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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이어 저수온 피해 우려…재난지원금 5000만원 상한 오를까
  • 고수온 이어 저수온 피해 우려…재난지원금 5000만원 상한 오를까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이상기후 대응 등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놓고 거친 공방이 벌어졌던 지난해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순탄하게 마무리됐다.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해수부 종합감사에선 이상기후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와 향후 정부의 대응 등이 언급됐다.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어기구 위원장은 고수온 등 피해에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의 상한선을 현행 어가당 5000만원에서 더 늘려야 한단 어민들의 요구를 전했다. 어 위원장은 “피해 규모가 10억원이 넘는데 재난지원금은 어가당 최대 5000만원까지만 지급돼 상한선을 폐지해 달라는 요구와 영어자금 상환 기간 유예, 이자 감면 등의 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복구비 단가를 실거래가의 50% 수준으로 상향시키고, 고수온 피해를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주계약에 포함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했다.같은 당 서삼석 의원은 올해 고수온 추정 피해액이 1380억원에 달한다고 짚고 “향후 더 빈번히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에 대해 해수부뿐만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책을 강구하고, 이를 전담할 기구까지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고수온에 이어 올 겨울 저수온 피해가 예상된단 우려도 나왔다. 같은 당 임호선 의원은 “고수온과 달리 (여수지역의) 저수온 피해는 양식 중인 어류를 제주해역 쪽으로 조금 움직여 주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다“며 해수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수업 장비 임대 사업 예산이 올해 4억원에 불과해 이를 증액해야 한단 주장도 덧붙였다.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사진=뉴시스)이에 관해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양식어류를 이동시킬 수 있는 선박의 업태 등 관련 사항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올해 안에 발표 예정인 수산 분야 기후변화 종합대책에 의원들의 지적을 검토·반영하겠다고 했다. 강 장관은 “고수온 피해 어가에 대한 재난지원금 상한 5000만원은 타 부처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 상한을 높이는 건 논의해봐야 한다”면서도 “현재 기후변화 대응 TF에서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장관은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해외 대체어장 사업을 확대하겠단 방침을 밝혔다.강 장관은 “대체어장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해 러시아나 중국 등에 의존하는 것을 줄이고 현지 수급 가격 동향 등도 살펴 가며 대중성 어종에 대한 물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대중성 어종 중 명태는 러시아에서 7~80% 수입하고, 참조기는 중국에 100% 의존하고 있다”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독도의 날’이었던 이날, 일부 의원은 정부가 독도 홍보에 소홀하단 비판도 가했다. 임미애 민주당 의원은 “해수부 공식 블로그에는 독도의 날을 기점으로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었는데 작년과 올해엔 게시물이 전무하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독도를 주제로 한 게시물이 현저히 줄었다”고 꼬집었다.이에 강 장관은 “독도와 관련된 행사는 해양수산부뿐만 아니라 산하기관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올해 8월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 국가해양지도집’을 만들었는데 역사와 사회, 지리적인 부분을 다 담아서 더욱 더 홍보하겠다”고 답했다.
2024.10.26 I 김미영 기자
“진짜 할머니 손맛”…美 청년, 한 빵집서 ‘김치 밀거래’ 한 사연
  • “진짜 할머니 손맛”…美 청년, 한 빵집서 ‘김치 밀거래’ 한 사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에서 매운 양념을 줄이는 등 현지화 된 김치 대신 한국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진짜 김치’를 찾아 나선 한 미국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25일 SBS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남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남성이 영상에서 소개한 것은 다름 아닌 미국에서 진짜 김치를 밀거래하는 방법이었다. 남성은 영상을 통해 유리병에 가득 담긴 김치를 보이며 “진짜 한국 김치를 샀다”고 자랑했다. 그는 “방금 한국 빵집에서 진짜 한국 김치를 사 왔다”며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직장 동료가 한국에서 5년간 일했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빵집에 돈 들고 가서 ‘김치 주세요’라고 말하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빵집에 들어가니 영어를 못하는 한국 아주머니 4분이 있었다. 김치를 달라고 했더니 아주머니들이 웃으며 13달러라고 했다. 아주머니 말을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그 순간이 재밌었다”며 “번역기에 ‘한국 친구가 김치 먹으러 여기로 오라고 했어요’를 써서 보여줬더니 웃더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때 한 아저씨가 가게로 들어오면서 내가 김치를 들고 있는 걸 보고 ‘건강에 좋다’고 말하더라”며 “13달러에 한국 할머니가 만든 진짜 한국 김치를 얻었다. 정말 기대된다. 여러분도 한국 빵집을 찾아보라”고 덧붙였다.해당 영상은 200만 이상 조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이후 남성은 사무실에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구매한 김치를 나눠 먹는 영상을 올리며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남성은 밥 위에 자른 김치와 망고, 용과, 아보카도, 견과류 등을 올려 먹으며 “상점에서 산 것 보다 훨씬 맛있다”고 감탄했다. 미국에 거주한다는 한 네티즌은 “이웃집 백인이 옆 동네 빵집에 한국이 만든 진짜 김치를 판다고 해서 가봤더니 정말 팔고 있더라”며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김치는 현지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매운맛을 줄이고 동물성 재료인 액젓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일반 마트에서 판매되는 김치는 한국에서 담근 김치와 맛이 조금 다르다.이에 따라 현지에서 진짜 한국식 김치를 먹고 싶은 이들은 이처럼 직거래를 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2024.10.25 I 강소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시총 5000억원 육박…공모가는?
