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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다가왔는데, 여행株 시들…엇갈린 전망
  • 여름휴가철 다가왔는데, 여행株 시들…엇갈린 전망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여행주(株)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패키지 사업 부진으로 여행업체들에 대한 2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해외여행 수요 증가 재개와 월드컵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저점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 주가는 지난달 이후 17.2% 하락했다. 모두투어(080160)와 인터파크(108790)도 각각 14.7%, 18.3% 내렸다. 해당 기간 기관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주식을 각각 528억원, 263억원 순매도했다. 모두투어는 지난달 이후 코스닥 기관 순매도종목 상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분기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수요는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행업체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743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으나 업체별 실적은 시장 성장대비 부진했다”며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단기적으로 주춤했고 단거리 여행객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4.4%, 18.6% 증가했으나 회계기준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5%, 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는 기저 효과까지 더해져 1분기와 유사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선거가 해외여행 수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업체별 실적 눈높이는 다소 낮춰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나투어의 목표가를 종전 14만4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모두투어도 4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국내 여행업체들의 주요 사업인 패키지 사업이 부진하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인 업황 전망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효진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개별자유여행(FIT)이 패키지를 잠식하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데, `짧게 자주` 가는 한국인의 여행 특성과 예약관리, 음성통역 등 기술 발전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FIT 선호는 더 커질 전망”이라며 “국내 여행업체들의 이익은 송출객수 보다 평균판매단가에 민감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올해부터 항공료 하락으로 인해 ASP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이익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반면 여행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하반기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급격히 증가했던 해외여행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 굵직한 이벤트들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 속도가 조절되고 있을 뿐”이라며 “근로시간 단축,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 등의 구조적 요인들이 뒷받침하고 있고 지방선거 이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는 점에서 하반기 해외여행 증가율은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부터 개막되는 러시아 월드컵도 여행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에 밀려 국내 증시에서 월드컵 특수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증권가에서는 그나마 기대할만한 수혜주로 여행주를 꼽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모두투어 등은 월드컵 특수로 인한 해외여행 관광객 증가가 기대된다”며 “과거 월드컵 개최 전후 주가를 확인한 결과 개최 이후 상승한 것은 여행업종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2018.06.14 I 이후섭 기자
지역난방공사, '환경정보공개 대상' 환경부장관상 수상
  • 지역난방공사, '환경정보공개 대상' 환경부장관상 수상
  • 이창준(오른쪽에서 두번째) 한국지역난방공사 플랜트안전처 처장과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8년 환경정보공개 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지역난방공사는 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8년 환경정보공개 대상’에서 우수상에 해당하는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지역난방공사는 환경정보공개 대상 1500여개 사업장 중 8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지역난방공사는 전 사업장이 환경정보공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특히 ‘사업장 환경정보공개 작성기준’을 별도로 마련해 환경정보의 신뢰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창준 지역난방공사 플랜트안전처 처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알권리 충족 및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해, 환경정보공개 수준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공기업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온실가스 Zero 프로젝트에 36만t의 탄소배출권을 기부했고, 탄소정보공개에 앞장선 결과 공기업 최초로 에너지·유틸리티 부문 3년 연속 탄소경영섹터 아너스 수상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8.06.14 I 김일중 기자
월드컵 마케팅에 소극적인 유통가…'앰부시 마케팅' 규제 탓
  • 월드컵 마케팅에 소극적인 유통가…'앰부시 마케팅' 규제 탓
  • 월드컵 거리응원이 진행될 서울 중구 시청광장 일대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화려한 막을 올렸지만, 국내 유통가에선 월드컵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비(非) 후원사들의 ‘앰부시(Ambush·매복) 마케팅’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줄은 점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월드컵 마케팅’에 적극적인 업체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오비맥주와 코카콜라 정도다. 의류업계에서도 우리 축구 국가대표 단복을 지원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나 아디다스 등 일부 스포츠 브랜드를 제외하면 월드컵 마케팅이 실종된 상태다. 호텔업계에서도 월드컵 분위기가 안 나긴 마찬가지다. 호텔업계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 응원과 숙박, 혹은 응원과 식음료 연계 묶음 상품을 줄곧 출시해왔다. 올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플라자 등 일부 호텔만 월드컵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통가에서 월드컵 마케팅이 소극적으로 변한 이유 중 하나는 FIFA가 앰부시 마케팅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앰부시 마케팅이란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적인 대형 행사에서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서도 TV 광고 등을 통해 공식 후원사인 듯한 인상을 줘 홍보 효과를 얻는 행위를 말한다.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 당시에도 공식 후원사가 아니었던 SK텔레콤이 앰부시 마케팅을 진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만일 앰부시 마케팅으로 적발될 경우 FIFA에 의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월드컵 특수를 노려보려는 업체들도 직접적으로 ‘월드컵’이라는 단어 등을 쓰지 않고 간접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더플라자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버드와이저 맥주와 함께 행사를 진행하면서, 홍보자료에 월드컵을 직접 언급할 수 있었다. 