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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심판이 오프사이드를 알아?"
  • [노컷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독점 중계하는스카이스포츠의 명콤비가 여성 부심을 노골적으로 비하해 영국 축구계가 시끌벅적하다.스카이스포츠의 EPL 경기를 중계하는 앤디 그레이와 리처드 키스는 지난 22일 리버풀과 울브스 햄튼과의 경기에 앞서 부심을 맡은 시안 메시(25)를 깔보는 발언을 쏟아냈다.키스가 먼저 "누군가 운동장에 내려가서 오프사이드에 대해 그녀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낫겠다"고 비꼬았다.그러자 그레이는 "여성 부심을 믿을 수 있나요? 여성들은 오프사이드 규정을 모른다"고 한술 더 떴다.축구 규정에 대해 무관심하고 잘 모르고 여성들을 깔보는 전형적인 영국 남성들의 시각이 담긴 발언이었다.이러한 대화 내용은 녹음돼 현지 언론에 고스란히 공개됐고 방송사와 잉글랜드축구협회 등에는 여성들의 항의가 빗발쳤다.스카이스포츠는 24일 "내용이 중계된 것은 아니고 발언 내용을 발아들일 수 없다"면서 "진행자들이 부심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잉글랜드축구협회도 성명을 내고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심판을 맡게 된 것은큰 진전"이라면서 "앞으로도 축구계에 남성과 여성이 잘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잉글랜드에 등록된 여성 축구 심판을 현재 853명에 이르고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TV 특선영화 `의형제`, `해운대` 외
  • [22일 프로그램 가이드]TV 특선영화 `의형제`, `해운대` 외
  • ▲ KBS 2TV '글로벌 가족이가네 며느리들' &nbsp;◇'글로벌 가족이가네 며느리들' KBS 2TV 오후 6시 KBS가 다문화 시대를 맞아 글로벌 추석특집을 마련했다. 시트콤 버라이어티 '글로벌 가족이가네 며느리들'이 그것으로 인기 연예인과 외국인들이 가상의 가족이 돼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그려간다. 우선 가족 구성이 독특하다. 아버지는 탤런트 이계인이, 개그우먼 송은이는 고모로 출연한다. 첫째 아들로는 개그맨 지상렬, 둘째 아들로는 한민관, 셋째아들은 배우 최필립, 막내&nbsp;역할은&nbsp;유키스 동호가 맡아 기대를 모은다. 네 아들이 외국인 예비 며느리를 데려와 아버님께 결혼 허락을 받는 설정이 프로그램의 주축이다. 외국인 며느리로는 '미녀들의 수다'로 인기를 끈 따루살미넨(핀란드)이 첫 번째 며느리 후보로, 사유리(일본)는 둘째 며느리 후보로 출연한다. 셋째 예비 며느리로는 브로닌(남아공)이 그리고 막내 예비며느리&nbsp;역할은 사라(몽골)가 각각 맡았다. ▲KBS2TV `빅스타 X파일`◇`빅스타 X파일' KBS 2TV 오후 7시20분 빅스타들의 X파일이 공개된다. 예능국 스타 PD로 변신한 개그맨 이수근과 아나운서 전현무는 '빅스타 X파일'을 통해 황당 방송사고부터 오두방정 댄스 대결까지 올 한 해 동안 시청자를 울고 웃긴 명장면들을 총정리한다. '신데렐라 언니'가 '제빵왕'이 되는 '드라마의 재구성'과 인터뷰 중 일어난 상황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자세를 재구성한 '일촉즉발 황당 카메라' 등의 코너가 프로그램의 백미. 이수근과 전현무 외에도 김지선, 김영철, 장영란, 박휘순, 티아라 은정, 제국의 아이들 황광희가 출연해 입담을 뽐낸다. ▲ 영화 `의형제`◇영화 '의형제' KBS 2TV 오후 9시35분 한가위에는 방송 3사가 준비한 특집 영화도 풍성하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송강호·강동원 주연의 '의형제'다. 보통 명절 특선 영화가 개봉한 지 2~3년 지난 영화를 방송해주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초 개봉한 '의형제'의 편성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영화를 보지 못한 시청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의형제'는 전직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 분)와 남파 공작원 지원(강동원 분)의 우정을 코믹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영화다'로 데뷔한 장훈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인 '의형제'는 탄탄한 연출력과 송강호·강동원 두 남성 투톱 배우의 열연, 남파 간첩과 외국인 노동자 등 시의 적절한 이슈를 담아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리얼매치! 국가대표 하이킥` MBC 오전 9시20분 아나운서들과 연예인들이 국가대표선수들의 전지훈련코스에 참여하는 신개념 리얼리티 프로그램. MC 탁재훈과 오상진의 진행으로 총 22명의 출연진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게임과 체력 훈련을 하며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스타로는 유상철, 우지원, 김주성, 한유미, 모태범, 이상화 등이 아나운서를 대표해서는 김완태, 전종환, 최현정, 허일후, 서인, 양승은이 나선다. 연예인 대표는 김흥국, 천명훈, 은지원, 정주리, 온유, 이기광, 한선화, 나나, 리지. ◇`주부 김광자의 제 3활동` MBC 오전 10시 35분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PD가 연출을 맡은 `주부 김광자의 제 3활동`은 설특집 드라마 `쑥부쟁이`의 뒤를 잇는 특집 단막극이다.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마흔 두 살의 김광자(양미경 분)에게 두 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잘 나가던 컴퓨터 학원 강사 정원장(김갑수 분)과 인기 아이돌 그룹의 리더 래퍼 진(이준 분). 이들의 등장에 김광자의 생활은 활력을 띠기 시작하는데…. &nbsp;▲MBC `아이돌 스타 트로트 청백전`◇`아이돌 스타 트로트 청백전` MBC 오후 6시10분 아이돌 그룹이 풍성한 한가위를 맞아 온국민이 좋아하는 트로트로&nbsp;신명나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포미닛, 샤이니, 에프엑스, 노라조, 홍진영, LPG 티아라, 이현 등이 김지선 주장 밑에 청팀으로 뭉쳤고 비스트, 미쓰에이, 원투, 오렌지카라멜, 씨스타, 초신성 등이 정주리 주장을 위시한 백팀으로&nbsp;맞선다. &nbsp;김용만과 지석진이 MC로 입을 맞추고 홍서범, 조형기, 박현빈이 심사위원으로 입담을 더할 예정이다. ◇`TV 무비 자이언트` SBS 오전 11시50분 SBS 창사20주년 대하드라마 `자이언트`가 추석을 맞아 6부작 `추석특집 TV무비 자이언트`로 재편집돼 시청자를 찾아간다.&nbsp;21일부터 23일까지 오전 11시50분부터 오후 1시까지&nbsp;방송될 예정으로 그동안 방송된 1부~36부 방송분을 6부로 줄여 방송할 예정이다. ▲SBS `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환상의 스타커플 최강전` SBS 오후 6시15분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아이돌부터 중년의 스타들이 짝을 이뤄 최고의 스타 커플을 선정한다. 각 라운드 마다 게임 커플, 관상 커플, 장기 커플 등 다양한 대결을 펼치며 최고의 베스트 커플을 선발한다. 2PM 닉쿤,준호&김주리, 샤이니 민호, 종현&시크릿, 2AM 조권& 티아라 지연, 장동민&유인나, 2AM 슬옹&노사연, 설운도&유채영, 장윤정&싸이먼디, 2AM 진운&비스트 기광&2AM 창민, 최필립&에프엑스 설리, 제국의 아이들 광희&에프엑스 빅토리아, 김광규&애프터 스쿨 가희, 김영철&김나영 등 블록버스터급 출연진이 한가위를 밝힌다. ▲ 영화 `해운대`◇영화 `해운대` SBS 오후 9시45분 전국관객 1147만명 동원한 흥행작 `해운대`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부산에 쓰나미가 몰아 친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영화로 이를 헤쳐나가는 인물들의 고생담을 담았다. 