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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성공 올림픽 노하우 베이징에 전한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평창2018 디브리핑’ 행사가 4일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주사무소에서 막을 올렸다.8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매 올림픽이 끝난 후 차기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개최되는 것으로 IOC와 베이징2022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이희범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차이 치 2022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장, 구닐라 린드버그 평창올림픽 조정위원장, 주요 IOC위원 및 국제경기연맹(IF)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4일 개회식에서 이희범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와 선수가 참여한 대회이며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 평화 올림픽으로 개최됐다. 나아가 남북 정상회담 개최로 이어져 한반도 평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올림픽 및 최초의 5G 적용, VR 로봇 활용, 드론 시연 등으로 ICT 올림픽을 달성한 동시에 올림픽 기간 중 외국인에 대한 사건·사고가 1건도 없는 등 역대 올림 픽 중 가장 안전한 올림픽으로 개최됐고 ‘약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클린 올림픽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등 눈이 오지 않는 국가도 참가해 동계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이희범 위원장은 특히 “한국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흑자올림픽을 실현하였으며, 한국 정부와 IOC, IPC, 국제경기연맹, NOC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공올림픽을 달성했다”고 강조하며 “평창의 성공 경험을 2022 베이징 조직위원회 및 2020 도쿄조직위원회와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햤다.토마스 바흐 IOC위원장도 “평창올림픽이 가장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개최됐고, 올림픽 이후 전개되는 한반도 평화 움직임에 매우 만족한다”고 언급했다.바흐 위원장은 이희범 위원장이 지난 5월 중순 예상치 못한 폭우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설명하자 IOC 차원에서 어려움에 처한 조직위원회의 수해복구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평창2018 디브리핑’ 행사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전략세션, 6일부터 8일까지 3일동안 운영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될 계획이다.전략세션은 2018 평창조직위의 지휘부가 참가하여 대회 전반의 준비와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패럴림픽 기회 등에 대하여 지식을 전수하는 자리다.
2018.06.05 I 이석무 기자
아이스하키 대명, 스위프트 이어 테스트위드도 영입
  • 아이스하키 대명, 스위프트 이어 테스트위드도 영입
  • 대명 킬러웨일즈로 새 둥지를 틀게 된 국가대표팀 에이스 마이크 테스트위드. 사진=대명 킬러웨일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푸른눈의 태극전사’ 마이클 스위프트(31, F)에 이어 마이크 테스트위드(31, F)까지 대명 킬러웨일즈로 이적한다.남자 아이스하키팀 대명은 유일한 미국 출신의 귀화 선수이자 국가대표팀 1라인에서 활약한 리그 최상급 공격수 테스트위드를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대어’ 스위프트에 이어 또 다른 국가대표 공격수를 영입한 대명은 196cm 95kg의 장신 윙어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 활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이기완 대명 단장은 “그동안 팀에서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리바운드와 스크린플레이를 보완할 믿음직한 선수”라며 “파워와 퍽 컨트롤까지 겸비한 공격수라 이번 시즌 다양한 공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미국 콜로라도 출신인 테스트위드는 NCAA 콜로라도 칼리지(Colorado College)에서 4년 동안 134경기에 출전해 71포인트(44골,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2010년 졸업 후 북미하키리그(NHL)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 계약을 맺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AHL(미국하키리그) 애디론댁 팬텀스과 애버츠퍼드 히트에서 3시즌 동안 170경기에 나서 73포인트(34골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2013-2014시즌에 안양 한라로 이적한 테스트위드는 첫 시즌에 54포인트(27골 27어시스트), 2번째 시즌에 61포인트(29골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국내 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특히 2014-2015시즌에는 한라 소속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1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소속팀을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아시아리그 3번째 시즌에 테스트위드는 더 높이 날았다. 46경기에 출전한 테스트위드는 31어시스트와 함께 35골을 뽑아내며 생애 첫 득점왕은 물론 정규리그 MVP와 베스트포워드까지 3관왕에 등극했다.2015년 귀화 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그룹 1-B 우승과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이끄는 등 국가대표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올림픽 대표팀으로 선발돼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테스트위드는 “이전 팀에서 함께 했던 동료가 많아 낯설지 않은 팀”이라며 “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목표인 300포인트를 이루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대명은 6월까지 선수단 구성을 끝내고, 7월부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팀훈련에 돌입한다.
2018.06.05 I 이석무 기자
홍문표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후보대화 후 당 개입”
  • [선택 6.13]홍문표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후보대화 후 당 개입”
  •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5일 6.13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놓고 “제일 중요한 후보간 대화가 돼야 그 다음에 당이 개입해서 정리를 한다든지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중앙선대위 선거대책본부장인 홍 총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문수 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간 단일화에 “당과 밀접하게 후보들이 상의한 적은 없지만 후보들 간엔 불씨가 꺼졌던 게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보고를 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다만 김문수 후보로의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했다.홍 총장은 “서울 지구당이나 당원 숫자, 당에 113석 국회의원 의석이 있는 조직의 형체 등 외형상으로 보면 바른미래당은 (우리의) 5분의 1도 안 된다”며 “본선 경쟁력에서 여당과의 싸움을 했을 때 어디가 승률이 있느냐는 것은 조직 싸움인데, 제1야당과 바른미래당과는 비교가 안 된다”고 했다.홍 총장은 북미정상회담 등에 묻혀 지방선거가 ‘깜깜이 선거’ 중이라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그는 “평창올림픽부터 지금까지 북풍이 몰아쳐서 13일 선거날은 알아도, 몇 번 투표하는지는 모르고 14일 월드컵 날짜도 모른다”며 “남북문제, 북핵문제, 북미문제 이렇게 모든 것들이 흘러가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는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그러면서도 “현장 분위기와 북풍에 휩싸이는 분위기와는 좀 다르다” “중앙 흐름의 여론과 밑바닥의 민심은 다르다”며 더불어민주당 압승 전망에 반박했다.특히 당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을 두고는 “보수 거점지라서 우리들이 당에서 갖고 있는 몇 가지 자료가 있다”며 “진성당원과 일반당원, 우호당원 숫자를 놓고 보더라도 과거와 이번 선거는 크게 다름 없을 것”이라고 민주당 역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2018.06.05 I 김미영 기자