이를 제외하면 ‘거리 응원’ 등 월드컵을 연상시킬 수 있는 말만 나온다. 반면 이랜드 켄싱턴호텔앤리조트의 경우 홍보자료에 아예 월드컵이라는 단어를 배제했다. 오는 18일, 24일, 27일에 투숙하면 치킨과 맥주를 할인한다는 내용으로 홍보 중이다. 해당일은 우리 대표팀 경기가 예정된 날이다.월드컵 연상 마케팅의 일환으로 붉은 계통 옷을 할인 중인 와일드로즈.(사진=와일드로즈)여성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인 ‘와일드로즈’는 대표팀 유니폼을 연상시키는 빨강색 의류를 구매할 경우 할인 혜택을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축구’, ‘응원’이라는 단어만 드러냈다. 업계에선 이밖에도 지난 12일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이나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점도 월드컵 마케팅 실종의 원인으로 꼽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을 거치면서 업체들 사이에서 그동안 모르고 해왔던 앰부시 마케팅에 대한 관념이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공식 후원사가 아닌 경우 자연스레 마케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월드컵 연상 마케팅을 할 때에도 법률적인 검토를 거치고, 호텔 내에서 경기 방송을 상영하기 위해 중계권도 구입하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의류업계 관계자 역시 “앞선 ‘2010 남아공 월드컵’이나 ‘2014 브라질 월드컵’ 때에만 해도 의류업계 마케팅이 이렇게 소극적이지 않았다”라며 “국내·외 정세상 월드컵 관심도가 떨어진 데다 앰부시 마케팅 규제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2018.06.14 I 이성웅 기자
백지선 감독, 2021년까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이끌어
  • 백지선 감독, 2021년까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이끌어
  • 백지선(영어이름 짐 팩)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14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3년 계약 연장을 해 2021년 6월까지 대표팀을 이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백지선(51·영어이름 짐 팩) 프로그램 디렉터 겸 남자 대표팀 감독과 계약을 3년 연장했다고 14일 발표했다. 3년 연장 계약에 따라 백 감독은 2021년 6월까지 협회 산하의 각급 대표팀(남녀 성인 대표·남자 20세 이하·남녀 18세 이하 대표) 운영 프로그램을 총괄 관리하며, 남자 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한다. 백 감독은 2014년 7월 대표팀 프로그램 디렉터 겸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 4년간 계약했다. 백 감독은 임기 동안 한국 아이스하키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백 감독은 전술과 팀 관리 등 선진 아이스하키 시스템을 한국에 전수했다. 특히 지난 2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을 이끌어 4전 전패를 당했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호 체코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8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핀란드를 상대로 선전하는 등 기대 이상의 경기를 펼쳤다. 지난 5월 덴마크에서 열린 2018 IIHF 월드챔피언십에서 7전 전패로 2019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로 강등된 남자 대표팀은 이로써 백 감독의 지휘 아래 2020 IIHF 월드챔피언십 승격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2019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 대회는 내년 4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며 한국과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슬로베니아, 헝가리, 리투아니아가 출전한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오는 11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8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를 시작으로 2018-2019시즌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2018.06.14 I 주영로 기자
정부부처 2019년 예산 요구 458.1조원.. 복지·통일 늘고 SOC 감소
  • 정부부처 2019년 예산 요구 458.1조원.. 복지·통일 늘고 SOC 감소
  • 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문재인정부의 각 부처에서 요구한 2019년 예산이 올해보다 6.8% 증가한 45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복지, 교육, 연구개발(R&D), 산업, 국방, 외교·통일 등 8개 분야는 올해보다 예산 증액을 요구한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농림, 환경 등 4개 분야는 감액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14일 5월말 각 부처가 제출한 2019년도 예산·기금의 총지출 요구 규모는 458조1000억원으로 2018년(428조8000억원) 대비 6.8%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6.8% 증가율은 지난 2011년 제출한 2012년 예산 증가폭(7.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국정과제 이행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요구한 결과로 풀이된다. .예산은 322조원으로 올해(296조2000억원)보다 25조8000억원(8.7%) 늘었다. 기금은 132조6000억원으로 올해(136조1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2.6%) 증가했다.증액을 요구한 분야를 살펴보면 복지분야가 기초연금, 아동수당, 구직급여,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 등 국정과제 확대 요구로 6.3% 증가했다. 교육분야도 지방교육 재정교부금 증가,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요구 등으로 11.2% 늘었다. R&D분야는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확대 요구 등을 중심으로 2.3% 증가했고, 신재생에너지, 창업 지원 확대 요구로 산업분야도 0.8% 늘었다. 국방분야는 군 인력 증원, 방위력 개선 확대 요구로 8.4%의 증가율을 보였다. 남북관계 훈풍의 영향으로 외교·통일분야도 남북교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가 요구되면서 6.2% 증가했다. 이밖에도 공공질서·안전분야가 재난예방 인프라 확대 요구로 4.7% 증가했고, 일반·지방행정분야도 지방교부세 증가 등으로 10.9% 늘었다.반면 SOC분야는 그간 축적된 SOC 스톡 및 이월금 등을 고려해 10.8% 감소했다. 농림분야는 쌀값 상승에 따른 변동직불금 축소 등으로 4.1% 감소했고, 환경분야도 환경기초시설 인프라 감축 등으로 3.9% 줄었다. 문화분야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완료 등에 따라 체육·관광을 중심으로 3.8% 감소했다.기재부는 “각 부처 요구안을 토대로 2019년 정부예산안을 편성·확정해 9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지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저소득층 지원, 저출산 극복, 혁신성장 등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재부는 각 부처가 2019년 예산요구안에 국민참여예산으로 102개 사업, 1692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요구된 102개의 사업은 3월15일부터 4월15일까지 한 달간 국민들로부터 접수받은 총 1206개의 제안 중에서 각 부처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적격성 심사와 사업숙성과정을 거쳐 구체화한 것이다. 분야별 국민참여예산은 △복지·사회 40개, 757억원 △경제 32개, 520억원 △일반행정 30개, 415억원이며, 1개 이상의 국민참여예산사업을 요구한 부처·청은 36개였다. 이슈별로는 일자리, 미세먼지, 장애인 지원, 성폭력 관련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사항에 대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예산이 요구됐다.각 부처 요구사업은 일반국민 300명으로 구성된 예산국민참여단이 7월까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사업으로 압축된다. 예산국민참여단 논의를 통해 압축된 참여예산 후보사업에 대해 일반국민 설문조사, 예산국민참여단 투표를 거쳐 사업 우선순위를 7월말 결정한다. 이어 재정정책자문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참여예산사업을 포함한 예산안을 마련하여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2019년 분야별 예산 요구 현황. 기획재정부 제공
