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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외교장관 회담…"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으로 뜻깊어져"
  • 한-인니 외교장관 회담…"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으로 뜻깊어져"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레트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 (사진=외교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레트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회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강경화 장관은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6~27일 방한한 레트노 장관과 회담 및 만찬을 갖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 한-인니 양자관계 발전, 한-아세안 협력 증진, 한반도 등 지역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레트노 장관은 “내달 18일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명의 우리 대통령 앞 초청 서한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방한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이 남북단일팀의 참여로 더욱 뜻깊어졌다”고 밝혔다. 2018 아시안게임은 내달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개최된다. 레트노 장관은 회담을 시작하며 아시안게임 마스코트 인형을 강 장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면서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의 봄을 가져온 것처럼 2018 아시안 게임이 국제 스포츠 경기를 통한 평화의 제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강 장관은 또 “작년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계기에 격상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화되기를 바란다”며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 층 더 공고히 하고자 하는 신남방정책에 대한 인도네시아 측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레트노 장관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갈 것”이라며 신남방정책에 환영과 협력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강 장관은 지난 4월 조코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주재 남북한 대사를 대통령궁으로 초청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해 준 점과 그간 인도네시아 정부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적극 지지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2018.07.26 I 원다연 기자
한손에는 외교·한손에는 경제..北김정은 은둔 깨운 ‘젊은 유학파’들
  • 한손에는 외교·한손에는 경제..北김정은 은둔 깨운 ‘젊은 유학파’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1월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 경제 부흥과 남북 관계 복원을 언급했을 때만 해도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목소리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한 손에는 ‘외교’, 한 손에는 ‘경제’를 쥐고 거침 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자신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한 배경에는 북한 사회 밖에서 외부 세계의 발전을 경험한 젊은 브레인들의 조언이 있었다.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근처에 30~40대 젊은 책사 그룹 1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 위원장과 엇비슷하게 어린 나이에 유학 생활을 하면서 외부 세계의 발전을 직접 체득했다. 북한이 2018년 들어 그 이전과 결이 다른 정책을 추구하는 데에는 이들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최룡해(노동당 부위원장)나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과거 인물들에게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올 수 없다”고 귀뜸했다.◇직책도 실체도 드러나지 않는 은둔의 조언자들이들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극비의 실세로 알려져 있다. 실제 당내에서 이렇다할 직위나 직책을 맡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 북한 체제에서 2인자로 표현되는 최룡해 부위원장이나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은 상징적인 의미의 권력은 있지만 실제 권력을 누리는 인물들은 아니라는 평가다. 실제 김영남 위원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 때 방한하면서 남북 교류의 첫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았으나 그 이후 존재감이 미미하다.이들은 냉전 시대에 이데올로기 다툼을 벌였던 김일성 주석이나, 생존이 최대 가치였던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과는 다르게 사회 발전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접하면서 성장한 인물들이다. 폐쇄적이었던 북한이 빠르게 개혁 개방으로 진출할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들어 광폭 행보를 보이는 것도 이 같은 전략적 판단에서다. 지난 2011년 권좌를 잡은 김 위원장은 무려 7년이라는 세월 동안 북한 밖을 나서지 않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를 ‘은둔의 지도자’라고 칭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상국가’로의 발돋움을 꾀하는 2018년에는 무려 5차례나 평양을 비우면서 파격적으로 외교가에 데뷔했다. 지난 3월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한 뒤에는 김씨 가문, 이른바 ‘백두혈통’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기도 했다. 3개월이란 짧은 시간 동안 중국을 세차례나 오간 것이나 미국 대통령을 만난 것 모두 파격의 연속이었다.경제 활성화 부문 역시 적극적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21일 중국을 세번째로 방문했던 김 위원장은 이후 7월 한 달에만 5차례 경제 시찰에 나서면서 경제 개발에 매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신의주 등 북중 접경지대, 양강도 삼지연군 일대 생산현장, 함경북도 경제현장, 강원도 양묘장, 강원도 군부대용 기초식량 생산공장 등 북한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경제 발전 의지를 한껏 드러냈다.◇군부의 몰락 외교가의 부상북한이 개혁 개방의 길로 접어들었을 것이라는 예측은 북한 내 군부의 위상이 떨어진 데서도 짐작이 가능하다. 아버지 김정은 위원장 시대의 선군 통치에서 체제 유지에 앞장서왔던 군에 대한 강력한 견제로 군부의 위상은 크게 추락했다. 리영호, 현영철 등 군 원로들을 숙청했고 빈번한 자리 교체와 불명예 좌천 등이 이어졌다.김 위원장은 군부 출신의 인물들을 좌천시켜 경제 시찰 현장에 대동하는 모습도 연출했다. 7월 경제 시찰 일정에서 북한군 제복 군인 서열 1순위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역임했던 황병서나 당 중앙위원회 군사부장을 지낸 오일정 등을 배석시켜 군부를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반면 북미 정상회담 등 외교계 이벤트를 맞아 고위급 외교관들은 힘을 얻었다. 서방 세계 외교전문가인 리수용은 7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승격했다. 앞서 리용호 외무상도 2017년 10월 2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했다.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실무 협상을 맡았던 최선희 역시 협상에 앞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에서 외무성 부장으로 격을 높였고 외무성 북아메리카 부국장을 지냈던 최강일이 국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2018.07.26 I 김영환 기자
생체인식기술 美 압도적 1위…韓은 日·中 사이서 고전
  • 생체인식기술 美 압도적 1위…韓은 日·中 사이서 고전