'직원 폭행·폭언' 이명희 영장기각…法 "증거인멸 소명 부족"(상보)
  • '직원 폭행·폭언' 이명희 영장기각…法 "증거인멸 소명 부족"(상보)
  •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경비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4일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박 부장판사는 영장 기각 이유에 대해 “범죄 혐의 일부의 사실관계 및 법리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시점과 경위, 내용 등에 비춰 피의자가 합의를 통해 범죄사실에 관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밖에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볼 만한 사정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볼 수도 없는 점 등을 종합해 고려했다”고 밝혔다.영장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서울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이 전 이사장은 즉시 석방되게 됐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3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전 이사장은 경비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 부실을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아울러 인천하얏트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공사 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하고 평창동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선 작업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경찰은 이 전 이사장에게 △특수폭행 △상습폭행 △상해 △특수상해 △업무방해 △모욕 △특정범죄가중처벌상 운전자 폭행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018.06.04 I 한광범 기자
  • 캠코 ‘온비드’ 중고차 매매 연15%씩 늘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캠코의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정부,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이 처분하는 중고자동차 및 운송장비의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온비드의 최근 5년간 자동차 공매 현황에 따르면 온비드를 통해 거래된 중고자동차 및 운송장비의 연평균 거래 건수 증가율은 15%, 거래 금액 증가율은 11%로 매년 거래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자동차 및 운송장비 공매에 참가한 입찰 참가자 수도 2013년 4만 2000여명에서 2017년 6만 5000여명으로 1.5배 이상 대폭 상승했다. 허위매물이 없고 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사용하던 관용차 등 관리 상태가 양호한 물건들이 다수 입찰에 부쳐지면서 참여가 증가하는 것으로 캠코는 분석했다. 한편 온비드를 통해 4일부터 7일까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사용했던 휠체어 운반 등이 가능한 장애인 차량 10대가 매각될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평창 동계올림픽 대회물자 처분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금번 매각 대상 장애인 차량의 경우 운행거리가 1000km 내외이고 최초 입찰가격이 신차가격의 70% 수준으로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자세한 내용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온비드 이벤트 기획전에서 확인 할 수 있다.문창용 캠코 사장은 “캠코 온비드를 통해 기존 부동산 물건뿐만 아니라 자동차, 기계기구 등 다양한 종류의 동산 물건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더욱 편리하게 온비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공공기관 및 거래 물건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중고자동차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 차량의 하자 사항 및 낙찰 후 인도 방법 등을 입찰 공고문과 유의사항을 통해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에서 중고차 사고이력 등을 조회할 수 있다.
2018.06.04 I 김경은 기자
  • IOC, 평창올림픽 주요 공적자 올림픽 은장 훈장 수여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및 강원도의 주요 인사 5명이 올림픽 은장 훈장을 수여받는다.2018 평창올림픽 및 평창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는 “4일 베이징조직위원회 주사무소에서 개최되는 평창2018 디브리핑 개회식에서 김기홍 사무처장과 백성일 전문위원이 바흐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은장 훈장을 수여받는다”고 밝혔다.올림픽 훈장은 IOC에서 2018 평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적극 기여한 조직위 주요 인사에 대한 공적을 평가하여 수여하는 것으로, 대상자는 김기홍 사무처장을 비롯한 총 5명이다. 김기홍 사무처장과 백성일 전문위원은 바흐위원장 친수로,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김상표 전 시설 부위원장, 최명규 사업사무차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3명은 추후 IOC 위원의 전수로 훈장을 수여받을 계획이다. IOC는 지난 2월 IOC총회 폐회식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에게 금장훈장을, 여형구 사무총장 등 3명에게 은장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한편, 조직위는 4일부터 8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평창 디브리핑을 위해 60여명의 직원을 파견해 2018평창대회로 체득한 경험 및 지식을 베이징조직위에 전수할 계획이다.
2018.06.04 I 이석무 기자
김정은 친서 '대형 봉투' 받아든 트럼프의 작은 손?
  • 김정은 친서 '대형 봉투' 받아든 트럼프의 작은 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건넨 친서의 내용만큼 ‘대형 봉투’가 눈길을 끌었다.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친서 봉투의 크기는 지난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 위원장의 친서보다 큰 크기다.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형 봉투에 친서를 담아 보낸 의미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성의 표시라거나 김 위원장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가져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온라인 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더 작게 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큰 봉투를 보냈다는 우스객 소리도 나왔다. 지난 대선 기간 동안 ‘작은 손’으로 눈길을 끈 트럼프 대통령의 손은 더 작게, 친서 봉투는 더 크게 키운 사진이 누리꾼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4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 친서의 대형 봉투에 대해 “큰 봉투만 보더라도 역시 북한 제스처를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됐든 지금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이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친서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CNN은 미국 비밀경호국이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되기 전 위험한 물질이 없는지 정밀검사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2018.06.04 I 박지혜 기자
