 기준으로 국내 유사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 19.9배를 산출한 3만3732원 대비 14.0&sim;25.9% 할인한 건데요. 성우가 현재 실적을 잘내는 살아 있는 기업이다 보니 할인이 안된 상황으로 공모된다고 평가하시면 됩니다. 상장후 유통 가능 주식수는 전체의 23.1%(347만주)입니다. 공모자금은 928억원 가량 유입됩니다. 주요 고객사인 L사와 4680 원통형 이차전지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고객사에서는 한국 오창공장에서 4680 원통형 이차전지 설비 구축을 진행중이며, 중국 남경 공장에서 4680 원통형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계획을 추진중 인것에 맞추어 투자활동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국내 설비는 2024년 21억원, 2025년 325억원, 2026년 105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남경 공자 투자는 국내 설비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차전지 설비가 국내 본사에서 제작해, 남경 법인으로 수출하는 방식입니다. 해외 투자는 2026년 475억원 계획됐습니다. 타겟은 북미인데요. 2025년 내 법인 설립과 공장 입지를 정하고 2026년에 생상 공장과 설비를 셋업하는 일정입니다. 명확한 성장 투자가 긍정적입니다. 오버행은 상장수 6개월 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13인의 48.15%(724만4700주) 인데요. 내년 4월말 전후한 시점이 관련 물량을 주목해야할 때라고 봅니다.성우는 상장 후 2차전지 성장 모멘텀 회복과 배터리 화재 지연 및 화재 방지 이슈에 따라 주목받을 기업이라고 예상합니다.<파이낸스스코프 FS 콘텐츠팀 기자 team_contents@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김 'GIM'으로 전세계 알린다"…'수출 10억불' 청사진 보니(종합)
  • "우리 김 'GIM'으로 전세계 알린다"…'수출 10억불' 청사진 보니(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세계 시장에서 한국 김의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GIM’이라는 고유명사를 확립, 2027년 10억 달러(약 1조 3700억원)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김 생산량을 올해 대비 7%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생산량을 확대하고, 생산·가공부터 유통 과정도 효율화하기로 했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31일 해수부에서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내년 김 7% 추가생산…양식장 약 5000㏊ 추가개발해양수산부는 31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김은 K푸드 열풍에 1조원 수출(7억9000만 달러) 기록을 쓰며 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했는데, 향후 성장에 대비해 생산부터 가공과 수출 등 전주기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김 수출은 이미 지난달까지 1조원 수출을 달성해 올해도 순항중이다.수출 수요로 인해 공급이 부족해져 올해 김 가격이 크게 올랐던 만큼, 해수부는 마른김의 원료인 물김 생산을 우선적으로 늘린다. 앞서 해수부는 축구장 3800개 넓이인 2700㏊(헥타르) 규모의 양식장을 신규 개발했고 전날부터 햇김 출하가 시작됐다. 여기에 더해 수심이 깊은 외해에 1000㏊ 시험양식을 실시하고, 어업권 분쟁을 겪던 마로해역 등을 포함해 총 5070㏊ 규모에서 김 1000만속(1속=100장)을 추가로 생산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7% 늘어난 1억6000만속을 출하하고, 2027년까지는 올해 대비 14%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2027년까지 1000만속 이상의 김 초과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5000여㏊의 양식장을 추가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해양식은 내해보다 조류가 세고, 김발을 촘촘히 설치할 수 없다는 특성 등을 고려해 해수부는 외부 환경 및 예측 연구를 종합해 향후 추가 양식면허 발급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공과 유통 과정도 효율화한다. ‘마른김 수협’과 같이 300여개 마른김 업계들이 조직화·규모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마른김 거래소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김 가공공장에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물김 산지와 가까운 전남에는 물류시설을 새로 짓고, 2026년 조성될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에는 관련 기업을 입주시켜 연구개발과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GIM’ 수출 브랜드화, 등급제 도입해 품질관리 해외 시장에서 우리 김의 공식 명칭으로는 ‘GIM’을 선정해 브랜드화하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를 통한 표준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Nori’(김의 일본어), ‘Seaweed’, ‘Laver’ 등으로 다양했던 해외 명칭을 통일하겠다는 취지다. 