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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철 다가왔는데, 여행株 시들…엇갈린 전망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여행주(株)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패키지 사업 부진으로 여행업체들에 대한 2분기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반면 해외여행 수요 증가 재개와 월드컵 수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저점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 주가는 지난달 이후 17.2% 하락했다. 모두투어(080160)와 인터파크(108790)도 각각 14.7%, 18.3% 내렸다. 해당 기간 기관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주식을 각각 528억원, 263억원 순매도했다. 모두투어는 지난달 이후 코스닥 기관 순매도종목 상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분기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수요는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행업체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743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으나 업체별 실적은 시장 성장대비 부진했다”며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단기적으로 주춤했고 단거리 여행객이 시장 성장을 주도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4.4%, 18.6% 증가했으나 회계기준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5%, 7%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는 기저 효과까지 더해져 1분기와 유사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방선거가 해외여행 수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업체별 실적 눈높이는 다소 낮춰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나투어의 목표가를 종전 14만4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모두투어도 4만6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국내 여행업체들의 주요 사업인 패키지 사업이 부진하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인 업황 전망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효진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개별자유여행(FIT)이 패키지를 잠식하는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데, `짧게 자주` 가는 한국인의 여행 특성과 예약관리, 음성통역 등 기술 발전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FIT 선호는 더 커질 전망”이라며 “국내 여행업체들의 이익은 송출객수 보다 평균판매단가에 민감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올해부터 항공료 하락으로 인해 ASP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이익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반면 여행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하반기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급격히 증가했던 해외여행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진 가운데 올해 상반기 굵직한 이벤트들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 속도가 조절되고 있을 뿐”이라며 “근로시간 단축,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 등의 구조적 요인들이 뒷받침하고 있고 지방선거 이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는 점에서 하반기 해외여행 증가율은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부터 개막되는 러시아 월드컵도 여행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에 밀려 국내 증시에서 월드컵 특수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증권가에서는 그나마 기대할만한 수혜주로 여행주를 꼽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모두투어 등은 월드컵 특수로 인한 해외여행 관광객 증가가 기대된다”며 “과거 월드컵 개최 전후 주가를 확인한 결과 개최 이후 상승한 것은 여행업종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 정부부처 2019년 예산 요구 458.1조원.. 복지·통일 늘고 SOC 감소
- 기획재정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문재인정부의 각 부처에서 요구한 2019년 예산이 올해보다 6.8% 증가한 45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복지, 교육, 연구개발(R&D), 산업, 국방, 외교·통일 등 8개 분야는 올해보다 예산 증액을 요구한 반면 사회간접자본(SOC), 농림, 환경 등 4개 분야는 감액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14일 5월말 각 부처가 제출한 2019년도 예산·기금의 총지출 요구 규모는 458조1000억원으로 2018년(428조8000억원) 대비 6.8%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6.8% 증가율은 지난 2011년 제출한 2012년 예산 증가폭(7.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국정과제 이행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요구한 결과로 풀이된다. .예산은 322조원으로 올해(296조2000억원)보다 25조8000억원(8.7%) 늘었다. 기금은 132조6000억원으로 올해(136조1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2.6%) 증가했다.증액을 요구한 분야를 살펴보면 복지분야가 기초연금, 아동수당, 구직급여, 건강보험 가입자 지원 등 국정과제 확대 요구로 6.3% 증가했다. 교육분야도 지방교육 재정교부금 증가,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요구 등으로 11.2% 늘었다. R&D분야는 연구자 중심의 기초연구 확대 요구 등을 중심으로 2.3% 증가했고, 신재생에너지, 창업 지원 확대 요구로 산업분야도 0.8% 늘었다. 국방분야는 군 인력 증원, 방위력 개선 확대 요구로 8.4%의 증가율을 보였다. 남북관계 훈풍의 영향으로 외교·통일분야도 남북교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가 요구되면서 6.2% 증가했다. 이밖에도 공공질서·안전분야가 재난예방 인프라 확대 요구로 4.7% 증가했고, 일반·지방행정분야도 지방교부세 증가 등으로 10.9% 늘었다.반면 SOC분야는 그간 축적된 SOC 스톡 및 이월금 등을 고려해 10.8% 감소했다. 농림분야는 쌀값 상승에 따른 변동직불금 축소 등으로 4.1% 감소했고, 환경분야도 환경기초시설 인프라 감축 등으로 3.9% 줄었다. 문화분야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완료 등에 따라 체육·관광을 중심으로 3.8% 감소했다.