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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조양호 한진 회장 구속영장 신청…회사돈 30억 배임(종합)
  • 警, 조양호 한진 회장 구속영장 신청…회사돈 30억 배임(종합)
  •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회사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가운데)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회사돈을 빼돌려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으로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조영호(68) 한진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그룹 시설담당 조모 전무에 대해서도 회사돈 유용에 직접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서울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7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같은 시기에 진행하던 영종도 한 호텔(전 그랜드하얏트인천) 공사 비용으로 꾸며 회사에 떠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업체는 공사 비용을 조 회장이 아닌 영종도 호텔 측에 청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있음에도 조 회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조 전무는 회사에 손실을 끼치는 사실을 알고도 범행에 가담한 정도가 무겁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다만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경우 범행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인테리어 공사 업체의 세무비리 수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회사돈 일부가 조 회장 자택 공사비로 쓰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7월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 유용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김모(73)씨를 구속했다.경찰은 이어 인테리어 업체와 한진그룹 계열사 임직원 등을 상대로 관련 물증과 진술을 확보하고 조 회장과 부인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소환 조사했다.지난달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 출석한 조 회장은 ‘회사 자금이 자택 인테리어 비용으로 들어간 사실을 알고 있었나’ ‘회사 자금 유용을 직접 지시했는가’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회사돈 유용 혐의 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진 측은 “구속영장이 신청돼 당혹스럽다”면서도 “검찰이 정확한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017.10.16 I 김성훈 기자
김영록 “쌀값 안정 최우선…청탁금지법은 내년 설 이전 개정”(종합)
  • 김영록 “쌀값 안정 최우선…청탁금지법은 내년 설 이전 개정”(종합)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농정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쌀값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6일 취임 100일(10월 10일)을 기념해 정부 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쌀값이 15만원을 일단 넘겼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산지 쌀값은 이달 5일 기준 80㎏들이 한 가마에 15만 892원으로, 열흘 전인 지난달 25일(13만 3348원)보다 13.2% 올랐다. 농식품부는 이런 가격 상승이 정부가 역대 최초로 햅쌀 가격 형성 이전에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조기 발표하고, 2010년 이후 최대 규모인 37만t의 쌀을 시장 격리키로 한 정책의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산지 쌀값 모니터링과 함께 내년부터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정부 보조금을 주는 ‘쌀 생산 조정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쌀 공급 과잉 문제를 완화하는 등 쌀값 안정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청탁금지법 제도 개선은 11월 대국민 보고대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될 것”이라며 “농·어민 바람과 요구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행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은 공무원·학교 직원·언론인 등 공적 업무 종사자가 원활한 직무 수행이나 사교·의례 등을 위해 제공받을 수 있는 음식물·선물·경조사비를 각각 3·5·1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당초 김 장관은 이 같은 법 규정이 농·축·수산물 수요 감소 등 업계 피해로 이어진다고 보고 올해 추석 전 제도 개선을 하려 했다. 하지만 조기 법 개정이 어려워지자 다음달 청탁금지법 담당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의 대국민 보고대회를 거쳐 개정 논의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청탁금지법 가액 기준을 식사 5만원, 선물 10만원, 경조사비 5만원(화환 별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과정에서는 농업 피해를 최소화할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농업 재해 대응 개선 방안 및 축산업 근본 개선 대책 등도 올해 안으로 확정해 공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김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와 맞물려 진행될 개헌 논의에서 ‘경자유전의 원칙’을 지금처럼 유지하고 ‘농업 농촌의 공익적 기능’을 담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경자유전의 원칙이란 농사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으로, 헌법 121조는 이 원칙에 따라 농지 소작 제도를 금지하고 농지 임대차 및 위탁 경영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 원칙을 보전하고 농업계 권익을 지키기 위한 헌법 조항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지난 7월 4일 임명 이후 살충제 계란 사태, 붉은 불개미 발견 등 각종 현안 돌파를 진두지휘했다. 쌀 수급 안정 및 닭고기 가격 공시, 축산 계열화 불공정 개선, 조류 인플루엔자(AI) 대책 등도 주도적으로 발표했다. 김 장관은 “한국이 지난 13일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지만, 철새가 대거 날아오면서 최근 야생 조류 분변에서 다시 AI 균이 발견됐다”면서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AI와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안으로 문재인 정부의 농정 비전과 정책 과제를 담은 5개년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만간 ‘2018~2022년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취임 이후 최근까지 매주 4회 이상, 총 57회 현장을 방문해 농정 현안을 직접 챙겼다. 김 장관은 “책상에서 만드는 정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토론해서 이뤄지는 농정 개혁과 시책이 되도록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2017.10.16 I 박종오 기자
警, ‘자택공사 비리’ 조양호 한진 회장 구속영장 신청(상보)
  • 警, ‘자택공사 비리’ 조양호 한진 회장 구속영장 신청(상보)
  • 자택 공사에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가운데)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로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조양호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또 그룹 시설담당 조모 전무도 회삿돈 유용에 관여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한진그룹이 인천 영종도에 세운 그랜드 하얏트 호텔 신관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 맞춰 서울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뒤, 관련 비용을 호텔 공사 비용으로 꾸며 회사에 떠넘긴 혐의를 받는다.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업체는 공사 비용을 조 회장이 아닌 영종도 호텔 쪽에 청구했다. 앞서 경찰은 인테리어 공사 업체의 세무비리 수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회삿돈 일부가 자택 공사비로 쓰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7월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 유용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김모(73)씨를 구속했다.지난달 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 출석한 조 회장은 ‘회사 자금이 자택 인테리어 비용으로 들어간 사실을 알고 있었나’ ‘회사 자금 유용을 직접 지시했는가’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도 비공개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2017.10.16 I 김성훈 기자
MGBQ2017 세계 각국 대표들 “평화 통일 기원해요"
  • MGBQ2017 세계 각국 대표들 “평화 통일 기원해요"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세계적인 미인대회 ‘미스글로벌뷰티퀸(MGBQ) 2017(조직위원장 허수정, 집행위원장 박동현, 대회장 윤경숙)’의 참가자들이 한국문화체험과 평화통일 기원을 염원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MGBQ 2017은 ㈜청시네마·미스글로벌뷰티퀸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ERM KOREA·윤가명가가 주관하는 대회다.참가자들은 지난 11~12일 한국문화 체험을 위한 서울시내 한류팸투어, 평화통일 기원 메시지와 장병들을 위문하기 위해 강원도 화천군 내 제7보병사단에 방문했다.11일 한류팸투어에서는 그래뱅 뮤지엄, 이효재 강의, 한국관광공사, 서울 시티 투어로 순서로 한국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이어 12일에는 7사단에 도착 장병들에게 점심 배식과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한 플래쉬몹 행사를 가지고 전체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효재 강의에서 강정으로 KOREA를 제작한 MGBQ 2017 참가자 미스 러시아일정을 마친 대회 참가자들은 DMZ전망대를 찾아 안보교육과 함께 평화통일 기원 메시지를 작성하기도 했다.‘MGBQ 2017’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가운데 40여개 국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귀국 후 자국민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게 되며, 오는 19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특설무대에서 최종 결선을 치른다.