'직원 폭행·폭언' 이명희, 영장심사 출석…"여러분들께 다 죄송하다"
  • '직원 폭행·폭언' 이명희, 영장심사 출석…"여러분들께 다 죄송하다"
  •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경비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4일 오전 법원에 출석했다.이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19분 영장심사가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여러분들께 다 죄송합니다” 라고 답한 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319호 법정으로 이동했다.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 피의자심문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진술과 판사의 직접 심문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박 부장판사는 피의자심문을 마친 후 사건기록을 추가로 검토해 이 전 이사장의 구속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5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구인장 효력이 발생하는 24시간 이내에 영장 결과가 나오게 된다.이 전 이사장은 피의자심문이 끝나면 서울종로경찰서에 유치돼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영장이 발부되면 즉각 영장이 집행돼 구치소에 수감되고, 기각될 경우엔 즉시 귀가 조치된다.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3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이사장은 경비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 부실을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아울러 인천하얏트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공사 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하고 평창동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선 작업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경찰은 이 전 이사장에게 △특수폭행 △상습폭행 △상해 △특수상해 △업무방해 △모욕 △특정범죄가중처벌상 운전자 폭행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018.06.04 I 한광범 기자
'푸른 눈의 태극전사' 스위프트, 대명킬러웨일즈 이적
  • '푸른 눈의 태극전사' 스위프트, 대명킬러웨일즈 이적
  • 대명 킬러웨일즈로 이적하는 ‘푸른 눈의 태극전사’ 마이클 스위프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스하키 ‘푸른 눈의 태극전사’ 마이클 스위프트(31)가 하이원에서 대명 킬러웨일즈로 이적한다.남자 아이스하키 대명은 7시즌 동안 하이원의 공격을 이끌던 아시아리그 최고 공격수이자 국가대표인 스위프트를 영입해 전력 강화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이로써 대명은 스즈키 유타(28), 맷 멀리(38)와 함께 2017-2018시즌 베스트 포워드 3명을 모두 보유하여 강력한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이영준(27), 오현호(31), 서영준(23) 그리고 브라이언 영(32)에 어이 다섯 번째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스위프트는 구단을 통해 “오랜 시간 하이원에 머문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팀에서 좋은 동료와 함께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며 “항상 저를 응원해준 팬과 새로운 팬 앞에서 기대에 보답하는 멋진 플레이로 인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2014년 귀화한 스위프트는 캐나다 피터버러 출신으로 2011년 하이원에서 아시아리그에 데뷔해 36경기 동안 한 시즌 역대 최다인 90포인트(44골, 46어시스트)를 기록, 리그 최초로 공격부문(골, 어시스트, 포인트) 3관왕을 차지했다.다음 해 40경기에 나선 스위프트는 무려 97포인트(39골, 58어시스트)를 터트려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2년 연속 공격부분 3관왕을 석권해 자타공인 리그 최고 공격수에 올랐다.스위프트는 현재까지 286경기에서 503포인트(222골, 281어시스트)를 올려 사이토 타케시(512포인트)와 오바라 다이스케(505포인트)에 이어 리그 통산 3위를 달리고 있다.스위프트는 귀화 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2014 고양 세계선수권대회(디비전1-그룹A)부터 2017 우크라이나 세계선수권대회까지 20경기 동안 21포인트(12골 9어시스트)로 경기당 1.05포인트를 올려 대표팀을 사상 최초로 챔피언십으로 이끌었다.케빈 콘스탄틴(59) 대명 감독은 “세계 어느 리그에서도 7시즌 연속 포인트 랭킹에 오르는 선수는 드물다“며 ”몸 관리를 잘하며 뛰어난 하키 센스를 지녀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스위프트를 시작으로 우승을 노리는 전력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명은 6월까지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NHL 출신 콘스탄틴 감독의 지휘 아래 7월부터 훈련 캠프를 통해 시즌 준비에 나선다.
2018.06.04 I 이석무 기자
이제와 청춘이 희망이 다 뭐겠나…고릴라만 아니었다면
  • 이제와 청춘이 희망이 다 뭐겠나…고릴라만 아니었다면
  • 사석원의 ‘꽃’(2016). 험한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 가운데서 줄타기를 하는 고릴라. 양·염소·토끼를 끌어안은 그의 눈빛이 비장하다. “인생이란 항해에서 외줄타기를 하는 이 시대 가장의 비애를 표현했다”고 작가는 말한다(사진=가나아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지쳐 보였다. 시차 탓이라고 했다. 어디 먼 여행을 다녀온 것도 아닌데, 그는 시간 사이의 간격에 놓여 힘겨운 싸움 중이었다. 오전 11시. 몇 십 년을 뒤집힌 밤낮으로 살았다니 그럴 만했다. 그런데 말이다. 엉킨 시간 사이에서 힘들게 버둥거리는 건 비단 밤낮이 뒤바뀐 탓만은 아닌 듯하다. 맞다. 그이는 지금 역행하는 세월이 만든 시차를 감내하는 중이다. 이미 다 지난, 오래전 ‘바이바이~’했다고 생각한 옛 시절이 밀고 들어와 간격을 벌려놨다. 쉰여덟. 몇 십 년을 시간이 시킨 대로 살았을 터. 이 또한 이해가 됐다. 작가 사석원(58)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희망낙서: 청춘에게 묻다’를 열고 있다. 신작 40여점으로 꾸린 3년 만의 개인전에 그는 의아한 주제를 가져다 놨다. ‘청춘’이다. 사실 당황스럽다. 이런 건 그가 할 얘기는 아닐 줄 알았다.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희망이라니, 청춘이라니. 뒤를 돌아보기에 너무 많이 가진 건 아닌가. 그 의심에 그는 이렇게 답한다. “내가 가장 활발했던 그 시절, 앞으로 어찌 살아야 하는지에 의문을 품었던 그 시절의 청춘에게 물어본 것을 그림으로 풀어냈다”고. 사석원의 ‘가족’(2018). ‘동물화가’와 더불어 ‘당나귀 작가’라고도 불릴 만큼 작가는 당나귀를 즐겨 그린다.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는 당나귀 가족을 ‘지우기 기법’으로 그렸다(사진=가나아트).그 청춘을 테마로 그는 동물원에나 가야 볼 법한 거대한 ‘동물의 왕국’을 역시 거대한 화폭에 펼쳐놓고, 지난 회오 또 앞으로의 희망을 애써 불러일으킨다. 예전부터 그가 즐겨 가져온 소재였던 호랑이·부엉이·소·닭·당나귀 등을 다시 소환해 청춘시절 에너지와 열망의 상징체로 해석한 거다. 돌아보면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점점이 기록한 노트에 의하면 ‘에너지와 열망’의 청춘만은 아니었다. 스무 살 그의 청춘은 “불안과 불온, 허기와 갈증. 취했고 늘 숙취에 시달렸다”고, 대학 졸업 무렵엔 “누가 청춘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대라고 그랬는가. 노인들이 부러웠다”고 썼다. 불과 몇 년 뒤인 서른 즈음 그는 “호주머니에 주먹을 쑤셔 넣은 채 흐느적거렸던 내 청춘의 끝물”이라고, 그 이후는 물음투성이다. “수평선에 태양이 눕고 내 청춘은 당나귀 타고 총총히 사라졌다. 스스로 물었다. 당신은 어른인가. 당신의 삶은 어떠한가.” △고릴라에서 어버지를, 가장을 봤다 사 작가를 수식하는 타이틀 중에는 ‘동물화가’가 있다. 그는 동물을 기가 막히게 잘 그리는 작가로 꼽힌다. ‘풍경’도 그를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라지만 엄밀히 말하면 동물을 세우기 위한 배경일 뿐. 하지만 이번 동물은 유난스러웠다. 특히 고릴라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왜 하필 고릴라인가. 묘하게도 그는 고릴라의 어깨에 가장의 무게를 얹어뒀다는 건데. 가장의 삶을, 그들을 짓누르는 책임·의무감을 고릴라를 통해 봤다는 거다. “파도와 격랑에 맞서야 할 책임이 있는 듯하다, 가장의 삶에는.” 작가 사석원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서 연 개인전 ‘희망낙서’에서 자신의 작품 ‘희생’(2016)을 설명하고 있다. 