또 김 등급제를 도입해 품질별 선택권을 넓히며 좋은 김은 ‘제값 받기’를 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송 차관은 “좋은 품질의 김이 가격을 더 잘 받아야 전체 품질도 올라갈 수 있다”며 “양과 질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등급제를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화 함께 45억원을 들여 마른김 등급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착수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영양 성분, 마른 김의 외관상 특징 등 품질 등급 기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품질 판정 등까지 포함해 연구가 이뤄진다”며 “연구 결과에 따라 세부 등급을 어떻게 나눌지를 결정하고, 내수용 김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부터 해수부의 주도로 업계, 학계가 함께하고 있는 ‘김 산업 협의체’도 정기적으로 운영된다. 업계와 상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는 고수온에 강한 김 종자 연구와 육상 양식 기술 개발 등 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귀어 청년들에게 새롭게 개발되는 김 양식장 일부를 임대하는 등 신규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올해 높았던 김 가격이 햇김 출하에 따라 11월부터는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차관은 “햇김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차츰 안정될 것이며, 정부 비축보다는 계약 재배를 검토하는 방향으로 향후 수급 조절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생협약을 통해 수출 물량과 별도로 국내 물량을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 국내 가격 안정에도 힘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0.31 I 권효중 기자
NH선물, 해외선물 거래 고객 대상 ‘백돌이 이벤트’ 진행
  • NH선물, 해외선물 거래 고객 대상 ‘백돌이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선물은 해외선물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백돌이’ 이벤트를 내달 22일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백돌이 이벤트는 CME 거래소의 통화선물(일본 엔화·호주 달러 등) 및 지수선물(나스닥·S&P500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이슈로 투자자들은 CME 거래소의 통화 및 지수 상품의 변동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NH선물)이번 이벤트는 이벤트 대상 품목의 거래량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으로, 이벤트 품목 거래량에 100원을 곱한 만큼 상품권을 제공한다. 단, 최소거래량 100계약 이상이어야 하며, 마이크로는 한 계약을 0.25개로 산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NH선물의 해외선물 거래 활성화와 고객 감사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로, 특히 거래량에 비례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큰 보상을 주고자 준비됐다. NH선물 관계자는 “경제적 변화로 통화와 지수 상품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고, 이로 인해 해당 품목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는 이러한 시장 변동성을 활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NH선물은 1년 내내 해외선물 수수료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USD 결제 품목에 한해 해외선물옵션 편도 기준 일반·미니 상품은 계약당 2.49 달러, 마이크로 상품은 계약당 0.79 달러를 일 년 내내 조건 없이 모든 고객에게 적용한다.
2024.10.31 I 박순엽 기자
화우, 종합상속설계서비스 확대…은행 출신 신탁 전문가 영입
  • 화우, 종합상속설계서비스 확대…은행 출신 신탁 전문가 영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가 국내 최고 신탁 전문가로 꼽히는 배정식·박현정 하나은행 전 리빙트러스트센터장을 각각 수석전문위원, 전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이번 영입과 함께 화우는 기존 WM(Wealth Management)팀을 자산관리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패밀리오피스 본부를 설립해 개인자산가 및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토탈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배정식(왼쪽) 수석전문위원과 박현정 전문위원. 법무법인 화우 제공.31일 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배정식 수석은 하나은행 재직 당시 국내에 유언대용신탁을 처음 도입한 인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의 신탁전문가다. 은행에서 상속·증여·후견·신탁·기업승계로 10만건 이상의 사례를 다뤘으며, 국내 최초의 신탁센터인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 센터를 만들어 1조원 이상의 신탁잔고를 달성할 정도의 저력도 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 성년후견지원신탁, 상조신탁을 출시한 것 이외에 부동산신탁·리모델링신탁, 기업승계신탁을 출시했고, 부동산관리신탁시스템을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우리나라 신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위원장, 은행연합회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 받은 바 있다.함께 합류한 박현정 전문위원은 배정식 수석과 하나은행에서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베테랑이다. 박현정 전문위원은 10년간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로 활약했다. 