2017.10.16 I 박지혜 기자
  • 제일기획, 평창동계올림픽 효과…내년 1Q 영업익 12% ↑-대신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 효과로 내년 1분 역대 최대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2만6000원은 유지했다.김회재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제일기획의 영업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331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7%, 36.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일기획 주가는 2분기 호실적 발표 이후 3분기 컨센서스가 악화되자 18개월만에 2만원 밑으로 내려가며 8월 이후 15%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로 5~7월 기업 광고집행은 증가했으나, 기대보다 낮은 경제성장률과 지상파 파업으로 8월부터 광고집행이 감소했다”며 “다만 삼성전자 갤럭시 마케팅 강화로 국내 광고시장 분위기에 비해선 본사실적이 양호한 편”이라고 봤다. 그는 “제일기획의 앞으로 분기점은 내년 2월 열리는 펼창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봤다.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평창동계올림픽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광고비 집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당사 추정 내년 1분기 제일기획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61억원으로 역대 1분기 영업이익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10.16 I 정수영 기자
한·러·일 연결 ‘환동해권 크루즈’ 활성화 모색
  • 한·러·일 연결 ‘환동해권 크루즈’ 활성화 모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 JW 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환동해 크루즈관광 발전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 공동으로 한국·일본·러시아를 연결하는 환동해 권역의 크루즈관광 활성화와 새로운 항로 개척을 모색하기 위해서 마련한 컨퍼런스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국내 뿐 아니라 러시아, 일본 등 해외 크루즈 전문가들이 연사 또는 패널로 대거 참가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해외 참가기관에는 로얄캐리비안, 프린세스크루즈 등 국제선사, 러시아 연해주 정부 및 블라디보스톡 크루즈터미널, 일본 이시카와현, 교토부 등이 포함되어 있다. 1부에서는 ‘환동해 크루즈관광 인프라 현황 및 발전방향’을 주제로 니콜라오스 안탈리스 로얄캐리비안 중국·북동아시아 부사장, 발레리 나고르니 블라디보스톡 크루즈 터미널 사장, 쿠보 미츠오 일본 이시카와현 항만활용추진실 차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발제 내용을 중심으로 경기대학교 이경모 교수가 좌장을 맡고 폴얀스키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진회 실장이 패널로 참가하는 종합토론을 진행한다.이어 2부에서는 ‘환동해 크루즈관광 시장 동향 및 전망’ 이라는 주제로 사에 이치이카와 프린세스크루즈 아시아 항만운영 부장, 아츠시 사카이 일본 교토부 항만국 국장, 강원도해양관광센터 이병승 사무국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대경대학교 김종남 교수와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 헬렌 리우 다이아몬드크루즈 사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윤주 박사가 함께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정진수 한국관광공사 테마상품팀장은 “속초항은 산, 호수, 해변이 어우러진 크루즈 목적지로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항구이며 수도권을 배후로 모항으로서의 잠재력이 깊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나라 동해안이 환동해 크루즈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며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환동해 크루즈 관광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7.10.16 I 강경록 기자
송승환 “성인 된 난타, 성장통 딛고 재도약할 것”
  • 송승환 “성인 된 난타, 성장통 딛고 재도약할 것”
  •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감독[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997년 10월 초연 땐 20년 간 공연을 하리라 생각 못했다. 어른이 될 때 사람도 성장통을 겪는 것처럼 난타도 성인을 맞아 호된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40년, 60년 롱런하는 ‘난타’를 만들겠다.”13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난타 전용극장에서 열린 ‘난타 20주년 기념 특별 간담회’에 참석한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감독(60)의 소회다. 이날은 스무살 생일잔치이기도 했지만 2013년 개관한 충정로 극장을 문 닫는 작별의 시간이기도 했다. 송 감독은 “내 나이 환갑에 가장 어려운 ‘성인식’을 맞게 됐다. 중국이 어렵다면 새 시장 개척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1997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초연한 ‘난타’는 한국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국내 첫 비언어극이다.송 감독은 “첫 공연을 앞두고선 표가 전혀 팔리지 않아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 공연 동호회를 중심으로 초대권을 뿌려 객석을 메웠다. 인터넷 마케팅을 처음 시도한 셈”이라며 웃었다. 이어 “얼마 안 가 ‘새로운 공연이 나타났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흥행이 이어졌다. 