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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패럴림픽 영웅' 신의현, 스포츠마케팅 브라보앤뉴와 계약
- 스포츠마케팅 회사 브라보앤뉴와 계약을 맺은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 신의현(창성건설)이 스포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 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신의현은 2018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km 좌식과 크로스컨트리 15km 좌식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이번 패럴림픽에서 거둔 총 3개의 메달 가운데 2개를 획득했다.브라보앤뉴의 장상진 마케팅부문 대표는 “평창 패럴림픽의 영웅인 신의현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또한 “신의현 선수는 그 자체가 감동 스토리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장애라는 인생 최대의 난관을 스포츠로 극복해 낸 인간승리의 표본이며 건강한 다문화 가정을 이뤄낸 모범적인 가장이다”며 “이번 계약이 신의현 선수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신의현은 2020 도쿄 패럴림픽 ‘핸드사이클’ 도전을 선언했다. 원래 ‘핸드사이클’ 선수로 전국체전 금메달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브라보앤뉴는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스포츠사업 부문으로,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인비, 유소연, 허미정, KLPGA의 이승현, 백규정, 오지현, KPGA 김태우 선수(2016 KPGA 신인상 수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2018 평창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동계 종목의 이승훈과 여자컬링 대표팀을 비롯해 정재원, 차민규, 황대헌, 김예진, 차준환도 소속돼 있다.
- 북미정상회담 급물살‥실무협상서 의제-의전 세부 조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북측에서 열린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북한은 언젠가는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번 실무회담에 참가한 미국 측 협상단 대표 한국계 성김(왼쪽)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2016년 9월 13일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2017년 10월 20일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석한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지부진하던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 실무회담을 계기로 쾌속질주를 하는 모양새다. 미국과 북한 모두 탐색전을 마치고 실무접촉을 발 빠르게 전개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본궤도에 올랐다. 판문점에 양측의 전문가들이 모두 집결하는 한편, 별도 협의 채널도 가동하면서 회담 성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탐색전 끝..본격 실무 협상 개최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마치자마자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미국과 북한이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선언 이후 남북 정상회담을 거쳐 불씨를 살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양측이 보다 핵심 의제에 다가설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정보라인을 앞세웠던 지난 북미 접촉과는 달리, 외무 라인이 가동되면서 북·미간 접점 찾기가 더욱 쉬워졌다. 미국 측에서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던 성김 주 필리핀 대사가 대표로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미국통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대표 자격을 받았다. 과거 6자회담에서 협상에 전면에 나섰던 인사들이다.쟁점은 역시 ‘비핵화 방안’이다. 북측이 여러 차례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던 만큼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로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던 북한이 핵무기와 핵물질의 반출이라는 보다 높은 수준의 비핵화에 동의할지가 관심사다.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이번 실무접촉의 주요 의제가 핵무기 반출이라고 보도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교도통신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협의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국외 반출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북한은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제안에 맞서 체제 안전 보장 즉, CVIG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곧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이며 검증가능한 체제 보장을 의미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가 이뤄지면 이를 조약 형태로 의회 동의를 받겠다고 말했다. 북한에게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양측이 실무접촉을 순탄하게 진행할 경우 ‘급’이 높아진 고위급 회담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왔던 양국의 정보 라인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한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만남이 이뤄진다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마지막으로 조율할 자리가 될 수 있다.◇판문점 접촉 외 싱가포르 채널도 가동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핵심 의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면 실제 양국 정상이 만나는 싱가포르에서는 경호와 의전, 보안 등을 협상하기 위한 채널이 동시에 가동된다. 싱가포르 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장소와 시간 등 구체적인 일정이 이 만남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미국 측에서는 조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협상팀이, 북한 측에서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협상단이 각각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사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양측간 접촉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창선 부장은 28일 평양을 출발, 베이징을 거쳐 싱가포르로 향했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김창선 부장은 김정은의 실질적인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노동당 서기실의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앞서 남북 정상의 판문점 회담 때도 경호, 의전, 보도 분야 접촉을 담당했던 바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때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남쪽에 내려왔을 정도로 김정은 집안의 ‘집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북미 양측은 판문점-싱가포르 채널을 통해 의제 및 의전·경호 등을 조율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최종 개최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 [줌인] 북미정상회담 주도하는 한국계 이민자 '2金'
