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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향하는 北 김영철, 베이징서 하루 머문다…中 만날까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9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서 하루 머문 후 30일 뉴욕으로 향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께 고려항공 JS151편을 타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그는 30일 오후 10시 35분 베이징발 중국 국제항공 CA989편으로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다.김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후 1시 25분 베이징발 워싱턴행 CA817편을 예약했지만 베이징 도착 후 30일 오후 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CA981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했다. 또 이날 오후에 한 차례 더 시간을 늦춘 오후 10시 35분 뉴욕행 비행기인 CA989편으로 예약을 바꿨다. 이처럼 북한 측이 예약을 수시로 바꾸고 있어 최종 출발시간은 불투명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김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오고 있다”고 확인한 만큼, 김 부위원장의 미국행만큼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미 실무회담 진척과 맞물려 김 부위원장이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먼저 고위급 회담을 개최할 전망이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의 두 차례 방북을 끌어낸 인물이다. 지난 26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의해 전격적으로 성사된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인사로서 유일하게 배석해 주목받기도 했다. 군 출신으로 핵 문제는 물론 평화체제 구축에도 지식이 풍부한데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의 모든 대외정책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또 이날 공항에는 대미외교 담당인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도 목격됐다. 이와 함께 강지영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전책략실장도 김 부위원장과 함께했다. 강 위원장은 민간단체인 적십자사회 소속인 점으로 미뤄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민간교류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김성혜 실장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김 부부장을 밀착 수행한 인물이다. 이번 북미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나온다현재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 의제와 의전 등이 조율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김 부위원장이 미국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만나 내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현안을 최종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김 부위원장이 경유지인 베이징에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체류하는 것에 대해 중국 측과 회동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됐다가 재개되는 과정에서 미국이 ‘시진핑 배후론’을 거론한데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이 ‘3자회담’에 방점이 찍히며 차이나패싱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중국이 북한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날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 김 부위원장을 태우기 위해 나온 주중 북한대사관 차량은 대사관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중국이나 주중 북한대사관의 다른 의전 차량을 이용해 중국 인사들과 만났을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김 부위원장 일행이 중국 국빈관인 조어대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신 등 취재진이 직접 목격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만나기 불편한 상황인 만큼, 국가 대 국가가 아닌 당 대 당 교류식으로 북중 만남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위원장의 미국행에 앞서 중국 측이 베이징에서 김 부위원장과 회동할 것인지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2018.05.29 I 김인경 기자
北김영철 미국行..북·미 회담 조율 막바지?
  • 北김영철 미국行..북·미 회담 조율 막바지?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가운데)이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걸어가고 있다. 사진은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을 거쳐 미국 워싱턴으로 가서 북미정상회담 실무회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장이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미국행을 예고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위급 회담을 통한 막바지 조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 부위원장이 미국에서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김영철 방미..실무회담 진전vs공전이번 김 부위원장의 방미는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판문점 통일각 실무회담의 연장선상이다. 이 실무회담의 성과를 들고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 정상회담 이전 최종 조율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이번 방미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판문점 실무회담이 진전을 보이면서 실무선에서 합의를 할 수 있는 부분은 마무리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먼저 제기된다. 이 논의를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단계만 남았다는 해석이다.반면 실무선에서 대화가 공전하면서 김 부위원장이 담판을 짓기 위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러 가는 시나리오도 가능성이 있다. 실무접촉에서의 권한으로는 북·미간 첨예한 의제인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에 대한 확답을 주기 어려울 것이란 견해다.익명을 요구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인사는 “합의가 완전하진 않을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최종적으로 ‘타결’ 지으면서 극적인 효과를 높일 것”으로 예측했다.◇김영철-트럼프 만나나김 부위원장의 카운트파트는 CIA국장을 지낸 폼페이오 장관이다. 이번 방문의 첫 번째 목적은 두 사람간의 고위급 회담이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이 두차례 평양 방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점을 떠올리면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여지도 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을 알리면서 ‘편지’나 ‘전화’ 등 통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갖고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이 생긴다. 김 위원장이 ‘친서’에 비핵화 의지를 못박을 수도 있다.이 과정에서 김 부위원장이 북한의 눈엣가시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조우할 지도 관심사다. 지난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계기 방한했던 펜스 부통령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눈길도 주지 않으면서 양국의 냉랭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였던 바 있다.대표적 강경파인 펜스 부통령이나 볼턴 보좌관과 김 부위원장 간의 만남이 연출된다면 북·미간 서로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한다는 메시지를 줄 수도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면 볼턴 보좌관이 배석할 가능성이 있다”며 “두 사람이 악수를 나눌 수도 있다”고 했다.◇반출? 내부 폐기? 핵무기 해체 방안은실무협상에서는 비핵화 로드맵과 관련된 의제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폐기 방안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고위급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김 위원장-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담판을 지을 수도 있다.미국으로서는 북한의 핵물질을 미국으로 실어 나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해결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장점이 있다. 반면 북한 입장에서는 흡사 패전국 입장의 굴욕적인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핵물질을 해체하는 과정에서도 ‘공동 해체’ 혹은 ‘참관’ 등 방안이 엇갈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박 교수는 “미국이 북한의 핵물질을 폐기하는 과정에 참여하거나 참관하는 모습이 세계적으로 공표된다면 북한으로서는 내부적으로 큰 부담을 안을 수 있다”며 “북한이 미국의 선제적 조치에 응해 착실하게 비핵화 과정을 밟는다면 비밀리에 핵무기를 폐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18.05.29 I 김영환 기자
SBS 배성재 X 박지성, 그들을 대표할 최고의 이름은?
