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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보 △연구부원장 문병섭 △산업혁신부원장 강태경 △기획조정본부장 이장근 △연구전략기획본부장 김강석 △경영지원본부장 최창식●국가과학기술연구회 ◇보직임명 △정책본부장 이진환 △융합본부장 민병권 △경영본부장 김태우 △홍보팀장 안미영●중앙이코노미뉴스 △금융증권부 부장 정재혁●KBS ◇국장 △미래비전추진단장 박진영 △저출생위기대응방송단장 최성원 △전략기획실 정책기획국장 조성원 △전략기획실 예산국장 유현성 △전략기획실 대외협력국장 이재원 △전략기획실 미디어연구소장 김도엽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디지털전략국장 김윤환 △라디오센터 라디오국장 최재성 ◇부장 △이사회사무국 전문위원 김병용 △시청자센터 시청자서비스부장 심연희 △인력관리실 인사기획부장 손승우 △인력관리실 인사운영부장 홍정호 △인력관리실 인재개발원장 김희중 △노사협력주간 노사협력부장 강혁 심의실장 박순서 △전략기획실 정책기획국 기획부장 양성모 △전략기획실 정책기획국 계열사협력부장 박창용 △전략기획실 대외협력국 대외협력부장 김성주 △전략기획실 대외협력국 커뮤니케이션부장 이효연 △전략기획실 미디어연구소 공영미디어연구부장 김건우 △전략기획실 미디어연구소 미디어기술연구부장 서영우 △전략기획실 미디어연구소 AX프로젝트팀 팀장 김현수 △전략기획실 법무실장 조중호 △콘텐츠전략본부 콘텐츠운영부장 안정문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편성전략국 편성전략부장 김해룡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편성전략국 브랜드마케팅부장 황혜지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편성전략국 편성주간 1TV편성부장 박준성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편성전략국 편성주간 2TV편성부장 이선민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디지털전략국 디지털전략부장 송영석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디지털전략국 디지털서비스부장 문영미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디지털전략국 디지털아카이브부장 박은수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콘텐츠사업국 콘텐츠사업부장 엄태민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콘텐츠사업국 TV국제방송부장 이한솔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콘텐츠사업국 지식재산권부장 최근영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마케팅국 광고기획부장 박찬희 △콘텐츠전략본부 멀티플랫폼센터 마케팅국 광고마케팅부장 이영범 △콘텐츠전략본부 드라마센터 CP 박기호 △콘텐츠전략본부 드라마센터 CP 김상휘 △콘텐츠전략본부 드라마센터 CP 김신일 △콘텐츠전략본부 드라마센터 CP 이정미 △콘텐츠전략본부 예능센터 CP 이황선 △콘텐츠전략본부 예능센터 CP 하태석 △콘텐츠전략본부 예능센터 CP 박덕선 △콘텐츠전략본부 예능센터 대형이벤트방송사업단장 박지영 △콘텐츠전략본부 스포츠센터 스포츠기획제작부장 김완수 △콘텐츠전략본부 스포츠센터 스포츠취재부장 김도환 △콘텐츠전략본부 스포츠센터 스포츠중계부장 박진호 △콘텐츠전략본부 아나운서실 아나운서부장 박주아 △콘텐츠전략본부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부장 김희수 △콘텐츠전략본부 영상제작국 총감독 연규청 △콘텐츠전략본부 영상제작국 총감독 오재상 △콘텐츠전략본부 영상제작국 총감독 김진규 △교양다큐센터 제작기획국 제작기획부장 박소율 △교양다큐센터 제작기획국 CP 윤중경 △교양다큐센터 제작기획국 CP 이기연 △교양다큐센터 교양다큐1국 CP 이성범 △교양다큐센터 교양다큐1국 CP 이지운 △교양다큐센터 교양다큐2국 CP 윤영진 △교양다큐센터 교양다큐2국 CP 박정훈 △교양다큐센터 교양다큐2국 현대사영상프로젝트팀장 염지선 △라디오센터 라디오편성기획부장 박영심 △라디오센터 라디오국 CP 조정현 △라디오센터 라디오국 CP 김영동 △라디오센터 라디오국 CP 김홍범 △라디오센터 라디오국 사회공헌방송부장 최기석 △라디오센터 라디오국 R국제방송부장 이범석 △방송인프라본부 인프라전략국 인프라기획부장 조영균 △방송인프라본부 인프라전략국 인프라구축부장 김봉성 △방송인프라본부 송신플랫폼국 송신인프라부장 김영삼 △방송인프라본부 송신플랫폼국 남산송신소장 오창현 △방송인프라본부 송신플랫폼국 관악산송신소장 김형섭 △방송인프라본부 송신플랫폼국 김제송신소장 유민구 △방송인프라본부 송신플랫폼국 당진송신소장 이윤식 △방송인프라본부 미디어송출부장 이병호 △방송인프라본부 제작기술국 총감독 윤상륜 △방송인프라본부 제작기술국 총감독 이승재 △방송인프라본부 제작기술국 총감독 이경일 △방송인프라본부 제작기술국 총감독 송해동 △방송인프라본부 후반제작기술국 총감독 심인범 △방송인프라본부 후반제작기술국 총감독 김대건 △방송인프라본부 생방기술국 총감독 이돈일 △방송인프라본부 생방기술국 총감독 윤기범 △경영본부 경영관리국 총무후생부장 박승원 △경영본부 경영관리국 자산관리부장 박동재 △경영본부 수신료국 수신료기획부장 양석원 △경영본부 수신료국 강북사업지사장 유창호 △경영본부 수신료국 강남사업지사장 임동원 △경영본부 수신료국 인천사업지사장 김덕기 △경영본부 경영정보국 경영정보부장 박승수 △경영본부 경영정보국 정보인프라부장 김태경 △경영본부 안전관리실장 백성흠●한국교통연구원 ◇승진인사 △선임연구위원 김주영 박상우 박준석 △부연구위원 강지원 신민성 정승환 △선임행정원 김기은 최성호 △주임연구원 김효은 양하은 이희원 한은영●현대해상 <현대해상> ◇부사장 선임 △윤리경영실장 박계현 ◇전무 선임 △기술지원부문장 김택 ◇상무 선임 △브랜드전략본부장 주준형 △지속가능실장 강명관 △CISO 서홍원 △디지털전략본부장 김성재 △기업영업3본부장 유영철 △AM2본부장 김태우 △개인마케팅본부장 김호 △강북지역본부장 김원준 △장기업무본부장 채형준 △자동차보상본부장 임지훈 △수도권대인보상본부장 이철우 <현대C&R> ◇부사장 선임 △대표이사 조윤상 ◇상무 선임 △e-러닝사업본부장 인동인 <현대하이카손해사정> ◇부사장 승진 △대표이사 이재열 ◇상무 선임 △차량보상지원본부장 박건명 <현대HDS> ◇부사장 승진 △대표이사 이철규 ◇상무 선임 △SI사업본부장 김민기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부사장 승진 △대체투자부문장 김현강 ◇상무 선임 △주식운용본부장 이동환 <현대하이라이프손해사정> ◇상무 선임 △경영지원본부장 김학진●KBC홀딩스 △부회장 임채영●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편집국장 윤휘종
2024.12.16 I 이지은 기자
"겉뿐 아니라 속도 관리한다" K뷰티 이어 뜨는 K이너뷰티
  • "겉뿐 아니라 속도 관리한다" K뷰티 이어 뜨는 K이너뷰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해외에서의 K뷰티 열풍이 이너뷰티(inner beauty)로도 이어지고 있다.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는 몸속부터 건강을 채워 아름다움을 가꾼다는 의미로 영양 보충제 등을 아우른다. 16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이 150개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글로벌몰(온라인몰)에서의 올해 1~10월 이너뷰티 분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했다. 지난해 1~10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매출액 신장률이 두 배 뛴 셈이다. 이는 올리브영 전체로 봐도 눈에 띄는 성장세다. 올해 1~10월 올리브영에서 이너뷰티 상품군 매출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35%로 글로벌몰에서의 이너뷰티 매출액 증가율보단 낮았다. 판매 상위권엔 체중 감량이나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슬리밍 또는 콜라겐 제품이 올라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이너뷰티 상품에 대한 호응은 K뷰티 글로벌 인기가 K웰니스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K뷰티가 뜨고 있는 일본에서도 K이너뷰티가 주목받고 있다. 매년 상품·서비스를 평가해 히트 예측 순위를 발표하는 닛케이 트렌디에서 내년 13위에 ‘먹는 한국 화장품’이 포함될 정도다.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이너뷰티 제품 최대 수입국에 한국(1억 5087만달러·점유율 17.7%)이 중국(점유율 15.5%)을 제치고 올랐다. 업계에서도 먹는 화장품 분야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브랜드로 각각 ‘바이탈 뷰티’, ‘생활정원’을 전개하며 콜라겐, 체지방 관리 등 기능을 갖춘 이너뷰티 제품군을 내놨다. 올리브영 역시 자체브랜드(PB) 건기식 브랜드 ‘탄탄’(tantan)을 지난달 출시했다. 생활정원이 출시한 하나미의 콜라겐 앰플. (사진=LG생활건강)CJ올리브영이 선보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탄탄’의 첫 제품. (사진=CJ올리브영)