2018.06.14 I 이진철 기자
"남북경협주, 비핵화 속도 따라 등락 전망..장단기 투자전략 필요"
  • "남북경협주, 비핵화 속도 따라 등락 전망..장단기 투자전략 필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남북경협주는 비핵화의 속도와 단계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반복될 것이라며 진행 단계별 장단기로 구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는 통일 펀드 등 적립식 투자도 대안이 될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끝났다. 포괄적 합의만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후속 조치에 대한 기대가 엇갈린다”며 “올해 북한 신년사, 평창 올림픽,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이 진행됐지만 코스피 레벨은 북한의 변화가 감지된 연초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통화정책, 물가, 달러의 영향이 크다”면서 “다만 코스피는 이머징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데 북한 리스크 완화는 코스피가 잘 버티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UN제재의 단계별 해제 시점과 비핵화의 타임라인이 중요하다며 남북 경협주에 대한 장단기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현재 남북 경협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긴 여정이어서 남북 경협주는 시기별, 단계별로 구분해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2018년 하반기에는 북미 회담 이후 초기 실무회담, 비핵화 타임라인 발표,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등 진행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2018년말~2019년에는 소규모 대북 제재 완화·비핵화 단계가 시작하면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동해·경의선 철도 연결 등으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관련주, 철도·도로 관련주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2020년에는 북핵 사찰 및 검증 진행, 대북제재 대폭 완화 등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계획이 진행될 것”이라며 “인프라, 가스, 철도, 물류, 항만, 기계, 관광 관련주 등이 유망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2020년 이후에는 북한식 시장 경제 계획 시작, 신마셜플랜(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기업 투자 진행), 북미 수교, WTO가입 가능성이 있다”며 “제조업, IT·반도체, 음식료, 소비재 등 IT 및 내수 관련주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6.14 I 오희나 기자
②“남북 방송통신교류, 한반도 평화 디딤돌..포털규제는 신중해야”
  • ②“남북 방송통신교류, 한반도 평화 디딤돌..포털규제는 신중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12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남북 방송통신 교류는 민주정부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죠. 문재인 정부에서도 방송통신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이나 통일에 대한 남북의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겁니다.”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날, 고삼석(51)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가 한 걸음씩 잘 가고 있다”고 평했다.비록 ‘완전하고(Complete) 검증 가능하며(Verifiable), 되돌릴 수 없는(Irreversible) 비핵화(Dismantlement)’를 의미하는 ‘CVID’라는 표현은 협정문에서 빠졌지만, 북한을 주어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다만, 남북 방송통신교류나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그는 “정부 차원에서 남북경협의 속도와 깊이, 폭에 대해 발표할 것이기에 방송통신 분야만 언급하긴 부담스럽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상당히 속도감 있고 질서 있게 전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05년 이후 흐지부지된 남북통신교류…올해부터 본격화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안에 있는 ‘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회’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 위원은 “과거에는 방송 중심의 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회로 운영됐지만 현재는 통신전문가들도 함께 하는 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다”며 “표철수 상임위원이 위원장이신데 상당히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과거 참여정부 때 남과 북의 방송·통신 인사들이 상당히 빈번하게 교류했고, 협력 사업도 많이 했다. 대략 예측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표철수 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장(방통위 상임위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방송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남북 방송교류의 실무를 책임졌다. 하지만, 남북 방송인 토론회는 2005년 금강산에서 열린 2차 토론회 이후 중단됐다. 남한 방송사가 북한에 촬영갈 때 방송장비를 가지고 가지 않도록 조선중앙방송위에 방송기술이나 장비를 지원하거나, 남북 선수들이 함께 참가한 대구 유니버시아드 경기(2003년),아테네올림픽(2004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2005년)의 북한 전송을 위해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 중계를 지원한 일도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방송지원 전까지 중단됐다. 북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남북 관계가 경색됐기 때문이다. 앞줄 왼쪽부터 소현정 KBS 북한부 부장, 최아진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표철수 방통위 상임위원(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회 위원장), 안상현 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부 교수, 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다. 뒷줄 왼쪽부터 최성호 방통위 기획조정관, 김안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획조정관, 김윤수 KT 스카이라이프 부사장, 박형일 LGU+ CR 정책그룹장, 이운식 (사)겨레의 숲 사무처장, 김정수 케이블TV 방송협회 사무총장, 권은민 김앤장 변호사, 신경렬 SBS 기획본부장, 고주룡 MBC 통일방송연구소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이승용 KT CR 기획실장, 임형도 SKT CR 정책협력실장, 박주연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강하연 KISDI 통일정책연구협의회 운영위원이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12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포털 규제 신중해야…해외 사업자와 규제 형평성도 중요드루킹 특검법 통과 이후 다시 정치권에서 불붙을 인터넷 포털 규제에 대해선 일단 신중했다.고 위원은 “개인적으로 인터넷 영역에서의 과도한 규제는 산업의 성장이나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인터넷 포털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하다고 한다면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규제를 도입한다해도 지켜야 할 일이 있다고 했다.그는 “규제를 도입하는데 있어 국내 인터넷 기업과 해외 기업 간 형평성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정치·사회적 배경하에서 발생한 이슈를 처리하기 위해 국내 인터넷 기업만 적용받는 별도의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대단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냉정하게 사회적 규제이슈와 자율규제 영역을 분리해야 한다”며 “무조건 규제 일변도로 접근하는 것은 그나마 경쟁력 있는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동력을 오히려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2018.06.14 I 김현아 기자
