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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서도 일해요” 청년층에 외면 받던 건설업계 달라졌다
  • “휴양지서도 일해요” 청년층에 외면 받던 건설업계 달라졌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청년층의 건설업 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건설업계가 조직문화와 대외 이미지 개선에 팔 걷고 나섰다. 창의적인 청년 인재의 유입 단절은 미래 경쟁력 상실로 이어진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건설현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25일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건설기술인 98만 6786명 중 20대·30대는 16만 3738명(16.5%)에 그쳤다. 40대까지 포함해도 절반(45.7%)을 넘지 못한 가운데, 50·60대 건설기술인 수(53만 4261명)는 전체 54.1%를 차지하는 등 건설업계 고령화는 해마다 심화하고 있다. 아울러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건설업 청년층 취업자는 13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7000명 줄었다. 졸업 후 첫 일자리 산업으로 건설업을 선택한 청년도 서비스업 등 총 10개 산업 분야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건설 관련 학과 학생들의 건설 분야 취업 및 대학원 진학 희망 비율은 각각 22%, 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청년들이 건설업 진출을 꺼리는 것은 건설업계 조직문화가 보수적·폐쇄적이고, 격무에 시달린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는 진단이다. 또 건설업을 둘러싼 부실시공, 안전사고, 부정부패, 환경오염 등 부정적 이미지도 굳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러한 고정관념은 청년 인재 유입을 저해하는 중대한 요인”이라며 “건설 산업 역시 청년들이 중시하는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건설사들은 청년층의 눈높이에 맞춰 조직문화와 대외적 인식을 바꾸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례로 GS건설은 최근 건설사 최초로 면접 복장을 자율화하고, 면접관과 면접자가 친밀한 분위기에서 소통하도록 채용방식을 개편했다. 청년과 회사가 최초로 관계를 맺는 채용 단계부터 변화를 꾀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모든 직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호칭을 단일화하고, 개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반바지 출근 등을 허용했다. 마찬가지로 대우건설은 기존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의 5단계 직급을 ‘전임-선임-책임’의 3단계로 단순화하는 등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20~30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를 운영하며 청년 직원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로 4기를 맞은 주니어보드는 ‘MZ 직원이 기대하는 행복한 회사’를 주제로 그룹사 간 정보를 교류하고, 주니어와 시니어가 서로의 입장을 전환하는 ‘스위치 총회’를 진행하며 회사 주요 의사결정에 주니어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일터·가정의 양립을 위해 관련 복지를 늘려나가는 건설사도 많다. 대표적으로 부영그룹은 올해부터 직원이 자녀 1명을 출산하면 현금 1억원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각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공개채용 경쟁률이 이전보다 5배 이상 높아지기도 했다. 현대엔지어링은 청년들의 감성에 맞춘 유튜브 콘텐츠로 청년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신입사원 브이로그 모의면접과 사내 모습을 알려주는 ‘현엔 클라쓰’, 현대엔지니어링의 협력사에 대해 소개하는 ‘현엔가족 리포트’ 등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또 호반건설은 직원들이 여행지나 휴양지에서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이른바 ‘워케이션’, 개인의 생활 패턴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시차 출·퇴근제’, 자율복장 제도 등을 운영하며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간 건설사들로 구성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스마트건설 엑스포’에서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 협의체는 건설업계에 대한 뿌리깊은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는 방안을 모색하겠단 방침이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그간 건설 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한 것에 비해 건설인의 가치와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젊은 건설인들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젊은 층이 사라지는 산업에는 미래가 없다, 젊은 인력이 건설 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6 I 이배운 기자
한국·일본에 무비자 손길 뻗는 中 “아·태 경제 교류 촉진”
  • 한국·일본에 무비자 손길 뻗는 中 “아·태 경제 교류 촉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한국에 대한 무비자 기간을 연장하고 일본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한·일과 교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내년 트럼프 대통령 체제 미국과 갈등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변국들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중국 베이징의 관광지인 천단공원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5일 사설을 통해 “11월 8일부터 중국의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되고 있고 일본에 대한 비자 면제는 동북아 지역의 자유로운 이동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며 “이는 지역 경제 통합에 중요한 중국-일본-한국 자유무역 프로세스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해제한 후 지난 1년여간 입국 진입 무턱을 낮추고 있다. 이달 8일부터는 한국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해 관광·사업·경유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15일까지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지난 22일에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확대했다. 이때 무비자 입국 대상에 일본을 포함한 9개국을 새로 추가했다. 이로써 일본인들도 비자 없이 중국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중국은 태국·싱가포르 등 일부 동남아 국가와는 상호 비자 면제를 적용하는 반면 프랑스·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겐 일방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 중이다. 최근 한국과 일본에 먼저 일방적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손을 내민 것은 한·중·일 관계 개선을 의도한 것이라는 판단이다.환구시보는 이날 한국에 이어 일본에 대한 무비자를 새로 시행한 것을 두고 “중국과 일본간 상호 관여와 소통에 대한 근본적인 요구가 크고 강조하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새 일본 정부의 기대와 일치한다”며 풀이했다.넓은 관점에서 볼 때 중국의 일본에 대한 비자 면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의 경제 교류와 번영을 촉진하고 중·일 관계 개선은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도 기대했다.중국이 한·일과 관계 개선을 바라는 이유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중국에 대해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등 적극적인 대중 정책을 시사하고 있다. 내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다.이미 조 바이든 대통령 체제에서 미국은 한국, 일본과 경제 안보 체계를 공고히 하며 중국을 견제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에 중국도 주변국인 한·일과 관계 개선을 꾀하면서 미국에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우리도 중국의 관계 개선 시도를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과 중국은 2018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그동안 관계가 경색됐는데 올해 한·일·중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교류가 늘어나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유력하게 점쳐진다.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무비자 조치와 관련해 “지금 통계를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중국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다”며 “(무비자 기간을) 늘린 것도 좀 더 원활하게 인적 교류를 늘리는 의도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중국이 한국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춤에 따라 우리 또한 중국 대상으로 비자 면제 같은 조치를 해야 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양국간 인적 교류를 확대해나가는 방안엔 공감했고 방법은 서로 협의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2024.11.25 I 이명철 기자
中 무비자에 韓 여행객 급증…하나투어 “3주간 75% 여행객↑”
