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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 설경구 "섬뜩 대사→막강한 구강액션, 허진호 감독 믿었다"①
  • '보통의 가족' 설경구 "섬뜩 대사→막강한 구강액션, 허진호 감독 믿었다"[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으로 돌아온 배우 설경구가 작품 출연을 결심하는 과정에 허진호 감독을 향한 굳건한 신뢰가 컸음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는 영화 ‘보통의 가족’ 개봉을 앞두고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영화는 재완(설경구 분), 재규(장동건 분) 형제 부부가 부모로서 자신의 아이들이 저지른 범죄현장을 목격한 뒤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며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히, 긴장감있게 전개한다. 설경구는 극 중 냉철하고 이성적인 변호사인 첫째 형 ‘재완’ 역을 맡았다. ‘보통의 가족’은 지난해 열린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된 후 약 1년 만에 국내 개봉을 앞두고 지난 24일 열린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설경구는 지난해 토론토에서 첫 영화를 관람한 뒤 1년 만에 국내 시사회로 영화를 다시 본 소감을 묻자 “사실 평소 내 작품을 편하게 못 보는 편인데, 작년에 토론토에서 봤을 때보다 이번에 영화를 더 편하게 본 것 같다. 당사자이다 보니 조마조마한 마음을 봤는데 상대적으로 훨씬 편히 잘 봐지더라”며 “처음 영화제에서 봤을 땐 긴 느낌이 들어 감독님께 편집을 좀 더 잘라달라 이야기도 했었는데 어젠 확실히 집중하며 영화를 감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좀 섬짓한 느낌까지 들었다. 유난히 아이들의 대사가 팍팍 꽂히는데 어제는 그 말들이 특히 너무 잔인하게 들리더라. 저희는 토론토만 갔지만 감독님은 이후 여러 해외 영화제들을 다니셨다. 마지막 해외 영화제 일정이 대만이었을 거다. 감독님은 편집이 쉽지 않아고 하셨지만, 이후 (영화제 초청을 통해) 본의 아니게 자신의 영화를 여러 차례 보며 생각이 조금씩 바뀌신 것 같더라. 대만 다녀오실 때도 ‘이 부분이 거슬려서 손을 좀 더 봐야 할 것 같아’ 말씀하신 기억이 난다”고 개봉까지 약 1년 여에 걸쳐 후반작업에 매진한 허진호 감독의 노고에 공을 돌렸다. ‘보통의 가족’은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베스트셀러 소설 ‘더 디너’를 원작으로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각색했다. 영화의 뼈대가 된 원작 소설 ‘더 디너’는 사실 이전에도 여러 국가에서 수차례 리메이크된 바 있다. 명성이 있는 IP(지식재산)였기에 국내외 영화팬들의 기대만큼 우려도 컸다. 다행히 ‘보통의 가족’은 우려를 말끔히 씻으며 시사회 이후 국내외를 불문, 연일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설경구는 ‘보통의 가족’의 연출이 허진호 감독이 아니었다면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에 대해 설경구는 “인물 간 대화가 주를 이루는 작품이다 보니 감독의 연출 스타일에 따라 작품의 결과물이 확 달라질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며 “그런 점에서 허진호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작품은 잘못 연출하면 시끄럽기만 하고 완성도가 확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허진호 감독님이라면 좋은 작품을 만들 거 같단 신뢰가 있었다”라며 “막 열정적인 그런 분이라기보단 본인 자체가 툭툭 무심해도 세심한 타입이기 때문에 촘촘히 집중력있게 연출을 잘 할 거 같았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보통의 가족’은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범죄 사실을 맞닥뜨린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앞서 설경구가 출연한 2022년 개봉작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떠올리게 한다. 이런 소재가 처음이 아닌데다, 설경구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서도 직업이 변호사인 아버지 역할을 연기했다. 이같은 부분이 ‘보통의 가족’에 출연하는 과정에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설경구는 “솔직히 고민한 건 맞다. 허진호 감독님 역시 그 영화를 보셨기에 저 역시 너무 결이 비슷한 게 아닌가 고민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준비하면서 점점 이 영화가 전작과 다른 결이란 생각이 들더라. 그 영화에선 부모들이 전부 악당같고, 어떠한 결정 후 그 결정을 향해 직진하는 영화라면 ‘보통의 가족’은 좀 더 디테일하고 던지는 질문거리도 많은 영화라 생각했다. 또 그 영화는 학부모 개개인에 대한 느낌을 그린다면, ‘보통의 가족’은 조금 더 가족이란 공동체에 대한 느낌을 담은 영화 같았다”고도 덧붙였다. 허진호 감독의 결과물을 접한 후 만족감도 내비쳤다. 설경구는 “허 감독님이 연출했기에 작품이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작품은 특히 자녀들과 같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 느끼는 생각들이 다를 것 같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 간 이야깃거리가 충분히 될 것 같다. 부모 입장에서나 자녀 입장에서나 생각이 많아지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녀 있는 분들이 다 보기만 해도 ‘천만 영화’가 될 것”이란 너스레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자신이 느낀 ‘보통의 가족’의 메시지와 의미도 전했다. 설경구는 “역설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보통의 가족’이란 제목은 이 일이 일어나선 안 될 끔찍하고 섬뜩한 일이지만 오히려 누구에게나 예고없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의미를 주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우리 영화엔 어마어마한 구강액션도 등장한다. 막강한 빌런도 등장하는데, 그 빌런이 하필 내 자식이라 없앨 수도 없으니 얼마나 끔찍한가. 감정없이 무미건조하게 툭툭 내뱉는 아이들, 어른들의 대사가 무기처럼 무섭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
2024.09.26 I 김보영 기자
"KB금융 등 밸류업 공시 예정 기업, 조정시 매수 기회"
  • "KB금융 등 밸류업 공시 예정 기업, 조정시 매수 기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된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생명(032830) 등은 밸류업 공시가 예정된 기업인 만큼, 조정 시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6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에 금융사는 신한지주를 비롯 총 10개사가 포함되었으며(다우데이터 제외 시 9개 종목), 은행주 중에서는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가, 보험주에서는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이, 증권에서는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각각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 등 의외로 굵직한 금융사가 제외됐는데 평가기준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전체, 혹은 산업군 내 50% 이내인 기업만 포함시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PBR이 낮은 은행주는 배제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그는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밸류업 조기 공시하여 최우선 편입 조건을 충족했다”며 “의외로 보험업종에서 다수 편입되었으며 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PBR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현대해상은 낮은 PBR(0.43배)에도 포함된 것은 다소 의아한데, ROE가 높기 때문으로 추정한다”며 “결국 주주환원보다 지수 포함에 우선시 된 것은 높은 PBR과 ROE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거래소가 코스피 200지수와 밸류업 지수를 비교한 것에서도 밸류업지수가 PBR, PER, ROE가 상당히 높다”며 “ 궁극적으로 PBR 및 ROE가 낮은 기업을 제외시킴으로써 이를 끌어올리게끔 유도하는 것이 지수의 최종 목표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제외된 종목들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은 10월 밸류업 공시가 예정되어 있고 삼성생명 역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밸류업 공시 할 예정”이라며 “세 회사 모두 조기 공시 특례 조건 충족해 내년 6월 지수 포함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예상치 못하게 지수에 미편입되며 주가는 약세인데 세 회사 모두 자본 여력 충분하고 주주환원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 피력하고 있어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며 “증권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역시 고려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2024.09.26 I 김인경 기자
"밸류업 지수, 정책 요구방향 명확…삼성물산·LG·SK 주목"