  • SBS 배성재 X 박지성, 그들을 대표할 최고의 이름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보름 앞둔 가운데 SBS 중계를 맡은 배성재 X 박지성 콤비가 어떤 개성 넘치는 별명으로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SBS 월드컵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페이지는 29일부터 ‘내가 그들의 이름을 불렀을 때 둘은 비로소 콤비가 되었다’는 위트 있는 슬로건으로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 콤비의 별명 짓기 이벤트를 진행한다.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특유의 어록과 중계석 돌발영상 등으로 화제를 낳았던 배성재 X 제갈성렬 콤비는 ‘배갈콤비’라는 애칭을 얻었다.SBS 관계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배성재 X 박지성을 두고 또 어떤 별명이 지어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어, 이왕이면 시청자들의 애칭으로 지어지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의도로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평창 올림픽에서 배성재 캐스터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멋진 별명과 함께 성공적인 월드컵 중계를 기원한다”면서도 “별명은 물론 파트너십 면에서도 ‘배갈콤비’ 만한 명성은 전무후무할 것이다”고 재치있는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배성재 X 박지성 콤비의 별명 짓기 이벤트는 6월 6일까지 SBS 월드컵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두 콤비의 사인 월드컵 공인구 등의 푸짐한 상품도 선물할 예정이다.
2018.05.29 I 이석무 기자
'동계패럴림픽 영웅' 신의현, 스포츠마케팅 브라보앤뉴와 계약
  • '동계패럴림픽 영웅' 신의현, 스포츠마케팅 브라보앤뉴와 계약
  • 스포츠마케팅 회사 브라보앤뉴와 계약을 맺은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 신의현(창성건설)이 스포츠마케팅&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 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신의현은 2018평창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7.5km 좌식과 크로스컨트리 15km 좌식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이번 패럴림픽에서 거둔 총 3개의 메달 가운데 2개를 획득했다.브라보앤뉴의 장상진 마케팅부문 대표는 “평창 패럴림픽의 영웅인 신의현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계약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국내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또한 “신의현 선수는 그 자체가 감동 스토리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장애라는 인생 최대의 난관을 스포츠로 극복해 낸 인간승리의 표본이며 건강한 다문화 가정을 이뤄낸 모범적인 가장이다”며 “이번 계약이 신의현 선수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신의현은 2020 도쿄 패럴림픽 ‘핸드사이클’ 도전을 선언했다. 원래 ‘핸드사이클’ 선수로 전국체전 금메달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브라보앤뉴는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스포츠사업 부문으로,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인비, 유소연, 허미정, KLPGA의 이승현, 백규정, 오지현, KPGA 김태우 선수(2016 KPGA 신인상 수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2018 평창 올림픽에서 맹활약한 동계 종목의 이승훈과 여자컬링 대표팀을 비롯해 정재원, 차민규, 황대헌, 김예진, 차준환도 소속돼 있다.
2018.05.29 I 이석무 기자
북미정상회담 급물살‥실무협상서 의제-의전 세부 조율
  • 북미정상회담 급물살‥실무협상서 의제-의전 세부 조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북측에서 열린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북한은 언젠가는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번 실무회담에 참가한 미국 측 협상단 대표 한국계 성김(왼쪽)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지난 2016년 9월 13일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2017년 10월 20일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석한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지부진하던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 실무회담을 계기로 쾌속질주를 하는 모양새다. 미국과 북한 모두 탐색전을 마치고 실무접촉을 발 빠르게 전개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이 본궤도에 올랐다. 판문점에 양측의 전문가들이 모두 집결하는 한편, 별도 협의 채널도 가동하면서 회담 성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탐색전 끝..본격 실무 협상 개최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마치자마자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미국과 북한이 실무협의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선언 이후 남북 정상회담을 거쳐 불씨를 살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양측이 보다 핵심 의제에 다가설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정보라인을 앞세웠던 지난 북미 접촉과는 달리, 외무 라인이 가동되면서 북·미간 접점 찾기가 더욱 쉬워졌다. 미국 측에서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던 성김 주 필리핀 대사가 대표로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미국통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대표 자격을 받았다. 과거 6자회담에서 협상에 전면에 나섰던 인사들이다.쟁점은 역시 ‘비핵화 방안’이다. 북측이 여러 차례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던 만큼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로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던 북한이 핵무기와 핵물질의 반출이라는 보다 높은 수준의 비핵화에 동의할지가 관심사다.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이번 실무접촉의 주요 의제가 핵무기 반출이라고 보도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교도통신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협의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의 국외 반출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북한은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제안에 맞서 체제 안전 보장 즉, CVIG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곧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이며 검증가능한 체제 보장을 의미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가 이뤄지면 이를 조약 형태로 의회 동의를 받겠다고 말했다. 북한에게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에 대한 우려를 없애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양측이 실무접촉을 순탄하게 진행할 경우 ‘급’이 높아진 고위급 회담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왔던 양국의 정보 라인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한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만남이 이뤄진다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마지막으로 조율할 자리가 될 수 있다.◇판문점 접촉 외 싱가포르 채널도 가동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핵심 의제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면 실제 양국 정상이 만나는 싱가포르에서는 경호와 의전, 보안 등을 협상하기 위한 채널이 동시에 가동된다. 싱가포르 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될 장소와 시간 등 구체적인 일정이 이 만남에서 결정될 공산이 크다.미국 측에서는 조 헤이긴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협상팀이, 북한 측에서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협상단이 각각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사정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양측간 접촉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창선 부장은 28일 평양을 출발, 베이징을 거쳐 싱가포르로 향했다고 베이징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김창선 부장은 김정은의 실질적인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노동당 서기실의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앞서 남북 정상의 판문점 회담 때도 경호, 의전, 보도 분야 접촉을 담당했던 바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때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남쪽에 내려왔을 정도로 김정은 집안의 ‘집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북미 양측은 판문점-싱가포르 채널을 통해 의제 및 의전·경호 등을 조율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최종 개최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2018.05.28 I 김영환 기자