3선 성공한 최문순, “강원시대 연다”
  • [선택 6.13]3선 성공한 최문순, “강원시대 연다”
  • 더불어민주당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유력해지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문순 강원지사가 결국 3선에 성공했다. 과거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민선 2~4기를 지낸 김진선 전 지사(당시 한나라당 소속)에 이어 두번째다. 전통적으로 보수색채가 강한 강원 지역에서 진보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 지사가 승리할 수 있던 배경은 남북화해 무드에 따른 높은 당 지지율과 평창올림픽 등 내외부 겹호재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6·13 지방선거 개표 결과 오후 11시 10분 기준 28.7%의 개표율이 진행된 가운데 최문순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는 64.9% 득표율로 35.1%의 지지를 얻은 정창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3선 당선이 확실시 된다. 공식 지방선거운동 기간 중에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최 후보는 경쟁 후보인 정 후보를 더블스코어 이상 격차로 따돌리며 줄곧 1위를 유지했다. 현역 지사 프리미엄과 성공적인 평창올림픽 개최, 남북화해 무드에 편승한 잇단 정책 발표, 높은 여당 지지율 등 모든 여건이 과거 야당 후보로 나선 선거 때보다 여건이 나아졌다는 평가다. 민선 7기 동안 이광제 전 도지사와 최 지사가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 보수정당 출신 후보들이 점령할 정도로 보수색채가 강한 강원도에서 민주당 출신 3선이 나온 이유로 꼽힌다. 정 후보는 춘천 레고랜드 사업 지연, 평창올림픽 시설 재활용 문제를 비롯해 군인 위수지역(군인의 외출·외박 허용 구역) 폐지 논란 등을 집중 질타하며 보수세력 결집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최 후보가 강원도 내 비무장지대(DMZ) 인근 접경지역 활성화 사업 및 금강산 관광 재개,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발표 등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호재에 편승한 정책을 연이어 발표한 것이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최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에 이번 선거 슬로건인 ‘강원시대’ 비전을 알리며, “남북 평화 경제 시대가 오면 강원도가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는 전초기지로서 역할하게 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앞서 강원도 번영을 위한 5대 공약으로는 △강릉~고성 제진(동해북부선) 연결 △아이 낳으면 월 70만원씩 △어르신 일자리 연 4만개 △청년 일자리 수당 월 60만원씩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제시했다.
2018.06.13 I 김기덕 기자
러시아월드컵 D-1…은행권 스포츠마케팅 활활
  • 러시아월드컵 D-1…은행권 스포츠마케팅 활활
  • 함영주(맨앞줄 왼쪽 세번째) KEB하나은행장이 지난달 23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에서 열린 ‘KEB하나 축구놀이터’ 개관식에 참석해 러시아 원정응원단 이벤트 수상자 및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오는 14일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은행권 스포츠마케팅이 한창이다. 시중은행들은 스포츠 빅 이벤트를 겨냥해 다양한 행사를 열어 고객 관심을 붙잡는 한편, 관련 금융상품을 앞 다퉈 출시하고 환전 우대를 실시하는 등 월드컵 특수가 고객 몰이로 이어지도록 분주한 모습이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KEB하나은행이 가장 적극적인 월드컵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하나금융그룹은 새로운 광고모델로 손흥민 선수를 발탁하고 하나금융 경영슬로건 ‘행복한 금융’의 가치를 역동적 모습으로 담은 새 이미지광고를 이달 초부터 TV·극장·디지털 매체 등으로 방영 중이다.특히 하나은행은 지난 4월9일 월드컵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오필승코리아적금’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가 이달 8일까지 두 달간 1만4460좌, 121억원을 유치했다. 지난달 23일에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KEB하나 축구놀이터’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로비에 개관했다. ‘KEB하나 축구놀이터’는 이달 말까지 운영된다.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5일까지 진행된 하나멤버스 원정응원단 모집엔 총 4만여 명이 참여해 모든 미션을 통과한 2개 팀이 최종 러시아 원정응원의 행운을 거머쥐었다.하나금융 관계자는 “‘휴머니티(인간다움)’에 기반한 ‘행복한 금융’ 실천과 확산을 위해 KEB하나은행을 통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페럴림픽 공식 후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및 K리그 공식 후원 등 범국민적 스포츠 축제 후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KB국민은행·신한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Sh수협은행·BNK부산은행·경남은행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기념주화 및 메달’에 대한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이들 7개 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러시아 월드컵 기념주화(2차분)’와 한국조폐공사의 ‘한국대표팀 9회 연속 본선진출 공식기념 돔형 금·은메달’에 대한 선착순 예약접수를 각각 받았다.신한금융그룹은 연초 각 지상파 방송사 스포츠 중계권 집행을 통해 이번 월드컵 중계방송 기간 그룹 로고 및 소개 노출을 적극적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JB금융그룹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은 전라북도축구협회와 함께 지난 1일 전주월드컵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월드컵 출정식 경기티켓을 지역아동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사진=NH농협카드)NH농협카드는 해외 이용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NH농협 개인 신용카드로 30만원 이상 해외직구 또는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월드컵 기간 러시아 여행 2인 패키지(6월 15~19일)를 지급했다. 동반자 1인과 함께 18일 ‘대한민국 vs 스웨덴’ 경기 관람권도 제공했다. 이외에 신한은행, 우리은행, 부산은행 등이 오는 8월말까지 최고 70~90%에 이르는 환율 우대 환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러시아 관광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러시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20만6000명에 달한다. 전 세계 여행정보 사이트 ‘카약’은 올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유럽 여행지 1위로 러시아 모스크바가 꼽혔다고 발표한 바 있다.스포츠 광고시장 큰 손으로 꼽히는 KB금융그룹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스포츠와 가족을 접목시킨 입소문 스포츠마케팅을 개시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개최된 ‘KB금융리브챔피언십’에서 가족 단위 갤러리를 위한 준비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KB금융의 첫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대회에는 명품 골프장 블랙스톤의 푸른 잔디 위에 키즈 놀이터와 자연 속 휴식처가 마련됐다.월드컵 축제와 맞물려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사회적 책임이 강조된 마케팅도 있었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리브챔피언십’ 대회장 서코스 17번 홀에 KB리브존을 만들어 선수들의 공이 해당 존에 안착할 경우 매회 100만원의 적립금을 쌓았다”며 “총 8800만원이 적립됐고 추가로 1200만원을 더해 전부 1억원의 기금을 새터민 청소년 장학사업을 위한 남북하나재단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2018.06.13 I 박일경 기자
전국 사전투표율 최고는 전남·최저는 어디?