  • ‘백종원 더본코리아’ 시총 5000억원 육박…공모가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3만 4000원으로 확정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밴드 가격인 2만 3000~2만 80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3만 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백종원 더본 코리아대표(사진=이데일리 DB)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이 참여한 물량을 기준으로 99.73%가 희망 공모밴드 상단과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더본코리아는 지난 1994년 설립된 이후 빽다방·홍콩반점·새마을식당·한신포차·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가공식품·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벌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상장 후 사업 고도화와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으로 진정한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외식사업을 고도화하고 기업·군 급식 등으로의 B2B 유통 채널을 확대해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 나선다. 또 지역 개발 사업도 본격화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현지 식생활과 트랜드에 적합한 소스 등을 해외 가맹점 중심으로 유통해 K-푸드를 선도하는 진정한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 지역 개발 사업을 통한 지역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더본코리아가 되겠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28~29일 양일간 일반청약 진행 후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2024.10.25 I 박순엽 기자
LG전자, 렌털 사업에 진심인 이유
  • [이지혜의 뷰]LG전자, 렌털 사업에 진심인 이유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LG전자(066570)가 올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가전사업 성과가 컸습니다. 전체 수익의 70%을 차지했거든요.가전 구독사업의 빠른 성장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습니다.LG전자는 2년 전 대형가전 구독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정수기, 공기청정기 같은 소형가전 뿐 아니라 TV, 냉장고, 에어컨, 스타일러, 서빙로봇까지 대부분 가전 상품으로 품목을 확장하고 있습니다.올해 가전구독 사업 누적 매출은 1조3000억원에달합니다.“가전도 이제 구독하는 시대”라는 LG전자 전략이 맞아 떨어진 거죠.글로벌 구독경제시장은 내년 약 2000조에 달할 전망입니다.가전구독 사업 성장에 힘입어 LG전자는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습니다.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대만, 태국, 인도 등 해외 구독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고 B2B(기업간거래), 로봇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입니다.LG전자는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밸류업 프로그램도 제시한 밸류업 모범생이기도 합니다. 올해부터 3년간 당기순이익의 25%를 주주환원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기업은 변해야 삽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10~12시)에서 방영합니다. 이데일리TV 오전10시~12시 생방송 '마켓나우2' 화면 캡처
2024.10.25 I 이지혜 기자
호재에 '상' 엘앤케이…악재에 '울상' 피씨엘·JW신약
  • 호재에 '상' 엘앤케이…악재에 '울상' 피씨엘·JW신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미국 진출 소식을 알린 의료기기 업체 엘엔케이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임상시험 조작 의혹이 불거진 진단키트 업체 피씨엘 주가는 급락했다. 불법 리베이트 적발로 판매 정지 처분을 받게 된 제약사 JW신약 주가도 하락했다. ◇FDA는 못 참지… ‘上’척추 임플란트 전문 의료기기 회사 엘앤케이바이오(156100)가 자사 제품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지 한 달여 만에 ‘초고속’ 승인을 받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는 향후 8개 이상 신제품에 대한 FDA 승인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24일 엘앤케이바이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24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엘앤케이바이오 주가는 전일 대비 1950원(29.55%) 오른 8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 주가는 오전10시 30분을 전후로 급등하더니 이후 상한가에 도달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8배 가량 급증했다. 회사는 이날 높이확장형 케이지 신제품 ‘블루엑스 시리즈’ 6종에 대해 FDA로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9월 한 달 새 FDA 허가 신청과 최종 허가를 모두 완료한 것으로, 통상 3~5개월이 걸리는 이 과정을 6개 품목 모두 단기간에 완료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충분한 연구 개발 및 검토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말했다.블루엑스 시리즈는 척추나 디스크에 생긴 병변을 제거하고 대신 넣는 보형물(척추 임플란트)의 일종이다. 높이 조절이 가능해서 높이 확장형 케이지라고 불린다. FDA 승인을 획득한 블루엑스 6종은 △블루엑스-T (등 후방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TC (등 후방 내시경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L, 블루엑스-LT (옆구리 수술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ATP (옆구리/사측방 공용 높이확장형 케이지) △블루엑스-A (복부 전방 높이확장형 케이지) 등이다. 기존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4종을 업그레이드하고, 2종을 추가해 각 수술 요법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블루엑스 시리즈는 표면을 거칠게 처리해 티타늄 재질의 높이 확장형 케이지 제품과 사람의 척추 뼈가 더욱 빠르고 강하게 골 유착돼 자리 잡도록 개발됐다. 엘앤케이바이오는 높이 확장형 케이지 제품인 ’패스락-TM‘, ’엑셀픽스-XTP‘, ’패스락-TA‘ 등의 제품이 FDA 승인을 받았다. 향후 흉벽기흉(오목가슴) 임플란트 ’캐슬락-팩투스‘ 등 8개 이상의 신제품에 대한 FDA 승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강화된 영업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주가 급락에 진화… “매출 영향 미미”JW중외제약(001060) 계열사인 JW신약(067290)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6원(12.85%) 내린 1397원에 장을 마쳤다. JW신약의 영업정지 처분 공시.(자료= 전자공시시스템)JW신약은 전날 공시를 통해 약사법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고 알렸다. 56개 의약품 품목에 대한 3개월 판매업무 정지다. 공시에 따르면 영업정지 금액은 351억원으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3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개월 간 영업정지 금액이 아닌, 1년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이다. JW신약은 “도매상의 재고 유통이 가능한 만큼 실제 매출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JW신약 관계자는 “351억 원은 3개월치가 아닌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이다. 