멋진 프러포즈를 앞두고 쓰나미에 휩쓸리는 만식과 연희 역에는 설경구와 하지원이, 쓰나미를 경고하는 지질학자 김휘 박사 역에는 박중훈이 열연했다. &nbsp;◇`빅스타 드라마 열전` SBS 오후 11시55분 추석을 맞아 SBS 드라마들이 재편집돼 시청자를 찾는다. `나는 전설이다`, `자이언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인생은 아름다워` 등 올 한해 SBS를 통해 사랑받은 드라마를 다시 조명해보는 시간을 갖는다.&nbsp;▲ 애니메이션 `둘리` ◇'둘리' 등 한국 애니메이션 특집 투니버스 오전 11시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민족 명절 추석을 맞아 우리 정서에 어울리는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 특집을 준비했다. 오전 11시 말괄량이 초등학생 자두와 다섯 식구의 유쾌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안녕 자두야'를 시작으로 정오에는 장난꾸러기지만 정의로 똘똘 뭉친 '악동이'가 방송된다. 뒤를 이어서 오후 1시에는 '뉴 아기공룡 둘리'가 오후 2시부터는 1960년대 가난했던 시절, 가족의 삶을 유쾌하게 담아낸 가족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이 차례대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 탤런트 임현식◇'임현식의 장터 사람들' MBC LIFE 오전 11시 탤런트 임현식이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된 '임현식의 장터 사람들'. 그간 30분간 방송되던 '임현식의 장터 사람들'을 MBC 라이프가 한가위 특집으로 1시간 동안 내보낸다. '임현식의 장터 사람들'은 치열한 삶의 공간이자, 추억의 장소, 소통의 장소인 전국의 장터를 찾아 그 속에서 평생을 보낸 장터 사람들의 갖가지 사연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프로그램. ◇`MTV 원더걸스` MTV 오후 4시 케이블 음악채널 MTV는 추석 연휴를 맞아 '아이돌 특집'을 마련했다. 21일 '포미닛의 친구데이'에 이어 22일에는&nbsp;'MTV 원더걸스'가 방영되며 다음날인 23일 같은 시간에는 '빅뱅 인 도쿄' 등 스타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nbsp;◇'화성인vs화성인' tvN 오후 6시 화제가 된 케이블 인기 프로그램을 제대로 챙겨보지 못했다면 이번 추석 연휴가 좋은 기회다. tvN은 시청률 3%대에 육박하는 인기를 누린 '화성인vs화성인'의 인기 에피소드를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리 릴레이 방송한다. 그간 이 프로그램에는 서울대만 150명을 입학시킨 '공부의 신' 차길영 강사와 '전신 타투녀', '바비인형녀' 등이 출연해 방송 직후 해당 출연진들이&nbsp;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nbsp;▲ 박지성 선수◇'2010-11 시즌 잉글랜드 칼링컵' tvN 밤 3시30분 축구마니아들에게는 추석이 즐겁다.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트디드(이하 맨유)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기 때문. tvN은 이날 프리미어 리그컵 대회인 2010-11 시즌 잉글랜드 칼링컵 경기를 생중계한다. 칼링컵은 잉글랜드 1~4부리그 총 92개 팀이 출전하는 초대형 프리미어 리그 대회다. '맨유의 신형 엔진' 박지성의 경기를 모처럼 안방에서 응원할 좋은 기회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프로그램 가이드 이데일리 SPN 제공>
2010.09.20 I 최은영 기자
"축구는 내 운명" 축구 메신저 꿈꾸는 이재형 아나운서(인터뷰)
  • "축구는 내 운명" 축구 메신저 꿈꾸는 이재형 아나운서(인터뷰)
  • ▲ 이재형 아나운서. 사진=SBS미디어넷[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로 축구팬들에게는 누구보다 친숙하고 낯익은 SBS스포츠 이재형 아나운서(31). 동네 형처럼 푸근한 외모와 달리 그는 열정으로 충만한 '열혈 축구맨'이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리그에 K리그, 심지어 프랑스리그까지 중계를 맡다보면 일주일에 2~3일은 꼬박 밤을 새야 하는 강행군이 불가피하다. 더구나 한 장면도 놓쳐서는 안될 스포츠 생중계는 1초1초가 긴장의 연속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는 축구 캐스터를 천직으로 생각하고 축구와 함께 하는 매 시간에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의 말 속에는 축구과 직업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묻어있다.&nbsp;축구팬들과 늘 교감하고 함께 하고 싶다는 이재형 아나운서의 포부는 결코 예사롭지 않게 들린다. 인터뷰 동안 자신의 이메일(announcer815@hanmail.net)과 트위터 주소(www.twitter.com/announcer815)를 직접 알려주고자 하는 것도 팬들과의 소통을 넓히고 싶다는 그의 바람때문이다. 아직 입사 5년차의 젊은 캐스터. 꿈도 많고 희망도 넘치는 이재형 아나운서와의 인터뷰를 통해 치열하고 열정 넘치는 중계 현장 분위기를 대신 전달하고자 한다. 다음은 이재형 아나운서와의 일문일답.-매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하느라 바쁠 것 같다. 최근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토요일 저녁부터 밤을 새서 중계를 하고 일요일 아침에 잠시 휴식한 뒤 그 날 밤에 다시 중계를 하면 월요일 아침에 일정이 끝난다. 화요일부터는 다른 프로그램을 맡는다. 주중에는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마농구 등 다른 종목을 중계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일주일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스포츠 중계를 하다보면 1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다. 특히 축구의 경우 유럽축구와 K리그가 1년 내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경기를 중계하다보면 준비 시간도 많이 들 것 같다. ▲경기에 대한 준비는 당연히 많이 해야 한다. 한 경기에 3~4시간은 기본이다. 특히 축구 캐스터라면 흐름을 가져갈 줄 알아야 한다. 다른 팀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면 중계를 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현재 4개 리그를 중계하다보니 흐름을 찾는 것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중계할 경기가 결정되면 그 팀이 앞선 주에 어떤 경기를 했는지 꼭 보도록 노력한다. 어떤 경우에는 맨유 경기를 준비하면서 K리그를 봐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매일 밤 늦게 중계를 하고 아침에 들어가다보니 가족들이 싫어할 것 같다 ▲올해 아들이 태어났는데 아내가 내 축구중계 들으면서 태교를 했다. 아들 이름이 축구선수 박지성의 이름을 따서 이지성이다. 아들 이름을 들은 분들은 모두 기억할 수밖에 없다(웃음). 처음에는 밤 늦게 중계를 하다보니 가족들이 조금 불편해했다. 하지만 이제는 같이 밤을 새는 분위기다. 아들도 조금 컸다고 중계할때 되면 안자고 눈을 크게 뜨고 본다. 특히 아빠 목소리가 나오면 더 관심을 갖는다. 아내도 처음에는 축구를 몰랐는데 이제는 전문가 수준이다. 