가장의 무게를 덧씌운 고릴라가 십자가에 매달린 채 폭포 같이 떨어지는 강한 물줄기를 막아서는 장면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험한 파도 앞에서 양·염소·토끼를 끌어안은 채 외줄타기를 하고(‘꽃’ 2016), 악어와 닭 등이 잔뜩 올라탄 배를 온몸으로 지켜내고(‘바람’ 2016), 십자가에 매달린 채 폭포 같이 떨어지는 강한 물줄기를 막아서기도 한다(‘희생’ 2016). 고릴라, 아니 어느 가장의 일대기가 이보다 더 적나라할까. 진지하다 못해 비장한, 처연하다 못해 측은한 그 눈빛 앞에서 사 작가는 “어른이 된다는 건 가장이 된다는 것”이라고 읊조렸다. 그 표현을 위해 그는 평소 쓰지 않은 세필로 ‘한땀 한땀’ 고릴라털을 고르기도 했다.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 우선은 아버지. 공적 사적 자리에서 굳이 감추지 않은 그의 아버지 상태가 그 하나다. “아들도 못 알아보는 치매환자로 수년째 병상에 계신다”고. 그 아버지를 지켜보며 아들은 자신이 점점 쇠락해 소멸해가는 걸 느끼는 모양이다. 최근에는 그 자신도 큰 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번 전시는 내 마음을 들여다본 것이다.” △뭉텅이물감 포기하고 ‘지우기 작업’ 수묵화의 필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사 작가는 그 필법을 비단 한지에 가둬두지 않았는데. 팔레트 없이 원색의 유화물감을 캔버스에 직접 짜내 올려 가공하지 않은 적나라한 생명력을 단단히 박아두는 거다. 동양화를 전공한 그가 서양물감을 뭉텅뭉텅 캔버스에 발라놓으니 이런 농담이 따라붙을 수밖에. “좀 사시나 보네요. 물감을 이렇게 원 없이 쓰시니.” 사석원의 ‘꽃과 당나귀’(2017). ‘동물화가’와 더불어 ‘당나귀 작가’라고도 불릴 만큼 작가는 당나귀를 즐겨 그린다. 화려한 꽃바구니를 짊어진 당나귀를 ‘지우기 기법’으로 그렸다(사진=가나아트).그런 사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내보인 가장 중요한 변화라면 두꺼운 물감의 입체감을 포기한 것, 이른바 ‘지우는 작업’이다. 물감을 짜내고 얹는 과정을 생략한 게 아니라 짜내고 얹은 뒤 죄다 긁어낸 거다. 나무틀로 밀어서 지우고 그 위에 엷게 덧칠하는 식이다. 물감 두께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채 마르지도 않은 그림을 내다 걸어야 했던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어찌 보면 이 과정까지 사 작가에겐 어떤 의식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라도 과거를 청산해보자는, 그래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길 테니까. “지운다고 다 지워지지도 않는다. 흔적도 남고. 하지만 그걸 바탕으로 다른 시도를 하자. 그게 희망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사석원 작가의 동물이 더욱 강렬해 보이는 까닭은 ‘정면’ 승부에 있다. 캔버스 앞에서 바로 뛰쳐나올 듯한 이들과 눈맞추기를 할 구도를 만드는 거다. 누구는 피해버린다는 정면구도를 그는 트레이드마크로 삼는다. 동양화 그중에서도 인물화로 등단한 것과 무관치 않단다(사진=가나아트).이렇게 ‘지워서’ 작업한 작품은 ‘고릴라’와는 좀 다르다. 그가 유독 좋아하는 당나귀가 꽃바구니를 싣고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꽃과 당나귀’ 2017), 산 같은 덩치에 뿔을 단 소가 순진한 눈망울로 정면을 응시하고(‘황소’ 2017), 비로소 자신의 세계와 시대를 만난 닭(‘왕이 된 닭’ 2018)과 부엉이(‘왕이 된 부엉이’ 2018)도 있다. 길이 1m를 넘긴 붉은 바닷가재(‘태평양’ 2017)는 덤이라고 할까.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공간’이 슬쩍 사라진 것도 눈여겨볼 대목. 옛 고궁에서 동물과 달그림자를 함께 밟는다는 뜻의 ‘고궁보월’(2015)이나, 산의 심장인 전국 명산의 폭포를 찾아 헤맸던 ‘산중미인’(2012), 금강산의 사계절 풍경을 화폭에 옮겨온 ‘만화방창’(2007) 등 지난 10여년을 이어온 개인전 테마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사석원의 ‘태양과 호랑이와 여인’(2018). 원색적인 색감과 강렬한 필선으로 완성한 작가의 첫 누드작품이다. 청춘이란 테마로 그 시절을 돌아본다면 기꺼이 이해할 수 있는 야생성이고 열망이고 또 원초적 힘이라고 할까(사진=가나아트).‘희망낙서’의 마지막은 ‘누드’로 맺었다. 그의 그림에서 참 쉽지 않은 사람이고 여성인데 게다가 벗은 여인이라니. 그를 잘 아는 이들이라면 의아해하겠지만 청춘이라지 않나. 청춘이라면 이상할 것도 없다. 그래도 동물은 따라붙었다. 태양빛 아래 전라의 여인과 호랑이를 배치해 두곤 “지배하고 싶은 수컷의 본능을 표현했다”고 하니(‘태양과 호랑이와 여인’ 2018). 그 끝에서 사 작가는 “어떤 이유로든 그림을 못 그리게 된다면 아쉬울 것 같다”고 덧붙인다.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더 치열한 붓질을 해나가는 듯하다고. 그래. 그의 청춘앓이가 부디 덧나지 말기를, 여전히 호방한 희망세상에 제대로 안착하기를. 전시는 10일까지. 작가 사석원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서 연 개인전 ‘희망낙서’에서 자신의 작품 ‘코뿔소’(2018) 옆에 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18.06.04 I 오현주 기자
'폭언·폭행' 이명희 구속여부 이르면 4일 밤 결정
  • '폭언·폭행' 이명희 구속여부 이르면 4일 밤 결정
  •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비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각종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여부가 이르면 4일 결정된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박 부장판사는 피의자심문을 마친 후 사건기록을 추가로 검토해 이 전 이사장의 구속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전 이사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나 5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 전 이사장은 피의자심문이 끝나면 서울구치소에 유치돼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영장이 발부되면 즉각 영장이 집행돼 구치소에 곧바로 수감되고, 기각될 경우엔 즉시 귀가 조치된다.서울중앙지검은 31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이사장은 경비원과 운전기사 등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 부실을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운전기사를 발로 차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는다.아울러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공사 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하고 평창동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선 작업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경찰은 이 전 이사장에게 △특수폭행 △상습폭행 △상해 △특수상해 △업무방해 △모욕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2018.06.01 I 한광범 기자
황각규 부회장, '평창 굿즈' 대박낸 라이선싱팀 격려
  • 황각규 부회장, '평창 굿즈' 대박낸 라이선싱팀 격려
  • (사진=롯데지주)[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1일,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 제작을 담당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라이선싱팀 임직원을 롯데 시그니엘 호텔로 초청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황 부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최고의 히트 상품인 평창 롱패딩을 비롯해 스니커즈, 마스코트 인형 등 기념품을 제작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인 롯데백화점 라이선싱팀 직원 14명을 격려하고 부재중인 신동빈 회장을 대신해 표창장을 전달했다.평창동계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백화점은 2016년 12월 식품, 잡화, 의류, 리빙 상품군 바이어 들로 라이선싱팀을 구성하고 상품 개발에 돌입했다. 라이선싱팀은 설문조사와 다양한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상품을 기획해 평창 롱패딩, 스니커즈, 장갑 등 1100여개의 상품을 제작해 ‘평창 굿즈’ 신드롬을 일으켰다. 평창 굿즈의 선풍적인 인기로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중국과 일본 조직위원회 관계자들도 라이선싱팀을 방문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황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느 누구도 해보지 않았던 일을 맡아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여러분의 열정으로 만들어낸 상품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의 시발점이 됐다”고 격려했다.