  • "밸류업 지수, 정책 요구방향 명확…삼성물산·LG·SK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한진칼(180640)을 제외한 대다수 지주사가 편입되지 못했지만, 정책이 기업에 요구하는 방향성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26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반지주 중 현금흐름(배당수익, 로열티수익)이 안정적이고 자체사업 실적 개선되고 있는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물산(028260), LG(003550), SK(034730) 등이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기준시점은 1ㅇ월 2일이며 기준 지수는 1000포인트다. 구성종목은 100개다. 그는 “종목 선정방식은 시장대표성,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으로 선정기준 적용 시 특정 산업군 편중을 방지하기 위해 ‘상대평가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발표된 지수와 시장이 생각했던 편입 유력 기업간의 괴리로 혼란이 발생했다”며 “한진칼을 제외한 지주회사 대부분 구성 종목에 미 편입되었으며, 금융사 중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삼성생명 등 밸류업 수혜주로 평가받던 기업들이 배제됐다”고 지적했다. 또 “주주 환원(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확대할 수 있는 기업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들을 유력 편입종목으로 생각했으나, 주주환원은 2년 연속 배당실시 및 자사주 소각 유무만을 기준으로 삼으면서 시장 기대와 큰 격차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그는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정책이 기업들에 요구하는 방향성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세제 개편안과 발표된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을 보면 정책이 기업들에 요구하는 방향성은 명확해졌다는 얘기다. 그는 “정부는 산업군 내 높은 자본 효율성을 요구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PBR을 높이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OE를 높이기 위해서는 실적을 개선시키거나 자본을 축소 시켜야 하며, 자본 축소 방안은 배당확대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뜻한다. 양 연구원은 “대기업 및 금융지주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은 향후 적극적인 자본 정책을 실시할 수 밖에 없다”며 “적극적인 자본 정책을 통해 ROE 개선 → 적정 PBR 상승 → 주가 상승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라는 선순환 구조로 유도하는 것”이라고 기대했다.아울러 그는 “자본정책에 적극적일 수 있는 지주 및 금융지주 주가 조정 비중확대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9.26 I 김인경 기자
“배추 한포기 2만원” 기후플레이션 근본 대책 세워야
  • “배추 한포기 2만원” 기후플레이션 근본 대책 세워야[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세계적인 이상 기후 현상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고 있다. 폭염과 폭우로 인한 작황 악화나 어종 변화, 여기에 전쟁까지 농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이 일상이 됐다. 김장철이 코앞인데 2만원이 넘는 배추까지 등장하면서 ‘한우보다 비싼 배추’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다.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배추값’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장기간 이어진 기록적 폭염으로 생육 환경이 좋지 못해 배추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배추의 주 생산지로 꼽히는 강원도도 예년보다 낮 최고기온이 30℃가 넘는 기간이 길어지는 등 기후 여건이 좋지 못했다. 김장채소류 생육 부진은 배추뿐 아니라 무, 대파, 양파 등 대부분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 금사과, 금파에 이어 금배추, 금무까지 소위 ‘금 채소’ 시리즈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한국은행은 최근 ‘이상기후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0년 이후 이상기후가 산업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2023년 이후 이상기후 충격이 인플레이션에 기여하는 정도가 10%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간(2001~2023년)에도 산업생산 증가율이 1년후 약 0.8%p 정도 하락하고 식료품 인플레이션은 9개월 가량 지속됐다. 특히 식료품 및 과일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한 물가상승의 지속성이 과거대비 더 길어지고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국내 물가를 움직이는 요인으로 기후 변화가 이제는 큰 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한 수입 물량 증가에 따라 농축수산물 대체효과가 커지곤 있지만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그 효과가 줄어들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밥상물가 상승은 우리나라만 겪는 현상이 아닌 것이다. 실제로 커피 원두, 오렌지주스, 코코아, 올리브유 등의 가격이 기상 이변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은 베트남과 브라질이 가뭄과 냉해를 겪으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로부스터 원두 가격은 올 들어서만 75% 이상 급등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아라비카 원두 가격 또한 올 들어 73% 이상 올랐다.올해 초 적도 부근에서 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 때문에 카카오 생산량이 급감해, 카카오를 가공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사상 최초로 t당 1만달러를 넘겼고 초콜릿과 제과류 가격 인상을 촉발했다. 최대 오렌지 산지인 미 플로리다주에선 기후변화와 병충해 확산으로 수확량이 줄면서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기후플레이션 문제를 중장기적으로 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상 기후로 인해 밥상 물가가 오르고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까지 올라온 만큼 물가 정책을 세우는 과정에서 기본 상수로 둬야 한다는 의미다.밥상 물가 안정은 서민들의 기본적인 생존권이다. 때마다 구호처럼 들리는 ‘물가안정 동참’이나 ‘물가잡기 세일’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정부는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고물가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24.09.26 I 오희나 기자
신세계百 “김해서 지역 식재료·문화 체험해요”
  • 신세계百 “김해서 지역 식재료·문화 체험해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다음달 18일부터 1박2일간 ‘로컬이 신세계’의 세 번째 여행지인 김해에서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로컬이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이 국내의 숨겨진 지역 식재료를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보인 캠페인이다. 지속 가능 미식 연구소 ‘아워플래닛’·글로벌 트렌드 매거진 ‘시티호퍼스’와 협업해 지역 식재료와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소개한다.이번 캠페인은 오는 29일 오후 11시까지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또한 다음달 18일부터 20일까지 김해에서는 ‘김해 뒷고기 푸드 페스타’가 열린다. 김해 뒷고기는 ‘김해 9미(味)’로 꼽히는 지역 명물로 고객들은 식재료 본연의 맛부터 뒷고기 버거·뒷고기 카레 등 응용된 요리까지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다.김해 대표 특산물인 진영 단감도 만나볼 수 있다. 김해는 1927년부터 국내 최초로 단감을 집단재배하기 시작한 곳이다. 지역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선보인다.고객들은 무척산 한옥마을에 하루를 머물며 아름다운 전통의 미를 체험할 예정이다. 옛날 한옥 전통 방식 그대로의 정겨움을 갖춘데다 방 한가운데 위치한 우물, 찜질방 등 다양한 형태의 한옥들이 마련돼 특별함을 더한다.또 김해는 매년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열릴 정도로 도자기가 유명하다. 신세계는 고객들과 함께 김해의 도자기 공방을 방문해 지역 문화까지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오는 11월 28일에는 기행을 통해 발견한 지역 식재료로 특별한 다이닝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2월 중 백화점 내 팝업 매장을 열고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김해의 식재료를 소개할 계획이다.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9월 첫 번째 여행지로 광주·전남을 선정해 광주식 떡갈비 등을 선보인 데에 이어 올해 7월 31일부터 8월 1일에는 충청남도 태안과 홍성을 방문해 태안 오징어·태안 아말피 레몬·홍성 토굴 새우젓 등을 알렸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는 “로컬이 신세계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에게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식재료로 신선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새로움을 선사하며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6 I 김정유 기자
"현대차·GM, 한미 산업동맹 모범…日 확장하면 더 큰 시너지"
  • "현대차·GM, 한미 산업동맹 모범…日 확장하면 더 큰 시너지"