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처분으로 분기 매출에 일시적인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연간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JW신약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법규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24일 JW신약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조작 의혹에 “사실 아냐”피씨엘의 국정감사 관련 입장문 캡처.(자료= 피씨엘 공식 홈페이지)진단기업 피씨엘(241820)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타액 이용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임상시험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했다. 피씨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6원(15.82%) 내린 88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 초반부터 급락해 오전 9시 20분에는 26.69%까지 하락했다. 이후 하락폭은 조금씩 줄었다.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씨엘의 타액 이용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의 임상시험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강 의원은 해당 키트로 허가를 받은 김소연 피씨엘 대표의 통화 녹음 편집본을 임상조작 정황증거로 제시했다.피씨엘 측은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이번 감사에서 제기된 임상 조작 의혹 및 진단키트 허가과정의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국정감사에서 식약처도 밝혔듯이 정상적인 허가과정을 통해 승인됐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입장문에 따르면 피씨엘은 2022년 삼광의료재단에서 유효성 평가와 사용자 적합성 평가 감독, 결과보고서 작성 등 정상적 과정을 통해 임상을 수행했다. 키트 허가 특혜 과정과 관련해서도 “정상적 결과를 통해 식약처 허가를 승인받은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했다.회사는 “국내 승인 전에도 이미 모로코 임상을 통해 유럽 인증을 확보하고 해외 주요국에 수출하는 등 성능평가가 검증된 제품이었다”며 “다만 국내 식약처 규정상 모로코에서 수행한 임상은 모로코 임상기관이 국내 식약처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국내 판매를 위해 한국 임상기관에서 임상을 다시 시행했고 해당 시행에 따른 정상적인 결과를 통해 식약처 허가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한편 국회 보건복지위는 김 대표를 포함해 피씨엘 전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외이사 등 관련 증인 3명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고도 출석하지 않았다며 고발하기로 했다.24일 피씨엘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
2024.10.25 I 석지헌 기자
LG CNS, IPO 본격화…내부 거래 비중 낮아 성장 가능성 높아
  • LG CNS, IPO 본격화…내부 거래 비중 낮아 성장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가 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G CNS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이 이루어진 후, 2025년 상반기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청약 등의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셔터스톡시장에서는 LG CNS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시스템 통합(SI)과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인 IT 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전환(DX)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특히 AI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 데이터 구축, 제조기업 전용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정부 전용 행정 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을 통해 제조, 금융, 공공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LG CNS는 AI센터와 생성형 AI(Gen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고객이 생성형 AI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고객 가치를 혁신할 계획이다.클라우드 영역에서도 LG CNS는 AM(Application Modernization, 앱 현대화) 및 MSP(Manage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운영관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과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빅데이터 및 AI 분석 강화를 통한 생산성 및 품질 제고, 그리고 버추얼 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IT와 설비 융합 등을 추진 중이다.◇내부 거래 비중 동종 업계 최저재무 성과도 눈에 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5조 6053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2.8%와 20.4%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내부 거래 비중을 낮춘 결과로 분석된다.지난해 LG CNS의 내부 거래 비중은 59.8%로, 삼성SDS(65.8%), 현대오토에버(79.3%), 포스코DX(90.4%), 롯데이노베이트(66.3%) 등 동종 기업들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LG CNS의 예상 기업가는 5조~7조원으로, 비교가치 평가법에서 주가수익 비율(PER)이 유력하다. LG CNS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3294억원이며, PER 15~21배를 적용할 경우 예상 몸값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 PER이 10~30배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부담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처럼 LG CNS의 IPO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피어(Peer)그룹 선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집중하는 디지털 전환(DX)과 클라우드 사업 등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을 피어그룹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기업 중 피어그룹으로 유력한 곳은 삼성SDS,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 등이 있으며, 해외 기업으로는 액센츄어(Accenture), 인도의 타타컨설턴시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와 인포시스(Infosys) 등이 꼽힌다. 이들 회사는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LG CNS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DX 영역의 핵심 역량을 고도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의 IPO는 단순한 상장을 넘어, 글로벌 DX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0.25 I 김현아 기자
서학개미 열풍…3분기 외환거래 규모 '역대 최대'