  • 전국 사전투표율 최고는 전남·최저는 어디?
  •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평창동 제3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가족들이 투표 인증샷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31.73%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저조했던 대구(16.43%)의 2배에 가까웠다. 전국 유권자 4290만 7715명 중 864만 897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번 전국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0.14%로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31.73%로 집계됐다. 이어 전북이 27.81%, 세종이 25.75%, 경북 24.46%, 경남 23.83% 순으로 나타났다.최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대구로 16.43%에 그쳤다. 전국에서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19.10%로 평균(20.14%)보다는 낮았다.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전국 단위 선거로는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11.49%)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때는 지난해 5월 19일 대선으로 사전투표율은 26.06%를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제7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60%를 넘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선거 당시 68.4%를 기록한 이후로는 투표율이 50% 내외로 떨어졌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종료 작업 후 개표작업에 들어가면 이르면 오후 10시 30분께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6.13 I 한정선 기자
투표 인증샷,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 [선택 6.13]투표 인증샷,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 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 국제학교에 마련된 평창동 제3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가족들이 투표 인증샷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134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이런 가운데 유권자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투표 인증샷을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일반 유권자들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투표를 독려하는 ‘투표 인증샷’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투표소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 또는 표지판 등을 활용할 수 있다.최근 규정이 완화됨에 따라 엄지손가락이나 ‘V’(브이)자 등 특정 기호를 나타내는 자세를 취하고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도 된다.그러나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위법이다. 또한 특정 정당 후보자에게 투표한 사실을 직접적으로 공표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사전투표와는 달리 당일에는 지정된 투표소에 방문해야만 투표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내 투표소 찾기’ 검색을 통해서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혹은 기타관공서·공공기관에서 발행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명서를 치참해야한다.(사진=인피니트 성열 인스타그램)
2018.06.13 I 김민정 기자
KT, ‘5G 월드 어워드’에서 코어망 기술상 수상
  • KT, ‘5G 월드 어워드’에서 코어망 기술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KT 정준호 팀장과 사회자 루시포터(Lucy Porter), KT 송민관 과장이 수상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KT의 5G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KT(회장 황창규)는 1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5G 월드 어워드 2018(5G World Awards 2018)’에서 전세계 유수한 통신?제조 사업자들 중 ‘최우수 5G 코어망 기술상’, ‘최우수 IoT 사업자상’, ‘올해의 블록체인 혁신상’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5G 월드 어워드’는 전세계 43개국 150여개 지사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기관인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Informa Telecom &Media)의 주관으로, 세계 최대의 5G 컨퍼런스 ‘5G 월드 서밋(5G World Summit)’기간 중 진행된다. 전세계 이동통신 관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루어낸 기업을 선정하며, ICT 분야 최고의 권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상이다.이번 ‘최우수 5G 코어망 기술상(Best 5G Core Network Technology)’ 수상은 LTE에서 5G로 진화하는 과정과 동시에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KT의 성과가 높이 평가 받은 결과이다. KT는 세계 최초 5G 코어망 구현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인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KT가 구축한 5G 코어망은 기존 LTE 코어 구조를 재설계하여 트래픽 처리 장비를 기지국과 근접한 엣지(Edge) 통신센터에 분리 구축하여 가상현실, 자율주행 등 다양한 5G 실감형 서비스의 필수요소인 초저지연 및 초고속 트래픽 성능 제공을 가능하게 했다.최우수 IoT 사업자상(Best IoT Deployment)’과 ‘올해의 블록체인 혁신상(Blockchain Innovator of the Year)’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며, 2012년 수상을 포함하면 5번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최우수 IoT 사업자상’은 KT가 이미 상용화 완료한 ‘GiGA IoT 전광판’을 출품하여 수상하게 되었다. KT IoT기술과 LED 사이니지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로 신규 시장을 개척한 성과다. ‘GiGA IoT 전광판’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광고 컨텐츠 변경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또한 원하는 광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저작서비스도 제공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올해의 블록체인 혁신상’은 KT가 세계 최초로 문서저장에 특화된 블록체인기술인 ‘Data Chain’ 기술을 적용한 성과의 결과다. KT는 BC카드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전자서명 이미지파일 처리에 최대 70%까지, 서버 사용용량은 최대 80%까지 줄이는 혁신을 이루었다. 향후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전자문서의 저장 및 관리 등이 가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의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상무는 “이번 수상은 5G와 혁신적 기술 개발을 향한 끊임 없는 KT의 노력과 성과를 전 세계가 인정한 쾌거”라며, “세계가 인정한 KT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3 I 김현아 기자
민주 "北美정상회담, '평화의 시대 도래' 전 세계에 천명"
  • 민주 "北美정상회담, '평화의 시대 도래' 전 세계에 천명"
  •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평화의 시대가 도래’ 했음을 전 세계에 천명한 것이고, ‘역사적 대전환’이라는 새 물길을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회담 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하고 전쟁포로와 전쟁실종자 유해를 송환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이 기회를 결코 놓쳐선 안 된다. 오늘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향후 후속 회담을 통해 담대한 진전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백 대변인은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은 그 역사적 무게감만큼이나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그만큼 오늘의 역사적 의미는 형언할 수 없을 정도”라고 치켜세웠다.그러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난 6개월은 참으로 파란만장했고 기나긴 우여곡절을 지나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을 시작으로 새해 벽두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참가를 결정한 남북고위급 회담과 평화올림픽을 거쳐 두 차례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북미정상회담까지 지난 6개월은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드라마였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특히 회담 추진 과정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에도 ‘운전대’를 놓지 않고 평화의 불씨를 되살린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이 세기의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오늘의 회담은 국제정치와 동북아 질서의 안보지형을 뒤바꾸어 놓았을 뿐 아니라, 평화를 향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도 확인됐듯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검증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평가한다”며 “북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약속 등 합의문의 내용을 넘어 굉장히 세세하고 구체적 실천방안까지 논의하고 합의를 한 것은 향후 후속 회담의 기대감을 높인 것”이라고 했다.이어 “민주당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번영을 위해 만전을 다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며 “야당 역시도 ‘위장 평화쇼’라고 폄훼하고, 재 뿌리는 행위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인정하고 초당적인 협력을 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2018.06.12 I 유태환 기자