  • 비자(Visa)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 사용가능한 ‘Visa 롯데카드 웨어러블’ 출시 행사를 갖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생체인식기술에 대한 국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본과 중국 등 경쟁국들이 헬스케어와 지불결제 분야 등에서 한국에 비해 기술적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생체인식기술에 대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 공개건수는 2013년 180건에서 지난해 421건으로 연평균 2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PCT 국제출원은 미국과 유럽 등 PCT 협약을 체결한 전 세계 152개국 중 하나의 국가에서 출원한 특허에 대해 동시 출원한 효력을 지닌다.다출원 기업을 보면 삼성이 4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또한 인텔 39건, 퀄컴 38건, MS 27건, 히타찌 26건, 후지쯔 23건, 애플 22건, 마스터카드 22건, 모포 18건, LG 15건 등이 뒤를 이었다.전반적으로 스마트폰 관련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금융기업인 마스터카드와 아이데미아(IDEMIA)로 개명한 프랑스 생체인식 전문기업 모포도 등이 다출원 기업에 올랐다.생체정보별로 살펴보면 지문이 394건(28.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홍채 315건(22.7%), 얼굴 255건(18.3%), 정맥 144건(10.4%), 음성 116건(8.4%) 등의 순이었다.활용 분야에서는 모바일·웨어러블 분야 318건(22.9%), 헬스케어 244건(17.6%), 지불결제 192건(13.8%), 출입통제 162건(11.7%) 등이다.출원인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719건(51.8%)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그 뒤를 이어 일본 165건(11.9%), 한국 118건(8.5%), 중국 87건(6.3%) 등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알리페이 등 간편 결제가 대중화된 중국은 지불결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반면 우리나라는 전 분야에서 고르게 출원되고 있지만 지불결제 분야의 출원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낮아 이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신준호 특허청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은 “모바일, 출입통제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분야에서 생체인식기술을 활용한 국제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전 세계 생체인식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기업들도 이 시장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글로벌 특허권 확보에 유리한 PCT 국제출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8.07.26 I 박진환 기자
‘거장’ 정명화, 거리에서 첼로 든 이유는
  • ‘거장’ 정명화, 거리에서 첼로 든 이유는
  • 첼리스트 정명화[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첼리스트 정명화가 함께하는 제4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가 열린다.정명화는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마을에서 열리는 제4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에서 공연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 협력단이 주관하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이번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에는 정명화와 판소리 명창 안숙선의 협연무대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김태형, 현악사중주 노부스 콰르텟, 첼리스트 송영훈, 이상은, 바이올리니스트 릴리, 닐루, 성악가 서선영, ‘비정상회담’ 다니엘 린데만 등이 참가한다. 외에도 조이오브스트링스, 스트링 아츠 콰르텟, 아파쇼나타 윈드오케스트라, 온드림 앙상블 등 다양한 구성의 앙상블 연주단체들이 참여한다.계촌마을의 예술 꿈나무들인 계촌 초교와 계촌 중학교 연합 ‘별빛오케스트라’는 이번 제4회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에서 협연을 펼친다. 순수한 감동을 담은 아이들의 연주가 이번 축제를 더욱 빛나게 할 예정이다.정지훈 클래식평론가이 진행하는 ‘클래식 음악다방’ 등은 클래식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했다. 계촌마을의 자연환경 속에서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 지역토산물로 만든 먹거리 및 특산물 판매 존도 조성한다.계촌마을은 2015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마을’로 선정된 이후 예술마을로 발전하고 있다. 주민들이 모여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를 조직하였고 클래식마을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주민이 주도한 활동이 진행 중이다.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계촌초등학교는 2009년 방과 후 학생들을 돌볼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을 마련하고자 전교생이 참여하는 현악중심의 ‘계촌별빛오케스트라’를 창단한데 이어 계촌중학교도 2013년 평창지역 ‘연합 방과 후 학교 보고회’ 연주를 시작으로 클래식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관객을 위한 편의도 제공한다. 서울에서 평창까지 관객들을 위한 무료 클래식버스도 운행한다. 축제 기간 매일 1회 오전 10시 잠실역에서 계촌으로 출발, 저녁 9시 30분 계촌에서 다시 잠실역으로 왕복 운행한다. 올해는 축제 참가 사전 접수를 통해서 선착순 100명에게 축제 당일 축제패키지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 진행 측은 “4회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보강하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계촌마을 주민들은 뜨거운 여름에 구슬땀을 흘리며 축제준비에 한창”이라고 했다.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원장은 “관객의 편의를 위해 넓은 주차장도 확보했고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컨테이너 박스를 활용해 계촌문화시설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는등 마을을 찾는 예술가와 관람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각도로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7.26 I 이정현 기자
올 여름방학 625개교 석면 제거…전국 '석면학교' 대비 고작 5%
  • 올 여름방학 625개교 석면 제거…전국 '석면학교' 대비 고작 5%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실에서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등 학부모 모니터링단이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도 여름방학 석면철거 전국 학교 명단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교육부가 ‘석면 학교’로 지적한 전국 학교 625곳이 올해 여름방학 기간중 석면 제거 공사에 들어간다. 전국에 있는 석면 학교 1만 2200곳과 비교해 약 5% 수준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5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여름방학 석면철거 전국 학교 명단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올 여름방학 기간 중 석면 제거 공사에 들어가는 학교는 전국 625곳이다. 세부적으로 초등학교가 371곳(5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학교 161곳(26%) △고등학교 84곳(14%) △특수학교 8곳(1%) △유치원 1곳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 지역이 134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82곳) △강원(67곳) △부산(62곳) 순이었다. 서울 지역은 37곳이 올 여름 석면 제거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학교별 석면 제거공사 현황 (자료=환경보건시민센터)당초 641곳의 학교가 공사를 앞두고 있다가 16곳이 준비부족과 부실공사 등의 이유로 사업이 연기 또는 취소됐다.공사가 미뤄진 학교는 남산초와 신정초, 초당초, 방이초(이상 서울), 송현초(인천), 고매초, 군위초(경북 군위), 석보초, 석보중(경북 영양), 가산초, 신동초(경북 칠곡), 이리남성여중(전북), 용화초(충북), 평창중(강원), 한림중, 효돈중(제주) 등 16곳이다.특히 서울 방이초는 지난 24일 학부모 모니터단 만장일치로 사업을 취소했으며 신정초는 공사에 착수했다가 학부모들의 반발로 중단한 상태다.학부모들은 석면 제거과정에서 작업 안전성과 절차상 결함 등 문제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이날 발언을 맡은 신정초 석면비상대책위원회 윤진영 학부모는 “시공사에서 조악한 장비로 석면을 채취하거나 문짝을 떼어 내지 않고 비닐만 씌우고 작업을 하는 것이 문제가 돼 학부모들이 공사를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학부모넷)의 한정희 학부모도 “석면공사 관련해 ‘학부모 모니터링단이 내부 문제를 대외적으로 이슈화 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교육청이 제시하더라”며 “학부모들의 입을 막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학부모 모니터단 확인 없이 공사를 진행하거나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도 많다”며 “오는 겨울방학 공사 시즌 전까지 학교 석면철거 안전규정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자체 조사를 통해 전국 학교 2만 808곳 중 약 59%인 1만 2200곳을 석면 철거 대상 학교로 한 자료를 국회에 제출했다.