 북미정상회담 주도하는 한국계 이민자 '2金'
  • [줌인] 북미정상회담 주도하는 한국계 이민자 '2金'
  • 성 김 전(前) 주한 미국 대사.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반도 분단 질서를 다시 쓰는 북미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한국계 미국 이민자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던 성 김과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센터장을 맡고 있는 앤드류 김 얘기다. 이들은 미국 현직 대통령과 북한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만나는 역사적인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막후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계 美이민자…북미회담 막후서 ‘핵심’ 연결고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 미국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북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양측 실무팀이 만나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시작했다는 의미다. 미국 측에선 주한 미국대사 및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북한 측에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각각 대표팀을 이끌고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했다. 눈여겨볼 만한 점은 김 대사가 필리핀 대사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특사’로 회담에 투입됐다는 점이다. 그가 지난 2005년 6자회담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북한 실무팀을 이끌고 온 최 부상은 13년 전에도 북측 대표로 김 대사와 협상을 가진바 있다. 김 대사 외에 또 한 명의 한국계 이민자도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참여해왔다. CIA KMC 센터를 이끌고 있는 앤드류 김이다. KMC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CIA 국장이던 시절,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대북 핵심 조직이다. 이 기관에 근무하는 직원은 약 700명으로, 폼페이오 장관의 극비 방북 준비 및 북한 비핵화를 위한 사전교섭도 이 센터에서 진행됐다. 특히 그는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로 만났을 당시 북한 노동신문 사진에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팽팽한 대치 국면의 북한과 미국이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 그가 막후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정보기관인 CIA 고위인사가 국무장관 출장에 동행해 모습을 드러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앤드류 김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백악관 내 집무실을 갖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가장 신뢰하는 오른팔로, 장관을 대신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정세를 직접 보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접촉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김 센터장이 다시 한 번 중추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담의 연결고리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 (사진=연합뉴스)◇유창한 한국어→北과 원활한 소통…폭넓은 韓인맥 과시북미정상회담 준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두 사람은 한국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덕분에 한국어가 유창하다. 두 사람은 또 이민자임에도 한국 사회에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김 대사는 서울 출신으로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서울에 살았다. 김 대사의 어머니는 임택근 전(前) MBC 아나운서의 누나로 알려져 있다. 가수 임재범과 탤런트 손지창의 외사촌이기도 하다. 1970년대 중반 부친을 따라 미국에 이민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과 로욜라 로스쿨, 영국 런던 정경대(LSE)를 졸업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검사로 공직을 시작한 김 대사는 1988년 외교관으로 이직해 홍콩과 일본,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했고, 2002~2006년엔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을, 2006~2008년엔 국무부 한국과장을 각각 역임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출범 이후엔 6자회담 특사로 기용됐고, 2011년 11월부터 3년 간 주한 미국대사로 지냈다. 지난 2014년 10월부터 북한 핵 문제를 총괄하는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로 활동하다가, 2016년 11월 주필리핀 미국대사로 부임했다. 올해 2월엔 미국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직인 경력대사로 승진했는데, 한국계로는 처음이다. 김 센터장도 한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서훈 국정원장, 5촌 외종숙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같은 서울고 출신이다. 그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때 김영철 단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비밀리에 접촉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평창올림픽 이후 극적으로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주도한 인물이 서 원장과 정 실장이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박근혜 정권 초기까지 CIA 서울지국장을 맡았다.
2018.05.28 I 방성훈 기자
  • [마켓인]대명종합건설, 풍림산업 예비인수자 잠정 낙점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아파트 브랜드 ‘풍림아이원’으로 유명한 풍림산업의 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매각 측이 대명종합건설을 예비인수자를 잠정 선정하면서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풍림산업의 매각 측은 예비인수자로 중견건설사 대명종합건설을 예비인수자로 잠정 선정했다. 매각 측은 채권자에게 의견을 물어 이르면 다음 주 초 조건부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법원의 허가를 얻을 계획이다. 풍림산업은 현재 서울회생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다.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예비인수자와 계약을 체결한 뒤 경쟁입찰을 실시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풍림산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측은 내달 27일 본입찰을 거쳐 풍림산업의 새 주인을 낙점할 계획이다. 만약 본입찰 참여자가 대명종합건설의 제시 가격보다 높게 써내면, 대명종합건설에게 다시 이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의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풍림산업의 예비인수자 선정 작업은 순탄치 않았다. 매각 측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풍림산업을 매각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지난 3월부터 예비인수자를 모집했다. 풍림산업과 이 회사의 100% 자회사인 화인종합건설을 통매각하는 방안과 분리매각하는 방안을 모두 고려하며 인수자들의 선택폭도 넓혔다. 하지만 풍림산업 인수를 원했던 업체들과 매각 측의 눈높이가 맞지 않아 지난 4월 진행됐던 예비인수자 선정은 불발됐다. 이에 매각 측이 원매자 모집 기간을 5월까지 늘렸고 한 달여간의 기다림 끝에 대명종합건설을 예비인수자로 맞았다.대명종합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대명루첸’으로 알려진 회사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풍림산업 인수에 관심을 보여 왔다. 토목·건축·플랜트 등 전 분야에서 풍부함 경험을 갖고 있는 풍림산업을 인수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명종합건설은 아이원리조트를 운영하는 화인종합건설을 제외하고 풍림산업만 분할 인수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매각 측이 화인종합건설 통매각을 제안하며 수차례 협상을 거듭한 끝에 당초 계획보다 한 주 늦게 예비인수자가 확정됐다. 매각 방안에 대해서는 양측간 협의가 지속 중인 가운데 화인종합건설을 포함해 통매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풍림산업이 법정관리를 받는 것이 이번이 두 번째다. 풍림산업은 지난 2008년 이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 채권의 회수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 2012년 5월 회생절차에 들어가 이듬해 4월 졸업했다. 그러나 악화된 신용도가 발목을 잡았다. 풍림산업과 시공 계약을 체결했던 지역주택조합들이 부적격 사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동계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평창 아이원리조트 역시 저조한 분양률 탓에 수익을 얻지 못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605억원, 지난해 379억원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 빠지며 결국 두 번째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2018.05.28 I 김무연 기자
