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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전금법 개정 수혜 기대…“코나플레이트 문의 대폭 늘어”
  • 코나아이, 전금법 개정 수혜 기대…“코나플레이트 문의 대폭 늘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나아이(052400)(대표 조정일)는 전자금융거래법(이하 전금법) 개정안이 오는 9월 시행됨에 따라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플레이트’에 대한 문의가 대폭 늘었다고 29일 밝혔다.전금법 개정안은 선불전자지급업(이하 선불업)에 대한 규제를 담은 법안이다. 머지포인트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업종 기준 삭제’, ‘선불업 등록 면제 기준 강화’ 등 선불전자업체의 등록 요건이 강화됐고, 선불충전금의 별도 관리가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마일리지 및 포인트 등의 형태로 충전금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사, 게임사, 마트 등 유통업계, 배달 대행사, F&B 등이 전금법 개정안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API를 통해 라이선스, 결제 인프라, 선불충전금 관리 등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나플레이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코나플레이트는 선불카드의 발급, 결제 승인, 가맹점 정산 등 선불카드 발행과 결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API로 제공하는 ‘결제 인프라 플랫폼’이다. 코나플레이트를 도입한 회사는 라이선스 취득 자본금, 가맹점 모집 비용, 시스템 인프라 구축비 등 초기 투자 비용 없이도 코나아이의 오픈 API 기반 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게 자체 브랜드 선불카드 또는 디지털 머니 서비스 등을 구축할 수 있다.코나아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불업 등록을 위해서는 최소 자본금 20억 원, 2년 이상 경력의 전산 전문인력 5인 이상 확보, 전산 설비, 통신 장비, 프로그램, 보안장비 등의 적정성 확보 등 인적, 물적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코나플레이트를 활용하면 API 연동 개발만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을 발행할 수 있어, 저렴하고 빠르게 전금법 개정 이슈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코나플레이트 도입 문의가 대폭 증가했다”라고 밝혔다.필요한 기능만을 연동 개발하여 빠르게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고 제휴사 서비스에 맞게 UI/UX 기획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자체 개발한 결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서비스 운영에 따라 추가적으로 필요한 기능에 대한 API 개발 지원도 가능하다.코나아이의 선불전자지급수단 라이선스를 통해 제휴사 회원의 선불충전금을 안전하게 보관 및 운영할 수 있다. 선불충전금은 금융감독원의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자 자금 보호 가이드라인’에 따라 외부 금융 기관에 100% 신탁하여 안전하게 관리되어 선불충전금 별도 관리 의무화 규정도 충족시킬 수 있다.김상중 코나아이 결제플랫폼사업실 실장은 “결제 사업이 주가 아닌 기업에서 전금법 개정 대응을 위해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여 선불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라며 “연간 15조 원 규모의 선불카드를 통한 거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코나플레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 서비스를 연동하고 규제에 대한 걱정도 해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코나아이는 코나플레이트의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 60여 개 지자체의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충전식 선불카드 ‘코나카드’와 해외 결제 카드 ‘트래블제로카드’ 등 자체 선불카드 서비스 외에도 어린이용 핀테크 플랫폼 ‘아이쿠카’를 포함해 금융, F&B, 플랫폼 등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에 API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2024.04.29 I 이정현 기자
김현일 옵티팜 대표 “이종이식 글로벌 톱3, 내년 턴어라운드 자신”
  • 김현일 옵티팜 대표 “이종이식 글로벌 톱3, 내년 턴어라운드 자신”
  • 김현일 옵티팜 대표.(사진=옵티팜)[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매출이 몇 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내년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한 만큼 탄탄한 재무구조로 글로벌 이종이식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하겠다.”23일 이데일리와 만난 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자신하며, 이를 통한 이종장기이식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이종이식 분야 선도기업으로 꼽히던 제넨바이오가 재무구조 부실로 인한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중지됐다. 연구를 주도하던 김성주 대표와 핵심 인력들도 회사를 이탈, 세계 최초로 임상을 승인받았던 이종이식 임상 1상은 사실상 무산됐다.업계 시선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이종이식 기업 옵티팜에 쏠린다. 옵티팜은 제넨바이오와는 다른 모양새다. 최근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돌파했고, 영업적자도 감소세다. 이 회사는 2021년 14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74억으로 증가했다. 영업적자 역시 같은기간 45억원에서 26억원까지 감소했다. 특히 내년에는 동물의약품 상용화를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도 기대되고 있다.김 대표는 “세균을 사멸시키는 박테리아 ‘박테리오파지’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제제로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서 2년 연속 최대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말 유럽 진출을 위한 등록이 완료되면 내년 유럽 매출이 발생하면서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동물진단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는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동물의약품 2가지가 임상에 들어가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 턴어라운드에 자신있다”고 말했다.옵티팜(153710)은 현재 구제역 백신과 젖소 유방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올해 임상에 들어가 내년 상업화를 노린다. 그는 “두 제품(구제역 백신, 젖소 유방암 치료제)은 올해 임상에 진입해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동물의약품은 임상 1상만하고 바로 허가를 받을 수 있어 내년 중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제역 백신은 현재 해외 제품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데 국내 시장 규모가 800억원이다. 우리 제품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 젖소 유방암 치료제는 현재 상용화된 제품이 없지만 치료 니즈가 있는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국내 구제역 백신의 경우 아르헨티나 기업이 선점하고 있지만, 백신 방어효과가 낮고, 부작용인 이상육(육아종 및 농양) 현상이 높다. 하지만 옵티팜이 개발중인 제품은 이런 부작용을 50% 이하로 줄였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젖소 유방암 치료제는 옵티팜이 최초 상용화하는 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 대표가 제품 출시로 상당한 매출 확보를 자신하는 이유기도 하다. 또한 인체 자궁경부암 백신 기술(VLP)을 이전하는 협상도 진행 중이다. 현재 두개 기업과 논의 중이고, 곧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탄탄한 재무구조를 구축하는 것은 옵티팜의 핵심 사업모델인 이종장기이식의 연구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이식 분야는 현재 미국 리비비코(Revivicor)와 e제네시스(eGenesis)가 형질전환(면역억제)돼지를 개발해 관련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에게 활용할 수 있도록 면역억제를 한 돼지를 수출하거나 자체 이종이식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형질전환 된 돼지를 이종이식에 사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이 설정된 상태여서 형질돼지 개발은 필수적이다. 