2018.07.25 I 김범준 기자
'한밤' 숀 소속사 대표 "차라리 차트 1위 안했다면"
  • '한밤' 숀 소속사 대표 "차라리 차트 1위 안했다면"
  • SBS ‘본격연예한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가수 숀의 소속사 디씨톰엔터의 박승도 대표가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숀의 음원 1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승도 대표는 24일 방송된 ‘본격연예한밤’의 인터뷰에서 “SNS를 이용한 홍보가 반응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SNS홍보만으로 1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직접 했으니 가능하다”며 “뉴미디어 세계가 왔고 이게 음원 차트에 반영될수 있다는 시점이라는 것을 대중들도 알아야 한다. 음원계도 알아야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승도 대표는 또한 검찰에 정식 수사를 요청한 것에 대해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더라”며 “범죄자로 취급받는 것도 억울하고, 하루빨리 조사에 착수해서 저희 억울함을 풀어줬으면 하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숀은 10년 가까이를 음악을 했던 사람”이라며 “그 친구가 음원차트에 욕심이 있었던 친구는 절대 아니다.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친구지 전혀 이 논란에 대해 상상을 못했고, 오히려 지금에 있어서는 오히려 차트에 있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심정까지 든다”고 말했다.지난 6월 27일 발매된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은 지난 16일부터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숀은 칵스의 멤버이자 정상급 EDM DJ로 활동하며 BTS, 엑소, 에픽하이, f(x) 등 K팝 가수들의 곡들을 꾸준히 작업해온 히트메이커이다. DJ 서바이벌 프로그램 ‘헤드라이너’에도 출연한 숀은 엑소 콘서트 오프닝과 VCR곡, 카이의 독무대 BGM인 ‘딥 브레쓰’(Deep Brethe), 에프엑스 콘서트 오프닝 트랙도 프로듀싱 했다. 또한 숀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엑소와 협업해 화려한 연주 실력을 보인 바 있다.
2018.07.25 I 박현택 기자
스타크래프트II '韓 VS 세계올스타' 16강 대진 공개
  • 스타크래프트II '韓 VS 세계올스타' 16강 대진 공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적인 게임 개발·퍼블리싱 기업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II:공허의 유산’으로 진행되는 한국 대 세계 올스타 간 대결 16강 대진표를 24일 공개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스타크래프트II 선수 8명(GSL) 팀과 북미, 남미, 유럽 등에서 활동하는 선수 8명이 참여하는 이번 게임은 e스포츠 올스타전전과 같다. 총상금은 10만달러(약 1억1360만원)로 다음달 2일 16강을 시작으로 5일 결승에 이르기까지 나흘간 한국에서 치러진다. 이번에 공개된 16강 대진에는 우승과 WCS 순위를 기반으로 초청된 선수 8명과 지난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세계 팬들 약 5만여명이 참여한 선수 투표를 통해 선정된 8명이 참여한다. GSL팀 최종 명단에는 올해 GSL 시즌 1과 2를 모두 우승한 ‘Maru’ 조성주 선수를 비롯해 2017년 WCS 챔피언 ‘Rogue’ 이병렬 선수 등의 강자가 포진됐다. 세계 팀에는 지난 평창 IEM평창에서 우승을 차지한 ‘Scarlett’ 사샤 호스틴 선수, WCS 서킷1위를 차지하고 있는 ‘Serral’ 주나 소탈라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16강전은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8강과 4강은 8월 4일 진행된다. 16강부터 4강 경기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관람은 오후 3시부터 입장 순서대로 가능하다. 8월5일 진행하는 결승전과 올스타전 빅메치로 열리는 8대8 대전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다. 이날 입장권은 경기당일 현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된다. GSL VS 세계 올스타 간 스타크래프트II 대결은 트위치와 아프리카TV, 네이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18.07.24 I 김유성 기자
강석호 “靑 협치내각? 일단 환영…상당히 좋은 방향”
  • 강석호 “靑 협치내각? 일단 환영…상당히 좋은 방향”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강석호 한국당 의원(사진=의원실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청와대에서 야당인사 입각 가능성을 포함한 ‘협치내각’ 구상을 밝힌 데 대해 “일단 시도는 환영한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얄팍하게 한두 자리(장관직)를 가지고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부분엔 진심이 무엇인지 보수적인 국민들이 오해는 할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평했다.그는 “물론 이제까지 다른 정책이나 기조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협치를 기대는 할 수 없었다”며 “그 동안에는 말로만 협치를 하겠다고 했다”고 꼬집었다.이어 “이번 개각을 통해서 ‘야당과 장관 등도 같이 나누겠다’는 기본 생각은 협치를 통해서 정치를 잘 운영하겠다는 생각이고 괜찮은 생각”이라며 “개인적으론 상당히 좋은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강 의원의 반응은 당 공식 입장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전날 청와대 발표 후 “장관자리 나눈다고 협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제안”이라고 일축했다.3선 중진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기도 한 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연내 종전선언 추진’ 합의엔 “국민안전을 위해서 북한의 비핵화가 우선이지, 종전선언이 급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미국에서는 북한의 가시적인 비핵화를 강하게 요구를 하는데 북한은 그에 대한 답이 전혀 없다”며 “체제보장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유로 대치하고 있는데, 그래서 종전선언보다는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달성하는 게 우선적으로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그는 비핵화 전까지 강도 높은 대북제재 유지 필요성을 주장했다. 강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 남북 교류를 이유로 유엔 제재 예외 요청을 받아낸 것만 해도 7건이었다”며 “최대 북핵 피해 당사자인 한국이 제재 예외 인정을 받아내고 앞으로도 여러 남북사업에 필요한 부분이라는 그런 이유로 또 제재 예외조치를 인정받으려 한다면 유엔에서 제재 조치를 잘 지켜줄 수 있을까 의문”이라고 했다.그는 “북핵 당사자인 우리나라가 앞장서서 대북제재를 완화해달라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대북제재 틀 안에서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7.24 I 김미영 기자
아시아 역대 최대 EDM 공연, 9월 인천서 개최