2024.12.16 I 경계영 기자
美상의 만난 이재명 "지금 혼란, 대한민국 투자기회로 봐달라"
  • 美상의 만난 이재명 "지금 혼란, 대한민국 투자기회로 봐달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관계자들을 만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대내외 경제 불안와 관련해 “지금 이 잠시의 혼란은 대한민국에 투자할 기회,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만나 “지금은 한국의 동정이 불안하고, 그것이 경제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나고 나면 알겠지만 이것은 약간의 스트레스 테스트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 혼란들은 빠른 시간 내에 합법적 절차에 따라 진정될 것이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주의 체제를 자랑하는지, 온 세계가 인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는 민주성과 합리성을 토대로 발전한다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정말 특별한 관계가 분명하다. 한국전쟁에서의 미국의 역할도 그러하고, 또 그 이후 미국의 원조도 그렇다”며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의 큰 도움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했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라가 미국 아니겠나. 경제적 협력관계도 가장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혈맹을 넘어서서, 경제적, 총체적 동맹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 경제적 협력관계 역시 더욱 확장되고,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 간의 경제 협력이 좀 더 확대되는, 그런 좋은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2.16 I 한광범 기자
정국 불안 지속 속 네고 출회…환율 1434원 강보합
  • 정국 불안 지속 속 네고 출회…환율 1434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0원 중반대로 소폭 올라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16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33.0원)보다 1.75원 오른 1434.7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째 143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431.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435.2원) 기준으로는 4.2원 올랐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28.0원을 터치하며 1430원선을 하회했다. 하지만 이후 환율은 반등하며 오전 11시 47분께 1438.3원으로 상승 전환됐다. 오후에도 1430원 중후반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됨에 따라 정국 불안이 일부 해소되면서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당초 외환시장에서는 탄핵 가결로 인해 환율이 하락으로 되돌림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외환시장에서는 탄핵으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기보다는 여전히 정국 불안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환율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탄핵안이 가결됐어도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재판관 공석, 대통령 수사, 여당 분열 등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여기에 위안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장중 발표된 11월 중국의 3대 경기 지표가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산업생산을 제외한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자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7.28위안대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도 153엔대에서 거래되며 엔화도 약세다.다만 달러화는 약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4분 기준 106.86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인하’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달러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장중에 네고도 많이 나왔고 환율 레벨 부담도 있었던 것 같다”며 “추가적인 롱(매수)플레이보다는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오후에 환율 상단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1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2.16 I 이정윤 기자
尹탄핵 불확실성 완화 속 약세…외인·기관 차익실현