제넨바이오의 경우 형질전환이 안된 와일드타입의 돼지를 활용해 임상을 시도했었는데, 최근 트렌드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바 있다.반면 옵티팜은 리비비코와 이제네시스의 형질전환 돼지처럼 최근 10개 유전자가 형질전환된 돼지를 개발했다. 해당 돼지 신장을 영장류에 이식해 221일간 생존시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생존율을 입증했다. 신장과 심장 등 고형 장기 분야에서는 임상 분기점인 180일을 넘긴 사례가 없다.김 대표는 “이종이식에서 형질전환돼지 개발이 중요한 이유는 형질전환하지 않은 돼지 장기를 그대로 사람에게 이식하면 몇 시간도 안 돼 사망한다. 형질전환은 사람에게 이식해도 문제가 없도록 크리티컬한 면역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동물실험 결과 2가지 면역억제를 시킨 경우 생존율이 28일이었고, 10가지 면역억제를 시킨 돼지장기를 이식받은 경우 149일까지 생존율이 늘어났다. 10개의 형질전환돼지를 개발한 것은 리비비코와 이제네시스 외 옵티팜이 유일하다. 글로벌 톱3 기업”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옵티팜은 해당 돼지를 활용해 내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 영장류에서 추가 연구로 안전성을 확인한 후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다만 이종이식 분야는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제품이 없고, 윤리적인 문제와 사회적 합의도 필요한 사업이다. 마라톤 만큼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R&D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4.29 I 송영두 기자
신한지주, 주주환원 제고 속 밸류업 모멘텀 기대…목표가 9%↑-KB
  • 신한지주, 주주환원 제고 속 밸류업 모멘텀 기대…목표가 9%↑-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9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주주환원율 제고가 기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9%에서 7.7%로 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4만6750원이다. 신한은행 본사 전경. (사진=신한은행)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321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8% 상회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감소했다”고 밝혔다.일회성 요인으로는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2740억원과 해외 부동산 손상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1400억원이 반영됐다. 은행 원화 대출은 2.7% 성장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 자회사의 충당금이 증가했지만 은행 대손충당금은 418억원으로 지난해 1785억원 대비 큰 폭 줄었으며,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 37.bp로 전년 대비 10.3bp 개선됐다는 평가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수료 및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증가로 수수료 수익이 16.6% 증가했지만, 지난해 대규모 채권평가이익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보험이익이 21.4% 증가하면 기저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1분기 그룹 ROE는 9.8%로 ELS 관련 충당금 부금을 감안할 때 우수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신한지주가 주주환원 의지를 피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강 연구원으 “자사주 3000억원 매입 및 소각 공시와 4분기 추가 자사주 맹비 가능성 언급을 통해 주주환원율 제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강 연구원은 또 “2분기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1분기와 같이 그룹 기준으로는 견조한 이익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4.29 I 김응태 기자
라이브커머스부터 해외진출까지…서울시, 청년소상공인 키운다
  • 라이브커머스부터 해외진출까지…서울시, 청년소상공인 키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참여할 청년 소상공인 450개 사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시에 사업장이 있는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청년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오는 5월 17일까지 실시하는이번 모집을 통해 집중지원 분야(20개사), 일반지원 분야(430개사)에서 총 450개 사의 소상공인을 선정할 계획이다.집중지원은 온라인 판로 확대를 목표로 신규 상품 개발 지원부터 입점까지 참여 소상공인에 맞춤화된 지원을 제공하는 지원사업이다.일반지원은 △온라인 소비자 조사평가(20개사) △상품 디자인 개선(30개사) △온라인 상세페이지 제작(40개사) △홍보영상 제작 지원(50개사) △크라우드펀딩 지원(10개사) △해외판로 개척 지원(30개사) △라이브커머스(100개사) △입소문마케팅(150개사)다. 총 8종의 프로그램 중 2가지 항목을 선택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최종 1가지 항목을 지원받게 된다.올해는 기술력과 상품성은 뛰어나지만, 제품 홍보·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입소문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을 새롭게 선보인다.시는 최근 소비자의 구매 정보 탐색이 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루어지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거래 비중이 확대되는 소비 경향을 반영해 홍보·마케팅 분야의 지원사업을 신설했다.입소문마케팅은 홍보·마케팅 전문가가 제품이 자연스럽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홍보 방향을 설정하고, 최적의 홍보 매체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전문적인 홍보전략을 조언받을 수 있다.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은 ‘네이버쇼핑 라이브’와 협업을 통해 시나리오 기획부터 인기 시간대 방송, 판매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장소·장비, 진행자 섭외까지 방송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포함했다.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해외판로개척 지원’도 추진한다. 전문가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판매자 계정 개설부터 상세 페이지 번역, 현지 마케팅 등 혼자 처리하기 어려운 부분도 밀착 지원한다.최근 중국 온라인플랫폼으로 인해 소상공인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저하되는 상황에서 K-뷰티 등 해외시장 인기 제품군 중심의 고급화 전략을 통해 소상공인이 해외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분야별 맞춤 지원 외에도 온라인교육, 유통사 MD 일대일 맞춤형 상담 등도 상시적으로 열린다.최선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일상이 된 온라인 소비 시장에서 소상공인의 좋은 제품이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보강했다”며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9 I 함지현 기자
3월 세수 '법인세' 영향 촉각…멀어지는 2%대 물가