  • [마켓인]대명종합건설, 풍림산업 예비인수자 잠정 낙점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아파트 브랜드 ‘풍림아이원’으로 유명한 풍림산업의 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매각 측이 대명종합건설을 예비인수자를 잠정 선정하면서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풍림산업의 매각 측은 예비인수자로 중견건설사 대명종합건설을 예비인수자로 잠정 선정했다. 매각 측은 채권자에게 의견을 물어 이르면 다음 주 초 조건부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법원의 허가를 얻을 계획이다. 풍림산업은 현재 서울회생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다. 서울회생법원과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예비인수자와 계약을 체결한 뒤 경쟁입찰을 실시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풍림산업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 측은 내달 27일 본입찰을 거쳐 풍림산업의 새 주인을 낙점할 계획이다. 만약 본입찰 참여자가 대명종합건설의 제시 가격보다 높게 써내면, 대명종합건설에게 다시 이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의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풍림산업의 예비인수자 선정 작업은 순탄치 않았다. 매각 측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풍림산업을 매각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지난 3월부터 예비인수자를 모집했다. 풍림산업과 이 회사의 100% 자회사인 화인종합건설을 통매각하는 방안과 분리매각하는 방안을 모두 고려하며 인수자들의 선택폭도 넓혔다. 하지만 풍림산업 인수를 원했던 업체들과 매각 측의 눈높이가 맞지 않아 지난 4월 진행됐던 예비인수자 선정은 불발됐다. 이에 매각 측이 원매자 모집 기간을 5월까지 늘렸고 한 달여간의 기다림 끝에 대명종합건설을 예비인수자로 맞았다.대명종합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대명루첸’으로 알려진 회사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풍림산업 인수에 관심을 보여 왔다. 토목·건축·플랜트 등 전 분야에서 풍부함 경험을 갖고 있는 풍림산업을 인수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대명종합건설은 아이원리조트를 운영하는 화인종합건설을 제외하고 풍림산업만 분할 인수한다는 내용의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매각 측이 화인종합건설 통매각을 제안하며 수차례 협상을 거듭한 끝에 당초 계획보다 한 주 늦게 예비인수자가 확정됐다. 매각 방안에 대해서는 양측간 협의가 지속 중인 가운데 화인종합건설을 포함해 통매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풍림산업이 법정관리를 받는 것이 이번이 두 번째다. 풍림산업은 지난 2008년 이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 채권의 회수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 2012년 5월 회생절차에 들어가 이듬해 4월 졸업했다. 그러나 악화된 신용도가 발목을 잡았다. 풍림산업과 시공 계약을 체결했던 지역주택조합들이 부적격 사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나선 것이다. 여기에 동계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평창 아이원리조트 역시 저조한 분양률 탓에 수익을 얻지 못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605억원, 지난해 379억원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 빠지며 결국 두 번째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됐다.
2018.05.28 I 김무연 기자
이랜드파크, '켄싱턴 서비스 인턴십 14기' 채용
  • 이랜드파크, '켄싱턴 서비스 인턴십 14기' 채용
  • 켄싱턴제주호텔 루프탑 스카이피니티풀 전경. (사진=이랜드파크)[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켄싱턴 서비스 인턴십 14기’를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부문은 △객실 △식음 서비스 △조리 부문이며 채용 전제로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오는 7월 초부터 근무할 수 있어야 하며 지방 근무도 가능해야 한다. 근무 지역은 △수도권(켄싱턴호텔 여의도, 켄싱턴리조트 청평) △강원권(켄싱턴호텔 평창, 켄싱턴 스타호텔,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경상권(켄트호텔, 대구 프린스 호텔, 켄싱턴리조트 경주, 글로리콘도 해운대) △전라권(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 지리산하동) △충청권(켄싱턴리조트 충주, 글로리콘도 도고) △제주권(켄싱턴 제주 호텔, 켄싱턴리조트 서귀포, 한림)이다.전형 절차는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1차 면접을 거쳐 6개월 인턴십(입문교육 포함)을 마친 뒤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전형을 통과한 직원은 정직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지원 희망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이랜드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방문해 지원양식에 맞춰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켄싱턴호텔앤리조트 채용 담당자는 “국내 주요 명소에 분포된 켄싱턴호텔앤리조트에서 회사와 함꼐 성장하겠다는 인재가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18.05.28 I 성세희 기자
한·중·일, 5G 조기 상용화·로밍요금 인하 협력 등 합의
  • 한·중·일, 5G 조기 상용화·로밍요금 인하 협력 등 합의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이 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와 국제 로밍요금 인하, 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영민 장관은 27일부터 일본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북아 3국간 ICT 협력방안에 합의했다.유 장관은 지난 27일 오후에 열린 한·중, 한·일 양자회담에서 제 7차 한·일·중 정상회의 합의 내용인 3국간 ICT 분야 실질협력 방안 중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중국 미아오웨이 부장과는 올 하반기 개최될 제 4차 한중 ICT 전략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협력 업무협약(ICT)을 체결하기로 하고, 국제 로밍요금 인하와 5G 이동통신 조기 상용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관련 ICT 올림픽 개최 협력방안 등에 의견을 나눴다.일본의 노다 세이코 대신과는 국제 로밍요금 인하와 5G 협력방안 등을 논읭했다.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한국의 평창 ICT 올림픽 경험도 공유하기로 했다.28일 오전에 열린 ‘제 6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에서는 AI(인공지능)과 5G,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3국간 정책을 공유했다. ICT 분야 신기술 발전과 차세대를 위한 ICT 활용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3국 장관은 5G 조기 상용화와 국제표준화, 융합서비스 발굴 등에 협력하는 한편 국제 로밍요금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한편 이날 오후에는 3국 정부 및 기업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ICT 기업간 협력 증진을 위한 ’3국 ICT 기업 교류회‘가 열렸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오전 일본 도쿄 게이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 에 참석해 공동 의사록에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미아오 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 노다 세이코 일본 총무성 대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기정통부 제공
2018.05.28 I 김혜미 기자
김성주, MBC 캐스터 이미 계약만료…“지난해 계약변경”
  • 김성주, MBC 캐스터 이미 계약만료…“지난해 계약변경”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김성주가 MBC 스포츠 캐스터 계약이 만료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2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MBC·김성주 양 측은 지난해 계약내용 변경에 합의, 같은해 연말까지로 계약 조건을 수정했다. 김성주는 당초 올해까지 스포츠 캐스터로 MBC와 계약했지만, 이보다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게 됐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김성주는 2007년 퇴사했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2012 런던 올림픽 등 스포츠 중계를 맡으며 캐스터로서 MBC에 재입성했다. 이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리우올림픽 등 MBC 간판 캐스터로 중계를 도맡았다. 그동안 MBC 간판 캐스터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배경엔 2017년 MBC총파업이 있다. 당시 파업 현장에서 김성주는 “(동료들의)빈자리를 차지했다”며 공개 비난을 당하기도 했다. 최승호 MBC 사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성주 전 아나운서는 그동안 MBC를 위해 큰 기여를 많이 했다”고 고마움을 표하며 “MBC 내부에도 능력 있는 스포츠 캐스터가 있다. 회사 경영진이 의도적으로 자사 캐스터를 배제한 부분이 있다. 김성주도 훌륭하지만, 과도하게 활용된 부분이 있어 본인도 불편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내부 인사를 적극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내달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은 안정환·서형욱 축구 해설위원과 최근 재입사한 김정근을 비롯해 현영민·허일후·박찬우 캐스터가 MBC 중계방송을 맡는다.