  • 아시아 역대 최대 EDM 공연, 9월 인천서 개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9월14~16일 미추홀구 인천문학경기장에서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페스티벌 ‘월드 클럽 돔 코리아’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EDM페스티벌 월드 클럽 돔 코리아 포스터.피터팬엠피씨㈜가 주최하고 인천시, 인천관광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행사에는 평창올림픽 폐막식 공연을 했던 세계 DJ랭킹 1위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 등 세계 톱 3 DJ가 참여한다. 또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와 크루엘라(KREWELLA), 마틴 젠슨(MARTIN JENSEN), 질리어네어(Jillionaire), 일렉트로닉 그룹 캐쉬 캐쉬(Cash Cash), 세계 DJ 톱 14위 더블유 앤 더블유(W&W)등 전체 120여명의 DJ가 3일 동안 아시아 역대 최대 규모의 공연을 한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첫 행사에는 중국,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의 EDM 매니아 12만명이 몰려 숙박, 쇼핑, 택시업계 등의 특수를 누린 바 있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번 행사의 인천 개최를 위해 주최사 등과 협의를 벌여왔다.행사 기간 동안 공연은 오후 2시 시작하고 11시에 마친다. 밤샘 공연은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클럽 ‘크로마’에서 진행된다.시는 이번 행사에 외국인 4만명 등 전체 1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576억원으로 전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시아 EDM 시장의 성장 국면에서 이번 행사는 중화권 등 외국인 관광객의 인천 유치에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7.23 I 이종일 기자
올 상반기 외래객 722만명…中 제외 505만명 역대 최고
  • 올 상반기 외래객 722만명…中 제외 505만명 역대 최고
  •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동 거리(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 상반기 중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72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방한객 수는 505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72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을 제외한 시장의 방한객 수는 12.2% 증가한 505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주요 시장별로 살펴보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217만명이 방한했다. 1분기(1~3월)에는 30.5%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51.7% 증가했다. 이달 초 발표한 2018년 1분기 외래객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대비 중국인 관광객 1인당 지출경비는 1848달러(208만 4544원)에서 2026.5달러(228만 4473원), 재방문율은 49.5%에서 61.1%, 재방문의향은 84.5%에서 86.2%로 증가하는 등 체질 개선 현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일본인 관광객은 131만명이 올해 상반기에 방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한 수치다. 특히 1분기(2.5%)보다 2분기(37.2%)의 성장률이 급증했다. 이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과 일본 내 신한류 붐 등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보인다.시장다변화 주축인 아시아와 중동지역도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한 242만 명이 방한했다. 특히 2분기 성장률은 17.7%로 1분기(6.5%)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홍콩·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의 경우 이들 국가들과 관광교류 이래 반기(6개월) 기준, 가장 많은 방한객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들은 지난해 1분기에는 공통적으로 ‘방한 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쇼핑’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올해 1분기에 홍콩과 대만은 ‘음식/미식탐방’이 고려 요인 1순위로 등극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도 ‘음식/미식탐방’에 대한 고려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사무소를 새롭게 개소한 카자흐스탄과 몽골의 상반기 방한객 수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33.4%, 16.0%로 증가했다.구미주 지역은 1분기(7.7%)의 상승세가 2분기(6.1%)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개최로 높아진 한국관광 인지도의 효과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방한 관광 시장의 질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보였다. 2018년 1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도 1분기 대비 외래객 재방문율은 51.2%에서 55.2%, 1인당 지출경비는 1431.3달러(161만 3361원)에서 1441.5달러(162만 4858원), 체재일수는 6.7일에서 7.1일로 모두 상승했다. 1인 지출경비는 상대적으로 지출 규모가 작은 일본인의 지출이 802.2달러(90만 4239원)에서 893.9달러(100만 7604원)로 증가한 점과 체재일수는 체재기간이 비교적 긴 개별여행객의 비중 증가가 각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도,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조사대상국 전체 20개국 중 15개국이 체류기간이 늘어났다.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방한 관광시장은 질적, 양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이는 한반도 긴장완화, 미식관광 선호도 증가, 사드 이후 시장 다변화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하며 “앞으로 제 3대 시장으로 부상한 대만 내 가오슝, 타이중 등 2선 도시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신 남방시장 공략을 위한 방한상품개발, 디지털 마케팅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7.23 I 강경록 기자
文대통령 “작은 탁구공이 남북 하나로 만들었다”
  • 文대통령 “작은 탁구공이 남북 하나로 만들었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2018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에 “작은 탁구공이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남북 단일팀은 월요일 처음 호흡을 맞춘 선수들 같지 않았다. 서로 배려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잘 살려줬다”며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았고 서로를 도와가며 고비를 이겨냈다. 남과 북이 서로를 믿고 합심할 때 얼마나 큰 힘을 낼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보여준 남북 단일팀의 활약에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남북 선수들의 활약 속에 대전 충무체육관은 ‘우리는 하나’라는 응원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평창올림픽에 이어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번 탁구대회에 출전한 혼합복식의 장우진-차효심 선수는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고 남자 복식조 이상수-박신혁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더 좋은 모습과 벅찬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문 대통령은 “대회에 참가한 남과 북의 모든 선수들과 남북 지도자 여러분, 대회 관계자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다”며 “무엇보다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대전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18.07.22 I 김영환 기자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 6개월 만에 900만명 돌파
  • 인천공항 2터미널, 개장 6개월 만에 900만명 돌파