  • 3월 세수 '법인세' 영향 촉각…멀어지는 2%대 물가[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 발표되는 3월 국세수입 현황에는 지난해 기업 실적에 따른 법인세가 반영된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 결손을 불러온 주범이 법인세로 지목되는 만큼, 올 한해 세수 여건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잣대로 여겨진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3%대로 높은 수준에 머무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유가와 환율이 모두 뛰고 있어 정부가 내세운 3월 물가 정점론에는 변수가 생긴 상태다.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2024년 3월 국세수입 현황’이 공개된다. 올해 세수 실적은 이때 발표되는 법인세 수입에 좌우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세수 결손액(56조4000억원) 중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6%(24조6000억원)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의 90% 이상이 3월에 법인세를 납부하기 때문에 올해 세수 결손 여부는 3월 국세수입을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2024년도 예산안에서 국세수입 전망치를 367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 예산안 대비 33조2000억원(8.3%) 줄어든 수준이다. 이는 법인세 세수가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법인세 세입 규모를 올해 77조7000억원으로 보고 작년 예산안 대비 27조3000억원(26.0%) 축소했다.문제는 지난해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기업 실적 감소가 정부 예상보다 심화했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이달 발표한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615곳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3조 8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이상 급감했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법인세 수입의 약 1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각각 11조5000억원, 4조6000억원 적자를 내면서 올해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인세는 회사의 이익에 매기는 세금이기에 적자를 본 기업은 납부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21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변수가 우리 물가에 얼마나 미쳤을 지가 주목된다. 당초 정부는 농산물 가격 강세가 정점을 지났을 것으로 보고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를 연중 고점으로 내다봤는데, 이란-이스라엘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동시에 원·달러 환율의 상방 압력도 커지는 등 특이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이달도 2%대 물가 진입은 어려울 거라는 데 힘이 실린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배추, 양배추, 당근 등 여전히 가격 상세를 보이는 농산물 7종에 대해서는 5월 중 0%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유통구조 전반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는 원료 가격 하락세 등을 근거로 판매 가격 조정 노력을 당부하는 한편,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 기능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와 아세안+3(ASEAN+3)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차 조지아 트빌리시로 향한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도 내주 아랍에미리트(UAE)에 아부다비에 방문한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하는 등 해외 일정이 예정돼 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중일 재무장관회의 및 G20회의 참석차 출국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9일(월)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09:00 미래전략포럼(장관, 한국프레스센터)△30일(화)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행복공감봉사단 봉사활동(2차관, 서울맹학교)14:00 복권위원회(2차관, 비공개)△1일(수)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2일(목)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ASEAN+3) 재무장관회의(장관, 조지아 트빌리시)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10:0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비공개)△3일(금)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ASEAN+3) 재무장관회의(장관, 조지아 트빌리시)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1차관, UAE 아부다비·프랑스 파리)10:00 조달정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9일(월)11:00 중장기전략위원회 주최 미래전략포럼 개최-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중장기 경제정책과제12:00 2024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15:00 ‘24년 OECD 각료이사회에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달성 방안 등 논의 예정△30일(화)06:00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포럼 2024년 4월호 발간08:00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08:30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10:00 제17기 행복공감봉사단 2차 봉사활동11:30 2024년 3월 국세수입 현황12:00 KDI 북한경제리뷰(2024. 4)15:00 327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15:00 전자상거래 분야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15:30 제167차 복권위원회 개최△1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개최08:00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발표09:00 최상목 부총리, 한일중 및 ASEAN+3 재무장관회의, ADB 연차총회 참석 위해 출국10:00 제26회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 개최12:00 2024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2일(목)08:00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09:00 2024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11:30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12:00 KDI 현안분석 - 최근 내수 부진의 요인분석 : 금리와 수출을 중심으로14:30 통계청, 수출기업 해외통계데이터 지원 가속화 - Kotra 현장 목소리 청취 -16:00 OECD 5월 세계경제전망△3일(금)10:00 경제정책방향 국민소통 플랫폼 운영경과11:00 2024년 제2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 개최18:30 최상목 부총리, 한일중 재무장관회의 결과△4일(토)00:00 최상목 부총리, ASEAN+3 재무장관회의 결과△5일(일)12:00 김병환 1차관, OECD 각료이사회 참석 결과 (잠정)17:30 최상목 부총리, ADB 총재 면담 및 ADB 연차총회 결과(잠정)
2024.04.27 I 이지은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주간행사일정△29일(월)△30일(화)-금융위원장,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08:30, 은행연합회)-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서울청사)-금감원장, 임원회의(10:00, 금감원)-금융위원장·부위원장·금감원장, 정례회의(14:00)△5월 1일(수)△2일(목)-금융위 부위원장, 차관회의(10:00, 서울청사)-금융위 부위원장, 밸류업 2차 공동세미나(14:00), 한국거래소)△3일(금)-금융위원장·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29일(월)-「가상자산 투자사기 피해예방」종합 홍보 실시(06:00)-「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개정안 규정변경예고(06:00)-2024년 1분기 등록 ABS 발행 실적(12:00)-「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부산광역시에 찾아가다(14:00)△30일(화)-2023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06:00)-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 참석(08:30)-혁신금융서비스 의결 결과(배포시)-금융감독원, 일반사모펀드 운용사 대상 업무설명회 개최(14:00)△5월 1일(수)-2023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06:00)-한도제한계좌의 이체·ATM 거래한도가 3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됩니다.(12:00)-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이수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금리 할인혜택이 확대됩니다.(12:00)-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집중 홍보기간 운영(12:00)△2일(목)-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절차 개편사항(12:00)-「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규정」규정변경 예고 및 내부통제 개선방안 마련(12:00)-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2차 공동세미나 개최(14:00)△3일(금)-2023년도 회계심사⋅감리 주요 지적사례 공개(06:00)