리빙트러스트센터에서 팀장과 센터장을 연달아 맡으면서 유언대용신탁, 부동산관리신탁 업무를 총괄하면서 금융권 최초로 보급형 신탁인 가족배려신탁을 출시한 것 이외에 봉안플랜신탁, 100년 운용신탁, 100년 안심신탁을 출시했고, 금융연수원 ‘신탁상속설계전문가’ 과정 론칭 등에 기여했다. 박 위원은 우리나라 금융신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법무부 표창장을 수여 받아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은행에서 자산관리 수탁서비스를 수행하면서 국내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을 상품화하는 등 국내 신탁계의 발전을 이끌어 온 두 신탁실무전문가들의 영입으로 화우는 신탁을 활용한 개인상속, 기업 승계의 자산이전 전문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영입과 함께 확대 개편된 화우 자산관리센터는 고객자산 관리를 위한 법률 및 세금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조세 및 가사 분야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금융, 인수합병(M&A), 공정거래, 기업자문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및 가업승계, 관련 조세 업무, 상속세 신고 및 각종 세무조사, 상속, 증여, 유류분, 성년후견, 이혼 등 가사 관련 업무에 이르기까지 자산관리와 승계에 필요한 최적의 법률, 세무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자산관리센터 산하에 새로 설립된 패밀리오피스 본부에서는 기존 업무에 더해 노후 자산관리와 상속을 위한 유언대용신탁 설계 등 유언대용신탁에 특화된 상속플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생전에는 고령화 시대에 맞는 안전한 재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후에는 상속인 간의 분쟁을 예방하는 신속한 자산 이전(기부 포함) 및 절세와 세금 납부까지 포함하는 종합 유산정리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부동산 관리 및 승계 관련 부동산관리신탁 시스템을 특허 출원한 바 있는 배 수석전문위원의 경험을 살려 노후 부동산 밸류업 방안까지 포함한 적극적인 관리 및 승계시스템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신탁을 원하지 않는 고객들에게는 패밀리오피스 본부의 유언집행자 서비스를 이용해 변호사를 통한 안전하고 신속한 자산 이전을 돕고, 해외고객이 신탁을 통해 한국자산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화우 자산관리센터 패밀리오피스 본부는 고객 자산 관리 및 승계를 위해 유언대용신탁을 원하는 고객과 신탁회사를 연결해 고객이 원하는 안전한 신탁계약이 체결되도록 조력한다. 이 외에도 영입된 두 위원의 유언대용신탁 관련 경험과 화우의 금융 분야에서의 높은 전문성과 실력을 융합해 금융기관의 신탁 비지니스 구축을 위한 종합 자문 컨설팅 서비스를 마련, 신탁 비지니스의 전략 수립부터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과 상품 판매 후 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자문서비스 업무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화우 자산관리센터 조직도. 법무법인 화우 제공.화우 자산관리센터는 정재웅 화우 조세그룹장과 함께 조세그룹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전완규(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를 센터장으로 하여, 배정식 수석전문위원, 박현정 전문위원이 이끄는 패밀리오피스 본부, 상속·유언 등 자산 승계 전문가인 양소라(37기) 변호사가 이끄는 자산분쟁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서 자산관리 세제 분야의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아온 허시원(로스쿨 2기) 변호사, 풍부한 현장경험을 가진 절세전략 수립의 대가인 조형래 미국회계사가 이끄는 조세자문팀, 부동산 및 대체투자업무를 포함한 자산운용업무에 능통한 최은철(로스쿨 3기) 변호사가 이끄는 금융자문팀, 조세법의 공동 저자이면서 유언대용신탁 전문가인 김용택(36기) 변호사가 이끄는 조세쟁송팀으로 구성돼, 20여명의 전문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신탁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인 배정식 수석전문위원과 박현정 전문위원을 영입하게 돼 자산관리센터의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상속, 유산정리, 금융기관들의 신탁비즈니스 컨설팅, 부동산 자산가치 제고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성주원 기자
'2027년 김 수출 10억불' 청사진…내년 생산량 7% 늘리고, 유통·수출 지원
  • '2027년 김 수출 10억불' 청사진…내년 생산량 7% 늘리고, 유통·수출 지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K-수산물을 대표주자 김의 ‘세계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내년 김 생산량을 올해보다 7% 늘리며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생산·유통 과정도 스마트화한다. 우리 김을 ‘GIM’이라는 브랜드화하고 각종 지원을 통해 2027년 1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자료=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31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김은 1조원 수출(7억9000만 달러)을 달성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했는데, 생산부터 가공과 수출 등 전주기를 육성해 경쟁력을 더욱 키우겠다는 것이다.올해 김은 수출 수요로 인해 품귀를 겪으며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급을 늘리는 것이 급선무로, 해수부는 안정적인 원물(물김) 공급을 위해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월 축구장 3800개 크기인 2700㏊(헥타르) 양식장을 신규 개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규 양식장에서는 이달 말부터 햇김 생산이 시작됐으며, 이와 별도로 지난 6월부터는 학계와 산업계 등이 함께하는 ‘김 산업 협의체’를 구성해 대책을 논의해왔다. 