기재부는 “각 부처 요구안을 토대로 2019년 정부예산안을 편성·확정해 9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지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저소득층 지원, 저출산 극복, 혁신성장 등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재부는 각 부처가 2019년 예산요구안에 국민참여예산으로 102개 사업, 1692억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요구된 102개의 사업은 3월15일부터 4월15일까지 한 달간 국민들로부터 접수받은 총 1206개의 제안 중에서 각 부처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적격성 심사와 사업숙성과정을 거쳐 구체화한 것이다. 분야별 국민참여예산은 △복지·사회 40개, 757억원 △경제 32개, 520억원 △일반행정 30개, 415억원이며, 1개 이상의 국민참여예산사업을 요구한 부처·청은 36개였다. 이슈별로는 일자리, 미세먼지, 장애인 지원, 성폭력 관련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사항에 대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예산이 요구됐다.각 부처 요구사업은 일반국민 300명으로 구성된 예산국민참여단이 7월까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사업으로 압축된다. 예산국민참여단 논의를 통해 압축된 참여예산 후보사업에 대해 일반국민 설문조사, 예산국민참여단 투표를 거쳐 사업 우선순위를 7월말 결정한다. 이어 재정정책자문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참여예산사업을 포함한 예산안을 마련하여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2019년 분야별 예산 요구 현황. 기획재정부 제공
- "남북경협주, 비핵화 속도 따라 등락 전망..장단기 투자전략 필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남북경협주는 비핵화의 속도와 단계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반복될 것이라며 진행 단계별 장단기로 구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는 통일 펀드 등 적립식 투자도 대안이 될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끝났다. 포괄적 합의만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후속 조치에 대한 기대가 엇갈린다”며 “올해 북한 신년사, 평창 올림픽,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이 진행됐지만 코스피 레벨은 북한의 변화가 감지된 연초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통화정책, 물가, 달러의 영향이 크다”면서 “다만 코스피는 이머징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데 북한 리스크 완화는 코스피가 잘 버티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UN제재의 단계별 해제 시점과 비핵화의 타임라인이 중요하다며 남북 경협주에 대한 장단기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현재 남북 경협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는 긴 여정이어서 남북 경협주는 시기별, 단계별로 구분해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2018년 하반기에는 북미 회담 이후 초기 실무회담, 비핵화 타임라인 발표,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등 진행 상황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2018년말~2019년에는 소규모 대북 제재 완화·비핵화 단계가 시작하면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 동해·경의선 철도 연결 등으로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관련주, 철도·도로 관련주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2020년에는 북핵 사찰 및 검증 진행, 대북제재 대폭 완화 등으로 한반도 신경제지도계획이 진행될 것”이라며 “인프라, 가스, 철도, 물류, 항만, 기계, 관광 관련주 등이 유망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2020년 이후에는 북한식 시장 경제 계획 시작, 신마셜플랜(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기업 투자 진행), 북미 수교, WTO가입 가능성이 있다”며 “제조업, IT·반도체, 음식료, 소비재 등 IT 및 내수 관련주 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②“남북 방송통신교류, 한반도 평화 디딤돌..포털규제는 신중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12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남북 방송통신 교류는 민주정부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죠. 문재인 정부에서도 방송통신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이나 통일에 대한 남북의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겁니다.”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날, 고삼석(51)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가 한 걸음씩 잘 가고 있다”고 평했다.비록 ‘완전하고(Complete) 검증 가능하며(Verifiable), 되돌릴 수 없는(Irreversible) 비핵화(Dismantlement)’를 의미하는 ‘CVID’라는 표현은 협정문에서 빠졌지만, 북한을 주어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다만, 남북 방송통신교류나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그는 “정부 차원에서 남북경협의 속도와 깊이, 폭에 대해 발표할 것이기에 방송통신 분야만 언급하긴 부담스럽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상당히 속도감 있고 질서 있게 전면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05년 이후 흐지부지된 남북통신교류…올해부터 본격화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안에 있는 ‘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회’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 위원은 “과거에는 방송 중심의 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회로 운영됐지만 현재는 통신전문가들도 함께 하는 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회로 활동하고 있다”며 “표철수 상임위원이 위원장이신데 상당히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과거 참여정부 때 남과 북의 방송·통신 인사들이 상당히 빈번하게 교류했고, 협력 사업도 많이 했다. 대략 예측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표철수 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장(방통위 상임위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방송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남북 방송교류의 실무를 책임졌다. 하지만, 남북 방송인 토론회는 2005년 금강산에서 열린 2차 토론회 이후 중단됐다. 