  • 中 무비자에 韓 여행객 급증…하나투어 “3주간 75% 여행객↑”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달 초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이 급증했다.중국 상하이 야경(사진=하나투어)25일 하나투어는 중국이 한국인 무비자 정책을 발표한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여행 예약률이 직전 3주와 비교해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항공권을 제외한 패키지여행, 호텔·투어·입장권 예약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지역별 예약 비중을 보면 장자제(28.8%), 산둥성·칭다오(11.1%), 상하이(9.6%), 백두산(9.2%) 순이었다.특히 상하이는 178% 증가혀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하이는 단체여행뿐만 아니라 항공과 호텔 예약도 크게 늘어나 자유여행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상하이 외에도 인근 도시인 난징과 양저우 여행 상품을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인기 여행지인 백두산, 장자제 등에는 호텔, 식당, 여행 코스 등에서 차별화를 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과거 하나투어 송출객 가운데 중국은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고 이번 무비자 시행으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5 I 강경록 기자
한중 문화·관광 장관 회담 개최…"중국인 韓 여행 편의성 높일 것"
  • 한중 문화·관광 장관 회담 개최…"중국인 韓 여행 편의성 높일 것"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이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어 중국 비자 면제 조치 이후 양국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중국 정부 초청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국제여유교역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다. 유 장관은 지난 23일,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어 비자 면제에 따른 관광 교류 확대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서라웡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 티옹 킹 싱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열어 전자여행허가제(K-ETA) 및 양국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지난 23일, 유인촌 장관은 지난 5월 한·일·중 정상회의 공식 만찬 이후 반년 만에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을 만나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중국의 한국인 비자 면제 발표로 양국 간 인적교류가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고무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 유 장관은 회담 전날 발표된 중국의 일방 비자 면제 기간 연장 조치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중국인의 방한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쑨예리 부장은 “이번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에서 중국인이 한국관 뷰티 체험 등을 하기 위해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 보며 방한 관광에 대한 중국인의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라며 양국 인적교류가 곧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눴다.써라웡 티안텅(Sorawong THIENTHONG)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이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한-태국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지난 22일, 유인촌 장관과 태국 관광장관과 진행된 양자 회담에서는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화두로 올랐다. 서라윙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방한 태국 국민이 전자여행허가제(K-ETA) 허가를 받고도 공항에서 입국 거부되는 사례 등을 언급하며, 불법체류 문제는 불체자 고용 단속으로 대응해 선의의 방한객이 피해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인촌 장관은 “태국 국민이 한국 입국 시 겪은 불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말레이시아 관광장관 회담에서는 내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문화·관광교류 아이디어를 논의하였다. 유 장관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에이펙(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이 추진하는 에이펙(APEC) 문화 고위급 회의 창설에 티옹 킹 싱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을 초청했고 티옹 장관은 적극적인 지지와 참석 의사를 밝혔다. 티옹 장관은 2025년 말레이시아가 아세안(ASEAN) 회의 의장국을 맡아, 내년 1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관광장관 회담에 유 장관을 초청하기도 했다.한편 유인촌 장관은 지난 22일 중국 전담여행사 우수상품 설명회에 참석해 한중 문화·관광 분야 기업을 격려했다. 국가여유교역회 오찬에서는 외빈을 대표해 600여 명의 각국 관광산업 관계자에게 아시아 역내 교류 확대와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동반관계를 강조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23일 오전에는 국가여유교역회 한국관을 찾아 ‘푸바오 할아버지’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의 토크 콘서트에 모인 수백 명의 중국 일반 대중에게 “한국에서 만나자”며 방한 관광 홍보에도 직접 나섰다.
2024.11.25 I 이민하 기자
에어서울, 다카마쓰 재운항 2주년…평균 탑승률 86%
  • 에어서울, 다카마쓰 재운항 2주년…평균 탑승률 86%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서울이 지난 23일 일본 다카마쓰 노선 재운항 2주년을 맞았다고 25일 밝혔다.(사진=에어서울)다카마쓰는 에어서울이 2016년 창립 후 처음으로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상징적인 노선으로 코로나 이후인 지난 2022년 일본 소도시 지방공항 처음으로 재운항을 시작했다.현재 주 7회 운항중으로, 오전 8시45분에 인천을 출발하는 편리한 스케줄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 2년간 약 25만명의 여행객들이 에어서울 항공기를 타고 양국을 오갔으며 평균 탑승률은 약 86%를 기록했다.에어서울 다카마쓰 노선의 성공 사례는 한국 내 일본 소도시 여행 열풍을 선도하며 다양한 신규 노선들이 개발돼 양국간 교류 활성화를 촉진하기도 했다.에어서울은 다카마쓰 재운항 2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현지 공항에서 축하 행사를 진행하며 탑승객들에게 감사 선물을 나눠줬다.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공항과 다카마쓰 시내를 연결하는 리무진티켓,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3스타로 선정된 리쓰린공원 입장권 등이 포함된 ‘다카마쓰 쿠폰북’과 딸기케익도 추첨을 통해 선물할 예정이다.에어서울 관계자는 “고객들의 성원으로 에어서울 대표 노선으로 자리잡은 다카마쓰가 재운항 2주년을 맞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과 제휴로 즐거운 다카마쓰 여행을 다녀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5 I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 한국~일본 노선 시장점유율 ‘1위’
  • 제주항공, 한국~일본 노선 시장점유율 ‘1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이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 노선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일 노선 수송객 수는 2056만6186명으로 전체 국제선 노선 중 가장 많았다.이 중 제주항공을 이용해 일본으로 떠난 여객 수는 315만3963명으로 시장 점유율 15.3%를 기록,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았다.이는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중에서도 가장 높은 점유율이기도 하다.제주항공은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다양한 노선 및 스케줄, 그리고 합리적인 운임을 꼽았다.제주항공은 11월 기준 인천·부산 공항에서 출발해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도시로 향하는 노선 16개를 매주 224회 운항 중이다.지난달 27일부터는 부산~삿포로 노선에 신규 취항했고, 내달 8일부터는 무안~나가사키 노선에서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가까운 곳으로 짧게, 자주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와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견고한 일본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단거리 네트워크에서의 핵심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가장 LCC다운 항공사로서 본연의 사업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5 I 이다원 기자
이스타항공, 日 도쿠시마 ‘단독 운항’…편도 총액 4.9만원 프로모션