- 성 김 전(前) 주한 미국 대사.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반도 분단 질서를 다시 쓰는 북미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한국계 미국 이민자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던 성 김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센터장을 맡고 있는 앤드류 김 얘기다. 이들은 미국 현직 대통령과 북한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만나는 역사적인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막후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계 美이민자…북미회담 막후서 ‘핵심’ 연결고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 미국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양측 실무팀이 만나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시작했다는 의미다. 미국 측에선 주한 미국대사 및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북한 측에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각각 대표팀을 이끌고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했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김 대사가 필리핀 대사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특사’로 회담에 투입됐다는 점이다. 그가 지난 2005년 6자회담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북한 실무팀을 이끌고 온 최 부상은 13년 전에도 북측 대표로 김 대사와 협상을 가진바 있다. 김 대사 외에 또 한 명의 한국계 이민자도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참여해왔다. CIA KMC 센터를 이끌고 있는 앤드류 김이다. KMC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CIA 국장이던 시절,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대북 핵심 조직이다. 이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은 약 700명으로, 폼페이오 장관의 극비 방북 준비 및 북한 비핵화를 위한 사전교섭도 이 센터에서 진행됐다. 특히 그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로 만났을 당시 북한 노동신문 사진에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팽팽한 대치 국면의 북한과 미국이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 그가 막후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정보기관인 CIA 고위인사가 국무장관 출장에 동행해 모습을 드러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앤드류 김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백악관 내 집무실을 갖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가장 신뢰하는 오른팔로, 장관을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정세를 직접 보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접촉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김 센터장이 다시 한 번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담의 연결고리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 (사진=연합뉴스)◇유창한 한국어→北과 원활한 소통…폭넓은 韓인맥 과시북미정상회담 준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두 사람은 한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덕분에 한국어가 유창하다. 두 사람은 또 이민자임에도 한국 사회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김 대사는 서울 출신으로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서울에 살았다. 김 대사의 어머니는 임택근 전(前) MBC 아나운서의 누나로 알려져 있다. 가수 임재범과 탤런트 손지창의 외사촌이기도 하다. 1970년대 중반 부친을 따라 미국에 이민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과 로욜라 로스쿨, 영국 런던 정경대(LSE)를 졸업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검사로 공직을 시작한 김 대사는 1988년 외교관으로 이직해 홍콩과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했고, 2002~2006년엔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을, 2006~2008년엔 국무부 한국과장을 각각 역임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출범 이후엔 6자회담 특사로 기용됐고, 2011년 11월부터 3년 간 주한 미국대사로 지냈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 북한 핵 문제를 총괄하는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로 활동하다가, 2016년 11월 주필리핀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올해 2월엔 미국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직인 경력대사로 승진했는데, 한국계로는 처음이다. 김 센터장도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서훈 국정원장, 5촌 외종숙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같은 서울고 출신이다. 그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때 김영철 단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비밀리에 접촉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평창올림픽 이후 극적으로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주도한 인물이 서 원장과 정 실장이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박근혜 정권 초기까지 CIA 서울지국장을 맡았다.
- 이랜드파크, '켄싱턴 서비스 인턴십 14기' 채용