2024.04.27 I 송주오 기자
알리·테무 등 해외직구 플랫폼 담당자,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 알리·테무 등 해외직구 플랫폼 담당자,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관세청은 26일 서울세관에서 알리익스프레스·테무를 비롯한 국내·외 해외직구 플랫폼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관세청 조사담당자들이 26일 서울세관에서 국내외 해외직구 플랫폼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진=관세청)이번 간담회는 급속히 확장되는 해외직구 시장에서 국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전자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관세청이 매년 실시하는 통신판매중개자 서면 실태조사에 대한 안내와 업계의 건의·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관세청은 특히 6월부터 실시할 예정인 부정수입물품 유통 실태조사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 항목, 조사방법, 조사일정 등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관세청은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오픈마켓 이용 증가에 따라 부정수입물품 유통 방지를 위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의 자체 인력·시스템·검증체계와 소비자 보호제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또한 그동안 간소한 해외직구 통관절차를 악용한 범죄 단속 현황과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된 부정수입물품 사례를 공유하며 국내 소비자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관세청은 “불법 해외직구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부정수입물품으로부터 국내 소비자와 중소·제조기업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외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통신판매중개자들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며 “부정수입물품의 온라인 유통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직구 악용 밀수, 해외직구 되팔이 등 위법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함지현 기자
`라임 사태` 주범 도피 도운 코스닥상장사 前대표 재판행
  • `라임 사태` 주범 도피 도운 코스닥상장사 前대표 재판행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몸통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과 공모해 주가조작에 가담하고 그의 국외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이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20년 2월 라임 사태가 발생한 후 해외로 도피한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 도피자금을 마련한 혐의를 받는다. 이 회장의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프랑스에 살던 이 회장의 비서를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직원으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이 회장과 공모해 디에이테크놀로지 자금 40억 원을 회수 대책 없이 대여금 또는 투자금 명목으로 교부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에스모 대표로서 보관하고 있던 자금으로 개인 빚을 갚는 등 사적인 목적으로 소비해 230억원 상당을 횡령해 특경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라임 사태는 지난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등을 편법 거래하면서 부정하게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에서 시작된 사건이다. 이는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고, 1조 7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야기했다.라임 사태를 재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올해 초부터 이 회장과 국내 조력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검거에 나섰다. 이 회장은 4년 넘게 해외 도피를 이어가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검거됐다. 이 씨 역시 이달 9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2024.04.26 I 이유림 기자
알리·테무 고발당해…개인정보보호법·망법 위반 혐의
  • 알리·테무 고발당해…개인정보보호법·망법 위반 혐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와 테무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이들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6일, 알리와 테무의 한국 이용자들에 대한 강제적인 개인정보 동의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상품 구매와 무관한 개인 정보의 불법 수집 및 활용, 이와 같은 정보의 제3국(중국 등) 이전 행위가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판단한다면서 서울종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알리익스프레스 광고영상핀둬둬가 운영하는 저가 쇼핑몰 ‘테무’ (사진=로이터) 뭐가 문제인데?알리·테무는 저가의 상품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 사용자가 17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동시에 국내법 위반 논란에 휩싸여 있다. 개인정보 강제 동의 요구, 상품 구매와 관련 없는 개인정보의 과다한 수집 등이 논란이다. ‘초저가’ 상품으로 이용자들을 유인하면서 구매를 위한 제3자 로그인(카카오, 네이버,구글, 페이스북, 애플, 트위터)과 회원가입 시 약관 및 개인정보 수집 활용 등에 대해 ‘선택 동의’를 받아야 함에도, 필수적으로 ‘일괄동의’를 해야 상품 구입이 가능하게 했다. 또 ‘초저가’ 물건을 구입하려면 회원가입 시 이용약관을 꼭 동의해야 하는데, 알리의 경우 회원이 되면 연락처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자동 수집되는 정보 범위는 더 넓다. 사용 기기 유형과 고유 식별 번호, 하드웨어 정보, 인터넷 접속 주소와 실제 위치 정보까지 수집되는데, 물건을 사지 않고 검색만 해도 정보가 넘어간다. 과도한 정보 수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법령 위반 가능성 커현행 개인정보보호법(제22조)에 따르면 개인정보 처리에 대해 동의를 받을 때 정보주체가 이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리고 각각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제18조)에 따르면 개인정보의 목적 외 이용과 제공은 제한된다. 또한 정보통신망법(22조)에 따르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인 알리와 테무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이용하려고 수집하는 경우에는 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목적,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개인정보의 보유·이용 기간을 이용자에게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문제는 알리와 테무가 수집한 이용자 개인정보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을 통해 국외로 이전되어, 중국 당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라며 “중국 국가정보법 제7조는 ‘중국의 모든 조직과 국민은 중국의 정보 활동을 지지·지원·협력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최근 중국 북경을 방문했던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알리· 테무에 대해 처분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최장혁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정부 서울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중국 북경에서 알리, 테무 등 중국 인터넷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이 한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유예 기간 없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리·테무를 비롯한 13개 중국 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설명했다”고 언급했다.그는 “기본적으로 중국 업체들이 충분히 한국법을 준수하겠다는 얘기는 받은 상태”라면서 “(알리·테무도)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급격히 사업 확장하며 놓친 부분에 대해 여러 번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처분하면 잘 임하리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개인정보위는 알리·테무에 대한 개인정보법 위반 여부 조사를 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최 부위원장은 “국민들이 해외에서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의구심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하겠다. 상반기 내에는 마무리할 것이고, 더 당겨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르면 5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2024.04.26 I 김현아 기자
