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아태 지역 50% 성장"...텐센트 클라우드, AI 혁신 솔루션 공개
  • "아태 지역 50% 성장"...텐센트 클라우드, AI 혁신 솔루션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텐센트가 중국 선전 세계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텐센트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Global Digital Ecosystem Summit)’에서 자사의 최신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글로벌 확장을 촉진하기 위한 텐센트의 전략적 행보를 보여준다.행사에서는 AI 업그레이드와 함께 기업의 디지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특히, 대규모 모델 개발과 학습을 지원하는 ‘AI 인프라’와 학습 효율을 두 배 향상시키고 추론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는 전문가 혼합(MoE) 구조 적용 모델 서비스인 ‘훈위안 터보’가 주목받았다.텐센트 클라우드는 AI 코딩 어시스턴트(AI Coding Assistant)를 통해 텐센트 프로그래머의 절반 이상이 생산성 40% 향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텐센트 미팅은 매월 1500만 유저에게 인텔리전트 레코딩, AI 어시스턴트, 다중 언어 번역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글로벌 AI 기술 및 혁신 공개텐센트는 해외 시장에서도 AI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을 공개했다. 손바닥 인증 기술(Palm Verification Solution)이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텔콤셀(Telkomsel) 등 글로벌 기업들에 의해 시범 운영 중이며, 결제 시스템과 보안 액세스 관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손바닥 인증 에코시스템 계획(Palm Verification Ecosystem Plan)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이 선도 기술을 신속히 채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비디오 크리에이션 대형 모델 솔루션, 지식 엔진 플랫폼, 디지털 휴먼, 비대면 고객 인증(e-KYC) 등 AI 기반 제품도 공개되었다. 이들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글로벌 확장 및 파트너십 강화텐센트 클라우드는 80개 이상의 시장 및 지역에서 30개 산업 분야의 1만개 이상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아시아, 유럽, 미주, 중동 등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아태지역에서는 전년 대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다우손 통(Dowson Tong) 텐센트 수석 부사장 겸 클라우드 스마트 인더스트리 그룹 사장은 “텐센트 클라우드의 선도적인 에코시스템 역량과 글로벌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통신, 미디어, 공공 서비스 분야의 기업들이 텐센트의 주력 솔루션을 활용해 운영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고 밝혔다.텐센트 클라우드는 아스트라제네카, 메르세데스 벤츠, 도요타, 월마트 차이나 등 포춘 500대 기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하며, 알라딘 사이버시큐리티, 아바타라, 지멘스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한편 텐센트 클라우드는 텐센트 산하의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로, 글로벌 기관 및 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최첨단 기술을 제공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다양한 산업을 위한 종합적인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텐센트는 중국의 테크놀로지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혁신적인 플랫폼을 통해 뛰어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8년 중국 선전에서 설립되어, 2004년 홍콩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었으며, 자세한 정보는 텐센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8 I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추석 맞이 콘텐츠 및 쇼핑 프로모션 진행
  • LG유플러스, 추석 맞이 콘텐츠 및 쇼핑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032640)(대표이사 황현식)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고객들이 U+tv와 U+모바일tv에서 콘텐츠를 즐기며 기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U+콕’에서도 특별전을 개최한다.U+tv에서는 최신 영화를 포함한 VOD를 선보이며, 추석 연휴 동안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영화로는 ‘파일럿’, ‘필사의 추격’, ‘트위스터스’, ‘쥬라기캅스 극장판’, ‘슈퍼배드4’ 등이 있으며, VOD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특히, 영화 ‘파일럿’ VOD를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5명)과 5000원 상당의 VOD 할인쿠폰(2000명)을 제공한다. 또한, 파일럿 VOD를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는 U+tv에서 7만여편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유플레이(1만5400원)’ 1개월 무료 쿠폰도 제공된다.추석 연휴 동안 최신 유료 영화 VOD를 1편 이상 구매한 고객(2024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1만원 상당의 VOD 이용권을 제공하며, 올 상반기 인기작인 ‘파묘’, ‘외계+인 2부’, ‘쿵푸팬더4’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U+tv 고객은 700여편의 영화와 1만4000여편의 방송 콘텐츠, 4000여편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베르메르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특별전’, ‘안토니오 파파노,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실황’ 등 450여편의 문화 콘텐츠도 제공된다.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U+모바일tv에서는 9월 13일부터 22일까지 ‘시간 순삭 인기 영화 이벤트’를 진행하며, 최신 영화인 ‘범죄도시4’, ‘인사이드아웃2’, ‘파묘’, ‘파일럿’, ‘트위스터스’ 등을 구매하면 최대 3000원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U+모바일tv 이용 고객은 로그인만으로 600여편의 영화, 70여 개의 해외 시리즈, 100여 개의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또한,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보스라이즈(BOSS RIIZE)’와 연계한 감상평 이벤트도 진행된다. 10월 3일까지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티스트 라이즈(RIIZE)의 첫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보스라이즈’를 시청하고, 팬 커뮤니티 플랫폼 ‘디거스’에 감상평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라이즈 멤버들의 사인 포스터를 선물한다. 당첨자는 25명이며, 결과는 10월 10일 발표된다.추석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디지털 커머스 ‘U+콕’에서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9월 19일까지 U+콕에 방문한 고객에게는 매일 선착순으로 10%(10명), 7%(100명), 5%(1000명)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매주 월요일에는 특가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가격대별, 카테고리별 선물 추천 큐레이션도 제공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는다.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설을 맞아 진행한 U+콕 프로모션 실적을 바탕으로, 영양제, 홍삼, 건강환류 등을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설 프로모션에서는 건강식품의 거래액 비중이 약 32%에 달했으며, 주요 건강식품의 판매 비중이 높았다.