  •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자동화서비스 구역의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문 연 지 6개월 만에 이용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1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여섯 달 동안 인천공항 2터미널을 이용한 여객 인원은 908만4630명으로 집계됐다. 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 취항도시가 6월 기준 이탈리아 베니스(아시아나항공), 필리핀 팔라완(필리핀항공) 등 56개국 187개 도시로 전년 동기 183개 도시 대비 늘었다. 이에 힘입어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3344만4016명으로 같은 기간 1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2터미널 이용객 분담률은 27%를 기록했다. 운항 편수는 18만8264회로 9.1%, 국제화물은 146만2291t으로 2.0%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인천공항 1·2터미널 이용객 수는 총 6900만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여객 처리용량이 증대되고 여객이 분산되면서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데 지난해 평균 41분이 걸렸지만 올해 1터미널 37분, 2터미널 31분으로 각각 4분, 10분 정도 단축됐다. 이용객 수가 늘면서 1터미널과 2터미널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0.8%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음료 매장 전체 매출액도 37.6% 늘었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터미널에도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원형검색대 도입, 스마트 서비스·여객편의시설 확충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일영 공사 사장은 “앞으로 제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과 안정적 운영 성과를 원동력으로 삼아 전 세계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국내 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모색해 국가 경제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지난 3월2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정일영(왼쪽)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환담을 갖고 있다. 파슨스 위원장은 “인천공항에 내린 순간부터 평창까지 가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며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대회에 맞춰 제2여객터미널을 오픈한 만큼 인천공항에서 철저한 대비를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2018.07.22 I 경계영 기자
롯데, 월드타워서 스페셜올림픽 50주년 기념 점등식 개최
  • 롯데, 월드타워서 스페셜올림픽 50주년 기념 점등식 개최
  • 롯데는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스포츠와 문화예술 활동으로 발달장애인을 포용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의 스페셜올림픽 50주년 기념 점등식 ‘라이트 업 포 인크루션(Light Up For Inclusion)’을 개최했다. 사진은 붉은 빛이 점등된 롯데월드타워의 모습.(사진=롯데지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는 롯데월드타워에서 스포츠와 문화예술 활동으로 발달장애인을 포용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의 스페셜올림픽 50주년 기념 점등식 ‘라이트 업 포 인크루션(Light Up For Inclusion)’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21일 점등식은 1968년 창립 이래 175개국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성장한 스페셜올림픽의 50주년을 기념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점등 행사는 영국 런던아이,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 CN타워,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 50곳에서 진행됐다. 이 건물들은 스페셜올림픽을 상징하는 붉은 빛을 밝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롯데월드타워가 유일하다.이번 행사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고흥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염수정 천주교서울대교구 추기경, 홍보대사 가수 바다 등이 참석했다.롯데는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발표한 ‘다양성 헌장’에는 내부 구성원의 성별, 장애여부, 국적이나 문화 등의 다름에 대해 존중하고 이는 차별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 또한, 2014년부터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한강변을 달리는 ‘슈퍼블루 마라톤’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역시 참가 인원을 확대해 오는 10월 대회를 열 예정이다. 오성엽 롯데지주 부사장은 “전 세계 랜드마크가 참여하는 점등 행사에 롯데월드타워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롯데월드타워에 밝혀진 포용의 빛처럼 우리 사회가 서로 다름에 대해서 편견 없이 포용하는 사회가 됐으면 하고, 롯데도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스페셜올림픽은 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의 국제 스포츠 행사다. 신체 능력과 상관없이 발달장애인(8세 이상)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능력에 따른 그룹화로 모든 참가자에게 우승의 기회를 제공한다.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제1회 하계대회가, 1977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제1회 동계대회가 개최됐다. 2013년에는 평창에서 제10회 동계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가장 최근 대회는 2017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동계대회이며, 107개국에서 2600여 명이 참가했다.
2018.07.22 I 함지현 기자
탁구 남북 단일팀, 중국 꺾고 금메달… "선수들 큰일 해냈다"
  • 탁구 남북 단일팀, 중국 꺾고 금메달… "선수들 큰일 해냈다"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장우진 차효심 조가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중국 조를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장우진-차효심 조는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중국 왕추친-순잉샤 조에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북 단일팀이 금메달을 따낸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당시 여자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7년 만에 있는 일이다. 당시에도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경기를 지켜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금메달을 따낸 두 선수를 격려했다. 조 장관은 “남북 선수들이 큰일을 해냈다”며, “단일팀의 우승은 남북 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우승 장면은 흥분되고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조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이 공동 입장을 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일팀을 구성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북이 힘을 합쳐 우승했다”며, “스포츠 교류가 남북 관계를 끌고 나가는 힘이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주정철 북한탁구협회 서기장 역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리 선수단을 대표해 사의를 표한다. 차효심-장우진 선수의 혼합복식 금메달은 5일간 남북 단일팀의 하나 됨과 경기장에 메아리친 뜨거운 응원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며 선수들을 치하했다.