와이즈넛,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 와이즈넛, 코스닥 상장 위한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와이즈넛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25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와이즈넛은 지난해부터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기술성 평가에서는 새롭게 변경된 엄격한 평가기준 하에서도 A-A등급을 획득했다.와이즈넛은 2000년 설립된 국내 AI 선도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독자적인 자연어처리기술 기반 AI 검색, 분석, 챗봇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엔 검색증강생성(RAG)기반의 생성형AI 솔루션을 선보이며 대화형 AI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와이즈넛은 지난해 매출액 352억원, 영업이익 34억5700만원을 기록하며 11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실현했다.새롭게 창출될 국내외 기업간 거래(B2B) AI 시장에서 RAG를 포함한 생성형 AI, 다크데이터, MLOps 등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확대함으로써 2026년도까지 매출 1000억원까지 키우겠다는 게 목표다.와이즈넛은 상장 공모를 통해서 확보된 자금으로 국내를 넘어 일본, 아세안(ASEAN), 중동 지역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과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신사업 조직 확대, 연구개발 등 기틀을 마련한 상태다.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와이즈넛은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쳐 SW기업의 핵심 경쟁력인 IT 및 AI 분야 핵심인재 확보와 기술 연구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로써 국내 SW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 대표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4.04.26 I 임유경 기자
크림 잠실롯데월드몰점, 리뉴얼 통해 쇼룸→편집숍
  • 크림 잠실롯데월드몰점, 리뉴얼 통해 쇼룸→편집숍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은 ‘크림 잠실 롯데월드몰점’을 편집숍으로 리뉴얼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크림 잠실 롯데월드몰점. (사진=크림)크림 잠실 롯데월드몰점은 2022년 11월 쇼룸으로 시작해 그동안 크림을 통해 활발히 개인 간 거래되는 한정판 제품, 크림에 입점한 브랜드 제품 및 크림을 통해 단독으로 공개되는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크림은 리뉴얼을 통해 해당 공간을 크림이 직접 선택한 브랜드 제품들로 채워진 편집숍으로 탈바꿈했다. 총 40개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크림에서도 높은 거래량을 보이는 스트리트 브랜드 스투시(STUSSY), 슈프림(SUPREME), 마틴 로즈(MARTINE ROSE) 등이 소개된다.해외에서의 유명세를 기반으로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타이트부스(TIGHTBOOTH), 메종 클레오(MAISON CLEO), 히아신(HYACYN) ,배스킷케이스(BASKETCASE) 등의 브랜드들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크림에 입점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앤더슨벨(ADSB ANDERSSON BELL), 아모멘토(AMOMENTO), 윤세(YUNSE)의 대표 라인업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크림이 최근 인수를 완료한 일본 최대 개인 간 거래 플랫폼 ‘소다(SODA)’와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일본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뷰티풀피플(BEAUTIFUL PEOPLE), 퍼버즈( PERVERZE), 다이리쿠(DAIRIKU) 등 그간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한 브랜드들의 주력 라인업 제품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크림 측은 “개인 간 거래 플랫폼에서 시작한 크림은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사용자들이 패션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며 35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하고, 사업자들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됐다“며 ”사용자들에게 더욱 색다른 트렌드를 소개하고 감 있는 소비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프라인 쇼룸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크림은 이번 리뉴얼을 기념하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6일까지 크림 롯데월드몰에서 제품 2개 이상 구매 시 15% , 총액 20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20%의 할인을 진행한다. 또 이달 말까지는 스니커즈 해체 아티스트 루디(Rudy)의 작품 응모권을 10만원 이상 구매자들에게 제공한다. 당첨자에게는 조던1 로우 OG 트래비스 스캇 프라그먼트를 ‘요망한 번개’ 컨셉으로 해체한 작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2024.04.26 I 한광범 기자
올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694억달러로 역대 최대 경신
  • 올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 694억달러로 역대 최대 경신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1분기(1~3월)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694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거래 규모가 60억달러 넘게 증가해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국내외 증권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헤지’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94억달러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전분기(633억1000만달러) 대비 60억8000만달러, 9.6% 증가했다. 이는 작년 1분기 94억달러 증가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3분기 만에 증가세 전환이기도 하다. 한은은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및 외국인 국내증권 투자 확대와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 등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작년 4분기 914억달러에서 올 1분기 1283억달러로 40.4%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의 월평균 증권 거래금액도 같은 기간 182조원에서 216조원 18.7% 늘어났다고 밝혔다. 환율도 작년말 1288원에서 1분기말 1347원으로 4.6% 올랐다. 출처: 한국은행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61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비 19억2000만달러, 7.9% 증가했다. 통화별로 보면 원화와 달러간 거래가 188억9000만달러로 16억3000만달러, 9.5% 늘어났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2억8000만달러로 41억7000만달러, 10.7% 늘어났다. 선물환 거래는 132억6000만달러는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4억8000만달러, 12.6% 증가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283억7000만달러로 21억1000만달러, 8.1% 늘어났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10억6000만달러로 5억3000만달러, 1.7% 증가했다. 외국환은행 국내지점은 383억3000만달러로 55억6000만달러, 17% 급증했다.