남한 방송사가 북한에 촬영갈 때 방송장비를 가지고 가지 않도록 조선중앙방송위에 방송기술이나 장비를 지원하거나, 남북 선수들이 함께 참가한 대구 유니버시아드 경기(2003년),아테네올림픽(2004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2005년)의 북한 전송을 위해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 중계를 지원한 일도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방송지원 전까지 중단됐다. 북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남북 관계가 경색됐기 때문이다. 앞줄 왼쪽부터 소현정 KBS 북한부 부장, 최아진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표철수 방통위 상임위원(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회 위원장), 안상현 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부 교수, 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다. 뒷줄 왼쪽부터 최성호 방통위 기획조정관, 김안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기획조정관, 김윤수 KT 스카이라이프 부사장, 박형일 LGU+ CR 정책그룹장, 이운식 (사)겨레의 숲 사무처장, 김정수 케이블TV 방송협회 사무총장, 권은민 김앤장 변호사, 신경렬 SBS 기획본부장, 고주룡 MBC 통일방송연구소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이승용 KT CR 기획실장, 임형도 SKT CR 정책협력실장, 박주연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강하연 KISDI 통일정책연구협의회 운영위원이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12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포털 규제 신중해야…해외 사업자와 규제 형평성도 중요드루킹 특검법 통과 이후 다시 정치권에서 불붙을 인터넷 포털 규제에 대해선 일단 신중했다.고 위원은 “개인적으로 인터넷 영역에서의 과도한 규제는 산업의 성장이나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인터넷 포털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사회적 공감대가 충분하다고 한다면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규제를 도입한다해도 지켜야 할 일이 있다고 했다.그는 “규제를 도입하는데 있어 국내 인터넷 기업과 해외 기업 간 형평성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정치·사회적 배경하에서 발생한 이슈를 처리하기 위해 국내 인터넷 기업만 적용받는 별도의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대단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냉정하게 사회적 규제이슈와 자율규제 영역을 분리해야 한다”며 “무조건 규제 일변도로 접근하는 것은 그나마 경쟁력 있는 국내 인터넷 기업들의 동력을 오히려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다.
- KT, ‘5G 월드 어워드’에서 코어망 기술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KT 정준호 팀장과 사회자 루시포터(Lucy Porter), KT 송민관 과장이 수상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KT의 5G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KT(회장 황창규)는 1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5G 월드 어워드 2018(5G World Awards 2018)’에서 전세계 유수한 통신?제조 사업자들 중 ‘최우수 5G 코어망 기술상’, ‘최우수 IoT 사업자상’, ‘올해의 블록체인 혁신상’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5G 월드 어워드’는 전세계 43개국 150여개 지사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기관인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Informa Telecom &Media)의 주관으로, 세계 최대의 5G 컨퍼런스 ‘5G 월드 서밋(5G World Summit)’기간 중 진행된다. 전세계 이동통신 관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루어낸 기업을 선정하며, ICT 분야 최고의 권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상이다.이번 ‘최우수 5G 코어망 기술상(Best 5G Core Network Technology)’ 수상은 LTE에서 5G로 진화하는 과정과 동시에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KT의 성과가 높이 평가 받은 결과이다. KT는 세계 최초 5G 코어망 구현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인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KT가 구축한 5G 코어망은 기존 LTE 코어 구조를 재설계하여 트래픽 처리 장비를 기지국과 근접한 엣지(Edge) 통신센터에 분리 구축하여 가상현실, 자율주행 등 다양한 5G 실감형 서비스의 필수요소인 초저지연 및 초고속 트래픽 성능 제공을 가능하게 했다.최우수 IoT 사업자상(Best IoT Deployment)’과 ‘올해의 블록체인 혁신상(Blockchain Innovator of the Year)’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며, 2012년 수상을 포함하면 5번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최우수 IoT 사업자상’은 KT가 이미 상용화 완료한 ‘GiGA IoT 전광판’을 출품하여 수상하게 되었다. KT IoT기술과 LED 사이니지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로 신규 시장을 개척한 성과다. ‘GiGA IoT 전광판’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광고 컨텐츠 변경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또한 원하는 광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저작서비스도 제공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올해의 블록체인 혁신상’은 KT가 세계 최초로 문서저장에 특화된 블록체인기술인 ‘Data Chain’ 기술을 적용한 성과의 결과다. KT는 BC카드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전자서명 이미지파일 처리에 최대 70%까지, 서버 사용용량은 최대 80%까지 줄이는 혁신을 이루었다. 향후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전자문서의 저장 및 관리 등이 가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의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상무는 “이번 수상은 5G와 혁신적 기술 개발을 향한 끊임 없는 KT의 노력과 성과를 전 세계가 인정한 쾌거”라며, “세계가 인정한 KT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 극적 반전 거쳐…‘공상과학영화’ 같은 북미정상회담 성공 마무리