  • 이스타항공, 日 도쿠시마 ‘단독 운항’…편도 총액 4.9만원 프로모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스타항공이 인천~도쿠시마 노선 단독 취항을 기념해 초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진행된다.이스타항공 인천~도쿠시마 노선 항공권은 공항이용세 및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4만9900원부터 선착순 판매된다. 15kg 위탁 수하물도 무료 제공한다.탑승 기간은 첫 취항일인 12월 26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다.이스타항공은 아직 한국인에게 생소한 도시인 도쿠시마를 홍보하기 위해 ‘도쿠시마 완전 정복’ 페이지도 제작해 공개했다. 테마·일정별 추천 여행 코스와 주요 관광지 및 인기 음식점, 쇼핑, 교통, 숙박 등의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이스타항공의 인천-도쿠시마 노선은 12월 26일부터 주 3회(화, 목, 토) 운항된다. 가는 편은 오전 10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각 12시 15분 도쿠시마공항에 도착하고, 오는 편은 13시 5분 현지에서 출발해 14시 5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국내 도쿠시마 최초 취항을 기념해,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신규 노선인 만큼 앞으로 여행지 홍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사진=이스타항공)
2024.11.25 I 이다원 기자
한국, OECD 규제정책평가서 ‘1위’…10년 만에 세계일류로
  • 한국, OECD 규제정책평가서 ‘1위’…10년 만에 세계일류로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올해 규제정책평가에서 3개 분야 중 2개 분야 ‘1위’를 차지했다. 평가제도가 첫 도입된 2015년엔 10위권에 머물렀으나 10년 만에 1위로 성큼 올라섰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OECD는 지난 20일 규제정책위원회에서 올해 규제정책평가 결과를 의결·확정했다. 2021~2023년 38개 회원국의 규제정책·제도를 살핀 뒤 내놓은 결과다. 평가 내용은 내년 5월 OECD 누리집에 공개한다.OECD는 △규제영향분석(신설·강화규제 심사 등) △사후평가(기존 규제 적합성 검토 등) △이해관계자 참여(규제 도입·집행·평가 시 국민 의견수렴 등) 등 3개 분야로 나눠 회원국을 평가했다. 한국 정부는 규정영향분석과 사후평가에서 각각 법률, 하위법령 모두 1위에 올랐다. 이해관계자 참여 분야에선 법령 3위, 하위법령 5위를 기록했다.특히 OECD가 올해 처음으로 규제제도 운영과정에서의 정보공개 범위, 정보에 대한 접근성 등을 평가해 내놓은 ‘투명성’ 지표에서도 한국은 1위에 등극했다.OECD가 2015년부터 3년 주기로 규제정책평가를 도입한 이후 한국이 1위를 달성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다양한 규제혁신 제도와 정책을 도입하고 발전시켜 온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선진국들의 모임인 OECD에서 인정받았다”고 의미부여했다.실제로 정부는 2022년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신설하고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규제혁신추진단을 설립하는 등 규제혁신에 공들여왔다.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2022년 5월 윤석열정부 출범 후 총 2900여건의 규제개선을 완료했단 게 정부 설명이다.먼저는 30년 만에 산업단지 입지규제를 풀어 광양산업단지에 4조 4000억원 규모의 첨단산업 입주를 허용했다. 불필요한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 작성의무를 없애 연간 3300만명에 달하는 여행자들의 불편을 덜었다. △41년 만의 설악산 케이블카 건설 허용 △비수도권의 그린벨트 규제혁신방안 마련 △대형마트 영업규제 상생안 도출 △건강기능식품 개인간 거래 허용 등도 정부가 꼽은 대표적인 규제개선 사례다. 이러한 규제 개선으로 투자창출·매출확대 등 약 148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남형기 국무2차장은 “그동안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불합리한 규제로 국민의 어려움이 많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국제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규제정책·제도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민이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규제혁신 제도를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10월엔 중남미 규제네트워크 회의에서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규제정책을 알렸다. 오는 28일엔 아세안-OECD 규제협력회의에 참여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 규제제도와 규제혁신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2024.11.24 I 김미영 기자
중국 간 유인촌 장관 “한중 콘텐츠 합작” 제안…양국 교류확대 협의
  • 중국 간 유인촌 장관 “한중 콘텐츠 합작” 제안…양국 교류확대 협의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 장관회담을 열고 양국 인적 교류와 문화예술·콘텐츠 교류의 확대에 뜻을 모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유인촌 장관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태국·말레이시아 관광장관과의 양자 회담을 열어 상호교류 확대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9년 코로나19 여파 이후 5년여 만이다.문체부에 따르면 23일 유인촌 장관은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 공식 만찬 이후 반년 만에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을 만나 한·중 문화관광 장관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중국의 일방적 한국인 비자 면제 발표로 양국 간 새로운 교류의 전기를 맞은 가운데 고무적인 분위기에서 열렸다. 유 장관은 회담 전날 발표한 중국의 일방 비자 면제 기간 연장 조치에 사의를 표하며, “중국인의 방한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쑨예리 부장은 “이번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에서 중국인이 한국관의 뷰티 체험 등을 하기 위해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 보면서 방한 관광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고 화답하며 양국 인적교류가 곧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눴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쑨예리 중국 문화여유부 부장과 한-중 문화·관광장관회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이어 쑨예리 부장은 콘텐츠 등 문화강국 한국의 성공 사례를 배우고 싶다고 밝히며 △양국 문화관광 장관회담과 부처 간 교류의 정례화 △박물관·미술관·도서관·극장 등 양국 문화기관과 예술단체 간 교류 △양국 기업 간 교류 심화를 제안했다. 유인촌 장관은 “게임·영화·엔터 분야에서 한중 간 투자와 협력이 이미 활발하다. 앞으로 대중문화 분야에서 한중 합작 등을 통해 양국이 힘을 모은다면 세계 시장도 겨냥할 수 있다”며 한중 간 투자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 유 장관은 “중국 내 한국 영화 상영이나 공연 등이 활발해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문화예술·콘텐츠·관광 분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양국 문화관광 고위급 회담과 실무협의체 정례화에 합의하고,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안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유 장관은 “2025년 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2026년에는 중국이 APEC 의장국을 맡았다. 이날 회담을 발판으로 2025~26년 양국의 문화가 활짝 꽃피우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쑨예리 부장도 “앞으로 양국 장관이 서로 방중, 방한으로 더욱 자주 만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앞서 22일에는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열어 방한객 편의 제고, 미래세대 교류 등 양국 인적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국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 소비자 행사에 참석해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한국으로 놀러오세요!’라고 외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한태 관광장관 회담에서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윙 티안텅 장관은 방한 태국 국민이 전자여행허가제(K-ETA) 허가를 받고도 공항에서 입국 거부되는 사례 등을 언급하며, 불법체류 문제는 불체자 고용 단속으로 대응해 선의의 방한객이 피해당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말레이시아 관광장관 회담에서 양 장관은 내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문화·관광교류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유 장관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하는 APEC 문화 고위급 회의 창설에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을 초청했다. 이에 티옹 장관은 적극적인 지지와 참석 의사를 밝혔다.한편 유인촌 장관은 21일 한중 콘텐츠산업 관계자 간담회, 22일 중국 전담여행사 우수상품 설명회에 참석해 한·중 문화관광 분야 기업을 격려했다. 22일 국가여유교역회 오찬에서는 외빈을 대표해 600여 명의 각국 관광산업 관계자에게 아시아 역내 교류 확대와 이른바 동주공제(同舟共濟)식의 동반관계를 강조하며 인사말을 전했다. 23일 오전엔 국가여유교역회 한국관을 찾아 ‘푸바오 할아버지’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의 토크 콘서트에 모인 수백 명의 중국 일반 대중에게 인사하고, “한국에서 만나자”며 방한 관광 홍보에도 직접 나섰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써라웡 티안텅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과 한-태국 양자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2일 중국 상하이 인터콘티넨탈에서 다또 스리 띠옹 킹 씽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장관과 한-말레이시아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4.11.24 I 김미경 기자
이혼 숙려기간 남편 당당히 바람피는데, 괜찮나요?