당시 IMF(국제통화기금)였는데 ‘우울이 가셨다’는 리뷰도 올라왔다. 어느덧 난타는 20년간 꾸준히 국내외 관객의 사랑을 받는 공연이 됐다”고 말했다. 난타는 지난달 기준 누적 공연 횟수 4만600여 회, 누적 관람객 수 1282만 명을 기록하며 20년간 꾸준히 국내외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해외 첫 데뷔 무대였던 1999년 영국 에든버러프린지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은 뒤 세계 57개국 310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이어왔다. 하지만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지난 4월부터 장기 휴업에 들어간 충정로 난타극장도 결국 12월 폐관하기로 결정했다.난타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본 ‘원년 멤버’들이 그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왔다. 1997년에 합류해 10년간 출연한 배우 김원해는 “인생에서 가장 정열적이고 뜨거웠던 시기에 ‘올인’했던 작품”이라며 “20주년을 맞아 기쁘기도 하지만 충정로 전용관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들으니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1998년부터 5년간 활동한 배우 류승룡은 “이 작품을 빼고 내 인생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배움을 얻었다”며 “난타를 통해 기른 코믹 감각과 담대함 등이 지금의 연기 생활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했다.난타는 현재 서울 명동·홍대와 제주, 해외는 태국 방콕에 상설극장을 운영 중이다. 송승환 감독은 “초심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 내년께 하와이와 태국 파타야 등에 난타 전용관을 만들고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고 있는 만큼)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새 작품도 만들겠다. 세계를 향한 난타의 두드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난타전용관에서 열린 난타 20주년 기념 특별 간담회에 배우 김원해(왼쪽), 류승룡이 참석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난타전용관에서 열린 난타 20주년 기념 특별 간담회에 배우 김원해가 난타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7.10.16 I 김미경 기자
文대통령·시진핑 APEC서 만날까?
  • [中 19차 당대회]文대통령·시진핑 APEC서 만날까?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꽁꽁 얼어붙은 한·중관계는 언제나 풀릴까. 사드배치 문제로 난항을 겪어왔던 한국과 중국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협정이 극적으로 연장되면서 한중관계가 냉각기를 딛고 해빙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통화스와프 연장은 한중 양국이 사드갈등에도 불구하고 정치·경제를 분리 접근한다는 큰 틀의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관심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 만남. 즉 정상회담에 모아지고 있다. 정상회담이 사드를 비롯, 양국간 산적한 현안을 풀어낼 수 있는 만능열쇠이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 주석과 단 한 차례 정상회담을 가지고 상견례를 겸한 당선 축하 전화를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만남도 전화통화도 없었다. 국제 외교가에서는 오는 18일 열리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주목해왔다. 시 주석은 이번 당 대회를 ‘1인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사드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따라서 당대회가 끝난 후 중국의 사드 강경론이 다소 누그러지고, 어떤 식으로 든 양국이 관계 회복을 위한 정상회담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당대회를 목전에 앞두고 통화스와프 연장에 합의하면서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11월초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사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이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아직은 ‘희망 고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사드배치를 둘러싼 양국간 갈등구조의 본질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비관적으로 본다면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나 양 정상의 만남을 조심스럽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2017.10.16 I 김성곤 기자
'나' 혹은 '그들'…오늘의 작가 vs 내일의 작가
  • '나' 혹은 '그들'…오늘의 작가 vs 내일의 작가
