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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상의 만난 이재명 "지금 혼란, 대한민국 투자기회로 봐달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관계자들을 만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대내외 경제 불안와 관련해 “지금 이 잠시의 혼란은 대한민국에 투자할 기회,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만나 “지금은 한국의 동정이 불안하고, 그것이 경제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나고 나면 알겠지만 이것은 약간의 스트레스 테스트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 혼란들은 빠른 시간 내에 합법적 절차에 따라 진정될 것이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주의 체제를 자랑하는지, 온 세계가 인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는 민주성과 합리성을 토대로 발전한다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정말 특별한 관계가 분명하다. 한국전쟁에서의 미국의 역할도 그러하고, 또 그 이후 미국의 원조도 그렇다”며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의 큰 도움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했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라가 미국 아니겠나. 경제적 협력관계도 가장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혈맹을 넘어서서, 경제적, 총체적 동맹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 경제적 협력관계 역시 더욱 확장되고,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 간의 경제 협력이 좀 더 확대되는, 그런 좋은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마감]尹탄핵 불확실성 완화 속 약세…외인·기관 차익실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2%(5.49포인트) 내린 2488.97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2500선을 돌파하며 2515.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개인투자자 중심 매수세가 몰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2088억원어치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은 1168억원, 기관은 77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한국 증시는 대통령 탄핵 가결로 최대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 만큼 시선은 다시 내년 경제 상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사이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되며 코스피 장 초반 상승출발한후 251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물량 출회하며 소폭 하락추세 전환”했다며 “12월 FOMC와 BOJ 등 중앙은행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이 기저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상승하여 탄핵국면이전 수준을 회복. 단기조정 및 차익실현이 나왔다”고 진단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장 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 브로드컴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크게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만9926.72에 장을 마쳤다.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호실적에 주가가 24%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2% 넘게 하락했으나 TSMC가 4% 이상 뛰었고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이상 상승,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테마주에 온기가 돌았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통신이 2.05% 오른 가운제 전기가스와 제약이 1%대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는 2.08% 하락했으며 금속, 보험, 부동산, 운송장비부품, 운송창고, 건설 등은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혼조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2.17%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2%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1.86% 내렸고 셀트리온(068270)은 1.45% 올랐다.종목별로 코오롱(002020)모빌리티와 대원전선우(00634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코오롱(002020)은 17.8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15.13%, 이수페타시스(007660)가 14.71% 상승했다. 반면 태양금속우(004105)는 23.56% 하락했으며 대상홀딩스우(084695)는 21.41%, 태양금속(004100)은 20.36%, 이날 상장한 엠앤씨솔루션(484870)은 20.31%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 1499만주, 거래대금 8조 2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외 4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8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내수 침체에 '계엄 쇼크'까지 신차 울상…중고차만 버틴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내수 경기 부진에 ‘계엄·탄핵 쇼크’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신차 시장 부진이 연말인 12월까지 이어질 수 있단 예상이 나온다. 반면 신차에 비해 비교적 경기 변동성이 적은 중고차 시장은 신차에 비해 판매량 감소가 적은데다 수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연간 판매가 지난해 수준이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중고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16일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1월 말까지 누적 중고차 실거래(이전등록에서 매도·알선·개인거래만 포함)는 215만8812대로, 신차 등록 150만1050대에 비해 약 66만대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세일페스타’등 프로모션 영향으로 신차 판매가 증가하는 11월만 놓고 봐도 자동차 내수 판매 성적은 좋지 못하다. 11월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만45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나 줄었다. 