2018.06.01 I 송주오 기자
건설업 4년來 최악 부진…年 3% 성장 장담 못한다(종합)
  • 건설업 4년來 최악 부진…年 3% 성장 장담 못한다(종합)
  • 최근 분기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성장률) 추이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8%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성장률은 3% 경로에 있다는 관측이 여전히 많지만, 그렇다고 확신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1.0%(전기 대비)를 기록했다. 반 년 만의 최고치다.다만 한 달 여 전에 나왔던 속보치(1.1%)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특히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의 부진은 눈에 띈다. 건설업은 거의 4년 만에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올해 성장률은 3% 경로에 있다는 관측이 여전히 많지만, 그렇다고 확신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올해 3% 성장 장담 못해” 관측도한국은행이 1일 내놓은 국민소득 잠정치를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1.0%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1.4%) 이후 반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이는 지난 4월26일 공개됐던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성장률은 2.8%를 기록했다. 2016년 4분기 2.6% 이후 5분기 만의 최저치다. 지난해 분기별로 2.9%→2.8%→3.8%→2.8%의 성장률을 보이며 3년 만에 연 3%대를 회복했는데, 올해는 성장세가 지난해를 약간 하회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김영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비교적 높고 견실한 성장세”라고 평가했지만, 3%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사이 평균 0.82~0.88% 성장률을 보여야 연 3%대가 가능하다.주목할 분야는 투자다. 1분기 설비투자 부문 증가율은 전기 대비 3.4%를 기록했다. 속보치(5.2%)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증가율은 7.3%. 이 역시 앞선 속보치(9.2%)를 밑돌았다. 2016년 4분기 3.3%를 보인 이후 5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건설투자는 침체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1분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로 2014년 4분기(-1.7%) 이후 최저치 급락했다.이 때문에 경제활동별로 본 GDP의 경우 제조업과 건설업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0.2%까지 떨어졌다. 각각 6분기, 15분기 만의 최저치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10% 안팎 성장률을 보이다가, 지난해 4분기(2.7%)부터 급락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반도체의 ‘나홀로 성장’ 리스크도 커졌다. 1분기 정보통신(ICT)산업 성장률은 10.7%(전년 동기 대비)까지 치솟았으나, 비(非)ICT산업의 성장률은 1.8%까지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두 산업의 성장률은 각각 7.1%, 2.6%였다.민간소비는 그나마 회복 국면에 있다. 1분기 증가율은 전기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3.5%를 각각 기록했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씩 상향됐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김영태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18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기자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무난할듯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3%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교역조건이 개선돼 실질 GDP 증가율(1.0%)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2.4%) 이후 반 년 만의 최고치다. GNI는 한 나라 국민이 일정 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의 소득을 합친 것이다.이 때문에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1인당 국민소득은 분기가 아니라 연간으로 발표한다.1분기 국내총투자율은 31.4%를 보였다. 지난해 3분기 31.0%를 기록한 이후 2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총저축률은 34.9%를 나타냈다. GDP 디플레이터는 0.7%(전년 동기 대비)였다.