2018.05.28 I 김윤지 기자
촛불집회·평창·남북정상회담…외국인이 뽑은 文 정부 1년
  • 촛불집회·평창·남북정상회담…외국인이 뽑은 文 정부 1년
  • 해외문화홍보원이 제작한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 홍보영상 캡처(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광화문 촛불집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남북정상회담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문재인 정부 출범 1년간 가장 인상 깊었던 사건들로 꼽혔다.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 성과에 대한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정부 대표 포털사이트인 코리아넷 명예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14개국 19명의 외국인이 출연해 문재인 정부 1년간의 대표적 사건들에 대한 인상을 인터뷰로 소개했다.마크(아이티)와 웬디(필리핀)는 광화문 촛불집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며 각각 “진짜 민주주의의 모습” “국민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새 정부를 세웠다.”라고 표현했다. 아나 마리아(스페인)와 엘레나(독일), 마지드(파키스탄), 살와(이집트) 등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다. ‘개막식 장면’ ‘남북 공동 입장’ ‘세계인의 축제’ 등으로 평창 올림픽에 대하여 인상 깊었던 장면이나 느낌을 표현했다.마이야(카자흐스탄)와 진천혜(중국) 등은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인상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월북’과 ‘남과 북이 하나’라는 인상을 각각 소개했다. 출연자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1분 55초 분량으로 제작한 이번 영상은 지난 24일 코리아넷의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영문판으로 먼저 공개됐다. 28일부터 한국어판을 비롯한 중국어·스페인어·러시아어·프랑스어·일본어판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이번에 제작한 문재인 정부 출범 1주년 홍보 영상을 통해 향상된 한국 이미지가 전 세계의 외국인들에게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5.28 I 장병호 기자
배우 장근석, 관광공사에 감사패…"외래객 유치 기여"
  • 배우 장근석, 관광공사에 감사패…"외래객 유치 기여"
  • 26일 (왼쪽) 한국관광공사 민민홍 국제관광본부장이 한류스타 장근석에게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관광공사 사장 명의의 감사패를 수여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배우 장근석이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배우 장근석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의 KBS 아레나에서 열린 ‘장근석 팬미팅’에서 국제친선 증진과 외국인관광객 유치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관광공사 사장 명의의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이번 팬미팅 행사에 참여한 일본인들은 일본 전국각지에서 참가했다. 이들은 2박 3일간의 방한일정으로 팬미팅 참가를 비롯해 고급음식체험, 쇼핑, 미용 등의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한국의 매력을 느껴보게 된다. 최근 일본인 방한객은 이와 같은 대형이벤트 개최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3월 8%, 4월 29%로 늘어나며 완연한 증가세를 보인다.유진호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장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류스타 팬미팅 행사는 재방문율이 높고 고부가가치 상품이어서 관련업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토대로 확대 개최된다면 방한관광시장의 질적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장근석은 국내외 팬 2018명의 올림픽 입장권을 직접 구매하여, 팬들과 함께 패럴림픽 경기를 관람하는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서도 맹활약한 바 있다.