  • 서학개미 열풍…3분기 외환거래 규모 '역대 최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올해 3분기(7~9월) 하루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700억달러를 넘겨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입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연장된 점도 외환거래 규모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사진=AFP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매입 및 매도거래 합계) 규모는 709억1000만달러로 전분기(677억8000만달러) 대비 31억2000만달러(4.6%) 증가했다. 이는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우선 수출입 규모가 전분기 대비 늘었다. 3분기 수출금액과 수입금액 합은 3338억달러로 지난 2분기(3285억달러)보다 53억달러 증가했다.인공지능(AI) 등 정보기술(IT)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와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 투자 열풍도 이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3분기 월평균 1747조원으로 전분기(1270조원)보다 477조원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상장주식·채권 기준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매수·매도액은 3분기 월평균 240조원으로 전분기(218조원) 대비 22조원 증가했다.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지난 7월 1일부터 연장된 것도 외환거래 규모가 확대된 데 영향을 미쳤다. 외환당국은 외국 금융기관(RFI)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와 개장시장을 연장(09:00~15:30→09:00~익일 02:00)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단행한 바 있다.자료=한국은행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62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6억7000만달러(6.8%)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46억2000만달러로 14억6000만달러(3.4%) 늘었다.현물환 거래 중 통화별로 보면 원·달러 거래는 205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15억8000만달러(8.4%) 늘었다. 원·위안 거래는 18억5000만달러로 9000만달러(5.2%) 증가했다.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15억7000만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4억5000만달러(4.8%) 증가했다. 외국은행 지점의 거래규모는 393억4000만달러로 16억8000만달러(4.5%) 늘었다.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126억1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의 국내고객(80억4000만달러), 비거주자(56억4000만달러)와의 거래가 각각 6억5000만달러(5.4%), 6억9000만달러(9.4%), 3억3000만달러(6.1%) 증가했다.
2024.10.25 I 하상렬 기자
 와이제이링크, 테슬라 급등에 '강세'…테슬라와 직접 공급 계약
  • [특징주] 와이제이링크, 테슬라 급등에 '강세'…테슬라와 직접 공급 계약
  • [이데일리TV IR팀]지난주 코스닥에 입성한 와이제이링크(209640)의 주가가 급등세다.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제이링크는 지난 2월 테슬라와 직접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25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와이제이링크는 전일보다 14.19% 오른 1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테슬라 주가는 24일(현지시간) 20% 넘게 폭등했다. 이날 하루 불어난 시가총액만 1100억달러가 넘는다.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됐고, 일론 머스트 CEO가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는 더 낮은 가격의 차량과 자율주행의 도래로 20∼30%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테슬라와 집접 공급 계약을 체결한 와이제이링크가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와이제이링크는 지난 2월 테슬라와 직접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추가 발주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슬라의 관계기업인 스페이스X가 회사에 직접 방문해 납품 예정에 있는 보트 로더와 언로더를 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2009년 설립된 와이제이링크는 표면실장기술(SMT) 공정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린다. 테슬라, 스페이스X, ASE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연평균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했고 최근 5년간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약 8.2%, 영업이익성장률 약 29.5%를 기록 중이다.
2024.10.25 I 김다운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 유효하지만 레벨 부담에 1370원선 테스트
  • '트럼프 트레이드' 유효하지만 레벨 부담에 1370원선 테스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선을 두고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레벨이 높아지면서 최근 환율을 끌어올렸던 ‘강달러’ 압력이 다소 완화됐지만, 상승 요인이 여전해 쉽게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지 못하는 모양새다. (사진= 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0.2원, 오후 3시 30분 기준)과 같은 1380.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379.8원에 출발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77.45원) 기준으로는 2.35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1379~138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1370원대 안착을 타진하고 있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는 상승,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달러 강세 재료로 유효하지만, 1380원대로 진압히면서부터는 레벨 부담이 상당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유로, 엔, 위안 등 주요국 통화가치가 반등하면서 역외 달러 매수 심리가 다소 약화될 것이란 예상과, 1380원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수출업체가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소화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결제 및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와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심리 악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는 환율이 떨어지면 매수 대응에 즉각 나설 공산이 크고, 미국 주식투자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장 초반 환율은 1379원 후반에 진입했다가도 금새 1380원 초반으로 돌아오면서 매수, 매도 공방전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팔자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8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8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10.25 I 장영은 기자
'강달러' 부담 다소 완화…높아진 레벨에 경계감↑