중계 중간중간에 문자도 보내준다 -어떤 계기로 스포츠캐스터의 길에 접어들었나 "스포츠 캐스터는 내 천직이라 생각한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때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당시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축구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아버지와 손을 잡고 축구장을 다니면서 축구의 재미를 느꼈다. 어릴 적부터 축구는 내게 특별한 기억이었다. -스포츠 전문 캐스터라는 직업은 매우 전문적이고 특별한 직업이다. 처음부터 캐스터의 길을 희망했나 ▲물론 처음에는 아나운서 공부를 해야한다. 스포츠 캐스터도 아나운서의 기본 자질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nbsp;나는 아나운서를 준비하면서부터 스포츠 캐스터를 희망했다. 내가 가진 장점을 생각했을 때 스포츠 전문채널에 가서 전문 캐스터가 되는 것이 더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성악과 출신이라 들었다. 특이한 이력인 것 같다 ▲초등 3학년때 장래희망을 적는 칸이 있었는데 아나운서, 성악가, 선생님을 적었다. 성악과에 간 이유는 어릴 적부터 교회음악 많이 접했기 때문이다. 성가대에서 활동하고 교회음악에 심취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악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아나운서의 꿈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도 성악과를 택해보라고 제의를 많이 받았다. 성악을 공부한 것이 아나운서가 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줬다. 특히 발성이나 목소리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실제로도 축구를 좋아하는가 ▲그렇다. 축구 없이는 못사는 사람이다. 중요한 축구경기가 있는데 다른 일이 생기면 늘 마음이 안좋다. 축구경기 시간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3D 중계를 맡았다. 직접 월드컵 현장에 있었는가 ▲그렇지 않다. 3D 중계는 국내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한국전 예선 2경기 포함해 25경기를 중계했다. 현지에 가지 못한게 아쉽지는 않다. 오히려 그 기간에 아들이 태어났기 때문에 그 옆을 지켜준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4년전 독일월드컵 때만 해도 다른 스포츠채널에 응시했다가 떨어져 힘들었던 시기였다. 백수로 월드컵을 보면서 언젠가 내가 직접 월드컵 중계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그런데 4년뒤 당당히 캐스터로 월드컵에 참여하게 됐다. 그 것만으로도 내게는 감사하고 기적과 같은 일이다. -사상 첫 3D 중계가 시도됐지만 많은 분들이 3D 중계를 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일반적 2D 중계와 3D 중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국제축구연맹에서 화면을 보내주는데 일반 카메라와 각도가 다르다. 3D중계는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신경을 더 쓴다. 예를 들면 공이 직접 날아오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카메라를 골대 뒷쪽에서 자주&nbsp;잡곤 한다. 우리도&nbsp;직접 공이 오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3D 안경을 쓰고 중계했다. 이번 월드컵을 3D로 보기 위해 TV를 산 분들도 많다. 그 분들을 위해 1대1로 교감하는 것처럼 방송했다. 3D중계를 극장에서 큰 화면으로 보신 분들도 많았다. 처음에는 약간 낯설어했지만 젊은 감각으로 중계하다보니 더 재밌어하는 것 같았다. -지난 월드컵 당시 유일한 축구전문 캐스터였는데 지상파 아나운서들에게 주역을 내준 것 같아 아쉽진 않았나 ▲물론 축구중계를 계속 하던 사람이 중계를 하면 내용이 더 풍성해질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도 남아공 월드컵 직전까지 평가전 중계를 많이 했다. 그런 흐름을 계속 이어갔더라면 월드컵 중계 때 더 많은 얘기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게 전문캐스터의 장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월드컵은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 뿐만 아니라 축구를 전혀 모르는 분이나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다 보게 된다. TV를 통해 얼굴이 많이 알려져있고 대중적인 아나운서들이 투입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한편으로는 시간이 흐르면 전문 캐스터들도 일반 팬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설 기회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하면서 혹시 기억나는 실수가 있는가 ▲지난 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 대 위건의 경기를 중계할 때였다. 그 경기에 내 프리미어리그 중계 데뷔전이었다. 그런데 현지사정 때문에 위성이 열리지 않아 미리 준비한 아스톤빌라 대 위건의 경기를 할 수 없게 됐다. 대신 같은 시간에 열린 블랙번 대 맨시티 경기 화면이 갑자기 생중계로 들어왔다. 원래 해왔던 리그 경기였으면 모르겠는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새로 시작한 것이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장지현 해설위원이 잘 도와줘서 무난하게 넘겼지만 식은 땀을 많이 흘렸던 기억이 있다. -인터넷 게시판 등에선 리오넬 메시만 유독 띄워주는 것 아니냐라는 재미있는 지적도 있다. ▲솔직히 외국선수 가운데 메시를 가장 좋아한다. 메시는 여러가지 장애를 극복하고 올라선 선수다. 키가 작은데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노력이 컸다는 의미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2007코파아메리카컵 이후 아르헨티나 경기를 많이 중계하면서 메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게 생긴 것 같다. 메시는 제2의 마라도나가 아니라 제1의 메시라 생각한다. 다른 선수는 제2의 마라도나가 될 수 있어도 메시는 메시일 뿐이다. 메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파울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얘기를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프리미어리그는 특성상 일반팬도 많지만 유럽축구 매니아들이 많이 본다. 매니아들은 요구수준이 높고 반응도 빨리 온다. 그런 면에서 어려움도 있을 것 같다.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맡은 첫 시즌만 해도 게시판에서 난리가 났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좀 나은 편이다. 그래도 팬들의 반응에 마음이 아팠던 적은 있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최종전 북한 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중계를 맡았을 때였다. 