2018.05.28 I 강경록 기자
경찰소환 이명희 적용 혐의·형량은?…기사폭행 확인시 최대 징역 5년
  • 경찰소환 이명희 적용 혐의·형량은?…기사폭행 확인시 최대 징역 5년
  •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저질러온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현재까지 조사한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확인해야 할 사실관계와 적용 혐의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앞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수사 당시 업무방해 외 폭행 등 다른 혐의점에 대해 입증에 실패했던 전례를 반면교사 삼아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명희 이사장 폭언·폭행 외 상습폭행도 수사 경찰은 이 이사장에게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상습폭행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폭행 혐의는 피해자가 원하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여서 이 이사장측이 피해자들과 합의하면 처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경우 피해자 의사과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한 상습폭행 혐의를 적용해 강제로라도 신병을 확보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이 가장 먼저 들여다보고 있는 사건은 동영상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빗발친 그랜드 하얏트 인천 증축 공사장 폭행사건이다. 동영상에는 이 이사장이 2014년 5월께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정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지난 2013년 여름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작업자들에게 욕을 하고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4일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폭행)하고 업무방해혐의로 이 이사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이 이사장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피해자를 10명 넘게 확보한 상태다.폭행과 업무방해죄는 공소시효가 각각 5년과 7년이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증축공사 사건과 자택 리모델링 사건 모두 아직 공소시효가 경과하지 않은 상태여서 혐의가 입증되면 처벌대상이다. 단순 폭행죄의 경우 징역 2년 이하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특히 당시 폭언과 폭행에 시달린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 이사장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이사장의 수행 기사에 대한 폭언과 폭행이 수시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상습폭행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이사장의 전 수행기사의 경우 그동안 일을 하면서 수차례 안전에 위협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이 이사장이 운전을 못한다고 욕설을 퍼붓고 뒤통수에 신발을 벗어던졌다는 것이다. 상습적으로 폭행을 하거나 상습적으로 협박을 한 경우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진다. 벌금형 없이 하한이 1년 이상인 징역형만이 규정돼 있는 중범죄다. 특히 법원은 가해자가 과거에도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질러왔다가 판단한 경우 1회 폭행에도 상습 폭행을 인정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상습폭행 혐의와 더불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제5조의10항(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에 대한 폭행 등의 가중처벌) 위반 혐의가 적용되면 처벌수위는 더 높아진다. 운전자를 폭행했을 경우 특가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물벼락 갑질’ 논란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지난 1일 오전 강서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비원에 가위·화분 투척 의혹에 특수 폭행 혐의도 확인 경찰은 특수 폭행 혐의 적용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 이사장이 자택에서 근무했던 경비원을 향해 가위와 화분을 던졌다는 의혹이 제기되서다. 해당 경비원은 2016년 4월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이사장이 본인을 향해 조경용 가위와 화분을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폭행 혐의는 가해자가 가위 등 위험한 물건으로 상대방에게 폭력을 가했을 때 적용한다. 특수폭행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경찰은 이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에 따라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이 이 이사장 수사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유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전례가 있어서다.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매실 음료를 뿌리고(폭행) 폭언과 고성으로 회의를 중단시킨(업무방해)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조사 결과 조 전 전무가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고 피해자와 합의도 하지 않았다며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데다 업무방해 혐의도 법리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영장을 반려했다. 결국 경찰은 조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지난 11일 검찰에 송치했다.
2018.05.27 I 신상건 기자
85억원 김환기 '붉은 점화'…가장 비싼 그림 됐다(종합)
  • 85억원 김환기 '붉은 점화'…가장 비싼 그림 됐다(종합)
  • 김환기가 1972년에 그린 붉은 색 전면점화 ‘3-Ⅱ-72 #220’(사진=서울옥션). 27일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6200만홍콩달러(약 85억 2996만원)에 팔리며 다시 한번 한국 미술품경매 최고가를 갈아치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수화 김환기(1913∼1974)의 붉은색 전면점화가 한국 미술품경매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27일 홍콩 완차이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한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3-Ⅱ-72 #220’은 6200만홍콩달러(약 85억 2996만원)에 낙찰, 한국 미술품경매사상 가장 비싼 그림이 됐다. 이전까지 최고가 작품은 지난해 4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65억 5000만원에 팔린 김환기의 푸른색 전면점화 ‘고요(Tranquillity) 5-Ⅳ-73 #310’(1973). 이로써 김환기가 가진 최고가 기록은 13개월 만에 김환기에 의해 다시 깨지게 됐다. 한국 미술품경매에서 80억원을 넘긴 것도 처음. 다만 미술계 안팎에 관심이 쏠렸던 낙찰가 100억원대 돌파는 무산됐다. 이날 경매에서 시작가 5600만홍콩달러(약 77억원)에 출발해 최종낙찰가 6200만홍콩달러(약 85억 2996만원)에 새 주인을 찾은 ‘3-Ⅱ-72 #220’은 김환기가 1972년 뉴욕시절에 그린 추상회화다. 면천에 붉은 점을 줄지어 찍어 대각선 긴 정렬을 돋보이게 했는데, 예전 푸른 점화가 내리누르던 묵직함과는 또 다른 위압감을 던진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무엇보다 200호(254×202㎝) 대작에 한 점도 어긋나지 않은 조형성이 마지막 정점의 완결성에까지 이르는데. 특이한 건 그림 상단의 푸른 역삼각형. 대다수 푸른 색조의 전면점화 가운데 4점 정도로만 파악된 붉은색 전면점화의 희소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 혼합구성으로 작품성을 높여왔다. 타계 두 해 전 ‘3-Ⅱ-72 #220’을 그릴 때 김환기가 쓴 일기가 몇 가지 정보를 보탠다. 1972년 1월 30일 재목을 사 틀을 만들고, 2월 1일 틀에 코튼 천을 맸고, 3일 제작을 시작해 9일 완성. 꼬박 엿새가 걸린 그림에 쓴 물감은 ‘로즈 매타’(로즈 매더 컬러)라고 밝혀 뒀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 전시장에 걸린 김환기의 붉은 점화 ‘3-Ⅱ-72 #220’(1972). 200호(254×202㎝) 규모의 면천에 붉은 점을 줄지어 찍고 상단에 포인트를 주듯 푸른 역삼각형을 배치해 조형적 희소성을 끌어올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김환기 작품은 유독 홍콩에 강했다. ‘3-Ⅱ-72 #220’을 포함해 미술품경매 최고가 10위 안에 든 8점 중 홍콩경매에서 팔려나간 작품이 6점이다. 모두 서울옥션 홍콩경매를 통했다. 이번 홍콩 출정에 기대치를 높인 이유기도 하다. 또 한 차례의 최고가 경신으로 한국 미술품경매에서 가장 비싼 작품 순위 1위부터 6위까지, 또 8위를 전면점화가 싹쓸이하게 됐다. 새롭게 1위에 오른 ‘3-Ⅱ-72 #220’을 선두로 ‘고요 5-Ⅳ-73 #310’(1973·65억 5000만원), ‘12-Ⅴ-70 #172’(1970·4150만홍콩달러·63억 2626만원), ‘무제 27-Ⅶ-72 #228’(1972·54억원), ‘무제’(1970·3300만홍콩달러·48억 6750만원), ‘19-Ⅶ-71 #209’(1971·3100만홍콩달러·47억 2100만원) 등 1∼6위와 더불어 ‘무제 3-V-71 #203’(1971·3000만홍콩달러·45억 600만원)가 8위에 올랐다. 이들 전면점화 외에도 10위에 반추상화 ‘항아리와 시’(1954·2900만홍콩달러·39억 3000만원)가 한 점 더 있다. 지난 3년여간 김환기의 작품은 숨 가쁜 경신기록을 이어왔다. 2015년 10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3100만홍콩달러(47억 2100만원)에 낙찰받은 ‘19-Ⅶ-71 #209’를 시작으로 이후 2016년 4월, 6월, 11월, 지난해 4월을 거쳐 이날 경매까지 6차례나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작품값을 38억원 이상 끌어올렸다.