우선 내년 생산량을 올해 대비 7% 늘리고, 2027년까지는 올해 대비 14%까지 늘리기로 했다. 올해 대비로는 1000만속(1속=100장) 늘려 내년 1억6000만속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먼바다에서의 김 양식을 1000㏊ 늘리고, 내년에도 수급 상황을 살피며 추가 양식장 확대를 검토한다. 내년부터 육상 양식 기술, 고수온에 강한 품종을 현장 실증을 거쳐 보급할 계획이다. 소규모 양식장들이 모여 ‘어업법인화’를 하면 정부 지원을 확대해 양식업계 전반의 규모 성장도 촉진한다. 가공과 유통 과정도 효율화한다. ‘마른김 수협’과 같이 300여개 마른김 업계들이 조직화·규모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마른김 거래소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김 가공공장에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물김 산지와 가까운 전남에는 물류시설을 새로 짓고, 2026년 조성될 목포 ‘수산식품 수출단지’에는 관련 기업을 입주시켜 연구개발과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수출을 위한 브랜드로는 ‘GIM’을 선정하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를 통한 표준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Nori’(김의 일본어), ‘Seaweed’, ‘Laver’ 등으로 다양했던 해외 명칭을 통일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처럼 ‘김 등급제’를 도입해 품질별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내달에는 프랑스 파리에 해외무역지원센터를 열어 유럽 시장도 개척한다. 반찬 외에도 간식, 김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할인행사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도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김 산업 협의체’를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업계와 상생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를 통한 연구 확대는 물론, 양식장 일부를 청년에게 임대해 미래 역량을 키워 김 산업의 지속 가능성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김은 이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먹거리”라며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하고, 세계 시장에서 김의 위상을 확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권효중 기자
다쓰테크, ‘DASS 관제서비스’ 본격 시행…“태양광 발전소 운영 새 기준 제시”
  • 다쓰테크, ‘DASS 관제서비스’ 본격 시행…“태양광 발전소 운영 새 기준 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태양광 인버터 전문기업 다쓰테크가 고객의 발전소 운영 부담을 혁신적으로 낮추는 ‘DASS 관제서비스’를 1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실시간 고장 사전 감지와 원격 관제를 통해 태양광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과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투자자 및 발전소 운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회사측에 따르면 기존의 태양광 발전소 운영 방식은 발전소 운영자가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상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다쓰테크의 DASS 관제서비스는 발전소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선제적 조치를 제공함으로써 발전소 관리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RTU(Remote Terminal Unit)를 포함한 통합 시스템은 태양광 인버터와 원격 모니터링, 관제, 제어 기능을 결합해 고객의 운영 부담을 최소화한다.DASS 관제서비스는 고객보다 앞서 발전소 상황을 진단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 문제 발생에 따른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인버터 고장의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고객에게 알리고, 상황에 따라 원격으로 인버터 가동을 중지해 장비 손실을 방지하는 강제 제어 기능까지 갖췄다.다쓰테크는 상업용 태양광 인버터 신규 구매자에게 RTU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있다. 고객은 RTU의 별도 구매 없이 실시간 모니터링, 사전 감지, 원격 조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은 파격적인 지원을 통해 다쓰테크는 중소형 발전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국내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다쓰테크 관계자는 “DASS 관제서비스는 발전소 운영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혁신적 접근 방식으로 고객들이 자산 손실을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국내외 투자자와 발전소 운영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다쓰테크는 이번 관제서비스와 더불어 캐나다 증권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공급해 나갈 예정이다.