  • 조각가 김승영의 설치작품 ‘마인드’(2017), ‘성찰’(2017)과 화가 이상원의 회화 ‘군중’(2015·부분). 김승영이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과 감정에만 몰두한다면 이상원은 자신 밖으로 보이는 ‘그들’의 세상을 찾아가 관찰한다(사진=김종영미술관·성곡미술관).[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한 사람은 자신만을 들여다본다. 다른 사람은 다 빼버리고 오로지 ‘나’에 몰입한다. 한없이 고요하다. 하지만 저절로 생긴 고요가 아니다. 거기까지가 참 험난했다. 소용돌이 치는 마음을 누르고, 감정을 잘라 내 철창에 가두기도 했다. 똑똑 한 방울씩 떨어져 끝없이 파문을 만드는 생각과도 싸워내고. 또 한 사람은 다른 이들만 본다. 자신은 온데간데 없고 오로지 군중만 눈에 담는다. 공원으로 수영장으로 광장으로 학교로 ‘그들’만을 찾아나선다. 표정이 없는 그들이다. 대신 색을 가졌다. 몸짓으로 자세로 분위기로 구도로 뿜어낸 ‘색’이 그들의 표정을 대신한다. 한 사람은 조각가 김승영(54), 또 한 사람은 화가 이상원(39). 두 작가는 굵직한 두 미술관이 각각 선정한 ‘오늘의 작가’고 ‘내일의 작가’다. 김승영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김종영미술관에서 ‘오늘의 작가’ 전을, 이상원은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내일의 작가’ 전을 열고 있다.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관찰하기에 여념이 없는 김승영. 자신의 존재를 잊고 무리지은 사람만을 좇는 이상원. 망치 혹은 붓, 돌 혹은 캔버스, 나무 혹은 물감. 두 사람의 작품세계는 각자 챙겨든 도구·소재 그 이상으로 묘한 대조를 이룬다. 어찌 보면 한국 현대미술의 오늘과 내일일지도. △내 마음 두들기는 소리…김승영 ‘노크’ 커다란 창고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나무로 만든 컨테이너라고 할까. 밖으로 달린 출입문에선 계속 소리가 난다. 누군가가 두드리는 ‘노크’다. 문을 열자 비로소 멈추는 그 두들김. 그러자 이번엔 다른 소리가 들린다. 비질이다. 돌계단을 쓰는 듯, 마당을 쓰는 듯 무언가를 깨끗이 벗겨내는 듯한 쓸림. 천장 높은 어두운 전시실 하나를 다 차지한 이 작품은 ‘노크 쓸다’(2017). 창고에서 들리는 두 소리를 모아 작품명을 만들었다. 김승영의 ‘노크 쓸다’(2017). 전시장에 세운 거대한 나무창고 출입문에선 누군가가 두드리는 ‘노크’ 소리가 계속 울린다. 문을 열자 두들김 대신 다른 소리가 들린다. 비질이다(사진=김종영미술관).작가 김승영은 소리를 조각한다. 소리를 내는 작품을 세우기도 하고 소리가 들릴 듯한 작품을 빚기도 한다. ‘노크’(Knock)란 타이틀 아래 김종영미술관에 펼친 그의 이번 전시 역시 소리를 중심에 둔 10점의 설치와 조각으로 구성했다. 그렇다고 요란한 소음인 건 아니다. 모든 작품이 향하는 곳이 마음과 감정이니. 소리는 당연히 내 안에서 꿈틀거리며 빠져나오는 울림이다. 가령 이 작품을 보자. 과테말라석이라 불리는 대리석과 오석 계통의 벼루석으로 만든 몇 점의 조각품. 물방울이 떨어져 파장을 만드는 그 순간을 포착한 조각들은 하나같이 밖으론 들리지 않는 물소리를 품고 있다. 한 방울씩 ‘똑똑’ 떨어져 수면에 번지는 진동까지 전하는 작품은 결국 마음에 이는 파문을 잡아낸 것이다. 작품에 감도는 긴장감은 돌로 빚은 가느다란 물기둥 때문이다. 육중한 입방체 혹은 정사각형 돌덩이 위에 애써 세운 그 물기둥이 심리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불안해 보이는 탓이다. 작가는 이들에 ‘항해’(2012), ‘두 개의 물방울’(2012), ‘하모니’(2012), ‘파문’(2017) 등의 이름을 붙였다. 김승영의 ‘항해’(2012). 물방울이 떨어져 파장을 만드는 그 순간을 포착했다. 한 방울씩 ‘똑똑’ 떨어져 수면에 번지는 진동까지 전하는 작품은 결국 마음에 이는 파문을 잡아낸 것이다(사진=김종영미술관).대놓고 ‘마인드’(2017), ‘성찰’(2017)이라 한 작품도 있다. 극한의 대조를 위해 아예 서걱거리는 자갈밭 위에 설치했다. 겉으론 잠잠한 수면이지만 안에선 깊은 소용돌이가 이는 ‘마인드’는 갈등과 싸우는 심중을 표현한 것이다. 몇 걸음 옆 철창 안에는 기쁨·슬픔·즐거움·우울·질투 등 온갖 감정이 적힌 금괴가 갇혀 있다. 이 모두를 다스리는 일이 ‘성찰’인 거다. 작가의 작업은 느리게 감는 시간이다. 때론 들리는 소리로, 때론 들리지 않는 침묵으로 빨리 움직이면 결코 눈치챌 수 없는 것을 어떻게 잡아둬야 하는지를 말한다. 전시는 25일까지다. △그들에는 색깔이 있다…이상원 ‘군중의 색’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알록달록한 군상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2∼3m를 훌쩍 넘기는 거대한 화면에 ‘사람’이 한가득이다. 불꽃놀이를 기다리는 사람, 공원에 모여앉은 사람, 수영장에 몸 담근 사람,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여든 사람 등. 작가 이상원은 무리를 그린다. 무리지은 사람 혹은 무리지은 공간. 거기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뭔가를 한다. 화면은 정지해 있으나 움직임은 제각각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그 시공간에 ‘그들’이 모여 있다는 것, 그리고 ‘나’는 없다는 것. ‘군중의 색’(The Colors of the Crowd)이란 타이틀로 성곡미술관에 내건 작품들은 세상의 군상을 모두 모은 듯하다. 회화 연작 ‘군중’(2015·2017 등)으로 중심을 잡고 영상·설치로 가미한 70여점이다. 이상원의 ‘어린이대공원’(2009). 세로 200㎝에 가로는 660㎝에 이르는 대작을 빼곡히 표정 없는 사람들로 채웠다(사진=성곡미술관).충남 청양 칠갑산 언저리가 고향이란 작가가 1990년대 초반 서울에 처음 와서 접한 충격적인 장면이 있단다. 하나는 야경, 하나는 사람. 가슴을 뒤흔든 그 장면이 지금껏 그의 화폭에 아로새겨진 모양이다. 첫 작품은 2007년 성산대교에서 바라본 수영장 풍경. 그후 ‘특별한 공식’이 생겼다. 화면은 커지고 사람은 작아지고. “풍경을 그릴 때 움직이는 사람들이 계절별로 비슷하더라. 패턴을 찾을 수 있겠다 싶었다.” 작업은 카메라를 들고 나가 촬영한 그들을 캔버스에 모아두는 식. 지난 10여년 간 군중이 모인 다양한 장소에서 하이앵글을 들이댔다. 그렇게 수집한 사진은 ‘시대상’이 됐다. 다만 그들은 표정이 없다. 표정이 없으니 감흥도 없다. 좋다, 흥겹다, 행복하다, 불행하다, 불편하다, 편안하다 따위의 간단한 감정표출조차 빠져 있다. 굳이 왜? 작가는 “군중의 일원이 된 현대인의 풍경”이라서란다. “차라리 그 얼굴에 누군가를 대입할 수도 있으니 대중의 공감을 더 쉽게 얻겠다 싶었다.” 작가 이상원이 ‘군중’(2017) 앞에 섰다. 지난 겨울 광장을 달군 촛불집회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구상을 고집하던 작업이 추상으로 옮겨오는 것, 레저를 즐기던 군상이 정치·사회적 목적을 공유하는 것 등이 최근의 변화다(사진=성곡미술관).이제는 차라리 독창적이라고 할 ‘전통회화’가 특징. 유화물감과 아크릴물감도 모자라 수채물감과 수묵까지 동원해 ‘정성껏’ 붓질을 한다. 장면의 확장성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보이는 화면이 끝이 아닌 듯 캔버스 사방으로 느낌이 퍼져 나간다. 250명을 포착한 프레임을 3분짜리 영상에 쉼 없이 돌리는 작품도 내놨다. 그들은 한 방향을 향해 끝없이 움직인다. 줄넘기를 하고, 조깅을 하고, 사이클링을 한다. 행위는 같지만 목적은 다른, 작가는 그들을 규격화된 프레임에 ‘다색무취’하게 가둬놨다. 구상을 고집하던 작가의 작업이 최근 추상으로 옮겨오는 듯하다. 현상을 아우른 시각적 패턴이란 게 세세한 동작을 묘사하는 그 이상의 의미여야 한다고 여긴 건지. 전시는 11월 19일까지다.