  • [코스피 마감]尹탄핵 불확실성 완화 속 약세…외인·기관 차익실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2%(5.49포인트) 내린 2488.97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2500선을 돌파하며 2515.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개인투자자 중심 매수세가 몰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2088억원어치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은 1168억원, 기관은 77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한국 증시는 대통령 탄핵 가결로 최대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 만큼 시선은 다시 내년 경제 상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사이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되며 코스피 장 초반 상승출발한후 251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물량 출회하며 소폭 하락추세 전환”했다며 “12월 FOMC와 BOJ 등 중앙은행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이 기저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상승하여 탄핵국면이전 수준을 회복. 단기조정 및 차익실현이 나왔다”고 진단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장 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 브로드컴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크게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만9926.72에 장을 마쳤다.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호실적에 주가가 24%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2% 넘게 하락했으나 TSMC가 4% 이상 뛰었고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이상 상승,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테마주에 온기가 돌았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통신이 2.05% 오른 가운제 전기가스와 제약이 1%대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는 2.08% 하락했으며 금속, 보험, 부동산, 운송장비부품, 운송창고, 건설 등은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혼조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2.17%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2%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1.86% 내렸고 셀트리온(068270)은 1.45% 올랐다.종목별로 코오롱(002020)모빌리티와 대원전선우(00634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코오롱(002020)은 17.8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15.13%, 이수페타시스(007660)가 14.71% 상승했다. 반면 태양금속우(004105)는 23.56% 하락했으며 대상홀딩스우(084695)는 21.41%, 태양금속(004100)은 20.36%, 이날 상장한 엠앤씨솔루션(484870)은 20.31%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 1499만주, 거래대금 8조 2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외 4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8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12.16 I 이정현 기자
내수 침체에 '계엄 쇼크'까지 신차 울상…중고차만 버틴다
  • 내수 침체에 '계엄 쇼크'까지 신차 울상…중고차만 버틴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내수 경기 부진에 ‘계엄·탄핵 쇼크’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신차 시장 부진이 연말인 12월까지 이어질 수 있단 예상이 나온다. 반면 신차에 비해 비교적 경기 변동성이 적은 중고차 시장은 신차에 비해 판매량 감소가 적은데다 수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연간 판매가 지난해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중고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16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1월 말까지 누적 중고차 실거래(이전등록에서 매도·알선·개인거래만 포함)는 215만8812대로, 신차 등록 150만1050대에 비해 약 66만대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등 프로모션 영향으로 신차 판매가 증가하는 11월만 놓고 봐도 자동차 내수 판매 성적은 좋지 못하다. 11월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만45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나 줄었다. 같은 기간 중고차 거래 역시 18만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7.0% 줄었지만, 신차에 비해선 감소폭이 적었다.신현도 한국중고차유통연구소 소장은 “내수침체 영향도 있고 일반적으로 신차 시장보다는 중고차 시장의 (경기) 변동성이 적은 편”이라면서 “신차의 경우 내수 시장 감소는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고 2015년도 이후로 계속 판매가 정체되다가 코로나19 이후 잠시 반짝했는데, 인구도 늘지 않고 젊은층의 구매력도 제한적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수요가 정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고차의 내수 거래량은 연도별로 살펴봐도 최근 몇 년 사이 증가하는 추세다. 중고차 내수 판매는 2022년 약 232만대로 수준으로 부진했지만, 2023년에 237만대로 증가했다. 올해는 11월까지 누적 216만대를 기록해 12월도 올 월 평균 20만대 가량이 팔린다면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고차 연간 내수 판매 집계. (자료=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또한 중고차는 최근 들어 수출 시장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고차 수출 시장 주요 이슈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 유럽연합(EU), 미국에 이어 글로벌 중고차 수출이 네 번째로 많은 나라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분석한 2015∼2022년 글로벌 중고차 수출 통계상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 시장 점유율은 10.5%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 수출되는 중고차의 70%는 승용차로, 주로 중동·아시아·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으로 수출되는 중이다. 수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중고차 수출 규모는 2015년 21만대(9억7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3만대(47억7000만 달러) 수준으로 급증했다. 신 소장은 “중고차도 어렵긴 마찬가지이지만 신차를 구매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그나마 대안으로 중고차를 찾는 수요가 있고, 특히 해외에서 한국 중고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해외로 빠지는 물량이 많다 보니까 자정거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고차 품질 보증, 인증 중고차 판매가 늘고 렌탈, 리스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다 보니까 신차보다는 수요가 확대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부연했다.