2024.04.26 I 최정희 기자
다원메닥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연내 상장 목표
  • 다원메닥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연내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이하 BNCT)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다원메닥스(대표 박선순 유무영)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공동이다. 다원메닥스는 지난해 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평가기관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다원메닥스는 두 종류의 암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첫 번째는 재발성 고등급 교종(일명 뇌종양)으로 임상 1상 내 환자 치료를 완료했다. 이후 임상 2상은 고등급 교종 중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교모세포종으로 특정하여 오는 5월 내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 4분기에는 임상 2상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두 번째는 재발성 두경부암으로 지난 12일 임상 1상 내 첫 번째 그룹에 대한 치료를 마쳤으며 현재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다원메닥스는 영국 의료기기 회사인 ‘Leo Cancer Care’ 및 대만 의약품 회사인 ‘Taiwan Biotech Inc.’,와 각각 BNCT 시스템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럽 및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도 하였다. 특히 대만은 2023년 원자로 기반의 BNCT 시스템을 의료기기로 허가하여 실제 두경부암을 치료하고 있기에 가속기 기반 BNCT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무영 다원메닥스 대표는 “기술성평가를 통과함으로써 당사의 기술력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상장 절차도 성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형 방사선 의료기기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만큼이나 이를 해외 최초로 수출하고 싶은 바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치료가 어려웠던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공하면서,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4.26 I 이정현 기자
KIC,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 논의…“주거 섹터 관심 가져야”
  • [마켓인]KIC,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 논의…“주거 섹터 관심 가져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영국 런던에서 한국 기관투자자 및 현지 전문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이 모여 유럽 부동산 시장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지난 25일(현지시간) 제26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를 개최했다.회의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글로벌 종합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존스랑라살(JLL) 닉 휘튼(Nick Whitten) 유럽 수석 연구원이 임대용 주거 섹터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휘튼 수석 연구원은 “최근 유럽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 분야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2006년에는 유럽 부동산 거래량의 8% 수준에 그쳤으나, 2022년에는 24%로 증가했다. 이는 오피스 거래량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특히 최근 들어서는 전통적인 임대 주택인 멀티 패밀리(Multifamly)는 물론, 임대용 단독 주택(Single Family Rental), 학생 기숙사(Student Housing), 노인용 주거시설을 포함한 헬스케어 등 섹터 내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그는 “유럽 민간 임대 주택의 임대료는 지난 10년간 16% 상승하는 등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면 2020년 이후 유럽의 신규 주택 인허가가 급감해 향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휘튼 수석 연구원은 “높은 건설 비용이라는 리스크에 따라 신규 주택 개발 건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거 섹터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해야 할 때”라고 전망했다.이날 행사를 주관한 박진성 KIC 런던지사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변화가 관측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주거 섹터의 흐름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기관과 교류를 강화하면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4.26 I 박미경 기자
"누구나 여행 콘텐츠로 수익 창출 가능”…신성철 세시간전 대표
  • "누구나 여행 콘텐츠로 수익 창출 가능”…신성철 세시간전 대표
  • 여행 콘텐츠 플랫폼 ‘세시간전’의 신성철 대표가 지난해 7월 개최된 여행박람회 ‘올댓트래블’에 참가해 강연하는 모습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행만 해도 먹고 살 수 있다!” 설립 2년차 신생 벤처회사(스타트업) ‘세시간전’이 전면에 내 건 홍보·마케팅 문구다. 세시간전은 이 직관적인 카피로 서비스 시작 1년 만에 1만 명이 넘는 크리에이터를 끌어 모았다. ‘특가 할인’, ‘최저가’ 등 가격 경쟁 일색의 항공·여행시장에서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신성철 세시간전 대표는 “누구든 여행 경험을 공유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며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예 전업한 경우도 많다”고 소개했다.세시간전의 핵심 기능은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여행 콘텐츠를 관련 여행상품의 홍보 소스로 활용해 판매량을 늘리는 것.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여행 경험과 노하우를 블로그 등을 통해 콘텐츠로 만들고,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링크를 삽입해 올리는 방식이다. 해당 콘텐츠를 본 독자가 연결 링크를 타고 들어가 해당 여행상품을 구매하면 일정 규모 수수료가 크리에이터에게 지급된다.현재 세시간전의 월평균 거래액은 10억원 수준. 1년 전에 비해 20배가량 커졌다. 같은 기간 크리에이터는 3000여 명에서 1만여 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콘텐츠를 상품 판매에 활용하는 여행사, OTA도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40여 곳에 달한다. 크리에이터가 여러 채널의 여행상품 중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구매율을 높이는 방식이다.해외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엔 이미 시드 단계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신 대표는 “일본 유명 블로그 사이트 ‘아메브로’에서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라며 “일본에 이어 중화권, 영어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성철 세시간전 대표 (사진=세시간전)신 대표는 세시간전의 단기성장 비결로 양질의 크리에이터를 꼽았다. 세시간전은 지난해 기회가 될 때마다 ‘여행 인플루언서 되는 법’ 등을 알려주는 무료 세미나를 진행했다. 지난해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여행 박람회 ‘올댓트래블’에서 진행한 현장 세미나는 행사기간 내내 예비 크리에이터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신 대표는 “서비스 기반은 온라인이지만, 콘텐츠 생산자인 크리에이터 양성과 발굴은 최대한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7월 초 열리는 올댓트래블에서 신규 크리에이터 발굴을 위한 현장 세미나와 협력사, 투자사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커넥팅 프로그램 참가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김명상 기자