  • [이데일리 김응열 김정남 기자] “민간 차원의 한미 동맹이죠.”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한미협회 집무실에서 만난 최중경 한미협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현대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것을 거론하며 이같이 평가했다.최중경 한미협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현대차(005380)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 포괄적 제휴를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는 엄밀히 말해 경쟁 관계에 있지만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보다 협력에 방점을 찍고 손을 잡은 것이다.주요 자동차 기업들 사이의 협업이 드물지는 않다. 다만 구매부터 미래 에너지 개발까지 주요 사업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두 회사는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친환경 에너지, 전기·수소 기술 공동 개발·생산 등에서 협력할 전망이다. 두 회사의 제휴 성과가 나타나면 기아(000270) 등이 동맹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최 회장은 “앞으로 모빌리티가 어떻게 변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전기차로 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며 “전기차 분야 진출에 있어 두 회사 모두 맞손을 잡는 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현대차와 GM이 보여준 한미 산업 동맹이 더 확산하기를 기대했다. 더 나아가 한미일 3국간 협력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봤다. 미국의 원천 기술과 일본의 소재 기술, 한국의 제조 기술이 뭉치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큰 강점을 가질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일각에서는 왜 일본과 손 잡아야 하느냐는 지적도 있지만, 역사적·정치적 맥락을 빼면 한미일 산업 동맹은 세 국가 모두 첨단 기술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세 국가 모두 첨단 기술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3국이 산업 동맹을 맺으면 난공불락이 될 것”이라고 했다.3국 동맹의 가능성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을 찾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사이토 겐 경제산업대신 등과 만나 한미일 산업장관 회의를 했다. 최 회장은 이에 대해 “산업 협력의 장을 열기 시작했구나 싶어 굉장히 흡족했다”며 “(3국 동맹이 현실화하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한국의 지위도 오를 것”이라고 했다.그가 이처럼 산업 협력을 강조하는 건 산업이 곧 안보이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미국이 영국 롤스로이스의 엔진을 단 전투기 ‘머스탱’을 활용해 세계 2차대전에서 승기를 잡은 사례를 들었다. 최 회장은 “미국제 엔진을 쓰던 기존 머스탱은 성능이 부족했으나 영국산 엔진으로 교체한 뒤 제공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며 “항공산업 협력이 안보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미국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차)
2024.09.26 I 김응열 기자
"반도체 '자국 우선주의' 심화…韓, 보조금 지원 못할 이유 없다"
  • "반도체 '자국 우선주의' 심화…韓, 보조금 지원 못할 이유 없다"
  • [이데일리 김정남 김응열 기자] 세계무역기구(WTO)는 ‘보조금 및 상계조치에 관한 협정’을 통해 회원국의 보조금 지급을 제한하고 있다. 특정 나라 정부가 특정 자국 산업에 보조금을 뿌리면 공정무역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직접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WTO에 제소를 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WTO 회원국인 한국 역시 이 협정의 적용을 받는다.그러나 이는 이미 유명무실화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를 움직이는 국가들이 WTO 규정을 무시하고 앞다퉈 보조금을 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를 의식하는 게 시대에 뒤처지는 것처럼 돼 버렸다.“주요국들이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주고 있잖아요. 우리만 WTO 규정을 지킬 이유가 없어졌어요. 정부가 왜 보조금을 주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최중경 한미협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한미협회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고 세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분야인데, 그것을 유지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이렇게 말했다. 최 회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청와대 경제수석, 지식경제부 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에이스 관료’로 이름을 날린 인사다.실제 미국은 반도체 자국 생산을 위해 500억달러가 넘는 보조금을 주요 기업들에 줬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TSMC 등 외국 기업들도 수혜를 받았지만, 주로 미국 업체들을 위한 것이다. ‘팀 아메리카’를 꾸리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 일본, 유럽 역시 천문학적인 지원에 나섰다.최중경 한미협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본지 인터뷰에서 “주요국들이 (WTO 규종을 무시하고)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주고 있다”며 “우리만 WTO 규정을 지킬 이유가 없어졌다”고 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재정정책 최우선에 반도체 보조금 둬야”-한국도 반도체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하는가.△주지 않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우리가 말하는 보조금은 WTO에서 규제하는, 특정 기업에 주는 보조금을 말한다. 그런데 각 나라들은 이미 하고 있다. 우리만 (WTO 규정을) 지키면 현재 반도체 우위를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뻔한 얘기가 통하지 않는 것은 정치가 그만큼 병들었기 때문이라고 본다.-반도체 투자 규모가 다른 산업군에 비해 크다 보니, 업계에서는 보조금에 대한 요구가 많다.△자본주의에서는 산업 없이 살 수 없다. 제조업이든 농축산업이든 경쟁력 있는 산업이 있어야 경쟁적인 국제사회에서 살 수 있다. 다른 나라들이 반도체에 명운을 걸고 지원에 나서는데, 한국만 이런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지금 우리는 공급망의 주요 축인 반도체가 있으니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이 있다. 돈을 버는 것만큼 국제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 되는 게 중요하다. 반도체 기업들이 어려워지면 경제 이익과 의미 있는 국제사회 발언권을 모두 잃는 것이다. -재정 여력이 줄고 있다는 걱정도 있다.△반도체 보조금을 재정정책의 최우선으로 놓아야 한다. 물론 다른 얘기가 나올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을 조정하는 게 정치다. 반도체가 시급하니 여기에 먼저 주자는 식으로 협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어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보조금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에 필요한 전력 공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지자체들의 반대는 거세고 국회의 전력망 확충 특별법 논의는 지지부진하다.△그렇다. 지자체가 부담을 진다면 그에 맞게 보상해주는 패키지를 마련해주면 될 텐데, 그저 반대하고 끝이다. (전력 설비 건설은 입지 선정→사업 시행 계획→실시 계획 승인→부지 매수→개발 행위 허가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최근 상황을 보면 거의 모든 단계에서 지자체의 반대에 가로막혀 있다.) 미국의 한 카운티(county)보다 크기가 작은 나라에서 지자체들이 갈라져 각자 목표 달성을 위해 자기주장만 하고 있는 꼴이다. (지자체도 논의의 장으로 끌어들여) 이해관계를 조정해 차선이라도 찾아야 하지만, 그걸 못하고 있다. 산업이 정말 중요한데, 정치의 중심에 포퓰리즘만 자리하고 있다.최중경 한미협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본지 인터뷰에서 “미국이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겠다는 것은 군사적으로 필요한 양은 미국 내에서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상업용까지 다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사진=김태형 기자)◇“韓 기업들, ‘中 배제’ 리스크 관리 관건”-미국 대선 이후 한국 기업들의 사업 환경은 어떻게 될까.△미국은 한국을 안보외교 파트너뿐 아니라 경제산업 파트너로 본다. 중국을 견제하는 만큼 한국의 상대적인 중요도가 커질 것이다. 다만 방법의 차이는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혹은 독자적인 행보로 갈 것이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기존처럼 동맹끼리 협조해 함께 추구하는 가치를 달성하자는 행보로 갈 것이다. 방법상 차이는 있지만 중국을 견제하는 상황으로 보면, 제조업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은 커질 수 있다. 그에 따른 대우를 미국이 해줄 것이다.-그렇다고 우리가 중국을 외면할 수는 없지 않나.△그렇다. 그게 고민이다. 중국과 잘 지내야 한다. 우리는 북핵 위협이 있는 나라다. 그런데 핵우산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준다. 중국은 오히려 북한과 동맹국이다. 양자택일을 하라고 하면, 우리가 갈 길은 하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 대해 중국에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협조할 분야는 최대한 같이 협조해야 한다. 디커플링(탈동조화)은 안 된다. 참 어려운 문제이지만, 그런 자세로 성의있게 중국을 대해야 한다.-많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에게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까.△미국이 자국 내에서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겠다는 것은 안보 목적이 강하다. 메모리든 비메모리든 군사적으로 필요한 양은 미국 내에서 확보하려는 것이다. 상업용까지 다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두 번째는 중국의 군사 굴기를 막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태평양을 보며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그것은 미국이 용납을 못한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군사무기로 쓰일 수 있는) 첨단 반도체 수출을 막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두 번째가 문제다. 