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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창수 "韓, 아세안의 인프라 구축 파트너 될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아세안 나이트 2017’ 만찬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열리는 제5회 아세안 연계성 포럼차 방한한 아세안 사절단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아세안(ASEAN) 창설 50주년인 데다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지 10주년을 맞은 해다. 이달 초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을 순방하며 아세안과의 협력·교류을 미국, 일본 등 4강(强)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교역 규모를 2000억달러까지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신남방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한-아세안 무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1188억달러로 두 번째로 크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아세안 지역의 교통, 에너지 등 인프라 구축사업에서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싱가포르의 탄종파가센터 등을 통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한국 기업이 더 많은 아세안 연계성 프로젝트에 참여해 역내 통합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도시 수출사업과 관광에서의 아세안 중요성을 역설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대 정부에선 처음으로 아세안 특사로 파견됐으며 서울시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반둥, 베트남의 하노이와 호치민, 태국 방콕, 라오스 비엔티엔과 자매 우호협정을 맺었다. 아울러 이날 만찬에서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세션도 마련됐다. 제리 링(Jerry LING) 평창조직위 경기서비스부장은 서울-강릉 간 고속철도를 비롯한 교통편과 종목별 경기장 현황, 각종 편의시설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엔 김창범 서울시 국제관계대사을 포함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롯데자산개발, GS건설, CJ대한통운,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주요 대기업과 한국콜마, 동양물산기업 등 중견기업까지 아세안 진출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 아세안에서는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장관, 아세안연계성 조정위원회 위원장, 미얀마 투자기업관리청장,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 아세안 정부대표단 및 주한 아세안 대사를 포함해 총 100여명이 자리했다.
- 네이버에서 직접 ‘모텔 예약’한다..야놀자·여기어때 입장 갈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에서 모텔 예약까지 한다. 지금은 야놀자·여기어때 같은 숙박 온·오프라인연결(O2O) 업체와 제휴해 검색 결과만 보여주는데, 내년 1월부터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 예약과 결제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네이버의 모텔 예약 사업 진출은 시장의 파이를 키우려는 숙박앱 야놀자의 제안 이후 이뤄졌지만, 여기어때는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내 최대 플랫폼인 네이버에서 숙박 카테고리 중 가장 큰 시장인 모텔 예약까지 가능해지면 네이버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국내 모텔을 둘러싼 유동자금은 호텔(5조)보다 많은 15조 정도로 추산되며, 이 중 야놀자는 올해 1200~13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한다. 오프라인 매출 외에 숙박앱 매출만 700억 원 이상으로 전해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야놀자의 제안 이후 네이버에서 모텔 예약과 네이버 페이 결제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야놀자, 여기어때, 여기야, 룸익스(전 핀스팟) 등에 모텔 데이터베이스(DB) 입력을 골자로 하는 협력을 제안했다.지금은 네이버에서 ‘강남모텔’을 검색하면 해당 모텔 홈페이지로 넘어가거나 파워링크(검색광고)로 제휴된 ‘강남모텔추천 발트 여기야’, ‘최저가 모텔예약 여기어때’ 등을 보여준다. 고객이 클릭하면 해당 숙박앱으로 연결돼 그곳에서 예약과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다.하지만 네이버에 숙박앱들의 제휴 모텔 DB가 넘어가면 네이버 사이트에서 직접 정보를 찾아본 뒤 네이버 페이로 결제해 예약할 수 있다.네이버 관계자는 “현재는 검색 이후 숙박앱으로 트래픽을 보내주지만 사용자들은 앱을 다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예약율이 떨어진다”며 “야놀자에서 네이버 UI(유저인터페이스)로 하면 전환율이 높아지고 결제 성공률이 높으니 먼저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야놀자 한 곳만 할 수는 없어 다른 회사들에도 제안했고, 옐로오투오 계열 룸익스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평창올림픽 앞두고 모텔 예약 시장 진출..야놀자 찬성네이버의 모텔 예약 시장 진출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다. 네이버는 펜션, 리조트 등에 대해선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모텔은 하지 않았다. ‘대실’ 고객도 상당한 모텔이 주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도 작용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내 비싼 숙박비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도 모텔 예약 진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림픽 숙박 시장에 에어비엔비 등 외국계 기업도 참여하는데 수수료를 많이 뗀다”며 “모텔 업주나 스타트업들이 볼륨을 키우려는 니즈도 있다”고 설명했다.