  • '강달러' 부담 다소 완화…높아진 레벨에 경계감↑[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지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높아진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다소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 AFP)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7.2원, 1377.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0.2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들어 환율과 높은 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밤 소폭 떨어졌다. 미국채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며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전날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안팎으로 내리며 4.2% 선에서 등락했다. 약간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3개월 내 최고점 부근에서 움직이며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간밤 테슬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났고, 주요 통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달러 강세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에는 상승,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결제와 해외 주식투자 환전수요, 외국인 자금 역송금은 환율에 상방 압력을, 수출업체 월말 네고와 강달러 부담 완화에 따른 역외 롱스탑(달러 매수 포지션 청산)은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낙폭은 실수요 고점매도 강도에 달려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장이 얇은 상황에서 네고 물량이 몰릴 경우 일시적인 하방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결제 및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심리 악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는 환율이 떨어지면 매수 대응에 즉각 나설 공산이 크고, 미국 주식투자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외환 시장은 개장 후 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월말 네고와 역외 롱스탑 유입에 137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5000건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5000건)도 밑돈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6∼12일 주간 189만7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8000건 늘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4.10.25 I 장영은 기자
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
  • [목멱칼럼]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
  • [최승재 세종대 법대 교수]최근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경쟁 촉진이 목적이다. 의도는 긍정적이나 자칫 우리 기업에만 규제가 가해지고 외국 플랫폼사는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토종 플랫폼의 경쟁력만 떨어뜨리는 건 아닐지 걱정이 앞선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이 국내 방송 시장을 장악하며 해외 종속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글로벌 OTT가 국내 콘텐츠 제작 시장을 하청 기지화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인스타그램이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부상했다. 네이버가 지배해 온 검색 분야도 구글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생성형 AI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이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한국에서 중국 이커머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2% 증가한 3.3조 원으로 미국 이커머스 기업을 추월했다. 2년 연속 대규모 흑자를 낸 배달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의 독일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배민 운영사) 인수 이후 처음으로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갔다. 국내 유통업계의 경쟁력이 잠식되는 가운데 외국으로의 자본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글로벌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함에도 불구하고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외국기업은 매출을 해외에 신고하거나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해 정확한 과세나 제재가 어려운 반면 국내 기업은 투명한 구조로 인해 쉽게 규제할 수 있다. 국내 기업에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역차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세금이나 과징금 등의 근거가 되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국내 실적도 불투명하다. 강형구 한양대 교수와 전성민 가천대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부 글로벌 기업의 실제 매출은 공시된 금액의 최대 33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해당 기업이 납부한 법인세는 매우 적다.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매출 대비 상당한 법인세를 납부하는 것과 비교하면 외국기업의 세금 납부 규모는 현저히 낮은데 이는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올리면서도 과세를 회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3년 대기업의 공공 소프트웨어(SW) 시장 참여를 제한한 소프트웨어진흥법은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대기업들이 해당 시장에서 사라지자 그 자리는 국내 중소기업이 아닌 해외 기업들의 놀이터가 됐고 결국 국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국내 플랫폼에 집중된 규제가 한국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글로벌 기업이 국내시장을 장악한 사례로 유튜브가 있다. 유튜브가 태동하기 이전에는 다음 TV와 판도라 TV가 국내 동영상 시장의 주요 사업자였다. 그러나 인터넷 실명제가 도입되면서 해당 규제에서 자유로운 유튜브 같은 글로벌 기업이 동영상 시장을 장악했다. 인터넷 실명제가 실시된 시점인 2009년 4월 15%였던 유튜브의 점유율은 2013년 8월에 74%로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다음 TV는 33%에서 8%로, 판도라 TV는 30%에서 4%로 점유율이 급락했다. 모든 정책은 그 결과를 정확히 분석한 뒤 집행해야 한다. 산업정책에 대한 고려 없는 정책집행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글로벌 플랫폼에 맞서 국내 플랫폼이 버티고 있는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많은 기업이 규제의 벽에 막혀 좌절했다. ‘카풀 사태’, ‘타다 사태’ 등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규제로 인해 시장에서 사라졌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의 플랫폼을 경쟁사에 조건 없이 개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재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플랫폼과 고객 기반을 경쟁사에 강제로 개방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미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우버같은 글로벌 거대 플랫폼에 안방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 매출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제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규제를 한다고 해도 그 집행가능성이 떨어진다. 세계 각국이 디지털 패권을 다투는 이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 정부는 우리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 타당할까. 정부와 규제 당국은 국내외 기업 간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국내산업경쟁력을 감안해 플랫폼 기업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외국기업의 국내 시장 활동과 세금 납부 등 책임성을 높여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좋은 의도가 있다고 해도 현명하지 못하면 의도하지 않은 나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경제다. 우리 정부의 현명한 정책 추진을 기대한다.