스탠스를 잡기 어렵다. 이것은 미국 진출에 따른 기회보다 중국이라는 큰 단위를 배제하는 게임이어서 리스크 최소화로 가야 한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은 비용(코스트)이 많이 든다는 문제밖에 없다. 게다가 미국 정부가 보조금까지 준다. 하지만 (대중국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등) 중국을 배제하는데서 오는 리스크가 크다. 그것을 잘 관리하는 게 관건이다.-한국도 미국처럼 노동유연성이 높아져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데, 이것은 어떻게 보나.△미국식으로 유연하게 갈 수도 없고, 일본식으로 종신 고용도 어렵다. 일본은 조직에 충성한다는 고용·피고용 관계를 바탕으로 종신 고용을 하는데, 우리는 그런 마인드가 없이 머리는 서구식임에도 종신 고용을 한다. 서구의 장점도 없고 일본의 장점도 없는 혼란스러운 노동 시스템이 됐다. 해고를 자유롭게 하다는 식의 주장만 나오면 타협점이 나올 수 없다. 일단 고용·피고용 관계, 근로자 윤리, 사용자 윤리 등을 정확하게 정립하는 게 필요하다.◇최중경 회장은…△서울대 경영학 학사·석사 △미국 하와이대 경제학 박사 △제22회 행정고시 △국제부흥개발은행 상임이사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필리핀 대사△지식경제부 장관 △한국공인회계사회장 △한미협회장최중경 한미협회장(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한미협회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4.09.26 I 김정남 기자
SNS·CCTV 보편화에도…장기실종아동 한 해 1070명
  • SNS·CCTV 보편화에도…장기실종아동 한 해 1070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070명. 2023년(경찰청) 기준 장기실종 아동들이다. 실수로 또는 타의에 의해 가족의 손을 놓친 아이들이 수년째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들의 가족들은 ‘혹시 어딘가에 우리 아이가 살아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고문으로 단념하지 못한 채 눈물로 살아가고 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이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연간 2만~3만건의 실종사건이 발생하는데 요즘은 시스템이 구축돼 대부분 24시간 내에 찾고 있다”면서도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에 발생한 실종 아동을 여전히 못 찾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송혜희양이다. 송양(당시 17세)은 1999년 2월 고3 진학을 앞두고 학교에 공부하러 간다고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송씨의 어머니는 우울증을 앓다 2006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아버지는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아헤맸지만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사고로 숨졌다. 정 원장은 “당시엔 초동 대응이 미흡했고 CCTV도 많이 없을 때라 찾기가 더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정 원장은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국내 최초로 실종 아동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긴 ‘아동실종의 이해’ 집필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실종아동전문기관의 자문위원 2005년 실종아동법 제정과정에도 기여했다. 그는 “그동안 실종 아동 부모들이 아이를 찾아 나섰지만 이젠 나이가 많이 든 상태”라며 “만약 내가 실종 아동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직접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실종 아동 가족들은 자신의 DNA를 수사기관에 등록해 놓고 있어 실종됐던 이들이 가족을 찾고자 수사기관을 찾는다면 실시간으로 DNA 비교, 확인을 통해 가족을 찾을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 원장은 “장애인의 경우 반복 실종이 많은데 지문이 지워지기도 해 늦게 발견되는 편”이라며 “배회감지기를 손발에 착용시키기도 하지만 다 떼버리기 때문에 뗄 수 없는 인식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놓친 아이를 평생 그리워하는 부모도 있지만 있는 아이를 등록도 하지 않은 채 ‘그림자’처럼 방치하는 부모도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2022년 미등록 영유아는 2023명이다. 이 중 300명은 이미 숨진 상태다. 정 원장은 “더 많은 아이가 숨졌을 수 있다”며 “미등록 영유아의 사망률은 일반 영유아 사망률의 50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수원 영아사망사건’이 발생했을 땐 사회적 관심이 쏠려 미등록 영유아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이후에는 사라진 아이들이 어떻게 됐는지를 아는 이가 없는 상태다. 정 원장은 “그 아이들이 어떻게 됐는지 끝까지 추적해야 이런 실수가 다신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당시 사건을 교훈삼아 정부와 국회의 노력으로 지난 7월부터 출산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시행 중이다. 아동이 의료기관에서 태어나면 출생 사실과 출생 정보를 바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는 제도가 출산통보제다. 그리고 이를 보완해 임신과 출산 사실이 주변에 밝혀지는 것을 꺼리는 위기임산부가 가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산전 검진과 출산을 하고 출생통보까지 할 수 있도록 한 제도가 보호출산제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위기임산부 상담 지원을 위한 중앙상담지원기관으로 지정돼 전국의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보호출산 아동의 출생증서를 관리하고 있다.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이 긍정양육 129원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정 원장은 “그동안 숨어 보호받지 못했던 위기임산부를 만날 수 있는 통로”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연락이 오면 우선 원가정에서 양육할 수 있도록 설득을 하고 끝내 보호출산을 선택한 산모에겐 보호출산이 진짜 최후의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지역상담기관에서 보호출산제 상담 인력으로 근무 중인 인원은 전담·겸직 포함해 86명이다. 이들의 노력으로 보호출산을 하려던 산모는 원가족양육으로 마음을 돌렸다. 또 보호출산을 철회한 이들도 아직 드물지만 나타나고 있다. 정 원장은 “10년 전부터 ‘신뢰출산제’를 시행 중인 독일에선 임산부 24.2%가 아이를 낳아 함께 사는 것을 택했다”며 “우리나라 보호출산제가 제도로서 인정받으려면 (원가정 양육으로 마음을 바꾼 이들이) 30%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동의 권리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건 ‘부모교육’이라고 봤다. 지난해 신고된 아동학대건수는 4만 8522건에 이른다. 학대 가해자 10명 중 8명 이상(85.9%)이 ‘부모’였다. 부모교육만 제대로 이뤄져도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정 원장은 “부모 되기는 쉬워도 부모답기는 어렵다”며 “부모교육의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현실은 강제성이 없어 더 좋은 부모가 되고자 하는 이들만 부모교육에 참여하다 보니 부모교육이 꼭 필요한 이들은 받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정 원장은 “아동수당 신청 시 강제로 부모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며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첫걸음이 될 거다. 처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긍정양육 129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징계권 삭제 이후 아동보호 학계와 전문가들이 만든 이 원칙은 자녀는 존중받아야 할 독립된 인격체이며 부모 자신과 자녀의 이해에서부터 시작해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 원장은 “아이와 함께 있을 땐 아이에게 집중해 달라”며 “부모도 때론 실수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해달라. 어려움이 있을 땐 주변 사람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 함께 키워나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정익중 원장 △서울대 사회복지학 학사 동 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미 워싱턴대 아동청소년복지 박사 △이화여대 교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민간위원 △경찰청 여성청소년안전 정책자문단 위원 △법무부 여성아동정책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청소년복지학회 회장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아동권리보장원 설립위원회 위원 △한국아동복지학회 회장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인권전문위원회 위원 △국무조정실 아동정책조정위원회 위원
2024.09.26 I 이지현 기자
아쉬운 '밸류업 지수'…'실망 매물'에 금융·보험·증권 ‘뚝’