  • 이혼 숙려기간 남편 당당히 바람피는데, 괜찮나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백수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몇 년 전부터 남편의 귀가시간이 부쩍 늦어졌습니다. 사업상 만나는 사람들도 많고 그에 따라 술자리도 많았죠. 모든 모임에 회사 과장이라는 여직원과 함께 다니는데 느낌이 좀 묘했습니다. 그렇다고 외박을 하거나 두 사람 사이를 의심할만한 확실한 증거가 있는 건 아니었고요. “왜 그렇게 과장이랑 붙어다니냐?”고 물어보면 쓸데없는 의심 하지 말라면서 화를 냈습니다. 그렇게 남편과 부부싸움이 잦아졌습니다. 우리는 성격도 많이 달랐고 작은 말꼬리를 잡고 싸우며 등 돌리고 자는 날이 대부분이었어요. 부부관계도 거의 없었고, 서로 대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아이 때문에 이 결혼생활을 견뎌 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몇 번 크게 싸우고, 양가 부모님까지 저희 부부문제를 걱정할 즈음 남편이 이혼을 하자고 하더군요. 결국 협의이혼에 합의했고 숙려기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보란 듯 외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화를 내며 펄쩍 뛰던 그 여직원과 여행도 다녀오고, 주변 사람들이 다 알 정도로 대놓고 같이 다니는 겁니다. 제가 이래도 되느냐며 따지니 남편은 “우린 이혼할 건데 왜 신경을 쓰냐”며 당당하게 구는 겁니다. 저는 위자료도 없이 아이도 키우기로 했는데 너무 억울합니다. 남편은 협의이혼을 결정하고 숙려기간 중에 다른 여자를 만났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데, 정말 그런가요? - 협의이혼 시 숙려기간을 갖는 이유는 뭔가요? △이혼숙려기간이란 이혼결정을 다시 한 번 충분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말합니다. 홧김에 충동적으로 이혼에 이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절차입니다. 협의이혼 시 숙려기간이 주어지는데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는 3개월, 그렇지 않은 부부라면 1개월 동안 이혼숙려기간을 거쳐 이혼의사를 확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가정 폭력 등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그 기간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 숙려기간 중에 이혼의사를 철회하거나 이혼 소송으로 바꿀 수도 있는 건가요? △숙려 기간은 말 그대로 이혼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 보는 기간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마음이 바뀌면 당연히 이혼의사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가정법원은 이혼의사 확인을 위해 총 2번의 기일을 지정해 주는데, 그 중 한 번의 기일에만 함께 출석하면 되고, 만약 두 기일 모두 한 사람이라도 출석하지 않는 경우에는 신청을 취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실상 마음이 바뀌었다면 확인기일에 나가지 않으면 됩니다.또한 협의이혼을 신청했어도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사연자처럼 위자료도 안 받고 협의이혼을 결정했지만 억울한 사정이 생겼을 때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숙려기간 동안 이혼의사를 철회하거나 소송을 제기하거나 어느 쪽이든 다 가능합니다. - 숙려기간 중 부정행위를 저지른 남편은 문제없는 걸까요?△사연자의 남편과 여직원 두 사람의 교제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혼하기로 결정하기 전부터 두 사람이 함께 다니는 일이 잦았고 이로 인해 부부싸움도 있었다면, 이혼 얘기가 나오기 이전부터 교제했을 가능성도 있는 문제입니다. 설령 남편 말대로 숙려 기간 중 부정행위라도 정당한 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부부간 갈등과정에서 별거 기간 또는 협의이혼신청 후 숙려기간은 혼인관계 유지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이고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숙려기간 중 부정행위 역시 혼인관계의 유지를 방해하고 상대방의 신뢰를 훼손하는 부정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사연자인 아내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서 위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협의이혼 신청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이혼을 해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혼의사를 철회하고 남편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볼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남편이 소송을 제기해 올 수도 있겠지만, 부정행위 사실을 자백했기 때문에 유책배우자에 해당해 남편의 이혼청구는 인용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11.24 I 백주아 기자
'DIMF 뮤지컬아카데미' 최종 성과발표회 12월 6일 개최
  • 'DIMF 뮤지컬아카데미' 최종 성과발표회 12월 6일 개최
  • 제9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리딩공연 ‘키다리 아저씨께’제9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리딩공연 ‘화림’[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DIMF 뮤지컬아카데미’ 제10기 교육생들의 최종 성과발표회가 오는 12월 6일 오후 1시 30분 꿈꾸는씨어터에서 개최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DIMF 뮤지컬아카데미’는 뮤지컬 인재 발굴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최종 성과발표회는 리딩 공연 형식으로 진행한다. 창작자 과정 교육생들이 작사, 작곡한 총 12편의 예비 신작 뮤지컬이 관객과 처음 만날 예정이다. 출연진은 아카데미 수료생과 교육생 배우들로 구성한다.1부에서는 입문과정 작품인 △‘나의 인터뷰’ △‘란사’ △‘마릴린 몰리’ △‘무가’ △‘어셔’‘△‘카미유 클로델’ △‘토일렛 No.3’ △‘피리 부는 여자’ 등을 공연한다. 2부에서는 전문과정 작품인 △‘드림 앤드 라이프’ △‘더 맨 인사이드’ △‘Z-Boy’ △‘역상여행’ 등을 선보인다.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리딩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반야귀담’이 올해 DIMF 창작지원작에 선정됐다. 이번 리딩 공연 또한 창작의 꿈을 이루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 예약은 이달 27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1인 2매까지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DIMF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1.22 I 김현식 기자
고양시민도 30일부터 서울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 고양시민도 30일부터 서울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번달 말부터 고양시민들도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경기 고양특례시는 오는 30일부터 지역 내 모든 전철역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시가 지난 3월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확대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논의를 진행한 결과다.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한 고양시 전철역.(지도=고양특례시 제공)이에 따라 고양시에서는 3호선(대화~삼송) 10개역과 경의중앙선(탄현~한국항공대) 10개역, 서해선(일산~능곡) 6개역에서 추가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또 고양시를 지나는 28개 서울시 면허 버스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만큼 시는 고양시민의 이동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용 금액은 서울시와 동일한 30일권 기준 6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시 6만2000원)으로 19~39세 청년은 7000원이 추가로 할인된 5만8000원(따릉이 미포함 시 5만5000원)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뿐만 아니라 1일~5일 사용이 가능한 단기권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이나 국내 여행객도 쓸 수 있다.기후동행카드는 실물 카드와 어플리케이션(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반)으로 사용할 수 있다.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이나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하면 되고 어플리케이션은 ‘모바일티머니’를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시작일을 설정해 이용할 수 있다.기후동행카드로 문화·여가 생활의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카드를 제시하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서울대공원에 입장할 수 있고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여의도공원 ‘서울달’도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국립발레단 빛의 시어터 등의 인기 공연과 전시도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기후동행카드는 월 5~6만원 대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카드로 올해 1월 출시 이후 평일 최대 이용자가 60만명을 넘기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삼송·원흥·향동·덕은 등 대규모 택지 개발로 고양시와 서울시를 오가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는 이번 기후동행카드 확대 도입으로 수도권 공동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기후동행카드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버스정책과나 고양시민원콜센터, 서울시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24.11.22 I 정재훈 기자
중국, 일본도 단기비자 면제 검토…美 트럼프 복귀 전 내편 만들기?