2017.10.16 I 오현주 기자
평창올림픽 넉 달 앞..폭발물 탐지견은 두 마리뿐
  • 평창올림픽 넉 달 앞..폭발물 탐지견은 두 마리뿐
  • 경찰특공대원들이 폭발물탐지견과 함께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넉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항 관세청 내 폭발물 탐지견이 두 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세관 배치 탐지견 수’를 보면 관세청이 인천·김포·김해 등 국내 주요 국제공항에 배치한 탐지견 32마리 중 2마리만이 폭발물 탐지견이었다. 나머지 30마리는 마약탐지견이다.특히 폭발물 탐지견 2마리는 모두 인천국제공항에 배치 돼있다. 관세청은 내년 1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 때 인천과 김포에 폭발물 탐지견을 각각 한 마리씩 추가배치할 계획이다. 반면 김해, 대구, 광주, 제주, 청주, 평택 등 나머지 세관에는 배치 계획이 없다.탐지견 수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검사해야 할 대상은 늘어나고 있다. 법무부가 집계한 국내입국자는 2012년 2288만 명에서 지난해 4007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주요 국제행사 때마다 경찰특공대의 폭발물 탐지견이 추가 배치되긴 하지만 관세청 소속 탐지견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심 의원은 관세청 관계자의 말을 빌려 “공항 입국자 숫자 등을 감안하면 인천국제공항에 최소 10마리, 나머지 공항에 2마리씩 총 24마리 이상의 폭발물 탐지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탐지견 교육에 걸리는 시간이 부족하고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운 만큼 서둘러 관리실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법무부가 집계한 출입국자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및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한 국내입국자는 73%였다. 나머지 27%는 다른 경로를 통해 입국한다는 의미다. 관세청 폭발물 탐지견이 인천·김포공항에서 폭발물을 걸러낸다고 해도 다른 입국 경로를 통해 폭발물이 유입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2017.10.15 I 김정현 기자
평창 이어 부산영화제 홍보..文대통령, 대중문화 정치 행보
  • 평창 이어 부산영화제 홍보..文대통령, 대중문화 정치 행보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1일 게스트 체험을 마친 후 시민들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국내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힘을 북돋았다. 정치적 독립성 갈등으로 몸살을 앓아온 부산국제영화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이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에 이은 대중문화 정치행보다. 아울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문제로 야권과 각을 세우고 있는 최근,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대중문화 홍보에 보다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문 대통령의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은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영화제에 현직 대통령의 첫 참석이다. 문 대통령 개인으로서는 두 번째 공식 방문이면서 대통령 취임 이후 자신의 정치적 고향 ‘부산’을 찾은 세 번째 방문이다. 그래서 문 대통령의 이번 영화제 참석은 그 자체로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여러 차례 “대중문화 공연을 한달에 한 번 이상 참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해왔다. 대중문화 홍보대사를 자처했던 것이다. 지난 박근혜 정권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치적 독립성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이 직접 부산을 방문, 영화계의 정상화 노력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읽힌다.문 대통령은 영화 전공 학생들과의 오찬 간담회와 영화제 관계자들과의 차담회 등에서 여러 번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계기로 해서 영화제 자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국고 지원금이 반토막났다”며 “여러 가지 정치적인 영향 탓에 부산국제영화제가 많이 위축됐다고 해서 아주 가슴이 아팠다”고 지적했다.이어 “부산국제영화제가 빠른 시일내에 국제적 영화제로 성장한 것은 정부나 부산시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정책으로 영화제 운영을 전적으로 영화인들의 자율과 독립으로 맡겼기 때문에 영화인들이 최대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앞으로) 최대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영화제 운영을 전적으로 영화인들 자율과 독립에 맡기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 부산시가 세월호 관련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금지하면서 정치권과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부산시는 ‘다이빙벨’의 상영 취소를 요구했고 영화제 측이 상영을 강행하자 영화제 예산을 삭감하고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했다. 표현의 자유 논란이 빚어지면서 홍역을 치른 영화제는 최근까지 영화제에 참가하지 않는 영화인들이 늘어나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왔다. 문 대통령의 방문이 영화제의 전환점이 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 있던 당시, 부산시 의회에서 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예산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는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면서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바 있다.문 대통령이 이날 관람한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는 부산영화계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과 이혼 후 딸과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워킹맘 지선이 조선족 보모 한매가 다은을 데리고 사라지면서 일어난 일을 풀어내면서 한국사회의 여성 문제와 외국인 노동자 문제 등을 조명했다.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여성 문제를 지선과 한매가, 고용인-피고용인이기도 하고 가해자-피해자 관계인데 여성이라는 처지, 두 여성이 똑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지 않느냐”며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아주 소외되고 있다, 여성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이런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다”고 영화를 본 소회도 풀어냈다.한편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은 적이 있다. 당시 대선 경쟁 상대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개막식에 참석해 두 대선 후보가 나란히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제 스포트라이트가 자신에게 쏠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영화제 개막 이후 사흘만에 부산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7.10.15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영화 관람 및 간담회 진행