- 12일 통역 없이 산책하는 북미정상(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많은 이들이 이번 회담을 일종의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로 생각할 것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처럼 역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12일 북미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 ‘현실성’ 결여된 영화처럼 받아들여졌다. 지난해 북한이 6차 핵실험과 17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이고,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한반도 전쟁위기설’이 고조됐던 까닭이다. 정상회담 개최 합의 후에도 북한과 미국의 ‘벼랑끝 전술’ 대결로 극적 반전이 이어졌다. 이번 회담이 성사되기까지의 과정을 정리했다.◇ 트럼프 “화염과 분노” vs 김정은 “노망난 늙다리”북한이 지난해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쏘아올리자 트럼프 대통령은 8월9일 “북한은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9월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뒤엔 “미국과 동맹국 방어를 위해선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노망난 늙다리, 전쟁광”이라고 맹비난했다.두 정상은 새해 벽두를 ‘핵단추 설전’으로 열었다. 김 위원장은 새해 첫날 신년사에서 “핵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있다”고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나는 그가 가진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핵버튼이 있다”고 응수했다.◇남북관계 풀리자, 북미관계도 ‘해빙’ 무드로살얼음 같던 북미관계는 2월 시작된 남북관계 해빙무드를 타고 3월부터 급속히 풀리기 시작했다. 2월 9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고, 폐막식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방남했다.3월 5일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이뤄낸 이들은 8일 곧바로 워싱턴DC로 날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 요청을 전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안에 만나겠다”고 흔쾌히 수락,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급물살을 탔다.◇ 5월10일 北억류 미국인 풀려나자 “6.12 북미회담” 확정이후엔 북미간 물밑접촉이 이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월31일~4월1일 평양을 찾아 김 위원장과 면담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4월9일에 “5월 말 또는 6월초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북미 회담 시점을 처음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남북 정상회담 다음날인 4월 28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내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6.12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공식 발표된 때는 5월 10일이다. 2차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과 함께 귀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와 김정은의 만남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이라고 회담 일정을 확정, 공개했다.◇ 트럼프 “회담 취소”… 北 “아무때나 문제 풀 용의”순풍을 타던 북미 정상회담 준비는 북한의 태도 변화로 난기류에 싸인다. 5월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미국이) 일방적 핵 포기만을 강요하면 조·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자 5월 22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을 얻을 수 없다면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회담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5월 2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다시 “조미수뇌회담 재고려” 발언을 내놨지만,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이날 예정대로 마쳤다.그러나 핵실험장 폐쇄 후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향한 공개서한에서 회담 취소를 전격 선언했다. “공개적으로 적대적인 태도와 분노를 표출했다”는 이유였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튿날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무산될 뻔한 회담의 추진 동력이 이로써 다시 살아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6일 2차 정상회담을 가졌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30일 방미길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 받고 6.12 싱가포르 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다.
- 파라다이스시티, 베트남 하노이서 한류 알리기 앞장서
- ‘하노이 K-Food Fair’ DJ 공연 포스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천 영종도의 파라다이스시티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메리어트호텔과 미딩종합경기장 광장에서 열린 ‘2018 베트남 하노이 K-FOOD FAIR’에 참가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고 12일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수출상담회와 소비자체험행사를 병행하며 우리나라 농식품을 해외에 알리는 해외마케팅 사업이다. 특히 주말인 9~10일에는 소비자 20만 명이 방문해 K-FOOD 콘테스트, 한국문화체험, K-Food OX 퀴즈, K-POP 경연대회 등의 이벤트를 즐기며 한류 문화 축제의 장을 열었다.파라다이스시티는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 저녁 2시간 동안 열린 EDM 파티에 소속 DJ 2명이 한국 대표로 참가해 피날레 공연을 펼쳤다. 평창 동계올림픽 음악감독 출신인 DJ 바가지 바이펙스 써틴(Bagagee Viphex 13)은 세계적 무대 경험을 토대로 감각적인 디제잉을 선보였다. 한국을 넘어 동남아에서 인기몰이 중인 DJ 데이지(DAIZY)도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번 행사 참가를 통해 또 하나의 한류 문화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EDM 공연을 선보이며, 한류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계정현 IR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장은 “이번 공연에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류 문화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 펀시티(Fun city) 개장을 통해 한류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K-Culture를 알리는 행사들에 적극 참여하겠다 밝혔다.파라다이스시티는 관광, 문화체험, 휴식,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한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티크 호텔, 쇼핑시설, 갤러리, 실내 테마파크, 클럽, 워터파크형 스파 등으로 구성한 2차 시설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이자, 상상력을 뛰어넘는 펀시티(Fun city)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