  • 중국, 일본도 단기비자 면제 검토…美 트럼프 복귀 전 내편 만들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정부가 한국에 이어 일본에 대해서도 자국 방문자에 대한 단기체류 비자 면제 조치를 빠른 시일 내 재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교도통신은 복수의 중국 베이징 여행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이르면 이달 중 일본인에 대한 비자 면제 재개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경제가 둔화되는 가운데 일본인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 재개로 일본과의 경제 교류와 무역을 촉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전략적 호혜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게 계기가 됐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미중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일본과의 관계를 안정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짚었다.중국 당국이 이시바 총리에 대해 미일동맹 강화를 추진했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보다 중국에 더 온건하다고 판단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일본에 대해 최대 15일까지 무비자 여행을 허용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2020년 3월 비자 면제 조치를 중단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전환된 뒤 중국은 방중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30여 개국가로 비자 면제 대상을 확대했다. 중국은 한국에 대해서도 수교 이래 처음으로 내년 12월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에 대해서는 ‘대등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면제 대상에 올리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측은 중국의 비자 면제는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도 신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단기 비자 면제 국가는 일본,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3개국이다. 일본은 중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2024.11.22 I 양지윤 기자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공모 실시…"최대 40억 지원"
  •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공모 실시…"최대 40억 지원"
  • 한국관광공사 ‘열린 관광 모두의 여행’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늘(22일)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5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은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향유권 보장을 위해 권역 내 무장애 관광을 위한 교통, 숙박, 음식점 등 시설과 서비스를 연결해 여행 과정 전반의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2022년부터 시작한 공모 사업을 통해 현재 강원도 강릉시(2022년 선정), 울산광역시(2024년 선정)가 무장애 관광권역을 조성 중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2025년 사업 대상지로 1개 도시(권역)가 추가 선정된다. 이번 공모에 최종 선정된 지자체에는 3년간 최대 국비 4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무장애 교통수단 도입 △숙박·식음 시설 등 민간시설 접근성 개선 △무장애 관광정보 확충 △무장애 관광 상품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오늘(22일)부터 한국관광공사 ‘열린 관광 모두의 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공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오는 28일 서울 중구 센터포인트 광화문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휠체어로 세상 구석구석을 누비며 여행전문가로 활동 중인 하석미 한국장애인힐링여행센터 대표가 참여해 관광취약계층 당사자로서 여행의 의미와 경험담에 대해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국관광공사 주성희 관광복지안전센터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 보편화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을 포함한 관광취약계층에게는 여행 과정에서 다양한 장애물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관광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고 전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11.22 I 이민하 기자
외국인 인플루언서의 '완벽한 한국여행'…2주 만에 조회수 170만 돌파
  • 외국인 인플루언서의 '완벽한 한국여행'…2주 만에 조회수 170만 돌파
  • 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6개국 외국인 인플루언서 8명을 초청,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일대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춘천 레일바이크 체험에 나선 외국인 인플루언서들. (사진=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북 5개 시·도가 방한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동 제작한 40여 개 SNS 콘텐츠가 공개 2주 만에 누적 조회 수 170만 회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께 조회 수 200만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전통문화와 K콘텐츠가 만나는 완벽한 한국 여행’을 주제로 선보인 5개 시·도, 10개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가 개인·소그룹 단위 자유여행, 특별한 경험을 선호하는 체험소비 욕구를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다. 연중 최대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실시한 온라인 마케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연말연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이번 SNS 공동 마케팅은 광역 관광 협의체인 ‘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가 주도했다. 협의회는 지난 1999년 지방자치법에 의거 5개 시·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 공동 개발과 홍보를 위해 출범한 광역 협의체다. 충북도가 단장을 맡은 올해는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국내 인플루언서에 이어 이달 초 외국인 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답사여행)를 진행했다.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6개국 외국인 인플루언서 8명을 초청,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일대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포 제일영농에서 진행한 금쌀고추장 만들기 체험 (사진=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이달 1일부터 회당 2박 3일 일정으로 두 차례 진행한 팸투어에는 미국과 일본, 러시아, 이란, 인도, 인도네시아 등 6개국 8명의 외국인 인플루언서가 참여했다. 초청 대상은 올해 기준 방한 관광객 수 상위 10위 이내 국가 중 꾸준히 증가하는 곳들 가운데 여행과 관광, 미식 분야에서 적게는 1만, 많게는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서를 선정했다.장인수 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 단장(충북도청 관광과장)은 “인플루언서는 팔로워 수와 같이 정량 지표 외에 그동안 올린 한국 관련 콘텐츠를 분석해 한국 문화와 정서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향후 친한(親韓)·지한(知韓)파 인플루언서로 지속적인 활동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충북·강원(1차), 경기·인천·경기(2차)로 나눠 진행한 팸투어는 최근 새롭게 문을 열었거나 국내에 비해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 위주로 코스를 짰다. 지난해 관람객 1400만 명을 돌파한 청주 ‘청남대’, 강릉 ‘오죽헌 한옥마을’, 포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내 ‘포천아트밸리’, 김포 ‘아라마리나’,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 서울의 새 명물 ‘서울달’ 등이 대표적이다.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는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6개국 외국인 인플루언서 8명을 초청,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충북 일대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수도권 관광진흥협의회)탐방 코스에는 옛 정취와 지역 주민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육거리 종합시장’과 ‘신포국제시장’ 등 전통시장, K콘텐츠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있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 등도 포함됐다. 체험과 공유 등 여행소비 행태에 맞춰 단양 팔경 ‘산악 오토바이’, 김포 ‘금쌀 고추장 만들기’ 체험,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한 청주공항 인근 정북동 ‘토성’과 서울 홍제동 ‘카페폭포’ 등 인증샷 명소 탐방도 진행했다.장 단장은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SNS 상에서 나타난 뜨거운 관심과 반응이 실질적인 방한 관광 수요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5개 시·도를 연계한 관광 코스와 상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2 I 이선우 기자
 여의도 메리어트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시작 外
  • [여행브리프] 여의도 메리어트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시작 外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여행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여행 및 관광산업의 현장과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사진=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연중 최대 할인받고 호텔 여행을여의도에 있는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가 다음 달 1일까지 10일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객실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파크카페 레스토랑의 디너 코스를 20% 할인해주는 쿠폰과 수영장을 비롯한 호텔 부대시설 무제한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투숙 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롯데호텔앤리조트 루아 컬러링 페이지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호텔 패키지 이용하며 온정 나눠요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유니세프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시그니엘, 롯데호텔, L7 호텔 바이 롯데, 롯데시티호텔 등 국내 모든 체인호텔에서 진행한다. 패키지 판매 기간은 내년 2월 27일까지이며, 투숙 기간은 12월 6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한다.(사진=모두투어)◇수험생은 여행 상품이 반값모두투어가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한 할인 프로모션을 내달 15일까지 진행한다. 패키지는 동남아, 일본, 중국, 유럽 등 6개 지역과 부산, 청주, 무안 등 지역 상품으로 구성됐다. 예약 시 수험표를 증빙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2인 예약 시 10%, 4인 예약 시 50% 할인 등 최대 반값 할인이 적용된다.