2024.12.16 I 이윤화 기자
우성한 룰루메딕 대표 "어시스트카드 인수 통했다...트레블케어 매출 80억 예상"
  • 우성한 룰루메딕 대표 "어시스트카드 인수 통했다...트레블케어 매출 80억 예상"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해외 여행 중 갑자기 응급실을 가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 여행 보험이 있어도 이 경우 난감해진다. 동남아 등의 경우 현지에서는 질병에 맞는 전문의를 찾기 어려운 데다 병원에 MRI 장비도 없어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병원비 또한 하루 입원비가 400만~600만원에 달한다. 실제 올해 사이판 여행 중 수영장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한국인 유튜버는 여러 상황 때문에 응급항공기를 통해 한국 이송 치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비용은 수 억원이 소요됐다. 이런 ‘트레블케어’ 기반 해외 의료 서비스로 고속 정상 중인 회사가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데이터 서비스 ‘룰루메딕’이 그 주인공이다. 2024년 매출은 80억~1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약 13만~15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손익분기점(BEP) 돌파 목표는 2025년이다. 팜이데일리는 최근 우성한 룰루메딕 대표를 만나 직접 사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 룰루메딕, 사업 경쟁력은룰루메딕은 카카오페이, AJ그룹 미국 법인장 등에서 활동한 기업인 5명이 만든 스타트업이다. 핵심 경쟁력은 고유의 ‘트래블 케어’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평균 여행자 보험보다 약간 비싼 1만 5000원~1만 6000원의 보험료로 사용자에게 병원 예약 및 지불 보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여행지에서 본인 자금의 외화를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우성한 대표는 “해외에서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객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룰루메딕은 단순히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매출이 따라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성한 룰루메딕 공동대표 (사진=룰루메딕)해당 서비스가 가능해진 건 글로벌 트레블케어 시장 1위 사업자인 스위스 어시스트카드(Assist Card) 한국 법인을 인수하면서다. 이를 통해 197개국 2만여 개 병원과 네트워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우 대표는 “해외에서의 의료 서비스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우리는 이러한 중요성을 깊이 깨닫고 있으며, 고객이 어디에 있든 최상의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방향성을 설명했다.중요한 것은 해당 시장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트레블케어’의 중요성이 소비자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에서 해당 서비스는 이미 필수 서비스가 된지 오래다. 트레블커넥션에 따르면 2030년 해당 시장 규모는 6조 50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우 대표는 “연간 해외 출국자는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2800만명에 달한다. 회사 통계를 보면 여행 중 건강 문제로 연락이 오는 경우는 약 3% 정도”라며 “예상 모수는 충분하다는 것이고 시장 규모를 볼 때 성장성도 아직 확실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 룰루메딕 향후 전망은룰루메딕의 또 다른 강점은 마이데이터 사업 선도 기업으로 선정된 점이다. 이는 국내 의료 데이터가 병원 외부로 나올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 첫 사례다. 룰루메딕은 이를 통해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또 다른 창립 멤버인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총괄 한승조 이사는 “룰루메딕은 창업 초기부터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개화를 예측하고 정부가 사업 추진 기업에게 엄격한 정보보안을 요구할 것을 생각해 ISMS-P 인증을 선제적으로 획득했다”며 “실제로 룰루메딕 선정 배경에는 의료정보의 안전하고 투명한 활용에 대한 평가가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동의 하에 수집되는 데이터는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석이 되며, 이는 기존 보험이나 의료 서비스가 제공할 수 없는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룰루메딕은 지금도 ‘건강검진 데이터’를 종합해 환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어시스트카드 서비스 국가 (사진=어시스트카드 홈페이지 갈무리)한 이사는 “룰루메딕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진정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 기술의 도입은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건강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해외 서비스 확장은 단지 수익의 증대뿐 아니라, 한국의 의료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우 대표는 확신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에서 더 안전하고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의 비즈니스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며, 그 과정에서 고객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어 “비대면 진료는 기존 국내 시장에서는 여러 규제로 인해 한계를 보였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의료 서비스는 이보다 훨씬 넓은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창업 3년 차인 올해 1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되고 있고 기존 투자 유치 금액(1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16 I 김승권 기자
"한국 증시 상당히 저평가…지배구조 개선이 핵심"
  • "한국 증시 상당히 저평가…지배구조 개선이 핵심"[센터장의 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의 정책 리스크로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은 1%대 초중반도 내다볼 수 있다.”경제적 측면만 놓고 보면 국내 증시 모멘텀은 당분간 기대가 어렵단 말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이미 이를 선반영했을 만큼 저평가 상태다. 가격적 매력은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보다 나을 수 있다. 또 국내 증시는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등 밸류업을 통한 레벨업 기대도 있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여의도 신영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그는 “내수 부진과 중국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화장품, 미디어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증시와 관련해서는 한국 증시가 최근 10년간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2017년 2600선, 2021년 3320선까지 오른 것은 대세 상승이라기보다 박스피 장세에서 나타난 변동성이었을 뿐”이라며 “국내 증시는 중국 경제 부진이 시작된 2011년 이후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 수준이 저평가 영역까지 간 것으로 보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내년 경기 부진을 선반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도 상당히 저평가 구간으로 하락했다”며 “미국 증시는 상대적 고평가, 국내 증시는 저평가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증시 모멘텀으로는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 움직임에 주목했다. 그는 “주식은 기업 지배구조 등 거버넌스가 아주 중요하다. 과거 1980~1990년대 한국과 중국의 고성장기에도 주식 수익률은 미국에 따라가지 못했다”며 “후진적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10년 전 일본처럼 중장기적 시각을 갖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소비와 설비 투자 부진을 우려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내년 내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기준 금리 인하를 2~3차례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효과로 소비가 다소 개선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문제는 설비투자다. 성장률은 1% 중반 정도를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의 성장률 전망치 1.9%보다 낮다. 유례가 드문 2년 연속 설비투자 감소가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설비투자 역성장에 따른 내년도 기저효과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부과 조치에 의해 희석될 수 있다”며 “다만 국내 증시는 이미 이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특정 테마나 업종보다는 개별 기업의 가치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해외 자산 비중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권장했다. 우리나라의 가계자산에서 해외자산 비중은 지난해 말 1.9%에 불과해 자산배분 관점에서 중장기적 비중 확대 방향은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마지막으로 투자의 본질에 대해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하고 모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서치센터의 역할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부산 대구 서울 등에서 설명회를 갖고 상장 기업들과 밸류업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상장사에게 밸류업 정책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가치를 더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6 I 김경은 기자
콜롬비아 떠난 송중기, 스페인어까지…"'보고타' 의상, 이게 맞나 싶었다"
