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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남4구역 AI기반 설계로 조합원 100% 프리미엄 조망가능”
  • 현대건설, “한남4구역 AI기반 설계로 조합원 100% 프리미엄 조망가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재개발 대어인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과 경쟁 중인 현대건설(000720)이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를 선보이며 조합원 전 세대에게 100% 프리미엄 조망을 약속했다.디에이치 한강 스카이 석경도(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조합원 전 세대 프리미엄 조망 실현을 위해 AI 첨단 기술을 활용, 모든 조합원이 한강, 남산, 용산공원의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이 과정에서 주동 수를 기존 51개에서 29개로 대폭 축소하며 동 간 거리를 넓히고 개방감을 확보했다.여기에 주동을 45도 회전한 사선 배치를 적용해 각 세대가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의 풍경을 최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좁고 답답한 기존의 공간 구성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감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뒀다.혁신적인 배치를 실현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3차원 경관심의 기술공모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AI 기반 기술을 한남4구역 설계에 적용해 완벽한 조망 시뮬레이션을 선보였다. AI 기반 기술의 도입은 조합원들에게 최상의 조망을 제공하며, 설계의 정교함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한강 조망은 이번 설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현대건설은 건물 배치를 Y자 형태로 설계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세대 비율을 극대화하며, 조합원들이 한강의 풍경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저층 세대는 한강의 잔잔한 물결과 가까운 풍경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위해 건물 하단에 7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해 서빙고 고가도로의 시야 간섭을 최소화했다. 고층 세대에서는 서울의 야경과 한강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같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두 개의 스카이 브릿지도 단지 설계의 중심 요소다. 둘을 합쳐 한강변 최대 길이인 300m에 달하는 스카이 브릿지는 한강 조망을 넘어, 조합원들이 여유로운 휴식과 소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스카이 커뮤니티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은 한강과 이어지는 물의 풍경 속에서 하나가 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남산과 중앙광장을 향한 조망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남산을 향한 오르막 지형의 특성을 활용해 계단식 대지를 넓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테라스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남산과 중앙광장의 푸른 자연을 세대 내부에서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공원화된 중앙광장과 근린공원을 품은 설계는 단지 내부와 외부를 자연과 조화롭게 연결한다. 용산공원과 주변 숲을 향해 설계된 3면 조망 돌출 테라스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한편 한남4구역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2파전이 성사됐다. 공사비는 약 1조 5723억 원 수준으로, 조합원 수 대비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시공사 선정은 내년 1월 18일 조합원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2024.11.22 I 박지애 기자
한남4구역 수주전…삼성 ‘한강 조망’ vs 현대 ‘예술성’
  • 한남4구역 수주전…삼성 ‘한강 조망’ vs 현대 ‘예술성’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강북 최대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기 위해 국내 1, 2위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두 건설사가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대결하는 건 지난 2007년 서울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 이후 17년 만이다. 이번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은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 동에 나선형 구조를 적용해 한강뷰를 극대화하는 설계를 강조한 반면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와 손잡고 예술성을 내세우고 있다.디에이치 한강 조감도(사진=현대건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일대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3.3㎡당 940만원 수준으로 총 사업규모만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해 한강변 전면에 배치된 4개 동을 마치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로 설계한 원형 주동 디자인을 한남4구역 사업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 디자인으로 정비 사업 최초로 특허를 출원했다. 조합원 모두 한강 조망권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입주민의 생활 방식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변형 구조 설계를 제안했다.서울시청 광장 6배에 달하는 1만 2000여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도 특징이다. 이는 세대당 5.03평 규모로 기존 공동주택에서 세대당 3평 정도가 주어지는 것보다 훨씬 넓다. 여기에 커뮤니티에는 100여개의 다양한 시설을 넣을 계획이다.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공간 ‘하이라인365’를 조성해 조깅 트랙, 세족장, 캠핑 공간 등 다양한 옥외 휴식 공간도 제공한다.단지명은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뜻을 담아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으로 정했다.현대건설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을 잡았다.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는 앞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했으며, 이번에 현대건설과 손잡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동주택 작업에 참여한다.단지명으로는 ‘디에이치 한강’(THE H HANGANG)을 제안했다.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과감히 벗어나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천장을 사용하는 설계를 제안했다.단지 내 3개 동을 연결하는 총길이 190m의 브릿지와 2개 동을 연결하는 110m 브릿지로 외관의 매력을 더한다.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당초 51개 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 동을 지어 세대 간 조망권 침해를 최소화했다.특히 중대형 평형인 1318 세대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을 적용해 돌출형, 오픈형, 포켓형 등 다양한 테라스 형태 중에서 조합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여기에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총 8000가구 규모의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수주 업체 선정은 내년 1월 18일 조합원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2024.11.19 I 박지애 기자
"조합원 100% 한강 조망"…삼성물산, 한남4구역 특화설계 제안
  • "조합원 100% 한강 조망"…삼성물산, 한남4구역 특화설계 제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한남동 재개발 ‘대어’ 한남4구역 수주전에 칼을 빼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래미안’만의 디자인 경쟁력과 커뮤니티에 더해 벤츠박물관과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등 실적을 보유한 유엔스튜디오의 설계역량을 더해 수주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전체 조감도.(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은 전날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특화 설계를 적용해 외관에서부터 조경에 이르기까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 단지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를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최상의 주거 가치로 실현하겠다는 계획으로, 단지명에도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의미와 한강·남산 사이 한남의 헤리티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먼저 삼성물산은 유엔스튜디오와 협업, 정비 사업 최초로 특허까지 출원한 설계가 이목을 끈다.