2024.10.31 I 박정수 기자
에코프로씨엔지, 日 폐배터리 업체서 재활용 광물 들여온다
  • 에코프로씨엔지, 日 폐배터리 업체서 재활용 광물 들여온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에코프로그룹 내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씨엔지는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와 블랙매스(재활용 광물 파우더) 중장기 수급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에코프로씨엔지는 최근 일본 오사카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인 메탈두(METALDO)와 블랙매스 공급 계약 및 중장기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코프로씨엔지가 해외 업체와 블랙매스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메탈두는 1962년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다. 파나소닉 등 일본 유수의 배터리 업체로부터 폐배터리를 공급받아 블랙매스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메탈두로부터 받은 블랙매스를 가공·처리해 리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한다.에코프로(086520)그룹은 2020년 에코프로씨엔지를 설립하며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에코프로가 포항캠퍼스에 조성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은 리튬과 전구체, 양극소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밸류체인(가치사슬)이다.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폐배터리에서 니켈·코발트·리튬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해 이를 배터리 생산에 다시 투입하는 구조다. 배터리 단가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자재를 회수해 이차전지 생산 비용을 줄이고 광물을 직접 채굴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줄어드는 게 장점이다.에코프로씨엔지는 지금까지 국내 배터리 업체 및 양극소재 가족사 에코프로비엠(247540)으로부터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불량품)을 공급받아 왔다. 에코프로씨엔지는 메탈두와의 계약을 통해 배터리 종주국인 일본으로 원료 수급망을 확대하게 됐다. 향후 국내외 업체들과도 원료 공급을 위한 협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일본과의 첫 중장기 거래로 블랙매스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메탈두와 에코프로씨엔지 두 회사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토시히코 야마츠라 메탈두 사장은 “회사는 일본에서 다양한 배터리 업체와 두터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며 “일본 내 우리 입지를 굳건히 해 양사가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왼쪽)와 토시히코 야마츠라 메탈두 사장이 중장기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씨엔지)
2024.10.31 I 김은경 기자
대우건설, 4개 분기 연속 실적 악화…52주 신저가
  • [특징주]대우건설, 4개 분기 연속 실적 악화…52주 신저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실적 개선 흐름인 일부 건설사와 대조적으로 대우건설은 4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투자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증권사 분석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3%(85원) 하락한 3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54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2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23억원으로 같은 기간 67% 줄어 영업이익은 최근 하향된 컨센서스를 45%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장윤석 연구원은 “싱가폴과 국내 토목 프로젝트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원가 약 550억원과, 1개 주택·건축 현장 재시공 관련 추가 비용 270억원이 반영되면서 원가율이 악화되는 전형적인 실적 부진 요인 발생”이라고 설명했다.장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미분양 매출채권 상각, 올 1분기 해외 플랜트 현장 착공 지연에 따른 매출 감소, 2분기 미분양 매출채권 상각 및 토목 원가율 조정, 3분기 국내외 현장 원가율 조정 등 이유야 어떻든 손익 악화로 연결되는 요인들이 4개 분기 연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당분기 국내외 토목 프로젝트에 반영된 추가 원가의 상당 부분이 클레임을 통해 회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하기 하나 예상치 못했던 비용 요인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공존한다”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일부 건설사들의 상황과 대조적으로 이는 대우건설에 대한 투자매력도를 저하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10.31 I 박정수 기자
LIG넥스원, 대공방어시스템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NH
  • LIG넥스원, 대공방어시스템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글로벌적으로 대공방어시스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7만원에서 31만원으로 14%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100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3분기 매출액은 7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2% 늘고,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전년보다 51.1%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산사업 및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실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부터 지난 7월 인수 완료된 고스트로보틱스가 연결 실적에 반영되나, 아직 실적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어 연결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대공방어시스템 도입은 수년이 걸리는 과정인 데 비해 이라크는 올해 초 천궁-II 구매 의향을 타진하고 9월에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영공 방어가 시급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어 “단, 발사대와 차량, 레이더를 만드는 한화그룹과 계약에 관련한 갈등이 있는 점은 리스크로 작용하나 현재 방위사업청에서 중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28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천궁-II 대공방어시스템 계약을 반영하여 향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목표가도 올려 잡았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으로 각국의 대공방어체계 수요 증가하고 있어 향후 추가 해외 수주도 기대되며 미국의 비궁 계약도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가능성 큰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4.10.31 I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 3분기 실적 호조…배당 모멘텀 주목-NH
