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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화해 무드·평창올림픽 겹호재 최문순, 3선 성공할까
- 6·13 지방선거 강원지사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지사(왼쪽)와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3선 도전에 나선 최문순 강원 지사가 잇따른 호재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남북화해 무드와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 등 겹호재에 힘입어 3선 수성(守城)가능성에 한발짝 성큼 다가선 것이다. 반격에 나선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춘천 레고랜드 사업 지연, 평창올림픽 시설 재활용 문제를 비롯해 군인 위수지역(군인의 외출·외박 허용 구역) 폐지 논란 등을 집중 질타하며 보수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다. 언론사 뉴시스가 리시처전문업체 리서치뷰에 의뢰해 4월 30일부터 5월 1일 이틀간 실시한 강원도지사 선거 여야후보 가상 대결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 강원지사가 59.8%의 지지를 얻어 25.6%에 그친 한국당 정창수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 이번 조사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2%,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번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최 후보의 압승이 예상된다. 여기에 현역 지사 프리미엄과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 남북화해 무드에 편승한 잇단 정책 발표, 높은 여당 지지율 등 모든 여건이 과거 야당 후보로 나선 선거 때보다 여건이 좋다. 김진선 전 지사(민선 2~4기)에 이어 강원도에서 또 한번 3번에 성공한 지사 탄생이 가능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이 때문에 최 지사는 공식적으로 도시사직을 내려놓고 선거운동을 하는 대신 아직 도정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접경지역 활성화 사업 및 금강산 관광 재개,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발표 등 남북정상회담 호재에 편승한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최 지사는 “판문점 선언문에 명시된 경의선, 동해선 연결과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로의 전환, 지자체 차원의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우고 문재인 정부와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 강원 철원, 양구 등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으로 묶인 접경지역을 ‘평화지역’으로 명칭을 바꾸고,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지사가 이처럼 남북경협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접경지역은 보수세가 강한 곳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 3월 도내 위수지역(군인의 외출·외박 허용 구역) 폐지 논란으로 성난 상권 주변 민심을 달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강원도 철원군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위수지역 폐지와 검토, 수정보안, 현행유지 등 오락가락한 정책으로 도민들 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위수지역 상권 주민들을 적폐세력으로 본다는 불만도 상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원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지역이다. 민선 7기 동안 이광제 전 도시사와 최 지사가 연이어 당선되면서 민주당이 자리를 잡은 것이 유일하다. 실제 이번 여론조사 결과 보수세가 강한 60대에서 최 지사와 정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3.3%로 초박빙 접전양상을 보였다. 한국당은 이런 점을 파고들어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8년 동안 민주당이 독주체제를 보이는 도정을 반드시 탈환하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지난 2일 정 후보는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북협력사업은 경험과 실천능력 없이 장밋빛 청사진만을 무더기로 제시해서는 안된다”며 최 지사의 남북협력 사업 발언을 경계하는 입장을 내놨다. 또 최 지사에게 가장 아킬레스 건으로 지적되는 춘천 레고랜드 추진 과정의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춘천 레고랜드는 개발면적만 106만8000㎡·총 사업비 501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초대형 관광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사업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사업 진척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 문제와 지지부진한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 사업 등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현재 지지율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인지도가 낮았던 영향이 크고, 최근 보수민심도 조금씩 움직이는 만큼 본격적인 선거전 막이 오르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호텔업계 “5月 황금연휴, 어린이·어르신 마음 잡아라”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가 어린이 고객을 위한 ‘해비치 패밀리 파티’를 진행한다. (사진=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ㄴ[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온다. 