2024.09.08 I 김현아 기자
"1500원도 비싸" vs "한잔 48만원" 커피 양극화에…'이탐커'는 비명
  • "1500원도 비싸" vs "한잔 48만원" 커피 양극화에…'이탐커'는 비명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저가 시장에서는 ‘빽·컴·메’(빽다방·컴포즈커피·메가커피)보다 저렴한 초저가 신생 브랜드까지 나타났고 고가에선 커피 한잔 1만원이 넘는 초고가 해외 커피 전문점들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아예 비싸거나 저렴해야 소비자 선택을 받으면서 이른바 ‘중간’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극심한 고물가에 따른 불황형 소비가 그 배경으로 꼽힌다. 불황형 소비 확산으로 이디야커피·탐앤탐스·커피빈 등 1세대 커피 브랜드는 맥을 못추고 있다. 저가와 고급 사이에 낀 샌드위치 형국이다.광화문역 인근 빌딩에 나란히 있는 저가 커피 매장 (사진=연합뉴스)◇커피 한잔 48만원…늘어나는 ‘초고급 커피’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모로코의 ‘바샤 커피’가 지난달 국내에 상륙했다. 커피 한잔 가격이 골드팟 350㎖ 기준 1만 6000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커피 전문점 1위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최고가 커피는 ‘파라이소 골드’로 350㎖ 가격이 48만원에 달한다. 100g당 140만원인 브라질산 초고급 원두를 사용했다.이뿐만 아니다. 미국의 3대 커피로 불리는 ‘인텔리젠시아’도 지난 2월 서울 종로구에 1호점을 냈다. 이후 3개월만에 서울 명동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열었다. 인텔리젠시아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이는 스페셜티 커피 협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커피를 평가해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을 획득한 커피만 사용할 수 있는 명칭이다. 아메리카노 한잔이 5500원이다.고급 커피 전문점이 늘어나는 이유는 그만큼 국내의 프리미엄 수요가 높아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에 달했다. 전 세계 1인당 평균 소비량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 여기에 다른 지출은 아껴도 내가 원하는 상품은 사겠다는 ‘플렉스’ 문화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고소득층은 불황에도 소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커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모로코의 바샤 커피 (사진=롯데백화점 제공)◇“빽컴메도 위기감” 한쪽에선 ‘초저가 커피’다른 한쪽에서는 저가 커피인 소위 빽컴메가 불티다. 이들의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는 메가커피 2709개, 컴포즈커피 2361개, 빽다방 1452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각각 68%, 84%, 49% 증가한 개수다. 실적도 좋다. 대표적으로 메가커피의 운영사 엔하우스는 지난해 영업익 694억원, 매출 36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24.1%, 110.7% 급증한 수치다.이들은 고물가에서 박리다매 전략으로 저가 커피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이들은 500㎖ 이상의 대용량 아메리카노를 1500~2000원대에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운영비가 많이 드는 매장 대신 테이크아웃 손님을 집중 공략했다. 이를 통해 높은 회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스포츠선수 등 유명 모델을 기용하고 매장 크기와 수를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다.다만 최근에는 신흥 초저가 브랜드가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빽컴메에도 긴장감이 불고 있다.‘쓰리엑스라지커피’와 ‘아임일리터커피’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아메리카노와 다양한 음료를 1ℓ 대용량으로 판다. 가격은 2000~3000원대에 불과하다. 캐러멜 팝콘, 버터구이 오징어 등 기존 카페에 없는 메뉴까지 배달해 파는 ‘백억커피’도 있다.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가격이 1500원이다.이런 트렌드에 코너에 몰리고 있는 건 1세대 카페들이다. 이디야커피, 탐앤탐스, 커피빈 등이 꼽힌다. 2000년대 초반 첫 등장할 때만 해도 스타벅스 못지 않은 매장 인테리어와 값싼 커피 경쟁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0년대 빽컴메 등 후발 주자들이 등장하면서 성장세가 크게 꺾이고 있다. 고가와 저가 사이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포지션이 애매해진 영향이 크다. ◇“설 자리가 없다” 발등 불 떨어진 ‘올드보이’실제로 이들의 실적과 매장 수는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등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이디야커피의 점포 수는 3019개다. 2021년에서 한 개 점포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이디야커피의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전년대비 18.1% 줄었다. 탐앤탐스와 커피빈 역시 지난해 매장 수와 수익성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했다.이들은 긴급히 리브랜딩 등 생존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2001년 창립한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앞두고 있다. 우량점 위주 출점과 차별화한 유통과 상품전략이 골자다.커피빈은 필리핀 식품 대기업 졸리비가 지난 2019년 미국 본사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졸리비는 지난 7월 컴포즈커피까지 인수했다. 졸리비는 국내외 사업간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양극화가 심해지는 흐름에서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 원두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인건비와 에너지비 등 생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는 유독 중저가 브랜드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된다. 구조적으로 박리다매, 프리미엄 전략보다 효율성이 취약하다.커피업계 한 관계자는 “기후 위기로 커피 전문점에서 주로 쓰는 아라비카 원두도 예전처럼 저렴하지가 않고 고환율에 수입 비용 자체도 올랐다”며 “어느 정도 맛도 내면서 가격도 유지해야 하는 중저가 브랜드 입장에서는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밑에서는 박리다매로 치고 들어오고 위에서는 고급 품질로 누르는 사면초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08 I 한전진 기자
세계2위 노리는 인도 CDMO,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 세계2위 노리는 인도 CDMO,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의 생물보안법의 영향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인도의 입지가 2028년경 중국을 넘어 세계 2위권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인도 선파마, 닥터레디스, 바이오콘 등 현지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도 자회사를 통해 CDMO 시장 공략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관계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의 인도 내 CDMO 시장 침투가 갈수록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의 위탁개발생산(CDMO) 규모가 2028년경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지 대형 제약사인 선 파마나 닥터레디스가 자회사를 통해 CMDO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국내 대표 CDMO 기업의 인도 내 CDMO 수주를 따내기가 갈수록 어려울 전망이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2029년 인도 CDMO 시장 세계 2위권...“현지 기업 진출 속도전”30일 한국바이오협회 등에 따르면 합성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등을 모두 포함하는 세계 CDMO 시장을 이끄는 곳은 미국이며, 그 규모가 2023년 기준 542억 1000만 달러(한화 약 72조 3900억원)에 이른다. 중국(271억 2000만달러)과 인도(196억 3000만 달러)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미국 의회가 선정한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올해 안에 통과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그 여파로 중국 기업이 생산한 약물의 미국 공급길이 막힐 전망이다. 