2018.06.01 I 김정남 기자
조명균 "장관급 매달 만날 정도로 남북관계 많은 변화"
  • 조명균 "장관급 매달 만날 정도로 남북관계 많은 변화"
  • [판문점=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의 남측 단장으로 나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일 남북관계 변화 상황을 평가하면서 “더 속도를 내자”고 북측에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가진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지난 5개월 동안 지속된 남북관계의 여러 문제를 생각해보니 날씨 변한건 비교도 안될 정도로 훨씬더 많이 바뀌었다”면서 “지금까지의 5개월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우리가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말했다. 특히 조 장관은 리 위원장에게 “우리가 (올해)1월부터 매달 만났는데, 2월에는 (리 위원장이)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남쪽에 왔었고, 또 3월에는 두번째 고위급회담, 4월에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오늘 또 만나니 사실상 한달에 한번 만난 셈”이라면서 “장관급이 거의 매달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것 자체가 남북관계가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4·27, 5·26 남북정상회담에서 두 분 정상께서 보여주신 신뢰와 배려·이해를 바탕으로 남북간의 모든 문제를 풀어간다는 기본정신에 대해 우리 남측뿐 아니라 북측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논의한다면 우리가 풀지 못할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8.06.01 I 김관용 기자
추미애 "북미고위급회담, 양국 간 신뢰 쌓는 계기 되길"
  • 추미애 "북미고위급회담, 양국 간 신뢰 쌓는 계기 되길"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강임준 군산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북미고위급회담에 대해 “허심탄회한 양국 대화가 북미 간 큰 신뢰를 쌓고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김 부위원장과 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72시간 동안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 ‘강임준 군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북미고위급회담에서 깊이 있고 만족할 만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추 대표는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진전이 있었다며, 북미정상회담 개최와 핵심 의제 협상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며 “김 부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북미 양국은 고위급회담에 앞서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무회담을 이어가며 회담 의제와 방식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허심탄회한 양국 대화가 북미 간 큰 신뢰를 쌓고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우리 정부는 이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북미대화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2주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명운이 걸린 세계적 회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민주당은 평창에서 지금까지 이어져 온 한반도 평화의 물결을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성할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추 대표는 양승태 전(前)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이 사회적 이목이 쏠린 재판결과를 박근혜 정권과 협상카드로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을 통해 사법치부 죄상을 낱낱이 밝혀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2018.06.01 I 유태환 기자
 추억을 타다…여름을 타다
  • [여행] 추억을 타다…여름을 타다
  • 봄이 무르익은 5월의 어느 날, 강촌레일바이크를 즐기고 있는 체험객들. 강원도 춘천시 김유정역에서 강촌역을 잇는 6km 경춘선 옛 구간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경춘선은 74년 동안 강원도와 수도권을 잇는 역할을 다하고, 이제는 레일바이크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가평·춘천=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번잡한 도시를 떠나 호젓한 지방도로를 따라 달린다. 차창 밖에 펼쳐진 짙푸른 호수 위로 초여름 햇살이 눈부시다. 창을 내리면 부드러운 바람과 아름다운 새소리가 밀려든다. 한쪽은 짙푸른 숲이, 다른 한쪽에서는 탁 트인 호수를 끼고 달리는 75번 국도와 46번 국도는 수도권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도로와 강이 맞닿고, 코앞의 호수는 청록색에서 옅은 옥빛까지 다채로운 물빛을 뽐낸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삼악산의 등선폭포와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한 쁘띠프랑스, 그리고 강촌레일바이크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잔잔한 호수 위를 거니는 연인의 모습에서는 그들만의 밀어에 새소리마저 숨을 죽이고 있다.쁘띠프랑스 항공사진(사진=쁘띠프랑스)◇호수따라 구불구불 달리는 ‘75번 국도’경기도 가평 평창면 대성리에 자리한 신청평대교가 75번 국도의 들머리다. 여기서 고성리~호명리 방면으로 우회전해 본격적인 드라이를 즐긴다. 이 도로는 가평의 가장 남쪽인 설악면에서 청평면, 가평읍, 북면을 거쳐 강원 화천군 사내면까지 이어진다. 산과 물이 그려낸 아름다운 풍광은 물론 다양한 수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신청평대교를 지나면 곧이어 청평댐이 나오고, 드넓은 청평호가 펼쳐진다. 길은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구불구불한 도로가 이어지면서 드라이브의 매력을 더한다.청평댐 입구 삼거리에서 20여 분 더 달리면 ’쁘띠프랑스’다. 75번 국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여행지 중 하나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베토벤 바이러스’, ‘시크릿 가든’, ‘별에서 온 그대’ 등의 드라마는 물론 ‘런닝맨’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단골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해졌다.쁘띠프랑스는 어린왕자를 테마로 삼아 곳곳에 어린왕자 조형물이 있다.거대한 성문처럼 생긴 정문을 통과하면 비탈진 지형에 프랑스의 시골 풍경의 아담한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붉은 지붕을 얹은 알록달록한 건물과 꽃들이 어우러져 보기 좋다. 자그마한 광장엔 어린 왕자 조형물이 반기고, 벼룩시장 앞에서는 거리의 악사가 아코디언을 연주하며 방문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미로처럼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 분수 광장이 나오고,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예쁜 카페나 공방, 전시관도 이어진다. 전시관 중 ‘오르골하우스’는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다. 오르골에 관해 설명하고 시연하는 곳으로, 하루 5차례 오르골을 연주한다. 특이한 것은 18세기에 만들어진 ‘롤러오르간’부터 19세기 ‘대형 실린더 오르골’, ‘디스크오르골’ 등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00여 년 전의 희귀한 새소리를 담은 오르골과 거리 악사들이 연주했던 오케스트라 폰, 스트리트 오르골 연주는 이곳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소리다. 여기에 마리오네트 전시관, 생텍쥐페리 기념관,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도 놓치기 아쉬운 곳이다. 등선폭포 입구의 거대한 석벽◇일곱가지 매력 품은 폭포를 만나다삼악산 등선폭포 제1 폭포. 등선폭포 입구에서 가파르고 날선 거대한 석벽 사이로 들어서면 모습을 드러낸다.운전대를 가평군청 방향으로 잡는다. 30여분을 북한강과 수려한 산세를 끼고 달리면 가평오거리다. 여기서 우회전해 46번 국도로 옮겨탄다. 46번 국도는 ‘경춘가도’로 알려진 드라이브 성지 중 하나. 남양주부터 춘천까지 이어지는 이 국도는 북한강 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내달리는 기분이 그만이고, 강촌·남이섬·삼악산·의암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금상첨화다.46번 국도 시작점인 경강교를 지나면 삼악산이 지척이다. 삼악산(三岳山·645m)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물이 소양강과 의암호를 지나 의암댐 수문을 막 벗어날 즈음 서쪽으로 우뚝 솟아오른 산이다. 흙산의 몸뚱이에 세 개의 큰 돌산을 이고 있는 듯 특이한 형상이다. 용화봉(645m)·청운봉(546m)·등선봉(632m)의 세 봉우리가 있어 ‘삼악산’이라는 이름을 낳았다. 웅장하진 않으나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많고, 간간이 바위 능선 길이 이어지는 데다 크고 작은 폭포가 숨어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에 제격이다.삼악산 산행 들머리는 세군데로 나뉜다. 강촌교 북단, 등선폭포 매표소. 상원사 입구 매표소 등이다. 삼악산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은 등선폭포 쪽에서 상원사로 넘어가거나 반대로 상원사를 들머리 삼아 등선폭포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계곡과 폭포를 지나기도 하고, 잘 자란 노송과 바위를 배경 삼아 의암호 조망도 할 수 있는 이 두 코스는 3~4시간 정도 걸린다. 삼악산 등선폭포 제1 폭포. 등선폭포 입구에서 가파르고 날선 거대한 석벽 사이로 들어서면 모습을 드러낸다.등선폭포를 둘러보고 오는 코스도 좋다. 등선폭포 매표소에서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이 즐비한 골목을 지나가면 등선폭포 입구다. 좁은 통로를 지나면 압도적인 풍광과 거대한 물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다. 가파르고 날선 거대한 석벽이 양옆으로 늘어서듯 서 있고, 석벽을 울림판 삼아 물소리가 마치 오케스트라의 협주처럼 장엄하게 울린다. 이 거대한 석벽은 일명 ‘차돌’이라고 하는 규암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규암은 5억 7000만년 전에서 25억년전에 퇴적된 모래암석들이 높은 압력과 온도를 받아 굳어진 것이다. 이 규암층이 지각운동으로 일어나면서 절리들이 갈라져서 만들어진 것이다. 협곡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가면 등선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등선폭포는 총 7개의 폭포로 이어져 있다. 제1·2 폭포는 등선폭포, 이어 승학폭포, 백련폭포, 비룡폭포, 옥녀담, 주렴폭포 등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며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펼쳐진다. 이 모든 폭포를 즐기는 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30분이다.춘천 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인공호수인 의암호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나무 카누로 타고 물레길을 돌아보는 것이다.