같은 기간 중고차 거래 역시 18만28대로 전년 동월 대비 7.0% 줄었지만, 신차에 비해선 감소폭이 적었다.신현도 한국중고차유통연구소 소장은 “내수침체 영향도 있고 일반적으로 신차 시장보다는 중고차 시장의 (경기) 변동성이 적은 편”이라면서 “신차의 경우 내수 시장 감소는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고 2015년도 이후로 계속 판매가 정체되다가 코로나19 이후 잠시 반짝했는데, 인구도 늘지 않고 젊은층의 구매력도 제한적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수요가 정체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고차의 내수 거래량은 연도별로 살펴봐도 최근 몇 년 사이 증가하는 추세다. 중고차 내수 판매는 2022년 약 232만대로 수준으로 부진했지만, 2023년에 237만대로 증가했다. 올해는 11월까지 누적 216만대를 기록해 12월도 올 월 평균 20만대 가량이 팔린다면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고차 연간 내수 판매 집계. (자료=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또한 중고차는 최근 들어 수출 시장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고차 수출 시장 주요 이슈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 유럽연합(EU), 미국에 이어 글로벌 중고차 수출이 네 번째로 많은 나라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분석한 2015∼2022년 글로벌 중고차 수출 통계상 우리나라의 중고차 수출 시장 점유율은 10.5%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서 수출되는 중고차의 70%는 승용차로, 주로 중동·아시아·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으로 수출되는 중이다. 수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중고차 수출 규모는 2015년 21만대(9억7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3만대(47억7000만 달러) 수준으로 급증했다. 신 소장은 “중고차도 어렵긴 마찬가지이지만 신차를 구매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그나마 대안으로 중고차를 찾는 수요가 있고, 특히 해외에서 한국 중고차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해외로 빠지는 물량이 많다 보니까 자정거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고차 품질 보증, 인증 중고차 판매가 늘고 렌탈, 리스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들어오다 보니까 신차보다는 수요가 확대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부연했다.
- 우성한 룰루메딕 대표 "어시스트카드 인수 통했다...트레블케어 매출 80억 예상"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해외 여행 중 갑자기 응급실을 가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 여행 보험이 있어도 이 경우 난감해진다. 동남아 등의 경우 현지에서는 질병에 맞는 전문의를 찾기 어려운 데다 병원에 MRI 장비도 없어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 병원비 또한 하루 입원비가 400만~600만원에 달한다. 실제 올해 사이판 여행 중 수영장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한국인 유튜버는 여러 상황 때문에 응급항공기를 통해 한국 이송 치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비용은 수 억원이 소요됐다. 이런 ‘트레블케어’ 기반 해외 의료 서비스로 고속 정상 중인 회사가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데이터 서비스 ‘룰루메딕’이 그 주인공이다. 2024년 매출은 80억~1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약 13만~15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손익분기점(BEP) 돌파 목표는 2025년이다. 팜이데일리는 최근 우성한 룰루메딕 대표를 만나 직접 사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 룰루메딕, 사업 경쟁력은룰루메딕은 카카오페이, AJ그룹 미국 법인장 등에서 활동한 기업인 5명이 만든 스타트업이다. 핵심 경쟁력은 고유의 ‘트래블 케어’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평균 여행자 보험보다 약간 비싼 1만 5000원~1만 6000원의 보험료로 사용자에게 병원 예약 및 지불 보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여행지에서 본인 자금의 외화를 사용하지 않고도 충분한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우성한 대표는 “해외에서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객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룰루메딕은 단순히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매출이 따라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성한 룰루메딕 공동대표 (사진=룰루메딕)해당 서비스가 가능해진 건 글로벌 트레블케어 시장 1위 사업자인 스위스 어시스트카드(Assist Card) 한국 법인을 인수하면서다. 이를 통해 197개국 2만여 개 병원과 네트워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우 대표는 “해외에서의 의료 서비스는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우리는 이러한 중요성을 깊이 깨닫고 있으며, 고객이 어디에 있든 최상의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방향성을 설명했다.중요한 것은 해당 시장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트레블케어’의 중요성이 소비자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에서 해당 서비스는 이미 필수 서비스가 된지 오래다. 트레블커넥션에 따르면 2030년 해당 시장 규모는 6조 50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우 대표는 “연간 해외 출국자는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인 2800만명에 달한다. 회사 통계를 보면 여행 중 건강 문제로 연락이 오는 경우는 약 3% 정도”라며 “예상 모수는 충분하다는 것이고 시장 규모를 볼 때 성장성도 아직 확실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 룰루메딕 향후 전망은룰루메딕의 또 다른 강점은 마이데이터 사업 선도 기업으로 선정된 점이다. 이는 국내 의료 데이터가 병원 외부로 나올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 첫 사례다. 