- 켄싱턴제주호텔 루프탑 스카이피니티풀 전경. (사진=이랜드파크)[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켄싱턴 서비스 인턴십 14기’를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객실 △식음 서비스 △조리 부문이며 채용 전제로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오는 7월 초부터 근무할 수 있어야 하며 지방 근무도 가능해야 한다. 근무 지역은 △수도권(켄싱턴호텔 여의도, 켄싱턴리조트 청평) △강원권(켄싱턴호텔 평창, 켄싱턴 스타호텔,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경상권(켄트호텔, 대구 프린스 호텔, 켄싱턴리조트 경주, 글로리콘도 해운대) △전라권(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 지리산하동) △충청권(켄싱턴리조트 충주, 글로리콘도 도고) △제주권(켄싱턴 제주 호텔, 켄싱턴리조트 서귀포, 한림)이다.전형 절차는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1차 면접을 거쳐 6개월 인턴십(입문교육 포함)을 마친 뒤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전형을 통과한 직원은 정직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지원 희망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이랜드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방문해 지원양식에 맞춰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채용 담당자는 “국내 주요 명소에 분포된 켄싱턴호텔앤리조트에서 회사와 함꼐 성장하겠다는 인재가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한·중·일, 5G 조기 상용화·로밍요금 인하 협력 등 합의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이 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와 국제 로밍요금 인하, 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영민 장관은 27일부터 일본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북아 3국간 ICT 협력방안에 합의했다.유 장관은 지난 27일 오후에 열린 한·중, 한·일 양자회담에서 제 7차 한·일·중 정상회의 합의 내용인 3국간 ICT 분야 실질협력 방안 중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중국 미아오웨이 부장과는 올 하반기 개최될 제 4차 한중 ICT 전략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협력 업무협약(ICT)을 체결하기로 하고, 국제 로밍요금 인하와 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련 ICT 올림픽 개최 협력방안 등에 의견을 나눴다.일본의 노다 세이코 대신과는 국제 로밍요금 인하와 5G 협력방안 등을 논읭했다.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한국의 평창 ICT 올림픽 경험도 공유하기로 했다.28일 오전에 열린 ‘제 6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에서는 AI(인공지능)과 5G,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3국간 정책을 공유했다. ICT 분야 신기술 발전과 차세대를 위한 ICT 활용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3국 장관은 5G 조기 상용화와 국제표준화, 융합서비스 발굴 등에 협력하는 한편 국제 로밍요금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한편 이날 오후에는 3국 정부 및 기업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ICT 기업간 협력 증진을 위한 ’3국 ICT 기업 교류회‘가 열렸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전 일본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 에 참석해 공동 의사록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미아오 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 노다 세이코 일본 총무성 대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기정통부 제공
- 85억원 김환기 '붉은 점화'…가장 비싼 그림 됐다(종합)
- 김환기가 1972년에 그린 붉은 색 전면점화 ‘3-Ⅱ-72 #220’(사진=서울옥션). 27일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6200만홍콩달러(약 85억 2996만원)에 팔리며 다시 한번 한국 미술품경매 최고가를 갈아치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수화 김환기(1913∼1974)의 붉은색 전면점화가 한국 미술품경매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27일 홍콩 완차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한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3-Ⅱ-72 #220’은 6200만홍콩달러(약 85억 2996만원)에 낙찰, 한국 미술품경매사상 가장 비싼 그림이 됐다. 이전까지 최고가 작품은 지난해 4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65억 5000만원에 팔린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점화 ‘고요(Tranquillity) 5-Ⅳ-73 #310’(1973). 이로써 김환기가 가진 최고가 기록은 13개월 만에 김환기에 의해 다시 깨지게 됐다. 한국 미술품경매에서 80억원을 넘긴 것도 처음. 다만 미술계 안팎에 관심이 쏠렸던 낙찰가 100억원대 돌파는 무산됐다. 이날 경매에서 시작가 5600만홍콩달러(약 77억원)에 출발해 최종낙찰가 6200만홍콩달러(약 85억 2996만원)에 새 주인을 찾은 ‘3-Ⅱ-72 #220’은 김환기가 1972년 뉴욕시절에 그린 추상회화다. 면천에 붉은 점을 줄지어 찍어 대각선 긴 정렬을 돋보이게 했는데, 예전 푸른 점화가 내리누르던 묵직함과는 또 다른 위압감을 던진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무엇보다 200호(254×202㎝) 대작에 한 점도 어긋나지 않은 조형성이 마지막 정점의 완결성에까지 이르는데. 특이한 건 그림 상단의 푸른 역삼각형. 대다수 푸른 색조의 전면점화 가운데 4점 정도로만 파악된 붉은색 전면점화의 희소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혼합구성으로 작품성을 높여왔다. 타계 두 해 전 ‘3-Ⅱ-72 #220’을 그릴 때 김환기가 쓴 일기가 몇 가지 정보를 보탠다. 1972년 1월 30일 재목을 사 틀을 만들고, 2월 1일 틀에 코튼 천을 맸고, 3일 제작을 시작해 9일 완성. 꼬박 엿새가 걸린 그림에 쓴 물감은 ‘로즈 매타’(로즈 매더 컬러)라고 밝혀 뒀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 전시장에 걸린 김환기의 붉은 점화 ‘3-Ⅱ-72 #220’(1972). 200호(254×202㎝) 규모의 면천에 붉은 점을 줄지어 찍고 상단에 포인트를 주듯 푸른 역삼각형을 배치해 조형적 희소성을 끌어올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김환기 작품은 유독 홍콩에 강했다. ‘3-Ⅱ-72 #220’을 포함해 미술품경매 최고가 10위 안에 든 8점 중 홍콩경매에서 팔려나간 작품이 6점이다. 모두 서울옥션 홍콩경매를 통했다. 이번 홍콩 출정에 기대치를 높인 이유기도 하다. 또 한 차례의 최고가 경신으로 한국 미술품경매에서 가장 비싼 작품 순위 1위부터 6위까지, 또 8위를 전면점화가 싹쓸이하게 됐다. 새롭게 1위에 오른 ‘3-Ⅱ-72 #220’을 선두로 ‘고요 5-Ⅳ-73 #310’(1973·65억 5000만원), ‘12-Ⅴ-70 #172’(1970·4150만홍콩달러·63억 2626만원), ‘무제 27-Ⅶ-72 #228’(1972·54억원), ‘무제’(1970·3300만홍콩달러·48억 6750만원), ‘19-Ⅶ-71 #209’(1971·3100만홍콩달러·47억 2100만원) 등 1∼6위와 더불어 ‘무제 3-V-71 #203’(1971·3000만홍콩달러·45억 600만원)가 8위에 올랐다. 이들 전면점화 외에도 10위에 반추상화 ‘항아리와 시’(1954·2900만홍콩달러·39억 3000만원)가 한 점 더 있다. 지난 3년여간 김환기의 작품은 숨 가쁜 경신기록을 이어왔다. 2015년 10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3100만홍콩달러(47억 2100만원)에 낙찰받은 ‘19-Ⅶ-71 #209’를 시작으로 이후 2016년 4월, 6월, 11월, 지난해 4월을 거쳐 이날 경매까지 6차례나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작품값을 38억원 이상 끌어올렸다.