어린이와 어버이날이 연달아 다가오면서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호텔 업계에서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실속 있는 혜택을 담은 패키지와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어린이를 위한 전용 패키지 쏟아져5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이틀간 어린이 고객을 위한 ‘해비치 패밀리 파티’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인기 캐릭터 ‘에바츄 특공대’가 실내외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아이들과 무료 기념 촬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리조트 야외 수영장에서는 물 위를 걷는 ‘워터 조브’, 비눗방울, 연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실내 어린이 놀이공간 모루에서는 팔찌, 에코백 등 만들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5월에 키즈 전용 라운지를 개장하고 오는 7일까지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를 운영한다. 객실 1박 및 3인 조식을 포함해 키즈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날 선물로 시그니처 인형인 ‘아이 베어’를 선물하고, 부모를 위한 시그니처 홈 프래그런스를 제공한다. 깜짝 이벤트로 원하는 시간대를 사전에 지정하면 객실로 찾아가 어린이들에게 쿠키와 사탕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패키지 고객만 이용 가능한 키즈 라운지는 프리미엄 완구, 체험형 놀잇감, 친환경 키즈 라이브러리 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5일과 6일에는 매직&버블쇼도 진행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패밀리 프렌들리 패키지’와 ‘키즈 파라다이스 패키지’를 선보이며, 어린이날 당일 이 패키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 함께하는 ‘율동 콘서트’를 펼친다. ‘상어 가족’을 비롯한 핑크퐁의 인기곡과 율동을 함께 즐기는 체험형 공연이다. 어린이 관객에게는 핑크퐁 인기동요 CD와 색칠놀이 책을 증정한다. 한편, ‘패밀리 프렌들리 패키지’는 객실 1박 및 조식뷔페와 키즈존, 플레이스테이션존 등 부대시설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또한 ‘키즈 파라다이스 패키지’에는 디럭스 스위트 객실 1박과 ‘10만 파라다이스 크레딧’, 4인 조식뷔페, 4인 패밀리 라운지 이용 혜택 등이 있다. 콘래드 서울은 뷔페 레스토랑 제스트(ZEST)에서 5,6일 이틀 동안 ‘어린이날 특선 뷔페’를 선보인다. 초밥과 사시미, 베이징덕 등 온 가족이 좋아하는 동서양의 대표 음식과 다채로운 즉석요리를 내놓는다.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버거, 미니 피자, 꼬마 김밥 등도 보태진다. 특히, 디저트 섹션에는 재미를 선사하는 퍼즐 디저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젤리, 캔디, 초콜릿 등이 가득 채워진 미니 냉장고도 마련된다. 페이스 페인팅, 콘래드 베어 포토존, 깜짝 선물 증정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호텔서울이 어버이날을 맞아 ‘2018 노사연&김종환 디너 콘서트’를 연다. (사진=호텔롯데)◇‘디너쇼·골프’ 효도 패키지 출시호텔업계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효도 선물로 좋을 ‘효캉스’ 상품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어르신들이 좋아할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휴양까지 즐길 수 있는 호텔 패키지부터 온 가족을 위한 특별한 식사도 준비되어 있다.롯데호텔서울은 오는 7일 오후 6시 30분에 크리스탈볼룸에서 ‘2018 노사연 & 김종환 어버이날 디너 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수 노사연과 김종환이 꾸미는 아름다운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디너 요리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국빈 만찬 행사 케이터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김송기 총괄 셰프가 평창 동계 올림픽 리셉션의 국빈 만찬 요리를 재현해 내놓는다. 아울러 이번 디너 콘서트 R석 티켓 2매와 디럭스 클럽 객실 1박과 클럽 라운지 2인 이용, 꽃다발 제공 혜택이 포함된 ‘디너 콘서트 패키지’도 준비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께 편안한 골프 여행을 선물할 수 있는 ‘골프 앤드 조이 패키지’를 선보였다. 1박 2일 동안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품은 해비치 컨트리 클럽 제주에서 36홀 또는 45홀, 54홀의 라운드를 선택해 즐기고, 호텔에서 편안한 힐링까지 누릴 수 있다. 수페리어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실내외 수영장 이용 혜택도 제공된다. 