2018.05.27 I 오현주 기자
하나금융, 새 광고모델로 축구국가대표 손흥민 선수 발탁
  • 하나금융, 새 광고모델로 축구국가대표 손흥민 선수 발탁
  • 하나금융그룹은 새로운 광고모델로 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 선수를 발탁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하나금융지주)[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새로운 광고모델로 대한민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 선수를 발탁했다고 27일 밝혔다.손흥민 선수는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동료를 격려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을 통해 ‘스마일 보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가대표 경기 및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갓흥민’이라고도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의 간판스타다.손 선수를 모델로 선보일 하나금융의 새로운 이미지광고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다음 달 초부터 TV, 극장, 디지털 매체 등을 통해 방영된다. 새 광고는 하나금융그룹 경영슬로건인 ‘행복한 금융’의 가치를 역동적인 모습으로 담아낼 예정이다.또 KEB하나은행의 상품 및 서비스와 관련한 다양한 광고를 비롯해 ‘고등래퍼2’ 우승자 김하온과의 콜라보 광고도 선보일 계획이다.하나금융 관계자는 “동료를 배려하며 노력과 열정으로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해온 손흥민 선수의 성공 스토리는 그룹 경영철학인 ‘휴머니티’와 잘 부합한다”며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해온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의 광고모델로 손흥민 선수가 함께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한편, 하나금융은 ‘휴머니티’에 기반한 ‘행복한 금융’의 실천과 확산을 위해 하나은행을 통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페럴림픽 공식 후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및 K리그 공식 후원 등 범국민적 스포츠 축제 후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18.05.27 I 박일경 기자
남북 정상 만난 장소의 의미…'평화'와 '통일'
  • [김관용의 軍界一學]남북 정상 만난 장소의 의미…'평화'와 '통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만난지 한달여 만입니다. 한국 대통령이 통일각을 방문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남측과 북측 지역 모두에서 북한 정상을 만난 첫 대통령이 됐습니다. 또 재임 중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통일각은 군사분계선(MDL) 상의 파란색 건물인 T1·T2·T3 회담장을 중심으로 서북쪽으로 약 15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북측 통일각과 남측 평화의 집은 100여m의 거리를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통일각은 1985년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1층의 건물로 연건평 약 460평 정도의 크기입니다. 통일각이라는 이름은 준공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반해 남측 평화의 집의 경우 1989년 준공됐으며 지상 3층으로 연건평 약 990평 규모입니다. 통일각은 화강암으로 지어졌습니다. 26일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통일각 내부는 바닥과 벽, 천장까지 모두 대리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로비에는 삼지연에서 백두산을 바라본 수채화가 걸려 있습니다. 김현·천광혁·박광철·리길호·장정철 등 5명의 북측 신진 화가가 5일 동안 그린 그림으로 올해 2월 완성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사진은 정상회담이 열린 통일각 모습 [사진=청와대]북측 통일각과 남측 평화의집은 지난 1971년 8월 20일 남북적십자 접촉 이후 남북회담이 본격화 됨에 따라 관련 장소가 필요해 마련된 곳입니다. 당시 적십자접촉은 정전협정 체결 이후 남북간 첫 공식접촉으로 이 접촉에서 남북간 원활한 연락업무 수행을 위한 남북연락 사무소와 남북 직통전화 설치·운용을 합의한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측 자유의집과 북측 판문각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연락사무소를 연결하는 직통전화를 개설했습니다. 또 남북간에는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장관급 회담과 남북고위급회담 등이 평화의 집과 통일각을 오가며 열렸습니다. 남북장성급군사회담과 군사실무회담도 대부분 평화의 집과 통일각에서 이뤄졌습니다. 지난 3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도 통일각에서 열린바 있습니다. 당시 북측 수석대표였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회담 장소였던 통일각을 설명하면서 “통일각처럼 우리 민족의 오늘과 내일을 반영한 건축물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민족의 최대 숙원인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뜻이 깊고 통일이 이룩된 다음에는 통일을 기념하는 뜻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번에 우리가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회담을 했고 오늘 또 통일각에서 회담한다”면서 “그래서 평화와 통일이 이렇게 연결되는 좋은 의미가 그 자체에서 있지 않겠는가 생각을 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도 통일각에서 이뤄진바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백두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게 문재인 대통령 설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기자회견에서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이행과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준비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요청을 해왔고, 또 남북의 실무진이 통화를 통해서 협의를 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 판단해 전격적으로 회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간 만남이 남측 평화의 집과 북측 통일각에서 번갈아 열리는 것이 관례였던 만큼, 이번 통일각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 간 회동은 첫 번째 정상회담에 이은 답방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이 일회성에 그친 단순한 ‘쇼’가 아니라 연속적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도 적지 않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뤄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얘기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마따나 남북이 이렇게 만날 수 있어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가 가능합니다.