  • 아쉬운 '밸류업 지수'…'실망 매물'에 금융·보험·증권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 이후 첫 거래일, 그간 밸류업 수혜주로 손꼽히며 기대감을 불러모았던 금융·증권·보험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해당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종목은 물론, 편입된 종목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다. 시장에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선정 기준과 편입 종목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면서, 지수에 편입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이어졌고,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종목은 실망감에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간 밸류업 수혜 업종으로 지목되던 보험 업종은 이날 하루에만 4.46% 하락하며 코스피 전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증권 업종은 3.84% 떨어졌고, 금융업도 3.05% 뒷걸음질치며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간 증시가 ‘밸류업’ 대장주로 손꼽아온 KB금융(105560)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4.76% 하락했다. 또한, 삼성생명(032830)은 4.49% 뒷걸음질쳤고, 하나금융지주(086790)도 3.19% 하락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신한지주(055550)도 5.14% 급락했고, DB손해보험(005830)은 6.58% 하락했다. 조기 밸류업 공시로 지수에 합류한 미래에셋증권(006800)은 2%대, 키움증권(039490)은 3%대 떨어지면서 밸류업 지수 편입 유무를 막론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날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실망감과 회의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 선정 방식에 대한 의문이 나온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예를 들면 KB금융은 금융업종에서 시가총액 1위지만, ‘지난 2년 평균 PBR 상위 50% 이내 기업’ 문턱에 걸리면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합류가 불발됐다. 업종 내 시가총액 3위인 삼성생명과 5위인 하나금융지주 역시 2년 평균 PBR이 0.3배에 불과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합류하지 못했다.신희철 iM증권 연구원은 “기준이 2년 합산 흑자 기업, 2년 평균 PBR 상위 50% 이내 기업 등 과거 데이터만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는 경우가 있어 현재 시장 상황을 잘 대변하지 못하거나 주요 종목이 미포함되는 경우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별 기업들로 보았을 때 주주 환원 및 수익성과 거리가 먼 종목들 역시 다수 포진돼 있어 문제가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기준이 2년 이상 넘어가면 경기변동이나 업황에 따라 기업의 실적 내지는 재무적인 내용이 많이 움직이게 된다”며 “기준을 장기화하는 경우 실제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할 수 있는 기업들이 너무 극소수로 제한되고, 지수의 안정성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리밸런싱을 할 때 너무 많은 기업이 바뀌게 된다”며 “현실적인 부분을 다양하게 검토한 결과 2년으로 기준을 잡는 것이 합리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아쉬운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밸류업이 중장기적인 프로젝트인 만큼, 앞으로 기업들이 밸류업 주주 중심의 기업경영을 잘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100일, 1년 등 특정 시간이 지나면 밸류업의 성과에 대한 갑론을박이 나오겠지만, 일본도 10년의 세월이 걸린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향후 관건은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밸류업 공시와 더불어 낮은 PBR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보다 더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의 여부”라며 “PBR을 빠르게 향상시키기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기존보다 확대되는지 등을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6 I 이용성 기자
'자국 플랫폼' 없는 유럽선 美빅테크 규제법…韓은
  • '자국 플랫폼' 없는 유럽선 美빅테크 규제법…韓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플랫폼 업체에 대한 규제를 가장 강화한 곳은 유럽이다. 유럽은 2023년 디지털시장법(DMA),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시행, 일정 규모 이상의 플랫폼 기업에 대해 가짜뉴스 등 불법 콘텐츠 유통 책임과 자사 우대 금지, 정보 투명성 등의 의무를 지게 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 등 금전적 제재를 실시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브뤼셀 효과(유럽이 만든 규제가 다른 국가·기업까지 영향력을 행사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는 현상)’가 통했는지 영국에서도 거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반경쟁 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디지털 시장, 경쟁 및 소비자법(DMCC)’을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쟁촉진법’을 통해 애플 등에 대해 검색 결과 자사 우대 금지, 데이터 부당 사용 금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회에 제출된 대다수 플랫폼 규제 법안도 유럽의 DMA·DSA를 모방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유럽이 DMA·DSA법을 통해 겨냥하고 있는 것은 플랫폼 업체 전체가 아니라 미국 빅테크 업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DSA법에서 규제 대상이 된 ‘거대 온라인 플랫폼(VLOP)’ 17곳과 ‘거대 온라인 검색엔진(VLOSE)’ 2곳 등 총 19곳 중 18곳이 미국·중국 빅테크 업체고 딱 1곳, 잘란도(Zalando)만 유럽 업체다. DMA법에서 규모가 커 ‘게이트키퍼’로 규정된 곳도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메타, 알리바바, 부킹닷컴(네덜란드 기업이지만 홀딩스는 미국에 본사 소재) 등으로 미·중 빅테크 업체다. 실제로 법 시행 이후 유럽은 애플, 부킹닷컴, X(옛 트위터)에 대해 법 위반 혐의를 조사했다.유럽이 이렇게 DMA·DSA법으로 플랫폼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자국 플랫폼이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웹 트래픽 분석 사이트 스탯카운터(StatCounter) 등에 따르면 유럽 검색엔진에서 구글이 차지하는 비중은 91%(2024년 8월)에 달하고 이커머스 시장에선 아마존이 35%(2023년)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선 왓츠앱, 위챗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럽과 상황이 다르다. 검색 엔진 시장에선 네이버의 점유율이 56%에 달하고 모바일 메신저에선 카카오톡이 92%, 이커머스에선 쿠팡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유럽식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라며 “유럽은 1970~80년대부터 미국 콘텐츠를 시작으로 플랫폼까지 잠식당하면서 미국 빅테크 업체에 대한 대응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돼왔는데 우리나라가 유럽식 규제를 적용하면 국내 플랫폼 업체만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플랫폼의 독과점 여부에 집중하기보다는 가짜뉴스 유통에 대한 플랫폼 책임을 강화하는 쪽으로 논의가 전개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 겸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25일 ‘디지털 플랫폼 정책포럼 컨퍼런스’에서 “딥페이크, 가짜뉴스 등의 문제가 있는데 플랫폼 규제를 불법 콘텐츠 유통에 대한 플랫폼 책임을 강화하는 쪽으로 관점이 옮겨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플랫폼이 음란 딥페이크에 대해선 적극 모니터링하고 삭제 조치 등을 해야 하지만 이를 플랫폼을 처벌하려는 관점에서 접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2024.09.26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답정너 국회, 사고만 나면 ‘플랫폼 규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답정너 국회, 사고만 나면 ‘플랫폼 규제’- “출산·육아하기 좋은 중소기업 세무조사 유예·세제 혜택 추진”- MBK·영풍 공세 공개매수가 올린다-이재용·정의선 ‘3세 동맹’ 한 차 탔다- 은행권, 모집인 통한 대출 중단…주담대금리도 추가 인상△종합-“인간 수준 AI, 20년 걸릴수도” 장밋빛 전망 선 그은 AI 석학-[사설]핵심기술 유출, 솜방망이 처벌 왜 놔두나-[사설]군의관 부족, 의무사관학교 설립이 답이다△플랫폼 과잉규제 논란-사고 원인 안 따지고 “영향력 크니까” 플랫폼 규제…결국 소비자 피해로-경영자 실수에도 플랫폼 규제…생태계 망가질 것-미·중 빅테크 타깃 유럽식 규제…“그대로 적용 땐 국내업체만 피해”△종합-“학생 역량·성장에 방점, 대입 패러다임 전환”…논·서술형 수능 신호탄- 58만명에 교통·숙박 특별할인…국내 관광활성화해 내수 진작 뒷받침-딥페이크 성범죄물 알면서도 소지·시청땐 ‘최대 징역 3년’-‘은행 예적금 이자+α’ 디딤펀드 퇴직연금 수익률 상승 역할 기대△종합-제네시스 계기판서 세탁기 돌리고…갤럭시폰으로 내 차 위치 찾는다- 임신·육아기 ‘유연 근무’ 제도화 반차 때 30분 휴식 없이 바로 퇴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자국우선주의’ 심화…韓, 보조금 직접 지원 못할 이유없다”-“현대차·GM, 한미 산업동맹 모범…日까지 확장하면 더 큰 시너지 가능”△정치-한동훈·이재명·조국 대리전 된 재보선…여도 야도 단일화가 변수-더 벌어진 尹·韓…‘독대 재요청’ 두고 다시 신경전-국감 증인명단 오른 김 여사 그룹회장·행장 줄소환 ‘촉각’-9월 넷째 금요일은 ‘군인가족의 날’…27일 첫 행사△경제-합병·물적분할 시 일반주주 보호 방안 검토-“금리인하, 집값·가계빚 둔화 기다릴 여유 없어”-OECD, 올해 韓 경제성장률 2.6%→2.5% 하향 조정- 막걸리·과자…우리쌀 팔색조 매력 알린다△금융-“대출 받기 힘드시죠”…인뱅 활용 편법대출 기승-“대출모집인, 가계대출 주범 지목은 토끼몰이”-카드대금·카드론 연체액 반년새 2000억 급증-푸드테크 생태계 조성 나선 우리은행- 카뱅, 중·저신용자 대출 문턱 낮춰△글로벌-‘제조업 르네상스’ 장담한 트럼프…“韓·中·獨 기업, 미국 몰려올 것”-무디스의 경고…“美 부채 더 늘면 신용등급 내린다”-헤즈볼라 “삐삐 폭발 