호텔과 골프장을 이동할 때 해비치 셔틀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45홀과 54홀의 라운딩을 예약한 고객에게는 렌터카 서비스가 제공되어 보다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글래드 호텔은 부모님에게 선물하기 좋은 ‘효캉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객실 1박과 조식 2인, 풍기인삼상회 홍삼세트 1개, 글래드 라이브 달팡스파 등마사지 할인권 2매가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풍기인삼상회 홍삼세트는 홍삼액과 홍삼 절편, 홍삼 견과 등 우수한 품질의 풍기 홍삼 원료로만 구성해 부모님의 건강까지 챙겼다.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번 황금연휴는 다소 짧을 뿐 아니라 곧 여름휴가도 다가오므로 다양한 혜택이 담긴 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는 게 보다 실속 있는 휴일을 즐길 수 있다”라며 “온 가족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담긴 상품이 속속 출시되는 만큼 가족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특별한 추억과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靑 “한일중 회담서 남북 정상합의 지지 특별성명 채택”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원다연 기자]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의 한중일 정상회담 및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는 3국간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며 “그와 별도로 특별성명을 채택도 협의 중”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오는 9일 제7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일한다. 한국의 현직 대통령으로는 6년 반만에 일본 방문이다.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5월 9일 수요일 오전 이번 정상회의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 중국의 리커창 총리와 함께 도쿄에서 개최되는 삼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문 대통령은 취임 1년만에 주변 4국 방문을 마무리한다. 이번 방일은 주변 4국과의 정상외교를 완전히 본궤도에 올려놓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이어 “정상회의 종료 후에는 삼국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 갖고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라며 “이어 3국 정상들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개최되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서밋의 논의결과를 보고받고 참석한 3국 경제인들 격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이후 일본 총리실에서 아베 총리와 양국 간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총리 공관에서 오찬을 겸한 협의를 가질 예정으로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김 보좌관은 “한일 양 정상은 그간 다양한 계기에 긴밀하게 소통을 해왔다.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도 빈번하게 일본 총리와 소통을 해왔다”며 “이번 정상회담 포함해 문재인은 취임 1년 동안 아베 총리와 총 6차례 회담을 하게 된다. 전화통화도 총 12회 가졌다”고 강조했다.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아베 총리의 방한에 이어 답방 형태로 이뤄지는 방일로, 김 보좌관은 “양국 정상간 셔틀 외교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20주년을 맞으면서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김 보좌관은 “이번 방일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한편 이번 3국 정상회의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개최한 제6차 정상회의 이후 약 2년 반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제1세션 의제는 3국 협력 현안 평가로 그간의 3국 협력을 평가하고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의 증진, 3국간 인적 문화 스포츠 교류의 확대, 3국 협력의 제도화 정례화 등에 대해 의견이 교환할 전망이다.실질 협력과 관련해서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3국간 LNG 도입 관련,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의 중점 논의된다. 인적 문화 스포츠 교류와 관련해서는 캠퍼스 아시아 사업 등 차세대 교류 증진 사업, 3국간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휴대전화 로밍 요금 인하를 위한 협력 사업, 2018년 평창 올림픽 2020년 동경올림픽, 2022년 북경 올림픽 등 계기에 3국간 체육 교류 활성화를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다.3국 협력의 제도화 정례화와 관련해서는 3국 정상회의의 정례화를 재확인하고 3국 협력 사무국의 역할을 확대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한다.제2세션의 의제는 지역 및 국제정세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판문점 선언의 합의 이행을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일본 및 중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동북아 평화협력 및 동아시아 지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 개발과 사이버안보, 테러 등 분야에서의 3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나올 전망이다.