그 결과 오는 2029년에는 인도의 CDMO 산업 규모가 446억 3000만달러(한화 약 59조6000억원)로 성장해 중국(429억 4000만달러)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규모 면에서 인도와 중국, 두 거대 시장의 순위가 역전되는 것이다. 이런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인도 내 현지 CDMO 기업은 100여 곳이다. 주요 기업 대부분은 인도 현지 대형 제약사가 CDMO를 위해 세운 자회사로 사업 초기부터 상당한 규모의 시설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인도에 본거지를 둔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인 바이오콘은 자회사 ‘신젠’을 세웠다. 이 회사는 현지 CDMO 기업인 스텔리스 바이오파마로부터 인수한 백신제조시설을 항체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8600만 달러(한화 1100억원)를 투자, 최대 2만ℓ 규모의 생산용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인도 오로빈도 역시 100% 자회사인 ‘큐라테크’를 통해 CDMO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머크(MSD)와의 협정을 통해 동물세포 배양을 위한 CDMO 시설구축을 진행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 모회사인 오로빈도가 3600만달러 규모의 CDMO 시설 투자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다른 대표적 인도 제약사인 닥터레디스 역시 자회사인 오리진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항체 및 바이러스 벡터 전문 CDMO 시설을 착공해, 연내 완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CDMO 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의 대형 제약기업이 CDMO 관련 공장을 인수하거나 신규 건설에 나섰지만, 아직은 그 규모나 생산용량 등이 위협적이진 않다”며 “다만 이들은 우선 현지 CDMO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선 인도 내 CDMO 규모가 커지는 만큼 그 수요를 충당하면서 더 많은 투자로 해외 진출을 차순위로 노리게 될 것이다. 특히 궁극적으로 바이오의약품 CDMO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려 할 것”이라며 “2030년을 전후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을 두고 인도 기반 기업과 K-CDMO 기업이 경쟁하는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주요 9개국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규모(단위 : 십억달러)(제공=한국바이오협회)◇“K-기업 인도 CDMO 수주, 갈수록 어려워질 것”인도 CDMO 시장 진출 가능성이 있는 국내 대표 CDMO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시점에서 생산용량 기준 글로벌 1위인 60만ℓ이며, 5공장 완공시 그 생산용량은 78만 4000ℓ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1공장(6000ℓ) △2공장(2만8000ℓ) △백신 관련 설비만으로 이뤄진 3공장(8만8000ℓ) △4공장((3만2000ℓ) 등 총 15만4000ℓ의 생산용량을 확보했다. 현시점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068270)에 이어 국내 3위의 생산 규모를 보유한 상황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합성의약품 분야 세계 4위권 기업인 선 파마가 개발한 건선치료제 ‘일루미야’(성분명 틸드라키주맙)를 장기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한 다음, 그 외 추가적인 인도 관련 수주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일루미야는 지난 2018년 미국에서 승인된 바 있다.또 프레스티지바이로직스는 지난해 9월 닥터레디스 자회사 오리진과 글로벌 CDMO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닥터레디스는 미국과 EU, 일본에서 매출 4조원을 올리는 기업이다. 당시 회사는 해당 협약이 15년간 지속되며, “여러 논의를 추가로 진행해 대규모 수주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약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양사 간에 수주 체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인도 현지 대형 제약 바이오 기업들은 대대적 투자로 CDMO의 질이 세계적 수준으로 빠르게 올라서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미국이나 유럽 연합(EU) 대비 35~40% 저렴한 생산 비용이 이점으로 작용하면 인도 내 CDMO 기업이 자국 시장 공급 부문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다는 평가다.또다른 CDMO 업계 관계자는 “선파마나 닥터레디스 등 인도의 대형 제약사가 CDMO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이 결국 인도 내 CDMO 수요를 발생시키고 있는데, 자체 보유한 약물의 생산물량부터 해외 기업에게 맡기는 것을 최소화해 나갈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실상 인도 내 CDMO 시장에서 현지 기업의 위상이 커질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는 EU나 미국 등 기존 지역에서 CDMO 수요를 따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7 I 김진호 기자
한진, 中물류사 AWOT와 합자법인 설립
  • 한진, 中물류사 AWOT와 합자법인 설립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진(002320)은 중국 물류기업 에이왓글로벌코퍼레이션(AWOT)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전문 합자법인 ‘한진 글로벌 익스프레스 선전’을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한진 노삼석 대표이사(왼쪽부터), 한진 조현민 사장, AWOT 로저 허 CEO, AWOT 데이비드 리 CO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AWOT은 중국 광저우시에 본사를 둔 연매출 5조원 규모의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전문 물류기업이다. 지난해 11월 상호 물류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이번에 합자법인 설립이란 결실을 맺게 됐다.향후 합자법인은 중국발 특송 물량을 유치하고 현지 풀필먼트 사업을 운영한다. AWOT은 한국, 일본까지의 물량 운송을 담당하고 한진은 한국과 일본 내 통관 및 운송을 수행한다. 향후엔 동남아와 미주행 물량까지도 확장해 물류사업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중국발 국가별 이커머스 사업도 단계적으로 개발해 추진한다. 중국 내 대형 유통기업들을 대상으로 물량을 적극 유치, 한진의 인천공항GDC를 비롯해 해외특송 통관장과 일본 법인을 활용해 통관 및 운송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더불어 풀필먼트와 항공운송, 통관 및 운송 과정을 순차적으로 연계해 이커머스 고객사를 위한 복합운송 서비스 구축에도 나선다. 특히 심천 지역을 중심으로 풀필먼트 센터 운영으로 극동아시아 주요 이커머스 기업 대상 영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양사가 가진 풍부한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커가는 중국발 이커머스 물량에 대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6 I 김정유 기자
“엔비디아 AI 반도체, 中서 저렴한 접근 가능...美제재 무색”
  • “엔비디아 AI 반도체, 中서 저렴한 접근 가능...美제재 무색”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임대 비용이 미국 보다 중국에서 저렴하다고 6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첨단 반도체가 중국 시장에 손쉽게 전달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로이터)FT에 따르면 중국의 소규모 클라우드 제공업체 4곳은 엔비디아 A100 프로세서가 탑재된 서버를 현지 정보기술(IT) 업체에 시간당 6달러에 임대하고 있다. 미국의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동일한 조건으로 시간당 약 10달러를 청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의 제재를 우회해 중국 내 첨단 엔비디아 반도체가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알리바바나 바이트댄스와 같은 중국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규정 준수라는 부담이 있지만 소규모 사업자는 위험 부담이 적다고 중국 스타트업 창업자는 말했다. A100과 H100은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중 하나로,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동에 최적화돼 있다. 지난 2022년 미국 상무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 발표로 A100와 H100의 대중 수출은 금지됐다. 