故구하라 울렸던 '유류분 제도' 위헌…패륜가족 상속 보장 안된다
  • 故구하라 울렸던 '유류분 제도' 위헌…패륜가족 상속 보장 안된다
  • 이종석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민법 제1112조 등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 선고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헌법재판소가 고인의 의사에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에게 일정 비율의 유산(유류분)을 상속하도록 한 현행 민법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결정함에 따라 다음 달 말 개원하는 제22대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학대 등 잘못을 저지른 상속인이 유류분을 받을 수 없도록 하는 규정, 부양 기여도가 높은 상속인의 유류분을 더 많이 인정하는 규정 등이 마련될 전망이다.◇헌재 “형제자매, 재산 형성 기여 거의 인정되지 않아”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류분 제도를 규정한 민법 제1112조부터 1118조에 대한 25일 헌재의 위헌 여부 결정은 크게 3부분으로 구분된다. 헌재는 우선 형제자매의 유류분을 규정한 민법 1112조4호에 대해 단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유류분권을 부여하는 것은 타당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류분 제도 관련 현행 민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내용 (자료: 헌법재판소)이는 법조계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한 부분이다. 해외에서도 형제자매의 유류분을 규정한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조웅규(사법연수원 41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유류분제도가 있는 일본,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형제자매는 유류분 권리자로 인정하지 않고, 2021년 법무부가 입법을 예고한 민법 개정안에서도 유류분 권리자에서 형제자매가 삭제된 바 있다”며 “유류분 권리자에서 형제자매를 포함한 부분(제1112조 제4호)을 위헌이라고 판단한 것은 현재의 가족관계를 고려할 때 형제자매는 다른 유류분권리자에 비해 헌법이 보장하고자 하는 혼인과 가족생활이라는 제도와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유류분상실규정 마련…유류분반환청구 사건에 기여분 고려법조계에서는 민법 제1112조 제1~3호 및 제1118조에 대한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민법 1112조 1~3호는 피상속인의 직계존·비속과 배우자의 유류분을 정하고 있는 조항이다. 헌재는 이와 관련해 “피상속인을 장기간 유기하거나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하는 등의 패륜적인 행위를 일삼은 상속인의 유류분을 인정하는 것은 일반 국민의 법감정과 상식에 반한다고 할 것”이라며 “제1112조에서 유류분상실사유를 별도로 규정하지 않은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조용주(26기)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는 “현재는 패륜 행위를 했거나 부양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더라도 유류분을 보장하고 있다”며 “이에 유류분 상실 사유를 마련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이어 “배우자와 직계비속의 유류분 인정 비율이 ‘법정상속분의 2분의 1’로 같은 것에 대한 지적도 있는 만큼 향후 법 개정 과정에서 차등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헌재는 또 민법 제1118조와 관련해서는 기여분에 관한 민법 제1008조의2를 유류분에 준용하는 규정을 두지 아니한 것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봤다. 1118조 개정 시 상속에서의 기여분 제도가 유류분반환청구 재판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웅규 변호사는 “종래 기여분에 관한 민법 제1008조의2를 유류분에 준용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서 상속에서의 기여분제도와 유류분제도는 서로 관계가 없는 단절된 상태였고, 그 결과 기여상속인이 비기여상속인의 유류분반환청구에 대해 기여분을 근거로 대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기여분도 유류분반환청구에서 고려될 수 있도록 해 양 제도간의 모순되지 않는 판결이 가능해졌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사회 변화에 재산권 침해 지적…‘구하라법’ 국회 계류중유류분제도는 지난 1977년 처음으로 도입됐다. 당시의 의도는 공동상속인 사이의 공평한 이익이 피상속인의 증여나 유증으로 인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고, 피상속인의 재산처분의 자유, 거래의 안전과 가족생활의 안정, 상속재산의 공정한 분배라는 대립되는 이익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사회 구조가 변하고 가족제도의 모습 등이 크게 달라지면서 유류분제도의 본래 목적과 기능이 퇴색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다. 개인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지적과 함께 위헌 논란이 지속적으로 불거졌다.가수 고(故) 구하라 씨. (사진=사진공동취재단)특히 지난 2019년 가수 고(故) 구하라 씨가 사망한 뒤 20년 넘게 연락을 끊었던 친모가 상속권을 주장하며 딸의 유산을 받아가 유류분 제도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국회에서 유류분 요청 권한을 제한하는 이른바 ‘구하라법’이 발의됐지만 20대 국회에서는 회기 만료로 폐기됐고 21대 국회에서도 통과되지 못한 채 계류중이다.다만 헌재는 유류분 제도 자체의 정당성은 인정했다. 헌재는 “민법 제1112조 제1호부터 제3호가 유류분의 핵심적 사항을, 제1118조는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위헌결정을 선고해 효력을 상실시킬 경우 법적혼란이나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유류분제도 자체가 헌법에 위반된다는 것이 아니라 이를 구성하는 유류분 조항들 중 일부의 내용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이 사건 결정의 취지에도 반하게 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4.25 I 성주원 기자
하나증권, 베스트 리서치하우스 '우뚝'
  • [2024 금융투자대상]하나증권, 베스트 리서치하우스 '우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리서치 업계 최고 애널리스트가 모인 하우스로, 저평가 종목 발굴과 투자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하나증권이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리서치 부문에서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혁신에 앞장서는 금융투자업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하나증권의 리서치센터는 국내외 다양한 투자 자산군에 대한 전망과 전략 수립을 지향하며 시의적절한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수익률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창의적인 리서치 방안을 강구해 주요한 성과를 창출했다. 자본 및 부채 위험을 고려한 실질 저주가수익비율(PER) 분석하는 도구를 선보여 저평가주를 발굴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기업, 중국 등 신훙국 기업에 대한 분석 자료를 발간해 투자 종목 다양화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분석과 정기적인 추천 상품을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도 높였다.2차전지, 철강·금속, 화학업종 애널리스트의 협업을 바탕으로 유망 종목을 제시해 관련 업체의 주가 상승을 견인하며 투자 수익 확대에도 기여했다. 또 미래산업팀과 정보기술(IT)팀 간 협업을 통해 확장현실(XR) 산업 등에서 주요 기업을 소개해 법인 영업 활성화에도 성과를 나타냈다.이를 바탕으로 하나증권은 2016년 이후 8년 연속 투자전략 및 기업분석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하고 있다. 기업분석 연간 발간 자료는 1800건, 월평균 설명회 900회에 이르는 업계 최고의 생산성을 보이기도 했다.