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동에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뷰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남산과 한강 등 주변 환경에 따라 O자, X자, L자 등 독특한 형태의 주동 배치를 통해 조망과 도시 경관 등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조합원 100% 한강 조망권을 확보해 프리미엄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선보인 미래 주거 기술 ‘넥스트 홈’ 을 반영해 세대의 향, 조망 그리고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변형 구조 설계로 특화했다.‘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플로랄 포럼.(사진=삼성물산)서울시청 광장 6배에 달하는 1만 2000여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또한 차별화 항목이다. 세대당 5.03평 규모로, 기존 공동주택의 세대당 3평인 수준과 비교해보면 2배 이상이다. 100여개의 다양한 시설을 품은 한남지구 최대의 커뮤니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 한남4구역을 하나로 통합한 3개층 높이의 센트럴 커뮤니티를 통해 입주민들은 사계절 내내 스포츠, 문화 생활 등을 즐길 수 있다. 각 블록별로도 다목적 체육관, 카페 등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쾌적한 시설이 마련된다. 또 한남지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에서 입주민들은 한강·남산·용산공원 360도 어라운드뷰의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이외에도 삼성물산은 올해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에 빛나는 래미안만의 조경 시설 등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공간 ‘하이라인365’를 조성한다. 조깅 트랙, 세족장, 캠핑 공간 등 다양한 옥외 어메니티와 휴식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한남4구역이 한남뉴타운을 대표할 수 있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심도 깊은 고민을 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완벽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주거 트렌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통 부촌' 방배동 역세권 입지…'아크로 리츠카운티' 이달 분양
  • '전통 부촌' 방배동 역세권 입지…'아크로 리츠카운티' 이달 분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DL이앤씨는 이달 중 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8-1번지 일원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아크로 리츠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아크로 리츠카운티’ 단지 투시도.(사진=DL이앤씨)이번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은 140가구로 △44㎡ 20가구 △59㎡ 73가구 △75㎡A 16가구 △75㎡B 17가구 △84㎡D 12가구 △144㎡ 2가구 등 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특히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들어서는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며 ‘디에이치’와 ‘르엘’ 등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단지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라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방배동에만 총 12개 구역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예정돼 있으며,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1만2000여 가구가 넘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아크로 리츠카운티는 단지 반경 400m 내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위치했다.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사당IC와 서초IC, 양재IC 등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1㎞ 내에서 방일초, 서초중, 상문고 등 강남 8학군을 누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이마트 양재점, 코스트코 양재점, 롯데마트 서초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등 문화시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강남베드로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단지 주변으로 굵직한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단지 반경 1㎞ 내 위치한 옛 국군정보사사령부(정보사) 부지에 총 16만5511㎡ 규모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계A(서리풀 복합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업무복합단지,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양재~한남)’도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에 걸맞게 상품성에도 공을 들였다. 조경의 경우 아크로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어우러진 ‘아크로 가든 컬렉션’이 적용된다. 커뮤니티 ‘클럽 아크로’에는 유아동과 성인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조성되며, 스카이 라운지·게스트하우스 등 아크로만의 차별화된 커뮤니티도 조성했다.하이엔드 브랜드에 걸맞게 세대 층고가 일반 아파트보다 10㎝ 높은 기본 2.9m로 설계됐다. 전용 84㎡ 이상(110C타입 제외)의 경우 층고가 3.0m에 달해 넓은 개방감을 자랑한다. 또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BAY 판상형 구조 설계(일부 타입 제외)로 맞통풍이 가능하고 현관 혹은 복도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 공간이 마련된다. 전용 75㎡ 이상 현관 팬트리(일부 타입 제외)는 넉넉한 공간으로 설계되며, 주방엔 일반 창문보다 넓은 ‘와이드 주방 창호’를 적용해 개방감을 더했다. 층간소음을 대폭 줄여주는 ‘D-사일런트 플로어’도 적용될 예정이다.분양 관계자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강남권의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방배동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주변의 다양한 개발 호재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며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로 공급되는 만큼 수준 높은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아크로 리츠카운티의 주택전시관은 지하철 3호선 매봉역 1번 출구 앞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180-3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강남권 알짜입지도 "안해요"…재건축 사업장, 시공사 선정 '진땀'
  • 강남권 알짜입지도 "안해요"…재건축 사업장, 시공사 선정 '진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고금리 장기화와 공사비 인상 여파로 서울 핵심 입지의 재건축 사업지들도 시공사 선정에 진땀을 빼고 있다. 과거 치열한 수주전을 펼쳤던 건설사들이 이제는 경쟁 입찰을 최대한 피하고 리스크 등을 고려해 수주에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한강변 입지를 갖춘 알짜 사업지에서도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거나 1곳만 참여하면서 유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례로 최근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현행법상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시 참여한 시공사가 없거나 한 곳뿐이면 자동으로 유찰된다. 단 2회 이상 단독입찰로 유찰되면 시공사와 조합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에 공동주택 2592가구를 새로 짓는 이 사업은 총 공사비가 1조 7854억원에 달해 올해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힌다. 한강과 인접한 입지 등으로 사업성도 뛰어나 치열한 수주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었지만, 결국 경쟁 입찰은 성립되지 않았다.신반포2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을 진행한 가운데, 1차 입찰에 이어 이번에도 현대건설만 단독 참여면서 유찰됐다.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2056가구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공사비가 1조 2831억원에 달하고 인근 래미안원베일리(35층)보다 높은 49층 랜드마크 아파트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에 현장설명회에는 주요 건설사 10곳이 참석하며 관심을 드러냈지만, 실제 입찰은 흥행하지 못했다. ‘강남 알짜부지’ ‘전통 부촌’으로 불리는 서초구 방배동도 시공사 구하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방배7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3번째 입찰 공고를 냈다. 방배동 부지에 316가구를 짓는 이 사업의 전체 공사비는 1772억 2500만원으로 평당 공사비는 980만원에 달한다.특히 이곳은 서울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방배역이 가깝고 강남역으로 접근성도 좋다. 또 단독주택과 다세대·다가구주택 등 저층 주택가로 구성돼 있어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받았지만, 앞서 진행된 2차례 입찰에서는 건설사들의 외면을 받았다.이 밖에도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송파 대림가락아파트 재건축, 중랑 상봉7구역 재개발 등도 거듭된 유찰 끝에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고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이처럼 건설사들이 수주에 조심스러운 것은 그간 자잿값과 인건비 상승세가 가파르고 고금리 현상도 장기화하면서 정비사업에 불리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 주요 사업장에서도 공사비 갈등이 계속 생겨나다 보니 시공사 선정 과정부터 이러한 리스크를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애초 수주 가능성이 작거나 영업비 등의 출혈이 커 보이는 사업장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금리가 낮아지고 있더라도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공사비 역시 큰 폭의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설경기가 금방 나아질 가능성은 작고 오히려 침체기가 오랫동안 계속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024.11.06 I 이배운 기자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833억…전년比 3.7%↑