  • 콜롬비아 떠난 송중기, 스페인어까지…"'보고타' 의상, 이게 맞나 싶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이 콜롬비아에서의 생생한 촬영 비하인드를 담은 리얼 로케이션 스토리 영상을 16일 공개했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보고타’ 측이 콜롬비아 로케이션 속 촬영 비하인드를 담은 리얼 로케이션 스토리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낯선 땅 콜롬비아를 처음 마주한 배우들의 촬영 소감부터 현지에서의 생생한 프로덕션 과정,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앙상블을 모두 담아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먼저 “콜롬비아에서 촬영을 한다는 얘기에 되게 설렜다”는 송중기의 말처럼, 쉽게 접할 수 없는 남미라는 색다른 공간적 배경은 ‘보고타’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김종수는 “콜롬비아의 공기나 느낌들이 잘 담겼으면 좋겠다”며 현지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자 했던 바람을 밝혔다. 낯선 땅의 이방인이 된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그린 이야기에 대해 이희준은 “마약이나 총이 아니라 속옷을 밀수해서 파는 이야기라고 해서 독특하다고 느꼈다”며 신선한 소재가 주는 재미를 강조했다. 박지환은 “이야기가 되게 한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이지 않았다”고 전해 새로운 장소에서 펼쳐지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한 조현철은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데 정말 광활했다. 국희도 아마 이런 마음으로 오지 않았을까 싶었다”며 배우들이 직접 느낀 감각으로 더욱 리얼하게 그려낸 보고타 한인들의 모습을 예고했다.김성제 감독은 “현실감이 있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공간들은 피하고 일반적인 공간들을 많이 찾아갔다”며 현지의 리얼리티를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에 대해 밝혔다. 송중기는 “의상실장님이 처음 옷을 갖고 왔을 때 놀랐다. 이게 맞나 싶은데 막상 콜롬비아를 가니까 그게 맞았다”며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등 쨍한 원색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의상들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또한 “스페인어가 굉장히 바깥으로 에너지를 쓰는 언어라서 저도 모르게 제스처도 많아졌다”며 스페인어 연기에 도전한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희준 역시 “현장에서도 많이 도움을 받았고, 네이티브 같지 않다고 하는 것들은 바꾸기도 했다”며 콜롬비아 현지 스탭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완성도를 높였던 촬영 과정에 대해 전했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독보적인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아일체’를 이루어 낸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 역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국희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이 사랑하는 그의 모든 얼굴을 보여주는 송중기부터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빈틈없이 채우는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모여 완성한 깊이 있는 드라마는 관객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조현철은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처음과 끝이 다들 다르다. 그래서 그 변화하는 지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섬세한 연기로 완성된 다층적인 캐릭터를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권해효는 “이국적인 풍광과 멋진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이희준은 “여러분들에게 좋은 영화로 잘 다가갔으면 좋겠다”, 송중기는 “빨리 관객분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진한 범죄 드라마로 올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다채로운 재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낯선 땅 보고타에서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이들의 치열한 삶을 다룬 이야기와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 그리고 뜨거운 시너지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12월 3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12.16 I 김보영 기자
트럼프 “격추해야”…美 동부 떨게 한 정체불명 드론 정체는
  • 트럼프 “격추해야”…美 동부 떨게 한 정체불명 드론 정체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미국 동부 일대에서 정체불명의 드론(무인기)이 잇따라 목격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 당국이 드론 출몰과 관련해 유인 항공기로 오인한 것으로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안이한 대응이라는 불만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출처를 모르면 격추해야 한다”고 밝혀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앤디김 미국 뉴저지주 상원원이 정체불명 드론 출몰이후 이를 관찰하기 위해 지역 경찰과 동행해 파악 중이다.(사진=앤디김 X 갈무리)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과 국토안보부(DHS), 연방항공청(FAA),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합동 브리핑에서 최근 뉴저지주와 뉴욕시 일대에서 급증한 드론 목격 신고는 유인 항공기를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미 동부 지역에서 집중된 정체불명의 드론을 목격한 신고는 5000건에 달하는데 주변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경로 주변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FBI는 실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것은 1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 동부 지역에는 뉴욕 JFK 공항을 비롯해 라과디아 공항, 뉴저지의 뉴어크 공항 등 대형 국제공항이 있다.미 당국의 ‘오인 신고’라는 해명에도 미국 내부에선 이란 등 적대국이 드론을 띄우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 정치권에선 연방 정부의 해명에 의구심을 표하며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짐 하임스 코네티컷주 하원의원은 최근 목격된 드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 많은 사람이 매우 답답해하고 있다”며 “모른다는 대답은 충분한 대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FAA를 지목하며, 드론과 관련된 데이터를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또 제임스 도드 뉴저지 북부 도버시 시장도 드론 신고가 항공기를 오인한 것이라는 당국 발표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8000km 바깥의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미국이 드론의 출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존 커비 국가안보통신 보좌관은 백악관 언론브리핑에서 해당 드론이 외국 적의 소행이거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드론의 출처에 대한 결정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다.시민들 불안감이 커지자 일부 의원들은 직접 나서 문제 해결에 힘썼다.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미 연방 상원의원으로 막 활동을 개시한 한국계 앤디 김 의원은 지역 경찰과 함께 주 전역을 돌면서 드론을 직접 관찰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업데이트 상황을 공유했다. 김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경찰과 함께 드론 목격 신고를 조사하러 나간 후 민간 조종사들과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더 깊이 있는 분석을 할 수 있었다”며 “제가 목격했던 의심스러운 드론 사례들의 대부분이 거의 확실히 (유인) 비행기였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일각에선 이란과 중국 배후설도 제기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제프 밴 드루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해당 드론과 관련해 미 국방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란의 모선(mothership)에서 날아왔다”고 음모론도 제기했다. 지난달부터 뉴저지 등 동부 해안 지역에선 정체불명의 드론 출몰에 대해 이란이 대서양 해상에서 드론을 띄우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 중이다.그러나 정찰이나 공격을 목표로 할 때 단순 드론을 사용하는 대신 더 복잡한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며, 현재 목격된 드론이 큰 위협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임스 의원은 해당 음모론과 관련해 중국이나 이란과 같은 국가 행위자가 이 드론 사건의 배후일 가능성을 부정했으며,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의 고위 위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드론은 국가 차원의 위협보다는 개인이나 아마추어 사용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미스터리 드론이 목격됐다”며 “연방 정부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대중에 드론의 실체를 알릴 수 없다면 격추해야 한다”고 강경 대응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2024.12.16 I 이소현 기자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하 韓 경제 안정적 유지”
  •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하 韓 경제 안정적 유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 속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국에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요청하고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각국 재무장관 및 주요 국제기구 총재, 글로벌 신평사 및 금융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서한을 보내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 현황을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한국이 직면한 새로운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평소와 같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국회는 지난 10일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을 정상 처리했고, 정부 차원에서는 기재부·한국은행·금융당국 간 회의체를 운영하며 경제·금융 상황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외환시장 개방,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기존의 정책 과제를 계속 추진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 인구구조 대응 등 구조적 과제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경제 문제는 경제부총리를 컨트롤 타워로 하여 모든 경제주체가 평상시와 같이 경제활동을 영위하도록 노력하고 외국인 투자자와 기업이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보다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해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의 높은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4.12.16 I 강신우 기자