책임져야”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로켓 발사-中, 태평양 해역에 ICBM발사…“오커스 견제”- 이번엔 해리스 캠프에 총격…인명 피해는 없어△산업-K배터리, 中 제치려면 안전성·기술 고도화 필수-쓰레기·분뇨서 수소 추출…현대차그룹 ‘수소사회’ 앞당긴다- MBK, 오늘 공개매수가 상향폭 확정-낸드 이어 D램까지…中 반도체 거센 추격-CJ, 사우디 손잡고 중동에 K컬처 확산-현대글로비스, 中 전기차 1위 BYD와 해상운송 협력△ICT-애교 담은 목소리까지…AI 음성비서 ‘각축전’-KT 최대주주 변경·YTN 민영화 ‘쟁점’-‘카카오T’로 서울의 모든 자율주행車 이용한다-갤럭시 워치 울트라, 애플 워치 제쳤다△제약·바이오-양극화 심한 시니어케어…실버타운 못가는 노인 모실것-“에스티큐브 대장암 치료제, 효능 입증 넘어 새 역사”-혁신기술 투자처 찾기 팔걷은 대형 바이오 기업들-삼성바이오로직스 CDO 플랫폼 2종 공개△Auto&Life-믿고 타요, 아우디 전기차-[타봤습니다]BMW뉴530e 고요한 승차감, 민첩한 가속력 밤길·빗길 달려도 편안하네△증권-中 부양책에 구리 ‘반짝’ 전선·전력주 담아볼까-“전립선암 치료제 내년 출시…방사성의약품 선도기업 목표”-“이렇게 하면 불법 공매도”△증권- 자사주 쌓는 임원들, 네이버 바닥 시그널- ‘밸류업’ 보·증·금, 첫날부터 빠졌다- 체력 튼튼, 밸류업 지수 편입 엔씨소프트 저평가 매력 ‘쑥’-투자자 오인 막는다…커버드콜 ETF서 ‘+%’뺀 미래에셋운용△부동산-전국 주택 절반이 노후화…‘얼죽신’계속된다-서울서 10년간 싱크홀 223건…강남구 28건 가장 많아- 건설사 발 빼는 위례신사선…위례 부동산 ‘먹구름’-11월부터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액 ‘25만원’△엔터테인먼트-돌아온 ‘베테랑2’…사이다 대신 ‘진짜 정의’를 묻다-“한국 팬들 사랑해요” K떼창에 반한 팝스타들 내한 행렬- 중앙그룹, 두바이와 콘텐츠 사업협력- ‘행복의나라’ 홍콩아시안영화제 초청- 필릭스, 유니세프 韓 친선대사 임영△피플-장기 실종아동 1070명…늙어가는 부모님 안타까워- “인간의 욕망 처절하게 표현…악역으로 공감받아 뿌듯해요”- 서울 유니버설관광 홍보대사에 천우희- 서울신문 사장에 김성수△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 중장기적·근본적 조세개혁 해보자-[생생확대경]배추 한포기 2만원 시대△전국-‘차세대 수소에너지’ 새 지평 여는 경과원-교육·출산지원 늘려 ‘생활인구 100만명’ 만든다- 민자유치 실패 ‘대전 보물산 프로젝트’…공영개발로 전환-북수원 테크노밸리사업 속도 붙는다-[서울곳곳]김구 선생 잠든 ‘독립운동 성지’-의정부 아일랜드 캐슬, 재개장 앞두고 지역인재 채용△사회-취준생 열에 일곱 “돈 덜 줘도 서울갈래”…대기업도 지방이면 구인난- 예상 밖 기소 권고에…檢 , 최목사·김여사 처분 고심- 사회성 배울때 팬데믹 원격수업 초등학교 ‘학폭피해’ 역대 최고- 대학보다 비싼 서울 영어유치원- 경찰, 실종아동 정보 영장없이 제공 받는다
2024.09.25 I 김소연 기자
"인간 수준 AI, 20년 걸릴수도" 장밋빛 전망 선 그은 AI 석학
  • "인간 수준 AI, 20년 걸릴수도" 장밋빛 전망 선 그은 AI 석학
  • 얀 르쿤(오른쪽) 뉴욕대 교수가 24일(현지시간) 뉴욕 ‘메트로테크 센터’에서 개소한 한미 AI 공동 연구 플랫폼 ‘글로벌 AI 프린티어랩’에서 뉴욕특파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특파원)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NYU 린다밀스 총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테크센터에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앞으로 10년, 20년간 AI는 계속 발전하고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보여줄 것이다.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AI) 개발은 10년이 걸릴 수도 있고,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워 2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기업들이 AI 투자가 적절한지는 5~10년 안에 알 수 있다.”◇LLM, 생성형AI 아닌 차세대 AI모델 필요…물리학 추론 가미돼야AI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얀 르쿤(64) 뉴욕대(NYU) 교수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 기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르쿤 교수는 같은 뉴욕대 조경현(39) 교수와 ‘글로벌 AI프론티어랩’ 초대 공동소장을 맡았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간 수준의 AI로 불리는 범용인공지능(AGI)은 언제쯤 구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인간의 지능은 매우 전문화돼 있고 AGI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봤다. 흔히 AGI라는 개념을 쓰고 있지만, 실체가 없다는 얘기다. 그는 “AI를 인간 또는 똑똑한 동물의 지능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AGI가 조만간 구현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에 선을 그었다.예를 들어 AI가 변호사 등을 대신해 문서를 작성할 수는 있지만, 인간처럼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거나 아이처럼 적절한 힘으로 물건을 옮기는 것은 간단한 과제가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르쿤 교수는 “AGI가 되기 위해선 AI가 동물이나 인간처럼 사물을 구분할 수 있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언어모델도, 생성형 모델도 아닌 다른 유형의 아키텍처로, 이에 대한 작업은 상당히 많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제파’(JEPA) 라고 제시했다. 이미지와 비디오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비생성형 AI 모델이다. 또 다른 인간 수준의 AI는 ‘목표지향적 AI’다. 이는 AI가 단순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것을 넘어 명확한 목표나 목적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이를테면 AI가 특정 힘으로 작은 나무조각을 밀면 움직이고, 테이블을 밀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며 “고양이는 생후 몇주 안에 이를 배울 수 있지만, 아직 컴퓨터로는 불가능하고 큰 도전이다”고 했다. 르쿤 교수는 “이러한 시스템은 특정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일련의 행동을 계획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LLM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AI”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관찰하고 상호작용하면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은 5년이 걸릴 수 있고, 10년, 2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AI 과잉투자 여부는 5~10년 내 결론이 날 것으로 봤다. 그는 “만약 5년, 10년 이내에 이 같은 인간 수준의 AI로 진전을 이룬다면 대규모 AI 투자가 아깝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AI연구에 대한 관심은 줄고 투자도 거품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생성형 AI의 선두주자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이 수천 일 내에 인류가 ‘초지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을 비교하면 르쿤 교수는 비교적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올트먼은 이날 개인 블로그를 통해 “수천일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 우리는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AI인프라 투자를 가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AI의 가능성을 지나치게 부풀린 과장 광고(hype)라는 비판도 나온다.◇“AI이론·하드웨어·로봇 최고수준”…한미 공동연구 플랫폼서 차세대AI 개발 르쿤 교수는 ‘AI 4대 천황’으로 불리는 세계적 석학이다. 4대 천황으로는 르쿤 교수와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포함된다. 그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또는 생성형 AI 모델에서 벗어나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이날 개소한 한미 AI 공동 연구 플랫폼인 ‘글로벌 AI 프린티어랩’의 공동소장인 조경현 교수도 임용 4년 만에 종신교수로 임명될 정도로 차세대 AI 석학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뉴욕대는 차세대 원천 AI 기술 개발, 신뢰할 수 있는 AI,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AI 활용 등의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르쿤 교수는 “AI 이론부터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 심지어 로봇까지 모든 스펙트럼을 망라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이 있는 나라는 미국과 한국 두 나라뿐”이라며 향후 공동연구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함께 간담회를 진행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현재 LLM모델이 주로 쓰이고 있지만, 한미 연구자들이 함께 차세대 AI모델 개발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을 견인하고 경제, 사회적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프런티어랩은 한미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우수 연구진이 힘을 합쳐 연구과제 기획에 나선다.연구소는 향후 △원천 AI △신뢰 AI △의료·헬스케어 AI 분야에서 협력하고 글로벌 AI R&D를 통해 세계적인 AI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AI 프런티어랩에 2028년까지 5년간 450억 원을 투입한다. 뉴욕대는 이에 맞춰 총 3150만 달러(약 421억 원)의 현물자원·인력·인프라 등을 투자한다.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국내 연구진들은 해외 파견 형식으로 현지에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2024.09.25 I 김상윤 기자
美FBI 조사 받는 '실리콘밸리 큰손' 중국계 VC…이유는?