- 대한체육회, 어린이날 맞아 국가대표 선수촌 개방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5일 제96회 어린이날을 맞아 태릉국제스케이트장과 국가대표선수촌을 개방해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한다.태릉선수촌에서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빙상 종목을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국제스케이트장을 개방해 무료입장 및 강습을 실시한다.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이며, 13세 이하 어린이가 국제스케이트장 입장 시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증정하고 스케이트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또한 스케이트장 소속 강사들의 무료 강습회를 오후 1시와 3시, 총 2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국가대표선수촌은 충청타임즈와 함께 ‘국가대표선수촌 개방 어린이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4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펜싱 박상영, 태권도 오혜리, 이대훈, 배구 문성민, 전광인, 이재영, 이다영, 강소휘의 사인회와 함께 황금팔 선발대회, 훌라후프, 심폐소생술 교육, 경찰관 체험, 열쇠고리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마술·댄스 공연 등 각종 공연 및 레크리에이션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두 행사 모두 별도의 사전 신청 절차는 없으며 어린이날 당일 참가가 가능하다.
- 삼성넥스트 사장, '영향력 큰 아시아계 미국인 100인'
- ▲사진 좌로부터 데이비드 은 삼성넥스트 사장, 클로이 김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 피터 강 라이언스게이트 사장(사진= 골드하우스 홈페이지)[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전자(005930) 산하 혁신조직인 삼성넥스트(Samsung NEXT)의 데이비드 은 사장이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유명 인사 100인’에 선정됐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골드하우스(Gold House)는 올해 ‘아시안 아메리칸’(Asian America) 용어 탄생 50주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가운데 영향력이 큰 100명을 선정, 발표했다.골드하우스는 은 사장에 대해 “외국인(국적)으로는 최초로 삼성전자 사장과 최고혁신책임자(CIO)에 임명된 인물”이라면서 “삼성넥스트를 창립해 회사의 미래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하버드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은 사장은 구글 컨텐츠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타임워너 미디어 통신 그룹 최고담당자, 베인앤컴퍼니 경영 컨설턴트 등을 지냈다. 특히 구글 재직 시 유튜브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한편, 은 사장 외에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인 클로이 김, 라이언스게이트의 피터 강 사장, ABC 스튜디오의 인터내셔널 컨텐츠·플랫폼·탤런트 총괄 디렉터인 켈리 리, 할리우드 배우인 대니얼 대 김·랜들 박·스티븐 연, 영화감독 겸 배우인 저스틴 전 등의 한국계 미국인이 100인에 포함됐다.▲사진 좌로부터 배우 대니얼 대 김, 스티븐 연, 랜들 박, ABC 스튜디오의 인터내셔널 컨텐츠·플랫폼·탤런트 총괄 디렉터인 켈리 리 (사진= 골드하우스 홈페이지)
- 남북 탁구, 세계선수권 도중 단일팀 합의...8강 남북전 없이 4강행
-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 참가한 남북 탁구 대표팀이 단일팀 구성에 전격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TTF 페이스북[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세계 팀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남북 여자탁구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다.대한탁구협회는 3일(이하 한국시간) 북한과 여자 대표팀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국 대표팀은 이날 단체전 8강에서 북한과 남북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단일팀이 전격 성사되면서 8강전은 취소됐고 대신 단일팀이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단일팀 성사는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의 주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탁구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다. 남한의 현정화, 홍차옥과 북한의 리분희, 유순복이 팀을 이룬 남북 단일팀은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남북 단잍팀의 감동적인 스토리는 2012년 ‘코리아’라는 이름의 영화로도 제작됐다.8강전 없이 4강에 오른 단일팀은 우크라이나-일본 승자와 4강 대결을 벌인다. 단일팀에는 한국 선수 5명, 북한 선수 4명이 참가하기로 했다. 