야놀자 관계자 역시 “네이버와 관계가 아주 좋다”며 “이미 DB 인벤토리를 제공해 온 만큼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 가는 네이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네이버 비즈니스·광고 상품 중 ‘네이버 예약’◇여기어때는 긴장…“G마켓 사례 밟을 순 없다”는 시각도그러나 또 다른 숙박앱인 여기어때는 네이버와의 제휴에 신중하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20조에 달하는 모텔과 호텔 숙박 O2O 시장을 두고 전문업체들외에도 11번가나 G마켓 같은 오픈마켓의 숙박 판매 등 경쟁이 치열하다”면서도 “국내 최대 플랫폼인 네이버가 직접 예약·결제 시장에 들어오면 시장 쏠림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렇다고 뾰족한 방법은 없다. 네이버의 오픈마켓 진출 논란이 있었을 때, 이베이는 네이버 쇼핑의 가격비교에서 G마켓 데이터베이스(DB)를 뺀 적이 있는데 이후 (DB를 빼지 않은) 11번가의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몇 달 만에 네이버에 승복한 바 있다.
- [마켓인][26th SRE][발언대]대한항공 “외형 성장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중”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항목 중 하나인 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은 국내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견해를 묻는 설문이다. 이데일리는 설문 분석의 공정성을 위해 워스트레이팅 상위 득표를 기록한 기업(계열)에 ‘발언대’ 형식으로 반론보도문을 요청해왔다. 다음은 26회 SRE 대한항공(003490)의 발언대 전문이다.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항공사로 도약한다는 방침 아래 차세대 신규항공기 도입,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개장 등 외형적 성장과 함께 고객 서비스 및 안전 강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을 다지고 있습니다.◇우호적인 영업 환경과 효율적 사업운영을 통한 실적 개선 지속여객사업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에도 동남아·일본 등 대체시장 개발을 통해 실적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한·중 관계 개선 및 내년 2월 평창올림픽 대회가 예정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됩니다. 화물사업 부문도 글로벌 경기 호조 및 국내 정보기술(IT),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영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특히 델타항공과 추진 중인 조인트벤처를 통해 아시아와 미주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더욱 다양하게 구축하고 내년 1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개장으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함은 물론 글로벌 항공사로서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유가도 최근 상승 추세이나 셰일 오일 생산 증가 고려 시 중·장기로 현 저유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국내 투자 증가 등으로 원화 강세 추세가 예상돼 우호적인 시장 환경 하에 탄력적인 공급운영, 생산성 제고 등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통해 지속 영업수익 개선을 도모할 계획입니다.◇고효율 신기재 도입을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와 고객 서비스 향상대한항공은 B747-8i, B787-9 등 친환경·고효율 항공기를 순차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형 항공기는 연료 효율 증대, 정비비 감소 등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또한 새로운 퍼스트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과 업그레이드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 하이엔드(High-End) 고객 수요에 맞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외항사와 차별화된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대한항공은 9월말 현재 총 160대 항공기를 운영 중이며 항공기 평균 사용 연수를 감안 시 매년 7~9대의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항공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항공기 투자는 필수이나 대형기 투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에는 B737 Max, A321 Neo 등 신형 소형기 도입이 예정돼 투자부담 감소로 인한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됩니다.◇재무구조 개선 및 계열사 지원 부담 해소2010년 이후 신규 항공기 투자에 따라 금융리스 부채가 증가했으나 매년 약 3조원 규모의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총 차입금 규모는 감소 추세입니다.올해 3월 유상증자를 완료했고 6월 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통해 국내기업 최초로 자체 신용으로 해외 영구채 발행에 성공해 작년말 부채비율 1274%에서 3분기말 720%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향후 견실한 영업실적과 신규 투자부담 완화를 바탕으로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합니다.미국 현지법인 HIC(Hanjin International Corporation)의 윌셔그랜드센터는 지난 6월 개관 이후 미국 L.A.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으며 기존 차입금(8억1000만달러)에 대해 사업 안정화 시까지 초기 운영자금을 감안, 해외 금융시장에서 리파이낸싱(9억달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향후 대한항공의 추가 재무 지원 계획은 없습니다. 윌셔그랜드센터는 현재 L.A.