  • 키움증권, 3분기 실적 호조…배당 모멘텀 주목-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남은 배당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420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지배순이익은 2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IB 수수료 손익은 337억원으로 호조세 이어가는 중이다. 또한, 목동 KT 부지 개발사업 브릿지론 6100억원 참여 결과, 4분기에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딜이 인식될 예정이다. 리테일 부문은 해외주식 경쟁 심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시장 점유율은 33.9%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타사와 같은 수수료 마케팅은 없을 예정이라는 게 윤 연구원의 설명이다. 계열사 저축은행은 금융당국의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적자전환했다. 향후 추가 충당금 인식 여부는 미지수이나 매 분기 인식 규모 줄어드는 추세다. 키움증권의 전체 채무보증 잔액은 2조원이며 해외부동산 익스포저는 3500억원이다. 향후 4분기 해외에서의 손실 인식 가능성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윤 연구원은 전했다. 주주 환원도 적극적이다. 키움증권은 10월 초 자사주 35만주, 469억원 규모를 매입 완료했다. 내년 3월에 기존 70만주 포함 총 105만주 소각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연말까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은 사실상 없으며, 올해 별도 수익의 30% 이상 주주 환원 활용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1 I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 배당금 높이고 서학개미로 변동성 완화-KB
  • 키움증권, 배당금 높이고 서학개미로 변동성 완화-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키움증권(039490)이 주당 배당금을 확대하는 가운데, 해외 주식 수수료를 통해 브로커리지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 3000원은 유지했다. 31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컨퍼런스 콜에서 확인하면서 2024~2025년 1주당 배당금(DPS) 전망치를 4200원과 5100원에서 7000원과 7200원으로 상향하며 5.2%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식거래 부진에도 해외주식수수료를 통해 브로커리지 관련이익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2025년에는 발행어음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리테일 채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키움증권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2117억원이라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는 11% 상회하는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해외주식 및 기업금융(IB)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며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는데 신용잔고 감소로 인하여 신용공여 관련 이자 수지가 17.2%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21.2% 감소했지만 해외주식수수료가 79.3% 증가하며 전체 수수료가 1.7% 증가했다”면서 “IB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했으며 견조한 주식자본시장(ECM) 및 부채자본시장(DCM) 실적과 부동산 금융 딜 성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 역시 410.7% 증가했는데 지난해 3분기 주식시장 하락과 금리 상승에 따라 매우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으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9월 말 기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1조 4000억원, 해외부동산 익스포저는 3500억원, 우발채무는 2조원”이라고 덧붙였다.
2024.10.31 I 김인경 기자
“멕시코 회사채 투자시 17% 수익”…해외투자 사기 주의보
  • “멕시코 회사채 투자시 17% 수익”…해외투자 사기 주의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멕시코 회사채 투자 시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며 불법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31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인 N사를 사칭해 멕시코 정부가 보증하는 회사채를 투자하면 연 16~17%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현혹하는 불법 사기가 벌어지고 있다. 불법업자는 국내 증권사보다 해외 증권사를 통해 채권에 투자하면 환차익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허위 사실로 현혹하는 게 특징이다.아울러 이들은 유튜브, 포털사이트 등에서 투자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홍보를 집중 실시한다. 특정 채팅방 등을 통한 투자 권유가 아닌 유튜브 영상 등에 현혹돼 스스로 불법업자 홈페이지를 방문해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다른 유튜브 계정의 경제 및 재테크 영상을 도용해 정상 채널인 것처럼 위장하기도 한다.불법업자는 N사와 유사상호를 가진 법인 대포통장으로 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해 사기를 벌인다. 대포통장이라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칭회사와 유사한 명칭의 법인을 설립해 계좌를 개설한다. 환매 요청 신청 시에는 3일 후 반환하겠다고 문자로 답변한 뒤 미반환한다. 금감원은 이 같은 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수익률보다 과도하게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고 원리금 지급이 보장된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에는 불법 투자사기를 우선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해외 금융회사라도 법률상 인허가 없이 국내에서 영업이 불가능한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금융회사라고 하더라도 자본시장법상 인가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서 주식, 채권, 펀드 등을 중개·판매하는 영업 행위는 불법”이라며 “특히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대상도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려우므로 투자 전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또 “금융회사가 아님에도 금융업을 영위하거나 거래 과정에서 사기 의심 시 즉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며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고 금융감독원에 제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31 I 김응태 기자
닷밀 "디지털 테마파크 1호 상장…글로벌기업 도약"