한국에선 전지희, 유은총(이상 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 김지호(삼성생명)가 출전한다. 북한에서는 김송이, 김남해, 차효심, 최현화가 경기에 나선다.단일팀 명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단일팀을 구성했던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준용해 ‘KOREA’로 표기한다. 동메달 이상 입상하면 참가 선수 전원이 메달을 받는다. 국기는 태극기와 인공기를 공동기로 게양하되 유니폼은 제작 시간 문제로 기존 복장을 입고 출전한다.탁구협회는 당초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일팀이 성사되면서 그 시기가 훨씬 빨라졌다. 대한탁구협회는 한국시간으로 3일 새벽 대한체육회와 통일부에 단일팀 결성에 대한 사항을 보고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단일팀 합의에 앞서 남북 탁구 대표팀은 ITTF 기념재단 축하 행사 때 ‘깜짝 단일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한국의 서효원, 양하은과 북한의 최현화, 김남해가 등장해 남북 선수끼리 복식조를 이뤄 경기를 치렀다. 정규 탁구대가 아닌 작은 플라스틱 모형 탁구대에서 플라스틱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는 이벤트 경기였고 경기 시간도 3분 만에 끝났다.하지만 남북 화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기에 충분한 이벤트였다. 북한의 김남해는 “아주 즐거웠다”며 “아시안게임에 남북 단일팀으로 나가게 되면 같이 힘내서 꼭 1등 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의 서효원은 “(북한 선수들과) 말이 통해서 다른 나라 선수들보단 편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ITTF와 남북 대표팀은 이날 이벤트를 통해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각각의 의지를 확인했다. 결국 하루 만에, 그것도 대회 도중 단일팀 구성이 성사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그전까지 대회 전에 남북이 단일팀을 꾸린 적은 있어도 대회 도중에 따로따로 출전한 남북 대표팀이 하나로 뭉쳐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뒤에 있었던 보안 전문가들의 '땀'
-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당시 정보보호 공조체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이재운기자 촬영[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올 2월 8일, 올림픽 후원사(파트너)를 통해 해커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업무 망에 침투에 성공했다. 해커의 악성코드는 작전을 시작했다.다음날 개회식이 열리는 사이, 조직위 정보통신국과 정보보안을 맡은 협력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해커의 악성코드가 서버를 하나씩 전부 마비시켜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이미 몇 달전부터 준비해왔던 것 같습니다. 사전에 우리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돼있는지를 전부 파악하고 있었어요”지난 2일 서울 중구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정보보호 최근 동향 세미나’에서 오상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정보통신국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올림픽 관련 업무에 연계된 서버는 약 300여대인데, 일부는 조직위가, 일부는 파트너사가 관리하고 있었다.당시 조직위는 청와대 사이버안보비서관실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방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또 KT(030200), 안랩(053800)이나 이글루시큐리티(067920), 한국통신인터넷기술 등 전문 보안 업체들과 실전 개념의 사전 훈련을 진행했었다. 국내 최고 화이트해커들의 모의해킹을 비롯해 피해 발생시 복구 체계에 대한 훈련을 두 차례 실시하며 복구에 대한 우선순위를 미리 점검해본 경험은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좋은 기반이 됐다.오 국장은 “당시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마비된 상태로, 50여대 서버가 직접 파괴됐고 나머지 서버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긴박했던 상황”이라며 “특히 인증 서버가 파괴되면서 각종 사용자 인증 부분에 문제가 생겨 혼란이 예상됐지만 빠른 대응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개회식이 진행되는 동안 조직위와 대응팀은 우선순위를 다시 잡고 움직였다. 가장 먼저 개회식 직후 이용될 선수촌과 프레스센터에 대한 복구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와 백업 정리로 순서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안랩은 문제가 된 악성코드를 잡는 전용 백신을 순식간에 만들었고, 보안 관제 서비스를 맡은 한국통신인터넷기술과 분석을 맡은 이글루시큐리티도 힘을 보탰다.