  • 文대통령,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영화 관람 및 간담회 진행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서 ‘평창올림픽 기념은행권’에 사인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15일에는 평창 홍보에 이어 부산에 들러 부산국제영화제를 홍보할 계획이다.(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리는 부산을 방문해 영화를 관람하고 관람객들과 대화를 나눈다. 이어 영화 전공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을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를 관람한다. ‘미씽-사라진 여자’는 한국사회에서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관람 이후에는 함께 영화를 본 관객들과 가볍게 환담을 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오찬에서는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초대해 우리 영화계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눌 계획이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과 티타임도 예정돼 있다.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세번째로 부산을 찾았다. 지난 8월31일 동아시아 라틴아메리카 협력 포럼에 참석했고 이후 고리원전 폐쇄 행사를 치렀던 부산 기장군을 방문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계기로 자신의 정치적 고향 부산을 세번째 찾은 것이다.후보자 시절 “한달에 한 번 대중문화공연을 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던 바 있던 문 대통령은 자신의 공언을 지키면서 동시에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를 홍보하는 역할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17.10.15 I 김영환 기자
황창규 KT 회장, 일런 머스크 스페이스X 회장 만나 파트너십 논의
  • 황창규 KT 회장, 일런 머스크 스페이스X 회장 만나 파트너십 논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본사에서 황창규(오른쪽) 회장이 일런 머스크(Elon Musk, 왼쪽)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황창규 KT 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LA 인근)에 위치한 스페이스X 본사에서 스페이스X의 일런 머스크(Elon Musk) 회장, 그윈 숏웰(Gwynne Shotwell) 사장과 회동해 무궁화5A 위성 발사계획 및 향후 파트너십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스페이스X는 앞선 로켓 및 우주선을 기획, 제작, 출시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궁극적으로는 인류가 다른 행성에 살 수 있도록 함을 목표로 우주기술을 혁신하고자 2002년에 설립됐다. KT는 선도적인 GiGA 인프라 도입과 5G 규격을 제정하며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는 부분에서 연결된다. 황 회장은 스페이스X 측에 차질 없이 무궁화5A호 위성이 10월 말에 발사될 수 있도록 준비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기존 무궁화5호 위성을 대체하는 무궁화5A호는 이전 커버리지가 동남아가 전부였다면 한국과 약 7,500km 떨어진 중동지역까지 교신이 가능하다. 동남아를 넘어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을 커버할 수 있는 만큼 활용도가 훨씬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창규 회장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일런 머스크 회장과의 만남에서 5G에 기반한 자율주행,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번 만남이 KT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스페이스X 그윈 숏웰 사장은 “스페이스X는 무궁화5A 위성 발사를 위해 협력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기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황 회장은 이번 출장으로 인해 지난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10월 30일 과기정통부 확감때 증인으로 재출석을 요구받은 상황이다.
2017.10.15 I 김현아 기자
  • 행정안전부 주간계획(10월 16~20일)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다음은 다음주(10월 16~20일) 행정안전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 행사일정△16일(월)15:15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 간담회(집무실)△17일(화)08:30 실장급 티타임(집무실)10:00 국무회의(국무회의실)18:30 제18회 세계지식포럼(신라호텔 영빈관)△18일(수)09:30 평창올림픽 홍보존 방문(1층 로비)10:00 평창올림픽 패럴림픽 대회 지원 위원회(9층 대회의실)14:00 제3차 일자리위원회(성수동 헤이그라운드)△19일(목)11:00 지구촌새마을지도자대회(부산 벡스코)17:00 대한민국 지식대상 시상식(신라호텔 영빈관)△20일(금)10:30 경찰의 날 기념식(광화문 광장) 16:30 지속가능발전 지방정부 협의회 특강(담양)◇주간 보도계획△16일(월)국민안전·생활밀착형 공공데이터 14종 개방 확대된다지자체 저출산 위기 극복,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따르릉! 공영자전거에 부는 빅데이터 바람△17일(화)전 세계 새마을지도자 교류와 협력의 장 마련무인민원발급기 찾아 헤매지 마세요범정부 클라우드 서비스 전 중앙부처에 확산대학·학원 등 교육기관 개인정보 보호실태 집중 점검행정안전부, 2017년 여름철 풍수해대책 추진결과 발표△18일(수)행정안전부, 전자정부 50년사 발간‘2017년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개최‘착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사회성과보상사업(SIB) 설명회지방공기업 경영평가체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바꾼다10월 가뭄 예·경보△19일(목)범정부 어린이안전종합대책 발표제6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충청남도, 포스코 수상850만 이북도민과 3만 탈북민 하나 되다비공개 기록물 9만여 권 공개 전환, 국민 알권리 보장단풍철 등산 사고 조심하세요!