  •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833억…전년比 3.7%↑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래픽=DL이앤씨)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9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 8796억원, 영업이익은 1768억원이다. 3분기 신규수주는 2조 9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조 4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수주 실적이 포함됐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증가한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는 지난 7월초 공사비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올렸고 이어 8월말에는 공사비 4385억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강남권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뒀다. 이후 10월에도 3607억원 규모의 자양7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향후에도 한남 5구역 등 서울지역의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단 계획이다.토목사업본부도 8월 공사비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10월 들어 2546억원 규모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 수주에 성공했고, 연말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또 소형모듈원전(SMR)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DL이앤씨의 3분기 원가율은 직전 분기 대비 2.4% 포인트 개선된 87.8%를 기록했고, 100% 자회사인 DL건설도 직전분기 대비 3.4%포인트 개선된 92.2%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DL이앤씨의 3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4.2%이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 2366억원, 순현금 1조 308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DL이앤씨 관계자는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건설업계가 모두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1 I 이배운 기자
대중교통 17·18일 막차 연장…서울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 대중교통 17·18일 막차 연장…서울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명절 기간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대책의 주요 사항은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 연장 운행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회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 연장 △교통정보 제공 등이다. 시는 연휴 기간 중 심야시간대 기차 및 고속·시외버스 이용객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돼, 시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서울 지하철은 귀경객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17일)과 다음날(18일)에 열차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토록 하루 총 121회 증회 운행한다. 대상 노선은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이며, 새벽 2시는 마지막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는 시간이다. 이용 역의 마지막 열차는 역사 안내문이나 안내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서울시내 3개 터미널(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과 5개 기차역(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을 대상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새벽 2시는 종점 방향 버스가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를 통과하는 시간이다. 기차역·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은 마지막 경유 정류소가 기준이다.매일 오후 11시 10분~다음날 오전 6시(노선별 상이) 운행하는 심야 올빼미버스 14개 노선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정상 운행한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17·18일 이틀간 용미리(774번), 망우리(201, 262, 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은 하루 50회(용미리 경유 10회, 망우리 경유 40회) 증회 운행한다.경부고속도로 CCTV 서울 설치구간 및 운영시간 연장. (자료=서울시)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한 귀성·귀경객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 운영시간도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이용불가차량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 무인단속카메라는 물론 차량 블랙박스, 스마트폰 등으로 시민신고로 적발될 수 있다. 연장 운영일은 14일부터 18일까지이며, 연장 운영 마지막 날인 18일엔 다음날(19일) 새벽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유지된다. 이후엔 평소 운영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7시~오후 9시로 운영시간이 조정된다. 운영시간 정보는 고속도로 전광표지판(VMS)에 사전 안내할 예정이며, 고속도로 내 주요 진입로 5곳에 안내 입간판 등이 설치돼 있다.서울시는 13일과 18일에 기차역 및 버스 터미널 주변 도로 등의 불법 주·정차 차량과 교차로,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주정차 금지구역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 등을 집중 단속한다. 또 같은 날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승차를 거부하거나,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및 기타 불법행위를 하는 택시도 집중 단속 대상이다.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도심뿐만 아니라 장거리 귀성·성묘에 나서는 시민들에게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민족 대이동으로 고속도로가 혼잡한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주시고, 승용차 이용 시에는 도로소통 예보와 사고 등 돌발 정보를 미리 확인하여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오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9.09 I 양희동 기자
현대건설 차량돌진 남성은…"한남3구역 조합 임원"
  • 현대건설 차량돌진 남성은…"한남3구역 조합 임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현대건설 본사 사옥을 들이받은 운전자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을 들이받은 소형 SUV 차량을 과학수사대가 현장 조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소형 SUV 차량을 몰고 현대건설 사옥 회전문을 들이받은 이모(63)씨가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씨는 음주·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사고로 1층 회전문을 비롯한 유리문 등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씨는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 임원으로, 재개발 관련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수주를 위한 홍보활동 과정에서 한남3구역과 연계한 비용 절감 방안을 제시한 것을 두고, 한남3구역 조합 임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제작한 자료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한남3구역 내 계획도로를 이용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 6395.5㎡(약 12만 평)에 6000가구 이상을 짓는 재개발 사업 예정지다. 2020년 6월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7조원, 공사비 1조 7387억원이다. 현대건설은 2026년 이주와 철거가 마무리되는 대로 ‘디에이치(THE H) 한남’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한남4구역 조합은 내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현장 설명회를 거쳐 내년 1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2024.09.05 I 이유림 기자
'아크로' 내세운 DL이앤씨,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수주…4385억 규모