- 농식품부, 동물보호·복지 전담부서 신설
-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주 중 동물보호·복지 업무를 전담하는 전담 부서 ‘동물복지정책팀’(과 단위)를 신설한다.정부는 최근 반려견·반려묘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 발맞춰 올 초 업무보고에서 동물복지형 축산 개념을 도입했다. 지금껏 축산정책국 산하 축산정책·축산경영·축산환경복지 3개과가 있었으나 ‘축산’이 아닌 ‘동물’ 관련 과는 없었다. 농식품부는 이달 31일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이번 한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오는 31일엔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40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이달 국회에서 청년 일자리·지역대책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고령화한 농업에 젊은 층 유입을 모색하고자 올 초 1200명에게 최장 3년 월 최대 1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대상으로 400명 더 늘리는 것이다.6월 1~17일엔 농식품 분야 해외 인턴십 하반기 모집 공고를 낸다. 19명 내외를 선발해 해외 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이달 30일에는 해외 한식당 인턴 지원 규모도 40명에서 80명으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한다. 또 6월1일에는 농식품분야 유관기관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콘테스트를 연다.다음은 농식품부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5월29일(화)10:00 국무회의(차관, 서울)△5월31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서울)◇주간보도계획△5월27일(일)11:00 2018.2분기 소·돼지 농장 축산물이력제 일제단속 추진△5월28일(월)06:00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귀농귀촌 부부교육 추진11:00 농식품부, 홈쇼핑을 통한 농가 판로지원△5월29일(화)06:00 한국농수산대학, 화훼 신품종 재배법 공개강좌 가져11:00 “헌집 다오! 새집 줄게!” 농촌 취약계층 이웃에게 희망과 행복의 씨앗을 심다!11:00 국내 최초 기능성 색소 함유 유색밀 활용으로 밀 가공산업 박차11:00 늘어나는 스마트 축산 농가△5월30일(수)11:00 국내 최초식물 물주기, 자급관수 화분에게 맡기세요11:00 해외한식인턴 지원규모 두 배 확대11:00 유기데이(6.2.), 친환경농산물 판촉 행사11:00 농업현장 기술애로 해결을 위한 역매칭 R&D 과제 공고△5월31일(목)06:00 농식품분야 유관기관 일자리창출 우수사례 콘테스트 개최11:00 추경후속 영농정착지원 추가선발(400) 및 법인취업지원 확대 등 추진11:00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복지 업무 전담 부서 신설11:00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평시방역 전환△6월1일(금)06:00 농식품 분야 해외 인턴십 하반기 모집 공고(6.1~17)12:00 ‘18년도 FTA 피해보전직접지불?폐업지원 지급품목 확정△6월3일(일)11:00 ICT 적용 느타리버섯 재배 정밀관리 신기술 확산△6월4일(월)06:00 ‘태안달래’ 지리적표시 등록으로 명품 도약!
- [전문]文대통령 “6·12 북미회담 성공 위해 김정은과 상호협력”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앞서 전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발표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어제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회담을 한 후, 꼭 한 달 만입니다.지난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오랫동안 저는 남북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상 간의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고, 그 뜻은 4.27 판문점 선언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않게,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국민 여러분!우리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저는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하였습니다.특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 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하였습니다.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였습니다.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또한 우리는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습니다.이를 위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오는 6월 1일 개최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하였습니다.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 없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없이 소통하기로 하였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돌아보면 지난해까지 오랜 세월 우리는 늘 불안했습니다.안보 불안과 공포가 경제와 외교에는 물론 국민의 일상적인 삶에까지 파고들었습니다.우리의 정치를 낙후시켜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었고,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내고 있습니다.북한은 스스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결단을 보여주었습니다.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18년 5월 27일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