2017.10.14 I 한정선 기자
  • 보건복지부 주간계획(10.16~22)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은 다음주(10월 16~10월 22일) 보건복지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16일(월)14:00 면담(주한일본대사)△17일(화)10:00 국무회의14:00 면담(사우디 보건부 대표단)△18일(수)10:00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지원위14:00 제3차 일자리위원회△19일(목)08:30 현안조정회의09:30 국제인구컨퍼런스15:00 2017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20일(금)11:00 제21회 노인의날 기념행사◇주간 보도계획△16일(월)▲(자료)의료급여사업 지방자치단체 평가 결과 발표(06:00) - 우수기관에 대해 포상금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여 예정△17일(화)▲(자료)건보공단, 국제사회보장협회(ISSA) 전문가 세미나 개최(12:00) - 일시 및 장소 : 10.18-10.19(2일간), 프레지던트 호텔(서울 중구 소재) - 만성질환과 인구고령화에 따른 건강보장 분야 도전과제 혁신방안 논의▲(자료)제5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 개최 - 지난 8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처음 맞는 법정 기념일로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 개최(장관표창, 주제영상 상영 및 심포지엄 등) * 기념식: 10.18(수) 11:00~, 베스트웨스턴 서울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 - 「호스피스 100일의 기록, 누구도 홀로이지 않게」 사진전 개최 * 사진전: 10.17(화)~10.29(일), 사진위주 류가헌(서울 종로구)▲(자료)건보공단-심평원,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 공동 발간 - 진료비 : 64조 5,768억원(전년대비 11.4% 증가) - 65세 이상 진료비 : 22조 2,692억원(노인 1인당 진료비…398만원) - 보험료 부과액 : 47조 5,931억원(전년대비 7.4% 증가)△18일(수)▲(자료)국제 인구 컨퍼런스 ‘고령화 시대 저출산 문제의 도전과 대응’ 개최 - 행사명 : 고령화시대 저출산 문제의 도전과 대응(OECD-UNFPA-MOHW-KIHASA Joint Conference on Low Fertility, Challenges and Responses in the Era of Ageing Population) - 일시·장소: 10.19(목).~10.20(금), 서울 롯데호텔 * 1일차 : 크리스탈볼룸 / 2일차 : 크리스탈볼룸 및 에메랄드룸 - 참석자 : 한·일, OECD, UNFPA 인구담당 장관급 등 - 주최/주관 : 보건복지부, OECD, UNFPA,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주요 프로그램 :(1일차) 개회식, 한일 인구장관회의, 인구정책 세션, 한중일 Working Group Meeting 등(2일차) UNFPA/OECD/보사연 및 학회(경제·미래·인구·사회복지) 세션 등▲(자료)2017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 - 나눔실천 유공자를 발굴하여 명예를 높이고, 우수사례 확산을 위한 정부포상 시상식 개최(제6회) - (포상규모) 훈장 2, 포장 4, 대통령 6, 총리 8, 장관 110 등 * 일시·장소: 10.19.(목) 15:00~, KBS신관홀(서울 여의도)▲(자료)제약산업 강국 도약을 위한 혁신신약 R&D 컨설팅 시범사업 추진 -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신약 연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컨설팅 지원 시범사업 추진 △19일(목)▲(자료)건보공단-원주시, ‘청소년 금연서포터즈’ 발대식 개최(즉시) - 일시 및 장소 : 10.18(수) 17시~, 공단 대강당 - 대상 : 원주시 중·고등학교 150명 대외▲(자료)제21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 제21회 노의 날을 맞아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오신 어르신에 대한 감사 및 격려 - 노인복지 발전 유공자 표창 등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 * 일시·장소: 10.20(금) 11:00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서울 종로구)
2017.10.14 I 이지현 기자
국감 뒤 한숨 돌리나 했더니…AI에 비상걸린 농식품부
  • 국감 뒤 한숨 돌리나 했더니…AI에 비상걸린 농식품부
  • △13일 충남 서산시 천수만 간월호 상류에서 긴급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 감사를 마친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주에도 또 비상이 걸렸다. 잠잠했던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서울과 경기, 충남지역에서 잇따라 검출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AI 상시 예찰 검사 추진 계획’에 따라 지난 10일 충남 서산 간월호와 천수만, 서울 강서구 강서지구, 성동구 중랑천, 경기 화성시 황구지천, 안성시 안성천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을 정밀 검사한 결과, 모두 H5형 AI 항원 검출이 확인됐다. 고병원성 판정은 이르면 이번주 또는 다음주에 나올 예정이다. AI 바이러스가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 당국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전망이다. 다음은 다음주(10월 16~2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16일(월)09:00 국장회의(장·차관, 세종)△1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8일(수)10:00 평창올림픽 대회 지원위원회(차관, 서울)10:30 제16회 산의 날 및 산림청 개청 50주년 기념식(장관, 경기)16:00 식품안전관리개선 T/F 4차 회의(차관, 서울)△19일(목)07:30 세종로 국정포럼(장관, 서울)14:00 전주 국제발효식품엑스포(장관, 전북)16:30 차관회의 및 홍보전략회의(차관, 서울)17:30 통합물관리 상황반 회의(차관, 서울)◇주간 보도계획△16일(월)11:00 제 22회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개최11:00 수험생을 위한 건강 요리법 소개△17일(화)06:00 친환경농산물 대표 산지에 종합물류기반 구축11:00 제1회 국제종자박람회 개최11:00 10월 이달의 음식관광테마 선정 및 팸투어실시11:00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방안 논의△18일(수)06:00 연구자의 생물안전을 위해 공무원이 뭉쳤다! 2017년 “제5회 한국 생물안전 컨퍼런스” 3개 부처 공동개최 11:00 갈변효소의 활성이 적은 감자 품종개발ㄴ브리핑 18일(수) 11:20, 이영희 국립식량과학원 원장11:00 “고협압은 나트륨섭취와 유전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19일(목)06:00 국산 딸기 對호주 수출검역협상 타결06:00 전통식품 품질인증 대상품목 추가 및 규격 현실화11:00 2017년 6차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결과 보도11:00 제16회 러브미 농촌사랑 마라톤 대회 개최11:00 음식관광 가을여행 10선 선정 홍보11:00 국립종자원, 아세안 개도국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의 중심에 서다!△20일(금)06:00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 조정△22일(일)11:00 2017년 한국농촌건축대전 및 한국농촌계획대전 시상식 및 전시회 개최11:00 월별, 테마별 농촌여행코스 선정 홍보
2017.10.14 I 박종오 기자
살충제계란·살인개미 이어 조류인플루엔자 '비상'