  • [IPO출사표]닷밀 "디지털 테마파크 1호 상장…글로벌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실감미디어 산업의 성장과 함께 닷밀이 가진 독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겠습니다. 차별화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정해운 닷밀 대표이사. (사진=닷밀)정해운 닷밀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하며 이 같은 비전은 제시했다. 닷밀은 지난 2015년에 설립됐으며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등에서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내재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콘텐츠 업데이트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닷밀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유휴 공간에 실감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도시를 창조한 테마파크 ‘디피랑’은 지난 2021년 팬데믹 상황에서도 통영의 대표 관광지로 부상했다. 지난 2023~2024년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으며,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도시 재생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디파랑 이외에도 루나폴, 글로우사파리 등 다양한 테마파크를 운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22년 벤처창업진흥유공 대통령표창,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특례 상장용 모의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는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아이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실감미디어 관련 기술특허 25건도 확보했다. 글로벌 진출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에 테마파크 ‘아이스 정글’을 오픈했으며, 필리핀 클락 지역에서는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닷밀은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 지적재산권(IP) 테마파크 해외 라이선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닷밀은 메타버스나 특수효과(VFX)와 다른 실제 공간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독자적인 실감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IP를 활용한 테마파크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테마파크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확장하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닷밀의 지난해 매출액은 188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사업을 다각화하며 지난해까지 4년간(2020~2023년) 매출액 성장률(CAGR)은 38.8%로 집계됐다. 닷밀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최대 공모금액은 156억원이다. 공모자금은 국내 대형 쇼핑몰을 보유한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해외 진출 등 새로운 테마파크 시설 확장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11월4~5일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1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4.10.30 I 김응태 기자
5년새 마약 압수량 1.8배↑…심우정 "檢, 세계 마약범죄 허브될 것"
  • 5년새 마약 압수량 1.8배↑…심우정 "檢, 세계 마약범죄 허브될 것"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에서 압수된 마약류가 5년 사이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마약 범죄가 각국으로 얽혀 수사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30일 “하나의 국가 단독으로 마약범죄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원인을 끊어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며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심 총장은 이날 오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1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아드로미코)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아드로미코는 지난 1989년 대검찰청이 마약류 범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창설한 지역 최대 규모의 마약퇴치 국제회의다. 30여년간 매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돼 왔다.대검찰청이 30일 개최한 ‘제31차 마약류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제공)◇마약 사범, 10대도 폭증…주요 발송국가와 협력 강화 필요마약범죄는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의지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압수량은 2019년 362kg에서 2023년 998kg으로 175.6% 증가했다. 더 큰 문제는 마약범죄에 손을 대는 10~30대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단 점이다. 마약류 사범 단속 인원 중 20~30대는 2019년 7647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1만5051명으로 96.8% 늘었다. 심지어 같은 기간 10대는 239명에서 1477명으로 518% 늘었다.이와 관련해 대검은 “범행 과정을 세분화한 전문적 범죄조직이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상자산 등을 이용해 비대면 온라인 거래 등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 배경에는 국제 밀수조직들의 마약류 대량 유입 등이 있어 국제공조를 통해 마약류를 사전 차단해 근본적인 범죄 근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검찰은 최대 마약류 발송국인 태국 마약청과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SOP)를 구축해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 최근 대검 마약·조직범죄부(부장 노만석 검사장)는 이 시스템을 통해 태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시킨 한국인 마약발송책 2명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하는 데 성공했다.검찰은 원점타격형 국제공조시스템을 주요 마약류 발송국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로 확대 적용하는 걸 추진 중에 있다. 이들과 공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는 등 협력관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단 거다.심우정 검찰총장이 30일 열린 ‘제31차 마약류퇴치 국제협력회의(ADLOMICO)’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검찰청 제공)◇심우정, 마약범죄 근절 위해 국제 공조에 힘 쏟는다검찰은 세계 마약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를 위해 허브 역할을 할 것을 자처했다. 심 총장은 “우리는 30여년간 ‘아드로미코’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 신뢰를 쌓아왔고,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부단하게 노력해 왔다”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약사건 정보를 전달해 해외 마약 경로를 추적하고, 마약 대금으로 이체된 가상자산의 정보를 분석해 해외에 은닉된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심 총장은 우리나라 검찰의 마약 수사를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마약 범죄정보를 24시간 감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거래를 적극 차단하고, 유통범죄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또 의료용 마약류의 불법 취급범죄를 전담하는 전문수사팀을 만들어 처방 남용 의료기관, 중독투약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대한민국 검찰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마약 통제를 위해 각종 시스템과 수사기법을 개발하고, 신속한 국제공조수사를 위한 협력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마약류 동향, 국제협력방안 및 최근 급증한 신종 마약류 변화 등에 대한 각국 주요 인사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특히 이번에는 유엔(UN) 본부의 고위급 인사인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정책·공보국장이 최초로 회의에 참석한다. 이와 더불어 28개 국가, 6개 국제기구, 국내 14개 유관기관, 각급 검찰청 등 역대 최대 인원인 총 250여명이 참가했다.