오 국장은 “수 백개에 달하는 관리자 계정까지 탈취됐었기 때문에 이를 다시 초기화하고, 시스템 연계가 다시 원활히 돌아가도록 하는데에도 수 시간이 필요했지만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했다”며 “실전 훈련을 통해 쌓은 경험이 빠른 복구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추천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라는 외산 업체의 행위기반 엔드포인트 탐지 솔루션(EDR)을 도입했는데, 우리 업체들도 이런 제품을 갖고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공격에 대한 국내 보안업계의 대응을 주문했다. EDR 제품은 해외 선두 보안업체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고 있으나, 국내 업체는 안랩 등 일부 업체가 올해부터 막 내놓기 시작한 상태다.공격의 배후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일단 북한발 공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해커처럼 위장은 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곳에서 온 공격일 확률이 높을 것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출전 정지를 당한 러시아 측의 소행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러시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 백지선호, NHL 가세한 캐나다·미국·핀란드 상대 도전장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수문장 맷 달튼.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4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에서 막을 올리는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이하 2018 WC)에서 이변 연출에 도전한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에서 2위를 차지하며 월드챔피언십에 승격했다. 이번 대회에선 B조에 편성돼 4일부터 헤르닝에서 7차례의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2018 WC에서 백지선號(호)의 목표는 ‘생존’이다.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16개국은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최하위 팀은 디비전 1 그룹 A로 강등된다. 최하위를 면할 수 있는 안정권은 승점 6이다. 현재 세계선수권 포맷이 실행된 2012년 이후 승점 6 이상을 올린 팀이 강등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최근 유럽 전지훈련에서 치른 슬로바키아(1-2패), 독일(3-4패)과의 평가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백지선호는 대회 초반부터 최강의 상대와 맞서야 한다. 5일 오후 11시 15분에 열리는 1차전 상대는 세계 랭킹 4위의 핀란드. 지난 2월 20일 강릉에서 열린 2018 평창 올림픽 8강 진출 플레이오프전에 이은 리턴 매치다.당시 한국은 2-5로 졌지만 브락 라던스키(한라)와 안진휘(상무)의 득점포를 앞세워 2피리어드에 2-3으로 추격하는 등 매서운 경기력으로 핀란드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번 대회의 핀란드는 평창 올림픽 때와는 다른 팀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로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특히 미코 란타넨(콜로라도 애벌랜치), 미카엘 그란룬드(미네소타 와일드), 테보 테라바이넨, 세바스티안 아호(이상 캐롤라이나 허리케인스) 등 NHL 스타들의 가세로 공격진의 파괴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어 6일 오후 7시 15분에 열리는 2차전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와 맞붙는다. 캐나다는 현재 23명의 뎡단을 확정했는데, 전원 NHL 선수로 구성됐다. 당대 최고 선수인 코너 맥데이빗(에드먼턴 오일러스)을 필두로 브레이든 쉔(세인트루이스 블루스), 라이언 오라일리(버팔로 세이버스) 등 베테랑과 맷 바잘(뉴욕 아일랜더스), 피에르 룩 두보아(콜럼버스 블루재키츠) 등 최고 유망주들을 혼합해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NHL 스타들이 가세한 핀란드와 캐나다를 상대로 고전이 예상되지만, 이들을 상대로 좋은 승부를 펼친다면 3차전 라트비아, 4차전 독일과의 대결은 한층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차전 상대는 미국. 예년과 달리 막강한 전력을 구축해 캐나다전에 못지않게 어려운 싸움이 될 전망이다. 덴마크와의 6차전과 노르웨이를 상대로 한 마지막 7차전은 잔류와 강등이 판가름 날 마지막 승부처다. 홈 팀 덴마크를 꺾기 위해서는 NHL 토론토 메이플립스의 주전 수문장 프레드릭 앤더슨을 깨뜨려야 한다. 노르웨이는 NHL 뉴욕 레인저스의 간판 공격수 매츠 주카렐로와 KHL에서 활약하는 백전노장 패트릭 토레센(SKA)가 빠져 베스트 전력을 구축하지는 못했다는 평이다.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대표팀 일정 1차전 VS 핀란드=5일 23시 15분2차전 VS 캐나다=6일 19시 15분 3차전 VS 라트비아=8일 23시 15분4차전 VS 독일=9일 23시 15분 5차전 VS 미국=12일 03시 15분 6차전 VS 덴마크=12일 23시 15분 7차전 VS 노르웨이=14일 23시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