당시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에 지면 골득실에 의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북한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득점없이 비기면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당연히 남과 북이 동반 진출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시간만큼은 사우스, 노스를 떠나 아리랑을 좋아하는 코리아이고 싶다"라는 멘트를 했다. 그런데 중계를 마친 뒤 몇몇 팬들이 게시판에 '왜 북한을 응원하냐'라는 글을 남긴 것을 봤다.&nbsp;그 것을 보고 축구에 왜 정치가 들어와야 하는지 아쉬움을 많이 갖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댓글은 충분히 이해를 한다. 박주영 출전 경기를 지난 해부터 줄곧 중계해왔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다른 방송사가 중계하게 된다면 나와 교감했던 팬들은 분명 싫어할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의 댓글이나 비판을 충분히 이해하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프리미어리그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축구팬들은 축구와 삶을 함께 하는 분들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축구를 통해 그런 분들과 서로 교감했으면 좋겠다. 함께 즐거워하고 울기도 하면서 마음과 마음이 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도 어릴 적부터 축구에 대한 열정도 있었고 나름대로 축구를 통해 인성을 길렀다. 애국심도 갖게 됐고 직업도 택하게 됐다. 팬들이 나를 축구로 묶인 한 가족이라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서로 부족한 점이 있어도 발전을 지켜보면서 흐뭇하게 바라보는 끈끈함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이를 먹어도 끝까지 함께 하는 관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0.09.02 I 이석무 기자
  • 다음 "카페 지원금 최대 100만원 드려요"
  •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 카페 서포터즈`를 통해 카페 이벤트에 최고 100만원을 지원한다고&nbsp;24일 밝혔다.다음(035720) 카페 서포터즈란 다음의 830만개 카페의 온·오프라인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로&nbsp;카페의 정기적 모임에 필요한 음식, 기념품, 현수막 등을 지원한다. 카페 지원을 받으려면 이벤트 지원 사이트에 있는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하면 된다.&nbsp;&nbsp;다음은 이벤트 계획 및 카페 활동성을 바탕으로 매월 5개 카페를 선정할 예정이다.&nbsp;선정된 카페에게는 랭킹에 따라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다음 카페 첫 화면에 자신의&nbsp;카페를&nbsp;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지난 10일 시작된 9월 이벤트 지원에는 이미 300여개의 카페 이벤트가 접수됐다고 다음측은 전했다.&nbsp;현재 다음의 대표적인 우수카페인 `엽기 혹은 진실`은 개설한지 10년째를 맞아 280만 회원 중에 가장 웃긴 회원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국 카페로 알려진 `소울드레서`는 패션카페 답게 카페 회원 중에서 베스트·워스트 드레서를 선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에 당첨된 회원에게는 치킨을 제공한다. 고정희 다음&nbsp;카페기획팀장은 "이번 이벤트로 카페지기와 운영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카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데 도움을 주겠다"며 "카페 회원들의 정모 장소나 공연 등의 문화 활동에 대한 지원 계획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더 잘 버니까…" NHN보다 다음·SK컴즈 선호-CS☞다음, 프리미어리그 `온라인 단독 중계`☞다음 "아이패드서 가상키보드로 한글 쓰세요"
2010.08.24 I 신혜리 기자
  • 스카이라이프 채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점 중계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세계 최고 프로축구 리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Primera Liga)를 국내에서 HD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독점 HD채널 SkyEN(Skylife 102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2010-2011 / 2011-2012 프리메라리가의 중계권을 확보하고, 오는 29일부터 프리메라리가를 HD로 매일 새벽 5시에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프리메라리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remier League), 이탈리아 세리에 A(Serie A)와 함께 유럽 최고의 빅3 리그 중 하나다. 특히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컵을 획득하면서 스페인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리오넬 메시 등 프리메라리가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 2009-2010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인터밀란의 조세무링요 감독이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함에 따라 FC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이에 SkyEN은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 국내에 많은 팬을 확보한 구단의 경기를 위주로 생중계하고, 세계 최고의 더비 경기인 엘 클라시코(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전 경기를 HD 독점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SkyEN은 시청자들의 편의를 위해 생중계 외에도 밤 10시대에 재방송을 하고, 전 경기를 하이라이트로 편성하는 등 경기노출 시간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2010.08.23 I 양효석 기자
  • "더 잘 버니까…" NHN보다 다음·SK컴즈 선호-CS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23일 NHN보다 좋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다음(035720)과 SK(003600)커뮤니케이션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CS증권은 "NHN(035420)이 계열사 검색 플랫폼업체인 NHN비지니스플랫폼(NBP)로 점차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렇게 된다면 오버추어의 클릭당비용(CPC)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면서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 등 다른 파트너와의 관계가 지속되고, 지식검색 분야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검색광고 시장의 변화를 반영해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이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에서 NHN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3년간 평균치를 기준으로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의 매출과 EPS는 각각 16.1%, 17.1% 및 22.8%, 71.3%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NHN은 같은 기간 동안 12.4% 및 13.6%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 광고 매출 성장과 싸이월드 트래픽의 현금화 등에서 후발주자 고유의 실행 리스크를 감안해 NHN보다 다음과 SK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다음, 프리미어리그 `온라인 단독 중계`☞다음 "아이패드서 가상키보드로 한글 쓰세요"☞다음 "지하철역서 실시간 뉴스 확인하세요"