  • '아크로' 내세운 DL이앤씨,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수주…4385억 규모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총회에서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도곡개포한신 재건축 단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도곡개포한신 재건축은 아파트 8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4385억원이다. 이로써 DL이앤씨는 지난 7월 ‘잠실우성4차 재건축사업(약 3817억원)’에 이어 강남권에서 연이은 성과를 냈다.DL이앤씨는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사업의 단지명을 ‘아크로 도곡’으로 제안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만의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주거 가치를 제안해 조합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DL이앤씨는 아크로 도곡에 클래식 커튼월룩과 필라스터·콜로네이드 외관 디자인을 강남 최초로 적용한다. 가든 컬렉션을 통한 단지 내 프리미엄 조경부터 32개소의 하이엔드 커뮤니티시설, 가구당 2.0대의 100% 확장형 주차공간 등 특화 설계도 선보인다. 또한 층간소음 저감, 내구성 향상 외벽 페인트 등 DL이앤씨만의 차별화한 기술력도 적용한다.아크로 도곡은 대한민국 부촌인 강남 도곡동에 위치한 사업지다. 양재천과 매봉산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 남부순환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대형마트는 물론 숙명여중·고와 중대사대부고, 대치중과 같은 풍부한 생활 및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신 도곡개포한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차별화한 설계와 상품을 바탕으로 강남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 명작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9.02 I 이배운 기자
부동산 '불장'에 재건축·재개발 기지개…'알짜' 중심 경쟁입찰 예고
  • 부동산 '불장'에 재건축·재개발 기지개…'알짜' 중심 경쟁입찰 예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치솟는 공사비에 침체 분위기를 면치 못했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주시장이 하반기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내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공사비 역시 현실화 조짐을 보이면서 사업성이 좋은 일부 ‘알짜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별적 경쟁입찰이 예고되면서다.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2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금명 간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낼 예정인 가운데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한남역 사이에 보광동 360번지 일대 한남4구역은 지상 최고 22층, 50개동, 2331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 최대 정비사업인 한남뉴타운 4개 구역 가운데 부지면적(16만258㎡)은 가장 작지만 조합원 수가 1160여명으로 일반 분양 비중이 높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세대 수도 많아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다.최근 서울시가 정비구역을 확정 고시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은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DL이앤씨와 삼성물산 간 경쟁 구도가 짜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앞서 지난달 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에 돌입한 인근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은 현재 현대건설만이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접수한 상황이나 향후 대우건설의 도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상 최고 49층, 15개동, 2057세대 규모로 총 공사비만 1조 2830억원 규모에 이르는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실제로 지난 4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돌입했지만 단 1곳의 건설사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을 면치 못했던 강남구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사업 역시 지난달 1일 2차 입찰에서 DL이앤씨와 두산건설 간 경쟁입찰로 분위기 반전을 이룬 사례가 있어서다. 오는 31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 최종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올해 상반기 입지 좋은 정비사업이어도 아예 경쟁입찰을 배제했던 건설사들이 하반기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회복세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상반기만 해도 치솟은 공사비에 사업성이 크게 떨어졌지만 최근 아파트 매매가격 회복세와 맞물려 분양가 인상 여지가 커지면서 사업성 또한 회복 반전해서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190만 4000원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 4000만원대를 돌파했다. 1년 전 평균 분양가(3198만 3000원) 대비 31%(992만원) 오른 수치이기도 하다.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요 상급지의 경우에도 현 상황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이 가능하다고 판단, 조합원들이 상당한 분담금을 감내하고 나선 것도 사업성 회복에 힘을 보탰다. 당장 주요 입지 상당수 재건축 사업장에서 공사비 증액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2020년대 초반 500만원 안팎 책정됐던 3.3㎡당 공사비 기준 또한 최근 최고 1000만원 수준을 넘나들고 있다.A건설사 관계자는 “상반기만 해도 높은 공사비 감내하려 조합에 증액을 요구하거나 분양가를 올리기 쉽지 않았다. 입찰 보증금만 300억~400억원을 부담해야 하니 경쟁입찰에 나설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다”며 “최근 주요 입지 재건축 사업의 경우 분양가를 올려도 완판되고 시세차익을 노린 조합원들의 분담금 감내 결단이 이어지면서 선별적이나마 수주전을 펼칠 만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여기에 최근 정부가 3년 한시로 정비사업의 최대 용적률을 법적 상한 기준에서 30%포인트 올려주는 내용 등을 담은 ‘8·8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2~3년간 일감이 쏟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B건설사 관계자는 “그간 재건축을 고민했던 수도권 주요 입지 아파트 단지들이 최근 사업성 회복을 주목하고 빠른 사업 전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주전이 가능한 분위기에서 조합원들은 분담금을 조금이나마 줄이면서 인센티브도 얻어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3년 한시 용정률 완화 등 혜택이 주어지는 정부안까지 나오면서 현재 초읽기 중인 여의도나 목동, 분당 등 역세권 대단지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쟁입찰 실종에…정비사업장 '건설사 모시기'
  • 경쟁입찰 실종에…정비사업장 '건설사 모시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반기 재개발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의 시공사 선정 일정이 당초 11월에서 한 달여 연기될 전망이다.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달 25일 대의원회에 상정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의결의 건’이 부결되면서다. 안건 내 포함된 입찰지침서 문구 중 ‘책임준공 확약서 제출’ 등이 자칫 주요 건설사의 입찰 참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였다.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요동치는 부동산 시장에 힘입어 국내 주요 정비사업 현장에 ‘건설사 모시기’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유수의 건설사가 치열한 경쟁 입찰에 뛰어들었을 법한 ‘알짜’ 한남4구역마저 조합에 유리한 책임준공 확약까지 선뜻 포기하며 주요 건설사들에 입찰 참여를 독려하고 나선 것이 한 사례다.통상 정비사업의 경우 발주자인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협상 우위를 갖고 건설사 간 경쟁 입찰을 붙여 시공사를 선정해왔다. 다만 최근 청약 시장 열기와 공사비 급상승이라는 두 축이 맞물려 작용하면서 이같은 역학관계가 급변한 셈이다.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 23건 중 복수의 건설사가 참여한 경쟁입찰은 단 3건에 불과했다. 최근 공사비 급상승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소위 ‘돈 안되는’ 정비사업을 배제하고 나서면서다. 여기에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불장’ 조짐을 보이고 청약시장에도 활기가 돌면서 오히려 조합들이 초조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최근 대어급으로 불리는 주요 정비사업 조합들이 속속 공사비 기준을 높이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공사비 인상에 따라 분양가 역시 다소 오르더라도, 지금과 같은 청약시장 분위기라면 빠른 사업 진행이 이득이라는 셈법에서다.실제로 마포구 마포1-10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말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된 이후 3.3㎡당 공사비 기준을 기존 93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높여 세차례 입찰을 추가 진행했지만 결국 경쟁입찰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시공사 선정 입찰을 앞둔 한남4구역과 5구역 조합이 책정한 공사비 기준은 각각 940만원, 916만원으로 앞서 사업에 돌입한 2구역(770만원)과 3구역(546만원)을 훌쩍 웃돈다. 용산구 남영2구역 재개발 사업 역시 공사비 기준을 1070만원으로 잡으며 눈높이를 높였다는 평가다. 착공 이후 시공사들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 구조를 연출했던 조합들도 속속 입장을 선회하는 모양새다. 청담삼익아파트와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최근 공사비 증액에 합의하며 다음달 일반분양 돌입을 예고했다. 행당7구역 역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거쳐 증액 합의를 도출하는 등 다수 조합들의 전향적 태도가 감지된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정비사업장 곳곳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표출되고 현실화 요구가 힘을 얻으면서 조합 역시 이에 대한 인식이 쌓인 모양”이라며 “때마침 청약시장도 활기가 도니 사업지연보단 비용 부담이 다소 늘더라도 시공사와 원활하게 사업을 전개해 서둘러 분양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는 것도 없는데 공사비 분쟁까지"…몸 웅크린 건설사들