룰루메딕은 이를 통해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또 다른 창립 멤버인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총괄 한승조 이사는 “룰루메딕은 창업 초기부터 의료 마이데이터 사업 개화를 예측하고 정부가 사업 추진 기업에게 엄격한 정보보안을 요구할 것을 생각해 ISMS-P 인증을 선제적으로 획득했다”며 “실제로 룰루메딕 선정 배경에는 의료정보의 안전하고 투명한 활용에 대한 평가가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동의 하에 수집되는 데이터는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초석이 되며, 이는 기존 보험이나 의료 서비스가 제공할 수 없는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 룰루메딕은 지금도 ‘건강검진 데이터’를 종합해 환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어시스트카드 서비스 국가 (사진=어시스트카드 홈페이지 갈무리)한 이사는 “룰루메딕은 단순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진정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 기술의 도입은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건강 관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해외 서비스 확장은 단지 수익의 증대뿐 아니라, 한국의 의료 기술과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우 대표는 확신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에서 더 안전하고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의 비즈니스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며, 그 과정에서 고객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어 “비대면 진료는 기존 국내 시장에서는 여러 규제로 인해 한계를 보였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의료 서비스는 이보다 훨씬 넓은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창업 3년 차인 올해 100억원대 매출이 기대되고 있고 기존 투자 유치 금액(1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콜롬비아 떠난 송중기, 스페인어까지…"'보고타' 의상, 이게 맞나 싶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이 콜롬비아에서의 생생한 촬영 비하인드를 담은 리얼 로케이션 스토리 영상을 16일 공개했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보고타’ 측이 콜롬비아 로케이션 속 촬영 비하인드를 담은 리얼 로케이션 스토리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낯선 땅 콜롬비아를 처음 마주한 배우들의 촬영 소감부터 현지에서의 생생한 프로덕션 과정,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앙상블을 모두 담아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먼저 “콜롬비아에서 촬영을 한다는 얘기에 되게 설렜다”는 송중기의 말처럼, 쉽게 접할 수 없는 남미라는 색다른 공간적 배경은 ‘보고타’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김종수는 “콜롬비아의 공기나 느낌들이 잘 담겼으면 좋겠다”며 현지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자 했던 바람을 밝혔다. 낯선 땅의 이방인이 된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그린 이야기에 대해 이희준은 “마약이나 총이 아니라 속옷을 밀수해서 파는 이야기라고 해서 독특하다고 느꼈다”며 신선한 소재가 주는 재미를 강조했다. 박지환은 “이야기가 되게 한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이지 않았다”고 전해 새로운 장소에서 펼쳐지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한 조현철은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데 정말 광활했다. 국희도 아마 이런 마음으로 오지 않았을까 싶었다”며 배우들이 직접 느낀 감각으로 더욱 리얼하게 그려낸 보고타 한인들의 모습을 예고했다.김성제 감독은 “현실감이 있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공간들은 피하고 일반적인 공간들을 많이 찾아갔다”며 현지의 리얼리티를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에 대해 밝혔다. 송중기는 “의상실장님이 처음 옷을 갖고 왔을 때 놀랐다. 이게 맞나 싶은데 막상 콜롬비아를 가니까 그게 맞았다”며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등 쨍한 원색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의상들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또한 “스페인어가 굉장히 바깥으로 에너지를 쓰는 언어라서 저도 모르게 제스처도 많아졌다”며 스페인어 연기에 도전한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희준 역시 “현장에서도 많이 도움을 받았고, 네이티브 같지 않다고 하는 것들은 바꾸기도 했다”며 콜롬비아 현지 스탭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완성도를 높였던 촬영 과정에 대해 전했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독보적인 개성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아일체’를 이루어 낸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 역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국희 캐릭터를 통해 관객들이 사랑하는 그의 모든 얼굴을 보여주는 송중기부터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빈틈없이 채우는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모여 완성한 깊이 있는 드라마는 관객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조현철은 “영화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처음과 끝이 다들 다르다. 그래서 그 변화하는 지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섬세한 연기로 완성된 다층적인 캐릭터를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권해효는 “이국적인 풍광과 멋진 배우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이희준은 “여러분들에게 좋은 영화로 잘 다가갔으면 좋겠다”, 송중기는 “빨리 관객분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진한 범죄 드라마로 올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의 다채로운 재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낯선 땅 보고타에서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이들의 치열한 삶을 다룬 이야기와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 그리고 뜨거운 시너지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12월 3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 트럼프 “격추해야”…美 동부 떨게 한 정체불명 드론 정체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미국 동부 일대에서 정체불명의 드론(무인기)이 잇따라 목격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미 당국이 드론 출몰과 관련해 유인 항공기로 오인한 것으로 공공안전에 위협이 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안이한 대응이라는 불만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출처를 모르면 격추해야 한다”고 밝혀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앤디김 미국 뉴저지주 상원원이 정체불명 드론 출몰이후 이를 관찰하기 위해 지역 경찰과 동행해 파악 중이다.