韓권한대행 “중견기업, 한국 혁신성장의 주역…규제 개선 계속”
  • 韓권한대행 “중견기업, 한국 혁신성장의 주역…규제 개선 계속”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16일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를 범정부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중견기업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성장기업으로서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업인과 국민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거두기까지 우리 중견기업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중견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한 권한대행은 중견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1.3%에 불과함에도 한국 수출의 18%를 차지하고 고용과 매출에선 14% 내외를 차지한단 점을 언급했다. 매년 25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단 점도 높이 평가했다.중견기업인을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치켜세운 한 권한대행은 중견기업 육성, 중견기업의 대기업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한 권한대행은 “작년에는 한시법이던 중견기업특별법을 상시법으로 바꿨고 올해도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기업성장사다리 구축방안’ 등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견기업이 성장하는 데 드는 부담은 덜어주고, 필요한 지원은 더욱 두텁게 하겠다”며 “우리 기업인들이 마음껏 세계를 무대로 뛸 수 있도록 정부가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역설했다.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도전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지만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의 통찰력으로 더 많이 투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주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2024.12.16 I 김미영 기자
최상목, 경제6단체장 만나 “투자·수출·채용 정상 추진” 당부
  • 최상목, 경제6단체장 만나 “투자·수출·채용 정상 추진” 당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경제 6단체장들과 만나 “경제팀은 대외 신인도를 최우선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12·3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최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6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최 부총리는 또 “민생경제 안정과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단체 대표들에게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투자·수출·채용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도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경제단체 대표들은 국정공백 최소화와 정책의 안정성·연속성 유지가 중요하다면서 경제팀이 중심을 잡아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기업이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으며 경제단체도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피해가 커서 송년 모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여야정 협의체 출범 시 경제단체 참여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업이 투자와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안정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발언했다.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해외투자자 심리 위축 방지, 유동성 공급·외환시장 안정화, 소비·수출 둔화 우려 대응, 신성장 산업 동력 유지와 미국의 신정부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경기 시나리오별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연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 등 주요 경제법안의 연내 입법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에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현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한다면 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과 기업, 경제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12.16 I 강신우 기자
스티븐 본 USTR 전 대표 “강경해질 트럼프…美 협상팀 파견해야”
  • 스티븐 본 USTR 전 대표 “강경해질 트럼프…美 협상팀 파견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트럼프 1기 행정부 통상 정책 참모였던 스티븐 본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행은 “트럼프 2기는 1기보다 무역국에 강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해진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해 행정부 관계자들과 가능한 한 빠르게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미국에 협상팀을 파견해야 할 만큼의 강력한 통상 압박을 예상했다. ◇ 전 USTR 대표 조언 “美 행정부와 빠르게 소통 나서야”16일 본 대표대행은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의회관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통상규제: 한국기업의 리스크 관리와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했다”며 “첫 번째 임기 동안 중국을 비롯한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와 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자국 우선 정책이 트럼프 당선인을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한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는 1기 행정부 때보다 워싱턴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게 된 가운데 미국과 무역하는 국가들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전망”이라며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가능한 한 빠르게 소통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폴 공 미국 싱크탱크 루거센터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2기 통상정책 및 기업 대응전략’에 대한 발표를 통해 “미국과 경제·안보 교류가 많은 한국과 같은 나라들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각국 정부가 앞다퉈 미국으로 협상팀을 파견해야 할 만큼 강력한 통상압박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기업이 바이든 정부 시기 대미투자를 활발히 진행했지만 정권 교체 이후 그간의 투자 실적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며 “트럼프 1기와 달리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제가 무기화되면서 협상의 난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직접 언급한 점은 향후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 방송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칩스법 보조금, 미국 기업에 집중될 것”이번 상의 세미나에는 미국 통상·대외정책 전문가 외에 국내 5대 로펌 전문가들도 참석해 △관세 △IRA(인플레이션감축법)·CHIPS Act(반도체지원법) △환경 △자유무역협정(FTA) △기술규제 등 5대 분야에서 통상정책 변화를 예상하고, 우리 기업의 선제적 대응방안을 조언했다.특히 IRA와 칩스법 자체를 폐기하진 못하더라도 변경은 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박정현 광장 변호사는 IRA와 칩스법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은 대선 기간 중 IRA 폐지를 주장했기 때문에 IRA는 폐지 또는 그에 버금가는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모든 세액공제 항목을 삭제하기보다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방향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칩스법은 중국과 첨단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이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IRA보다는 변경 가능성이 작겠지만 보조금 혜택이 미국기업 내지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는 친환경 정책 축소도 예상된다. 박주현 율촌 변호사는 “트럼프 정부는 과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들을 축소하고 전통적인 화석연료 활용에 중점을 둔 에너지 정책을 펼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산업에 달갑지 않은 소식으로 향후 공개될 세부정책 방향을 지켜보고 수출다변화, 원가절감계획 등 위험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창완 태평양 변호사는 ‘트럼프 2기 한미 FTA 전망 및 활용방안’에 대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경제적 민족주의의 부상으로 자유무역협정의 실효성이 도전받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각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은 우리 기업들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간, EU와 중국 간의 상호보복 관세가 실제 부과되고, 지속할 경우 직접적인 영향권 밖에 있는 우리 기업들은 관세율 차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계인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장(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은 “칩스법과 IRA의 축소·철회,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부과, 전략물자 수출 금지와 같은 통상규제들이 예전보다 더욱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실리적 외교·협상 전략을 마련하고 민간차원의 아웃리치 활동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한상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변화에 대응해 새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를 분석·제공하고,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대응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5대 로펌과 공동으로 법률자문, 세미나를 지속 개최키로 했다.