하지만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샤오홍슈, 타오바오 같은 중국 전자 상거래 사이트 등에서 손쉽게 A100과 H100 재고를 판매한다는 글을 볼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현지 관계자는 중국에 10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H100 재고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엔비디아 반도체는 각각 책 한 권 크기로 부피가 크지 않아 미 정부의 제재를 우회하기 상대적으로 쉽다고 FT는 덧붙였다. 주로 말레이시아나 일본, 인도네시아 업자들이 미국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제조한 서버나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홍콩으로 배송한 후 국경을 넘어 중국 본토로 가져가는 사례가 많다고 현지 업체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의 자회사가 해외에서 미국의 첨단 AI 반도체를 구입하는 것은 금지돼 있지만, 해당 자회의 경영진이 일본이나 말레이시아 등에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구매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막기 쉽지 않은, 수출 규제를 우회하는 방법들이 암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9.06 I 김윤지 기자
해외 투자사에 줄줄이 넘어가는 英 택배사
  • [EU있는 경제]해외 투자사에 줄줄이 넘어가는 英 택배사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누락·지연·분실·소통 불가…’영국의 택배사를 떠올렸을 때 현지인들 누구나 자연스럽게 내뱉는 단어다. 택배 배송의 신속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95점 이상을 받는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에선 배송이 누락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물류 인프라와 관련 기술에 투자할 새도 없이 경쟁사 간 출혈 경쟁으로 적자를 내기 바쁜 탓이다.그런 영국의 택배사들이 해외 사모펀드(PEF)운용사 손에 속속 넘어가고 있다. 지리적으로나 산업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에 좋은 매물인데다가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성장과 함께 클 산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및 물류 기업들 역시 유럽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외형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가장 최근 영국 택배사를 품은 곳은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다. 이 회사는 최근 영국 택배 배송업체 ‘에브리’의 주요 지분(75%)을 27억파운드(약 4조7440억원)에 품었다. 에브리는 영국에서 연간 7억2000만개의 택배를 배달하는 주요 택배 배송업체로, 현재 영국의 국민 백화점인 존 루이스와 유기농 식자재마트 M&S, 온라인 쇼핑몰 엣시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올해 초 인수·합병(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에브리는 여타 매물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매물로 꼽힌다. 배송 누락과 지연, 분실이 빈번한 영국에서 그나마 배송률이 높은 몇 안되는 주요 배송업체이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사모펀드운용사인 어드벤트인터내셔널이 에브리를 품으면서 물류 인프라와 관련 기술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덕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해당 딜에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본 주요 사모펀드운용사 외에도 유럽에서의 입지를 강화해야 하는 기업들이 대거 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적인 원매자로는 중국 알리바바 산하의 유통체인 ‘차이냐오’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닷컴’, 폴란드 배송업체 ‘인포스트’가 꼽힌다. 에브리를 품은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에브리가 나날이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영국의 택배사를 품으려는 시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올해 5월 체코의 한 억만장자가 운영하는 투자사 EP그룹은 영국 우체국인 로열메일의 주요 지분(27.5%)을 35억 7000만파운드(약 6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딜은 아직 현재진행형으로, 오는 9월 로열메일 모회사의 주주총회 등을 거쳐 결정된다.로열메일은 500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의 우편 및 택배회사(우체국)로, 정부산하기관이었다가 지난 2013년 민영화됐다. 이후 로열메일은 사람들이 편지를 쓰는 비중이 줄어들자 택배 배송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했으나, 출혈 경쟁이 심한 택배 배송 시장에 전략 없이 뛰어들면서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냈다. 경영 악화는 자연스럽게 서비스 악화로 이어졌다. 정해진 기한 내 우편물을 배송하는 비율이 줄면서 대중 인식이 악화했고, 당국으로부터는 여러 차례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500년이라는 긴 역사와 전통 빼고는 사실상 내세울게 없는 회사가 되어버린 셈이다.EP그룹은 로열메일이 영국의 500년 역사를 상징하는 브랜드인 만큼, 회사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본사 역시 영국에 둔다는 조건을 내세운 상태다. 또 인력 및 인프라 투자로 회사의 영국 내 입지를 다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024.09.06 I 김연지 기자
에이럭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상장 절차 돌입
  • 에이럭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드론 및 로봇 에듀테크 전문기업 에이럭스(대표이사 이치헌, 이다인)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에이럭스는 상장 준비를 마치는대로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15년에 설립된 에이럭스는 드론 및 교육용 로봇 등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사업 초기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교육용 로봇 개발에 성공했으며, 전국 2500여개 학교 등 국내 교육 현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교육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고 2025년부터 코딩 공교육 의무화가 시행되는 만큼, 에이럭스는 교육용 로봇 개발과 생산, 관련 콘텐츠 제작 등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워 시장 진입에 성공한 후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에이럭스는 기존 사업 외에도 드론 신사업의 본격적인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국내 드론 생산업체인 바이로봇의 지상기 대표를 드론사업부 이사로 영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경량 드론 제작에 돌입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누적 드론 디바이스 판매량이 11만대를 넘어섰다.에이럭스가 단기간 드론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요인은 교육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량 드론 시장을 공략한 점과 자체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00g 미만의 경량 드론을 교육용으로 사용하는데, 해당 드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제품 구매 주기가 짧아 지속 공급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과 생산이 가능해 시장의 변화에 맞춰 속도감 있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점이 에이럭스만의 강점이다.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드론 신사업의 성장과 함께 에이럭스는 설립 이후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드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부터 북미 시장에 드론을 수출하는 등 해외 수출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48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39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집계됐다.이치헌 에이럭스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에이럭스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상장을 추진했다”며, “상장 후 드론의 생산 능력 확중과 해외 판매망 확대에 주력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06 I 이정현 기자