  • "남는 것도 없는데 공사비 분쟁까지"…몸 웅크린 건설사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건설사들이 주택공급 중심 역할을 하는 정비사업에 몸을 사리면서 올 상반기 민간 수주 실적이 고꾸라졌다. 인건비, 자재비 등이 오르면서 공사비 갈등마저 빈번해지자 건설사들은 알짜 사업지 차 경쟁 입찰에 나서기를 꺼리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올해 5월 민간 부문 건설수주 규모는 예년 대비 70% 수준으로 줄었다. 재건축 중인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사진=연합뉴스)2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대한건설협회의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7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5월 민간 건설업체의 전체 수주액은 48조 8000억 원으로, 이중 주택 부문 수주액은 23조 6000억 원에 그쳤다. 5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민간부문 주택 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 줄어든 4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3년 평균(5조 9000억 원)의 69%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정비사업 수주를 꺼리는 것은 지방 중소·중견 건설사들만이 아니다. 10대 건설사 중 대우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은 올 6월까지 신규 정비사업 수주가 1건도 없었다. 대우건설·DL이앤씨는 이달 각각 ‘신반포 16차’, ‘잠실 우성4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아직 민간 주택 부문의 정비사업 수주를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 등 주요 건설업체의 정비사업 수주 규모는 10조원을 겨우 넘었다. 이런 분위기에 알짜 입지로 꼽히는 지역도 경쟁 입찰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공사비 규모가 1조 7000억 원에 달해 정비사업 ‘대어’로 꼽히는 서울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은 최근 진행한 첫 번째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만 참여해 유찰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참여 공모사업 역시 남양주왕숙 S-9블록을 제외하고는 남양주왕숙 S-13블록 등 대부분의 사업지에 건설사 1곳만 참여해 단독입찰로 마무리됐다. 건설사들은 높은 공사비와 금융비 등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민간 정비사업 수주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란 입장이다. 10대 건설업체 중 한 곳인 A건설사 관계자는 “수주 실적만을 위해 여러 정비사업에 뛰어들기에는 위험이 크다. 시공 마진은 고사하고 영업 비용만 날리는 사례도 있고, 손해를 볼 수 있어 사업지를 선별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쟁 입찰에 나서지 않는 것도 무리한 수주 경쟁을 피하고 계약에 있어 조금이라도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주택 부분 정비사업 수주를 꺼리는 것은 시공 마진율에 큰 영향을 주는 공사비 상승 영향이 크다고 분석한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레미콘, 시멘트 등은 3~7%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건설 공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공사비 분쟁이 여러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건설사들이 시공비용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손해를 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정비사업 수주가 주춤한 것”이라면서 “공사비 분쟁 조정 여부 등에 따라 하반기 수주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30 I 이윤화 기자
강북에 제2의 '아리팍' 올라가나…한남5구역 DL이앤씨만 '손'
  • 강북에 제2의 '아리팍' 올라가나…한남5구역 DL이앤씨만 '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에 DL이앤씨가 단독 입찰했다. 강북권에도 제2의 ‘아크로리버파크’가 들어서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경 (사진=DL이앤씨)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DL이앤씨만 입찰해 자동 유찰됐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23층, 56개 동 2592가구 아파트와 판매·업무시설 1개 동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조 7583억원에 달한다.한남5구역은 한강·강변북로가 가깝고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5월 현장설명회에는 10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관심도가 높았지만, 건설 경기 악화로 수주 경쟁이 한풀 꺾이면서 단독 입찰에 그쳤단 분석이 나온다.‘예견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DL이앤씨는 한남3구역 수주 실패 후 5구역을 수주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공을 들이고 과천주공10단지 수주전을 포기하는 등 화력을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다른 건설사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발을 뺐다는 해석이다.DL이앤씨는 하이앤드 브랜드 ‘아크로’를 내세워 강북 한강변에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남5구역 강 건너편에는 ‘아크로리버파크’와 ’아크로리버뷰신반포‘가 위치하고 있다. 반포대교를 중심으로 일명 ‘아크로 타운’을 조성하고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아크로’는 아크로리버뷰, 아크로리버파크, 아크로리버하임 등 한강변 입지에 고급 단지를 잇따라 선보이며 강남의 대표적인 하이앤드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일명 ‘아리팍’으로 불리는 아크로리버파크는 2019년 ’평당 1억‘ 시대를 열고 지난해 11월 펜트하우스가 110억에 거래되며 상징성을 굳혔다.한남뉴타운은 뛰어난 입지에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등 고급 주택단지로 연결돼 상징성이 크다. 한남5구역 수주는 아크로의 고급화 이미지를 한 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한편 한남5구역 조합은 내주 중 2차 입찰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통상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1곳밖에 없으면 이 건설사가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DL이앤씨는 2차 입찰도 신중하게 검토한 후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2024.07.17 I 이배운 기자
서울 용산 한남5구역, 시공사 선정 ‘유찰’…"선별 수주 기조"
  • 서울 용산 한남5구역, 시공사 선정 ‘유찰’…"선별 수주 기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중에서도 소위 ‘상급지’로 꼽히는 용산구 한강변의 ‘한남5구역’의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이 유찰됐다. 첫 입찰에서 DL이앤씨 한 곳만 참여했기 때문이다. 한남5구역 투시도. (사진=서울시)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4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DL이앤씨 한 곳만 참여해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선정은 미응찰되거나 단독으로 응찰해 2회 이상 유찰된 경우 조합 총회의 의결을 통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 동, 259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시공사 입찰에서 제시한 공사비는 1조7584억원으로 3.3㎡당 916만원이다. 지난 5월 현장설명회엔 DL이앤씨·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HDC현대산업개발·한양·호반건설·우미건설·금호건설 등 총 10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본 입찰엔 DL이앤씨만 들어온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건설업계가 정비사업에 출혈 경쟁을 피하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DL이앤씨가 오래전부터 한남5구역 수주를 위해 공을 들였기 때문에 2번 이상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을 진행하게 될 것이란 해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알짜입지라고 해도 시공사 선정을 위해 과도하게 경쟁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2024.07.16 I 이윤화 기자
"에어컨 24도 설정해줘" AI 기술로 똑똑해진 하이엔드 아파트