2024.12.16 I 김소연 기자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허가에 비보존·보령 동반상승
  •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허가에 비보존·보령 동반상승[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3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는 비보존 제약(082800)이 세계 최초 비마약성·비소염제성 진통제 품목허가 소식에 30% 상승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유일한 상한가 종목이 됐다. 경영권 분쟁에 싸이토젠(217330)은 지난 4일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고, 루게릭병 신약 임상 3상 데이터 수령을 앞둔 코아스템켐온(166480)은 19.77% 상승했다.◇비보존 “한국 찍고 미국 간다”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비보존 제약은 세계 최초 비마약성·비소염제성 진통제인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의 품목허가 소식에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품목허가 신청 후 1년여 만의 희소식이다.비보존 제약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기존에 비마약성 진통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가 주로 쓰이는데 통증 완화 효과가 약해 마약성 진통제의 복용량을 줄이는 용도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이와 달리 어나프라주는 비마약성 진통제임에도 통증 완화 효과는 마약성 진통제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 때문에 비보존 제약은 한국의 430억원 규모의 마약성 진통주사제 시장과 1205억원 규모의 비마약성 진통주사제 시장(아이큐비아 2023년 데이터 기준)을 한꺼번에 노리고 있다.이번에는 수술 후 통증을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향후 어나프라주의 적응증 확장 계획도 있다. 비보존 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 3상은 복강경 대장 절제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암성 통증이나 신경병성 통증, 급성통증에서도 어나프라주로 통증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넓게 생각하고 (적응증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비보존 제약은 내년을 목표로 임상 3상을 재설계해 미국에서 어나프라주의 임상시험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퓨처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진통제 시장 중 ‘수술 후 진통제’ 시장의 규모는 2023년 기준 401억2900만 달러(약 58조원) 로 추산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제까지 전사 역량을 어나프라주의 국내 품목허가에 집중했었는데 어나프라주가 이제 승인을 받은 만큼 내년부터는 미국 임상 재개를 위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어나프라주 승인 소식에 향후 국내 시판시 어나프라주의 유통·판매를 함께 맡을 보령(003850)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장 초반 8.56% 오른 1만650원을 기록하던 보령은 전일 대비 4.59% 상승한 1만260원에서 장을 마쳤다.◇외국인이 사들인 코아스템켐온·개인이 사랑한 싸이토젠코아스템켐온은 루게릭병 신약 ‘뉴로나타 알’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은 20% 가까이 올랐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셌다.앞서 이데일리는 [바이오 월간 맥짚기]韓상륙 레켐비부터 美공략 앞둔 코아스템켐온까지 기사를 통해 이달 중순 코아스템켐온이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 도출을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진행한 임상 3상 데이터 도출 시기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뉴로나타 알은 지난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는 이미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줄기세포치료제다. 국내 시판 후 데이터(PMS) 조사 결과 위약 대조군 대비 생존기간이 약 5.6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나 회사의 FDA 허가 기대감이 크다. 회사는 FDA의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북미 시장에서만 최소 연 5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최근 싸이토젠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지난 11일 23.02% 상승했던 싸이토젠은 이튿날 11.81% 하락했지만 이날 다시 24.33% 상승하는 등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특히 3거래일 연속 개인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지난달 28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세만 기록하던 싸이토젠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회사가 캔디엑스홀딩스(이하 캔디엑스)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다. 보통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 시장은 양측이 회사 지분율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 주가 상승이 일어난다.캔디엑스는 지난 9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임시주총 의안은 △사외이사 선임 △감사 선임 2건이다.싸이토젠은 지난해 12월 캔디엑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이후 싸이토젠과 캔디엑스는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했지만, 싸이토젠 창업자인 전병희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캔디엑스측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후 전 전 대표를 다시 싸이토젠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캔디엑스가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지난 9월 말 기준 싸이토젠의 최대주주는 캔디엑스(30.79%)고, 전 전 대표는 14.46%의 지분율로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4.12.16 I 나은경 기자
“우원식 의장이 쏜다!” 국회 식구들 위해 커피 500만원 선결제 ‘감동’
  • “우원식 의장이 쏜다!” 국회 식구들 위해 커피 500만원 선결제 ‘감동’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 계엄 사태부터 탄핵 국면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국회 직원들을 위해 커피 500만 원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우 의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일) 비상계엄과 탄핵과정을 거치면서 국회 식구들이 정말 수고 많았다. 공직자는 공직자대로 기자들은 기자들대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국회 공직자들은 계엄군을 막는 과정에서 다치신 분들도 계시고, 며칠씩 집에 못 가신 분들도 계시다”며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솔선 수감하면서 직장도 지키고 민주주의도 지켜주셨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감사와 정상의 마음으로 의장이 국회 안에 있는 커피숍 다섯 군데에 100만원씩 선결제를 했다”며 “모두들 신나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우 의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당시 담을 넘어 국회로 들어와 계엄 해지 결의안이 가결되기까지 과정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날까지 11일간 국회를 지키며 의장직을 수행해 나갔다. 남다른 의미를 가진 김근태 전 의원의 유품인 녹색 넥타이를 맨 우 의장은 지난 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국민 대표로서 엄숙히 선서한 헌법 준수의 약속에 따른 결정”이라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고 감사를 표했다.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우 의장의 신뢰도는 급상승했다. 여야 차기 대권 후보 등을 제치고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그는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정계 요직 인물 개별 신뢰 여부’ 여론조사에서 ‘신뢰 56%·불신 26%’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신뢰 41%·불신 51%), 한덕수 국무총리(신뢰 21%·불신 6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신뢰 15%·불신 7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 의장은 조사 대상 정치인 중 유일하게 신뢰도가 불신을 앞지른 정치인으로 나타났다.