2010.08.23 I 최한나 기자
WC16강 영웅들, K리그 무대서 격돌
  • WC16강 영웅들, K리그 무대서 격돌
  • ▲ 전북현대 이동국(왼쪽, 사진 전북현대)과 김동진(사진=울산현대)[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어제의 동지들이 적이 되어 다시 만났다. 남아공월드컵 본선에서 첫 원정16강을 이뤄내며 한국축구의 위상을 높인 대표팀 국내파 멤버들이 K리그 무대에서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맞대결을 펼친다. 14일 하룻동안 전국에서 포스코컵 8강전 4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단판제로 4강에 진출할 4팀을 가리는 만큼, 축구팬들 입장에서도 관심이 가는 매치업이다. 경기별 주요 관전포인트와 함께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들의 활약을 전망했다. ◇전북vs울산 : 동국의 창, 동진의 방패 격돌올 시즌 정규리그 선두(울산)와 지난 시즌 디펜딩챔피언(전북)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김호곤 감독(울산)과 최강희 감독(전북)이 나란히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점 또한 흥미를 배가시키는 요소다. 양 팀의 분위기는 크게 엇갈린다. 울산이 노병준, 고창현 등 준척급 공격수들을 줄줄이 영입하며 공격력을 적극적으로 보강한 것과 달리, 전북은 임유환, 펑샤오팅 등 주전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국가대표팀 멤버들간 경기는 이동국(전북)의 '창'과 김동진(울산)의 '방패'가 맞서는 구도다. 울산에는 수비수 오범석도 있지만, 부상으로 인해 전북전에 나서지 못한다. 앞서 치른 대구와의 홈경기서 2골을 폭발시킨 이동국이 다시금 포효할지, 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김동진의 수비와 공격가담이 빛을 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경남-제주 : 조용형, EPL급 수비력 보일까 2위 제주와 5위 경남의 상위권 대결이다. 양 팀 모두 전반기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순항한 만큼, 후반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첫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양 팀 공히 나란히 득점도 실점도 적은 실리축구를 구사하는 만큼, 한 두 골에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제주와 국가대표팀의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조용형의 분전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만큼, 수준급 수비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부산vs수원 : 수원 3총사, 명예회복 이룰까 '황선홍 밴드' 부산이 정규리그 8위에 올라 있어 최하위로 쳐진 수원에 한참 앞서지만, 경기 결과와는 별도로 스포트라이트는 수원쪽을 향한다. 남아공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수원 선수는 공격수 염기훈과 수비수 강민수, 골키퍼 이운재 등 3명에 이른다. 하지만 공히 눈에 띌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염기훈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허정무호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다. 강민수와 이운재는 경쟁자들에게 밀려 남아공 그라운드를 단 한 차례도 밟아보지 못한 채 귀국보따리를 쌌다. K리그 무대에서의 명예 회복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아울러 윤성효 수원 신임 감독의 K리그 무대 데뷔전이라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우라와레즈와의 친선경기서 1-1로 비긴 만큼, 부산과의 경기에서 이긴다면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nbsp;▲ FC서울 신세대 공격수 이승렬(사진=FC서울)◇서울vs대구 : 이승렬, 한국의 뮐러를 꿈꾸다양 팀을 통틀어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선수는 서울의 '신세대 공격수' 이승렬이 유일하다. 첫 승을 거둔 그리스와의 경기서 후반 박주영과 교체돼 약 5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큰 무대를 통해 경험과 시야를 넓힌 효과가 K리그에서 발휘될 지 여부가 관심사다. 선수 자신은 "동갑내기인 독일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남아공월드컵 득점왕과 신인왕을 석권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면서 "K리그 무대에서 하루 빨리 실력을 키워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각오를 다진 만큼, 남은 건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서 실제로 보여주는 일 뿐이다. 실제로 서울에서 박주영(AS모나코), 이청용(볼튼원더러스), 기성용(셀틱)이 같은 길을 걸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정규리그 4위인 서울이 14위에 머물고 있는 대구에 한참 앞선다. 선수 구성, 경험, 자신감 등 모든 면에서 차이가 적잖은 양 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 감독으로 데뷔한 대구의 신임 사령탑 이영진 감독이 서울에서 오랫동안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주요 선수들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관련기사 ◀☞(남아공WC 결산)⑤세계를 휩쓴 응원녀 열풍☞(남아공WC 결산)④스타들의 흥망성쇠☞(남아공WC 결산)③뛰는 중계, 기는 판정☞(남아공WC 결산)②라틴축구 꽃피다☞(남아공WC 결산)①수비 축구의 승리
2010.07.14 I 송지훈 기자
  • 첫 월드컵 원정 16강 감격, 이제는 K리그 차례다