2018.07.21 I 장영락 기자
 데니스 텐 장례식, 한글 만장과 수천 애도 속에 오늘 진행
  • [포토] 데니스 텐 장례식, 한글 만장과 수천 애도 속에 오늘 진행
  • 데니스 텐 장례식에 등장한 한글 만장. 우측에 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도 보인다(사진=구동회 대표 페이스북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데니스 텐이 수천명의 애도 인파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데니스 텐 장례식이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 발루안 쇼락 스포츠팰리스에서 열렸다. 이날 장례식장에 참석한 데니스 텐의 한국 소속사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지에서 엄수된 장례식 모습 영상으로 올립니다. 만장에 한글로 쓰여진 ‘청년 젠제이전공 지구’라는 문구는 ‘청년 데니스 텐의 관’이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알마티에서”라고 글을 올렸다. 구동회 대표는 데니스 텐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듣고 현지로 건너갔다. 구 대표는 “데니스 텐은 피겨스케이팅 불모지였던 카자흐스탄에서 본인의 탁월한 재능과 피나는 노력으로 세계 최정상급 스케이터로 우뚝 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훌륭한 피겨 선수입니다”면서 “어느 종목보다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종목에서 피겨 스케이팅의 제3지대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본인만의 고독한 싸움과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열정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우리시대의 젊은 영웅이었습니다”고 회고했다. 이어 “외고조부이신 민긍호 선생은 일제시대 때 의병을 일으켜 의병장으로서 혁혁한 항일운동을 펼치시다 일본군의 총탄에 숨지셨고, 남은 가족들은 연해주를 거쳐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해야 했던 파란만장하고도 슬픈 독립후손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면서 “데니스 텐은 외고조부가 의병장 민긍호 선생임을 인지하고 2010년부터 민긍호 선생의 묘소가 있는 강원도 원주를 매년 찾아 외고조부의 넋을 기렸습니다”고 말했다. 데니스 텐의 소속사 애도의 글.구동회 대표는 또 “데니스 텐은 2018 동계올림픽이 평창올림픽으로 결정된 후 ‘외고조부님이 원주 등 강원지역에서도 의병활동을 하셨는데 강원도 평창에서 올림픽이 개최돼 너무 기쁘다. 평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고 기억했다. 이어 “25세의 짧은 인생에 그는 카자흐스탄 동계스포츠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고 피겨스케이팅 제3지대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 중의 한 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올댓스포츠의 소속선수들과 임직원 등 올댓스포츠의 가족들은 데니스 텐의 안타까운 죽음에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하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머리 숙여 빕니다”고 애도했다.카자흐스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텐을 살해한 용의자 두 명은 모두 검거됐다. 텐은 지난 1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알미티에서 자동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남성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렸다. 그는 행인들에 의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세상을 떠났다.카자흐스탄에서 한국계의 후손으로 태어난 텐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5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으며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하기도 했다. 그는 구한말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후손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개최된 아이스쇼에 여러 차례 출연했다. 김연아 등 국내 빙상 스타와의 인연도 각별했다.수천명의 애도와 함께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데니스 텐.(사진=구동회 대표 페이스북 캡처)
2018.07.21 I 고규대 기자
 더울수록 더 시원하다 '동굴피서'
  • [폭염탈출②] 더울수록 더 시원하다 '동굴피서'