2018.05.27 I 김관용 기자
농식품부, 동물보호·복지 전담부서 신설
  • 농식품부, 동물보호·복지 전담부서 신설
  • (사진=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주 중 동물보호·복지 업무를 전담하는 전담 부서 ‘동물복지정책팀’(과 단위)를 신설한다.정부는 최근 반려견·반려묘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데 발맞춰 올 초 업무보고에서 동물복지형 축산 개념을 도입했다. 지금껏 축산정책국 산하 축산정책·축산경영·축산환경복지 3개과가 있었으나 ‘축산’이 아닌 ‘동물’ 관련 과는 없었다. 농식품부는 이달 31일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이번 한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오는 31일엔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40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이달 국회에서 청년 일자리·지역대책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를 늘리고 고령화한 농업에 젊은 층 유입을 모색하고자 올 초 1200명에게 최장 3년 월 최대 100만원의 정착지원금을 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대상으로 400명 더 늘리는 것이다.6월 1~17일엔 농식품 분야 해외 인턴십 하반기 모집 공고를 낸다. 19명 내외를 선발해 해외 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이달 30일에는 해외 한식당 인턴 지원 규모도 40명에서 80명으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한다. 또 6월1일에는 농식품분야 유관기관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콘테스트를 연다.다음은 농식품부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5월29일(화)10:00 국무회의(차관, 서울)△5월31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차관, 서울)◇주간보도계획△5월27일(일)11:00 2018.2분기 소·돼지 농장 축산물이력제 일제단속 추진△5월28일(월)06:00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귀농귀촌 부부교육 추진11:00 농식품부, 홈쇼핑을 통한 농가 판로지원△5월29일(화)06:00 한국농수산대학, 화훼 신품종 재배법 공개강좌 가져11:00 “헌집 다오! 새집 줄게!” 농촌 취약계층 이웃에게 희망과 행복의 씨앗을 심다!11:00 국내 최초 기능성 색소 함유 유색밀 활용으로 밀 가공산업 박차11:00 늘어나는 스마트 축산 농가△5월30일(수)11:00 국내 최초식물 물주기, 자급관수 화분에게 맡기세요11:00 해외한식인턴 지원규모 두 배 확대11:00 유기데이(6.2.), 친환경농산물 판촉 행사11:00 농업현장 기술애로 해결을 위한 역매칭 R&D 과제 공고△5월31일(목)06:00 농식품분야 유관기관 일자리창출 우수사례 콘테스트 개최11:00 추경후속 영농정착지원 추가선발(400) 및 법인취업지원 확대 등 추진11:00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복지 업무 전담 부서 신설11:00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 평시방역 전환△6월1일(금)06:00 농식품 분야 해외 인턴십 하반기 모집 공고(6.1~17)12:00 ‘18년도 FTA 피해보전직접지불?폐업지원 지급품목 확정△6월3일(일)11:00 ICT 적용 느타리버섯 재배 정밀관리 신기술 확산△6월4일(월)06:00 ‘태안달래’ 지리적표시 등록으로 명품 도약!
2018.05.27 I 김형욱 기자
文대통령 “6·12 북미회담 성공 위해 김정은과 상호협력”
  • [전문]文대통령 “6·12 북미회담 성공 위해 김정은과 상호협력”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가진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앞서 전날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발표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어제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지난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첫 회담을 한 후, 꼭 한 달 만입니다.지난 회담에서 우리 두 정상은 필요하다면 언제 어디서든 격식 없이 만나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족의 중대사를 논의하자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김 위원장은 그제 오후, 일체의 형식 없이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저는 흔쾌히 수락하였습니다.오랫동안 저는 남북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상 간의 정례적인 만남과 직접 소통을 강조해왔고, 그 뜻은 4.27 판문점 선언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저는 지난 4월의 역사적인 판문점회담 못지않게, 친구 간의 평범한 일상처럼 이루어진 이번 회담에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남북은 이렇게 만나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국민 여러분!우리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습니다.저는 지난주에 있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전달하였습니다.특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 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하였습니다.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선언에 이어 다시 한 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해 전쟁과 대립의 역사를 청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였습니다.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또한 우리는 4.27 판문점 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재확인했습니다.이를 위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오는 6월 1일 개최하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당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연이어 갖기로 합의하였습니다.양 정상은 이번 회담이 필요에 따라 신속하고 격식 없이 개최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서로 통신하거나 만나, 격의없이 소통하기로 하였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돌아보면 지난해까지 오랜 세월 우리는 늘 불안했습니다.안보 불안과 공포가 경제와 외교에는 물론 국민의 일상적인 삶에까지 파고들었습니다.우리의 정치를 낙후시켜온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평창 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었고, 긴장과 대립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을 내고 있습니다.북한은 스스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결단을 보여주었습니다.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은 과거에 있었던 또 하나의 시작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산의 정상이 보일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이 더욱 힘들어지듯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완전한 평화에 이르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제게 부여한 모든 권한과 의무를 다해 그 길을 갈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18년 5월 27일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2018.05.27 I 김영환 기자
  • 北 ITF, 바티칸 남북 태권도 합동시범공연 불참 통보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바티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한 태권도 합동시범공연이 무산됐다. 25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국제태권도연맹(ITF)은 최근 세계태권도연맹(WT)에 바티칸 합동시범공연에 불팜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WT는 한국 주도로, ITF는 북한 주도로 발전한 연맹이다. 두 연맹은 오는 30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 시범공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방한한 멜초르 산체스 데 토카 교황청 문화평의회 차관보가 제안해 추진됐다. 하지만 ITF 측의 불참 통보로 시범 공연은 어렵게 됐다. 불참 통지문에는 ‘맥스선더 한미연합 군사훈련 관계로 ITF는 바티칸 시범공연을 할 수 없다’는 간략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현지에서 행사를 준비 중인 이탈리아태권도협회는 북미 관계의 경색 때문에 역사적인 남북태권도 합동시범 공연이 혹시 무산되지 않을까 염려하면서도, 정상적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상황이다.주교황청 한국대사관 역시 교황청 관련 부처로부터 북한 측의 합동시범공연 불참에 대해 아직 통보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2018.05.25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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