  • ▲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홈에서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와는 또 다른 큰 성과였다. 우리 선수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세계의 강호들을 상대로 투혼을 발휘했다. 5000만 국민들은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하나가 돼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한국의 월드컵 4경기를 통해 축구 축제를 즐긴 셈이다.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은 해외파들의 활약이었다. 맞는 얘기다. 프리미어리그 최고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을 중심으로 박주영, 이영표, 이청용, 기성용, 차두리 등이 유럽 무대에서 쌓은 경험은 이번 월드컵 대표팀의 큰 힘이 됐다. 언론지상에서도 해외파들의 맹활약에 주목하며 한국 축구의 해결책으로 ‘어린 유망주들의 해외진출’을 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함도 감출 수 없다. 월드컵 16강이라는 공이 해외파들에게 모두 돌아가는 모양새다. 한국 축구의 성공을 축하하는 분위기에 아쉽게도 K리그가 낄 자리는 없는 듯 하다. 적어도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났을 때는 한국 축구를 살리기 위해 K리그를 사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마저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팬들의 관심은 K리그 경기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K리그 관중은 100% 이상 늘어났고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에도 60%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축구의 르네상스 시대가 찾아온 듯 했다. 하지만 르네상스는 결코 길지 않았다. K리그에 대한 관심은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유행처럼 돼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월드컵에는 그런 목소리 마저 들리지 않는다. 해외진출 선수들의 활약에 가려 정말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는 듯한 분위기다.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로 100만명의 인파가 쏟아졌지만 정작 K리그에 대한 관심은 처참할 정도다. 월드컵 직전에 열린 K리그 컵대회는 거의 관중석이 텅텅 빈 가운데 치러졌다. 거리응원에 나온 수많은 ‘**녀’들 가운데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이 어느 팀 소속인지 아는 이가 있기나 할까. 사실 남아공 월드컵 16강의 성과는 해외파들만의 결실이 아니다. 월드컵에 출전한 23명의 대표선수 가운데 K리그에 소속된 선수는 무려 13명이나 된다. 해외파 가운데 박지성을 제외하면 모두 K리그를 거쳐간 선수들이었다. 이번 월드컵을 주름잡았던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은 불과 2008년까지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이 밑거름이 됐기 때문에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었고 해외무대도 밟을 수 있었다. 세계 축구의 강호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축구는 부진은 일시적인 것이지 결코 축구 자체가 몰락한 것이 아니다. 이들 국가들은 최고의 자국리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부활할 발판을 가지고 있다. ‘제2의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이 나올 무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아니다. 바로 우리 나라 선수들이 뛰고 있는 K리그다. K리그가 부실하면 대표팀도 부실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이 부실하면 월드컵에 나갈 수도 없고 거리응원도 할 수 없다. 과연 현재 K리그 팀 수가 15개라는 것을 아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 월드컵이 열린 올해의 경우에도 정작 프로축구 중계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다. 팬들에게 ‘축구발전을 위해 K리그를 봐달라’라고 감정적인 호소만 할 수는 없는 일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이후 축구의 재미를 만끽한 팬들은 K리그로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그것은 잠깐이었다. 월드컵에서 수준 높은 축구를 봤던 팬들은 K리그의 후진적인 운영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월드컵 이후 관중석을 가득 메웠던 팬들은 썰물 빠지듯이 빠져나갔다. K리그는 분명 팬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충분하다. 월드컵을 계기로 지어진 경기장 시설은 세계 어느 리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팀도 프로야구의 거의 2배 수준인 15개나 된다. 지난 해 포항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아시아 챔스리그 8강에 4팀이나 진출했다. 리그 수준만 놓고보면 아시아 최정상이다. 프랑스 신문 ‘르퀴프’는 “K리그가 네덜란드나 포르투갈 리그급의 경기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제 발로 찾아오는 관중들을 쫓아내는 K리그의 고질적인 병폐들이다. 심판ㆍ감독 간 뿌리깊은 불신, 승부욕에만 사로잡힌 구단, 난투극을 방불케 하는 몸싸움, 특정팀 서포터스의 맹목적 응원 등의 문제점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K리그 경기장을 보면 판정시비로 얼룩지는 경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 때문에 졌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일이 비일비재다. 가슴 아픈 부분은 실제로 심판들이 그런 비난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다. 심판들이 제대로 경기를 컨트롤하지 못하니 선수들은 더욱 거칠어지고 경기는 자주 끊긴다. 선수나 벤치의 불만은 고조되는 것이 당연하다. 서포터스들의 삐뚤어진 응원문화도 개선돼야 한다. 관중석에선 부모와 자식들이 함께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일부 서포터스들의 거친 행태는 눈살을 지푸리게 한다. 욕설과 비난이 난무한 경기장에 어떤 부모가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는가. 프로야구에 왜 여성과 아이들 관객들이 대거 늘어났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 거기에 투명하지 않은 K리그 구단의 운영도 하루 빨리 바뀌어야 한다. 지난 해 외국인선수 영입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불명예 퇴진했던 모 감독의 사건은 K리그 밑바닥에 자리하는 구태의연한 악습을 잘 보여준다. 그밖에도 아마축구 유망주들이 K리그 대신 해외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제도 역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어린 유망주들이 드래프트제를 피하기 위해 J리그 등 외국행을 택하는데 이는 오히려 선수들의 성장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또 공개되지 않는 불투명한 연봉체계와 구단의 수익성을 방해하는 주먹구구식의 운영도 K리그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K리그를 제발 봐주세요’라고 호소하고 부탁해서 될 일이 아니다. 이제는 수준 높은 경기력과 특별하고 새로운 볼거리로 자연스럽게 관중들을 축구장으로 불러들여야 한다. 이는 월드컵 16강 보다도 훨씬 중요한 일이다.