2024.11.22 I 이민하 기자
한국 전통 장(醬)의 신세계…간장 명인의 52년 비법은
  • 한국 전통 장(醬)의 신세계…간장 명인의 52년 비법은
  • 기순도 명인이 간장을 붓는 모습 (사진=한식진흥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최근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는 ‘장(醬) 트리오’ 미션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참가 셰프들은 한국 전통 장(고추장, 된장, 간장)을 활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 문화는 이제 글로벌 무대로 향한다. 유네스코는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제1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최종 등재를 결정할 예정이다. 등재 이후에는 우리의 장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여행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된장과 간장의 비밀, 한국 전통의 맛을 찾아서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5호 기순도 명인의 종가에 있는 1200여 개의 항아리.“잘 발효된 메주를 항아리에 넣고 죽염수를 붓습니다. 그리고 고추, 숯, 대추를 넣어요. 이후 약 60일 전후에 장을 가릅니다. 이제 메주는 된장이 되고 죽염수는 간장이 되는 것이죠.”전남 담양의 고려전통식품에서 만난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35호 기순도 명인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참가자는 된장과 간장이 같은 항아리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처음 듣는다며 놀라워했다.“중국이나 일본은 ‘된장은 된장대로 간장은 간장대로’ 만듭니다. 메주 문화가 없어서 그래요. 간장과 된장이 함께 나오는 것은 우리 문화의 고유한 특징입니다.”기 명인의 간장은 이미 해외에도 잘 알려져 있다. 2017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는 370년 된 씨간장을 사용해 구운 한우갈비를 선보였다. 여기에 쓴 씨간장은 기순도 명인의 문중에서 대대로 내려온 유산이었다. 당시 외신은 ‘미국 역사보다 오래된 특별한 간장’을 썼다며 놀라워했다.기 명인이 사는 종가의 마당에는 고추장, 간장, 된장을 담은 1200여 개의 항아리가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있다. 올해 75세의 기순도 명인은 시어머니에게 장 만드는 법을 배운 지 52년째가 됐다고 했다. 반백 년이 넘는 동안 명인은 지금까지 천연 재료와 전통 방식만을 고수해 장을 만들고 있다.“전통 간장은 대량 생산되는 일반 간장과 달리 화학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천연 발효식품입니다. 숙성 기간에 따라 청장(1년), 중간장(2~3년), 진장(5년 이상)으로 나뉘며 각각의 맛과 용도가 다릅니다.”씨간장은 오래된 간장에 가장 좋은 햇간장을 더하는 ‘첨장’의 과정을 통해서 이어진다. 와인을 블렌딩해서 맛을 깊게 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지금도 기 명인은 그 작업을 직접 하고 있다.“장을 잘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재료, 그리고 정성이죠. 장 만들기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철학이 담긴 문화라고 할 수 있어요.”기순도 명인이 운영하는 간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의 참가자.간장 만들기 체험은 단순히 장을 만들어보는 것을 넘어, 한국 고유의 음식 철학을 배우는 시간이 된다. 최근에는 외국 셰프와 미식가들도 한국의 전통 장을 배우기 위해 기순도 명인을 찾아오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칠레 등 16개 국가의 30여 개 레스토랑 관계자들이 찾아와 장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이들은 장 발효 과정의 신비에 감탄하며 한식을 활용한 음식을 자국에서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기순도 명인은 사라지고 있는 전통 장 만드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내외에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장의 가치를 알리고 있어요.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방법을 잘 보존해서 전해야죠. 그게 저의 책임이자 운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추장, 세계인의 입맛을 홀리다순창장본가를 운영하는 강순옥 명인의 고추장 만들기 체험 (사진=한식진흥원)‘흑백요리사’ 프로그램에서 눈길을 끈 메뉴 중 하나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만든 ‘고추장 버터 스테이크’다. 듣기에는 한식의 탈을 쓴 괴식에 가까운 조합 같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유행을 타고 만드는 법이 SNS 등을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문화의 역수입’이라고 부를 만한 고추장 버터의 제조 방법은 전북 순창에서 직접 배울 수 있다. 식품명인 64호 강순옥 명인이 운영하는 ‘순창장본가’에서는 고추장 만들기와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추장 버터 만들기 체험“고추장 버터의 핵심 재료는 1년간 숙성된 찹쌀고추장과 고소한 버터입니다. 여기에 쪽파, 꿀, 마늘 플레이크를 더해서 섞으면 쉽게 만들 수 있어요”체험 과정에서는 각 팀이 자신만의 비율로 고추장 버터를 만들어보고, 서로 맛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진다. 레시피는 정해진 기준 없이 각자의 감각으로 조리하도록 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고추장 버터는 구운 빵 조각에 발라 먹으면 된다. 맛을 본 참가자들은 “빵에 발라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독특하고 괜찮다”, “고추장의 매운맛을 버터가 부드럽게 감싸줘서 외국인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전통 고추장 만들기도 병행한다. 메주와 찹쌀, 천일염 등을 사용해 고추장을 만드는 과정을 따라 하면서 전통 음식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무궁무진한 우리 장류의 발전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다. 고추장으로 조리한 장어구이, 간장김치, 청국장 향이 어우러진 담백한 수육을 담은 순창삼합코레일관광개발은 이러한 장 담그기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K-미식 장 벨트’ 기차 상품을 출시하고 지난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K-미식벨트’ 사업의 첫 상품이다. 일정 중에는 간장, 고추장 만들기 체험 외에 담양 삼다리 내다마을 대나무밭에서 자란 잎으로 만든 죽로차를 시음하고, 장이 잘 발효되기를 기원하는 ‘버선금줄’ 제작 체험 시간도 마련된다.무형문화재 청자 기능 보유자 권운주 도예가 (사진=한식진흥원)순창에서는 높이 40m의 병풍폭포로 유명한 강천산을 걷고, 무형문화재 청자 기능 보유자 권운주 도예가와 함께 전통 옹기를 직접 만들며 숨 쉬는 흙의 특성을 살린 발효과학을 접할 수 있다. 일정 중에는 대통밥과 떡갈비, 순창삼합 등의 미식이 제공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K-미식 장 벨트’ 상품 출시를 기념해 12월 13일과 14일 2회 한정으로 정가의 6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강천산 병풍폭포