2024.10.25 I 최은영 기자
사흘간 5800만불 계약…"재외 한인 경제인 수출시장 '큰손' 입증"
  • 사흘간 5800만불 계약…"재외 한인 경제인 수출시장 '큰손' 입증" [MICE]
  • 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4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 세계 60여개국 3500여명 한인 경제인 등 1만 4000여명이 참여한 대회는 사흘간 2만 건이 넘는 거래상담을 통해 5800달러(약 800억원)의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뉴시스)[전주(전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재외동포청,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주관한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대회엔 60여 개국 한인 경제인 3500여 명과 시민, 학생 등 총 1만 4000여 명이 참여했다.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에 열린 대회를 통해 ‘새로운 전북’을 알리고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도약하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와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는 전북이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제시한 비전과 브랜드 슬로건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오후 전북대 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이번 대회는 전북의 경제 영토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한국관광 데이터랩의 마이스 행사 경제적 파급효과 계산에 따르면 전북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생산유발효과 145억원, 소득유발효과 3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6억원 등 260억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전체 예산 36억원의 7배가 넘는 규모다. 전체 개최 비용의 67%를 부담한 전북은 투입 예산(24억원) 대비 10배가 넘는 효과를 누렸다.대회 기간 성사된 비즈니스 상담과 계약 실적을 더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전국 240개 기업이 참여해 326개 부스를 설치한 기업 전시와 무역 상담회는 사흘간 2만150여 건, 6억3500만달러(약 8800억원) 규모 상담을 진행해 총 5800만달러(약 800억원)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지난 대회 계약액 1900만달러(약 260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막을 내렸다. 60여개국 한인 경제인 3500여 명과 시민, 학생 등 1만 4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를 통해 전주시는 대형 국제행사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준비된 마이스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뉴시스)김용준 전북특별자치도 사무국 대외협력팀장은 “다음달 4일 추가 계약을 위한 ‘사후 상담회’도 예정돼 있다”며 “대회 기간 진행한 거래 상담을 계약 체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부터 2년간 월, 분기 단위로 맞춤 컨설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는 20여 년 대회 역사상 처음 ‘청년과 함께하는 대회’로 치러졌다. 21일 ‘스타트업 창업대전’을 시작으로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청년 토크 콘서트’, ‘CEO 특강’ 등 행사가 연계 개최됐다.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일자리 페스티벌’에선 도내 기업 36곳이 현장 면접을 통해 250여 명을 채용했다.이경아 재외동포청 동포경제인네트워크과장은 “지역 청년들이 이역만리 해외에서 기업을 일군 재외 경제인들의 경험담과 성공 스토리를 통해 창업 정신과 글로벌 마인드를 북돋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개최 도시인 전주시는 비즈니스 이벤트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간 1500만여 명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주시는 2028년 완공, 2029년 개장을 목표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주 국제 드론 산업박람회’와 ‘지니포럼’ 등을 대회와 연계해 개최하면서 지역 행사의 대외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도 누렸다.임정빈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은 “이번 대회는 전주가 대형 국제행사를 충분히 치러낼 만한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준비된 마이스 도시임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2024.10.25 I 이선우 기자
글로벌 진출 효과…아이큐어 ‘上’, 네이처셀 25%↑
  • 글로벌 진출 효과…아이큐어 ‘上’, 네이처셀 25%↑[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아이큐어(175250)가 중남미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 받으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네이처셀(007390)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면서 주가가 20% 이상 상승했다. 신테카바이오(226330)의 경우 사장의 퇴임 소식과 관련한 공시 영향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아이큐어 주가 흐름.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아이큐어 셀트리온과 독점 계약 소식에 上23일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아이큐어는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전일 종가 1965원에서 585원 오른 2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아이큐어는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셀트리온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개량신약 ‘도네페질 패치’ 87.5㎎·175㎎ 제품의 브라질·멕시코 등 중남미 17개국 대상 독점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도네페질 패치는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성분 패치형 치료제다.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 2회 부착으로 치매환자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또 약물이 위장관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 약물농도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이번에 체결한 계약 규모는 계약금 3억원과 개발 마일스톤 최대 29억원, 판매 마일스톤 46억원 등 최대 마일스톤 규모는 75억원이다. 아이큐어는 중남미 국가 허가 승인 시점부터 10년동안 도네페질 패치 약 836억원 어치를 공급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계약 체결 후 아이큐어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아이큐어의 ‘글로벌 공급 및 수출 계약’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굳어지는 모습이다.실제로 올해 3월 20일 장 중 아이큐어는 중동, 아프리카 및 일부 아시아 국가 대상 도네페질 패치 독점 라이센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이날 아이큐어 주가는 13.82% 증가했다.또 7월 19일 장 마감 후 두바이에 본사를 둔 의약품 유통업체 트랜스아라비아(Trans Arabia)와 플루르비프로펜 플라스타 및 리도카인 카타플라스마 제품을 아랍에미리트(UAE)에 5년간 공급하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린 후 다음 거래일인 22일 주가가 14.39% 올랐다.