(사진=앤디김 X 갈무리)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과 국토안보부(DHS), 연방항공청(FAA),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합동 브리핑에서 최근 뉴저지주와 뉴욕시 일대에서 급증한 드론 목격 신고는 유인 항공기를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미 동부 지역에서 집중된 정체불명의 드론을 목격한 신고는 5000건에 달하는데 주변 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경로 주변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FBI는 실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것은 1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미국 동부 지역에는 뉴욕 JFK 공항을 비롯해 라과디아 공항, 뉴저지의 뉴어크 공항 등 대형 국제공항이 있다.미 당국의 ‘오인 신고’라는 해명에도 미국 내부에선 이란 등 적대국이 드론을 띄우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 정치권에선 연방 정부의 해명에 의구심을 표하며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짐 하임스 코네티컷주 하원의원은 최근 목격된 드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 많은 사람이 매우 답답해하고 있다”며 “모른다는 대답은 충분한 대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FAA를 지목하며, 드론과 관련된 데이터를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또 제임스 도드 뉴저지 북부 도버시 시장도 드론 신고가 항공기를 오인한 것이라는 당국 발표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8000km 바깥의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미국이 드론의 출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앞서 존 커비 국가안보통신 보좌관은 백악관 언론브리핑에서 해당 드론이 외국 적의 소행이거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드론의 출처에 대한 결정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다.시민들 불안감이 커지자 일부 의원들은 직접 나서 문제 해결에 힘썼다.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미 연방 상원의원으로 막 활동을 개시한 한국계 앤디 김 의원은 지역 경찰과 함께 주 전역을 돌면서 드론을 직접 관찰하고, 소셜미디어(SNS)에 업데이트 상황을 공유했다. 김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경찰과 함께 드론 목격 신고를 조사하러 나간 후 민간 조종사들과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더 깊이 있는 분석을 할 수 있었다”며 “제가 목격했던 의심스러운 드론 사례들의 대부분이 거의 확실히 (유인) 비행기였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일각에선 이란과 중국 배후설도 제기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제프 밴 드루 뉴저지주 하원의원은 해당 드론과 관련해 미 국방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란의 모선(mothership)에서 날아왔다”고 음모론도 제기했다. 지난달부터 뉴저지 등 동부 해안 지역에선 정체불명의 드론 출몰에 대해 이란이 대서양 해상에서 드론을 띄우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 중이다.그러나 정찰이나 공격을 목표로 할 때 단순 드론을 사용하는 대신 더 복잡한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며, 현재 목격된 드론이 큰 위협이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하임스 의원은 해당 음모론과 관련해 중국이나 이란과 같은 국가 행위자가 이 드론 사건의 배후일 가능성을 부정했으며,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의 고위 위원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드론은 국가 차원의 위협보다는 개인이나 아마추어 사용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미스터리 드론이 목격됐다”며 “연방 정부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일이 정말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대중에 드론의 실체를 알릴 수 없다면 격추해야 한다”고 강경 대응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 최상목, 경제6단체장 만나 “투자·수출·채용 정상 추진” 당부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경제 6단체장들과 만나 “경제팀은 대외 신인도를 최우선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통상 환경 불확실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12·3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최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6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최 부총리는 또 “민생경제 안정과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단체 대표들에게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투자·수출·채용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연말연시 모임과 행사도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요청했다.경제단체 대표들은 국정공백 최소화와 정책의 안정성·연속성 유지가 중요하다면서 경제팀이 중심을 잡아주기를 당부했다. 특히 급변하고 있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 기업이 경제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으며 경제단체도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피해가 커서 송년 모임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며 “여야정 협의체 출범 시 경제단체 참여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업이 투자와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안정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발언했다.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해외투자자 심리 위축 방지, 유동성 공급·외환시장 안정화, 소비·수출 둔화 우려 대응, 신성장 산업 동력 유지와 미국의 신정부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경기 시나리오별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연되고 있는 반도체특별법 등 주요 경제법안의 연내 입법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에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현 상황을 효과적으로 극복한다면 장기적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과 기업, 경제를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다.