◇물 위를 걷고, 철로 위를 달리다춘천 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인공호수인 의암호는 레포츠 천국이기도 하다. 긴 타원형 모양의 호수를 끼고 도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자전거 여행객들에게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는 곳 중 하나. 여기에 갓 찾아온 더위를 이기려는 젊은이들이 환호하며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모습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물 위의 길’을 즐기는 여행객도 늘어나고 있다. 바로 의암호를 가장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의암호 물레길이다. 물레길은 의암호를 나무 카누로 즐기는 길을 말한다.의암호 주변에는 물레길을 운영하는 업체가 세 군데가 있다. 요금은 코스마다 다르지만 보통 2만~3만 원 선이다. 기본적인 안전교육과 노 젓는 요령을 익히면 누구나 카누에 몸을 싣고 물레길을 즐길 수 있다. 업체마다 제공하는 코스는 조금씩 다르지만 중도샛길은 공통으로 포함하고 있다. 이 길은 중도를 2개의 섬으로 분리한 좁은 뱃길이다. 호수 속 섬을 탐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강촌레일바이크는 경춘선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생태레일바이크다강촌레일바이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 중 하나다. 경춘선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생태레일바이크다. 경춘선은 1937년 7월 성동역, 광운대역, 화랑대역, 퇴계원을 거쳐 가평역, 강촌역, 신남역, 춘천역을 연결하는 노선을 ‘경춘선’이라 이름 짓고, 1939년 7월 25일 경춘철도에 의해 사설 철도로 개통했다. 이후 74년 동안 강원도와 수도권을 잇는 역할을 다하고, 이제는 레일바이크라는 또 다른 모습으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강촌역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경강역으로 이동, 레일바이크와 낭만열차를 타고 강촌역으로 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소양강처녀 동상과 소양강 스카이워크◇여행메모△잠잘곳= 쁘띠프랑스에는 4인실부터 10인실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강촌에 이르면 엘리시안강촌리조트(033-260-2000)가 있다. 국내서 유일하게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리조트다. 춘천 시내에도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먹거리= 팔당유원지 입구의 팔당초계국수(031-576-0330)는 줄을 서서 먹는 집이다. 한강자전거길 옆에 있어서 자전거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다. 가평군 설악면 청평 호반에 위치한 서호식당(031-584-0446)은 서호유원지 첫 매운탕 집이라는 별호에 걸맞게 무려 45년이라는 세월동안 한결같은 맛을 유지해온 지역 대표 음식점이다. 대표 음식으로는 평창에서 직송한 송어회와 장어구이를 꼽는다. 춘천하면 단연 닭갈비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팔당초계국수’
2018.06.01 I 강경록 기자
  • 근로복지공단·獨 보험기구와 산재노동자 재활 관련 교류협력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근로복지공단은 독일의 법정 보험기구와 산재노동자의 재활서비스를 협력키로 했다.공단은 3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법정재해보험기구(DGUV)와 ‘교육·연구분야 교류협력 실행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심경우 공단 이사장과 요아킴 브로이어(Joachim Breuer) DGUV 사무총장이 참석했다.공단은 “지난 1996년 산업부문 재해보험조합연합체와 합의각서를 체결한 이후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왔다”며 “지난 3월에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계기로 평창에서 DGUV와 공단 재활전문가들이 모여 ‘스포츠재활 관련 한·독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협력합의는 평창 패럴림픽 세미나를 통해 스포츠재활 분야를 포함한 산재노동자 재활서비스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양 기관의 협력관계를 보다 심화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아래 추진했다.양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대외적으로 공표된 자료의 교환 △교육 및 연구인력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공동 연구프로젝트의 기획과 실행 △회의 및 세미나의 공동 개최 △기타 관련 인력의 상호 교류 등의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심 이사장은 “이번 교류협력 실행합의서 체결은 한국과 독일이 산재보험 재활분야에서 미래 대응을 위한 동반자관계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5.31 I 박철근 기자
신동빈, 항소심 첫 공판…100여일간 어떻게 지냈나
  • 신동빈, 항소심 첫 공판…100여일간 어떻게 지냈나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국정농단과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로 1심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지 100여 일만에 항소심 첫 공판을 받았다. 30일 서울고법 형사8부(재판장 강승준) 심리로 열린 공판에 참석한 신 회장은 눈에 띄게 수척한 모습이었다. 이날 신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70억원을 뇌물로 주고 심사에서 탈락한 롯데월드 면세점 특허를 받았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옥중경영’보다는 본인의 재판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각규 부회장 등 회사 수뇌부들이 1주일에서 10일에 한 번씩 신 회장 면회를 오지만 그룹의 경영상 현안에 대한 얘기는 나누지 않는다. 면회시간이 10분으로 짧은 데다 면회 내용이 기록으로 남는 만큼 가볍게 안부 정도만 주고받을 뿐이다.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황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에게 사실상 위임한 상황이다.지난 2월 14일에는 옥중에서 63번째 생일도 보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2월 13일 재판이 끝난 후 평창에서 생일을 보낼 계획도 있었지만 결국 구치소로 향해야 했다. 올해 설 명절에도 아버지를 찾아뵙지 못한 채 일본에서 온 가족들과 면회하는 선에서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그 사이 일본 내 직함에 변화가 있었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것. 일본에서는 대표이사가 기소될 경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관행이 있는 만큼 신 회장은 선제적으로 해임을 요구했다. 국내에서는 오히려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의 동일인(총수)을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 회장으로 변경하면서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총수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 신격호 총괄회장은 명예회장으로 한 발짝 물러섰다. ‘신격호 시대’가 막을 내리고 본격적인 ‘신동빈 원톱 체제’가 공고히 된 셈이다.동일인이 변경됐지만 신 회장의 직함에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만큼 지난 3월부터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계열사로부터 급여는 받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 역시 신 회장의 부재가 이어지자 사내 행사를 자제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51주년 기념행사는 조촐히 치러졌다. 지난해 50주년 행사를 워낙 성대하게 치르기도 했지만 그보다 신 회장의 부재 때문이라는 이유가 더 크다. 화려한 불꽃놀이로 이목을 모았던 롯데월드타워 역시 당분간 불꽃놀이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신 회장 공백기를 틈타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경영권 쟁탈을 다시 시도했다. 그는 오는 6월 열릴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자신에 대한 이사 선임과 함께 신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실질적으로 이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지난 수차례의 주총 표 대결에서 모두 완패한 만큼 신 회장의 부재 상황이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신 회장 면회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후 해임 안건 제출 사실이 알려졌다는 점에서 화해를 위한 시도였다기보다 경영 복귀를 위한 계산된 행동이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당시 신 회장은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면회를 거절했었다.롯데그룹 관계자는 “구치소 내에서 신 회장 개인이 어떻게 지내는지 생활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다만 경영과 관련한 활동보다는 최대 현안인 본인의 재판 대응만 우선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18.05.30 I 함지현 기자
  • 北 김영철, 中 떠나 美로…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 나선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 오후 1시 베이징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전날(29일) 베이징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은 30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의 귀빈실에 도착해 중국 국제항공 CA981편에 몸을 실었다. 김 부위원장은 뉴욕에 도착한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내달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최종 조율을 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26일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인사로서 유일하게 배석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군 출신으로 핵 문제는 물론 평화체제 구축에도 지식이 풍부한데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의 모든 대외정책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또 이번 뉴욕 방문에는 대미외교 담당인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도 동행한다. 이와 함께 강지영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전책략실장도 김 부위원장과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위원장은 민간단체인 적십자사회 소속인 점으로 미뤄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민간교류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김성혜 실장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김 부부장을 밀착 수행한 인물이다. 이번 북미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나온다.