2010.07.01 I 이석무 기자
(남아공 월드컵)16강 진출, 화두는 `병역 면제`
  • (남아공 월드컵)16강 진출, 화두는 `병역 면제`
  • ▲ 사진 왼쪽부터 군미필 해외파인 기성용, 박주영, 김보경[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국제 무대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병역 면제는 필요하다" 한국 축구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원정 16강에 오르면서 선수들의 병역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선수들의 병역 문제 해결을 언급했고, 선수들도 한국 축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했다. 조중연 회장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이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이루며 16강에 오르자 "협회에서 (선수들에게) 지원해야 할 내용에 대해 2~3일간 고민해보겠다"며 "선수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병역 문제 해결 같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로 당시 대표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았다. 당시 병역을 면제 받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남일(톰톰스크), 안정환(다롄), 이영표(알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은 해외 무대에 진출해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주장 박지성은 "선수들이 병역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원정 월드컵 16강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계속 강팀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선 (해외진출이) 필요하다"고 병역 혜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박지성은 군면제를 받고 일본-네덜란드 무대를 거쳐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했다. 군 복무로 인한 공백이 있었다면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실현되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도 "나는 군면제를 받아 좀더 일찍 큰무대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1년 간 볼턴에서 활약했던 것이 월드컵 경기를 뛰는 데 도움이 됐다. 다른 선수들도 큰 무대에서 활약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도 뜻을 같이했다. 허 감독은 "16강에 진출한 것은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공로가 크다고 본다"며 "실제로 해외에 나가서 뛰고 싶어도 병역 문제라는 어려운 걸림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융통성을 발휘해 선수들이 나중에 공익근무로 병역을 대체한다든지 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며 "병역이 해결된다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월드컵 프리뷰)불안한 잉글랜드·독일 '제2의 프랑스 될라'☞(남아공 월드컵)AS모나코 "박주영 골, 결정적"☞(여기는 남아공)정성룡 "요람 세러머니, 큰 감동"☞16강전도 극장서 중계 상영···'영화계 초긴장'☞(남아공 월드컵)양박 '박지성-박주영' 역시 최고
2010.06.23 I 김영환 기자
  • LG전자 3D TV 영국 시장 진출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의 3D TV가 인도에 이어 영국에 진출했다.&nbsp;LG전자는 영국 최대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에 3D TV 1만500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스카이는 뉴스코퍼레이션 산하의 대형 미디어업체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의 영국 내 중계권을 보유한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를 운영하고 있다. 시청자는 970만명에 이른다.&nbsp;스카이 스포츠는 내달부터 프리미어리그 축구경기를 중심으로 3D 전용 채널을 오픈할 계획이다.&nbsp;이에 맞춰 LG전자 3D TV를 영국 전역의 스포츠바와 클럽, 레스토랑 등 공공장소에 설치해 3D 붐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nbsp;스카이는 지난 1월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프리미어 리그 축구 경기를 3D로 시험 중계하면서&nbsp;LG전자의 3D TV를 사용했었다.LG전자는 까다로운 해외 대형 미디어사업자에게 3D 기술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외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수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nbsp;유럽의 테스트 마켓인&nbsp;영국 시장에서 1위 위성방송 사업자와 기술 및 유통망에서 협력관계를 구축,&nbsp;다른 방송 사업자에게도 `3D TV에 강한 LG` 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고 강조했다.&nbsp;LG전자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 방송사업자들과도 3D TV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3D TV의 B2B(기업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권희원 LG전자 LCD TV 사업부 부사장은 "세계&nbsp;TV&nbsp;업계&nbsp;최대&nbsp;규모의&nbsp;3D&nbsp;TV&nbsp;수출&nbsp;계약에&nbsp;성공,&nbsp;한국&nbsp;3D&nbsp;TV의&nbsp;성공&nbsp;시대를&nbsp;열었다"며 "어지러움을 최소화한 수준 높은 3D TV로 세계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nbsp;권 사장은 "3D 시대의 핵심 콘텐트인&nbsp;스포츠에 열광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LG 3D TV로 잊지 못할 감동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LG전자는 이달 초 인도의 종합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업체인&nbsp;밸류어블그룹에 크리켓 프로리그 생중계용 3D TV를 공급한 바 있다.▶ 관련기사 ◀☞LG전자 "눈 보호하며 모니터 쓰세요"☞LG전자, `잣나무 묘목 20억그루` 만큼 온실가스 줄인다☞LG電 "월풀 소송 배심원 평결..사실상 승리"
2010.03.16 I 류의성 기자
  • LG전자, 인도에 3D TV 공급
  •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는 인도의 밸류어블그룹에&nbsp;3D LCD TV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nbsp;공급하는 3D TV는&nbsp;편광안경방식의 47인치 3D LCD TV로, 수 백 대 규모다. 양사는 향후에 공급 규모를 늘릴 것을 논의하고 있다. 밸류어블그룹은&nbsp;인도 전역에 1700개의 극장 스크린을 보유한 인도 최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업체다.&nbsp;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nbsp;밸류어블그룹은 LG전자의 3D LCD TV를 인도 전역의 레스토랑과 바 등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곳에 설치할 계획이다.&nbsp;&nbsp;이를 통해 3D로 생중계되는 인도의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리그 최종 4개 경기를&nbsp;입체영상으로 전달한다.밸류어블그룹은 최근&nbsp;크리켓 프로리그인 `인디아 프리미어 리그` 전 세계 중계판권을 확보했다.LG전자는 3D TV의 초기 전략시장인 해외 미디어사업자에게 제품을 공급, 3D TV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nbsp;특히&nbsp;해외&nbsp;특정&nbsp;방송사&nbsp;등에&nbsp;공급되는&nbsp;것을&nbsp;전제로&nbsp;공동&nbsp;개발한&nbsp;것이&nbsp;아닌,&nbsp;한국&nbsp;자체&nbsp;기술로&nbsp;개발한&nbsp;3D&nbsp;TV가&nbsp;해외에서&nbsp;기술력을&nbsp;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nbsp;권희원 LG전자 LCD TV 사업부 부사장은 "어지러움을 최소화하고 편안한 실감 영상을 구현하는 LG만의 준비된 3D 기술로 3D TV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약보합 출발..외국인 `사자` 여전☞LG電, 휴대폰 부진 장기화..돌파구 있나☞LG電, 휴대폰 우려 갈수록 커져..목표가↓-하이