케이뱅크,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 출시
  • 케이뱅크,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 광고 제휴를 맺고 증권사 첫 제휴 투자상품으로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케이뱅크가 채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케이뱅크를 통해 가입 가능한 미국 채권은 미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채권(미국 국채)으로 달러를 환전해서 구매해 이자수익을 받는 상품(이표채)이다. 만기는 3개월, 9개월, 25년이며, 이날 기준 금리는 3개월은 연 4.96%, 9개월은 연 4.84%, 25년은 연 5.68%다.케이뱅크는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미국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고객들이 손쉽게 미국 채권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케이뱅크의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거래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달러(약13만3000원)부터이며, 투자 금액 제한은 없다.케이뱅크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는 앱 ‘발견’ 페이지의 ‘투자’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케이뱅크에서 한국투자증권 종합매매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90% 환율 우대가 적용된다. 이달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생애 최초 종합매매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미국주식 매매수수료 3개월 무료와 30달러 투자지원금 혜택도 제공된다.미국 채권은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며, 금리변동, 환율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미국 국채를 시작으로 기타 해외 채권과 국내 채권 등으로 투자 자산의 종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케이뱅크 관계자는 “미국 국채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내외 채권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자산으로 투자처를 확대해 혁신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9.06 I 정두리 기자
BD코리아 "HA필러 등 사업영역 확대로 프리필드 시린지 왕좌 굳힌다"
  • BD코리아 "HA필러 등 사업영역 확대로 프리필드 시린지 왕좌 굳힌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백신과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프리미엄 히알루론산(HA) 필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국내 프리필드 시린지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지겠다.”고진경 벡톤디킨슨 코리아(BD코리아) 전무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프리필드 시린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글로벌 190여개 국가에 프리필드 시린지 등 공급 고진경(사진) 벡톤디킨슨코리아(BD코리아) 제약사업부 전무(부서장)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가 프리필드 시린지 출시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BD코리아는 미국의 의료기기기업 벡톤디킨슨(BD)의 한국법인으로 1985년에 진출했다. BD는 1897년 미국 뉴저지에 설립돼 약 130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BD는 글로벌 의료기기 및 장비 제조기업으로 상위 5위 안에 손꼽힌다. BD 제약사업부와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중 한국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BD가 유일하다. 그만큼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은 BD입장에서 작은 규모의 시장이 아니다”라며 “거래처인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BD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190여개 국가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D의 사업부는 크게 △BD 메디컬(Medical) △BD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s) △BD 인터벤셔널(Interventional) 3개의 부문으로 나뉜다. 고 전무가 이끌고 있는 BD코리아 제약사업부는 BD 메디컬 부문에 속해 있다. 특히 BD코리아 제약사업부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사전 충진용 주사기인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PFS)를 통해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프리필드 시린지는 약물이 미리 주사기에 충진된 상태로 제공된다. 프리필드 시린지는 의료진의 투약 준비 및 투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지이다. 프리필드 시린지는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켜 글로벌 의료현장에서 주요 약물 전달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 등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프리필드 시린지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은 2022년에 64억달러(약 8조6000억원)에서 2030년에 144억달러(약 19조3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1%에 이른다. 고 전무는 “BD의 프리필드 시린지는 1954년에 처음으로 출시됐다”며 “이후 프리필드 시린지는 메디컬 부문 전체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BD는 1954년 하이팍(Hypak™)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유리 주사기를 처음으로 상업화했다. 하이팍은 약 100만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소아마비 예방접종에 처음 사용됐다. 이후 BD는 많은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오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요구하는 약물 기준에 맞는 프리필드 시린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그 결과 BD는 글로벌 상위 100개 제약사의 약 70%에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0개 이상의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BD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주요 고객으로 글로벌 상위 30개 제약·바이오기업 중 27개가 포함돼있다. BD는 25개 이상의 국가에서 4000개 이상의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한국시장의 경우 프리필드 시린지가 백신 제품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한국시장의 1세대 시기는 백신을 바이알(병)에 담아 사용하던 방식을 프리필드 시린지로 전환했다. 특히 독감 백신이 2006년부터 백신 제약사들과 함께 100% 프리필드 시린지로 전환됐다.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은 백신 제품 덕분에 크게 성장했다.이후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 뷰티(화장품·미용)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했다. 이 기회를 활용해 미용용 필러를 제조하는 국내 제조사들은 해외로 수출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2012년 이후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을 주도하는 형태로 변화했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억4800만달러(약 3300억원)에 이른다. 