- 스티븐 본 USTR 전 대표 “강경해질 트럼프…美 협상팀 파견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트럼프 1기 행정부 통상 정책 참모였던 스티븐 본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행은 “트럼프 2기는 1기보다 무역국에 강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경해진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해 행정부 관계자들과 가능한 한 빠르게 소통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미국에 협상팀을 파견해야 할 만큼의 강력한 통상 압박을 예상했다. ◇ 전 USTR 대표 조언 “美 행정부와 빠르게 소통 나서야”16일 본 대표대행은 대한상공회의소는 상의회관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통상규제: 한국기업의 리스크 관리와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우선(America First) 정책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했다”며 “첫 번째 임기 동안 중국을 비롯한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와 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자국 우선 정책이 트럼프 당선인을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한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는 1기 행정부 때보다 워싱턴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지게 된 가운데 미국과 무역하는 국가들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전망”이라며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과 가능한 한 빠르게 소통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했다. 폴 공 미국 싱크탱크 루거센터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2기 통상정책 및 기업 대응전략’에 대한 발표를 통해 “미국과 경제·안보 교류가 많은 한국과 같은 나라들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은 각국 정부가 앞다퉈 미국으로 협상팀을 파견해야 할 만큼 강력한 통상압박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기업이 바이든 정부 시기 대미투자를 활발히 진행했지만 정권 교체 이후 그간의 투자 실적이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며 “트럼프 1기와 달리 미국 상무부의 수출통제가 무기화되면서 협상의 난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직접 언급한 점은 향후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 방송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칩스법 보조금, 미국 기업에 집중될 것”이번 상의 세미나에는 미국 통상·대외정책 전문가 외에 국내 5대 로펌 전문가들도 참석해 △관세 △IRA(인플레이션감축법)·CHIPS Act(반도체지원법) △환경 △자유무역협정(FTA) △기술규제 등 5대 분야에서 통상정책 변화를 예상하고, 우리 기업의 선제적 대응방안을 조언했다.특히 IRA와 칩스법 자체를 폐기하진 못하더라도 변경은 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박정현 광장 변호사는 IRA와 칩스법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은 대선 기간 중 IRA 폐지를 주장했기 때문에 IRA는 폐지 또는 그에 버금가는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모든 세액공제 항목을 삭제하기보다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방향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변호사는 이어 “칩스법은 중국과 첨단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이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IRA보다는 변경 가능성이 작겠지만 보조금 혜택이 미국기업 내지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는 친환경 정책 축소도 예상된다. 박주현 율촌 변호사는 “트럼프 정부는 과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들을 축소하고 전통적인 화석연료 활용에 중점을 둔 에너지 정책을 펼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등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산업에 달갑지 않은 소식으로 향후 공개될 세부정책 방향을 지켜보고 수출다변화, 원가절감계획 등 위험 관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창완 태평양 변호사는 ‘트럼프 2기 한미 FTA 전망 및 활용방안’에 대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경제적 민족주의의 부상으로 자유무역협정의 실효성이 도전받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각국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은 우리 기업들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간, EU와 중국 간의 상호보복 관세가 실제 부과되고, 지속할 경우 직접적인 영향권 밖에 있는 우리 기업들은 관세율 차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계인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장(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은 “칩스법과 IRA의 축소·철회,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부과, 전략물자 수출 금지와 같은 통상규제들이 예전보다 더욱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실리적 외교·협상 전략을 마련하고 민간차원의 아웃리치 활동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한상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변화에 대응해 새 행정부의 통상정책 변화를 분석·제공하고, 대미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대응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5대 로펌과 공동으로 법률자문, 세미나를 지속 개최키로 했다.