2010.03.09 I 류의성 기자
  • (VOD)인터넷으로 축구 한편 보는데 2만4천원씩이나?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최근 잉글랜드에서는 때 아닌 시청료 논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인터넷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됐지만 단 한 경기를 보기 위해서 최대 2만4000원의 시청료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TV로는 아예 볼 수가 없는 데다, 인터넷 시청료도 비싼 편이어서 축구 팬들의 항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잉글랜드는 이미 예선전 8경기를 모두 승리해 일찌감치 201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놓은 상탭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와의 대결. 지난 5일 잉글랜드의 미디어그룹 '퍼폼'은 이번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월드컵 예선 경기가 인터넷을 통해서만 독점 생중계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기를 인터넷으로 시청하기 위해서는 1만원~2만4000원 정도의 시청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월드컵 예선 가운데 단 한 경기를, 그것도 인터넷 생중계로만 보는 데 드는 비용 치고는 매우 비싼 편입니다. 지금까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경기는 TV를 통한 무료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축구 중계권을 판매한 `퍼폼`측은 이번 조치가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앤드류 크로커/‘퍼폼’ 대표 만약 본선행을 결정짓는 중요한 예선 경기였다면 논란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물론 중요한 게임이지만 중계되지 않을 뻔 했습니다. 축구팬들은 경기를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해야하지만 경기는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중계권을 보유한 업체 `세탄타`의 자금 사정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유료 방송 채널를 운영했던 세탄타는 올해 초부터 자금 사정이 나빠져 최근 방송을 중단한 상탭니다. (인터뷰)에릭슨/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상으로 경기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익이 얼마나 날지는 잘 모르지만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잉글랜드는 최고의 팀인 만큼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하는 팬이 많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호의적인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이번 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영국인들이 주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하는 맥주집에서의 시청이 불가능해지면서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10.08 I 김수미 기자
英 프리미어리그와 美 NBA가 만났을 때
  • 英 프리미어리그와 美 NBA가 만났을 때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미국 프로농구(NBA)가 만났다" 각종 방송업계 역시 경기후퇴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지만 그나마 스포츠방송 부문은 상대적인 견조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미국 NBA가 마케팅 제휴 등을 추진하면서 더 공격적인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와 NBA, 두 조직의 대표는 마케팅 및 상업적 제휴를 논의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 모였다. 이들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은 물론 각자의 미디어 전략을 비교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특히 미개척지인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을 공유했다. NBA의 데이비드 스턴 최고책임자는 "우리는 서로 미안해하지 않는 모방자"라며 "프리미어리그의 미디어 협정, 거래, 중계권 분산 전략에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NBA는 월트디즈니의 ESPN과 ABC네트웍스, 타임워너의 TNT채널과 8년에 걸쳐 74억달러 규모로&nbsp;중계권 계약을 맺고, 그 첫 해를 맞고 있다. &nbsp;프리미어리그도 최근 브리티시스카이브로드캐스팅과 스포츠채널 세탄타와 18억파운드에 3년간 영국 중계권&nbsp;협상을 완료했고, 6억5000만달러 규모의 현 계약과 함께 새로운 국제 중계권&nbsp;협상 발표도 임박한 상태다.최근 중국의 한 컨소시엄이 미국 프로농구팀 구단주인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 지분 인수를 모색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국제적인 투자자 유치에서는 미국 NBA에 비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둘 모두 상업적으로 매력적인 스포츠지만 구성 방법에서도 차이가 있다. NBA는 약체팀이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드래프트(draft)`에서 우선권을 가지지만 프로모션이나 하위리그 격하도 없기 때문에 각자 예산에서 (선수 영입 등의)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 반면,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방송 자금이 집약돼 배분되며, 각 클럽별로 지출 방법에 제한이 없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나 첼시 등이 매 시즌마다 리그를 지배하는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이&nbsp;나오기도 한다.&nbsp;한편, 미국 NBA 시즌이 절정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방송의 경우 여전히 기록적인 TV 시청률을 기록하며 생방송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 디지털비디오레코드(DVR) 보급이 확산되면서 시청자들이 드라마류&nbsp;시청에서는 광고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아 효과가 떨어지지만 생방송인 스포츠의 경우 프로농구를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NBA는 국제시장을 겨냥해, 정기적으로 영국 런던에서 경기를 하는 미식축구리그(NFL)처럼 유럽에서 전시용 성격의 경기를 열어온 데 이어 유럽 지역의 NBA 리그 조성 가능성 역시 내비치고 있다.
2009.06.08 I 양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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