  • 살충제계란·살인개미 이어 조류인플루엔자 '비상'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살충제 계란’ 파동이 지나가고 ‘살인 개미’ 사태가 잠잠해지자 이번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수년 간 AI는 겨울을 앞두고 주로 발생해 수개월 간 이어지곤 했다. 특히 최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되자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서산 간월호와 천수만에서 지난 10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고병원성 판정 여부는 1~3일 이후 나올 전망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방역당국은 반경 10㎞ 지역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설정, 반경 10㎞ 지역 내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한 이동 통제 및 소독 실시,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동안 AI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먼저 발견된 후 인근 가금사육농가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농식품부의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무엇보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AI가 확산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지난달 경북 영천 지역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7N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유전자 정밀분석 결과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이와 다른 유형인 ‘H5’형이고, 최근 서산 일대에 철새가 많이 유입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간월호와 천수만에서 최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서산시가 13일 천수만 간월호 상류에서 긴급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농식품부는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를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AI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오리 사육농가 중 위험지역에 있는 농가에 대해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휴업보상을 병행한 사육제한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리는 고병원성 AI에 걸리면 잠복기가 길어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바이러스를 다량 배출해 ‘AI 불쏘시개’로 불린다. 또 오리 농가 대부분은 사육시설이 열악해 방역에 취약한 실정이다.사육제한 대상은 3년 이내 2회 이상 AI 발생 농장과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오리농가 98호, 131만2000마리 정도로 예상된다.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는 소규모 농가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를 수매·도태하는 한편, 강원지역 내 산닭 유통 시 출하 전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가금류에 대한 일제검사,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7.10.13 I 피용익 기자
한중관계 해빙 신호탄…文대통령·시진핑 APEC서 만날까?
  • 한중관계 해빙 신호탄…文대통령·시진핑 APEC서 만날까?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으로 꽁꽁 얼어붙은 한중관계가 풀릴 수 있을까? 사드배치 문제로 난항을 겪어왔던 한국과 중국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협정이 극적으로 연장되면서 한중관계가 냉각기를 딛고 해빙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르면 11월초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사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이 만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앞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 참석자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현지 시간) 현지 기자회견에서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 계약이 연장됐다”고 밝혔다. 만기일은 3년 뒤인 오는 2020년 10월 10일로 규모는 기존 계약과 같은 560억 달러 규모다. ◇文정부 출범 이후 사드배치 여파로 한중관계 최악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한중관계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한중수교 25주년이었던 지난 8월말 한중 양국이 별다른 축하행사 없이 초라하게 수교 25주년을 맞이할 정도다. 사드배치와 이에 따른 중국 경제보복의 여파다. 실제 우리 정부의 사드배치에 반발한 중국 정부의 직간접적인 경제보복의 여파로 중국 진출 국내 기업은 물론 관광·여행·면세점업계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극심한 타격을 입고 있다. 이는 불편한 한중관계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불편한 한중관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문 대통령의 정상외교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모두 복수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방문한 것은 물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다녀오기도 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단 한 차례 정상회담을 가지고 정상통화 역시 취임 이후 상견례를 겸한 당선 축하 전화가 유일했다. 특히 지난 9월초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직후 문 대통령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정상들과 연쇄 전화통화에서 북핵문제를 논의했지만 시진핑 주석과는 통화를 하지 못했다. ◇사드갈등에도 정경분리 원칙 큰 틀 합의…文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이 최대 분수령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소식은 향후 한중관계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한중 양국이 사드갈등에도 불구하고 정치·경제를 분리 접근한다는 큰 틀의 원칙에 합의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통화스와프는 한중 양국이 금융위기 등 비상시에 서로 상대국 통화를 미리 정한 환율에 따라 일정 시점에 교환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과 국가신인도 제고를 통해 외환위기의 방어막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중국 정부 역시 위안화 국제화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사드갈등 탓에 중국이 통화스와프 연장에 부정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그동안의 우려를 고려해보면 상당한 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이번 합의가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중관계 복원이 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다만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에도 지나친 낙관론은 금물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사드배치를 둘러싼 양국간 갈등구조의 본질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중관계 해빙의 본질적인 계기는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2차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별다른 접촉이 없는 상황이다. 비관적으로 본다면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나 양 정상의 만남을 조심스럽게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시 주석의 집권 2기 대관식이 될 오는 18일 중국 공산당대회 이후 중국의 사드 강경론이 다소 누그러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시 주석이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과의 깜짝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17.10.13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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