아이큐어 관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이 본격화 되는 등 글로벌 강자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네이처셀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 높여네이처셀 역시 미국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받았다. 이날 9430원으로 시작한 네이처셀의 주가는 장 중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만18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소폭 하락하면서 24.42% 오른 1만1310원으로 장 마감했다.23일 네이처셀은 중증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RMAT은 지난 2016년 미국에서 ‘21세기 치유법’(21st Century Cures Act)를 개정하면서 생겼다.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 재생의약치료제 개발 및 승인 가속을 위한 제도로 RMAT 지정되면 FDA로부터 신속허가 개발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RMAT의 지정 요건은 재생의학치료제의 정의를 충족한 약물이 질병 또는 질환 상태의 치료·회복·완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하며, 예비임상증거(Preliminary Clinical Evidence)를 통해 해당 약물이 질병 또는 환자의 상태에 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지정된다.조인트스템은 미국에서 임상 2b·3a상을 허가 받아 진행 중이다. 임상 대상 목표 환자 수는 140명으로, 현재 절반 가량의 환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RMAT 지정에 따라 네이처셀의 미국 임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조인트스템은 켈그렌-로렌스(Kellgren-Lawrence) 3등급(Grade 3)의 중증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세 차례의 임상시험을 완료했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기존 표준 치료 방법(SOC)에 호전되지 않던 환자들에서 조인트스템 투여 후 무릎 통증이 줄었으며 기능 개선을 포함한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또 네이처셀에 따르면 국내 임상 3상 시험 이후 3년까지 진행된 장기추적관찰을 통해 손상된 연골의 재생 가능성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네이처셀 관계자는 “FDA의 조인트스템 RMAT 지정은 국내 3상 임상 결과와 추적관찰 결과를 중심으로 면밀한 심사 결과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개발에 속도를 붙여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품목허가를 획득해 전세계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치료하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신테카바이오 공시 갈무리. (사진=전자공시스템)◇신테카바이오, 사장 퇴임 후 즉시 주식 처분?…“사실 아냐”이날 신테카바이오 주가는 전일 종가 5640원에서 16.31% 하락하면서 47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테카바이오 주가 하락은 지난 22일 조혜경 사장 퇴임 이후 공시된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조 사장은 2021년 신테카바이오에 합류해 경영 업무를 총괄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신테카바이오에 따르면 조 사장이 건강 상의 이유로 퇴임했으며 조 사장이 소유하고 있던 특정증권 등 5580주 및 소유비율 0.04%가 모두 ‘0’이 됐다고 공시했다.이에 대해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조 전 사장 퇴임에 따라 특수관계가 해소되면서 조 전 사장이 일반 주주가 됐고, 이에 따른 지분 변동 공시를 진행한 것”이라며 “조 전 사장은 사장에서 물러난 지금도 그대로 주식을 보유 중이며 매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상장사 임원이 퇴임할 때, 해당 임원과 회사 간 법적·경제적 이해관계가 사라지면서 특수관계가 해소되는 경우가 있다. 구체적으로 임원이 퇴임하면서 회사 주식을 처분하거나 임원의 지분 비율이 낮아져 특수관계 기준을 충족하지 않게 되는 경우 또는 임원이 퇴임 후 회사와 더 이상 금전적·사업적 관계를 맺지 않는 경우 등이다.신테카바이오 측은 이날 큰 폭의 주가하락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해당 공시를 오해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 사장이 퇴임 하자마자 주식을 팔았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졌고 이를 근거로 주식을 매도했다는 것이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조 사장이 퇴임 후 주식을 바로 처분했다는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이는 사실 아니고 조 사장은 당분간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며 “주주 소통창구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2024.10.24 I 김진수 기자
한솔테크닉스,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에 ↑
  • [특징주]한솔테크닉스,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솔테크닉스(004710)가 강세를 보인다. 우주항공청이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과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태양전지와 배터리 등 태양광 드론 핵심부품을 모두 국산화하는 것으로 추진하면서 한솔테크닉스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한솔테크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04%(305원) 오른 4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우주항공청과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단은 세종에서 국내 성층권 태양광 드론 상용화 추진 본격화를 위한 상용화 추진위원회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사업단에서 개발 중인 성층권 드론은 대기가 안정적인 성층권에서 지상을 감시하거나 통신중계를 할 수 있다. 위성 등 기존 관측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30일 연속비행과 임무장비 20kg 이상 탑재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성층권 드론은 기존 위성에 비해 제작비와 운영비가 저렴하고 필요할 때 바로 띄우며 원하는 곳으로 이동 할 수 있어 유럽의 에어버스, 미국 보잉,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해외 유수 기업들도 활발하게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세계 세 번째로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이후 2020년 8월 53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위원회는 내년 성층권 드론 핵심기술 실용화 단계 완료 이후 수요 발굴과 핵심부품 국산화 방안, 임무장비 개발 요구도 수립 등 상용화 단계 추진을 위한 주요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이광병 우주청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장은 “향후 대류권과 우주공간 사이의 성층권이 새로운 시장으로 활짝 열릴 전망”이라며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드론 시장에서 성층권 태양광 드론 시장만큼은 우리나라가 선도 할 수 있도록 핵심부품 개발 및 서비스 발굴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한솔테크닉스는 한솔그룹 계열사로 1993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현재 태양광 밸류체인에서 전방 산업에 해당하는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600MW의 태양광 모듈이 생산된다.