  • 美FBI 조사 받는 '실리콘밸리 큰손' 중국계 VC…이유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연방수사국(FBI)가 중국계 벤처 캐피털(VC)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2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소식통은 혼 캐피털이 중국 정부나 기업의 이익을 위해 미국 스타트업의 기술, 재정, 고객과 관련된 정보에 접근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혼 캐피털이 미국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기업과 협업하는 가운데 혼 캐피털의 자금 중 일부가 중국 정부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링크드인에 따르면 혼 캐피털은 지난 2015년 설립된 중국 대형 사모펀드사 CSC그룹(中科招商集團官)의 미국 지사다. 1억1500만 달러(약 1530억원) 규모의 초기 자본금으로 출범했다. 혼 캐피털은 2018년까지 약 3년 동안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 업체 크루즈, 결제처리 업체 스트라이프, 항공우주 기술 업체 붐 등 360개의 미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해 실리콘 밸리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대대적인 투자가 가능했던 배경엔 스타트업 투자 플랫폼 엔젤리스트와 제휴가 있었다. 혼 캐피털은 2015~2016년까지 스타트업과 엔젤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엔젤리스트에 8000만 달러(약 1064억원)를 투자했고, 혼 캐피털은 엔젤리스트를 통해 각종 투자처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한 국부펀드의 전직 임원은 FT에 “혼 캐피털은 무명 회사였지만 실리콘 밸리의 최고 시드 투자자가 됐다”면서 “이런 펀드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혼 캐피털은 2019년 이후 보유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으며, 일부 지분은 중국 모회사가 관리하는 다른 미국 투자기구로 이전됐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FT는 “이번 조사는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실리콘 밸리의 벤처 산업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짚었다. 수년 동안 중국 자금을 환영했던 실리콘 밸리는 최근엔 이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미 국가방첩안보센터(NCSC)는 지난 7월 중국을 포함한 해외 적대국들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고 국가 안보를 뒤흔들기 위해 투자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기술 스타트업에 경고하기도 했다.2000년에 설립된 CSC그룹은 억만장자 산샹솽 회장이 이끌고 있다. CSC그룹은 “CSC 그룹과 경영진, 혼 캐피털을 포함한 계열사가 영업 비밀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면서 “CSC 그룹은 미 투자와 관련해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고 말했다.
2024.09.25 I 김윤지 기자
"대출모집인, 가계대출 주범 지목은 토끼몰이"
  • "대출모집인, 가계대출 주범 지목은 토끼몰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주요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앞다퉈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대출모집인 업계에서는 가계대출 증가세의 주범으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과도한 지적이라고 주장했다. 소비자에게 유리한 대출상품을 신속하게 찾아주는 소비자 편익을 뒤로 제치고 가계대출 증가세만 부추겼다고 ‘토끼몰이’식 공격이라는 것이다. 대출모집인은 은행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 상담, 신청서 접수와 전달 등 은행이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 모집 법인과 대출 상담사를 가리킨다.주은영(사진) 한국 대출성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 중개업협회장은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출모집인은 은행이 정해놓은 한도와 금리 내의 대출상품을 보조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며 “대출모집인이 가계대출 주범인 양 몰아가는 것은 오해가 크다”고 설명했다.최근 은행들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통로를 막은 이유는 가계대출 급증세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대출모집인 영업 활동이 가계대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8월 신규 전세자금 대출, 정책대출, 집단대출 포함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3조 135억원으로 그중 11조 4942억원(49.9%)이 대출 모집인을 거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주 협회장은 “은행권이 당국과 정한 연초 가계대출 경영계획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전방위적으로 하면서 대출모집인 영업도 한시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는 것이다”며 “대출모집인 영업이 전체의 50%를 차지할 정도라는 것은 실수요자를 위한 대중적인 판매 채널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주 협회장은 “정식 대출모집인은 금융회사 대출영업의 중요한 한 채널로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며 “오히려 SNS나 커뮤니티 등 온라인을 통한 미등록 대출모집인의 무분별한 대출 광고로 소비자 피해가 큰 상황이다. 당국의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한편 금융위원회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금융회사가 간 경쟁 유도 등을 위해 ‘대출모집인 1사 전속의무 폐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GA(보험독립대리점)처럼 ‘주택담보대출 대리점’이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다만 대출모집인 1사 전속의무를 폐지하면 불건전 영업행위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규제 체계는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를 더욱 강화해 올 연말까지 관련 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2024.09.25 I 정두리 기자
브리타,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 출시
  • 브리타,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 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랜드 브리타가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브리타코리아)이번 신제품은 브리타가 최초로 선보이는 텀블러로 미국 프리미엄 스마트 텀블러 브랜드 ‘라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브리타의 정수 필터 텀블러는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출시된다.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 패키지는 일반 음용용 트위스트캡과 정수 필터가 탑재된 필터캡 듀얼 번들로 구성됐다. 라크 고유의 정수 기술이 적용된 필터는 염소와 미세입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상쾌한 물맛을 제공하며 다국적 제품 검증 기관 SGS로부터 과불화화합물(PFAS) 및 과불화옥탄산(PFOA) 감소 인증(NSF/ANSI 53 기준)을 받았다. 필터캡에는 플립형 빨대가 부착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음료를 섭취할 수 있다. 내구성 강한 304 스테인리스 재질 물병은 이중벽 단열구조로 최대 보냉 24시간·보온 12시간 지속 효과를 지닌다.뛰어난 기능성과 함께 간결하고 현대적인 디자인도 갖췄다.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2(Reddot Design Award)’에서 ‘최고상(Best of Best)’을 수상했으며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화이트·민트·블랙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모든 포장재는 종이로 제작됐으며 개당 150L까지 정수가 가능한 필터로 500mL 일회용 생수병 300개를 대체할 수 있다.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는 이달 말 열리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여기어때의 빠니보틀 버킷팩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주민혜 브리타 코리아 상무는 “이번 정수 필터 텀블러는 여행 등 외부 활동에서까지 소비자 맞춤형 음수 솔루션을 제공할 방법을 고민한 제품”이라며 “일상 속 모든 상황에서, 브리타가 제안하는 맛 좋고 지속 가능한 물을 즐겨 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9.25 I 김영환 기자
韓·美, 발사체·인공위성 협력 넘어 이번엔 "우주의학"
  • 韓·美, 발사체·인공위성 협력 넘어 이번엔 "우주의학"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발사체(누리호, 차세대발사체), 인공위성(차세대 중형위성 등)에서 더 나아가 우주의학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인하대가 주최한 ‘제2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에서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인간 연구 프로그램(Human Research Program)’을 주도하는 전문가들이 국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 종사자들과 협력을 타진했다.‘2회 한미 우주의학 심포지엄’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인하대)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미국이 우주를 비롯해 과학기술 전반에서 협력 강화를 추진하면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이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우주 동맹으로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우주항공청과 NASA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주도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달과 심우주 탐사 분야 협력, 국제협력을 통한 과학연구와 지식 발전을 촉진하기로 해 분위기가 좋다.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주의학 분야 협력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강점이 있는 한국이 미국과 협력을 해나갈 유망한 분야 중 하나다. 인류의 활동 영역이 달에서 화성 등 더 먼 우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주인들의 우주에서의 방사선 영향, 식단 관리, 정신건강 등 연구 확대가 불가피하다. 인류가 아직 잘 모르는 영향들이 많아 국제협력이 필수인 가운데 미국 주도 달 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정을 체결한 한국은 좋은 협력국 중 하나다.NASA 관계자들은 행사에서 미국의 유인 달 탐사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향후 추진할 유인 우주탐사를 포함해 미국의 우주개발 방향을 설명하고 협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데이비드 보먼 NASA 인간 연구 프로그램 국장은 한국형 달탐사선 다누리, 한국계 NASA 우주비행사 조니김 등을 언급하며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했다.NASA 전문가들의 질의 응답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데이비드 보먼 NASA 인간 연구 프로그램 국장은 “지난 20여년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국제협력을 통해 인간에 대한 우주방사선 영향 등 연구를 해왔는데 달 정거장 건설과 화성 탐사 등 인간 연구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앞으로 국제협력을 통한 생리학 연구 등을 통해 우주건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우주 임무의 위험성을 줄일 방법을 찾아나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다만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양국 전문가간 학술대회 참여 활성화, 인재 교류, 우주청 지원 등도 필요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전문가들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워크숍 참여 등을 제안했다. 또 양국 우주청, 과학자간 신뢰를 형성하고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과제를 찾자고 강조했다.잰시 맥피 NASA 인간연구프로그램 수석과학자는 “달보다 화성은 중력, 거리, 인체 영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과학적으로 연구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제협력이 이뤄지려면 금전적 거래가 아니라 과학·기술적으로 양국에 서로 이익이 돼야 하기 때문에 양국이 신뢰를 형성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도출해 실질적인 협력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국내 우주 전문가들도 우주의학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했다.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부터 의학까지 이어지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김규성 인하대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장은 “한국은 발사체, 위성, 탑재체 등 우주기술의 빠른 발전을 이뤄냈고, 의학 분야에서 강점도 보유했다”며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주 탐사의 글로벌 리더인 미국과 우주 의학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 국제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5 I 강민구 기자