트럼프 “북한, 많은 걸 포기…수많은 목숨 구한다면 김정은과 언제든 대화”
  • 트럼프 “북한, 많은 걸 포기…수많은 목숨 구한다면 김정은과 언제든 대화”
  •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중인 트럼프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한은 정말 많은 걸 포기했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동등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말을 하려는지는 알겠다”면서도 “최선을 다해서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일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노력해서 수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 언제든 기꺼이 장거리를 날아가 김 위원장과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김 위원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도 상당히 많은 양보를 했고 기여를 했다”고 거듭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도 마찬가지로, 북한이 참여하지 않았다면 상당한 실패로 끝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여기 와서 김 위원장과 얘기하고 관계를 수립함으로써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면, 북한에 강력한 핵무기가 있는데 이걸 없앨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8.06.12 I 김미영 기자
극적 반전 거쳐…‘공상과학영화’ 같은 북미정상회담 성공 마무리
  • 극적 반전 거쳐…‘공상과학영화’ 같은 북미정상회담 성공 마무리
  • 12일 통역 없이 산책하는 북미정상(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많은 이들이 이번 회담을 일종의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로 생각할 것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처럼 역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12일 북미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 ‘현실성’ 결여된 영화처럼 받아들여졌다. 지난해 북한이 6차 핵실험과 17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이고,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고조됐던 까닭이다. 정상회담 개최 합의 후에도 북한과 미국의 ‘벼랑끝 전술’ 대결로 극적 반전이 이어졌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했다.◇ 트럼프 “화염과 분노” vs 김정은 “노망난 늙다리”북한이 지난해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쏘아올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8월9일 “북한은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9월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뒤엔 “미국과 동맹국 방어를 위해선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노망난 늙다리, 전쟁광”이라고 맹비난했다.두 정상은 새해 벽두를 ‘핵단추 설전’으로 열었다. 김 위원장은 새해 첫날 신년사에서 “핵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나는 그가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버튼이 있다”고 응수했다.◇남북관계 풀리자, 북미관계도 ‘해빙’ 무드로살얼음 같던 북미관계는 2월 시작된 남북관계 해빙무드를 타고 3월부터 급속히 풀리기 시작했다. 2월 9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고, 폐막식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방남했다.3월 5일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이뤄낸 이들은 8일 곧바로 워싱턴DC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 요청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안에 만나겠다”고 흔쾌히 수락,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급물살을 탔다.◇ 5월10일 北억류 미국인 풀려나자 “6.12 북미회담” 확정이후엔 북미간 물밑접촉이 이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월31일~4월1일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과 면담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4월9일에 “5월 말 또는 6월초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북미 회담 시점을 처음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남북 정상회담 다음날인 4월 28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내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6.12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공식 발표된 때는 5월 10일이다. 2차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와 김정은의 만남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회담 일정을 확정, 공개했다.◇ 트럼프 “회담 취소”… 北 “아무때나 문제 풀 용의”순풍을 타던 북미 정상회담 준비는 북한의 태도 변화로 난기류에 싸인다. 5월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미국이) 일방적 핵 포기만을 강요하면 조·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자 5월 22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을 얻을 수 없다면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회담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5월 2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시 “조미수뇌회담 재고려” 발언을 내놨지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이날 예정대로 마쳤다.그러나 핵실험장 폐쇄 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향한 공개서한에서 회담 취소를 전격 선언했다. “공개적으로 적대적인 태도와 분노를 표출했다”는 이유였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튿날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무산될 뻔한 회담의 추진 동력이 이로써 다시 살아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6일 2차 정상회담을 가졌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30일 방미길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 받고 6.12 싱가포르 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
2018.06.12 I 김미영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베트남 하노이서 한류 알리기 앞장서
  • 파라다이스시티, 베트남 하노이서 한류 알리기 앞장서
  • ‘하노이 K-Food Fair’ DJ 공연 포스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메리어트호텔과 미딩종합경기장 광장에서 열린 ‘2018 베트남 하노이 K-FOOD FAIR’에 참가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고 12일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수출상담회와 소비자체험행사를 병행하며 우리나라 농식품을 해외에 알리는 해외마케팅 사업이다. 특히 주말인 9~10일에는 소비자 20만 명이 방문해 K-FOOD 콘테스트, 한국문화체험, K-Food OX 퀴즈, K-POP 경연대회 등의 이벤트를 즐기며 한류 문화 축제의 장을 열었다.파라다이스시티는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 저녁 2시간 동안 열린 EDM 파티에 소속 DJ 2명이 한국 대표로 참가해 피날레 공연을 펼쳤다. 평창 동계올림픽 음악감독 출신인 DJ 바가지 바이펙스 써틴(Bagagee Viphex 13)은 세계적 무대 경험을 토대로 감각적인 디제잉을 선보였다. 한국을 넘어 동남아에서 인기몰이 중인 DJ 데이지(DAIZY)도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또 하나의 한류 문화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EDM 공연을 선보이며, 한류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계정현 IR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번 공연에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류 문화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 펀시티(Fun city) 개장을 통해 한류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K-Culture를 알리는 행사들에 적극 참여하겠다 밝혔다.파라다이스시티는 관광, 문화체험, 휴식,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티크 호텔, 쇼핑시설, 갤러리, 실내 테마파크, 클럽, 워터파크형 스파 등으로 구성한 2차 시설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이자, 상상력을 뛰어넘는 펀시티(Fun city)로 거듭날 계획이다.