2024.10.24 I 박정수 기자
HD현대건설기계, 더딘 선진 시장 회복 속도…목표가↓-삼성
  • HD현대건설기계, 더딘 선진 시장 회복 속도…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HD현대건설기계(267270)에 대해 부진한 올 3분기 실적과 예상보다 더딘 선진 시장 회복 속도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7만 4000원에서 6만 7000원으로 10%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3400원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3% 밑돌면서 부진했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동반 감소했다”며 “선진 시장의 판매와 중국 시장의 회복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삼성증권)HD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7%, 23% 밑돌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동반 감소했다. 시황을 이끌어오던 선진 시장의 수요 둔화가 지속한 점이 부진한 실적의 주요 요인이라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미국 대선·거시 경제변수(금리) 관련 불확실성이, 구매자들의 투자심리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러시아로의 수출 제한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적 부진 원인인 선진 시장 회복엔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봤다. 현재 판매를 제약하는 불확실성 요인들이 당장 해결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회사가 딜러들의 재고 건전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단기 실적엔 부담이라는 평가다. 또 전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시장인 중국 수요가 최근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은 수익성의 측면에서 북미를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역시 의미 있는 회복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부진한 3분기 실적과 예상보다 더딘 선진 시장 회복 속도를 반영해 HD현대건설기계의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하향했다. 이익 전망 하향에도 여전히 HD현대건설기계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들 대비로는 할인된 상태라는 점에서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그는 “해외 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본격적으로 축소되는 것은 선진 시장 수요가 반등하고 딜러 재고 건전화 작업이 마무리되거나 중국 시장의 수요와 판매가격이 의미 있게 회복되는 시점에 가능할 것”이라며 “다소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4 I 박순엽 기자
아모레퍼시픽, 서구권 성장 모멘텀 유효…내년 하반기 턴어라운드-대신
  • 아모레퍼시픽, 서구권 성장 모멘텀 유효…내년 하반기 턴어라운드-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 영업적자 확대로 올해 연간 실적이 부진하지만,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에 따라 서구권 매출 확대 모멘텀이 유효, 내년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의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헸다. 전날 종가는 12만4300원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9663억원, 영업이익은 128% 늘어난 393억원을 전망한다”며 “코스알엑스(COSRX) 제외 시 영업이익은 중국 적자 확대로 전년 대비 적자 확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국내 면세 채널은 기업간거래(B2B) 물량 축소 운영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매출과 마진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소비 위축으로 전통 채널이 역성장하지만 헬스앤뷰티(H&B) 및 이커머스 중심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봤다.해외에선 코스알엑스 제외 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감소하고 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은 재고 환입, 일회성 구조조정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약 5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미국, 유럽 등 서구권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코스알엑스는 매출은 견조하나 전반적으로 해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 비중을 줄이고, 북미와 중동·유럽·아프리카(EMEA) 지역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추진하는 점에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실적 악화의 주요인인 중국법인은 거래구조 변경과 오프라인 매장 축소 등 비용 효율화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발생과 매출 축소로 적자가 지속하지만,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 적자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정 연구원은 또 “코스알엑스와 자체 브랜드의 서구권 매출 확대 기대감과 중국 실적 우려가 혼재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코스알엑스 북미 오프라인 확대와 북미 외 지역 성장성 증명, 중국 구조조정 마무리 이후 실적 개선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24 I 김응태 기자
"가상자산법 시행에도 웹3.0 해킹사고"…법무법인 바른 세미나
  • "가상자산법 시행에도 웹3.0 해킹사고"…법무법인 바른 세미나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바른이 오는 30일 오후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과 웹(web) 3.0 컴플라이언스-보안 사고 발생 방지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법무법인 바른 제공23일 법무법인 바른에 따르면 지난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후 가상자산 불공정거래행위 및 이용자 보호 관련 규제가 강화됐지만, 아직까지 웹 3.0 세계에서는 보안상 위협 등이 존재하고 관련해 해킹 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다.바른 디지털자산·혁신산업팀은 규제적 관점에서 웹 3.0. 세계에서의 보안 사고에 대해 살펴보고 해외에서의 사례 분석, 지갑 설계자 관점에서의 보안 방법, 보안이나 해킹 관련 판례사례를 살펴보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가상자산사업자 및 웹 3.0 관련 사업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보안사고에 대처하면 법적 책임을 부담하지 않을 수 있을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그에 대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바른 디지털자산·혁신산업팀장을 맡고 있는 한서희(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과 웹 3.0 컴플라이언스’를, 김형우 웁살라시큐리티 대표가 ‘SEC 규제를 통해 살펴보는 가상자산 사례 분석- 웹 3.0 컴플라이언스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서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총괄리더가 ‘사이버시큐리티 관점으로 바라본 가상자산이용자보호 방안’을, 헤라랩(Hela Labs)의 공동 창립자로서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앤디 팅(Andy Ting) 박사가 ‘싱가포르에서의 가상자산 규제 및 웹 3.0’을 주제로 발표한다.세미나 참가 신청은 법무법인 바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참가를 신청하면 접속링크 안내 메일을 통해 유튜브 생중계에 참여할 수 있다. 법무법인 바른 제공
2024.10.23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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