"아빠가 할부하라고"…여중생 믿고 '84만원 시술'한 미용실 날벼락
  • "아빠가 할부하라고"…여중생 믿고 '84만원 시술'한 미용실 날벼락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한 미용실에서 부모 동의를 받았다는 말을 믿고 여중생 2명에게 고액의 붙임머리 시술을 했다가 부모 항의로 전액 환불해 줬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지방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부모님 동의를 얻었다”는 여중생들을 말을 믿고 붙임 머리 시술을 했다가 학생의 부모와 분쟁을 겪었다고 호소했다.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일 여중생 2명으로부터 ‘붙임머리 시술을 받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미성년자 시술 후 학부모로부터 항의전화를 받은 경험이 있던 A씨가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하자 여중생들은 ‘동의를 얻었다’고 답했다.실제로 다음날 오전 학생들이 A씨의 미용실을 방문했고, A씨는 “부모님 허락을 받았다”는 학생들의 말을 믿고 5시간에 걸쳐 붙임머리 시술을 진행했다.A씨는 시술 중에도 ‘부모 동의 여부’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하거나 학부모와의 통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현재 일하는 중이라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술이 끝난 후 학생들은 각자 부모님 카드로 44만 원, 40만 원을 결제했고, A씨가 이들 대신 카드 결제 사인을 했다.그런데 이들이 나간 직후 한 학생 학부모 B씨로부터 항의 전화가 왔다. B씨는 “부모 동의 없이 결제된 것이니 취소해달라”며 “저희 쪽에 (아는) 경찰이 있어서 물어봤다. 이게 사기죄까지 된다고 하더라 이걸 아이 책임이라고 하면 법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B씨는 통화 후 직접 매장으로 찾아와 결제 영수증을 요구하며 “영수증을 안 주면 소송 걸겠다”고 으름장을 놨다.A씨는 법적 분쟁을 우려해 결국 전액 환불을 해줬다. A씨는 사건반장에 “미성년자가 거짓말을 하든, 아니든 고액의 무언가를 결제했을 때 업주로서는 꼼짝없이 환불을 해줘야 하는 이런 상황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사연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만약 아이들이 처음부터 의도했다고 하면 아이들이 불법행위를 한 걸로 볼 수도 있다”며 “아이들의 불법행위는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 결과적으로는 학생들이 시술을 받고 돈을 안 낸 것이기 때문에 A씨가 불법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부모들에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양지열 변호사는 “미성년자이니 계약은 무조건 취소하고 시술 비용을 환불해 주는 게 맞지만, 이 경우에는 박 변호사의 말대로 미용사 노고의 대가는 아이들의 거짓말 때문에 생긴 것이니 그에 대해 별도로 청구할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보호자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5 I 채나연 기자
美경제학자·前공무원 400명 해리스 지지…"과거 vs 미래 선택지 명확"
  • 美경제학자·前공무원 400명 해리스 지지…"과거 vs 미래 선택지 명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새 경제정책 공약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400명 이상의 경제학자 및 전직 공무원 등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다고 CNN방송 등이 24일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AFP)이날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인사들은 주로 민주당 정부에서 일했던 경제학자 또는 관료들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낸 브라이언 디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관료였던 제이슨 퍼먼, 빌 데일리, 페니 프리츠커, 빌 클린턴 정부 시절 정책 입안자 출신인 로버트 라이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부의장을 맡았던 앨런 블라인더 등이 포함됐다. 주요 경제학자 중에선 미시간대의 저스틴 울퍼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등이 동참했다. 앞서 클린턴 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했던 래리 서머스와 로버트 루빈을 포함해 다른 민주당 중진들도 이달 초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CNN이 입수한 지지 문서에 따르면 이날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400여명은 “이번 선거에서 선택은 명확하다. 소수에게만 이익이 되는 실패한 ‘트리클 다운’ 경제 정책과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경제 정책 사이에서 고르는 것”이라며 “불평등, 경제적 불의, 불확실성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와 번영, 기회, 안정을 가진 카멀라 해리스, 즉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선택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트리클 다운 정책이란 대기업 성장을 촉진하면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가 전반적인 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경제 이론이다. 대기업 혜택에만 초점을 맞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실패 사례라고 저격한 것이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가 제안한 (경제)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하고 미국의 세계적 입지와 국내 경제 안정을 위협할 위험이 있다. 비(非)당파 연구자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그의 공약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경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노동장관을 지냈던 마티 월시와 데발 패트릭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카멀라 해리스가 백악관에 있으면 근로자, 가족, 기업이 모든 미국인을 위한 강력하고 성장 지향적인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대통령이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며 “해리스는 부통령으로 일하며 비용을 낮추고, 세금을 삭감하고, 임금을 인상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제 리더십에 대한 입증된 실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관세 및 세금·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경제 공약을 재확인 했다. 인플레이션 책임을 민주당 탓으로 돌리는 한편, 에너지 비용을 낮춰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조지아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패배했던 곳이다. 그는 이 지역을 미국 제조업 부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하루 뒤 또다른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새 경제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경제공약 슬로건인 ‘기회 경제’에 대한 비전을 유권자들에 더욱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미 언론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맞불’ 전략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연장선 상에서 제조업 육성을 위한 추가 인센티브를 제시할 것으로 예측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오·조선·반도체·데이터센터·청정에너지 생산 등을 강화하기 위한 세제 혜택 공약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CNN도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해리스 부통령을 “합리적이면서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협력 방식을 개선하는 데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CNN은 “경제는 많은 미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의 투표 결과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 분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우위를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지지 선언이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9.25 I 방성훈 기자
美, 상업 부동산 되살아나나…연준 ‘빅컷’ 후 반등 조짐
  • 美, 상업 부동산 되살아나나…연준 ‘빅컷’ 후 반등 조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가격 상승이 확인되는등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사진=AFP)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평균 가격은 2022년 정점을 찍은 뒤 약 19% 하락했다. 연준이 2022년 3월부터 0~0.25%였던 기준금리를 작년 7월까지 5.25~5.5%까지 가파르게 끌어올린 탓이다. 5.5%는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는 대출 금리 급등으로 이어져 부동산 시장 전반이 얼어붙었다. 올해 초에는 뉴욕의 한 오피스 빌딩이 2018년 매입가보다 67% 낮은 가격에 팔렸고, 최근에도 시카고상품거래소 글로벌마켓 본사 건물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약 절반 가격에 매각됐다. 하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3% 상승했다. 연초부터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로 첫 금리인하 시기가 9월로 늦춰졌다. 연준은 지난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내렸다.이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훈풍을 불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MSCI는 “1∼7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2038억달러(약 270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5% 줄었지만, 거래량은 최근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도 “바닥을 찍었다”고 확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들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 이전보다 완화적인 태도로 바뀌고 있는 것에서 확인된다. 한 투자자는 플로리다주의 창고를 인수하기 위해 1억 2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대출받으려 했는데, 은행과 보험사 등 무려 12곳이 대출해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3개월 전이었다면 4~5곳에 그쳤을 것이라고 짚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미 상업용 부동산 대출액은 2021년 8910억달러(약 1184조원)로 고점을 찍고 지난해 4290억달러(약 570조원)로 반토막이 났지만, 올해는 5390억달러(약 716조원)로 반등이 예상된다. 아울러 2025년엔 6650억달러(약 884조원), 2026년엔 7250억달러(약 964조원) 등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추산됐다. 상업용 주택저당증권(MBS)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1∼7월 신규 발행액은 925억달러(약 122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57% 급증했다.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지원하는 대출 기관 어센트DS의 로버트 와즈먼드 최고경영자(CEO)는 “대출 수요가 불과 2~3개월 전과 비교해 두 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는 불확실성도 아직 남아 있다. 특히 적정 부동산 가치를 다시 책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변수다. 블룸버그는 이 때문에 너무 이른 투자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투자자도 적지 않으며, 매도자와 매수자 간 원하는 가격이 일치하지 않아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매버릭 리얼 에스테이트 파트너스의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 아비람은 “2025년에는 확실히 더 많은 거래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낮은 금리에 너무 많은 대출을 받았던 부동산들이 거래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일부에겐 상당한 불안정을 초래하는 여러 요인이 섞일 것이고, 다른 일부에게는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대출이 막힌 경우엔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2024.09.25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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