  • "에어컨 24도 설정해줘" AI 기술로 똑똑해진 하이엔드 아파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공지능(AI)과의 동거가 이제 일상이 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전자제품, 자동차 등에 AI가 접목된 지 오래고 이제 주택시장도 인공지능으로 인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2033년은 돼야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AI 등을 탑재한 미래 주택이 등장할 것이란 과학계의 예측과 달리 스마트한 아파트가 실재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일일이 움직여 작동해야 했던 조명과 냉난방 등을 ‘거실 불 켜줘’, ‘에어컨 온도 24도로 설정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내리는가 하면 스마트 앱을 통해 집안의 각종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아파트는 더 이상 신비로울 것 없는 삶의 일부분이 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인공지능 스위치 ‘SK AI(스카이)’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AI 기술로 아파트 단지 들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실내에 사람이 감지되지 않으면 재실감지 센서가 작동해 난방을 낮추고 조명을 끄며, 대기전력도 차단한다. 미처 불을 끄지 못하고 잠이 들어도 집안에 움직임을 감지해 잠든 것이 확인되면 조명을 꺼서 편안한 취침을 돕는다. 조명이나 난방을 켜놓은 채 나오지는 않았는지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하거나 기능을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에너지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목표 사용량 초과에 대한 알림 설정을 통해 적정 에너지를 사용하는 습관도 기르는 것도 가능하다. 그저 일상대로 생활하기만 해도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에너지까지 절약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최근 지어지는 하이엔드 아파트는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한다. 가족들의 출퇴근이나 등하교 등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시간에 맞춰 미리 냉난방을 켜놓는다. 평소 가족들이 좋아하는 온도를 기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온 가족이 잠이 들면 취침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로 설정하기도 한다.AI 기술을 도입한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 ‘한남더힐’은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안면인식 입출입 등 차별화된 보안 시스템으로 입주민들의 프라이빗을 강조하며 유명 연예인들과 재계 유력인사 등 국내 상위 1% 부유층이 사는 최고급 단지가 됐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역시 2013년 분양 당시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AI 기반의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 입주민들은 음성인식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집안의 조명, 난방, 가스, 환기 등을 제어하고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방문 차량 등록 등의 서비스도 제공됐다. CCTV와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입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현재 아크로리버파크는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 최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2024년 5월에 4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주택형의 분양가는 14억원대였다.지난해 집들이에 들어간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의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이 최초로 적용, 세대별 실내 시스템 제어는 물론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주거 공간을 자유자재로 스타일링하고 제품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입주민 건강관리와 반려동물 관리, 아파트 오프라인 공간에서 예술 작품 감상도 가능하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100억원에 실거래가 되며 이슈가 된 바 있다. AI 도입 아파트들이 최고급 단지의 지위를 누리면서 분양을 앞둔 AI 적용 아파트로도 관심이 모아진다.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술인 ‘SK AI(이하 스카이)’가 탑재된 ‘드파인 광안’을 부산 수영구에 선보인다. 포스코이엔씨가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건설하는 더샵 리오몬트에는 더샵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된다. 현대건설이 포항 남구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포함한 특화시스템과 IoT 연동 가전제품들을 융합한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시스템이 적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IT, 전자, 통신 업체가 주도했던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에 건설사가 가세하면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특히 하이엔드 아파트는 날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가장 우선적으로 장착함으로써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7.11 I 김아름 기자
부산·안양 내려간 '하이엔드'…이름값 지켜낼까
  • 부산·안양 내려간 '하이엔드'…이름값 지켜낼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하이엔드(초고급)를 표방한 브랜드 아파트들이 강남을 뛰쳐나와 부산에 이어 서민 거주 지역인 안양까지 상륙했다. 하이엔드 브랜드가 전국 곳곳에 퍼지며 ‘희소성’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하이엔드 브랜드 개념을 전국이 아닌 지역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부산에 진출한 주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그래픽=김일환 기자)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경기도 과천 포함)에서 시작된 하이엔드 브랜드는 서울에서는 한강 생활권인 한남·노량진을 거쳐 양천구 신정동(써밋 아스트랄)까지 안착했다.부산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의 각축전이라 부를 만하다. SK에코플랜트는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DE‘FINE)을 지난달 부산 해운대(드파인 센텀)에서 처음 선보였다. 다음달는 부산 수영구(드파인 광안)에서 두 번째 하이엔드 브랜드를 분양한다.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남구 대연동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를 준공했다. 이어 동구 범일동과 수영구 남천동 등에 푸르지오 써밋(PRUGIO SUMMIT) 브랜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해운대 우동에 디에이치(THE H)를, DL이앤씨 역시 해운대와 부산진구 등에 4개 아크로(ACRO) 단지를, 포스코이앤씨는 시민공원주변재정비 촉진2-1구역 재개발에 오티에르(HAUTERRE)를 준비 중이다.부산에 속속들이 하이엔드 브랜드가 집결 중이지만, 보통 생각하는 것만큼 분양가가 높지는 않은 편이다. 최근 청약을 진행한 동구 범일동 블랑써밋74의 분양가는 3.3㎡당 3100만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주요 면적별 최고 분양가를 보면 전용 94㎡가 12억 2700만원, 전용 117㎡가 16억 7400만원, 전용 138㎡가 19억 9500만원이다.서울에서 이달 청약을 진행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의 3.3㎡당 분양가가 평균 5150만원(전용 84㎡ 기준 16억~17억원)이고,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3.3㎡당 분양가가 3289만원(전용 84㎡형 기준 11억원)인 것을 보면 막연히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분양가가 엄청나게 높은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전문가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단순 가격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반 사람들은 ‘왜 강남에나 있는 브랜드가 지방에 가느냐’고 생각하지만, 그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은 아예 다른 시장이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는 의미다.이 때문에 하이엔드 브랜드가 서민 주거 지역인 안양까지 진출한 것도 의아하게만 보면 안 된다는 목소리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최초이자 안양 처음으로 호계동에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했다. 입주는 올해 말로 명칭은 ‘아크로 베스티뉴’다. 당초 해당 사업은 e편한세상 브랜드를 적용 예정이었다. 하지만 재개발 조합 측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강력히 주장하며 아크로를 적용하게 됐다.다만 하이엔드 브랜드가 전국으로 퍼지며 가치 자체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계속 생기다 보면, 실제 사람들이 초고급 브랜드로 인식하겠느냐”면서 “브랜드가 어떻든 결국 입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연구위원은 “하이엔드 브랜드도 다시 세분화 되고 통합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면서 “브랜드 전략은 결국 수주를 위한 마케팅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다”고 분석했다.