2024.04.25 I 김응태 기자
B2B·구독에 선방한 LG전자…"사업체질 개선 가속"(종합)
  • B2B·구독에 선방한 LG전자…"사업체질 개선 가속"(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가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도 올해 1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각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기업간거래(B2B)와 구독 등 사업체질 개선에서 성과를 내며 큰 폭의 수익 감소 없이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사업체질 개선을 지속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25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사업본부별 수익이 빠지며 전사 영업이익도 후퇴했다. 가전과 TV사업은 불경기 속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의 영향이 컸다. 전장사업은 연구개발 인력 채용으로 지출이 늘었고 로봇과 전기차 충전 사업 담당 BS사업본부는 신사업 투자가 있었다.세부적으로는 생활가전 H&A사업본부의 경우 1분기 매출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TV 담당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의 육성 사업인 전장 담당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각각 올렸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달성했다.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4에서 LG전자 모델들이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AI DD모터’와 ‘인버터 히트펌프’ 등 핵심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영업이익은 빠졌지만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전 구독사업과 B2B, 웹OS 등 사업 체질개선의 성과다. LG전자는 이 같은 체질 전환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H&A사업본부는 가전 구독과 더불어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등 B2B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미 B2B 매출은 1분기 전사 매출 중 30%를 넘어섰다.웹OS 등 플랫폼 사업도 강화한다. 플랫폼 수익모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광고사업이다. LG채널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시청자에 무료로 제공하고 고객 분석을 통한 광고주의 맞춤형 광고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정희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웹OS 수익성은 TV 하드웨어와 비교해 월등히 높다”며 “웹OS 기반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 우려에 관해선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관련 전장 부품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동철 LG전자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전기차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충전 인프라 부족인 만큼 충전 인프라 시장 자체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EV 충전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이란과 이스라엘 등 중동 분쟁 사태로 유가가 오르는 상황이지만 물류비를 낮춰 비용 상승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 관계자는 “2분기 중동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화학 원재료가 모두 상승했고 구리 가격이 올랐다”면서도 “해외 판매법인들의 트럭 운임 하향 추세 등으로 물류비 인하가 원재료 상승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김응열 기자
KB증권, 1Q 순이익 1988억…WM·IB 호실적에 전년比 40%↑
  • KB증권, 1Q 순이익 1988억…WM·IB 호실적에 전년比 40%↑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이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채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WM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을 기록한데다, LG디스플레이(034220)의 조단위 유상증자 등에 참여하며 기업금융(IB)에서도 호실적을 거두면서다. 25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KB증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09% 증가한 198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9.98% 감소한 3조4601억원, 4.11% 줄어든 2533억원으로 나타났다. 수탁수수료와 금융상품수수료가 반영되는 WM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1291억원, 1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1.7%, 17.7% 늘었다. 국내와 해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세가 지속되며 개인과 법인자산 성장세가 유지됐다. WM자산 규모는 55조원을 기록했다. 한 분기만에 4조원이 증가한 수치다. 금융상품자산별로는 채권이 31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탁이 15조8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펀드(5조5000억원)와 주가연계증권(ELS)·기타파생결합증권(DLS)·중개형 종합자산관리계좌(ISA)(2조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KB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과 채권, 중개형 ISA 등 다양한 WM자산 상품군 중심의 핵심 고객기반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순수수료수익은 1967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늘었다. 수탁수수료가 1290억원으로 전년 동기(1060억원) 대비 늘었다. 1분기 IB부문 수수료는 전년 대비 33.5% 증가한 80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기타수수료는 275억원 손실을 냈다. KB증권 관계자는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등 시장변동성 확대시장에서 선제적·적시적 영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했다”며 “DCM은 국내 채권발행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리그테이블 1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채권과 ESG채권 등 시장 선도를 지속했다”고 했다. ECM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LG디스플레이(034220) 및 대한전선 등 대형 유상증자 딜 수행을 통한 시장 선도와 더불어 우진엔텍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HD현대마린솔루션, 케이뱅크 등의 IPO를 통해 연내에 업계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인수합병(M&A)과 인수금융에서는 로젠그룹 및 인제니코 등 해외 인수금융을 확대 추진하며 업계 톱 티어 지위를 공고히 했다. 프로젝트금융에선 우량 시공사 중심의 수도권 지역 영업활동 강화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등을 활용한 안정적인 대형 딜 중심의 성과를 시현했다. S&T부문 실적에 반영되는 상품운용손익은 1581억원으로 전년대비 21.6% 감소했다. 기관영업부문에선 주요기관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며 주식거래 시장점유율 1위 및 시장 선도 지위를 공고히 했다. 고객 커버리지 확대 및 서비스 차별화로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 모멘텀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2024.04.25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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