그는 “고령화로 인해 노화와 관련된 만성 질환이 증가해 주사제 약물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바이오 약물과 만성 질환 치료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HA필러시장 선제 공략…향후 2차 디바이스 사업도 확대 BD코리아는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BD코리아가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시장에서 1위인 만큼 자리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BD코리아 제약사업부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약 12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첨병은 프리미엄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들이다. BD코리아 제약사업부 제품군은 크게 1차용기(프리필드 시린지와 부속품)와 2차 디바이스(오토인젝터(내부에 프리필드 시린지 장착), 디스포저블 펜(내부에 카트리지가 장착), 안전제품)로 나뉜다.프리필드 시린지는 치료군에 따라 각각 약물이 요구하는 기술적인 요구사항이 달라 △바이오시밀러 △히알루론산(HA) 필러 △백신 3가지 제품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들 3가지 제품 모두 1954년 첫 출시한 프리필드 시린지 브랜드인 하이팍(Hypak™)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바이오시밀러는 하이팍 포 바이오테크(Hypak™ for Biotech), 히알루론산 필러는 하이팍 포 에큐트(Hypak™ for Acute), 백신은 하이팍 포 백신(Hypak™ for Vaccine) 등이다. 하이팍 제품의 뒤를 이은 프리미엄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으로 바이오시밀러는 네오팍(Neopak™), 히알루론산 필러는 하이락(Hylok™), 백신은 에피백스(Effivax™)가 있다. 특히 BD코리아는 하이락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필러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국내 필러시장(히알루론산 필러 포함) 규모는 2020년 1200억원에서 2026년 202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BD코리아는 하이락의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필러시장을 공략한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 주사기는 강한 약물의 점성 때문에 시린지에 높은 압력이 가해져 주삿바늘이 빠지거나 시린지 어댑터가 돌아가 약물이 새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하이락은 새로 개발된 결합 기술이 적용돼 주사기에 잘 고정된다. 하이락은 고압증기 멸균 과정을 거친 히알루론산 필러를 사용해도 어댑터가 돌아가거나 빠지지 않는다. 하이락은 유리 시린지로 제작됐다. 제약사들이 내구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플라스틱보다 유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락은 일반 주삿바늘 외에 정맥주사기기와도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전무는 “유리 프리필드 시린지 팁에 특수 본딩 처리로 어댑터가 빠지는 힘을 동급 제품 대비 3배 이상 높였다”며 “어댑터가 돌아갈 때 필요한 힘도 5배 이상 높였다. 더불어 어댑터의 스레드 디자인을 개선해 바늘이 빠지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하이락은 히알루론산 제제 전용 주사기로 개발됐다”며 “하이락은 오랜 시간 동안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BD의 연구개발(R&D)팀이 완성한 특별한 시린지”라고 강조했다.이어 “우선 하이락은 프리미엄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필러 시장은 로우엔드와 하이엔드로 구분돼 세분화돼있다. 하이팍과 하이락을 동시에 판매하면서 점차 하이락의 비중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BD코리아는 향후 2차 디바이스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2차 디바이스는 프리필드 시린지와 디바이스를 조립해 완성된 형태로 병원에 납품된다. 2차 디바이스는 최근 성장호르몬과 비만치료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자가 주사 형태로 사용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그는 “만성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같은 경우에도 자가 주사 형태의 디바이스가 있다. 이를 오토 인젝터라고 부른다”며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몸에 부착해 자동으로 약물이 주입될 수 있는 형태로 현재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BD코리아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고 전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우수한 약물을 개발·출시할 때 BD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 위험 및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협업하고자 한다”며 “이는 단순한 제품 및 서비스 공급사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했을 때 가능하다. 그만큼 진심을 다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또 “BD코리아는 히알루론산 필러시장에서도 하이락 론칭을 통해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며 “기업 이념이 ‘세상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인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신민준 기자
"실험실서 키운 다이아, 커팅도 10가지…알로드만의 강점이죠"
  • "실험실서 키운 다이아, 커팅도 10가지…알로드만의 강점이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저희는 다이아몬드(다이아) 모양도 디자인합니다. 직접 제작한 랩그로운 다이아를 고객의 수요에 맞게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라운드 형태뿐만 아니라 최대 10가지 모양으로 컷팅을 할 수 있습니다.”랩그로운 다이아 전문 브랜드 ‘알로드’(ALOD)의 강성혁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알로드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알로드의 차별점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랩그로운 다이아는 실험실에서 생산한 인조 다이아로 천연 다이아와 화학 조성·결정 구조·굴절률·분산·경도·비중 등 성질이 같다.강성혁 알로드(ALOD) 대표. (사진=알로드)알로드는 다이아 전문 기업 KDT다이아몬드가 지난해 3월 출시한 브랜드로 1년여 만에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주요 지점 총 7곳에 입점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알로드 매출액(22억원)은 이미 지난해 매출액(14억 5000만원)을 넘었다. 강승기 KDT다이아몬드 대표가 자체 생산 기술과 설비로 랩그로운 다이아 원석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면 아들 강성혁 대표의 랩그로운 다이아 브랜딩이 안착한 셈이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랩그로운 다이아 원석을 직접 만드는 브랜드지만 백화점 문턱을 넘긴 쉽지 않았다.강 대표는 “처음엔 팝업 운영 기간이 7일에 불과했지만 매출 성과가 나다보니 팝업 기간을 연장했다”며 “결국 정규 매장으로 전환할 수 있었다. 이제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서 면세점의 입점 제안도 받고 있다”고 했다.다이아몬드라는 보석의 특성상 40~60대로 잡았던 주요 목표 고객층도 넓어지고 있다.강 대표는 “올해부터 예물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결혼 예물은 천연 다이아에 대한 수요가 강했지만 세대가 바뀌고 가치소비를 지향하다 보니 랩그로운 다이아가 프러포즈나 예물반지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 세대부터 이어온 제품 자체의 질과 디자인에 자부심이 크다”며 “내년엔 목표하는 고객 연령대를 확장하기 위해 젊은 디자이너를 영입하거나 감각적 디자인을 사오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로드는 해외 공장이 있는 인도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호주 등 해외시장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엔 패션 본고장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팝업을 열 예정이다. 강 대표는 “경제 성장이 빠른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K패션의 인기가 패션산업 가운데 하나인 K주얼리까지 도달하는 모습”이라고 봤다.큰 폭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KDT다이아몬드는 인도에서의 랩그로운 다이아 설비 증설도 준비했다. 다음 달 중 랩그로운 다이아 생산능력은 월 1000캐럿에서 4000~5000캐럿까지 늘어난다. 인도는 전 세계 다이아의 98%를 생산하는 국가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양질의 다이아를 생산해 연마까지 가능하다.KDT다이아몬드는 생산능력이 증가하는 만큼 사업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지금 생산능력으로는 알로드 수요를 따라가기도 벅찼지만 이제 기업간거래(B2B) 영업까지 가능해져서다.KDT다이아몬드는 다른 주얼리 브랜드에 랩그로운 다이아를 정식 공급하기 시작했다. 주얼리 외에도 골프 볼마커나 티스푼 등의 협업도 계획 중이다. 강 대표는 “KDT다이아몬드 매출액은 지난해 133억원에 이어 올해 200억원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며 “기업공개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외형 성장에 치우치기보다는 롱런하는 좋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면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강성혁 알로드(ALOD) 대표가 사무실에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알로드)