2024.12.16 I 강소영 기자
하나은행, 외국인 근로자·다문화가정 초청 콘서트 개최
  • 하나은행, 외국인 근로자·다문화가정 초청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 15일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약 1000명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해 연말 맞이 ‘2024 하나글로벌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이 지난 15일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약 1000명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해 연말 맞이 ‘2024 하나글로벌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하나은행)하나글로벌나눔콘서트는 하나은행의 오랜 전통이자 대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구성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건강한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하나은행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에게 난타, 비보잉, K팝 공연 등의 한국 문화 체험과 놀이공원 내의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특히 참석자들은 한국 전통예술과 현대 K팝을 융합해 독특한 타악 공연을 선보이는 국내 유일무이한 여성 타악그룹 ‘화려’의 난타 퍼포먼스와 우리나라 전통 의상과 탈을 쓰고 국악에 맞춰 비보잉을 하는 ‘에스플라바(S-FLAVA)’의 댄스 무대를 즐기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또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매 무대 감동을 선사하는 국내 대표 솔로 여가수 박미경의 파워풀한 무대를 관람하며 한국 특유의 열광적인 공연 문화를 체험했다.이날 가족과 함께 콘서트 관람을 마친 베트남 국적의 한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국악 비보이와 난타 공연뿐만 아니라 한국 레전드 가수의 무대를 즐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안겨준 하나은행에 감사하다”고 말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타향에서 연말을 보내는 외국인 가족분들의 소외감을 덜어드리고자 한국 전통문화와 K팝 공연, 놀이기구 자유이용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을 찾아주시는 외국인 손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외국인 특화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하겠다”고 했다.한편,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의정부, 안산, 김해, 천안 등 전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인근 16개 영업점에서 일요일 영업을 시행 중이다.또 해외송금 외국인 손님 대상으로 무료 상해보험 가입,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 및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24.12.16 I 김형일 기자
11월 환율 상승 지속…외화예금 두 달 연속 감소세
  • 11월 환율 상승 지속…외화예금 두 달 연속 감소세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엔화,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5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원·엔 환율 상승에 따라 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사진=한국은행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말 대비 5억4000억달러 감소한 984억3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부터 이어져 온 증가세가 지난 10월에 꺾이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화별로 보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가장 큰 비중(83.9%)을 차지하는 미 달러화예금이 전월말에 비해 1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환율 상승 등에 따라 비금융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의 달러화 예금이 증가하면서 매도세를 상쇄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1383.3원에서 11월 말 1394.7원으로 11.4원 상승했다.엔화예금은 4억3000만달러 감소하면서 주요 통화 중 가장 많은 감소 폭을 나타냈다. 원·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비금융기업과 개인의 현물환 매도가 증가한 영향이다. 원·엔 환율은 10월 말 902.20원에서 11월 말 920.87원으로 18.67원 급등했다.이밖에 유로화와 위안화예금은 각각 4000만달러, 3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의 경우 7000만달러 증가했다.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급 잔액이 전월대비 3억3000만달러 감소한 839억5000만달러, 개인예금은 2억1000만달러 줄어든 14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838억3000만달러로 28억6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외국은행지점은 146억달러로 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한편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합한 것이다.
2024.12.16 I 이정윤 기자
"무역갈등 최근 5년새 3배 '폭증'…무역분열은 모든 국가에 손실"
  • "무역갈등 최근 5년새 3배 '폭증'…무역분열은 모든 국가에 손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 세계 무역 갈등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위험 수준에 다다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경제의 견고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역 갈등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역 체제의 ‘규칙 기반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는 제언이 따랐다. 무역 분열은 공급망의 비효율성을 초래하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국가가 손실을 본다는 지적이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은 16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역내 경제협력·금융안정 포럼’에서 “2023년 글로벌 국가들은 약 3000개의 무역 제한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는 2019년 약 1000개에서 3배 증가한 수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이 16일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2024 ASEAN+3 경제협력·금융안정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스리니바산 아태국장은 “무역 갈등은 종종 보복 조치를 유발한다”면서, IMF 자제 조사결과 관세나 보호주의 조치에 직면한 국가가 보복에 나설 확률은 74%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무역 갈등과 보복조치 등에 따른 무역 분열은 장기적으로 모든 국가에 손해라고 강조했다. 스리니바산 아태국장은 “무역 분열은 공급망의 비효율성을 초래하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국가가 손실을 본다. 특히 아세안과 같이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통합된 지역은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글로벌 무역 체제의 규칙 기반 시스템을 유지하고, 왜곡을 유발하는 정책을 피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가 아세안 지역에 미칠 부정적인 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중국의 중기 성장률 전망은 2029년 3.3%, 10년 후에는 2.3%로 하향 조정된 상태다. 생산성 저하와 인구 고령화 등을 반영한 결과다. 스리니바산 아태국장은 “중국의 최종 수요에 포함된 아세안 국가들의 부가가치는 2015년 이후 크게 증가했으며, 일부 아세안 국가에서는 전체 GDP의 약 10%에 달한다”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는 아세안 국가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화상으로 참석한 화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Sri Mulyani Indrawati)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아세안 지역은 글로벌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구조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과 통합이 필수적”이라면서 “무역 확대를 비롯해 금융 안전망 강화, 정책 조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 전환과 녹색 성장에 주력하며, 디지털 및 과학 기술 중심의 인적 자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인드라와티 장관은 “아세안+3 협력은 글로벌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으며,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역내 경제협력·금융안정 포럼은 아세안+3의 거시경제조사기구인 AMRO(암로)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한은과 암로,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단기 리스크 및 정책 방향 등 거시경제 동향과 전망 등을 다뤘다.
2024.12.16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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