시의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 부문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한층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L.A.를 넘어 미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또한 올해 연내 완료 예정인 진에어 기업공개(IPO)를 통해 한진칼 재무여력이 확충되고 그룹 전반 재무부담 경감돼 향후 대한항공의 계열 지원 역할이 이전 대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마켓in][마켓인][26th SRE][발언대]대한항공 “외형 성장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중”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데일리 신용평가 전문가 설문(SRE) 항목 중 하나인 기업별 등급수준 적정성 설문(워스트레이팅)은 국내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 적정성에 대한 시장의 견해를 묻는 설문이다. 이데일리는 설문 분석의 공정성을 위해 워스트레이팅 상위 득표를 기록한 기업(계열)에 ‘발언대’ 형식으로 반론보도문을 요청해왔다. 다음은 26회 SRE 대한항공(003490)의 발언대 전문이다.대한항공은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항공사로 도약한다는 방침 아래 차세대 신규항공기 도입,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개장 등 외형적 성장과 함께 고객 서비스 및 안전 강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을 다지고 있습니다.◇우호적인 영업 환경과 효율적 사업운영을 통한 실적 개선 지속여객사업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에도 동남아·일본 등 대체시장 개발을 통해 실적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한·중 관계 개선 및 내년 2월 평창올림픽 대회가 예정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됩니다. 화물사업 부문도 글로벌 경기 호조 및 국내 정보기술(IT),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영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특히 델타항공과 추진 중인 조인트벤처를 통해 아시아와 미주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더욱 다양하게 구축하고 내년 1월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개장으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함은 물론 글로벌 항공사로서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유가도 최근 상승 추세이나 셰일 오일 생산 증가 고려 시 중·장기로 현 저유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국내 투자 증가 등으로 원화 강세 추세가 예상돼 우호적인 시장 환경 하에 탄력적인 공급운영, 생산성 제고 등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통해 지속 영업수익 개선을 도모할 계획입니다.◇고효율 신기재 도입을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와 고객 서비스 향상대한항공은 B747-8i, B787-9 등 친환경·고효율 항공기를 순차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형 항공기는 연료 효율 증대, 정비비 감소 등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또한 새로운 퍼스트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과 업그레이드된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 하이엔드(High-End) 고객 수요에 맞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외항사와 차별화된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대한항공은 9월말 현재 총 160대 항공기를 운영 중이며 항공기 평균 사용 연수를 감안 시 매년 7~9대의 교체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항공사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항공기 투자는 필수이나 대형기 투자가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에는 B737 Max, A321 Neo 등 신형 소형기 도입이 예정돼 투자부담 감소로 인한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됩니다.◇재무구조 개선 및 계열사 지원 부담 해소2010년 이후 신규 항공기 투자에 따라 금융리스 부채가 증가했으나 매년 약 3조원 규모의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총 차입금 규모는 감소 추세입니다.올해 3월 유상증자를 완료했고 6월 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통해 국내기업 최초로 자체 신용으로 해외 영구채 발행에 성공해 작년말 부채비율 1274%에서 3분기말 720%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향후 견실한 영업실적과 신규 투자부담 완화를 바탕으로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합니다.미국 현지법인 HIC(Hanjin International Corporation)의 윌셔그랜드센터는 지난 6월 개관 이후 미국 L.A.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으며 기존 차입금(8억1000만달러)에 대해 사업 안정화 시까지 초기 운영자금을 감안, 해외 금융시장에서 리파이낸싱(9억달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향후 대한항공의 추가 재무 지원 계획은 없습니다. 윌셔그랜드센터는 현재 L.A.시의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대한항공을 비롯한 항공 부문 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한층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L.A.를 넘어 미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또한 올해 연내 완료 예정인 진에어 기업공개(IPO)를 통해 한진칼 재무여력이 확충되고 그룹 전반 재무부담 경감돼 향후 대한항공의 계열 지원 역할이 이전 대비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