2024.09.06 I 경계영 기자
"범죄적 유인 없어"…'배임 무죄' 허영인 회장, 오늘 2심 판단은
  • "범죄적 유인 없어"…'배임 무죄' 허영인 회장, 오늘 2심 판단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양도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한 2심 선고가 오늘(6일) 이뤄진다. 앞서 1심 법원은 허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SPC그룹)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한창훈 김우진 마용주)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조상호 전 SPC그룹 총괄사장, 황재복 SPC 대표이사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허 회장을 비롯한 이들은 허 회장 일가에게 부과될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밀다원 주식을 저가에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1월 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로 인해 매년 8억원의 세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적정가 산정 없이 그대로 주가 매도를 한 것이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는 지배 주주가 특수 관계법인과의 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을 경우 증여로 판단해 과세하는 제도다.당시 SPC그룹은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적정가액인 1595원을 크게 밑도는 255원에 삼립에 넘겼다. 해당 거래로 파리크라상과 샤니는 각각 121억6000만원, 58억1000만원의 손해를 입은 반면, 삼립은 179억7000만원의 이득을 봤다. 검찰은 주식 저가 매도 과정에서 채권자나 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가 피해를 봤다고 판단했다.그러나 1심 재판부는 “역설적이게도 검찰이 판단한 적정가액에 밀다원 주식을 넘길 경우 피고인 입장에서는 훨씬 더 이익을 누릴 수 있었다”며 “이익을 얻고자 했다면 저가에 거래를 할 게 아니라 주식 가치를 더 높게 책정해서 매각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즉, 허 회장이 밀다원 주식을 저가로 매각할 범죄적 유인이 없었다는 판단이다. 1심 재판부는 이어 “허 회장의 아들 허진수, 허희수의 경우 당시 주식 가액을 255원에 적용하면서 오히려 35억5000만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며 “허 회장의 아들에게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7억여원의 증여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200억원이 넘는 직간접적 손해를 감수한다는 게 경제적 관점에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1심 선고 후 허 회장은 “오해와 억울함을 풀어주신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며 “SPC그룹은 국내는 물론 해외 글로벌 사업을 통해서도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으로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바른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1심 판결에 대해 “피고인들이 저가에 양도한 밀다원의 주당 가격이 평가액보다 현저히 낮은 점, 이사회 결의 없이 주식양도가 결정되고 실행된 점, 회장 일가의 증여세 회피 목적으로 양도한 점 등을 고려하면 1심 판결은 사실인정과 법리판단에 오류가 있다”며 항소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9.06 I 성주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뒷짐진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책임 물어야-지역 에너지시장 주춧돌은 놨다 ‘리틀 한전’ 키울 유인책 내놔야-포스코마저 투자 포기…“공포의 캐즘, 국가 주도 탈출전략 세워야”-[WFESTA]나만의 아름다움, 나다움 찾는 길 함께 떠나요 -[사설]되살아난 ‘R의 공포’…금리 인하 망설이 이유 없다-[사설]국회로 넘어간 연금 개혁의 공…협치로 속히 결론내야△‘IFA 2024’ roakr-삼성 빅스비, 복잡한 명령도 척척…LG 씽큐온, 일정 브리핑·택시 호출-中, 美 진출 막히자 유럽으로…1300여개 기업 대거 참전△우리금융 사태 일파만파-효율성 따져 내부통제위 통합한 우리금융…금융사고 못 잡아내-은행장이 먼저 책임져야…회장도 자유롭지 못해-이복현, 경영진 중징계 예고…우리금융, 보험사 인수 ‘먹구름’△종합-공정 효율화, 고성능 소재 개발해 가격 낮춰야…R&D 재정지원 절실-9년 만에 제주 2공항 공식 확정…하반기 설계 착수-“고금리·고물가에 죽을 맛” 기업 파산 신청, 코로나 때 2배-2심 법원도 “정부·서울시, 론스타에 1682억원 돌려줘야”△문산에너지 활성화 방안 세미나-전력 거래만으론 수익성 한계…사업자 수익 다각화 길 터줘야-“분산 에너지 범위 늘리고 인허가 문턱 낮춰야”△미리보는 WFESTA-완벽주의 강박 벗고 ‘나답게 성장하는 법’ 모색…나다움·내 다음을 찾다-나만의 정체성 찾아야 ‘나다운 삶’ 살 수 있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출생 극복, 대통령 의무로 헌법에 못박아 놔야 해결 가능”-“기술 경쟁 지면 다 잃어…반도체 보조금 지원 등 박차 가해야”△정치-“정치 퇴행은 이재명 사법리스크 탓”…거야에 날세운 추경호-“광주, AI·모빌리티 도시로 2027년 AI영재고 개교”-여야 대표 만난 최태원 “첨단산업 전쟁에 국회가 힘 보태달라”-KAI 중부유럽사무소, K방산 유럽 공략 전진기지 역할 톡톡△경제-‘개 식용 종식’ 예산 550억 편성…사육농가 반발-국내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48.4조 “고금리 속 선방…하반기 늘어날 것”-경제성장률 0.2%↓…수입 늘었지만 투자·소비 부진-서울시민 개인소득 ‘1위’…전남, 전국 유일 역성장△금융-유주택자 대출 중단 논란…다음주 대책 나온다-설계사 불완전판매 시 ‘보험사 책이미’-하나금융, 멕시코 산업허브 몬테레이에 사무소 개소-이준수 전 금감원 부원장, 한국금융연수원장 취임-차기 수협은행장 6파전…강신숙 행장 연임 도전-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금리 카카오뱅크, 최대 0.4%p↓△Global-美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해소…‘경기침체 신호’ 이번에도 적중?-“부자증세 완화·전기차 의무화 지지 철회”…해리스 ‘우향우’ 가속-獨 ‘폭스바겐 구하기’ 전기차 세금감면 부활-美정부 “국가 안보 우려” US 스틸 매각 무산될 듯-시진핑 “아프리카에 3년간 67조원 지원”△산업-힘못쓰는 범용제품…삼성·SK ‘AI 메모리’ 올인-LS전선 ‘6년 내 매출 60% 늘린다“-LG “2050년까지 탄소중립’ 속도낸다-전기차 최초 ‘쇼퍼모드’ 도입…뒷좌석 승차감 끝판왕-삼성重, 업계 첫 ‘리스크 관리 국제표준’ 검증 통과△산업-네이버·엔비디아, 소버린 AI 협력 구체화-발사체 우주소송 비용, 스페이스X 절반이 목표-‘항암 병용’ 허가 렉라자 ”첫 국산 블록버스터 기대“-에스티큐브, ‘넬마스토바트’ 임상 1상 CSR 수령△소비자생활-배달앱 수수료·정보독점에…자사앱 키우는 치킨 프랜차이즈-인조 다이아 생산서 디자인까지…고객 맞춤 강점-F&F 1년새 직원 21%↑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추석 앞두고 수산물 가격 들썩…조기 30% 김 49% 껑충△이우석의 食史-좋은 일에 빠질 수 없는 ‘떡’△증권-”증시 흔들…경기방어주로 대피하자“-주가 바닥 ‘네카오’ 여전히 부정적 ”성장 위한 투자 확대돼야 반등“-삼전 시총 쪼그라들었는데…‘밸류업’ 삼성금융 4총사는 약진-운용사 CEO 만난 김병환 “적극적으로 의결권 행사해달라”-“물류로봇으로 스마트팩오리 선도할 것”△부동산-상승세 꺾인 공사비…재건축 분쟁 줄어들 듯-강서·양천 고도제한 완화 서울시, 공항권 개발 시동-대출규제 영향…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명동역에서 정상까지 ‘단 5분’…2026년부터 남산곤돌라 운영△여행-댕댕이와 ‘호캉스’…멍푸치노 먹고 마음껏 뛰어놀아요-“국내 맞아? 사진보고 반해서 갔어요”…지역관광 홍보 새 길 열었죠-[여행 브리프]“추석 연휴에도 저렴하게 KTX 타세요”△스포츠-304야드 날린 배소현…“중심축 유지한 채 지면 반력 활용한 게 비결”-“마지막 올림픽 출전 후회없어…태권도 더 즐길 것”-KPGA 최초로 상금 10억 도전 김민규 “2년 전 실수 되풀이 없어”-격투게임 보는 듯…오락성 더한 ‘버추얼 태권도’△오피니언-[양승득 칼럼]땡처리 세일즈와 반일 몰이-[기자수첩]폭스바겐 살리려 전기차보조금 다시 주는 獨-[공관에서 온 편지]위기 극복의 동반자 한국·홍콩△피플-콜럼버스 마음으로 뮤지컬계 샛별 찾을 것-대전·강원 서비스원, 경영평가 대회 최우수상-윤진식 “지속가능 성장 위해 한미일 협력 강화해야”-해외건설협회장에 한만희 전 국토부 차관-‘퍼스트 디센던트’ 성공 비결은 소통…바늘구멍 뚫었죠-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DT 추진실장’ 위촉△사회-“몸매 예쁘게 만들어주니 좋잖아” 딥페이크 2차 가해에 두 번 눈물-정부, 군의관 투입…돌려보내는 병원-전국 의대 40곳 중 36곳, 성적처리기간 연장-‘LG 맏사위’ 윤관, 세금 불복소송 “단기거주외국인”vs“택스 노마드”-오세훈표 K복지 ‘서울디딤돌소득’