2024.10.30 I 송승현 기자
피플바이오·제노포커스, 상한가 직행한 이유는
  • 피플바이오·제노포커스, 상한가 직행한 이유는[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9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대형 계약 및 피인수 소식이 있는 일부 기업이 급등했다. 급등한 종목은 △피플바이오(304840) △제노포커스(18742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노을(376930) 등이다. 피플바이오는 팜이데일리에서 유료로 먼저 내보낸 단독기사가 무료로 풀리면서 상한가를 찍었고 제노포커스는 HLB그룹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락한 종목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이엔셀(456070) 등이다.◇ 상한가 기록한 피플바이오·제노포커스...왜?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82% 오른 5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 경신이다.피플바이오는 최근 ‘신랩(SYNLAB)’에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제품 ‘알츠온 플러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내용은 팜이데일리에서 25일 09시 05분 먼저 단독으로 보도<[단독]혈액 한 방울로 치매 잡고 유럽 최대 검진센터 뚫은 ‘이 기업’>됐고 29일 09시 06분에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에 무료 기사로 노출되며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피플바이오 주가 추이(일봉, 데이터=네이버 증권 갈무리)신랩은 이르면 내주부터 헝가리를 시작으로 피플바이오의 알츠온 수탁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랩은 유럽 최대 검사수탁 기관으로, 매출액 기준 1~2위를 차지하는 글로벌 검진센터다.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랩은 대학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과 소규모 검진센터 등 다수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연간 약 6억 건 이상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에 따라 피플바이오는 내년 분기 흑자 달성이 유력해졌다. 회사는 연초부터 내년 중 분기흑자 달성, 2026년 완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도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29.86%)까지 급등한 52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제노포커스는 전날에 이어 장 개시 후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주가가 이틀 만에 70% 가량 치솟았다.전날 HLB그룹은 HLB, HLB파나진을 비롯해 HLB생명과학, HLB테라퓨틱스, HLB인베스트먼트 등 7개 그룹사가 참여해 제노포커스 지분 26.48%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HLB를 중심으로 한 HLB계열사들이 인수와 증자로 250억원을 투자하고, 투자자 그룹이 550억원을 전환사채로 투자, 총 800억원으로 제노포커스를 인수하는 구조다.제노포커스는 국내 1위 산업용 효소 생산기업으로, 2000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반재구 박사가 창업해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면역 증강 물질이자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을 만드는 효소 ‘락타아제’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약 700억원의 신규 자금 확보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상승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유바이오로직스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약 28% 상승한 1만5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분기 매출 362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4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상승의 배경은 콜레라 백신 대량 출하다. 세계적인 콜레라 백신 부족에 따라 유니세프의 발주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2공장 원액시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에 따라 공급량을 늘릴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인공지능(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기업 노을의 주가도 상승했다. 이날 노을은 전일 대비 26% 상승한 32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상승의 이유는 자사의 혈액 분석 솔루션인 ‘miLab™ BCM’이 국내 의료기기 인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데이터=KG제로인)노을은 AI 기술과 자체 고체 염색 기술(NGSI)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하여 질병을 진단하는 차세대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miLab Dx’는 하나의 디바이스로 말라리아, 혈액 분석, 암 진단 등 3개 분야에서 총 8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miLab Viewer’를 통해 원격 진단 뷰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 구독료 형태로 사용료를 받고 있다.이번에 인허가를 받은 miLab™ BCM은 완전 자동화된 혈액 분석 시스템이다. 카트리지를 사용해 혈액을 도말, 고정한 후 혈구 세포를 염색하고 분석하는 체외진단용 자동혈구분석장치인 것이다. 이 장치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측정하고, 미성숙 혈구를 식별할 수 있으며, 의료진이 검사 결과를 검토·재분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특히, 노을의 고체 염색 기술과 자동화 이미지 취득 기술이 결합돼 백혈병을 포함한 다양한 혈액암의 진단이 가능하다. miLab™ BCM은 전 세계 약 6억8000만건의 말초혈액 도말검사를 대체할 수 있다. 대형부터 중소형 의료기관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miLab™ BCM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인허가를 받아 시판 중이며, 유럽, 아세안, 중동 시장 인허가 획득도 완료했다.노을 관계자는 “이번 인허가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뿐 아니라 미국 FDA를 비롯한 글로벌 인허가 절차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신뢰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KG제로인)
2024.10.30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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