  • 고수동굴 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마솥 더위’가 한달 가까이 기승을 부리자 전국의 천연동굴에 피서인파가 넘쳐나고 있다. 바깥과 무려 20여도 차가 나 시원하다 못해 춥다. 동굴 속은 연이은 더위에 지친 심신을 추스르는 데 더없이 좋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시대적 트렌드에 맞춰 동굴도 색다른 테마로 무장했다. 오페라는 물론 영화, 카페 등등…. 여름 피서지로도 손색이 전혀 없을 정도다. 천연기념물 256호로 지정된 충북 단양 고수동굴◇강원도 단양 ‘고수동굴’강원도 단양의 고수동굴(천연기념물 256호)은 그 이름을 동굴이 있는 단양읍 고수리에서 따왔다. 1976년에 문을 연 동굴은, 지난 2015년 인공 구조물을 철거하고 조명을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2016년 8월 재개장했다. 방문객센터 1층 매표소를 지나면 석회동굴의 생성 과정, 동굴 생성물, 동굴 속 생물 등을 전시한 공간이 있다. 종유석이 왜 일정한 크기로 자라는지 스포이트로 액체를 떨어뜨려 실험하거나 종유석 단면을 돋보기로 관찰하고, 고수동굴 홍보 영화 보기, 캐릭터에 색칠해 스크린에 띄우기 등 체험 코너도 인상적이다. 방문객센터 밖으로 나오면 동굴 입구에 오르는 계단이 있다.드디어 동굴 탐험을 시작하는 순간, 시원한 공기에 기분이 상쾌하다. 동굴 속은 평균기온 15~17℃로 처음에는 서늘한 듯한데, 탐험하느라 걷고 계단을 오르내리다 보면 활동하기에 딱 맞다. 총 길이 1395m 중 940m 구간을 개방해, 왕복 1.9km 탐방에 40분쯤 걸린다. 계단 구간이 여러 번 있지만, 예닐곱 살 이상이면 걸을 만하다. 고수동굴은 약 2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단양은 석회암 지대가 발달해 시멘트 공장이 여럿 있다. 석회암은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퇴적암으로, 이산화탄소를 함유한 지하수가 석회암 지대에 흘러들면 탄산칼슘을 녹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석회굴이 만들어진다. 단양에는 고수동굴, 천동동굴, 온달동굴, 노동동굴 등 석회굴이 네 개나 된다. 동굴 천장에서 탄산칼슘이 용해된 지하수가 떨어지는 지점에 종유석이, 바닥에 석순이 생긴다. 오랜 시간이 지나 종유석은 점점 아래로, 석순은 위로 자라 연결된 기둥이 석주다. 고수동굴에서는 종유석과 석순, 석주를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요 포인트마다 안내원이 있어 설명과 안내를 해준다. 시간이 빚어낸 환상적인 동굴과 자연이 만든 천연 냉장고를 뒤로하고 밖에 나오니 30℃가 넘는 불볕더위가 기다린다. 백룡동굴◇강원도 평창 ‘백룡동굴’백룡동굴’은 백운산 기슭에 있다. 발견한 때는 1997년. 이후로도 거의 사람 손을 타지 않았다. 국내 최고의 동굴생성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인지 동굴은 아직도 천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일반인에게 허락된 건 2010년. 5억년 전 지구 저편의 시간의 문이 드디어 열렸다. 다만 관광이 아닌 탐사여야 하고 최소 인원에 한해서만이다.백룡동굴로 가려면 문희마을을 거친다. 문희마을은 백운산 자락에 안긴 인적이 거의 없는 작은 마을. 동강을 사이에 두고 영월땅과 마주하고 있다. 일단 동굴탐사를 위해서는 관리사무소에서 제공하는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백룡동굴은 국내 유일의 생태체험 동굴이다. 반드시 인솔자를 동반해야 한다. 때로는 바닥을 기어야 하고 낮은 포복으로 구멍을 통과한다. 그 불편함이 백룡동굴 탐사의 진짜 매력이다. 마치 미지의 지하세계를 탐험하는 듯 흥미진진하다.백룡동굴은 ‘C자형’ 모양이다. 총 연장길이가 1875m. 지질학적 나이는 5억년쯤 된다. 지하수가 석회암을 녹여 기이한 형상을 만들고 침식과 붕락작용(천장의 암석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거듭해 공간을 넓힌 전형적인 석회암동굴이다. 백룡동굴은 3개 군에 걸쳐 있다. 초입은 평창, 중간은 영월, 끝 부분은 정선에 속한다. 또 동굴은 주굴(A지역)과 가지굴(B~D지역)로 나뉜다. 이 중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굴은 주굴(785m). 전체적으로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수평굴이지만 낮은 포복과 기어가는 몇몇 구간이 있어 탐사의 재미를 더해준다.경기도 광명 ‘광명동굴’◇경기도 광명 ‘광명동굴’동굴 구경을 하러 꼭 강원도 산골까지 가라는 법은 없다. 수도권에도 꽤 운치 있는 동굴이 있다. 광명 가학광산동굴은 수도권 유일의 동굴 관광지다. 폐광 이후 방치됐던 광산동굴이 2011년 8월 다시 문을 연 데 이어, 최근에는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동굴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동굴에 도착하면 커다란 입구에서 쏟아져 나오는 스산한 바람에 늦더위가 화들짝 달아난다. 동굴의 연중 평균 기온은 12도. 이마에 몽글몽글 맺혔던 땀방울이 이내 사라진다. 시간이 남았다면 동굴 앞 냇물에서 물장구를 치거나 인근 가학산으로 연결되는 등산로를 잠시 오르내려도 좋다. 안전을 위해 헬멧을 쓰고 해설사의 듬직한 안내방송이 흘러나오면 본격적인 탐험을 시작한다. 길이가 자그마치 7.8km에 이른다. 수도권 유일의 금속 폐광산이다. 1912∼1972년까지 금(52kg), 은(6070kg), 동(1247t), 아연(3637t)을 채굴했다. 동굴엔 예술의 전당, 영화관, 전시관이 있다. 토론회, 합창단과 팝페라 공연, 3D영화, 패션쇼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와인, 새우젓, 김치, 막걸리 등 발효식품 저장창고로도 쓰인다.기온이 연평균 12℃에 머물러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하다. 요즘 휴일엔 1만3000명 가까이 몰릴 정도. 유치원아이들의 필수코스다. 어두컴컴한 동굴은 아이들의 환상을 자아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동굴탐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쏴아! 쏴아! 시원한 대숲바람소리가 들린다. 땀방울이 한순간에 사라진다광명시는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시민을 위해 7∼8월 두달간 광명동굴 개방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 연장했다. 그동안 매주 월요일 문을 닫았으나 이 기간 휴무일도 없앴다. 야간개장 기간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는 광명동굴 빛의광장 미디어타워 스크린을 이용해 하루 한편씩 영화를 상영한다.