2024.09.05 I 김보영 기자
갈수록 커지는 사모대출 시장에…토큰화도 덩달아 인기
  • [마켓인]갈수록 커지는 사모대출 시장에…토큰화도 덩달아 인기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황금기, 최적의 시기’블랙스톤과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굵직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이끄는 수장들이 본 최근의 사모대출 시장의 분위기다.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운용사(GP)가 기관 투자자(LP) 자금을 모아서 기업에 대출을 제공하거나, 회사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사모대출을 자본시장이 갈수록 선호하는 추세다. 사모대출은 사모대출펀드(PDF)와 사모신용펀드(PCF)로 나뉜다. 이미 미국, 유럽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 은행을 대신할 자금조달 창구가 되고 있다.이때 기회를 포착한 글로벌 토큰증권(ST) 시장 관계자들이 사모대출 상품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토큰화 된 PDF와 PCF 상품은 거래 투명성을 담보하고 유동성을 키울 수 있어 전문가들은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사모대출 시장의 성장세 못지않게 매서우리라 예측한다.이와 달리 국내는 잠잠한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규제 장벽에 가로막혀 관련 산업으로의 진출이 불가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토큰화 된 사모대출 투명성·유동성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대출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글로벌 토큰증권 업계가 국채, 채권, 주식, 원자재 등 주요 금융 상품의 토큰화 뿐 아니라 사모대출 영역까지 토큰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 실제로 IB 업계는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록은 오는 2028년 말까지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 운용자산(AUM) 규모가 3조 5000억달러(약 4674조원)에 이를 것이라 예측했다. 사모대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리라는 예측이 쏟아지면서 관련 상품을 토큰화하려는 움직임도 동시에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PDF나 PCF를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서 거래하거나 이전시키도록 하는 식이다. 예컨대 스위스 시그넘 뱅크는 지난해 말 토큰화 된 사모대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특히 PCF 상품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18%나 성장할 만큼 각광 받고 있다. 일례로 미국 PEF 운용사 해밀턴레인은 PCF를 토큰화한 바 있다. 핀테크 기업 피규어 테크놀로지스 역시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PCF 토큰화를 활발히 진행하는 곳 중 하나다.글로벌 시장이 사모대출 토큰화에 주목한 이유는 ‘리스크 헷징(위험 관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토큰화 된 사모대출 상품은 거래 투명성을 높여주고, 유동성 향상, 결제와 정산 시간 단축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 2024’ 행사에 참석한 샤리 누난 리알토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실물연계자산을 토큰화 하는 실용적 사례 중 하나로 사모대출 분야 토큰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모대출이 최근에 많은 모멘텀을 얻고 있는데 이에 따라 특히 사모신용 부분에 리스크가 쌓여가고 있다”며 “리스크를 특정기업, 부문에 편중되지 않고 분산시킬 필요가 있는데 토큰화 된 사모대출 상품이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단호한 금융위에 속 타는 국내 시장사모대출 시장은 국내에서도 2021년 자본시장법이 개정된 이래로 개화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최근 22대 국회가 ST 시장 법제화를 위한 법안 발의에 나설 예정이라 글로벌 업체들처럼 우리나라에서도 토큰화 된 사모대출 상품이 나오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그러나 업계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모대출 토큰화가 이뤄지려면 SPC로 지분증권을 만들거나 채권 방식으로 발행하는 식이 돼야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워낙 완고해 당국의 정책 변화 없이는 불가하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금융위원회는 ‘보충성의 원칙’을 이유로 지분증권 채무증권 등 기존 증권으로 발행 가능한 자산의 토큰증권 발행을 금하고 있다. 보충성의 원칙이란 특정 법령 조항이 특별한 경우에만 적용되고 허용될 수 있다는 예외적 조항을 의미한다.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자산 유동화 측면에서 국내에서는 조각투자 기반으로 미술품 등 자산에 투자하고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가 시작됐는데 보충성의 원칙을 고수하면 채권이나 지분증권 등으로 풀어야 하는 기업 등의 프로젝트 사업에 필요한 자금조달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채권 지분 등에 대한 ST가 발행되면서 자금조달도 진행하고 있는데 국내는 자산 유동화만 가능하게 출구를 절반만 열어주는 모양새라 산업이 균형 있고 빠르게 성장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2024.09.05 I 박소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피 상장
  • 백종원 더본코리아,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피 상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식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유가증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이데일리DB)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2만8000원으로, 최대 공모금액은 84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10월15일~21일 5일간 진행하며, 같은 달 24~25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오는 11월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을 비롯해 가정간편식(HMR), 가공식품, 소스 등의 제품을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더본코리아는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와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외식사업은 성장 중이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유통사업에선 합리적인 가격을 장점으로 앞세워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홈쇼핑, 편의점, 오프라인 등의 채널을 통해 매출 성장을 꾀하고 있다. 최근엔 온라인 자사몰 확대 및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 진출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판매 채널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 판매 채널은 군대 및 기업 급식, 유통업체 원료 공급 등으로 저변을 확대 중이다.호텔사업은 오픈 이래 현재까지 꾸준하게 90% 이상의 투숙률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고객 만족도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107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가맹점과의 상생 △지역 개발 및 축제 △해외 시장 확대 △푸드테크 등을 통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특히 가맹사업법 개정 등 사업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상생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2024.09.05 I 김응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