2024.07.03 I 박경훈 기자
골목 시위 매일 13건…점령당한 시민행복
  • [단독]골목 시위 매일 13건…점령당한 시민행복
  • [이데일리 박기주 황병서 기자] “여름에 창문도 못 열었어요. 사람 사는 데서 정말 왜 이러는 거죠.”서울 구로구에 사는 한 모녀의 하소연이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동네 교회 앞에서 1년 넘게 벌어지고 있는 집회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상인들 역시 피로감을 호소하긴 마찬가지다. 교회 주변에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가게 주인인 50대 남성 이현동(가명)씨는 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매출이 떨어진다고 울상을 지었다. 좁은 골목길에 시위자들로 붐비다 보니 가게 입구 한쪽을 막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4일 오전 11시께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한 교회 앞 골목길에는 시위자들로 붐볐다. (사진=김한영 수습기자)우리 집 앞 골목길이 ‘표현의 자유’라는 명분으로 포장한 집회·시위에 위협받고 있다. 일반 시민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법적으로 ‘주거지역’이라는 구분이 돼 있지만 집회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처럼 골목길까지 침투하고 있어서다. 표현의 자유가 쾌적한 주거를 누릴 ‘행복추구권’을 침해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제지할 경찰들도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현장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이미지=문승용 기자)4일 이데일리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4월 15일까지 경찰에 신고된 서울지역 집회신고 5만 642건을 전수분석한 결과 무려 6109건(약 12%)이 주거지역(전용·일반·준주거지역)에서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13건꼴이다. 이는 정부·공공기관 앞 집회를 비롯해 비교적 공공성을 띠는 것으로 여겨지는 주요 기업 앞이나 공원·지하철역 출구 등 공간은 제외한 숫자다. 즉,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늘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신고된 사례를 구역별로 구분해 보면 주거지역 집회의 특징이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용산구의 경우 이 기간 주거지역 집회 중 3분의 1(1898건)이 집중됐다. 정부를 대통령실 앞 등 주요 기관을 제외한 숫자인데도 용산구에 유독 집회가 몰리는 이유는 주요 재계 인사와 지도층이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앞을 비롯해 고급 주거지역인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앞에서는 거의 매일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 강남구(376건)와 서초구(364건)의 골목도 비슷한 상황이다. 교회나 성당·사찰 등 종교시설 앞에서 진행되는 집회도 무려 541건에 달한다. 심지어 학생들의 충분한 학습권이 보장돼야 하는 초·중·고등학교 앞에서 열린 집회도 106건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가들은 일반 시민의 평온권·학습권 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1대 국회 역시 국민들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주거지역 집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7건 발의됐다. 하지만 이 법안들은 논의 조차 되지 못한채 모두 폐기됐다. 관련 법안을 발의했던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 직무유기”라고 비판하며 22대 국회에서 다시 관련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지=문승용 기자)
2024.06.05 I 박기주 기자
현대건설, 가락삼익 재건축 수주…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3조 돌파
  • 현대건설, 가락삼익 재건축 수주…상반기 정비사업 수주 3조 돌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송파 가락삼익맨숀 조감도(사진=현대건설)송파구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은 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은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다. 지상 12층 공동주택 936가구 규모의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30층의 공동주택 16개 동 1531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며 공사비는 약 6341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의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송파센터마크’를 제안했으며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의 사업관리를 총괄한 아카디스 영국의 유명 동화작가인 앤서니 브라운 등과 협업해 송파 최고의 주거 랜드마크로 만들겠단 계획이다.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2조 8322억 원의 도시정비 수주고로 1위를 달성한데 이어 △2020년 4조 7383억 원 △2021년 5조 5499억 원 △2022년 9조 3395억 원 △2023년 4조 6122억 원의 수주고로 5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인천 부개5구역 재개발 △대전 도마 변동 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등 총 5개 사업지에서 3조 3060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에만 지난해 수주액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신반포2차와 한남4구역 미아9-2구역 부산 연산5구역 등 다수의 사업지를 추가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중심으로 랜드마크 사업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024.06.02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중국산 막겠다고 전세계 무역장벽…유탄 맞는 韓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다음은 3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중국산 막겠다고 전세계 무역장벽…유탄 맞는 韓-의대 4610명 모집 못박아 지역인재 1913명 뽑는다-“2024년 화성에 태극기…우주기업 1000개 키울 것”-국회 개원 첫날부터 민생지원금 던진 野-불붙는 반도체 세계 대전, 파업 선언한 삼성전자 노조-비대면진료 참여 의사 70% ‘긍정적’…제도화 서둘러야△AI기술이 덮친 연예계-손석구 똑닮은 아역·돌아온 송해…딥페이크, 초상권·일자리 위협 우려도-“AI,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윤리적 매뉴얼 세워 공생할 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中에 석화…철강·배터리 잠식 우려…“韓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차별화를”-美·유럽 관세에 제3국 몰리는 中전기차 한국 완성차업체들과 출혈경쟁 불가피△종합-재사용로켓 개발·제2우주센터 구축…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 착륙-“SK 주식도 재산분할 대상…최태원, 노소영에 1.4조 줘야”-“AI, 다시 없을 기회…어려움 극복방안 반드시 찾겠다”-과잉 발행에 금리 변수까지…인기 떨어진 美국채△대못 박은 ‘의대 증원’-지방 의대 신입생 60% 지역인재로…충청권에선 전교 2등까지 합격권-학부모는 지방이사 고민, 학원들은 분점 개설-수도권대·국립대 4곳 