- 하나은행, 외국인 근로자·다문화가정 초청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 15일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약 1000명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해 연말 맞이 ‘2024 하나글로벌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이 지난 15일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약 1000명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로 초청해 연말 맞이 ‘2024 하나글로벌나눔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하나은행)하나글로벌나눔콘서트는 하나은행의 오랜 전통이자 대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구성원 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건강한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고자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하나은행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에게 난타, 비보잉, K팝 공연 등의 한국 문화 체험과 놀이공원 내의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특히 참석자들은 한국 전통예술과 현대 K팝을 융합해 독특한 타악 공연을 선보이는 국내 유일무이한 여성 타악그룹 ‘화려’의 난타 퍼포먼스와 우리나라 전통 의상과 탈을 쓰고 국악에 맞춰 비보잉을 하는 ‘에스플라바(S-FLAVA)’의 댄스 무대를 즐기며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또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매 무대 감동을 선사하는 국내 대표 솔로 여가수 박미경의 파워풀한 무대를 관람하며 한국 특유의 열광적인 공연 문화를 체험했다.이날 가족과 함께 콘서트 관람을 마친 베트남 국적의 한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국악 비보이와 난타 공연뿐만 아니라 한국 레전드 가수의 무대를 즐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안겨준 하나은행에 감사하다”고 말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타향에서 연말을 보내는 외국인 가족분들의 소외감을 덜어드리고자 한국 전통문화와 K팝 공연, 놀이기구 자유이용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을 찾아주시는 외국인 손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외국인 특화서비스와 이벤트를 제공하겠다”고 했다.한편,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의정부, 안산, 김해, 천안 등 전국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 인근 16개 영업점에서 일요일 영업을 시행 중이다.또 해외송금 외국인 손님 대상으로 무료 상해보험 가입, 외국인 유학생 대상 금융교육 및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무역갈등 최근 5년새 3배 '폭증'…무역분열은 모든 국가에 손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 세계 무역 갈등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위험 수준에 다다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경제의 견고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역 갈등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역 체제의 ‘규칙 기반 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는 제언이 따랐다. 무역 분열은 공급망의 비효율성을 초래하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국가가 손실을 본다는 지적이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은 16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역내 경제협력·금융안정 포럼’에서 “2023년 글로벌 국가들은 약 3000개의 무역 제한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는 2019년 약 1000개에서 3배 증가한 수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IMF 아시아·태평양국 국장이 16일 한국은행에서 개최된 2024 ASEAN+3 경제협력·금융안정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스리니바산 아태국장은 “무역 갈등은 종종 보복 조치를 유발한다”면서, IMF 자제 조사결과 관세나 보호주의 조치에 직면한 국가가 보복에 나설 확률은 74%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무역 갈등과 보복조치 등에 따른 무역 분열은 장기적으로 모든 국가에 손해라고 강조했다. 스리니바산 아태국장은 “무역 분열은 공급망의 비효율성을 초래하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국가가 손실을 본다. 특히 아세안과 같이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통합된 지역은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글로벌 무역 체제의 규칙 기반 시스템을 유지하고, 왜곡을 유발하는 정책을 피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가 아세안 지역에 미칠 부정적인 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중국의 중기 성장률 전망은 2029년 3.3%, 10년 후에는 2.3%로 하향 조정된 상태다. 생산성 저하와 인구 고령화 등을 반영한 결과다. 스리니바산 아태국장은 “중국의 최종 수요에 포함된 아세안 국가들의 부가가치는 2015년 이후 크게 증가했으며, 일부 아세안 국가에서는 전체 GDP의 약 10%에 달한다”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는 아세안 국가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화상으로 참석한 화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Sri Mulyani Indrawati)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아세안 지역은 글로벌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구조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과 통합이 필수적”이라면서 “무역 확대를 비롯해 금융 안전망 강화, 정책 조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재생 가능 에너지 전환과 녹색 성장에 주력하며, 디지털 및 과학 기술 중심의 인적 자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인드라와티 장관은 “아세안+3 협력은 글로벌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으며,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편, 역내 경제협력·금융안정 포럼은 아세안+3의 거시경제조사기구인 AMRO(암로)의 대표 행사로, 올해는 한은과 암로,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단기 리스크 및 정책 방향 등 거시경제 동향과 전망 등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