2018.06.12 I 강경록 기자
  • [생생확대경]16년 전 붉은악마여 부활하라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다가왔다. 16년 전, 뜨거웠던 감동과 열정을 다시 끄집어내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시간이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얼마 전 골프만삭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의 우승확률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점쳐진다. 16강에 올라갈 확률 역시 20.1%로 최하위 수준이었다. 비슷한 시기 유럽 축구팬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승부 예측 프로그램 ‘사커봇’의 러시아 월드컵 예상 순위에서도 한국의 우승 확률은 0.2%로 낮았다. 불안한 외부의 시선을 무시할 수는 없다. 미리 기가 죽을 필요도 없다. 우리는 온 힘을 들이고 결과로 보여주면 또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첫 원정 16강 진출 때도 우리 축구대표팀에게 후한 평가를 한 적은 많지 않았다. 그보다 더 걱정스러운 건 대표팀을 바라보는 우리 내부의 시선이다. 온 국민의 마음을 움직인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월드컵의 뜨거웠던 열기와 비교하면 지금은 싸늘함이 먼저 느껴질 정도다. 신태용 호는 천신만고 끝에 러시아행 티켓을 따냈다.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성적 부진으로 올리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되고,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전력은 하루아침에 나아지지 않았다. 최근까지 계속된 평가전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가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3전 전패’를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로 번지고 있다. 당연히 월드컵 열기도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특수’로 불리던 월드컵 마케팅은 예년에 비하면 조용한 수준이다. 거리 응원 등이 예정돼 있기는 하지만, 아직 뜨거울 정도는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누구인가. ‘꿈은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기적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이다. 2002년의 감동이 러시아에서 재현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떠올려보자. 개막 직전까지만 해도 평창동계올림픽은 국민적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일부에선 ‘실패한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비아냥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그 어느 올림픽보다 큰 성공을 거두고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올림픽을 준비하며 태극전사들이 흘린 열정과 땀을 함께 느꼈고, 그 감동은 고스란히 가슴에 전달됐다.러시아로 떠난 축구대표팀은 월드컵을 위해 묵묵히 땀을 흘렸다.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정에서 소동이 있을 수 있지만, 23명의 태극전사들은 하나가 돼 기적의 드라마를 쓸 준비를 빈틈없이 해왔다. 이제 우리의 차례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4강 신화는 오로지 태극전사들의 힘으로만 되지 않았다. 국민의 함성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태극전사들은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 남은 응원은 우리의 몫이다.