중 1곳 ‘무전공’ 입학△정치-한동훈·이재명 당권가도 힘 싣는다…20년 만에 자구당 부활 예고-‘한동훈’ ‘채 해병’…22대 첫날부터 ‘특검법’ 꺼내든 野-“108명 똘똘 뭉치자”…與, 단일대오 강조-한·아프리카정상회의 48개국 참석-北, 동해로 미사일 서해엔 GPS 교란△경제-이창용 “금융안정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할 것”-美국채금리 급등 여파…하반기도 고환율 지속된다-정부 배당수입 2조원대 회복…국책은행 ‘최대 배당’△금융-카카오 ‘펫보험’ 네이버 ‘여행’ 토스 ‘실손’-22대 국회 개원…중도상환수수료 사라지나-열정과 실력으로 보험지점장 유리천장 깼다-“카드사 수익성 악화…적격비용 산정 제도 손봐야”△글로벌-탄소중립 압박에…석유 공룡들 ‘몸집 불리기’로 새판 짠다-WSJ “트럼프, 재집권땐 머스크에 정책 자문역 부여 고려”-‘서울-부산’ 두 번 이상 왕복 가능 中바야디, 새 하이브리드車 공개-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산업-AI열풍…삼성·LG 냉난방공조 사업까지 달군다-LS에코에너지 “희토류·해저케이블 사업 키워 매출 1.8조 달성”-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제조 공정에 AI 도입…불량 90% 감소-고려아연 지배하의 서린상사 영풍과 거래 지속 여부 ‘촉각’-한화큐셀, 美 ‘태양광+ESS’ 복합단지 완공-LX판토스, 인도네시아 자원물류 사업 진출△산업-의료 인공지능 데이터플랫폼 강자될 것-“진행성 간암치료제 상업화 속도”-리니지 넘을 게임 나온다…엔씨 첫 RTS ‘택탄’ 시동-내게 딱 맞는 상품만 띄운다…네카오 AI 적용 확대 속도△소비자생활-명품브랜드·맛집으로 무장…백화점·쇼핑몰 경계 허물다-‘1인분 소포장 쌀’ CU 업계 첫 출시-장녀 “난 오빠 편”…아워홈 남매갈등 ‘운명의 날’-롯데·곰표까지 참전…국내 하이볼 주도권 누가 잡나△이우석의 食史-⑬국적도 계층도 넘어선 면발△증권-등돌린 외국인…변심인가, 잠깐 변덕인가-예탁금 이자 깎는 대형사, 올리는 소형사-삼성이냐 SK냐…대장주 성적 따라 그룹ETF 희비-“업계 유일 초소형 레이저로 K뷰티·메디테크 시장 공략”△부동산-부안에 국내 첫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건설-그 돈이면 사고 말지…뛰는 전셋값에 매매 꿈틀-‘1.8조’ 한남5구역…10대 건설사 집결 ‘흥행 고조’-익산 부송 아이파크, ‘부동산 가치투자 최적지’ 시선집중△여행-계획 짜기조차 피곤하다면…그냥 머물러보세요-[미리 보는 올댓트래블] 현대인 시선으로 전통 재해석 소장욕구 부르는 수공예 제품△스포츠-제2의 인생 시작한 유소연 “韓골프 문화 발전에 힘쓸 것”-9년 전 우승 장소로 돌아온 전인지 “기쁘다”-접이식 자전거로 매일 운동…불혹 넘긴 강경남의 체력유지 비결-獨 뮌헨 새 사령탑에 ‘콩파니’…김민재 입지 변화 있을지 주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술인 우대받는 사회 만드는데 앞장…생애주기별 맞춤일자리 제공-“9월 열리는 파리 기능올림픽서 스무번째 종합우승 도전”△기업의 따뜻한 동행-현대차 착용형 로봇 ‘엑스블 멕스’, 부상 군인 재활 돕는다-생태계 가꾸고 문화재 지키는 현대모비스-소년가장부터 재해민까지…아픈 곳 보듬는 두산-협력사 컨설팅·수출 지원…동반성장하는 효성△오피니언-[목멱칼럼]독이 든 사과 ‘청년 창업’-[기자수첩]단체장 연임 둘러싼 대한체육회의 이중성-[공관에서 온 편지]코트디부아르, ‘1석8조’의 파트너△똑똑해진 보험·카드-100세시대, 반려동물, 해외여행…AI가 맞춤 케어해 준다-암로봇수술 1000만원까지 보장 보험료 저렴, 혜택은 多 모았다-생애주기 맞춤, 집중형 3대 진단비 ‘가성비 건강보험’ 새로운 패러다임-보험도 DIY시대…필요한 보장만 쏙쏙 골라 가입-뇌·심장 新위험률 적용…보험료 반값 낮춰-나이·가족력·생활습관 따라 100가지 특약 ‘맞춤형 조립’-간병부터 요양·생활비까지 고령화 시대 든든한 동반자-암 최대 8번까지 보장 건강상담·예약서비스도-‘굿앤굿우리펫보험’ 한달새 신계약 4배 껑충-한문철 변호사와 협업…하차 직후 사고도 보장-‘최대 9회 지급’하는 암 진단비 전이암까지 보장 하니 든든하네-우리 댕냥이 건강하게 20살까지 의료비 걱정없이 ‘견생묘생 20년’-업계 첫 ‘난소기능검사’ 지원 차병원과 여성특화 보장 강화-최대 3% 포인트 적립…알뜰살뜰 소비자 정조준-조건없이 환율 우대…‘프로여행러’ 주목-네이버페이 연동…최대 금리 혜택 6개월 만에 완판신화 ‘시즌2’ 개막-수수료 면제·공항 라운지 해외 특화 혜택 다 담았다-유명무실 서비스 없앤 내게 맞는 최적 카드 제시
2024.05.30 I 김연서 기자
공사비 1.8조 규모 한남5구역…현대·삼성·DL 등 10곳 참여 '흥행 고조'
  • 공사비 1.8조 규모 한남5구역…현대·삼성·DL 등 10곳 참여 '흥행 고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공사비 1조8000억원 규모 한남5구역 시공사 선정에 대형 건설사 10개사가 참여했다. 서울 한강변의 최고 입지로 꼽히는 한남5구역은 한남뉴타운 사업 중에서도 ‘대어’로 꼽힌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치솟는 공사비로 대형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줄어들었지만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한남5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30일 오후 4시 한남5구역 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총 10곳의 건설사들이 참여했다. 참여한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호반건설, 우미건설 등이다.시장에서는 부동산 침체와 치솟는 공사비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현장설명회 결과가 저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형건설사 10개사가 참여하면서 수주전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다만 현장설명회 참여가 최종 입찰 참여를 의미하진 않는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은 건설사들은 시공사 선정에 참여할 수 없는데 정비사업 시공권은 현장설명회에서 입찰참여안내서를 수령한 업체만 응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현장설명회 참여로 입찰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부 검토 후 입찰에 응하기도 한다.총 공사비가 1조7583억원에 달하는 한남5구역은 지하 6층~지상 23층, 총 51개 동 2592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3.3㎡(평)당 공사비는 916만원이다. 한남뉴타운 공사비 중 가장 높다. 한남5구역 조합은 오는 7월 16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장 설명회에 참석해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참여했다”면서 “여러 가지 조합에서 내세운 조건들과 사업성을 꼼꼼히 검토해보고 최종 입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남5구역은 구릉지에 위치해 있는 데다 고도제한도 있다”면서 “특히 한강과 인접해 있어 한강조망권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설계에 공을 들여야 하는 사업장이어서 사업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 설명회가 흥행하면서 조합 내에서도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이다. 한남5구역 조합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조합에서 우려가 컸던게 사실”이라면서 “DL이앤씨 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삼성물선,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의 잇따른 참여로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7월16일 최종 입찰이기 때문에 실제 얼마나 응찰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며 “조합에서는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입찰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5.30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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