2018.07.21 I 강경록 기자
 文대통령 국정원 격려 메시지…“정치적 중립 확실하게 보장”
  • [전문] 文대통령 국정원 격려 메시지…“정치적 중립 확실하게 보장”
  •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을 찾아 업무 보고를 받기에 앞서 서훈 국정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나는 여러분에게 분명하게 약속한다. 결코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정원을 방문, 서훈 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한 이후 국정원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격려와 당부 메시지에서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겠다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 △국정원을 정치로 오염시키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정원이 자랑스럽고,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기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 되었다. 이제 국정원은 ‘적폐의 본산’으로 비판받던 기관에서 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났다”고 격려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정원 청사 내에 생중계되면서 전직원이 시청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난 뒤 원훈석 앞에서 서훈 원장과 함께 국정원 창설 연수와 같은 수령 57년의 소나무 한그루를 기념 식수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과 2005년에 민정수석으로, 2007년에는 비서실장으로 국정원을 방문한 바 있다.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원 직원 대상 메시지 전문국정원이 자랑스럽고,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여러분의 국정원이 지금 한반도의 운명과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여러분의 국정원이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킨 주역이 되었고,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기에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 되었습니다.이제 국정원은 ‘적폐의 본산’으로 비판받던 기관에서국민을 위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났습니다.평화를 위한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을 가장 앞장서서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국제사회로부터도 실력을 인정받는 기관이 되었습니다.여러분이 만들어낸 놀라운 변화입니다.조직과 문화를 혁신하는 개혁이라는 것이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압니다.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아픔을 겪어야 합니다.그런 아픔을 겪으면서도 국정원을 훌륭하게개혁하고 있는 서훈 원장과 여러분에게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박수를 보냅니다.여러분이 충성해야 할 대상은결코 대통령 개인이나 정권이 아닙니다.대통령으로 대표되는 국가와 국민입니다.오늘 국정원을 방문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이중앙 현관에 설치된 ‘이름 없는 별’ 조형물을 제막한 것이었습니다.이름 한줄 남기지 못할지언정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이것이 바로 국정원의 본령일 것입니다.그 본령을 지켜낼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지켜내는 것이 이 시대에 여러분과 내가 함께 해내야할 과제입니다.나는 여러분에게 분명하게 약속합니다.결코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습니다.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보장하겠습니다.국정원을 정치로 오염시키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여러분도 지금까지 정말 잘 해주셨습니다.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국내 정치정보 업무와 정치관여 행위에서일체 손을 떼고,대북 정보와 해외정보에 역량을 집중하여명실상부한 국가정보기관, 최고의 역량을 갖춘 순수한 정보기관으로서 위상을분명하게 하는 것이 우리가 가야할 목표입니다.그 목표를 대통령의 선의에만 맡길 수는 없습니다.정권이 바뀌어도 국정원의 위상이 달라지지 않도록우리의 목표를 제도화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 국정원법 개정안이 연내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결코 여러분의 권한을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지금까지의 개혁 노력이 보여주었듯이여러분 자신도, 국민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세계적인 정보기관으로 발전시키는 길입니다.새로운 국정원은 더욱 높아진 대북 정보능력으로위기 시에는 위기에 유능하게 대처하고,대화시기에는 대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실력있는 안보기관으로서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더욱 발전된 해외정보능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지금까지 잘 해 온 것처럼여러분 스스로 국정원의 개혁을 완성하는 주체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여러분을 믿습니다.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욱 뜨거운 열정과조국을 향한 충성심으로 헌신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여러분이 함께 만든 변화와 성취에 대통령으로서 각별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8.07.20 I 김성곤 기자
정치인 수사 제동 걸린 특검, 드루킹 등 4인 추가기소
  • 정치인 수사 제동 걸린 특검, 드루킹 등 4인 추가기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드루킹 최측근 도모(61)변호사의 신병확보에 실패하면서 ‘정치인 연루’ 의혹 수사에 제동이 걸린 허익범 특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등 구속 4인에 대한 추가 기소카드를 내세워 수사동력 확보에 나섰다.이에 따라 오는 25일로 예정된 드루킹 김씨에 대한 1심 재판부의 선고는 사건 병합 등의 이유로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김씨 구속도 이어져 불구속 상태에 따른 수사 차질 가능성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허익범 특검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특검 자체적인 추가 기소에 대해 의문이 있었지만 오늘 우리가 추가로 조사한 것으로 추가 기소를 했다”며 “기소를 하면서 (현) 단독재판부에 (사건) 병합을 해달라는 신청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추가 기소된 4인은 드루킹 김씨외 ‘둘리’ 우모(32)씨, ‘솔본아르타’ 양모(34)씨, ‘서유기’ 박모(30)씨다.드루킹 김씨에 대한 1심 재판은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 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선고는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특검법에 따라 특검이 기소를 하면 서울중앙지법 합의부가 관할하기로 돼 있어 1심 선고는 사건 병합 이유로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다. 특검에 따르면, 드루킹 일당 4명의 추가 혐의는 2018년 2월 21일부터 3월 21일까지 아마존 서버를 이용한 ‘킹크랩’(댓글조작 프로그램) 2차 버전을 가동해 2196개의 아이디를 동원, 5533개 기사에 달린 댓글 22만1729개의 1131만 116회의 공감·비공감을 조작한 혐의다. 현재 진행 중인 1심 재판에서 드루킹에 적용된 혐의는 올해 1월 17일과 1월 18일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에 달린 500여개의 댓글 1만6000여개에 대해 184만여건의 공감·비공감을 클릭한 혐의다.추가 댓글 조작 혐의에 사용된 ‘킹크랩 2차 버전’은 모바일(휴대폰)을 이용하는 ‘킹크랩 1차 버전’과 달리 아마존 서버에서 서버의 IP·브라우저 변경, 유저 명령어 삭제 등의 방법으로 포털 사이트의 어뷰징(남용) 방지 정책을 우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검 관계자는 “킹크랩 1에서 휴대폰을 접속해야 하는 문제 탓에 통신지연, 내부 오류 등으로 인한 불편함과 작동 중단 문제가 있어 이를 개선하고자 버전 2를 개발했다고 봤다”며 “킹크랩 버전 2는 유심칩 구매 비용, 인터넷사용 요금도 절약된다”고 말했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1월 17일 이전 8000만여 규모의 또다른 댓글조작 혐의도 분석 중이다. 특검은 이 댓글조작 중 수작업에 의한 것을 분류 중이다. 특검은 매크로와 달리 수작업을 통한 댓글조작은 선호에 따른 공감·비공감 표시로 댓글조작 혐의가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 특검은 “도 변호사가 새로운 중대범죄를 진술하기 시작하고 기존 수집 정보와 맞지 않아 긴급체포의 긴급성이 있다고 봤다”며 “이 경우 긴급성에 대해서는 상반된 학설, 판례가 있다”고 설명했다.특검 관계자는 “(도 변호사의 증거가 )연출됐다는 관련자의 진술이 있었고 법원 역시 (구속영장 청구의)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다툼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검이 말한 새로운 중대범죄 진술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2018.07.20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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