2024.11.22 I 김명상 기자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키다, 일식의 아버지 '기타오지 로산진'
  • [미식가의 세계⑨]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키다, 일식의 아버지 '기타오지 로산진'
  • 기타오지 로산진[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후기의 기록에 성인남자는 7홉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제는 사실이 아니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에 육류소비량은 쌀 소비량을 추월하고 있다. 지난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1인당은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우리경제의 산업화는 외식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우리의 식탁에 20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는 부대찌개, LA갈비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식품과 배달음식의 소비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이다.◇절대 미각을 가진 최고의 미식가‘일본 요리의 전설’, 기타오지 로산진(北大路魯山人, 1883년~1959년)은 참으로 특이하고 흥미로운 인물이다. 그는 괴팍한 성격의 이단아이자 독선적이며 세상과 타협하지 못하는 고집불통의 독설가였다. 로산진은 별난 면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만심이 하늘을 찌른다는 것이다. 그의 자부심은 ‘유아독존’이라는 별칭처럼 오만에 가깝다. 그러나 그의 생애를 들여다보면 그런 방자함이 나름의 근거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해가 가는 부분도 생긴다. 그는 절대 미각을 가진 최고의 미식가이자 요리사이며 도예, 서도, 회화, 전각 등 여러 방면에서 천재적인 재능으로 이름을 떨쳤다. 유명한 요리만화 ‘맛의 달인’의 주인공 카이바라 유잔은 로산진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다.그는 유복자로 태어나 이집저집을 전전하다 6세 때 목판 일을 하는 후쿠다 집안에 양자로 들어가 어려운 여건 속에 자리를 잡는다. 그 집에서 평생의 유일한 학력이 되는 4년제 소학교를 다녔고, 전각을 접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 식사 준비를 도맡아 하면서 음식과 식자재에도 조금씩 눈을 뜨게 되었다. 소학교를 마친 후에는 양아버지 일을 도우며 독학으로 서예에 정진했다. 그는 21세가 되던 1904년에 일본미술협회가 개최한 천자문 쓰기 대회에서 다섯 명의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 후 그는 서도 교실을 운영하다 조선으로 건너갔다. 조선 통감부 인쇄국에서 일하며 로산진은 조선의 도자기와 전각에 관해서도 관심을 두게 되었다. 조선에서 3년을 체류한 뒤 중국을 거쳐 귀국한 그는, 식객으로 주유천하하며 요리와 미식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그렇게 돌아다니면서도 도예와 전각, 서화에는 계속 정진하여 상당한 숫자의 작품을 남긴다. 키타오지 로사진이 운영한 요정 ‘호시가오카사료’ (사진=‘신센도쿄명소도회’의 ‘풍속화보’)천부적인 미각과 오랜 식객 생활에서 터득한 조리 솜씨를 바탕으로 1921년에 회원제 식당 ‘미식구락부’를 개업해 호평을 얻었다. 본격적으로 요리의 길에 발을 디딘 로산진은 1925년 자신의 꿈을 집대성한 요리 왕국 호시가오카사료(星岡茶寮)를 열게 된다. 호시가오카사료는 요리장 겸 고문인 로산진 아래 요리사 20명, 여종업원 40명, 잡역부 10명을 거느린 대단한 규모의 요정이었다. ‘그릇은 요리의 기모노’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던 로산진은 전국의 도자기 가마를 돌면서 5000여 점의 고급 식기를 마련했다. 그중 상당수는 자신이 구상하는 요리와 어울리게 직접 제작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도자기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일본 요리와 잘 어울리는 녹색의 오리베 접시를 즐겨 제작했다. 그는 종업원의 유니폼까지도 직접 디자인해서 입혔고 인사법까지 까다롭게 가르쳤다. “머리를 천천히 숙이고 천천히 들어라. 너무 느려도 안 되고 너무 빨라도 안 되며 그렇다고 기계적으로 해서도 안 된다”라고 훈육했다. 그러나 호시가오카사료에는 요정임에도 시중드는 게이샤나 가무는 없었다. 음식에 집중해야 한다는 그의 원칙 때문이었다. ◇혀는 물론 눈까지 즐거워야 한다회원 1호로 귀족원 의장 도쿠가와 이에사토가 등록을 하자, 일본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회원 수는 일단 400명으로 제한했다. 호시가오카사료는 “미식의 본질은 맛있게 만드는 솜씨가 아니라 맛이 있을 수밖에 없게 하는 재료”라는 로산진의 지론이 완벽하게 구현된 곳이었다. 그는 최고의 식자재를 가장 신선한 상태로 확보하기 위해, 산지에서 제일 빠른 운송 수단으로 도쿄에 가져왔다. “맛없는 것을 맛있게 만드는 비결은 없다”라는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다. 기후현 나가라강의 은어와 후쿠이현 와카사의 옥돔, 고등어는 전용차 편으로 가져왔고, 아카시의 도미는 비행기로 날아오기도 했다.로산진은 “요리는 혀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거워야 한다”며 음식을 어울리는 그릇에 아름답게 담는 ‘모리쓰케’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위생 관념도 철저해서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한 올 나왔다고 요리사 전원의 머리를 박박 밀게 한 적도 있었다. 규율에도 엄격해 폐점 시간을 9시 30분으로 정하고 철저하게 지켰다. 한번은 총리대신 가토 다카아키가 술을 마시다 문 닫을 시간이 되었는데 한 잔만 더 하고 가겠다고 떼를 썼다. 로산진은 그에게 “천하의 정치가가 법도를 지키지 않으면 그것은 범죄”라며 야박하게 쫓아내 버렸다. 그 시절에는 호시가오카사료의 회원이 아니면 일본의 명사가 아니다”라거나 “일본의 앞날은 호시가오카사료에서 결정된다”라는 말이 다 떠돌 정도로 성가가 높았다.로산진은 자존심이 강했다. “사람들에게 욕먹을 각오로 고백하자면, 나만큼 미식 체험을 한 사람은 흔하지 않다. 아침부터 밤까지 수십 년 동안 한순간도 빠짐없이 입으로 맛보는 체험을 했다. 나에 버금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내세울 정도였다. 1954년에는 록펠러 재단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서 도예 전시회를 열었다. 간 김에 유럽까지 날아가서 피카소와 샤갈을 만났고 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록펠러 재단에서 지원하겠다는 경비를 일정에 제약받기 싫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자비로 여행했는데, 그로 인해 생긴 현재가치 악 10억 원의 부채 때문에 말년에 많은 고생을 했다. 복어회 (사진=게티이미지뱅크)◇궁극의 미식은 ‘무미’로산진은 유럽과 중국의 음식에 대해서는 혹평을 남겼다. “나쁜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궁리 끝에 만들어진 것이 유럽과 중국요리이지 싶다. 따라서 다소 억지스럽고 좀스러우며 단조롭다 못해 괴상해서 설령 입맛에 익숙해져도, 눈에 호소하며 기쁜 마음을 불러오는 아름다움은 바랄 수 없다”라고 했으니 독설도 이런 독설이 없다. 실제로 그는 프랑스에 갔을 때 1582년에 창업한 파리의 최고급식당 ‘라 뚜르 다르장’에서 재미있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그곳의 유명한 오리요리를 양념하지 말고 가져오라고 해서 일본에서 공수해 간 간장과 와사비를 곁들여 자신의 방식으로 먹은 것이다.