2018.06.12 I 주영로 기자
원일 "전통음악의 변신, 동시대와 소통하고 싶은 욕구"
  • 원일 "전통음악의 변신, 동시대와 소통하고 싶은 욕구"
  • 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만난 ‘여우락 페스티벌’의 원일 예술감독은 “‘여우락 페스티벌’이 우리 음악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은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화와 예술감독 제도 도입 덕분”이라며 “남산을 무대로 하는 명실상부한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민요 록 밴드 씽씽은 지난해 미국 공영 라디오 NPR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한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해외가 먼저 주목한 국악 록 밴드 잠비나이는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출연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전방위 뮤지션 정재일은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선보인 영상쇼 ‘하나의 봄’에 깜짝 등장해 국악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인상적인 공연을 펼쳤다.전통 음악의 새로운 변화다. 그런데 이들을 누구보다 먼저 주목한 무대가 있다. 국립극장의 ‘여우락(樂) 페스티벌’이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는 뜻의 ‘여우락 페스티벌’은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와 과감한 실험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국립극장의 음악 페스티벌이다. 2010년 일종의 이벤트성 축제로 시작한 행사가 이제 여름이면 빠트릴 수 없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믿을 수 있고 새롭고 신명나는 축제9회째를 맞는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7월 6~22일 국립극장 하늘극장·달오름극장)은 지난해에 이어 피리·타악 연주자이자 작곡가,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원일이 예술감독을 맡아 축제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초창기부터 꾸준히 ‘여우락 페스티벌’에 참여해온 그는 올해 ‘우리 음악의 완벽한 삼박자-신(信)·신(新)·신명(神明)’을 주제로 다시 한 번 흥겨운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최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만난 원 예술감독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찍 축제를 준비했다”며 “국립극장 리모델링 공사로 공연장이 두 군데 줄어들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라인업을 꾸렸다”고 말했다.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공연은 지난해 15개보다 다소 줄어든 총 11개. 원 예술감독은 “올해는 신진 팀보다 바람곶, 솔리스트 앙상블 상상처럼 오랜만에 다시 보고 싶은 아티스트를 초청했다”고 덧붙였다.음악감독도 새로 영입했다. 대금 연주자로 음악그룹 나무 대표이자 블랙스트링 멤버로 활동 중인 이아람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국립극장은 두 예술감독과 음악감독을 통해 전통과 동시대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예술감독은 “이 음악감독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음악을 하는 젊고 감각적인 인물”이라며 “경험도 풍부한데다 나와도 쿵짝이 잘 맞는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올해는 지난해 개막 공연을 계기로 팀을 결성한 굿 앙상블 장단 DNA와 시각디자이너 안상수가 함께하는 ‘홀림’으로 막을 연다. 최근 앨범 ‘모던민요’를 발표한 에스닉 퓨전 그룹 두번째달과 소리꾼 송소희의 ‘팔도유람’, 명창 안숙선이 1994년 연강홀에서 가진 전설적인 공연을 재현하는 ‘안숙선의 지음’, 보컬리스트 젠슈·드러머 사이먼 바커·대금 연주자 차승민이 함께하는 ‘아홉 개의 문’ 등이 펼쳐진다. 잠비나이의 단독 공연, 킹스턴 루디스카와 연희컴퍼니 유희의 콜래보레이션 무대도 만날 수 있다.원 예술감독은 연주가로도 축제에 참여한다. 장단 DNA의 멤버이자 바람곶의 멤버로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의 시작과 끝을 빛낼 예정이다. 그는 “젠슈·사이먼 바커·차승민의 ‘아홉 개의 문’이나 이 음악감독이 실력파 연주자들과 함께 꾸미는 ‘애프터 산조’ 등은 ‘여우락 페스티벌’이 아니면 만나기 힘든 놓쳐서는 안 될 공연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2018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유희스카(킹스턴 루디스카, 연희컴퍼니 유희)의 쇼케이스 공연 장면(사진=국립극장).◇“전통음악 부족한 홍보, ‘여우락’ 힘 되길”‘여우락 페스티벌’이 생명력을 갖고 9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시도와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전통음악 아티스트들의 덕분이다. ‘여우락 페스티벌’은 이들을 발굴해 대중에게 선보임으로써 전통음악의 실험과 도전을 응원해왔다. 지난해 콜래보레이션 무대를 가졌던 레게 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와 소리꾼 김율희는 성공적인 공연에 힘입어 팀을 이뤄 앨범 작업까지 하는 크고 작은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원 예술감독은 전통음악에서 다양한 실험과 변신이 이뤄지고 있는 원동력을 “동시대와 소통하고 싶다는 욕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이라는 교육 시스템 안에 있다면 아무래도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서양음악과 달리 레퍼토리가 풍부하지 않은 국악 특성상 자연스럽게 창작을 하는 풍토가 존재하다 보니 이처럼 다양한 음악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들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길은 쉽지 않다. 홍보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원 예술감독은 “예전에는 아티스트의 능력과 예술성만 있으면 주목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홍보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알릴 수 없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그런 점에서 원 예술감독은 ‘여우락 페스티벌’이 앞으로 더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는 우리음악 축제가 되길 바란다. 국립극장이 있는 남산 전체를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도심 페스티벌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꿈도 갖고 있다. 그는 “남산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여우락 페스티벌’을 즐긴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음악가로서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 원 예술감독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음악도 아날로그와 전자적인 요소가 함께 만나는 변화가 일고 있다”며 “전통음악의 음향과 전자음악의 음향이 한데 어우러지는 ‘사운드 아트’로 일종의 설치전시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원일 예술감독은 “최근 빔 벤던스 감독의 영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에서 사진작가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가 세상의 구원을 찾기 위해 갈라파고스를 가는 장면을 보고 감명을 받아서 올 가을에는 갈라파고스를 가보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웃었다(사진=국립극장).
2018.06.12 I 장병호 기자
한진家 불법고용 가사도우미, 하루 16시간 일하고 월급 45만원
  • 한진家 불법고용 가사도우미, 하루 16시간 일하고 월급 45만원
  • 외국인 불법 고용 혐의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법무부 산하 서울 출입국외국인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김은총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11일 소환되며 그가 불법 고용했던 가사도우미의 처우가 재조명 받고 있다.지난달 13일 한 시사 프로그램은 ‘사모님의 비밀 특명’이라는 제목으로 이 전 이사장의 불법 행위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이 전 이사장이 대한항공 마닐라지점장의 도움을 받아 필리핀 현지에서 가사도우미를 뽑았다고 보도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대한항공 직원으로 거짓 채용돼 일반연수생 비자(D-4)를 발급받고 이 전 이사장의 평창동 자택과 첫째 딸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집으로 보내진 것으로 밝혀졌다.이렇게 보내진 가사도우미는 최근 10여 년간 총 20명 안팎으로 이들은 하루 14~16시간을 일하며 45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양천구 소재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산하 서울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허위로 초청하고 불법고용한 사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답했다.이어 ‘대한항공 비서실에 직접 지시했냐’는 질문에는 “안 했다”고 답했고, ‘가사도우미 출국을 지시하거나 입막음을 시도한 적 있냐’는 질문에도 역시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지난 4일 소환됐던 조 전 부사장은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불법고용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들의 국내 초청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06.11 I 김은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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