2018.05.30 I 김인경 기자
"DMZ에 울려 퍼질 평화의 노래…멈춰선 철마도 춤추게 할 것"
  • "DMZ에 울려 퍼질 평화의 노래…멈춰선 철마도 춤추게 할 것"
  • 최근 서울 성북구 한예종에서 만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처장이 ‘DMZ 피스트레인 페스티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예종).[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음악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6월 21~24일 서울 플랫폼창동61·강원도 철원 고석정 일원)이다.이번 축제는 지난해 서울국제뮤직페어 뮤콘(MUCON)과 잔다리페스타를 계기로 내한한 세계적인 음악축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래머 마틴 엘본이 DMZ를 방문한 뒤 이곳에서 펼쳐지는 음악페스티벌에 관심을 가지면서 열리게 됐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기획처장이 엘본과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아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최근 서울 성북구 한예종에서 만난 이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엘본이 DMZ를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방문했다”며 “끊어진 철로와 멈춰서 있는 기차를 보더니 ‘여기가 바로 세계적인 음악축제를 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right place)이고 적절한 시간(right time)이다’라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그렇게 시작한 공연 준비는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간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올림픽 기간에 맞춰 강원도를 다시 찾은 엘본은 “지금이야말로 축제를 할 때”라며 6월에 축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잡히면서 축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가 1회지만 호응은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이번 공연에는 김수철·이승환·강산에·장기하와 얼굴들·갤럭시 익스프레스 등 유명 뮤지션이 출연한다. 잠비나이·새소년·세이수미·씽씽·아도이·선우정아 등 주목 받고 있는 젊은 뮤지션도 한 무대에 오른다. 영국의 전설적인 펑크록 밴드 섹스 피스톨즈 출신 글렌 매트록을 비롯해 팔레스타인에서 온 제노비아, 일본 인디 록 밴드 미츠메, 태국의 폼 비푸릿 등 해외 뮤지션도 함께 한다. 현대무용 안무가 차진엽은 DMZ를 무대로 한 특별한 퍼포먼스도 준비하고 있다.축제 구성도 기존 음악축제와는 조금 다르다. 6월 21일 첫째 날은 ‘음악은 피스트레인을 타고’라는 주제로 서울 플랫폼창동61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둘째 날인 6월 22일에는 플랫폼창동61에서 사전 공연인 라이브 콘서트를 갖는다. 본 공연은 6월 23일부터 시작한다. 서울에서 철원까지 가는 기차에서 펼쳐지는 ‘피스트레인 라이브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노동당사와 DMZ월정리역에서 펼쳐지는 스페셜 공연, 강원도 철원 고석정 일대에서 열리는 메인공연으로 축제를 이어간다.최근 서울 성북구 한예종에서 만난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처장이 ‘DMZ 피스트레인 페스티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예종).공연은 전석 무료로 사전 추첨을 통해 진행한다. 특히 150명만 탑승할 수 있는 피스트레인 예약은 시작과 동시에 완료돼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이 집행위원장이 밝힌 목표 관객은 1만 명. 그는 “처음에는 5000명도 채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1만 명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DMZ에서 펼쳐지는 록페스티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집행위원장은 “DMZ에서 국악이나 클래식 공연을 한 적은 있어도 록 밴드의 공연을 한 적은 흔치 않다”며 “록이 가진 정치적, 문화적 의미가 남다른 만큼 젊은 관객에게 새로운 트렌드로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는 북한 예술단의 초청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집행위원장은 “북한에도 록 밴드가 있지만 현재는 활동을 안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모란봉악단과 비슷한 형태의 밴드가 있어서 올해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루트로 전달했지만 아직까지 민간 교류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장담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격적으로 추진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내년에는 꼭 북한 예술단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은 앞으로 해외 유명 뮤지션도 많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를 지향한다. 이 집행위원장은 “올해도 몇몇 해외 팀이 축제에 오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며 “엘본이 축제에 계속 참여하는 만큼 내년에는 보다 많은 해외 뮤지션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한다”이라고 말했다.문화연구를 전공한 이 집행위원장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새 문화정책 준비단 단장을 맡아 새 정부의 문화정책인 ‘문화비전 2030’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한예종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예술마을프로젝트’의 예술감독도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이 집행위원장은 “문화연구자로서 정책과 이론, 기획이 서로 잘 연결돼 많은 사람의 문화적 권리가 보장되고 일상이 행복해지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사람들이 문화를 통해 일상의 권리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 강원도 철원 고석정랜드(사진=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사무국).‘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 월정리역(사진=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사무국).‘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는 노동당사(사진=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 사무국).
2018.05.30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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