그는 궁극의 미식은 ‘무미(無味)’라고 했다.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 맛에 엄청난 매력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무미의 미’를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바다에서는 복어, 산에서 나는 재료로는 고사리를 꼽았다. 복어회는 어떤 생선과도 비교할 수 없는 궁극의 맛이며 세계 3대 진미에 들어가는 푸아그라보다 맛있다고 했다. 고사리는 살짝 데쳐서 간장만 곁들여 먹으면 무미를 즐길 수 있다고 설파했다. 감각기관을 총동원해야 그 맛을 느낄 수 있으므로 무한의 묘미가 있다는 것이다. 1955년에 로산진은 오리베 부문 ‘인간국보(중요무형문화재기술보지자)’로 지정됐지만, 형식과 권위를 극도로 혐오한 그는 바로 사퇴하고 말았다.로산진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나의 삶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내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100년 후의 친구들이다. 모두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단 한 가지는, 로산진은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만들려고 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로산진의 기여로 오늘의 모습을 갖춘 일식, 와쇼쿠(和食)는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일본의 미술관들은 ‘와쇼쿠의 천재 기타오지 로산진의 미’라는 타이틀로 그의 유작전을 잇달아 열었다. 100년 후의 친구들은 로산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2024.11.22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노믹스, 미국 S공포 부른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1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트럼프노믹스, 미국 S공포 부른다-16개 그룹 사장단 “상법 개정안, 기업·증시 밸류다운만 초래”-범죄 수익 1원도 용납 못해… 檢, 환수 전담 조직 만든다-LG그룹, 80년대생 AI인재 전진배치-[사설]정쟁 볼모로 잡힌 예산… 나라 살림이 화풀이 도구인가-[사설]줄 잇는 경제 먹구름 예보, 정부는 위기의식 과연 있나 △베일 벗은 ‘아이오닉9’-호화 저택에 300여명 북적… “보트처럼 잘빠진 디자인, 섹시” 탄성-“美서 80% 판매 목표”… 내년초 국내 출격△위기 속 기회 찾는 기업들-내수 허기 해외서 채우자… 미·유럽공장 짓는 CJ, 영문명까지 바꾼 오뚜기-안정 속 미래 그린 구광모 회장… A·B·C에 신규임원 집중 배치△종합-이익만 좇는 트럼프, 협상 쉬울수도-분열된 韓, 대등한 협상 어려울 것-업비트서 이더리움 1.5조 털어간 범인은 북한-세계 최고층 ‘낸드 321단’… 가장 먼저 쌓은 SK하이닉스-AI산업 혁신 틀 마련… AI 기본법, 연내 통과 가능성△대한민국 ‘중점검찰청’을 가다-코리아 디스카운트 주범 ‘금융범죄’ 엄단… “증시 신뢰회복 돕겠다”-금융범죄, 빠른 증거확보가 관건… 디지털 포렌식 지원 늘려야△정치-“건건이 설명 않겠다”는 한동훈에… 친윤계 “가족 여론조작 자백”-가격 오르고 효용성 의문… 아파치 추가 도입 재검토-석 달 만에 재가동 고위당정협… 일정 이유로 불참하는 대통령실-“방위비분담금은 사소한 이슈, 트럼프 2기 더 큰 리스크 많아”△경제-김치통 돈다발까지… 올해 체납세금 2.5조 징수-한전, 사우디 가스발전소 수주 “25년간 전기 판매로 4조 매출”-밥값 깎고 상여금 안줘… 비정규직 차별한 마트-공정위, 은행 LTV 담합의혹 ‘재심사 결정’△금융-JB금융 회장 ‘3연임’ 시끌… 금융당국 움직일까-6대銀 ‘40조 예산’ 경기도 금고지기 각축전-10년간 여섯 차례 매각 모두 불발… ‘흑자 전환’ KDB생명, 반전 도모-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지침에… 손보사 ‘백기’ 드나△글로벌-엔비디아 또 깜짝 실적… 너무 높아진 기대치에 주가는 뚝-우크라, 英미사일로 러 타격… 러, ICBM으로 맞불-전기차 부진에 감원·파산 위기… 유럽 車·배터리사 ‘한파’-“재택근무 없애 공무원 줄일 것”… 머스크, 첫 구조조정안 제시-트럼프, ‘코인 전담직’ 만든다△산업-50년 제련술 집약… 대형 반응기로 생산 극대화-“이미지까지 이해해 번역·요약 척척”-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EU 최종 승인까지 한발-LG화학, 美서 리튬 10만t 확보… 공급망 다변화 속도-SK하이닉스 투자 ‘키옥시아’ 내달 日증시 상장-가성비·디자인 굿… KGM ‘티볼리’ 국내 30만대 판매△산업-K신약 삼대장 ‘1호 블록버스터 의약품’ 도전-카톡 친구 ‘업데이트 프로필’에도 광고 뜬다-사용한 만큼 요금 내는 GPT… 韓 기업 맞춤형 ‘웍스AI’-뷰노, ‘흉부 엑스레이 AI 진단’ FDA 허가△소비자생활-5층 건물에 K컬처 다 모아… 글로벌 ‘K뷰티 랜드마크’ 노린다-유동성 위기 선그은 롯데 “부동산·가용예금 71조”-“불닭 넘어 글로벌 물류사 발돋움… 성장 비결은 효율”-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출범 1주년… 교육생 절반 ‘취업’△하반기 빛낸 ‘엄지척 기업’-국내 최초 베젤리스 창호… 실리콘 없애 곰팡이 아웃-국내 최초 내한 콘크리트… 영하 10℃에도 사용 가능-습도까지 조절하는 공청기… 리클라이닝 기능 안마의자-세련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인테리어 소품 같은 정수기-1kg 대용량 아이스룸 정수기… ‘기포 분리’로 온수 품질 UP-AI 기술 접목한 숙면매트… 0.5도 단위 세밀한 온도 조절△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美로 빚어낸 味… 日食, 예술이 되다△증권-서학개미, 테·팔에 꽂혔다-주주환원·엔비디아 호재에도… 삼전 외면하는 외인-덩치 키운 운용사들, 비결은 해외펀드-뷰티주 ‘잔인한 11월’△부동산-1기 신도시, 이주대책 지자체와 정밀히 협의 중-DL, 캐나다 비료공장 설계 수주… 북미 블루 암모니아 시장 진출 발판-다음 수험행 받아라… 학군지 전세전쟁 신호탄-전국 아파트값 반년 만에 하락 전환△여행-장안의 화제를 찾아서-외국인 인플루언서의 ‘완벽한 한국 여행’… 조회수 170만 돌파-[여행 브리프]연중 최대 할인받고 호캉스 즐기자 外△2024 이데일리 광고대상-AI 세상으로 나가는 기술 여정, 쉽게 표현-배터리 강화, 편의 사양 추가… 고객만족도 ‘업’-눈에 보이는 피부 변화 선사… 소비자 신뢰 ‘업’-“광고 효과 고민 큰 SNS 시대… 사과나무 심는 마음으로 브랜드 가꿔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무색 감독’ 선언… 선수들 색깔에 맞춰주니 숨은 기량 나왔죠-선수 아내들 생일에 꽃다발 보내는 ‘꽃범호’△오피니언-[목멱칼럼]성장에 욕심낼 때 아니다-[유영만의 절반의 철학]후반전 반전 위한 오성급 성공 모델-[기자수첩]고령화 시대 달라져야 할 자영업 대책△피플-병상에서 만난 치매노인 역할… 이 연극은 하고 죽자 결심했죠-“트럼프 2기 기술패권 경쟁 가속화… 韓 규제 완화 시급”-“매년 韓·베트남 기업인 교류의 장 만들자”-류진, 고용부 장관 만나 노동현안 의견 나눠-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 국가품질상 철탑산업훈장△사회-할아버지 배낭 속 초콜릿 까보니… 200억원어치 20만명분 필로폰-출퇴근길 어쩌나… 철도노조 ‘내달 5일 무기한 총파업’ 예고 -교육부 “의평원, 증원 의대 평가 항목 줄여라”-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 지하철까지 된다-“남녀공학 논의 잠정중단” 동덕여대 논란 잠시 휴전-이재명 ‘위증교사’ 선고도 생중계 안한다
2024.11.21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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